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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서 착공식…1242가구 탈바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가 강북구 번동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시가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만이다. 이곳은 2028년 124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조감도.(자료=서울시)서울시는 16일 ‘번동 모아타운(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 모아주택 5개소) 착공 초청의 날’을 열었다고 밝혔다.번동 모아타운은 2022년 4월 통합심의 통과, 2023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올해 5월 ‘세입자 보상 대책’을 수립했다. 이후 세입자 보상 및 이주 등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모아주택 사업은 기존 재개발 사업과는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대책이 없었다. 서울시는 2022년 10월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 ‘모아주택 세입자 지원책’을 마련, 세입자 주거이전 비용·영업손실액 보상 등이 이뤄지게 됐다.5개의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 13개 동 총 1242가구(임대주택 245가구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기존의 도로는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한다. 부대·복리시설을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으로 이용 및 관리한다. 이를 통해 법정 주차대수(1175대)보다 119대 많은 총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위치도.(자료=서울시)모아타운이 조성되는 번동과 직접 맞닿아있지만 현재는 차량이 점유하고 있고, 시설도 낙후해 주민 이용이 저조한 우이천변 약 6000㎡에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을 조성한다.서울시는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번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포함하고 있는 슈퍼블록 내에서 2곳의 모아타운이 추가로 진행되는 등 순차적으로 확산되는 효과 또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번동 모아타운Ⅱ(번동 454-61 일대, 7만 897㎡)는 올해 1월 관리계획 승인·고시돼 3개의 모아주택이 조합을 설립해 추진 중이며, 이 중 한 곳은 사업시행계획(안) 통합심의를 완료했다. 번동 모아타운Ⅲ(번동 469일대, 약 9만 9462㎡)은 올해 11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관리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서울시는 번동 모아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 시내 100개의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모아주택 3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놨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통상 공사에 들어가기까지 10년, 20년 걸렸던 재개발과 다르게 ‘모아타운’은 단 6년 만에 착공을 이뤄냈다”며 “오늘 번동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100곳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아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계엄보다 셌던 '응원봉과 K팝'[데스크칼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행정부 수반인 윤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3일 늦은 밤, 전국민을 분노케 한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은 지 11일 만이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45년 만의 비상계엄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단기간에 아물기 힘든 깊은 상흔을 남겼다. 참담한 역사적 비극 속에서 일촉즉발(一觸卽發) 위기의 대한민국을 달래고 위로해 준 것은 집회 현장에 가득했던 형형색색 응원봉과 흥겨운 K팝이었다.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등 청년들의 참여가 늘어난 이번 집회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 ‘바위처럼’, ‘광야에서’ 등 비장하고 결연한 분위기의 민중가요보단, 로제의 ‘아파트’,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이 크게 울려퍼졌다. 이전 촛불집회의 엄숙한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이화여대 학내 시위에서 불렸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만세)’는 집회 대표곡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특히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만세’ 가사를 읽다 울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퍼진 후에는 유튜브·카카오톡 등에서 이 노래의 가삿말 공유가 부쩍 늘었다. 중장년 세대가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한 ‘집회 플레이리스트(플리)’도 눈길을 끌었다. 청년세대들이 즐겨듣는 K팝 외에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김수철 ‘젊은 그대’, 김연자 ‘아모르 파티’등도 번갈아 틀어 ‘떼창’했다. 팬덤 문화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했던 아이돌 응원봉은 집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발광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샤이니의 ‘샤배트’, 손가락 욕설이 연상되는 에픽하이의 ‘박규봉’, 원하는 문구 삽입이 가능한 NCT 응원봉 등이 촛불 대신 시위 현장을 환하게 밝혔다. 우리만의 독특한(?) 집회 문화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시위대들이 정성들인 의상을 입고 직접 만든 깃발을 들거나, 집회의 필수요소(fixture)가 된 K팝을 틀었다”며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다양한 색상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국회 앞 시위가 축제와 같은 분위기”라면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대비해 담요를 두르고 손팻말을 들었고, 멀리서부터 음악과 구호가 들려왔다”고 묘사했다.8년 만에 되풀이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분명 쓰리고 아픈 일이다. 하지만 성숙한 집회 문화를 통해 국가원수의 잘못된 판단이 촉발한 계엄의 충격을 누그러뜨리고 바로잡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확인했다. 계층·이념·지역·세대·젠더·노사 갈등으로 파편처럼 쪼개졌던 대한민국이 오랜만에 하나 된 모습도 보여줬다. 지지율 11%(한국갤럽) 대통령이 어처구니없는 계엄으로 만들어낸 ‘씁쓸한 대통합’이지만 말이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시민들이 각자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정부 규탄에 동참했다. (사진=독자 제공)
-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4720만원으로 최고가, 1년새 38%↑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720만원으로 5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1년 새 무려 38%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달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19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4% 올랐다. 전월(1900만원) 대비로는 0.2%가량 상승했다. 월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간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말한다. 서울은 3.3㎡당 4720만원으로 1년 전(3415만원)보다 38% 급등했다. 전월비(4687만원)로도 0.5% 상승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작년 2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 올 5월, 8월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3.3㎡당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531만원 △60㎡초과 85㎡이하 4935만원 △85㎡ 초과 102㎡이하 5441만원 △102㎡초과 5682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평형에서 3.3㎡당 45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2901만원으로 1년 전(2409만원)보다 20.4% 올랐다. 그나마 전월(2907만원)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인천, 경기 지역의 평균 분양가는 각각 1864만원, 2134만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HUG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1969만원으로 1년 전(1693만원)보다 16.3% 치솟았다. 강원, 충북, 충남 등 기타 지방은 1491만원으로 전년동기(1461만원) 대비 2% 오르는 데 그쳤다. HUG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217가구로 전년동월(1만 8728가구) 대비 29%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 수는 총 9376가구가 분양됐다. 이중 서울은 2968가구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1616가구, 기타 지방은 2225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수도권만 분양 물량이 5.6% 증가했을 뿐,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기타 지방은 각각 57.4%, 63.2% 급감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양은 지난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평택 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 P-2구역, Abc-25블럭 조감도.(사진=한양)한양은 51%의 지분을 갖고 제일건설(34%), 대보건설(15%)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P-2구역은 Abc-14, Abc-61, A-67BL 설계공모 3081억원(토지비)과 Abc-25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2756억원(사업비) 규모다. P-2구역은 총 대지면적 약 16만 5715㎡(약 5만평)에 4개블록, 2432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은 설계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 대해 각각 평가가 이뤄졌다. 한양은 설계공모에서 △대규모 중앙광장과 통경축을 고려한 단지배치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판상형 특화평면 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는 △중앙광장 중심의 단지 배치계획 △스카이라운지, 어린이 풋살장 등 특화 커뮤니티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한양은 올해 공모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설계공모, SOC(사회간접자본) 등으로 수주채널을 다변화했다고도 설명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고양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인천 부개4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했으며, 설계공모 사업으로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SOC에서는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을 수주하며 수주채널 다변화에 성공했다.지난 7월에는 같은 보성그룹 계열사인 BS산업과 함께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B2블록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11월 의정부 우정 A-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기도 했다.분양 시장에서는 9월 김포 북변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3058세대 규모의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계약 개시 2주 만에 완판됐다.한양 관계자는 “안정적 수주고를 동력삼아 양질의 사업을 선별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은 철저한 원가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에 중점을 둔 한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 "당근에 남긴 '나만의 기록' 확인해 보세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모임 마당발? 알바 족집게? 지난 1년간 당근에서 나는 어떤 이웃이었을까?”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이용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당근에서 만든 의미 있는 기록들을 확인하고, 이용자별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해 전달하는 ‘올해의 이웃’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당근과 함께한 이웃 모두에게 ‘나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선물하는 특별한 연말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2017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는 올해의 이웃 캠페인은 당근 이용자들의 개인별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 전원에게 특별한 상을 수여하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1년간 동네에서 쌓아온 연결의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며, 뿌듯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당근의 대표 연말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동네 활동 데이터와 독창적인 스토리가 더해져 이용자들의 재미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2024 올해의 이웃은 당근의 공식 캐릭터인 당근이, 단추, 앙리가 동네 탐정으로 등장하는 추리극 컨셉으로 진행된다. 세 탐정은 이용자가 한 해 동안 당근에 남긴 흔적과 발자취를 따라가며, ‘동네를 들썩인 올해의 주인공’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중고거래와 동네생활 뿐만 아니라 모임, 알바, 중고차, 부동산, 동네지도 등 당근의 다양한 생활 서비스 활동 영역으로 수상 범위를 넓혀 특별함을 더했다.기존보다 확장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모임 마당발’, ‘맛집 빅데이터’, ‘집주인을 꿈꾸는 집요정’, ‘알바 족집게’, ‘드림카 콜렉터’ 등 당근의 하이퍼로컬 세상 속에서 올 한 해 나는 어떤 동네 서비스를 즐겨 이용했는지 위트 있게 표현한 21개의 개인화된 별명이 이용자 모두에게 개별 콘텐츠로 전해진다.이 외에도 ‘올해 내가 처음 구매한 물건이 무엇인지’, ‘동네 가게 후기를 작성하고 받은 당근이 몇 개나 되는지’, ‘어떤 모임에 가장 많이 참여했는지’ 등 1년 동안 당근에서 쌓은 의미 있는 기록들과 동네 생활을 풍요롭게 만든 다양한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당근 앱에서 12월 31일까지 확인 가능하다.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올해의 이웃 결과를 친구에게 공유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당근 아파트먼트 스티커(40명), 당근 큰 장바구니(10명)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 당근은 이용자 모두에게 1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Happy 2025‘ 캐릭터 채팅 스티커를 제공한다.
- 尹탄핵 불확실성 걷혔으나 갈등 지속…비트코인 다시 들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금융 시장 불안을 초래했던 불확실성이 걷혔다. 다만 차기 정권이 출범할 때까지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尹 탄핵 여파 지속…정치 갈등 지속-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된 가운데 정치권 갈등 지속-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 정상화 및 혼란 극복 등을 위해 여야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국민의힘은 거절 의사 밝힌 가운데 당정협의 통해 국정 수습 방침-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서 기자회견 예정한 가운데 대표직 사퇴할 가능성-한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당내 사퇴 압박, 사퇴한다면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 맡을 예정,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져◇헌재, 尹 탄핵심판 첫 재판관 회의-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관련 첫 재판관 회의 열고 심리 절차 착수-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재판관 회의를 열고 심판준비기일과 증거조사 절차 등을 결정, 증거 조사 등을 관장할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하고, 헌법연구관들로 구성되는 법리 검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사건의 주심 재판관도 이날 정해질 예정, 비공개가 원칙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에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개한 바 있음-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송달하고 답변서 제출도 요청할 방침-청구서를 송달받은 피청구인은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답변서에는 심판 청구의 취지와 이유에 대응하는 답변을 기재하나 의무 사항은 아님◇뉴욕증시, 혼조 속 브로드컴 급등-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 마쳐-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비트코인, 다시 사상 최고치 근접-비트코인, 10만 달러선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크리스마스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는 7번 상승했고, 크리스마스가 끝난 다음 주에는 상승과 하락이 각각 5번-비트코인을 10만 달러선으로 끌어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이스라엘 총리 “트럼프와 중요한 대화”-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시리아 사태, 이란과 헤즈볼라 대응,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 등을 두루 논의했다고 밝혀-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어젯밤 내 친구이자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와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논의했다”고 발언-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적대하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지난 8일 반군에 무너진 후 이스라엘군이 북부 접경지 넘어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로 군을 진입시킨 것을 정당화하려는 발언으로 풀이-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이란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펴는 한편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주장을 인정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등 밀착한 바 있음◇전세사기 후폭풍…수도권 빌라 월세 50% 돌파-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 임대 시장의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불거진 ‘전세사기’ 여파-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7111건의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는 6만8116건으로 전체의 53.6%-국토부가 실거래가시스템에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의 29.5%에 비해 24%포인트 이상 급증-올해 아파트의 월세 비중 41.6%와 비교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
- 서울 아파트 양극화, '악성 미분양' 3년만 최고치…강동구 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주택 시장에서는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위치나 환경 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곳들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다.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는 28.2%(115가구) 늘었다.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치다.준공후 미분양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로, 자치구별로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준공 후 미분양을 제외한 서울 미분양 주택은 39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었다. 지난해부터 2년째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1~1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당첨되면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최고 527대 1에 달할 정도로 달아오른 영향으로 해석됐다.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서울이어도 입지, 가격,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완판과 미분양이 나뉘는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양극화 현상 같은 것인데 서울, 수도권 미분양의 특징은 대부분 나 홀로 주택, 교통 불편, 외곽 지역”이라면서 “(이런 주택들을) 2, 3년 전 시장이 좋았을 때 고분양가로 분양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안 팔린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금은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안 풀려 있어 무차별적으로 수요 유입이 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환금성을 중요시하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고 주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전셋값 하루 만에 1000만원 뚝↓…탄핵에 발길 끊긴 부동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쌓여가고 있다. 지난달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렸던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매물이 속출한 데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엔 전세 매물을 내놔도 보러 오는 사람이 뜸해졌다. 이에 전세보증금을 낮춰 내놓는 물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동대문·성동·관악구, 내년초 대단지 앞두고 전세 속출”아파트 실거래가 앱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3일 현재 3만 2859건이 출회돼 올 들어 전세 매물이 가장 적었던 7월(2만 6920건) 대비 5939건, 22.1% 빠르게 늘어났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급하지 않은 집주인들은 전세 매물을 일부 거둬들여 전세 매물은 지난달 말 대비 158건 가량 감소해 넉 달 만에 매물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전세 매물 증가세가 가팔라진 모습이다. 서울 동대문구, 관악구, 성동구 등은 6개월 전과 비교해 전세 물건이 빠르게 증가했다. 동대문구는 13일 1558건의 전세 매물이 쌓여 6개월 전(482건)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관악구와 성동구는 같은 기간 400건에서 785건, 901건에서 1602건으로 각각 96%, 78%가량 늘어났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동대문구, 성동구, 관악구는 내년 초 대단지 입주가 몰린 서울 대표 지역들”이라며 “겨울 비수기에 내년 초 입주가 개시되며 실거주 안하고 임대를 내놓으려는 수요가 있을 수 있는데 요즘 입주장에서 소유권이전부전세대출을 제한해 (전세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전세 매물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급한 매물의 경우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9일, 전주보다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 가격이 10월 중순부터 8주째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5개 자치구 중 동대문구, 성동구, 강동구 등 9개구의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1~0.07% 하락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가 시작된 것도 전세 매물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동대문구 래미안크레시티 전용면적 84㎡ 규모는 지난달 16일 6억 8000만원에 전세를 내놨으나 이달 10일 6000만원 내린 6억 2000만원으로 보증금을 대폭 깎았다. 관련 공인중개사는 “세입자가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전세가 나가지 않아 집주인이 최대한 싸게 내놓으라고 했다”며 “최근 7억원에도 전세가 나갔던 물건이기 때문에 이보다 싼 금액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동대문구 한양수자인그라시엘 전용 84㎡ 주상복합은 6일 전세보증금을 9억원에 내놨다가 11일 8억 5000만원으로 5일 만에 5000만원 내렸다. 강동구 고덕현대 아파트도 전용 131㎡ 아파트가 지난달 20일 7억원 전세로 나왔으나 12일 6억 5000만원으로 5000만원 내려 출회됐다.출처: 아파트 실거래가 앱◇ 계엄 이후 발길 뚝, “하루 만에도 1000만원 더 내리겠다”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단지 입주로 전세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달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까지 선포하자 부동산에 아예 발길이 끊기는 모습이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고 이사해야 하는 수요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거래가 끊기자 계약을 잡으려는 공인중개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계약을 하기 위해 전세보증금을 낮추는 분위기다.노원구에 사는 40대 이 씨는 1월을 목표로 몇 달 전부터 전셋집을 구하고 있었는데 최근 몇 주 새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다. 이 씨는 “계엄 선포 이후 공인중개사 두 곳에서 서로 가격을 낮춰서 계약해줄 수 있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며 “최근 며칠 간에는 처음 제시한 전세보증금보다 1000만원을 낮춘다더니 하루 지나 또다시 1000만원 더 낮출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추세적이진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용산구, 강북구는 전세 매물이 각각 761건, 345건으로 6개월 전보다 14.4%, 10.4% 감소했다. 용산구, 강북구 전세 가격은 9일 기준 전주 대비 각각 0.2%씩 올랐다. 함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내년 수도권 전반으로 올해보다 입주가 3만~4만호 감소할 전망이라 내년 봄 전세 가격 재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 서리풀 e편한세상 29억·성수 트리마제 22억·묵동자이 13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e편한세상 105동 8층(전용 122㎡)이 29억 11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14층(전용 85㎡)으로 30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로 185억 9311만원을 기록했다.12월 2주차(12월 9~13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331건으로 이중 1257건(낙찰률 22.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66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7%,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459건이 진행돼 432건(낙찰률 29.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47억원, 낙찰가율은 80.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04건이 진행돼 42건(낙찰률 40.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13억원, 낙찰가율은 90.1%로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e편한세상 105동 8층(전용 122㎡)이 감정가 32억원, 낙찰가 29억 1100만원(낙찰가율 91%)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0명이다.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104동 10층(전용 50㎡)은 18억 9000만원, 낙찰가 21억 8000만원(낙찰가율 115.3%)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4명이었다.이어 서울 중랑구 묵동 묵동자이1단지 33층(전용 170㎡)이 감정가 16억 400만원, 낙찰가 13억 1500만원(낙찰가율 80.2%)를 찍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익 405동 15층(전용 60㎡)은 감정가 14억 5000만원, 낙찰가 14억 3228만 4000원(낙찰가 98.8%)을 보였다.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14층(전용 85㎡)으로 3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3억 9000만원, 낙찰가 3억 2176만원(낙찰가율 104.1%)를 기록했다.전주송천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 전주천이 인접해 있고,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여가생활환경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송천초등학교와 전주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이하로 내려가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전주의 경우 아파트 공급이 적은 수준으로서 신축아파트 선호가 강한 면이 있다. 본건은 2013년에 보존등기 된 준신축급 아파트인 점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언급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건물면적 4943.0㎡, 토지면적 1273.3㎡)으로 감정가 221억 5560만 9440원, 낙찰가 185억 9311만원(낙찰가율 83.9%)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미아역 남측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인근에 4호선 미아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도봉로 등 대로변에 접해 있어 가시성이 좋고, 차량 접근성도 좋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에 임차인이 설정한 선순위 전세권이 있다. 전세권자가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 합 13억원의 보증금을 낙찰자가 인수해야 한다. 다만 감정가 대비 인수금액이 낮아 낙찰가격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은행, 약국, 병원, 학원 등이 입점해 있는데, 리모델링 계획이 없다면 명도 보다는 재계약 등의 방식으로 합의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