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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모든 서비스가 카드 한 장으로`
  • 외환銀, `모든 서비스가 카드 한 장으로`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외환은행(004940)은 5일 GS칼텍스, 라이나생명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 일요일 주유시 리터당 80원 주유할인 서비스, 패밀리레스토랑·놀이공원·영화·여행·통신요금 할인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원(The One)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원카드`는 예스포유카드와 플래티늄카드 2종으로 발급되고, 연회비는 `예스포유 더원카드`가 첫해에는 7000원, 이후부터는 1만4000원, `플래티늄 더원카드`는 기존 플래티늄카드 등급에 따라 3만원, 7만원 12만원으로 동일하다. 또 오는 8월말까지 `예스포유 더원카드` 신규가입시에는 초년도 연회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주유 할인서비스는 GS칼텍스에서 주유시 일요일은 리터당 80원 할인, 그외 요일에는 40원 할인되며 특히 오는 8월말까지 진행되는 행사기간 중 주말(토,일)에는 GS칼텍스에서 주유시 리터당 100원이 할인된다. 주유할인서비스 이외에도 백화점·할인점 무이자할부, 패밀리레스토랑·놀이공원·영화·여행 할인, 금융우대, 무료보험가입, 포인트 적립 등 종합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카드의 사용목적에 따라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더원카드 한 장이면 대부분의 서비스를 최대한 할인 받을 수 있어 지갑의 두께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06.06.05 I 조용철 기자
"내 신용카드는 내 마음대로 디자인한다"
  • "내 신용카드는 내 마음대로 디자인한다"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외환은행(004940)은 17일 신용카드 앞면에 인쇄될 이미지를 고객이 직접 고르고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편집해서 결정할 수 있는 `프리 디자인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사진을 자신의 컴퓨터에서 외환카드 인터넷 홈페이지(www.yescard.com)로 불러온 후 확대, 축소, 회전, 이동, 흑백전환 등의 편집기능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이용하여 직접 디자인이 가능하다. `프리 디자인카드`는 신청방법이 간단하고, 다양한 편집기능과 특수효과를 제공하며 특히, 최대 3장까지 편집된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도록 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 디자인카드`는 외환 예스포유(Yes4u)카드 시리즈와 예스체크(Yes Check)카드 등 기존 외환카드의 6가지 상품에 적용된다. 한편, 상품 출시기념 이벤트로 8월말까지 프리 디자인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고객중 추첨을 통해 PDP TV 1명, 네비게이션 2명, 디지털카메라 3명, PSP 4명, 기프트카드 10만원권 10명, 이영표 사인 축구공 100명 등 총 120명에게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정균 카드마케팅팀 과장은 "카드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본인이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본인 또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의 이미지를 카드에 담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2006.05.17 I 조용철 기자
  • 유가급등…기름값 싼 디젤·LPG차 다시 ''뜬다''
  • [조선일보 제공] 유가급등으로 자동차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다. 휘발유차에 비해 기름값이 저렴한 LPG(액화석유가스)차와 디젤승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판매위축을 막기 위해 5월 한 달 동안 파격적인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LPG차·디젤승용차 각광GM대우자동차가 판매중인 LPG(액화석유가스)차 ‘레조’의 4월 판매량은 319대를 기록, 3월보다 18.1% 증가했다. GM대우 김종도 상무는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지비가 저렴한 LPG차 레조를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기아자동차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신형 LPG차 ‘뉴카렌스’를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고한다. 기아차 김봉경 전무는 “뉴카렌스는 LPG를 직접 분사하는 신형 엔진(LPI)을 장착해 연비가 향상됐다”면서 “차량 출고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이미 60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google_ad_section_end-->디젤(경유) 승용차 판매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베르나의 경우 디젤모델의 판매비중이 올 3월 31.1%에서 4월에는 43.5%로 급증했다. 프라이드도 디젤모델의 비중이 약 50%에 육박하고 있다. 배기량 2000㏄급 카렌스 LPG 모델로 연간 2만㎞를 주행할 때 드는 연료비는 185만원으로, 2000㏄급 로체 휘발유 모델(281만원)에 비해 약 96만원 적다. 베르나 1.5디젤모델은 1.4휘발유모델에 비해 연간 2만㎞를 주행할 때 드는 연료비가 88만원 저렴하다.◆다양한 판촉전략자동차 업계는 올해 기름값이 평균 10% 오르면, 내수 차량 판매가 약 11만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에 현대·기아·GM대우·쌍용차·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가 3월보다 11.4% 줄어든 것도 유가급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판매위축을 막기 위해 5월 한 달 동안 파격적인 할인판매 조건을 내세웠다.GM대우는 대형차 ‘스테이츠맨’을 200만원 할인 판매한다. 작년 9월30일 이전에 수입한 차량은 할인 금액이 500만원에 이른다. 레조는 100만원, 라세티는 90만원 깎아준다.현대차는 쏘나타 디젤모델을 100만원 할인 판매한다. 베르나 디젤모델·신형 싼타페·투싼·트라제XG·스타렉스 등은 할인 폭이 50만원이다. 또 5월15일까지 매일 출고하는 소비자 중 1명을 선발, 독일월드컵 관람·여행권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쎄라토 디젤모델을 100만원, 휘발유모델은 80만원 깎아준다. 쏘렌토·오피러스는 50만원, 프라이드·스포티지는 30만원 각각 할인 판매한다. 쌍용차는 올 2월까지 생산한 카이런·액티언 차종을 71만~75만원 할인 판매한다. 3월 이후 생산차량은 46만~48만원 상당의 커튼에어백을 무상 장착해준다.르노삼성은 SM3를 구입하면 MP3 겸용 디지털카메라를 제공한다. 교사·교직원이 SM3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기름값 아끼는 방법고유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운전자들 사이에 ‘주유할인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유카드를 잘 이용하면 한 달에 180? 정도를 쓰는 중형 승용차의 경우 최대 1만8000원 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우리은행 ‘포인트 플러스 카드’ 가입자가 주유하면 월 4회에 한해 리터당 100원씩 깎아준다. ‘KB스타카드’는 매달 ‘7’자가 들어가는 날에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리터당 100원씩 깎아준다. ‘외환 예스포유 카드’는 리터당 평일엔 40원, 일요일엔 50원 할인된다. SK주유소와 제휴한 ‘SC제일 에이스 캐시백 카드’를 사용하면 ?당 최소 70원 할인받는다. 신한카드는 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주유소에서 3·6·9가 들어가는 날에 기름을 넣으면 리터당 80원 적립된다. 삼성카드를 에스오일 주유소에서 사용하면 리터당 40원 깎아준다. 주유소 가격비교 사이트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 watch.com)’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클릭! 새책)머릿속으로 뛰어든 매혹적인 심리 미스테리
  • (클릭! 새책)머릿속으로 뛰어든 매혹적인 심리 미스테리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뇌 관련 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뇌 발달 단계에 따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고령화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 관련 질병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탓. 과학서적은 딱딱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실제로 책장을 펼치면 흥미진진한 `내 머릿속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발간된 `뇌의 기막힌 발견` `굿바이 프로이트`를 소개한다. ◇뇌의 기막힌 발견 "악마는 존재하는지, 악마인 사람이 정말 있는 것인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나일까?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는 다만 나일 뿐인데 그것이 나일 수 있을까.."-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中 인간의 뇌와 마음이 하나의 지도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한 이해조차 서투르다. 새책 `뇌의 기막힌 발견(Odd Brain)`은 우리 내면에 꿈틀대고 있지만 바로 보지 못하는 `나와 너`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쇄살인범은 왜 생기는 걸까. 연구에 따르면, 전형적인 연쇄살인범은 혼자 혹인 부모와 같이 거주하며, 성기능 장애가 있는 남성이라고 한다. 타인과 건전한 성관계를 할 수 없으며, 범행동기도 그리 대단치 않다. 단지 성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범죄자의 뇌는 따로 존재할까. 대답은 `그렇다`다. 범죄자 집단은 일반 집단보다 각성 수준이 낮은 편이다. 범죄를 저지를 때 느끼는 쾌감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각성수준을 높이려는&nbsp;시도를 한다고. 우울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행복해지는 이유는. 그 해답도 바로 뇌에 있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페닐타민(PEA)이라는 화학물질은 뇌속에서 기분상승과 자극제로 쓰인다. 사람들이 사랑에 빠질 때 뇌에서 생산되는 화학물질과 같은 것이라고. 책은 뱀파이어의 뇌부터 최면에 걸린 뇌에 이르기까지 이채롭고 독특한 뇌와 인간 심리에 관한 미스테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나간다. 챕터마다 배치된 일러스트도 볼거리다. 스티븐 후안 지음. 배도희 옮김. 네모북스. 1만2000원. ◇굿바이 프로이트 "우리의 모든 경험들은 이런저런 방식으로 화학적으로 조절된 것이며, 그중 순수하게 `정신적인`, 순수하게 `지적인`, 순수하게 `미적인` 것이 있다고 상상할지도 모르나, 그것은 단지 우리가 그 경험을 하는 순간의 체내 화학 환경을 조사하려는 수고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새책 `굿바이 프로이트(Mind Wide Open)`는 심리학에서 얻지 못하는 해답을 최신 뇌과학에서 찾는다. 미국 중서부 초원에 사는 들쥐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며 정절을 지키고 사는 몇 안 되는 포유류 가운데 하나다. 신경내분비학자 수 카터가 이들의 뇌를 조사해 옥시토신을 차단했더니 들쥐들은 즉시 무차별적인 짝짓기를 시작했다. 사랑과 섹스의 배후엔 무엇이 있을까. 왜 그토록 담배를 끊기가 힘든 걸까. 일상의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최신 뇌 영상 기술과 프로이트와 다른 길을 걸어온 인접학문(진화심리학, 신경화학, 생리학)이 이뤄낸 최신 연구 성과를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아울러 프로이트가 말한 우리안의 모순적인 욕망을 뇌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모듈로 대체함으로써 프로이트가 부여한 죄의식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우리가 근친상간을 피하는 것은 문화적 산물이 아니라 DNA의 산물이라는 것. 스티븐 존슨 지음. 이한음 옮김. 웅진. 1만3000원.
2006.04.14 I 전설리 기자
신용카드, 이번엔 의료 서비스!
  • 신용카드, 이번엔 의료 서비스!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레저나 쇼핑, 자동차 구매 위주로 제공되던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가 이번엔 의료 및 건강관리까지 영역을 넓혔다. 외환은행(004940)은&nbsp;9일 무료 건강상담, 검진예약 대행, 건강식품 할인 등의 서비스를 얹은 `외환 에버케어` 카드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은&nbsp;전국 300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nbsp;대형 건강관리 회사인 에버케어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 에버케어 카드는 외환은행의 카드 주력상품인 `예스포유카드`와 플래티늄카드에 의료서비스를 추가한 것. 전문의료진의 365일 무료 건강상담(1566-2273),&nbsp;증상에 대한 최적의 병원과 주치의 정보 제공, 제휴 검진병원과 센터 검진예약 대행, 각종 건강정보 제공, 온라인 건강기록부와 건강 리스크 체크서비스 등을&nbsp;제공한다. 또 제휴 검진센터와 종합건강검진서비스 5∼30%, 방문검진서비스 10%, 암 전문 토탈서비스 10% 할인과 신홍삼 에버케어(www.redevercare.com) 매장에서 건강식품 구입시 최고 33.5% 할인,&nbsp;이노셀의 제대혈과 면역세포 뱅킹서비스도 5% 할인 등의 서비스도 있다. 이밖에&nbsp;`예스포유카드`와 플래티늄카드가 제공하는&nbsp;외환은행&nbsp;금융우대 서비스, 무이자할부, 놀이공원 할인, 영화할인, 주유할인서비스 등도 똑같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예스포유(7000원~2만1000원)나&nbsp;플래티늄(3만~12만원)와 똑같고 의료서비스로 인해 추가되는 연회비는 없다.
2005.11.08 I 김수연 기자
美, 고유가에 알래스카 야생보호지 손댄다
  • 美, 고유가에 알래스카 야생보호지 손댄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올해 두차례에 걸친 강력한 허리케인 타격 이후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미국 정부가 마침내 지난 44년 동안 개발을 제한해온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역` 유전에까지 손을 댈 작정이다.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정부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마련한 `종합 에너지 법안`에서 `북극국립생태계보존지역(ANWR)에서의 석유시추 허용` 부분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민주당 의원의 수정안을 51대 48로 기각했다.종합 에너지 법안은 지출 계획에 대한 승인이 통과되는 대로 다음주 하원 표결을 거쳐 입법화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미 내무부는 ANWR 연안 지역의 `유전 개발 허용권(24억달러 규모)`을 2년 동안에 걸쳐 미 기업들에 매각하게 된다.◇야생동물 보호 vs&nbsp;해외 원유 의존도 완화미국 석유개발업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알래스카주 북부 ANWR에서의 석유 탐사를 요구해왔지만 번번이&nbsp;환경보호 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었다. 북극곰과 순록 등 45종의 포유류와 180족의 조류가 살고 있는 ANWR는 알래스카의 `세렌게티 초원`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생태계 보호 구역으로 평가되고 있다.하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가 미 석유보고인 멕시코만을 마비시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8월말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로 폭등했고 휘발유값은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소비 석유의 60%를 수입해온 미 정부가&nbsp;유가 안정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nbsp;전략&nbsp;비축유를 방출하는 일밖에 없었다.자국의 높은 석유 의존도에 대한 미국인들은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자 조지 부시 대통령은 결국 ANWR 석유탐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ANWR에서의 석유 시추를 허용할 경우 하루 100만배럴의&nbsp;원유를&nbsp;생산하면서 가중되는 석유수입 의존도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그러나 이번 법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하원을 상대로 한 압박과&nbsp;더불어 소송 제기까지 검토하고 있다. ANWR에서의 석유시추에 강력히 반대해온 마리아 캔트웰 민주당 상원의원은 "알래스카에서의 석유시추가 마지막 남은 미국의 야생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20년 생산분..유가안정 효과는 `글쎄`미 지질조사국(USGS)은 ANWR에 최대 16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북미 대륙 유전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라크(하루 약 200만배럴 생산)에서 20년 동안 생산하는 원유와 맞먹는다.하지만 충분한 생산시설을 가동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nbsp;석유개발업자들은 7~10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는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미국인들의 하루 원유 소비량인 2000만럴의 약 5% 수준으로 그동안 미 원유 공급의 30%를 담당해온 멕시코만에 비해 크게&nbsp;못미치는 규모다.이에 따라 환경주의자들은&nbsp;ANWR에서의&nbsp;석유시추가 유가 안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nbsp;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미 에너지부는 알래스카에서 100만배럴의&nbsp;원유가 공급되기 시작할 경우 원유 가격은 배럴당 30~50센트, 휘발유 값은 갤런당 1센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각각 60달러와 3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nbsp;유가 안정 효과는&nbsp;크지 않을&nbsp;것이란 얘기다.캔트웰 상원의원은 알래스카에서의 석유시추는 `주의를 끌기 위한 속임수(backdoor tactics)`에 불과하며 "미 휘발유 가격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5.11.04 I 이태호 기자
  • 이노셀, 외환은행과 카드사업부문 제휴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세포치료전문 바이오 기업 이노셀(031390)(대표 정현진)은 한국외환은행과 카드사업부문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노셀은 이번 제휴를 통해서 이달 7일 출시될 `외환 에버케어카드`에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외환 에버케어카드는 질환별 무료 건강상담과 각종 건강검진 및 관리 서비스 이용시 다양한 혜택을 주는 헬스케어 전문 신용카드다. 이노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면역세포은행인 `라이프셀뱅크`와 제대혈은행인 `드림코드`로 이들 세포은행 이용시 카드 회원에게 5~10%를 할인해 주게 된다. `라이프셀뱅크`는 건강 할 때 말초혈액으로부터 림프구를 채취해 냉동 보관해 두면 향후 암에 걸렸을 때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사용 할 수 있는 세포은행이다. 특히 암환자, 만성 간염환자, 암발생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등 고위험군에 노출된 사람 들에게 유용하다. 보관 기간에 따라 200만원(2년 형)에서 620만원(평생 형)까지의 상품에 대하여 보관료를 5~10%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드림코드` 는 기본형 68만9000원(5년 보관)의 합리적인 제대혈 상품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서 더욱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됐다. 제대혈은행이 보험상품과 결합된 사례는 있었으나 면역세포은행을 비롯한 세포은행이 카드사와 제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외환 에버케어카드는 플래티늄과(Platinum) 예스포유(Yes4u) 두 가지로 발행되며 이노셀의 서비스 외에 건강상담 및 검진, 두피관리, 건강식품구입시 다양한 할인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5.11.01 I 공희정 기자
  • 휴가철 주유할인·적립 신용카드 챙겨라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휴가철이다. 숙소를 예약하고 물놀이 용품을 갖추는 것 외에도 미리 챙길 게 있다. 기름을 넣을 때 할인해주는 각종 신용카드. 그러나 카드사마다 큰 폭으로 할인해준다고 선전하지만, 카드사의 주유 할인을 잘 이용하기란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게 최고의 `짠돌이 노하우`일까. ◇적립보다 할인이 좋아 신용카드 주유할인 중에서 우선 따져볼 것은 ‘50원’이니 ‘80원’이니 하는 서비스가 현장에서 기름값을 깎아주는 것인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인지 여부. 카드 이용자들은 언제 이용할지 기약 없는 포인트적립보다 당장 이익이 되는 현장 할인을 선호한다. 그러나 할인 폭이 큰 카드는 상시 적용이 아니라 특정한 날에만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날짜를 챙겨 따져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달에 3~4번 기름을 넣는 소형차 운전자라면 KB스타카드의 `7자 들어가는 날 할인`을 적극적으로 이용할만 하다. 국민은행 스타카드가 있으면 7일, 17일 27일에 GS칼텍스에서 리터당 100원을 현장할인한다. 소형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운전자가 한번에 4만원 주유하면 28.6리터가 들어가고 한번에 7%(2860원) 할인된다. 특정한 날짜가 아닌 상시할인은 할인폭이 이보다 적다. KB스타카드 플래티늄과 GS칼텍스 주유시 최고 상시 60원 할인까지 해준다. 다만 카드회원이 `주유맞춤서비스`를 신청했을 때에 한해서다. 40~5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여러 개 있다. 롯데카드의 GS칼텍스롯데카드와 S오일 보너스카드는 각각 해당주유소에서 리터당 50원 상시 할인이다. 외환의 예스포유 오일카드, 플래티늄카드 회원은 GS칼텍스에서 40원 할인되고, 외환 SK엔크린 보너스카드도 SK주유시 40원 할인된다. 삼성카드의 S오일 보너스카드도 상시 40원 할인이다. `리터당 얼마`가 아닌 정률할인 카드도 있다. 비씨셀프메이킹카드는 주유금액의 3%를 할인해준다. 할인율이 낮지만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립은 80원대가 최고 적립으로는 80원을 적립하는 LG카드의 빅플러스 카드가 단연 선두다.&nbsp;신한의 GS칼텍스 스마트카드도 70원이 적립되지만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날에만 해당된다. 이보다&nbsp;적립액이 더 많은 카드가 있긴 하다.&nbsp;제일화재-CBS-LG카드가 제휴해 내놓은 카드의 경우&nbsp;리터당 100원까지 적립해준다. 그러나 이는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제휴카드로, 모든 사람을 상대로 발급하는 범용카드에서는 아직 80원이 최고 수준. 다음은 50원대 적립이다. 모든 롯데카드와 아멕스카드가 SK주유소에서 리터당 50원 적립이다. 롯데카드는 적립과 할인을 섞어 놓기도 했다. 이 회사 S오일 보너스 롯데카드는 리터당 50원 할인과 이용액 1000원당 5원을 적립해준다. 40원대 적립은 현대카드의 M카드가 대표적이다. 현대와 GS정유에서 주유할 때 40원 적립된다. 적립액을 따질 때는 해당 정유사에서 발급하는 포인트카드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필수. 신용카드 적립 외에도 해당 정유사 카드의 이른바 `보너스카드`를 통해 추가 금액이 적립된다.&nbsp;&nbsp;
2005.08.02 I 김수연 기자
  • 반지의 제왕 `호빗족` 실존했나
  • [edaily 김경인기자] 판타지 소설의 고전이자 영화화돼 큰 인기를 누렸던 영국 작가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이 소설에 등장하는 호기심 많은 `호빗족`과 같은 반인족 혹은 난쟁이족이 실존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과 호주의 공동 연구팀은 3일 지난해 인도네시아 플로렌스섬에서 발견된 `그레이프프루트` 크기의 작은 두개골이 오직 현대인만이 가지고 있는 정교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화석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한 석회석 동굴에서 발견됐으며, 약 1만8000년전 쯤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발견은 지난해 사이언스지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7개의 `난쟁이` 두개골 중 하나는 거의 완전한 30세 여자의 두개골을 나타냈고, 이에 따라 `플로레스의 인간`이란 의미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라고 명명됐다. 그러나 곧 `반지의 제왕` 등장인물인 `호빗`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불리게 됐다. 발굴 뒤 4개월 가량이 지났지만 `호빗`은 여전히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논의의 촛점은 `호빗`이 현 인류의 기형에 불과한가 혹은 고립돼 있던 새로운 인류의 선조인가 하는 점이다. 연구팀 리더인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고생물학자 딘 팔크는 "그것은 놀라운 발견이다. 우리는 당초 침팬지의 두개골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호빗`은 이만한 크기의 어떤 두개골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진보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호주 뉴잉글랜드대학의 마이클 J. 몰우드는 "그 화석이 약 1만8000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5만년전~3만년전에 존재했던 마지막 원시인류로 알려진 네안데르탈인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빗`은 일명 `아일랜드 룰(Island Rule)`의 좋은 예가 된다고 주장한다. `아일랜드 룰`이란 제한된 자원과 포악한 육식동물이 없이 오랫동안 고립된 섬에서는 큰 동물들이 보다 작아지는 반면 작은 동물은 커지게 된다는 이론. 선사시대 플로레스섬에는 아주 작은 코끼리와 거대 코모도 도마뱀이 존재했었다. `호빗`의 뇌는 25입방인치로 250만년~300만년전 살았던 원시 인류의 조상과 비교할 만한 크기다. 이에 대해 스미소니언 `인간 기원 프로그램`의 디렉터 릭 초프는 "`아일랜드 룰`이 다른 포유류에도 일어났다는 점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심스럽다"고 평했다. 특히 인류학자들을 놀라게 한 점은 두개골과 함께 정교한 돌 검과 화살촉이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진화론적 정설에 따르면 기구과 같은 기술의 진보는 뇌의 크기와 비례한다. 그리고 현 인류의 출현 이전에는 그러한 무기들이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들은 `호빗`이 중앙 아프리카의 키작은 흑인 `피그미족`과 같은 현대 인류거나, 혹은 `소두`로 알려진 기형의 일종이라고 주장한다. 일리노이아 주립대의 존 필립스는 "두개골과 함께 발견된 기구들과 공예품은 현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 작은 크기의 뇌로는 그것들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팔크 박사는 "`호빗` 뇌의 모형을 만들어 현인류, 침팬지, 인간 선조 등의 `소두`와 비교한 결과, `소두`와의 공통점은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뇌의 일반적인 모양은 `호모 에렉투스`와 비슷하지만, 관자놀엽은 더 크고 전두엽은 현대인의 특징인 포선형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필드뮤지엄의 동물학자인 로버트 마틴은 "어른의 뇌인지 혹은 아이의 뇌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태"라며 "플로레스의 발견은 하나의 병리학적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5.03.04 I 김경인 기자
  • (김경록의 채권프리즘)적자생존과 포트폴리오
  • [edaily] 금리나 주가가 한번씩 급변동하면 펀드 매니저들이 사라진다. 채권시장은 신용충격이 오거나 금리가 급등하면 펀드 매니저들이 조용히 어디 가고 없어지곤 한다. ◇ 환경변화와 생존 소로스는 87년 주가 급락시에 많은 손실을 보면서 손절매(loss cut)를 단행했다. 왜 손절매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생존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즉 지금 손절매을 하지 않고 있다가 주가가 더 떨어지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지만 지금 손실 정도에서 손실을 제한하면 다시 후일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항우는 오강을 건너가서 후일을 도모하라는 충고를 듣지 않고 오강을 등지고 자신의 부하들과 최후를 같이 맞이했다. 비록 후대의 사람들이 패왕별희를 보면서 항우의 비극을 슬퍼하고 있지만 항우는 생존하지 못했다. 여러분은 항우처럼 비극적이지만 극적인 삶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잠시 남고 싶은가 아니면 생존하고 싶은가. 이는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생존이 더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우리를 구성하는 유전자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 자연의 생존방식 자연에서 유전자는 동물이나 식물이라는 몸을 이용하여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몸은 유전자가 생존하기 위한 매체에 불가한 것일 수도 있다. 유전자는 자연에서 1등이 되려고는 하지 않는다. 이들의 목적은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존하는 것이다. 생존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포유동물과 같은 고성능 기계를 만들기도 하고 바퀴벌레처럼 새끼를 무지 많이 낳아서 생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양한 종을 계속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다. 우수한 종이라고 모두 같게 만들어 놓으면 예기치 못한 환경변화에 멸종하기 때문이다. 생물은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다만 다양한 종을 만들어 생존에 대비하고 있을 따름이다. 어떠한 환경변화도 모두 견딜 수 있는 우수한 종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 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오만이다. 기업이 자꾸 업종을 다양화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 때문이다. ◇ 펀드의 생존방식 인덱스 펀드는 환경변화를 예측하지 않고 분산투자만 해놓는다는 점에서 자연의 생존방식과 유사하다. 따라서 일등이나 돈을 한번씩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생존이 목적이라면 인덱스 펀드처럼 하면 된다. 자존심 상하는 일들은 많이 있지만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미래의 환경변화를 예측하면서 행동하고, 또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많은 포획물을 획득하고 싶은 생각에서 다양화하지 않고 한 곳으로 집중한다. 이것은 성공하면 많은 돈을 벌지만 성공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사망한다. 결과는 항상 확률적으로 정해진다. 극히 소수의 사람이 성공하고 나머지는 사라진다. 그렇지만 그 꿈을 보고 달려든다. 퀀텀 펀드를 운용했던 짐 로저스는 성공을 하고 37살에 은퇴해 버렸다. 지속적인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덱스처럼 자존심 상하게 살아가지도 않고, 헤지펀드처럼 한 곳에 집중투자해서 성공하면 은퇴하는 방법이 아닌 방법은 없는 것일까. 즉 장기적으로 시장에 있으면서 자존심도 상하지 않는 운용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핌코의 빌 그로스 같은 방식이다. 평소에는 아주 다양한 전략들을 섞어놓고 시장이 두려움에 휩싸일 때 펀드에서 20% 정도 편중되게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을 꾸준히 구사한다면 장기 생존과 명성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다. ◇ 핌코와 빌 그로스 (W.H. Gross) 빌 그로스는 평소에 매우 다양한 전략들로 펀드를 구성한다. 이것은 환경변화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부담하는 위험의 단위당 수익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시장은 다양한 클래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단기적인 전망이 아니라 움직일 수 없는 장기적인 전망에 근거하여 투자한다. 소위 플랑크톤 이론이라고 하는데 고래도 플랑크톤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경제의 장기적인 필수 요건을 점검하는 것이다. 인구구조 같은 것이 대표적인 것인데, 인구구조의 구조적인 변화는 경제에 반드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플랑크톤 같은 것이다. 주택경기나 저축, 소비 등에 강력한 추세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핌코는 매년 3년 정도 뒤의 경제를 예측하며 이때는 인구학자나 사회학자들의 발표를 듣는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또 장기적인 추세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조금 편중되게 한다. 예를 들어 인플레 연동채권의 편입비중을 조금 높게 하는 방식이다. 그러다가 시장이 흔들리면서 저평가된 채권이 나오게 되면 여기에 또 투자를 집중한다. 다만 투자의 집중은 20%를 넘지 않는다. 주택저당채권(MBS)의 가격이 급락할 때 핌코는 20% 정도 이를 사모았다가 가격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이익을 많이 얻었던 때가 있었다. 물론 이것은 장기적인 전망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즉 기본적으로 다양한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놓고 미래에 대한 플랑크톤과 같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경 변화 예측과 인간의 탐욕과 두려움이 만들어 내는 가격변화에서 추가적인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 역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 투자한다. ◇교토삼굴 인간의 생존역사는 자연의 생존 역사에 비하면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하다. 자연을 돌아보면 수십억년을 생존해온 생물들의 다양한 지혜가 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공중에서 한동안 머무르는가 하면 순간적인 속도로 이동하는 잠자리를 보면 경이 그 자체이다. 꾀 많은 토끼는 굴이 세 개 있어서 능히 죽음을 면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단순해서 팔만한 굴이 별로 없는 게 단점이기는 하다. 이런 의미에서 점차 해외 채권시장에도 진출해야 한다. 다음에는 해외 채권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2005.02.21 I 김경록 기자
  • 황우석교수 배아복제 연구 "넘버 3"
  • [조선일보 제공]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의 인간배아복제가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의 획기적 10대 연구성과(Breakthrough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인간배아복제 성공은 화성탐사, 가장 작은 인류 화석 발견에 이어 3번째 획기적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한국인의 연구성과가 사이언스의 10대 연구성과에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언스는 17일자 특집 기사에서 “황우석 교수는 동물들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던 복제가 인간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 2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성자원자들로부터 추출한 난자와 난모 세포를 융합시켜 최초의 복제인간배아를 탄생시켰으며, 여기서 각종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배아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황 교수의 배아복제는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치료용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것이었으며, 황 교수의 성공에 자극받아 지난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배아복제 연구에 30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1997년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한 이후 수백 마리의 포유류들이 세포핵이 제거된 난자에 체세포를 융합시켜 복제돼왔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는 복제과정에서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단백질이 손실돼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었다. 사이언스는 “황 교수팀이 개발한 난자에서 부드럽게 핵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과, 자원자들이 제공한 242개의 건강한 난자가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황 교수 이전까지는 주로 불임시술에 사용되지 않은 여분의 냉동배아를 사용했으나, 양이 적은 데다 여성으로부터 바로 채취한 난자보다 세포 활성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황 교수는 16일 이 소식을 듣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국인의 과학성과가 사이언스 10대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정부가 모든 과학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에 확신을 가지고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 [edaily 홍정민기자] 시중 금리 하락과 각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속속 떨어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낮은 가격에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셈. 특히 시장 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CD연동 주택담보대출이 아니라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상품들의 금리인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은행(024110)은 14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판매하고 있는 5년만기 중기 고정금리 특화상품인 `Fine아파트담보 특판대출` 대출금리를 18일 부터 0.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아파트 담보 고정금리는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5.3%(설정비 면제시 5.5%)로 떨어졌다. 또 대출한도도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 늘려 3500억원으로 잡았다. 국민은행도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인 `포유 장기대출`에 대한 거치기간 고정금리를 인하했다. 거치기간 3년의 경우 이 기간동안 적용되는 고정금리를 연 6.9%에서 5.95%, 5년은 7.1%에서 6.08%로 최대 1.02% 내렸다. 지난 11일에는 6.35%의 고정금리를 적용한 `KB스타 모기지론`(한시판매)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전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4일부터 장기주택담보대출 금리를 6.45%에서 6.2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공은 이미 금리를 6.7%에서 6.45%로 한 차례 인하한 바 있다. 금융공은 모기지론 이용자가 근저당권 설정비를 부담할 경우 0.1%포인트, 대출금액의 0.5%를 선납하는 이자율 할인옵션을 선택할 경우에는 추가로 0.1%포인트가 낮아져 이를 모두 선택하면 대출금리가 최저 6%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각 은행들이 `바젤Ⅱ` 시행을 앞두고 가계대출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2004.10.14 I 홍정민 기자
  • "아빠 없는 쥐" 첫 탄생
  • [조선일보 제공] 난자만을 이용해 발생시킨 ‘아버지 없는’ 쥐를 한·일 공동 연구진이 탄생시켰다.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22일 “일본 도쿄 농대 고노 도모히로(河野友宏) 교수팀과 함께 정자와 수정 없이 난자 2개만을 결합시키는 처녀생식(parthenogenesis·단성생식)을 통해 건강한 생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22일자에 게재됐다. 그러나 이 기술은 이론적으로 같은 포유류인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버지 없는 생식’이 인간에게 일어날 경우 큰 윤리적·사회적 논란이 일 전망이다. 그동안 처녀생식으로 건강한 포유류의 새 개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으나, 연구팀은 난자의 유전자 중 처녀생식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h19)를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한 뒤, 정상 난자에 결합시켜 건강한 생쥐를 탄생시켰다. 연구팀은 모두 343개의 수정란을 26마리의 대리모(代理母)에 이식, 이 중 8마리가 태어났고 두 마리가 최종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고노 교수팀이 논문 저자 7명 중 5명으로 참여, 주도했으며 마크로젠 연구팀은 처녀생식으로 태어난 생쥐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DNA칩 기술을 제공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부모의 유전자가 서로 상호작용해 자식에게 전달되는 생명의 신비를 풀 길이 열렸다”며 “질병 관련 유전자를 조절하는 연구를 비롯, 기존의 여러 생명공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노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물이 아닌 인간에 대해 이번 연구 성과를 직접 적용하는 것은 몰지각한(senseless)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기존의 교과서를 바꿔야 할 만큼 획기적인 연구 성과이지만, 자신의 난자 2개를 사용할 경우 대안적인 ‘인간복제’로도 활용될 수 있는 등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男+女=새 생명" 공식 깨졌다 세계최초 "포유류 처녀생식" 성공 난자만을 이용한 처녀 생식으로 ‘아버지 없는 쥐’가 탄생한 것은 포유류에서 난자 한 쪽만으로는 개체가 발생할 수 없다는 기존 학계의 정설을 완전히 뒤엎는 ‘대사건’이다. 이를 인간에게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난자 2개로 자기 복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염색체가 ‘XX’인 여성들만 이론적으로 자기복제가 가능하다. 그동안 생물학계에서 이 같은 처녀 생식(단성생식·單性生殖) 시도가 있었으나, 단일 성(single sex)의 생식세포를 아무리 합쳐 놓아도 정상적으로 개체가 발생하지 못하고 결국은 발생 며칠 만에 죽어버렸다. 자연계에서 단성생식은 벌·진딧물·물벼룩 등 곤충이나 어류, 민들레·옷굿나물 등 식물에서만 관찰돼왔다. 포유류에서 유성 생식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포유류 발생에는 양성(兩性)의 생식세포 융합을 통해 나타나는 유전자에 의해서만 발생 과정이 조절되는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유전적 각인(Genomic Imprinting)이라고 한다. 그러나 포유류의 개체 발생 초기에 난자와 정자의 유전정보(DNA)가 똑같은 비중으로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부계(Male)와 모계(Female)에서 받는 한 쌍의 유전자 중 ‘유전적 각인’ 과정을 거쳐 어느 한쪽의 유전자는 기능을 하고, 나머지 한쪽의 유전자는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즉 2세의 특정 부분은 부계쪽 유전자에 의해서만 만들어지고, 어떤 부분은 모계쪽 유전자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부계·모계 유전자 발현 과정을 규명, 처녀 생식을 가능케 했다. 유전자를 분석하는 고밀도 DNA칩을 이용, 초기 발생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밝혀냈고, ‘처녀 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 양상을 발생 단계별로 분석했다. 이후 처녀 생식을 방해하는 유전자들을 유전자 조작으로 제거, 출산에 이르게 했다. ◆서정선 마크로젠회장 "유전자 분석기술 세계최고 검증" 서정선(徐廷瑄·52·사진) 마크로젠 회장은 고노 도쿄농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아버지 없는’ 생쥐를 탄생시킨 것과 관련, 22일 기자에게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게재될 정도로 한국의 유전자 분석기술이 세계 정상 수준임을 검증받은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2003년 초 연구 결과가 거의 마무리됐지만, 확인을 거듭하는 네이처의 검증절차 때문에 연구가 1년 뒤에야 게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성과는 ‘아버지 없이’ 태어난 쥐가 14개월이 지나 생식능력을 입증받은 뒤에야 네이처에 게재됐다. 서 회장의 마크로젠이 이번 연구에 기여한 부분은 유전자 분석 분야. 마크로젠이 개발한 DNA 칩은 ‘아버지 없는’ 생쥐의 유전자 1만개를 손쉽게 분석, 연구팀이 정상적인 생쥐의 유전자와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 회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1983년 서울대 의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선천성 면역결핍증 유발 생쥐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왔다. 97년부터는 DNA칩 제조 업체 마크로젠을 설립, 유전자 분석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 마크로젠, 처녀생식 생쥐..DNA칩 인지도↑ 기대(상보)
  • [edaily 김세형기자] 마크로젠(038290)이 일본 및 한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난자만으로 태어난 처녀생식 생쥐를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마크로젠은 유성생식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학문적 성과에 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연구 과정중에 사용된 자사의 DNA칩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마크로젠은 일본 동경농대 코노 교수팀 및 회사 대표이사이기도 한 서정선 서울의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생쥐 난자의 유전자를 조작, 정자와의 수정 과정 없이 난자끼리의 결합만으로 건강한 생쥐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여성 동성애자가 결혼해서 애를 낳은 것. 생쥐는 현재 생후 14개월된 상태로 정상적으로 새끼도 출산했다. 포유류에서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하지 않고 정자나 난자 한쪽만 갖고서는 정상적인 개체 발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이자 상식이었다. 즉, 수컷이 진화적으로 정자에 유전적 각인(Genomic Imprinting)이라고 하는 기전을 발달시켜 난자끼리의 결합에 의한 출산을 막는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유전적 각인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성숙 난자에서 성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H19의 기능을 제거시킨 난자를 만들어 이를 정상 난자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기존의 학설을 뒤엎는 성과를 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의사도 없고 유전자가 달라 실험할 수도 없다"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유성생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됐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개발한 고밀도 DNA칩이 처녀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양상을 발생 단계별로 분석하는 데 사용됐다"며 "회사의 칩 기술력과 유전자분석 분야 기술력이 입증된 것은 물론이고 고밀도 DNA칩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세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4.22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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