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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스텝 시사·실버게이트 청산...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 연준 빅스텝 시사·실버게이트 청산...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이틀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내놨고,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가 자발적 청산을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9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2만172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6% 하락해 15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8.1%, 7.6% 큰폭으로 하락했다.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흔들렸다.미국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파월 연준 의장은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전체적인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고 나타낸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도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파월 의장 입에서 연이틀 매파적 발언이 쏟아지자,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수준인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쳐, 연준이 속도를 줄이다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최근 매파적 발언을 보면, 연준이 다시 긴축의 꼬삐를 조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78.6%까지 높아졌다. 실버게이트의 청산 결정도 가상자산 시장을 위축시켰다. 실버게이트는 8일 자발적으로 은행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산업과 규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실버게이트는 은행 운영을 질서 있게 정리하고, 은행을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은행 청산 계획에는 모든 예금에 대한 전액 상환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지난 2018년 상장을 신청할 당시 약 500개의 가상자산 기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주요 고객사였던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03.09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만2400달러 횡보…실버게이트 파장 예의주시
  • 비트코인, 2만2400달러 횡보…실버게이트 파장 예의주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가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냉각됐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24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7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하락한 2만24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1568달러에 거래 중이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캐피탈 우려가 커진, 지난 3일 큰폭으로 하락한 후 추가 하락 없이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첫째 주 대체로 2만3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다가, 5% 이상 급락 후 나흘째 2만2000달러 중반에 머물고 있다.(이미지=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차트)이 같은 가격 추이를 보면, 실버게이트 충격으로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뉴스레터에서 최근 며칠간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적이었다는 점을 들며 “지난 3일 가격 하락이 시장 전체의 패닉이라기보다는 한 명 또는 소수의 그룹이 매도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지주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지난 1일(현지시간)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실버게이트는 연례보고서 연기 사유에 대해 “지난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 등 주요 고객사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상태다.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경영난을 인정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위기가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확산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 인젝티브의 에릭 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SEN 서비스를 사용했던 거래소(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새로운 정산 파트너를 찾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03.07 I 임유경 기자
실버게이트發 위기 고조…비트코인, 일단 횡보
  • 실버게이트發 위기 고조…비트코인, 일단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온 미국 은행 실버게이트가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가상자산 투자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락세는 일단 멈췄지만, 횡보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6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오른 2만242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상승한 1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22% 증가해 1조300억 달러가 됐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파산 위기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일 큰폭으로 하락한 후 추가 하락 없이 횡보하고 있다.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실버게이트 위기가 수면위로 드러난 것은 지주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지난 1일(현지시간)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면서다.보고서에서 실버게이트는 연례보고소 연기 사유에 대해 “지난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 등 주요 고객사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상태”라고 경영난을 인정했다.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업급도 덧붙여, 시장에선 실버게이트가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설상가상으로 실버게이트와 거래해 온 코인베이스, 갤럭시 디지털 등 주요 가상자산 업체들이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일본 가상자산 업체 비트뱅크의 하세가와 유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다음은 2월 저점과 11월 고점이 수렴하는 2만1400달러 부근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06 I 임유경 기자
실버게이트발 충격 받은 비트코인 2만 2000달러선 횡보
  • 실버게이트발 충격 받은 비트코인 2만 2000달러선 횡보
  • 최근 7일간 달러기준 비트코인 가격(그래프=코인마켓캡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가상화페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0.03% 하락한 2만 23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미국 동부 시간)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연례 사업보고서를 규제당국에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처음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이 이 은행과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일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2만 22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다만 2만 2000달러선이 유지되면서 실버게이트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일단락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뱅크의 애널리스트 유야 하세가와는 배론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만 2000달러를 지키지 못한다면 다음 지지선은 2월 저점과 11월 고점이 수렴하는 2만 1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코인전문지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한 달 가까이 2만 5000달러선 저항석을 뚫는데 실패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갑작스런 거래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다른 주요 코인들도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의 대표 주자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60% 하락한 1566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 22억달러이다.
2023.03.05 I 정다슬 기자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횡보…美 크립토뱅크 위기 예의주시
  •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횡보…美 크립토뱅크 위기 예의주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크립토뱅크(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경영난으로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소폭하락했다. 3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2만348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0.9% 떨어져, 164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0.6% 줄어 1조700억 달러를 기록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실버게이트의 붕괴 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산업과 밀접하게 움직여 온 실버게이트가 무너지면 FTX 파산 때처럼 후폭풍이 산업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24시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이미지=코인마켓캡)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페이스북이 추진한 미완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리브라)을 인수하기도 했다.실버게이트 지주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TX 붕괴와 그에 따른 규제 영향으로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실버게이트가 경영난을 공식화하자, 다음날인 2일 회사 주식은 57% 넘게 폭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까지 실버게이트 사태에 큰 동요를 보이진 않고 있다. 스톡차트닷컴의 줄리어스 켐페너 애널리스트는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이 사건으로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실버게이트의)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지만, 당분간 시장이 큰 문제없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3.03 I 임유경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 소식에 비트코인도 상승
  •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 소식에 비트코인도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했다.2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오른 2만36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도 3.5% 상승한 166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는 2% 늘어 1조800억 달러를 기록했다.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중국의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반응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에는 35.7, 지난해 12월에도 47.0을 기록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경기가 회복세를 탔다는 안도감이 확산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투심이 살아났다. 지난 1일 홍콩의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4.21% 상승 마감했다.시장에서는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을 보완하며, 위험자산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는 이제 동아시아의 상황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3.03.02 I 임유경 기자
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에 비트코인 2만 3000달러 횡보
  • 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에 비트코인 2만 3000달러 횡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미국연방준비제도(Fed)발 긴축 정책 강화 우려와 국제통화기금(IMF) 권고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6% 내린 2만 315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이더리움도 0.93% 하락한 159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세는 각각 6%, 5.8% 하락했다.앞서 Fed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에선 곧 금리 인상 중단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하지만 공개된 FOMC 의사록에는 기준 금리 인상 논의 내용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 대부분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유지하는 ‘베이비 스텝(0.25%포인트)’을 지지했으나 일부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앞으로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여기에 IMF가 ‘가상화폐 자산 관련 효과적 정책 요소들’을 발표하면서 각국 정부에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한 부분도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IMF는 회원국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담은 문건을 발표하면서 각국이 통화 주권과 안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자료=이미지투데이)
2023.02.26 I 강민구 기자
경제 불확실성에 주춤…비트코인, 2만4000달러 밑돌며 횡보
  • 경제 불확실성에 주춤…비트코인, 2만4000달러 밑돌며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 밑에서 횡보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모양새다.2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3천89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0.3% 오른 164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 총액 규모는 0.1% 커진 1조900억 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만3000달러 후반, 16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 발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를 주시했다.미국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3차례로 나눠 발표되는데, 이날 나온 잠정치는 종전 발표 때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7%로 집계됐다. 성장률이 소폭 하향됐으나,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보다 3000건 감소한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6주 연속 20만 건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날 경제지표를 연준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3월 기준 금리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여전히 연준이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5%,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5.5%로 점쳐진다.
2023.02.24 I 임유경 기자
“금리 인상 계속” 매파 연준에 비트코인, 2만4000달러 하회
  • “금리 인상 계속” 매파 연준에 비트코인, 2만4000달러 하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된 가상자산 시장도 휘청였다.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 하락한 2만38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도 1.4% 하락한 16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는 1.73% 줄어 1조800억 달러가 됐다.이날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가상자산 투자시장은 흔들렸다. 기대했던 기준 금리 인상 중단 논의가 지난 회의 때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에선 곧 금리 인상 중단도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컸다.이날 공개된 의사록의 내용은 FOMC 회의 결과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부 비둘기파 위원들이 “소비자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반면, 매파 위원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일부 지표가 완화됐디만,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맞섰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물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인상 중단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 연준이 3월 한 차례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단행한 후 5월에 금리 인상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최근 랠리에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3월 0.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 변화가 읽히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격히 상승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개월 만에 최고치인 3.92%, 2년 만기 수익률은 15년 만에 최고치인 4.70%까지 올랐다. 반면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소폭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3.02.23 I 임유경 기자
규제 우려에 주춤…비트코인, 2만4000달러 초반 맴돌아
  • 규제 우려에 주춤…비트코인, 2만4000달러 초반 맴돌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발(發) 규제 우려와 뉴욕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22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3% 하락한 2만42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도 3.5% 하락한 164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규모 역시 2.3% 하락해 1조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올 들어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1만6500달러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5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규제 이슈가 발목을 잡으면서 2만5000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하는 모습이다.미국 SEC의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어, 시장에 언제 찬물을 끼얹을지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SEC는 이달 초 BUSD 발행사 팍소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고 보고 제소 전 해명을 요청하는 ‘웰스 노티스’를 발송했다. 미국 뉴욕 금융감독국(NYDFS)도 팍소스에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시장은 SEC가 BUSD외에 다른 스테이블코인까지 증권으로 판단할 경우 가상자산 생태계에 미치는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달러와 1대 1로 교환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여서 가상자산 거래 시 기축통화로 쓰이는 등 생태계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 2.5% 하락했다. 이날 월마트, 홈디포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향후 전망을 어둡게 예측하면서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탓이다.
2023.02.22 I 임유경 기자
8% 이상 급등 비트코인…2만4000달러 돌파
  • 8% 이상 급등 비트코인…2만4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새 8.3% 급등해, 2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주 만에 최고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1월 소매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경제지표가 나온 후 상승했다.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8.54% 오른 2만415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도 7% 급등해 166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도 6.57% 증가해 1조1000억달러를 찍었다.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를 회복한 건 2주 만이다. 새해 랠리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금융 당국의 스테이블코인 제재 움직임에 2만1600달러 아래로 하락했었다. 미국 뉴욕 금융감독국(NYDFS)는 지난 13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팍소스에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팍소스가 UBSD를 발행·운영하는 과정에서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팍소스에 웰스 노티스(소송 제기 전 보내는 통지서)를 전달했다.규제 리스크에 위축됐던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 흐름을 타고 반등했다. 이번 급등은 미국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3% 증가했다는 미국 상무부 발표가 나온 후 시작됐다. 당초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1월 소매 판매가 1.9%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전망치를 1% 포인트 이상 뛰어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에도 미국 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16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만4000달러 찍고 소폭 하락
  • 비트코인 2만4000달러 찍고 소폭 하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이 마침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만4000달러를 ‘터치’했던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다.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 내린 2만34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 하루 만에 2만4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이더리움은 1643달러로 전날보다 0.2% 상승했으며, 바이낸스코인(BNB)도 1.7% 올랐다. 반면 에이다는 0.2%, 도지코인은 3.8% 내렸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1.9%)을 비롯한 이더리움(2.6%), BNB(6.3%), 에이다(4.8%), 도지코인(6%) 등 알트코인까지 모두 강세다.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40% 이상 반등하며 작년 손실을 빠르게 줄여왔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 기준 2966만3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15%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207만5000원으로 1.3% 상승했다.이는 가팔랐던 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5~ 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선 인플레이션 둔화를 뜻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이 소식에 글로벌 주식 시장도 상승했다.하지만 ‘과잉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파월 의장도 “물가가 확실한 하락 추세에 있음을 확인할 때까지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의 암호 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분석가 유야 하세가와는 “시장이 최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둘기’처럼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불안정하다”고 했다.
2023.02.03 I 김국배 기자
경찰, 범죄수익 추적 강화…작년 역대 최대 건수 기록
  • 경찰, 범죄수익 추적 강화…작년 역대 최대 건수 기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범죄수익을 추적을 통해 작년 기소 전 몰수 추징·보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치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작년 총 1204건의 몰수·추징보전 법원 인용 판결을 받아 총 4389억원 상당의 재산을 처분 금지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 범죄수익 몰수·추징 보전 건수 및 재산 가액 현황(자료=경찰청 국가수사본부)특히 범죄수익 보전건수는 전년(858건) 대비 40.3% 증가했다. 경찰이 2019년 각시도청에 범죄수익추적 전담팀을 신설한 이후 몰수·추징보전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96건에서 2020년 234건, 2021년 858건 수준에서 작년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서 1204건을 기록했다.작년 1월에 개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시행으로 보전대상이 장기 3년 이상 징역·금고에 해당하는 죄로 확대된 것도 한몫했다. 이에 경찰도 몰수·추징보전 활동을 일선 경찰서 수사팀까지 대폭 늘렸다. 경찰서 수사팀이 작년 직접 보전한 성과는 162건(218억원)에 달한다.익명성을 띄는 범죄수익 특성상 추적이 쉽지 않지만, 가상자산 보전이 늘어난 것은 성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2021년 88개(14억500만원) 수준에서 작년 4890개(1445억원)으로 늘었다. 알트코인은 2021년 약 95만여 개(76억원)에서 작년 약 1억개 이상(93억원)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9억9000만원 규모의 범죄수익추적 전담팀 전용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체이널리시스)을 도입·배포한 후 가상자산 추적방법에 대한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 가상자산 추적 역량을 강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다만 작년 처분 금지된 재산의 가액은 전년(8351억원) 대비 47.4% 감소했다. 법원 결정일 기준 시가로 산정하는 가상자산과 부동산 등의 가격이 하락한 탓으로 분석된다. 보전된 재산 종류는 가상자산 1538억원, 부동산 1493억원, 예금채권 1049억원, 자동차 90억원 순이었다.경찰, 범죄수익 죄종별 보전 성과 현황(자료=경찰청 국가수사본부)서울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은 범죄단체 조직 후 상장 가능성이 없는 주식이 곧 상장될 예정이라고 속여 피해자 총 1200여명 대상 190억원을 편취한 사건과 관련, 범죄수익 111억원 상당을 보전했다. 경남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은 방위사업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군용 전략물자인 잠수함 설계도를 해외법인에 유출하고 그 대가로 850억원 상당을 받은 사건과 관련, 범죄수익 370억원 상당을 보전했다. 이밖에 최대 연 2000% 넘는 이자율로 불법 대부해 총 180억원 상당의 고리 이자 수취 사건과 관련 범죄수익 36억원 상당을 보전했으며, 성매매 알선 범죄수익 1억과 성매매 제공건물 182억 상당도 보전했다.실제 죄종별 보전 성과를 보면 보전 건수는 전기통신금융사기·불법다단계사기·범죄단체조직사기 등 특정사기범죄(274건), 성매매(237건), 도박(198건) 순이었다. 보전된 재산 가액은 특정사기범죄(2266억원), 횡령·배임(648억원), 성매매(391억원) 순이었다. 추징보전액은 특정사기범죄(3339억원), 횡령·배임(2563억원), 도박(1158억원) 순이었다.국수본은 앞으로 전담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전문역량을 지속 강화해 범죄수익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인 검거만큼이나 범죄수익 환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범죄수익을 신속하게 보전함으로써, 재범을 차단하고 재산피해도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2 I 이소현 기자
FOMC 앞두고…비트코인 2만3000달러 '오르락 내리락'
  • FOMC 앞두고…비트코인 2만3000달러 '오르락 내리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2만3000달러대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만3000달러를 잠시 넘어섰다가 떨어지더니 다시 오르는 중이다.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 오른 2만2952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8.4% 오른 가격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상승률은 30% 후반대에 육박한다.알트코인 대장인 이더리움은 1628달러로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일주일 전에 비하면 3.2% 올랐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업비트 기준 0.7% 오른 2860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연준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020년 초 코로나 확산 이후 제로(0%)로 유지하던 기준 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동안 4.5%로 빠르게 끌어올렸다. 세계 3대 암호 화폐 거래소인 FTX의 파산 사태까지 겹치며 위험자산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하지만 ‘물가 정점론’이 힘을 얻고, 미 연준이 물가 억제를 위해 펼쳐오던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면서 비트코인도 랠리를 펼쳤다.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회의(FOMC)에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연준이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감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작년 12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6.2%(전년 동월 대비)로 11월(7.3%)보다 크게 낮아졌다.일각에서는 고물가를 누르기 위해 긴축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카고대 초청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이를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끌어내리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의 (긴축) 기조를 지속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연준이 강경한 금융 정책을 철회할 것이란 기대 속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상승했고,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1%, 0.7% 증가했다.
2023.01.24 I 김국배 기자
설 상여금·세뱃돈 묻고 따블로?…비트코인, 지금 사야하나
  • 설 상여금·세뱃돈 묻고 따블로?…비트코인, 지금 사야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새해 들어 37% 이상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내년이 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요인이다.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기준 비트코인은 2만2570달러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가격 1만6500달러와 비교해 37% 이상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2만3300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선을 넘은 건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에 가상자산)도 상승세를 탔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를 기록해, 이달 1일 가격 1200달러에서 33%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조464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초 이후 두 달 반 만에 1조 달러 선을 획복했다.비트코인 왜 오르나?연초 가상자산 시장 랠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긴축 시대가 곧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판단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풀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투자에도 자금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최근에는 기업 간에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올라, 시장 예상치(6.8%)를 하회했다. 전월치(7.3%)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 공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전월치(7.1%)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반드시 냉각시켜야 하는 노동시장은 아직 과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미국 노동부는 최근 1주일(8일~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5000건 급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내놓으면서 노동시장이 곧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런 경제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베이비스텝)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EM) 그룹이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전망을 산출한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99.3%가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한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코인마캣캡)상승세 계속될까?올해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한다.비트코인은 탄생할 때부터 총 2100만 개만 발행되도록 설계됐다. 한번에 모든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사람인 ‘채굴자’에 보상(인센티브)를 주는 목적으로 일정량의 신규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구조다. 채굴자 보상은 4년 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만들었다. 다음번 반감기는 내년 3~5월 사이로 예상된다. 현재 채굴 보상으로 비트코인 6.25개가 주어지는데, 내년 반감기를 지나고 나면, 3.125개로 줄어들게 된다.반감기는 역사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이 돼 왔다. 공급이 줄어들면, 시장에서 가격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8820달러였는데, 150일 만에 1만943달러로 25% 가량 상승했다.반감기가 강세장보다 선행해온 과거 사례를 들어, 향후 2~3년 안에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올해는 비트코인 회복의 해”이며 “향후 2~3년 안에 5만~10만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1.2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1만9000달러 터치…FTX 사태 후 두달 만
  • 비트코인,1만9000달러 터치…FTX 사태 후 두달 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를 찍은 것은 두 달 전 FTX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1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 이상 급등해 1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오전 8시 현재는 1만8890달러대에 안착했다.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를 기록한 것은 FTX 파산 사태가 시작된 지난 1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1만6000달러 중반 박스권에 대 한달가까이 갇혀 있었다.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 상승한 14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 권에 있는 주요 코인인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리곤도 3~4%씩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총 규모는 4.6% 커져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가상시장 시총이 9000억 달러를 넘은 것도 FTX 파산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3.01.1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1만6500달러대 횡보 계속…"올해 바닥 친다"
  • 비트코인, 1만6500달러대 횡보 계속…"올해 바닥 친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새해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대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횡보 중이다. 올해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시장은 바닥을 치지만,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으로 드라마틱한 반등은 없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4% 오른 1만6712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에 가상자산)은 상승폭이 좀 더 크다.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은 1.25% 상승한 1215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들도 2~3%씩 올랐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는 1.6% 증가해 8068억 달러가 됐다.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6일부터 보름 넘게 1만6500~1만7000달러 범위에 갇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올해 드라마틱한 반등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이 “바닥을 치지만(bottom out), 비둘기파적 전환(dovish pivot)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이어지며 내년에도 여전히 외부 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시장은 당장 오는 6일(현지시간) 예정된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대로 2%까지 내려가려면, 서비스 물가가 잡혀야 하는데 이는 임금상승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노동 시장이 식지 않으면 연준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전월인 지난해 11월에는 여전히 강한 고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와 투자 시장은 휘청였다. 시장에선 당초 2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26만3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1.03 I 임유경 기자
“산타 랠리 없다”…움츠러든 코인
  • “산타 랠리 없다”…움츠러든 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장이 살아나는 ‘산타 랠리’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8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0.11% 오른 1만6817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01% 하락한 결과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0% 하락해 2190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35%, 1주일 전보다 3.75% 하락해 1217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1.38% 올랐지만 전주보다 14.38%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5.05% 올랐지만, 전주보다 8.88%나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106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7일 1조달러를 찍은 뒤 한 달 넘게 1조달러를 밑돌고 있다. 투자 심리도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1일 기준 40.7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어제(40.74·중립), 1주일 전(43.94·중립) 수준을 이어간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8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0.11% 오른 1만6817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01% 하락한 결과다. (사진=코인마켓캡)이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3027.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22.3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476.12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반등한 이후 다시 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9% 하락했다.미국이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연말까지 특별한 이벤트는 없어, 자산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차를 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던 경험 등을 감안하면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2.12.23 I 최훈길 기자
파월 후폭풍…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파월 후폭풍…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8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0.21% 내린 1만6753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25% 하락한 결과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8% 하락해 2220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49%, 1주일 전보다 6.82% 하락해 1182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0.7%, 전주보다 15.04%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1.21% 올랐지만, 전주보다 18.7%나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72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7일 1조달러를 찍은 뒤 한달 넘게 1조달러를 밑돌고 있다. 투자 심리도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7일 기준 38.90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1주일 전(42.70·중립)보다 하락해 전날(36.89·공포) 수준을 이어간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9%, 3.23% 급락했다.비토코인이 18일 현재(오전 8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0.21%, 전주 대비 2.25% 하락한 1만6753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뒤 시장은 냉각됐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갈 길이 좀 남았다”며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놨다. 내년 최종 금리 중위값은 5.1%(5.00~5.25%) 로 제시해,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혀 잡았다.미국이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연말까지 특별한 이벤트는 없어, 자산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FOMC 이후 시차를 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던 경험 등을 감안하면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2.12.18 I 최훈길 기자
오늘 상폐 위믹스, 300원대로 추락…가처분 기각 후 66% 폭락
  • 오늘 상폐 위믹스, 300원대로 추락…가처분 기각 후 66% 폭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오늘(8일) 상장폐지되는 코인 위믹스 가격이 300원대까지 떨어졌다. 법원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이 나온 후 66% 가까이 하락하면서다.8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위믹스는 37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전날 오후 8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위믹스 거래지원종료결정(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직후 매도세가 이어져, 800원대였던 위믹스 가격은 한때 32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위믹스 가격이 3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위믹스는 오늘 오후 3시 4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일제히 거래가 종료된다. 이제 국내에선 위믹스를 지원하는 거래소가 없다. 게이트아이오, 오케이엑스 등 위믹스가 상장된 해외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거나 개인지갑에 보관해야 한다.4개 거래소가 속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메이드가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보다 상당량이 초과된 코인 유통이 이뤄졌고, 제출한 소명 자료에도 각종 오류가 발견돼 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위메이드는 DAXA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8일 업비트, 빗썸을, 29일 코인원과 코빗을 상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는 향후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부당함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한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8일 오전 24시간 전 대비 1.36% 상승해 1만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은 2~4%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7% 줄어 8418억달러가 됐다.알트코인은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규제를 언급한 이후 하락했다. 그는 “내년에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대출 플랫폼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12.08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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