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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주말 새 급락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때 6만5000달러 선까지 추락했으나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8% 상승한 6만8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3% 상승한 3876달러에, 리플은 3.33% 오른 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59만4000원, 이더리움이 532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04.7원이다.시장에서는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비트코인이 일종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돼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17일(현지시간) 6만4500달러 부근까지 후퇴, 다시 6만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주말 내내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말 기준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들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BTC가 올해 8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앞서 예측했지만, 현재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어 더 높은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일변도가 아닌 건강한 조정을 수반하는 부침을 겪는 것이 시장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가은 기자
예상치 웃돈 美 물가 지표에…비트코인 2% 하락
  • 예상치 웃돈 美 물가 지표에…비트코인 2%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지표에 하락했다. 같은 영향으로 뉴욕 증시 또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사진=픽사베이)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7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3% 하락한 3876달러에, 리플은 2.94% 내린 0.6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294만원, 이더리움이 557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62.2원이다.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주요 물가지표가 줄줄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마감시점 연방준비위원회가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2.8%다. 이번 주 초 70%대에서 하락했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올해 통화 정책이 훨씬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예상 범주를 상회하자 뉴욕 증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0.2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2025년 비트코인 시총은 3조 달러, 이더리움 1.8조 달러,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 시총은 1.4조 달러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록체인 게임이 암호화폐 시장 킬러 앱이 될 것이며, BTC 현물 ETF 총운용자산(AUM)은 2025년 3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5 I 김가은 기자
오름세 이어가는 비트코인…'쿨오프' 경계심도
  • 오름세 이어가는 비트코인…'쿨오프' 경계심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가운데, 조만간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사진=픽사베이)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4% 상승한 7만299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8% 상승한 3985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6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403만7000원, 이더리움이 568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78.1원이다.현재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시각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하루 유입액이 10억달러(약 1조317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한 상품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IBIT’다. 총 8억4900만달러가 유입됐다.전문가들은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있는 하락세 없이 1월 말 3.8만달러에서 거의 두 배 상승했다”며 직선으로 반등하는 것은 없다. 이는 BTC도 마찬가지이고, 쿨오프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쿨오프가 오더라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스위스블록 연구원은 “RSI 기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세는 며칠 내 실현될 수 있다”며 “5.8만~5.9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다음 최고가 경신을 위한 일시적인 후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JMP 증권(JMP Securities) 또한 향후 3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2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4배 증가해 28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이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코인베이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김가은 기자
숨 고르는 비트코인…7만1000달러대서 관망세
  • 숨 고르는 비트코인…7만1000달러대서 관망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던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다음 달 반감기(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1억원 돌파 이후 7만1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6% 하락한 7만245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7% 하락한 3950달러에, 리플은 5.5%% 내린 0.6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85만원, 이더리움이 560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73.3원이다.전날(12일) 오전 10시57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억198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올 초 5800만원대였으나 불과 두달 여 만에 70%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은 급상승 후 나타나는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자산을 대량 보유한 일명 ‘고래’들이 현금화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연구원 겸 트레이더는 “1000 BTC를 보유한 고래 주소들의 현금화 추세가 최근 눈에 띈다”며 “해당 주소는 최근 2주간 4.8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자금이 부동산에서 가상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앤드류 캉 매커니즘캐피털 공동 창업자는 “부동산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전세계 부동산 시장은 280조달러에 달하며, 향후 수익성 악화로 인해 부동산에서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예상치는 3.1%였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8% 상승해 예상치인 3.7%를 상회했다.
2024.03.13 I 김가은 기자
  • '한달 70% 폭등'…비트코인 최고가에 테마株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상자산 가격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관련 테마주가 단기간에 폭등하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향후 가상자산이 조정을 보이면 주가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각각 20.1%, 71.4% 상승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의 최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6.4%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날 7만2000달러선을 넘었고, 업비트 기준 한화로 1억원이 넘은 가격 거래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021년 말 이후 처음 4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반감기 효과가 맞물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은 영국 당국의 가상자산 기반 주가연계증권(ETN) 승인 가능성도 투심에 불을 지폈다.이에 비트코인 보유와 거래대금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는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알려진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달러 위상이 약해지고 유동성이 많이 풀리는 등 기존 화폐 상황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강세가 더 돋보이는 양상”이라며 “여기에 물량 대비 수요가 큰 상황에서 해외 규제 완화 흐름이 나타나 당분간 이러한 상승 흐름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어나니 수혜라는 시각과 이에 따라 실제 해당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올라야 하느냐는 따져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발표될 물가지표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될지 약화할지에 따른 일부 자산가격의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1억원 돌파한 비트코인 향방은…"내년 2억원 간다?"
  • 1억원 돌파한 비트코인 향방은…"내년 2억원 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내년에는 2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와 반감기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과 영국 등에서도 ETF 및 상장지수채권(ETN) 승인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업비트 갈무리)1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1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7분경에는 1억198만원을 기록,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개당 1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지난 1월1일 개당 5883만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달 여 만에 70% 넘게 상승한 셈이다. 글로벌 평균 가격은 이날 오후 5시8분 기준 7만1925달러를 나타냈다.비트코인의 강세 배경으로는 현물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과 다음 달 예정된 반감기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순 유입액은 1억달러 수준을 가뿐히 넘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GBTC를 포함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억5500만달러에 해당하는 BTC 2140개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 또한 1억1800만달러(1546억9800만원)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영국과 홍콩 등에서도 현물 ETF 또는 ETN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11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는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고, 영국 금융감독청도 가상자산 기반 ETN 거래 승인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가 발행한다. 앞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홍콩통화청도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만큼 홍콩에서도 조만간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에서도 올 하반기쯤 현물 ETF의 제도권 편입 여부가 공론화할 것으로 본다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밝힌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평균 시세보다 약 6~7% 높게 거래된다.이같은 상황에서 다음 달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면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4% 상승한 4067달러에, 리플은 22% 오른 0.7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오는 5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2억원 전망이 눈에 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약 2억6210만원)로 급등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2025년에는 최대 15만달러(1억981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과거 비트코인이 거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제 분명해진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지난 15년간 계속 팽창해왔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1억원을 넘어선 만큼 기관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포모(FOMO·흐름에서 소외될 것이란 두려움)’ 현상 등의 이유로 밀려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진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신고점에 도달하기 전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며 “현재 랠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격 발견 과정이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낮지만 개인들은 레버리지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일부는 많은 돈을 벌겠지만 대다수는 시장에서 씻겨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3.12 I 김가은 기자
최고가 또 갈아치운 비트코인…7만2000달러 넘었다
  • 최고가 또 갈아치운 비트코인…7만2000달러 넘었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대 위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반감기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연계 상장지수채권(ETN)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73% 오른 7만245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4% 상승한 4067달러에, 리플은 22% 오른 0.7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77만원, 이더리움이 565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1011원이다.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4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시장에서는 영국 당국이 가상자산 기반 ETN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있다. 12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는 성명을 통해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다릴 증권사가 발행한다. 같은 날 영국 금융감독청은 가상자산 기반 ETN 거래 승인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조엘 크루거 LMAX 그룹 시장 연구원은 “시장은 계속해서 ETF에 강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자산군이 대중에게 더 널리 공개돼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에서 자산군이 합법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채택이 이뤄질 것”이라며 “더 많은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2 I 김가은 기자
美 CPI 앞둔 비트코인…6만8000달러대서 '숨고르기'
  • 美 CPI 앞둔 비트코인…6만8000달러대서 '숨고르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하다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11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07% 오른 6만852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7% 하락한 3828달러에, 리플은 4.83% 내린 0.59달러에 거래 중이다.지난 몇 주간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오던 가상자산 시장이 관망세에 돌입한 건 3월 19~2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향방을 결정할 주요 지표이기 때문이다.먼저 11일(현지시간) 2월 CPI가 발표된다. 현재 전문가들은 지난달 CPI가 전달보다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달 발표된 1월 CPI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PPI도 발표된다. 시장전망치는 전달과 동일한 0.3%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CPI와 PPC 결과가 동계(12~2월)라는 계절성을 반영하면 오름폭 둔화가 이전보다 경직성을 띨 것”이라며 “2월 CPI의 경우 전월 수준, 근원 CPI는 둔화하는 결과가 발표된다면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3.11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이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한 가운데,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이달 중 주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데다,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그려왔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지난 1월 1일 개당 2282달러였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10일) 3913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약 두달만에 71.47% 상승, 2년 만에 4000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4733달러(코인마켓캡 기준)이다.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루나-테라 사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2022년 6월 최저점(880달러)으로 추락했다.하지만 연초부터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메인넷 업그레이드와 현물 ETF라는 두 가지 요인이 깔려있다. 둘 중 먼저 찾아올 이벤트는 바로 ‘덴쿤 업그레이드’다. 오는 13일 예정된 이 작업은 ‘샤딩’ 기술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가스비) 비용을 낮추는 점이 골자다.샤딩은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나눠 분산 저장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여 규모가 커질 경우 성능은 감소하고, 관리는 어려워지는 문제를 풀기 위한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더 많은 투자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후안 레온 비트와이즈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가려졌으나 2024년에는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덴쿤 업그레이드로 거래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활동을 강화, 시장 반응은 몇 주나 몇 달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ETF 효과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이다.이더리움 선물 계약이 이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월가에서도 비트코인 다음으로 이더리움을 대체자산으로 취급 중이어서다. SEC의 최종 승인 기한은 5월부터 8월까지 몰려있다. 반에크 승인 결정 데드라인은 5월23일, 인베스코는 7월5일, 블랙록은 8월7일이다. 현재 △반 에크 △아크인베스트컨트 △해시덱스 △블랙록 △인베스코 등 거대 자산운용사 10곳이 ETF 신청을 접수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의 정석문 센터장은 보고서에서 “11월 중순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이더리움에는 총 1억89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가 높아진 점이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등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홍성욱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한국시간 3월13일 밤 10시 55분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앞선) ‘머지 업그레이드’나 ‘상하이 카펠라 업그레이드’와 다르게 생태계 참여자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성 개선으로 이어져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10 I 김가은 기자
7만달러 찍고 내려온 비트코인…"디지털 금 역할 수행, 안정적 상승"
  • 7만달러 찍고 내려온 비트코인…"디지털 금 역할 수행, 안정적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최초로 7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처럼 향후 장기적 성장률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6% 상승한 6만846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17% 상승한 3913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62달러에 거래됐다.지난 8일(현지시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7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9일 0시30분)께 7만170달러에 도달, 지난 5일 세운 최고가(6만9179달러)를 갈아치운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가 이번 최고가 경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루크 놀란 코인쉐어스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이 7만달러에 도달한 것은 현물 시장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가상자산 채굴업체들은 19.6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2.1) 보다 61.98%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물 ETF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일명 ‘고래’라고 불리는 큰 손 투자자들 또한 늘어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인투비트코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1000개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의 주소는 2104개로 집계됐다. 고래 주소들이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문가들은 현물 ETF 수요가 비트코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해석했다.향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을 확고히 자리잡으며 안정적 가격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대부분 자산군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군을 압도하고 있다. 현물 ETF 승인과 자체 공급량 제한 메커니즘은 향후 가격 움직임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14년 동안 존재해왔으며, 디지털 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늘어날 수록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암호화폐가 표준 금융 자산으로 전환된다면 금과 같은 장기 상승률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0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급락후 반등…6만5000달러선 회복
  • 비트코인, 급락후 반등…6만5000달러선 회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사상최고가 기록을 달성한 뒤 14% 급락했지만,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95% 상승한 6만597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81% 상승한 3816달러에, 리플은 5.17% 상승한 0.61달러에 거래됐다.전날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6만9000달러선에 올랐다. 그러나 신고점을 달성한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5시간 만에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고점 대비 14%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반등하며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급등 이후 나타나는 통상적인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데이비드 웰스 인클레이브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아마 고점에 대한 두 번째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내 금리 인하 의지를 재확인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불안감을 해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본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게 되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수 있다면서 성급한 인하를 경계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나타냈다. 연준은 이번 달 1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하지만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신고가 경신 직후 급락이 동반되며 한때 6만달러를 내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V자 반등하며 살아났고, 새로운 신고가를 만들기 위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급락 당시 비트코인은 59,000~62,000 달러 구간 지지선을 다시 시도했으며 V자 반등은 새로운 신고가를 향한 도전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김가은 기자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K(39)씨는 2주 전 비트코인에 300만원을 투자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를 시작한 것. 현재 수익률은 36.6%다. K씨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조금씩 더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뿐 아니라 국내 5대 거래소에서도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비트코인이 올 연말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6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지난 5일 거래액은 522억6352만달러로 전일대비 73%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액도 급증했다. 업비트는 157억3713만달러로 44% 늘었고, 빗썸은 15억2046만달러로 28% 증가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는 각각 50%, 123%, 789% 증가했다.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한달 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도 유입되고 있지만, 현물 ETF 수요가 대폭 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물 ETF 등장 이후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베팅하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라 신규 유입액이 늘어나면 즉시 비트코인 수요로 이어지게 된다.여기에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이 더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는 발언이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1년 비트코인 투자 광풍 당시를 떠올리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6만8999.9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는 1년 이상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이 되자 전세계적인 긴축과 테라·루나 사태,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반면 현재는 당시보다 금리가 높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체가 개인보다는 현물 ETF를 운용하는 기관이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도 과거 학습 효과로 무리한 투자에 나서기보다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그러나 비트코인이 지난 6일 0시쯤 6만9171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뒤 몇 시간 만에 14% 넘게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큰 투자 상품”이라며 “2022년 가상자산 침체기 당시 비트코인이 고점대비 약 77% 하락하는 동안 일부 알트코인은 99% 하락하기도 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하락세도 가파를 수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일 한때 9700만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오후 5시8분쯤에는 9340만원을 기록했다.
2024.03.06 I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연일 상승세…6만8000달러 선도 깨졌다
  • 비트코인 연일 상승세…6만8000달러 선도 깨졌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800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미국 등 해외 주요기관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힘을 받아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8.16% 상승한 6만8324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8시 4분께 6만8000달러 선을 처음 넘어섰고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모양새다.비트코인은 지난 4일 오후 5시 25분께 원화마켓에서 9020만6000원을 돌파하며 국내 신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전고점인 9000만원 선을 찍은 지 4일 만이다. 다만 같은 시간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가격은 6만5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알트코인들의 시세도 오르고 있다. 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4.05% 상승한 36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상위권 알트코인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1.63%, 3.94% 오른 133달러, 0.65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5100만 달러로 5.88% 증가했다.미국 기관들의 매수세가 시장에 강하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토댄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발생하며 비트코인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큰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기관 또는 고래 투자자 밖에 없다”고 말했다.코인베이스는 미국 대형 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란 비트코인 가격이 일반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바이낸스 거래소보다 코인베이스에서 더 높게 잡혔고, 코인베이스에서 매수세가 많다는 것을 말한다.미 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2024.03.05 I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넘나들며 완만한 상승세
  •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넘나들며 완만한 상승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 선을 넘나들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내달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4년 마다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다음 달 28~29일 예정돼 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1% 상승한 6만3146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1.86% 상승한 3488달러에 거래 중이다. 상위권 알트코인인 솔라나의 가격도 0.13% 오른 13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3700만 달러로 1.14% 증가했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쏠린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시중에 자금이 풀리고 투자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활성화된다. 올 초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이달 조기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그 시점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오는 6~7일(현지시간) 상·하원에 출석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관련 발언을 할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미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2024.03.04 I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6만2000달러 안팎…반감기 전 '숨고르기'
  • 비트코인, 6만2000달러 안팎…반감기 전 '숨고르기'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가다 6만2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과열됐던 시장이 다소 주춤하면서 가상자산 시세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모양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4% 하락한 6만2036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0.65% 하락한 34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 가격은 1.35% 내린 129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3400만 달러로 0.48% 증가했다.이와 관련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명예회장은 “당분간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 선에서 쉬면서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반감기 도래와 현물 ETF 승인 등 그간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한 요인이 그 효과를 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내 10만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내 10만~20만 달러 혹은 그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또 “BTC에 대한 수요는 과분할 정도로 많지만 공급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시세가 오를 거란 기대감도 높다. 오는 13일 이더리움재단이 운영 메인넷 ‘덴쿤’을 개선하는 정기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대폭 확장하면 이용자들의 거래 편의성이 높아진다. 시장은 이용자 증가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자연스럽게 낮아질 거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4.03.03 I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폭주에…가상자산 시총, 엔비디아도 넘었다
  • 비트코인 폭주에…가상자산 시총, 엔비디아도 넘었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조2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엔비디아 시총(1조 9416억 달러)도 뛰어넘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9.25% 상승한 6만237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전고점 6만6000달러를 달성했다. 이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2900억 달러로 6.67% 증가했다.비트코인 상승에 힘을 받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세도 오르는 모양새다. 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4.28% 상승한 3383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118달러로 9.01%, 체인링크는 19.4달러로 2.26% 올랐다.이러한 시장 활성화는 최근 기관들이 대규모 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는 데에 이유가 있다.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받은 이후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자체 ETF 브랜드 아이쉐어스 비트코인트러스트 ETF(IBIT) 거래량은 최근 30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집계도 나왔다.이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고객과 공식 거래할지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지난 29일 모건스탠리가 대형 중개 플랫폼 등 고객사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할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여기에 올해 안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 분석가들은 이제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시장이 더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토댄은 “최근 6개월 이상 중장기 홀딩 물량 비율의 감소가 빨라지면서 어느 정도 기관 위주의 신규 물량이 들어오고 있지만, 신규 개인 투자자들의 눈에 띄는 유입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신규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되면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며 상승장 후반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최연두 기자
날아라 비트코인, 5만7000달러 선 뚫고 상승세
  • 날아라 비트코인, 5만7000달러 선 뚫고 상승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이달 33% 넘게 급등하면서 5만7000달러 선에 안착했다. 최근 승인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다 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픽사베이)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6% 상승한 5만71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오전 8시 기준 가격인 4만 2638달러에 비해 33.9% 오른 수치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2.35% 오른 32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2조1500억 달러로 3% 증가했다.비트코인 상승세는 최근 해외기관의 현물 ETF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자체 ETF 브랜드 아이쉐어스 비트코인트러스트 ETF(IBIT)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일일 거래량이 13억 5700만 달러를 돌파해 이틀 연속 13억 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를 올해 4월 앞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은 가산자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만 달러 고점을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제이미 쿠츠는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최소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률이 이전 두 사이클보다 폭이 더 크다. 실현가치 대비 시장가치(MVRV) Z점수는 지난 사이클에서 6을 넘어섰고 이번 사이클에서 표준편차는 4~5가 적정하겠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까지 최소 10만 달러를 기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2.28 I 최연두 기자
삼성 시총도 뛰어넘은 이더리움, 3300달러 눈앞
  • 삼성 시총도 뛰어넘은 이더리움, 3300달러 눈앞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26일 시가총액 38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시총을 뛰어넘었다. 개당 가격은 3200달러를 돌파해 조만간 3300달러 선을 맞출 것으로 예측된다. 이더리움이 3200달러 대에 진입한 건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이더리움 시세는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3.89% 상승한 321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원화 마켓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1.4% 오른 442만원에 거래 중이다.다음 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덴쿤 업데이트를 앞두고 연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까지 언급되자 시장 기대감이 커진 효과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이러한 가능성을 제기한 지난 18일(현지시간) 당일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고 3일 만인 21일 3000달러 선을 뚫었다.이날 이더리움 시총은 3867억 달러(한화 514조 8137억원)를 기록해 삼성전자(435조 1971억원), 텐센트(460조 9306억원), ASML(497조 8104억원) 보다 규모가 커졌다. 미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시총 551조 1996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국내 블록체인 분석·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년 간 가격 상승 폭이 낮았던 이더리움이 최근 크게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에 자금 유입이 대거 이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세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 6661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5만 1480달러) 대비 10.1% 상승했다. 올해 4월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으로 해외기관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몰린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당분간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시세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김규진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이 커지는 만큼 이더리움 가격에도 상승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더리움은 실제 이용자들이 쓰는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관련 수요는 점점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2.27 I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5만 4000달러 선도 훌쩍…반감기 기대감 등 효과
  • 비트코인, 5만 4000달러 선도 훌쩍…반감기 기대감 등 효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반감기 등 상승 요인에 힘입어 5만 4000달러 선을 뚫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48% 상승한 5만 45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일 전에 비해 5% 이상 오른 수치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2.18% 상승한 317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800억 달러로 4.15% 증가했다.비트코인 시세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현물 ETF 부문에 해외기관의 자금이 몰리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 2년여만에 5만 1000달러를 넘었고 최근 5만 2000달러, 5만 3000달러를 연이어 돌파했다.이러한 지원을 발판삼아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가격도 점차 오르는 모양새다. 이더리움은 지난 21일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000달러 선을 찍었고 6일이 지난 현재 310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호재도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상 제작 기능인 ‘소라’를 공개한 데에 이어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하자 월드코인(WLD)·인터넷컴퓨터(ICP)·더그래프(GRT)·싱귤레러티넷(AGIX) 등 AI 테마 가상자산 가격도 잇따라 올랐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만든 월드코인은 이날 7일 전 대비 3.94% 상승한 7.78달러에 거래 중이다.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가상자산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가산자산 업계 관계자는 “반감기 이후 단기적으로는 하락 조정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내년 2분기까지 12만 달러 고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4.02.27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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