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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생활형숙박시설(생숙). A 시행사는 호텔급 하이엔드 컨시어지 서비스(안내 서비스)를 내세워 분양 모집을 했으나 최근 금융사로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승인을 거절당해 분양 모집을 중단했다. A 시행사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PF대출을 받으려면 사전예약 등을 통해 사업성을 먼저 증명하라고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생숙은 더더욱 PF대출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미분양 확산과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발’ 레고랜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가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건설사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폭락에 따른 이자·원자재가 부담, 수주 급감 등으로 자본력이 크지 않은 중견·지방 건설사 사이에선 ‘줄도산 위기설’까지 불거지고 있다.‘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PF 대출 채권에 대한 자산담보부단기채(ABSTP) 차환에 실패했다.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비 7000억원에 추가로 1250억원을 더해 82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지만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자금 시장이 얼어붙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 등 4개 시공사업단이 떠안으면서 대형 사업장도 부동산 PF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미분양이 밀집한 지방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지방 건설사의 사업장은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금리가 20% 가까이 치솟았고 이마저도 ‘본PF’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북 군산시 군장지구의 ‘군산 한성 필하우스’는 이달 초 전체 892가구 중 일반분양 66가구를 진행했는데 1명만 신청했다. 전용면적 35~59㎡의 분양가는 7800만~1억3000만원 수준인데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7700만~1억2900만원 수준이다.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었다. 대구광역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지 건설사인 현창건설과 유성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명덕역 루지움 푸르나임’의 청약 결과는 98가구 모집에 7명만 접수했다.실제 미분양 주택 수는 지방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3만2722채로 지난해 말(1만7710채) 대비 1만5012채(86%) 늘었다. 특히 지방은 1만6201채에서 2만7710채로 1만채 넘게 늘었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전 금융권에서 ‘본PF’ 실행을 거의 중단하면서 브릿지론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활용해 신용보강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사의 금융지원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25 I 하지나 기자
'분양가 10억인데 공사비만 6억'…쌓이는 미분양, 건설업계 '골머리'
  • '분양가 10억인데 공사비만 6억'…쌓이는 미분양, 건설업계 '골머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분양가에서 건축비 비중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잿값이 고공 행진하고 있는 탓이다. 분양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시행사들이 ‘밀어내기 분양’까지 하고 있지만 고육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분양가가 10억원이라면 이 중 6억원은 건축비라는 뜻이다. 예년만 해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에서 건축비 비율은 40~50%대였다.분양가에서 건축비 비중이 올라가는 건 공사 원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조사한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자수는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9.1% 상승했다. 지난해 t(톤)당 85만원이었던 철근 가격은 올해 100만원대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만 해도 1t에 7만8000원이던 시멘트 가격도 지금은 10만원을 넘어섰다.원가가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은 시행자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대형 정비사업장에선 기존 공사비보다 수천억원씩 공사비가 올랐다. 조합으로선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걸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증액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지금 같이 공사 원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공사를 끌면 끌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늘어난 공사비는 결국 일반분양을 받는 수분양자(분양을 받는 사람)에게 전가된다.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밀어내기 분양이 늘어난 것도 이런 배경에서라고 본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4분기 분양하는 아파트는 15만326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늘었다. 그간 시장 상황과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조금 더 버텨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높은 공사비를 감내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분양과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공사현장.(사진=뉴시스)문제는 청약 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2722가구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주택(5012가구)이 5000가구를 넘어섰다. 2019년 12월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높아진 공사비를 수분양자에게 전가하려 해도 이를 받아줄 수분양자가 없다는 뜻이다. 주택 경기가 가라앉고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청약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가 할인분양까지 하면서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건설업계가 침체 늪으로 빠지겠다고 우려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제 수도권에선 공공택지 아파트도 3억~4억원에 분양하기 어려울 것이다. 공사하면 할수록 손해인 구조가 됐다”며 “아직은 지금까지 수주한 물량이 있어 괜찮지만 수주고가 떨어지는 3~4년 후부터 건설업계도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24 I 박종화 기자
디자인 특화 통한 양정자이더샵SK뷰, 1순위 청약 완료
  • 디자인 특화 통한 양정자이더샵SK뷰, 1순위 청약 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2일 진행한 ‘양정자이더샵SKVIEW’ 1순위 청약에 3만 1793명이 몰려 평균 58.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84A 타입에는 1만 2874명이 청약해 167.1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정자이더샵SKVIEW는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총 2276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다.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73-7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 단지, 22개 동 규모로 공급한다. 대규모 아파트인 만큼 주택형도 다양하다. 주택형은 △39㎡(115가구), △46㎡(31가구), △59㎡(415가구), △72㎡A(392가구), △72㎡B(274가구), △72㎡C(102가구), △84㎡A(663가구), △84㎡B(118가구), △84㎡C(46가구), △100㎡(120가구)의 총 10개 타입으로 구성되었다.양정자이더샵SKVIEW는 세대수가 많은 대규모 아파트인 만큼 3개 블록으로 설계되었고, 블록마다 대형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 입주자들의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커튼월룩을 도입해 고급 아파트의 이미지를 갖춰 주변 아파트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커튼월룩은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아파트 외부 벽면을 유리패널로 디자인해 한층 더 고급스럽다. 유리난간은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외부에서 볼 때도 고급스러운 주상복합 아파트와 같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1블록에는 주택형이 △100㎡(66가구) △84㎡A(179가구) △72㎡A(237가구) △59㎡(67가구)로 구성되어 총 549가구가 들어선다. 101동과 102동 데크하부에 위치한 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연습장, 탁구장, 남·여사워실과 락커룸이 설치된다. 지하2층에는 남·여독서실과 작은 도서관, 주민라운지, 멀티룸, 회의실이 설치된다. 지상정원에는 어린이놀이터 2곳, 늘푸른가든·풀빛가든·건강마당·플라워가든, 맘스스테이션이 적용되어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2블록에는 △100㎡(54가구) △84㎡A(331가구) △84㎡B(118가구) △84㎡C(26가구) △72㎡A(42가구) △72㎡B(252가구) △72㎡C(62가구) △59㎡(312가구) △46㎡(31가구) △39㎡(115가구)로 구성되어 1343가구가 공급된다. 213동과 214동 데크하부에 위치한 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는 대형실내체육관과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키즈카페, 카페테리아, 남·여독서실과 작은 도서관, 멀티룸이 설치되고 선큰이 적용되어 쾌적함을 더한다. 지하2층에는 대형 피트니스클럽과 PT룸, GX룸, 필라테스, 남·여 사우나, 관리사무소로 구성되었다. 지상 정원에는 중앙에 대형 공원인 센트럴프라자가 들어서고 어린이놀이터 4곳, 교향악가든·건강마당·핀오크가든, 맘스스테이션이 들어선다. 3블록에는 △84㎡A(153가구) △84㎡C(20가구) △72㎡A(113가구) △72㎡B(22가구) △72㎡C(40가구) △59㎡(36가구)로 구성된 384가구가 들어선다. 304동 데크하부에 들어서는 커뮤니티센터 지하1층에는 아너스클럽, 남·여독서실과 작은 도서관, 그룹스터디룸, 공유오피스, 회의실이 설치되고, 지하 2층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연습장, 남·여 샤워실이 적용됐다. 지상 정원에도 어린이놀이터 2곳, 에세이가든·아쿠아가든·건강마당, 맘스스테이션이 설치된다. 한편 해당 단지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천로 일대에 있으며, 아파트 입주 예정시기는 2025년 3월이다.
2022.10.21 I 이윤정 기자
尹 정부, `토지 이상거래 조사` 예산 요청 외면
  • 尹 정부, `토지 이상거래 조사` 예산 요청 외면[2022국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안인 2023년도 예산안에 한국부동산원이 요청한 토지 이상거래 조사 예산이 전액 미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민기 의원실)21일 부동산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기 위원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내년 예산안에 그동안 주택 위주로 수행하던 `부동산 실거래 신고 내용 조사` 사업을 토지로 확대하는 내용의 예산 편성을 요청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실거래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사에 착수했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투기나 담합 의심 사례가 증가하고 방식도 점차 교묘해지면서 조사 인력과 전문성 확충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부동산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부동산 거래 신고법` 개정에 따라 `실거래 상설 조사팀`을 출범시키고 국토부 거래분석기획단과 함께 부동산 거래신고 위반 의심 사례에 대해 상시·기획 조사를 수행해왔다.그 결과 2019년 12월부터 2021년까지 약 2년 간, 상시 조사에서 총 1만 2316건의 의심 사례 중 6073건(49.3%)의 위반 내용을 확인해 국세청, 금융위, 경찰청 등 담당 기관에 사건을 통보했다. 투기 의심 조사 등 유형별 맞춤형 기획조사를 통해서도 총 7188건의 의심 사례를 선별해 2597건(36.1%)을 담당 기관에 통보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건 중에는 실제 거주 의사가 없음에도 다른 지역 고시원 업주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고시원에 위장 전입해 해당 지역 아파트 청약에 부정 당첨되거나, 공인중개사가 가족 명의의 아파트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 후 해제하는 방식으로 자전 거래 후 제3자에게 매매, 시세 차익을 취하는 등 부정 사례들이 다수 드러났다.정부는 지난 2월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고 실수요 중심의 부동산 거래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주택 거래 시에만 적용되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토지 거래에도 적용하도록 `부동산 거래 신고법` 관계 법령을 개정했다. 이에 부동산원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 된 일부 토지 거래에 대한 실거래 조사를 수행하고자 내년도 예산안에 토지 실거래 의심 사례(1946건/추정 건수) 조사 예산 6억 2800만 원을 추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예산 미반영에 따라 조사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민기 의원은 “탈세, 집값 담합, 부정 청약 등 부동산 시장 거래질서 교란 행위 단속을 위해 문재인 정부부터 시작된 부동산원의 실거래 조사가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정부에서 사업 확대를 외면하고 있다.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토지 실거래 조사 예산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21 I 이성기 기자
아파트도 `세대 차이` 10곳 중 7곳 10년 넘어…대전·서울·광주 등 심화
  • 아파트도 `세대 차이` 10곳 중 7곳 10년 넘어…대전·서울·광주 등 심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 아파트 10채 중 7채는 1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로 나타났다. 아파트 설계나 평면, 커뮤니티 시설까지 신축과 구축의 `세대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새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20일 부동산R114 아파트 공급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총 1196만 8366가구(입주 예정 포함) 중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는 864만 1574가구로 72.2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82.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서울과 광주도 각각 81.38%, 77.72%로 높았다.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위주로 신·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도 컸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대전은 지난 3분기(7~9월) 준공 10년 이내 신축과 10년을 넘긴 구축의 평균 실거래가 차이가 1억 8302만원이나 났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관저 더샵`(2018년 준공) 전용 84㎡가 지난 7월 5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인근 `느리울마을 11단지`(2004년 준공) 전용 84㎡ 거래가 3억 1000만원 대비 2억 2000만원 더 비쌌다.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비교적 높았다. 지난 7월 대전 중구에 분양된 `중촌 SK뷰`는 평균 22.18대 1의 청약 경쟁률로 해당 지역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3월 광주 북구에 공급된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도 평균 50.97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나타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길어진다고 해도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주택 수요가 많다”면서 “앞으로 시장이 회복되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알짜 단지 분양에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대전 서구에 `둔산 더샵 엘리프` 총 2763가구 중 전용 48~84㎡ 193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광주 광산구에서 `신가동 e편한세상`(가칭)을 선보인다. 총 1183가구 중 6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남구에서는 중흥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송하동 일원에 전용 59~112㎡ 1956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2.10.20 I 이성기 기자
대기업 품은 울산, 평택에 분양 포문연다
  • 대기업 품은 울산, 평택에 분양 포문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울산, 평택, 구미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든든한 대기업의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금호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SK 등 대기업이 투자를 추진하는 울산, 평택, 구미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이들 지역은 일자리 확대와 함께 인구 증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낙수효과’ 기대가 큰 곳들이다. 먼저 울산광역시는 현대자동차가 2조원을 투입해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평택은 현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 1~3라인이 가동 중에 있으며 반도체 공장을 3개 더 지어 총 6개의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미 역시 삼성, SK실트론, LG 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활성화가 기대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해당 근로자수만도 상당하면서 주변으로 협력업체들까지 모여들면서 주거시장에 수요를 큰폭으로 증가시킨다”며 “또생활 편의를 위해 상권과 시설, 교통망이 형성되면서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돼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킨다”고 설명했다.다음은 분양예정단지다. 먼저 금호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을 분양한다. 이달 24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문수로,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각종 산업단지로 이동 또한 용이하다. 한화건설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 화양‘을 10월 중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74~99㎡ 총 995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화양지구는 국내에서 개발된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아, 금호타이어, 농심 등 대기업이 입주한 포승국가산업단지가 차량으로 20분대 거리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30분대면 출퇴근할 수 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 공급하는 ‘엘리프 아산탕정’을 분양한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 74~84㎡ 총 682가구 규모다.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증설(예정), RND집적지구(예정), 탕정일반 산업단지(예정) 등도 개발 중이다.대광건영은 경북 구미시 산동읍 구미 하이테크밸리 단지에 ‘구미 하이테크밸리 대광로제비앙 메가시티’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9층~26층, 3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740세대 규모다. 하이테크밸리 단지 내 들어서는 LG BCM(예정)은 구미형 일자리 사업인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공사가 현재 순항 중이다. 이 밖에 원익Q&C, 월덱스, 피엔티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입주·가동이 예정돼 있어 직주근접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2022.10.20 I 신수정 기자
전국 오피스텔 평균수익률 4.78%..대전이 6.94%로 1위
  • 전국 오피스텔 평균수익률 4.78%..대전이 6.94%로 1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4.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 수도권보다 수익률이 높았고, 특히 대전, 인천 등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4.78%로 나타났다. 지방은 5.46%로 수도권(4.61%)보다 높았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6.94%로 가장 높았고, 광주 6.26%, 세종 5.40%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5.13%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아직은 주택담보대출 및 국고채 금리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오피스텔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대전에 분양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은 전용 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로 청약 당시 50실 모집에 1만2530명이 몰리며, 평균 250.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주요 분양으로는 KCC건설이 대전 서구 용문동 일원에서 ‘대전 에테르 스위첸’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62㎡~84㎡ 138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60실로 구성된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3층에 마련된다. 특히 오피스텔 전용 84㎡는 전용 59㎡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설계가 적용된다.충남 아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공급한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84~127㎡ 893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92㎡ 320실 등 총 12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울주군에는 한강그룹과 한라가 11월 ‘KTX울산역 한라비발디’를 선보인다. 총 602실 규모로 전 실이 전용 119㎡의 중대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2022.10.20 I 하지나 기자
남다른 '편리미엄'..지역 최중심 아파트 관심
  • 남다른 '편리미엄'..지역 최중심 아파트 관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을 경직시켰던 규제가 해제되면서 지역 내 최중심에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으로 나뉠 땐 규제가 없는 곳으로 풍선효과가 불었지만 최근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특히 지역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최중심’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최중심은 교통, 생활, 문화 등의 인프라가 탄탄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수요가 탄탄한 만큼 상승기에는 몸값 상승률이 높고 불황기에는 가격 하방 경직성이 탁월한 특성을 가진다”고 전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에서도 최중심 입지의 신규 분양 단지들은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9월 청약에 나서 평균 105.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차량 10분내 거리에 창원시청, 경상남도청을 비롯해 신화테크노밸리, 사화협동화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두고 있다. 7월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한 ‘원주무실 제일풍경채’도 평균 35.0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원주시청, 춘천지방법원원주지원 등이 위치한 원주의 전통적인 인기 거주지역인 원도심에 분양한 아파트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5~지상35층 2개동, 전용면적 84㎡~179㎡으로 총 244가구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여수시청, 법원, 주민센터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행정중심 입지로 단지 인근에 쌍봉초등학교, 여수웅천중학교, 여천고등학교와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 또한 다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로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투시도금호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울산을 대표하는 옥동생활권인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며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울산지방법원, 울산 남부 경찰서,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가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8~124㎡, 792실로 조성된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267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를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공대와 포항시청, 포항성모병원 인근 입지로 포항 원도심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2.10.19 I 하지나 기자
롯데건설, 2000억 유상증자 실시…운영자금 목적
  • 롯데건설, 2000억 유상증자 실시…운영자금 목적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전날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부채는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다.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85개동, 1만 2032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이다.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9개동, 1261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롯데건설이 최근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평균 청약 경쟁률 21대 1을 기록해 분양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 강동 리조트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1차 계약분 353실을 2주 만에 판매 완료 하기도 했다.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들은 대부분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 사업성이 뛰어나고, 롯데 그룹을 통한 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상태여서 현재 가지고 있는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부채비율도 상반기 기준 150%대로 높지 않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착공인 대형 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PF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2.10.19 I 이성기 기자
'입주 큰 장' 서는 강남권…주변 집값·전셋값 더 빠질라 '비상'
  • '입주 큰 장' 서는 강남권…주변 집값·전셋값 더 빠질라 '비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과 거래절벽 등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강남권이 본격적인 ‘입주큰 장’에 들어가면서 집값 하락과 미분양 확산에 ‘적신호’가 켜졌다. 매수 심리 위축에 입주 폭탄까지 맞으면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8일 이데일리가 부동산R114에 의뢰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는 내년 6371가구, 2024년 6702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여기에 내년 3320가구 입주가 예정된 서울 서초구 물량을 포함하면 강남권 물량은 더 늘어난다.내년 2월 입주하는 강남구 ‘개포프레지던스자이’ 3375가구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서초구 ‘원베일리’ 2990가구, 2024년 1월 매머드급 단지인 강남구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6702가구가 들어서면 2년 새 강남4구(강남·서초·강동·송파)에서만 2만389가구 입주 물량 ‘큰 장’이 선다. 특히 이들 단지는 강남·서초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단지인 만큼 인근 지역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단지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인근 지역 전세가와 집값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개포주공아파트 4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 2020년1월 분양 당시 1만5000명이 청약해 평균 6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청약 경쟁률은 평균 161.23대 1를 기록한 바 있다.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분양 당시 역대 최고 수준임에도 청약수요가 대거 몰렸다.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일반분양만 1235가구에 달하는 메머드급 단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상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준비하면 그 단지는 물론, 일대 구축 아파트, 인근 지역 단지까지 전세 하락 현상이 나타난다.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 전세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전세시장에서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 매매시장도 동반 하락한다. 지난 2018년12월 9510가구가 입주한 송파 헬리오시티가 대표적이다. 입주 당시 송파구뿐만 아니라 강남구·서초구·강동구까지도 전셋값 조정이 이뤄졌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 거래절벽으로 전셋값·집값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입주가 들어서면 하락세가 가속할 수 있다. 실제로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강남의 전세값은 -1.17% 하락했다. 서초 전세값 또한 -0.80%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매매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남은 올 들어 -0.53% 하락하고 있다. 서초는 올해 0.32% 상승세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8월 이후(8월15일) 9주 연속 하락세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권 입주장이 열리면 강남뿐만 아니라 주변지역까지 타격을 받는다”며 “입주가 몰리는 시점에서 전세값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전세가가 낮아지면서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규모 단지가 입주하면 인근 전세 수요자가 이사를 오고 그쪽에서 발생하는 공실을 단기간 메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최근에는 전세 세입자를 찾기 어려운 시장이어서 더 애를 먹는다”며 “강남구 입주장이라 해도 서초, 송파 지역 거주민들이 움직이는 거라 실질적으로 인근 지역 전셋값·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19 I 오희나 기자
분양권도 수억씩 뚝뚝…수도권도 '무피'에 '마피' 매물 등장
  • 분양권도 수억씩 뚝뚝…수도권도 '무피'에 '마피' 매물 등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 수준으로 떨어지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피(무프리미엄)’는 물론 ‘마피(마이너스프리미엄)’ 매물도 등장하고 있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 전용84㎡ 분양권이 이달 4일 6억5000만원(1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같은 평형대가 11억3750만원(9층)에 실거래 된 것을 고려하면 5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 당시 15만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45.7대 1을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7월부터 입주가 이뤄졌고 아직 등기가 안 나서 주택담보대출이 어렵다”며 “1층이라서 거래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중도금 대출이자도 비싸니깐 집주인이 마음을 비우고 가격을 많이 낮췄다”고 설명했다.지난 7월 집들이를 시작한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옥정역로제비앙 2단지도 전용84㎡ 분양권이 지난 15일 3억6200만원(11층)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현재 시장에는 실거래가격보다 2000만원 가량 더 낮은 3억4900만원부터 매물이 나와 있다. 같은 평형대 기준으로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5억6780만원(9층)이었으며 분양가는 3억2400만원~4억4400만원 수준이었다. 최근 집값 하락이 두드러진 인천은 분양가를 밑도는 분양권 매물도 등장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의 전용 59㎡는 3억985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는 분양가보다 3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10월 4억8133만원(22층)에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특히 해당 아파트 단지는 1순위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미추홀구에서 최다 청약통장이 접수됐다.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중앙하이츠프리미어 전용 59㎡ 분양권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2000만원이 붙어 3억578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는 지난해 4월 4억6822만원(11층)에 거래된 바 있다. 검단신도시의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전용84㎡ 분양권은 4억42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84㎡ 기준 분양가는 3억8820만~4억1320만원이다.하늘에서 본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시장에서는 분양과 입주 물량이 대거 몰려 있는 지역에서 분양권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은 올해 4만5978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입주 물량은 4만2515가구로 지난해(1만9366가구) 대비 2배가 넘는다. 내년에도 4만4074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로 접어든 가운데 인천만 해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4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있는데다 입주 물량도 4만 가구 이상 예정돼 있다”며 “내년 이후 2024년까지 공급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10.18 I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거센 한파 속…파주 운정3지구, `완판 행진` 이어가나
  • 부동산 시장 거센 한파 속…파주 운정3지구, `완판 행진` 이어가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적 부동산 한파에도 올해까지 모든 분양 단지를 `완판`한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후속 분양이 이어진다. 운정신도시는 지난 2014년 준공한 1·2지구와 2014년 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말 준공 예정인 3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지구는 1·2지구의 북부와 서부에 있으며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교하 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3지구의 계획 인구는 약 10만 명, 4만 5000여 세대에 달한다. 1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운정 3지구는 아파트의 일반 분양 시작 이래 현재까지 한 가구의 미분양도 남기지 않고 모든 물량을 소화 중이다. 지난 2020년 10월 분양한 A5블록이 2순위 청약까지 받았으나 계약은 빠르게 진행돼 분양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일반에 총 10개 단지, 3312가구가 공급됐는데 총 12만 5987명이 1순위 청약 신청해 평균 38.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 모두 조기에 계약을 마쳤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운정 3지구 2개 단지가 분양한 파주는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1.4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고양시(1개 단지 172.25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24.55대 1)와 비교해 1.69배 상승한 것으로, 올해 들어 부동산 조정기에 접어들며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경쟁률이 0.37배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운정 3지구가 파주 지역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파주 지역 매매, 전세 시장도 조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운정 3지구 분양 시장은 경기도 내에서도 꼽힐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GTX-A노선을 비롯해 메디컬 클러스터, 파주 테크노밸리 등의 개발 호재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성공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지난달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까지 더해져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운정 3지구 총 4개 블록에서 2584가구가 신규 분양한다. 호반산업은 `운정 신도시 호반써밋`(가칭)A2, A39 블록 2개 단지를 이달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A18블록의 `파주 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 A48블록의 `파주 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가 청약을 진행한다.
2022.10.18 I 이성기 기자
전세가율 높은 중소도시…‘깡통전세’ 우려에 내 집 마련 늘어날까
  • 전세가율 높은 중소도시…‘깡통전세’ 우려에 내 집 마련 늘어날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지방 중소도시 일대 높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매매가에 육박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재계약 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자 ‘차라리 집을 사자’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8일 한국부동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지방권의 평균 전세가율은 73.8%로, 동월 수도권 비율(63.7%)을 약 10%포인트 웃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방 중소도시 13개 지역은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다. 지역 별로 △광양시 85.7% △포항시 84% △목포시 83.6% △당진시 83.5% △서산시 82.8% △춘천시 82.1% △구미시 81.6% △군산시 80.9% △천안시 80.7% △청주시·순천시 80.5% △익산시 80.3% △김해시 80% 등이다.이는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전셋값과 매매가의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수도권 대비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최근 지방 중소도시의 전셋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 간(2021년 9월~2022년 9월) 기타 지방의 3.3㎡당 전세 가격은 3.67%(599만원→621만원)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0.97%)을 웃돌았다. 동기간 수도권의 전셋값은 0.86% 올랐고, 5대 지방광역시는 -0.12%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단지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다. 경북 포항의 경우 올해 1월과 2월 분양한 ‘포항자이 애서턴’과 ‘포항자이 디오션’이 각각 1순위 평균 29.76대 1, 12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남 김해시에서는 5월 분양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가 23.99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6월 전남 순천시에서 분양한 ‘트리마제 순천’ 1·2단지는 1순위 평균 각각 6.02대 1, 7.9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 DL이앤씨는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 ‘더샵 신부센트라’ 분양에 나섰고 중흥토건은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2가 일원에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를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 중에서도 전세가율이 80%를 넘어간 곳은 깡통주택의 우려가 높은 만큼 전세 계약 시 조금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며 “차라리 분양가나 입지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신규 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2.10.18 I 오희나 기자
'열 집 중 두 집' 빈집…입주 몇 달 지나도 불꺼진 아파트
  • '열 집 중 두 집' 빈집…입주 몇 달 지나도 불꺼진 아파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샵 반포 리버파크’. 총 14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2020년 분양 당시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단지(3.3㎡당 7990만원)로 기록됐다. 올 7월 입주를 시작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준공한 지 석 달이 지나도 입주율이 10%대에 그치고 있다. 입주 예정자 협의회 설문조사에선 수분양자(분양을 받은 사람) 증 약 40%가 계약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대출 규제 탓에 잔금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입주 예정자 협의회는 시행사에 잔금 대출 보증을 서거나 잔금·위약금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샵 반포 리버파크처럼 공사를 마치고도 빈집으로 남아 있는 새 아파트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이 굳어지면 집값·전셋값 하락을 끌어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 중 실제 입주가 이뤄진 가구 비율은 76.8%다. 새 아파트 열 집 중 두 집 이상은 빈집 상태라는 뜻이다. 사정이 낫다는 서울(89.1%)에서도 입주율이 90% 밑으로 떨어졌다.일부 수분양자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분양받은 아파트를 처분하고 있다. 대구 중구 태평로3가 ‘대구역 경남센트로팰리스’에서 전용면적 84㎡형 물건이 분양가보다 1억원 싼값에 나오고 있다. 대부분 잔금을 치르지 않은 수분양자 물건이다. 이 아파트도 7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입주율이 40%대에 머물고 있다.치열한 청약 경쟁을 뚫고 분양받은 아파트를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산연 설문조사에 응한 주택사업자 중 44.7%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을 꼽았다.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주택을 분양받은 1주택자는 입주 후 6개월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한다. 요즘 같이 주택 매매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선 따르기 어려운 조건이다.잔금을 치르기도 어려워졌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서다. 초고가주택은 잔금 대출을 아예 못 받는 때도 있다. 차선책으로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최근 같이 전셋값이 하락하는 시기엔 이마저 어렵다. 신축 아파트마다 전세 물건이 쌓여 있는 이유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샵 반포 리버파크’ 투시도. (자료=엠디엠)업계에선 이런 흐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9월 입주전망지수는 47.7로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현승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단기간 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금리 안정화 여부나 정부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런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미입주 증가가 고착화하면 건설·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리라 우려한다. 서현승 연구원은 “사업자 입장에선 입주가 안 되면 잔금 회수가 안 돼 수익이 악화하고 다른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진다”며 “소비자로서도 원하는 집으로 이사하기 위한 주거 사다리를 오르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17 I 박종화 기자
규제 풀린 지역, 실수요자 '내 집 마련' 기회 성큼
  • 규제 풀린 지역, 실수요자 '내 집 마련' 기회 성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가격의 거래절벽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 21일 수도권 일부와 지방 대부분 지역에 지정됐던 규제를 해제했다. 경기불확실성이 확대하고 금리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규제지역 해제가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시장의 흐름과는 달리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규제지역 해제의 직접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청약 자격과 대출 규모, 분양권 등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변화와 대응 방안을 살펴볼 시점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국 투기과열지구 4곳, 조정대상지역 41곳을 해제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곳은 인천 연수구, 남동구, 서구와 세종시다. 이로써 전국 투기과열지구는 43곳에서 39곳으로 줄었다. ◇규제지역 변경으로 청약자격요건·추첨물량 배정비율 등 모두 변화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내 집 마련의 기본인 ‘청약’ 기준도 크게 바뀐다. 먼저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청약통장가입 24개월 이상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12개월 이상으로 완화된다. 또 청약 자격이 무주택자(1주택자 처분 조건 청약)에서 1주택 이상으로, 주택 처분 조건도 없어진다. 또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었던 조건이 없어지면서 세대주와 세대원이 동시에 청약할 수 있다. 대출 보증 역시 세대당 1건에서 세대당 2건으로 확대한다. 재당첨과 관련한 규제 역시 없어진다. 또 해당지역 거주자 우선공급도 사라져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지방의 매력적인 투자 지역에 전국의 청약통장이 모여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특히 규제지역 제외 시 추첨제 비율이 증가하게 돼 가점이 낮은 투자자도 청약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민영주택 전용면적 85㎡이하에서 청약 때 추첨제 물량이 없지만 조정대상지역은 25%가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된다. 비규제지역에선 추첨제 물량이 60%로 늘어난다. 85㎡초과는 투기과열지구에서 50%로 배정했던 추첨제 물량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바뀌면서 70%로 늘어난다. 비규제지역으로 풀리면 추첨제 물량은 100% 배정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출도 이전보다 숨통이 트인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 9억원 이하 50%, 9억원 초과 30%였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로 확대된다.(무주택자 기준)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에서 60%로 상향 조정된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한결 쉬워진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최대 3년간 전매가 금지됐지만 이런 제한이 사라진다. 7년이던 청약 재당첨 제한 기간도 없어진다. 다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고 모든 분양권 전매를 할 수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택법상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크게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공공택지 외 택지 △공공재개발사업주택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이라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또는 지방 광역시에서 공공택지가 아닌 민간택지의 분양권은 소유권 이전등기일까지 전매제한을 적용한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전매제한이 풀리는 지역은 수도권 일부(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외) 및 기타지역에 한정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문가 “집값 낙폭 크지 않고 분양가 저렴한 곳 주목” 전문가들은 광역시 내 대단지 위주의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부산은 규제지역 해제 효과로 청약 열기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문을 연 부산 ‘양정자이더샵SK뷰’ 모델하우스는 첫 주말 동안 방문객이 2만3000여명 몰렸다. 올 상반기 부산 최고 청약 경쟁률(114.87대 1)을 기록한 ‘강서자이 에코델타시티’ 모델하우스 첫 주말 방문객(2만2000명)을 넘는 기록이다. 광역시가 아닌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이 크지 않은 천안과 분양가가 낮은 청주, 전주 지역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규제지역 해제로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어 청약실수요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특히 집값 낙폭이 크지 않은 지역이나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지역은 투자자의 구미를 당기기 충분하다”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극심한 거래 절벽에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이나 수도권 외곽 등은 투자처를 찾던 다주택자의 투자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부산에 분양되는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렸다. (사진=양정자이더샵SK뷰)◇매매시장도 주담대한도·정비사업거래 영향매매시장도 규제 완화 영향권 내에 있다. 먼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바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50%로 적용되던 LTV·DTI 규제가 각각 70%와 60%로 완화된다. 또, 1주택 초과 보유세대는 새로 사는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던 다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수도권에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갑자기 지방으로 일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가정할 때 기존에는 수도권 집을 팔지 않으면 지방에서 대출을 받고 집을 사기 어려웠다. 이제는 수도권 집을 세준 뒤 지방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살 수 있다.정비사업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는 정비사업 조합원 지위의 양도와 정비사업 분양주택 재당첨에 제한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인천 서구에서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한다면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됐을 땐 조합설립인가 이후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조합원 지위의 양도가 불가능했지만 이번 지정 해제로 언제든 양도할 수 있다. 정비사업 지역의 입주권 매매나 증여 거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2.10.16 I 신수정 기자
4분기 `톱5` 브랜드 건설사 2만 7천여 가구 분양
  • 4분기 `톱5` 브랜드 건설사 2만 7천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내 브랜드 건설사가 연내 대규모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높은 선호도로 청약 통장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남은 분양 시장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10~12월) 분양 시장에는 GS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삼성물산이 전국 각지에서 39개 단지를 공급해 총 2만 711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이 10개 단지, 986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예정하고 있으며 △대우건설 11개 단지, 7052가구 △현대건설 8개 단지, 5185가구 △포스코건설 10개 단지, 5006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는 예정 사업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청약 시장에서는 확실함을 쫓는 수요자들이 상위 브랜드 아파트에 쏠리는 초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와 같은 시장 분위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5대 건설사 아파트 물량은 관심도가 높은 유망한 입지에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또 한 번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5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올해 청약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5대 건설사의 아파트가 23개 단지, 총 1만 3966가구가 공급됐는데 이들 물량에만 전체의 41.2%에 해당하는 30만 6709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2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5위권 밖 건설사가 평균 8.6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 높은 수치다.주요 물량으로는 GS건설이 이달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GS건설의 아파트는 최근 대구에서 공급된 두류역자이가 올해 대구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선호도를 확인케 한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대명자이 그랜드시티 조감도. (사진=GS건설)또 GS건설은 같은 달 광명주공 8·9단지 재건축을 통해 총 3804가구의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아산시에서는 용화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총 1588가구의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대우건설도 눈에 띄는 단지가 많다. 11월에는 충남 논산시에서 첫 푸르지오 아파트를 연달아 공급한다. 논산 강경읍에 `논산 강경 푸르지오 더 퍼스트` 총 375가구를, 연무읍에서는 `논산 연무 푸르지오 더 퍼스트` 총 433가구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현대건설은 11월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8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충남 천안시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 1079가구를 선보이며, 인천시에서는 총 746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이 밖에 포스코건설은 10월 서울시 삼익빌라 재건축을 통해 `더샵 파크솔레이유`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5가구 중 7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또 같은 달 충남 천안시에서 `더샵 신부센트라` 5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2.10.14 I 이성기 기자
KCC건설, 대전 서구 둔산 생활권 '대전 에테르 스위첸' 내달 분양
  • KCC건설, 대전 서구 둔산 생활권 '대전 에테르 스위첸'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CC건설은 내달 대전 서구 용문동 일원에 주상복합 단지 ‘대전 에테르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2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 전용 62㎡~84㎡ 138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60실로 구성된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3층에 마련된다.대전 에테르 스위첸 투시도 (자료=KCC건설)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로 대전 시내·외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2024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역 용두역(예정)과 대전 2호선 트램(예정)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백운초, 괴정중, 대전서중, 괴정고, 대전외고 등이 있고, 둔산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반경 1km 내 위치한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한민시장 등은 물론 둔산동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갈마복합문화센터(예정) 등의 쇼핑 및 문화시설을 지하철 한 정거장이면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용문1·2·3구역, 탄방1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향후 생활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일조권을 확보했고, 4Bay(베이) 맞통풍 구조(일부타입)로 설계돼 개방감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기존의 발코니 철재 난간이 아닌 조망형 발코니 창호(거실적용)를 통해 극대화된 개방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호텔식 분리형 욕실, 다양한 수납공간을 겸비한 팬트리까지 선보인다. 커뮤니티로는 휘트니스 클럽, 키즈카페, 스위첸 어메너티 등 다채로운 시설이 제공된다. 특히 KCC건설만의 고품격 특화설계인 ‘스위첸7’이 적용돼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안면인식을 통한 공동현관문 자동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지문인식을 통한 세대 현관문 열림등이 가능한 원패스시스템과 일반 아파트(200만 화소)대비 2배이상 선명한 400만 화소의 CCTV, 스마트폰으로 세대 내 제어가 가능한 IoT서비스, 최첨단 실내정화 시스템인 스위첸 Healthy system이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고, 계약 이후 분양권 전매할 수 있어 주거 및 투자가치 모두 높다.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위치한다.
2022.10.14 I 오희나 기자
DL건설, ‘e편한세상 헤이리’ 주택전시관 개관
  • DL건설, ‘e편한세상 헤이리’ 주택전시관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14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헤이리’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A 537가구 △84㎡B 520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e편한세상 헤이리 투시도 (사진=DL건설)e편한세상 헤이리는 DL건설이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아파트이자 수도권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청약 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및 기타지역, 26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3일이며, 정당 계약은 11월 14일~16일 3일간 진행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파주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 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자격이 되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또한 추첨제 물량이 전체 물량의 60%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이어서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GTX-A노선 운정역, 대화~금릉 연결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사업,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서울 접근성 높이는 다양한 교통 호재가 계획돼 있다. 또한 단지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반경 500m 내에 하나로마트, 탄현종합복지회관, 탄현면 행정복지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반경 5km 내에는 헤이리예술마을, 사파리체험테마파크, 파주프리미엄아울렛 등 쇼핑·문화시설이 있다. 탄현초 병설유치원(공립)과 탄현초, 탄현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통일동산, 보현산, 소울원, 임진강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전 세대가 일조 및 채광에 최적화된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안방의 경우 △화장대, 워크인 드레스룸 △와이드 화장대, 붙박이장, 의류관리기, 오픈형 선반장 2가지 옵션(유상)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커뮤니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실내놀이터, 라운지카페, 비즈니스홀, 독서실, 방과 후 교실, 선큰광장 등이 들어선다. e편한세상 헤이리의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2022.10.14 I 오희나 기자
'미분양 쌓이는데'…건설사 '울며 겨자먹기식' 주택 공급
  • '미분양 쌓이는데'…건설사 '울며 겨자먹기식' 주택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건설사들이 가을 분양철을 맞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주택 분양 공급을 준비 중이지만 수심이 가득하다. 금리 인상과 주택 매매가격 하락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등 청약시장 한파가 강하게 몰아치고 있어서다. 건설사들은 불어나는 금융비용과 인허가 압박에 ‘울며 겨자 먹기’ 주택공급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 등 장비들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74개 단지, 5만9911가구(총가구수 기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 전월 분양보다 222%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만414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9602가구), 서울(6612가구), 대전(5546가구), 인천(3482가구) 등의 물량이 예정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그동안 연기됐던 분양이 집중되기도 했고 최근 규제지역 해제로 낮아진 청약문턱을 노린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물량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는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청약성적이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1대 1로 지난해 19.79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순위 경쟁률도 지난해 19.32대 1에서 올해 10.06대 1로 떨어졌다. 이러한 결과로 미분양 주택은 늘어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만5000여 가구(전국) 수준이었지만 8월 말 기준 3만2722가구로 배 이상 급증했다. 청약 불패 지역으로 여겨지던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8월 말 기준 서울·수도권 미분양은 5012가구로 2019년12월(6202가구)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라앉은 분양시장 분위기에도 건설사가 분양물량을 밀어내는 이유는 ‘재무적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신규 택지 분양 시 미분양 우려가 크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을 미루면 금융 비용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밀어내기 식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며 “분양하면 미분양, 안 하면 금융 부담이라는 딜레마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재정적으로 버틸 만한 대형 시행사·시공사는 지금의 청약시장 분위기를 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지만 중소 건설사나 지방 주택조합은 계약금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금을 확보하자는 게 최근 분위기”라고 전했다.인허가 기간의 압박도 있다. 건설업체는 인허가를 받은 후 2년 이내에 착공해야 하고 사유를 인정받으면 최대 1년 더 연기할 수 있다. 다만 주택경기 하락을 이유로 인허가를 미룬다면 재인허가를 받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부실업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약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분양을 단행하는 것은 앞으로 분양시장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며 “주택가격 상승기가 지나간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이슈가 분양가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분양시장 침체는 더 빠르게 확산하고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0.14 I 신수정 기자
"당첨되면 10억 시세차익"…과천 '로또 줍줍에 8000명 몰려
  • "당첨되면 10억 시세차익"…과천 '로또 줍줍에 8000명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과천 ‘줍줍’이 8000여명이 몰리면서 네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청약 열기도 한풀 꺾였지만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에는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 단지 내 상가 투시도.(자료=대우건설)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있는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전날 계약취소주택 5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4511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경쟁률 902.2대 1을 기록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99㎡A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청약해 경쟁률 1098대 1이 나왔다. 전용 84㎡E도 2가구 모집에 2012명이 몰려 1006대 1로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도 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를 진행한 결과 4094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364.66대 1이 나왔다. 전용 84㎡A 1가구 모집에 1430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경쟁률은 1430대 1이 나왔다. 전용 84㎡B도 2가구 모집에 2664명이 접수, 1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2개 단지에서 총 4가구의 특공 물량이 나왔는데 552명이 몰려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신혼부부 특공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 84㎡B 2가구를 모집하는데 474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최근 서울에서 진행한 무순위 청약이 미달하는 등 청약열기가 식었지만 두 단지 모두 흥행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10억원 넘는 시세 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세 대비 분양가가 싸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2020년 가격과 비슷하게 나왔는데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전용면적별로 △84㎡ 7억9862만~7억9993만원 △99㎡A 9억1662만원이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84㎡ 8억288만~8억338만원이다.최근 입주한 ‘과천자이’ 전용 84㎡가 지난 7월 20억5000만원에,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지난 6월 21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이번 줍줍은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까지 전매가 금지되고, 의무거주기간이 5년 적용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 잔금 80%로, 세입자를 들이지 못하고 두달안에 잔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이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과천의 줍줍 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8월 진행한 ‘과천자이’(과천주공6단지)는 10가구를 공급하는 무순위 청약에 757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757.9대 1을 기록했고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4가구)에는 8531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132.7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줍줍 물량은 일반 분양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 부정 청약이 적발돼 나온 계약 취소분이다. 청약 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6일) 기준 과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100% 추첨제로 진행한다. 두 단지 모두 계약일은 이번달 26일로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17일, 벨라르테 18일)은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2022.10.13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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