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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말고 '투자자' 위하는 정부 …중도금대출의 역설
  • '실수요자' 말고 '투자자' 위하는 정부 …중도금대출의 역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루카831’은 지난달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가(전용 70㎡ 기준)가 최고 28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오피스텔이지만, 최고 경쟁률은 47대 1을 기록했다. 337가구로 웬만한 나홀로 아파트보다 규모가 큰 데다가 강남 역삼동 노른자 위치에 있어서다. 눈길을 끄는 점은 대출 한도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중도금 대출이 공급 금액의 50%까지 가능하다. 최고가 타입의 경우 1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단 의미다. 반면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아파트의 101㎡ 타입은 루카831보다 분양가격이 낮았는데도, 중도금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 타입의 분양가는 9억~10억원에 책정됐는데,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선 중도금 대출을 제한하는 규제 때문이다. 루카831 조감도◇초고가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분양 계속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포함)과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형평성 논란이 갈수록 거세다.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지만, 오피스텔은 분양가와 상관없이 30~70%까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일명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불리는 초고가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실수요자(아파트)가 아닌 투자자(오피스텔)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공급가액 9억원이 넘는 초고급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3곳이 분양에 나섰다. ‘루카 831’보다 앞서 분양에 나섰던 ‘강남원에디션’의 분양가는 전용 40~49㎡ 기준 10억~16억원에 달한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인 이 단지도 아파트보다 대출규제를 느슨하게 적용받는다. 시행사에 따르면 공급가액의 35%를 중도금으로 납부하는데, 중도금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시행사가 중도금 대출 규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부분 이 주택을 분양받는 사람들은 투자 목적이 강하다”며 “평수가 작은데다가 입지가 좋아 전세를 노리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금 전액을 다 대출로 받고 추후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유주택자들도 청약(추첨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전세 규제까지 제외?…형평성 논란 커질 듯지난 24일 분양을 시작한 도시형생활주택인 ‘신공덕아이파크’ 전용 49㎡ 분양가도 9억 3000만원에 달한다. 이곳의 분양가 또한 9억원이 넘지만 아파트와 달리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 단지의 경우 공급가액의 4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나머지 잔금 대출 금액은 입주 즉시 세입자를 구해 충당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실거주 의무가 없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계약금만 있으면 중도금 대출까지 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아파트 분양 시 대출규제를 조이는 반면 오피스텔 등에 대출 규제를 풀면서 일종의 ‘투자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아파트 분양의 경우 앞으로 분양가가 계속 올라갈 시 대출이 하나도 나오지 않을 수 있어 형평성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르면 올해 말 분양할 것으로 보이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경우 전용 59㎡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전혀 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무주택자 등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를 묶고 투자 목적성이 큰 오피스텔은 방치해두니,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투자 상품의 대출 규제를 조이고 실거주 목적의 대출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방향의 대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5.26 I 황현규 기자
오피스텔인데…92억원에 팔린 ‘이곳’
  • 오피스텔인데…92억원에 팔린 ‘이곳’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파트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오피스텔 전용면적 252.91㎡은 지난 1월19일 92억2324억원(61층)에 거래됐다. 올해 실거래된 오피스텔 중 최고가다. 이 밖에도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전용195.43㎡(40억원·20층)와 138.56㎡(34억원·16층),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187.15㎡(32억8000만원·3층) 등이 고가 오피스텔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파텔은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규제에서 자유롭고 매매가도 비교적 저렴해 수요가 몰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아파텔 분당두산위브파빌리온 전용면적 95㎡는 지난해 말 매매 가격이 8억원대였지만 올해 1월 11억원(19층), 지난 3월 11억9000만원(25층)에 팔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0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287만원보다 14.3%가 상승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23.8%(1억6768만원→2억763만원)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수도권에서 1만717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연초(1월) 8902건 대비 거래량이 20.39%나 증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약과열이나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아파트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아파트와 구조나 주거 편의성이 비슷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25 I 강신우 기자
19만명 청약하더니, 부적격자 배출 1위 등극…어디?
  • [뉴스+]19만명 청약하더니, 부적격자 배출 1위 등극…어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이제 내집 마련 성공하나 했더니 부적격자라고 청약 당첨이 취소됐다네요.”지난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약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최다 부적격자가 몰린 아파트단지는 부산 레이카운티로 확인됐다. 레이카운티는 1순위 청약에만 19만 명이 몰린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 최대어다. 25일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당첨자는 총 20만 99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부적격자는 1만 9101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전국에서 청약 부적격 당첨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레이카운티가 이름을 올렸다. 이곳에서만 390명의 부적격자가 나왔다.지난해 9월 청약을 진행한 레이카운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분 1576가구 모집에 총 19만117개의 청약통장이 들어와 평균 12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당시 부산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86만명 가량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약 5명 중 1명이 레이카운티 청약에 나선 셈이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5㎡A형으로 805.5대 1을 기록했다.이 단지는 일반분양뿐만 아니라 특별공급에서도 1183가구 모집에 1만1100명이 몰려 평균 9.3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신혼부부는 689가구 모집에 8606명이 청약해 평균 12.49대 1로 당첨 경쟁이 치열했다.레이카운티가 이 같은 인기를 끈 이유는 당첨만 되면 ‘로또’ 수준의 차익 실현이 예상되는데다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까지 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부터 수도권·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로 확대됐는데 레이카운티는 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빠른 차익 실현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실제 레이카운티는 최근 분양가 2배로 거래되면서 ‘로또’가 맞았다는 점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 레이카운티 전용면적 84.98㎡ 분양권(11층)은 13억5401만원에 거래됐다. 동별 매매가격 편차가 일부 있지만 지난달에 이어 또 13억원을 넘어선 실거래가 나온 것이다. 앞서 이 아파트 일반 분양가는 3.3㎡당 1810만원(확장비, 중도금 무이자 별도)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5억~7억원대에 분양된 바 있다.(사진=레이카운티 홈페이지)다만 청약 부적격자가 양산되는 배경에는 당첨만 되면 수억원대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청약’ 제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값 상승 등으로 ‘내집마련’ 열망이 커진데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싼 값에 아파트를 살 수 있게 되면서 복잡해진 청약 제도를 꼼꼼히 따져 접수하기보단 ‘일단 넣고 보자’는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것이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 부족에 분양가 상한제로 ‘로또 아파트’가 양산되면서 당장 급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청약에 몰리는 등 ‘가수요’가 늘었다”며 “투기판으로 변질된 청약 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채권입찰제를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및 가격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5.25 I 김나리 기자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5일 1순위 청약 진행
  •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5일 1순위 청약 진행
  • (사진제공=금강주택)[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금강주택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일대에 공급하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아파트’의 1순위 청약이 25일 진행된다.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지하 3층 지상 38층 3개 동 전용면적 52㎡, 58㎡ 3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지상 1층과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주택형별 가구 수는 △52㎡A 108가구 △52㎡B 82가구 △58㎡A 108가구 △58㎡B 82가구 등이다.1순위 청약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로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지역별 예치금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지역배정비율은 화성시 2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20%, 이외 수도권 거주자 및 경기 2년 미만 거주자 50% 등이다.당첨자발표는 6월 1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금강주택의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전 가구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남향 위주에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안방에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현관창고 등을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피트니스센터, 키즈센터, 노년 세대를 위한 휴식 공간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감염예방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운영한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되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는 유니트별 특장점과 단지 배치, 입지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2021.05.25 I 이윤정 기자
  •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시장 전망치 웃돌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은행 중장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5~7%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3~4%)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인 가구 위주로 세대수가 증가하고 작년 7월 이후 전세가격이 상승해 전세자금대출이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주택 공급이 완연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공동주택 공급 물량은 2016년 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3기 신도시 6개 지구의 본 청약이 있는 2022년은 대선과 지방 총선거 등 대형 정치이벤트가 발생하는 시기”라며 “정부의 주택 공급 기조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서울 지역 택지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정비사업지는 규제 완화 기대감에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공급시기와 입주 시점 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입주 공백으로 실수요자들의 기존 아파트 매매, 전세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문제는 실수요자들의, 거주 선호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여있어 해당 지역 소재 주택 거래시 대출 규제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연구원은 “이는 대출금 외 자기자본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가구의 기존 아파트 매매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무주택세대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는 수도권 지역 전세 수요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은행 중장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5~7%로 시장 기대치(3~4%)를 웃돌 것”이라며 “은행 가계대출 증가는 전세자금대출이 주도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위주로 세대수가 늘어나고 작년 7월 이후 전세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라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전세자금대출의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기여도는 3.3~4.9%포인트에 달할 것”이라며 “전세자금대출 다음으로는 집단대출과 일반 주담대, 기타대출이 고르게 가계대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집단대출은 분양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일반 주담대는 비규제지역 위주 확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기타대출은 자산시장 관련 자금조달 수요로 인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1.05.25 I 이광수 기자
집값, 다시 뛴다…2019년 상황 되풀이하나
  • 집값, 다시 뛴다…2019년 상황 되풀이하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6월1일부터 강화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 시행이 임박하면서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다주택자들이 이미 집을 처분한 탓에 매물이 줄고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2019년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6월 다주택자 보유세 중과가 시작된 이후 매수세가 급등하고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2월 중순 0.08%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4월 초까지 상승폭을 줄여 0.0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월 셋째 주 이후 상승률은 0.7%를 회복, 5월 둘째 주에는 0.1%를 기록했다. 2·4주택공급대책이 나오기 전 수준이다.6월 다주택자 보유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이미 소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4만 6500건으로 10일 전보다 450건 감소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00건이 줄어든 수치다.전문가들은 6월 이후 집값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2019년 6월 보유세가 중과된 이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당시 9·13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3주택자 이상 및 조정대상 지역 2주택) 보유세가 0.1~1.2%포인트 중과됐다. 보유세 폭탄으로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이 이어졌으나, 보유세 강화 기준일을 기점으로 집값이 ‘V자’ 반등한 바 있다. 2018년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년 6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 아파트값 하락은 6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하락세는 6월 보유세 기준일 이후 다시 멈췄고, 7월 첫째주 0.02%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후 8개월 연속 집값이 계속 올랐다.거래량도 6월을 기준으로 다시 늘어났다. 서울부동산광장을 보면 2018년 9월 721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속 줄어 다음 해 2월 1457건을 기록했다. 그러다 거래량이 서서히 늘면서 7월 8839건으로 9·13대책 직전 거래량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집값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 하반기 1만1181가구로 집계됐다. 2019년 하반기 2만3376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심지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통상 하반기 집값 상승이 상반기보다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며 “입주 물량감소, 다주택자 매물 감소, 여전한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청약에 떨어진 무주택자 등이 매수세에 가담해 집값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 제공)
2021.05.24 I 황현규 기자
5·6월 3만가구 공급...지방 분양시장 ‘후끈’
  • 5·6월 3만가구 공급...지방 분양시장 ‘후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지방에서 분양 성수기인 5월과 6월에 3만 1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 공급이 많아 관심이 쏠린다.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제외) 42곳(임대 포함)에서 총 3만 1408가구 중 조합원 공급물량을 제외한 2만 902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총 가구수 기준)로는 △충남 1만 150가구 △충북 7155가구 △강원 1677가구 △경북 3222가구 △경남 3417가구 △전남 2658가구 △전북 3129가구 등이다.올 5~6월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6월) 공급된(1만 418가구) 물량 대비 약 3배 증가한 물량이다. 지방 분양 물량이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해 공급을 못하고, 해를 넘긴 물량들이 상반기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5월과 6월에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분양 물량에서 도급 순위 10위 내 건설사 물량은 총 9316가구로 전체 중 약 30%를 차지한다. 올해 지방 분양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단지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며 지역 분양 시장을 견인한 만큼, 현재의 기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조감도 (사진=DL이앤씨)먼저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5월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 84~114㎡ 523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지방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대우건설은 5월 대구 북구 노원동 일원에서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8~84㎡ 4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9실 등 총 568가구로 조성된다. 대구 지하철 3호선 원대역과 북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 중구 동인동 일원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광주 남구 월산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84㎡ 총 741가구 규모며 이 중 16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월산초가 위치하며 무진중도 가깝다.효성중공업은 6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일원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 규모다. 천안 스마일시티가 바로 접해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21.05.24 I 신수정 기자
1분기 분양시장…대도시 쏠림 두드러져
  • 1분기 분양시장…대도시 쏠림 두드러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85개 단지, 총 3만1649가구로 집계됐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58만9670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18.63대 1이었다.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이 1만3140가구 모집에 28만7538건이 접수돼, 평균 21.88대 1로 가장 높았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 7117가구 모집에 14만2820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20.07대 1로 뒤를 이었다. 기타 지방은 1만1392가구 모집에 15만9312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초기 분양률 역시 대도시 지역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수도권 지역의 초기 분양률은 각각 100%·96.2%로 확인됐다. 반면, 기타 지방의 경우 90.8%로, 5%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4개 광역시 23개 지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 및 지방 12개 지역 등 총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지역에도 규제가 가해지면서, 대도시 지역 등 ‘똘똘한 한 채’ 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기침체와 주택시장 규제 등이 맞물려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한신공영은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양정동 일원 율동 공공주택지구에 조성하는 ‘율동지구 한신더휴’ 의 정당계약을 이달 31일부터 진행한다. 3개 블록 총 1082가구 (B1블록 239가구·B2블록 436가구·C2블록 4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84·99㎡ 등이다. 최근 진행한 청약 결과, 563가구(특별공급 제외)에 총 9059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평균 16.09대 1로 청약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율동지구 한신더휴’ 는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로, 3.3㎡ 당 1100만원대 초반의 분양가가 책정됐으며, 실거주 의무 기간도 없는 점이 특징이다. ‘율동지구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2021.05.24 I 정두리 기자
미달 사태 빚던 '세종 특공'…투기 온상된 이유
  • 미달 사태 빚던 '세종 특공'…투기 온상된 이유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평균 분양가 3.3㎡당 639만원(전용 84㎡기준). 중도금 무이자대출, 계약금 10%.’ 2010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퍼스트프라임’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성공을 위해 당시 사업자들이 내건 조건이었다. 하지만 청약 결과 특별공급 791가구 모집에 855명이 신청, 가까스로 평균 1.08대 1을 기록했다. 49개 타입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한 타입이 32개로, 300가구 가까이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약 10년이 지난 뒤 상황은 어떨까. 지난 2019년 5월 우미건설이 세종시 어진동 H6블록에 공급한 주상복합아파트 ‘세종 린스트라우스’는 이전기관종사자 특별공급 접수 결과 233가구 모집에 4129명이 몰려 평균 17.7대 1을 기록했다. 급등하는 세종시 아파트값…세종시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에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사진 이데일리 DB]정부가 세종시 활성화를 위해 만든 제도인 ‘이전기관 종사자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가 공무원 투기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종시 조기 안착을 위해 만든 제도지만, 세종시 집값 상승률이 서울을 능가할 정도로 오르면서 특별공급을 받으려는 공무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통계가 처음 시작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한자릿수 상승률, 또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던 세종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무려 44.93% 뛰었다. 여기에 LH 땅투기 의혹 사태가 확산하면서 공직자들의 세종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까지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정부 조사를 보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공급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10년간 세종에 공급된 아파트 9만6746가구 중 2만5636가구(26.4%)를 공무원 등 이전기관 종사자가 가져갔다. 상당수가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부동산시장 한 전문가는 “처음 허허벌판일 땐 세종시 이전을 못마땅해 하는 기관과 공무원들이 많았고, 정부로선 도시 정착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는 당시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하면서 아파트 특공 청약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이 이전 대상 기관도 아닌데도 부지 매입을 이유로 아파트 특별공급 자격을 얻은 것도 당시 제도를 느슨하게 운영한 탓이었단 지적이다. 관세평가분류원의 불법 특별공급, LH 직원들의 세종 아파트 특별공급 등 논란이 일자 국토부와 행복청은 부랴부랴 세종시 아파트 특공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대상을 수도권에서 본사 건물을 지어 이전하는 기관으로 대폭 축소하고 3년의 실거주 의무도 부여하는 등 특공 대상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초기와 달리 세종시 정착률이 높아지고 집값이 오르면서 정부가 특별공급 대상자를 서서히 줄였어야 했는데, 제도를 초기와 똑같이 유지하면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이제라도 이 물량을 줄여 일반 공급을 늘리는 게 맞다”고 봤다.
2021.05.22 I 정수영 기자
세종 아파트 '공무원 특공' 논란…이익 환수 가능?
  • [똑똑한 부동산]세종 아파트 '공무원 특공' 논란…이익 환수 가능?
  • [김예림 변호사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이전이 무산되면서, 세종시 이전을 전제로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은 공무원들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특별공급 받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결국 2~3배 뛰었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익 환수 할 수 없다.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사진=뉴스1제공)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은 2010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이전기관 종사자들에게 주거를 공급하여 조기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청사를 세종시에 이전할 것이 확정되어야 하고, 일정한 청약 자격이 주어져야 특별공급대상이 된다. 예를 들면 세종시 내 주택을 이미 소유하고 있거나 다른 곳에 2주택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특별공급을 받지 못한다. 제도의 취지에 비춰 볼때 관평원 공무원들은 더 이상 세종시로 이전할 이유가 없으니, 세종시 이전을 전제로 한 아파트 특별공급을 취소해야 될 것 같지만 관련 규정이 없다. 이전 종사자의 특별공급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특별공급 세부운영기준에 따라 정해진다. 그런데 법에는 청약자격에 관한 사항만이 규정되어 있고, 기관 이전이 취소된 때 주택 처분 등의 강제조항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입법 미비인 것이다.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기관 이전이 취소된 경우 특별공급을 취소하거나 그에 따른 이익을 환수하도록 규정하면 될까? 규정을 신설하더라도 기존 특별공급대상자에 대해서는 적용할 여지가 없다.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은 ‘소급’해서 적용할 수 없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 특별공급 받은 아파트는 이미 개인의 재산이 됐고, 특별한 사유 없이 기관 이전 취소라는 후발적 사유만으로 박탈하는 것은 개인의 재산권 침해에 해당할 여지가 크다.결국 지금이라도 법을 만들어 제재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물론 이때에도 기관 이전의 취소가 확정된 때 특별공급을 무효로 한다거나 그로부터 얻은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방식으로는 어렵다. 개인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할 수 있고, 신뢰보호의 원칙에도 반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관 이전의 취소가 확정된 후 일정 기한 내에 주택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입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특별공급 세부운영기준은 2010년도에 제정되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개정을 거쳤지만, 특별공급 취소나 환수에 관한 부분은 한번도 언급된 일이 없다. 이제는 한 발 앞서가는 법이 필요한 이유다. 김예림 변호사
2021.05.22 I 황현규 기자
‘4억 로또’ 동탄 아파트 또 나왔다.
  • [부동산캘린더]‘4억 로또’ 동탄 아파트 또 나왔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동탄에서 ‘4억 로또 아파트’가 또 나온다. 금강주택가 공급하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동탄 금강펜테리움)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5일 금강 펜테리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주상복합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8층 총 3개 동, 전용면적 52·58㎡ 총 380가구 규모다.‘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동탄 금강펜테리움,)눈길을 끄는 건 분양가다. 전용 52㎡의 분양가는 3억3900만~3억4700만원, 전용 58㎡은 3억9800만~4억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같은 평형대 아파트(전용 59㎡)의 시세가 약 8억원인 것과 비교해 4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이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 또한 수백대 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분양한 인근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청약 경쟁률은 809대 1이 나왔다. 302가구 모집에 24만 4343명이 신청, 역대 최고 기록이다. 청약 가점이 69점을 넘어야지만 당첨될 수 있을 정도였다. 이 점수는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최대로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한편 동탄 금강페테리움은 기흥 동탄IC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 분당권 등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역도 가까워 SRT를 통해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에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이케아 등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이 외에도 같은 주 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 동화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A-3블록에 ‘봉담자이라피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7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변에 와우초·와우중 등 교육시설이 있고 동화지구 내 초·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또 장안대, 협성대, 수원대 등 대학교도 가깝게 위치한다. 이마트를 비롯해 CGV, 하나로마트 등 쇼핑·문화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시설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봉담 IC가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고 과천-봉담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하다.
2021.05.22 I 황현규 기자
3기 신도시 교산·과천 지역 도전하려면?...청약저축액 000만원 넘겨라
  • [복덕방기자들]3기 신도시 교산·과천 지역 도전하려면?...청약저축액 000만원 넘겨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3기 신도시 청약에 도전하려면, 저축액이 2000만원은 넘어야 가능합니다. 가점이 낮다면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눈을 돌려야 합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아파트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과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청약 유망지를 소개했다.21일 박 대표는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서울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당첨 가능성이 낮고, 3기 신도시는 일반분양 비중이 적어 당첨이 어렵다”며 “일단 외곽지로 눈을 돌려 청약에 당첨되는 걸 최우선으로 삼는 게 좋다”고 밝혔다.그는 먼저 신혼부부나 청년 예비 청약자들이 당첨확률이 낮을 경우 청약 저축통장 증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통장이 청약 저축일 경우 기간과 상관 없이 증여 받을 수 있고, 청약 예금 및 청약 부금일 경우 2000년 3월 26일 이전 가입 통장이면 증여받아 공공택지나 3기 신도시 청약에 사용하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분양권 매매도 좋은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내년이 되면 취득할 수 있는 분양권이 많이 사라진다”며 “또 6월 1일 기준 세금이 올라서 보유한 주택의 비과세 혜택을 못받는다거나 분양권을 등기 했을 때 취득세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 프리미엄을 조금 얹어 처분하고자 하는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3기 신도시 청약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3기 신도시 일반 분양 물량이 너무 적어 당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전체 물량은 1만 2500가구인데, 이 중 85%가 특별공급이다. 일반분양은 1875가구에 그쳐 대단지 아파트 1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공급은 소득 요건이 있는 데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3기 신도시 청약 성공은 청약 저축액에 따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기 신도시 추첨제 물량은 모두 넣어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청약 스펙으로 도전했을 때는 상당한 청약 저축액이 필요하다”며 “청약 저축을 한 달에 10만원 씩 넣었다고 가정했을 때 저축액이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에 있는 분들은 과천과 교산을 제외하고는 기대해도 될만하다”고 분석했다.그는 “교산 신도시는 저축액이 2000만원 이상, 과천은 2000만원 후반대에서 3000만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서울과 3기 신도시 청약 당첨이 어려운 만큼, 거주 가능한 지역 가운데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 청약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박 대표는 거주권과 인접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을 추천했다. 예컨대 은평구 거주자라면 경기 파주까지, 노원구에 산다면 경기 양주, 영등포 거주자라면 경기 오산까지, 서울 강남권 거주자라면 경기 광주시까지 범위를 넓혀 청약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청약 당첨 한 번으로 너무 큰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하지 말고,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부터 차근차근 ‘갈아타기’ 전략으로 도심권으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21 I 신수정 기자
전세가율 80% 육박에...“지방 아파트 사자”
  • 전세가율 80% 육박에...“지방 아파트 사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지방 아파트 전세가율이 80%를 육박하거나 넘어서면서 아파트 매수 수요가 몰리고 있다. 매매와 전세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대부분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대출, 청약 등 규제 부담이 비교적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은 77.84%로 나타났다. 같은 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전세가율이 65.1%인 것과 비교하면 12%p나 높다.지역별로는 전북이 82.19%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강원 80.87% △충북 80.24% △전남 78.69% △경북 78.36% △충남 78.09% △경남 73.76% △제주 67.02% 순이며,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국 평균 전세가율 70.1%를 웃돌았다.업계에서는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이 지방 아파트 전세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지방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는 총 36만 8091가구로 직전 동기(2011년~2015년) 43만 8736가구보다 약 16.1%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가 26.81%(57만 3017가구→72만 6617가구)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상황이 이렇자 지방에서는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만 7154건으로 전년동기5만 5508건보다 약 20.9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방은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하고, 높은 전셋값에 따른 매매가 상승 여력도 높은 편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특히 신규 단지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고, 수도권이나 광역시보다 상대적으로 가격과 규제 부담이 낮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올해 전세가율이 높은 지방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우수한 상품과 입지를 누릴 수 있다. DL이앤씨는 5월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52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반경 500m 이내에 동문근린공원, 서산우체국, 롯데시네마, 충남서산의료원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포스코건설은 5월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 일원에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74~98㎡ 총 128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계획이며 고현중, 상문고와도 가깝다. GS건설은 8월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 일원에 ‘동해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다. 동해고속도로 동해IC와 KTX 동해역 모두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도달할 수 있다. 7번 국도와 인접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2021.05.21 I 신수정 기자
수도권 아파트 거래 하락 속 주거용 오피스텔 ‘강세’
  • 수도권 아파트 거래 하락 속 주거용 오피스텔 ‘강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잇단 규제 강화에 피로감을 느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틈새 주거상품에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다.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에서 1만717건의 오피스텔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1월(8,902건) 대비 20.39%가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 상승률인 4.75%보다 5배가 높은 수치다.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하락세다.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5만98건으로, 1월 5만6012건보다 10.56%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7만4000건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규제 강화와 아파트 청약 과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통장 없이 분양신청이 가능하다. 아파트보다 대출 규제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0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억9287만원보다 14.3%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 23.8%(1억6768만원→2억763만원)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경기도에서 선보이는 알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눈길을 끈다.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광역조감도. (사진=HN)경기 여주시에서는 HN(舊 현대비에스앤씨)이 5월 중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여주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으로 1단지 172가구와 2단지 99가구 등 총 271가구로 구성된다.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이테크건설이 ‘수진역 더리브 프리미어’를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21~79㎡ 311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8호선 수진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모란전통시장을 비롯해 이마트, 중앙지하상가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반도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를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84㎡ 556가구 등 총 1116가구로 구성된다.경기도 수원시에서는 디에이건설이 ‘로프트 153’을 분양 중이다. 2023년 착공 예정인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자리하며, 전용 44~82㎡ 총 153가구로 구성된다.
2021.05.20 I 정두리 기자
원베일리·둔촌주공 분양한다는데…신혼부부 우는 이유
  • [뉴스+]원베일리·둔촌주공 분양한다는데…신혼부부 우는 이유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특별공급이 전혀 없잖아요. 신혼부부들은 사실상 포기하라는 소리죠.”(신혼부부 A씨)래미안원베일리(경남·신반포3차 아파트) 등 서울 내 알짜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때문에 특별공급 물량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 공급 물량이 배정되지 않아서다.건국 이래 최대 분양 물량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아파트의 분양가격도 9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은 더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현금부자만 웃는 ‘로또 청약’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모집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분양가격은 3.3㎡당 5653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의 ‘반값’ 수준이다. 이 아파트의 일반 분양은 전용 46∼74㎡ 총 224가구다. 모든 분양 물량이 전용 85㎡을 넘지 않아 가점제로 당첨자를 결정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실거주 의무 기간이 3년이며 전매제한은 10년을 적용한다.관건은 분양가다. 바로 옆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보다 반값에 가까운 가격이지만, 모든 평형대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예상 분양가는 최소 평형인 49㎡가 10억∼11억원, 59㎡가 13억∼14억원, 74㎡가 17억∼18억원으로 책정됐다.문제는 최소 분양가격이 9억원이 넘으면서 100% 현금으로만 분양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서다.또 다른 문제는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으면서 특별공급 물량도 전혀 나오지 않게 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 때문이다. 가점이 낮아 특별공급만을 노렸던 3040세대 부부들은 사실상 이 아파트 당첨이 불가능하단 의미다.일각에서는 앞으로 서울 내 주요 분양 단지에서도 최소 분양가격 9억원이 넘는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서울지역 아파트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 공시지가와 기본건축비, 가산비를 더해 매겨진다. 서울 공시지가가 크게 오르고 새 아파트들의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건축·가산비도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실제로 지난해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아닌 고분양가 심사기준을 적용했을 때 현재 분양가보다 더 낮은 3.3㎡당 4891만원으로 책정돘다. 오히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면서 분양가격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사진=이데일리DB)◇둔촌주공 분양가 평당 4000만원 육박…“연내 분양 어려울 듯”최대어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분양가도 9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조합에서 실시한 자체 용역 결과 분양가는 3.3㎡ 당 3650만원으로 추정됐으나, 둔촌주공아파트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분양가격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현재 이곳은 조합장 선출, 공사비 인상 등의 문제로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조합 관계자는 “사실상 연내 분양이 어렵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총 1만2032가구를 짓는 이 사업으로 이중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다만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내년 오를 택지비(약 2000만원 후반대로 추정), 고정 건축비(약 800만원), 가산비 최소액(약 200만원)을 감안한 것.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분양가가 높다고 하지만 주변 시세나 땅값 등을 고려하면 이조차도 낮은 금액”이라고 말했다.조합관계자도 “이미 주변 아파트의 시세가 3.3㎡ 당 5000만원을 넘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낮은 시세는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만약 이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 될 시 가장 작은 평형대인 전용 59㎡의 분양가도 9억원을 넘게 된다. 래미안 원베일리와 마찬가지로 중도금 대출이 안 나올뿐더러 특별공급 물량도 없단 의미다. 결국 가점이 높은 4050세대에게만 청약 당첨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비싼 분양가지만 시세 대비 ‘로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맞다”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고 실거주 의무 등이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아파트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흥행은 이어질 것 같다”며 “신혼부부보다는 가점이 높은 4050세대의 당첨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0 I 황현규 기자
5~6월 분양물량 역대 최대… ‘최초·최고·최대’ 마케팅 나서
  • 5~6월 분양물량 역대 최대… ‘최초·최고·최대’ 마케팅 나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5~6월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분양 시장이 단지별 청약 경쟁률 편차가 크고, 양극화가 심화되자 지역 랜드마크를 표방한 마케팅을 시행하며 수요자들을 공략하는 모습이다.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7일 기준 올해 5~6월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9만 1376가구(임대 제외)로 지난 2000년 이후 동기간 최대 물량이다. 이는 전년동기 6만 1778가구가 분양한 것보다 약 47.91% 많은 물량이다.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지면서 ‘최초, 최고, 최대’ 마케팅을 내세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 내 최초의 마수걸이 아파트, 최고층,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단지들은 희소성이 높고, 상징적이어서 수요자들에게 각인되기가 쉽기 때문이다.실제 지역 내 최초, 최고, 최대 등의 희소한 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한 아파트들은 추후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례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고양시 대장주 아파트인 ‘킨텍스 꿈에그린’은 분양 당시 일산신도시 내 최고층, 최대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됐다. 현재(11일 기준)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875만원으로 고양시 평균 매매가 1514만원 대비 약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이러한 가운데 올해 최초, 최고, 최대 단지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우수한 상품과 입지를 누릴 수 있다.삼성물산은 6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 동, 전용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동래구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혜림건설은 5월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일원에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62가구로 조성된다. 학곡지구에 분양하는 첫 번째 단지로 학곡지구는 학곡리 일대 32만 1851㎡에 3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금호건설은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일원에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57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포천시 최고층 아파트로 조성된다.
2021.05.19 I 신수정 기자
‘로또 분양’ 동탄역 디에트르, 당첨 최고점수는 79점
  • ‘로또 분양’ 동탄역 디에트르, 당첨 최고점수는 79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로또 분양이라고 불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당첨 점수가 모든 주택형에 걸쳐 70점을 넘겼다.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을 기록했다.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A 기타경기(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84㎡B 기타경기, 102㎡A 해당지역(화성시 2년 이상 거주자)·기타경기·기타지역(서울, 인천, 경기 2년 미만 거주자), 102㎡B 기타지역에서 최고 당첨 가점이 79점을 기록했다.청약 가점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더해 총 84점이다. 평균 당첨 가점은 모든 주택형에 걸쳐 70점을 넘겼다.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조감도(사진=대방건설)대방건설이 SRT 동탄역 역세권에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청약 당첨 시 큰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67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는 최고 4억 8867만원 수준이다. 인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전용 86㎡가 지난 2월 14억 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억원 가량 싼 편이다. 청약에 당첨되면 10억원의 로또를 맞는 것이다.최저 당첨 가점은 전용 84㎡A 해당지역, 84㎡B 해당지역, 102㎡A 해당지역, 102㎡B 해당지역에서 기록한 69점이었다. 청약 가점 69점은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최대로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화성시 2년 이상 거주자만 놓고 봤을 때 4인 가구가 낼 수 있는 최고 점수가 이번 청약 당첨의 하한선이 됐다. 전용 84㎡A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102㎡A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102㎡B 기타경기의 당첨 최저점은 74점으로 집계됐다. 74점은 5인 가족이 낼 수 있는 최고 점수다.이들 주택형에 청약한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화성시 제외)나 수도권 2년 미만 거주자는 적어도 5인 가족 최고 점수를 받아야 턱걸이 당첨이 가능했던 셈이다.앞서 이 단지는 지난 11일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 4343명이 신청해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2015년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2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경신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21.05.18 I 신수정 기자
④‘1인가구’ 위해 청약제도 또 바뀌나
  • [누더기청약제]④‘1인가구’ 위해 청약제도 또 바뀌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약제도는 20회 바뀌었지만, 올해도 청약제도가 추가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1인 가구와 청년층을 위한 추첨제 물량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추첨제 물량을 늘릴 경우 가점이 높은 4050세대가 역차별을 받을 수 있어 세심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사진=연합뉴스 제공)1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여당 내에서 1인 가구와 청년층을 위한 청약 제도 개편 방안이 논의 중이다. 여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1인 가구와 30대 무주택자 등을 위한 다양한 내집 마련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대출 규제 완화와 함께 청약제도 개편 등을 논의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고 했다.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 전용 85㎡이하 일반분양(민간분양)에 추첨제 물량을 넣는 방안 등이 유력하다.실제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다. 지난해 말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수(2019년)는 약 614만 8000가구로, 전체 가구수 2034만 3000가구의 30% 수준이다. 1인 가구수는 2017년 562만에서 2018년 584만명으로 매년 늘고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1인 가구는 ‘미분양’이 아니라면 청약 당첨이 불가능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점제로 매겨지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가점 평균은 약 65점으로 나타났다. 65점은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무주택 기간이 만점이어도, 부양가족(최소 2명)이 없다면 받을 수 없는 점수다. 최근 바뀐 청약 제도에도 1인 가구는 배제돼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청년층의 청약 당첨 기회를 높이기 위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소득요건을 완화했다. 또 7월부터 시행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전체의 75%로 할당했다. 약 1만 4000가구다. 그러나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물론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결혼을 해야지만 청약에 도전할 수 있어 1인 가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물론 정부는 이 같은 1인가구를 위해 앞으로 2·4대책으로 나올 소형 평형대 아파트에도 추첨 물량을 약 30%까지 배정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일반 민간 분양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여당 관계자는 “2·4대책으로 나올 공공 분양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청약 재도 개편이 예고된 상황이지만 일반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에는 전무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인사청문회 당시 “1인가구의 내집마련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청년층만을 위해 추첨제 물량을 대폭 늘릴 시 오히려 가점을 쌓아온 4050세대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궁극적으로 물량을 대폭 늘리는 방법이 수반돼야한다는 의미다. 청약전문가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 제도 개편은 사실상 기존 분양 물량에 ‘파이나누기’에 불과하다”며 “추첨제를 늘리면 결과적으로 가점제를 기대했던 예비 청약자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약 제도가 내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세심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결론적으로 청약 물량을 대폭 늘리는 방법이 모두의 반발을 잠재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1.05.17 I 황현규 기자
③“입주자모집공고문 3천만원에 대필해 드려요”
  • [누더기청약제]③“입주자모집공고문 3천만원에 대필해 드려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요즘은 분양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문’만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전문가도 있어요. 이들은 건당 3000만원까지 부르는 게 값입니다. 내용이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분양담당 직원들이 직접 할 수도 없으니 비싸도 그냥 쓸 수밖에요.”(대형건설사 관계자)아파트 분양을 위해서는 사업주체(시행·시공사)가 분양대행사를 통해 분양홍보 등의 업무 일체를 맡긴다. 이를테면 분양영업을 위한 전략 수립이나 집행, 홍보, 광고물 제작, 판촉활동, 상담사 등 영업인원 관리 등을 전반을 담당한다. 여기에 입주자모집공고문 초안 작성 등이 포함된다.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업무방식이 최근에는 좀 더 세분화했다. 입주자모집공고문 작성만 전담하는 대행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잦은 청약제도 개선으로 예비청약자뿐만 아니라 사업주체(시행·시공사)들도 울상이다. 공고문 작성을 위해 들이는 공과 시간, 비용이 최근 두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어려워진 청약제도에 전문 인력이 필요하게 됐다. 이들은 입주자모집공고문 작성에 건당 1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대행료를 받는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공고문은 대행사에서 초안을 쓴 뒤 시행사가 크로스 체크하면 일주일에 끝날 일이었는데 요즘은 청약제도 자체가 복잡해 전문 대행사에 맡기는 일이 수월하다”고 했다. 입주자모집 공고문에만 30여가지 항목을 모두 포함해야 하고, 문구 하나하나가 법적 사항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요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대형사 한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자주 바뀌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아니고는 공고문 쓸 수 있는 직원은 사실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쓰기 위해서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잘 알아야 하고, 바뀐 제도를 바로바로 포착해야 한다. 공고문 쓰는 방법도 능숙해야 하다. 그러다보니 분양대행사들의 몸값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있다. 전문 대행사에 맡기면 실제 분양이 끝날 때까지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도 맡기는 편이다. 대형건설사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분양 사업장 한 곳에서 분양 전체 업무를 맡아 진행하는데, 과거에는 월 600만원씩이었지만 지금은 평균 월 1000만~1200만원, 일부는 1500만원을 주고 계약직으로 고용한다”며 “대행사의 몸값이 치솟고, 신규 분양건이 늘자 아예 건당 3000만원을 받고 단기간에 공고문을 만들어주겠다는 전문가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5.1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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