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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심 8㎞ 관통 '철도지하화' 물꼬..기대감 '솔솔'
  • 의정부 중심 8㎞ 관통 '철도지하화' 물꼬..기대감 '솔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의 중심 상업·주거지역을 관통하는 전철 1호선(경원선)의 지하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 이후부터 해당 철도의 지하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속속 나오던 상황에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앞다퉈 ‘철도 지하화’를 전국 공통공약으로 내놨기 때문이다.7일 한국철도공사(KORAIL)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서울과 맞닿은 호원동을 시작으로 양주시와 경계한 녹양동까지 경기 의정부시는 남과 북을 관통하는 약 8㎞의 철도노선 경원선이 놓여 전철 1호선 전철과 각종 화물열차들이 운행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전체 면적 81.5㎢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9번째로 작은 도시인데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행정구역이 도시화된 곳으로 거주인구는 물론 생활인구가 밀집돼 있다.의정부경전철 회룡역에서 내려다본 1호선 전철이 운행중인 경원선 철도. 철도 양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들이 들어서 있다.(사진=정재훈기자)경원선 철도는 이런 의정부의 남과 북을 관통하면서 이곳 주민들에게 소음은 물론 철도로 인한 생활권 단절이라는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선8기 들어 의정부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립과 연계해 GTX 열차가 운행하는 경원선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국회토론회를 여는 등 목소리를 높여왔다.시가 이렇게 나선 이유는 정부가 GTX-C노선 건립을 추진하면서 같은 경원선 철도를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청량리부터 도봉산까지 서울시 구간만 지하화를 계획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는 의정부시가 1년여에 걸쳐 경원선 철도 지하화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불가 입장만 반복했다.그런데 최근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수도권에 산재한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의정부시가 주장한 경원선 지하화 요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수원을 찾아 경부선 철도를 포함한 전국에 산재한 철도노선의 지하화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튿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맥락의 전국 공통공약을 내놨다.여기에 더해 경원선 철도가 통과하는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도 줄줄이 경원선 지하화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각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의정부 경원선 지하화 필요성을 제기한 이문열 예비후보는 “경원선은 의정부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의정부역과 회룡역 등을 관통하면서 이곳 거주인구는 물론 생활인구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조속한 지하화를 통해 의정부의 동-서 통합과 주민편익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선8기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경원선 지하화 필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 철도 지하화 공약이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시 입장에서도 실현 가능성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4.02.07 I 정재훈 기자
쌓이는 물량·쏟아지는 민원..설 앞둔 택배기사들의 눈물
  • [르포]쌓이는 물량·쏟아지는 민원..설 앞둔 택배기사들의 눈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기사들은 쏟아지는 물량에 누구보다 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배송 관련 고객의 민원까지 더해지면서 업무 강도는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단지 내 차도를 없앤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입주민과 택배기사의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설 연휴에 배송될 택배상자가 성인 가슴 높이까지 도로에 쌓여 있다.(사진=이영민 기자)7일 이데일리가 찾은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는 설 연휴 전 배송된 택배가 줄지어 들어왔다. 서로 다른 물류 업체에서 온 택배 기사 6명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이 넘도록 각자의 차에서 수십개의 물건을 내렸다. 30년째 택배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장인실(57)씨는 “오늘은 물건 수가 평소보다 3분의 1은 많은 것 같다”며 “무거운 물건을 계속 옮겨야 하니까 디스크나 어깨, 무릎을 다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장씨의 옆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던 정모(31)씨도 “명절이 끼어 있어서 택배가 1.5배 더 들어오고 있다”며 “신선식품이 많아서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많은 물량에 허덕이는 택배기사에게 공원형 아파트 단지는 더 큰 난관이다. 이들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탑차가 단지로 들어올 경우 벽돌로 된 길이 망가지기 쉽고 차에 가린 아이들이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는 이유를 들어 저상차로 배달을 하거나 집 앞까지 손수레로 배달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가 찾은 아파트 단지 역시 같은 요구를 해 택배기사와 입주민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택배기사들은 저상차의 경우 한번에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이 줄어서 배송시간이 길어지고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다며 주민 측 요구를 거절했고 벌써 9개월째 정문 앞 택배보관용 천막에 배달을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택배기사들은 아파트 정문 옆에 세워진 천막 안으로 물건을 실어 날랐다. 천막의 양옆에는 아파트의 동 숫자가 적힌 A4용지가 붙어 있었고 그 밑에는 해당 아파트로 배송된 택배상자가 쌓여 있었다. 일부 상자는 하루 전 내린 눈에 젖어 망가지거나 구석에 떨어져 있었다. 한 입주민은 5분 동안 택배를 찾다가 빈손으로 돌아갔다.경기 성남시의 한 아파트의 주민이 임시 택배보관소에서 택배를 찾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더 큰 문제는 이러한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물품이 사라지는 등 택배기사와 주민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택배기사인 정학진(56)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동안 택배가 10개 넘게 없어져서 사비로 물어줬다”며 “어제는 천막에 설치된 CCTV 3개를 누가 훔쳐갔다”고 말했다. 8년 차 택배기사 김병섭(45)씨는 “오늘 아침에도 택배 하나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밤 10시 이후에도 ‘물건을 못 찾겠다’, ‘내 물건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전화하는데 회사의 불이익을 걱정하기 전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아파트 주민 이모(37)씨는 “지난 추석 때도 선물용 홍삼 택배 2개가 사라졌다”며 “분실사건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노모(69)씨도 “택배를 받으러 여기까지 와야 하니까 나이 든 사람들은 쉽지 않다”며 “양쪽이 서로 양보하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높이 기준을 2.7m 이상으로 높이며 이러한 갈등을 없애고자 했지만 새로운 규정은 법 시행 전 건설허가를 받은 아파트에 적용되지 않아 최근까지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노사관계는 제도화된 교섭이나 협의 틀이 있지만 소비자와 노동자의 갈등은 그렇지 않다”며 “입주민은 택배업체와의 거래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택배 노동자는 대응하기 어려운 위치”라고 말했다 이어 “양쪽 모두 물류 서비스로 얻는 이익이 있는 만큼 상생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2.07 I 이영민 기자
“10억 로또 청약” 메이플자이에 4.6만명 몰려…강남권 청약 열기 ‘후끈’
  • “10억 로또 청약” 메이플자이에 4.6만명 몰려…강남권 청약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에 이틀간 4만6000명이 몰리면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는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서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최대 1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제공)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한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접수해 442.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3만6116명에 몰린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에서 나왔다. 1가구를 모집했는데 3574명이 청약해 3574대 1의 네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면적별로 △59㎡B는 2가구 모집에 6635명이 몰려 3317.5대 1 △49㎡A는 28가구 모집에 1만5954명이 몰려 569.79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앞서 5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23.7대 1을 기록했다.메이플자이의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서 인근대비 시세 차익이 크기 때문이다. 단지의 면적대별 분양가는 △43㎡ 12억500만~12억4300만원 △49㎡ 15억300만~15억3000만원 △59㎡ 17억3300만~17억4200만원이다.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지난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강남권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청약시장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분상제 적용 지역 단지들은 흥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오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등이 예정돼 있다.박지용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단지들은 분양가 자체는 비싸지만 인근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세차익이 크다”면서 “청약경쟁률 등을 보면 강남권에 고가점자이면서 현금여력이 있는 수분양자들이 3만~5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청약시장은 강남권과 일부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면 저조할 것”이라며 “내집마련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수분양자들이 많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싼 고분양가는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7 I 오희나 기자
'댕냥이'도 강남·마용성이 살기 좋다?
  • '댕냥이'도 강남·마용성이 살기 좋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국민은행이 올해 1월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 내 반려인 고객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펫(Pet)세권 입지 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펫세권 입지 순위를 발표했다. ‘펫세권 서비스’는 KB국민은행이 우연컴퍼니·펫온과 제휴해 지난해 11월 KB부동산 단지정보 페이지 내 선보인 서비스이다.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카페 및 음식점, 동물병원, 미용실, 펫몰, 호텔 등 업체 정보를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기준 1㎞ 이내 거리 순으로 보여준다.지난달에는 KB부동산 지도 내 입지 서비스에도 펫세권을 적용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장소를 지도 내 동물발자국 모양의 마커로 표기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KB부동산이 서울시 펫세권 업체 8873곳의 업종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포구(1084개) △강남구(837개) △용산구(608개) △송파구(569개) △성동구(433개) △강서구(421개) △서초구(414개) △광진구(343개) △은평구(325개) △영등포구(320개) 등의 순으로 펫세권 업종이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이 뽑은 펫세권 입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마포구·강남구·용산구 3개구는 반려동물과 동반입장 가능한 카페와 음식점, 주점 업종의 분포도가 높았다.특히 마포구는 서교동(217개), 연남동(204개), 망원동(186개) 등 산책로가 조성된 경의선숲길(연트럴파크) 일대와 한강공원 등을 중심으로 펫세권 업종이 많았다.반려동물 사진전 및 순회놀이터 운영 등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펼쳐온 강남구의 경우 신사동(207개), 논현동(192개), 역삼동(147개) 등 1인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펫세권 업종이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용산구는 이태원동(157개), 한남동(102개) 등에 펫세권 업종이 많이 분포했으며, 이는 외국인 상주인구 및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부동산의 ‘펫세권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에 유용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펫세권 장소 정보를 더욱 많은 반려인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2022년 금융권 최초로 반려동물 정보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반려동물등록증’서비스를 도입했다. KB스타뱅킹 ‘국민지갑’에서는 반려동물등록과 함께 내 강아지와 고양이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반려동물 성향분석(MBTI)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반려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오고 있다.아울러 반려동물 관련 금융상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17년 은행권 최초로 반려동물 대상 신탁상품인 ‘KB펫코노미신탁’을 출시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반려동물 양육 및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KB반려행복신탁’을 출시했다. 이외에도‘KB반려행복적금’, ‘리브엠 반려행복 LTE요금제’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2024.02.07 I 정병묵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진행건수 3000건 돌파직전…"더 늘어날듯"
  • 전국 아파트 경매진행건수 3000건 돌파직전…"더 늘어날듯"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월 3000건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그래프 (사진=지지옥션)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으로 2020년 11월 3593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경신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부동산 매매시장이 침체된 와중에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경매물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찰률은 전월 38.6%와 비슷한 38.7%,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보다 1.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45.6% 늘어난 313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80.1%) 대비 6.1% 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특히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9건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 보다 8.7% 포인트 상승한 50.8%를 기록해 20개월 만에 50%선을 넘겼다. 경매시장에 나온 김포시와 성남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수 십 채가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낙찰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낙찰률은 전월 대비 4.5% 포인트 하락한 38.8%, 낙찰가율은 전월 보다 3.6%포인트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0명으로 전월 보다 0.3명 증가했다.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는 83.3%로 전월에 비해 5.5% 포인트 상승했고, 울산은 80.6%로 전달 보다 1.0% 포인트 올랐다. 한편 광주는 전월 대비 7.6% 포인트 하락한 80.0%를 기록했고, 부산은 3.6% 포인트 상승한 76.8%, 대전은 0.1% 포인트 떨어진 82.8%를 기록했다. 제주 아파트 진행건수는 52건으로 2008년 11월(53건)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1%로 전달보다 11.4% 포인트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는 24건 중 1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82.7%로 전달 보다 3.1% 포인트 하락했다.
2024.02.07 I 이배운 기자
2030 극단 선택 내몬 '148억 전세사기'.. 건축왕, 징역 15년
  • 2030 극단 선택 내몬 '148억 전세사기'.. 건축왕, 징역 15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건축왕’ 남모씨(62)에게 사기죄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됐다.인천지법 오기두 형사1단독 판사는 7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115억여원의 추징을 명령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게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했다.오 판사는 “피고인들은 사회초년생이나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범행해 동기나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191명, 피해액수는 148억원으로 막대하고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은 대출을 받거나 일하면서 모은 전 재산이었다”고 밝혔다. 또 “20∼30대 청년 4명이 피고인들의 전세사기 범행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국가나 사회가 해결해야 한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시했다. 오 판사는 판결문을 낭독하면서 사기죄의 법정최고형 형량을 높이는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남씨 등 10명은 지난 2021년 3월~2022년 7월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남씨 일당의 전체 전세 사기 혐의 액수 453억원(563채) 가운데 148억원만 이번 재판에서 다뤄졌고 추가 기소된 나머지 305억원(372채) 사기 사건 재판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인천지법 전경.
2024.02.07 I 이종일 기자
‘용산 집단 마약’ 주도자 2명, 1심서 각각 징역 4년·5년
  • ‘용산 집단 마약’ 주도자 2명, 1심서 각각 징역 4년·5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마약을 집단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주도자 정모씨 등 2명이 유죄를 선고받았다.현직 경찰관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할 당시 마약 모임을 함께 한 일행 3명이 11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7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45)씨와 이모(31)씨 등 6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 모임을 주최하고 마약을 제공한 주도자인 정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5년을 선고했다. 또 약물 중독 재활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과 추징금 76만원을 명령했다. 배 부장 판사는 “마약 범행은 개인의 피해에 그치지 않고 국민 보건을 해하거나 이를 근절할 필요성이 매우 큰데 피고인들은 실제로 마약류 모임까지 초래했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면서 “(이씨는) 이 사건 모임의 주체자이자 사건 모임에 마약을 공급했다는 점에서 핵심적이고 주요한 역할을 했으므로 아무런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도 실형을 내는 데 의문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정씨는) 이 사건 모임의 주최자이고 과거 동종의 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 재범에 이르렀으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모임에 참여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4명과 실형을 선고받은 이모씨는 징역형 집행유예 등의 선고를 받았다. 정모씨는 징역 2년 6월에 약물 중독 재활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추징금 5만원을 선고받았다. 김모씨는 징역 2년 6월에 약물 중독 재활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추징금 76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김모씨 등 2명은 징역 1년 6월에 약물 중독 재활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추징금 5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모씨는 징역 4월을 선고받았다.배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마약 범죄로 기소돼 모두 사실 관계를 인정하고 있다”며 “피고인 이모씨의 경우 이중 기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필로폰 투약은 (앞선 재판의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이중 기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다수 모인 자리에서 마약류를 사용해 확산 가능성이 큰 방식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들은 지난해 8월 2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참석했던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은 추락해 숨졌다. A경장을 포함해 총 25명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A경장을 제외한 나머지 24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해당 모임을 ‘헬스동호회’라고 진술했지만, 현장에서 주사기와 성분 미상의 알약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A경장에게서도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와 신종 마약이 검출된 바 있다.
2024.02.07 I 황병서 기자
성북구, 10억원 규모 2024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
  • 성북구, 10억원 규모 2024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성북구는 ‘2024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성북구)공모 시기는 오는 19일부터 3월 15일까지다. 대상은 관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공동주택 내 공동시설 유지관리 및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단지 내외 인적·공간적 자원을 활용해 열린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진행한다.△공동체 활성화(주민 소통, 취미·건강교실 등) △어르신 보안관(단지 내 순찰 활동) △열린 아파트(공간 개선, 개방을 통한 단지 내 공동체 활동) △관리지원 사업(공용시설물 유지보수 등) 4개 분야별로 공모를 진행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친 후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성북구청 주택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지원 대상 선정은 서류검토와 현장 확인 후, 성북구 공동주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공모에 총 10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하고 선정 공동주택에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 최대 800만원, 어르신 보안관 사업 최대 200만원, 열린 아파트 사업 최대 2000만원, 관리지원 사업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구는 2011년부터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 어르신 보안관, 열린 아파트 사업으로 총 140개 단지를, 관리지원 사업으로 68개 단지 지원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공동주택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4.02.07 I 함지현 기자
용산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나설 단지에 500만원 지원
  • 용산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나설 단지에 500만원 지원[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용산구는 오는 29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에 참가할 아파트 단지 등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용산구)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은 공동주택 내 주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단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단지 내 이웃 간 소통을 늘려 성숙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다.올해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까지 20% 내로 편성 가능했던 강사비를 30%로 늘렸다. 설문조사 일부 의견을 반영한 것. 관련 조례 개정으로 자부담률도 최대 40%에서 최대 30%까지 낮춰 공동주택 비용부담을 덜게 했다.공모분야는 △소통·주민화합 △친환경 실천·체험 △취미·창업 △교육·보육 △건강·운동 △이웃돕기·사회봉사 △관리노동자 배려·상생 등으로 2개 분야 이상을 합쳐 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리면 된다.신청을 원하는 단지는 용산구 공동주택 공동체 전문가의 사전 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신청 전 용산구청 주택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신청대상은 지역 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인이 없는 경우에도 입주자·소유자 80% 이상 동의를 얻는 등 요건을 갖춰 신청할 수 있다. 공동체 활성화 단체장 등이 관리인 유무 등 경우에 맞는 방법에 따라 구비서류를 용산구청 주택과 방문·우편·전자메일 중 선택해서 제출하면 된다.구는 4월 중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이를 개별 단지에 통보할 예정이다. 신청서식과 기타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청 누리집 내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요즘에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사시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며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이웃 간 정이 넘치는 명품주거도시 용산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구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난해 공동주택 7개 단지에 와인강좌, 공예, 꽃꽂이, 보양데이, 민화그리기 등 47개 프로그램을 지원한 바 있다. 가을철 공감나누기 한마당에서 입주민 일일 소통 축제를 열었으며 연말에는 워크숍을 통해 우수단지를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2024.02.07 I 함지현 기자
GS건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15일 오픈
  • GS건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15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오는 15일 열고 분양을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11일원에 선보이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580 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84㎡A 291가구 △84㎡B 103가구 △84㎡C 107가구 △84㎡D 79가구로, 전 가구 전용면적84㎡로 구성된다.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비규제지역인 수원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다.‘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거리며, 광역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강남, 명동 등 서울 도심지역으로 이동이 빠르고 용인서울고속도로(흥덕IC), 경부고속도로(수원신갈IC)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단지 주변에는 영통초, 영일중, 영덕고교 등을 비롯해 반경 1km 내 10여개의 학교가 있으며,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영통 학원가 등도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생활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있고 다양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원체육문화센터도 근처에 있다. 또한 13만7062㎡ 규모의 영통중앙공원과, 영흥숲공원도 인근에 있다.직주 근접 여건도 우수하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1~2km 거리에 있고 수원가정법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의 관공서가 주변에 있다.GS건설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쾌적한 단지 조성을 위해 1만여㎡의 조경면적을 확보하고, 엘리시안 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힐링가든, 리빙가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평면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 로 설계했으며, 천장고 높이를 전 가구 2.4m로 높여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수원 영통구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도시로 미래가치가 높다“며 ”특히 영통동은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선호도는 높지만 아파트 20년이 넘은 노후단지가 많아 새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영통동에서 9년만에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인 만큼 설계와 시공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견본주택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현장 주변(영통역 7번 출구)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2024.02.07 I 이배운 기자
‘신림역 흉기난동’ 모방 고교생 최대 징역 6년…檢 “항소”
  • ‘신림역 흉기난동’ 모방 고교생 최대 징역 6년…檢 “항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 사건’을 모방해 여중생 2명을 칼로 찌르려다 살인미수에 그친 고등학생에게 최대 징역 6년형이 선고된 가운데 검찰이 형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7일 서울중앙지검 공판제2부(부장검사 김해경)는 여중생 2명을 칼로 찌르려 한 살인미수 소년범 A씨(16, 고등학교 자퇴)에게 징역 장기 6년, 단기 4년(구형 징역 장기 9년, 단기 7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A씨는 이른바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 사건’을 모방해 칼 3자루와 망치 1개를 가방에 담아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후 여중생 2명을 칼로 찌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폭력성이 강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었으며, 사회부적응과 낮은 자존감 상태에서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 사건’ 뉴스를 접하고 자신도 ‘강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상 동기’에 빠져 흉기를 소지한 채 상경한 뒤,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인근 산책로에서 칼을 들고 여중생 2명을 뒤쫓아가 찌르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칼로 위협만 할 생각이었고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범행 부인했으나, 검찰은 ‘이상 동기’에 의한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 사건의 모방범죄인 점, 칼을 찌를 듯이 들고 피해자들을 뒤쫓아 뛰어간 점 등에 비춰 살인의 고의와 실행행위가 있었음을 적극 피력, 소년범으로서는 비교적 중한 형인 징역 장기 6년, 단기 4년의 유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다만 피해자들의 심리적 충격이 크고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고인에게 보다 엄중한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항소를 제기했다”며 “‘이상 동기’에 의한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2.07 I 박정수 기자
순직·공상 소방관 지원 확대…'병원전응급환자 분류' 전국 확대
  • 순직·공상 소방관 지원 확대…'병원전응급환자 분류' 전국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이 순직자·공상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소방공무원에 대한 간병비와 치료비도 현실화한다. 또 응급환자 생존율을 올리기 위해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그래픽=소방청.소방청은 7일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라는 비전 아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소방 대응 단계, 대응 3단계도 즉시 발령 가능…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 시행소방청은 올해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구축,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 관리, 빈틈 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 받는 조직 구현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2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먼저 소방청은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모든 재난에 총력 대응한다. 순차적으로 상향하던 소방 대응 단계를 현장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도 즉시 발령할 수 있도록 하고, 초기 단계부터 최대 소방력을 투입해 대형 재난에 소방 역량을 총동원한다. 119 신고 접수 단계부터 재난 정보를 유관 기관에 전파해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 또 긴급구조통제단장인 소방서장급에 대한 자격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지휘역량강화센터를 확대하며, 실질적인 긴급구조훈련과 유관 기관 대상 긴급 구조 교육도 강화한다.시도 경계 없이 최단 거리·최적정 헬기를 출동시켜 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함과 동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군 경계를 넘어도 작동하는 광역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아파트 등의 출입 차단기가 자동으로 개방되는 긴급차 전용번호판을 모든 소방차량에 적용하는 등 신속 대응을 위한 출동 기반을 마련한다.국민이 믿고 찾는 최고의 119서비스 제공 및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일부 특별구급대에만 해당되던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를 하반기부터 모든 구급대에 전면 도입한다. 병원을 거쳐 의료진과 함께 출동하는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 지역을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영남권으로 확대하며, 지역 내 병원에서 환자 수용 불가 시에는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광역 단위로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하는 등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한다. 또 구급대원 폭행 예방과 비응급환자의 상습적인 구급차 이용을 자제하도록 공익광고 등을 제작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맞춤형 화재 예방 관리를 위해 민원인이 직접 소방서에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개선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방예방정보시스템’ 구축해 전국의 예방 행정 데이터와 정보를 표준화했으며, 대면 위주였던 소방서 방문 민원 21종을 원스톱 온라인 창구로 전환한다. 또 전기차 보급에 따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 시설에 실효성 높은 소화 설비 기준을 개발하고 연립·다세대주택에는 전용 간이 스프링클러 등 맞춤형 화재 안전 기준을 마련한다.아울러 안전은 강화하면서 기업 부담은 줄이기 위해 관련 절차와 규제 개선을 지속한다. 국가 성장동력산업 지원을 위해 신축 단계부터 인허가와 완공까지의 창구를 일원화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원스톱 119지원단’을 운영한다. 원스톱 지원단은 각종 민원이 소방본부와 소방서로 분산돼 있어 서로 연계가 미흡했던 체계를 처리 기간 50% 이상 단축을 목표로 전문 인력풀을 활용해 인허가 서류는 일괄로 한 번에 검토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화재 피해자 대상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주택 재건축, 임시거처 제공, 심리 회복 등을 지원하며 지자체 등 유관 기관 협력을 통해 주거지원비와 구호금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강화한다.◇소방전문 상담 석사 과정 개설…유자녀 교육 지원 방식 다각화첨단 장비 보급과 디지털기반 119시스템 고도화로 변화하는 재난 환경 수요에 대비한다. 대용량방사포 등 고성능·고효율의 특수장비는 국가 중심으로 도입하고, 다목적 중형구급차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장비는 지역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또 해외 우수 장비와 비교·분석을 통해 개인보호장비의 기본 규격 기준을 상향하고 헬멧을 경량화(무게 10%↓) 하는 등 품질 개선 연구개발도 추진해 최고 수준의 보호 장비를 소방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소방차량에 ‘통합보험’을 적용해 소방차량 사고 시 보상 범위를 상향 평준화하고, 지역별 출동량을 고려해 특수방화복 지급 기준을 탄력적으로 개선하는 등 소방 장비 관리 방식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재난 초기 현장 상황에 기반한 정확한 상황 판단을 위해 소방 드론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최적의 출동로 확보를 위해 고속도로, 지자체 등 전국 1만여 개소의 스마트 폐쇄회로(CC)TV를 연계한다. 또 민간 보안업체 관리 대상물의 영상과 이상 신호를 119상황실로 즉시 연계해 신고 시간을 단축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지능형 영상정보도 공유 확대한다.지난해에 이어 국내 소방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방용품 14품목의 기술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하는 등 품질을 강화하고 해외 인증 획득과 국내외 특허 출원 경비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 전시회 한국관 운영 등 경비를 지원하고, 국제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산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전시가 수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중심의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개최해 소방 산업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조직 내부적으로는 대원들의 마음 돌봄을 강화하는 한편, 순직자·공상자 예우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학위와 자격증을 갖춘 동료 전문상담사 양성을 위해 소방전문 상담 석사 과정을 최초 개설해 동료 상담사를 양성하며, 고위험군 대상 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또 순직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확대한다. 순직자의 위훈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는 추모문화 정착을 위해 △119메모리얼데이(가칭) 기념 행사 도입 △유가족 대상 마음 치유 프로그램 확대 △배우자 생계적 자립 방안 마련 △유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 방식 다각화를 추진한다.장기 투병 소방공무원에 대한 간병비와 치료비도 현실화하며 공상추정제 대상 질병 추가 및 특별위로금 지급 범위 확대 등 공상 소방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을 ‘소방공무원 안전·보건관리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해 현장 소방활동 안전 관리 정책을 제도화하고, 법률에 기반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현장 활동 중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는 신속동료구조팀(RIT)의 효율적 편성·운영을 위해 고립 대원 구조 장비의 기준 마련, 특화 훈련장 모델 개발, 일상 훈련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운영을 체계화한다. 성비위·음주운전·갑질 3대 중점 관리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기관장의 관리 책임을 강화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남화영 소방청장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현장 대응 시스템 재정립과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비효율적이거나 효과가 증명되지 않는 정책은 과감히 개선해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소방으로 재도약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출동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소방은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를 비전으로, 오로지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연호 기자
쌍용건설, 송파구 리모델링 1호 단지 ‘송파 더 플래티넘’ 준공
  • 쌍용건설, 송파구 리모델링 1호 단지 ‘송파 더 플래티넘’ 준공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송파 더 플래티넘’을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1992년도에 지어진 오금아남아파트가 송파구 최초 리모델링 1호 단지로 재탄생했다. 쌍용건설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준공 모습(사진=쌍용건설)이 아파트는 가구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으로 일반분양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2022년 1월 일반분양 당시 29가구 모집에 7만5000여명이 청약해 평균 25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 283%를 430%로 올리고, 가구당 전용면적도 기존 37~84㎡에서 52~106㎡로 늘어났다. 지하 1층~지상 15층 2개 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 동 가구수는 기존보다 29가구 늘린 328가구가 됐다.무료 발코니 확장, 무료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세대별 창고 등의 특화시설과 주차 대수도 기존 165대에서 320대로 약 2배 늘어났다.특히 세대 분리가 가능한 전용 138타입(전용면적 106㎡)의 경우 총 119가구 중 약 60%가 세대 분리형을 선택했다.세대 분리형 평면은 한 가구에 두 개의 출입문을 내어 각각의 독립 가구로 거주할 수 있어 부분 임대를 통한 임대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송파 더 플래티넘은 리모델링 관련 특허 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고품격 특화 단지로 조성된 것도 특징이다. 단지 전체 1개 층 필로티 시공과 1개 층 수직증축, 지하 주차장 추가 2개 층 신설과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연결을 위한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지상·지하층 동시 수행공법(Top-Down 공법)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이러한 공법은 다른 사업장에도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작년 3월엔 서울 수도권 지역 33개 리모델링 조합 등에서 총 36명이 현장답사를 통해 시공 과정을 확인하며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송파 더 플래티넘은 5번째 단지형 리모델링 준공 현장으로 그동안 쌍용건설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명품단지가 탄생했다”며 “신공법을 개발하고 엔지니어를 적극 육성해 리모델링 명가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박지애 기자
'강심장VS' 10기 정숙 "자산 80억으로 불어…집 4채·땅 8개"
  • '강심장VS' 10기 정숙 "자산 80억으로 불어…집 4채·땅 8개"
  • (사진=SBS ‘강심장V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 10기 정숙(본명 최명은)이 수십억대 자산을 공개했다.지난 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정숙을 비롯해 배우 배종옥, 오윤아, 이호철, 모델 송해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정숙은 자산의 규모에 대해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50억 자산가라고 밝힌 바 있는 정숙은 자산의 규모에 변동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사진=SBS ‘강심장VS’ 방송화면)이어 “방송에서 다 오픈을 안 했다. 자산 공개하는 게 걱정이 좀 된다. 은행에 대출 빌리듯이 찾아와서 돈 빌려달라는 사람도 되게 많다. 그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안 빌려주니까 차에 계란, 밀가루 던지는 사람도 많았다”고 털어놨다.정숙은 자산을 언급하며 “그 전보다는 훨씬 많이 불었다. 80억까지 됐다”며 “어릴 때부터 모은 돈을 아파트에 투자한 게 3배로 올랐다. 그 돈으로 다른 부동산에 투자했는데 그게 또 대박이 났다. 점쟁이가 남편 복은 없는데 돈 복은 있다고 하더라. 건물 사거나 땅을 사면 잘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집은 4채, 건물 1채, 땅은 8개 정도”라며 “홧김에 차를 바꾼 적도 있다. 제가 미용사업을 하고 있는데 교육 때문에 세미나를 갔더니 제가 먼저 가도 국산차인 제 차는 신경도 안 쓰고 주차요원이 외제차만 좋은 자리를 주더라. 화가 나서 다음날 바로 바꿨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24.02.07 I 최희재 기자
롯데카드, ‘로카 시리즈’ 발급 400만장 돌파…전 연령층 인기
  • 롯데카드, ‘로카 시리즈’ 발급 400만장 돌파…전 연령층 인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카드는 ‘LOCA(로카) 시리즈’가 발급 400만장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LOCA 시리즈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롯데카드의 메인 상품 시리즈로, 선보인 지 약 3년 반 만인 2월 7일 기준 누적 발급 장수 400만장을 넘어섰다.LOCA 시리즈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2021년 7월 100만장을 돌파하고, 2022년 7월 200만장, 지난해 4월 300만장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역대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르고 많은 수치다.가장 큰 주역은 ‘LOCA 세트(Set) 카드’다. LOCA 시리즈 전체 누적 발급 장수의 절반에 가까운 47.2%를 차지하고 있다. LOCA 세트 카드는 롯데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세트 카드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이다. 실적과 혜택이 ‘세트’로 연결된 두 장의 카드를 발급받으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을 알아서 계산해 준다.그 다음으로 고객의 호응을 많이 받은 카드는 ‘LOCA LIKIT(라이킷)’ 5종이다. 전체 발급의 26.6%를 차지했다. LOCA LIKIT 5종은 혜택에 민감한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온라인에 친숙한 세대인 만큼 온라인 가맹점에서 실적 및 한도 없이 할인해 주는 ‘LOCA LIKIT 1.2’를 비롯해 배달앱·스트리밍·미용실·편의점 할인 등 MZ세대 소비 성향을 반영했다.단일 카드로 가장 주목을 받은 카드는 ‘LOCA 365’ 카드다. 전체 발급 장수의 10.4%를 차지했다. LOCA 365 카드는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대중교통요금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혜택을 담았다.이밖에도 금융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LOCA MONEY(머니)’, 일시불 이용금액을 필요할 때마다 수수료 없이 나누어 납부할 수 있는 ‘LOCA 나누기 카드’를 비롯해 최근에는 프리미엄카드인 ‘LOCA Professional(프로페셔널) 카드’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의 트렌드에 맞춰 혁신적인 혜택을 담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정두리 기자
중소형 면적 아파트, 갈수록 귀해진다
  • 중소형 면적 아파트, 갈수록 귀해진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아파트 국민평수(전용면적 84m²) 미만 공급 물량이 3만세대 이하로 줄면서 중·소형 면적 품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7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한국부동산원 민간 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일반공급 물량(특별공급 제외) 중 국민평수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이 24.95%에 그쳤다고 밝혔다.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20%대 비율을 보이며 중·소형 면적의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아파트 공급 물량은 크게 줄었다. 고금리, 자재값 상승 등 영향으로 일반공급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만9241세대가 감소한 9만9205세대였다. 이에 국민평수 미만 물량도 줄어 2만4747세대에 그쳤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전체 물량은 37.9% 감소하고, 국민평수 미만 물량으로는 64.5%나 줄어든 수치다.중·소형 면적 공급 부족은 비수도권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일반공급 물량은 5만11세대로 그 중 31.08%가 국민평수 미만 공급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총 4만9194세대 공급 중 18.71%만 국민평수 미만 공급이었다.2022년에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2022년 수도권은 일반공급 총 5만1958세대 중 37%가 국평미만 면적이였으나 비수도권은 9만6488세대 중 15%에 불과했다. 수도권지역은 상대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높아 중·소형 면적 공급이 더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중소형 면적의 희귀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인구 감소는 지속되는 한편, 1~2인 가구는 해마다 30만 가구 이상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중소형 면적은 실수요자가 많아 타 면적보다 안정성이 높다”며 “최근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 면적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07 I 이배운 기자
"시골집 안가요"…아파트에서 3代가 모여 '설캉스' 즐긴다
  • "시골집 안가요"…아파트에서 3代가 모여 '설캉스' 즐긴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입주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명절에 온 가족 ‘모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전에는 가족이 모이던 곳이 농촌에 자리한 널찍한 주택이었다면 이제 도심 속 대단지 아파트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3대가 모여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파트 내 커뮤티시설을 이용하면서 ‘설캉스’를 즐길 수 있어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6성급 수영장 (사진=DK아시아)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부모와 자녀의 아파트를 들리는 가족들의 이동도 분주할 전망인 가운데 온가족이 아파트로 몰리는 트렌드가 최근 두드러진다. 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통계가 역귀성 비율이다. 한국국토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역귀성 비율은 11.3%로 2008년(6.7%)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명절에 부모가 자녀의 집으로 온다는 것은 아파트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핵가족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대가족 중심인 시절에는 10명 이상이 모이기에는 아파트가 부적합하지만, 최근에는 통상 5~6명 정도가 모이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2인가구는 59.2%에 달한다.201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만 해도 4베이 등 현재 일반화된 특화 설계가 자리 잡기 전이고,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도 체계적이지 못했다. 아파트는 단순히 소유의 개념이었고, 내부에서 휴식을 향유한다는 문화적 개념이 부족해서다. 당시만 해도 명절에는 조부모가 사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최근 건설사들은 공간 활용도가 좋은 최신 설계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 손님 맞이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 수공간이 어루어진 조경, 체육관, 산책로, 파티장, 바베큐장 등 아파트 내부 곳곳이 가족들이 명절을 즐기며 화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최근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러한 명절 친화적 특화 설계가 대거 녹아 있어 이번 설에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입주를 마무리한 인천 서구 DK아시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4805가구)’는 대한민국 최초 하이엔드 리조트도시에 걸맞게 곳곳에 수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랜드마크 휴식처가 조성됐다. 국내 아파트에서는 최초로 돔 형태의 돔파고라가 설계되어 밤하늘의 별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들이 감성적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공간도 마련했다. 다채로운 수목과 조경 시설, 유럽풍 조형 분수대, 티하우스, 테마놀이터, 메타세쿼이아길, 수영장·루프탑·테크노짐 시설이 완비된 피트니스 센터, 게스트하우스 등 6성급 호텔 이상의 럭셔리한 커뮤니티 시설도 입소문을 탔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도 빼어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으로 화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수영장과 사우나, 카페와 레스토랑, 피트니스, 필라테스, GX룸, 스크린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 역시 삼성물산 에버랜드에서 조경을 맡아 차별화했다.이밖에 현재 입주중인 ‘개포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은 물론 10개 레인의 대규모 수영장 및 사우나, 탁구장, 볼링장, 골프연습장, 프라이빗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중인 명절 연휴를 즐기기 좋은 아파트도 여럿 나온다. DK아시아가 분양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1500가구)’은 게스트하우스와 단지 내에서 극장 개봉작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프라이빗 상영관과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 유럽풍 실내 수영장 등의 다채로운 편의시설이 들어오며 아라뱃길 썬셋 요트 투어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GS건설이 분양중인 ‘영통역 자이 프라시엘’(472가구)은 지역 최초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사우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지방에서는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566가구)도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센터, 실내 놀이터 등 격조높은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효성중공업이 부산 남구에서 분양중인 ‘해링턴 마레’(2205가구)는 단지 전면부 4개의 주동을 연결하는 3개의 스카이 브릿지에 스카이 파티룸(15층), 스카이 게스트룸(26층), 스카이 라운지(35층)가 각각 들어선다. 이 밖에도 피트니스와 GX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당구장, 탁구존, 단지 내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노래연습실, DIY룸, 문화강좌실, 시네마룸, 비즈니스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가 조성될 계획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고급스럽고 체계적인 아파트 내부 시설들은 과거 주택으로 치면 마당을 대체하는 셈이고, 가족들이 담소를 나누면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라며 “최근 새 아파트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과 친인척을 명절에 초대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어 아파트가 명절에 가족들의 모임의 공간이 되는 경향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아름 기자
부천에 핀 부동산 '몰락의 꽃'…원인 알아보니
  • [르포]부천에 핀 부동산 '몰락의 꽃'…원인 알아보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경기도 부천시의 한 주상복합 건축물에서 229개 물건이 한꺼번에 공매로 올라와 공매정보 지도엔 붉은색 공매물 표시가 거대한 카네이션 모양으로 펼쳐졌다.온라인 경매지도에 한 주상복합 건축물의 229개 공매물이 표시돼있다 (사진=경매지도)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공매물 표시가 화면을 뒤덮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핵폭탄이 터진 것 같다” “애먼 피해자만 속출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사태의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표출했다. 6일 이데일리가 찾은 부천역 일대는 먹구름이 짙게 껴 있었다. 입춘을 잊은 듯 찬바람이 세찬 가운데, 노상에는 허름한 차림의 노인 5명이 이른 낮부터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낡은 상가들 1층은 곳곳이 휑하게 비어있었고 통유리 너머로는 치우다 만 인테리어 잔해와 색바랜 ‘임대문의’ 안내문만 비쳤다.문제의 부천시 심곡동 주상복합 건물은 부천역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다. 지상 20층 규모의 이 건물은 아파트 56세대, 오피스텔 60실, 도시형생활주택 140세대, 근린생활시설 10개 호실로 구성됐고 지난해 2월 완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 원래는 점포가 들어서 있어야 할 1층 통유리엔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하여 유치권 행사중입니다’는 안내문이 큼직하게 붙어있었다. 분양에 참패하면서 공사비를 갚을 수익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고, 결국 공사비를 빌려준 대주단이 대출금을 일부 되찾기 위해 건물을 통째로 공매에 넘긴 것이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신축 주상복합 건물 1층에 ‘유치권 행사중’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건물도 ‘수도권 전세 사기 직격타를 맞은 것 아니느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입주가 개시된 지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등기부등본상 실거래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 만큼 전세 사기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역세권의 강점을 갖췄는데도 분양이 참패한 원인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부천역 상권의 몰락, 고금리 및 공사비 증가로 인한 고분양가 등 악재들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천역은 한때 부천을 대표하는 상권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와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상권이 가라앉았다.상권이 침체되면서 인근 주택 가치도 떨어지는 중이다. 일례로 인근 한 오피스텔은 재작년 매매가가 2억9300원을 기록했다가 이듬해엔 같은 평수가 2억5000만원,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일대 시세가 2억5000만원대에 형성돼있고 이마저도 하향세인 만큼 분양가가 3억5000만원~4억원인 주상복합은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역 북부 상점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부동산업 관계자는 “한때 부천역은 교통의 최대 핵심지였지만, 부천 전역에 대중교통이 발달하면서 그 역할을 잃었다”며 “7호선 부천시 구간이 개통되고 상동이 상권을 흡수해간 영향도 크다”고 짚었다.다만 이러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는 비단 부천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가구로 전월보다 7.9%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7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분양수익을 거두지 못한 시행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고, 공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사례는 전국에서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경매 분야 전문가는 “건물이 공매에 올라가는 것 자체로 이미 입주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공매 과정에서 자산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배운 기자
“내 조카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7살 초등생은 울음 터트렸다
  • “내 조카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7살 초등생은 울음 터트렸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자신의 조카를 괴롭혔다며 7살 초등학생을 위협해 학대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6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여·45)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30일 오후 4시 45분쯤 인천시 동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B(7)양의 목을 목 부위를 감싸며 “내 조카를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며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조카가 B양으로부터 괴롭힘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의 위협에 B양은 두 손으로 빌면서 울음을 터트렸다.재판부는 “범행 당시 아이는 상당한 공포나 불안을 느꼈던 것으로 보임에도, 피고인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선생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다 좌절되자 직접 B양에게 주의를 주고 부모 연락처를 알아내 대화를 해보려다가 정도가 지나쳐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2.06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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