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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분양하고 수변 감성 공간 조성도
  • 주말농장 분양하고 수변 감성 공간 조성도[이번주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주말농장 분양부터 맨발 황톳길, 수변 감성 공간 조성까지. 이번 주 서울 자치구들은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 조성에 나선다.(사진=금천구)17일 자치구에 따르면 금천구는 안양천·광명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을 분양한다. 안양천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은 구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세대당 1구획(7㎡)씩 총 380구획을 분양한다. 온라인 접수에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어르신(75구획)과 장애인(25구획)은 일반인과 별도로 모집한다.광명 도시농업체험장은 교육기관, 복지시설, 봉사단체 등 기관·단체가 대상이다. 1기관·단체당 최대 2구획까지 총 54구획을 분양한다. 단체 명의로 신청하고 실제로는 개인이 운영하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체험장 운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분양 비용은 안양천·광명 체험장 모두 1구획당 연 3만원이다. 분양비에는 비료, 계절별 모종 등 체험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서대문구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서대문 홍제폭포’ 일대에 대해 경관·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홍연교에서 카페 ‘폭포’에 이르는 약 150m 구간을 상업과 문화 활동이 어우러지는 수변 활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4월 말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홍제천 폭포마당의 일부 벽면과 하부 시설 천장에 금속 재질의 거울을 설치한다. 특히 벽면 거울은 맞은편 ‘서대문 홍제폭포’를 반사해 색다른 풍광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통일감 없는 바닥 포장을 일관성 있게 정비해 개선하고, 최근 제작한 ‘서대문 홍제폭포’ 로고를 적극 활용해 전체적인 경관 디자인에 일체감을 더한다.구로구는 ‘2024년 구로구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다. 궁동에 위치한 주말농장은 총 635구획(5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3월 말부터 12월까지 텃밭 이용이 가능하다. 구로구에 주민등록 된 거주자라면 1가구당 1구획(16㎡)씩 신청할 수 있고 참여 비용은 6만원이다.동작구는 활력 넘치는 구민들의 일상을 위해 맨발 황톳길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노들나루 △고구동산 △서달산(사임당카페 옆) △까치산(진흥아파트 뒤) △도화 △삼일 등이다. 각 산책로는 약 100m 길이 규모로 기존의 공원 산책로와 연계해 만든다. 황톳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세족장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을 함께 설치한다.양천구는 도심 속 이색 관광코스 41개소를 선정했다. 테마, 권역별로 지역 명소와 핵심시설을 관광객 특성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주요 테마는 △양천구 명소(7개소) △스포츠· 힐링(11개소) △문화 · 체험(11개소) △쇼핑 · 전통시장(5개소) △반려견 놀이터(7개소)다. 1500만 반려인구 시대에 발맞춰 강아지 모양인 구의 지형적 장점을 발휘한 ‘반려견 놀이터 코스’를 새로 추가한 게 눈에 띈다.
2024.02.17 I 함지현 기자
아파트 입구 막은 ‘주차 빌런’, 노상방뇨 하고 경비원에 욕설도
  • 아파트 입구 막은 ‘주차 빌런’, 노상방뇨 하고 경비원에 욕설도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주차장 입구를 차로 가로막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는 부산 아파트 입주민인 한 제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제보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번 이상 아파트 주차장 입구가 차로 가로막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차량을 옮겼다고 말했다.제보자에 따르면 주차장을 차로 가로막은 입주민 A씨는 통로 주차로 3차례 적발돼 입차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수상한 차량 3대가 나타났고, 각 차량의 차주들은 아파트 내에서 주차를 마음대로 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차량들은 벤츠, 제네시스, 현대 등 고가의 차량이었다.제보자는 “문제를 일으킨 차량의 차주는 모두 다르지만 이전에 입차 금지를 당한 A씨 집 쪽으로 오가는 것으로 보아 같은 호수에 사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남자 3명이 차량 3대를 운행한다. 방문 차량으로 하면 주차비를 안 내도 되니까 방문 차량으로 다닌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제보자는 3대의 차량이 통로 주차는 물론, 주차선에 제대로 맞춰서 주차를 한 걸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A씨와 말다툼을 벌인 녹취록도 공개했다.당시 제보자는 “열받아서 주차 이렇게 해놓으면 당신들한테 좋은 게 뭐가 있냐”고 물었고, A씨는 “그럼 내가 이렇게 한다고 내 좋은 게 뭐가 있는데 아줌마?” “나는 안 불편하나? 목소리 높으면 XX 뭐가 달라지나? 소리 지르면 뭐가 바뀌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제보자에 따르면 제네시스 차주는 아파트 내에서 경적을 크게 울리거나 경비원에게 욕설을 했다. 벤츠 운전자는 지난달 초 아파트 주차장에서 노상 방뇨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아파트 측은 3대 차량에 대한 벌금을 고지하고 입차 금지를 시킨 상황이다. 또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2.16 I 권혜미 기자
  • 분당·일산 첫삽 뜰 ‘선도지구’ 어디?[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오는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들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정부가 연내 1기 신도시 내 ‘선도지구’를 선정해 오는 2027년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한다고 발표하면서 대표적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의 각 단지들은 선도지구에 선정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부동산 한파가 매섭게 부는 지금 과연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 현실화를 코 앞에 둔 분당과 일산의 실제 분위기는 어떤 지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16일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청운 공인중개사 조용기 대표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로 안전진단 등이 면제 된 점도 좋지만 이와 동시에 초과이익환수제도 대폭 완화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시장 자체가 침체기를 겪고 있다 보니 특별법 통과로 거래까지 활발히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조 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한 호재로 주민들이나 투자자들 문의 등 관심은 높아졌다”며 “분당은 앞으로 재건축 뿐 아니라 발전 호재가 많은데 우선 정자역 주변에 마이스 산업단지와 주택전시관 자리에 바이오 헬스 산업단지가 2028년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일산도 분당 못지 않게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별법 통과 이후 재건축 단지 투자 목적으로 일산 아파트 매수를 고민 중인 김현성씨(가명)는 “일산은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 가격이 덜 올라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며 “대곡 소사선과 GTX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과 접근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 신도시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선도지구’다. 정부는 1기신도시들 중 첫 삽을 뜰 단지들을 연내 지정하고 오는 2027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기 대표는 “빨리 재건축이 되면 가치도 빨리 올라 좋기 때문에 선도지구 지정을 두고 단지별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라며 “시장에서 볼 땐 선도지구는 우선 역에서 가깝고 누호화가 심하게 돼 재건축이 필요한 곳 위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16 I 박지애 기자
캠코, 19일부터 1333억원어치 압류재산 공매
  • 캠코, 19일부터 1333억원어치 압류재산 공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약 1300억원 규모의 압류 재산을 공매한다.16일 캠코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공매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1333억원어치 압류 재산 809건의 공매가 진행된다. 압류 재산 공매는 세무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지방세 등의 체납 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 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공매에선 부동산 688건, 동산 121건이 매각된다. 이중 임야 등 토지가 483건으로 가장 많다. 아파트·주택 등 주거용 건물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70건을 포함해 총 129건이 공매되며 자동차, 출자 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이 271건이나 포함돼 있다.공매 입찰 시에는 권리 분석에 유의해야 하며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 납부, 송달 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는것도 염두해둬야 한다. 캠코는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2024.02.16 I 김국배 기자
술 취해 모친 살해…시신 옆에서 잔 아들, 檢 송치
  • 술 취해 모친 살해…시신 옆에서 잔 아들, 檢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설날 술에 취해 모친을 살해하고 옆에서 잠을 자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경기 고양경찰서는 16일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5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씨는 사건 한 달여 전 교도소에서 출소했으며 범행 당일에는 감방 동기 C씨와 전화하며 현장 사진을 촬영해 보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이틀 전 C씨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C씨는 A씨 주거지에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B씨와 근처에 잠들어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A씨는 혐의를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와 평소 화목하게 지냈는데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변인을 조사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자신이 10대이던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해 20여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생활했다. 아버지가 지병으로 숨진 뒤에는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으며 했으며 B씨는 식당에서 일하며 홀로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상태였다.
2024.02.16 I 이재은 기자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 16일 견본주택 개관
  •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 16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16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투시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는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 177-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7층 17개동, 전용 84·108㎡ 총 1575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전용 84㎡A 591가구 △전용 84㎡B 419가구 △전용 84㎡C 196가구 △전용 108㎡ 369가구 등이다.‘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 분양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어 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내달 18일 부터 20일 까지 3일간 진행된다.‘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 평균 분양가는 3.3㎡당 1649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오르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를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또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통해 주택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였다. 이어 재당첨 제한 없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여기에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송암근린공원)을 통해 조성되는 공원을 품은 아파트다. 단지 앞에 초등학교 부지(계획)가 자리하고 있으며 효천중학교와 인성고등학교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여기에 광주에서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진월동과 봉선동에 형성돼 있는 학원가도 근거리에 위치해 학습 분위기 조성에도 유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경전선 효천역’이 위치한다. 최근 광주시가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 노선’에 효천역을 포함 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만큼 효천역이 이 노선에 포함되면 호남권으로의 이동이 한층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제2순환도로 효덕IC가 가까운 만큼 차량을 통한 이동도 수월하다.한편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 주택전시관은 광주광역시 북구 경열로 275에 위치하며 , 입주예정시기는 2027년 12월이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밝아진 기재부 경기진단…'경기회복 조짐'→'경기회복 흐름'
  • 밝아진 기재부 경기진단…'경기회복 조짐'→'경기회복 흐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경제 회복 흐름에 대해 한층 밝아진 평가를 내놨다. 자동차·선박·반도체 등 제조업 중심 수출이 확대되면서다. 다만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등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준공(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전월까지 ‘회복 조짐’에서 한 단계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8∼10월까지는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해 왔다가 11월부터는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쓰며 경기 반등을 예고한 바 있다.구체적인 지표를 보면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8.0% 증가한 546억 9000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무선통신(-14%), 이차전지(-26%)를 제외한 13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25%) △선박(76%) △반도체(56%) 등이 두드러졌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7.8% 감소한 543억 9000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중심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감소폭은 전 부문 모두 축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잠정)는 74억 1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달리 제조업 생산 부문의 경기 회복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월 광공업 생산은 광업·제조업에서 늘어나며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반도체(8.5%) △자동차(4.7%) △기계장비(6.1%) 등에서 증가했다. 또 제조업 출하는 전월대비 3.2% 증가하고 재고는 전월대비 -4.4% 감소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내수에 영향을 주는 1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공식품·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전년동월비 2.8%로 둔화 됐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은 과일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일조량 부족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비 8.0%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4%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 중심으로 전년동월비 14.4% 상승했다.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2% 증가했지만, 12월 소매판매는 △내구재(-1.2%) △준내구재(-0.3%) △비내구재(-0.7%)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1월 소매판매의 경우,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증가 등은 긍정적이지만 백화점·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봤다.건설투자 부진 등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4.2% 감소했다. 12월 건설기성은 토목공사(6.8%)에서 실적이 늘었지만, 건축공사(-5.6%)에서 실적이 줄어들어 전월대비 2.7% 감소했다. 아파트 분양물량 회복 흐름 등은 긍정적이지만, 건축허가면적 감소는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이다.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민생·내수 취약부문으로의 회복세 확산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민생토론회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
2024.02.16 I 김은비 기자
BBQ, 동남아 최초 베트남에 배달·포장 매장 오픈
  • BBQ, 동남아 최초 베트남에 배달·포장 매장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빈홈 가드니아’ 내 상가에 ‘BBQ 가드니아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BBQ 가드니아점은 동남아에서는 처음으로 배달·포장 전문인 BSK(BBQ 스마트키친) 매장으로 선보여 오토바이 활용도가 높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BBQ가 동남아 최초로 배달·전문 BSK매장으로 선보인 베트남 하노이 ‘BBQ 가드니아점’.(사진=BBQ)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모멘텀웍스 ‘동남아 음식 배달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플랫폼 내 음식 배달 주문 규모는 14억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가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은 코로나 이후 매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오토바이 보유율이 인구 10명당 7대(70%)에 달하는 베트남 시장은 향후 음식 포장과 배달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BBQ는 이러한 베트남 배달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전략적 상권 분석을 통해 동남아 BSK 타입의 매장을 가드니아 아파트 단지에 오픈했다는 설명이다.매장이 오픈한 상권은 아파트 주민은 물론 인근에 대학교, 국제학교, 병원, 오피스 단지 등이 밀집해 내점 이용보다 배달 및 포장 고객이 더 많이 발생한다. BBQ는 이 매장을 통해 오토바이 문화가 발달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BSK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BBQ는 지난해부터 다낭, 하노이 등 베트남 내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치킨을 비롯해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 타입 매장 위주로 확장하는 동시에 상권 특성에 따라 BSK타입의 매장 오픈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BBQ 관계자는 “베트남 배달 시장이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수도에 처음으로 BSK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각 국가마다 특성을 살린 시장 분석을 통해 현지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매장 모델을 개발해서 더욱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K푸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품아 보다 인기”…‘초중고’ 품은 새 아파트 분양 어디?
  • “초품아 보다 인기”…‘초중고’ 품은 새 아파트 분양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대표 스터디셀러로 인기몰이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더욱 높아지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가까운 단지들이 지역 시세를 리드하고 있고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투시도16일 분양업예에 따르면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우면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오랜기간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학교가 몰린 지역은 면학 분위기도 비교적 우수해 3040세대가 집을 고를 때 가장 선호하는 입지이기도 하다. 또한 교육시설이 집적된 지역 주변으로 학원가가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이라도 초·중·고교 인접 여부에 따라 큰 아파트값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경기 위례신도시 위치한 ‘위례호반써밋(2021년 입주)’은 반경 500m 이내 위례숲초등학교 위례솔중학교 덕수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는 단지로 지난해 전용 101㎡가 최고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가깝고 고등학교는 1km 이상 떨어져 있는 ‘위례포레자이(2021년 입주)’는 전용 101㎡ 기준 최고 12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위 단지와 80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같은 학암동에 들어서 있지만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는 단지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단지들은 세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파주 ‘운정3제일풍경채’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교하중학교 교하고등학교가 모두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두 번째로 높은 24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도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를 모두 품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육열이 높은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내 집값은 물론 분양시장에서까지 초·중·고교를 모두 품은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특히 이러한 단지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이 탄탄한 대기수요로 뒷받침하고 있다 보니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이 비교적 적고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는 타 단지보다 높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알려 화제다.먼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도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곳에 일신건영이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만 13개의 공공교육기관이 몰려 있으며 은행초 풍동초 세원고 풍동고 등 내로라하는 일산의 명문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고 수도권 3대 국제고등학교인 고양국제고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일산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백마 학원가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보니 사교육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을 전망이다.상반기 내 서울 반포동에서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계성초 반포초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중 세화고 등 명문 학군이 모여 있는 입지에 공급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는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으로 경양초 운암초 운암중 금호중앙중 금호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돼 있다.
2024.02.16 I 박지애 기자
포커스미디어, '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 참여
  • 포커스미디어, '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 참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과학적인 옥외광고 효과지표 생산 및 표준화를 위해 한국옥외광고센터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정부·유관기관, 광고회사, 학술단체, AI 솔루션 기업 30개사가 결성한 ‘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에 추진단으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는 유동인구, 시청·주목률 등 광고 효과를 분석하고 광고대행사 및 매체사, 소비자 연구기관, 기업 마케팅부서와 같은 다양한 수요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자 만든 민관 협의체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서 옥외광고의 한계였던 불특정 다수 노출을 오디언스 그룹 정밀 타기팅과 광고 효과 측정으로 극복한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솔루션 ‘팩트’를 소개했다. 지난해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팩트 솔루션으로 각각의 아파트 단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엘리베이터TV 광고를 기획·제작하는 클러스터 전략을 펼쳐 해당 광고 브랜드의 인지도, 매장 방문율, 앱 사용률이 최대 2.3배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예를 들어, 가구 브랜드의 엘리베이터TV 광고는 평형·방 개수·가족수 등 아파트 단지별 구조에 맞춰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하고, 햄버거 브랜드는 24시간 운영·드라이브스루 등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매장 특징을 소개하는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등 단순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넘어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DDOOH)’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구글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사용되는 제3자 쿠키(써드파티 데이터) 제공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중단해 3분기에는 전면 중단 예정인 상황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옥외광고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했다.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옥외광고 중 유일하게 노출 장소별 소비자 특성과 시청 행태를 분석하는 아파트 통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광고 효과, 즉 엘리베이터TV 시청률 측정이 가능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라는 점도 광고산업 관계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얼어붙은 주택시장 '多세권' 단지가 살아남는다
  • 얼어붙은 주택시장 '多세권' 단지가 살아남는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금리, 분양가 상승, 시장 불확실성 등 이유로 주택 매수 심리가 하락하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까지 7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2월부터는 기준금리 3.5%를 7회 연속 동결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우 전쟁이 발발해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공사비가 30~40%가량 불어났고 이에 아파트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이렇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수요자의 주택 선택 기준이 높아졌고 이에 교통, 편의시설, 자연 등 편리한 주거 요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10~60대 남녀 총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거할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주변 인프라’가 26.1%로 1위에 올랐고 △가격 21.8% △브랜드 20.7% △집 내부 또는 단지 시설 18.1% △지역 13.3% 순으로 나타났다.‘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공원 등 녹지 공간이 갖춰진 아파트’가 35.1%를 차지했고 △ 역세권 26.6% △보안 시스템이 철저하게 잘 갖춰진 아파트 17.6% △커뮤니티 시설이 뛰어난 곳 10.6% △학군이 좋은 아파트 10.1%로 조사됐다.이러한 단지의 인기는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서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유명 맛집, 문화시설 등이 몰려있는 고속터미널·신사·논현역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잠실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평균 52.5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이를 중심으로 학원가, 편의시설 등이 있다.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당진~청주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높다.업계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다세권 아파트’는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에 얼어붙은 현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부동산 상승기때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 형식의 청약이 성행했으나, 최근에는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많아 교통, 문화, 자연 등의 입지적 장점을 모두 갖춘 단지만이 살아남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분양하는 신규 단지 중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 특히 원도심 내 새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16 I 이배운 기자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덕원동탄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 일대 지역 아파트값 고속 상승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동선은 수도권 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다. 일례로 인동선의 시작점인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는 그야말로 ‘억’소리가 절로 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평촌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의 매매가는 지난 2018년 4월 9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설계, 사업착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지난 2023년 11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약 5년새 7억원, 상승률로 따져보면 77%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새로운 역사가 생길 인근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인동선 호계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호계 아크로리버’ 전용면적 122㎡의 매매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원과 4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023년 10월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노선이 통과하는 수원도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수원역(가칭, 예정) 인근 ‘북수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3억원선의 매매가를 보였으나, 인동선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월에는 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을 정도다. 또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구축이자 나홀로 아파트인 ‘동진아파트’의 전용면적 72㎡의 경우도 10년이상 1억원선에 불과했으나, 호재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3년 9월에는 3억3,000만원까지 오른 매매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 청약 열기 뜨거워청약 열기도 뜨겁다. 원천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 2021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84세대 모집에 440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탄호수공원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국민주택은 평균 101.32대 1, 민영주택은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동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분양지로는 DL건설이 3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조감도)’, 대방산업개발이 같은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연내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총 1913세대의 아파트, 롯데건설이 연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305세대의 아파트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GTX에 이어 인동선 추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며 수혜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발표, 착공, 준공, 개통 등으로 나뉘어 집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공매도 안팔리면 어쩌나”…‘미분양 덫’에 빠진 신세계 건설
  • “공매도 안팔리면 어쩌나”…‘미분양 덫’에 빠진 신세계 건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신세계 건설이 자산 매각 등 유동성 확보 노력에도 공매가 연이어 유찰되며 ‘미분양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신세계건설의 대구 아파트가 무더기 미분양이 나며 공매시장에 나갔지만 이마저도 계속 유찰되며 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는데다 신용도까지 강등되며 자금조달 활로는 더욱 좁혀지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 대구를 넘어서 부산과 수도권 등으로 확산 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악화일로다.15일 온비드의 입찰 결과를 살펴보면 전날인 지난 14일 기준 3차로 입찰 된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의 미분양 물량 총 123가구가 전량 유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2년 11월 일반분양에서 총 146가구 가운데 25가구만 계약되며 분양률이 1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상태가 이어지며 결국 공매로 넘어간 것이다.공매는 일단 교보자산신탁이 오는 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앞선 2차 입찰 때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의 10% 낮아지고 3차부터는 5~6%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5회까지 총 최대 감정가대비 30%까지 하락할 수 있다. 실제 대구 빌리브헤리티지 101동 21층(토지면적 66.066㎡, 건물면적 151.48㎡)의 경우 감정평가금액이 16억9500만원 이었지만 앞서 3차 유찰이 되며 오는 4회차 최저 입찰가가 12억6700여 만원으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계속 유찰이 되면 입찰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다시 회수해 할인분양으로 전략을 선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할인분양을 한다고 해도 부동산 시장 자체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대구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요자가 없을 것이란 점이다. 경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토지)를 공매로 내놨다가 유찰이 지속돼 손실 폭이 커지니 증권사에서 회수해 PF기한을 연장해주는 사례도 있기도 했다”며 “다만 회수해서 할인 판매하더라도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풀려야 가능한데, 특히 대구라는 지역적 특성상 돌파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지난달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했는데, 특히 대구는 이 기간 전망지수가 18.4포인트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주산연은 “대구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이 작년 9월부터 증가하면서 시행사가 주택사업승인을 반납하는 사례가 나오고 사업계획 승인 후 착공하지 못하는 단지가 발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100% 환불을 보장하는 ‘환매 보장’ 파격안을 내놨음에도 미분양이 나 공매로 넘어가기도 했다.공사대금 회수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신세계건설은 자산을 매각하고 나섰다. 전일 신세계 건설은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대구 뿐 아니라 부산·울산과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악성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확산 되고 있어 전사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말 연신내 오피스텔 분양률이 27%대를 기록했으며 부산 명지지구 빌리브 듀클래스도 분양률이 50%를 넘기지 못했다. 이 밖에 남양주 마석 빌리브 센트하이(55.2%), 고성 봉포리 생활형숙박시설(58.1%), 울산 신정동 빌리브 리버런트(67.8%)도 미분양 현장으로 남아 있다.
2024.02.16 I 박지애 기자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침체와 더불어 고금리, 공사비 급등 등으로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연초부터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독주하고 있다. 15일 포스코이앤씨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들어 3건의 수주에 성공하며 누적수주액 2조1083억원을 기록했다. 공사규모 1조3274억원 수준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달에는 4988억원 규모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2821억원 규모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포스코이앤씨의 수주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1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6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도 단독 입찰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어 포스코이앤씨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노량진1구역은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 동, 2992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에서도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장 가깝고 대규모 단지여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핵심 사업지 등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의 저가 수주 전략이 향후 수익성 악화와 공사비 증액에 따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작년말 노량진1구역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총 6개 건설사가 출석해 관심을 가졌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3.3㎡당 공사비가 730만원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삼성물산에 승리한 부산 ‘촉진2-1구역’에서는 3.3㎡당 공사비를 경쟁사 969만원보다 77만원 저렴한 891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포스코이앤씨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통해 주요 거점지역에서의 수주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진율을 낮춰 수익성을 적게 가져가는 대신 핵심 사업지 수주 확대를 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공격적인 수주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실적은 △2020년 2조4350억원 △2021년 4조213억원 △2022년 4조589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4조5988억원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수주 순위 또한 2019년 업계 10위 안팎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위까지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이 몸 사릴때 적극적으로 핵심사업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반포21차, 신반포18차, 방배신동아 등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6 I 오희나 기자
'누가 칼들고 협박했나'…영끌족 눈물에도 2030 시선은 '싸늘'
  • '누가 칼들고 협박했나'…영끌족 눈물에도 2030 시선은 '싸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이른바 ‘영끌족’의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소식을 접한 2030 세대의 반응은 냉랭해 그 까닭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방문객들이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여파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 집값은 고점 대비 40% 넘게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아울러 이자 부담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영끌족 매물이 줄줄이 경매로 올라오는 상황이다. 영끌족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 사람들’의 준말로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고 집을 산 젊은 수요자들을 통칭한다. ‘노도강’은 서울에 속하면서도 시세가 비교적 저렴해 2030 영끌족의 매수세가 몰렸던 곳이다.비싼 값에 집을 샀던 영끌족들은 막대한 빚을 떠안고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이를 바라보는 2030 세대의 시선은 싸늘하다.2030이 주 이용층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소식이 공유되자 “그러니까 누가 빚내서 사래?” “본인이 선택했으니 파멸도 본인의 몫” “이럴 때 쓰는 말이 바로 ‘누칼협’이다”며 냉소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누칼협’은 ‘누가 그거 하라고 칼 들고 협박했냐’를 줄인 신조어로 후일을 생각하지 않은 무모한 행동, 또는 리스크가 큰 투자 실패를 나무랄 때 주로 인용된다.이런 반응이 온라인상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30대 직장인 남성 A씨는 “아무런 노력 없이 일확천금만 노린 대가”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30대 남성 B씨는 “어떤 투자든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본인들도 알았을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아파트 단지 부동산 매물 게시판에 급전세와 급매매 안내문이 빼곡히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처럼 ‘영끌족’에 대한 동정 대신 비판적인 여론이 조성된 것은 부동산 활황기 때 억눌려있던 투자 신중론·회의론이 분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집값이 고공 행진하자 2030 사이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뒤처진다는 의미의 신조어 ‘벼락거지’와 성실한 노동으로는 부를 축적할 수 없다는 ‘노동 무용론’이 회자되며 비(非)투자자를 경시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됐다.이런 와중에 정부의 ‘청년특례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둘러싼 역차별 논란까지 불거지며 투자자와 비투자자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됐고, 일부 부동산 유튜버들은 ‘지금 빚내서 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내용의 콘텐츠를 양산하며 대립을 격화시켰다. 이에 대해 한 뉴스 포털 이용자는 “투자 안 하면 바보라던 사람들 지금은 다 어디갔냐”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고, 직장인 B씨는 “광풍을 조장한 유튜버들도 최소한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영끌족을 무조건 힐난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30대 남성 C씨는 “이번에 피해를 본 매매자 중엔 실거주할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수요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들까지 일확천금을 노린 무모한 투자자로 싸잡아 비난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아울러 30대 여성 D씨는 “영끌족이라는 단어가 청년층을 갈라치고 비난하는 혐오 표현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4.02.16 I 이배운 기자
“中정부가 뇌에 칩 심었다” 망상…살해하려 제주도 찾은 중국인
  • “中정부가 뇌에 칩 심었다” 망상…살해하려 제주도 찾은 중국인 [그해 오늘]
  • 2016년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홀로 기도를 하고 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궈루이가 16일 오후 자신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제주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7년 2월 16일. 성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던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사건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한 망상장애를 앓고 있던 첸궈레이(당시 50세)는 어느 날 ‘중국 정부가 머릿속에 칩을 심어놓고 나를 조종하고 고통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당시 첸궈레이는 두 번의 결혼생활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생계유지마저 어려운 상황이었다.칩에 의한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중국을 떠나야 한다고 결심한 첸궈레이는 외국에 갈 계획을 세웠다. 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면 더이상 중국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처음에는 일본으로 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던 첸궈레이. 하지만 비자 발급이 어렵게 되자 그는 무사증으로 입국할 수 있는 한국 제주도를 선택했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첸궈레이는 2016년 9월 13일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왔다.제주도에 오자마자 숙소 근처에 있는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첸궈레이는 제주 시내 아파트 단지, 성매매 업소 등 주변을 서성이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같은 달 16일에는 제주 시내 교회를 두 차례 방문하고 종교시설을 범행지로 삼아야겠다고 결심, 범행 장소인 A성당을 두 차례 방문해 사전답사를 했다.결국 첸궈레이는 제주도 입국 나흘 만인 17일 오전 8시 47∼49분경 A성당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성당에서 홀로 기도하고 있던 60대 여성 김모씨는 첸궈레이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러 쓰러졌다.제주의 한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중국인 피의자 천궈루이가 지난 22일 오후 범행 현장에서 경찰과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씨는 첸궈레이의 범행 직후 119구급대에 “공격을 받았다”고 신고한 뒤 병원에 이송됐지만, 다음 날 다발성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범행 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첸궈레이는 7시간 만에 A성당에서 40여㎞ 떨어진 서귀포시에서 붙잡혔다. 첸궈레이는 경찰에 “김씨가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는 것을 보자 감정이 좋지 않은 전 부인 2명이 떠올라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김씨의 사망 사실을 들은 첸궈레이는 이내 “중국 정부가 머리에 칩을 심은 바람에 중국을 떠나 고통을 줄이고자 범행했다”는 뒤바뀐 진술을 늘어놓았다. 현장검증을 마친 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평상시와 똑같다”며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했다.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첸궈레이에 대한 면담조사를 실시했다. 프로파일러는 망상장애에 의한 비합리적 사고가 첸궈레이의 범행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이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첸궈레이는 “타국의 감옥에 수감돼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 검찰은 첸궈레이가 현실에 대한 불만과 이탈 욕구가 범행 동기가 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반면 피해자 김씨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생전 장기기증 서약까지 해놓았지만, 수사상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하느라 장기기증도 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아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2024.02.16 I 권혜미 기자
공사채 직접 찍는 HUG…수급 부담 없나
  • [마켓인]공사채 직접 찍는 HUG…수급 부담 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정관 변경을 통해 공사채 발행 근거를 마련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HUG의 보증 여력을 선제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다. 새로운 공사채 발행 주체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채권시장 수급 부담 우려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UG는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채권 발행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직접 채권 발행이 불가능하고 주식 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나 주식 인수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만 가능했었다. 정관 변경으로 인해 HUG는 직접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사채 발행액은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4배까지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HUG의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는 약 5조4000억원 규모인데 바뀌는 정관대로라면 최대 21조원가량의 채권 발행이 가능해진다. 정관 변경안에 자본금 규모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 보증 여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HUG의 공사채 발행은 부동산 PF 리스크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 본격화 과정에서 보증 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장 위기감이 커지자 정부는 1·1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HUG를 중심으로 한 각종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HUG 관계자는 “다양한 유동성 확보 방안에서 선제적으로 자금조달 통로를 마련해 두자는 차원”이라며 “구체적인 발행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PF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때 HUG가 공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올해 공사채 만기 물량이 많아 차환 발행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공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78조8000억원으로 전년(55조3000억원) 대비 20조원 이상 늘어난 상태다.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공사채 발행은 도시개발공사, 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부동산 관련 공사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단기간 내 대규모 발행이 아니라면 (HUG의 발행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으나, 새로운 발행 주체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공사채 발행에 대한 부담은 연내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짚었다.다만, 발행 규모와 만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 부담의 기본은 지난해처럼 금리가 올라가는 상항에서 발행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라며 “올해 금리가 내려가는 구간에서 발행량이 1조~2조원 늘어난다고 해서 크게 수급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올해 들어 은행채 발행이 줄고 있다는 점도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5 I 박미경 기자
'공사중단' 대조 1구역, 조합 집행부 해임…"사업 정상화 시작"
  • '공사중단' 대조 1구역, 조합 집행부 해임…"사업 정상화 시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조합 내분으로 멈춰선 가운데, 조합장과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조합 내부에서는 이전 집행부의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 입구에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공사 중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 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감사, 상근이사, 이사 등을 해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대조1구역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아파트 2451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으로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힌다. 지난해 조합은 일반분양을 위한 총회를 계획했지만, 일부 조합원이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송을 내 조합 전 임원의 직무집행이 정지됐다.이에 조합은 해임됐던 후보를 다시 조합장으로 선출했지만, 일부 조합원이 또다시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총회 개최는 무산됐다. 이처럼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소송이 반복되면서 결국 일반분양이 진행되지 못했고, 공사비 지급도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현대건설은 지난 1월 1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이에 조합원들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큰 소송전을 매듭짓는다는 취지로 집행부 전원 해임을 추진했다. 현 조합 관계자는 “소송 리스크가 없는 제대로 된 집행부를 꾸리고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현대건설도 사업의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고 타워크레인 철수 계획 등도 당분간은 미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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