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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흑자' 한샘 바닥 다졌나…"성장·수익 개선 사업구조 구축"
  • '3Q 흑자' 한샘 바닥 다졌나…"성장·수익 개선 사업구조 구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이 지난 2분기 12억원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4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시장 회복에 대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사업 구조 구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사진=한샘)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09억원으로 0.8% 증가했다.회사 측은 “공급망 관리 등 원가 개선을 통해 원가율을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며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매분기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인 리하우스와 홈퍼니싱이 각각 1512억원, 1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1.7% 감소했다. 특히 리하우스는 대형 쇼룸이 지난해보다 12개 줄어든 43개, 대리점은 104개 감소한 811개로 집계됐다. 이 여파로 전반적인 매출이 줄었다. 다만 직시공패키지가 지난해보다 196세트 많은 1400세트 판매되면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반면, 기업 간 거래(B2B)는 매출이 1265억원으로 5.5% 반등했다. 계열사 등 매출도 748억원으로 9.7% 증가했다. B2B의 경우 특판 매출이 9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8% 늘었고 수주액은 630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계열사 중 하나인 한샘넥서스는 매출이 375억원으로 4.2% 신장했다.회사 측은 향후 시장 회복에 대비해 성장·수익성 개선 가능한 사업 구조 구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리하우스사업본부는 살면서 고치는 고객, 부분 공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품 공사를 확대하고 부엌과 바스 등 경쟁력 있는 상품군의 중고가 라인업을 강화, 상향판매(업셀링)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홈퍼니싱사업본부는 디지털 전환(DT)에 박차를 가한다. 한샘은 지난달 홈퍼니싱의 한샘몰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고객 집객과 매출을 확대 생활용품 온라인 판매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외부적으로는 전방 지표인 주택 매매거래량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에 최저점을 찍고 점차 회복 중에 있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부동산 주택매매거래량은 14만 9196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8.7% 증가했다. 4분기는 결혼·이사 성수기로 꼽히는 시즌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한샘 관계자는 “매출 성장 없는 단기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04 I 함지현 기자
11월 첫주 서울 매매시장 ‘정중동’
  • 11월 첫주 서울 매매시장 ‘정중동’[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들어서며 전국 아파트 거래는 시중금리 상승과 대출 축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를 부추기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달부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영등포, 서대문, 노원, 도봉 등지에서 이전 대비 가격을 낮춘 거래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과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가 많았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원리금상환 부담이 커지자 가격을 조정해 처분에 나선 집주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가을 이사 수요와 전셋값 강세, 높아진 분양가,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는 만큼, 연내 집값 하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1% 상승을 이어갔다. 재건축이 0.01%, 일반아파트가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신도시는 2기신도시의 가격 변동이 제한되면서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서울 주요 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우선 매매동향부터 살펴보면 서울은 매수문의가 둔화된 가운데 대단지의 움직임이 가격 등락을 좌우했다. 지역별로 △도봉(0.05%) △서초(0.04%) △강남(0.03%) △성동(0.03%) △마포(0.02%)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이 500만원,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일원동 수서1단지의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3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1, 옥수동 옥수삼성이 500만원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2%) ▼평촌(-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하얀주공5단지, 이매동 아름효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250만원-1000만원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7%) △인천(0.03%) △수원(0.03%) △안산(0.03%)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파라다이스가 250만원가량 올랐고,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힐스테이트,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 등이 500만원-16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곡반정동 수원하늘채더퍼스트, 세류동 수원역해모로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반면 ▼이천(-0.09%) ▼고양(-0.04%) ▼남양주(-0.02%) 등은 떨어졌다. 이천은 부발읍 현대성우오스타2단지, 증포동 선경1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고, 고양은 탄현동 탄현4단지건영, 토당동 대림2차 등이 2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전세 시장 동향은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18곳이 올라, 전주(14곳) 대비 상승 지역이 늘어났다. 특히 △동작(0.08%) △서대문(0.07%) △강북(0.06%) △강서(0.06%) △도봉(0.06%) △동대문(0.06%) △마포(0.06%) △성북(0.06%) 등 중저가 지역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동작은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서대문은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중랑(-0.01%)은 면목동 면목한신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1%)이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 분당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9단지가 각각 1000만원 정도 빠졌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4%) △화성(0.04%) △수원(0.03%)이 상승했고, ▼파주(-0.02%) ▼안산(-0.02%) 등이 하향 조정됐다. 인천은 남동구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화성은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주공이 100만원-250만원 상향 조정됐다. 반면 파주는 문산읍 당동주공2단지가 250만원 빠졌고, 안산은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하락했다.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9억원 이하)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 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일반형이 중단된 10월 이후 늘었던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이자 부담이 늘면서 주춤해질 여지가 있다”면서 “게다가 ‘금리 인상=아파트값 하락’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학습효과’ 또한 매수자들의 관망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대출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위주로 두드러지면서, 시장 회복 탄력성이 좋은 ‘똘똘한 지역’과의 온도 차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11.04 I 박지애 기자
포스코이앤씨,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 굿디자인 어워드 동상 수상
  • 포스코이앤씨,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 굿디자인 어워드 동상 수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자연친화적인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 (사진=포스코이앤씨)올해 8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미국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본선 수상에 이은 쾌거로,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부터 연이어 건축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선정된 상품에는 정부가 인정하는 굿디자인(GD,Good Design)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적인 디자인상으로 꼽힌다.두 어워드에서 동시 수상한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은 ‘매일 만나는 자연, 어디서나 만나는 첨단기술’을 콘셉트로, 햇빛이 지하에까지 비치게 해 반양지 식물이나 조경석 등으로 지하 정원을 조화롭게 꾸미고, 주요 동선을 고급자재로 마감할 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 조명으로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기존 주차장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또한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로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과 보행로, 미래 물류로봇이 이동할 수 있는 안전통로를 확보해 안전한 주차환경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과 함께 ‘그린라이프(Green Life With THE SHARP)’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더샵 플랜트리움 식물농장, 더샵 자연주의 부대시설, 더샵 백년명원 등도 개발했으며 이번에 4개의 작품에 대해 GD 인증을 받았다. 더샵 플랜트리움 식물농장은 농장에서 재배된 식물로 만든 샐러드와 로봇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 LED를 활용한 지하층 식물농장, 장기간 부재 시 식물을 위탁할 수 있는 식물 호텔 등으로 구성돼 사계절 실내에서 식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더샵 자연주의 부대시설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반이 물결치는 형태로 디자인해 건축물이 자연의 일부인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건물의 경사면에는 계단식 가든과 연계해 공연무대로도 활용 가능한 선큰(sunken, 지하로 통하는 개방된 공간)을 조성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워킹트랙과 스포츠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루프탑가든 등을 구현했다.더샵 백년명원은 동서양 전통명원의 조성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경디자인으로 세월이 지나도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역사적 명원의 가치를 담아 입주민에게 제공한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건설업을 넘어 전 산업군의 우수한 상품들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수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더샵에 사는 고객들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누리도록 자연친화적인 주거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3 I 오희나 기자
갓난쟁이 안고 식량도 기름도 없이...韓일가족 목숨 건 가자 탈출기
  • 갓난쟁이 안고 식량도 기름도 없이...韓일가족 목숨 건 가자 탈출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고립됐던 가자 지구 주민 중 한국인 일가족 5명이 급박했던 탈출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26일만인 2일(현지시간)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가자지구내 유일 한국인 부부의 자녀가 이집트 카이로 모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연합뉴스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생한 지 26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한국인 일가족을 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피란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도했다.가자에서 탈출한 한국인 일가족은 최모씨(44)와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남편(43), 이들 부부의 딸(18), 아들(15) 및 7개월 된 늦둥이 막내딸이다. 이들 가족은 7년 전 한국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해 가자 지구 핵심부인 가자시티 해변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이들 가족은 하마스가 공격을 단행한 지난달 7일(현지시간) 최씨의 시댁이 있는 달릴 하와로 피난을 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스라엘 측이 “달릴 하와를 공격하겠다”며 대피 명령을 내려 다시 남부 도시 칸 유니스로 피란을 갔다.최씨는 이스라엘의 공습 수위를 두고 “무차별적”이라며 “병원도, 교회도, 학교까지 공격 안 하는 곳이 없다”고 했다. 가자 지구는 공습이 자주 발생해도 주택가는 비교적 안전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달랐다는 게 최씨의 말이다. 그는 “항상 전쟁이 나면 (우선 공격 대상이 되는)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인 시댁 쪽으로 피신을 했고 이번에도 시댁에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26일만인 2일(현지시간)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가자지구내 유일 한국인 가족이 이집트 카이로 모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다시 칸 유니스까지 대피하며 이들 가족은 식량과 물, 통신, 전기 등이 끊기는 극한 상황을 겪었다. 최씨는 “전기는 당연히 없고 해서 활동도 낮에 할 수 있는 것은 낮에 다 해뒀다. 태양광 등을 이용하는 유료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한 뒤 밤에 조금씩 켜서 아껴 썼다. 가스도 다 떨어졌다”며 “장작을 구해 불을 피워 식사 준비를 했고, 최대한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먹었다. 사뒀던 흰콩, 토마토, 옥수수 캔 등으로 버텼다. 통신이 끊겼을 때는 위험한 지역을 확인할 수도 없어서 그냥 가만히 집 안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이스라엘이 유일하게 통제하지 않는 ‘라파 통행로’를 통해 가자를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그곳까지 가는 데 필요한 연료를 얻는데도 고생했다. 최씨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나중에는 기름도 없고 해서 최대한 사용 안 하려고 노력했다. 돈을 준다고 해도 아예 없어서 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주유소에서는 구급차나 긴급차량 이외에는 기름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이 지인에게 사정을 해서 조금씩 얻어서 썼다. 마지막 국경 올 때 남은 연료를 다 사용했고, 국경에 도착했을 때는 연료가 없었다”고 말했다.최씨가 살던 가자 시티 집은 이스라엘 폭격에 무너졌다고 한다. 그는 “오갈 데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서 상상하는 것, TV에서 보는 것보다 더 상황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전쟁으로 삶의 터전과 직장 등 모든 것을 잃은 가족은 “일단 한국에 갈 계획을 하고 있다. 거기에서 미래를 다시 생각해 보려하는데, 돈도 없으니 어떻게 가야할지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도 최씨는 갓 태어난 막내딸을 보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막내딸은 희망이었다. 울고 웃고 칭얼대는 딸을 보면서 희망을 찾은 것 같다. 웃을 일이 없었는데 딸이 웃으면 같이 한번 웃고 그랬다”고 했다.
2023.11.03 I 김혜선 기자
캠코, 4173억 규모 압류재산 공매
  • 캠코, 4173억 규모 압류재산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4173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2856건을 공매한다.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2707건, 동산 149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179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226건을 포함해 총 433건이 공매되고, 자동차,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464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2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한편,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40여 년 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 8335억 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11.03 I 송주오 기자
"왜 못살게 해!" 아파트 12층 난동 30대 , 경찰특공대에 '헉'
  • "왜 못살게 해!" 아파트 12층 난동 30대 , 경찰특공대에 '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니, 그러지 말라니까! 딸 보고 싶잖아요”경찰이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을 제압하는 특공대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청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12층 베란다 난간에 위태롭게 올라서서 삿대질을 하며 “왜 열심히 사는 사람을 못살게 그래! XXX야!”라는 등 소리를 지른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북한 이탈 주민인 전모(31) 씨가 지난달 17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난동을 부렸다.그가 가스 배관을 절단한 뒤 불을 지르고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는 바람에 같은 아파트 주민들은 전부 대피한 상황이었다.창문 밖으로 커다란 화분을 연이어 집어던지기까지 한 전 씨에게 경찰관들이 아파트 복도 창문에서 대화를 시도했다.영상=경찰청 유튜브경찰관들이 “일단 칼 먼저 내려놓고, 위험한 거 내려놓읍시다. 칼 내려놓고 얘기하자고요”라고 말했지만, 전 씨는 오히려 부탄가스통을 내보이고 윗옷을 벗으며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더는 대화가 통하지 않자 경찰특공대가 긴급 투입됐고,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베란다 창문으로 진입하는 작전을 준비했다.4명의 특공대원이 준비됐다는 수신호를 보낸 뒤 망설임 없이 아파트 외벽을 타고 12층 베란다로 쇄도했고, 순식간에 전 씨를 제압했다. 전 씨가 난동을 벌인 지 3시간 만이었다.영상=경찰청 유튜브다행히 집 안에는 전 씨 외에 다른 가족은 없는 상태였다.전 씨는 범행 전날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아내, 딸과 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담당 경찰관이 찾아오자 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전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2023.11.03 I 박지혜 기자
"환매조건부·중도금 무이자"…고금리에 혜택 늘린 분양단지 '눈길'
  • "환매조건부·중도금 무이자"…고금리에 혜택 늘린 분양단지 '눈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분양 조건을 내거는 등 혜택을 키우고 있다. 호조세를 보이던 청약시장이 고금리 기조 등으로 관망세로 돌아서자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혜택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역 SK 리더스뷰’ 주경 조감도 (자료=SK에코플랜트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0.28대 1이었던 1순위 경쟁률이 10월에는 41.33대 1로 약 1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수도권에는 4712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 19만4731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연초 부동산 침체로 증가했던 미분양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가구수는 올해 1월 1만2257가구에서 8월 7676가구로 37.3% 급감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쏠리고 있다.하지만 고금리, 고분양가 기조에 하반기 대어로 꼽히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흥행에 실패하는 등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혜택이 커지고 있다. 직간접적인 금융 혜택은 기본이고,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곳도 수요자들에게 인기다.서울 강동구에서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가 환매조건부 분양을 내걸었다. 환매조건부 분양은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질 경우 사업주체가 다시 매수한다는 조건이다. 시세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약을 망설이는 실거주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계약금 5% 신용대출 이자지원, 계약 축하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주방에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3구 하이브리드 쿡탑, 전기오픈 및 침니형 후드가 제공된다. 거실과 모든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다. 주방에는 주방 벽, 상판 및 아일랜드 상판을 거실에는 아트월을 세라믹 타일로 무상 제공한다.단지는 5호선인 강동역과 길동역 더블역세권이며 천동초, 동신중 등 학권이 형성되어 있고 종합병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20층, 총 3개동에 전용면적 84~99㎡ 378실로 구성되며 여기에 1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금리상승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초기자본 절감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지들도 있다. GS건설이 경기 이천시 증포동 일원에 선보이는 ‘이천자이 더 리체’는 1차 중도금 납입 시점을 전매제한 기간 이후로 1차 중도금 납입전에 전매가 가능하도록 해 중도금 대출 부담을 낮췄다.효성중공업이 경기 평택시에 공급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992가구에 대해 계약금 5% 납부와 중도금 무이자 등의 조건으로 진행 중이다. 발코니 확장 시 주방 벽과 주방 상판 세라믹 타일, 광파오븐과 사각 싱크대, 거실과 주방 조명등, 복도와 거실 시트 패널 마감 등 다양한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유가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대우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공급하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발코니 확장시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동부건설이 경기 용인시 마북동에서 분양중인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는 발코니 확장과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전기오븐 등을 무상 제공한다.
2023.11.03 I 오희나 기자
경기남부 서희건설 참여 지주택, 잇딴 추가분담금 요구에 갈등
  • 경기남부 서희건설 참여 지주택, 잇딴 추가분담금 요구에 갈등
  • [평택·안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서희건설이 참여하는 경기남부권 지역주택조합 안에서 추가분담금 요구로 인한 갈등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주요 원인인데, 추가분담금이 있어야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서희건설과 조합측,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에서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대하는 조합원들과 업무대행사 관계자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력 10여 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황영민 기자◇평택화양센트럴, 추가분담금 발생에 임시총회 무산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주택조합 임시총회에서는 총회를 주최한 업무대행사 측과 일부 조합원들이 마찰을 빚으며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당시 총회 주요 안건은 서희건설의 평당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추가분담금 승인의 건이었다.서희건설과 시공 약정을 맺은 평택화양센트럴주택조합은 화양지구 3블럭에 8개동 지하 2층~29층, 815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최근 평택시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서희건설이 조합 측에 2년 전 약정 체결 당시 380만 원이었던 평당 공사비를 500만 원으로 인상 요구하면서 이에 따른 조합원 추가분담 요인이 발생했다.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율 및 전체 세대수 감소 등에 따라 조합이 부담해야 할 추가발생 비용은 802억 원 규모로 779명 조합원이 한 명당 1억 원에서 1억4000만 원 가량을 추가분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이에 조합원들은 갑작스러운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발하며 총회장 앞에서 집단 항의를 하기까지 이르렀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 앞에 추가분담금 발생에 반대하는 현수막과 피켓들이 늘어서 있다. 황영민 기자한 조합원은 “임시총회에 앞서 업무대행사측에서 안건만 적혀있는 서면결의서를 받으러 다녔고, 대다수가 추가분담금 발생과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한채 구두로만 찬·반을 택해야 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이 서면결의서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총회에 참석해야 돌려줄 수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 그래서 오늘 총회 참석을 거부하고 서류를 돌려받기 위해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합 업무대행사 관계자는 “처음 서희건설에서는 평당 공사비를 600만 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협상 끝에 500만 원으로 낮추게 됐다. 협상을 더 할 수 있었으나 이스라엘 전쟁 이후 서희측에서는 500만 원 이하로 내려갈 시에는 협상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공사비 인하를 위해 협상 기간을 더 끌고 갈 시에는 브릿지대출 상환 시점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비용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추가분담금을 내서라도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결국 이날 임시총회는 당초 시작 시간이었던 오후 2시를 훌쩍 넘긴 4시까지도 조합원 최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안성 공도스타허브, 2차례 추분 요구에 조합원 반발서희건설이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 추가분담금으로 이한 갈등은 인근 안성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안성 공도에 조성되고 있는 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도 2차 추가분담금 요구로 인해 조합원들이 들고 일어나면서다.지난 2019년 안성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2021년 서희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하지만 서희와 계약을 맺을 시점인 2021년 3월 실착공시기 지연 등에 따른 추가분담금이 발생함에 따라 당시 조합원 630명이 한 명당 평균 2500만 원 상당을 내야 했고, 11월 3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도 2차 추가분담금 안건이 상정되면서 조합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이번 2차 추가분담금 발생 역시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 폭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혔다.서희건설은 조합측에 270억 원 상당의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고, 협의 끝에 결정된 인상금액은 220억 원 규모다. 607명 조합원 한 사람당 3600만 원가량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현재 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성사업의 공정률은 67%로 초기 계획한 계획 공정률 72.2%에 미치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는 상황.준공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벌써 두 차례에 걸친 추가분담금 요구에 조합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장 앞에서 안성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원들이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발하며 서희건설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 소속 한 조합원은 “서희건설에 공사도급비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전국 최저가 시공으로 들어와서 마지막에는 전국 최고가로 마무리할 속셈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처럼 조합원들 반발이 거세지자 서희측은 조합에 공문을 보내 ‘이번 공사비 조정을 끝으로 증액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서희측은 해당 공문에서 ‘코로나와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물가폭등 여파’를 공사비 상승 이유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조합원들은 이후 상가분양 과정에서도 미분양에 따른 추가분담금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이 같은 공사비 증가에 따른 지역주택조합 내 갈등과 관련된 서희건설측의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2023.11.03 I 황영민 기자
"본능적으로 명품 끌려…강남 아파트 열풍 마찬가지"
  • "본능적으로 명품 끌려…강남 아파트 열풍 마찬가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간은 본능적으로 명품 브랜드로 시선이 끌릴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 아파트 열풍도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강남에 입성해야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안정감, 만족감이 생긴다.”3일 ‘반지하에서 반포아파트 입성하기’ 저서로 유명한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교수(사진)는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부동산의 이론과 실전을 두루 아우르는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이 교수는 고금리 시대에서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집값이 올랐던 것은 조만간 금리가 내려갈 것을 예상하고 집을 구매에 나섰던 이들이 많기 때문이었다”며 “대출이자가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추가 인상이 예상되자 관망세로 돌아선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양극화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통찰력 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 교수는 “집단 구성원 가운데 한 사람이 겪게 되는 감정이나 사고방식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전파돼 동시에 똑같은 경험을 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군중히스테리현상’이 있다”며 “특정 집단에 들어가야 마음에 위안을 받고 성공했다고 느끼는 심리적인 상태가 ‘최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캐슬’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특정 대학, 특정 회사, 특정 동호회에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자신을 분리하지 않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각자의 캐슬에서 만족과 안정을 찾는데 집 문제 역시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면서 특정 아파트 단지, 특정 브랜드를 매수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호도가 형성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달 16일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고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혼 때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반포 아파트 2채를 소유하게 된 스토리를 책에 담았던 이 교수의 생생한 경험과 투자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2023.11.03 I 김아름 기자
상가·오피스 신축복합타워 '인덕원 시그니티타워' 이달 분양
  • 상가·오피스 신축복합타워 '인덕원 시그니티타워'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덕원역 대로변에 위치해 쿼트러플역세권을 갖추며 희소성을 높이 평가받는 상가&오피스 신축복합타워 ‘인덕원 시그니티타워’가 이달 분양을 진행한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는 안양시 관양동 일대에 자리한다. 인덕원역 2·3번 출구를 모두 품은 초역세권 위치뿐 아니라 단지 전·후면에 시외·시내 버스정류장이 자리하여 교통 환경이 우수한 장점을 지닌다. 단지는 대지면적 1770.80㎡, 지하 5층, 지상 18층으로 건립된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6실, 3~7층은 메디컬 95실, 8~18층은 오피스 209실로 구성된다. 쇼핑과 의료, 업무 등을 모두 아우르는 신축 타워로, 랜드마크급 복합타워 규모로 들어선다. 무엇보다도 당 현장은 4개 노선이 관통하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비롯해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 동탄인덕원선(2026년 예정), GTX-C노선(2028년 예정)까지 총 4개 노선을 확보한 쿼드러플 역세권 프리미엄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다.또한 인덕원역 주변은 다수 기업의 배후수요와 지역 및 교통개발 호재 등의 이슈가 많은 지역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인덕원 주변에는 안양벤처밸리 등 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양대, 연성대,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주요 교육·연구기관이 다수 위치한다. 그 중에서도 평촌스마트스퀘어의 경우 LG유플러스, 의료영상기기전문기업, 디스플레이장비 기업 등이 다수 입주한 상태로 직장 인구의 거주 수요가 두텁다. 약 500m 거리에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서고 인덕원역에서 1.5㎞ 떨어진 거리에 제2의왕테크노파크 조성이 추진 중에 있다.또 인덕원역을 주요 지하철역으로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가 30여 개가 넘는 등 동서남북 방향의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자리한 이상적인 항아리상권을 형성하고 있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 관계자는 “해당 현장이 위치한 인덕원역 일대는 대규모 지식 기반 산업단지, 도시 기반 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인 만큼 시간이 갈수록 배후수요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11.03 I 이윤정 기자
‘소아과 부족 대란’ 속 대형병원 인근 아파트 관심↑
  • ‘소아과 부족 대란’ 속 대형병원 인근 아파트 관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진료를 받기 위해 오랜 시간 대기하는 모습이 일상화됐다. 이러한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부족 대란’ 이슈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대형 종합병원 소재의 여부가 좋은 집을 고르는 필수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소아청소년과의 붕괴 위기는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일례로 서울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개인병원(의원) 중 소아청소년과는 456개로 2017년 521개보다 12.5% 줄었다. 지역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들이 주축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3월 말 기자회견에서 “저출산과 낮은 수가 등으로 수입이 계속 줄어 동네에서 기관을 운영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폐과’를 선언하기도 했다.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붕괴 위기가 현실화되자, 주택시장에서 대형병원과의 거리에 따라 단지의 가치가 갈리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은 어린 자녀를 두거나 계획 중인 30~40세대이기 때문에 대형병원을 품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총 27만 8974건 중 30~40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만7701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2.94%를 차지했다.실제 대형병원 인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도 지역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희궁자이3단지’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서울의 대표 대형병원인 강북 삼성병원과 인접한 아파트로 지역 내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단지의 59㎡A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6265만원(3.3㎡당)로 단지가 위치한 종로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2756만원) 대비 약 127%(3509만원) 높았다.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수요자 중 대다수가 어린 자녀를 두거나 계획 중인 수요자인 만큼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병원 인근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변으로 대형병원이 있는 것은 인구가 많고 그만큼 자녀를 키우기 좋을뿐더러 생활편의성이 높은 환경이기 때문에 주거지 선택 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대형병원과 인접한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현대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갖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을 비롯해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인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깝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36㎡ 68가구△59㎡A 126가구 △59㎡B 17가구 △59㎡C 117가구 △75㎡ 24가구 △84㎡ 56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5개 동, 총 733가구 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을 이용하기 용이하며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다.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2023.11.03 I 박지애 기자
"군대 안가는 女에 불만" 의왕 엘리베이터男, '심신미약' 통할까?
  • "군대 안가는 女에 불만" 의왕 엘리베이터男, '심신미약' 통할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을 엘리베이터에서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1년6월을 구형했다.지난 2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1일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된 박모(23) 씨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보호관찰명령 10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명령 10년,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요청했다.검찰은 “범행이 매우 포악하고 피해자에게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준 점,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지난 7월 7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을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 박모 씨가 구속 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박 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10분께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A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아파트 12층에서 A씨가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박 씨는 10층을 누른 뒤 A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10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A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A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아파트 내 부모 소유의 집에서 혼자 살던 박 씨는 남성이 타고 있거나 여러 명의 여성이 탄 엘리베이터는 그냥 내려보내는 등 10분 넘게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경찰에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과 범행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계산해 중간층인 12층을 범행 장소로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경찰은 박 씨에게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했지만, 검찰은 박 씨 상해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형량이 더 무거운 ‘강간상해’ 혐의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박 씨 측은 지난 9월 20일 첫 재판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박 씨 변호인은 “지금도 그렇지만 피고인은 범행 당시 정상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었다”며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에 대한 불만을 평소 가지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러야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A씨는 “(박 씨가) 여성혐오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해서 놀랐고,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어서 화가 많이 난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박 씨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을 때, 몸무게가 100㎏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그의 모습에 다수 누리꾼은 “피해자가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사건 당시 공포감을 헤아리기도 했다.실제로 최초 신고자는 거구인 박 씨가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닥치는 대로 이웃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유치장 설치물을 발로 차 망가뜨리고 경찰관에게 발길질하는 등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공연음란 혐의 등이 추가되기도 했다.그는 10대 미성년자 시절, 강간미수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03 I 박지혜 기자
"니네 아빠 X발렸어" 아이 앞 아빠 폭행한 40대 학부모, 신상 털렸다
  • "니네 아빠 X발렸어" 아이 앞 아빠 폭행한 40대 학부모, 신상 털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가 보는 앞 한 아이 아빠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폭행 당한 B씨 측이 공개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캡처)유튜브 채널 ‘엄태웅TV’는 지난 1일 라이브 방송에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 학부모 A씨의 신상 정보를 추적했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22일 초등학생 자녀들끼리 축구장에서 말다툼이 벌어지자 아빠들이 개입해 몸싸움으로 번진 사건이다.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피해 가족 측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동네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말다툼이 있었다. 이에 한 아이의 아빠인 A씨는 처음엔 피해자 B씨 아들에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겁에 질린 B씨의 아들이 아빠에게 연락해 B씨가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폭행이 발생한 것.B씨의 아내는 “아들과 친정 어머니, 단지 내 수십명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A씨가 계속해서 때렸다”며 “A씨 아내 역시 ‘우리 남편 잡지 말라’라며 친정 어머니를 밀쳤다”고 밝혔다. 이어 “A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고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사진=보배드림 캡처)당시 놀이터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은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B씨는 갈비뼈 등이 부러져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이에 유튜버 엄태웅은 “이런 사람(A씨)은 신상 공개해야 한다. 벌금 내고 신상 공개하겠다”며 “구독자분들 중에 저 사람 정보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고 밝혔다. 시청자들로부터 A씨의 신상정보를 수집한 엄태웅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A씨는1979년생으로 현재 한 영등포 폭력 조직원이다. 현재 A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상대방(B씨) 할머니와 얘기하는데 B씨가 욕설을 하면서 오더니 (내) 얼굴을 들이받아 사건이 시작됐다”며 “그쪽이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B씨 측은 “제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물어봤다. 단 한 명도 저희 신랑(B씨)이 먼저 때리거나 한 대라도 때린 적이 없다고 했다”며 “정말 고맙게도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 아이들이 함께 안타까워하고 위로해준다. 억울함 없이 해결되도록 좋은 변호사랑 꼭 끝까지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현재 김포경찰서 측에는 A씨와 B씨의 서로 폭행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양측 모두 변호사를 대동하고 조사를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2023.11.03 I 강소영 기자
비틀즈 마지막곡 공개…AI로 복원한 ‘존 레논’ 목소리 담겼다
  • 비틀즈 마지막곡 공개…AI로 복원한 ‘존 레논’ 목소리 담겼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이 드디어 공개됐다. 존 레논의 1970년대 데모 녹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를 추출 및 복원했고, 여기에 비틀즈 멤버들의 연주를 새롭게 추가해 곡을 완성했다. 1966년 6월 30일 도쿄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는 영국 밴드 비틀즈. (왼쪽부터)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 존 레논. (사진=AFP)유니버설 뮤직은 2일(현지시간) AI기술을 활용해 고(故) 존 레논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인 ‘나우 앤 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곡은 10일 발매 예정인 비틀즈의 ‘레드·블루’ 리마스터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이다.이 곡은 존 레논이 비틀즈 해체 후 1970년대 후반 작곡하고 녹음했다. 레논이 오랜친구에게 사과를 보내는 사랑 노래로, 레논은 “가끔 네가 그리워. 가끔 네가 내게 돌아왔으면 좋겠어”라고 털어놓는다. 1980년 12월 레논이 뉴욕 아파트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뒤, 1995년 아내 오노 요코가 폴 매카트니에게 이 곡이 담긴 데모 테이프를 전해줬다. 비틀즈 멤버들은 이 곡을 다듬어 발매하려고 했지만 레논의 목소리가 녹음된 음질이 형편이 없어 그간 발매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AI기술이 나오면서 다시 작업이 시작됐다. 피아노 연주가 들어간 기존 곡에서 존 레논의 목소리를 분리한 뒤 선명하게 복원했다. 기타리스트 고 조지 해리슨이 1995년 이 노래에 맞춰 만든 일렉트릭 및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덧붙였고, 여기에 최근 폴 매카트니와 링고스타가 기타 솔로와 드럼 파트를 새롭게 추가해 곡을 완성했다.비틀즈 멤버들은 이 곳을 완성하는 과정이 초현실적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을 때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다른 멤버들의 연주까지 더해져 진정한 비틀스의 노래가 탄생했다”고 말했다.링고 스타는 “존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순간이었다“며 ”마치 존이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2023.11.03 I 김상윤 기자
성폭행 노리고 10대 여학생 연쇄 폭행한 고교생
  • 성폭행 노리고 10대 여학생 연쇄 폭행한 고교생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이틀간 상가 화장실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들을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1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이미지)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로 고교생인 A(16)군을 구속 기소했다.A군은 지난달 5~6일 이틀간 화성 시내 상가 화장실 1곳과 경기 수원 시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2곳 등 3곳에서 10대 여성 3명에게 각각 폭행 및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지난달 5일 밤 10시께 화성시 봉담읍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B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이튿날인 6일 밤 9시쯤에는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C양의 목을 졸랐다. 이어 40여 분 뒤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D양을 폭행한 혐의다.당시 A군은 기절한 D양을 비상계단으로 끌고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 사건 신고를 연이어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 수사를 벌여 같은 달 7일 수원 한 PC방에서 A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군이 불법촬영한 사실도 확인,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검찰은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심리치료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이준혁 기자
늘어나는 쌍둥이…일상생활 어려움 산적
  • 늘어나는 쌍둥이…일상생활 어려움 산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폭이 좁은 아파트 경사로, 대중교통 2인 좌석, 성별이 다른 공중화장실 등이 쌍둥이 부모에겐 불편하게 설계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인구보건복지협회는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9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쌍둥이 육아’ 일상 속 불편사항 한 줄 신고 온라인 캠페인을 공식 블로그 ‘다둥이링크’를 통해 실시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 분야에서는 쌍둥이 유아차가 일반 유아차에 비해 폭이 넓은데도 아파트, 백화점 등에 설치된 경사로의 경우 폭이 좁아 이용이 불편하다는 반응이었다.공공장소 분야에서는 성별이 다른 쌍둥이가 공중화장실 이용 시 따로 이용해야 하는 점, 쌍둥이 유아차 탑승이 어려운 대중교통, 버스·열차 등이 2인 좌석으로 되어 있어 이용이 불편한 점, 불법주·정차로 좁은 인도·건널목 등이 거론됐다.쌍둥이 부모들이 원하는 정책으로는 출산휴가 기간의 연장과 공공시설에 쌍둥이 부모를 위한 휴게실 자리 마련, 아이돌봄 지원 등의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쌍둥이 가정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한 상태”라며 “협회는 쌍둥이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고 양육할 수 있도록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쌍둥이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2 I 이지현 기자
산적한 부동산 민생법안…'메가시티 서울' 논란에 뒷전
  • 산적한 부동산 민생법안…'메가시티 서울' 논란에 뒷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실거주의무 폐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등 부동산 민생법안이 수개월째 표류하면서 시장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메가시티 서울’에 묻혀 민생법안이 또다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내년 초 입주 예정인 단지들은 전세금으로 아파트 잔금을 치르지 못할 상황에 부닥치면서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아파트는 총 66개 단지, 4만 3786가구에 달한다. 780가구 규모의 ‘고덕강일제일풍경채’는 내년 1월 입주예정이다. 1300가구 규모의 ‘강동헤리티지자이’도 내년 6월 입주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1만 2000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장위자이레디언트’ 입주도 각각 2025년 1월과 3월이다. 이들 단지의 전매제한은 올해 연말부터 풀린다. 가장 먼저 이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가 전매제한이 풀린다. 작년 연말 분양한 단지다.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실거주의무 폐지하겠다고 했다. 전매제한은 완화했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지난 2월 발의된 이후 8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거주 의무 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현행법 위반이다. 실거주의무와 함께 재초환 관련법도 시장 공급 확대를 저해하는 규제로 꼽힌다. 재초환은 재건축을 통해 조합이 얻은 이익 일부를 국가가 환수하는 제도다.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서울시내 40개 재건축조합에 통보한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은 2조5811억원에 이른다. 1인당 부담금이 가장 많은 단지는 7억7700만원인 곳도 있다. 시장에서는 공사비 급등에 이어 재건축 분담금, 재초환까지 부담이 커지면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이 임박한 만큼 연내에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관련 법안은 백지화한다.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법안도 자동 폐기되기 때문이다. 김포 서울 편입 제안으로 쏘아 올린 ‘메가시티 서울’ 논란이 내년 총선과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부동산 민생법안이 묻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선거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민생법안이 시급히 처리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정상화를 멈춤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실거주의무폐지는 기존 제도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빠르게 해결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 분양권 전매가 대폭 늘어났다”며 “정책을 믿고 이미 거래를 한 사람이 있어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재초환 법안은 재정비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법안이다. 서울 주택공급에 이바지하는 법안이기 때문에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시급하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선거 이슈에 민생법안이 묻히기 전에 신속히 법안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2 I 오희나 기자
“재초환법 통과라도 기다리자”…강남 분양 줄줄이 연기
  • “재초환법 통과라도 기다리자”…강남 분양 줄줄이 연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남 분양 예정 아파트 일정이 내년으로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강남권 분양이 미뤄지는 것은 공사비 증액과 설계 변경, 조합장 재선출 등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속내는 분양가를 좀 더 높게 받으려는 조합의 계산이 작용해서다. 최근 급등한 공사비를 보전하기 위해 분양가를 높게 받아 조합원 부담을 줄이려는 조합이 많다는 것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개정안 통과 이후 분양하자는 목소리도 크다. 재초환은 재건축 사업으로 상승한 집값 등 개발이익의 일부를 정부가 환수하는 제도다. 환수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조합에서 이 부담을 줄이는 게 낫다는 판단에 분양을 연기한다는 것이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초까지만 해도 강남권 9개 단지가 연내 분양을 예정했으나 이 가운데 청담르엘,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원페를라, 아크로리츠카운티, 신반포 메이플 자이 등 5개 단지가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대부분의 단지가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고 있지 않아 기약없는 상황이다. 이 중 작년부터 수차례 분양 일정을 연기하며 내년 상반기 입주 시기가 도래해 어쩔 수 없이 후분양을 선택한 곳도 있다. 후분양은 기본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조합이나 청약 수요자 모두 꺼리지만 강남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후분양도 완판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분양가 책정 시기를 엿보며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조합에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법안이라도 통과된 후 분양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건축 종료 시점의 집값에서 개발비용과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이 조합원 1인당 3000만원이 넘으면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부담해야 한다. 재초환법 개정안은 부담금 면제 금액 기준을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 구간 단위를 기존 3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장기보유 1주택자는 주택 준공시점부터 역산해 보유기간에 따라 부담금을 추가 감면해 상당 부분 부담을 줄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여야 이견으로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시공사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여서 급한 단지가 아니라면 조합이 분양 일정을 연기한다”며 “일반분양에서 수익성을 높여 공사비 인상분을 메우려고 하는 것인데 강남은 분양가상한제 단지인데다 재초환 부담이 커분양을 미뤄서라도 규제 완화를 기대하자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2023.11.02 I 박지애 기자
계룡건설, 역세권 '엘리프 미아역 단지 내 상가' 분양
  • 계룡건설, 역세권 '엘리프 미아역 단지 내 상가' 분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계룡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미아역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 ‘엘리프 미아역’ 단지 내 상가 분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총 41개 점포 규모로 1단지 상가는 지하 1층~ 지상 3층, 총 15개 호실 규모이며 2단지 상가는 지하 1층~ 지상 2층, 총 26개 호실 규모다.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엘리프 미아역’ 상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초역세권 상가로 하루 유동 인구가 약 2만6000여 명에 달해 풍부한 수요를 확보한 장점을 갖췄다”며 “주변으로 인근 초·중·고, 종교시설 등이 위치해 배후 수요가 탄탄한 주중 주말 365일 활성화 상권이다. 특히 총 260가구의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인 만큼 입주민을 고정 수요로 확보한 장점도 갖췄다”고 설명했다.개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미아역은 서울 최초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높은 미래가치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 인근으로 다수의 강북권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사업을 완료하면 이들 대규모 주거 타운을 배후 수요로 둔 상가로 거듭나게 된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엘리프 미아역’ 단지 내 상가는 계약금 12%만 납부하면 중도금 없이 잔금 88%를 입주 시 납부하면 돼 3년간 자금 확보가 가능하고 초기 자금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인데다 전매가 자유롭다”고 말했다.엘리프 미아역 단지 내 상가는 주변 기 입주 상업시설 임대환산가로 전용평당가 계산 시 평당 7000만원~9160만원대 수준이다. 인접 분양상가 시세는 포레나 미아 1층 전용평당 1억2700만원대, 수유역 더오페라 1층 전용평당 1억608만원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계룡건설의 ‘엘리프 미아역’ 단지 내 상가 홍보관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일원에 있다.엘리프 미아역 전경 (사진=계룡건설)
2023.11.02 I 박지애 기자
상상과 도전으로 과학기술 혁신···대덕특구 미래 50년 비전 제시
  • 상상과 도전으로 과학기술 혁신···대덕특구 미래 50년 비전 제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73년에 출발해 우리나라 경제·산업 발전을 이끈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대덕특구 미래상.(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선포식에서 과학기술계 주요인사들은 국가 과학기술의 기반이 되는 측정표준 기술, 로봇 핵심 기술, 과학영재 발명품 등을 둘러봤다. 또 1973년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전신인 ‘대덕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이 결정된 이래, 1978년 자주 국방시대의 개막(백곰 지대지 미사일 개발), 1989년 반도체 기술강국의 초석(4M DRAM개발성공), 1996년 무선통신시대 선도(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23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누리호 실용위성 발사 성공)을 이끈 대덕특구 50년 역사를 살펴봤다.선포식에는 앞으로 50년도 누구나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연구와 인재가 자라나는 국가대표 혁신 클러스터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AI기술로 복원한 故최형섭 장관 등의 축하 메시지 등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특히 대덕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들이 직접 향후 50년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대덕의 고유한 연구역량을 활용해 양자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미래가 제시됐다. 출연연은 기관 간의 벽을 허물고 역량을 집중해 국가 미래를 이끄는 기술을 연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외 선도기관, 산업계와 활발하는 모습을 그렸다.산업 측면에서는 산업을 이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대덕의 미래상이 제시됐다. 첨단기술 기반 창업 타운이 생겨나고, 대덕특구가 산업별 네거티브 규제 운영 등 자유로운 현장 실증을 위한 완전한 규제프리존으로 바뀐다.이 밖에 출연연, 대학, 기업이 함께 공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첨단연구·실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며 실전에 강한 과학기술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공간적으로는 연구자와 창업자 간 교류와 소통이 자유로운 초일류 융복합 클러스터로 재탄생하는 미래 모습이 발표됐다.보스턴 클러스터의 고밀도, 창업·문화·연구개발 융복합 환경을 벤치마크한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고, 1979년 해외유치 과학자의 보금자리였던 공동관리아파트는 첨단 연구개발·사업화 및 과학자 정주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산업단지 535만평을 확보해 미래 50년 신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모습도 담았다.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학기술 불모지에 가깝던 대한민국을 선진국에서 함께 연구하고 싶은 대한민국으로 변모시킨 1세대, 2세대 과학기술인의 헌신에 우리 국민 모두의 감사의 마음을 헌정하는 의미가 있다”며 “대덕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국제연대를 통해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핵심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공포하는 의미도 함께 새겨봐야 한다”고 했다.
2023.11.02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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