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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조 차이나펀드 괜찮나…"홍콩·美 상장株보다 본토가 유리"
- [이데일리 김윤지 김인경 기자] 중국 당국이 주요 기술주에 이어 사교육과 게임까지 규제 칼날을 들이대자 국내 투자자들 또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 중국 주식형 펀드 순자산 규모는 10조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덩치가 크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액 중 홍콩과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넘는다. 중국 증시가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처인 만큼 최근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주식 시장이 규제 리스크로 변동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혁신성과 성장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끌어내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다만 뉴욕 증시 상장 한 달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디디추싱처럼 중국 정부가 역외에 상장된 주식들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적용할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나 해외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 보다는 A주(본토 증시)가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전방위로 확대되는 규제 칼날…한달새 ‘급락’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한달새(7월5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1.62% 하락했다. H지수는 무려 8.31%나 급락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강도 높은 규제를 연달아 내놓은 여파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1.63% 상승하고 코스피가 0.39% 하락하는 가운데 유독 크게 미끄러진 셈이다. 이에 중국 주식형 펀드 또한 고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 기준 최근 1개월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6.09%로 해외주식형 평균 수익률 -1.65%를 훨씬 밑돈다. 국가·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최하위 수준이다. 세부 상품별로 보면 하락 폭이 더 컸던 H지수에 주로 투자한 펀드들은 더 큰 낙폭을 보여줬다. 이미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빅테크와 사교육에 대해 엄포를 놨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 중국판 ‘배달의 민족’인 메이투완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당국발 초강력 규제는 사교육과 부동산 등 산업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의 자매지 ‘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 ‘왕자영요’를 하루에 8시간씩 하고 있다며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 비유했다. 이후 텐센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기사는 삭제됐지만 중국 정부가 게임에 대한 규제를 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게임주가 움츠러들었다. 중국은 관영통신을 통해 규제나 경제방향을 미리 예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환거래업체 오완다(OANDA)의 제프리 헬리 아시아태평양 시장 분석가는 “수 주가 지나도 중국 내 규제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당분간 중국 주식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알렉세이 미로넨코 캐피털컴퍼니 전무 역시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탓에 중국 주식에 요구되는 위험 프리미엄이 더 높아졌다”면서 “단기간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반적 단기 대응은 보수적, 기술주는 기회”이에 이데일리가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인 중국 공모 펀드를 운용하는 6곳의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게임주, 교육주, 부동산주 등 대부분 단기 대응으로 비중 축소를 권했다. 기술주 또한 보수적 접근을 제시했지만, 정책 지원이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백재홍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차이나운용팀장은 “미래 성장성이 열려있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영역은 방대한 제조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면서 “다양한 중국 제조업체들은 해당 밸류체인에서 강한 주도권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청룬푸 신한자산운용(홍콩) 매니저는 “IT는 중국의 장기적 성장성에 베팅하기 위한 가장 좋은 섹터로, 특히 하드웨어 분야가 선호된다”면서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 정부는 자국 고유 IT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재생 에너지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변수로는 2022년 시진핑 3기 출범 전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꼽았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주식 본부장은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몇몇 주요기업을 압박해 전체적인 통제를 이끌어내는 분위기”라면서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없어 규제 강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주가 유망한 만큼 성장주와 관련된 주요 지표도 지켜봐야 할 요소로 꼽혔다. 고정희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전략운용팀장은 “전기차 침투율 10%대 진입과 월간 판매량 호조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및 장비의 서플라이체인의 높은 벨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어 판매량의 지속호조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산업과 태양광 산업의 경우도 가격상승, 수요증가로 실적개선이 진행된 만큼 수요에 대한 전망치 변화가 주의할 점”이라고 짚었다. ◇ “변동성 큰 H주 보다는 A주 주목”펀드 매니저들은 정치적 리스크로 한동안 진통을 겪겠지만 회복 잠재력이 충분해 결과적으로 경쟁력과 펀터멘털이 강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5~6%에 달하는 등 선진국 대비 높은 성장률과 IT와 헬스케어, 신에너지 분야에서의 역량 등도 매력적인 요소다. 때문에 기술주에 대해선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대영 KB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실장은 “리스크에 있어 마찰적 요소와 본질적 요소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적 요소 등 투자 외적인 요소보다 중국 기업의 핵심 경쟁력 같은 본질적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H주나 ADR보다 A주가 더 나은 선택이란 점도 공통된 의견이었다. 2014년 선·후강퉁 개방 이후 A주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H주의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 많이 노출돼 있고, A주의 경우 공매도 자체가 제도적으로 불가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A주에는 전기차 밸류체인, 반도체, 태양광 등 다수의 정부 육성 산업이 포진돼 있고 H주에는 기존에 잘 알려진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다”면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 중국 정부는 탄소중립과 기술독립을 중점으로 제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관련 산업이 더 많이 포진된 A주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 1조 삼켰지만 마이너스, 中펀드 투자자 속앓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쏠리고 있지만 부진한 증시 흐름에 수익률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최근 석달 수익률은 두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날로 첨예해지는 미국과의 갈등, 중국 정부의 빅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자금 몰린 中펀드, 수익률은 꼴찌 15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최근 3개월 사이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1조650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에 2조356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그중 절반이 중국 주식형 펀드로 향한 것이다. 최근 1~2년 동안 미국과 무역 갈등 등으로 중국 주식형에서 지속적인 환매가 이뤄졌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떠났던 자금들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절반 수준인 4845억원이 새롭게 설정됐다. 상품별로는 3개월 기준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1085억원), ‘KB통중국4차산업’(1058억원), ‘KB중국본토A주’(706억원) 순으로 많은 자금을 흡수했다. 특히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와 ‘KB통중국4차산업’처럼 플랫폼 기업 텐센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상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성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금이 한참 몰리던 3개월 전 중국 주식형 펀드에 새롭게 가입했다면 현재 손실 구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3개월 기준 평균 수익률은 -11.23%로, 해외 주식형 전체 평균 -1.20%를 한참 밑돈다. 동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소유형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손실률이자 꼴찌에 해당한다. 설정액 상위 주요 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본토주(A주) 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이 홍콩 증시에 상장한 H주를 담은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중국 펀드 중 설정액 기준 가장 덩치가 큰 펀드는 ‘KB중국본토A주’ 펀드로 3개월 수익률은 -17.94%를 기록했다. 1월 말 기준 만화화학(7.56%), 장성자동차(7.12%), 중국초상은행(6.52%) 등 본토주 중심으로 담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던 장성자동차는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석달새 20% 넘게 빠졌다. 그런가 하면 텐센트(8.26%), 알리바바(8.16%), 대만 TSMC(6.09%), 빌리빌리(ADR)(5.75%) 등을 담은 ‘KB통중국4차산업’는 같은 기간 -6.42%으로 평균 대비 선방했다. H주 비중이 본토주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피델리티차이나’는 2.45% 수익률을 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되살아 나는데…시간 필요vs실적 뒷받침이 같은 차이는 지수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14일 기준 홍콩 항셍 지수는 석달 동안 1.14% 상승했지만 상해종합지수는 4.20%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심천종합지수는 -6.27% 빠졌다. 특히 3월 말 이후 미국 10년 국고채 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재차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음에도 중국 증시는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한 대중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중국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줬다. 미국 대선 이후 연초 바이든 행정부 출범까지 미중 갈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시기와 일치한다. 즉 양국 간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이전 행정부보다 더 강경한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중국 증시 불안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 규제도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지난해 10월 공개 행사에서 정부의 금융 규제를 비판한 이후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34개사 빅 테크 기업을 불러 스스로 위법 사항이 없는지 점검한 후 보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증시가 이에 화답할지는 미지수”라면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을 추진하는 바이든 행정부, 빅테크 기업 규제를 이어가는 중국 정부 기조 등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의 차별화 현상이 해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내수 경기와 실적 기반으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미국 제재의 단기 영향은 반도체와 태양광 등에 집중돼 있고 체력과 정책여력도 유리한 편”이라면서 “PPI 상승세가 위협적이지만 순환적인 정상화 단계로 연간으로 긴축 기조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 '빌황 포트폴리오' 본 서학개미…"곤두박질 中 기술株 담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빌 황(Bill Hwang)이 털린 주식들 지금 사면 되나요?”아케고스(Archegos) 캐피털 매니지먼트 반대매매 사태가 월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학개미들이 이 회사 대표인 ‘빌황의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디폴트(불이행)로 이케고스가 보유한 주식이 싼값에 블록딜(대량 매매)이 나오자, 일부 종목은 하루 만에 약 30% 하락하는 등 폭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중국 기술주인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금리 급등과 중국 정부의 규제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中 기술주, 지난주 최대 63.3%↓그래픽=김정훈 기자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2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인 디스커버리(DISCA)와 비아콤CBS(VIAC)는 각각 46.6%, 53.8% 하락했다. 지난 26일 하루에만 각각 27%씩 내렸는데 이는 일별 기준 디스커버리의 경우 2008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비아콤CBS은 1990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스킬즈(SKLZ)도 지난주부터 전날까지 30% 하락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방식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도 같은 기간 크게 내렸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GSX 테크듀(GSX)는 지난주부터 전날까지 63.3% 급락했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IQ)도 40.4%, ‘제2의 알리바바’로 떠오르던 중국 여성 온라인 쇼핑몰 VIP숍 홀딩스(VIPS)도 37.4% 각각 내렸다. 이밖에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 바이두(BIDU)도 34.1%, 20.5%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홍콩증시에 상장된 바이두와 텐센트 홀딩스 역시 18.7%, 2.2% 하락했다. 이같은 폭락은 아케고스에서 나온 반대매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아케고스의 포트폴리오다. 최근 미국채 장기 금리 급등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ADR을 상장 폐지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중국 기술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이 회사에 돈을 빌려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크레디트스위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마진콜을 요구한 것이다. 이케고스는 50억달러를 순자산으로 최소 5배 레버리지를 사용해 투자하는 ‘고위험 고수익’ 운용사다. 레버리지 규모가 큰 만큼, 요구된 증거금 규모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케고스가 제때 증거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고객사인 IB들은 일제히 담보로 잡고 있던 동사 주식을 내다 판 것이다. 디스커버리와 비아콤CBS의 폭락이 시작된 지난 26일, 아케고스 관련 블록딜 규모가 300억달러(34조원)에 달하고 주식 청산 규모는 200억달러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진은 증권주 하락으로 이어졌다. 포지션 정리를 일찌감치 마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손해를 보지 않았지만, 노무라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각각 20억달러(2조26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 주식은 지난 29일 각각 14%, 11.5% 하락 마감했다. ◇ “中 기술주 ‘이중고’…섣부른 투자 삼가야”서학개미들은 다소 들뜬 분위기다. 일명 ‘빌황 포트폴리오’로 불리는 종목들에 관심을 보이며 저가 매수 시점을 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반대매매 사태로 폭락한 대부분의 종목을 매수해 인증하고 있다. 실제 일부 종목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서학개미는 스킬즈(SKLZ)를 일별로 340만달러, 311만달러, 615만달러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주 주가 하락이 깊어지면서 매수규모를 늘린 셈이다. 같은 기간 바이두(BIDU)도 297만달러, 278만달러, 373만달러 사들였다. 세이브로는 전날인 29일까지의 결제 규모를 공개한다. 매매일로부터 T+3 공표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매매 동향은 24일까지만 알 수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급작스런 비중 확대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중국 기술주의 경우 상황이 부정적이란 평가다. 정정영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해도 방향은 올라갈 것으로 보는데, 이는 확실히 성장주엔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며 “게다가 이번 아케고스 관련 중국 기술주는 대부분 플랫폼 기반 기업인데, 중국 정부가 최근 해당 분야의 규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기술주라는 게 단기적으로 드라마틱한 실적이 나오기 힘들다는 측면에서도 당분간 중국 기술주 투자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고스 마진콜 사태가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지난주부터 29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 상승하는 등 지수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케고스 블록딜 사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현재까지 공개된 종목들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주도주가 아니며 비중도 낮아, 게임스탑 사태처럼 일시적인 수급 꼬임은 일어날 수 있지만, 전체가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中 펀드 석달새 6800억 뭉칫돈…美펀드는 시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동안 관심 밖에 있었던 중국 주식형 펀드에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국가·권역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대부분 자금이 북미 주식형에 쏠려 있었지만, 지난 연말 이후 중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 이동이 뚜렷해졌다. 향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조 바이든 행정부 이후 달러 약세 흐름 등으로 인한 양호한 지수가 자금의 흐름을 바꾸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한때 가파르게 올랐던 미국 주식과 비교해 ‘저렴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 주식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특유의 변동성을 고려해 장기·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中주식형 펀드, 한달 새 4900억원 흡수 ‘눈길’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이하 동일 기준)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최근 석달 동안 6811억원이 유입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국가·권역별로는 가장 많이 신규 자금이 설정됐다. 그 다음인 북미 주식형 펀드는 절반 수준인 3473억원의 자금을 흡수했다. 최근 한달 사이로 기간을 좁히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중국 주식형에는 4879억원, 미국 주식형에는 775억원이 흘러들어갔다. 최근 1~2년 동안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중국 주식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북미 주식형에 자금이 쏠리던 현상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특정 소유형에 자금이 집중되기 보다 설정액 상위 대표 중국 펀드에 비교적 고르게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 ◇ 中성장주 펀드 好好, 수익률 30% 상회 직접적인 이유는 수익률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석달간 중국 주식형 수익률은 23.56%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 국가·권역별 펀드 중 인도 주식형 25.29%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하지만 북미 주식형은 9.3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춘절이란 계절적 영향으로 이달 특히 중국 주가가 돋보였다. 춘절 이후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로 최근 상승 추세가 다소 잠잠해졌지만, 춘절 소비 급증에 힘입어 지난 19일에는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가 종가 기준 지난달 말 대비 16.34% 급등한 3696.17까지 치솟았다.상품별로 살펴보면 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있었다. 주로 성장주에 집중한 펀드들의 성적표가 우수했다. 중국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의 3개월 수익률은 34.21%로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 11월 기준 플랫폼기업이 텐센트(8.18%),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4.65%), 식당예약·배달 앱 메이퇀(4.55%) 등을 담고 있다. 4차산업을 주도하는 중국의 우량기업 및 혁신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KB 통중국 4차산업’ 펀드도 3개월 수익률이 31.55%를 기록했다. 텐센트(8.04%), 알리바바(8.02%), 반도체 기업 TSMC(5.67%), 스트리밍 업체 비리비리(ADR)(4.60%) 등이 보유 종목이다.◇ “기대 수익률 높지만 변동성 고려”중국은 지난해 연간 성장률 2.3%로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보여준 국가다. 올해도 정부 주도 경기 부양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기업 이익이 관측되고 있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이사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절대 수준이 미국 대비 아직 매력적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미국 보다 훨씬 낮아 장기적으로 성장할 여력이 있다“면서 ”최근 들어 중국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공모 펀드 붐이 일어나면서 금융투자와 기금 등 기관의 주식 참여도가 늘어나 유동성 측면에서도 여타 주요국 대비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다만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힘이 정책과 유동성에 있는 만큼 재정·통화 정책의 기조 변화는 지켜봐야 할 요소였다. 특히 시장은 인민은행 금리 인상과 관련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만 해도 홍콩 정부의 증권거래세 인상, 중국 부동산 규제 등으로 홍콩 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크게 출렁였다. 김 이사는 “코로나19 영향력에서 벗어나 경제가 정상화 흐름을 보이면 중국 정부도 각종 정책에서 정상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이를 선반영해 시장 금리가 들썩이면 상승폭이 제한될 수도 있다”면서도 “작년보다는 기대치를 낮춰야 겠으나 코로나19 충격 이후 중국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가 이어져 중국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높은 만큼 변동성을 감안해 분산·장기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중국 A주 구성 높은 금융섹터 등 코스피서 자금 유출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 A주가 MSCI EM 지수에 확대편입되면서 한국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섹터는 MSCI 지수 추종 ETF 내 구성 비중이 높다며 향후 자금 유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중국 A주의 MSCI EM 지수 편입비중 확대에 따라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내에서도 구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ETF의 섹터 구성을 파악해 자금 유출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8일 MSCI는 중국 A주의 EM편입비중을 3차례에 걸쳐 현재 5%에서 총 2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MSCI EM 지수 내 중국 A주의 비중은 0.7%에서 11월 말 3.3%까지 높아지는 한편, 한국의 비중은 13.5%에서 12.7%까지 낮아진다.다만 모든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진 않으리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A주 비중 확대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모든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15년 중국의 해외상장종목(ADR)이 MSCI EM에 편입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코스피 전체에 대한 매도보단 알리바바, 바이두 등 인터넷 기업들과 같은 업종인 네이버 등의 종목을 매도해 포트폴리오 구성에 밸런스를 맞췄고 영향력은 한 분기 이상 지속됐다”고 설명했다.따라서 향후 중국 A주 섹터 구성을 파악해 자금유출에 대비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MSCI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ETF인 iShares MSCI China A의 섹터를 보면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유틸리티가 iShares MSCI EM보다 구성비중이 높았다”며 “향후 중국 A주가 EM지수에 확대 편입될 때 국내 해당 섹터에서는 다른 섹터보다 자금 유출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올해 1억이상 자산가 해외주식 수익률 19% 달해..아마존 `1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억원이상 자산가들이 사들인 해외주식 상위 20종목의 올해 수익률이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상위종목은 아마존닷컴, 알리바바그룹홀딩스 ADR, 테슬라, 텐센트, 항서제약 순이었다. 특히 아마존닷컴은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매수 상위 5종목에 들며 꾸준한 러브콜을 받았고,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62.6%나 됐다. 삼성증권(016360)은 올해 1~8월까지 1억이상 자산가 고객의 매수상위 20개 해외주식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 8개월간 이들 2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9%(18.92%)였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상해지수가 17.03% 하락했고, 다우지수 4.99% 상승, 나스닥지수 14.6% 상승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체 해외주식 매수금액에서 상위 20개 종목의 비중은 55.4%나 됐다.지역별로 나누면 미국 59.9%, 중국 33%, 일본 4.1%, 베트남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와 테슬라는 2.97%, 2.7% 각각 하락했고, 텐센트 역시 12.54% 떨어졌다. 항서제약은 33.53%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수상위 9번째 종목에 꼽힌 넷플릭스는 83.26%로 20개 기업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시차가 커 실시간 온라인주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주식의 온라인거래 비율이 50.8%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시차가 거의 없음에도 오히려 온라인 거래비율이 각각 19.3%와 23.1%를 기록한 중국과 일본주식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강현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장은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가진 유명기업이 많아 자기주도형 투자가 가능한 미국과 달리 기업정보가 제한적인 아시아시장은 PB와 체계적인 상담을 거쳐 투자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장성 높은 해외주식을 찾아 분산투자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주식투자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는 단계”라며 “이런 투자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해외 탑티어 증권사들과 맺은 리서치 제휴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투자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전국의 모든 지점에서 동시에 해외주식 세미나를 개최한다.전국에서 15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미국·중국·일본·베트남 증시의 대표종목 및 ETF에 대한 투자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세미나 참석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국의 삼성증권 지점이나 고객센터에(1588-2323) 문의하면 된다.
- 예탁원,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작년말比 22.4%↑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572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7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4% 증가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39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8% 증가했다.전체 시장 중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전체의 63.8%를 차지하는 유로시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를 미국시장, 홍콩시장, 일본시장, 중국시장 순으로 이었다. 결제금액 상위 5개시장의 비중이 전체 외화증권 결제금액의 97.7%를 차지했다.개별 외화주식을 보면 미국의 아마존의 결제금액이 10억5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미국 알리바바그룹홀딩스ADR이 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87.5%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주식의 결제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한편 올 상반기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5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18.3% 증가했지만,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14.1% 감소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시 유로시장이 64.6%를 차지해 보관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고, 보관금액 상위 5개시장(유로시장·미국·중국·일본·홍콩)이 전체시장 보관금액의 94.7%를 차지했다. 개별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으로는 미국의 아마존이 6억7000만달러, 홍콩의 텐센트홀딩스가 4억5000만달러, 중국 장쑤 헝루이 의약이 3억9000만 달러 순이었다.시장별로 보면 베트남시장의 결제대금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해 185%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시장 보관금액은 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81% 증가했다. 유로시장 채권 결제금액은 36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3% 증가했지만 보관금액은 226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4.4% 감소했다. 또 미국시장 결제금액은 14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9.7% 증가했으며, 보관금액은 5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2.1% 증가했다. 일본시장의 결제금액은 1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9% 감소했지만, 보관금액은 1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0.5% 증가했다.홍콩시장의 경우 결제금액이 3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5.7% 증가한 반면, 중국시장의 경우 결제대금이 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보관금액은 홍콩시장이 1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5.8% 감소했고, 중국시장 보관금액은 1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다.
- [투자의맥]내주 증시, MSCI 수급 이벤트에 따른 관망세 지속될 듯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와 관련한 리밸런싱에 따른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주간 예상구간으로는 1930~1980선을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MSCI 반기 리뷰 관련 리밸런싱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 주는 MSCI 관련 수급 이슈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면서 경계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번째로 지난 5월 13일 발표했던 MSCI 인덱스 반기 리뷰에서 MSCI 스탠다드 지수에는 6월 1일 기준 LG생활건강(051900) 우선주 편입, 두산(000150) 편출이 결정됐다. MSCI 스몰캡 지수에는 케어젠(214370), 휴젤(145020), 제주항공(089590), 잇츠스킨(226320) 등 30 개 종목이 편입되며 세아홀딩스(058650), 한진중공업(097230), 쿠첸(225650), 해성산업(034810), 심텍(222800), 디아이(003160) 등 5개 종목은 편출이 결정됐다. 그는 “5월 31일 까지 패시브 자금들의 리밸런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지난해 11월 MSCI 인덱스 반기리뷰에서는 MSCI China 지수에 알리바바, 바이두, JD.com 등 미국에 상장된 중국 ADR 13개를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2015년 11월말 유동시총의 50%가 이미 편입되었으며 2016년 5월 31일 50%가 편입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11월말 외국인 비차익 순매도가 7000억원 가량이 출회되었다는 점에서 대부분 리밸런싱 관련 자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5월 31일 50%편입에도 유사한 물량이 출회될 것이란 예상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등의 수급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존재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 수급 이벤트로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브렉시트, 스페인선거, 중국 A주 MSCI 부분 편입 결정 등 이벤트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벤트 확인 후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생건, 섬유속 피지 제거하는 세탁세제 '피지' 출시☞[5월의 산타]LG생건 '후 천기단', 어머니 눈가 주름에 최고
- [中증시 마감] 글로벌 증시 부진에 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에너지 관련 주가 약세장을 이끌었다.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06포인트(1.43%) 하락한 3580.8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대 약세로 출발했던 상하이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에 중국 기업이 대거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도 글로벌 증시 둔화와 국제 유가가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한 부담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중국 지수에 18개의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4개 종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58닷컴,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바이두, 씨트립, JD닷컴, 넷이즈컴,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치후360, 취나알, VIP숍홀딩스, 유쿠 투도우, 트레블스키 테크놀로지, 소우팡왕, YY 등의 ADR이다.간밤에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큰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5% 하락한 41.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26일 이후 약 석달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업체 페트로차이나가 1.9% 밀렸고, 경쟁사인 시노펙은 2.7% 하락했다. 왕정 장시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 증시에 부담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 [中증시 마감] 글로벌 증시 부진에 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에너지 관련 주가 약세장을 이끌었다.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06포인트(1.43%) 하락한 3580.8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대 약세로 출발했던 상하이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에 중국 기업이 대거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도 글로벌 증시 둔화와 국제 유가가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한 부담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중국 지수에 18개의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4개 종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58닷컴,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바이두, 씨트립, JD닷컴, 넷이즈컴,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치후360, 취나알, VIP숍홀딩스, 유쿠 투도우, 트레블스키 테크놀로지, 소우팡왕, YY 등의 ADR이다.간밤에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큰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5% 하락한 41.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26일 이후 약 석달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업체 페트로차이나가 1.9% 밀렸고, 경쟁사인 시노펙은 2.7% 하락했다. 왕정 장시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 증시에 부담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 알리바바, MSCI지수 편입 소식에 마감 후 거래서 0.18%↑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주가가 12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소식에 마감 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이틀 연속 하락했던 알리바바는 MSCI 지수 편입 소식에 반등했다. 이날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37% 하락한 78.76달러에 마감했지만, 마감 후 거래에서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41분 현재 0.18% 상승한 78.9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한편 이날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중국 지수에 18개의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4개 종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58닷컴,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바이두, 씨트립, JD닷컴, 넷이즈컴,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치후360, 취나알, VIP숍홀딩스, 유쿠 투도우, 트레블스키 테크놀로지, 소우팡왕, YY 등의 ADR이다.▶ 관련기사 ◀☞ MSCI지수에 알리바바 등 中 주식 대거 편입☞ [카드뉴스] 대륙의 힘! 알리바바 `광군제`☞ [포토] 알리바바 "하루에 이만큼 팔았어요"☞ 알리바바, 광군제 매출 신기록에도 주가는 '약세'☞ 中 알리바바, 싱글데이 하루 매출 16.5조원…전년比 60%↑
- MSCI지수에 알리바바 등 中 주식 대거 편입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바이두, 씨트립, JD닷컴, 치후360 등 중국 기업의 주식예탁증서(ADR)가 대거 편입됐다. 12일(현지시간)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중국 지수에 18개의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4개 종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58닷컴,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바이두, 씨트립, JD닷컴, 넷이즈컴,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치후360, 취나알, VIP숍홀딩스, 유쿠 투도우, 트레블스키 테크놀로지, 소우팡왕, YY 등의 ADR이다. 이밖에 상하이 류자주이 B주와 임페리얼퍼시픽 인터내셔널, CAR, 탈 에듀케이션 그룹 H주 도 포함됐다. 반면 BBMG와 차이나애그리홀딩스, 차이나리소시즈시멘트, 네이멍구이타이석탄 등은 제외됐다. MSCI 한국지수에는 CJ E&M(130960)과 GS리테일(007070), 롯데칠성(005300), 오뚜기(007310)가 새로 편입됐다. 대신 대우조선(0426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상선(011200), LS산전(010120)은 제외됐다. ▶ 관련기사 ◀☞CJ E&M, 여전히 보여줄 것 많다…투자의견 ‘매수’-하이☞CJ E&M, 3Q 방송·영화 호조… 4Q 라인업 풍부-KTB☞CJ E&M, 3분기 매출 3700억, 영업익 136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