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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삶 다룬 뮤지컬 '사칠', 내달 29일 개막
  • 소방관의 삶 다룬 뮤지컬 '사칠', 내달 29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방관의 삶을 담은 창작뮤지컬 ‘사칠’이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 오른다.뮤지컬 ‘사칠’ 캐릭터 포스터. (사진=주식회사 네오, 극단 좋은사람)‘사칠’은 극단 좋은사람, 안녕팩토리를 통해 개발된 뮤지컬 ‘아이즈-너를 보는 나’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주식회사 네오, 극단 좋은 사람은 ‘아이즈-너를 보는 나’의 창작진과 함께 약 6개월간 각색 작업을 거쳐 ‘사칠’을 완성시켰다. 원작의 유쾌한 감동을 바탕으로 위험의 최전선에 서야만 하는 소방관들의 사명, 그에 동반되는 고통을 더욱 극대화시켰다.연극 ‘주상복합건물’, ‘안녕, 파이어맨’의 작가 박민재,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디어 마이 라이카’의 작곡가 김치영, 배우이자 뮤지컬 ‘쿵짝’, ‘월명’ 등의 연출을 맡은 연출가 우상욱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특히 박민재 작가는 의무소방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작가 본인이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공기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구조됐던 경험을 비롯하여 실제 소방관들과 생활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극에 담아냈다.창작 초연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도 공개했다. 의무소방원 시절부터 특급 소방으로 불리며 임용 후에도 불을 가장 잘 끈다는 평가를 받는 소방관이었으나 현재는 소방행정과 장비계 창고에서 내근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정원 역에는 배우 진태화, 변희상, 김찬종이 캐스팅됐다. 의무소방원 시절 안정원의 후임으로 소방관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정원을 동경하여 정식 소방관이 된 강이준 역은 이종석, 박정혁, 홍기범이 맡는다.
2023.07.14 I 장병호 기자
"일이 이렇게 될줄은"...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처벌불원서 제출
  • "일이 이렇게 될줄은"...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처벌불원서 제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한 고(故) 최진실 씨 딸 최준희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최 씨는 지난 13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던 외할머니 70대 A씨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이에 앞서 최 씨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경찰이 와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최 씨는 그동안 외할머니와 갈등에 대해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 맞았던 거 같다”며 “서로 힘들게, 어떻게든 맞추면서 살아오기는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드시면서, 저도 제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더욱 안 맞았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할머니와)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로 다녔었다”고 했다.고(故) 최진실 씨 딸 최준희 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 캡처)최 씨는 외할머니 신고로 인한 ‘패륜아’라는 비난에 대해선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을 보면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사실 뭐라고 변명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할머니가 저 때문에 상처받으시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로서는 사실 너무 섣부른 선택을 한 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최 씨는 또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받길 원했고 그런 마음이 제가 이런 선택을 하도록 만든 것 같다”며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한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시고 화가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최 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명의 아파트에 외할머니 A씨가 동의를 받지 않고 머물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공동 명의자인 최 씨 오빠의 요청을 받고 집에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경찰은 처벌 불원서를 접수했지만 주거침입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당사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2023.07.14 I 박지혜 기자
7월 수도권 분양 전망 상승 속 유망 단지 대거 출격
  • 7월 수도권 분양 전망 상승 속 유망 단지 대거 출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7월 수도권 분양전망이 올 들어 최고치로 나타나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달 중 수도권에는 유망 단지도 대거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아파트분양지수’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1.3p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인 10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 대비 10.3p 상승해 116.2를 기록했고, 경기 100.0, 인천 92.0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전월 대비 15.6p, 8.0p가 올랐다.이와 같은 수도권 분양 전망의 긍정 분위기는 이미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려 평균 31.1대 1, 최고 9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또 청량리7구역 재개발 사업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10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평균 92.69 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뒤, 11일 진행된 1순위에서도 올해 최고경쟁률인 평균 242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분양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매수 심리 회복 속,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 기조로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을 다시금 눈 여겨 보기 시작하면서 시장 체감도가 확 바뀌었다”라며 “다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른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이달 말까지 관심이 집중되던 유망 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이목이 쏠린다.먼저 인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신도시에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호반건설이 용산에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공급한다.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오피스 22실이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다.또 SK에코플랜트는 성동에서 ‘청계 SK뷰’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39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08가구다.경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명뉴타운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규모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425가구다. 광명뉴타운의 첫 ‘아이파크(IPARK)’ 브랜드 아파트로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자리해 있다.
2023.07.14 I 박지애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 아파트 단지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의 입주장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해당 단지에 방문해 단지의 디테일한 시그니처 스케일을 실감하는 콘텐츠가 나왔다. 14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서구 백석동 DK아시아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를 집중 조명했다.먼저 여름휴가철을 맞아 아파트 단지안에 캠핑장을 방문해 도심 속 힐링을 즐겼다. ‘리조트도시’의 실현을 위해 단지에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가 그대로 재현된 곳도 직접 방문했다. 실제 조경과 조경시설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분이 직접 시공해 품질 측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영상에는 워터풀버킷과 물대포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모습도 담겼다.다채로운 수목과 조경 시설, 유럽풍 조형 분수대, 티하우스, 돔파고라, 테마놀이터, 메타세쿼이아길, 수영장·루프탑·테크노짐 시설이 완비된피트니스 센터 등 6성급 호텔 이상의 럭셔리 커뮤니티 시설 등도 체험했다.특히 언론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펜트하우스가 돋보였다.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있고 멀리 서해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도 무려 3개나 갖췄다. 이와함께 개별 세대안에 히노끼까지 구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한들구역)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전용면적 59~241㎡ 총 4805세대 매머드급 대단지다. 국내 최고의 건설명가 대우건설과 국내 아파트 조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각각 시공과 조경, 조경설계를 맡았다. 2020년 6월 분양 당시 무려 8만7586건의 청약자가 몰리며 인천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평균 27대 1로 정당 계약 기간 내 분양을 마쳤다. 청약 접수 기록은 현재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23.07.14 I 김아름 기자
부산서도 구슬 테러 의심 사건…“2cm 원형으로 깨져있어”
  • 부산서도 구슬 테러 의심 사건…“2cm 원형으로 깨져있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구슬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되는 유리창 파손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9층 유리창이 구슬로 추정되는 물체로 인해 깨진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3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8일 사하구 한 아파트 9층에서 구슬로 보이는 물체로 인해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리창은 구슬같은 원형의 물건으로 인해 깨진 듯이 보인다. 2cm 지름의 원형 모양으로 움푹 박힌 가운데 이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유리창에 금이 가 있다. 경찰은 깨진 유리창에 남아있는 문제의 물체 성분을 채취해 감식에 맡겼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이번 사례와 비슷한 쇠구슬 테러 사건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5월에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아파트 세대 여러 곳의 쇠구슬에 의해 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당시 용인시 상현동에 있는 아파트 여섯 가구에서 쇠구슬에 맞아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를 접수, 경찰은 피해 세대 한 곳에서 지름 8mm짜리 쇠구슬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지난 3월에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29층 아파트 세대의 유리창에 쇠구슬을 쏴 파손한 6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경찰은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세대의 아파트 단지 인도에서 지름 8㎜ 쇠구슬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또 쇠구슬 판매 업체 탐문 및 국과수 발사지점 방향성 감정 등을 통해 발사 의심이 되는 인물을 특정해 이 남성을 집에서 검거한 바 있다.
2023.07.14 I 강소영 기자
밤새 쏟아진 폭우에 서울 곳곳 도로통제…15일까지 ‘비폭탄’
  • 밤새 쏟아진 폭우에 서울 곳곳 도로통제…15일까지 ‘비폭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13일부터 서울 지역에 평균 누적강수량 150.3㎜의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밤새 곳곳에서 정전과 침수, 도로축대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는 15일까지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80㎜ 이상의 강한 비와 많은 곳은 누적 강수량 4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피해 범위와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14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장맛비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밤새 내린 폭우로 침수가 우려된 서울 시내 도로 7곳이 통제됐다.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오전 8시30분부터 여의하류IC 양방향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경찰은 이날 오전 2시15분부터 잠수교 보행로를 통제하고 동부간선도로 진입로를 차단했다. 이후 잠수교는 오전 4시50분부터 양방향 차로 전 구간을 통제했고,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4시10분부터 양방향 통행을 통제했다가 중랑천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오전 6시40분부터 전 구간 통행을 재개했다.이 밖에도 이날 오전 1시20분부터 양재천로 진입로, 오전 3시39분부터 철산교 하부도로 진입로, 오전 4시10분부터 내부순환로 마장IC에서 성수IC 구간 진입로가 각각 통제 중이다. 증산교 하부도로는 오전 0시47분 차로와 보행로가 통제됐다가 오전 5시32분 해제됐다.전날 오후 6시35분에는 서울 서대문구 도로 축대붕괴로 홍제천로2가 일대를 통제했고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시내 27개 하천이 통제된 상황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20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대부분 안전·응급 조치가 완료됐다. 도로축대 붕괴 1건, 주택옹벽 파손 4건, 조경석 이탈 1건, 수목전도 8건, 정전 4건, 도로 일시침수 2건 등이다.지난 13일 오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도로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이날 축대 붕괴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축대 아래쪽 20가구 46명이 대피했다.(사진=연합뉴스)특히 폭우와 강풍 여파로 가로수와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서울 시내 4000여세대가 정전으로 불편함을 겪었다.이날 오전 0시1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 부근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져 고압선이 끊어 지면서 일대 2000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사고 발생 약 1시간 30분 후 인근 아파트 2000여세대는 복구됐지만, 일부 다가구주택은 여전히 정전 상태다.전날 오후 2시10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도 비바람에 쓰러진 가로수가 전신주를 덮치며 인근 2123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약 7시간이 지난 전날 오후 9시를 전후해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곳곳에서 도로 침수 관련 사고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많은 비와 하수구 역류로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와 서울지하철 사당역 일대 거리가 발목 정도까지 빗물이 차는 등 일시적으로 침수됐고, 퇴근 시간 무렵에는 강남구 논현역 인근 학동로와 역삼동 차병원 앞 사거리도 한때 침수됐다.각종 폭우 피해로 시민들이 대피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37가구 78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10가구 17명은 귀가했다. 27가구 6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전날 오후 6시35분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한 도로축대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20가구 46명이 대피소로 몸을 옮겼다. 이 밖에도 서울 전역에서 일부 반지하 가구 거주민들도 침수에 대비해 대피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관악경찰서에서는 예방순찰과 지자체 요청에 따라 주민 이동·귀가·대피조치 4건을 지원했다.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8시30분부터 서울 시내 경찰서 32곳에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369명을 근무인원으로 투입해 교통관리와 예방순찰 등을 나서고 있다. 은평경찰서는 관내 도로축대 고정과 담장 손괴 복구 지원을 위해 경력 4명을 투입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서울경찰청이 접수하거나 파악한 인명·물적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2023.07.14 I 김범준 기자
'행복배틀' 이규한, 박효주 숨겨둔 딸 서이라와 조건 만남
  • '행복배틀' 이규한, 박효주 숨겨둔 딸 서이라와 조건 만남
  • ‘행복배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둔 ‘행복배틀’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7월 1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HB엔터테인먼트) 14회는 전국 기준 2.8%, 수도권 기준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4.1%(수도권 기준)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강도준(이규한 분)이 오유진(박효주 분)을 죽인 핵심 동기의 실마리가 풀렸다. 강도준이 오유진의 딸 심주아(서이라 분)와 조건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과 더불어 오유진이 강도준의 살인을 청부한 사실까지 그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먼저 장미호(이엘 분)는 송정아(진서연 분)에게 받은 사진과 서류를 토대로 오유진의 친딸로 추정되는 심주아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장미호를 자신을 버린 친엄마로 착각한 심주아는 이미 그의 근처를 맴돌며 복수를 하는 중이었다. 아파트 벽에 자신을 모욕하는 낙서 중이던 의문의 소녀를 붙잡은 장미호는 그가 심주아임을 알아봤고, 울부짖는 심주아를 달래 오유진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하지만 오유진에게 숨겨둔 딸이 있었다는 것보다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바로 심주아가 조건 만남을 했던 상대가 오유진의 남편 강도준이었던 것. 장미호는 이를 강도준이 오유진을 죽인 핵심 동기라고 생각하고 배창훈(김중돈 분) 형사에게 제보했다. 장미호와 심주아의 대화를 들은 강도준은 장미호를 없앨 계획을 세웠다.이에 도준의 사주를 받고 장미호를 공격하려는 괴한을 막아서던 이진섭(손우현 분)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분노한 장미호는 강도준에게 “유진이, 주아, 아이들 몫까지 전부 갚아줄 거니까 각오해”라고 선전포고 했다.그런가 하면 살인 사건 당일 오유진과 강도준의 다툼을 모두 지켜본 제3의 인물 황지예(우정원 분)는 한국을 뜰 생각으로 부동산 사기를 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장미호는 가까스로 황지예를 막았고, 그에게서 새로운 사실을 들었다. 오유진이 목숨 값으로 남겨 둔 금고 안에 오유진이 강도준의 살인을 청부하는 내용이 담긴 또 하나의 USB가 있었다는 것. 또한 황지예는 그 USB를 가지고 있는 척, 강도준과 거래 중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순간, 장미호와 황지예의 대화를 도청 중인 강도준의 모습이 등장하며 새로운 폭풍이 몰아칠 것을 암시했다.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3.07.14 I 김가영 기자
뉴욕증시 상승랠리…尹 원전 세일즈
  • 뉴욕증시 상승랠리…尹 원전 세일즈[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4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S&P 500 지수가 4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사임함에 따라 향후 통화 정책이 주목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증시 일제히 상승…S&P500, 15개월 만에 4500선-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7.71포인트(0.14%) 오른 34,395.14에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88포인트(0.85%) 오른 4,510.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61포인트(1.58%) 뛴 14,138.57에 각각 거래를 마쳐.-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 특히 S&P 500 지수가 4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만.◇ 연준 대표 매파 인사…제임스 불러드 총재 사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사임.-초강경 통화정책을 주도한 불러드 총재가 사임함에 따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이 주목돼.-불러드 총재의 사임에 따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2인자인 캐슬린 오닐 파에즈 부총재가 임시 총재 역할을 맡을 예정.◇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량 신기록 경신-아마존이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둬.-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1~12일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3억7500만개 넘는 상품을 판매했다고 발표.-판매액도 127억달러(약 16조1000억원)에 이르며 프라임데이 행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해.◇ EU, 日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 공식화-유럽연합(EU)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를 선언.-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합의-EU·일본 공동성명에는 “EU는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하는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고 명시.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尹, 폴란드 경제 행보…4박6일 순방 마치고 귀국-윤석열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토요일 귀국.-윤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250여명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 자리에서 원전 협력과 관련한 6건의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신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등 30여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여.◇ 美 우크라 지원…집속탄, 우크라이나 도착-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 더글러스 심스 작전국장(중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고 밝혀.-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구조, 폭탄 중에 불발탄이 많이 발생해 민간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전 세계 120개 국가가 금지 중.◇ 국민연금 가입자 약 265만명…보험료 최대 월 3만3000원 인상-이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약 265만명은 보험료로 매달 최대 3만3000원 정도 인상될 예정.-보험료를 매기는 가입자의 부과 기준 소득(기준소득월액)이 올랐기 때문.- 보험료 산정 지표인 기준소득월액 조정의 영향으로 이달부터 보험료가 오르는 가입자는 전체의 11.9% 수준.◇ 유엔 안보리, 北 ‘화성-18형’ ICBM 논의 착수-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문제에 관한 논의에 착수.-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북한의 거듭되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할 것으로 보여.-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비토권을 지닌 중국과 러시아에 의해 실질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 밤샘폭우에 서울 곳곳 정전·산사태주의보-서울 전역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심 곳곳 비 피해가 발생.-서울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서대문구 아파트 2천여 세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되기도-이날 오전 4시10분 부로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이 통제, 잠수교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
2023.07.14 I 이용성 기자
서초진흥 신통기획 확정…825가구 도심형 복합주거단지 조성
  • 서초진흥 신통기획 확정…825가구 도심형 복합주거단지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테헤란로) 교차부에 위치한 주거단지로, 강남도심의 업무·상업 중심 기능을 지원하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자료=서울시)14일 서울시에 따르면 1979년 준공된 진흥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으나, 서초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간 갈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부침을 겪어왔다.과거 강남개발 당시 서초아파트지구로 계획됐던 진흥아파트는 강남 도심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용도 중심의 토지이용계획으로 인해 아파트조합원(약 610명)과 상가조합원(약 110명) 간 재건축 추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후, 시는 신속통합기획과 지구단위계획을 동시에 수립함으로써 추진 지원에 나섰다. 같은해 6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편입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주거·업무·상업 복합용도 도입을 위한 준주거 변경 검토 등이 순조롭게 이뤄져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이번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일대가 일자리, 여가, 쇼핑 등 강남 도심의 생활편의를 누리는 50층 내외, 약 825가구 규모 ‘도심형 복합주거단지(4만1947㎡)’로 거듭날 전망이다. 49층, 42층, 32층, 28층 등 총 8개동으로 구성된다.이를 위한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계획원칙은 △강남-서초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는 도심 복합주거단지 개발 △경부고속도로 녹지와 단지를 연결하는 녹지생태도심 조성 △서울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계획이다.서초진흥아파트는 1979년 당시 아파트 용도로 건설됐지만, 현재는 강남도심 업무·상업 중심지로 입지 위상이 변화했다. 이에 시는 먼저, 기존 주거용도와 더불어 도심의 다양한 복합 기능 도입을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하고(3종주거지역→준주거지역),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4개층 규모) 상가 및 업무시설을 계획했다.특히, 서울시는 준주거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녹지공간, 상습 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톤), 공공임대주택 등을 설치하고, 도심형 주거(오피스텔, 업무시설 도입 등), 우수디자인,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 공공성을 확보하는 계획항목도 함께 제시했다.한편 강남 도심은 서초대로(테헤란로) 양측으로 빽빽한 건물에 둘러싸여 보행자를 위한 쉼터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두 번째 원칙으로, 경부고속도로변으로 선형녹지를 확대하고, 녹지 산책길과 단지 내 조경공간을 일체형으로 조성하는 녹지생태도심 단지계획을 수립했다.시가 지난 4월 3일 발표한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공원화’ 계획과 연계해 현재 폭 8~10m의 선형녹지를 30m까지 확대하고, 녹지 산책길과 단지 내 조경공간을 따라 보행로를 연결해 대상지 북측 서일중학교, 서초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 상가를 따라 건물 저층부가 파고 들어가는 형태의 포켓녹지 공간을 조성해, 보행자가 생활 속에서 녹지를 느끼고 가로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대상지가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가 만나는 교차부에 위치한 만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향후 건축설계 시 혁신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주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한 1970년대 만들어진 강남 도시계획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테헤란로~서초대로)을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서초진흥아파트는 ‘직주락(職住樂, 일자리, 주거, 상업)’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4 I 오희나 기자
최준희 "母 최진실, 살아있었다면 화냈을 것"…외조모 처벌불원서 작성
  • 최준희 "母 최진실, 살아있었다면 화냈을 것"…외조모 처벌불원서 작성
  • 사진=카라큘라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할머니 정옥숙 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 영상에는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출연했다. 최준희는 영상을 통해 “할머니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진 같이 살았다. 저는 지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홀로 지낸 시간이 더 길었다”며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맞았던 것 같다. 서로 힘들게 어떻게 맞추면서 살아오긴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들고 저도 제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더욱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이어 최근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 지 몰랐다. 사실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경찰이 오셔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앞서 최준희는 할머니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아파트를 방문했지만 손녀 최준희를 만나 신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준희는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패륜아’라는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제가 해왔던 행동들을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제가 만든 행동이다. ‘패륜아’ 타이틀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행동으로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할머니가 상처 받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반성하기도 했다.최준희는 ‘엄마가 살아있으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많이 혼났을 것 같다. 저희 엄마 성격을 기억을 하니까.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 거고”라며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엄마 아빠가 뭐라고 말씀하실까’ 생각을 종종하는데 이번 일에 있어서도 엄마가 많이 마음 아파 하셨을 것 같고 화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최준희는 “저희 가족의 문제로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스스로 부끄럽다. 가만히 있던 오빠는 저와 할머니의 안좋은 감정들로 인해 힘들어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며 “또 ‘패륜아다’라고 하는데 그 말들 또한 제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해주시는 걸 느끼고 알고 있다. 앞으로 이런 아놎ㅎ은 이슈들과 가정에 잇는 불화로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더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또한 할머니에게 “몇년 동안 서로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 상처 속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 걸 안다.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고 그런 마음이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성숙하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할머니 화가 풀린다면 집으로 찾아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카라큘라 측은 최준희가 서초경찰서를 찾아 할머니의 처벌불원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2023.07.13 I 김가영 기자
'부채의 함정'에 빠진 한은…금리 3.5% 버티는 것도 능력
  • '부채의 함정'에 빠진 한은…금리 3.5% 버티는 것도 능력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7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데 동의했다. 결과만 보면 5월 금통위 때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금통위의 속내는 상당히 복잡해졌다. 이 총재가 작년 4월 취임한 이후 금리 결정 변수로 처음으로 ‘가계부채’를 제시했음에도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 외에 사실상 금리 인상 여력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5월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못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날은 이같은 단호함이 없었다. 역전세, 새마을금고 뱅크런 등 또 다른 금융불안이 엄습한 상황에서 가계부채를 늘릴 수 있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했다. ◇ 가계부채도 늘리고 금융불안도 자극하는 3.5%의 미스터리기준금리 연 3.5% 체제에서 가계부채 증가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인한 금융불안이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금리 3.5%가 가계부채를 줄이기엔 너무 낮은 금리인지, 아니면 금융불안을 자극할 정도의 높은 금리인지 자체가 의문이다. 금리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이 총재는 두 가지 요인 중 가계부채 증가에 더 큰 우려를 표했지만 금융불안을 완화하는 과제도 비중있게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감소를 통화정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대응하겠다”며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한다면 금리 뿐 아니라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중장기적으로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 수준으로 내려갔으면 좋겠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조정하면 부동산 PF, 역전세난, 새마을 금고 (뱅크런) 등의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크게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9월말 105.7%였던 가계부채 비율은 추세 하락해 올 3월말에는 103.4%로 낮아졌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작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전기대비 감소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누증 위험을 낮춰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4월부터 석 달 연속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부채비율도 다시 상승할 위험이 커졌다. 6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7조원 급증, 200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2015년 4월(8조원) △2020년 2월(7조8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늘었다.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펴고 있는데다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대출 규제까지 완화한 영향이 크다. 이에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5월 7만건으로 작년 4월(7만5000건) 이후 가장 많았고,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멈췄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역전세에 대응,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집주인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가계대출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재는 “역전세 대응이 가계부채를 늘리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시 정책으로 자금 시장의 물꼬를 터줄 필요가 있어서 하는 정책이라 그 자체가 통화정책과 상충되지 않는다”며 “다만 그로 인해 가계부채 비율이 올라가면 과도한 정책 대응으로 보이는데 아직 이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가계대출은 고금리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면서 증가하는 반면, 부동산 PF 부실 우려는 규제 완화보다 고금리에 더 크게 반응하면서 금융불안을 반복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레고랜드 부도 사태 이후 불거진 단기금융시장 유동성 위축이나 최근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의 기초에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있고 그 바탕에는 고금리가 있다. 최근에는 국고채 및 91일물 CD금리가 3.7% 안팎에서 움직였는데 현 기준금리 3.5%를 고려하면 크게 튀는 수준이 아님에도 새마을금고 뱅크런 등 금융불안이 재개되면서 금리 3.5%를 현재 금융시장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한은으로선 물가안정에 대응한 통화정책 파급효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시장금리를 기준금리 3.5%보다 높게 유지하면 ‘금융불안’이 생기고 시장금리 역전을 허용하면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가 약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셈이다.◇ 금리 더 올리든 아니든 ‘매파’로 보여야 해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은이 ‘매파’적으로 보여야 할 이유들도 아직 중첩돼 있다. 물가상승률이 6월 2.7%로 내려앉고 7월에도 2%대를 보일 전망이지만 8월 이후엔 다시 올라 연말 3% 내외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수요,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등에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3.3%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기 회복세 약화에도 미국의 견조한 경기와 반도체 수출 물량 회복으로 경제성장률은 5월 제시한 대로 1.4%로 전망된다.이런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는 부담감도 크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면 당연히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정부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노력하겠지만 갑자기 너무 늘어나면 금리 인상을 옵션으로 놔둬야 한다는 게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은은 내년 1분기까지 금리를 3.5%로 유지하다가 2분기부터 2% 중반의 중립 범위로 인하할 것”이라며 “금통위의 매파 성향으로 금리 인하 시기가 몇 달 더 지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가 10~11월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11월로 연기하겠다”며 “한은의 가계부채 관리가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3 I 최정희 기자
"설계·시공 무한책임 기대 부응"…GS건설 CEO, 조합원에 사과문
  • "설계·시공 무한책임 기대 부응"…GS건설 CEO, 조합원에 사과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시공사인 GS건설이 앞서 수주한 정비사업 조합원에게 최고경영자(CEO) 명의 사과 공문을 보냈다.13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주한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임병용 대표이사 명의로 ‘GS건설이 조합원님께 드리는 다짐’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공문에서 임 대표는 “국토부 사고 조사 결과 발표 후 걱정과 우려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조합원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이어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대형시공사로서 설계, 시공 전 과정에 대해 무조건 무한책임을 다해야 마땅하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임 대표는 또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GS건설은 해당 공문을 수주전에 참여한 조합에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GS건설은 지난 5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사과문을 내고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 드릴 계획”이라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3.07.13 I 오희나 기자
계부가 딸 성폭행, 결국 극단적 선택...母 알고도 묵인
  • 계부가 딸 성폭행, 결국 극단적 선택...母 알고도 묵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새 남편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도 보호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친모가 법정구속됐다.(그래픽=뉴시스)청주지법 형사2 단독(재판장 안재훈)은 1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친모 A(55)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친딸이 새 남편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고 두 차례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도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고 기본적인 보호와 양육, 치료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친딸과 함께 조사에 응하라는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친딸에 대한 경찰 조사를 중단시키기도 했다.A씨는 재판에서 “남편이 그런 짓을 할 줄 몰랐다”며 범행을 부인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마땅히 이행할 보호자의 의무를 방기했다”며 “오히려 수사기관의 수사를 방해하는 등 납득이 되지 않는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등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의 아파트단지 나무 밑에 추모 꽃다발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새 남편은 의붓딸 B양도 모자라 그 친구까지 성폭행해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두 피해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2021년 5월 청주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숨지기 전 경찰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2023.07.13 I 홍수현 기자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얼굴 ‘툭툭’?”…존속상해치사 男, 혐의 부인
  •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얼굴 ‘툭툭’?”…존속상해치사 男,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어머니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A씨는 지난 5월 17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동홍동 아파트에서 친모 B씨(60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 B씨에게 술안주를 위한 계란프라이를 해달라고 했으나 B씨가 이를 만들어 주지 않자 폭행해 숨지게 했다. 하지만 A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여러 번 얘기했는데 계란 프라이를 안 해줬다”며 “이후 어머니의 방 안으로 들어가 앉아 있는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손으로 툭툭 기분 나쁘게 밀었을 뿐이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니가 넘어지진 않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사실이 없다. 잠시 뒤 잘못한 행동이라 생각해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사죄드렸다”며 “이후 휴대폰을 들고 방에 들어가 유튜브와 드라마를 보다가 잠들었다”고 주장했다.앞서 A씨는 지난 5월 18일 오후 7시쯤 “귀가해보니 어머니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바 있다. 다음 날 진행된 B씨의 부검 결과는 ‘뇌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은 B씨 머리 부근에 상처가 있고 집 안이 어지럽혀져 있던 점 등을 수상히 여겨 타살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A씨의 2차 공판은 8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안단테 뗄래" LH 입주민, 너도나도 '택갈이'
  • [단독]"안단테 뗄래" LH 입주민, 너도나도 '택갈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급화 브랜드 ‘안단테’ 입주(예정)자들이 너도나도 민간 브랜드로 ‘택갈이’를 진행 중이다. 올해 입주(예정) 아파트 6개 중 벌써 5개가 안단테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남은 1개 단지마저 민간 브랜드로 변경한다면 안단테 브랜드는 간판을 달기도 전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이데일리가 LH 안단테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안단테 브랜드를 포기한 아파트는 총 6곳으로 이 중 올해 입주 예정인 곳은 5곳, 내년은 1곳이다.LH에 따르면 올해 안단테 브랜드를 가지고 입주예정이었던 단지는 총 8곳이다. 이중 지하주차장 붕괴로 재시공에 들어간 인천검단 13-1, 2블록(시공 GS건설) 등 2곳을 빼면 입주할 수 있는 곳은 6곳인데 이 중 5곳이 공식적으로 안단테를 포기한 것이다.먼저 첫 안단테 공공분양분으로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평택고덕 A54블록는 금호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금호어울림’ 브랜드로 이름을 걸었다. 이어 6월에 입주한 위례 A3-3a블록은 ‘위례아너스포레’(태왕이엔씨), 올 11월 입주 예정인 양주회천 A21블록은 ‘회천베네스트하우스아파트’(동원건설산업), 12월 입주 예정인 세종 6-3 M2블록은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신동아건설)와 파주운정3 A16블록은 ‘해링턴플레이스 GTX운정’(진흥기업) 등으로 이름을 변경했다.올해 입주 예정임에도 아직 명칭 변경을 하지 않은 단지는 창원가포 A2블록 한 곳인데 대거 미분양을 기록했다. 시공사는 화성산업으로 만약 브랜드를 바꾼다면 ‘화성파크드림’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양주회천 A18블록도 최근 ‘회천 파밀리에 더퍼스트’(신동아건설)로 택갈이를 완료했다. 이처럼 대부분 안단테 공공분양단지가 너도나도 아파트 명칭을 바꾸는 이유는 ‘LH=안단테’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그간 LH는 주공그린빌·뜨란채·휴먼시아·천년나무 등의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정착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LH는 지난 2020년 5억원을 들여 고급화 공공분양 브랜드로 안단테를 만들고 홍보에만 90억원 넘게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안단테 브랜드는 올 5월 입주 예정인 평택고덕 A54블록부터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분양전환 공공임대’인 익산평화지구(2025년 3월 예정)에도 안단테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며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당시 LH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여건상 같은 단지에 분양과 5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섞여 있어 불가피하게 예외적으로 사용했다”고 답했다.그럼에도 불만이 잦아들지 않자 LH는 지난 4월 기존 ‘안단테 단독 표기’ 외에도 ‘단지별 브랜드 단독 표기’ 또는 ‘안단테와 단지별 브랜드 혼용’을 허용했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안단테 브랜드는 내년 7개 단지, 2026년까지 5개 단지 등 총 12개 단지가 남아 있다. 특히 최근 수방사 공공분양에서도 LH는 ‘LH 브랜드 정책에 따른다’며 안단테 사용 여부를 표기하지 않기도 했다.LH 관계자는 “입주자들이 LH 브랜드 외 단지별 브랜드 등을 선호하는 사례가 있어 입주민 만족도 제고와 국민중심 경영 실현을 위해 브랜드 선택의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2023.07.13 I 박경훈 기자
한총리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없어야…무리할 정도로 철저 대비”
  • 한총리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없어야…무리할 정도로 철저 대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국내 예보된 집중호우와 관련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대피와 통제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주재한 호우대처 상황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을 가장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내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최고 250㎜ 이상의 ‘물폭탄’이 예고된 상태다. 한 총리는 “반지하주택 및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하천변 급류 휩쓸림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이어 “지속된 강수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나 도로사면 및 급경사지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언제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면 신속하게 사전대피명령을 발동해달라”고 덧붙였다.또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에는 “장마로 인한 농작물과 농경지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농민들의 생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지원과 복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이제 극한호우와 같은 위험기상이 일상화돼 과거 수준의 대응으로는 더 이상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위험예측과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종합대책’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행안부에서 검토하여 적극 보완해달라”고 지시했다.끝으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당국의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위급상황 및 위험시설 발견 시 즉시 지자체·경찰·소방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7.13 I 이지은 기자
분양 60% 뚝…건설사, 분양시기 '눈치게임'만
  • 분양 60% 뚝…건설사, 분양시기 '눈치게임'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 이상 난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고 미분양이 늘자 분양가격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조합과의 공사비 갈등이 겹치면서 분양이 지연되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분양물량은 약 6만 1000호로 월평균 분양물량(약 1만 2000호)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2022년 월평균 분양물량 약 3만 1000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 월평균 약 4만 3000호에 비해 70% 이상 감소했으며 금융위기 이후 분양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 월평균 약 1만 4000호보다도 작은 수준이다.분양물량 감소는 비수도권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전, 세종, 강원은 6월 말 현재까지 분양물량이 전혀 없으며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대구를 비롯해 울산과 충남에서도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건설사의 분양 실적 급감은 사업성 확보와 미분양 우려로 분양가격 산정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미분양 우려는 줄어들지만, 건설비용 상승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 최근 건설 자잿값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올 들어 꾸준히 오름세다. 4월 기준 151.26(2015=100)으로 1년 전(145.85) 대비 크게 올랐다. 지난 1일부터 시멘트 업체 쌍용C&E와 성신양회가 톤당 시멘트 값을 14% 올리기로 하면서 건설사의 원가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재건축 단지는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분양 일정 자체가 아예 밀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도 조합이 공사비 인상 불가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 시공사가 수주를 포기하고 있어 시공사 선정 시점부터 분양일정이 밀리기도 한다. 아파트 입주물량도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적인 주택 공급 기반인 주택인허가 실적도 올해 들어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4월 인허가 실적은 월평균 3만 1000호로 최근 10년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시장에선 주택시장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분양 지연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한 중소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시점 결정은 눈치 게임 복불복이다”며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작용할지 몰라 쉽사리 분양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공급부족에 따른 우려가 존재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종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은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급 부족의 해결을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해 미리 관리해야 한다”며 “예고된 규제 정상화와 함께 주택 경기 침체 지역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7.13 I 신수정 기자
물폭탄에도 쉴 틈 없어.. 장마철 '빗물 먹은 쓰레기' 극한 분리수거
  • 물폭탄에도 쉴 틈 없어.. 장마철 '빗물 먹은 쓰레기' 극한 분리수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요즘처럼 장맛비가 퍼붓는다고 해서 분리수거를 건너뛰거나 하진 않아요. 평소보다 수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우비와 장화 착용하고 더욱 안전 운전에 신경쓰면서 나섭니다.”많은 장맛비가 내렸던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분리수거일을 맞아 관리사무소 경비원이 우비를 입고 배출된 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거센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13일 서울 지역 한 청소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은 폭우로 인한 애로는 있어도 담당 구역 폐기물 분리수거 업무는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작업시 지자체 안전 지침을 준수하지만, 날씨가 궂은 날엔 교통·안전 사고 위험성 대비를 위해 더욱 신경을 쓴다고 했다. 그는 “특히 빗물을 잔뜩 먹어 무거워지고 이리저리 찢긴 폐지류 수거가 가장 고되다”고 전했다.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한반도에 장마전선 정체로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시간당 40~80㎜, 사흘간 최대 강수량 400㎜ 이상의 강한 비를 예보한 상태다. 이런 날이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단지 관리사무소 근로자들도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기물 수집 처리에 애를 먹곤 한다. 상시 실내 분리수거장이 마련된 일부 신축 단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주 1~2회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맞춰 단지 내 한쪽에 분리수거를 위한 실외 공간을 마련한다. 많은 비가 내릴 땐 비닐 가림막을 덮어두기도 하지만, 노상에 쌓여 있는 각종 폐지류와 플라스틱·캔 수거함이 빗물에 젖는 걸 막기는 역부족이다.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70대 양모씨는 분리수거날 비가 많이 내리면 우산 대신 우비와 장화를 착용하고 빗속에서 각 가정의 폐기물 분리배출을 돕는다. 양씨는 “우비를 입고 장화를 신어도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분리수거 관리를 하다보면 온몸이 비에 다 젖어 다음날 으슬으슬 몸살 기운이 올라오곤 한다”면서 “중간중간 수거함과 비닐 포대에 차오르는 빗물도 빼내야 하고, 물 먹은 폐지 박스들 부피를 줄이기 위해 밟다가 옆구리가 터져 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처럼 폭우와 폭설 등 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보다 안전한 분리수거 환경을 위한 사회 구성원간 합의와 양보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따른다.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동주택 입주자회나 업체 차원에서 폭우와 강풍 등으로 안전한 분리수거가 어려운 날에는 주민들의 폐기물 배출 자제를 권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지역 주민 자치 차원의 ‘운영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일률적인 행정 지침 적용은 개별 주거지마다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2023.07.13 I 김범준 기자
인천 호우주의보, 침수피해 잇따라…14일도 120㎜ 이상
  • 인천 호우주의보, 침수피해 잇따라…14일도 120㎜ 이상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13일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인천에서 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낮 12시50분까지 인천에서 5건의 호우 피해가 119에 접수됐다.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현대아파트 앞 도로에서 쏟아지는 장맛비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낮 12시10분께 인천 중구 덕교동 삼거리가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가 배수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56분께에는 서구 가정동 한 빌라 1층 집 세탁실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했고 11시46분께 남동구 남촌동 이면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있었다. 또 오전 10시15분께 남동구 남촌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에 빗물이 차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계양역에서는 서울역 방향 구간에 전기가 끊겨 공항철도 전동차 5편성 운행이 5분가량 중단됐다. 승기천 등은 이날 오전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인천시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이날 오전 중구 을왕리·하나개해수욕장 탐방로와 동구 만석동 해안 산책로 등의 출입을 막았다.시는 이날 오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 공무원 870여명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이날 오후 2시 기준 강우량은 연수구 송도 76.5㎜, 옹진군 영흥도 54.5㎜, 부평구 부평동 48㎜ 등이다. 14일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부평동 기준으로 오늘 밤까지 10~30㎜가 더 내리고 14일 120㎜ 이상 쏟아질 것이다”며 “15일에는 50㎜ 이상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13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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