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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와 양수·집집 하우스 소나타·크리스마스 캐럴
  • [웰컴 소극장]조조와 양수·집집 하우스 소나타·크리스마스 캐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조조와 양수’ 포스터. (사진=코르코르디움)◇연극 ‘조조와 양수’ (12월 24~2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 코르코르디움)적벽대전의 패배 이후 재기를 꿈꾸며 국면 전환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갈구하던 조조 앞에 자신의 포부를 함께 실현할 주군을 찾는 양수가 등장한다.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신뢰와 충성을 약속하고 함께 원대한 포부를 공유한다. 그러나 의심 많은 조조가 실수를 저지르고 이를 만회해 보려 하지만, 조조를 꿰뚫어 보고 있던 양수에 의해 둘의 관계는 갈수록 위태로워진다. 천야센 작가의 중국 창작 경극을 임지민 연출이 무대화한다. 손병호, 이형훈, 임형택, 김정은,이소영, 권겸민, 우범진, 이승현, 이원준, 이정근, 채승혜, 이예빈, 김효형(생황), 박승원(율기), 송경근(송훈) 배우들과 연주자들이 함께 출연한다.연극 ‘집집: 하우스 소나타’ 포스터. (사진=극단 백수광부)◇연극 ‘집집: 하우스 소나타’ (12월 21~31일 선돌극장 / 극단 백수광부)2002년, 난지도에 무허가 집을 짓고 살던 박정금은 교회 집사 성현숙의 도움으로 강 건너 임대 아파트에 입성한다. 그러나 빌딩 청소부로 일하며 버는 돈 때문에 고민이 깊다. 소득 초과로 기초생활수급이 끊겨 아파트에서 쫓겨나게 될까봐서다. 2021년, 연미진은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친구 도움으로 한 임대 아파트에 편법으로 이주한다. 20여 년전 박정금이 살던 그 집이다. 이곳에서 연미진은 싱크대 밑에서 한 뭉치의 돈을 발견하는데…. 극작가 한현주의 희곡을 연출가 이성열이 무대화한다. 배우 황정민, 정은경, 민병욱, 이산호, 박소연, 민해심, 심재완, 김동이, 이형우, 박진영 등이 출연한다.연극 ‘크리스마스 캐럴’ 포스터. (사진=극단 초인)◇연극 ‘크리스마스 캐럴’ (12월 29~31일 /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아름다운 캐럴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이브. 스크루지는 일은 하지 않고 쓸데 없이 돈만 쓰는 크리스마스가 못마땅하다. 올해도 유일한 혈육인 조카 프레드의 저녁 식사 초대를 거절하고 혼자 집으로 돌아온다. 그날 밤, 10년 전 죽은 아버지 말리의 유령이 나타난다 .말리는 자신이 받은 끔찍한 형벌을 보여주며 스크루지에게 경고한다. 남은 삶 동안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더 큰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것.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의 세 유령과 함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을 극단 초인의 박정의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이상희, 주선옥, 장희정, 한다희, 김민정, 최예은, 이세훈, 강태우, 유수진, 유태혁 등이 출연한다.
2023.12.23 I 장병호 기자
한기평, GS건설 신용등급 'A+'→'A'로 강등
  • [마켓인]한기평, GS건설 신용등급 'A+'→'A'로 강등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GS건설(006360)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한 지 3개월 만이다.22일 한기평은 GS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부정적검토’에서 ‘A, 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낮췄다고 밝혔다.등급 하향 이유로는 △확대된 재무부담이 중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 △영업처분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GS건설은 인수합병에 따른 자금부담 및 차입금 이관, 기성 진행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환율에 다른 외화차입금 변동 등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순차입금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추세를 보였다. 9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44억원 늘었다.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50.3%로 전년 말 대비 33.9%포인트 올랐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모습. (사진=뉴스1)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발생 검단아파트 관련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 일시 반영에 따른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자본이 크게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분석이다.김현 책임연구원은 “올해 들어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며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던 건축 부문 이익 축소를 상쇄하기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연내주택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예정원가 재산정, 영업적자를 지속하는 플랜트 및 환경부문과 관련한 추가원가 반영 등에 따른 영업손실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특히 국내주택 경기 저하, 원자재가 및 인건비 부담, 지에스이니마 상장 일정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 시 단기간 내 현금흐름 개선 및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영업정지 처분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김 연구원은 “최대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가정하더라도 사업경쟁력,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감안할 때 사업 및 재무와 관련한 리스크가 급격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영업정지 기간동안 신규수주 공백이 발생하겠지만 10조 수준의 외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2.22 I 안혜신 기자
'할머니가 들려주는 24절기 이야기' 엘리베이터TV 시리즈 완결
  • '할머니가 들려주는 24절기 이야기' 엘리베이터TV 시리즈 완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소외계층 시니어를 지원하는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과 진행한 ‘할머니가 들려주는 24절기’ 엘리베이터TV 시리즈를 입주민 1000만 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동짓날인 22일에 ‘동지(冬至)편’을 송출하며 완결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협업한 신이어마켙은 폐지 수거 및 빈곤층 노인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아립앤위립’이 운영하는 소셜 브랜드다. 2030세대가 상품을 기획하고, 시니어들이 제작과 포장을 담당하며 청년과 노년이 서로 가까워지는 마켓을 추구한다.지난 3월부터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제작·송출한 할머니가 들려주는 24절기 엘리베이터TV 시리즈는 신이어마켙에서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손으로 그린 그림과 삐뚤빼뚤하게 작성한 손 글씨로 춘분, 대서, 추분, 동지 등 우리나라 절기의 의미와 풍습을 입주민에게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다.특히, 절기마다 할머니들이 엘리베이터TV 영상에 출연하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어요~”처럼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해 주듯이 정겹게 설명하는 점이 입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영상을 본 약 1000여 명의 아파트 입주민이 엘리베이터TV에서 만나고 싶은 절기들을 보내오는 등 참여 열기도 높았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엘리베이터TV 업계에서 유일하게 또렷한 음향을 영상과 동시 송출하는데 이번에 할머니 특유의 정감가는 목소리가 입주민의 시청 집중도를 높이는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하고, 고객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한다는 창업 이념과 기업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손수 그린 계절별 그림을 비롯해 키링, 볼펜, 메모지 등 다양한 굿즈를 입주민 선물용으로 구입해 취약계층 시니어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신이어마켙을 지원했다.
2023.12.22 I 김아름 기자
이병헌 '콘크리트 유토피아', 美 오스카 고배…예비 후보 불발
  • 이병헌 '콘크리트 유토피아', 美 오스카 고배…예비 후보 불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주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아카데미상(오스카)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내년 열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숏리스트(예비 후보 명단)를 발표했다. 숏리스트는 아카데미 측이 최종후보 발표하기 전 공개하는 예비 후보 명단을 말한다. 숏리스트 발표 후 약 한 달 뒤 다시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정식 후보작을 5편 정도로 압축한다. AMPAS가 이날 발표한 숏리스트 명단에 따르면, 국내 대표로 출품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안타깝게도 아카데미 국제 장편영화상 후보에 포함돼있지 않았다. 국제 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 ‘총을 든 스님’(부탄), ‘약속의 땅’(덴마크), ‘퍼펙트 데이즈’(일본), ‘티처스 라운지’(독일) 등 15편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국내에서 아카데미상에 출품할 작품을 심사를 거쳐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만장일치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영진위 측은 “한국적이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는 성격과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다소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거부감없이 소구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고자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당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과 최종 경합을 펼쳤다. 지난 8월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는 황궁아파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주민들의 생존기를 다룬 영화다. 이병헌을 비롯해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 김선영, 김도윤 등이 출연해 뛰어난 앙상블과 스토리로 호평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384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AMPAS는 내년 1월 23일 아카데미 각 부문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0일에 열린다.
2023.12.22 I 김보영 기자
"내년 주택가격 1.5% 하락…공급부족에 서울은 '반등'"
  • "내년 주택가격 1.5% 하락…공급부족에 서울은 '반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다가 하반기부터 서울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부족 등으로 전월세 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2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주산연이 경제성장률과 주택수급지수 및 금리변화 등을 고려한 주택가격전망모형으로 내년 집값을 예상한 결과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1.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도권(-0.3%)과 지방(-3.0%)도 떨어지겠지만, 서울은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애로,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중순부터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된 이후 하반기부터는 지방 광역시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향 조정과 경기회복,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세가격은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국 전셋값은 2.7% 오르고, 수도권(5.0%), 서울(4.0%), 지방(0.7%) 역시 모두 상승할 전망이다.주산연은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격 상승은 다시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2만8000가구로, 최근 5년 평균 입주 물량(37만4000가구) 대비 약 12%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주택 공급 물량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게 주산연의 분석이다. 작년과 올해 인허가 및 착공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PF 등 금융여건이 단기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유형별로 △인허가 약 30만가구 △착공 25만가구 △분양 25만가구 △준공 30만가구 등으로 추산했다.주산연은 공급부족이 주택 시장 과열을 불러오지 않도록 수급 균형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덕례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거래가 회복되고 내후년부터 경기가 좋아지면 최근 3년간 누적된 76만가구 수준의 공급부족과 가구분화 대기자 적체로 주택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급 적정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역별 기본수요 증가에 맞춰 주택 공급이 적정하게 이뤄지도록 택지 공급 확대와 인허가 등 규제완화가 이뤄지고 이와 함께 실수요자 금융과 프로젝트 금융 활성화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주택 시장 규제지역 전면 해제 △지방자치단체의 임의적인 분양가 규제 금지 △복잡한 청약제도 및 가점제 단순화 △의무거주기간 폐지 등을 강조했다.
2023.12.22 I 오희나 기자
“스트레스 받아서”…부친 살해 후 물탱크에 유기한 아들, 징역 20년
  • “스트레스 받아서”…부친 살해 후 물탱크에 유기한 아들, 징역 20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아파트 지하 물탱크에 숨긴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반정모)는 22일 존속살해,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1)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자택에서 부엌에 있던 흉기로 부친 A(사망 당시 70세)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아파트 지하 2층 물탱크에 시신을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김씨는 어머니가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도구를 구입하고 시체 은닉 장소를 물색했으며 A씨를 살해한 뒤에는 현장에 물을 뿌려 청소하는 등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수사기관에 “평소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씨가 시신 은닉 장소를 확인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잔혹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체를 은닉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점 등을 언급하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1999년 자폐 3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범행 당시 정신적 장애 등으로 인해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직계 존속을 살해한 존속살해는 우리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아들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당할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의 정도는 가늠하기 어렵고,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 가족은 평생 치유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재판부는 김씨의 모친이 선처를 탄원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22 I 이재은 기자
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견본주택 개관
  • 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22일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2024년 1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1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2일에서 2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아산시(당해) 또는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수준,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전용 84㎡타입의 40%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제로 공급되며, 계약 즉시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별로는 △84㎡A 570가구 △84㎡B 259가구 △84㎡C 129가구 △96㎡ 182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갈산리,매곡리 일원, 53만6900여㎡ 부지에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조성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고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당진~청주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도로를 이용한 교통편의성도 높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모두 조성될 예정인 ‘학품아(학교 품은 아파트)’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탕정역 일대 조성돼 있는 학원가까지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상품성 또한 돋보인다. 단지의 건폐율은 12.34%로 넓은 동간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공간을 구성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내부설계로는 전 가구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ㄷ’자형 주방 설계와 타입별로 알파룸, 펜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해 공간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가구 당 1.38대(아파트 157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해 입주민의 주차 문제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분양 관계자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아산에서도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돼 ‘탕정 위 새도시’로서 아산을 대표할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돼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며 “천안 불당지웰 더샵, 아산 배방 더샵 센트로 등 이미 충청권에서 더샵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번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역시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오희나 기자
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엄정 대처해야…'플랫폼법', 尹정부 기본 방향"
  • 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엄정 대처해야…'플랫폼법', 尹정부 기본 방향"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거대 온라인 플랫폼을 사전 규제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에 대해 “플랫폼 독과점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기본 대응방향을 명확하게 했다”고 밝혔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21일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과 혁신을 철저히 보장하되, 독과점력 남용행위는 엄정히 대처해 시정해나가야 한다”고 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19일 네이버·카카오 등 소수의 거대 플랫폼을 사전 지정해 독과점 관련 반칙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플랫폼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독과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의 경우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입법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관계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제정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분야로 ‘디지털 경제’에 더해 ‘민생’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민생경제 근간이라 할 수 있는 33만 가맹점주를 비롯한 소상공인, 전체 사업체수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인 분들과 여러 차례 현장에서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와중 슈링크플레이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소비자 정보 제공 확대 방안도 최근 추진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 실생활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효과가 국민 삶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내년에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제도의 안착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4월 조사와 정책 부서를 분리한 조직개편 효과가 나타나며 사건 처리기간이 단축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일상생활에 깊게 침투한 사교육·통신3사 부당광고 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아파트 부실공사 관련 담합, 금융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약관 건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어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한 사항들은 대부분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제도개선 건은 당초 예상보다 더 걸릴 거 같은데 최대한 속도를 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2 I 공지유 기자
'한남4구역', 2331가구 대규모 단지 탈바꿈…"남산 경관 보호"
  • '한남4구역', 2331가구 대규모 단지 탈바꿈…"남산 경관 보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이 2331가구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22일 서울시는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 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로 지난 2월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고 7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획은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해 일부 도로를 확폭하고 공공기여비율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상향됐고 일부 주동들의 높이도 조정됐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높이에 대한 기준은 준수했지만, 이미 청화아파트, 탑맨션 등 기존 건축물에 가려져서 남산 조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부 주동들의 높이는 상향했다.건폐율은 31%에서 29%로 감소했고 일부 주동들의 형태를 타워형으로 변경해 단지 내 개방감과 쾌적성을 개선했다. 세대수는 당초 2167가구보다 164가구 늘어난 2331가구이며, 이 중 350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세대와 차별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특수성을 고려해 남산의 경관은 보호하면서도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오희나 기자
공급 부족·금리 인하 겹쳐…내년 주택 전세·매매가 상승
  • 공급 부족·금리 인하 겹쳐…내년 주택 전세·매매가 상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로, 2024년 서울지역 주택 전세 및 매매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2일 ‘국내 주택시장의 이해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매매시장 둔화에도 전세금이 올라 갭(gap) 투자 가능성이 커지며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알스퀘어)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22일 ‘국내 주택시장의 이해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택시장은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모두 금리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금리가 낮아지면 매매시장 둔화에도 전세금이 올라 갭(gap) 투자 가능성이 커지며,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스퀘어는 오피스 빌딩과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외에도 투자자 관심이 많고, 변화가 두드러질 주택 시장 특별 보고서를 내놨다. 보통 전세가와 매매가는 비례 관계다. 하지만 ‘매매시장 둔화 시 금리에 따라 다른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의 분석이다. 금리가 높을 때는 매매가와 전세금이 모두 내리지만, 금리가 낮을 때는 매매시장 둔화에도 전세가는 오른다는 것이다.내년 주택 전세·매매가 회복의 근거도 금리다. 지난 2년간의 금리 급등세는 내년이면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2022년 6월(9.1%) 최고치보다 둔화됐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부터 7번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류강민 센터장은 전세·매매가 안정을 위해선 대규모 공급이 필요하지만, 최근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도 전세·매매가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2010~2022년 서울시의 연평균 주택 인허가 물량은 7만 9000가구였는데, 지난해와 올해(10월 말 기준)는 각각 4만 2724가구와 2만 2233가구에 그쳤다.다만, 류강민 센터장은 “소득 대비 매매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간에 전세·매매가가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아파트 매수 비용은 356.1% 올랐지만, 2인 이상 도시 가구 소득은 148.4% 오르는 데 그쳤다.
2023.12.22 I 신수정 기자
정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내달 대책발표"
  • 정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내달 대책발표"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모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앞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다.국토교통부는 22일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도심 내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전일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반영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절차 합리화,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이를 구체화한 방안을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사업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려면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살고 있는 집이 위험하기를 바라는 상황이 벌어지므로,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의 착수 요건을 노후성으로 바꾸겠다”라고 말했다.현재 주택 재건축을 위해서는 우선 안전진단을 거쳐 D∼E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주택 안전이 상당히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받아야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만드는 등 정식 재건축 절차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진단 D등급을 받으면 ‘경축’ 플랜카드가 붙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또 재건축 조합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진단이 이뤄지다 보니 주민들이 직접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와함께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안전진단 통과 기준이 달라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새해 재건축 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되면 노후 주택 주민들은 희망할 경우 일단 재건축 조합을 만들고 이후 추가 협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노후 주택이 많은 서울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아파트 185만호 가운데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37만호(20%)로 제도 개편 시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가량은 혜택 범위에 들어갈 전망이다.이와함께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신용 보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재개발 비용을 낮춰주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기 악화로 안전한 사업장까지 자금 조달 금리가 올라가며 금융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게 된다.
2023.12.22 I 김아름 기자
연말 송파구 수주전 후끈…관건은 '공사비'
  • 연말 송파구 수주전 후끈…관건은 '공사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송파구 중대형급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정비업계 세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평당 공사비는 800만원 안팎이라서 폭넓은 건설사의 참여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연 시공자 선정 현장 설명회는 건설사 8곳이 참여해 직간접적인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가락삼익맨숀아파트는 송파동 166번지 일대에 1984년 준공한 올해로 40년 된 아파트다. 12층 높이의 14개동, 936세대로 이뤄져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0층으로 이뤄진 16개동의 1531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현재 전용 84㎡ 기준 매물의 호가는 15억3000만~16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다가오는 26일은 잠실우성4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자 선정 현장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잠실우성4차는 잠실동 320번지 일원에 1983년 준공한 41년 된 아파트다. 15층 높이의 7개동, 555세대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을 통해서 지하 4층~지상 32층, 9개동의 825세대 아파트로 변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시공능력 상위권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주전이 기대된다. 조합이 요구한 입찰 보증금 수준이 상당한 편이라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락삼익맨숀은 600억원을, 잠실우성4차는 300억원을 각각 입찰 보증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고금리로 현금 흐름이 위축한 건설업계 실정을 고려하면 만만찮은 액수로 평가된다.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이 요구하는 현금 수백억 원을 조달할 여력이 되는 건설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입찰에 문턱을 둬서 순위권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공사비는 800만원 남짓으로 책정돼 있다. 가락삼익맨숀의 총 예상 사업비는 6340억원이다. 이를 통해 연면적(25만8911.3㎡)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려면 평(3.3㎡) 당 공사비가 약 809만원 든다. 잠실우성은 이보다 공사비가 더 낮다. 총 예상 사업비 3580억원으로 연면적(15만5793.70㎡) 규모로 새 아파트를 짓는 데 드는 평당 공사비는 758만원이다.앞서 공사비 갈등을 겪은 사업장과 비교하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강남권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 가까이 솟은 상황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신반포27차 정비사업장은 평당 공사비 907만원을 제시한 상태다.가락삼익맨숀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공사비는 어림잡아 계산한 것이 아니라 설계자인 희림건축에 의뢰해 세세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추후 변동될 여지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전재욱 기자
산타 랠리서 소외된 건설株, 규제완화 약발 안 먹네
  • 산타 랠리서 소외된 건설株, 규제완화 약발 안 먹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 전반이 들떠 있으나 건설주만 외로운 형국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양도세 완화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규제 완화 의지도 통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중견건설사 워크아웃설까지 돌며 투자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내년 업황 전망도 흐리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반이 국내가 아닌 국외에 있는 종목에 무게추를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상장 건설사를 추종하는 KRX건설 지수는 이날 0.94% 하락했다.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DL이앤씨(3755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이 1%대 주가가 빠진 탓이다. KRX건설 지수는 이달 들어 1.74%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말을 맞아 코스피가 2%대, 코스닥 지수가 3%대 상승하며 산타 랠리에 올라탄 와중에 나 홀로 뒷걸음질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시를 압박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완화한데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한 규제 완화 의지를 밝혔음에도 건설주의 반등은 아직이다. 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취득세 감면,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주도한 바 있으며 국회서 계류 중인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안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이다.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음에도 건설주의 반등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요 둔화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공사원가는 오르고 다소 누그러졌다 해도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탓이다. 증시 전반을 들뜨게 한 금리 인하도 당장 내년 건설 업황에 유의미하게 인식되기 어렵다.건설주의 발목을 잡아온 부동산 PF 우려는 시스템 리스크까지 확산할 가능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나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 일부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착공이 어려운 상황 속 이자가 쌓이는 환경은 여전히 부담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건설사의 최우선 과제는 유동성 확보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증권가는 국내 업황 부진, 해외 시장 개선이라는 기준 아래 건설주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국내 건설업은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해외 수주 환경은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비주택 비중 확대 기반 실적 성장으로 전략이 변화된 업체들도 국내 주택사 이미지로 지나치게 할인된 상태인 만큼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정현 기자
“아이가 없어요” 실종 20일만의 신고…이 가족의 비밀
  • “아이가 없어요” 실종 20일만의 신고…이 가족의 비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이가 사라졌어요” 당시 전주 덕진경찰서가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내 걸은 전단. (사진=덕진경찰서 제공)고준희(5세)양이 외할머니 김씨의 전주 자택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이 2017년 12월 22일 준희양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인 김씨 집을 압수수색했다. 김씨에 따르면 그해 11월 18일 준희양은 김씨와 함께 살던 집에서 사라졌다. 김씨가 집을 비운 오전 11시 44분부터 오후 4시 4분 사이 준희양이 감쪽같이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곧바로 실종신고는 하지 않았다. 고씨의 내연녀 이씨는 “아이 아빠(고씨)가 데려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씨의 어머니였던 것.실종 신고는 준희양이 집에서 사라진 21일 뒤인 12월 8일에 접수됐다. 이를 미루어 봤을 때 경찰은 김씨가 준희양을 방임했다고 봤다. 이에 경찰은 준희양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김씨의 집과 준희양의 친부 고씨의 전북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와 이씨의 전주시 우아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혹시 모를 범죄 연루 가능성을 대비해 과학수사대도 동원돼 혈흔감식을 벌였다. 그런데 의문점이 생겼다. 준희양의 가족들이 이상할 만큼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을 조사하던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의 정확한 실종 시점에 대해 의문을 품었는데, 준희양의 실종날짜는 11월 18일이었고 고씨는 “이틀 전 준희양을 봤다”고 진술했다. 김씨와 고씨의 진술이 맞다면 한 달을 전후해 준희양이 사라진 것이 되지만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을 믿지 않았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을 간 흔적이 없는 등 준희양의 생활 반응이 이상하리만치 없었기 때문이다. 훨씬 이전부터 실종이 됐을 가능성이 점쳐졌다.이에 실종 날짜를 가늠하려면 좀 더 확실한 진술이 필요했지만 가족들의 추가 진술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당시 덕진경찰서 관계자는 언론에 “아무래도 친부의 진술에 신뢰감이 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준희양을 본 날짜를 확증하기 위해 최면조사 등을 접목시키려 했는데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더 서둘러 수사를 독촉해야 되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특히 지근거리에 있던 김씨의 진술을 기대했던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하는 등의 모습으로 더욱 의문을 자아냈다.준희양은 발달장애를 갖고 있었는데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준희양이 어린이집 교육기관에 다닌 기록은 전무했다. 병원진료기록도 없었으며 어떤 동선으로 생활을 했는지도 파악이 되지 않았다. 준희양은 실종일까, 유괴일까. 경찰은 미궁에 빠졌다. 결국 고준희양을 찾기 위해 12월 15일 공개 수사로 전환해 신고 포상금 5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렸다.고준희 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의 피고인들. 친부인 고모(왼쪽부터) 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 씨, 이씨 모친 김모 씨. (사진=연합뉴스)그러던 중 경찰은 한 가지를 포착했다. 준희양 실종 신고 전인 11월 초, 고씨와 이씨, 김씨가 모두 비슷한 시기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그 후 12월 23일 고씨의 아파트에서 사람 혈흔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나오면서 이미 사망했거나 학대를 당했다는 추론을 가능케했다.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자 혈흔에서 준희양과 고씨,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좁혀오는 수사망에 친부 고씨는 12월 28일 “4월에 아이 시신을 군산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다음 날 김씨 집에서 약 50분 거리 군산시 내초등의 야산에서 수건에 싸인 준희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준희양의 갈비뼈 3개가 부러져 있는 등 폭행의 흔적도 남겨져 있었다.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준희양이 토사물을 흘리다 사망해 그대로 사체를 유기했을 뿐, 살해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준희양이 사망에 이르게 된 배경에는 이들의 학대가 있었다. 준희양은 부모의 이혼 뒤 엄마 오빠 2명과 같이 살던 중 2017년 1월 친부 고씨에 보내졌다. 고씨의 집에는 내연녀 이씨와 이씨의 아들도 있었다. 그러나 준희양은 1살 많은 이씨의 아들과 싸움이 잦다는 이유로 그해 4월 이씨의 어머니 김씨의 집에 보내졌다. 이후 이들은 선천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는 준희양이 잠을 자지 않고 떼를 쓴다는 이유로 발로 짓밟는 등 학대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폭행 후 의식을 잃은 준희양을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다. 또한 양육수당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었다.2018년 6월 29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부 고씨와 동거녀 이씨에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암매장을 도운 김씨에게도 징역 4년을 선고했다.세 명 모두 ‘형량이 부당하게 높다’고 항소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23.12.22 I 강소영 기자
초등학생 흉기로 협박·납치한 40대 남성 구속
  • 초등학생 흉기로 협박·납치한 40대 남성 구속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납치한 뒤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이데일리)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체포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학교에 가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하고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가 결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를 납치한 뒤 부모에게 전화해 현금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피해자는 손을 결박한 테이프를 뜯어서 스스로 탈출한 뒤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A씨의 전화를 받은 부모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날 오후 5시 15분쯤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그는 “사업 부진으로 생긴 빚이 많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는 서로 이웃 관계였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에 대해 계속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이영민 기자
매수심리 얼어붙자 “전세로 돌려주세요”
  • 매수심리 얼어붙자 “전세로 돌려주세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매물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로 소화되지 않는 매물이 전세로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21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20일 기준 서울의 전세매물은 3만 6505건으로 집계됐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된 10월 이후로는 2만 9831건에서 22.3% 증가했다. 그간 서울의 전세매물은 1월1일 기준 5만 4666건에서 33.3% 급감하면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아파트 매물이 5만 513건에서 7만 6795건으로 52%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고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경기 침체 등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전세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전세로 돌리는 매물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10월 2311건으로 전달 3373건 대비 30% 이상 줄었다. 11월 거래량은 1745건으로 아직 등록기간이 남아 있지만 전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거래가 줄자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인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어 한동안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팀장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학군지를 제외하면 전세 거래가 많이 나오는 시즌은 아니다”며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매물이 늘었는데 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소화되지 않은 매물이 전세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고 싶은 집주인들이나 자금이 급한 매도자들이 임대차로 돌리면서 전세 매물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연구위원은 “최근 거래가 줄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보니 전세로 매물을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장기간 거래가 안 될 것으로 판단해 급매 수준의 저가로 팔기보다는 전세로 내놓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거래절벽이 이어진다면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3.12.21 I 오희나 기자
내년 해외건설 먹거리 커진다…400억달러 위해 ‘팀코리아’ 역량 필요
  • 내년 해외건설 먹거리 커진다…400억달러 위해 ‘팀코리아’ 역량 필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하락함에 따라 해외수주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건설시장이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해외수주 400억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선 대형 인프라 수주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팀코리아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전망이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리야드의 네옴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3년 하반기 해외건설 산업 동향’에 따르면 내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안정화, 원전 등 대형수주 가능성으로 38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주택 등 건설경기 하향으로 국내 건설기업들의 수주전략이 해외수주 확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며, 팀코리아를 통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수주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그동안 호황을 누려왔던 아파트 등 국내 주택건설 시장이 원자재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들의 수주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2024년 네옴시티 및 원전 등 대형 발주가 예정돼 있어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시 2024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3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50억 달러를 전망했으나 전망치에 소폭 못 미칠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하반기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 대외 환경의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력 시장인 중동 수주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대형 수주가 발주되고 있으며, 상반기 Amiral 등 대형 수주가 이루어지면서 중동 수주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핵심 수주지역 중 하나인 아시아 수주 부진이 올해 전망치 달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세계 건설시장은 글로벌 금리안정 등 경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되는 2024년 이후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세계 인프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5.01조 달러로 예상된다.정체된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선 원전 및 인프라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국가 차원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세계 건설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교통 및 발전 등 인프라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플랜트 중심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인프라 분야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플랜트 및 시공분야에 집중된 사업 역량을 인프라 및 사업개발·운영 분야로 밸류체인 확대가 필요하고 사업개발을 높이기 위한 민관 합동 모델 팀코리아 체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원전 수주처럼 대형 발주는 정치 및 외교 등 국가 간 협상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필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는 패키지 딜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12.21 I 신수정 기자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
  •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롯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짓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투시도)’이 최고 2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1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일반공급 2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333명이 신청해 평균 13.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가 94가구에 189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20.19대 1을 기록했으며 △59㎡B(10.86대 1) △59㎡C(7.4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지하 2층~지상 38층, 7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1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타입별 세대수는 59㎡A 189가구, 59㎡B 140가구, 59㎡C 182가구다. 당첨자는 28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024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오랜만에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인 데다 생활인프라가 뛰어나고 입주 후에는 신안산선 개통으로 여의도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어 분양 전부터 인기가 높았던 것 같다”며 “브랜드 대단지로 지역 랜드마크가 기대되는 만큼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안산지역에서도 우수한 입지 여건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중앙역이 도보권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신안산선(예정)까지 개통되면 여의도를 25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또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발달해 있고 인천발 KTX(예정), GTX-C노선(예정)도 계획돼 있다.안산중앙초, 중앙중, 경안고 등이 단지 가까이에 있고 중앙역 주변으로 학원가도 조성되어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의 관심이 많다. 또한, 롯데백화점, NC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중앙상권, 안산시청, 안산버스터미널, 고려대병원 등 다양하고 편리한 생활인프라가 밀집돼 있다. 안산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어 단지(일부)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안산천 산책로와 원고잔공원, 화랑공원 등 다수 녹지공간이 있어 산책,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다.
2023.12.21 I 김아름 기자
“재력가 아니었어?” 아역 모델 출신 아내, 아기도 두고 갔다
  • “재력가 아니었어?” 아역 모델 출신 아내, 아기도 두고 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역 모델 출신 미모의 아내가 남편이 재력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까지 신혼집에 두고 가출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역 모델 출신 아내의 남편 A씨가 현재 아내와 겪고 있는 갈등을 전했다.아내와 만난 지 3개월 만에 상견례를 했고 결혼을 준비했다는 A씨는 “아내는 결혼식은 유명 호텔, 신혼집은 강남을 원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저희 부모님은 결혼을 말리셨지만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다”고 말했다.A씨는 부모님을 설득해 지원을 받고 간신히 강남의 작은 아파트를 전세로 얻은 뒤 결혼식도 호텔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결혼 뒤 아내의 태도는 변했다.A씨는 “연애할 때 제가 비싼 선물을 잘 사줘서 그런지 아내는 제가 부잣집 아들이고 연봉도 높은 줄 알았나 보다”라며 “사실 저는 그렇게 잘 버는 편이 아니고, 부모님은 아내가 생각하는 만큼 재력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아내는 이 사실을 알고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화를 냈고 혼인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며칠 후 아내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갑자기 아기를 눕히고는 “난 못 키우겠다”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 집을 나갔다.이에 화가 난 A씨는 아내 뒤를 쫓아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아내를 밀쳤고 바닥에 넘어진 아내는 경찰에 A씨를 신고해 폭행죄로 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현재 아이는 A씨의 부모님이 키워주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아내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며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를 들은 최영비 변호사는 “사연자와 아내는 결혼식을 올리고 자녀까지 출산했지만,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으니 사실혼 관계로 볼 수 있다. 이미 사실혼이 파탄됐고 상대방에게 주된 귀책 사유가 있다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폭행죄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불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내가 수사 결과를 보고 오히려 손해배상청구를 해올 수 있다”며 “단순히 밀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상해를 입을 정도여서 상대방이 만약 상해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하고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죄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처벌을 받게 될 수 있으니 가급적 합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양육자와 친권자를 누구로 지정할 것인지 상대와 협의한 뒤 협의가 안 된다면 법원에 청구를 통해 정할 수 있다”며 “만약 자녀를 내가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법원에 양육자와 친권자로 나를 지정해달라고 청구하고 적정한 양육비 또한 상대방에게 청구해셔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강소영 기자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관망세 짙어져”
  •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관망세 짙어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전세 가격은 상승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2월 셋째주(12월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및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1%), 강원(0.01%)은 상승, 충남(0.00%), 경북(0.00%)은 보합, 대구(-0.08%), 부산(-0.08%), 인천(-0.08%), 전남(-0.06%), 경기(-0.06%),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특히 낙폭이 확대된 서울의 경우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한 상황속에서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 하향조정되는 등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서울 강북과 강남은 하락폭이 -0.04%로 동일했다.서울과 같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진 인천은 “중구(-0.30%)는 운남·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3%)는 관교·도화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8%)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청천·산곡동 위주로, 계양구(-0.07%)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5%)는 선학·연수동 구도심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경기도도 낙폭이 확대됐다. 고양 덕양구(0.06%), 광명시(0.04%) 및 김포시(0.01%)는 상승했으나, 거래 관망세 속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광주시(-0.32%)는 송정·쌍령·태전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22%)는 풍·중산·백석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은행·하대원동 원도심 위주로, 양주시(-0.14%)는 덕계·삼숭동 및 옥정신도시 위주로, 오산시(-0.14%)는 수청·원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이 기간 0.06% 하락하며 전주(-0.04%)대비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은 진구(-0.19%)는 부암·당감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영도구(-0.12%)는 동삼·청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동구(-0.12%)는 수정·좌천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대구는 중구(-0.19%)는 대신·대봉동 구축 위주로, 서구(-0.16%)는 평리·내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달서구(-0.12%)는 신당·본리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1%)와 세종(-0.10%→0.1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2023.12.21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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