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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 달러대 유지…ETF 심사 대기모드
  • 비트코인, 3만 달러대 유지…ETF 심사 대기모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해 3만 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하는 모양새다.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하락한 3만79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떨어진 19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941억 달러로, 전일 대비 0.8% 줄었다.비트코인 투자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한 채 관망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소식에 힘입어 지난달 22일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지지선을 구축해 왔다.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다. 그동안 SEC는 시장 조작의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반려해왔는데, 블랙록, 피델리티 등 최근 신청서를 제출한 자산운용사들은 SEC가 우려하는 지점을 보완해 상품을 설계했다. 실제 현물 비트코인 다루는 코인 거래소와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 조작의 위험을 줄이겠다고 했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한다. SEC는 감시 공유 계약을 어느 업체와 맺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라고 자료 보완을 요청했는데, 이런 지적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과거보다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된다. SEC는 접수된 ETF 상장 신청에 대해 45일에서 최장 8개월간의 기한을 두고 심사할 수 있다.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그동안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구조이라, 투자자가 늘어나면 즉시 비트코인 매수세가 늘어나게 된다.
2023.07.05 I 임유경 기자
블랙록 비트코인 ETF 재접수…3만1000달러 돌파
  • 블랙록 비트코인 ETF 재접수…3만1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재접수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 상승한 3만11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1% 오른 195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0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2% 증가했다.(사진=로이터)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나스닥이 ‘감시 공유 계약’ 업체로 ‘코인베이스’를 명시해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나스닥은 블랙록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앞서 SEC는 접수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가 ‘충분히 명확하고 종합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각각 통보했다. 나스닥과 CBOE가 코인 거래소들과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 조작의 위험을 줄이겠다면서도, 어떤 코인 거래소와 계약을 맺을 것인지 명시하지 않았다는 게 SEC의 지적이다.피델리티 등 여러 자산운용사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협력 중인 CBOE는 SEC 지적을 받은 직후인 지난달 30일 역시 ‘코인베이스’를 감시 공유 계약 파트너로 명시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감시 공유 계약’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우려를 낮추기 위해 도입한 장치로, 이번 심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반려해 왔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시장 조작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감시 공유 계약’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한다. 해당 ETF를 상장할 나스닥과 CBOE도 감시 공유 계약 시스템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3.07.04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ETF 기대 이어가는 투자자들…3만달러 유지
  • 비트코인 ETF 기대 이어가는 투자자들…3만달러 유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지지선을 다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에 미흡한 사항을 지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회복 후 유지 중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자료를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자,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는 모양새다.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변동 없이 3만61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상승한 194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941억 달러로 전일보다 0.4% 늘었다.가상자산 시장은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냈던 자산운용사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정·보완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는 소식에 안정세를 되찾았다.같은 날 SEC가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온 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휘청였다. 단숨에 3% 가까이 하락하며, 3만 달러 지지선도 깨졌다.나스닥은 블랙록과, CBOE는 나머지 자산운용사들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해 협력 중인데, SEC는 나스닥과 CBOE에 신청이 ‘충분히 명확하고 종합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스닥과 CBOE가 코인 거래소들과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 조작의 위험을 줄이겠다고 하면서도, 어떤 코인 거래소와 계약을 맺을 것인지 명시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지적사항이라고 WSJ은 보도했다.앞서 자산운용사들은 시장 조작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감시 공유 계약’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한다. 해당 ETF를 상장할 나스닥과 CBOE도 감시 공유 계약 시스템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COBE와 자산운용사들은 SEC의 지적에 따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감시 공유 계약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이번 서류 보완 요청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쉽게 승인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시그널로 읽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까진 기대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투자회사 오완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한 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잘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약세로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SEC가 승인을 약간 지연하는 움직임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며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빠르게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3.07.03 I 임유경 기자
"SEC 이번엔 신청 받아줄까"…비트코인, 3만 달러 회복
  • "SEC 이번엔 신청 받아줄까"…비트코인, 3만 달러 회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SEC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회복했다.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 오른 3만58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5% 하락한 192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941억 달러로, 전일 대비 0.4% 증가했다.지난 한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일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회복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일 3% 가까이 하락해 3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다가, 하루만에 회복했다. CBOE가 1일(현지시간) 감시 공유 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명시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다시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SEC가 나스닥과 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크게 휘청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나스닥에, 피델리티를 포함한 여러 자산운용사는 CBOE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낸 바 있다. 나스닥과 CBOE도 관련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WSJ 보도에 따르면 SEC는 나스닥과 CBOE에 신청이 ‘충분히 명확하고 종합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나스닥과 CBOE가 코인 거래소들과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 조작의 위험을 줄이겠다고 하면서도, 어떤 코인 거래소와 계약을 맺을 것인지 명시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지적사항이라고 전했다. 앞서 자산운용사들은 시장 조작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감시 공유 계약’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한다. 해당 ETF를 상장할 나스닥과 CBOE도 감시 공유 계약 시스템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해 왔다. SEC도 이 부분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 보고, 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CBOE가 SEC에 신청서를 보완해 제출하면서, 시장도 다시 기대감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반야크, 아크인베스트, 인베스코가 모두 CBOE와 협력하고 있다.
2023.07.02 I 임유경 기자
긴축 우려 커졌지만…비트코인, 3만 달러 유지
  • 긴축 우려 커졌지만…비트코인, 3만 달러 유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 유지되면서 3만 달러에서 지지선을 구축한 모양새다.3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상승한 3만446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3% 오른 18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748억 달러로 전일 대비 1.3% 커졌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높아진 긴축 우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분기 미국 경제가 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1.3%)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4월 말 발표한 속보치(1.1%)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다. 경기가 좋으면 높은 물가상승률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높아졌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89.3%로 보고 있다.연준은 6월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5.0~5.25%로 동결했지만, 연내 2 차례 추가 인상을 가능성은 열어놨다.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제시했는데, 이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기준으로두 번 정도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긴축 우려가 높아졌는데도 3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시장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신청한 이후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SEC로부터 거절 당한 경험이 있는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 피델리티도 최근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2023.06.30 I 임유경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알트코인 휘청…비트코인 지배력 커져
  • 파월 '매파' 발언에 알트코인 휘청…비트코인 지배력 커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연속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비트코인은 소폭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은 낙폭이 컸다. 알트코인이 휘청이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를 넘었다.2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 하락해 3만1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 떨어져 18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카르다노, 도지코인, 솔라나, 폴리곤 등은 5~8%씩 큰폭으로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608억 달러로 전일 대비 2.9% 줄었다.가상자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연준이 금리를 연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다.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지속적으로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시장에선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인상과 동결을 반복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런 기대와 반대되는 것이라 동요가 컸다.비트코인은 알트코인 보다 타격을 덜 입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악재에 대한 방어력도 높아진 모양새다. 알트코인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더 확대됐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를 넘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3.06.29 I 임유경 기자
"피델리티도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비트코인 반짝 상승
  • "피델리티도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비트코인 반짝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해 3만 달러대에서 횡보 중이다.2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 상승한 3만72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6% 오른 189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7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2% 증가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더 블록’ 보도 이후 반짝 상승해 3만1000달러를 터치했으나, 곧 다시 하락해 3만 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피델리티는 2021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지만 거부된 바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피델리티도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지난 15일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신청한 이후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SEC로부터 거절 당한 경험이 있는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도 최근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기관들이 ETF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게 되고,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이런 기대감에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20% 이상 뛰었다. 하지만, 최근 엿새째 비트코인은 3만 달러에서 횡보 중이다.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현물 ETF 승인을 너무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고, 상품이 출시된다고 해도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많을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냉정한 시각이 확산하는 중이다.
2023.06.28 I 임유경 기자
"블랙록 기대감 과도했나"…비트코인, 닷새째 3만 달러 횡보
  • "블랙록 기대감 과도했나"…비트코인, 닷새째 3만 달러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돌파 후 닷새째 횡보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확산하면서 모멘텀을 잃은 모습이다.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 하락한 3만2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2% 떨어져 18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720억 달러로, 전일 보다 1.4% 줄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2일 3만 달러를 회복한 후 횡보 중이다. 24일에는 3만1000달러까지 올랐으나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상승을 이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FT) 신청이 예상보다 빠르게 승인되지 못할 수 있고, 상품이 출시된다고 해도 수요가 보장되는 건 아니라는 냉정한 평가가 확산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신청했다. 투자자들은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라,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도 통과될 것으로 보고 기대감을 키웠다.블랙록 ETF 승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도 각각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제출했다. 이 두 업체는 한 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냈다가 반려된 바 있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그동안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구조이라, 투자자가 늘어나면 즉시 비트코인 매수세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EC가 승인을 지연하거나 거절할 가능성도 있는데, 시장이 지나치게 낙과적이라는 지적이다.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는 이유도 “투자자들이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하면서 모멘텀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SEC의 승인이 몇 달, 어쩌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과 함께 거시경제 지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27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제도권 금융 편입' 기대에 3만 달러서 '횡보'
  • 비트코인, '제도권 금융 편입' 기대에 3만 달러서 '횡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숨 고르기에 돌입하는 듯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을 시작으로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이 잇따르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인정한 발언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2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4% 하락한 3만524달러를 기록하며 3만 달러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3만1389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7% 하락한 18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27억 달러로 전일 대비 0.59% 감소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에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고,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이 결제용 스테이블 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시장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전통 금융기관의 제도 아래 산업을 재편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이 치솟은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파월 의장은 가상자산을 화폐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발언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2023.06.25 I 함정선 기자
'블랙록 ETF' 기대감에 너무 뛰었나…비트코인, 숨고르기
  • '블랙록 ETF' 기대감에 너무 뛰었나…비트코인, 숨고르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주일 새 20% 가까이 오른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지만, 투자자들은 거의 동요하지 않았다.2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 하락한 2만99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내린 18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663억 달러로 전일보다 0.8% 감소했다.비트코인은 두 달 만에 3만달러를 회복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3만1000달러까지 치솟았다.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FT) 상장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기대감을 높였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구조이라, 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블랙록은 지난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신청했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라,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도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된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신청을 모두 반려해 왔다.블랙록 ETF 승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도 각각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제출했다. 이 두 업체는 한 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냈다가 반려된 바 있다.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명목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통화정책의 영향만 받은 것이 아니라 에너지나 식품 가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연준이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연준은 지난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중간값)을 5.6%로 제시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기준으로 두 번 정도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2023.06.2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달만에 3만달러 돌파
  • 비트코인, 2달만에 3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두 달만에 3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고 있다.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 증가한 3만195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20%나 오른 가격이다.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에이다,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7% 상승한 1918달러에 거래됐으며, 에이다와 도지코인도 각각 10.7%, 11.4%씩 올랐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오르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900만원을 넘어섰다.이달 초만 해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침체가 이어졌다. 하지만 블랙록이 지난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그간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해왔으나, 시장엔 이번에는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게다가 블랙록에 이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등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23.06.22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2만8000달러 돌파…숏스퀴즈 발생
  • 비트코인, 2만8000달러 돌파…숏스퀴즈 발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전통 금융 기관들이 가상자산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소식이 연달아 나오면서 상승세를 타다가, 대규모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1% 상승한 2만81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6% 오른 17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110억 달러로, 전일 대비 3.5% 증가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대장주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알트코인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29일 이후 근 한달 만에 2만8000달러를 돌파했다.비트코인 가격 추이비트코인은 대형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급등했다. 코인글라스 데이터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366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최근 한달새 가장 큰 규모의 숏 청산이다.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 후반에서 보합세를 보이다가 몇 시간 만에 2만8100달러까지 치솟았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는 소식이 연달아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씩 상승했고 대형 숏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지면서 단숨에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숏 포지션을 커버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에 빠르게 오른 것이다.도이체방크는 20일 독일에서 디지털자산 수탁 라이선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찰스 슈왑,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 EDX가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엔 세계 최대 투자 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해 시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2023.06.21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에 몰린 투심…도미넌스 50% 돌파
  • 비트코인에 몰린 투심…도미넌스 50%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인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돌파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5% 상승해 2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이날 비트코인 시총은 525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총(1조700억 달러)의 절반을 넘은 것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은 건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비트코인 선호 현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트코인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두드러졌다. SEC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을 위반으로 기소했다.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했다는 게 이유다. 그러면서 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19종의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규정했다. 19종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알트코인이 증권이라는 게 개리 겐슬러 위원장 체제 아래 SEC의 기조다. 겐슬러 위원장은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SEC 규제 칼날에서 비트코인만 자유로운 상황이다. SEC는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도 비트코인 선호도를 높인 요인이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라,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도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된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신청을 모두 반려해 왔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운영해야 하므로, 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2023.06.20 I 임유경 기자
美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비트코인 시세 반등
  • 美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비트코인 시세 반등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반등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자산 동결 위기에서 벗어났다.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8% 상승한 2만 651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0.6% 오른 1727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 688억 달러를 기록했다.18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 시세.(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연준은 앞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6월 기준금리를 5.0~5.25%로 유지한다고 하며 발표했다. 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진행된 금리인상이 일단 멈췄다.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기소 당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미국 법인 바이낸스US에 대한 자산 동결 위기에서 벗어났다.SEC는 지난 5일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기소하고, 법원에 바이낸스US에 대한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반면 바이낸스는 이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미국 콜롬비아 특별구 지방 법원이 바이낸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자산 동결과 영업 중단은 피했다. 다만 SEC로부터 더 강한 관리를 받게 됐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18일 오전 9시 기준 49점을 기록해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적이라는 것을 뜻한다.공포탐욕지수.(자료=코인마켓캡)
2023.06.18 I 강민구 기자
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비트코인 소폭 상승
  • 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비트코인 소폭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1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 상승한 2만551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7% 오른 166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35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1% 증가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놓고, 이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는 분위기다.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6월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5.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이어온 금리 인상이 일단 멈춘 것이다.하지만, 연내 두 번의 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향후 금리 전망 지표인 점도표 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로 제시했는데, 이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기준으로두 번 정도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하루만에 소화하고, 연준이 일단 금리 인상을 멈췄다는 점에 더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할 경우 연준이 제시한 금리 수준까지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FT를 신청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랙록은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로 명명된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운영해야 하므로, 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SEC는 그동안 그레이스케일 반에이크, 위즈덤트리 등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 계획을 반려한 바 있다. 하지만, 운용자산(AUM) 규모가 10조 달러 이상인 세계 최대 업체인 블랙록에 대해선 다를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2023.06.16 I 임유경 기자
연준, 연내 추가 금리인상 시사…비트코인 ‘흔들’
  • 연준, 연내 추가 금리인상 시사…비트코인 ‘흔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1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 하락한 2만507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5% 떨어진 164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3% 줄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보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6월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5.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이어온 금리 인상이 일단 멈췄다. 하지만,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향후 금리 전망 지표인 점도표 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로 제시했는데,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기준으로두 번 정도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위원회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나도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엇다.가상자산 자산 운용사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6월 기준금리 동결은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이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기 때문에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2023.06.15 I 임유경 기자
美 CPI 둔화에도 힘 못쓰는 비트코인
  • 美 CPI 둔화에도 힘 못쓰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시장을 단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좀처럼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모양새다.1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과 동일한 2만597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도 변동 없이 17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도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1조590억달러를 유지했다.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규제에 억눌려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5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9%) 보다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월가의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또 2021년 3월의 2.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준은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가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4.2%로 내다보고 있다.뉴욕증시는 금리 동결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3% 뛰었다.가상자산 시장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통화 정책에 따른 시장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기준금리 동결로 유동성이 늘어나면 위험자산 투자도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뉴욕 증시와 커플링 현상도 강해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산업 단속 강도가 강해지면서 긍정적인 거시경제 지표에도 반응하지 않고 있다.최근 미국 SEC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위반으로 각각 기소했다. 두 업체 모두 증권 성격을 띤 토큰의 거래를 중개하면서,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토큰 중 총 19개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봤다.바이낸스에 대해선 불법적으로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추가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2020년부터 미국 이용자들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바이낸스 글로벌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SEC는 기소장에서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부당하게 사업에 활용하고 거래량을 부풀렸다고도 주장했다.기소한 직후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8일 열린 한 핀테크 컨퍼런스에선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토큰 거래를 중개하는 거래소도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4 I 임유경 기자
“대부분 알트코인 반등 어려워”…코인 시장 패닉
  • “대부분 알트코인 반등 어려워”…코인 시장 패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급락한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의 시세가 오랫동안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후폭풍에 가상자산 시장이 패닉(공포) 상태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AFP)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계속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성 관련 규제에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알트코인들에 대한 투자 심리는 미국 SEC를 포함한 글로벌 규제가 정립되기 전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최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면서 기소했다. 이들 기업이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SEC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고 규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SEC 규제 이후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시세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코스모스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각각 20~30%씩 하락했다. 이들 4개 코인은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드는 주요 알트코인이다.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면서 증권으로 판단한 19개 코인에 포함됐다. 알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비트코인 도미넌스)은 13일 49.2%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루나·테라 사태로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후 1년여 만에 최고로 상승한 것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향후 코인 시장 관련해 “SEC와 (바이낸스·코인베이스) 거래소 간 규제 이슈는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려워 장기적으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에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향후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알트코인들의 ‘증권성’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플-SEC 간 소송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4월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당초 전망됐지만,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솔라나 등 알트코인은 두자릿수 하락률로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2023.06.14 I 최훈길 기자
금리 동결 기대감 커졌지만…규제에 눌린 비트코인 약세
  • 금리 동결 기대감 커졌지만…규제에 눌린 비트코인 약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 후반을 맴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미국 내 규제 강화 분위기에 억눌린 모양새다.1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과 동일한 2만5890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가격 변동 없이 174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0530억 달러로 역시 전일과 같았다.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 분위기 속에서 5월 CPI 발표와 6월 FOMC 정례회의를 대기하며 숨죽이고 있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될 5월 미국 CPI 상승률을 4.0%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기록 4.9%에서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월가의 예상대로 CPI가 둔화할 경우, 오는 14일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가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0.4%로 내다보고 있다.뉴욕증시는 금리동결 기대감에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뛰었고, 나스닥 지수는 1.53% 상승했다.뉴욕증시와 달리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규제 강화로 투자 심리가 억눌린 탓이다. 투자회사인 오완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규제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일부 투자자들이 특정 주요 거래소를 포기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최근 미국 SEC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위반으로 각각 기소했다. 두 업체 모두 증권 성격을 띤 토큰의 거래를 중개하면서,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토큰 중 총 19개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봤다.바이낸스에 대해선 불법적으로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추가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2020년부터 미국 이용자들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바이낸스 글로벌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SEC는 기소장에서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부당하게 사업에 활용하고 거래량을 부풀렸다고도 주장했다.기소한 직후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8일 열린 한 핀테크 컨퍼런스에선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토큰 거래를 중개하는 거래소도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빼고 다 사라지나"…공포 휩싸인 코인 시장
  • "비트코인 빼고 다 사라지나"…공포 휩싸인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 세계 가상자산(코인) 시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칼날에 떨고 있다.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한 직후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자산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12일 가상자산 시장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시가총액 20위 안에 드는 주요 코인인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코스모스의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20~30%씩 하락했다.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면서 증권이라고 판단한 19종 코인에 포함된 것들이다. 기소장에 포함된 코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대항마로 주목받은 앱토스와 수이도 각각 32% 37% 폭락했다.(사진=로이터)개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SEC는 최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면서 두 업체를 연달아 기소했다. SEC의 가상자산 시장 단속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만큼 시장의 우려가 커진 적은 처음이다. SEC가 ‘상품’이라고 인정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고 규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실제 겐슬러 위원장은 두 거래소를 기소한 직후 공개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경고장을 보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선 가상자산이 본질적으로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펼쳤다. 그는 “미국 달러, 유로화, 엔화 등 모든 법정화폐가 이미 디지털화폐”라며 “더 이상의 디지털화폐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지난 8일 열린 한 핀테크 컨퍼런스에선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토큰 거래를 중개하는 거래소도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SEC가 증권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내리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명확성이 결여된 것은 아니다”며 반박했다.SEC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미국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벌써 증권 및 가상자산 거래 앱 로빈후드는 SEC가 미등록 증권으로 지목한 카르다노, 폴리곤, 솔라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SEC와 소송전을 벌일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다른 거래소들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한편으론 미국의 단속 강화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SEC가 소송전에서 이겨, 가상자산 업체들이 더이상 미국에서 발을 붙일 수 없게 되더라도, 전 세계가 미국의 판단을 수용해 가상자산 산업이 없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기존 금융사가 미국 내 가상자산 업체를 인수하거나, 가상자산 업체들이 미국을 떠나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국가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12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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