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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판 UN빌리지' 되나…달맞이고개 100억대 집 줄공급
  • '부산판 UN빌리지' 되나…달맞이고개 100억대 집 줄공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가 ‘부산판 UN빌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 아파트 실거래가 최고기록을 크게 웃도는 100억원대 주거시설 개발사업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어서다.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달맞이고개에는 현재 분양 중인 단지를 포함해 분양가 100억원 이상의 주거시설 총 3곳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 단지가 100세대 미만의 저밀도 상품이라는 점이다. ‘해운대 경동제이드’, ‘해운대 아이파크’ 등 고층·고밀도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가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 잡은 것과 구분되는 모습이다.부산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달맞이고개는 1980년대 개발 이후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해오다 마린시티, 센텀시티의 개발로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했으나 이번 초고가 주거시설들의 공급과 함께 다시 한 번 부산 대표 부촌의 위상을 되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우선 해운대구 중동 1503번지 달맞이고개 꼭대기 인근에서는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6층, 전용면적 237~273㎡, 11가구 규모인 이 빌라의 분양가는 70억에서 최고 100억원 대에 달한다. 달맞이고개 초입의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 뒤편에도 분양가가 최소 100억원대로 예상되는 고급 오피스텔이 이르면 내달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약 90호실 규모로 지어지는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약 300㎡ 후반에서 800㎡대 사이로 구성되며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 내부에 차량을 직접 주차하는 구조를 계획 중이다.마린시티 동백역 인근의 옛 부산국제외고(현 부산센텀여고) 기숙사 자리에는 신영이 약 40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을 내년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80억에서 최고 100억원 대다. 100억대 상품 외에도 애서튼 어퍼하우스 바로 인근에 지하 2층 ~ 지상 6층, 12세대 규모의 빌라 해운대 상지카일룸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약 186~189㎡로 구성되는 이 빌라의 분양가는 약 40~50억대로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2023.05.23 I 김아름 기자
아파트 한채 '81억원'에 팔렸다…압구정 뛰어넘은 반포
  • 아파트 한채 '81억원'에 팔렸다…압구정 뛰어넘은 반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한 채당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나타났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사진=이데일리 DB)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건당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9건이 거래돼 전체의 3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자이, 반포주공 1단지에서 각각 3건씩 거래됐다. 올해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222.76㎡로 올해 4월7일 81억원(2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뒤를 이어 5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주거 상품은 강남구 압구정동 8건, 강남구 신사동과 성동구 성수동 3건, 강남구 청담동 2건, 용산구 한남동과 중구 장충동에서 각각 1건씩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초고가 주거 상품 시장의 경우 일반 부동산 시장 환경과 달리 강세를 누리며 초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품을 매입하는 자산가들은 대출 규제나 금리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희소가치와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주택은 가격이 높더라도 매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상급 입지에 위치해 있는 초고가 주거 상품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세 부담까지 낮아지면서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에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23 I 오희나 기자
"3배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판다"…호텔 프리미엄 김치 시장 활짝
  • "3배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판다"…호텔 프리미엄 김치 시장 활짝[르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자동화 설비요? 없습니다. 100% 수작업으로 ‘손맛’이 들어가야 프리미엄 김치죠.”호텔업계가 최근 수년간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 힘을 주고 있다. ‘담가 먹는 김치’에서 ‘사 먹는 김치’로 시대가 바뀐 이후 다소 비싸더라도 고품질 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조선호텔앤리조트(이하 조선호텔)가 고객 요청으로 상품화 한 ‘조선호텔 김치’는 최근 3년여간 두자릿수 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고급 김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조선호텔 김치’ 공장 ‘속넣기실’.(사진=정병묵 기자)22일 오후 방문한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형 공장. 이 건물 1층에는 ‘조선호텔 김치’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조선호텔 김치사업팀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따로 나와 김치 생산만 전담하는 곳이다. 아담한 규모지만 식품 공장 특유의 삼엄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반도체 공장처럼 위생복을 착용한 후 옷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에어샤워’를 거쳐 ‘속 넣기실’에 입장할 수 있었다. 20여명의 직원들이 파김치 생산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젓갈 생선 하나하나까지 수작업…“프리미엄 가치 고객이 인정”정승은 조선호텔 김치사업팀장은 “20대 후반 남성부터 70대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라며 “우리 호텔 레스토랑에서 정년퇴직 하신 뒤 김치 일을 돕고 계신 ‘여사님’들이 바로 손맛을 내는 ‘김치 스페셜리스트’들”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1996년 조선호텔에 입사해 20년 넘게 레스토랑, 바(bar) 등 식음료(F&B) 파트에서 근무한 호텔리어다. 파트 지배인까지 지낸 뒤 2020년 김치사업팀에 발령받은 후 매출을 수직상승 시켰다.호텔 김치는 소위 ‘내수용’이었다. 지난 2002년 조선호텔 뷔페(현 ‘아리아’) 고객들이 “김치를 살 수 없느냐”라고 문의하면서 호텔 주방 한 켠에서 담가 판매한 게 시작이었다. 찾는 고객이 늘면서 정식 ‘해썹(HACCP·식품 위해요소분석 및 중요관리점)’ 인증을 받아 2011년부터 성수동에 전용 김치 공장을 꾸리게 됐다.정승은(왼쪽) 조선호텔앤리조트 김치사업팀장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조선호텔 김치’ 공장에서 파김치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대표 제품은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와 계열사 이마트(139480) 등에 납품하는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다.프리미엄 제품인 ‘조선호텔 배추김치’ 1㎏ 기준 가격은 2만8000원으로 같은 용량의 시중 일반김치(1만~1만5000원)보다 2~3배 비싸다. 공장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하루 생산량이 다소 적은 1t가량이다. 프리미엄 김치만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하기 때문이다.정 팀장은 “우리 김치는 자동화 공정 하나 없이 그야말로 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드는 명품 김치”라며 “전남 신안 천일염, 경북 영양 고춧가루, 충남 보령 젓갈 등 최고급 재료만 엄선해 생산 단가부터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젓갈 원료 중 하나인 ‘황석어(黃石魚)’ 머리 부분에 원래 작고 딱딱한 부위가 있는데 이물질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하면서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한 번 구매한 고객이 맛을 알고 다시 찾는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작업이 끝난 후, “취재 온 ‘기자 양반’이 김치 맛은 봐야 하지 않겠냐”라며 파김치 한 점을 나이 지긋한 ‘여사님’ 한 분이 직접 손으로 기자의 입에 넣어 주었다. 짭쪼롬한 젓갈과 싱싱한 파, 매콤한 양념이 버무려진 맛이 일품이었다.호텔 셰프 출신으로 김치 생산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병오 파트장은 이날 막 TV홈쇼핑에 출연하고 온 터라 얼굴이 ‘메이크업’ 상태였다. 김 파트장은 “호텔 김치가 입소문이 나면서 다소 높은 가격에도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매년 두자릿수대 매출 신장률…이커머스로 대중 접점 늘려갈 것조선호텔 김치는 특히 코로나19 기간 중 어려움을 겪었던 호텔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홈쇼핑, 이커머스로 판로를 개척하면서 연간 매출 신장률(전년 대비)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77%를 찍고 2021년 60%, 2022년 21%, 올해 1~4월 31% 등 매년 두자릿수대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지방 호텔 한 개 지점 정도 매출액을 기록하는등 성과를 거둔 김치사업팀도 조직 내 리테일팀 소속이었다가 별도 팀으로 격상됐다.조선호텔 김치는 현재 신세계그룹의 유통가 경쟁사인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로도 판로를 넓히고 있다. 정 팀장은 “고객 반응이 좋은 만큼 현재 소량생산 체제를 넘어 추가로 생산 라인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정승은 조선호텔앤리조트 김치사업팀장(사진=정병묵 기자)
2023.05.23 I 정병묵 기자
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
  • 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세계약서를 작성한 A씨는 이사준비를 시작할 수가 없어서 한숨이 늘고 있다. 입주예정일이 당장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계약서를 쓰고 입주 복지센터에 신고를 하자 입주일이 미정이라 계약서 상 입주일과 실제 입주일이 다르면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실제 입주가 지연되는 현장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사진=삼성물산)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8월 31일 입주예정일을 앞둔 원베일리 조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해 입주예정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원베일리는 입주장이 시작됐다. 전세물건 전용 59㎡은 10억~12억원 수준, 전용 84㎡은 13억~16억원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29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021년 당시 분양가 3.3㎡당 565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였지만 시세 차익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 1순위 청약에만 3만6000여명이 몰렸다. 단지 근처에 명문 학군을 품고 있어 전세 수요가 많은 곳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기에 맞춰 8월말 입주를 반드시 확정해야 혼선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삼성물산과 조합 측은 이달 말 공사비 합의를 마치는 게 목표다. 앞서 삼성물산은 추가 공사비 1560억원을 요구했고 조합 측이 반발하자 3월 초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증액에 대한 검증을 맡겼다. 지난달 말 나온 검증 결과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이 중 1220억원만 증액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막바지 최종 조율 단계를 진행하던 중 협상을 이끌던 한형기 부조합장이 직무정지를 당하면서 또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공사비 증액과 기타 직간접적인 비용 등을 포함해 최종 조합원 분담금이 조합 총회에서 통과해야 하고 내달 관리처분 인가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사비 협상을 마무리할 집행부가 공석이 된 것이다.이에 따라 8월 말 입주에도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조합은 발 빠르게 한형기 전 부조합장을 사무국장으로 복귀시켜 시급한 현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공사비 협상 중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과 비교되며 원베일리 역시 준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공사비 협상만 마무리되면 예정대로 준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올해 초부터 공사비 협상 논란이 불거졌지만 시공사 측은 의무를 다하고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입주 지연은 조합 내부 분열에 의한 문제로 발생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비 협상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큰 틀에서 합의는 원만히 이뤄질 것이다”며 “현재까지도 8월 말 목표 입주 일정을 잡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5.22 I 김아름 기자
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 수주 '손사래'
  • 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 수주 '손사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와 재건축 조합 모두 조심스러운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다퉈 시공사 입찰을 경쟁하던 건설사들은 자취를 감춰 썰렁한 유찰소식이 이어지고 있고 자체 시행을 통해 이익 극대화를 도모했던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서는 애초에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신탁사를 찾아 대행을 맡기는 모습이다. 한강 변 재건축 조합에서도 공사비 부담을 피하고자 고층설계를 반대하는 모습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비사업 조합에선 시공사 선정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 암사동 495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강북구 미아3구역, 마포구의 공덕현대 재건축 등은 입찰에 참여할 건설사를 찾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영등포구 남성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여섯 번이나 입찰을 시행했지만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동대문구의 청량리8구역도 최근 롯데건설만 단독 참여해 두 번 유찰됐다.서울 한 가로주택사업 조합 관계자는 “수의계약을 통해서라도 시공사를 선정하면 다행이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사업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고민이 크다”며 “소규모 사업지는 공사비 협상에도 매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건설사는 원자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0.9로 전년 동월 142.4에 비해 6.0% 올랐다. 시멘트 가격은 연간 27.5%, 레미콘은 22.5% 급등하며 총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상황이다.공사비 갈등으로 입주지연과 공사 중단문제가 빈번해지자 재건축 조합에선 공사비 갈등을 관리해 주는 신탁사를 찾기도 한다. 신탁 수수료를 내는 것이 건설사와의 공사비 갈등으로 소모되는 비용보다 오히려 적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등 서울 재건축 대어도 신탁방식 정비 사업을 택하기로 했다.일부 조합에서는 공사비가 뛰는 고층 설계도 손사래를 치고 있다. 최근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총회를 열고 35층에서 49층으로 설계 변경하는 안건을 올려 투표에 부친 결과 부결됐다. 서울시가 한강 변 재건축 아파트의 층수 규제를 풀면서 조합 입장에서는 초고층 아파트 프리미엄을 노릴 수도 있었던 기회를 공사비 부담 앞에서 반납한 셈이다.
2023.05.22 I 신수정 기자
"공사비 또 올린다고"…급증하는 검증의뢰
  • "공사비 또 올린다고"…급증하는 검증의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아파트 공사비를 두고 시공사와 조합이 곳곳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공사비 검증 의뢰 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다. 올 들어서도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검증 의뢰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껑충 뛰어넘을 전망이다.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공사비를 증액하려는 시공사와 이에 불만을 품은 조합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알짜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사비 갈등 우려에도 시공권을 따내려는 건설사 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돈 되는 단지’에만 몰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유찰되거나 공사중단에 이르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이 올해 들어 이날까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한 사례는 11건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검증 제도 도입 첫해인 2020년 13건에 육박했고 지난해 32건의 약 34%에 이르고 있다.제도 도입 첫해부터 매년 공사비 검증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자잿값뿐만 아니라 크게 뛴 인건비까지 반영한 공사비 청구서에 시공사와 이에 놀란 조합이 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한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공사비 증액 비율이 10% 이상이면 사업시행자는 부동산원에 적정성 판단을 요청할 수 있다.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규모에 따른 검증 수수료와 별도 연구용역 등 비용 부담이 있지만 시공사의 증액 규모가 워낙 커 검증을 의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공사비 검증 과정을 거쳐도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마무리되는 건 아니다. 어차피 공사비 갈등과 미분양 우려가 크다면 입지 좋은 곳에 수주 경쟁을 펼치겠다는 게 요즘 건설사의 사업 추세다. 공사비 갈등 문제가 불거져도 무더기 미분양 리스크를 떠안기보다 돈 되는 알짜 정비 사업장에 치중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서울시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을 개정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올해 7월부터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시기를 현행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겨서다. 이 대문에 ‘대어’로 꼽히는 서울 내 주요 정비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례안 시행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지구와 개포동 주공 5·6·7단지, 서초구 신반포 2·4·7·12·16·20차 등이 시공사 선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수주전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 역시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국내 주요 건설사는 이미 해당 수주전 참여를 위해 ‘특별팀’을 구성하거나 인력을 보강해 본격적인 대어급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반면 평균 단가가 낮고 미분양 우려가 큰 서울 외 지역이나 서울 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선 건설사의 입찰 참여가 사실상 끊긴 상황이다. 수차례 유찰을 거듭하거나 공사를 진행 중인 단지도 공사비 증액 갈등이 커진 곳은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양주 삼송구역 지역주택조합은 공사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현대건설과 체결했던 협약을 해지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현재 공사비 갈등에 따른 공사 중단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조합이 돈을 더 못 주겠다는 것인데 건설사로서는 공사비를 올릴 수밖에 없어 공사비 증액을 수긍해주는 단지나 자산 규모·소득 여건이 되는 단지를 우선 찾으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건설사의 최근 사업 운영 방향 탓에 앞으로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5.22 I 박지애 기자
'행복배틀' 이엘, SNS 인플루언서 죽음 본격 추적
  • '행복배틀' 이엘, SNS 인플루언서 죽음 본격 추적
  • ‘행복배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행복배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오는 5월 31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 극본 주영하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그동안 ‘행복배틀’은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라는 파격적인 질문을 던지는 1차 티저, ‘끝이 없는 행복을 위해’ 누군가가 죽을 때까지 행복배틀을 펼치는 엄마들의 모습을 담은 2차 티저로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런 가운데 5월 22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본격적으로 살인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이엘(장미호 역)의 모습을 담아 궁금증을 더한다. 먼저 영상은 피로 물든 살인 사건 현장과 SNS 인플루언서의 죽음에 대해 수군거리는 여자들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뒤이어 포착된 휴대폰을 보며 화들짝 놀라는 이엘의 모습은 그가 이 죽음에 얽혀 있음을 암시한다.화면이 전환되고 진서연(송정아 역), 차예련(김나영 역), 박효주(오유진 역)의 수상한 모습들이 빠르게 펼쳐진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은 영어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이들은 모두 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이와 함께 누군가에게 “혹시 내가 모르는 일 있는 건 아니죠?”라고 묻는 차예련의 목소리는 이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펼쳐졌다는 걸 보여준다.이어 “기억은 나셨습니까? 전화 상으로 마지막에 했던 얘기요”라는 질문에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이엘이 보인다. 그리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쫓는 이엘과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엄마들이 대비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그녀가 죽었다’, ‘행복을 지키려는 그녀들의 SNS 전쟁’이라는 카피는 이엘이 추적하는 것이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엄마들의 SNS 전쟁 뒤 진실이라는 걸 알려준다.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감출 것인가, 밝힐 것인가’라는 카피와 함께 감추려는 이들과 밝히려는 이의 치열한 전쟁을 예고한 ‘행복배틀’ 메인 예고편. 마지막으로 의문의 인물에게 “넌 뭐가 들킬까 봐 무서운 거야?”라고 묻는 이엘의 목소리는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품위있는 그녀’, ‘내이름은 김삼순’ 등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과 ‘고즈넉이엔티X밀리의 서재’ 케이 스릴러 공모전에서 당선된 동명의 소설 원작자 주영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보라, 데보라’ 후속으로 오는 5월 31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3.05.22 I 김가영 기자
까만 알갱이 그득, 피부병까지.. 시흥 '수돗물 이물질'
  • [르포]까만 알갱이 그득, 피부병까지.. 시흥 '수돗물 이물질'
  • 22일 오전 시흥 은계 센트럴타운 A씨의 집 싱크대 수전헤드 필터에 검은색 이물질이 잔뜩 붙어있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이날 오전 10시께 같은 아파트 B씨 집에서 1분가량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틀었을 때 까만 알갱이가 필터에 부착된 모습. (사진 = 이종일 기자)[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필터로 수돗물을 거르면 까만 알갱이가 숱하게 나와요.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22일 오전 10시께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센트럴타운 아파트 A씨(37·여)의 집. 수돗물 이물질 피해가 있다고 해서 방문한 이 집의 싱크대 수전헤드와 세면대 수도꼭지, 샤워기에는 모두 까맣게 변한 필터가 부착돼 있었다. 하얀색 새 필터와는 천지 차이였다. 부엌 싱크대의 수전헤드 연결부(투명 플라스틱 재질)에 부착된 필터는 새카만 입자가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었다. 샤워기 필터에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까만 알갱이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해당 필터는 3개월가량 사용한 것이다. A씨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필터를 걸러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센트럴타운 입주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 집으로 이사했고 당시 7세·3세 아들 2명을 키웠다. 둘째 아들은 이사 온 뒤 가려움증을 호소했고 피부가 건조해졌다. 병원 의사가 피부질환 처방전을 발급해줘 A씨는 현재까지 치료용 보습로션을 사서 아들에게 발라주고 있다.22일 오전 시흥 은계 센트럴타운 A씨의 집 화장실 수도꼭지에 3개월가량 부착돼 있던 필터(오른쪽)와 사용 전 필터 모습. (사진 = 이종일 기자)하지만 아이의 가려움증은 잘 낫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0년 들어 아파트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고 A씨도 필터를 껴보니 하루이틀 만에 새카만 알갱이들이 걸러졌다. 이때부터 필터 사용이 일상화됐고 둘째 아이의 가려움증은 조금 호전됐다. A씨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된 둘째는 요즘도 팔 등을 긁고 다닌다. 피부질환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며 “필터 사용 전까지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로 아들을 씻기고 밥을 해 먹인 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입주 뒤 아들에게 피부질환이 생긴 것으로 봐서 수돗물 때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A씨는 “필터로 이물질을 거르지만 100% 걸러지지 않을 것이다”며 “5년간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옆 동에 사는 B씨(42·여)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2018년 2월 센트럴타운에 입주한 B씨는 이웃 언니의 말을 듣고 2019년 초부터 필터를 껴서 쓰고 있다.B씨 집도 A씨와 마찬가지로 수돗물이 나오는 구멍마다 필터가 끼워져 있었다. B씨는 “2019년에는 필터를 낀지 1주일도 안돼 까맣게 변해 필터를 자주 교체했다”며 “지금은 전보다 색깔이 연해졌지만 여전히 까만 알갱이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에 뜨거운 물을 틀면 필터가 더 빨리 까매진다”고 설명했다.22일 오전 시흥 은계 센트럴타운 B씨 집 싱크대 수전헤드 필터와 화장실 샤워기 필터에 검은색 이물질이 끼어 있다. 해당 필터는 2개월 정도 사용한 것이다. (사진 = 이종일 기자)B씨는 필터에 이물질이 끼는 것을 보여주려고 샤워기에 새 필터를 넣었다. 뜨거운 물을 틀자 1분도 안돼 필터 곳곳에 까만 알갱이들이 달라붙기 시작했다. LH는 아파트 지하에 설치된 열교환기(물을 데우는 장비) 가스켓(고무패킹) 불량자재 등으로 인해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온다고 보고 있다. B씨는 “이 알갱이들이 어떤 성분인지 몰라 더 불안하다”며 “은계지구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1년 입주민을 만나 이물질이 묻은 필터를 가져가서 성분검사를 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물질 피해는 A·B씨 집뿐만 아니라 센트럴타운 등 은계지구 13개 아파트 단지(1만3000여가구)에서 나타났다. 센트럴타운은 2018년 4월 첫 이물질 신고가 있었던 곳이고 이어 제일풍경채, 우미린더퍼스트 등 여러 아파트에서 줄줄이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센트럴타운 저수조 바닥에는 플라스틱 조각들이 수두룩했고 물 색깔은 까맣게 변해 있었다. 발생 초기 주민들은 개별 아파트의 문제로 보고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며 쉬쉬했지만 2020년부터 은계지구 상수도관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고 공동 대응했다. 시흥시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은계지구 상수도관을 검사하면서 수돗물에 섞인 상수도관 내부코팅제 박리(벗겨진 조각)를 여러 차례 발견했다. 이런 상황에 시는 수질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며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내부코팅제가 섞인 수돗물이 아파트로 유입됐다”며 상수도관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2021년 5월 시흥 은계 센트럴타운 아파트 배관청소 당시 저수조 등에서 플라스틱 이물질 등으로 인해 검게 변한 수돗물을 투명한 비닐주머니에 담아 놓은 모습. 투명 비닐주머니가 검은색 비닐처럼 보인다. (사진 = 센트럴타운 주민 제공)
2023.05.22 I 이종일 기자
파파이스, 인천 지역 첫 매장 '인하대역점' 25일 오픈
  • 파파이스, 인천 지역 첫 매장 '인하대역점' 25일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파파이스는 오는 25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신규 매장 ‘인하대역점’을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파파이스 인하대역점.(사진=파파이스)파파이스 인하대역점은 지난해 12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론칭한 파파이스가 인천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매장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했다. 인천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교인 인하대학교 인근으로 대학생 고객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장 주변은 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 지역으로 인근에는 초·중·고등학교 역시 밀집해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파파이스 인하대역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파파이스는 인하대역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오픈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스파이시 시그니처 치킨 2조각과 비스킷 1개가 담긴 치킨 박스를 증정하며 제품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케이준 후라이와 레몬에이드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오픈 다음 날인 26일에는 제품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파파이스 텀블러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파파이스 관계자는 “인천 지역에 처음 오픈하는 매장인 만큼 인천 지역 고객분들도 파파이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하게 매장 오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파파이스는 더욱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고객분들의 희망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파파이스는 이번 인하대역점 오픈으로 현재 국내에서 강남점, 구로디지털점, 화곡역점, 성남신흥점, 화정역점, 안양일번가점까지 총 7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반성 사흘 만에 차량 털어 현금 훔친 중학생들…1명 구속
  • 반성 사흘 만에 차량 털어 현금 훔친 중학생들…1명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빈 차량에서 현금 등을 수십 차례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난 지 사흘 만에 범행을 저질러 다시 검거됐다.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된 중학생들이 차량 털이를 하는 모습. (사진=제주동부경찰서)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A(14)군을 구속하고 B(15)군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공범 C(15)군 등 5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A군 등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8차례에 걸쳐 제주시의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 문을 무작위로 열고 이 중 문이 열리는 차에 들어가 694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량에 있던 현금 등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잇달아 접수한 뒤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모텔 등에 숨어 있던 A군 등을 검거했다. 대부분 가출 청소년인 이들 중 4명은 경찰 조사에서 잘못했다고 반성한 뒤 풀려났다가 사흘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검거됐다. A군은 보호관찰 기간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훔친 금품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행위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미성년자이지만 부득이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량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시 문을 잠그라고 당부했다.
2023.05.22 I 이재은 기자
문화시설 옆 아파트 분양에 이목집중
  • 문화시설 옆 아파트 분양에 이목집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문화체육시설이 위치한 지역의 새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시설들은 지역의 중심이나 녹지가 풍부한 곳에 들어서 살기 좋은 동네로 인식되곤 한다. 더욱이 유동인구 확보로 인근 상권이 발달해 생활여건도 편리한 경우가 많다.상무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실제로 대규모 문화체육 시설이 마련된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지역으로 불리며 인근 부동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종합공원이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4월 시세 데이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옆에 위치한 아파트 ‘잠실파크리오’(2008년 8월 입주) 평균 매매가는 3.3㎡당 6259만원으로 송파구 평균 시세인 5128만원보다 월등히 높다.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대규모 두류공원도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과 두류도서관, 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이 조성돼 있다. 두류공원이 위치한 두류동은 현재 3.3㎡당 1404만원으로 대구시 평균 시세인 1246만원보다 높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 선택에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공원 및 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문화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고 지역의 이미지 증대효과가 크기 때문에 향후 집값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다음은 올 상반기 문화체육시설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다. 먼저 GS건설이 5월 광주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는 공연, 행사시설을 갖춘 5·18기념문화센터와 인접하다. 또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도심 속 사찰 무각사를 품고 있어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공연장, 청소년·일반인 대상 문화강좌를 운영하는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HL디앤아이한라㈜가 6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서 분양하는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는 인근에 예술의 전당, 종합운동장 등 문화시설이 있어 이용하기 쉽다. 또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월명공원도 가까워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 76~134㎡ 총 8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5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서 ‘포레나 인천학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미추홀공원에는 베드민턴장, 공연시설 등 문화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승학체육공원도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 59~84㎡ 총 56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3.05.22 I 신수정 기자
우리은행 유튜브 세미나 “하반기에는 부동산 오를까?”
  • 우리은행 유튜브 세미나 “하반기에는 부동산 오를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오후 6시에 우리은행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언택트 자산관리 세미나 ‘우리 Wealth LIVE’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에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이선호 부동산 전문가가 출연해 ‘부동산 혼돈기, 현명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짚어본다.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아파트 실거래 가격과 거래량이 반등하며 아파트 가격의 바닥권과 전망, 신규 투자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부동산 시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부동산 거래 시 주의할 점까지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세미나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24일까지 우리WON뱅킹 내 ‘혜택·이벤트’에서 참여 신청 등록과 함께 사전질문을 등록할 수 있으며, 23일까지 신청한 고객에게 유튜브 세미나 주소가 발송된다. 또한 세미나 시간에 맞춰 우리은행 유튜브 공식계정에 접속하면 누구나 세미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생방송에 참여하는 고객은 퀴즈와 설문 이벤트에 참여하고,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다양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리 Wealth LIVE 세미나는 최신 금융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고 고객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라이브 방송”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로 고객 소통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2 I 정두리 기자
‘역전세’ 주택 골라 보증금 차액 ‘먹튀’…신종 거래사기 주의보
  • ‘역전세’ 주택 골라 보증금 차액 ‘먹튀’…신종 거래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역(逆)전세’ 매물만 노려 매매거래 차액과 보증금을 떼먹는 신종 주택거래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월5일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 부동산 매물 게시판에 급전세와 급매매 안내문이 빼곡히 붙어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이른바 ‘깡통주택’ 전세사기 집중 수사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다가구 연립주택) 역전세를 노린 거래 사기 사건도 주목하고 있다. 역전세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가 매매가를 넘어서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경우를 말한다.2020년 7월 이후 종합부동산세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보유·양도세 부담이 늘은 가운데 최근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오피스텔과 빌라 소유주들의 급매가 늘고 있다. 특히 역전세가 벌어진 경우 기존 소유주(매도인)들이 다음 매수자에게 전세를 끼고 매도할 때 오히려 차액에 해당하는 전세보증금을 지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매매가 1억원에 전세가 9000만원이던 오피스텔이 최근 매매가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면, 매도인은 매수자에게 집값보다 높은 전세금 차액에 해당하는 1000만원을 지급하면서 소유권과 임차인 보증금 반환 의무를 넘겨야 한다.이러한 특수한 역전세 상황에선 매수자가 돈이 없어도 오히려 해당 부동산 매물과 전세차액금을 얻는 ‘무자본 갭투자’가 가능하다. 문제는 다음이다. 매수인에게 애초 전세보증금 반환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다면, 해당 주택 매매가가 다시 오르지 않을 시 세입자가 퇴거할 때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이 경우 임대차보호법상 세입자가 일정 기간 내 이의를 제기하면 기존 집주인이었던 매도인에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가 지워진다. 매도인으로서는 역전세에 따른 차액전세금을 매수인에게 줘 해당 부동산 소유권과 권리의무를 모두 넘기고 나서도, 기존 세입자들의 보증금 전액 반환 의무를 다시 떠안는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실제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2부는 지난해 12월 5일 역전세 매물만 노려 서울과 경기 수원·화성시 일대에서 총 20억원 상당의 오피스텔과 빌라 19채를 매입하고 합계 약 2억원의 전세차익금을 편취한 일당 3명에 각각 징역 6개월~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의 사기·전자금융거래법·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주범 A(58)씨와 B(51)씨는 타인의 명의와 통장을 빌려 대리인 행세를 하며 여러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돌면서 역전세 매물만 골라 매입했다. 당시 오피스텔 한 채 기준 시가 약 1억원가량의 매매가를 전세가와 동일 혹은 그 이하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하며 평균 1000만원 안팎의 전세보증금 차액을 챙겼다.서울 마포경찰서는 관내 거주 중인 여러 매도인들이 해당 사건 피해자로 연루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이와 유사한 형태로 매수인의 역전세 거래 사기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10건 넘는 매도인 피해 사례가 이어지면서 범죄수익금 추징 보전 조치와 함께 관련 수사를 지속 확대한단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과 조정 시기 상황에서 전형적인 깡통주택 전세사기 수법 외에, 보증금 반환 능력과 의사 없이 역전세만 골라 차액만 편취하는 신종 전세사기 사례도 늘면서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5.22 I 김범준 기자
지방은 대구·세종, 서울은 강남…가파르게 떨어지는 전셋값
  • 지방은 대구·세종, 서울은 강남…가파르게 떨어지는 전셋값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삼성동 일대.[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세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더불어 잇단 전세사기 사건으로 전세 기피현상까지 겹쳐 큰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아파트 전세시장의 장기화되는 침체 및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2021년 4월) 대비 1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가장 컸던 곳은 28.5% 하락한 세종과 26.5% 하락한 대구였다. 특히 지난달 기준 대구의 전세가격지수는 85.8p로 나왔는데 이는 2016년 10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5년 반 전 가격까지 하락한 것이다.그 뒤로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 순으로 하락세가 컸다. 일반 도 지역의 경우에도 전세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으나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폭은 작았다. 강원과 제주는 오히려 각각 5%, 1.2% 증가했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2023년 4월 기준 강남구와 동작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 대비 각각 -13.2%, -12.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북부권(노도강 지역)과 동남권(강남3구 지역)에서 대조를 이루었다. 강남3구의 경우 2019년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10% 내외의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중순 이후 하락 전환해 1년 동안 고점대비 15~17% 가까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북부권(노도강 지역)은 2020년에 급격한 전세가격 상승을 보인 이후 2년 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2022년 하반기 들어 하락전환 되었으나 그 속도는 10~11% 내외로 동남권에 비하면 비교적 느린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강북구, 송파구와 같은 일부 자치구는 2023년 3-4월 들어 반등이 시작되려는 조짐을 보이는 반면 서초구, 강남구 등의 자치구에서는 지속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는 등 최근의 동향은 자치구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023년 4월 기준 3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2년 전 대비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파른 변동폭을 보였다. 반면 6호선(-6.7%)과 신분당선(-8.1%), 2호선(-8.5%)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계열 추이를 보면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전세가격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신분당선의 경우 전세가격 하락전환이 늦어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이 시작되었기에 2023년 4월 기준 2년 전 대비 변동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들어 기준금리 동결과 코픽스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수도권 일부 지역의 4월 전세가격지수 잠정치에서는 가격 반등의 신호가 포착되기도 한 반면 지방의 경우 2022년에 비해 전세가 하락폭이 다소 완화되고는 있으나 반등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반등 신호가 포착되는 수도권의 경우에도 전세사기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그리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등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반등을 섣부르게 논하기 보단 향후의 거래 동향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3.05.22 I 김아름 기자
배터리 아저씨 “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
  • 배터리 아저씨 “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제가 20여년 전에 강남 아파트 팔아서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사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에 올인할 게 아니라 강남 집 팔아 2차전지에 투자할 때입니다.”‘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2차전지주 전망에 대해 “올해 연말에 가서 되돌아보면 올해는 결국 2차전지만 급등했을 것”이라며 “지금 매도할 게 아니라 묻어 놓고 가면 기본 3~4배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2차전지주를 지금 팔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앞서 그는 자신의 저서 ‘K배터리 레볼루션’에서 “K 배터리 핵심 8종목을 2025년 12월31일까지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8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086520), POSCO홀딩스(005490)다. 최근 들어 2차전지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에만 에코프로는 지난 달보다 20% 넘게 급락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14.1%, 나노신소재는 13.66%, 포스코퓨처엠은 6.47%, LG화학은 4.32%, LG에너지솔루션은 4.26%, 포스코홀딩스는 3.62% 각각 하락했다. 특히 여의도 증권가는 “너무 올랐다”며 2차전지주에 비판적 입장이다. 앞서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에 매도 의견을 냈다. BNK투자증권, 교보증권(030610),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은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낮췄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지난달 매도 리포트를 냈다. 여기에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 구속,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불발 악재까지 겹쳤다. 최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주가 이상 과열이라며 신속·엄정 조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4월28일 7만8678포인트에서 올해 4월28일 73만포인트로 상승했다. 연간 주가 상승률은 827.83%다.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그럼에도 박 전 이사는 삼성전자 사례를 들면서 “지금은 팔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여년 전에 강남 집 팔아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했던 것은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때문”이라며 “지금의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K-배터리 한국 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박 전 이사는 “전기차 전환이 향후 10년을 주도할 글로벌 트렌드”라며 “이점이 K-배터리 주식이 오르는 긍정적 환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등 글로벌 규제도 시행될 예정이다. 내연 기관차의 전기차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가는 셈이다. 박 전 이사는 “이런 상황에서 K-배터리 주식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주요 기업의 주주 인원을 비교해보라. 2차전지주 주주 수가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며 “2차전지주의 성장성은 유망한데 주주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 2차전지주가 성장할 여력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2차전지 과열을 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투자는 본인 책임”이라며 “당연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량한 투자자가 과열·매도 얘기를 믿고 돈 벌 수 있는 2차전지에 투자 기회를 잃었다면 이건 누구 책임인가”라며 “과거에 지식인들이 테슬라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박 전 이사는 ‘2차전지주에 대한 믿음이 광풍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여의도 애널리스트는 진실 되고, 밧데리 아저씨는 맹목적 종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2차전지주 중에는 실제 사업도 없이 무늬만 2차전지주인 곳도 있지 않나’는 질문에는 “그런 곳은 찾아서 조사를 하면 된다”며 “그런데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주만 집중적으로 공개적으로 뭐라고 하니 안타깝다”고 답했다. 5월 들어 에코프로는 지난 달보다 20% 넘게 급락했다. (사진=김정훈 기자)최근 금양에 사의를 표한 박 전 이사는 “심경이 복잡하다”며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양의 몽골 광산의 실체 의혹’에 대해 “그곳은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곳”이라며 “정말 의혹이 있다면 같이 가서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나는 금양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사주 부양 계획이 있었다면, 유튜브에 출연해 자사주 매각 계획이 있으니 팔라고 했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며칠 전 잘렸는데 오늘 계획이 있겠나. 와이프가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도 “지방대학 강연은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차전지주 회사가 지방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대학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유망 직장이 될 것”이라며 “지방대학에서 강연을 요청하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서 2차전지 산업에 대한 홍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이사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리는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콘서트) 연사로 참석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안승찬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대표,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세무사,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강연도 예정돼 있다.
2023.05.22 I 최훈길 기자
"전세? 근저당은 또 뭐예요?"…외국인도 전세사기 주의보
  • "전세? 근저당은 또 뭐예요?"…외국인도 전세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이영민 수습기자] “남편도 저도 전세는 처음이고, 근저당이라는 게 무슨 개념인지 잘 몰랐죠…그냥 전세는 돈을 주고 살다가 2년 지나면 돌려받는 건 줄 알았어요. ”(사진=게티이미지프로)21일 만난 중국인 이모(28)씨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와, 2021년 8월 중국인 남편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고 했다. 전세 보증금은 1억1500만원이었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남편의 창업과 자녀출산계획 등을 앞두고 있어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계약을 했다. 이씨 부부의 계획이 흔들린 것은 지난달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안내문을 받았을 때였다. 이씨는 “우린 보증금 1억원이 넘어서 최우선 변제도 못 받는다더라”면서 “이 집에서 내쫓기면 새로 살 월세 보증금을 모으느라 남편은 공사장에서 막노동까지 하며 주말 없이 일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씨 부부와 같은 외국인 피해자들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언어장벽은 물론, 전세 제도에 대한 낮은 이해로 사기에 더욱 취약한데도 피해 구제를 받을 길은 내국인보다 어려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92년 한국에 처음 와 30년 넘게 살고 있는 중국인 김모(63)씨 부부도 ‘미추홀구 전세사기’의 피해자다. 김씨의 집은 보증금이 9500만원이라 최우선 변제 대상에 속하지만, 집이 은행에 가압류되면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4000만원 남짓으로 줄었다. 김씨는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알려줄 곳도 없고, 일하느라 알아볼 시간도 없었다”면서 “평생 목숨 같이 생각하며 돈을 모았는데, 중개인 말만 들어왔다가 넘어가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국적을 가리지 않는 전세사기로 인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유학생들은 더욱 전세살이가 두렵다고 말한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중국인 대학생 안지아치(24)씨는 “친구들이 집주인과 부동산중개업자로부터 이사 때 터무니없는 비용을 청구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국어 계약서를 읽을 수 없고, 보장제도도 잘 모르기 때문에 계속 월세로 살 것”이라고 했다.아일랜드에서 온 대학원생 맥헬렌(26)씨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사기 위험 때문에 더 비싸더라도 영어로 후기를 읽을 수 있는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서비스만 주로 이용했다”면서 “졸업 후 한국에서 더 지낸다면 외국인지라 사기의 표적이 더 되기 쉽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전세사기도 계속 걱정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특히 외국인의 경우엔 전세사기에 대처하기가 내국인보다 어렵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리 대출과 같은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피해입증이 필요하고, 구청이 피해 확인서를 발급해주는데 외국인들은 거주지 등록을 안 하거나 거주지가 불분명한 경우가 있어 발급이 제한될 수 있고, 결론적으로 지원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경찰청 등에서는 ‘외국인 전세사기’에 대한 통계가 없어 실태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전세사기로부터 외국인을 보호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사기 피해를 주로 상담해온 강성식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는 “외국인들은 한국어에 서툴고 인적 네트워크가 없어서 구제를 받을 곳에 대한 정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분쟁이 생길 때 대책을 물어볼 수 있는 전용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 역시 “외국인은 국내법은 물론, 시세 정보 등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사기의 위험성이 더 높다 며 “계약 전이나 전세 사고 발생 시 공인중개사나 변호사를 연결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5.22 I 이영민 기자
강남 한복판서 온 가족이 여중생 폭행…이유 들어보니
  • 강남 한복판서 온 가족이 여중생 폭행…이유 들어보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온 가족이 중학생 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중학생 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부모를 아동학대처벌법(신체학대)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부모와 함께 동생을 때린 미성년 오빠도 가정폭력처벌법(폭행)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중생 A양을 20분가량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SBS 캡처)부부와 피해 학생의 오빠는 지난 15일 새벽 0시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중생 A양을 20분가량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맨발로 뛰쳐나가는 A양을 아버지가 빠른 속도로 쫓아가 넘어뜨린 뒤 머리채를 잡아 끌고 복부를 가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도착한 어머니는 무릎을 꿇은 A양을 여러 차례 걷어찼고, 오빠도 폭행에 가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아파트에서 부모와 오빠를 검거한 직후 아버지를 퇴거하도록 응급조치했다.경찰은 가족이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못하도록 긴급 임시조치를 검찰에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피해 학생은 보호시설에 입소했고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병원 진료를 거부해 체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을 상대로 이전에도 학대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피해자 A양은 폭력을 휘두른 가족에 대해 처벌과 분리 의사가 없다고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 측에 진술했다.
2023.05.22 I 홍수현 기자
한은 통화정책,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까
  • 한은 통화정책,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까[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최저 3.57%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특별 판매했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4% 중후반대로 내려앉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2조3000억원 늘어나 2021년 11월(2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 거래도 늘어났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 건수는 1월 1만7800건에서 3월 3만8900건으로 이 역시 2021년 11월(4만1100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DB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3.2%다. 예금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코픽스 금리는 4월 3.44%로 기준금리 3.5%보다 밑으로 떨어졌다. 은행으로 몰리던 자금이 연초 이후 이달 15일까지 머니마켓펀드(MMF)로 30조원 넘게 이동했고, 주식 투자 대기자금인 증권사 고객 예탁금으로도 6조원 가까운 자금이 이동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한 이후 시장은 이미 그들만의 파티를 시작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통위원 6명(총재 제외) 중 5명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오롯이 금리 인하가 언제 이뤄질지만을 기다리고 있다. 91일물 통화안정증권, 국고채 금리 등이 기준금리를 단순히 하회하는 것을 넘어 경제주체들의 인식마저 바뀌고 있다.한은이 하루짜리 콜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는데,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이보다 낮다는 것은 통화정책 파급 경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절반 가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뢰 하락으로 미 국채 금리도 정책금리 밑으로 떨어진 마당에 우리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한은은 3월초 블로그를 통해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간 역전폭이 1.36%포인트로 벌어진 것의 45%는 해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국내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가뜩이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큰 시장에 은행권 예금·대출금리 인하 압박으로 기름을 붓고 있다. 엇박자를 넘어 통화정책 작동 경로에서 한은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 총재가 단기 금리의 과도한 하락에 불편한 심기를 보인 이후 한은이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을 늘리며 단기자금 흡수에 나서면서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나 통안채 금리 등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지만, 경제주체들이 손에 쥐는 은행 예금·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수준 또는 그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선 한은의 통화정책 파급 효과가 제약될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 3.5%가 3.5%로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물가안정도 물가안정이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하면 누군가는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그로 인해 대출이 늘어 주택거래가 증가하는 상황을 나쁘다고만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의문은 있다. 통화정책이 물가와 금융안정 사이에서 고민할 수는 있어도 이미 결정된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를 갖고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을까. 혹은 기준금리를 3.5%로 올리긴 했으나 실제로 3.5%로 작동하는 상황이 두려운 것은 아닐까. 그들만의 파티에 한은은 뭐라고 답할까.
2023.05.22 I 최정희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 올랐다, 또 오른다”...머리 싸쥔 사장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 올랐다, 또 오른다”...머리 싸쥔 사장님-“이달 금리 동결”한목소리 절반 이상 “하반기 인하”-반년 만에 모인 한미일 정상 “3국 공조, 새로운 수준으로”-文 정부 탈원전 청구서 ‘47.4조’-[사설]입맛 따라 재판 속도 들쭉날쭉..재판의 정치화 아닌가-[사설]고독사 예방 정책 첫걸음..밀착 행정으로 성과 거둬야△종합-뉴스·문학 등 유형 맞춤 번역 서비스 6월 첫선 커뮤니티 댓글까지 언어별로 통째 번역할 것-경기도 인구 사상 첫 1400만명 돌파-[알림]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출발합니다△G7 정상회의-尹, 식량·기후위기서 한국 역할 강조..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젤렌스키 “추가적인 비살상물품 지원 희망” 尹대통령 “지뢰제거장비·후송차량 등 지원”-“늦게 찾아봬 죄송”..尹, 원폭 피해동포에게 고개 숙여△25일 금통위, 커지는 경기 우려-수출 부진 장기화, PF발 금융불안도 여전..한은 하반기 ‘피봇’ 가능성-성장률 전망치 1.5→1.2%로 낮춰..비관론 확산-‘세수 펑크’ 확실시..정부, 9년 만에 ‘예산 불용’ 카드 만지작△사면초가 자영업자-내달 전기·가스비 고지서 두렵다, 이 판에 최저임금까지 올리자 하니..-3년새 50% 늘어난 빚..상환에 떠는 자영업자들-“대출 상환유예 대신 비용부담 완화해줘야”△종합-“오염수 처리 전후 농도 원자료 요청할 것”..日이 내줄지가 관건-대출 이자 밀려 은행에 낸 ‘지연배상금’ 2년간 460억-반도체·車 등 韓 수출도 안심 못한다 경쟁력 약화 품목 10년來 최다-“전세사기 피해자, 못받은 최우선변제금만큼 무이자 대출”△정치-‘이재명만으론 안 된다’..힘받는 野혁신위원장 외부영입론-‘코인 논란 전선확대’ 與 김기현, 이재명 겨냥해 “대선자금용 돈세탁 가능성”-전세사기특별법·노란봉투법·인사청문회..곳곳 암초-4년 만에 재개된 해군 순항훈련전단 세계일주 141일 대여정-청해부대, 아델만서 14개국과 해적퇴치작전△경제-규제 개혁해 민간주도성장 기반 다져..한미·한일관계 강화서도 역할-정권 바뀔 때마다 조기퇴진 ‘한전 사장 잔혹사’-공정위 ‘대기업 총수 일가 사익편취행위’ 판단 기준 완화한다△금융-“보험사 실적, 새 회계제도 도입하니 2조 늘어”-신한카드 앱 개편, CXO 영입 추진 문동권 ‘디지털플랫폼 도약’ 승부수-“떠난 고객 잡아라” 또 금리 경쟁..8% 적금까지-온라인쇼핑몰·배달앱..50대 이상 장년층 ‘소비 큰손’ 부상△글로벌-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아직 저평가, 추가 상승할 것”-머스크·버핏 등 글로벌 경제리더 “中, 대만 침략 가능성” 잇단 경고-美, 북태평양 도서국에 8조원 지원 약속..“中 영향력 견제”-中수요 기대하던 구리 5개월래 최저가로 ‘뚝’△산업-태양광·배터리·수소로 발 넓히는 종합상사-낸드시장 2위 탈환 노리는 솔리다임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업고 시장 공략-동급 최대 내부공간, 회전 2열좌석..어떻게 즐길진 고객 몫이죠-중견 상장사 4곳 중 1곳은 1분기 적자△산업-제지업계, 소비위축·원가부담·엔데믹 ‘3중고’-美 식품시장 공략 나선 CJ제일제당 세계 최대 냉동피자 생산시설 가동-칠레 와인 ‘1865’, 韓 서 20년간 사랑받은 비결은-노사 갈등 ‘중기연 세종분원’ 오늘 개소식 열고 내달부터 운영△ICT-제4이통 선정 여덟번째 시도..관건은 ‘재무능력’-구글은 안도, MS는 울상-6월부터 주파수 폭 확대..LGU+5G 속도 1위 되나-위믹스 투자자들 ‘위메이드 입법 로비 주장’ 위정현에 법적 대응△증권-실적 폭풍 지나간 증시 저평가주 ‘줍줍’해볼까-‘큰형님’ 현대차를 따르라..질주하는 부품주-美 부채협상 리스크는 시장 반영..FOMC 회의록 공개에 주목△증권-‘전기요금 인상 소용없네’..다시 힘빠진 한전-日증시로 눈돌리는 개미 이달 169만달러 사들여-1200兆 잭팟 터지나..우크라 재건 株 들썩-“케이팝 믿고 2% 가능성에 베팅..싱가포르 갔죠”△부동산-매물 차오른다..서울 아파트시장 회복 시그널-“사고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신중해야”-금리인상 악몽 끝나나..기지개 켜는 주택경기-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 사실상 불가능..11월 ‘생숙 대란’오나△문화-어둡고 스산한 지하벙커 속..질투로 추락하는 인간-전통·현대음악 조화롭게 담아낸 ‘대바람 소리’-이낙연의 대외전략 구상 서점가 베스트셀러 4위△스포츠-성유진, 동갑내기 박현경 제압..‘매치 퀸’ 등극-‘무명 탈출’백석현, SKT 오픈 우승-한국 U-20 축구대표팀 출격..내일 ‘세계 최강’ 프랑스와 1차전-‘방출설’ 황희찬, 보란 듯이 공식전 4호골△오피니언-AI시대의 공공부문 개혁의 방향-ESG 투자 살아나려면-한은 통화정책,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까△오피니언-e-노동위원회가 바꾸는 세상-암울한 AI미래? 규제가 필요할 뿐-난기류 빠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묘수 찾기-[e갤러리] 손미량 ‘전시장에 온 아이 8’△피플-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성별·장애 등 다양성 고려해야-“강연·체험·리뷰모임 강화..고객 책 읽는 시간 늘릴 것”-NH證, 중증장애인 일하는 브라보비버에 지분 투자△사회-“말도 서툰데 한국만 있는 ‘전세’까지 어찌 다 압니까..당할 수밖에”-오늘 ‘가정위탁의 날’을 아시나요?-“정보력 바탕 수사력 강화” vs “무차별 사찰 물꼬 터줘”-코로나 걸려도 유급휴가 못써..“아프면 쉴 권리 보장이 먼저다”-초중 학부모 90% 자녀 이과 진학 희망
2023.05.21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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