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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서 배달 라이더에 골프채 ‘풀스윙’ 테러…무슨 일
  • 강남 한복판서 배달 라이더에 골프채 ‘풀스윙’ 테러…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이 배달 라이더를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전혀 일면식이 없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그것이 블랙박스’ 캡처)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에는 ‘강남 한복판 처음 보는 학생이 골프채를 휘둘러 폭행당해 합의금만 3000만 원을 불렀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피해자인 라이더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 29분쯤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도로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골프채를 휘둘렀고 A씨는 갑작스런 공격에 왼쪽 무릎과 허벅지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현재 A씨는 트라우마 등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어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토바이가) 야마하 23년식인데, 리스로 매달 120만 원이 나가는데, 수리비만 260만 원이 나왔다”고 한탄했다.사고 당시 A씨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며 수차례 남학생을 불렀지만 이를 무시한 채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고. 이후 이 학생은 10분 뒤 거주지에서 특수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학생은 폭행 이유에 대해 “그냥 이유 없이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가해 학생 아버지가 첫날에는 죄송하다고 하시더니 이후 사과가 없다. 학생이 직접 사과도 하지 않았다.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학생은 초범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로펌쪽에선 합의금 7000만 원~1억 원 부르라고 했는데 나는 3000만 원을 이야기했다. 근데 가해 학생 아버지는 1500만 원만 준다더라. 합의금을 받지 않고 처벌할 생각”이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2023.11.26 I 강소영 기자
서울 마저 유찰 또 유찰…재건축 '시공사 선정' 난항
  • 서울 마저 유찰 또 유찰…재건축 '시공사 선정' 난항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시내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을 맡을 건설사를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조합과 공사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입찰 참가 비용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탓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을 시행하는 KB부동산신탁은 조만간 대우건설과 시공자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2차 시공자 선정까지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경쟁 입찰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인접한 여의도 요지로 꼽히는 사업장이다.서울 성동구 응봉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이달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진행했지만 단독 유찰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유일하게 응찰한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자 내달 초순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곳은 응봉동 일대를 정비해 지상 15층, 15개동으로 이뤄진 525가구 아파트를 짓고자 계획하는 중량급 사업지다. 조합 관계자는 “대여섯 군데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최종적으로 현대건설만 남았다”고 말했다.건설사가 시공자 선정에 소극적이면 정비사업 주체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러 시공자 후보 건설사끼리 경쟁을 붙여 더 나은 사업을 제안하는 쪽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데는 추가로 입찰을 진행하더라도 응찰자가 없으리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도정법에 따라 두 차례 입찰이 무산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최근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것은 공사비를 두고 시행사(조합, 신탁)와 시공자(건설사)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수주전을 벌이고서 감당해야 하는 비용도 부담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낮은 정비사업은 따내더라도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는데, 행여 탈락하기라도 하면 받을 타격을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조합이 요구하는 입찰보증금 턱이 높은 것도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공사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유사시 현금을 동원할 여력이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 이유다. 자금력이 되는 대형 건설사를 골라 받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무엇보다 조합의 초기 사업 비용을 입찰 보증금으로 조달하는 차원이 크다.그러나 건설사로서는 상대해야 하는 시행사가 여럿인 탓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사업장 규모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중견 건설사의 연간 영업이익 수준이다. 이번 달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500억원)과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0단지(200억원)가 입찰보증금을 낸 건설사가 없어 시공사 입찰이 유찰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북3재정비촉진지구도 500억원을 보증금으로 요구했다가 경쟁입찰이 무산됐다.지방 사정으로 여기던 시공자 구인난이 서울·수도권까지 확산되자 정비업계도 우려섞인 시선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찰보증금이 아무리 많이 들더라도 돈이 되는 사업장이면 건설사가 빚을 내서라도 뛰어들 것”이라며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입찰에 참여할 수 없을 만큼 건설사 사정이 안 좋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6 I 전재욱 기자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산업용 자동문 국산화 성공
  •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산업용 자동문 국산화 성공
  • [화성=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게차나 차량 이동이 많은 물류창고, 제조공장, 소방서 등에 설치된 차량 출입 자동문은 고속으로 자주 개폐가 되다보니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여기에 사후관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접목해 벤츠, BMW와 같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쿠팡,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이 있다.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이대훈(46) 코아드 대표는 “국내에서 다양한 자동문 제품을 설계, 제조, 시공,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1000여개가 난립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7%로 1위”라고 말했다.그는 세계 5개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스웨덴)만 만들던 산업용 자동문을 국산화한 인물이다. 기계·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중소기업에서 정보기술(IT) 개발 연구원으로 14년을 일하며 산업용 자동문 기술력의 열쇠인 컨트롤러(제어기) 개발에 성공했다.이대훈 코아드 대표(사진=이노비즈협회)코아드 대표 제품은 ‘스피드도어’다. 지게차나 차량 이동이 많은 물류창고, 제조공장, 소방서에 설치돼 차량 등이 출입할 때 출입문을 고속으로 열고 닫는 자동문이다. 특히 현장 여건상 잦은 충돌 탓에 발생하는 사후관리(AS)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자동복구형’ 제품으로 산업용 자동문 업계 최초로 중기부 성능인증을 획득했고 조달청 우수물품으로 지정됐다.이 대표는 “우리 제품은 충돌하더라도 양 끝이 지퍼 같아 깨지지 않고 터졌다가 문이 올라가면서 잠겨 원상 복구된다”며 “탄성이 높아야 충돌 시 이탈이 잘 되는데 탄성이 너무 높으면 마모율이 높아져 빠르게 닳아 황금 배합비율이 필요하다”고 했다.코아드 복구형 스피드도어는 청와대 뿐만 아니라 벤츠, BMW, 페라리, 렉서스 공장에도 설치됐다. 2016년 업계 최초로 1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를 수출한 후 현재 매출 20~30%가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해외법인 등을 통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물류창고에서 노동자 난간 떨어짐과 지게차 부딪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난간 안전 자동문인 ‘WMS 안전게이트’ 제품도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제조안전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쿠팡, 현대모비스(012330), 아워홈 등에 설치했다.코아드 스피드도어 (사진=이노비즈협회)코아드는 2014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은 171억원, 영업이익률이 20%를 넘는다. 일반 제조업 영업이익률(5~6%)보다 높게는 3배를 넘는 수준이다. 반면 부채비율은 25% 미만이고 회사 자산은 120억원을 넘는다. 이 대표의 창업 비전인 “적게 일하고 많이 쉬고 돈은 많이 버는 회사”가 달성된 셈이다.이 대표의 또 다른 자부심은 직원들이 중소기업에 다니면서도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린다는 점이다.그는 “2018년부터 초봉을 4000만원으로 책정했다”며 “회사를 다니면서 2~3년을 저축하면 1억원 가까이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 3년을 넘게 근무한 직원의 92%가 경기도권에 자신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경영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코아드 직원은 69명이다. 이중 24명이 자신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대부분 82.5㎡(25평형)이다. 지난해 초봉이 4420만원이다보니 한 달에 200만~25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제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주4일제로 이런 성과를 내고 있다. 2년마다 재충전 휴가 2주일은 물론 영업이익 5%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이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자동문 전문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2025년께 기업공개(IPO)를 계획중”이라고 전했다.WMS 안전게이트 (사진=이노비즈협회)
2023.11.26 I 노희준 기자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8∼9월 대비 10∼11월 매매가가 상승한 거래의 비중은 50.8%로 조사됐다. 이는 6∼7월 대비 8∼9월의 수도권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64.7%였던 것에 비해 13.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동일 단지, 동일 면적, 동일층에서 조사 기간내 계약이 1건 이상 있는 경우의 최고가를 비교했다.반면 하락 거래는 8∼9월 30.2%에서 10∼11월에는 43.2%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보합거래는 5.2%에서 6.0%로 늘었다.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급감한 서울은 8∼9월의 경우 71.5%가 상승거래였으나 10∼11월은 58.0%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하락거래는 23.7%에서 38.2%로 증가했다.10월 이후 거래가 많지 않은 서초구(75.0%)와 구로구(75.0%), 마포구(66.7%), 서대문구(63.6%), 성동구(62.5%), 강서구(58.3%) 등지는 비교 대상의 절반 이상이 하락거래였다.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까지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사정이 급한 사람들은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는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8∼9월 상승거래가 64.0%에서 10∼11월에는 50.0%로 감소한 반면, 하락거래는 30.8%에서 43.5%로 증가했다. 인천은 상승거래가 59.95%에서 49.0%로 줄었고, 하락거래는 34.8%에서 45.3%로 늘었다.이처럼 최근 들어 하락 거래가 늘어난 것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 고점인식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5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93건으로 2월(2454건)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월 3000건 이상 팔리던 거래 행보도 6개월 만에 멈췄다.특히 정부가 9월 말부터 특례보금자리 일반형(6억∼9억원) 대출을 중단한 것이 거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9월 20.1%에 달했던 수도권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이후 10월 들어 16.6%, 11월은 13.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억∼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지난 9월 28.4%에서 10월에는 25.3%, 11월에는 22.7%로 줄었다. 반면 아직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수도권이 지난 9월 63.0%에서 10월에는 71.1%로 커졌고, 11월도 현재까지 77.4%를 기록중이다. 서울 역시 지난 9월 21.4%였던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10월에는 31.2%, 11월에는 39.4%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요 기관이 조사한 아파트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2023.11.26 I 신수정 기자
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 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브라이튼 여의도’에 다녀왔다.26일 ‘복덕방기자들’ 유튜브 채널에서는 브라이튼 여의도의 내부세대 모습과 선큰가든 등 외부 조형물을 다뤘다. 여의도에서 18년 만에 등장한 새 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은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하이엔드 주거 복합단지다.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에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그룹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을 통해 특색 있는 입면 디자인을 채택한 모습이었다. 영상에서는 돌출형 테라스를 활용해 멀리서 한눈에 보아도 단지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독특한 설계를 적용한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단지는 조망 여건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는데 임장왕 김기자가 방문한 전용 132㎡·113㎡ 타입의 경우 2.6m의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했다. 거실에만 창이 5개로 와이드 한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구조였다.세대 내부는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방 개수 보다 방의 크기와 기능을 중시했다. 거실과 다이닝(식사) 공간이 마주 보는 대면형 주방 설계를 공통적으로 적용했고, 조리나 세탁하는 공간 등은 분리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타입별로 ‘3룸 2욕실’, ‘3룸 3욕실’ 구조가 적용된 모습이었다.가구와 마감재 역시 고급 제품들로 채워져있었다. 주방가구는 유로모빌, 지메틱, 다다의 제품을 타입에 따라 다르게 사용했고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및 욕실 수전은 그로헤, 제시, 귤리니 지가 적용됐다. 주방 상판 및 벽은 칸스톤, 아틀라스플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로 마감했다. 특히 욕실 타일이 벽면 전체 한판으로 구성된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영상에서는 여의도 내에서도 한강 및 도심 조망 여건이 우수한 핵심 입지에 들어선 점도 다뤘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더현대 서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한국거래소, IFC몰이 인근에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에서 세대를 둘러볼 수 있다.
2023.11.26 I 김아름 기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0억·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7억
  •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0억·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7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9억 81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운암1단지 주공아파트로 33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봉안당 건물로 낙찰가율 279.8%, 75억원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4동. (사진=카카오)11월 4주차(11월 20일~11월 24일) 전체 법원 경매는 3957건이 진행돼 873건(낙찰률 22.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33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4155건이 진행돼 1060건(낙찰률 25.5%)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02건이 진행돼 220건(낙찰률 20.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0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4.6%,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83건이 진행돼 이중 26건(낙착률 31.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1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1.7%,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4동(전용 136㎡)이 감정가 23억 2800만원, 낙찰가 19억 8199만 9999원(낙찰가율 85.1%)에 넘겨졌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02동(전용 85㎡)이 감정가 17억 5000만원, 낙찰가 16억 5720만원(낙찰가율 94.7%)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자곡동 602 LH강남아이파크 707동(전용 75㎡)이 13억 3800만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107동(전용 85㎡)이 12억 7323만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자이 104동(전용 85㎡)이 10억 5750만원에 각각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운암1단지 주공아파트 121동(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3000만원, 낙찰가 2억 2138만원(낙찰가율 96.3%)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해당 물건은 운천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했다. 1755세대 21개동 대단지로 총 18층 중 12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농경지가 혼재돼 있다. 운천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1호선 오산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동탄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운천초.중.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단지 인근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생활인프라는 더욱 확충 될 것으로 예상되고, 동탄산업단지와도 가까워 전세 및 매매수요도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1회 유찰로 1억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투자 및 실수요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의 기타부동산(봉안당, 건물면적 1273㎡·토지면적 1886.9㎡)으로 감정가 26억 8035만 1000원, 낙찰가 75억원(낙찰가율 279.8%)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전주효자공원 묘지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이주현 선임연구원은 “현재 봉안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 중 일부는 인테리어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다.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소멸하지만, 해당 부동산에 유치권 신고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현황조사 당시 유치권자의 점유여부가 불명하고, 본 건물이 2011년도에 등기된 점을 감안하면, 유치권이 성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특수목적 건물인 만큼 해당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1.26 I 박경훈 기자
'외교+경제+법률' 전문가 이지수 "마포를 금융허브로"
  • '외교+경제+법률' 전문가 이지수 "마포를 금융허브로"[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나는 디플로노미스트 정치인이다.’ ‘본인이 어떤 정치인인지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이지수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렇게 표현했다. 그가 말한 디플로노미스트는 외교를 뜻하는 단어 diplomacy와 경제전문가를 뜻하는 단어 economist를 합해서 만든 단어다. 경제와 외교·외신에 있어 비교적 약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이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지수 비서관이 비서관은 서울시 선거구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마포갑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예비주자들이 수두룩하게 있다. 여당에서만 현역 의원 3명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의원의 후보지로도 거론됐다.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한강라인의 첫 번째 주자로 보수화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가 크다. 정치신인으로 버거울 수 있는 지역이지만 이 전 비서관은 이곳 출신임을 강조하고 있다. 마포갑 지역 내 중고등학교 졸업했다. 지역사회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상대적인 이점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 전 비서관은 남들과 구별지어질 수 있는 포인트로 해외 거주생활을 들었다. 그는 “내일 모레면 곧 60이지만 인생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살았다”면서 “만 17년을 살다보니 국제 문화, 언어 소통 등에 상당한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대학 MBA경영학 석사와 미국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10여년 동안 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 경제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있음에도 그가 어울린 사람들은 참여연대 장하성, 김상조 교수였다. 거대 로펌의 영입제의도 거절했다. 이윽고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제학과 경영학, 법학 등의 지식이 십분 활용됐다. 그는 “외형적인 성장을 한국이 많이 이뤘지만, 기업 운영의 규칙 부분 등에 있어서는 많이 낙후됐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경제 민주화 관련 단체에서만 14~15년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인연은 정치 입문으로까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 대표 겸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사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후 20대 총선이던 2016년 서울시 중-성동을 지역에 공천받아 총선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별다른 연고가 없었던 이유가 컸고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후보와 표가 분산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외신 대변인을 역임했다. 당시 타임지 아시아판에 문 전 대통령이 표지모델로 나와 화제가 됐는데, 외신 담당이었던 그의 공이 컸다. ◇마포갑이 너무나 뜨겁다 이번 마포갑은 그의 세번째 총선 도전지다.(두번째는 컷오프) 마포갑은 현역 노웅래 의원이 4선까지 하며 다져놓은 곳이다. 기반 자체가 탄탄하다. 그러나 철옹성도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 노 의원이 재판을 받는 일이 생겼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여권에서는 후보들이 난립했고 야권에서도 예비 주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겉보기에는 다들 강력하다. 이 전 비서관 입장에서는 당장 경선과 공천이 큰 고비다. 공천이라는 과정을 어렵게 통과해도 난관은 많다. 마포갑이 더 이상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역구가 아니라는 이유가 크다.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보수 성향 유권자 비중이 높아졌다. 마포의 강남화다. 실제 노웅래 의원이 당선됐던 총선을 제외하면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은 늘 열세였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민주당의 득표율은 참패에 가까웠다. 이 전 비서관은 “민주당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념보다 경제에 방점을 둔 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많고 그 또한 그 범주안에 들어간다고 본 것이다. 민주당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교와 외신, 경제 분야에서 자신이 보완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가 했던 ‘소액주주 운동’도 삼성과 싸운 게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주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이 전 비서관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삼성이라는 회사 잘못되라고 싸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잘못되고 왜곡된 지배구조를 바로잡고 주주들의 권리를 찾는 데 집중했을 뿐이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홍콩과 싱가포르 등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삼성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수 오너 일가 중심으로 짜여진 지분 구조야말로 반자본주의적이라고 봤다. 이 전 비서관은 “작게 보면 주주를 위한 것이었지만 크게 보면 한국 자본시장이 건전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되길 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 대한 공약은...의·식·주 지역에 대한 공약을 그는 의·식·주로 풀어냈다. 그가 제시한 의식주는 ‘의원 의(醫)’, ‘알 식(識)’, ‘달릴 주(走)’였다. 첫 번째 의는 달빛 어린이병원에 대한 공약이다. 언제든 아이가 아플 때 부모가 찾아갈 수 있는 소아과 중심의 공공의료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다짐이다. ‘달릴 주’는 교통과 관련된 부분이다. 마포가 서울 도심권에서 멀지 않고 한국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와도 가깝다는 점을 고려했다. 마포 주민들이 대중 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통비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민주당이 밀고 있는 ‘3만원 청년패스’와 같은 형태다. ‘알 식’은 지식산업, 그중에서도 금융에 방점을 찍었다. 마포와 여의도가 근접거리에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 이는 한국의 미래 산업과도 관련 있다. 국내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는 가운데 금융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다급함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금융산업에 이제 우리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서 “여기 승부에서 지면 이 상태로 머문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동안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금융선진화”라고 말했다. 그의 구상안에는 마포가 여의도와 융합된 백오피스로 활용된다는 게 있다. 금융산업 규제프리존이 가능하자면 여의도와 연계된 금융 특구가 될 수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아시아의 금융 허브가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인데 여기 역할의 30%만 서울에 가져와도 수 십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와대 재직시절 도쿄 제치고 NYT·WP 亞허브 유치 서울이 아시아의 허브가 된다? 어느 정도는 가능한 얘기다. 언론에 있어 서울은 그 수준에 근접했다.(지금은? 모르겠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아시아 허브가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외신담당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이들 매체의 아시아허브 서울 유치를 성공했다. 당초 이들 유력지의 아시아허브는 홍콩이었다. 그런데 홍콩 내 언론의 자유가 억압되고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감시를 받게 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좀더 언론의 자유가 허용되는 아시아내 다른 지역으로 이 허브를 옮기려고 했다. 유력 후보지는 일본 도쿄였다. 그때가 2020년 즈음이었다.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건의했다. 뉴욕타임스의 아시아허브를 서울로 유치하자는 것이었다. 뉴욕타임스 아시아허브가 서울에 세워진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위상이 높아진다고 그는 봤다. 뉴욕타임스가 원했던 것은 ‘언론 자유의 환경’, ‘정부의 취재 지원’, 교육 및 주거 시설 등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기민하게 움직였고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결국 뉴욕타임스가 서울에 아시아허브를 꾸렸고 50여명의 기자·직원들이 상주하게 됐다. 뒤이어 워싱턴포스트도 서울에 아시아허브를 꾸렸다. 넋놓고 있던 일본 정부는 미국 유력매체 허브를 빼앗기는 것을 바라만 봤다. 이 비서관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사람들은 이 때 성과를 지금까지 통쾌하게 여기고 있다. 그가 자신의 강점으로 여기는 ‘외교’의 산 성과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표에 보완재? 이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비단 민주당이 약한 게 있다면 해외 네트워크”라면서 “이 부분에 있어 아주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IRA법을 통과시키면서 우리가 뒤통수를 맞았던 것을 예로 들을 수 있는데, 이런 네트워킹만 있었다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이런 부분에서 당의 약점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 여야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편집자 주>
2023.11.25 I 김유성 기자
부동산PF 우려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도 '흐림'
  • [위클리 크레딧]부동산PF 우려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도 '흐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큰 하이투자증권의 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화신(010690)은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부동산 PF 우려…하이투자증권 전망 ‘안정적’한국기업평가는 이번주 하이투자증권(A+)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둔화와 대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하이투자증권은 증권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회계연도 2022년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위축으로 위탁매매 및 상품운용실적이 저하됐고, 하반기 들어 PF 우발채무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1150억원)으로 실적 저하폭이 확대됐다.사진=이데일리DB회계연도 2023년 들어서는 시장금리 하락과 증시거래 확대로 상품운용 및 위탁매매부문 실적은 개선됐지만 PF 시장 위축으로 IB 부문 실적이 저하(전년비 72% 감소)되고 충당금 적립부담이 계속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회계연도 2023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비 462억원 감소한 336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로 수익성이 저하됐다.정효섭 책임연구원은 “IB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융비용 및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PF 발주가 위축되고 있어 PF부문 구조조정으로 IB부문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부동산 PF 익스포저 질적위험도 여전히 높다고 봤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PF익스포저는 9801억원(자기자본 대비 70.1%)이다. 브릿지론 비중은 57%,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은 73%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브릿지론은 본PF 전환 지연으로 부실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본PF이 경우 중후순위 및 비아파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위험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밖에 자본적정성은 양호하지만 관리 부담이 내재된 점도 등급 전망 하향의 이유로 꼽았다.◇현대차그룹 따라가는 화신, 전망 ‘긍정적’ 상향NICE신용평가는 화신(BBB)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홍세진 수석연구원은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로서 양호한 사업안정성, 납품 품목 확대 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가동률 가선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화신은 현대차그룹과의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통해 사업기반을 확대하는 가운데 브라질 법인 및 미국 법인은 현대차그룹 현지공장에 샤시를 독점적으로 납품하는 등 사업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다. 또 현대차그룹과의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수주해 경북 영천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등 친환경차로 전환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원활하게 대응하고 있따고 봤다.특히 오는 2024년 이후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 케이스(BPC)가 납품 개시될 예정임을 고려할 때 매출 성장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홍 연구원은 “향후 현대차그룹 납품 예정 물량 규모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업황 개선 및 신규 납품 품목 증가로 이익규모 확대 추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는 예년 대비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2023.11.25 I 안혜신 기자
호텔서 女감금폭행 혐의 20대 남성, 징역 4년 선고
  • 호텔서 女감금폭행 혐의 20대 남성, 징역 4년 선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 파티를 하자며 피해자를 유혹한 이후에 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강도상해와 감금 혐의로 기소된 전모(29)씨에게 최근 징역 4년을 선고했다.전씨는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만난 피해자 A씨에게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호텔에서 파티하자며 접근해 호텔로 데리고 갔다. 이후 객실에서 A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가 호텔에 들어가 빈방임을 확인하고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자 욕설과 함께 “너 여기서 죽여서 토막 내 사람 불러서 처리하면 아무도 못 찾는 줄 알아”라며 협박해 약 40분간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전씨는 A씨가 구조요청을 할 수 없도록 미리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걸려온 전화를 직접받기까지 했다. 당시 전화 중에 A씨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전화를 끊고 피해자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해 눈과 코 주위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폭행당한 피해자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자 당황한 전씨는 호텔을 떠나 인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휴대전화를 버리고 도주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밀실에서 생명을 위협당하고 휴대전화를 빼앗겨 지인에 대한 구조 요청까지 차단당하면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대단히 심각하지는 않고, 전씨가 범행 이전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됐다.
2023.11.25 I 윤정훈 기자
화성시 인구, 내달 100만 돌파…2025년 특례시 입성하나
  • 화성시 인구, 내달 100만 돌파…2025년 특례시 입성하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기 화성시 인구가 예상보다 두 달가량 늦어진 내달 중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25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 인구는 전날 기준 99만 8576명으로, 100만명까지 1424명 남았다. 이달 1일 99만 6959명이던 화성시 인구는 24일 만에 1617명 늘면서 하루 평균 67명꼴로 증가했다. 당초 화성시 인구의 100만명 돌파 시점은 지난달로 예견됐으나 관내 아파트 단지 2곳의 입주가 지연되면서 늦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 9월 인구가 하루평균 138명씩 느는 것을 감안해 이르면 10월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100만명 달성을 내년에 하게 되면 특례시 입성 시점 또한 2025년에서 2026년 1월로 1년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다만 시는 최근 주춤한 증가세를 고려해도 내달 1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는 입장이다.화성시가 100만 인구를 돌파하면 시 승격 후 22년 만에 최단기간 100만 인구를 넘은 도시가 되면서 전국 5번째 특례시가 된다.정명근 시장은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년 연속 경쟁력 1위, 가장 젊은 도시이자 가장 발전하는 도시인 화성시가 내달 드디어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며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이라는 미래 비전 아래 시민이 행복한 100만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5 I 조민정 기자
반포동 한신서래 64.5㎡, 12.8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반포동 한신서래 64.5㎡, 12.8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반포동 아파트 64.5㎡ 12억8000만원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아파트 1동 103호가 경매 나왔다. 반포4동주민센터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4개동 41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87년 12월에 입주했다. 12층 건물 중 1층으로 서향이며 64.5㎡(27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반포대로, 사평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잠원초등, 방배중, 세화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80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전세권 1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5억7000만원에서 16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2000만원에서 5억9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2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3 - 103278◇상일동 아파트 84.4㎡ 12억6400만원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 아파트 104동 2404호가 경매 나왔다. 고일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9개동 1824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21년 1월에 입주했다. 27층 건물 중 24층으로 남향이며 84.4㎡(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상일로, 구천면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고일초등, 상일중, 상일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8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64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가압류 2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임차보증금을 매각대금에서 전액 배당 받을 수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12억7000만원에서 14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7000만원에서 7억4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2월 4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2 - 55825◇도화동 아파트 59.2㎡ 8억3840만원서울 마포구 도화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207동 1105호가 경매 나왔다. 마포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0개동 914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0년 3월에 입주했다. 20층 건물 중 11층으로 동향이며 59.2㎡(24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새창로, 삼계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마포초등, 성심여중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0억48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8억384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전액 배당을 받을 수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9억3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원에서 4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2월 5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5계다. 사건번호 23 - 53231
2023.11.25 I 오희나 기자
거래 둔화 속 ‘숨 고르기’ 들어간 아파트 시장
  • 거래 둔화 속 ‘숨 고르기’ 들어간 아파트 시장[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인 분위기다. 지난 8월 매매계약이 1만6207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9월에는 1만4450건, 10월은 1만1287건으로 줄었다. 10월은 아직 거래 신고기간이 남아 있어 계약건수가 늘 수 있지만, 관망세가 짙은 시장 분위기상 1만2000여 건 안팎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가격 구간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6~9억원대는 감소한 반면 6억원 이하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택 거래에 정책모기지의 영향력이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 -0.01%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0.01% 하락,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우선 매매 시장을 보면 서울은 25개구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나머지 4곳에서도 3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약보합 전환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송파(-0.03%) ▼성북(-0.02%) ▼노원(-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미륭, 잠실동 트리지움이 1000만원-2500만원 내렸고,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돈암동 돈암더샵 등이 7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은 상계주공7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강동(0.02%)은 명일동 한양, 우성, 고덕현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등 1기 신도시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과 까치신원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향촌현대4차가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최근 서울시 편입,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 이슈가 부각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김포(0.05%)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이 올랐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청구한라, 풍년3단지삼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서천동 영통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250만원-125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0.02%) ▼성남(-0.02%)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대규모 단지들의 등락이 시세를 좌우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5%) △관악(0.03%) △영등포(0.03%) △강서(0.02%) 등이 상승한 반면, ▼성북(-0.03%) ▼용산(-0.01%)은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250만원,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인다”며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로 김포,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매도 호가가 올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로 예상보다 세 부담이 줄게 됐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 및 계층에 한정된 이슈보다는 부진한 거시경제 흐름, 녹록지 않은 대출여건이 주택 구매력과 의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11.25 I 박지애 기자
술 취해 이웃집 잘못 들어갔다가…30군데 찔러 살해까지
  • 술 취해 이웃집 잘못 들어갔다가…30군데 찔러 살해까지[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22년 11월 25일 오후 6시경, 60대 남성 A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러한 참극은 왜 벌어졌을까.이날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을 만나러 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모르는 C씨의 집에 잘못 들어갔고, 신발을 바꿔신고 나왔다.이를 알아챈 A씨는 신발을 재차 바꿔신고 나오기 위해 다시 C씨의 집을 찾아가려 했다. 그러나 문이 열려 있던 B씨의 주거지에 또 잘못 들어갔고 이에 항의하던 B씨와 시비가 붙자,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것이다.A씨는 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고, 술에 취해 저지른 범법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수차례 있음에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무려 32차례나 찔렀다.(그래픽=뉴스1)지난 7월 10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류호중)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하고, 일정시간 동안의 외출금지 등 준수사항도 부과했다.A씨는 재판에 넘겨져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심신미약으로 인한 범행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술에 취하면 통제력이 약화될 뿐, 현실판단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전문가 소견 등을 종합해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주취상태 폭력범죄로 여러차례 처벌받고, 음주로 인한 성향을 알고 있음에도 범행 당일 상당한 양의 음주를 하고 범행에 나아가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고, 범행 수법이 상당히 잔혹하고 그 결과 또한 참혹하다”며 “피해자의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술에 취해 다소 우발적으로 행한 범죄라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에 인천지검은 A씨의 1심을 심리한 인천지법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징역 3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A씨는 술에 취해 지인 집으로 오해하고, 이웃집에 들어갔다가 항의하는 B씨를 살해했다”며 “이른바 ‘묻지마 범죄’와 같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수법이나 피고인의 음주 성향 등에 비춰 재범 위험성이 상당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이 항소하자 A씨도 바로 다음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11.25 I 이로원 기자
한동훈 "안인득 방화·살인 유족, 항소하지 않겠다…깊은 사과”
  • 한동훈 "안인득 방화·살인 유족, 항소하지 않겠다…깊은 사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법무부는 24일 안인득 방화·살인 사건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울산 UNIST를 방문해 현장투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신속히 소송을 종결해 피해자 유가족이 하루빨리 범죄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가족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가해자의 이름으로 불린 ‘안인득 사건’은 지난 2019년 4월 경남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조현병을 앓던 안씨는 2019년 3월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미리 준비한 칼을 휘둘렀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이듬해 안씨는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서울중앙지법은 이달 15일 피해자 유가족 중 4명이 제기한 국가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4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4부(부장판사 박사랑)는 경찰의 부실 대응과 사건 발생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국가가 유가족에게 배상할 것을 지난 15일 명령했다.법원은 유가족 A씨 등 4명에게 각각 약 1억7800만원, 1억6500만원, 2740만원, 3040만원 등 총 4억8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23.11.24 I 이상원 기자
법무부 ‘안인득 방화사건’ 국가배상소송 항소 포기
  • 법무부 ‘안인득 방화사건’ 국가배상소송 항소 포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원이 ‘안인득 방화·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가운데, 법무부는 24일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청사 (사진=뉴스1)‘안인득 방화·살인사건’은 지난 2019년 3월 조현병을 앓던 안인득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던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사건이다.일부 피해자 유가족은 ‘수차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안인득의 범죄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해야할 업무를 소홀히 했다’며 재작년 국가배상을 청구했다.이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5일 “경찰이 안인득의 정신질환 및 타해 위험성을 의심할 여지가 있었음에도, 적극적 보호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이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신속히 소송을 종결해 피해자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범죄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회복하실 수 있도록 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2023.11.24 I 이배운 기자
롯데건설, 아파트·업무시설 조경부문 환경부장관상 수상
  • 롯데건설, 아파트·업무시설 조경부문 환경부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한 주거 공간과 업무시설이 지난 22일~23일 이틀에 걸쳐 조경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롯데건설이 시공해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차지한 G-Tower(왼쪽)와 협회장상을 차지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오른쪽). (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빌딩에서 진행된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과 협회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자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환경부, 서울시가 주관하는 상으로, 인공지반 녹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됐다.환경부장관상을 차지한 ‘G-Tower(지-타워)’는 서울 구로구 소재 지하 7층~지상 39층, 전체 면적 18만㎡ 규모에 이르는 게임사 넷마블의 신사옥으로 사람, 자연, 문화가 상생하는 거점 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지타워는 수생비오톱, 육생비오톱, 벽면녹화, 하늘정원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시설과 녹지 및 수변공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ㅋㅋ마당’과 같은 공간을 구현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협회장상을 수상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서울 광진구 소재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총 878가구 규모의 단지로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졌다. 이 단지는 중앙광장에 석가산을 비롯해 생태연못, 암석원과 이끼원, 옥상정원 등 단지의 여러 공간에 조경을 조성해 녹화 면적률을 높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다양한 수종을 사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한 점과 단지 전반에 걸쳐 육생비오톱과 수생비오톱, 옥상녹화가 이어지도록 생태환경을 연결해 조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23일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제23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송파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23회 자연환경대상은 한국생태복원협회에서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지역을 생태적, 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하고 복원한 사례를 발굴해 녹색 성장을 위한 모델로 제시하기 위해 2001년부터 개최됐다.‘송파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울 송파구 소재 지하 3층~지상 22층, 17개 동, 총 1945가구 규모로 조성된 단지다. 이 단지는 울창한 수목으로 숲길을 만들고 그 아래 다양한 초화로 건강한 생태환경을 조성했으며,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계절 정원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연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단차를 극복해 원래의 자연과 가장 닮은 친환경적인 조경을 조성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시공한 주거단지와 업무시설 조경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연이어 조경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해 최신 조경 트렌드를 반영한 건축물 건립과 단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1.24 I 오희나 기자
‘지옥불 견디고 찬물 풍덩’..배터리 화재 방지하는 12개 관문
  • [르포]‘지옥불 견디고 찬물 풍덩’..배터리 화재 방지하는 12개 관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 23일 오후 방문한 광주시 친환경자동차부품 인증센터 내 화재시험챔버. 아파트 3층 높이의 원통형 화재시험 챔버(시험실) 내부에 마련된 대형 가스버너에서 한순간 시뻘건 불길이 확 솟구쳤다. 버너 위에 놓여 있던 전기차 배터리팩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여 그 형체를 제대로 알아보기 어려웠다. 동시에 매캐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와 챔버를 가득 채웠다. 이날 친환경자동차부품 인증센터 가이드를 맡은 문보현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카트리) 미래차연구본부 소속의 책임연구원은 “연구원에서는 이걸 ‘배터리 불지옥 시험’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광주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화재시험챔버에서 배터리 화재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이른바 배터리 불지옥 시험으로 불리는 화재연소시험은 900도에 이르는 뜨거운 불길로 150초동안 배터리를 달궈 그 내구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시험이 끝난 뒤에도 약 3시간 가량 폭발이 없어야만 진짜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 시험의 특징은 기존 휘발유를 활용했던 연료를 액화석유가스(LPG)로 바꾼 것이다. 문 책임연구원은 “직접 시험을 해보니 휘발유는 반복성과 재현성이 떨어졌다”며 “반면 이 장비는 LPG를 활용해 누가 시험을 하더라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내서 개발한 이 LPG 장비가 국제기준으로도 채택됐는데, 국내 자동차 역사상 국내 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것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광주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화재시험챔버 전경.(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광주광역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자리잡은 친환경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총 393억원(국비 194억원, 지방비 199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곳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는 최종 관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사업주체로 만든 이 센터는 완성된 전기차와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2025년 2월부터 제조사들은 전기차 양산 전에 미리 정부로부터 배터리 사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배터리의 경우 제작사들이 정부가 정한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증하는 자기 인증제도를 실시해왔다. 2020년 8월에 착공해 올 11월 충돌충격 등 부대장비까지 총 26종의 장비들이 이달 모두 구축된 센터는 24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차량 시험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배터리시험동,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및 화재시험챔버 총 4개의 시험동으로 구성된 인증센터는 친환경차 인증에 특화돼 설계된 게 특징이다. 배터리시험동은 8개 시험실 중 4개 시험실이 배터리 화재 및 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로 이뤄져 있다. 진동시험기, 충격시험기, 배터리 침수 및 압착시험기 등이 이곳에 설치돼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서 유일하게 배터리 안전 관련 12가지 시험을 모두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이는 유럽연합유럽경제위원회(UNECE) 산하 국제 자동차기준 조직인 WP.29의 기준(10개 항목)보다 강화된 평가 수준으로 배터리 안전평가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국제기준에 끌려가지 않고 주도적으로 기준을 마련해나가는 것이다.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구동축전지 충격시험실 내부.(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이날 화재시험챔버에 앞서 배터리시험동에 마련된 다양한 시험 장비들을 실제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기차가 사고가 날 경우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는 구동축전지 충격시험실에서는 충격시험을 시연하기도 했다. 시험실 내부에는 전기차 배터리가 고정된 널따란 철제 판이 놓여 있었는데 이를 금속 원기둥이 튀어나와 강하게 때리는 시험이었다. 원기둥이 가하는 충격의 힘은 최대 28G(중력가속도)에 달한다고 한다. 슈퍼카가 급가속할 때 받는 힘이 1G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힘으로 충격을 준다고 볼 수 있다.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구동축전지 침수시험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이외에도 배터리시험동에는 냉각장치가 고장났을 때 한계온도(60도)를 얼마나 버티는지 시험하는 과열방지시험, 배터리가 급격한 온도변화에 안전한지 확인하는 열충격시험 등이 마련돼 있었다. 열충격 시험은 배터리를 영하 40도에서 6시간을 노출시킨 뒤 다시 영상 60도에 6시간 노출시키는 것을 5회 반복해서 총 60시간 동안 배터리에 강한 열충격을 가하는 시험이다. 배터리를 바닷물에 빠뜨려 화재 위험성을 판단하는 침수시험도 있다. 특히 이 침수시험은 국제기준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험 중 하나다. 당초 유럽과 미국에서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미국 플로리다주 허리케인 침수 사태로 전기차 화재가 보고되며 미국 측에서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보현 미래차연구처 책임연구원이 배터리 화재 시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문보현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사전인증하는 제도도 도입하고 전기차가 꺼진 후에도 화재를 감지하도록 BMS(배터리 매니지먼트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하는 평가를 만드는 등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4 I 김성진 기자
'검단 보상' 마무리…LH·GS 1억 4500만원 현금지원
  • '검단 보상' 마무리…LH·GS 1억 4500만원 현금지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GS건설과 함께 지난 20일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단지(AA13-1,2BL) 입주예정자에게 제시한 보상안이 입주예정자 투표를 거쳐 24일 최종 수용됐다고 밝혔다. 향후 입주예정자-LH-GS건설 3자간 합의서 작성을 통해 이르면 연내부터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앞서 LH·GS건설은 지하주차장이 붕괴 돼 입주가 연기된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과 지난 20일에 만나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보상안은 세대별 총 1억 4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무이자 대여)하고 이사비 500만원을 별도로 추가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1억 4000만원 중 LH는 5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지체보상금 명목으로 잔금 시 받게 될 9100만원 중 5000만원을 선지급(대여 개념) 하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나머지 4000만원을 잔금 시 받는다. 중도금대출에 대한 대위변제도 들어가 있어 광주화정 보상안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LH는 그동안 입주예정자들과 주 1회, 총 17차례의 협의를 거쳐 입주예정자의 입장에서 보상안 합의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통해 GS건설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LH는 기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해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지체보상금에서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원에서 84㎡ 계약자 기준 9000만원으로 상향했고,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입주예정자(84㎡ 계약자)는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총 1억 4000만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으며,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이 해소된다.또한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할 예정이다.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화정 사례에서 지원되지 않았으나, LH와 GS건설이 입주예정자를 위해 별도로 지원하는 부분이다.특히 LH는 주거지원비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거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해 입주예정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2023.11.24 I 박경훈 기자
與 "野맹성규 '왜 분양 받나, 돈 없는데' 망언…희망 짓밟아"
  • 與 "野맹성규 '왜 분양 받나, 돈 없는데' 망언…희망 짓밟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 분양을 받습니까, 돈이 없는데”라고 발언한 데 대해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서민·청년의 희망마저 짓밟아버리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맹 의원 발언대로라면 돈이 없는 사람은 아파트 분양을 위한 노력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직격했다. 해당 발언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을 새로 분양받으면 해당 주택에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실거주 의무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실거주 의무법안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고금리 시대에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악법’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서민 비하는 내 집 마련 희망까지 짓밟으려는 것인가. 쉴 새 없는 민주당의 막말·망언 퍼레이드가 국민의 스트레스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국민의힘과 정부는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협의를 통해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을 통한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원강화 등 희망의 주거사다리 구축방안을 논의했다”며 “국민의힘은 21대 국회가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서민·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맹성규 의원은 입장문에서 “당장 입주하지 못하는 처지임에도 분양권을 받는 바람에 경쟁자들이 분양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문맥이나 맥락은 살펴보지 않은 채 단어 하나하나를 망언으로 치부하는 것은 침소봉대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맹 의원은 “오히려, 주택법 논의와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번에는 제가 말씀드린 제안을 가지고 좀 더 진전돼서 방법론을 찾아보자. 떨어진 사람들의 기회 잃어 버린 것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까지 제안을 했던 내용은 모르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4 I 경계영 기자
은행도 어려운데…中 개발업체 ‘무담보 대출’ 카드 만지작
  • 은행도 어려운데…中 개발업체 ‘무담보 대출’ 카드 만지작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침체에 신음하는 중국이 개발업체를 살리기 위해 은행 ‘무담보 대출’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수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자 은행을 통한 지원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은행도 현재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편이어서 부동산에 이어 금융까지 연쇄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중국 장쑤성 쑤첸 지역에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건설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은행들이 자격을 갖춘 개발업체들에게 처음으로 무담보 단기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허용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상 개발업체 같은 기업이 은행 대출을 받으려면 토지 같은 자산을 담보로 내놔야 한다. 그런데 회사 운영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을 때 담보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또 대출기관은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해 다른 채권자들과 조정해 어려움을 겪는 특정 건설업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높은 리스크를 지는 만큼 중국 규제 당국이 부실 대출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개발업체는 잠재적으로 부채 상환을 위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며 “부동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중국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면서 대형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은 이미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빠졌다. 위안양(시노오션그룹) 등 다른 곳들도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완성 주택 완공 등을 위해선 4460억달러(약 583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블룸버그는 보고 있다. 이에 개발업체 지원의 일환으로 은행의 무담보 대출이 거론되는 것이다.상하이완지자산운용의 니유 춘바오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미완성 주택에 대한 구매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에 좋은 대책”이라며 “더 일찍 나왔다면 더 효과적이었겠지만 앞으로 3개월이 지나면 월별 매출이 순차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중국 은행들이 이자마진 하락과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점은 걱정거리다. 중국 대형 국유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상반기 1.7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업계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기준치인 1.8%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2023.11.2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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