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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1시간에 불법車 우수수"…경찰, 설 앞두고 집중 단속
  • [르포]"단속 1시간에 불법車 우수수"…경찰, 설 앞두고 집중 단속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당황스럽네요. 불법인지 모르고 짐 실으려고 뗐어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대로의 한 갓길엔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서울경찰청,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가 진행한 ‘이륜차·화물차 불법행위 합동 단속’에 적발된 차량이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 및 학교 졸업·개학식 등 배달 수요의 증가로 이륜·화물차의 불법행위가 빈발하면서 진행됐다. 6일 오후 서울경찰청 등이 서울 강남구 양재대로 일대에서 ‘이륜차·화물차 불법행위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이유림 기자)주요 단속 대상은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하는 행위 △등화장치·소음기·적재함 등에 대해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임의 설치·변경하는 행위 △폭주·난폭·보복운전 행위이다. 이륜차 번호판 관련 위반사항 및 불법튜닝 행위는 자동차관리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화물차 불법튜닝의 경우 건설기계관리법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폭주·난폭·보복운전은 관련 법상 각각 징역형 또는 벌금형이 규정되어 있다.‘이륜차·화물차 불법행위 합동 단속’에 적발된 승합차 트렁크 내부. 좌석시트가 불법 탈거됐다. (사진=이유림 기자)단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0여 분 만에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렸고 승합차 한 대가 적발됐다. 트렁크 확인 결과 좌석 시트 2열, 3열, 4열이 전부 불법으로 제거된 상태였다. 경찰은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개조했기 때문에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라며 “조만간 수서경찰서로 오셔야 한다”고 말했다. 60대 운전자는 “개조한 지 얼마 안 됐다. 조만간 허가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운 나쁘게) 걸린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첫 단속 차량이 떠나자마자 곧바로 두 번째 단속도 이뤄졌다. ‘자동차전용도로’인 양재대로에 이륜차가 통행한 것이다. 50대 이륜차 운전자는 ‘처음 걸린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번째”라면서도 “음식 배달 중이었는데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근방에 아파트 단지, 병원, 가락시장이 있어서 이륜차 통행금지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고 경찰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오토바이는 왜 그냥 내보내느냐”며 따져 물었다. 경찰에 비협조적인 운전자는 더 있었다. 빨간색 카니발 운전자는 좌석 시트 불법 탈거로 붙잡혔지만 ‘신분증을 달라’, ‘트렁크 열어달라’는 경찰의 수차례 요구에 불응한 채 버텼다. 10여분간 이어진 실랑이 끝에서야 면허증을 내줬고 이후에도 “농사철이 다가와서 농기계 실으려 잠깐 떼놓은 건데 무슨 문제냐”고 짜증을 냈다. 트렁크에는 삽과 장화 등이 실려 있었다. 경찰은 “송치는 저희가 하지만 최종 처리는 검찰이 한다. 통상적으로 1차는 기소유예, 2차부터 벌금 처분이 많다. 수서경찰서로 조사받으러 오라”고 통보했다. 화물칸을 불법 개조한 트럭도 단속반원의 예리한 눈을 피해 가지 못했다. 운전석과 적재공간 사이의 공간이 막혀 있어야 하는데 뚫려 있었던 것이다. 운전자는 “불법인 걸 몰랐다”고 항변했다. 김호겸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차장은 “이건 허가사항도 아니고 무조건 불법”이라며 “보통 끈이나 공구 같은 자질구레한 물건을 더 적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륜차·화물차 불법행위 합동 단속’에 적발된 트럭 내부. 운전석과 적재공간 사이에 공간이 뚫려 있다.(사진=이유림 기자)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단속을 진행한 결과 불법 개조 등으로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사례가 11건, 이륜차의 자동차전용도로 통행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사례가 9건 적발됐다. 임재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 경감은 “화물차 적재함 불법개조, 이륜차 전조등 및 소음기 변경 등이 많았다”며 “적재함을 임의 개조하는 경우 적재물이 추락해 후행 차량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고, LED 임의 개조는 야간에 눈부심을 유발해 다른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튜닝의 경우 시·군·구청장 승인을 얻은 후 관련 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2.06 I 이유림 기자
"치솟는 공사비 부담에"…성수 초고층 ‘마천루’ 멀어지나
  • "치솟는 공사비 부담에"…성수 초고층 ‘마천루’ 멀어지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가 70층 초고층으로 개발하려던 것을 중단하고 50층 미만 준초고층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의도, 압구정 등 초고층 ‘마천루’를 노리는 단지들이 늘고 있지만 치솟는 공사비와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조합은 70층 초고층으로 상향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50층 미만 준초고층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70층 이상 개발하려던 움직임이 무산된 셈이다. 70층 이상 초고층 설계로 사업을 진행하면 공사비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49층 미만일 때보다 공사비가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원자재 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초고층 설계와 건축으로 공사비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심의 및 인허가 절차가 추가돼 사업기간이 1년가량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다. 건축법상 층수가 50층 이상 또는 높이가 200m 이상인 아파트는 ‘초고층 건축물’로 분류, 건축물 안전영향평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49층보다 착공 전 심의기간과 인허가 절차가 길어진다. 또 초고층 재난관리법에 따라 30개 층마다 대피용 층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시공해야 한다. 늘어나는 기간만큼 금융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도 부담이다. 실제로 2016년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했던 최고 84층, 용적률 945% 랜드마크 아파트 ‘엘시티’의 당시 건축비가 평당 700만원대 중반 정도로, 일반 아파트가 300만~400만원 수준이었던 것이 비해 두 배가량 비싸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에 걸림돌이었던 ‘35층 룰’을 폐지했지만 실제로 초고층 아파트가 얼마나 들어설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성수1지구를 제외한 2~4지구는 70층 이상 초고층 개발을, 3지구는 최고 80층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신통기획으로 진행되는 압구정2~5구역은 50층 내외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70층 추진하고,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각각 최고 70층, 56층을 계획중이다. 노원구 하계동 현대 우성아파트에 이어 하계동 장미6단지 아파트도 50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 연구원은 “50층이 넘어가면 초고층 빌딩이어서 중간 피난층 등 안전 관련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다”면서 “추가 분담금도 큰데 49층에 비해 초고층아파트를 짓는 건축 비용이 몇억씩 더 들어간다면 포기하는 곳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통상 용적률을 올려서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면 사업성이 높아졌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공사비가 늘어나는데다 분양가가 높아지면 분양이 잘 안되기 때문에 층수를 무조건 높이는 것보단 사업성을 따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재개발·재건축은 일반분양물량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되는데 유동인구나 상주인구가 많은 성수동마저 초고층을 포기했는데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에서는 더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공사비 증가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는 유불리를 따져 결정하는 단지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오희나 기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2월 분양
  •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2월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이달 말 평택 화양지구 9-2블록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투시도)’의 분양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총 851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 세대는 74㎡A 99가구, 74㎡B 100가, 84㎡A 431가구, 84㎡B 110가구, 84㎡C 103가구, 122㎡A 4가구, 122㎡B 2가구로 구성됐다.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이 들어서는 평택은 탄탄한 자족기능과 다수의 개발호재에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신규 분양 단지의 조기 계약이 완료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양호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양지구는 현재 진행 중인 평택 내 민간개발 택지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향후 주거와 행정, 교통, 산업 기능을 수행하며 인근의 현화지구, 송담지구 그리고 안중역세권(추진중)까지 이어지는 서평택 지역의 주거 중심지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GTX-C노선을 평택 및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평택선을 통해 평택역과 안중역이 연결되면 화양지구 및 평택 서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화성 향남 부근에서 경부고속선과 직결이 추진되고 있는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더 큰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평택 화양지구의 우수한 직주근접성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단지 서측으로 차량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으며 이 외에도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평택항 인근으로 밀집해 있어 평택 화양지구는 서해안 대규모 산업단지의 핵심 배후주거지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분양 관계자는 “서평택의 중심으로 평가 받는 화양지구에서도 최적의 입지를 갖춘 단지로서 푸르지오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공급 가뭄 속 화양지구 최고의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은 화양지구 뿐 아니라 평택에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의 견본주택은 홈플러스 평택안중점 인근에 들어선다.
2024.02.06 I 김아름 기자
오세훈표 저출산대책 '탄생·육아'에 올해 1조8000억원 투입
  • 오세훈표 저출산대책 '탄생·육아'에 올해 1조8000억원 투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양육자는 물론 신혼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포함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란 새로운 이름의 저출산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산 극복이란 강한 의지를 담은 ‘확장판’ 개념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기존 양육자에 더해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주거와 일·생활 균형 등 근본적인 문제를 포함한 전방위적 지원이 핵심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총 1조7775억원(국비·구비 포함)을 투자해 저출산 극복에 총력을 다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1조5002억원) 대비 18.5%(2773억원) 증가한 규모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아이 낳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탄생응원’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육아응원’ 등 두 개 분야로 구성, 20개 핵심과제, 52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한다.서울시는 올해 다자녀 가족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둘째 출산으로 첫째 돌봄이 벅찬 가정에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 지원하는 ‘둘째 출산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또 양육가정의 가사 돌봄부담을 덜어주고 여성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송출국과 협의를 마치면 시행에 들어간다.‘서울형 산후조리경비’(1인당 100만원 상당 바우처)는 올해부터 거주요건(신청일 기준 6개월 거주)을 폐지했다. 지난해 일부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등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와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엄마아빠들의 높은 호응과 수요가 이어져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처럼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키움센터 등 양육 인프라를 한 건물에서 누리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도 2026년 착공,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 절차를 밟는다. 영등포구 소재 ‘당산 공용주차장부지’를 시작으로, 금천구 소재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 등 공공용지에 차례로 건설하고, 민간 아파트 확산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한다.서울시는 올해 기업들이 육아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이에 시는 재택근무와 출산축하금 같은 출산·양육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탄생응원기업’으로 지정,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 오는 5월 중 시행 예정이다.기업의 저출생 극복 노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 개관식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시)국내 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 의무화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저출산 극복 관련 지표가 평가 지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평가기관과 협업, 출산·양육 지원,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 조성 등에 관한 ‘양육친화지표(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시범 평가와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가 그동안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보다 확대·강화함으로써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드는 근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저출생 위기 상황 속 탄생과 육아를 응원하는 프로젝트를 올 한 해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정책과 정보는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홈페이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확인·신청할 수 있다.
2024.02.06 I 양희동 기자
'창립 50주년' 현대엔지니어링 "새로운 가치 창조기업으로 도약"
  • '창립 50주년' 현대엔지니어링 "새로운 가치 창조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인 ‘넥스트 HEC’(Hyundai Engineering Co.,Ltd)를 공개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창림 50주년 기념식에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비전과 함께 ‘크리에이트 더 그레이트(CREATE THE GREAT)’라는 슬로건도 제시했다. ‘CREATE’는 유형의 가치인 건물과 시설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GREAT’는 가장 완벽하게 여겨지는 상태인 ‘이상’(理想)을 표현한 단어로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홍현성 대표이사는 기념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라며 “미래 50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종합건설사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 등을 필두로 한 건축사업과 플랜트사업, 자산관리사업, 전기차충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사우디, 미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세계적인 EPC(설계·조달·시공)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소형모듈원전(SMR, MMR), 수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사명의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1982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사명변경을 했으며, 2006년부터는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토대로 EPC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2011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이후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함으로써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지금의 종합건설사로서 자리 잡았다.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 영상’, ‘사사(社史)’,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2024.02.06 I 박지애 기자
IPO 재추진 케이뱅크, 몸값 높일 수 있을까
  • [마켓인]IPO 재추진 케이뱅크, 몸값 높일 수 있을까
  • 케이뱅크가 IPO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케이뱅크가 주관사 재선정에 나서며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케이뱅크는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했을 때와 비교해 여수신 잔액이 늘어났지만 기업가치는 여전히 원하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2022년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JP모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으며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택했다.상장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은 ‘몸값’이다. 현재 시장에서 추산하고 있는 케이뱅크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수준이다. 처음으로 상장을 시도했던 지난 2022년 케이뱅크의 기대 기업가치는 7조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추산하는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에 머물면서 당시 케이뱅크는 상장을 미뤘다.케이뱅크는 이번에도 최소 5조원 이상의 몸값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케이뱅크 주가는 1만16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재 케이뱅크 발행 주식수(3조7569만5151주)를 곱하면 추정 시가총액은 4조7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신주 발행을 가정하면 시총은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장 추진 당시 구주와 함께 신주 9300만주 발행을 계획한 바 있다.케이뱅크를 둘러싼 환경은 지난 2022년보다 우호적이다. 우선 과거 IPO 추진 당시보다 은행권 수익 기반에 해당하는 여수신 잔액이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2022년 3분기 9조7783억원에서 작년 3분기 12조8083억원으로 31% 늘어났으며 동기간 수신 잔액도 13조4909억원에서 17조2361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무엇보다 IPO 대어로 꼽히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마켓컬리, SGI서울보증보험 등이 최근 들어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은 케이뱅크에 호재다. 증권사들은 토스 몸값을 15조~2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토스뱅크를 운영하는 토스의 IPO 소식은 케이뱅크 가치 부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바닥 모르고 추락하던 카카오뱅크(323410) 주가가 바닥을 벗어난 점도 케이뱅크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 몸값 산출에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케이뱅크가 한창 상장을 추진하던 당시 1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카카오뱅크 주가는 최근 2만원대로 올라섰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됐는데 당시 해외 기업 4곳을 경쟁사(티어)그룹으로 삼으면서 시가총액을 산출,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했다. PBR은 순자산(자본) 대비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자산 대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카카오뱅크 PBR은 2.2배다.케이뱅크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카카오뱅크보다 낫다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현재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자동차 대환대출 등 상품을 취급 중”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2021년 상장한 카카오뱅크보다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케이뱅크가 원하는 수준으로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결국 수익성 지표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의 순이익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714억원에서 작년 3분기 382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충당금 전입이 842억원에서 1858억원으로 120.7% 증가해서다.올해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 목표치를 평균잔액 30%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충당금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4.02.06 I 김형일 기자
국토부, 재개발·재건축 정책 현장설명회 개최
  • 국토부, 재개발·재건축 정책 현장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제도에 대한 설명을 중점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국토교통부과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비사업 정책방향 현장 설명회’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제도개선 내용과 계획을 국민께 직접 찾아가서 설명하기 위한 취지다. 현장설명회 신청 방법우선 7일 서울에서 1차 설명회(한양대 HIT관)를 개최하며 이후 경기·인천 등 2차 설명회를 포함해 총 5차례(정비사업 수요가 많은 서울은 2차례)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장설명회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인 주민, 협회, 업계 담당자 등 누구나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안전진단 진행 아파트, 정비예정구역, 정비계획 수립 중인 지역 등이 대상이다. 설명회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정책방향과 미래도시 지원센터의 역할·운영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관련 지자체 담당자들도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책방향은 2022년 8.16대책부터 지난달 발표된 1.10대책까지 현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추진현황·계획 등이 내용이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권역별 현장설명회를 통해 재개발ㆍ재건축 정책방향과 관련하여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사항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설명회 후에도 지난 1월 30일 개소한 미래도시 지원센터의 정비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명하면서 제도개선 추진현황 등을 고려해 현장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는 등 국민께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06 I 김아름 기자
尹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과제들 모아 직접 점검회의 할 것"
  • 尹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과제들 모아 직접 점검회의 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각 부처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한 과제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며 “조만간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과제들을 모아서 직접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행 상황도 챙기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연초부터 시작된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책상과 현실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지 국무위원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부처별 업무보고를 ‘국민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열고 있다. 전날(5일) 늘봄학교를 주제로 한 토론회까지 총 9번이 개최됐다.윤 대통령은 “물이 새고 천장이 다 떨어지는데도 재건축을 못하는 노후 아파트 주민들에게 안전진단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출퇴근 왕복 5시간을 고생하면서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전혀 와 닿지 않을 것”이라며 “각 부처는 할 수 있는 일부터 즉시 찾아서 실행하고, 입법 추진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새로 시행되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보고 소통하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2.06 I 권오석 기자
'간병비 국가 부담·재택의료 도입'…與, 노인 공약 발표
  • '간병비 국가 부담·재택의료 도입'…與, 노인 공약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6일 고령화 사회 속 세대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노인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간병비 부담에 대한 국가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재택의료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편찮으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에는 간병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간병비용의 연말정산 세액 공제와 간병비 국가 책임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어르신 간병 학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요양병원 간병 체계를 마련하고, 방문간호·방문요양서비스 대상을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돌봄 가족으로 확대한다. 편리한 의료·간호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집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재택의료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가정간호·방문간호 등 재택간호 서비스 통합 제공하고, 원하는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연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은 ‘의료·요양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해 중앙정부·지자체의 조직·예산·사업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치매 노인을 위해선 희망자에 한해 ‘위치 감지기’ 보급해 반복되는 치매 노인 실종 문제를 예방할 방침이다. ‘건강하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에는 식사와 일상생활 지원을 확대 내용을 담았다. 경로당·노인복지관을 통한 점심 제공을 주7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경로당·노인복지관의 수도 늘린다. 아파트·일반주거지 등의 공용 공간을 활용한 식사 기반을 마련하는 등 공공주택, 일반주거지, 취약계층 노인을 지원한다. 아울러 어르신 생활지원서비스(이동·세탁·가사 등) 확대하고, 경로당 냉·난방비와 양곡비를 유연한하게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노인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노쇠예방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공원, 폐교 등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도심 인접 녹지에 파크골프장 설치하며 노인 운동·여가 인프라를 늘린다. 시니어 친화 종목 시설과 메디컬룸, 건강 측정실 등 건강 증진시설을 접목한 체육시설 설치도 확대한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을 위한 공약이고, 평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공약”이라며 “어르신들의 의료-요양-돌봄-일상생활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자녀에게도 부양의 부담을 덜고 일상과 경제활동에 더 집중하시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조민정 기자
'당첨되면 10억 버니까'…81가구 모집에 1만명 몰렸다
  • '당첨되면 10억 버니까'…81가구 모집에 1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 공급 청약에 1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메이플 자이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한 메이플자이 특별 공급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23.7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특별공급 81가구, 일반공급 81가구다.특별공급에서는 생애 최초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5가구 모집에 6910명이 몰려 경쟁률이 460.6대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29가구 모집에는 2581명이 몰려 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자녀 가구에 282명, 노부모 부양에 184명, 기관 추천에 61명이 접수했다.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날 8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일반분양은 전용 43㎡와 49㎡, 59㎡ 등 3개 소형에 모두 162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691만원이다. 주택형별 평균 분양가는 △43㎡형(49가구) 11억 9400만원 △49㎡형(107가구) 14억 9000만원 △59㎡형(6가구) 17억 3600만원 등이다.단지는 3.3㎡당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지만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이라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청약에 당첨될 경우 시세차익이 최소 5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이어서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지난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지만 규제를 받고 있어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실거주의무 2년,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다. 입주는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
2024.02.06 I 오희나 기자
"지방도 '산업단지'면 OK" …올해 '산단 분양 지역' 어디
  • "지방도 '산업단지'면 OK" …올해 '산단 분양 지역'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분양시장에서의 ‘산업단지(첨단 및 국가산업단지·대기업 산업단지)’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된다. 일자리와 인구 증가 이에 따른 미래 가치 상승 기대에 수요층의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해 산단 인근 분양시장은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으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은 정부가 발표한 조성은 용인 남사읍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배후주거지로 주목받으면서 신규 분양은 물론 미분양 가구도 모두 완판됐다.지방권역도 산업단지를 따라 수요층이 움직였다. 특히 청주의 경우는 기존에 자리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 산단이 자리하고 이차전지 국가첨단 전략특화단지 지정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실제 지난해 청주 분양시장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평균 73.75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평균 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평균 48.27대 1)’ ‘청주가경아이파크6단지(평균 98.61대 1)’ 등이 두 자릿수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이러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정부의 아산시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산업 특화 단지 지정과 함께 아산디스플레이시티가 인접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특히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에는 무려 3만 3969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평균 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연말부터 신규 분양 단지가 대거 청약 미달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첨단산단 국가산단 대기업 산단 주변은 이를 통한 지역발전은 물론 비교적 소득이 높은 인력이 몰리기에 우수한 주거 환경이 조성된다는 기대감도 크다”라며 “또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만큼 수요층이 탄탄해 환금성이나 향후 가격 상승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이달 분양시장에는 산업단지 주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공급이 곳곳에서 예정돼 관심이 쏠린다.대한토지신탁은 경북 울진군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유치가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는 총 123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울진군 최고층인 29층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며 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오션 뷰 프리미엄을 갖췄다.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청주시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한다. 인근에 청주SK하이닉스 KG생활건강 등 대기업 산단이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자리한 청주시 사직동 사직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중 16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또 대우건설은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다.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이 광주광역시 북구 중외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은 금일(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인근에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2지구가 자리하고 본촌일반산업단지와 상무지구도 가까워 직주근접성을 갖췄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157㎡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2024.02.06 I 박지애 기자
“옆집은 이자 낮췄다는데”…전세대출 갈아타기 ‘그림의 떡’
  • “옆집은 이자 낮췄다는데”…전세대출 갈아타기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금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어렵습니다.”전세살이 2년차에 돌입한 김모씨. 최근 한 지인이 온라인 전세대출 갈아타기로 금리를 연 4.7% 에서 연 3.5%까지 낮춰 기존에 월 70만원대를 내던 대출금이 50만원대로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곧장 갈아타기를 신청했으나 자신은 자격요건이 안 된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이번 전세대출 대환 서비스가 대출한 지 4~12개월이 된 차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는데, 김씨는 대출받은 지 1년이 막 지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는데 대출 환승이 안 돼 한 푼도 이자를 줄일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휴대전화 뱅킹앱과 서울 시내 거리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가 서비스 초반 큰 인기를 끌며 전세대출 차주들의 혜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차주들 사이에선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 등 3개 보증기관에서 보증받은 대출만 대상이다.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절반을 넘지 말아야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대출한 지 4~12개월이 된 차주들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통상 전세 계약이 2년 만기인 점을 고려하면 계약 기간이 1년이 넘게 남아야 대환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비교해 신청조건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씨의 사례처럼 기존 대출을 받은 지 1년이 갓 넘은 경우도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불가하다. 이는 보증기관 3곳 중 한 곳인 HUG에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이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만 가능해서 발생한 문제다. HUG는 전세대출보증 상품을 내줄 때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함께 판매한다. 전세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증 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것은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전세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갈아타기 기간에도 제한이 생긴 것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에 금융당국은 HUG와 논의해 하반기에는 전세 계약 기간이 절반이 넘어선 차주도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제도를 정비해 하반기에는 전세대출 계약기간 절반이 지나도 온라인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하겠다”면서 “단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나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HUG 관계자도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은행권도 당국의 제도 개선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책 변경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대환대출로 좋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증기관 이슈만 해결된다면 개별 은행으로서는 실무적인 전산 개발 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6 I 정두리 기자
“우리가 재건축 1호"…분당·일산 '선도지구' 경쟁
  • “우리가 재건축 1호"…분당·일산 '선도지구' 경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재건축 1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4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당장 6년 뒤 입주가 가능한 단지들을 ‘선도지구’로 선정키로 했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성남시)선도지구는 분당, 일산 등 각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시범적으로 재건축에 돌입하는 단지로 주민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단지 수가 많아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다른 단지보다 빨리 주택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내 노후 아파트 각 단지들은 보다 높은 ‘주민 동의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재건축이 가장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분당의 경우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통합 재건축 주민 동의율 80%대를 확보한 단지가 나왔다. 분당구 정자동 한솔 1~3단지와 정자일로단 단지는 통합 재건축 동의율이 80%를 넘었다. 일산에선 법 통과 이후 후곡마을 3·4·10·15단지, 강촌마을 1·2단지, 백마마을 1·2단지 등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 중 강촌마을과 백마마을은 선도지구에 대한 언급이 나온 이후 주민 동의율이 빠르게 올라 70% 이상을 확보했다. 다만 주민동의가 이제 막 초기 단계인 곳은 빠른 주민동의를 위해 카카오톡 메지시를 활용해 주민동의를 받은 지 며칠 사이에 11%를 기록해 내달까지 90%를 목표로 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분당의 한 재건축 진행 아파트단지에선 카카오톡을 통해 주민동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보)이번에 시행령에서 공개한 선도지구의 주요 조건은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도시기능 향상 △주변지역 확산 가능성 등이다. 보다 세부적인 기준은 오는 5월 발표하고, 각 지자체는 이 기준을 토대로 선도지구 공모를 받아 오는 12월까지 최종 선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조건으로 주민들이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주민 동의율로 대표되는 ‘주민 참여도’다.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는 선도지구 선정에 있어 주민 참여도와 주민 불편도 외에도 ‘도시기능 향상’과 ‘주변지역 확산 가능성’ 역시 큰 비중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업계 안팎에선 대표적 ‘베드타운’인 1기 신도시들의 정비사업은 각 도시별 자족기능을 향상시키면서 진행되지 않으면 공급과잉과 같은 문제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해왔다. 때문에 선도지구 단지가 상업지구나 제반 인프라 설립에 있어 적합한 위치인지에 대한 고려가 있을 수밖에 없단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선도지구에서 주민참여나 노후, 불편도는 당연히 봐야 하는 것인데 사실 대부분의 30년 이상 주택은 노후하고 주민들이 모두 바라기에 참여도가 결국 다 높아질 것”이라며 “관건은 ‘도시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지인데, 1기 신도시 맹점인 베드타운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방향으로 선도지구도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타 인프라나 산업 지역과 연계가 좋은 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역세권 위주로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날 만한 시범케이스가 선정될 것”이라며 “정부보다 각 지자체가 해당 지역은 가장 잘 알기에 지자체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2.06 I 박지애 기자
'로또청약'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공 경쟁률 123.7대 1
  • '로또청약'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공 경쟁률 123.7대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 1만여명이 몰렸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다자녀(16가구), 신혼부부(29가구), 생애 최초(15가구), 노부모 부양(5가구), 기관추천(16가구) 등 총 81가구를 모집한 메이플자이 특별공급 청약에 1만18명이 신청해 123.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유형별로 보면 △생애 최초 6천910명 △신혼부부 2천581명 △다자녀가구 282명 △노부모 부양 184명 △기관추천 61명 등이다.생애 최초 경쟁률이 460.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혼부부 89대 1, 노부모 부양 36.8대 1, 다자녀 17.62대 1, 기관추천 3.81대 순이었다.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43∼59㎡ 총 8개 평형을 두고 진행된 이번 청약에서 가장 많은 25가구가 배정된 49A형에는 모두 6029명이 신청했으며 그다음으로 많은 19가구가 배정된 43A형에는 1756명이 청약통장을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특별공급부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만큼, 6∼7일 1순위 청약도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용 59㎡ 분양가가 17억원대에 달해 ‘금수저 특공’ 논란도 예상된다.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62가구다.최근 수년간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적은 일반 분양 비율이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단지 시세 대비 6억원가량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고 있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2024.02.05 I 김인경 기자
한 채에 180억...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어디?
  • 한 채에 180억...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어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장학파르크한남’으로 나타났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사진=뉴시스)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은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 A타입 4층 매물이었다. 지난해 8월 180억원에 새 집주인을 맞이했다.이로써 장학파르크한남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가 됐다. 2021년 12월에는 전용 268㎡ B타입이 120억원, 2022년 4월에는 같은 면적 A타입이 135억원에 팔렸다.장학파르크한남은 장학건설이 2020년 6월 준공한 아파트로, 총 17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전용 281~325㎡ 등 대형 평수로만 구성됐다. 한강변 단지로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해 연예인과 기업가 등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위는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다. 지난해 3월 110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는 지난해 1월 100억원에 손바뀜해 지난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비싼 거래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로 나타났다. 지난달 93억 원에 팔렸다.
2024.02.05 I 홍수현 기자
인천 전세사기 건축업자 법관 기피신청에 檢 “재판 지연”
  • 인천 전세사기 건축업자 법관 기피신청에 檢 “재판 지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에서 450억원대 전세 사기를 친 건축업자가 법관 기피신청을 한 것에 대해 검찰은 재판 지연 의도가 있다며 법원에 기각을 요청했다. 지난해 4월 21일 오후 3시께 한 전세 사기 피해자가 숨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A아파트의 출입구 앞에 입주민회의 추모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지검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62)씨의 재판부 기피신청을 기각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3월 A씨 기소 이후 지난달 17일 변론 종결까지 10개월간 법원은 피해자를 포함한 100명이 넘는 증인들을 신문했다”며 “변호인들과 협의해 공판기일을 정하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른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했는데도 재판부 기피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재판부 기피신청은 재판을 지연하겠다는 목적이 명백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신속히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근 “담당 법관으로부터 공정한 판단을 받기 어려운 명백한 사유가 있다”며 인천지법에 법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은 “담당 법관이 심리 중 이번 사건과 전혀 차원이 다른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와 깡통전세를 예로 들었다”며 “피고인들에게 적의와 유죄 심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7일 진행된다. 앞서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의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563채의 전세 보증금 453억원을 세입자들에게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은 두 건으로 나눠서 진행되고 있으며 검찰은 지난달 17일 148억원대 전세 사기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추가로 기소된 305억원대 전세 사기 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A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지연을 목적으로 한 기피신청 등 피고인의 방어권 남용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2024.02.05 I 이재은 기자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이 더 늦춰졌다. 당초 작년 분양할 예정이었다가 올해 3월경으로 미뤄진 데 이어 설계변경 문제로 올 하반기로 다시 연기된 것. 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 예정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분양한 ‘포제스 한강’이 청약 흥행에 성공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을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설계 변경·부동산 수요 위축…분양 ‘하반기’로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 시점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당초 올해 3월경 분양 예정이었지만 하반기 분양으로 미뤄졌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일레븐건설이다. 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 명칭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레븐건설은 당초 작년에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금리로 분양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라서 올해 하반기로 분양 시점을 미뤘다.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준공되는 시점은 오는 2027년 1월경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한강변에 공급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은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분양했음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이를 정도로 흥행했다. 이로써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도 오피스텔보다는 아파트 분양을 먼저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업계 의견도 있었다.하지만 일레븐건설은 시장 상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췄다.◇ 인허가·착공·분양물량 ‘뚝’…“장기성과 좋을 것”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했고 공사비 상승 여파로 당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를 보면 작년 1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54만5412가구) 대비 4.3%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19만8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고, 지방은 33만9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월별 주택 착공-실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12월 주택통계’ 일부 캡처)착공 물량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58만3737가구) 대비 34.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18만640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으며, 지방은 19만69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분양(승인) 실적도 급감했다. 작년 1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33만6533가구) 대비 14.5% 감소했다.향후 사업성의 주요 변수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다.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2027년 6월 20일경 만기가 돌아온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다.
2024.02.05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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