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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살겠나”…잇단 범죄 위협에 떠는 노후 빌라 주민들
  • “무서워 살겠나”…잇단 범죄 위협에 떠는 노후 빌라 주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기자] “설마 하는 마음도 있긴 한데. 이런 뉴스 볼 때마다 걱정되긴 하죠.”지난 19일 오후 5시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빌라 앞에서 만난 주부 김모(37)씨는 이렇게 말했다. 5층짜리 빌라에 사는 김씨는 도시가스관에 철제 가시가 달린 배관 덮개 설치를 주민과 논의했으나 흐지부지됐다고 했다. 김씨는 “전세나 월세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차피 떠날 텐데 뭐하러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주인들도 다들 다르니까 설치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방범 설계 마련됐지만…구축 빌라 ‘사각지대’서울 은평구와 용산구 일대 다세대 빌라 외벽에 설치된 도시 가스 배관에는 범죄 예방을 위한 배관 덮개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사진=황병서·김세연 기자)김씨처럼 주거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 등을 타고 저층 빌라나 원룸 등에 불법 침입하는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방범 설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전에 지어진 노후 빌라 등은 이러한 규정에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이데일리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및 용산구 등 일대의 다세대 빌라와 연립주택을 돌아본 결과, 건물 외벽에 붙은 가스배관이 창틀까지 이어진 경우가 대다수였다. 외부 침입에 대비해 배관해 철제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한 주택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에어컨 실외기 등의 경우에도 별다른 방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또 다른 무단 침입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였다. 앞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019년 7월부터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를 시행하며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100세대 미만) 및 오피스텔의 범죄예방을 하고자 방범설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외벽은 침입에 이용될 수 있는 요소가 최소화되도록 계획해야 하며, 외벽에 수직 배관이나 냉난방 설비 등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지표면에서 지상 2층으로 또는 옥상에서 최상층으로 배관 등을 타고 오르거나 내려올 수 없는 구조로 해야 한다. 문제는 국토부 고시 이전에 지어진 노후 주택이다. 해당 빌라 등은 가스 배관이 방범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돼 있어 무단 침입의 표적이 되기 좋은 조건에 놓여 있다. 지자체 조례 역시 적용 대상이 신축 건물에 한정돼 있어, 노후 빌라 외벽의 방범 문제는 어디까지나 건물주 개개인의 의지에 맡길 수밖에 없다.◇ 떠날 세입자·돈 나갈 집주인, 설치까진 ‘흐지부지’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그러나 건물 주인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선뜻 배관 방범 덮개 설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배관 방범 덮개 제작업체 관계자는 “4~5층짜리 빌라 1동에 철제형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하면 30만~40만원 정도 든다”면서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들은 대체로 비용이 드니까 안 해주려고 하는데 도둑이 든 뒤에 집주인이 나서서 해주는 경우도 봤다”고 설명했다. 구축 빌라 등을 중심으로 가스 배관 등에 방범 설치가 늦어지고 있는 사이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현직 소방관인 A씨가 지난 15일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 외벽에 있는 실외기를 밟고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하려 했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7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다. 해당 사건은 침입 시도에서 그쳤지만, 실제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성폭행 등을 시도한 사건 등도 있다. 앞서 인천지법은 지난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B(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한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인천 남동구에 있는 20대 여성의 집을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숨어 기다리다 성폭행을 시도했다. 특히 B씨는 건물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은 뒤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와 경찰 등이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 설치를 강화하고, 빌라 등에 사는 주민도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신축 빌라에 대한 도시가스관 매설 설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경찰이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범죄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래된 빌라 등에 거주하는 분들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스스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황병서 기자
검단 ‘순살아파트’ 주민 “협상 미온적인 LH 규탄한다”
  • 검단 ‘순살아파트’ 주민 “협상 미온적인 LH 규탄한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건설 공사 중 주차장 붕괴로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3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재시공 아파트의 무량판구조 제외를 촉구하고 나섰다.AA13입주예정자협의회는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재시공 범위를 논의하고 있는데 무량판구조 제외 요구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명종(가운데) AA13입주예정자협의회장이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협의회는 “지난해 4월 주차장 붕괴로 드러난 아파트 건설상 문제는 무량판구조에서 전단보강근(철근)이 누락된 것이 원인이었다”며 “무량판구조에서 문제가 생긴 아파트를 다시 무량판구조로 짓는다면 입주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협의회 관계자들은 “무량판구조 대신 라멘구조를 적용해달라고 LH에 요구했지만 LH는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무량판구조는 보가 없이 기둥만으로 건축물에서 오는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하는 건축 구조이고 라멘구조는 건물의 수직 힘을 지탱하는 기둥과 수평 힘을 지탱해주는 보로 구성하는 건축 구조이다. 이들은 또 “관련 법상 LH가 시행하는 공공분야 아파트 공사에는 중소기업 자재를 써야 하는데 지난번 이 자재를 사용하다가 붕괴 사고가 발생해 불안하다”며 “정부는 재시공 아파트에 관급자재 예외 조항을 적용해 중소기업 자재 대신 시공사 GS건설의 자재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이 작년 관급자재 예외 적용을 약속했는데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며 “조속히 이행하라”고 말했다.입주예정자들은 “주차장 붕괴 사고는 단순히 건물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미래에 큰 타격을 줬다”며 “작년 입주 지연에 대한 보상이 있었지만 거주지 마련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LH의 부실한 설계, 허술한 감리, 감독 소홀에 전관예우 특혜까지 얽혀 있다”며 “LH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한준 LH 사장은 협상에 직접 참여하라”며 “LH는 입주예정자들이 서민주거 안정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게 지원하라”고 촉구했다.한편 철근 누락으로 ‘순살아파트’로 불리는 AA13아파트는 당초 2023년 12월~올 2월 입주 예정이었다. 재시공이 진행되면 2028년 10월 이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0 I 이종일 기자
주민 반대에 공전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2027년 전력대란 우려
  • 주민 반대에 공전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2027년 전력대란 우려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 소재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공전하고 있다. 사업이 계속 지연될 경우 2027년 하남시 일대 전력공급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동서울 변전소 증설에 반대하는 하남 감일지구 주민들이 하남시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일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4차례, 올해 2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이 사업은 최근 들어 변전소 인근에 위치한 감일지구 일대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HVDC 증설로 인한 전자파 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감일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5일에도 집회를 예고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2027년 서해안 송전 전력 감소, 증설 없이는 전력대란 우려문제는 옥내화와 함께 진행되는 증설작업이 지연될 경우 자칫 하남시 일대 전력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동서울 변전소는 서해안 일대에서 345kV 송전선로 4회선을 통해 2.5GW의 전력을 받아 하남지역에 1.0GW, 수도권 일부지역에 1.5GW를 공급하고 있다.하지만 서해안에서 생산한 전력이 오는 과정에서 평택 고덕과 용인 등에서 발생하는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7년께에는 동서울 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1.9GW 줄어든 0.6GW가 된다. 그 시점 한전이 예측한 하남지역 전력수요는 1.2GW로 공급 전력량 대비 2배가 필요하게 된다.동서울 변전소 현재 전경과 옥내화 후 조감도.(자료=한국전력공사)이에 한전은 HVDC 500kV 송전선로 2회선을 통해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한 전력 3.9GW를 동서울 변전소까지 끌어와 부족한 전력수요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에서 공급되는 전력 공급량 손실분을 감안하면 동서울 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기존 2.5GW에서 4.5GW로 2GW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3.5배 증설과는 거리가 멀다.또 현재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신도시와 하남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 연장, 미사섬 일대 유치 조성 계획 중인 K-스타월드 등을 고려하면 하남시 전력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만약 한전이 당초 계획한대로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이 2026년까지 완료되지 못할 경우 하남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대 전력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전자파 직접 재보니 전자레인지 2.7% 수준..편의점 냉장고가 더 높아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동서울 변전소 울타리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는 0.0793μT(마이크로테슬라)로 일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2.921μT)의 2.7%에 불과했다.동서울 변전소 울타리에서 30m가량 떨어진 한전 직원 사택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 0.0222μT로 울타리 앞에서 측정한 수치(0.0793μT)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황영민 기자변전소에서 직선거리 300m 안에 위치한 아파트 입구에서 측정한 전자파는 0.0212μT로 바로 옆에 위치한 편의점 냉장고에서는 6배에 달하는 0.1229μT가 측정되기도 했다.변전소 옥내화가 이뤄질 경우 발생 전자파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003년 한전이 전국 440개 변전소를 대상으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345kV 옥외에 비해 옥내변전소는 55%가 감소했으며, 동서울 변전소와 동일한 전력량에 옥내화 시설인 평택 고덕 변전소의 경우 50m 밖에서 측정한 전자파가 최대 0.206μT에서 최소 0.026μT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증설에 사용되는 HVDC 송전방식도 배터리처럼 +,-가 고정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전자파 발생이 없고, 교류송전에 비해 손실이 적어 전세계 220여 곳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동서울 변전소에서 직선거리 270m에 위치한 아파트 입구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와 바로 옆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6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황영민 기자이 같은 제반상황에도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건축인허가는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하남시에서 건축인허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현재 계획 중인 하남시와 수도권 전력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된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변전소 이전 또한 수조원의 비용이 들고 그 또한 원인자 부담원칙으로 하남시와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HVDC 설비 증설로 끌어오려는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력들은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것으로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만나 사업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의견을 충분히 들으며 새로운 설비가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지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0 I 황영민 기자
풀무원푸드앤컬처, 상반기 영업익 전년대비 101% 증가…"신규 수주 확대"
  • 풀무원푸드앤컬처, 상반기 영업익 전년대비 101% 증가…"신규 수주 확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017810)의 푸드서비스 전문 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 증가했다.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를 방문한 고객이 샐러드를 접시에 담고 있다.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는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인한 컨세션 호조, 휴게시설 운영권 수주, 위탁급식 신규 수주 및 재계약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신규 사업장의 조기 안정화와 핵심 사업장 재계약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확대했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동훈 대표 리더십 아래 전략적 사업 확장과 서비스 차별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신규 수주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급식 사업은 대기업, 군부대, 아파트 커뮤니티 급식과 실버타운, 어린이집 등 생애 주기 별 연령에 맞는 건강한 식단과 식문화 공간 서비스로 프리미엄 급식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헬시데이(Healthy Day)’ 식생활 캠페인을 통해 식물성 지향 및 동물복지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컨세션 사업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다수의 운영 사업권을 연이어 수주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스카이허브라운지’를 포함해 제1터미널 3개 사업장과 제2터미널 2개 사업장 등 총 5개 사업장을 수주해 운영 중이다. 김해공항에서는 최첨단 무인 푸드코트 ‘플레이보6 에어레일’을 5월 오픈했으며, 마스터컨세션 2기 사업권을 수주해 김해공항 국제선에 라면 전문 ‘K라면바’, 한식 전문점 ‘명가의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휴게소 사업에서는 공주휴게소(대전·당진방향)와 안성휴게소(서울방향) 휴게시설 운영권을 추가 수주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풀무원 가치 기반의 식물성 지향 브랜드도 확장하고 있다. 2022년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코엑스에 론칭하고, 코엑스점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용산 아이파크몰 내에 2호점을 오픈하며 비건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플랜튜드’는 올 상반기 1, 2호점 누적 방문 고객 23만6명, 누적 메뉴 판매 수 32만4000개를 돌파했으며, 연내 1~2개 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풀무원의 몽글순두부를 활용한 순두부 전문점 ‘구첩반상순두부’도 경기광주휴게소(광주방향)에 론칭하며 새로운 브랜드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디지털 전환(DX) 역시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원더풀’을 통해 개인 맞춤 메뉴 큐레이션은 물론 온라인 주문 결제, 픽 커뮤니티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 근무자를 위한 전용 앱을 ‘하루’로 통합해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식수예측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에너지 환경 관리 시스템도 올해 내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소비자중심경영(Customer Centered Management, CCM)을 실천하며 2012년 급식업계 최초로 CCM 인증을 받은 이후 7회 연속 CCM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 및 운영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오희나 기자
전기차 출입금지 vs 스프링클러 추가…'전기차 포비아' 생존법
  • 전기차 출입금지 vs 스프링클러 추가…'전기차 포비아' 생존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인천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를 시작으로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공동주택 전기차 주차를 두고 전기차 차주들과 주민들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스프링클러 추가 설치 등 전기차 화재에 미리 대비하는 등 상생하는 법을 고민하고 있다.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에 전기자동차 입차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20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의 많은 공동주택에서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인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공지를 통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방치할 수 없다”며 “차주들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지상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는 조만간 기설치된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시설을 철거하고 지상으로 이를 옮길 예정이다.이같은 조치에 전기차 차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충남에 사는 A(41)씨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입주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면 안된다고 명확히 명시돼 있는데 일부 몰상식한 입주민들이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주차장 출입 금지에 따라 관리사무소로 보낼 내용증명 양식이 작성돼 공유되기도 했다. 반면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을 반대하는 입주민들은 다수를 위한 합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충분히 지상주차장에서 전기차 주차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위험부담을 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기차 지하주차장 주차를 반대하고 있는 이모(48)씨는 “일부에서 기본권 침해를 주장하는데 그렇게 따지만 1톤 트럭 출입은 규약으로 왜 금지하고 있는가”라며 “안전상 제한 필요성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 제한으로 갈등을 겪는 곳과 달리 전기차 차주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곳도 있었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는 논의 결과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 제한이 아닌 스프링클러 추가 설치, 화재진압포 확보 등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구역별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각층별 D급 금속화재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처럼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주차가 갈등의 핵심이 된 것은 ‘주차 중’ 일어나는 전기차 화재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4건으로 14건(58.3%)이 주차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화재를 두고 벌어지는 양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도 지급하는 등 장려했던 만큼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스프링클러 헤드를 촘촘하게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고 지자체에서 질식소화포 사용법 등을 미리 교육하는 자료를 준비하는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의 촘촘한 설치를 통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의 경우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 화재로 번졌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의 정상적 작동으로 45분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채 교수는 “스프링클러를 촘촘히 설치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초기 화재 대응에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형환 기자
롯데건설, 청담동 한강변 '청담 르엘' 9월 분양
  • 롯데건설, 청담동 한강변 '청담 르엘' 9월 분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 한강변에 자리한 ‘청담 르엘’을 다음달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청담 르엘 조감도.(사진=롯데건설)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34가구 △59㎡B 39가구 △84㎡A 25가구 △84㎡B 38가구 △84㎡C 13가구다. 입주시기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특히 롯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로 선보여 품격 높은 주거 공간을 선보인다. 르엘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의 약자인 ‘LE’와 호텔롯데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롯데백화점 명품관 ‘애비뉴엘’ 등 롯데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접미사 ‘EL’을 결합해 지난 2019년 탄생했다. 시그니엘, 나인원 한남 등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결합해 르엘에 적용하면서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3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이번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9호선 봉은사역도 가깝다. 청담역에는 위례신사선이 예정이고 인근 삼성역에는 GTX-A노선이 2028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주변으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등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특장점도 지녔다. 인근 청담근린공원, 봉은사 등 녹지와 공원도 풍부하다. 코엑스,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강남구청, 청담동 주민센터, 세무서 등도 주변에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봉은초와 봉은중이 위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췄으며 경기고, 영동고 등 명문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분양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반포 르엘’, ‘신반포 르엘, ’대치 르엘‘ 등은 럭셔리 라이프는 물론 우수한 상품성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이번에 공급하는 청담 르엘도 최고급 단지 조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 신청 조건 완화…수도권 확대
  • BNK경남은행,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 신청 조건 완화…수도권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NK경남은행은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의 신청 조건을 완화해 판매 중이라고 20일 밝혔다.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을 구입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BNK경남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금리와 한도를 확인하고 대출 실행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기존에는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객이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경우 생활안정자금으로만 대출 신청이 가능했으나 신청 조건이 완화됨에 따라 주택 구입자금에 대해서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범위가 확대됐다.대출 대상은 본인(배우자와 공동소유 포함)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근로소득자 또는 개인사업자이며 한도는 건별 최대 10억원까지다.대상 주택은 ‘KB부동산’ 시세가 제공되는 아파트이며 서울ㆍ인천ㆍ경기ㆍ대구ㆍ경주ㆍ포항ㆍ경남ㆍ울산ㆍ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구입자금 및 대출상환, 생활안정을 목적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상환 방식은 원금균등분할상환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최소 5년부터 최대 40년 이내다. 신청 방법은 BNK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상품몰 대출 메뉴에서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해 들어간 뒤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BNK경남은행 디지털마케팅부 관계자는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줘 이번에 신청 조건을 완화하게 됐다”며 “많은 고객들이 BNK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을 이용해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을 손쉽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20 I 최정훈 기자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10만건 넘어…쏠림 심화
  •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10만건 넘어…쏠림 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가 늘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는 총 10만 3175건으로 집계됐다.2021년 하반기(10만 7921건) 이후 다섯 반기 만에 10만 건대를 회복한 것이다. 저점이었던 2022년 하반기 기준 3만 3891건에 비해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방 아파트 거래 역시 늘었지만, 수도권의 증가 속도에 비해서는 더딘 모습을 나타냈다.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매매는 총 13만 3199건으로 2022년 하반기(8만 556건)에 비해 65.3% 늘었다.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하반기 29.61%에서 올해 상반기 43.65%로 높아졌다.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 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경우 △5월 0.05% △6월 0.26% △7월 0.58% 등 3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는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월 -0.10% △6월 -0.17% △7월 -0.14%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수도권 분양 시장에 대한 매수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4.08.20 I 박지애 기자
‘정비사업’ 분양단지…“검증된 입지로 경쟁률 높아”
  • ‘정비사업’ 분양단지…“검증된 입지로 경쟁률 높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원도심 분양단지가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이미 조성된 각종 주요 인프라로 입주 즉시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투시도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국민평형 기준 올해 김해시 아파트값을 리딩하고 있는 단지는 ‘연지공원 푸르지오’다. 지난 6월 전용 84㎡가 6억 4950만원에 실거래 됐다. 단지가 위치한 내동 일대는 김해의 원도심 지역에 속한다. 아울러, 충주시에서도 원도심인 봉방동 일원에 들어선 ‘충주모아미래도’ 전용 84㎡ 타입이 올 1월 5억 4750만원에 손바뀜 돼 지역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통상 지역을 대표하는 원도심의 공통점은 잘 갖춰진 완성형 인프라가 먼저 거론된다. 체계적인 조성이 이뤄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과 비교해 노후도는 높지만, 장기간에 걸쳐 구축되고 개선된 짜임새 있는 상권과 교육, 교통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힌다.또한, 원도심은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단지가 주로 공급되는 지역 특성 상, 새 아파트 공급이 더딜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새롭게 공급되는 분양단지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단숨에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특히 더욱 주목할 점은 원도심 내에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둘째 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아파트는 광주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꼽히는 금남로 일원에 위치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09건)와 ‘그랜드센트럴’(194건)이다.인천에서도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더샵 아르테’(336건)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전북 전주에서도 원도심인 완산구 서신동 한복판에 들어서는 ‘서신 더샵 비발디’가 375회 손바뀜 돼, 지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거래됐다.이에 정비사업을 통해 완성형 인프라를 갖춘 지역 원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린다.GS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규모다.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6~101㎡ 총 150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구 도심의 주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대구 원도심 입지로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여건에다, 단지 앞 성남초등학교 등 각급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은 물론, 165만㎡에 달하는 대구 최대 도시공원인 두류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완성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KCC건설은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에서 대흥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2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 대전 원도심 입지로, 단지와 바로 인접한 대흥초를 비롯해 대전중?고 등 명문 학군이 도보권에 있고, 대흥동 및 둔산 학원가가 가깝다. 대전지하철 중구청역과 중앙로역이 인근에 있고, 대전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 및 대형마트,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시장 등 각종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한양은 이달 경기 김포시 북변동 일원에서 김포북변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가구 규모다. 전용 50~103㎡, 211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바로 앞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위치해 있고, 김포초가 인근에 있다. 아울러 반경 1km 내 대형마트, 종합병원, 멀티플렉스 극장 등 생활 ? 문화 인프라가 형성돼 있고, 일산 킨텍스가 차량 10분 대로 가깝다.
2024.08.20 I 박지애 기자
'전기차 화재 진압' 리모빌리티, 블루포인트서 시드투자 유치
  • [마켓인]'전기차 화재 진압' 리모빌리티, 블루포인트서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을 개발하는 리모빌리티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정확한 투자금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GS에너지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 4기를 통해 리모빌리티를 발굴했다. 리모빌리티는 전기차를 들어올리지 않고도 배터리 하부를 관통하여 즉시 소화단계로 진입, 초기에 근본적으로 화재를 진압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하는 매립형 방식과 이동형 방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70여건에 달하지만, 배터리 폭주를 마땅히 제어할 수 있는 진압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앞서 이달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800대가 넘는 차량이 전소하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리모빌리티의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에 최대 72시간에 달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은 10분 내외, 최대 20분 안에 해결이 가능하다. 비접근 원격 조작이 가능해 안전하면서도 유독가스, 소방폐수가 최소화된다는 환경적 이점도 있다. 지난 7월 말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되어 공공기관에서 수의구매도 가능하며 기관평가 시 가점사항으로 공공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창업팀은 대학 교수 출신의 이재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 전문성을 쌓은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에 뾰족한 솔루션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빠른 실행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민선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전기차 화재의 심각성이 매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기술은 시장과 환경에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된다”며 “적극적으로 화재를 진압하여 효과성과 안전성은 높이고, 시간과 비용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20 I 송재민 기자
카사, 9호 부동산 '상암 235빌딩' 공개…내달 9일 공모 시작
  • 카사, 9호 부동산 '상암 235빌딩' 공개…내달 9일 공모 시작
  • 상암 235 빌딩. (사진=카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9번째 공모 건물인 ‘상암 235빌딩’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 건물은 총 9억 7000만원 규모로 브런치카페인 ‘브링제주’가 임차해있다. 카사는 내달 9일부터 25일까지 선착순으로 공모를 진행한다.‘상암 235빌딩’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의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다. 해당 건물은 일 6만명이 이용하는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트리플 황금노선 교차점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3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유명 방송·언론사들도 다수 위치해 있어 직장인들의 유동인구가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상암지구’로 대표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물론, 서울 서북권 최대규모 롯데몰 및 대관람차 ‘트윈아이’ 건설 등으로 추후 상암235빌딩이 위치한 상암 일대는 글로벌 복합여가문화공간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상암 235 빌딩에는 ‘브링제주’가 입점해있다.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제주 감성의 브런치 카페로 상암 속 ‘작은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상암 235빌딩 공모 참여자라면 누구나 상시 10% 할인이 가능하며, 브링제주에서 판매 중인 ‘제주향 디퓨저 ·제주마타&베이비마타’ 제품 역시 할인이 가능하다. 상암235빌딩의 감정가는 10억 7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공모가인 9억 7000만원은 감정가 대비 10%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현재 7600만원인 토지평단가는 인근 유사 물건의 평균 시세가 토지평당 약 9400만원 가량에 형성돼있는 것과 대비해 약 20% 저렴하다. 향후 매각 시에도 주변 개발 호재 등과 함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카사 측은 분석했다. 이번 상암235빌딩의 임차사 ‘브링제주’의 컨셉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공모 첫 날 참여하는 회원에 한하여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제주항공의 국내선 왕복항공권 2매를 제공한다. 또한 투자지원금 최대 7만원 증정 이벤트도 연이어 진행한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하반기 첫 카사의 공모 주인공은 ‘상암235빌딩’으로, 인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시작되는 공모인 만큼 ‘공모부터 매각까지 건물 투자 싸이클(cycle)’을 카사를 통해 보다 쉽고 재밌게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0 I 김연서 기자
'인천 전세사기범' 동해 망상지구 비리 1심 '무죄'
  • '인천 전세사기범' 동해 망상지구 비리 1심 '무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500억원대 전세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남모(62)씨가 강원경제자유구역 개발 비리와 관련해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지난해 10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이 건축왕 일당 범죄수익 몰수를 촉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0일 경제자유구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고 하더라도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시행자로 지정받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은 망상지구 시행자 유치·지정 과정에서 사업부지의 50% 취득자를 지정하려고 하면서 (피고인 회사의) 실제 재정 상태를 알았음에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유 판사는 “동자청의 적극적인 참여 권유로 피고인이 사업 시행자 지정을 신청했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삼아 무죄를 선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남씨는 2017년 8월 특수목적법인(SPC)인 동해이씨티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동해이씨티)을 설립했고 2018년 1월 망상지구에 속한 동해시 임야 178만㎡(54만평)를 143억원에 낙찰받았다. 남씨가 낙찰받은 망상1지구 개발 사업은 667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었으나, 당시 남씨가 세운 회사는 직원 5명에 자본금 5억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씨가 망상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되도록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주력회사의 재무상태를 부풀렸다고 보고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겼다.이 사건과 별개로 남 씨는 536억원을 가로챈 전세사기 혐의로도 다수의 재판을 받고 있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하며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렸지만,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이 목숨을 끊기도 했다. 남씨는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는 공범 9명과 함께 먼저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1심에서 사기죄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305억원대 전세사기 1심 재판은 인천지법에서 별도로 진행 중이며, 지난 6월에는 전세보증금 83억원을 가로챈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2024.08.20 I 최오현 기자
김범수, 50세에 얻은 늦둥이 딸 육아…'아빠는 꽃중년' 합류
  • 김범수, 50세에 얻은 늦둥이 딸 육아…'아빠는 꽃중년' 합류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가 늦둥이 딸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오는 22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7회에는 김범수가 ‘57세 꽃대디’로 합류한다.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이지훈 등 기존 출연진과 게스트 소이현의 열렬한 환영 속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김범수는 “초등학생 1학년 딸 희수를 둔, 김범수가 아닌 ‘희수 아버지’”라며 “아이를 낳은 뒤 새로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인사한다.이날 김범수는 “한 번의 아픔을 겪은 후 재혼에 성공했고, 수많은 시도 끝에 50세에 귀한 딸을 얻었다”며 “딸과 반세기의 나이 차이가 나는 셈”이라고 전한다.이에 둘째 아들과 56세 나이 차가 나는 신성우는 “얼마 전 약국에서 아이와의 나이 차이를 묻는데 머리가 띵하더라”라며 공감한다.이를 듣던 김용건은 “그럴 땐 내 이야기를 해, 아들과 75세 나이 차이가 난다고…”라고 덧붙여 눈길을 끈다.이어 김범수의 일상이 공개된다. 한강변을 낀 강남 아파트에 거주 중인 김범수는 기상하자마자 영양제를 입에 털어넣은 뒤 “희수랑 오래 살려면 열심히 먹어야 한다”고 전한다.이른 아침부터 부녀는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특히 희수는 서울대 출신 김범수와 오로지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를 이어나가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김범수는 “강남 영어 유치원의 10년 역사상 영어 작문 실력으로 최고 성적(Exceptional)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라고 자랑한다.희수의 원어민급 영어 실력에 동갑내기 딸과 아들을 둔 소이현과 신성우는 “우리 애는 아직…”, “태오는 언어보다 곤충 쪽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아빠는 꽃중년’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08.20 I 최희재 기자
NH투자증권, ‘잠실 아파트 심층분석’ 보고서 출간
  • NH투자증권, ‘잠실 아파트 심층분석’ 보고서 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잠실 아파트 심층분석: 잠실 권역 단지별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신천동의 아파트 단지 현황과 가격, 거래량을 점검하고 공급과 지역 이슈 분석을 통해 전망을 담은 보고서다. NH투자증권의 ‘잠실 아파트 심층분석: 잠실 권역 단지별 현황 및 전망’ 보고서 (사진=NH투자증권)잠실 권역은 법정동 잠실동·신천동을 이르며, 강남구 삼성동·대치동과 접해 있고 학군·교통·인프라가 좋고 전체 약 3만 8000세대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대표적으로 주거 선호 지역으로 꼽힌다. 잠실은 2000년대 후반 잠실주공 1~4단지, 시영 아파트가 재건축되며 일명 ‘엘·리·트·레·파’(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파크리오)의 대단지 밀집 지역이 돼 국민평형인 전용 84㎡만 약 1만 3000세대에 육박하는 곳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시작점이라고 불린다. 잠실 권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잠실동은 고점 대비 96%, 신천동은 94%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아파트인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국민평형(전용 84㎡)은 2024년 7월 실거래가가 전고점을 돌파했고, 거래량 증가세도 이어져 지난 6월 기준 잠실동·신천동은 149건 거래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최초 지정 이후 4년 만에 최다 거래량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잠실주공5단지, 아시아선수촌, 장미 아파트, 우성 아파트가 있으며, 아시아선수촌을 제외하고 모두 사업 중기인 조합설립 인가 이후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강 변에 있는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70층으로 계획돼 서울에서 가장 유망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한강 변에 있는 장미아파트 1·2·3차도 신속 통합기획으로 최고 49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으로 잠실 권역 재건축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 잠실 르엘(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은 잠실 권역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대단지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일반분양가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평당 5409만원, 잠실 르엘이 평당 5103만원으로 예정돼 있으며, 인근 파크리오와 송파구 내 신축 헬리오시티 시세를 고려할 때 전용 84㎡ 기준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잠실 권역 집값은 신축의 부재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이 시세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앞으로 재건축을 마친 신축 아파트 입주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는 시점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일 전망”이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격선이 전고점을 이미 넘어섰고 강남과 서초 일부 지역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됨에 따라 신중이 요구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대형 집객시설과 유동 인구의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지라는 지역 호재가 잠실 일대 아파트 가격에 장기간 화두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축 중심의 흐름을 고려할 때 입지가 양호한 다른 지역의 신축으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고 했다.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20 I 박순엽 기자
주담대 증가에 다시 늘어난 가계빚…1900조원 육박 '역대최대'
  • 주담대 증가에 다시 늘어난 가계빚…1900조원 육박 '역대최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가계 빚이 19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엔 1년 만에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축소)을 보였으나, 주택 거래 증가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확대되자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관리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1)◇주담대 증가세에 가계 빚, 석달만에 증가로 반전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2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3조8000억원 늘었다. 분기 말 잔액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가계신용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780조원으로 전분기대비 13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분기에는 전분기 말 대비 8000억원 감소하며 디레버리징을 이끌었으나,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되자 다시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의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점도 전체 가계신용 증가에 한몫했다. 2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1092조7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6조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주담대 증가폭은 1분기(12조4000억원)보다 약 30% 확대됐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담대 증가세가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기타대출 잔액은 68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2조5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은 1분기(13조2000억원 감소)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그 폭은 크게 축소됐다. 연초 상여금을 이용한 대출 상환과 같은 계절 요인이 없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 은행의 가계 대출이 17조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전분기(3조2000억원) 확대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분기 3조9000억원 감소했다. 2분기부터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한 정책자금이 은행을 통해 지원되는 2차 지원 방식으로 바뀌면서 예금 은행의 대출이 크게 증가하는 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회사와 연기금 등 기타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53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3000억원 가량 줄었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늘었다. 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 잔액은 6월 말 기준 116조2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3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2조3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분기 187조4000억원에서 2분기 189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자료= 한국은행)◇“가계부채 증가 관리 범위 내…정책 효과 지켜봐야”한국은행은 가계 부채의 규모보다는 증가 속도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민수 팀장은 “정부와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규모 자체를 급격히 줄이는 것보다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명목 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함으로써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목 GDP 성장률 대비 가계 부채 증가 속도 측면에서 봤을 때 올해 상반기 가계신용과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0.6%와 0.7% 증가해 상반기 GDP 성장률(2.8%)보다 낮게 관리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김 팀장은 “예년 평균으로 볼 수 있는 2010년부터 2019년의 (가계신용 증가폭) 분기 평균이 20조원을 소폭 상회한다”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2분기 가계신용 증가세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자료를 보면 7월에도 가계부채가 2분기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주택 매매 거래가 일어나면 2~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가계부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경각심을 갖고 관련 기관들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8·8 부동산 대책) 발표 등 정책적 노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그 효과를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0 I 장영은 기자
올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 2건 중 1건이 '주차 중' 발생
  • 올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 2건 중 1건이 '주차 중' 발생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2건 중 1건 이상이 ‘주차 중’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일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4건으로 14건(58.3%)이 주차 중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충전 중 화재는 5건, 주행 중 충돌로 인한 화재는 4건, 단순 주행 중 화재는 1건이었다.실제로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벤츠 전기차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주변 차량 140여대가 불타고 주민 12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고용량 배터리가 운행 중이 아니더라도 전기가 누적된 채 방치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게다가 전기차 화재 절반 이상이 고전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 중 13건(54.2%)은 고전압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했으며 5건은 차량기타부품에서, 3건은 외부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건은 2건이었다.전기차 화재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3건이던 전기차 화재는 △2019년 5건에 불과하던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2건 △2021년 15건 △2022년 33건 △2023년 47건으로 늘어났고 올해 8월까지는 24건이 발생했다.2018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 차량 139대 중 90% 가량이 국내산 배터리 국산 배터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청라 아파트 화재 사고 당시 벤츠 전기차가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바 있지만, 국내 배터리 역시 화재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다.
2024.08.20 I 김형환 기자
파주시, 공공건물 전기차충전소 '지하→지상' 이전 추진
  • 파주시, 공공건물 전기차충전소 '지하→지상' 이전 추진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공공건축물 지하 공간의 전기차충전소의 지상 이전을 추진한다.최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로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파주시의 선제적 조치다.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전소된 차량들.(사진=연합뉴스)경기 파주시는 현재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고 20일 밝혔다.아울러 향후 추진이 예정된 공공건축물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상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전기차 화재는 주로 배터리 결함과 과충전, 외부충격으로 인한 기계적 결함에 따라 발생하며 화재 진압이 어렵고 진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에 있을 경우 화재진압 차량 진입이 어려워 불이 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시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행법이 부재한 상황이며 현행법이 조속히 정비될 때까지 진행 중인 공공건축물의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화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정재훈 기자
당정 "내년 예산, 사회적 약자 복지강화…온누리상품권 5.5조 발행"(상보)
  • 당정 "내년 예산, 사회적 약자 복지강화…온누리상품권 5.5조 발행"(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정부에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기존 5000호에서 7500호로 추가 매입하는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예산을 대폭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 관계자들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에서 “내년 예산안의 주요 편성 방향은 약자 복지 강화, 경제활력 제고, 미래대비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 구축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고 했다.이어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혈세를 쌈짓돈처럼 생각해서 일시적 현금살포로 재정을 낭비하려는 것과 달리 책임여당으로서 사회적 약지지원 확대, 저출생 극복 지원 등에 예산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중에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는 부분이 예산에 다양하게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당정 협의를 통해 반영하기로 한 주요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 복지 강화 △소상공인 지원 △다자녀 가구에 대한 사회적 혜택 확대 △핵심 과학기술 인력 양성 △농민 생활지원 강화 등을 언급했다. 소상공인 관련 예산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수준인 5조5000억원 상당 발행하고 사용처 확대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가맹 제한 업종을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축소함으로써 온누리상품권의 유통범위를 최대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키오스크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반값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한다.또 소상공인 여건별 금융부담 완화방안 중 하나로 잠재력 있는 유망 소상공인 스케일업(규모 확대) 지원을 위한 자금 및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연계한 유망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총 5000억원을 신설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다자녀 가구, 2년 이상 자녀를 둔 가구에 대한 사회적 혜택을 확충하기로 했다. 다자녀 가구 전기차 구매시 구매보조금 지원을 향후 국회 심의 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다자녀 가구의 K-패스 교통할인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다자녀가구가 KTX나 SRT에 탑승할 시 기존 3인 이상에 적용되는 할인 혜택을 탑승인원과 상관없이 할인되도록 변경한다.현안과 관련한 예산으로는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기존 5000호에서 7500호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은 9만대까지 늘리고 무인 파괴 방수차,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국고여객선에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를 보급하는 등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 분야 국립대 교수를 3년간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공공야간심야약국 개소 수는 3배 이상 확대한다.과학기술 예산으로는 대학원생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두배 확대하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을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 석박사 연구 장려금도 현행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R&D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 석박사생를 대상으로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는 월 110만원의 인건비를 보장하도록 했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보험가입 품목을 확대하고 예산규모를 확대 조치했다. 이외에도 예비군 지원을 위해 동원 미지정 예비군에게도 훈련비를 신규 지급하고 예비군 향방 작계훈련시 교통비도 신설했다.이외에도 장애인 고용 장려금,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 냉난방비, 양복비 지원 단가도 인상한다. 한부모 예산 양육비는 선지급제로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주택 공급,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비아파트 공급 대폭 확대 등 제도도 도입한다. 청년주택 청약 가입자가 청약 당첨시에는 저리로 청년 주택 대출을 제공하도록 했다.정부는 당정협의에서 당 의견을 반영해 내년 예산안 편성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다음달 1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8.20 I 최영지 기자
"전기차 100% 완충해도 문제없다"…현대·기아 배터리 보니
  • "전기차 100% 완충해도 문제없다"…현대·기아 배터리 보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기아가 20일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며 “100% 완충해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3일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 전기차 관리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뉴스)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이를 차단하고 제어한다. 실제로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하며, 운전자가 수치상으로 볼 수 있는 충전량은 총 3개의 ‘마진’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첫째로 배터리 제조사에서 설정하는 마진이 반영된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의 경우 g당 최대 275밀리암페어시(mAh) 정도까지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으나, 배터리 제조사는 이보다 낮은 g당 200~210mAh 수준만 실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둘째로 자동차 제조사 역시 일부 사용 가능 용량을 마진으로 남겨둔다. 즉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충전량 수치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각각 설정한 마진을 제외한 상태로 안내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BMS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일부 제외되는 용량이 있다. 배터리 셀들의 전압에 편차가 생길 경우 BMS는 이를 미리 인지해 셀 사이의 전압 편차를 줄이기 위한 셀 밸런싱 제어를 수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적은 용량이 남은 셀을 기준으로 전체 충전 가능 용량을 재산정해 안전한 사용 용량 이상의 활용을 방지하고 동시에 추가적인 용량 마진을 확보하고 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여지는 완충(100%) 상태는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완충에 따른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사전 진단 및 화재 전이 방지 기술을 보다 고도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함께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대차·기아 BMS는 주행 및 충전 중 상시 진단뿐만 아니라 시동이 꺼지는 주차 중에도 정기적으로 깨어나 주기적으로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정밀 모니터링한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으로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이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은 이에 더해 선제적으로 잠재적인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순간 단락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현대차·기아는 또 BMS가 감지한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고객 통보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도 강화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리스 차량·렌터카 등 회사 명의로 등록돼 통보가 불가능한 차량에 대해 대형 법인사 및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설득하고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차·기아)
2024.08.20 I 공지유 기자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자 406명 경기도에 적발, 37명은 수사의뢰
  •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자 406명 경기도에 적발, 37명은 수사의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A씨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가평군 임야를 기획부동산 혐의가 의심되는 주식회사 B와 실제 소유권 이전을 위한 거래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허가를 회피할 목적으로 근저당 등을 설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이 경기도에 적발돼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2.C씨는 파주시 소재 주택을 D씨에게 3억6000만원에 팔았다고 실거래 신고했으나 조사 결과 실제 거래금액은 1억5000여만원으로 2억원가량 높게 신고한 사실이 경기도에 적발돼 매도자와 매수자에게 과태료 총 1200만원이 부과됐다.3.매수자 E씨는 용인시 소재 아파트를 3억5000만원에 매수했다고 실거래 신고했으나 매수자 아버지가 매매대금의 대부분을 대납한 사실이 확인돼 증여세 탈루 혐의로 관할 세무관서에 통보됐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시세조작이나 세금 감면을 위해 ‘업·다운계약’을 맺는 등 거짓 신고를 한 수백여 명이 경기도에 적발됐다. 이중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37명은 수사기관에 넘겨졌다.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부동산 거짓신고 의심사례 및 기획부동산 편법지분거래 등 2618건을 특별조사한 결과 406명이 적발돼 과태료 8억6000만원이 부과됐다.이번 조사에서 경기도는 업·다운계약신고, 계약일 거짓신고, 특수관계 간 매매신고, 거래대금 확인 불가 등 거짓신고가 의심되는 사례와 금전거래 없이 신고하는 허위신고, 자금조달계획서상 증여가 의심되는 거래 등 사례, 경기도가 자체 개발한 ‘기획부동산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추출한 기획부동산 편법 지분거래 사례로 분류했다.조사 결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제 매매계약이 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회피하고자 근저당 등을 설정한 행위 32건·33명과 무자격 중개행위와 중개보수 초과수수 등 ‘공인중개사법’ 위반행위 4건·4명 등 총 37명에 대하여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했다.구체적으로 △시세 조작 및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실제 거래금액보다 높게 ‘업계약’을 체결한 26명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계약서에 적는 이중계약인 ‘다운계약’을 체결한 5명 △지연신고 및 계약일자를 거짓신고 364명 △기타(거짓신고 조장방조, 자료미제출 등) 위법행위 11명 등 총 406명에게는 과태료 8억6000만원을 부과했다.이 밖에도 경기도는 거래 서류상 혐의점은 찾지 못했지만 부동산 매도·매수자가 가족·친척을 비롯한 특수관계로 확인되거나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한 451건을 세무관서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유형별로는 △특수관계 매매 188건 △거래가격 의심 32건 △거래대금 확인 불가 60건 △대물변제 10건 △기타(편법증여 의심 등) 161건이다.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올 하반기에도 부동산 불법 의심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불법 사항은 행정처분 및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활용된 ‘기획부동산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은 부동산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지분거래 여부, 용도지역, 기간대비 거래 빈도 등을 종합해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를 다수에게 공시지가의 몇 배 이상 가격으로 부풀려 단기간에 지분 매도하는 기획부동산의 전형적인 거래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2024.08.20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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