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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3만가구 입주...전년 대비 8.4%↓
  • 지난해 43만가구 입주...전년 대비 8.4%↓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해 입주 물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물량도 사전청약 물량을 빼면 뒷걸음질쳤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된 주택은 약 43만1000가구다. 2020년(47만1000가구)과 비교하면 4만가구(8.4%) 줄었다.분양도 1년 전(34만9000가구)보다 사실상 감소했다. 총 분양 물량은 37만5000가구지만 이 중 3만8000가구가 사전청약(본 청약보다 2~3년 앞서 청약을 받는 것) 물량이기 때문이다. 착공도 전에 입주자를 모집한 사전청약을 빼면 33만7000만가구로 2020년보다 공급이 줄었다. 사전청약도 없었던 서울에선 분양 물량이 9000가구에 그쳤다.다만 주택 공급 선행 지표로 꼽히는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2020년보다 개선됐다. 인허가 물량은 19.2%(45만8000가구→54만5000가구), 착공 물량은 10.9%(52만6000가구→58만4000가구) 늘었다.국토부는 이런 선행지표를 바탕으로 올해 주택 공급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부가 예상하는 올해 분양 물량은 46만가구다. 사전청약 7만가구를 빼도 지난해보다 분양이 15% 늘어난다.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준공 물량은 48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13% 늘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전국 미분양 주택은 12월 말 기준 1만7710가구다. 11월(1만4094가구)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5.7%가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388가구에서 7449가구로 0.8% 늘었다.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북에선 한 달 만에 미분양 주택이 174% 증가했다. 강원과 경남 지역 미분양 주택 증가율도 각각 53.2%, 39.6%에 달했다. 수도권에선 경기에서 미분양 물량이 3.5% 늘었다.
2022.02.04 I 박종화 기자
규제지역 50실 이상 오피스텔·생숙, 청약홈 청약 의무화
  • 규제지역 50실 이상 오피스텔·생숙, 청약홈 청약 의무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앞으로 규제지역에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생숙)을 50실 이상 분양하는 경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또 청약신청금은 수분양자(청약 당첨자) 선정 후 7일 이내에 환불되도록 관련 규정이 구체화 된다.서울 시내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1)국토교통부는 최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공급 확대와 공유형 오피스 등 새로운 유형의 부동산 상품 등장으로 건축물 분양제도의 보완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관련 제도를 이같이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등으로 수요가 몰리자 이들 시설에 대한 분양제도를 아파트 수준으로 고치기로 한 것이다.새 분양제도는 먼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을 50실 이상 분양하는 경우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을 통해 공개 청약하도록 했다. 현재 아파트 등의 주택은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홈에서 공개 청약을 해야 하지만 건축물의 경우 300실 이상 오피스텔에만 이 같은 청약의무가 적용된다.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청약 방법에 대한 기준이 아예 없다.국토부는 “최근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의 청약경쟁이 과열되면서 청약신청금 환불지연 및 분양과정 상 부조리 의혹 등의 논란이 발생함에 따라 인터넷 청약대상을 생활숙박시설까지 확대하는 한편, 투기과열·조정대상지역에서는 50실 이상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새 분양제도는 청약 미당첨자 보호를 위해 사업자가 청약신청금을 돌려줘야 하는 시점을 수분양자 선정 뒤 공휴일을 제외한 7일 이내로 못박기로 했다.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수분양자의 무분별한 계약철회를 방지하고 신청자의 계약 의지 등을 확인하고자 청약신청금을 예치하도록 한다. 이는 당첨자 결정 후 전액 반환한다. 그러나 그간 금액이나 환불기한 등에 대한 세부규정이 없어 환불 지연 등 논란이 야기돼 왔다. 국토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청약신청금 환불 기한 및 절차 등을 규정한 건축물분양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이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또한 새 분양제도는 분양사업자로 하여금 분양건축물에 대한 표시·광고 사본을 허가권자(시·군·구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허가권자는 이 사본을 건축물 사용승인 후 2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건축물 완공 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2년의 보관 의무를 부여해 허위·과장 광고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사후 적발하기 쉽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새 분양제도는 현재 상속에 대해서만 인정하는 전매제한의 예외를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채무불이행에 의한 경매·공매 △실직 △파산 △배우자에게 일부 지분 증여 등의 경우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분양대금도 분양 광고·계약서에 기재된 지정계좌로만 받도록 했으며, 분양신고일부터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일 이후 60일까지는 분양 건축물이나 해당 대지에 대한 담보물권 설정 등을 제한하도록 했다. 이는 준공 이전에 경매 등으로 건축물이 처분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이 밖에 공사가 장기간 중단·지연된 경우에는 분양관리신탁 사업장도 신탁사에서 사업자의 지위를 승계받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분양관리신탁 사업장은 사업자가 부도·파산하지 않으면 건축물의 청산이나 공사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6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지연된 사업장에 대해 수분양자 80% 이상이 요청하고 신탁사 등이 동의하면 공사를 이행할 수 있게 된다.나아가 새 분양제도에는 분양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도 담겼다. 현재는 분양가 인상, 전용면적 감소, 내외장재 변경 등 분양 건축물에 대한 중요 사항을 변경하려면 수분양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수분양자 80% 이상이 동의하면 설계변경을 할 수 있게 된다. 경미한 설계변경을 수분양자에게 통보하는 경우 직접 교부나 우편(내용증명)이 아닌 이메일 등 전자적 방법도 법적으로 허용한다.분양신고 관련 변경신고 제도도 도입한다. 지금은 건축물 분양 신고 후 신고 내용을 일부라도 수정하려면 처음부터 신고를 다시 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변경 신고를 하면 된다.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앞으로도 분양시장 상황을 계속하여 면밀히 살피면서 건축물 수분양자 피해 예방과 권리 보호를 위해 분양제도가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3 I 김나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신속검사 하라는데… 진단키트는 부족, 동네 병원은 비공개-“고령화發 저성장 위협 직면, 정부 돈 풀어도 성장 어렵다”-고유가·고환율 압박에… “물가 3%대 지속”-[사설]무역수지 두 달 연속 적자, 석유의존형 경제 탈피해야-[사설]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이웃 사죄·설득이 먼저다△종합-[뉴스포커스]경질설 시달려도 차근차근 ‘빌드 업’… 뚝심의 축구, 비난을 찬사로 바꾸다-[HOT피플]“기존 빔프로젝터와 비교 불가… 내 손안의 100인치 TV죠”△코로나 확진자 2만명 시대-병·의원 1004곳 참여한다지만… 현장선 “인력·공간없어 쉽지 않다” 혼선-“숨은 확진자 대폭 늘 수 있어… PCR범위 확대해야”-‘위드코로나’로 선회하는 유럽△종합-천정부지 국제유가에 원화약세 겹치고, 집세도 들썩… 3분기 돼야 안정-떡값커녕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 “갚을 길도 막막”-푸틴 “유사시 전쟁할 수도” 경고-“연휴기간 美증시 반등에 훈풍 기대… 대외 악재 여전해 살얼음판”△중대재해법 시행 파장-이르면 오늘 삼표 본사 압수수색… ‘경영자 안전조치 지시 적법했나’ 관건-사고 때마다 개선 약속했지만… 삼표, 3년간 사망 사고만 7건-‘까딱했다간 우리가 다음 차례’… 숨죽인 산업계△정치-李 ‘정책우위’ 尹 ‘도덕성 공략’ 沈 ‘존재감 부각’ 安 ‘차별화’… 누가 웃을까-반전이냐 자멸이냐… 대선판 뒤흔든 TV 토론-李 37.9%, 尹 41.6%… 민심 여전히 ‘오리무중’-K9 자주포, 이집트에 2조원대 수출 계약-“이재명·윤석열, 국민 평균 눈높이 미달… 안철수 유일하게 문제없어”-北 김정은·리설주, 부부동반 설공연 관람△경제-‘우윳값 구조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 가공유 비중 단계적으로 늘린다-고용시장 회복세라는 정부… 도소매·일용직은 여전히 찬바람-치솟는 에너지값에… 무역수지 두 달째 적자-내돈내산인 척… SNS 뒷광고 1.7만건 적발△금융-억대 퇴직금으로 인생 2막… 미련없이 짐싸는 은행원들-11.9조 몰린 정기예금… 우대요건 따져보셨나요-은행보다 대출금리 싸네… 보험사 ‘문전성시’-금리 뛰니 ‘P2P 대출’ 뜬다… 누적 대출금 ‘쑥’△글로벌-탄소제로 성화에 자율주행 고속철… 中, 기술올림픽 과시-구글, ‘광고 대박’에 매출 32%↑… 주식, 20분의1로 쪼갠다-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작년 6000억어치 팔려-‘직원 뽑아요’ 10만건 증가… 美 노동시장 구인난 여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누가 대통령 되든… 재정 확대 통한 성장은 부작용 초래할 가능성 커-“中 경기둔화 우려 커져… 성장 특수 누려온 韓기업, 새 시장 찾아 나서야”△산업-삼성·SK 올해 역대급 투자… K반도체 초격차 이어간다-中 대신 유럽·북미… 눈 돌리는 건설기계-HMM 여의도 시대 연다-제네시스 앞세운 현대차… 1월 美판매 신기록 질주-‘안전’ 떠오르자… 건물 수명 연장 페인트 주목-메타버스서 집 꾸미는… 삼성전자 ‘마이 하우스’ 누적 방문 400만 돌파△ICT-누가 되든… 벤처·개발자 키워달라-암호화폐 열풍에… 코인거래소 성과급 잔치-차기 대통령에 갈라파고스 규제부터 풀자고 할 것-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OTT로 즐겨요△제약·바이오-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국산화… 글로벌 기업과 경쟁 자신-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건선치료제’에 쏠린 눈-오스템-신라젠 등 잇단 바이오 악재… 제약바이오株 구세주는-셀리드 ‘3상 불발’… 대조백신 부재 탓△과학카페-러시아産 ‘로봇 탱크’ 작전투입?… 자율주행은 아직, 원격 통제는 가능-연초부터 日·印尼·美 잇단 강진… 한반도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니다△증권-외국인 단타 ‘폭탄’에… SKIET 이어 LG엔솔 주가도 휘청-역대급 실적 올린 애플… 수혜주 LG이노텍·비에이치 ‘생큐’-건설주 2월엔 볕드나△증권-작년 역대급 실적 증권사… “올해는 만만치 않네”-금융당국 “대선테마주 총력 대응… 투자 유의를”-김돈한 대표 “반도체 식각용 소재 국산화로 생태계 강화”-숨가쁜 하락 1월… 기관 톱픽 ‘LG엔솔’… 상장 후 이틀동안 3조원 넘게 순매수△부동산-도심복합사업 외부 매수·지분 쪼개기… 곳곳서 투기 유입-집값 뛰자 ‘소형’ 불티… 60㎡이하 거래 비중 최다-삼성물산, 베트남서 6000억 규모 발전 프로젝트 수주-대구 집값 곳곳서 ‘뚝!’ 소리… 아파트 청약도 무더기 미달△문화-낯선 도시서 낯선 얼굴과… ‘나’의 민낯을 마주하다-3년 만에 돌아온 사자왕… ‘생명의 순환’ 노래하다-[문화대상 이 작품]물질만능주의에 오염된 한국사회에서 허우적대는 물고기 남자△피플-‘상 받고 싶다’는 생각 딱 0.1%… 현실이 돼 너무 기뻐-‘슈퍼볼의 사나이’ 톰 브래디 은퇴 선언… “이젠 떠나는 것이 최선”-“세상에 없던 에너지 기업 만들 것”-25년 ‘가족오락관’ 책임진 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배우 박보검, 해군 복무중 ‘이발사 자격증’ 취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공직사회 개혁 이끌 ‘국가인사원’ 만들자-[생생확대경]일회용컵 보증금제, 알바 희생은 안 된다-[e갤러리]임만혁 ‘나와 가족 21-3’△전국-이재준 고양시장 “K방역 선도했듯, 특례시 역사 써갈 것”-동해 VS 강릉… 강원도 2청사 유치 놓고 ‘시끌’-청사 유치전 과열… 부·울·경 메가시티 2월 출범 무산-광주 실종자 추가 발견△사회-반복되는 법관 인사 논란… 윤종섭 또 유임될까-“형평성 지적에도 통합 수능 강행… 평가원, 문과생 피해 알고도 방치”-폐기물부담금 인상 추진… 물티슈·랩 가격 오르나-[사건프리즘]아파트상가 상인 주차장 이용 막은 입주민들-[사건프리즘]‘산재 수사’ 법률 상담한 노무사… ‘유죄’ 왜
2022.02.02 I 윤기백 기자
새아파트 계약금만 1억이상..'현금부자'만 산다
  • 새아파트 계약금만 1억이상..'현금부자'만 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에서 계약금이 1억원 미만(전용면적 84㎡·계약금 20% 기준)인 아파트가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첫 관문인 계약금이 치솟은 만큼 분양시장이 ‘현금 부자들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사진=뉴스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에서 분양(청약홈 기준)된 전용 84㎡ 계약금은 분양가(20% 기준)가 1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를 규제해도 공급이 막힌 탓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분양가 역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2019년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등장하기 전까지 서울에서 전용 84㎡ 기준 계약금이 가장 저렴했던 단지는 2019년 2월 서울 노원구에 분양된 태릉해링턴플레이스다. 이 단지 전용 84.98㎡는 계약금이 6348만원으로 책정됐다.태릉해링턴플레이스뿐만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인 2019년에는 계약금이 1억원 미만인 단지들이 서울에 수차례 공급됐다.2019년 12월 분양된 더샵파크프레스티지(영등포구 신길동) 계약금은 7520만~7560만원이다. 같은 해 8월 분양이 이뤄진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동작구 사당동) 계약금은 8990만원이다.반면 서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후 공급된 단지들의 계약금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후 서울에 전용 84㎡가 포함돼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계약금이 가장 낮은 타입은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강동구 강일동)의 1억 3996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84㎡ 계약금은 1억 3996만~1억 5904만원이다.지난해 3월 분양에 나선 고덕강일제일풍경채(강동구 고덕동)의 전용 84㎡ 계약금은 1억 6652만~1억 7998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 중에는 계약금이 2억원을 초과하는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달 분양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강북구 미아동)의 전용 84.95㎡ 계약금은 2억 6860만원을 기록했다. 이 단지 84.86㎡ 계약금 역시 2억 80만원으로 2억원을 넘었다. 계약금이 2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나온 것은 2019년 3월 호반써밋자양의 2억 3264만원 이후 3년여 만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에도 계약금이 1억원을 넘는 단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이 막히면서 신규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 2012가구로 2018년 3만 7578가구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의 예상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35.9% 줄어든 2만 520가구에 불과한 만큼 공급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계약금은 주택담보대출도 안 되는 만큼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 당장 보유한 현금으로 마련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현금 부자들에게 기회가 더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2.02 I 신수정 기자
아파트 뛰어넘은 오피스텔...'청약·대출' 반사효과
  • 아파트 뛰어넘은 오피스텔...'청약·대출' 반사효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경쟁률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내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1)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청약홈을 통해 신청을 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6.3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19.3대 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3.1대 1에서 2020년 13.2대 1, 지난해 26.3대 1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4.9대 1에서 27.6대 1로 올랐다가 지난해 19.3대 1로 낮아졌다.특히 지난해 100실 미만으로 분양된 아파텔이 투기 수요를 부추기며 오피스텔 청약 인기를 더 끌어올렸다. 현행법상 100실 미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당첨되고 계약금만 내면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명의 이전을 통해 분양권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작년 청약홈을 통해 접수한 오피스텔 청약에서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100실 미만으로 공급된 단지였다. 89실을 모집한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과천청사역(1천398대 1)과 40실이 공급된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대전도안센트럴아이파크3단지(1천70대 1)는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용면적 78㎡ 96실을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AK푸르지오(1312대 1)를 비롯해 청약홈이 아닌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자를 모집한 단지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전매 가능한 아파텔의 청약 인기는 가히 광풍 수준이었다. 아파트 30가구 미만, 오피스텔 300실 미만은 청약홈에서 공개적으로 청약을 받을 의무가 없다.아파트는 가격이 급등하고 계약갱신청구권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마저 구하기 어렵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에 청약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오피스텔 청약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제한 요건도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또 청약에서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아울러 오피스텔은 가격과 관계없이 금융권에서 대출 담보 인정 비율이 70% 이상이다.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 아파트 청약 경쟁률보다 높은 추세는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19.5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15.9대 1)보다 높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규제 문턱이 낮고 아파트와 구조·면적이 비슷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체 상품으로 부각됐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20·30대와 청약 시장 진입이 어려운 유주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2022.02.02 I 신수정 기자
대구 집값 어쩌나…무더기 청약 미달에 '울상'
  • 대구 집값 어쩌나…무더기 청약 미달에 '울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구 아파트 시장이 계속해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격 하락세는 물론이고 신규 아파트 청약 미달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이월드 83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뉴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에 신규 분양한 아파트 23곳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곳은 서너 곳에 그쳤다. 대부분 아파트 청약이 미달했고, 이런 현상은 연말연시에 더 심화됐다. 지난해 12월 신규 분양한 아파트 6곳 가운데 5곳 청약이 미달했고, 올해 들어 분양한 아파트 3곳도 1순위 청약률은 5∼10%에 그쳤다. 청약 미달 상황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구가 유일하다. 실제 부산은 지난달 신규 분양한 2곳 가운데 동래구 한 대규모 아파트에는 1순위 청약자 6만 511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9대 1을 기록했다. 기장군에 짓는 소규모(일반분양분 107가구) 아파트에도 1401명이 청약해 평균 1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광주에는 남구 방림동에 신규 아파트 1곳을 분양했는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1대 1로 나타났다. 대전은 올해 신규 공급이 없고, 지난해 12월 분양한 2곳 청약 경쟁률이 각각 16.4대 1, 13대 1이다.기존 아파트값 하락도 대구에서 먼저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대구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주째 하락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도 하락세로 돌아선 지 5주째다.서울이 오랜 상승을 멈추고 1월 24일 기준으로 주간 매매가격지수가 찔끔 하락하긴 했으나 인천, 부산, 광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대도시 중에는 대전만 4주째 하락했을 뿐이다.대구에는 여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만∼2만 가구로 추정되고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공급 물량이 많아 청약 미달 현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며 “대출 규제가 주원인이겠지만 2010년께부터 조정 없이 아파트값이 오른 것도 타지역과 따로 가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2.02.02 I 신수정 기자
설 연휴 이후 수도권 1000가구 이상 신규분양 단지는?
  • 설 연휴 이후 수도권 1000가구 이상 신규분양 단지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설 연휴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대전에 나선다.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투시도.(사진=반도건설)대단지 아파트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주택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기에 유리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주변으로 각종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주거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다른 곳보다 비교적 많은 거래량을 형성해 환금성이 좋고, 인근 단지 대비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실제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슷한 입지 여건 속에서도 세대 수에 따라 집값 및 청약열기의 온도 차가 발생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3806가구 규모로 조성된 ‘비산삼성래미안’(2003년 12월 입주)의 올해 1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262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안양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2333만원보다 약 12.5% 높은 수치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7억6000만원(9층)에 실거래 됐다. 반면 인근에 있는 ‘비산힐스테이트’(2005년 11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189만원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낮게 형성됐다. 이 단지의 세대수는 551가구로 안양시 전체 평균보다도 매매가가 약 6% 낮았다. 전용 59㎡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8월에 이뤄진 6억3000만원(17층)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입지조건과 브랜드 가치에도 세대수에 따라 집값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주택 선호도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기 평택시 세교동에서 1052가구 규모로 공급된 ‘평택지제역자이’는 일반분양 568가구 모집에 1만7323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3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5월 경기 평택시 통복동에서 499가구 규모로 공급된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가 일반분양 325가구 모집에 2,28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7.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가구 수가 약 2배 적은데도 불구하고 5배 이상이 많은 청약신청이 몰린 것이다. (자료=각 사)설 연휴 이후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어디일까. 먼저 경기 화성시에서는 장안개발이 위탁해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가 오는 2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일대에 있으며 지하 1층~지상 26층 14개동, 전용 59·84㎡ 총 1595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화성시 장안면 일대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더욱 기대감이 높다. DL건설은 경기 안성시 당왕동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7~116㎡ 총 1370가구 규모다. 평택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총 1468가구 대단지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에 들어선다. 또한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165㎡ 총 1319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차량 10분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있고 아암대로·인천대로를 통한 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이외에 인근으로는 각종 공원 및 학교, 대형유통시설 등도 마련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2022.02.01 I 강신우 기자
청약전문가 월용이 "올해 아파트 청약 이렇게 하세요"
  • 청약전문가 월용이 "올해 아파트 청약 이렇게 하세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예비 청약자들은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눈여겨봐야 하고, 고가점자는 특별공급 청약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오래된 청약통장을 가진 가입자는 사전청약을 노리면 좋습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사진=박지민 대표)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필명 월용이)는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아파트 청약 전략과 관련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박 대표는 우선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잘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잘 모르고 있다가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는 조언이다.박 대표는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기존에 있던 2기 신도시 위주로 진행된다. 따라서 민간은 공공보다 입주 시점이 4~5년 이상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지금까지 평택 고덕, 인천 검단, 오산 세교, 부산 일부 지역 등에서 물량이 나왔다. 올해도 지켜보고 있다가 도전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영아파트에 청약할 때 고가점자는 특별공급 청약을 신청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특공은 물론 일반분양 당첨 기회까지 놓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박 대표는 “특공 예비자가 되면 아무리 가점이 높아도 일반분양에서 당첨이 안 된다”며 “운 나쁘게 특공에서 후 순위 예비 번호를 받게 되면 일반분양에서 무리 없이 당첨될 수 있었음에도 기회를 놓쳐 특공은 물론 일반분양까지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오래된 청약저축 통장을 들고 있으면 사전청약에서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파트 분양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가입해야 하는 청약통장은 청약저축·예금·부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등으로 나뉘는데 청약저축·예금·부금은 2015년부터 더 이상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박 대표는 “LH가 공개하는 사전청약 당첨 커트라인을 보면 오래된 청약저축 가입자가 더 유리해진 상황임을 알 수 있다”며 “청약저축은 더이상 가입을 받지 않는데 이를 예금으로 전환하거나 해지하는 경우가 늘면서 오래된 통장 숫자가 줄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생애최초, 특별공급 제도 일부 개편, 동거인 청약자격 부여 등 올 들어 바뀐 청약 관련 내용들을 잘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31 I 김나리 기자
'마이너스 피'마저 등장…대구 등 지방 청약시장 '찬바람'
  • '마이너스 피'마저 등장…대구 등 지방 청약시장 '찬바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구를 중심으로 지방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청약 미달사례가 속출하면서 손해를 보고 되파는 일명 ‘마이너스 피’ 물건까지 나오는 모습이다.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707개 단지 중 미달이 발생한 단지는 총 117곳으로, 전체의 16.5%에 달한다. 569개 청약 단지 중 50개가 미달된 지난해 3분기(8.8%)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실제 대구 청약 시장은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대구 5곳 가운데 4곳이 미달됐다.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Ⅲ’,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의 경우 1·2순위 모두 미달됐다.또 이달 4~7일 청약을 진행한 대구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 주택형이 2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470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118개만 접수됐다.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약 74%가 미분양이다. 또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 역시 전용면적 84㎡형 총 655가구 중 565가구가 미분양됐다.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단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6일 청약을 접수한 경기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가 전 주택형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916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314개만 접수됐다.분양권 시장은 웃돈을 얹지 않고 되파는 ‘무피’ 물건과 손해를 보고 파는 ‘마이너스피’ 물건도 등장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주상복합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4억 9700만원으로 웃돈 없이 거래 중이다. ‘대구역 경남센트로팰리스’ 주상복합 역시 전용 84㎡형 분양권은 분양가격인 5억 1570만원에 호가를 부르고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분양권은 2020년 12월 5억7000만~6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약 1년 전 시세보다 최소 5000만 원 이상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가장큰 이유는 올해부터 아파트 중도금과 잔금 대출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대구 등 지방 와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청약시장의 인기는 떨어지는 모양세다.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최근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등 비(非)주택 상품부터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등이 높은 상품을 무리하게 분양 받았다가 추후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경우 막심하게 손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31 I 신수정 기자
설 이후 경기도에 분양 큰 장 선다…“전국 40% 물량 풀려”
  • 설 이후 경기도에 분양 큰 장 선다…“전국 40% 물량 풀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 달 경기지역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다.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의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4만5495가구다. 이 가운데 경기에서만 1만719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전국 물량의 약 40%를 차지한다.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조감도.(사진=DL건설)권역별로는 경기 남부 지역에선 전체의 73.34%인 1만26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북부 지역에서는 26.66% 수준인 458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남부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공급되며, 북부 지역의 경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이 포함돼 있다.지난해 경기지역은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내달도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017년에는 5만7665가구 모집에 35만5,89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 11.27대 1(4만7461가구, 53만4917명 접수), 2019년 11.53대 1(4만863가구, 47만1084명 접수), 2020년 28.33대 1(5만4960가구, 155만7018명 접수), 2021년 26.97대 1(3만6620가구, 98만8175명 접수)을 기록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지난해 1순위 평균 809.1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를 포함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월역’도 1097가구 모집에 총 3만6795건이 접수되며 3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에서는 DL이앤씨가 공급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이 31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579명이 몰리며 평균 8.2대 1, 최고 1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대부분의 단지들이 1순위 내에서 마감됐다.부동산 관계자는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인구도 늘고 있어 향후 주택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DL건설은 경기 안성시 당왕동 당왕지구 5BL(블록) 일원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한다. 안성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이자 DL건설의 올해 첫 사업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67㎡A 83가구 △67㎡B 80가구 △84㎡A 565가구 △84㎡B 302가구 △108㎡ 143가구 △116㎡ 197가구다. 최근 안성시에 공급이 거의 없었던 중대형 추첨제 물량(전용 108·116㎡)을 갖췄다.일신건영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7의1블록에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1468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의2블록에서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779가구 규모다. 마지막으로 모아주택산업은 경기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 일대에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총 570가구 규모다.
2022.01.31 I 강신우 기자
우량 대형주라더니…크래프톤·HDC·카카오 주주들 '곡소리'
  • 우량 대형주라더니…크래프톤·HDC·카카오 주주들 '곡소리'
  •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1월 코스피 급락 배경 및 코스피200 기업 중 한 달간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들에 대해 분석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87% 상승한 2663.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6일만의 반등이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10%대 하락했다. 특히 장 초반에는 14개월만에 26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에 따른 수급 변동 등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크래프톤(2599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카카오(035720)그룹주(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등 대형 우량주들도 이달 약 25~40%대 약세를 보였다. 특히 개별 악재 및 대량 보호예수물량 해제 시기 임박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해당 기업들은 의장 발언, 컨트롤타워 개편, 인적 쇄신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기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증권업계에서는 이 종목들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일부 종목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거나 목표가를 낮추는 등 단기적 전략은 수정하기도 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절망과 공포 속 1월 증시 돌아보면? - 코스피, 1월 10%대 하락…장중 2600선 하회도- 美 금리 인상 가능성·LG엔솔 상장 따른 수급 변동 영향◇한 달 사이 급락 종목 다수 등장?- 크래프톤, 코스피200 기업 중 하락률 제일 높아- 아파트 붕괴 사고·수소법 개정안 국회 통과무산 등 산재◇특별한 이슈 없었던 크래프톤 하락 이유는?- 크래프톤, ‘원 게임 리스크’ 따른 실적 부진 예상- 2대주주 중국 텐센트 지분 매각설 영향도- 내달 대규모 보호예수물량 해제 ◇우리사주 받은 직원과 공모청약 투자자 손실 큰 상황?- 공모가49만8000원…이달 25일 종가 30만원 하회 ‘한달 새 40%↓’- 소액주주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 주가 부양 필요”- 장병규 의장 “회사 가치 올릴 것…중장기적 좋은 결과 기대”◇‘시장 신뢰 회복 방안 마련’ 카카오의 대책 및 평가는?- 컨트롤타워 개편…먹튀 방지안·계열사 IPO 세부사항 검토 예정- 인적쇄신 단행…“혁신사업 잘하겠다”◇이들 종목의 주가 전망 및 투자전략은?- 크래프톤 목표가 하향 잇따라…“단기 눈높이 조정 필요”- 신한금융투자 “HDC현산, 신용평가 두 등급(단계) 하향될 수도”- 카카오, 계열사별 전망 엇갈려…“장기 성장은 여전” 예상도
2022.01.29 I 이혜라 기자
설 연휴 잠잠한 분양시장…2월 첫주 5325가구 분양
  • 설 연휴 잠잠한 분양시장…2월 첫주 5325가구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월 첫째 주 분양시장은 설 연휴로 잠잠해진 분위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도심아파트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532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 용인시 모현읍 ‘힐스테이트몬테로이’,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월드메르디앙커낼웨이(오피스텔)’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 경기 광주시 탄벌동 ‘두산위브광주센트럴파크’, 대구 달서구 본리동 ‘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 등 3곳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산 25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몬테로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29층, 40개동, 전용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등 총 37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 모현(왕산) 도시개발구역에는 학교, 보육시설, 근린공원, 문화체육시설 등의 부지가 계획돼 있어 사업 완료 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45번 국도를 통해 경기 광주, 성남 등으로 이동할 수 있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수서~광주복선전철도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439일원에서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 49~59㎡, 총 156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1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가까워 여의도, 마포,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주변에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교육시설로는 영동초, 영중초, 당산중, 양화중 등이 있다. 2월 첫째주 분양 캘린더
2022.01.29 I 오희나 기자
건설대장주 꿈꾼 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첫 IPO 철회 기업됐다(종합)
  • 건설대장주 꿈꾼 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첫 IPO 철회 기업됐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상장 철회’ 기업이 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구주매출에 대한 우려로 수요예측에서 흥행이 실패하자 상장 철회 카드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은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내고 기업공개(IPO) 중단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라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절차를 추후에 고민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 아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를 계속 진행했을 경우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인 5만7900원~7만5700원의 하단인 5만7900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 경우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1조2112억원에서 9264억원으로 줄어들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6조525억원에서 4조6293억원으로 감소한다.최근 미국발 긴축 우려에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로 건설주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게 수요예측 흥행 실패 원인으로 꼽힌다.뿐만 아니라 정의선 회장의 구주매출을 위한 IPO라는 의구심을 받은 만큼, 친(親) 시장적이진 않다는 평가도 컸다.상장이 예정대로 됐다면 정의선 회장은 534만1962주를 통해 3093억~4044억원을 확보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를 통해 823억~1076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이 각각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지분 6.71%(123만2299주), 3.29%(251만7701주)를 칼라일그룹에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하며 6113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기타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에 그치는 만큼, 현금을 마련해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매입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확보된 현금에 더해 현대글로비스 매각 대금까지 더하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일부라도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 철회로 정 회장은 승계 재원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하며 건설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코스피 상장철회로 건설주를 담는 패시브 펀드 등의 수급이 분산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건설업종이 4%대 오름세를 타는 가운데 건설업 대장주 현대건설(000720)은 무려 8%강세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022.01.28 I 김인경 기자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
  •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의2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의2블록’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의2블록 조감도.(사진=호반건설)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의2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으로 총 779가구이며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72㎡, 84㎡ 면적으로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 수는 △72㎡A 271가구 △72㎡B 25가구 △84㎡A 409가구 △84㎡B 74가구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분양일정은 다음 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계약은 2월28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의2블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100만원 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계약금은 10%(5%+5%),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호반건설 분양관계자는 “화성 비봉지구의 중심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호반써밋의 상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고, 직주근접의 수혜도 기대돼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의2블록은 화성 비봉지구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KTX어천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춰질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2개의 학교용지가 있고, 단지 북측과 남측으로는 근린공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이 예상된다. 지구 내 중심상업용지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직주근접 단지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의2블록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전 가구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각 세대 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제공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연습장, 키즈&맘스클럽 등이 조성돼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고, 커뮤니티 광장, 포켓가든, 수공간 등 다양한 조경 및 휴식공간도 마련했다.또한 이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되고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한다. 주 출입구에는 어린이 통학을 위한 승하차 공간도 별도로 마련한다.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도와주는 홈 IoT 플랫폼도 제공된다.모델하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와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운영된다.
2022.01.28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죄기·고유가…세계경제 퍼펙트스톰 공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돈줄죄기·고유가…세계경제 퍼펙트스톰 공포-LG엔솔 따상 불발 시총 2위로 데뷔-소비자 권익 보호 역점 국민銀 ‘금융위원장상’-반도체·가전 ‘글로벌 톱’…삼성·LG 세계시장 평정-[사설]오미크론 덮친 설 연휴, 비상 의료대응망 속히 갖춰야-[사설]불합리한 교육교부금 개편, 교육부 반대에 명분 없다△종합-고향 가야 한다면…31일 귀성·1일 귀경 피하세요-설 당일 눈·비 내린 뒤 기온 뚝…빙판길 대비해야-블록체인·메타버스로 새 도약 넷마블 자체 코인 발행하겠다△삼성전자·LG전자 매출 신기록-메모리 이어 파운드리 초격차 승부…삼성전자, 올 매출 300조 넘는다-초프리미엄 가전 전략으로 LG전자 글로벌 1등 굳힌다△종합-모회사 주주 피해, 기관 허수청약 꼼수까지…공모주 제도 개선 절실-우리금융, 새 자추위 구성…권광석 행장 연임 여부 촉각-서울 아파트값 떨어졌지만…전문가 “전셋값 불안 지속”-美·나토, 러 요구에 답신…우크리나 위기 해결 ‘외교 협상’ 분주-연말정산 보안 구멍…800여명 개인정보 노출△세계 금융시장 ‘파월 쇼크’-美 금리 한번에 0.5%p씩 ‘빅스텝’ 가능성…섣부른 긴축 땐 침체 우려도-브렌트유 장중 90달러 돌파 배럴당 100달러 시대 눈앞-주식·채권·원화 트리플 약세…당국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인플레 대응 속도내는 연준에…한은도 긴축압박 커질 듯△정치-李, 지지율 비상에 호남 달래기-尹 “청와대·주식양도세 없앨 것”-국민의힘 다시 꺼낸 야자토론 설연휴 4자토론 없던 일 되나-“李·尹 누가 대통령 돼도 과거에 갇힌다”-北 이틀 만에 미사일 발사 이달에만 여섯 번째 도발-1월 추경 심사 돌입…여야 “14조원으로는 부족”△경제·금융-ICT 전담팀 몸집 키우는 공정위…삼성에 갑질한 美브로드컴 제재 착수-저금리가 키운 빅테크 독과점 기존 규제로는 견제 어렵다-금감원 ‘먼지떨이식’ 종합검사 사라진다-“겨울에 남는 에너지바우처, 여름에 당겨 쓰세요”△뒷걸음질 하는 풍력-태양광 4.4GW 보급할 때 풍력 고작 66MW…“풍촉법 국회 통과 시급”-덴마크 ‘원스톱 숍’ 일괄제…英, 수익보장 ‘차액계약제도’-반올림해 가까스로 0.1GW…작년 풍력 보급량 ‘0’ 될 뻔△이데일리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어르신부터 MZ세대에까지 귀 열었더니…스팸피해·불만 확 줄더라-재무상황 진단해 맞춤 처방 ‘中企 금융주치의’-은행권 최초 소비자리스크 관리그룹 만들어-소비자보호센터 독립기구화, 민원 신속 처리-‘운동하면 보험료 할인’ 고객 건강까지 챙겨△이데일리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디지털 소외계층, 고령층 넘어 정확한 수요 파악해야”-“금융 디지털화로 소비자 권익 침해 막을 것”-맞춤형 ‘NH멤버스’로 고객 서비스 강화…동전 적립 ESG경영 선도-업계 최초 ‘전문 프로슈머’ 체계 구축-앱으로 금리 바로 확인, 소비자 편의 높여-소비자만족도 설문 2년 연속 종합 1위-“소비자 보호 등 산업혁신 기여한 기업 엄선”△산업-반도체·원자재 리스크 여전…배터리 3사, 하반기만 기다린다-임혜숙 “내달 통신 3사 CEO 만날 것”-대한항공, 코로나 뚫고 ‘분기·연간 영업익’ 최대-에쓰오일, 정유·윤활유 덕에 턴어라운드-지난해 영업익 2조4475억원 현대제철 사상최대 실적 달성△소비자생활-썰렁한 도심…고객 잃은 소상공인 위한 ‘라방 장터’ 연다-시리얼·아이스크림 새해 식품가격 줄인상-악마는 프라다?…요즘 애들은 ‘도메스틱’ 입죠-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출시 4년 만에 매출 20배↑△국가대표 혁신기업-車 그리고 로봇…미래 향해 전력질주-SW 경쟁력 확보, 모빌리티 기업 도약-항공우주·그린에너지…100년 기업 핵심 육성-‘AI·빅데이터·IoT’ 접목…디지털 기업 전환△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낯섬을 욕망하다△증권-‘검은 목요일’ 95P↓ 코스피 2614…“더 떨어지진 말아야” 개미들 비명-“진흙 속 진주 찾아라”…패닉셀링 후엔 실적株 주목을-LG에너지솔루션 다음 선수는 누구?△증권-“소수에만 오는 기회”…PEF, 바이아웃 빅딜 행보 ‘초미관심’-영업익 1.5조 ‘역대 최대’ 미래에셋, 주주환원 확대-클래시스 품은 베인캐피탈…투자 대박 이어갈까-대선 앞두고 ‘개미 중심 정책’ 목청…시장은 ‘별무효과’△관광비즈-온다에 맡기니 고객이 또 온다 행복이 찾아온다-설레는 연휴…롯데월드서 민속 한마당 얼~수-관광기업 어떻게 지원하나 궁금하다면 클릭!△스포츠-“베이징선 메달을!”…루지 대표팀 당찬 포부-JLPGA 투어 활약 배선우 아마추어골퍼 선생님 변신-‘LPGA 루키’ 최혜진 “긴장·설렘 교차”-항저우AG 골프 대표에 프로 선발…임성재·김시우 유력-김성현, PGA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 3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가주도 에너지정책 필패…국민·기업 자발적 감축 패러다임 지향해야-“미래세대·소비자 참여 생활밀착형 대응 필요” △오피니언-국민연금 수탁위 대표소송, 손실 책임은 누가 지나-시간을 투자의 우군으로 삼으려면-정부 물가관리, 기업 팔 비틀기는 안 된다△피플-업권 적극 수호하고…대형플랫폼의 직접 중개 막겠다-“자수성가 女회장, 中당국에 끌려 갔다”…주가 66% 폭락-류근관 통계청장, OECD 통계정책위 의장단 선출-현대차 작년 판매왕은 김기양 영업부장…423대 판대-NH아문디운용,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후원금 기부-대신금융그룹, 나주·괴산 복지시설 11곳에 성금 전달△사회-대법 “PC 증거 인정”…정경심 징역 4년 확정-조민, 부산대·고려대 입학취소 초읽기-김학의 ‘뇌물수수’ 혐의도 무죄 2년 7개월만에 사법 리스크 벗어-의협 “병·의원 1000곳 이상 재택치료 참여”-“사기 범죄에 연루되셨습니다” 그놈 목소리·문자 무시하세요
2022.01.27 I 정두리 기자
(영상)빨간불 켜진 현대ENG IPO…외면받는 이유는
  • (영상)빨간불 켜진 현대ENG IPO…외면받는 이유는
  • 27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현대엔지니어링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장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현대엔지니어링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고요? <기자> 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대 1 수준에 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IPO 대어급 중 흥행에 실패했던 크래프톤(259960)의 경쟁률이 245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이보다도 못한 겁니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희망범위 하단인 5만79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일각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초로 예정된 일반청약 일정을 연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장 시기를 늦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싶을 거라는 것입니다. <앵커>기대주로 꼽혔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외면받은 이유는 뭘까요? <기자>네. 크게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먼저 공모가 희망범위 설정에서부터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돼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최근 증시상황도 좋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평가가 냉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최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의 기관 자금 쏠림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마지막은 이번 상장이 오너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위한 수단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이 흥행참패 이유로 꼽힙니다. 실제로 이번 IPO에서 신주 비중은 25%에 불과한 반면 구주 매출, 즉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던 주식을 처분하는 비중이 75%로 높았습니다. 이 중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지분도 포함된 데다 그 규모가 수천억대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는데요. 결국 이번 상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 상승보다는 승계 작업을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해석됩니다.기관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만큼 일반청약도 흥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공모가가 낮게 형성되면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만큼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관 수요예측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내일 장 마감 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합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2.01.27 I 이혜라 기자
전문가들 "정부 부동산정책 효과 낮아…금융규제·세제 완화해야"
  • 전문가들 "정부 부동산정책 효과 낮아…금융규제·세제 완화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향후 시장안정 효과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매매시장에서 금융규제와 세제를 완화하고 임대차3법과 같은 전월세 대책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진은 23일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시장과 관련한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 및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종사자 등 전문가 503명이 응답했다. ◇전문가 “올해 주택가격 안정세…전세시장은 정책 보완 필요”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주택시장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높지만 올해는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매매시장은 올해 완만한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2022년 매매가격에 대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1.3%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소폭 하락’(-5~0%)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56.8%)가 경제 전문가(50.2%)보다 가격 하방압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했다.올해 주택매매가격의 상승 전망으로는 응답자 중 29.5%가 ‘신규 공급 입주물량 부족’을 선택했다. ‘투자 대체재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과 ‘세제 강화에 따른 기존 매물 감소’는 각각 24.5%와 21.9%의 비중이었다.하락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 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31.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금리 인상(28.5%)’, ‘금융 규제(19.3)’ 순이었다.대다수 응답자가 현시점 전세가격 상승세가 매우 높다고 인식했으며, 올해 전세가격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에서 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7.0%를 기록했다. ‘높음’을 선택한 응답자도 50.7%를 차지했다. 상승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30.0%를, 임대차 3법과 거주의무 강화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이 29.1%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부동산정책 효과성에 대해 대체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시행된 부동산정책이 향후 시장안정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매우 낮음’+‘낮음’)인 의견이 매매시장에서 58.6%를, 전세시장에서 68.2%로 나타났다.특히 전세시장에서의 안정 효과가 높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KDI는 이에 대해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되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시장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KDI는 “올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이 적용된 전·월세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기점으로 대응책을 사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임대시장 안정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투기 잡고 금융규제 완화…취득·양도·보유세 완화 의견 다수”전문가들은 향후 매매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규제와 세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금융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가장 높았다. (자료=2021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부동산 투기 강화에 대해서는 현행 수준을 선호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전매제한제도와 청약자격제한 강화 등 거래 규제에 대해 ‘현행 유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46%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거래분석원 설립 등을 통한 투기 억제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44%로 높게 나타났다.한편 세제와 관련해서는 모두 완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취득세의 경우 완화 의견이 53%를 차지했다. KDI는 “취득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빈번한 거래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사이에서도 최상위에 속한다”며 “완화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보유세는 43%, 양도소득세는 63%를 차지했다. KDI는 “보유세의 경우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의 납세자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도소득세는 매물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58%로 다수를 차지했다. 전세대출 규제 완화 응답도 61%로 가장 높은 가운데 월세 세액공제 혜택은 현행 유지와 확대 의견이 각각 50%, 41%를 차지했다. 임대차3법과 같은 전월세 대책에 대해서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68%로 가장 높았다.
2022.01.27 I 공지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 참패…IPO 둘러싼 우려 셋
  • 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 참패…IPO 둘러싼 우려 셋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을 잇는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이자, 국내를 제외한 도급계약 수익 세계 순위 38위(2021년 기준) 업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외면한 것이다.△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승계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 △LG엔솔 상장 일주일 후 청약이라는 타이밍 등이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현대ENG 일정 수정 불가피 왜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첫날 수요예측에는 200여개 기관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날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주관사는 긴급회의를 갖고 시기조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LG엔솔이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23대 1을, 주문규모는 1경5203조원을 기록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대어급 중 유일하게 흥행참패를 기록한 크래프톤(259960)의 경우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621개사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245.15대 1이었다. 크래프톤은 수요예측 흥행 저조에도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하고 일반청약에 나섰다가 일반청약에서도 7.79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 수요예측이 공모주 흥행 시금석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무리한 일반청약은 기업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27일 공모가를 확정해 2월 3일과 4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려 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다시 한번 수요예측을 진행해 충분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시간을 가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현대엔지니어링의 희망공모가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외에 외국 건설 상장사 9곳을 포함 총 12개사를 최종 비교회사로 선정, 비교가치 평가법(EV/EBITDA)을 적용했다. 여기에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34.91~14.90%의 할인율을 반영했다. 공모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 공모 후 시가총액은 4조6293억~6조52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현대차그룹 건설사이자 건설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000720)(26일 종가기준 4조4876억원) 보다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 건설 대장주가 바뀌는 것이다.건설업계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업계 전반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을까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초라한 성적에 일각에선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업계 분위기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높은 구주매출 비중 결국 독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건설업으로 성장해왔지만, IPO를 추진하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자원화 플랜트 건설과 운영, 폐기물 소각·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 원자로 건설 등에 투자하겠다며 미래성장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한 업계 분위기도 긍정적이지 않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비전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면 건설산업이 더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기업가치를 부풀리려고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엔니지어링의 상장 배경으로 기업 승계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은 꾸준히 제기됐다. 기업의 IPO 주목적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금 유치에 있다. 그런데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금 마련을 위해 새로 찍어낸 신주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는 기존 주식을 가진 주주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IPO가 기존 주주의 배만 불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구주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 5인이 매각한다. 주주별로 △정몽구 회장이 142만936주 △정의선 회장이 534만1962주 △현대글로비스가 201만3174주 △기아가 161만1964주 △현대모비스가 161만1964주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이 전체 구주의 약 45%나 된다. ‘정몽구·정의선’ 부자는 5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이 자금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012330)를 통해 기타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에 그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 상장 일주일 후 청약을 진행하는 점도 현대엔지니어링의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LG엔솔이 상장 후에도 시중 자금을 당분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어로의 자금 이동이 쉽지 않은 것이다. IPO 업계 한 관계자는 “LG엔솔 상장 이후에도 증시 자금이 당분간 쏠릴 수 있을 것”이라며 “중대형 공모주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엔지니어링 입장에선 시기가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이지현 기자
'줍줍시대' 저무나...지방 무순위 청약도 시들
  • '줍줍시대' 저무나...지방 무순위 청약도 시들
  •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방으로부터 불어닥친 분양시장 한파가 무순위 청약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무순위 청약은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들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부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인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서도 무순위 청약 미달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주 남구 봉선 유탑메트로시티의 경우 지난 24일 58가구(65㎡A 28가구·65㎡B 30가구)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65㎡B에 23명이 신청하면서 미달됐다. 수도권에서도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 원종 길성그랑프리텔’의 경우 17가구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 결과 65㎡형에서 1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했다. 17일 157가구를 추가 모집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 극동스타클래스 더퍼스트’도 전용59㎡에 20가구가 미달됐다. 공급 누적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는 작년말부터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순위 청약에서도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구 동구 효목동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지난 17일 230가구를 추가 모집한 가운데 접수건수는 13명에 불과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2순위까지 청약을 실시한 결과 4개 타입 중 3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이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동에서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 1533가구 모집에 2만156명이 몰리며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53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 역시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 해지가 이뤄졌다. 지난 18일 미분양된 전용면적 84㎡형 33가구에 대한 세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서울에서도 일부 나홀로 아파트에서 미계약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 관악구 신림스카이아파트에서도 4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994명이 몰렸지만 결국 27가구가 당첨을 포기했다. 결국 지난 4일 세번째 무순위 청약에 나섰다.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 청계1’도 지난 10일 다섯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지방 분양시장 안갯속..대출규제에 집값고점 우려까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무순위 청약은 흔히 ‘아파트 줍줍’으로 일컬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거주지역이나 주택 소유 여부, 청약가점에 관계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해당 아파트가 있는 시·도에 사는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청약 요건이 강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입지 뿐만 아니라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707개 단지 중 미달된 단지는 117곳으로 16.5%에 달했다. 3분기에는 569개 청약 단지 가운데 50개(8.8%)가 미달됐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잔금대출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이어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 대출도 불가능하다.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경기 전망도 악화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의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6.2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하락했다.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부적정이라는 의미다. 특히 서울은 전월보다 9.2포인트 하락한 85.0을 나타내며, 2020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90선을 밑돌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예전처럼 묻지마 청약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집값 고점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26 I 하지나 기자
SH, 마곡 등에 ‘3억 아파트’ 공급...“상반기 사전예약 목표”
  • SH, 마곡 등에 ‘3억 아파트’ 공급...“상반기 사전예약 목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올해 상반기 ‘사전예약’을 목표로 서울 강서구 마곡 등 핵심지역에 3억~5억원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사진=SH공사)25일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SH가 확보한 택지를 활용해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를 임대하는 방식의 아파트를 3억~5억원(전용면적 59㎡ 기준 3억원) 수준에 상반기 내 사전예약제로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토지 임대료는 20만~3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SH공사가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만 개인에게 분양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땅값이 빠져 분양가가 민간분양가의 30~60% 수준으로 저렴해진다. 청약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본청약보다 2~3년 앞당겨 예비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로 사전청약과 비슷한 개념이다. 본청약은 아파트가 90% 이상 지어진 상태에서 후분양한다. 이를테면 입주자는 3억~5억원에 건물만 분양받고 토지분에 대해서는 월 20만~30만원을 내면 된다. 이사를 가야할 때는 LH에 팔아야 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팔 때 시세차익을 입주자가 모두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집값은 입주자가 납부한 분양대금에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이자율을 적용한 것으로 사실상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SH는 현행법에 LH가 매입하도록 한 것을 SH도 매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반값 아파트는 공급하기 위한 부지로 △서울 강서구 마곡 △송파구 위례 △강동구 고덕강일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강남구 옛 서울의료원부지도 거론됐지만 이는 현재 SH 소유가 아니어서 서울시, 강남구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옛 서울의료원부지는 정부와 서울시, 강남구청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정부는 지난해 8.4대책을 통해 공공주택 3000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시는 800가구 공급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강남구는 복합마이스단지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공공주택 공급은 적합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SH공사는 더 좋은 설계와 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건축비를 올린 ‘서울형 건축비’를 도입하고 주택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 발주시 건설업체에 지급하는 싱크대·마감재 등 자재 일체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해야 하는 점을 개선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아파트의 질은 민간분양 아파트 이상으로 고급화하고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분양 가격은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25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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