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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계약률 '촉각'…7200억 대출 상환 '경우의 수'
  • [마켓인]둔촌주공 계약률 '촉각'…7200억 대출 상환 '경우의 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당첨자를 발표한 가운데 계약률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첨자들이 치를 계약금으로 72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용면적 59㎡형과 84㎡형은 어떻게든 소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전체 분양 가구의 43% 수준을 차지하는 전용 39㎡와 49㎡ 계약률이다. 복도식 배열과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계약률이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예정된 자금을 모으지 못할 경우 따져볼 대출금 상환 경우의 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용 39·49㎡ 계약률…대출 상환 ‘분수령’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53명이 신청하며 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얼어붙은 분양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체 16개 주택형 중 12개형은 순위 내 마감했지만 전용 39㎡A·49㎡A·84㎡D·84㎡E 등 4개 주택형은 2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도 공급 가구 수 5배 규모의 예비 입주자를 찾지 못해 마감에 실패했다. 업계의 관심은 계약률에 쏠리고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당장 갚아야 하는 PF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을지가 화두로 떠올라서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 10월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방식으로 조달한 사업비 7000억 원을 한 차례 대환하면서 총 7231억원을 빌렸다. 해당 대출은 83일 기한으로, 만기는 내년 1월 19일이다. 이 기간 내야 하는 이자만 160억원에 달한다. 대출 상환을 이틀 앞둔 내달 3~17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서 모이는 계약금이 차입금 상환에 쓰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계약률이 70%를 웃돌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 규모(4786가구)나 평균 분양가(3829만원)등을 고려하면 해당 수준의 계약률을 기록할 경우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72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부억뷰’ 논란이 됐던 84㎡E형과 59㎡C형의 실제 계약률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결국에는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창문 간 거리 이슈가 있지만, 전용 59㎡과 84㎡형은 전통적으로 수요나 선호도가 높다”며 “청약 통장을 소진하지 않고 매입을 노리는 ‘줍줍 수요’까지 생각한다면 해당 주택형은 결국 다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모은 금액 먼저 갚고…잔여금은 ‘리캡’ 사실 업계에서 계약률 성패의 ‘아킬레스건’으로 꼽는 주택형은 전용 39㎡형과 49㎡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주택형은 전체 분양물량의 43%(2051가구)를 차지할 만큼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이들 주택형의 계약률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전체 계약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높은 분양가(7억1000만원~8억8000만원)와 복도식 배열 문제로 계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년 실거주 의무와 8년 전매제한 핸디캡, 최근 부동산 시장 급락세로 인근 단지 전용 59㎡까지 노려볼 수 있는 가격대와 맞닿았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전용 39~49㎡형의 계약 부진으로 7200억원 대출금을 조성하지 못했을 경우를 따져보자. 과거 악성 미분양으로 고통받던 시절에는 조합이 대물변제 형식으로 일반분양 아파트 소유권을 넘기고 이를 경매 방식으로 팔아서 금액을 메우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둔촌주공 규모나 지명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을 따져보면 대물변제와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다면 연대보증을 선 건설사에까지 직간접적으로 문제가 번질 수 있어 차입금 상환 계획을 짜야 한다. 현재 자본시장에서 거론되는 현실적인 경우의 수는 모인 금액을 먼저 상환하고 갚지 못한 잔여금액을 리캡(자본재조정)하는 방안이 꼽힌다. 예컨대 계약금으로 6000억원이 모였을 경우 이를 상환하고 나머지 1200억원을 빌려줄 채권자를 새로 찾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리스크로 평가받던 일반 분양 단계를 넘기면서 중도금과 잔금 등 자금 스케줄이 픽스됐다는 점에서 자금 마련 리스크를 걷어냈다고 봐야 한다”며 “해당 부문을 어필하면서 잔여금액 리캡을 시도한다면 안정적인 이윤 추구를 보고 들어올 자금이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경쟁률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기도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계약률이 예상보다 저조해 자금 규모가 예상을 크게 밑돌 경우에는 리캡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초기 상환금액이 중요한데 어느정도 규모로 형성될지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2022.12.16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년 '제로성장' 예고…산타랠리에 찬물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내년 ‘제로성장’ 예고…산타랠리에 찬물-이태원참사도 정쟁거리 취급 상처·갈등만 더 키운 정치권-“다주택자·임대사업자에 주담대 허용 검토”-국회의장 중재에도…예산처리 또 불발-[사설]글로벌 기업도 지적, 법인세 족쇄…투자기피 못 막는다-[사설]빅스텝 단행한 미 연준…한국, 긴축 고삐 놓지 말아야△美 기준금리 빅스텝-매 발톱 꺼낸 파월 “당분간 금리인하 없다”…시장은 “5% 이상 유지 힘들 것”-한·미 금리차 22년來 최대…“환율 등 영향 제한적일 듯”-3.5억 주담대 월이자 70만원 증가…영끌족 “버티기도 한계”-수익률 좇아 머니무브…외국인 셀코리아 빨라질까-추경호 “美 금리인상 예상 수준…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여전”△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애도·위로 대신 막말 난무…유가족·생존자 고통은 외면-허송세월만…이태원 국조특위 ‘개점휴업’-출범 50일 되도록…특수본 ‘참사원인·책임규명’ 오리무중△예산안 처리 또 불발-‘법인세 1%포인트 인하’ 중재안…野 받았지만 與는 보류-본회의 개회일 불투명…새해로 넘어가나△국정과제 점검회의-“3대 개혁 인기 없어도 해내야…노동개혁 못하면 정치도 경제도 망해”-“세계경기 빠르게 하강…내년 경제 더 어렵다”-尹대통령 “지방 교육 경쟁력 높이면 경제 활성화도 해결”△종합-‘한전채 확대’ 한전법 9부능선 넘어…‘자본잠식 위기’서 한숨 돌렸다-작년 공공부문 부채 1427조…GDP의 70% 육박-“내년 세계 경제위기 심각” 판매 진작 모색하는 삼성-“올해 화물연대 파업, 韓경제에 10.4조 손실 입혔다”△정치-훈련병 휴대폰 사용 형평성 논란 도마에-‘당심 100% 반영’…與 전대룰 개정 힘 겨루기 본격화-尹대통령, ‘文케어’ 때리자…민주당 연일 격앙-정부, 모로코 출신 6·25 참전용사 위문-주한미군, 북 트집잡는 포 실사격 장면 공개△경제-주60시간제 종료 눈앞…“특별연장근로가 대안”-영업이익률 7.5%→4.8% 부채비율 6년여 만에 최고-래퍼 도끼, 세금 3억 미납…고액·상습체납 6940명 공개-한전 등 공공기관 7곳 ‘전력 자급자족’ 맞손△금융-당국 압박에도…리볼빙 이자 다시 상승-지방에만 13조…보험사 부동산PF 대출 부실 우려-금리 정점 왔나…3년 이상 장기예금 석달만에 증가세-손태승 ‘DLF 중징계 취소’ 최종 승소…연임 여부에 촉각△글로벌-中 소비지표 -5.9%, 생산·투자도 부진…‘상하이 봉쇄’ 이후 최악-美 공화당 대선후보 경쟁 디샌티스, 또 트럼프 제쳐-“日, 내년 한국에 1인당 GDP 추월 당해…재역전 불가능”-아세안 “EU의 14조원 지원보단 무역협상 원해”-美 증권거래위, 주식거래 플랫폼 영업에 제동△산업-‘쇄신’ 꺼내든 신동빈…외부전문가 수혈, 계열사 대표 전략적 재배치-정비 달인들 모여 신차 분해·조립 현대차 AS 경쟁력 이유 있었네-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8년 만에 복귀-금호석화,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산업-고발당한 김범수 개인회사…업계 ‘과도한 조치“-”구글·메타에 1000억대 제재 자부심“-모더나 유전체 분석 의뢰 급증…소마젠 휘파람-LG화학, 중국에 통풍신약 기술수출…1200억원 규모△소비자생활-인증샷 남기려 25만원짜리 케이크 먹는다-11번가, 단열·보온용품 불티 작전주보다 최대 4.5배 급증-소주·와인·위스키까지 ’술하면 CU‘ 만들 것-120만 팬덤 ’벨리곰‘,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증권-’파월 매운입‘에 반등 하루 새 꺾인 코스피-’최근 10년간 7번 상승‘ 12월 삼성전자 웃을까-태광산업 백기에…”행동주의 펀드 성과 가시화“-금감원 ”파생결합사채, 투자유의…원리금 미상환 위험“-삼성자산운용, 조직개편 단행…’통합마케팅·글로벌 ETF‘ 방점-올해 증시 29일 폐장…1월 2일 10시 연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버텨라, 맨몸뚱이로…작품이 된 ’고된 삶‘△부동산-”포기하면 10년간 재당첨 안돼“…속타는 둔촌주공 당첨자-합천은 영상, 청주는 뷰티…도시재상사업지 26곳 선정-무순위 청약 못채워…모집 공고 취소도 수두룩-안전지대가 없다…아파트값 주간 낙폭 10년 만에 최대△여행-꼬부랑 꼬부랑 길따라…별똥별이 내려앉은 마을△Qatar2022-[궁즉답]후원사 지원금·정부 보조금·중계권료…-’축구의 신‘ 메시 vs ’차세대 황제‘ 음바페-모로코 감독 ”전 세계가 우리 자랑스러워할 것“-김민재 ”솔직히 유럽파 많은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오피니언-[양승득 칼럼]또 하나의 극일 교과서 된 ’국민가게‘-[데스크의 눈]시장 살리는 ’관치‘를 바란다-[기자수첩]’트윈데믹‘ 속 노마스크 주장, 과학적 근거 있나△피플-삼성, CES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시대 제안-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대표, 부회장·사장 승진-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이국환 부사장 내정-”신인 작가 전인지도 많이 지켜봐주세요“-”시대에 맞춰 R&D인재 키울 것“△사회-극단선택 시도 김만배, 재판 연기 신청…검찰 수사 지연 불가피-중부 폭설 뒤 한파 도로 미끄러워요-”실내 마스크 해제 전제조건은 충족“-중·고교 새 교육과정에 ’자유민주주의‘ 들어가고 ’성 평등‘ 빠진다-’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尹 대통령 장모, 무죄 확정
2022.12.15 I 박미애 기자
무순위, 분양 취소도 줄줄이…분양 시장 ‘꽁꽁’
  • 무순위, 분양 취소도 줄줄이…분양 시장 ‘꽁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속절 없는 집값 하락세에 분양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때 줍기만 하면 돈이 되는 `로또`로 통하며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순위 청약조차 채우지 못한 채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단지도 수두룩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 속 수요자들의 심리 악화로 이어지면서 건설사와 시행사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시내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9.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에는 6548가구(사전청약·공공분양 제외, 지난 7일까지 누적 기준) 모집에 6만 988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평균 163.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0.4대 1에서 8.4대 1로, 지방은 14.0대 1에서 8.5대 1로 추락했다. 전국 경쟁률은 19.3대 1에서 8.5대 1로 내려앉았다.수요자를 찾지 못한 채 무순위 청약으로 들어간 단지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무순위 청약 공고는 12월 현재 기준 총 378개(중복 포함)로 지난해 189개 보다 배로 늘었다. 과거 분양만 하면 완판이 보장됐던 서울도 52개로, 작년(20개)보다 껑충 뛰었다.무순위 청약에도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하는 단지가 늘어나면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때마다 비용이 들어가는데도 계약률이 늘지 않아 분양 자체를 미루는 것이다. 지난 10월 분양한 전남 광양시 `더샵 광양라크포엠`은 최근 계약자들에게 `입주자 모집 취소 및 분양 연기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청약 당시 898가구 모집에 530명이 지원해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발생했는데, 당첨자 다수가 계약 하지 않자 분양 자체를 취소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7월 분양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서희 스타힐스 더 도화’가 최근 분양을 취소했다. 청약 당시 73가구 공급에 249명이 몰렸지만, 전체 공급 물량 중 72.2%인 104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게 됐다. 8월 한 차례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지만,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했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지난 달부터 분양 계약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끝에 최근 분양을 취소했다.청약 한파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주변 집값이 떨어지면서 시세 차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토연구원 조사에서 11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78.8로 조사를 시작한 2011년 7월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집값이 하락하면서 시세가 분양가 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경쟁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무순위 청약 물량이 당분간 늘어나면서 입지와 가격 등을 바탕으로 분양 단지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분양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어 조합과 시행사의 금융 부담도 증가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15 I 신수정 기자
"포기하면 10년 당첨 제한"…고심 커지는 `둔촌주공` 당첨자
  • "포기하면 10년 당첨 제한"…고심 커지는 `둔촌주공` 당첨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 최저점은 20점(49㎡형)으로 나타났다.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면적 59㎡A형에서 나왔다. 시장 안팎에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적표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막판 계약을 고민하는 청약 당첨자들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가점 77점..전용 59㎡A형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 발표를 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전용 59㎡A형)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32점)과 부양 가족 수(35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17점)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77점의 경우 5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13년 이상~14년 미만 청약 통장에 가입해야 가능한 점수다. 전용59㎡A형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5.2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최저 가점은 20점으로 49㎡형에서 나왔다.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불거졌던 59㎡C와 84㎡E형은 최저 가점이 46점, 35점으로 나왔다. 그래픽=김일환 기자.다만 대다수의 주택형별 평균 가점은 50~60점대를 기록했다. 총 16개 주택형 중에서 13개 주택형의 평균 당첨 가점이 50점 이상을 기록했다. 84㎡A 주택형의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9㎡D가 66.8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경쟁률이 낮아 당첨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되면서 저점과 고점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중도금 대출 불가 84㎡형 ‘선방’…계약률 지켜봐야 시장 전문가들은 전용59㎡와 84㎡의 경우 경쟁률에 비해 가점이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일부 소형 평형에서 커트라인이 20점이 나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에 비해 고점자들이 눈길을 끈다”면서 “고점 통장들이 갈 데가 없어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용59㎡와 84㎡의 최고 가점 평균은 66.9점, 평균 당첨 가점은 53.8점이다. 최저 가점 평균은 45.3점이다. 리얼투데이가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평균 최저 가점은 42.2점이다. 특히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전용 84㎡의 경우 시장 예상보다 가점이 높게 나왔다고 진단했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통상 대출이 가능하냐 불가능 하냐에 따라 청약 가점이 10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어느 정도 자금력이 되고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이 전용 84㎡에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실거주·8년 전매 제한 등을 고려했을 때 전용 84㎡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을 것이란 얘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집값 하락과 낮은 경쟁률로 계약을 고심하는 청약 당첨자들이 있어 정당 계약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근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 전용59㎡는 최근 9억 8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작년 8월 14억 6500만원(8층)보다 4억 8500만원 하락했다. 지난달 23일 암사동 롯데 캐슬퍼스트 전용 84㎡도 작년 최고가였던 16억원(28층)보다 6억원 하락한 10억원(18층)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실제 이날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84㎡D형에 2층으로 당첨됐는데 고민이 된다” “비싼 분양가에 망설이다 넣었는데 59㎡A 당첨됐다. 포기하면 10년 간 청약을 못하게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등 글들이 올라왔다. 정지영 대표는 “60점대 이상의 당첨자들은 10년 간 청약 재당첨이 제한되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다만 저가점 당첨자들의 경우 낮은 층수에 당첨되면 일부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2만 153명이 지원했다. 특히 총 16개 주택형 중 △39㎡A △49㎡A △84㎡D △84㎡E 등 4개 주택형은 1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지 못하고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
2022.12.15 I 하지나 기자
불황에도 대기업 따라 가면 집값 오른다
  • 불황에도 대기업 따라 가면 집값 오른다
  •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삼성, LG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기업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불황에도 끄떡없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이 위치함으로써 협력업체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소득 수준 향상을 가져와 부동산의 가치를 높인다는 이유에서다.1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와 충남 아산시 그리고 경남 창원시 등 지역은 삼성, LG 등 대기업이 위치해 있다는 이유에 힘입어 지역 근로 소득이 큰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고덕일반산업단지), LG디지털파크(LG디지털파크일반산업단지) 등 대기업이 위치한 경기 평택시의 근로자 급여총계는 2021년 기준 8조2476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라인이 가동을 시작한 2017년 6월 직전 연도인 2016년 기준 급여총계(5조6009억원) 대비 41.2% 늘어난 수치다.주변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몰리면서 이들과 인접한 단지는 불황기에도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평택시 지제동 일원에 위치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최고가인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7월 거래 금액(5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4억4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근거리에 위치한 ‘호반써밋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파크’의 전용면적 84㎡ 경우는 2020년 6월 분양 당시 분양가(4억3690만원) 대비 약 1.5배 오른 6억383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가 위치한 충남 아산시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이곳의 근로자들 급여총계도 2021년 기준 5조5118억원에 이른다. 5년 전인 2016년(4조1770억원)과 비교하면 급여총계가 31.9% 늘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인근에 있는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2단지’의 경우 지난 11월 전용면적 84㎡가 최고가 7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2021년 5월 이뤄진 5억480만원이었다. 전용면적 101㎡의 경우도 지난 8월 10억5000만원의 최고가에 거래되며, 종전 2020년 10월 거래가(5억3430만원) 대비 2배 가량 뛰었다.‘용연마을 STX칸 4단지’ 전용면적 114㎡도 직전 거래인 4월 매매가(5억6000만원)에서 더 오른 최고가 5억9800만원으로 10월에 거래되기도 했다.경남 창원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현대로템, LG전자, 한국지엠 등을 비롯해 협력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한데 모여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창원시의 2021년 기준 근로자 급여총계는 14조2853억원으로 경남 전체(39조8405억원)의 3분의 1을 넘어선다.창원 역시 대기업과 인접한 단지는 불황기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창원자이’ ‘전용면적 157㎡의 경우 7월 최고가 7억원으로 종전 최고가(6억9500만원)를 넘은 가격에 거래됐고,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전용면적 59㎡도 종전 최고가(4억9935만원)을 넘어 10월 최고가 5억457만원에 거래가 이뤄질 정도였다.분양시장에서도 청약 경쟁률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조합원 계약 취소 물량 6가구에 대한 청약경쟁률이 310.83대 1에 달할 정도였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와 인접해 있다.또 지난 3월 현대로템, LG전자, 한국지엠 등 대기업과 인접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151.7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2월 동국제강,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 대기업으로 출퇴근 여건을 확보한 ‘포항자이 디오션’은 평균 124.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이처럼 대기업이 인근 단지들이 불황기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신규 분양 단지인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힐스테이트 평택화양’, ‘빌리브 리버런트’, ‘음성 아이파크’ 등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롯데건설은 12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2개 블록, 총 1,965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축구장 약 150배 크기(약 107만㎡)의 사화공원을 품고 있고 현대로템, LG전자, 한국지엠 등이 위치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다.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창원종합버스터미널,, KTX창원역과 KTX창원중앙역, 창원대로 등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효성중공업은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위치한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현대건설은 12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46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전용면적 59?84㎡, 485세대를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으로 출퇴근 여건이 양호하다.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5블록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2~84㎡ 총 1,571세대 규모다. 금호타이어와 농심 등이 들어선 포승지구 국가산업단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신세계건설은 12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짓는 ‘빌리브 리버런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31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으로 오갈 수 있는 출퇴근 여건을 확보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일원에 위치한 ‘음성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19일에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773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번에 공급되는 일반 분양 물량은 604세대다. 음성군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음성군에는 현대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CJ푸드빌, 현대그린푸드, 오뚜기 등 507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2022.12.15 I 김아름 기자
낮아진 공시가, 청약 대기자 `희소식` vs 시행자는 `울상`
  • 낮아진 공시가, 청약 대기자 `희소식` vs 시행자는 `울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분양가 상승세 흐름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를 매기는 주요 기준인 공시지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청약 대기자에겐 `희소식`이지만 분양가를 높여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 시행자는 `울상`이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사진=뉴시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보다 5.92% 낮아진다.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도 5.86% 하락한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보다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공시지가가 떨어지면 분양가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선 택지비와 건축비 원가에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 상한을 정한다. 택지비를 산정하기 위한 감정 평가를 할 때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쓰이는 게 공시지가다. 지난 정부에서 공시지가가 거듭 오르면서 택지비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땅값이 비싼 서울 등에선 분양가에서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이달 분양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3.3㎡당 3829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이 중 1860만원이 택지비다. 일부 단지는 높아지는 공시지가를 이용해 분양가를 높게 받으려 분양을 미루거나 후분양(공정을 60%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것)을 택하기도 했다.공시지가가 꺾이면서 이런 흐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후분양을 준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내 표준지는 내년 공시지가가 1㎡당 2303만원에 책정됐는데 올해(2420만원)보다 4.8% 낮다. 재개발 사업장인 서울 용산구 `한남3 재정비 촉진구역`(한남3구역) 내 한 표준지 공시지가도 1㎡당 올해 958만 5000원에서 905만원으로 5.5% 낮아진다.재개발·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도 저렴해 질 가능성이 크다. 공시지가가 낮아지면 토지 보상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성 원가가 낮아진다. 다만, 최근 급등한 건축비 등이 분양가 하향세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53%에서 10월 67%로 상승했다. 철강·콘크리트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택지비 하향으로 분양가가 낮아지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지금도 일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선 분양가 규제로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청약 전문가인 정숙희(필명 ‘열정로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내꿈사) 대표는 “공시지가가 낮아진다고 해도 재건축·재개발이 낮아진 택지비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건자재값이 급등한 것도 분양가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박종화 기자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 2순위 청약 접수
  •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 2순위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가 오늘(1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분양조건과 혜택으로 중도금 이자후불제 확정금리와 발코니 무상 확장, 고품격 옵션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 계약자는 중도금이자 5% 확정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중도금 대출 시 확정금리를 초과하면 사업주체에서 초과분을 부담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타 분양단지의 유상옵션 마감재들을 발코니확장과 함께 무상으로 기본 제공한다.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는 울산광역시 중구 일원에 선호도 높은 전용 82㎡·84㎡ 총 109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 야생화정원, 잔디마당, 삼림욕 쉼터 등을 갖추고 있는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설계하였으며, 1층에는 입주민의 휴게공간과 방문객의 대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홀과 연결된 고품격 라운지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2024년 3월 입주예정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입지환경으로는 단지 주변 1km내 14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으며, 복산사거리 인근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홈플러스 울산점이 있고, 인근에 중구청, 행정복지센터, 금융/병·의원이 모여 있어 다채로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인근 중구문화의전당, 울산시립미술관, 울산문화의거리, 울산종합운동장, 동천국민체육센터 등 문화예술체육 인프라와 계획 추진중인 신세계 복합시설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또한, 번영로, 화합로, 북부순환도로를 통해 남구, 북구, 울산 IC로 빠르게 연결되는 등 시내·외 어디든 이동하기 쉬운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한편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의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하고 있다.
2022.12.14 I 이윤정 기자
침체된 분양시장서 유일하게 선전 '민간참여 공공분양'
  • 침체된 분양시장서 유일하게 선전 '민간참여 공공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0월 말 기준 최근 1년 전국에 신규분양 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년 동기 대비 9.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더해진다는 사실이다. 건축 원자재를 비롯해 인건비까지 상승하는 상황이라 분양가 상승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소비자들이 큰 거부감 없이 수용 가능한 분양가에 공급되는 현장들이 더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실제로 민간택지 분양 단지들보다 저렴한 분양가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기, 부산, 대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시흥시 장현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89.94대 1,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114.87대 1로 각각 경기도와 부산시에서 현재까지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대전 유성구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이 동시 공급된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역시 대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별공급 제외 474가구 모집에 4만 7,055명이 몰려 1순위 평균 99.27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이 외에도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업계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가 이처럼 관심을 끄는 것은 공공사업으로서의 합리적 가격과 민간기업의 상품성이 적절히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주로 공공택지 등 정돈된 택지에 들어서 주거환경이 좋은데다 가격, 상품성도 대체로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면서 “특히 금리인상으로 자금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는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민간참여 공공분양은 특별공급이 전체의 큰 비중을 차지해 특별공급 요건을 갖춘 실수요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3년 공급을 앞둔 곳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익산 부송 데시앙’ 745가구가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금호건설),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대우건설) 등은 구체적인 시기가 미정이다.
2022.12.14 I 김아름 기자
오션뷰·시티뷰 품은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동·호 지정 분양
  • 오션뷰·시티뷰 품은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동·호 지정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송도자이르네 디오션’이 선착순 동·호 지정 분양 중이다.송도자이르네 디오션은 송도 해수욕장을 도보로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어 편리하게 산책하고 주변 관광 인프라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높이에 4개 동 규모로 총 227세대며 100%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서구 암남동에서는 오랜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로 전용 84㎡에서부터 희소가치 높은 전용 161㎡까지 총 9개의 평면으로 구성되어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남항의 바다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 및 펜트하우스 등의 특화 설계가 적용되어 조망권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해상 케이블카로 부산의 대표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 해수욕장이 단지 앞으로 펼쳐져 있고 부산 남항과 남항대교가 단지 인근에 있다.송도자이르네 디오션은 대부분의 타입이 4BAY 판상형에 맞통풍 구조로 뛰어난 환기성과 함께 채광 효율이 높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세대별 거실 전면에 철재 난간이 아닌 유리 난간 이중창이 적용 되어 있어 안전과 함께 탁 트인 개방감과 시야를 확보하여 단지 앞쪽으로 펼쳐져 있는 송도해수욕장의 오션뷰와 시티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용률이 높고 서비스 면적이 넓어 전용면적에 넓은 서비스 면적이 더해져 실 사용 면적이 크다는 장점이 있으며, 2.4m의 높은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송도자이르네 디오션은 현재 선착순 동·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거주지역 및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1인 가구나 청년층 등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로 활용해볼 만하다. 특히 추첨으로 당첨자가 선정되는 일반분양과는 달리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송도자이르네 디오션의 견본 주택은 부산시 동구 범일동에 있으며 견본주택은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2022.12.14 I 이윤정 기자
"브랜드 아파트 잘 나가네" 10대 건설사 올해 청약경쟁률 9.98대 1
  • "브랜드 아파트 잘 나가네" 10대 건설사 올해 청약경쟁률 9.98대 1
  •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유행처럼 번졌던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똘똘한 한 채는 세법상 다주택자 중과규정을 적용 받지 않으므로 세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환금성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결국 ‘똘똘한 한 채’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분양시장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특히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의 브랜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평균 9.98대 1에 달했다. 반면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경쟁률은 7.47대 1에 불과했다.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288곳이나 공급 됐음에도 10대 건설사(97곳 공급)에 비해 1순위 경쟁률은 낮았다.지역별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선전했던 지역은 부산으로 1순위 평균 68.73대 1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이어 서울 21.89대 1, 인천 19.21대 1, 경북 14.45대 1, 경남 14.18대 1, 경기 11.87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후순위자에게는 청약 기회조차 돌아가지 못하는 양상도 더욱 컸다. 실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62.89%는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모두 끝냈지만,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1순위 마감률은 43.06%에 그쳤다.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도 시세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실제 10대 건설사 중 1곳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전용면적 84㎡는 올해 서울시 금천구 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이 아파트는 12억8000만원(45층)에 거래됐는데 현재까지 동일면적 기준 이 가격을 넘어선 아파트는 찾아볼 수 없다. 또 DL이앤씨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도 지난 1월 46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현재까지 올해 서울시 서초구 내에서 동일면적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지방도 사뭇 다르지 않다. 지난 4월에는 경북 구미시에서 롯데건설의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전용면적 84㎡가 5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올해 이 지역의 동일면적 거래가 중 최고가이다. 또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면적 84㎡가 5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이 지역 일대에서 동일면적 기준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하기도 했다.금리 인상과 대출 한파 등이 얽히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부동산시장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희소성이 강한 데다가 수요도 탄탄해 거래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향후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해진다는 점을 미뤄보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연말 막바지를 맞이한 신규 부동산시장에서도 주목해 볼만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은 12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2개 블록, 총 1965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전망대, 미술관, 파크골프장, 다목적체육관, 산책로 등이 갖춰질 예정인 축구장 약 150배 크기(107만여㎡) 규모의 사화공원을 품고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으며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 시설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2월 인천시 남동구 백운주택1구역을 재개발하여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46세대이며 이중 전용면적 59?84㎡, 48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GTX-B(예정) 환승역인 인천시청역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12월 대구시 동구 신천동 137-1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6층(세대 기준 최고 35층), 아파트 4개 동, 전용면적 84~124㎡ 481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84㎡ 62실 등 총 54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역과 범어역의 중심에 자리 잡아 동대구역 생활권과 수성구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 MBC·동부소방서·법원·검찰청 이전 후적지 개발, 동대구벤처밸리 활성화 등 개발이 예정됐다.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5블록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2~84㎡, 총 1571세대 규모다. 화양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로 향후 고덕국제신도시와 함께 평택시의 새 개발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단지는 지구 내에서도 38번국도와 연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향후 화양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GS건설은 12월 부산시 수영구 남천2구역을 재건축하여 짓는 ‘남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7개 동, 총 913세대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16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을 통해 수영로와 광안대교 이용도 가능하다. 도보 가능 거리에 광남초가 있고 한바다중, 동아중, 수영중, 동여자고, 부경대, 경성대 등도 주변에 들어서 있다.
2022.12.13 I 김아름 기자
10명 중 4명 "내년 집 살 계획 없다"
  • 10명 중 4명 "내년 집 살 계획 없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 매수세가 단단히 얼어붙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93명중 39.8%는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직방이 2020년부터 반기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6개월 전 조사와 비교해도 매수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4.4%포인트(p) 줄어든 반면 없다는 응답자 비중은 그만큼 커졌다.(자료=직방)주택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론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33.0%)’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보다 5.2% 하락했다. ‘거주·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각각 16.5%였다.내년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선 절반 이상이 매입 방식으로 ‘기존 아파트 매입(50.5%)’을 꼽았다. ‘신규 청약’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9.0%p(32.7%→23.7%)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미분양 증가·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청약보다 가격이 하향 조정 중인 기존 아파트로 다시 눈을 돌리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매도자 사이에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향후 1년 내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59.8%가 “없다”고 답했다.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매도를 하지 않는 이유론 ‘실거주(1가구 1주택) 중이거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48.3%)’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9.0%)’,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함영진 랩장은 “각종 부동산 대책이 완화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 가격 하락 조정 우려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라며 “매도자 역시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매 시장은 당분간 거래 공백기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16~30일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 2.73%p다.
2022.12.12 I 박종화 기자
한강변 재건축 몸값 '꿈틀'…오피스텔·상가 거래 '꽁꽁'
  • 한강변 재건축 몸값 '꿈틀'…오피스텔·상가 거래 '꽁꽁'
  • [이데일리 이성기 김아름 기자] 경기 침체 국면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2020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중이는 분석이 나온다. 업라이즈 부동산 애널리스트 채상욱 대표는 11일 “2020년~2021년에는 `제로 금리화`로 대표되는 유동성 확대가 이뤄졌다. 또 임대차법 개정을 통해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매매가도 함께 올랐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은 2020년~2021년과 정반대인 상황이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2022년 하반기부터는 전세가가 하락하면서 `역전세`로 전환됐다. 이러한 역전세 기조는 2023년 말까지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 기간에 있었던 유동성 특수가 끝나고 다시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회귀하는 기간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과거와 달리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가격이 하락하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급등에 따른 부채 상환 부담 증대로 매수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주목한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급등에 따른 부채 상환 부담 증대로 매수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장기화 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 특공 노려야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우선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시행 시장`을 구분해서 볼 것을 제안했다. 김 소장은 “투자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면 즉각 반등하겠지만 한 번 망가진 시행 시장은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 위기 상태기도 하지만 기회를 잡으려고 하면 결국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축 대장 단지의 경우 급매로 내놓아도 실소유 목적의 사람들이 `이 정도면 괜찮다`고 판단하고 매매 계약을 성사하는 것이다”며 “구축이나 나 홀로 아파트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지들은 반년 넘게 거래가 단 한 건도 없는 곳도 수두룩하다”고 덧붙였다. 공급 절벽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 소장은 “정비사업 규제 완화는 앞으로 신규 공급을 위한 정책적 명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먼저 움직일 수 있다”며 “최근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를 시작으로 여의도 시범 아파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나오고 있는데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그간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만한 행동은 자제해 왔지만 이제는 풀어줘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세 곳의 공통점이 토지거래허가구역임을 고려 시 다음 지역은 잠실·성수·압구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김 소장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투자의 핵심인 `안전 마진`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상대적인 소액으로 신축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재개발·재건축 입주권 투자인데 시장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투자보다는 정비사업 투자가 보다 확실한 대안이 된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특히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이주·철거 단계 이후 지역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김 소장은 “통상 정비사업의 비용 결산을 보면 이주 개시 이후로 전체 사업 비용의 70%가 들어간다”며 “이주비가 나가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과 공사비가 절대적이다. 이주 개시 이후로는 어떻게든 속도전으로 가지 사업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특별공급을 노려 볼 것을 권했다. 윤지혜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별공급 비중을 많이 늘려놔 기본적으로 특별공급 대상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공공분양에서는 85% 수준까지 특별공급 물량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1순위 조건 충족도 중요한 포인트다. 윤 연구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얘기가 나왔을 때 지역 우선과 관련한 조건들이 있었다. 서울 같은 경우 2년 거주 조건이 우선 조건이고 조정대상지역은 1년 이상, 비규제 지역은 지자체 결정에 따라 거주 기간 제한을 둘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수도권에서 최근 미분양이 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핵심지에서 경쟁이 안 붙는 건 아니라서 미리 지역 우선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윤 연구원은 “어쨌든 최근 분양시장도 위축되면서 내 집 마련을 할 기회가 확대됐다”며 “특히 지방은 다 규제지역 해제가 된 상황에서 최근 분위기로는 무작정 분양가를 높게 올려서 되는 시장은 아니라서 지방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경매 투자, 원년 될 수도…수익형 부동산, `빙하기` 지속경매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물건이 큰 폭으로 늘면서 큰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 이에 내년이 경매 투자의 원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미스고옥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정다혜 미스고 사업대표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 위축으로 유찰 횟수가 많아져 경매 물건이 쌓이고 있다”며 “1회 유찰 시마다 최저 매각가가 20~30%씩 낮아지기 때문에 낙찰가가 매매 시세나 호가 보다 더 낮을 때 입찰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등도 경매 시장에 등장했지만 2번 정도 유찰된 뒤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매각 차익을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정비사업 등 미래 가치가 접목된 물건을 눈여겨보다 입찰에 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당분간 경매 시장의 한파가 이어지리라 예상하기 때문에 감정 평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 시장 역시 하락장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정가가 매매 시세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시세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유념해 할 점”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감정평가 시점에 따른 투자 전략도 있다. 감정평가 시점이 1년 이상 지나있는 물건은 가격 그래프가 우상향하는 부동산의 특성상 시세가 낮을 가능성이 크다”며 “감정평가 시점이 현재 시세를 반영하지 못한 물건의 유찰을 기다려 입찰하는 전략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거래 빙하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금리 시절에는 매력적이었던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고금리 시절에선 매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주로 시중금리와 비교 우위를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데 자본 이득보다는 임대 수익을 주로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임대 수익을 겨냥한 수익형 부동산일수록 대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른바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며 “투자해 임대료를 받아도 대출 이자를 내고 나면 실익이 없다. 일각에선 오히려 역마진이 생길 수 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거래 빙하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박 위원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2024년에 가서야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올릴 때는 단기간 큰 폭으로 인상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부담 때문에 내릴 때는 찔끔찔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어도 내년은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어서 금리가 어느 정도 낮아지지 않는 한 수익형 부동산은 활기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침체 본격화와 고금리까지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쯤 급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 위원은 “상가와 오피스텔은 마치 채권처럼 거래되는 아파트보다는 움직임이 후행적”이라며 “MZ세대는 오피스텔을 아파트와 비슷한 살림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MZ세대가 선호하는 도심권과 업무 밀집 지역 위주로 매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저금리 시대에서 고금리 시대로 이행하면서 고통스러운 적응 과정을 겪는 상황이어서 시중금리에 민감한 수익형 부동산은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이성기 기자
경기 광명·대전·울산 등 주요 지역 연말 분양 `큰 장` 선다
  • 경기 광명·대전·울산 등 주요 지역 연말 분양 `큰 장` 선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 주요 지역 연말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46개 단지, 총 3만 6603가구 중 2만 5853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주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면서 가점이 낮은 청약통장 소지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그 동안 공급이 없던 광명 뉴타운의 경우 2년 반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말을 맞아 경기 광명과 대전 중구, 남양주 덕소, 울산 중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조감도. (사진=호반건설)호반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 10R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1개 동, 총 1051가구 규모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93가구(전용면적 39~84㎡)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7호선 광명 사거리역이 있으며 남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KTX광명역 등도 가까워 전국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췄다. 광명 뉴타운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도 대폭 개선될 예정에 있어 높은 미래가치까지 갖추고 있다.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는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중앙로역을 이용해 대전역(지하철, KTX·SRT 경부선)까지 한 정거장 거리로 약 5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사업지 인근에 충청권 광역철도 신설역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으며,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예정) 확정시 신탄진~청주공항까지 연결이 가능해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한양은 경기 남양주시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에서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908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전체 가구수 절반을 넘는 485가구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중흥토건은 이달 경기 광주시 송정공원 특례사업으로 건립하는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 59~84㎡ 총 840세대 규모다. `송정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 단지와 함께 갖춰지는 송정공원은 약 8만 7000㎡ 규모로 오는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2022.12.09 I 이성기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 7개월째 하락…올해 최저치 기록
  •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 7개월째 하락…올해 최저치 기록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7개월째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47.2로 지난달(51.2)보다 4.0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분양 전망 지수는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 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해 발표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지난달 보다 7.8포인트 상승한 52.4를 기록,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29.5→46.2)와 세종(33.3→50.0)은 지난달 지수가 크게 하락한 뒤 반등했고, 대전(42.9→64.7)과 전북(40.0→58.8)은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지수가 올랐다. 울산(41.2→60.0)은 지역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수도 상승했다.지난달 지수가 크게 상승했던 강원(53.8→50.0), 충남(50.0→47.1), 경북(52.4→50.0) 등은 부양 정책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추이. (자료=주산연)이 밖에도 인천, 광주, 대구, 제주, 부산, 경남, 전남 등도 규제 완화 정책 효과와 급락했던 지수가 평균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연구원은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반등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시장 경색과 고금리 지속, 거래 절벽 장기간 지속 등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빨라지면서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분양 가격은 오르고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분양가격 전망치는 90.8로 전달 대비 4.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건축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분양 물량 전망은 135.8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청약 당첨 후 미계약, 수분양자들의 계약 취소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거래, 금융, 세제 부분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08 I 이성기 기자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내년 분양을 예고한 강남권 아파트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무조건 청약하는 ‘묻지마 청약’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한다. 주택시장 침체기 속에서 금리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는 ‘가성비’가 청약 흥행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청약자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분양가로는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애초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보는 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실제 청약경쟁률은 한자릿수에 그쳤다.내년 분양 예정인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송파구)시장과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강남 3구에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상급지를 노린 고가점자가 청약통장을 아껴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전용 84㎡의 경우 중도금 대출 상한선인 12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잔금대출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보유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10억원의 이상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급매물을 찾거나 다른 분양 단지를 기다리겠다고 판단한 청약자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내년부터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는 내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공사 중단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단지 내 이전 보전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지상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819가구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도 내년에 분양을 진행한다. 14개동 1265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도 내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총 1097가구 가운데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반포동에서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 308가구) 등도 내년 중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둔촌주공 청약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됐다고 진단했다.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즉 가격이 절대적인 고려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같은 강남권이라고 해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가 더 쏠릴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청약 시장은 가성비를 따지는 수요자가 많아질 것이다”며 “현재 시장 상황상 입지나 미래가치보다 분양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2.12.08 I 하지나 기자
'장위 vs 둔촌'…'중도금대출·분양가·대형평수' 흥행 갈라
  • '장위 vs 둔촌'…'중도금대출·분양가·대형평수' 흥행 갈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서울 최대 청약 기대주로 꼽힌 두 단지의 희비가 엇갈렸다. 둔촌주공 재건축인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와 강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장위자이레디언트’가 비슷한 시기 청약을 단행하면서 기대보다 실망했다는 반응과 우려와 달리 선방했다는 평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흥행을 가른 세 가지 요건으로 ‘중도금 대출’과 ‘분양가’, ‘대형평수 여부’로 꼽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장위자이레디언트’ 판정승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장위재정비촉진지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레디언트 특별공급에서 374가구 모집에 1962명이 신청해 5.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에서 나왔다. 59㎡B 타입은 63가구 모집에 709명이 접수해 11대1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72㎡는 185명 모집에 647명이 접수해 3.4대1을 기록했다.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1091가구 모집에 3580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3.28 대 1로 장위자이레디언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부 전형에서는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기도 했다. 신혼부부 전형으로 나온 39㎡ 301가구에는 90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49㎡ 다자녀 가구 대상으로 나온 62가구에는 45명, 39㎡ 노부모 부양 34가구에는 5명, 같은 면적 기관추천 115가구에는 28명이 신청하며 모두 공급 가구 수에 신청자가 미달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일반공급 당해 1순위 청약 결과에서는 두 단지 모두 3:1 수준의 경쟁률로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956가구 모집에 2990명이 신청해 3.13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대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97㎡의 경우는 15가구 모집에 492명이 몰려 32.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일반공급 당해 1순위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해 3.69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며 ‘청약통장 10만개를 던질 것’이라는 애초 예상을 뒤집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였다.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주택형은 64명이 신청한 전용면적 29㎡A(12.8대 1) 뿐이었다. 소형 평수인 39㎡A와 49㎡A는 각각 1 대 1과 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수요자 자금조달 여부가 흥행 갈라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낸 것은 84㎡부터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고 59㎡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특별공급 물량으로 59㎡과 84㎡가 나오지 않아 일반공급 물량이 유독 많았기 때문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순위 내 마감으로 완판은 했지만, 흥행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84㎡부터는 중도금 대출이 안 되고 59㎡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가면서 특별공급 물량으로 59㎡과 84㎡이 나오지 않다 보니 일반공급 물량이 많았던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실거주 요건 때문에 자비로 잔금을 내야 한다”며 “정당계약일 안에 계약하지 않아 예비당첨자로 넘어가는 물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장위자이 레디언트 투시도장위자이레디언트의 선방 이유로는 첫째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의 자금조달 문턱을 낮춘 게 주효한 것으로 꼽힌다. 두 번째로 총 284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장위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크고 역세권 단지라는 점이다. 세 번째로 모든 평형이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지만 대형 평형이 있어 실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장위자이레디언트는 공급 세대수 자체가 상대적으로 둔촌주공보다 적기 때문에 미달이 나오지 않았다”며 “장위 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역세권이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금 10% 있으면 추가 자금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수분양자에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12.07 I 김아름 기자
고분양가에 발목…'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 부동산 혹한기 못피해(종합)
  • 고분양가에 발목…'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 부동산 혹한기 못피해(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의 1순위 청약 결과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청약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둔촌주공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앞으로 분양 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다수 주택형, 1순위 기타지역으로 넘어가 6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평균 경쟁률은 3.69대 1이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전용 29㎡이었다. 5가구 모집에 12.8명이 몰렸다. 이어 84㎡A형이 209가구 모집에 1968명이 몰리면서 9.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낸 것은 전용 39㎡로 541가구 모집에 560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1.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비록 미달한 주택형은 없었지만 전용 △39㎡ △49㎡ △59㎡A △59㎡B △59㎡C △84㎡C △84㎡D △84㎡E △84㎡F △84㎡G △84㎡H의 경우 5배수 예비당첨자를 충족하기 위해 이튿날 1순위 기타지역까지 청약 접수할 전망이다.◇당첨 안정권 40점대로 뚝…미계약 나올 수도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한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나오면서 당첨 가점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3 대 1 정도면 당첨 커트라인이 30점대로 떨어진다”면서 “일부 고가점자가 청약할 수 있겠지만 평균 당첨 가점은 40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62점이며 경쟁률은 164.1대 1이었다. 그러나 올해 당첨 가점 평균은 44점,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4대 1로 대폭 낮아졌다. 실제로 이달 분양한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평균 당첨 가점은 35~69점이었다. 84㎡C의 경우 최저 당첨 가점은 18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10점대 당첨 커트라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정당계약까지 가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약 전문가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무턱대고 청약을 했던 사람도 계약일이 다가오면 고민이 생길 것이다”며 “특히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 2년 실거주, 8년 전매제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대출 등 자금 마련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낮은 기대심리 반영…청약 부진 불가피 둔촌주공은 3.3㎡당 평균 분양가 3829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조합원 물량 대비 동·호수 배정이 불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3일부터는 입주권 매물이 풀리기 시작했다. 최근 전용면적 84㎡를 배정받은 조합원 입주권 매물이 14억원에 나오고 있다.특히 전문가들은 낮아진 시장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은 “2025년까지 강남 3구에 분양에 나설 단지가 많다 보니 고가점자들은 당장 이곳에 집중하기보다 다음번 더 상급지 당첨의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청약시장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더는 당첨만 되면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닌데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분양 시장 자체가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어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어서 일각에서는 전매제한 등을 고려했을 때 구축 급매물을 사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2022.12.06 I 하지나 기자
'장위자이레디언트' 특공 5대 1…'둔촌'과 뭐가 달랐나
  • '장위자이레디언트' 특공 5대 1…'둔촌'과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재개발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위뉴타운 ‘장위자이레디언트’ 특별공급 경쟁률이 5.2대 1을 기록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했지만 우려와 달리 선방했다는 평가다.장위자이 레디언트 투시도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장위재정비촉진지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특별공급에서 374가구 모집에 1962명이 신청해 5.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에서 나왔다. 59㎡B 타입은 63가구 모집에 709명이 접수해 11대1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72㎡는 185명 모집에 647명이 접수해 3.4대1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1층 31개 동 총 284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장위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크고 역세권 단지여서 실수요자가 손꼽아 기다렸던 단지다. 특히 모든 평형이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대형평형이 있어 실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59㎡ 7억1360만~7억9840만원 △72㎡ 8억1270만~ 8억9910만원 △84㎡ 9억570만~10억2350만원 △97㎡ 11억620만~11억9830만원 수준이다. 중도금 전액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적용해 계약금 10%만 있으면 입주 시까지 자금 부담이 없다. 다만 둔촌주공과 마찬가지로 전매제한 8년, 실거주 의무 2년을 적용받는다. 단지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당해 지역, 8일 기타지역, 9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6일이며 계약일은 27~29일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특별공급 세대수 자체가 상대적으로 둔촌주공보다 적기 때문에 미달이 나오지 않았다”며 “장위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역세권이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다”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금 10% 있으면 추가 자금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수분양자에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12.06 I 오희나 기자
믿었던 둔촌주공, 고분양가에 청약 흥행 실패…1순위 3.69대 1
  • 믿었던 둔촌주공, 고분양가에 청약 흥행 실패…1순위 3.69대 1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재건축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청약에서 한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몰이에 실패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3.69대1이었다.1순위 당해지역 마감이 이뤄진 주택형은 전용 △29㎡A △59㎡D △59㎡E △84㎡A △84㎡B 뿐이었다. 나머지는 이튿날 예정된 1순위 기타지역까지 청약신청을 받는다.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은 주택형은 5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29㎡ 형으로 해당지역에서 64건의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1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전용 84㎡ 형이 1968명이 몰리면서 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경쟁률은 앞서 진행한 다른 분양 아파트 단지보다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청약을 진행한 강동구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15.68대 1을 나타냈다.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는 7.24대 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청약 성적이 부진한 데는 3.3㎡당 평균 3829만원으로 책정한 고분양가 때문이다.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부담과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도 막판 수요자의 주저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용 84㎡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최대 1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당첨자발표는 오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전용면적 29~84㎡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2022.12.06 I 하지나 기자
"둔촌주공 안되면 강동헤리티지자이"…평당 분양가 2945만원
  • "둔촌주공 안되면 강동헤리티지자이"…평당 분양가 2945만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중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신동아 1·2차 아파트 재건축)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3.3㎡당 평균 일반 분양가가 2945만원에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59㎡의 경우 분양가가 6억~7억원대일 것으로 전망된다.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9일 강동 헤리티지 자이의 입주자 모집 공고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지하 2층~지상 33층, 8개 동, 총 129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 타입 219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현재 3.3㎡당 평균 분양가는 2945만원이다. 앞서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평균 분양가 3829만원 보다 9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장위6구역(장위자이 레디언트) 2824만원보다는 100만원 가량 높다.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현재 일반 분양 물량이 전부 전용 59㎡만 배정된 가운데, 분양가는 7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분양가는 모집 공고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부 저층운 6억원대에도 청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굽은다리역 사이에 있지만 도보 10분 이상 소요돼 역세권 단지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오는 2028년 단지 앞으로 지하철 9호선 길동생태공원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9호선을 이용하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시설로는 단지 북측에 바로 인접한 신명초등학교, 신명중학교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배재고, 보인고와 특목고인 한영외고 등이 인근에 있어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3억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단지 중 길동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전용59㎡ 호가가 10억~12억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둔촌 푸르지오의 전용 59㎡의 경우 9억 5000만원부터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둔촌주공 청약에 관심이 있는 대기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충분히 눈여겨 볼만하다”며 “둔촌주공 청약에 떨어진 수요자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이달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9일이다.
2022.12.06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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