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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입주율 70%대 회복…학군지·역세권 수요 증가
  • 1월 아파트 입주율 70%대 회복…학군지·역세권 수요 증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최근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나며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1%로, 전달 대비 4.8%포인트 상승하며 70%대를 회복했다.수도권은 81.1%로 4.9%포인트 올랐으며, 5대 광역시는 70.4%로 5.4%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지역도 70.0%로 4.2%포인트 올라 수도권과 지방이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전달보다 5.7%포인트 오른 85.6%를 기록했다. 인천·경기권도 78.9%로 4.6%포인트 상승했다.매매시장 위축과 미분양 급증 등으로 부동산 침체 분위기가 여전하지만, 학군과 역세권 등 주거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지방에선 강원권의 입주율이 63.7%로 전달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강원권의 경우 입주율 등락 폭이 크고, 아파트 공급 물량 대비 매수 의사가 낮고 매도 물량도 누적돼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지난달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 46.8%, 잔금대출 미확보 25.5%, 세입자 미확보 14.9%, 분양권 매도 지연 4.3% 등이 꼽혔다.기존 주택매각 지연, 세입자 미확보, 분양권 매도 지연 요인은 모두 전달보다 감소하고, 잔금대출 미확보는 7.3%포인트 올랐다.주산연은 “투자 목적 거래는 원활해졌지만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거래는 어려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7.7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77.3에서 73.0으로, 광역시는 80.4에서 78.6으로, 도지역은 79.4에서 78.9로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중 서울과 인천은 전월에 이어 각각 12.9p(92.3→79.4), 1.5p(65.5→64.0)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는 2개월 연속 상승세(2023년 12월 73.5→2024년 1월 74.2→2024년 2월 75.7)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인천·경기권 입주율 상승과 2월 경기 지역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 기대감이 나타난 거란 분석이다.주산연 관계자는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년 1분기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등을 통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스트레스 DSR 제도로 인한 대출 한도 축소, 미분양 적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와 원가율 급등으로 인한 공급 감소 등 여전히 많은 불안요소들이 남아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08 I 오희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 11주째 하락…전셋값은 상승 전환
  • 전국 아파트 매맷값, 11주째 하락…전셋값은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1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한국부동산원이 2월 1주(2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6%), 서울(-0.05%→-0.05%) 및 지방(-0.06%→-0.06%) 모두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16%), 부산(-0.11%), 제주(-0.09%), 경기(-0.08%), 충남(-0.07%), 인천(-0.05%), 경남(-0.04%), 전북(-0.04%) 등은 하락, 강원(0.02%), 전남(0.01%)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8→28개)은 유지, 보합 지역(8→2개)은 감소, 하락 지역(142→148개)은 증가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매물 위주의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매물가격이 일부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분석했다. 2030세대 아파트 매입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던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다시 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설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기준이 완화되면서 급매물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30%를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2023.4.2 jieunlee@yna.co.kr/2023-04-02 12:14:55/<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전환 됐던 지난주 대비 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수도권(0.05%→0.04%)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08%), 충북(0.05%), 전북(0.05%), 대전(0.04%), 울산(0.04%)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대구(-0.12%), 부산(-0.07%), 제주(-0.04%), 경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2→98개)은 증가, 보합 지역(13→7개)은 감소, 하락 지역(73→73개)은 유지됐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에 대해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과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계약 선택 비중이 증가하면서 학군,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규 계약가능한 물건이 감소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라고 진단했다.
2024.02.08 I 김아름 기자
양천구 목동 11단지 재건축 확정…14개 목동단지 퍼즐 완성
  • 양천구 목동 11단지 재건축 확정…14개 목동단지 퍼즐 완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4년여만에 목동아파트 14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일대 5만3000여 가구 ‘미니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월 신년인사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 설명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양천구)양천구는 목동 아파트 마지막 주자인 목동11단지까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지난 7일 최종 통과하며 약 4년 만에 목동아파트 14개 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목동 1~14단지는 현재 총 2만6629가구 규모에서 5만3000여 가구 미니 신도시 규모로 탈바꿈되며 구는 목동 미래 100년을 향한 전체 구상 그리기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신정동 325번지 일대에 위치한 목동11단지아파트는 1988년에 입주한 1595가구 규모의 단지로 대지면적 12만8668.4㎡, 최고 15층 19개 동으로 이뤄졌다. 지난 2020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해 조건부 재건축(D등급)을 판정받고 외부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결과 유지보수(C등급)로 최종 결정됐지만 작년 1월 완화된 안전진단 기준 개정고시 시행으로 이번 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한편 목동택지개발지구는 2022년 11월 4년 여 만에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서울시 심의에 통과되며 재건축 사업 물꼬를 텄다. 이후 2020년 6단지를 시작으로 작년 1월 6개 단지(3·5·7·10·12·14단지), 2월에는 5개 단지(1·2·4·8·13단지), 12월에는 9단지가 안전진단을 순차적으로 통과했다. 목동 재건축 선두주자인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지난 1월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정비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4·5·7·8·9·10·12·13·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11단지를 끝으로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재건축사업은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등 발전된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재건축을 향한 주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오희나 기자
서울시 '검단 아파트 붕괴' 동부건설도 1개월 영업정지 처분
  • 서울시 '검단 아파트 붕괴' 동부건설도 1개월 영업정지 처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컨소시엄 건설업체 중 하나인 동부건설에도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8일 서울시는 전날 동부건설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제55조에 따른 품질시험 또는 검사 불성실 수행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3월1~31일)을 내렸다고 공고했다.영업정지 기간 동안 입찰 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 행하는 토목건축공사업 관련 영업활동이 금지된다. 단 처분을 받기 전 체결한 도급계약이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엔 계속 시공할 수 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요청한 처분 중 품질관리 부실 수행 부분에 대해 GS건설에도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국토부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사는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등 5개사다. GS건설, 동부건설은 행정처분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2024.02.08 I 이배운 기자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주범 무기징역 확정
  •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주범 무기징역 확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주 유명식당 대표를 청부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범에 대해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살해범은 징역 35년이 그대로 유지됐다. 제주 청부 살인 3인조 중 50대 살해범이 지난 2022년 12월 28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8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시자 박모(55)씨, 살해범 김모(50)씨에 각각 무기징역, 징역 35년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박씨는 채무 관계로 얽혀 있던 제주 유명식당 대표 A(50대·여)씨를 살해 해달라며 김씨에게 살인을 청부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2월 16일 제주시 오라동 소재 A씨 주거지에서 둔기로 A씨를 수십 회 내리쳐 살해하고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 7차례 범행 시도 끝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의 교통사고 유발, 둔기·전기충격기 등을 이용한 급습, 주거지 침입 및 가스 배관 절단 등의 방법으로 A씨를 살해하기로 계획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다 A씨 주거지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해 살해했다.박씨는 범행 행위자로 고향 후배이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김씨 부부를 선택했다. 그는 김씨 부부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3200여만원을 건네는 한편 범행 후에는 A씨 식당 운영권과 채무 2억3000만원 변제, 서울 소재 재건축 아파트 제공 등을 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상해를 요청한 적은 있으나, 살인을 지시하거나 공모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피해자와 몸싸움 과정에서 살인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박씨와 김씨에게 사형을, 이모 씨에겐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재판부인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지난 7월13일 박씨 무기징역, 김씨 징역 35년, 김씨 아내 이씨에 징역 10년을 등을 각각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검찰과 피고인 3명 모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다만 2심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박씨와 김모 씨에 대해선 1심 형량인 무기징역과 징역 35년을 각각 유지,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이모 씨에겐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024.02.08 I 백주아 기자
금융당국,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열풍에 이용범위 확대한다
  • 금융당국,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열풍에 이용범위 확대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지난달 9일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누적 신청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7000억원에 육박했다. 금융당국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아파트 외에 빌라, 오피스텔로 대상을 확대하고, 전세대출 가능 기간도 확대를 추진한다.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일 누적 기준 2만 3598명의 차주가 4조 2000억원의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규 대출을 신청한 2만 3598명의 차주 중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6462명이며,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의 규모는 총 1조 2300억원이다. 약정이 체결된 이후,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 수준이다.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약 1.55%포인트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으며, 신용 평점은 평균 약 25점(KCB 기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세대출 갈아타는 지난달 31일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기준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대출의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신규 대출을 신청한 3869명의 차주 중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되어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이며,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의 규모는 총 662억원이다.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이다. 대출 갈아타기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8명)의 경우,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포인트, 1인당 연간 기준 192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현재 아파트 담보만 가능하지만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루어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검토할 계획이다.전세대출 갈아타기도 현재는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가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나,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신용대출 갈아타기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회사의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중에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지만 앞으로 참여기관과 협의를 통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4.02.08 I 송주오 기자
5년 간 설 연휴 화재 2507건...3건 중 1건은 주거시설
  • 5년 간 설 연휴 화재 2507건...3건 중 1건은 주거시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5년 간 설 연휴 기간 총 25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전체 화재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8일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이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 157명, 재산 피해 219억원이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에서 812건(32.4%)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그 중 302건(37.2%)은 아파타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소방청은 반복되는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피난 안전 대책 개선은 물론 소화기, 감지기, 완강기 등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으로 아파트 관리자와 입주민은 2년 이내에 모든 세대의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한다.이에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아파트 입주민들의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을 독려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 플랫폼인 ‘아파트아이’와 캠페인을 추진한다. 소방청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손쉽게 소방시설을 점검할 수 있도록 ‘아파트아이’ 앱을 설치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개 단지, 1200만 세대가 사용 중으로, 관리비 조회·납부, 민원 하자 접수, 공지사항 알림, 전자투표, 소방시설 세대 점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최재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우리집 화재는 곧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대 내 설치된 소방시설은 스스로 점검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은 설 연휴 전 ‘우리집 세대점검’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08 I 이연호 기자
신길역세권에 999세대 들어선다
  • 신길역세권에 999세대 들어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신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대상지는 지하철 1, 5호선 신길역에 인접한 주거지로, 2018년 결정된 정비구역에서 제외된 남측 저층주거지역을 편입해 보다 쾌적한 주거지로 개선하기로 했다.대상지는 공동주택 획지 2만4834㎡에 아파트 8개동, 지하4층~지상 최고45층(최고높이 150m 이하) 규모의 총 999세대(공공임대주택 400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며, 이 중 341세대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아울러 대상지 내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지원시설 및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마련하고, 정비구역 남측 도로(영등포로62길)를 확폭(12m)하고, 동측 도로(영등포로60길)를 일정한 도시계획도로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등 교통환경을 개선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정비계획으로 신길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2.08 I 이배운 기자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북가좌6구역, 1984가구 들어서
  •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북가좌6구역, 1984가구 들어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북가좌6구역이 1984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과 불광천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아파트 23개동 총 1984가구(공공임대주택 251가구)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보행접근성, 수변 개방감을 고려해 도시적 매력과 자연이 조화되는 수변경관 형성 등 다양한 계획 내용을 담고 있다. 특화가로의 거점시설로 문화공원을 설치해 보행을 연계하는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했다. 문화공원은 주변 주거단지 사람들을 유입해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 문화활동 장소로 계획했다.문화공원 하부에는 지하주차장(180면)을 설치해 이번 정비사업에 따라 폐지되는 불광천길 노상주차장을 대체하고 불광천과 공원이용객의 주차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북가좌 초등학교로의 통학 안전성과 편의성을 도모하는 한편 불광천으로의 접근성도 개선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오희나 기자
소득대비 집값, 울산 '최저' 서울 '최고'
  • 소득대비 집값, 울산 '최저' 서울 '최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방에서 울산, 광주, 대전 등의 집값이 소득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뒷받침되는 만큼 가격 부침이 덜하고, 호황기 때는 더 빠른 집값 상승도 기대된다.소득대비 아파트 가격 그래프 (사진=부동산인포)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전국 평균(10.7배)을 웃도는 곳은 서울(22.5배), 세종(12.2배), 경기(12.1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근로자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22배가 넘어 그만큼 내집 장만이 어렵다는 의미다. 반면 울산(5.9배), 광주(7.3배), 대전(8.2배) 등은 전국 평균(10.7배)의 절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1인 총급여액이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소득 대비 내집마련 부담이 덜한 것으로 꼽힌다. 서울과 세종은 총 급여가 울산에 이어 2, 3위를 기록했지만 집값이 비싸 내집마련이 만만치 않은 곳으로 나타났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십년 동안 급여를 모아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 힘들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셈”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에 소득 대비 집값이 저렴한 울산, 대전, 광주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지역에 공급을 앞둔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울산 남구 신정동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아파트가 2월 분양 예정이다. 최고 46층 높이에 전용면적 84㎡ 총 566세대다. 단지 내 교육, 문화와 관련된 앵커 테넌트도 다수 들어서 입주민들의 프리미엄 라이프를 돕는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2월 ‘더샵 금정위버시티’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994세대로, 308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1호선 장전역을 이용할 수 있고, 윤산 생태숲이 인접하다.같은 달 제일건설은 광주 첨단지구 생활권에서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5㎡, 총 948세대 규모며, 민간공원특례사업(봉산공원)으로 조성돼 단지 앞 약 18만여㎡ 공원이 위치한다.
2024.02.08 I 이배운 기자
아파트 입주민 90% "설 명절 층간소음 이해한다"
  • 아파트 입주민 90% "설 명절 층간소음 이해한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층간소음편’을 8일 발표했다.지난달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입주민 1128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층간소음’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90%)이 ‘평소보다 더 이해하는 편이다’고 대답했다.자녀 유무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무자녀 세대 96%가 명절 층간소음을 이해한다고 답한 반면, 유자녀 세대는 86%를 기록했다. 유자녀 세대의 이해율도 상당히 높지만 무자녀 세대가 더 높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명절을 맞이해 평소 조용했던 이웃집으로 아이들이 놀러와 뛰놀다보니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에게는 층간소음이 더 신경 쓰였던 것으로 풀이된다.아파트 입주민 2명 중 1명(47%)은 현재 층간소음을 겪고 있었다. 가장 많은 층간소음 유형은 △발망치(71%,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는 △가구 옮기는 소리(41%) △욕실에서 물내리는 소리(34%) △대화 및 전화 벨소리(32%) △청소기 돌리는 소리(29%) 순이었다.층간소음 예방 및 해결 방법은 △그냥 참는다(54.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층간소음 방지 실내화 착용(30.4%)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밑창 두께 1∼3㎝의 실내화를 착용할 경우 3∼6㏈의 층간소음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에 층간소음 해결 방법으로는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전달한다(24.9%) △쪽지를 남긴다(20.9%) △매트를 깐다(20.2%)가 3~5위에 올랐다.강슬기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데이터전략팀 팀장은 “모처럼 가족·친지가 모이는 특별한 시간에는 아파트 이웃 간 이해의 폭도 커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타깃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편성해 더 나은 아파트 생활에 기여하고, 높은 광고 효과로 광고주를 만족시키는 생활 밀착형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DDOOH, Data Driven OOH)로서 엘리베이터TV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8 I 김아름 기자
배달 대신 밀키트, 마트 대신 온라인몰…지갑 열기 전 실속부터 따졌다
  • 배달 대신 밀키트, 마트 대신 온라인몰…지갑 열기 전 실속부터 따졌다
  • 설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40대 직장인 손 씨는 5년 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서 억대 주택담보대출을 매달 몇 백만원씩 상환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 있으니 1년에 한 번 본인과 아내가 원하는 명품을 하나씩 사는 것이었다. 손 씨는 “최근에 이자비용이 많이 오르면서 1년에 한 번뿐인 명품을 사는 것도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2022년 중반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소비 구조는 크게 달라졌다. 직장인들의 저녁 회식 문화가 사라졌고 극장에 가는 대신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났다. 마트를 가는 대신 온라인 플랫폼에서 장을 본다. 명품, 해외여행 등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수 있는 ‘과시형 소비’는 늘어났다. 그러나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명품 소비마저 주춤해졌다. 전체 소비도 줄이는 분위기다. 40대 워킹맘 이 씨는 “회식 뿐 아니라 개인적인 저녁 약속도 많이 줄었다”며 “물가가 비싸니 외식도 많이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출처: 한국은행◇ ‘저녁 회식’ 문화 사라져…“집에서 넷플 본다”2022년 하반기부터 팬데믹 이전처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지만 소비구조는 확 바뀌었다. 직장인들의 저녁 회식 문화가 사라지면서 밤에 돌아다니는 인구 자체가 줄었다. 한국은행이 서울시 지하철 통계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저녁 8시 이후 지하철 이용객 수는 2019년 11월 100을 기준으로 작년 11월 82.9에 불과했다. 출근·주간·퇴근 시간대 이용객 수가 90이상으로 회복된 것과 비교할 때 회복세가 더디다. 저녁 회식 문화가 사라진 공간에 OTT서비스가 들어왔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작년 1311만명으로 전년(1248만명)대비 5% 증가했다. 전년 12% 증가에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꾸준한 증가 흐름이다. 반면 극장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만 회복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극장 이용객 수는 1억2514만명으로 2019년(2억2668만명)의 55% 수준에 불과하다. 2019년엔 연간 1인당 4회 이상 극장을 이용했으나 2회 정도(2022년)로 줄었다.배달의 민족 등 음식서비스 플랫폼, 쿠팡 등 식자재 플랫폼 등이 저녁 회식, 마트를 대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서비스 온라인 이용액은 2019~2020년 연간 70~80%, 2021년 50%대 성장세를 보이다 배달료 인상, 고물가 여파에 2022년 1.7% 성장에서 작년 0.6% 역성장을 보였다. 반면 쿠팡, 마켓컬리 등 음·식료품 온라인 이용액은 2019~2021년까지 20~30%대 성장한 이후에도 2022년 16.3%, 2023년 12.1%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에 배달보다는 밀키트 등 직접 해먹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NS상에서의 자기 표출이 중요해지면서 명품 등 과시형 소비도 꾸준했다. 3대 백화점의 해외유명 브랜드 매출액은 2021년, 2022년 각각 37.9%, 20.5% 급증했다. 그러나 이자비용 부담에 작년 하반기부턴 명품 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작년 해외유명 브랜드 매출액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가계는 해외여행에 대해선 씀씀이를 줄이지 않는 모습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해외여행객은 2271만5841명에 달했다. 전년(655만4031명) 대비 3.5배 급증했다. 1인당 해외여행 지출액도 1만2210달러로 전년(2606달러) 대비 4.7배에 달했다. 이에 국내총생산(GDP)에서 국외소비는 2022년 2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10~20%대 급증하고 있다. 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빚 갚느라 힘들어도 해외여행에선 돈 쓴다해외여행 소비는 살아 있지만 가계 전반적으로 소비여력이 약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거리두기가 서서히 해제됐던 2022년 2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비스 소비를 나타내는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1분기까지만 해도 6%대 증가했으나 2분기 2%대, 3~4분기 1%대로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빚 상환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이상 기준 이자비용(실질)은 작년 3분기 11만5035원으로 1년 전보다 20.4% 늘어났다. 2분기 11만8428원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이자 부담에 가계 흑자액이 감소하고 있다. 가계 흑자액은 작년 3분기 103만6383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99만9769만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가계의 소비성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의 비율)이 2019년 3분기 72.9%에서 작년 3분기 70.7%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소득 대비 대출비율(LTI)이 이 기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39세 이하의 소비성향은 74.6%에서 70.7%로 크게 줄었다돈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8월 한은에 따르면 가계 초과저축이 2020~2022년 101조~129조원으로 추산된다. 가계 순저축률은 2020년 12.4%, 2021년 10.6%, 2022년 9.1%로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 불안에 돈을 모아두고 있는 것이라면 저축이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저축이 초과저축인지, 경기가 불안하다고 느껴 예비적 저축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예비적 저축일 경우 소비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2.08 I 최정희 기자
핵심은 '탄소중립·자원선순환'…남양주시, 친환경도시로 대전환
  • 핵심은 '탄소중립·자원선순환'…남양주시, 친환경도시로 대전환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미래 100만 메가시티 걸맞은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로 자리매김 할 실효성 큰 정책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최고로 높이겠다”탄소중립 전환과 자원선순환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환경정책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 도약에 나선 경기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의 말이다.자원 재활용 촉진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점프벼룩시장을 찾은 주광덕 시장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남양주시는 북한강 등 총 313㎞에 이르는 122개의 하천이 흐르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을 비롯해 다산생태공원, 물의정원이 있는 수도권 대표 생태도시 중 하나다.특히 시는 올해부터 수소도시 조성 등 탄소중립도시 전환과 친환경그린에너지, 자원선순환인프라 구축, 친수공간 조성 등 미래 100만 시민이 만족할만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환경정책을 추진한다.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의 현재와 미래 성장을 가로막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미래 인구 100만 메가시티에 걸맞는 튼튼한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시장님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공감과 만족을 이끌어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전환…수소도시 조성도남양주시는 2022년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수소에너지 인프라의 구축 등 청정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지속가능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중에 있다.특히 왕숙2지구는 3기신도시 중 최초로 수소도시로 조성된다.지난 1월 열린 ‘남양주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오른쪽)과 이한준 LH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총 400억원을 투입하는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또 국가 의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부응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실천할 계획이다.여기에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으로 버스를 포함한 전기차 1788대 보급계획과 공공시설 74개소에 초고속 충전시설 등 235기를 설치하는 충전인프라 확대 계획도 포함됐다.◇안정적 폐기물 처리 및 지역 상생 교두보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10년 내 인구 100만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양주시는 늘어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시스템이 절실한 만큼 주민과 함께 그려온 자원순환종합단지의 청사진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시의 이런 계획은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폐기물 반입이 중단되는 것에 따른 필수적 조치다.지자체 자체적으로 폐기물 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사실상 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시는 하루 처리량 250t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과 자원순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원순환종합단지.(조감도=남양주시 제공)자원순환시설은 △음식물처리시설 210t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230t △재활용선별시설 100t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100t 규모로 시는 올해 12월 자원회수시설 착공에 들어간 후 내년 8월 순환시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은 단연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 우려를 반감시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시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과 주민편익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시민참여 통해 폐기물 수거체계 개선 및 재활용률 향상시는 올해부터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를 ‘내 집 앞, 내 상가 앞 배출’로 변경했다.기존 혼합 방식이 무단투기·다량배출 등의 문제를 야기했기 때문이다.대형폐기물 수집·운반도 올해부터 와부·진접·화도 등 주요 3개 권역으로 분리해 효율성 높은 방법으로 개편·시행한 결과 시민 편의가 증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비용을 부담하는 전자태그(RFID) 종량기기의 공동주택 확대 보급도 추진한다.아울러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이한 대책도 적극 실시한다.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고품질 재활용 자원 확보를 위해 폐자원 대상 인센티브 교환 사업을 시행해 투명페트병과 의류, 폐건전지·보조배터리 등을 종량제 봉투나 남양주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소각·매립하던 가을철 낙엽 역시 별도 수거해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자원화 하는 방식을 채택, 연간 4000만원의 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진접읍 환경혁신단 주민들이 ‘쓰담데이’를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시민들이 참여하는 환경정책도 확대해 지난해부터는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센터, 행정복지센터가 함께하는 에코-네트워크를 구성해 ‘쓰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아파트 봉사단과 지역상인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자율적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일상 속 재충전을 위한 힐링 공간 조성남양주시는 도심 속 하천과 시민 건강을 잇는 어싱로드(‘earthing’과 ‘road’의 결합어, 자연과 직접 접촉한다는 의미) 조성을 추진한다.왕숙천 장현공원과 사능천 등 2개 하천 유휴부지를 활용해 맨발걷기 산책로를 조성하고 자연과 하천에서 재충전하는 다양한 공간 마련을 위해 7개 하천에 친수공간 조성과 정비사업도 추진한다.당장 올해부터는 금곡천 단절 산책로 연결과 사능천(유천교~사능교) 산책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왕숙천·장현천·장내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직동천 소하천정비사업, 구운천 산책로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찾아가는 주민간담회 등 소통창구도 마련해 지역별 특성과 시민 의견을 반영한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상수원 보호 규제개선도 지속 추진수도권 2600만 주민들의 먹는물을 책임지고 있는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이 있는 남양주시는 미래지향적 하수도 정책을 반영한 상수원보호 규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2040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을 반영해 조안면 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의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정약용 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을 둘러싸고 흐르는 북한강 전경.(사진=남양주시 제공)상수원보호구역 행위 제한 완화지역인 환경정비구역은 주택의 연면적 확대나 소매점 신축, 일반음식점의 용도변경 등이 가능한 만큼 수십년 동안 규제를 받아왔던 조안면 등 남양주시민들의 불편의 일부 해소를 가능하게 한다.이를 위해 시는 하수도 정비로 확대된 면적 31만1033㎡를 포함해 환경정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고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했다.올해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의 직접 지원 사업비 한도가 가구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주민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상수원관리지역 내 친환경 선도 마을로 전환하기 위한 마을공동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도 지원한다.주광덕 시장은 “시민이 만족하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도시 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남양주 슈퍼성장의 중요한 축이자 환경복지”라며 “올해 계획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8 I 정재훈 기자
화목한 명절을 위한 금기어 '부동산'도 잊지마세요
  • 화목한 명절을 위한 금기어 '부동산'도 잊지마세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화목한 자리를 위한 금기어로 취업, 결혼, 학업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들 금기어는 개인이 돌파구를 찾기 어렵고 정부가 나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반영합니다. 애정과 관심을 담은 덕담이라도 듣는 상대방에겐 ‘잔소리’에 불과한 이유입니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이제는 부동산 관련 화두를 던지는데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일례로 △내 집 마련 계획 △부동산 투자 수익 △재건축 사업 진행 상황 △전·월세 계약 내용 등을 물으면 몇몇 가족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쉴 수 있습니다.우선 내 집 마련의 벽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15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나 올랐습니다. 부동산 투자 성과를 묻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KB통계 등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고, 부동산 호황기 당시 2030 ‘영끌족’들이 빚을 내서 샀던 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는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고금리까지 장기화되면서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임의경매 신청 건수는 총 10만5614건으로 전년 대비 61% 급증했고, 특히 지난달 서울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13건으로 9년 만에 300건을 돌파했습니다.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재건축 진행상황을 묻는 것도 신중해야 합니다. 공사비가 급등하고 사업성은 떨어지면서 시공사와 조합, 또는 조합 내부 갈등이 격화 됐습니다.전·월세 수요자들도 한숨이 깊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일 기준 서울 전세 물건은 3만4138건으로 전년 대비 34.6% 줄었는데 서울 전셋값은 3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봄 이사철, 고금리, 집값 하락 전망 등 요인으로 전세 수요는 계속 오르는 반면, 이를 소화할 물량은 없어 전월세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조만간 폭락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멀지 않은 시기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회복론’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대책들에 대해서도 논쟁이 과열되고 있어서 부동산 관련 대화는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 위험이 큽니다.
2024.02.08 I 이배운 기자
'김여사 가방논란' 입 연 尹 "정치공작…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종합)
  • '김여사 가방논란' 입 연 尹 "정치공작…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 의대 정원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여사 가방 논란, 선거 앞두고 정치공작”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 해야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2022년 9월 당시 김 여사가 서초동 아파트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300만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영상이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재미교포 목사가 치밀하게 기획해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 김 여사를 불법 촬영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라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면서 “나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선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을 보좌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대선 공약을 통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명분으로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했었고 이는 그대로 실행됐다. 다만, 김 여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온 것인데, 그걸 적절히 막지 못한다면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도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를 마친 뒤 국무회의실 대통령 좌석에 앉은 박장범 KBS 앵커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에게 선거지휘·공천 관여 않겠다고 해”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가까운 사이였지만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 통화를 좀 했다”며 “선거 지휘라든지 공천이라든지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본인(한 위원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정무수석이라든지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직접 전화를 하기엔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한 위원장을 평가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엔 “대통령이나 당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사사로운 건 중요하지 않고, 그런 걸 앞세워 어떤 판단을 하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4월 총선에 나서는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을 향해선 “총선에 출마하러 나가겠다는 걸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특혜라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 했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출신이라는 ‘후광’을 앞세워 유리한 지역만 골라 공천을 신청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후광이 작용하겠나. 언론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반문하며 “후광이라고 하는 것이 있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증원, 더이상 미룰 수 없어”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이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확언했다. 최근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많은 5058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등으로 의사 수요는 높아가고 의사 증원이 필요한데, 결국 국가정책이란건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하는 것”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 인력 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의료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든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제가 볼 땐 환자와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아울러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진료 의사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 체계를 개혁할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의료진의 역량은 거의 세계 최고라 할 수 있고, 건강보험 시스템의 효율성도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소위 ‘소아과 오픈런’이라든지, 시쳇말로 ‘응급실 뺑뺑이’란 말이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OECD 기준으로 했을 때 의사 숫자가 최하위”라고 말했다.◇“어린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어”한편,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한 특별대담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00분 분량으로 방영됐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물은 사회자의 마지막 질문에 “어린이를 많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란 인상을 (국민이) 가졌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尹, 김여사 가방 논란에 "선거 앞두고 정치공작"…제2부속실 검토중
  • 尹, 김여사 가방 논란에 "선거 앞두고 정치공작"…제2부속실 검토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를 마친 뒤 박장범 KBS 앵커에게 대통령실 2층 로비에 진열된 해외 정상 선물 전시 중 지난해 11월 영국 국빈 방문 시 찰스 3세 국왕에게 선물 받은 윈스턴 처칠의 연설문 모음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 해야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2022년 9월 당시 김 여사가 서초동 아파트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300만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영상이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재미교포 목사가 치밀하게 기획해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 김 여사를 불법 촬영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면서 “나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선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을 보좌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대선 공약을 통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명분으로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했었고 이는 그대로 실행됐다. 다만, 김 여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7 I 권오석 기자
"성매매 'VIP고객' 바이든 아들"…美 한인 성매매 고객 명단 공개하나
  • "성매매 'VIP고객' 바이든 아들"…美 한인 성매매 고객 명단 공개하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에서 정치인과 고위 관직자 등을 겨냥한 한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된 가운데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 연루되어 있거나 조직의 배후에 외국 정보기관이 개입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한인 성매매 업소 웹사이트 캡처(사진=뉴스1)최근 미국 보스턴, 워싱턴 D.C 등에서 적발된 한인 성매매 업소 6곳이 첩보 활동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앞서 매사추세츠주 검찰청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로 지난해 11월 체포된 한인 3명이 보스턴의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고 밝혔다. 기소된 3명은 한국인 이모(41)씨와 유학생인 또 다른 한국인 이모(30)씨, 한국계로 추정되는 리모(68)씨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 등지에 여러 성매매 업소를 두고 아시아 여성들을 데려와 성매매하도록 강요하고 유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여성들에게 원정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인들로 이뤄진 이 조직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및 워터타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및 타이슨스,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등에 고급 아파트 9채를 빌려 성매매 장소로 삼았다.해당 업소는 백악관, 연방의회, 국방부, CIA 본부 등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워싱턴 고급 아파트나 군과 정부 관계자들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자주 드나드는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조직은 웹사이트를 통해 성 매수자를 모집해 상대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자신들이 임차한 아파트에서 아시아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용자들은 해당 업소를 예약하기 위해 웹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답변하고 신분증, 직장정보, 신용카드, 추천인 등을 제공해야 했다. 손님들은 350달러(약 46만 원)에서 최대 600달러(약 79만 원)의 ‘프리미엄 가격’을 현금으로 지불했다. 일부는 월 1000달러의 회비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중 이들이 작성한 성매매 한글 장부를 발견했고,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인 일당들이 성매매 여성들을 수시로 LA로 보내 원정 성매매를 시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사진=뉴시스)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법원과 검찰은 성매매 고객 28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바이든 포함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이에 LA매거진은 “앞서 LA 연방 검찰이 헌터 바이든에 대해 140만달러(한화 약 18억5500만원) 상당의 세금탈루 등 9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며 “검찰은 헌터 바이든이 LA에서 에스코트 서비스, 성인클럽 멤버십 비용 등으로 87만2000달러(한화 약 11억55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인 일당이 운영한 ‘성매매 회비’에 이 돈을 지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은 매체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다만 전직 CIA 고위 관계자는 “해당 조직을 운영한 이들이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정부에서 후원받은 스파이일 수 있다”며 “한국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혹시 음모가 밝혀질 경우 그럴듯한 부인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2024.02.07 I 채나연 기자
미등록 경로당 찾은 尹…"난방비 등 등록 경로당과 같은 수준 지원"(종합)
  • 미등록 경로당 찾은 尹…"난방비 등 등록 경로당과 같은 수준 지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시 강북구에 있는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이용 상황을 점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강북구의 한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전국에는 약 6만 8000여개의 경로당이 등록돼 있으며, 약 250만 명의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미등록 경로당은 실질적으로 경로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시설 요건·이용 정원 등 일부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냉난방비·양곡비·운영비 등을 지원받지 못해 이용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6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에 지자체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실태조사와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쉬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며 “정부 지원이 안 되는 미등록 경로당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난방비 등 등록 경로당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며 약속했다고 전했다.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경로당은 약 7.6평 정도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고 이용 어르신 인원이 기준(20명)에 미달 된다는 이유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이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건강과 안부를 묻고 난방은 잘되는지, 화재위험은 없는지 등을 살폈다.윤 대통령은 미등록 경로당이라도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여가 활동을 하는 장소인 만큼 소외됨이 없도록 올해는 시급한 난방비·양곡비를 정부가 우선 지원하고, 경로당 기준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대형 아파트 같은 곳은 경로당 만들 때 등록 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지금 이곳처럼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곳도 많다”며 “미등록 경로당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등록 기준이라는 것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시게 하려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간을 만들려고 정한 것이지, 현실적으로 기준을 맞출 수 없는 미등록 경로당에서 불편하게 지내게 그냥 둘 순 없다”면서 “제도를 꼼꼼히 살피고, 우선 겨울에 춥지 않게 난방비부터 챙기겠다”고 덧붙였다.함께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수조사 결과 전국 미등록 경로당은 1600여 개소, 2만 3000여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안전 점검 실시와 난방비·양곡비를 즉시 지원토록 조치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경로당 문제 말고도 불편한 게 있으면 복지부 장관에게 다 말하라”고 하자, 한 어르신은 “등록 경로당과 공평하게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반짝하고 한 번 지원해 주는 것보다 꾸준히 지속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예산 내에서 최대한 공평하게 지원하고 법제를 정비해 지자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어르신들이 즐겁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대화를 듣고 있던 한 어르신이 “나랏일 바쁠 텐데 얼른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윤 대통령은 “이렇게 어르신들 보는 것도 중요한 나랏일”이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차례용 백일주·유자청·잣·소고기 육포 등으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과 과일·떡 등을 전달했다.
2024.02.07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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