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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 "호재 중심, 추가 상승거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상승 전환한 뒤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7월 4주(7월 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7%→0.0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7%→0.07%)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4%→-0.03%)는 하락폭 축소, 8개도(-0.02%→-0.02%)는 보합, 세종(0.30%→0.2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시도별로는 세종(0.25%), 서울(0.07%), 경기(0.06%), 인천(0.05%) 등은 상승, 울산(0.00%)은 보합, 제주(-0.07%), 전남(-0.06%), 부산(-0.06%), 전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5→74개) 및 보합 지역(12→10개)은 감소, 하락 지역은 89에서 92개로 증가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해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가 커지며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나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 지역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5대광역시(-0.08%→-0.07%), 8개도(-0.04%→-0.03%)는 하락폭이 축소됐고 세종(0.00%→0.14%)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시도별로는 세종(0.14%), 서울(0.08%), 경기(0.07%)는 상승, 인천(0.00%)은 보합, 대구(-0.12%), 부산(-0.09%), 울산(-0.07%), 전남(-0.06%), 제주(-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3→67개)은 증가, 보합 지역(13→12개) 및 하락 지역(100→97개)은 감소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는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상승거래 및 매물이 나타나고 일부 지역은 신축 또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라며 “경기도의 경우 성남 수정구(0.54%)는 신흥·창곡·태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52%)는 창우·덕풍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40%)는 별양·부림·중앙동 위주로, 화성시(0.35%)는 청계·오산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30%)는 소하·일직동 위주로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 현대엘리베이터-KT-LG전자, 승강기-로봇 연계 사업협력 MOU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KT, LG전자와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협력 및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3자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그룹 빌딩 비전스튜디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이 참석했다.3사는 이번 협약에서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 서비스 기획, 발굴 △로봇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협력 △신규 사업 모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논의를 함께 하기로 협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로봇, 스마트기기 등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오픈 API를 공개하고, KT의 통신 및 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LG전자의 로봇 기술 등과 연동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신한은행 사옥, 한화리조트 등 다양한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3사는 엘리베이터-통신-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K-브랜드’ 스마트 빌딩 청사진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과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엘리베이터-로봇 연계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택배, 주문 음식 등 배달 서비스,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손님이 주문한 어매니티, 음료 등의 제공, 의료 시설에서는 약품, 약재 이송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 사업부문장은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도시 사업은 수직과 수평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로봇 연동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며 “엘리베이터와 로봇의 상호 연동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수산물 철벽검사…오염수 방류해도 두달 내 소비회복 자신"[만났습니다]①
- [대담=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정리=공지유 기자]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졌을 때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는 40%나 급감했다. 12년이 지나 당시 원전 사고의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그 때의 악몽이 떠올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회장실에서 만난 노 회장은 “평생 어업을 해왔지만 이런 위기감을 느껴본 적 없다”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어업인들도 (나와)똑같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해양수산부는 수산물이 처음 유통되는 수산물 위판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 대상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수협도 △수산물 산지 수매 확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워진 조합 지원 △수산물 소비 활성화 사업 등에 올해 총 2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노 회장은 “우리 수산물에 대한 믿음을 준다면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수산물 소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소비심리 회복의 데드라인은 ‘추석 명절’ 전이다. 수산물 괴담이 명절 밥상머리에 오른다면 실체 없는 불안감이 다시 일파만파 번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직접 아파트단지를 찾아다니며 부녀회장들을 만나는가 하면, 기업 근로자들, 군부대 장병들에게 수산물 보양식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도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복, 장어 등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노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양식 잔뜩 먹고 금메달 많이 따오면 좋겠다”며 껄껄 웃었다. 인터뷰 내내 심각한 표정이던 그가 가장 크게 웃던 순간이었다. 노 회장은 오염수 ‘괴담’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권을 향해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어업인을 볼모 삼아 수산물 안전 문제를 더 이상 정쟁화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회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다음은 노 회장과의 일문일답.-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수협 차원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평생 어업을 해 왔지만 이런 위기감을 느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사안이 엄중하고 중대하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두렵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어업인들도 나와 같은 심정이다. 수협 회장은 전국 어업인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우리 수산물과 어업인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모든 업무를 수산물 생산과 소비가 단절되지 않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생산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바로 ‘안전’이기 때문에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가고 있다.향후 수산물 소비가 크게 급감할 때를 대비해 올해 예산을 2100억원가량 편성했다. 공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면 산지 수매를 확대해 적체된 물량을 해소하려 한다. 이에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산물 가격을 지지하고, 소비 감소로 경영이 어려워진 조합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1000억원도 편성했다. 수산물 할인 쿠폰, 배송비 지원, 시식회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100억원을 쓸 예정이다.-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 있나.△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비 진작과 함께 장기적 측면에서 수산물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올해 편성된 100억원대 예산을 기반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에 예정된 지역 수산물 축제 30곳을 지원할 것이다. 다음달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전복, 장어 등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 소비 촉진 운동도 전개할 것이다. 또 근로자들에게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들과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여름 을지훈련 중인 군장병들에게 전복삼계탕을 제공하는 등 군부대들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심리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국민을 믿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1~2개월 내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에 오염수를 방류더라도 안전하다는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계속 준다면 추석 전에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다. 무엇보다 수산물의 안전을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 대단지 아파트를 일일이 찾아가 판촉 활동을 하고싶을 정도로 절박한 심정이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회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최근 식품의약안전처에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기관 지정을 신청했는데.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될 것이다. 지정되는 즉시 수협중앙회, 회원조합, 자회사 등 계통조직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착수한다. 검사 건수도 작년보다 약 2배 늘린 500건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일반업체가 신청해도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공인 시험성적서를 발급해줄 예정이다. 수산물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국민에게 알린다면 수산물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수산물 안전을 정쟁 도구로 삼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서운함도 있는 것 같다.△정치권이 어업인을 볼모 삼는 건 정말 잘못됐다. 우리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을 소비가 되지 않는 쪽으로 몰아가는 건 절대 안 된다. 정치권이 자꾸 나서서 이 문제를 정쟁화하는 등 부추기려 하지 말고, 어업인·수산인들 입장에서 생각해주길 바란다. 오염수 방류 전이어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정치권에서 수산물이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축량 확대, 경영안정자금 지원 외에 정부가 추가로 고려할 지원책은 뭐가 있나.△정부에서 방사능 검사를 완료한 수산물에 대해 안전필증 부착을 검토 중인 것처럼, 내가 먹는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과학적·객관적으로 확인시켜 준다면 수산물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수산물 소비가 감소해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생활 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 등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경우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산물에 대해 전량 폐기가 불가피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상금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회장 출마 때 내세웠던 다양한 공약이 있지만,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통해 어업인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큰 목표다. 앞으로 수협이 미래 100년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어업인이 계속해서 바다를 일굴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수협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원전 오염수 문제에 수협의 사활이 걸려 있다. 바다, 위판장, 가공공장, 마트 등 수산물이 거치는 모든 곳에서 안전한 수산물만을 유통해 어업인이 수산물을 생산해내는 원동력인 수산물 소비가 되살아나는 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회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1954년 진해 출생 △창신대 중국어학과 학사 △창원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 과정 △제 21·22대 진해수협 조합장 △수협 비상임이사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위원회 위원 △수협재단 이사장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이사 △ICA 수산분과위원장
- ‘쾅쾅’ 민가 덮친 산사태…우면산 참사에 16명 숨지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1년 7월 27일, 서울 지역 집중 호우로 서초구 우면산에서 전례 없는 산사태가 일어났다. 계속된 폭우로 지반은 약해진 상태였고 우면산의 흙과 돌, 나무 등은 빗물을 타고 빠르게 흘러내렸다. 서울시 산지방재과에 따르면 이 산사태로 인근 지역 주민 16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6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의 인명피해는 2000년대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호우 피해로 기록됐다.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2011년 7월 27일 오전 서울 방배동 남부순환로 일대가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휴가 쓰고 아파트 복구 작업…생방송 중단까지우면산 산사태는 이날 오전 7시 49분께 발생해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 비롯한 관문사, 송동마을 등 13개지구를 덮쳤다. 산사태 전날과 다음 날인 26~28일까지 집계된 강우량만 585.5㎜로 조사됐다. 이 참사로 주택 1채가 전파, 10채가 반파됐으며 자동차 76대와 주택 2103세대, 공장·상가 1583개소 등이 물에 잠겼다. 가장 많은 사망자 수가 나온 곳은 전원마을로 이곳에서 숨진 사람만 6명에 달했다. 전체 산사태 발생부의 20%에 해당하는 형촌마을에서는 가장 많은 침수 피해가 확인됐다. 산사태 당시 영상에는 우면산에서 아파트 방향으로 빗물과 토사가 순식간에 쏟아지는 장면도 담겼다. 아파트 안에서 피해 상황을 촬영하던 주민은 굉음과 함께 내려오는 토석류에 놀람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2011년 7월 27일 오전 서울 방배동 남부순환로 앞 한 아파트 단지가 3층 높이까지 토사가 덮쳐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6세대가 반파되고 3명이 숨진 래미안 아파트에서는 건설·토목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수해 복구 해결책을 직접 마련하기도 했다. 당시 아파트 단지 중앙광장에는 토사가 1.5m가량 쌓여 있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서둘러 토사를 제거하기로 하고 건축설계사 A씨를 필두로 건설장비를 이용해 작업을 시작했다. 광장에 고인 물과 토사를 빼낸 뒤 우수관으로 넣는 방식이었다. A씨는 산사태 직후 휴가를 내고 8일 내내 아침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복구 현장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EBS 방송센터에도 토사가 유입돼 일부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센터 두 개동 중 한 곳에는 오전 9시께부터 기계실에 물이 차올라 토사가 밀려들었다. 이에 EBS 측은 당시 오전에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EBS FM(104.5MHz) ‘모닝스페셜’을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직원들과 배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 밖에도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2011년 7월 27일 EBS방송센터에서 피해 복구 작업 중인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산림청 산사태예보문자, 서초구청 퇴직자 등에게 발송돼서울시는 우면산 산사태 발생 2개월 뒤인 9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강수가 첫 번째 요인이었으며 지형, 지반, 지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우면산 정상부의 공군부대에 대해서는 산사태의 직접 원인이 아니며 배수 시설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사 발생 3년 전부터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민원이 33건에 달하고 막힌 배수로를 뚫어 달라는 요청 등이 있었음에도 서초구청이 형식적으로 사안을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산사태 직전 해인 2010년 태풍 곤파스로 피해목이 쓰러졌음에도 구청 차원의 조치 없이 방치된 점 등이 확인됐다. 이 와중 우면산 산사태 발생 전날과 당일 산림청이 산사태예보 발령 문자를 서초구에 4차례 보냈음에도 서초구가 공문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다. 당시 이 문자는 현직 공무원의 변경 이전 휴대전화 번호와 퇴직자의 휴대전화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조사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은 뒤 2014년 3월 ‘우면산 산사태 2차 원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2010년 태풍 곤파스 피해 이후 덕우암 지구와 공군부대를 포함한 우면산 전 지역에 대해 산사태 안전대책이 즉시 강구됐다면 인명 및 재산피해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1차 조사결과에서 논란이 됐던 공군부대와 서초터널 발파, 등산로 등 인공시설물 영향이 미비하거나 정량화할 수 없다는 결론에 대해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을 뿐 내용을 뒤집지는 않았다.2014년 7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3주기 추모식에서 유족이 헌화를 한 뒤 오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法 “서초구 등이 배상해야”…유족·피해자 일부 승소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유족들과 피해자들은 서초구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4년 8월 산사태에 대한 서초구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후 2019년까지 이어진 손해배상청구 소송 과정에서 유족과 피해자들이 일부 승소 판결을 받으며 서초구의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특히 법원은 2017년 열린 산사태 차량 매몰 피해자 B씨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서초구 거주자가 아닌 피해자에게도 재난 경보를 발령했어야 했다며 서초구와 국가가 4억 7767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국가의 배상 책임까지 인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도로가 침수됐음에도 적극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않은 경찰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방배경찰서는 남부순환도로 침수 상황에서도 차량 통제 인력으로 교통경찰 한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후 출근하던 B씨가 차량을 몰고 남부순환도로에 진입했고 토사 등에 매몰되는 사고를 당했다. 방배경찰서는 토석류가 도로에 흘러내린 뒤 교통을 전면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면산 산사태로 숨진 김모(당시 75세)씨의 아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2심에서는 서초구의 위법행위와 김씨의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서초구가 산림청 홈페이지에 산사태 주의보·경보를 발령했거나 대피 방송을 했다면 김씨의 아들이나 지인들이 이를 확인해 김씨에게 알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B씨 등 우면산 산사태 참사 피해자와 유족의 소송을 대리한 김영희 변호사는 이데일리에 “당시 산사태 주의보·경보를 서초구에서 발령하지 않은 것과 경찰이 도로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않은 책임 등이 법원에서 인정됐다”며 “12년이 흐른 지금, 이 같은 선례가 존재함에도 또 다른 참사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130만→153만→122만…롤러코스터 2차전지株-주름 펴고 돌아온 삼성 폴더블폰-복귀한 이상민 “재해 예방·복구 패스트트랙 마련”-[사설]세계 경제 좋아지는데 나홀로 거꾸로 가는 한국경제-[사설]상반기 마약밀수 사상 최대…특단의 대책 시급하다△2면 종합-속도 뛰어난 韓건설사 믿음직…‘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38년 독재’ 훈 센 총리…장남에게 권력 넘긴다△3면 갤럭시Z 폴드5·플립5 공개-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시대 이끈다-플립5 원격제어, 심장건강 체크…손목위 만능기기 갤워치6-외신기자 700여명 북적, BTS 슈가 깜짝 참석△4면 바닥 친 반도체, 천장 깬 자동차-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적자폭 축소…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쑥-정의선의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현대차 영업익 3년새 5배 ‘폭풍성장’△5면 판 커지는 IPO 시장-기지개 켜는 덩치들…‘따따블’ 첫 잭팟 터지나-킬러 콘텐츠 기대감에…새내기 콘텐츠주 반등 채비-상장 당일 회전율 1500%…400% 노리는 초단타 급증△6면 종합-신고가랠리 이어가다 개미 차익실현에 급락 반전…천국·지옥 오갔다-불법집회 철퇴…도로점거·심야시간 제한 추진-도 넘는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인권조례에 ‘학생 의무’ 담는다-불황에도 순고용 늘린 대기업…삼성전자 ‘최다’△8면 정치-여야, 신속한 수해복구 공감…하천법·도시침수법 본회의 처리할 듯-野 “자료 고의누락·조작 의혹” vs 元 “근거없는 의혹 제기 중단하면 추진”-文 정부서 홀대받던 북한인권기록보존소, 5년 만에 과천청사 복귀-두달 만에 열린 과방위…野 빠진 반쪽회의-당정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최대 인상할 것…약자복지 정책 강화”△9면 경제-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전력 피크시기’ 수급관리 총력-5월 출생아 1만명대…43개월째 인구 감소-종자는 ‘농업 반도체’…유전자원 수집·신품종 분양 앞장-“방송사 상대 저작권료 과도” 공정위, 음저협 檢 고발△10면 금융-‘역전세 숨통’ 오늘부터 집주인 ‘보증금 반환 대출’ 규제 푼다-상반기 순익 3261억원…JB금융, 역대 최대 기록-대구·대전에 ‘새 은행’…금융권 ‘탈서울’ 포착-금감원 “휴가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하세요”△12면 글로벌-구글·MS ‘깜짝 실적’…클라우드는 희비 갈려-14년 연속 인구 줄어든 일본…‘인력 공백’ 외국인이 메웠다-7개월 만에 돌아온 왕부장…얼어붙은 한중관계 풀릴까-푸틴, 10월 중국 찾는다…‘전략적 우호관계’ 강화할 듯△13면 산업-전장, 트리플 카메라…전자부품 ‘빅2’,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한파 뚫는다-코너링 악동 계보 잇는다…고성능 국민차 ‘더 뉴 아반떼N’-SK E&S, 호주 LNG 年 130만t 도입 추진-포스코퓨처엠·우리은행 ‘배터리 소재’ 동맹-SK온, 2차전지 극한조건 시험 강화한다△14면 ICT-가입 기간 길수록 해지위약금↑…‘이상한 초고속인터넷’ 없어진다-기준 모호…코인발행사 ‘매출 뻥튀기’ 막긴 역부족-VM웨어 ‘기업용 AI’ 경쟁 가세…내달 플랫폼 공개-“K콘텐츠 성과 내려면…대기업 투자 제한 풀고 稅혜택 늘려야”△15면 제약·바이오-‘벼랑 끝’ 비대면진료업계…1위 업체마저 ‘휘청’-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국내 최초 다중표적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개발 전문기업”-‘척추 임플란트’ 30여개국 진출…세계무대서 뛴다-라파스, 마이크로니들 세계 최초 美 cGMP 실사 통과△16면 과학카페-獨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 선임 강사라 교수 “빙하 녹으면 열대지방 강수 영향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제시했죠”-해수면 온도 1도만 더 올라가도 태풍 동반 극한호우 4배 세진다△18면 증권-코스피 돌아온 개미, 배터리 편식 괜찮을까-[IPO출사표]코츠테크놀로지 무기용 컴퓨터 강자…K방산 수출에 날개-러시아발 곡물 파동에 관심 커진 농산물펀드-나라셀라 무상증자 결정…에이벤처스 엑시트 길 열리나-상장후 주식 절반 시장에…새내기주 물량폭탄에 투자자 눈물△19면 부동산-방수판 빠진채 납품 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추첨제 많은 중대형 단지 인기몰이-압구정3구역 정비사업 설계사 바뀌나-두산건설, We‘ve 아파트 계약 100% 완판행진△20면 문화-밸류에이션? 페이인포? 증권앱, 어려워서 못하겠네-최영애 개인전 “좋은 그림은 삐져나오게 돼 있어…난 시간과 싸울 뿐”△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전국 수산물 방사능 철벽검사…오염수 방류해도 두 달 내 소비회복 자신”-“수협은행에 지역수협 입점, 금융지주사 전환…漁富 세상 만들것”△24면 피플-“男배우 노래 신나게 연습…신영숙표 ‘장부가’ 기대하세요”-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두려움 없이 맞서는 경험 중요” 신입 격려-‘LH 행복한 밥상’ 임대 단지 어린이에 도시락 제공-농협, 상추·시금치 등 최대 43% 할인판매…“소비자 부담 던다”-현대차 김기양 영업이사, 32년간 누적판매 6000대-호우 피해 복구 위해 두나무, 3억원 기부-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재근 KB국민은행장 “국내·외 엔지니어링 사업 금융 지원”△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한국수출 살아나려면-[생생확대경] ‘갤럭시 언팩’의 귀환, 마이스 키울 적기다-[기자수첩] 쿠팡-제조사 ‘납품가 전쟁’…소비자가 승자 돼야△26면 전국-‘대전 국회의원수 1명 더 늘리자’ 여론 확산…내년 총선 새 변수로-인천 동구, 주민과 협의없이 사업 변경…주민들 “상권에 악영향” 반발-주민과 해법찾는 의정부시 ‘시민공론장’…‘민관협치’ 지방행정 모범으로 자리잡나△27면 사회-“생계는커녕 당장 먹을 밥 걱정” 수재민 눈물[르포]-‘신림동 흉기난동’ 33세 조선…계획범죄 정황에 수사력 집중-공포의 ‘노란 소포’…“당분간 직구 안할래요”-민주당 “檢, 이화영 회유·압박”…한동훈 “권력 악용한 사법방해”-산재 요양기간 산정에 AI 투입…연 20억 절감 기대-법무부, ‘ISDS 대응’ 국제법무국 신설
- 북극 기후가 열대에 미치는 새로운 시각...韓 대기과학자, 막스플랑크연구소 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저희 연구소 단장으로 와주셨으면 합니다.”지난해 6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이 한 여성과 차를 마신뒤 이같이 제안했다. 세미나 참석차 왔던 여성은 갑작스러운 제안을 반기면서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대기과학 연구자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미래에 60명에서 100명의 연구자를 이끄는 막중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콧대 높은 유럽인과 세계적 대학 교수가 아닌 한국의 신생대학 교수를 선택한 부분이 놀라웠다.게다가 연구소 단장직은 단 3명만 맡을 수 있고, 1명의 은퇴로 4년 넘게 공석이던 터였다. 자리를 새로 만들어준다는 의미였다. 독일의 ‘러브콜’은 진심이었다. 그해 10월 기상학연구소는 자신의 가족들까지 초청해 일자리, 학교까지 알아봐 줬다. 연구자로서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응원해주면서 마음이 끌렸다.동양인, 여성 최초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얘기다. 강 교수는 지난 19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부터 기상학연구소 주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연구자로서 검증을 받았고, 기후역학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부분을 인정받았다”며 “지난 202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하셀만을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에서 기후역학 관련 연구 조직을 이끌게 됐다”고 했다.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고위도가 열대에 미치는 새로운 시각 제시강 교수는 세계적인 성과를 내며 단장직까지 맡을 수 있었던 이유로 가정환경과 한 분야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연구환경을 꼽았다.그의 부친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상기구(IMO)상’을 받은 기후예측 분야 석학 강인식 서울대 명예교수다. 강인식 교수의 미국 유학 중 태어나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다만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정규 교육과정은 모두 한국에서 마쳐 토종 한국인에 가깝다. 학창시절에는 수학,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이름 때문에 친구들이 ‘사라다’라고도 불렀다.기후 연구자의 길을 결심한 것은 대학생 때부터다. 강 교수는 부친과 해외 석학들이 대화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며 영향을 받았다. 그는 “부친이 연구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고, 외국 석학 자녀들과도 친구로 지냈다”며 “부친은 (자신이 같은 길을 걷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며 만류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물리와 달리 자연현상을 수식으로 나타내는 기후 연구가 흥미로워 서울대 대기과학과에 진학했다”고 했다.강 교수의 연구는 한 지역의 기후가 다른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박사과정 때 고위도(남극, 북극)와 열대지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내용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후 연구자들은 고위도 지역과 열대 지역 기후 연구를 개별적으로 했다. 열대지방이 고위도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일부 진전됐지만, 반대로 고위도가 어떻게 열대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이때 강 교수가 기후 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강 교수는 “에너지보존법칙(외부 접촉이 없을때 에너지 총합은 일정하다는 물리학의 바탕이 되는 법칙)에 따라 보상 차원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사실을 풀어냈다”며 “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서 열대강수 유형이 바뀌는 것 같다는 연구들이 나오기 시작하던 과정에서 이를 묶어 설명할 이론을 제시해 후속 연구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당시에 이상적인 조건을 넣어 실험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지구상태에 적용해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가령 올해 포항공대 등과 한 연구에서는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규명했다.최근에는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에어로졸(공기오염)이 아프리카 강수에 주는 영향과 남빙양(남극해)에서 발생하는 냉각화가 열대 동태평양 지역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강 교수의 연구는 국제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강 교수를 미국지구물리학회가 선정하는 ‘중견대기과학자상’ 수상자로 추천한 상핑시에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교수는 “강 교수는 고위도와 저위도의 기후변화를 연결하는 원격상관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발표했다”며 “연구들은 에어로졸이나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변화 규명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과제 떨어지고, 학생 줄어도 한 길 연구 강 교수는 슬하의 아들, 딸 하나씩을 두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다니던 남편이 본인의 경력을 포기하고, 강 교수를 따라 울산으로 내려오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엄마로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수유를 하러 교수 아파트를 찾았고, 아이들을 데리고서도 해외 연구진과 밤에 화상 회의를 하며 연구를 했다.기후 역학은 처방보다는 진단에 가깝기 때문에 사회적인 관심과는 거리가 있다. 때문에 강 교수는 대학원생을 유치하는과정과 연구비 수주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육아와 연구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연구욕심을 내려놓을지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그럼에도 학교측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해외 석학들을 국내로 초빙해 제자들이 배울 수 있었다. 강 교수도 소규모로 연구실을 운영하면서도 연구 분야를 확대하며 국제학회 등에서 연구 의지를 불태웠다.강 교수는 다음 달 15일 독일 함부르크로 출국할 계획이다. 울산과학기술원 소속 제자 한 명도 함께 간다. 그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매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연구를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강 교수는 “이론을 만들고 복잡한 지구 기후 모델에 적용해 이를 설명할 때 연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별로 편차나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지구온난화는 자명하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이해를 돕는 연구를 하겠다”고 했다.◇강사라 교수는△서울대 대기과학과 △프린스턴대 박사 △컬럼비아대 박사후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미국 지구과학협회 AGU Advances 학술지 편집자 △세계기후연구계획(WCRP) 클라이바 전문위원회 공동위원장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 카미드 메달 △미국지구물리학회 중견대기과학자상 △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
- 제일건설,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입주 순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일건설이 경기 하남시에 공급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의 입주가 순항 중이다.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투시도 (사진=제일건설)‘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7블록에 있으며, 지하 4층~지상 25층, 3개 동, 전용면적 70~77㎡, 총 25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입주는 오는 8월 13일까지 진행된다.‘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는 위례신도시에서도 서울 강남 접근성과 교통편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에 조성돼 강남과 위례의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가깝고, 인근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수서역SRT 등이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예정)과 위례트램(예정)도 가까워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교육환경도 좋다. 도보 거리에 위례숲초, 위례솔초, 위례솔중 등이 위치해 있으며, 송파권역의 학원가도 가깝다. 아울러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인 스트리트형 상가 트랜짓몰과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CGV 증 대형 쇼핑몰 이용도 용이하다.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단지는 청량산, 남산산성 도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외에도 천마산 근린공원, 널문 근린공원 등 단지 인근으로 녹지가 풍부하다.제일건설의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아파트 수준의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 실을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하고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우수한 단지배치로 공원 및 남한산성 조망권을 영구적(일부 타입 제외)으로 확보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