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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시동…위기청소년 지원
  • SK그룹,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시동…위기청소년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SK그룹은 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 광장에서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을 열고 이 지역 위기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승식 행사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지역 청소년 등이 참석했다. 조경목(오른쪽 앞)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김현숙(왼쪽 앞)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 행사 뒤 버스안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SK그룹)SK그룹은 이날부터 8억원 상당의 상담버스 총 5대를 지원해 여성가족부·지방자치단체 등과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를 운행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소년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고, 이에 마음 건강에 이상 신호를 느끼는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하겠다는 취지다. 상담버스는 도서·벽지는 물론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와 학교, 청소년 밀집 지역 등을 찾아간다. 버스엔 청소년 상담사와 지도사가 탑승해 상담을 벌이고 가상현실(VR) 체험과 성격유형검사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휴대전화 충전기와 와이파이, 간식 등 물품도 갖춰놓을 방침이다. 상담버스는 도서·벽지가 가장 많은 전라남도에서 운행을 시작해 내년까지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경상남도 등 총 5개 권역으로 운행을 차례대로 넓혀갈 예정이다.이번 상담버스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정신협의회(ERT)의 2차 ‘다 함께 나눔프로젝트’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사업엔 SK그룹과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함께 참여했다. 위기청소년은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말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당시 경기도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직접 찾아 “위기청소년이 문제아라는 편견 등 사회적 인식 때문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SK그룹은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자립지원관 이용 청소년들에게 행복도시락 제공(3억원) △청소년 복지시설 인턴 근무 등 맞춤형 일자리 제공(4억원) 사업을 벌여왔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운영에 힘입어 평소 상담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까지 세심히 살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경목 SV위원장은 “SK그룹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위기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찾아주고, 나아가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3.07.13 I 박순엽 기자
비만 오면 ‘물난리’ 아파트…건설사 책임은?
  • 비만 오면 ‘물난리’ 아파트…건설사 책임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Q.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라도 부실시공이 있다면 어느 정도 건설사가 책임을 져야 할듯한데요. 폭우 등 재난 시 어떤 식으로 피해를 보상하는지, 기존 판례는 어떤지 등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기록적인 여름철 폭우가 쏟아지면서 신축 아파트에 물이 새거나 단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축아파트는 침수나 누수 피해는 시공사가 보상해주지만 천재지변 등 폭우에 따른 피해는 책임 소재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강남구 신축 아파트 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지난 11일 서울 지역에 시간당 70㎜ 내린 폭우로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신축아파트에서 주차장, 커뮤니티 로비, 단지 일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지난 3월 입주가 시작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두 차례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11일에는 단지 내 보행로와 커뮤니티센터 등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번 침수 피해는 지난달에 이어 21일 만에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지난달에도 누수와 물 고임 피해로 지하 주차장과 천장 수리 등을 진행해 입주자의 불만을 산 바 있습니다. 전날 폭우에 침수된 신축 아파트는 이 단지뿐만은 아닙니다. 지난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에서도 지하주차장과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등이 물에 잠겼고 계단에서도 물이 쏟아지는 등 침수피해를 봤습니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시공사인 GS건설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커뮤니티센터 일대는 지대가 낮고 개방형으로 건설하기 위해 바깥 공간과 단차를 두지 않고 디자인해 외부 빗물이 들어온 것이라며 개포자이프레던스 재건축조합과 배수관을 더 큰 것으로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침수 피해는 원인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설계 당시 계획된 것보다 더 많은 비가 왔느냐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계 당시 30년 기준이나 50년 기준으로 시간당 비가 얼마나 내린다고 가정했는지를 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경사도나 배수관 직경 등 설계·시공상 오류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만일 설계·시공이 제대로 됐음에도 예상보다 많은 비가 와서 침수됐다면 시공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일반적인 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시공사가 시공하기 때문에 이례적인 폭우는 견디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이외에도 단지에 물이 고이는 현상은 지표면 레벨을 잘 맞췄는지 봐야하고 주차장 침수는 배수로나 경사로를 통해 물이 들어왔는지 균열이 발생해 물이 고였는지에 따라 책임 소재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다만 내부 누수는 다르게 볼 여지가 있습니다. 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내부에서 물이 고이는 등의 문제는 신축아파트는 시공사에 하자 담보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자 담보책임 기간은 통상 급배수는 2년, 실내건축이나 토공은 1~2년, 지붕이나 방수는 3년입니다. 외벽 문제라면 5~10년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실제로 지난 2014년께 경기도 시흥시 D아파트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해 시공사가 800만원 가량을 배상한 판례가 있습니다. 배수관 역류로 내부 침수가 발생했고 3차례 걸쳐 보수공사를 했지만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해 소송으로 번진 사례입니다. 판결문에선 “배수관 설계변경으로 침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는데, 침수의 원인이 설계변경이든 시공사의 잘못이든 분양자인 피고가 담보책임을 지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침수 피해는 사유를 잘 따져봐야 한다. 설계 자체가 잘못됐는지 예상보다 비가 많이 와서 발생했는지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상 안전진단을 주민이 진행하고 시공사와 협의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 소송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시공사에서 책임을 부인하면 결국은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개포자이프레지던스의 경우 커뮤니티 지반 자체가 낮게 설계돼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설계사 책임일 수 있다. 설계대로만 시공됐다면 시공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최 교수는“주차장 침수는 배수로나 경사로를 타고 왔다면 설계 문제일 수 있고 균열문제라면 시공사의 잘못일 수 있다”며 “신축 아파트는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있는데 하자 여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7.13 I 오희나 기자
경찰, 휴가철 밤낮 없이 '음주운전' 특별단속 나선다
  • 경찰, 휴가철 밤낮 없이 '음주운전' 특별단속 나선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은 오는 14일부터 6주간 전국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해 특별단속을 한다고 13일 밝혔다.4월 1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논현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철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7~8월 휴가철 집중적으로 전국적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음주운전 특별단속은 경찰청 주관으로 매주 1회 전국 일제 단속을 하고 이와 별개로 각 시·도경찰청도 주 2회 이상 관할지역 단속에 나선다.특히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금요일에는 집중적으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214명이 사망한 가운데 7~8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5명이었으며, 그중 7명(20%)이 금요일에 사고를 당했다.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유흥식당가, 번화가, 고속도로 톨게이트(TG)·진출입로 등은 물론 휴가철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불시에 단속할 예정이다.앞서 경찰은 검찰과 음주운전 공동대책으로 △중대 음주운전범죄 차량 압수·몰수 △상습 음주운전자 원칙적 구속수사 등 엄정대응 △운전자 바꿔치기·방조행위 적극 수사 등을 발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야간을 불문하고 집중적인 단속을 한다”며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도 방조 행위로 처벌되고, 음주운전 차량은 압수·몰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경찰은 지난 4월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망 사고 이후 사회적 공분이 높아지자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특별단속 결과 올 상반기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명)과 비교해 47.2% 감소했으며,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도 각각 17.4%, 18.5%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2023.07.13 I 이소현 기자
15일까지 경기지역 일일 최대 150mm 집중호우, 비상 1단계 가동
  • 15일까지 경기지역 일일 최대 150mm 집중호우, 비상 1단계 가동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13일부터 15일까지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경기도가 13일 오전 9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13일 인천시 미추홀구 현대아파트 앞 도로에서 쏟아지는 장맛비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운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이날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경기도에는 13일 60~120mm, 14일 80~150mm 등 15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에 따라 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도는 전날 오후 6시에 행정1부지사 주재 31개 시·군부단체장 긴급 회의를 소집해 특보 발효 12시간 전에 하천 산책로 출입구와 세월교 입구에 안전차단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시·군별로 3회 이상 재난문자를 발송해 호우 대비 국민행동요령 안내하는 등 도민 안전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빗물받이와 배수로 등을 사전점검·정비하고 침수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반지하 주택에 임시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꼼꼼하게 설치할 것을 당부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시·군 등에 긴급 공문을 보내 “강한 강우가 시작되기 전에 인명피해 우려 지역·붕괴 우려 지역·침수 우려 도로 등을 사전점검하고 하천 변 산책로 출입 통제, 저지대 반지하주택 및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점검 및 조치 등 선제적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2023.07.13 I 황영민 기자
‘파출소장이 접대 강요’ 초3 딸 둔 경찰이었다…“실명 밝힌 이유는”
  • ‘파출소장이 접대 강요’ 초3 딸 둔 경찰이었다…“실명 밝힌 이유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한 경찰관이 상관인 “파출소장으로부터 지역 유지에 접대할 것을 요구받았다”는 폭로를 한 이유 갑질과 회유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인아 경위가 파출소장, 80대 지역 유지 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 (사진=KBS 화면 캡처)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박인아 경위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속과 실명을 모두 공개했다.박 경위는 “아직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실명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일로) 한 가정이 정말 망가졌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있는데 딸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제가 해당 부서에 ‘아파트에 올라가 떨어져 죽겠다, 그럼 그제야 인사발령 해 줄 것이냐’고 하자 두 달 만에 인사발령을 해 주더라”고 언급했다.현재 금호파출소를 떠나 성동경찰서에서 서류 문서 발송 업무를 하고 있다는 박 경위는 “같은 관내에 있는 금호파출소장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며 분리 조치가 맞는지 의문을 나타냈다.또한 박 경위는 파출소장이 다른 직원에 박 경위의 근태 및 복장불량 등을 지적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써달라거나, 근태를 문제 삼기 위해 CCTV를 돌려보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제가 병가를 가 있는 동안 아무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파출소 직원의 제보를 받았다”며 “거기에 대한 진술과 CCTV 자료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협조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현재 파출소장에 대한 처벌은 ‘구두경고’에 그친 상태다. 그런데 박 경위에 되레 “감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고. 파출소장이 박 경위에 대한 진정을 넣어 감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파출소장이 박인아 경위에 “회장님 호출”이라며 보낸‘파출소장이 접대 강요’ 초3 딸 둔 경찰이었다…“실명 밝힌 이유는” 메시지. (사진=KBS 화면 캡처)이 일로 박 경위는 또 한 번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박 경위가 감찰 조사를 의뢰했을 때는 파출소장보다 하급자인 경사 계급을 배정한 반면 파출소장의 감찰조사 의뢰에는 상위계급인 경감을 배정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그는 본청에 이의신청을 했을 때에도 회유시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박 경위는 “저에게도 ‘파출소장이 받은 똑같은 징계(구두경고)에서 멈춰주겠다, 앞으로 경찰생활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회유하더라”며 해당 통화내용은 녹취돼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모든 채널을 통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한 번도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제가 이런 노력으로 사회가 변하고 조직이 변할 수 있다면 딸한테 떳떳한 엄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열심히 대응해볼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KBS 보도로 알려졌다. 박 경위 지난 4월 파출소장으로부터 “식사 자리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은 뒤 지역 유지라는 80대 남성을 소개받았다. 이 남성은 박 경위에 과일을 깎게 하며 ‘파출소장 비서’로 부르기도 했다.일주일 뒤 파출소장은 “회장님 호출”이라며 박 경위에 들를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우리 회장님께서 승진시켜 준대”라며 재차 방문을 유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 중 박 경위를 따로 불러 실내 암벽 등반장에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참다못한 박 경위는 지난 5월 15일 병가를 내고 청문감사실에 감찰조사를 요청했으나 파출소장에 대한 징계는 ‘구두 경고’에 그쳤다.이같은 논란에 해당 파출소장은 “후배에게 잘해주려고 한 건데 역효과가 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바닥 다지기' 돌입…전국 아파트 3주 연속 보합세
  • '바닥 다지기' 돌입…전국 아파트 3주 연속 보합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며 바닥 다지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7월 2주(7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4%→0.04%)은 상승폭 유지, 서울(0.03%→0.0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4%)은 하락폭 유지, 5대광역시(-0.06%→-0.05%)·8개도(-0.04%→-0.03%)는 하락폭 축소, 세종(0.21%→0.1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시도별로는 세종(0.13%), 인천(0.05%), 서울(0.04%), 경기(0.04%) 등은 상승했고 전남(-0.10%), 대구(-0.09%), 제주(-0.06%), 부산(-0.05%),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8→67개)은 증가, 보합 지역(16→13개) 및 하락 지역(102→96개)은 감소했다.서울 아파트에 대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상승, 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지만, 일부 지역은 매수, 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는 등 혼조세가 지속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3%) 및 서울(0.04%→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3%), 서울(0.05%), 경기(0.03%)는 상승, 충북(0.00%)은 보합, 대구(-0.15%), 울산(-0.11%), 충남(-0.09%), 부산(-0.08%), 전남(-0.07%) 등은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교통, 학군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중저가 구축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전셋값이 0.29% 상승한 과천시는 별양·부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대우 컨소 우협 선정
  •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대우 컨소 우협 선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조감도)’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 결과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삼미건설, HJ중공업, 지원건설, 한창이엔씨 등으로 구성됐다.건축규모는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13개동 1370세대로 전체 도급액은 3647억원(VAT 별도)이다.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수주를 위해 도시와 자연, 사람과 기술이 결합된 ‘네오 델타시티’를 제안했다. 대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세 개의 녹지축이 도시와 자연을 잇도록 설계했으며 최대 28m의 시원한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해 개방감과 공공성이 극대화된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4베이 맞통풍 세대를 최대화시켜 주거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첨단시스템 도입,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급 확보 등 친환경 스마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도로 및 철도 등 SOC 사업, 공공주택, 도시정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편중되지 않은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뿐만 아니라, 화성동탄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수주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인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18일 1순위 청약 접수
  • 인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18일 1순위 청약 접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호반건설이 인천 연희공원 내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이 이달 1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지하 2층 ~ 지상 34층, 10개동, 전용 84~99㎡ 총 13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607가구, 84㎡B 52가구, 84㎡C 268가구, 99㎡ 443가구로 전 가구가 희소가치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분양일정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25일 발표되며 계약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단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부지 중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30%는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공원 안에 단지가 위치해 조망은 물론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이 단지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바로 옆에 있어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스타필드 청라점(예정), 코스트코 청라점(예정), 청라 의료복합타운(예정), 관공서 등 생활편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LG전자 인천캠퍼스, 하나금융타운, 서부일반산업단지, 서구청 등이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의 요소도 갖추고 있다.호반써밋 파크에디션 분양 관계자는 “공원 안에 있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인근 주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견본주택 오픈 당일부터 많은 수요자가 방문했다”며 “청라국제도시의 생활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만큼 좋은 청약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 12월 예정이다.호반써밋 파크에디션 조감도(사진=호반건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이창용, 금리 결정 변수로 '가계부채' 언급…취임 이후 처음(상보)
  • 이창용, 금리 결정 변수로 '가계부채' 언급…취임 이후 처음(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앞으로도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장기간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 결정 이후 모두말씀을 통해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추가 긴축 정도와 국내 외환 부문 영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가계부채 흐름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창용 총재가 통화정책 운용 고려사항으로 ‘가계부채 흐름’을 언급한 것은 그가 취임한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7월까지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이라는 표현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경계하는 듯 했으나 8월부턴 그런 표현이 빠졌다.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4월 증가 전환한 이후 5~6월 중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주택 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매수 심리 부진이 완화되고 거래도 늘어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국내 외환부문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3% 내외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라고도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주요국별 경기 상황이 다소 차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금리 인상 영향이 파급되면서 성장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호한 고용 상황 지속 등으로 경기 연착륙 기대가 다소 높아진 반면 유로 지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은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 심화로 회복세가 약화되고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선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경기 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제시했던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지만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평가다. 이 총재는 “상반기는 수출 부진 완화 등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소폭 상회하겠지만 하반기는 중국의 더딘 회복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주요국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지만 국가별로는 둔화 흐름이 차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국은 6월 물가상승률이 3.0%로 낮아지는 등 상대적으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반면 유로 지역은 6월중 5.5%로 그 수준이 높고 둔화 속도도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은 물가상승률이 7~8%대에서 경직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물가에 대해선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률도 낮아지면서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전월과 동일했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과 양호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올해 전망치 3.3%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7월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올해 상승률은 5월 전망 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3 I 최정희 기자
‘집착’과 ‘절교’…끝내 동급생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
  • ‘집착’과 ‘절교’…끝내 동급생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전에서 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사건은 절교 문제로 다투다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13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 모 고교 3학년 여고생 A(17)양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양은 이날 낮 12시께 대전 서구에 있는 피해자 B(17)양의 집에서 B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범행 30분 전쯤 B양의 아파트 집에 도착해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A양은 고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나 단짝이던 B양에게 최근 절교를 통보했다. B양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 문제를 얘기하기 위해 A양은 B양의 집으로 찾아갔다. 둘은 이날 학교에 결석한 상태였다.A양은 B양 집에서 얘기 중에 말다툼이 벌어지자 폭행을 휘둘렀고, 끝내 살인으로 이어졌다.경찰 관계자는 “둘이 단짝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 집착해 힘들어지니까 그만 만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A양과 B양이 서로 뒤엉켜 싸우다 벌어졌고, 살해할 마음으로 저지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B양이 숨지자 A양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포기하고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에 “내가 친구를 죽였다”고 직접 신고했다.이날 B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정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7.13 I 이로원 기자
부영그룹, 2600억 기부 이어 입주 세대에 31억 상당 선물
  • 부영그룹, 2600억 기부 이어 입주 세대에 31억 상당 선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이중근 창업주의 2600억원 개인 기부가 화제인 가운데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서민들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부영그룹이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13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우선 하자보수 접수를 관리소장과 영업소장이 직접 확인하고 처리한다. 기존 하자보수 방식은 입주민들이 직접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기다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관리소로 전화 또는 내방해 접수하면 관리소장이 직접 확인 후 하자접수를 즉시 처리한다. 접수 당일 조치 가능 건은 △전등 및 조명기구 일체 △홈오토, 디지털 도어록, 인터폰, 스위치 등 △하수구·변기·씽크대 막힘 공사, 수전류, 욕실 악세서리 등이다. 그 밖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보수는 일주일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부영그룹은 이번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자보수와 관련된 협력 업체를 해당 지역의 업체 위주로 참여시켜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안내문과 더불어 자사 임대 아파트와 분양아파트 중 하자보수기간이 남아 있는 세대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소정의 선물세트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선물세트는 약 11만 2000여 개, 금액으로는 31억 3000만원이 넘는다.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자보수 시스템 변경으로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반적으로 임대주택은 분양주택보다 수익성이 낮고 사업특성상 공급할수록 부채비율이 높아지며 빈번한 집단민원 등의 이유로 유수의 건설사가 참여를 꺼리는 사업이지만 부영그룹은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창사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공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이 중 임대아파트는 23만 가구다. 부영그룹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전셋값과 매맷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2018년 전국 51개 부영아파트의 임대료를 3~4년간 동결한 바 있다.포항원동 2차 사랑으로 부영 관리소에서 입주민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2023.07.13 I 김아름 기자
준공후 청산 안한 조합 189개 달해…서울시, 해산계획 관리
  • 준공후 청산 안한 조합 189개 달해…서울시, 해산계획 관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준공 등 정비사업이 끝났음에도 해산이나 청산하지 않고 운영 중인 정비사업 조합에 대한 관리에 들어간다. 준공 이후 1년 넘게 해산 또는 청산하지 않고 유지 중인 조합은 총 189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3일 서울시는 오는 24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준공 후 1년이 지난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 해산(청산) 계획을 반기별 일제 조사, 적극적으로 운영실태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시는 올해 4월 기준, 서울 시내에 준공 이후 1년 넘게 해산 또는 청산하지 않고 유지 중인 조합은 총 189개(미해산 조합 52곳, 미청산 조합 137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서울시는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조합은 남은 자금을 청산해 조합원에게 돌려주고 해산해야 함에도 불구, 해산하지 않고 조합 이익금을 지출하거나 고의로 해산을 지연해 조합원에게 피해 입히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계기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산 및 청산단계에 들어간 조합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아닌 ‘민법’을 적용받아 시와 자치구가 행정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없다 보니 해산(청산)이 지연돼도 처벌이나 규제가 불가능 했던 실정이다.이번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조합장은 이전고시 다음날부터 반기별로 ‘조합 해산(청산)계획 및 추진사항’을 의무 제출, 구청장은 이를 반기가 끝나는 날을 기점으로 7일 이내 서울시장에게 해산(청산)계획 및 추진사항을 보고해야 한다.서울시는 앞으로 조례 개정 이후 세부 시행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자치구로부터 제출된 현황 보고를 토대로 ‘시·구 합동 조합운영 실태점검’을 진행, 적절하게 행정 조치해 조합 해산 및 청산이 늦어져 조합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민법 상 ‘해산 및 청산 관련 조항’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편입시키고 정당한 사유 없이 조합을 해산(청산)하지 않는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서울시는 정비사업 미해산(청산) 조합 관리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정비사업 조합운영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검토 결과를 토대로 조합설립인가 취소, 전문조합관리인 선임 의무화 등을 건의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정비사업 조합의 해산과 청산이 늦어져 조합원의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았던 만큼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미해산 조합을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정비사업 과정의 여러 어려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13 I 오희나 기자
기준금리 네 번째 동결…쑥 커진 가계부채 증가 경계(상보)
  • 기준금리 네 번째 동결…쑥 커진 가계부채 증가 경계(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1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2월, 4월, 5월에 이은 네 번째 금리 동결이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진입했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매파(긴축 선호)’ 메시지 전달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은행◇ 2%대 물가, 다시 오른다…가계부채 증가 전환도 걱정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과 일치한다. 한은이 2월부터 네 번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2021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금리를 3%포인트 올린 만큼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지켜보기 위함이다. 일단 물가상승률은 한은 전망대로 6월 전년동월비 2.7%를 기록, 2%대로 떨어졌고 7월에는 2%대 초중반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졌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8월부턴 다시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면서 연말 3%내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한은은 상반기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이 3.9%를 기록, 한은 전망치 3.8%를 상회했다며 올 연간 근원물가 전망을 3.3%에서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물가가 한은 전망대로 움직이는지를 좀 더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금통위원들은 가계대출 증가에 민감해진 모습이다. 여러 금통위원은 지난 달 21일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관련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작년 3분기 이후 줄어들고 있던 가계부채 규모가 4월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점까지 보고서에 추가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불균형 재차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 좋겠다. 가계부채 누증이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2조3000억원,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9000억원으로 석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6월에만 7조원 급증했다. 한은이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주담대가 7조원 이상 급증한 것은 2015년 4월(8조원), 2020년 2월(7조8000억원) 두 번 밖에 없었다. 가계신용(대출+신용카드 판매 신용)은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감소세를 보이면서 역사상 첫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시도하는 듯 했으나 올 2분기부턴 증가세로 전환됐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 거래와 관계가 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 건수는 2월 6만4000건을 기록한 후 3~4월 6만건을 하회했으나 5월 다시 7만건으로 회복됐다. 작년 4월(7만5000건) 이후 최대치다. 이런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를 자극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이창용 총재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도 관심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집주인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대책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5월처럼 기준금리를 3.7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은 한은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6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0%,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8%에 그쳐 시장 예상치(3.1%, 5.0%)를 하회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달 한 번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로 하락했다. 한은으로선 금리 결정에 있어 미국 눈치를 덜 봐도 된다는 신호다. 그러나 시간당 임금이 오르고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금리 인상이 이달 종료될지, 9월 이후까지 이어질지는 이달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매파 유지 속 ‘새마을금고 뱅크런 등 금융불안’ 완화, 어떻게 조화하나금융불안,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한은의 시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가 금융당국과 5대 은행의 유동성 지원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이지만 고금리가 지속할수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비은행권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럴 경우 작년말 레고랜드 부도 사태 이후 단기금융시장에서 유동성 부족 사태가 났을 때처럼 한은이 자금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다만 작년말 유동성 공급 이후 단기 금리가 과도하게 기준금리 밑으로 빠졌고 지난달에야 국고채·단기 금리와 기준금리간 역전 현상이 정상화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렸던 만큼 유동성 공급이 또 이뤄질 경우 긴축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간 정책 조합 사이에서의 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씨티는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를 계기로 한은의 공개시장조작이 ‘통화정책 실효성 확보’에서 ‘금융안정 확보’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이 현 수준의 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 지로 논란이 옮겨붙을 수도 있다. 한편 정부 지출 축소 우려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도 대두된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적자 국채 발행 가능성을 차단한 만큼 정부 지출이 축소된다면 한은이 제시한 올해(1.4%)와 내년 성장률(2.3%) 전망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진다. 올해,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이뤄질 경우 한은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2023.07.13 I 최정희 기자
"따르거나 떠나거나"…'콘크리트 유토피아' 메인 포스터 공개
  • "따르거나 떠나거나"…'콘크리트 유토피아' 메인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재난 이후 살아남은 이들 앞에 펼쳐질 새로운 생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메인 포스터 2종을 13일 공개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설정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빚어낼 강렬한 케미스트리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 분)을 비롯해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민성’(박서준 분),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박보영 분), 행동파 부녀회장 ‘금애’(김선영 분), 외부에서 살아 돌아온 ‘혜원’(박지후 분), 비협조적인 주민 ‘도균’(김도윤 분)까지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6인 6색 매력을 담은 포스터는 배우들의 눈빛으로 전해지는 강렬한 시너지가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라는 카피가 더해져 평온한 공간이었던 보금자리가 대지진 이후 이 세상의 유일한 피난처가 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독창적인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두 번째 포스터는 대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아파트 잔해를 배경으로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저마다 다른 위치에 선 주민들의 모습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이 그려낼 다양한 서사를 기대케 한다. 더불어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재난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민들 사이의 첨예한 갈등과 인물과 인물 사이를 오가는 묘한 감정선이 만들어 낼 흡인력 있는 전개를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설정, 몰입도를 배가시키는 리얼한 프로덕션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스크린을 장악하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할 것이다.
2023.07.13 I 김보영 기자
서울 지하철 신금호역 인근 역세권 기능 강화
  • 서울 지하철 신금호역 인근 역세권 기능 강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성동구 신금호역 인근 용도지역을 상향시키고 주변 교통체계를 보다 편리하게 개선한다.서울시는 지난 12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동구 신금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3일 밝혔다. 금번 결정은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에 인접한 금호동1가 114번지 일대에 대한 역세권 기능 강화 및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등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에 인접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에 따라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노후한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밀집 및 부족한 보행공간으로 지역중심지로써의 기능은 부족한 상황이다. 주요 결정사항으로는 역세권 기능 강화를 위해 교차로 주변지역을 가구단위 개발을 통해 준주거까지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해, 대규모 판매시설 등 지역필요시설을 도입하고 교차로변 건축한계선 지정 및 지하철 출입구 등 관련시설 이설시 상한용적률 적용 등을 통해 보행환경 개선을 유도한다.또한 현재 6지 교차로 형태로 복잡한 교차로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특별계획가능구역 사업 실현과 연동해 이면도로 확폭, 보행자전용도로 신설 등의 개선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한다.금번 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주민열람 절차를 거쳐 빠르면 하반기중 최종 계획안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금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신금호역 주변 지역의 환경개선 및 보행여건 개선의 계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7.13 I 신수정 기자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매매가격지수가 6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상승에 앞서 강남4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최근 용산구와 마포구, 성동구(이하 마용성)가 합세하며 강남4구가 끌고 마용성이 뒤에서 밀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흐름은 당분간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각종 이슈로 마용성 일대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서다.◇연이은 정비사업으로 변신 거듭하는 마포와 용산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거의 매년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들이 하나 둘씩 자리잡으며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는 아현2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선 마포더클래시(1419가구)가 지난 1월부터 입주에 들어갔고 2021년에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2020년에는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마포그랑자이(1248가구) 등이 입주했다. 이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연이어 입주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돼 말그대로 ‘환골탈태’ 됐다.이들 단지들 전용 84㎡는 16~17억원대 거래가 됐고,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호가가 18억원까지 올라 섰다.용산구는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22일 한남3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은 인가했다. 이에 따라 총 58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이주가 오는 10월경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오세훈시장의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등 호재까지 맞물리며 또 다른 변신을 앞두고 있다. ◇부촌 변신한 서울숲 성수동, 개발 활발 용답동 힘 실어아크포서울포레스트와 갤러리아포레, 서울숲트리마제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자리잡은 고급 아파트 3인방이다. 강남, 용산 등에 이어 서울에서 손꼽히는 고가 단지로 이들 아파트 입주 뒤에 서울숲 일대가 부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7일 95억원(40층)에 매매됐다. 2021년 4월 55억2000만원(38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39억8000만원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세웠다.동시에 2호선 성수역, 뚝섬역 일원 중공업 공장들이 있던 곳들은 카페 등 MZ세대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작은 사무실들까지 자리하고 있어 성수동 일대도 ‘환골탈태’ 중이다.추가적인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는 ‘2040 성동 도시발전기본계획’을 통해 4대 중심 권역을 선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청계천과 중랑천변 일대 송정·용답 권역은 수변을 품은 친환경 주거 중심지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용답동 일원은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을 앞뒀다.먼저 용답동 121번지 일원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청계 SK 뷰(투시도)’가 이달 분양을 앞뒀다. 추가로 인근에서는 총 1600여가구 규모로 용답 재개발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이외에 용답1구역(약 1800여가구 예상)과 용답2구역(약 3000여 가구 예상) 등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 돼 추후 용답동 일대는 약 7,000가구 안팎의 아파트 타운이 자리잡게 된다. 또 중랑물재생센터는 시설물 지하화로 공원 등 녹지가 크게 늘어나고, R&D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1차 지하화 사업을 마친 상태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이어서 북쪽으로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도 최고 29층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최근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1~4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이 발표되며 성동구 일대가 더 주목을 받게 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이들 구역의 사업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대지면적과 가구수를 각각 9%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한 기존 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로 돼 있던 층수제한을 없애고 건축심의 과정에서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단지와 인접한 한강 수변공원은 강변북로보다 높게 조성하고 강변북로 위로는 덮개공원을 설치해 걸어서 한강에 걸어서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부동산시장은 바닥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곳들도 있으나 강남4구 이외에 마용성 등 비강남권 지역이 살아나면서 서울 부동산시장의 회복도 점차 빨라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극단 선택하려다 차량 12대 불태웠다…택배기사 ‘재판행’
  • 극단 선택하려다 차량 12대 불태웠다…택배기사 ‘재판행’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자기 차에서 불을 질렀다가 주변 차량 12대를 태운 택배 기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25일 오전 인천 부평구 산곡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택배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12일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위수현)는 방화연소 혐의로 40대 택배기사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5시10분쯤 부평구 산곡동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자신의 택배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택배 차량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옮겨붙어 총 14대가 불에 탔다고 알려졌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 차량이 12대로 줄어들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번개탄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7.13 I 이로원 기자
역삼2동 빌라촌, 2592세대 대단지 아파트 탈바꿈
  • [단독]역삼2동 빌라촌, 2592세대 대단지 아파트 탈바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2동 빌라촌이 2592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모아타운으로 추진하는 역삼2동 빌라촌은 6년 뒤인 오는 2029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모아타운은 10만㎡ 미만 사업지 대상으로 노후건축물의 수가 해당 사업시행구역 전체 건축물 수의 50% 이상이면 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지역의 노후도는 57%로 요건을 무난하게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삼2동 대지면적 9만1921㎡(약2만8000평) 지역을 대상으로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원회(가칭)’를 출범하고 이달 21일 코람코신탁, KB신탁이 공동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도곡동 대장주 ‘도곡렉슬’ 바로 맞은편 노른자위 땅으로 대치동 학원가 생활권으로 재건축 시 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해당 사업지의 30%의 동의가 있으면 서울시에 신청할 수 있어 추진위는 최대한 동의서를 확보하고 오는 9월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상가도 없고 순수 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동의서 확보에 유리한 상황이다. 내년 관리계획 승인,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시공사 선정을 거쳐 오는 2027년 이주 후 2029년 11월 입주가 목표다. 역삼2동 모아타운 지역은 반지하 비율이 40%나 되는 상습침수구역이다. (사진=김아름기자)양혜경 역삼2동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원회(가칭) 위원장은 “다른 타지역보다 반대 없는 강남의 신화를 이룰 수 있는 지역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반지하 비율도 40%에 이르러 재건축 필요성이 매우 높아 빠르게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이 지역은 도로보행, 차량통행, 주차 문제가 시급하다. 녹지도 없고 비만 오면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상습침수구역이기도 하다.모아타운 사업 진행 시 용도지역 상향(1종→2종, 2종→3종)과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적용하는데 재건축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3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 299.84%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2592세대 대단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분양 1744세대, 임대 848세대를 포함해 펜트하우스도 구성한다.역삼2동 모아타운을 제안한 신탁사 관계자는 “3종 상향을 위해 모아타운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며 “이 지역은 다가구, 빌라가 많아서 작은 평형대 위주로 계획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시 모아타운 선정위원은 “서울시에선 지역 주민의 반대가 많이 없고 결격성이 없으면 되도록 많이 모아타운으로 선정하려 한다. 반대가 많으면 선정하기 어렵다”며 “서울시에 접수해서 2주 만에 선정되기도 해 반대가 없는 신청지는 시에서 빨리 허가해 주고 있다”고 했다.모아타운 신탁방식으로 추진했을 때 사업추진이 더 쉽고 유리하다. 투명성 확보와 초기 단계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효과도 커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탁사 관계자는 “빌라와 단독이 공존하고 있고 노후빌라와 신축빌라가 섞여 있어 이해관계가 다양한 지역에서는 후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은데 이를 신탁사에서 효율적인 진행을 이끈다”며 “모아타운은 신탁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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