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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백' 온앤오프 "군백기 동안 느낀 감정, 앨범에 담아"
-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랜만에 무대 앞에 서게 돼 긴장됩니다. 하하.”그룹 온앤오프(ONF)가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온앤오프 와이엇은 4일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7집 ‘러브 이펙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긴 공백기 끝에 컴백하게 됐다”며 “(팬들을) 보고 싶었던 마음과 무대에 서고 싶었던 열망을 떠올리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션은 “긴 군백기 동안 느꼈던 감정들, 멤버들과 퓨즈에 대한 그리움, 무대에 대한 열망 등을 사랑이란 단어로 표현해 저희만의 색을 입힌 앨범”이라며 “군대에 다녀와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감정의 폭이 넓어졌다. 그런 것들이 이번 앨범에 담겨있는 만큼, 이전 앨범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온앤오프(효진·이션·제이어스·와이엇·MK·유)는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러브 이펙트’(LOVE EFFECT)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스토리지 오브 온앤오프’(Storage of ONF)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신보로 온앤오프만의 청량함을 가득 담았다.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온앤오프 특유의 청량함으로 노래한 곡이자,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이외에도 ‘비 히어 나우’(Be Here Now), ‘담 담 디 람’(Dam Dam Di Ram), ‘어라이벌’(Arrival), ‘바람이 부는 이유’(Wind Effect)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이번 앨범은 데뷔부터 함께 작업해 왔던 황현 프로듀서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믿고 듣는 조합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4곡의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온앤오프 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 "죽을 날 멀었는데"..MZ세대 상조 서비스 가입 늘어난 까닭은?
-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가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프리드라이프'편을 녹화 중이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상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상조 기업에서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라이프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이 목표입니다.”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프리드라이프는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취임한 김만기 대표는 28년간 보험업계에서 몸 담은 금융보험업계 전문가다. 김만기 대표는 취임과 함께 ‘뉴프리드’를 선언,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고 있다.프리드라이프는 김만기 대표 취임 후 ‘리딩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는 취임 3년 만에 최초로 유지 구좌 200만개, 업계 최초 선수금 2조원을 달성했다. 프리드라이프가 선수금 1조를 달성하는데까지 10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상조회사 ‘선수금(先受金)’은 고객이 장래에 발생할 장례, 결혼 등을 준비하기 위해 상조회사에 미리 내는 돈으로 5~10년 등 장기간에 걸쳐 납부한다. 선수금이 늘어나려면 장례를 끝냈거나 상조계약을 해지한 고객보다 신규 고객과 납부를 계속하는 고객이 더 많아야 한다. 상조업체 매출은 장례 서비스 제공 이후 잡히는 만큼 선수금 규모가 곧 매출규모다. 선수금이 상조회사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이유다.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 이데일리TV.◇‘선수금 2조’ 달성까지 불과 3년...“고객 신뢰에 집중”그는 프리드라이프의 빠른 성장 비결로 ‘고객 신뢰’ 확보에 집중한 점을 꼽았다. 그는 “언제 받을지 모를 미래 서비스를 위해 매달 납부를 계속해야 한다”며 “프리드라이프의 고속 성장은 고객들이 우리 회사를 믿고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0년 투명한 전문경영인 체제에 돌입해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심어준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상조가 ‘필수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레드오션인 보험업계와 달리 상조업계는 여전히 성장중으로”이라며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향후 필수 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전세계 유일하게 1명 미만인 0.78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5년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핵가족화, 비혼주의 확산으로 아이 돌잔치보다는 장례식이 더 익숙한 사회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대표가 보험업계에서 상조업계로 자리를 옮긴 것도 같은 이유다. 그는 “아무래도 죽음과 연관된 산업이다 보니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이 우려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직을 결정했다”고 했다.실제로 국내 상조시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가입자수 830만명과 선수금 8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이 같은 성장세는 비단 올해에만 반짝한 것이 아니라 해마다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전반에 불황에도 상조 시장은 최근 5년 연간 10%대 성장률을 보였다. (왼쪽부터)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과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이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프리드라이프'편을 녹화 중이다. 이데일리TV.◇“상조시장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정노력 필수”김 대표는 “과거 한 때 300여 개에 달하는 영세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횡령, 배임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사례가 많아 불신이 컸다”고 돌이켰다.그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상조회사들이 꾸준한 자정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며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상조업계는 2010년 할부거래법에 포함된 이후 2017~2018년 상조업 자본금 요건이 3억에서 15억원으로 상향되며 현재는 79개 업체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진 상태다. (왼쪽부터)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이데일리TV.“최우선 가치는 ‘고객 신뢰’...한 목소리 위한 협회 통합 필요”김 대표 역시 투명경영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최우선 가치는 고객 신뢰”라며 “지속적으로 선수금 운영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자체적으로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자산운용에 대한 안정성 강화, 그리고 제1금융권의 지급보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프리드라이프를 포함한 대형 상조업체들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자발적인 자정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상조업 특유의 선불식 할부거래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내상조 그대로’와 같은 소비자 피해 보상 제도를 마련했으며, 한국상조산업협회를 설립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커지는 상조 시장을 두고 경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들이 상조업계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기존 상조회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와 대등한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며 “상조 산업을 위해서는 의전과 관련된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데 생보사가 단기간에 갖출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며 “생보사가 단독으로 진출하는 형태가 아닌 기존 상조사를 인수하는 형태로 들어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TV.상조 기업에서 라이프 서비스 기업으로...“2030으로 타깃 확대”김 대표가 제시한 프리드라이프의 미래는 ‘상조 기업’이 아닌, ‘라이프서비스 기업’이다. 그는 “장례 서비스에 치중했던 과거 상조 업계 흐름에서 벗어나 전 연령대에 걸쳐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결합 및 제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프리드라이프는 ‘전환 상품 다양화’, ‘프리미엄화’, ‘디지털라이제이션’ 등을 전개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선수금을 장례 서비스 외에 여행과 결혼, 홈 인테리어, 시니어 케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추모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AI 추모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고인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그는 “장례를 책임지는 가족 숫자가 줄고 연령대도 낮아져 전문적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날로 높아져 선수금 이용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과거 50~60대에 집중됐던 상조 상품 가입층이 최근 들어 2030 젊은 세대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소비자 신뢰 강화와 체질 개선,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고객 1000만명을 달성해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리딩 컴퍼니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데일리TV.‘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 트레저, 독도 논란 왜?…“日투어 지도에 독도 없었다”
- 그룹 트레저(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아이돌 그룹 트레저가 일본 투어 계획을 발표하면서 독도 지명을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해 국내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윤재혁, 아사히,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는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팬미팅을 진행한 가운데, 현장에서 ‘2024 트레저 투어 ’리부트‘(REBOOT) 인 재팬’ 일정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트레저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사이타마 등 일본 전역에서 공연을 연다. 무대 전광판에는 투어 일정과 함께 우리나라와 일본 등 영토가 흰 선으로 표시된 지도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문제는 해당 지도에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가 빠진 것. 지도에는 제주도, 울릉도와 일본 쓰시마섬(대마도)과 여타 섬들이 표시됐으나 독도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국내 팬들은 일본에서 공개한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팬들은 “하필 일본에서 공개한 지도에서 민감한 사안인 독도를 표기 하지 않았던 점에서 국내 팬들은 트레저와 YG엔터테인먼트에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트레저는 2020년 8월 7일에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10인조 다국적 보이 그룹이다. 2명의 일본인 멤버와 한국인 멤버 8명으로 구성됐다.
- 희진 "아이유 선배님처럼 두 마리 토끼 잡을래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③)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맑음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비주얼에 보컬, 랩, 퍼포먼스 실력까지 두루 갖춘 희진(본명 전희진)은 이달의 소녀 활동 시절 ‘육각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자 희진은 “너무 감사하다”면서도 “제가 칭찬 알레르기가 있어서 민망하다”며 수줍어 했다.“연습생 시절 때부터 하는 것에 비해 인정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를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밸런스를 갖춘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요. 앞으로 솔로 앨범 활동을 할 때 저의 실력적인 부분이 대중과 팬들에게 이전보다 더 잘 보여질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만큼 더 신경 쓰며 보완할 점이 있으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희진은 데뷔 초부터 남다른 스타성을 자랑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많은 화제를 뿌렸던 LG전자 스마트폰과 하이마트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며 매력을 널리 알렸다. 희진은 “스마트폰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광고계에서 열심히 활약해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흥미로운 점은 순탄하게 데뷔 코스를 밟았을 것 같은 희진이 스무 번 가까이 오디션에 떨어진 끝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희진은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이돌을 꿈꿨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거주지였던 충남 논산과 서울을 오가며 여러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매번 떨어져서 도전을 그만 멈추라는 말을 듣고 했다”고 돌아봤다. “부모님이 아이돌이 되는 걸 반대하셨어요. 그땐 아이돌이 가벼운 직업이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그래서 당시 대전에 있는 춤 학원은 보내주셨지만, 오디션 보러 다니는 건 지원해주지 않으셨죠. 사실 엄마는 제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걸 아시면서도 아빠에게 숨겨 주셨는데요. 제가 계속 떨어지니까 나중엔 엄마까지도 그만 하라고 하시더라고요.”다행히 그 시절 희진의 꿈을 지지해준 이들도 있었다. 희진은 “고등학생이었던 언니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오디션을 보러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에 다녀오려면 5만원 정도의 교통비가 필요했어요. 중학생 땐 상당히 큰 돈이었기에 부모님의 지원 없이는 오디션을 보러 가기 힘들었는데 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교통비로 쓰라면서 주곤 했어요. 부모님이 춤 학원까지 안 보내주던 시기엔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가 학원비를 대신 내준 고마운 일화도 있고요. 물론, 나중에 돈은 다 갚았습니다. (미소).”희진(사진=모드하우스)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덕분에 이전 소속사와 연이 닿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희진은 어느덧 햇수로 활동 8년 차 아이돌이 됐다. 희진은 “아이돌을 안 했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전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어릴 땐 화려함에 반해서 아이돌을 동경했는데요. 데뷔하고 나서 제가 무대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힘든 일이 많은 상황이라도 무대를 하면 해소가 되더라고요. 지난해 이달의 소녀 투어 때도 외부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서 정신을 챙길 시간이 없었는데도 무대를 즐겼어요. 그만큼 이 일을 즐기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오래하고 싶어요.”“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타입”이라는 희진은 올해 들어 연기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도 했다. 최근 공개된 웹드라마 ‘편의점 베짱이’에 여자 주인공 사랑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육각형 아이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연기력까지 갖춘, ‘만능 아이돌’의 길로 향하기 시작한 희진은 “원래 드라마나 영화 보는 걸 취미로 삼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여러 작품을 보며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어느 날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뜬 ‘달의 연인’을 보게 된 게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예요. 아이유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가능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 아이유 선배님과 ‘달의 연인’에 함께 출연한 이준기 선배님의 작품을 모두 찾아봤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연기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희진은 연기 분야에서도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희진은 “아이돌은 겸손에 특화되어 있고, 항상 웃어야 하다 보니 연기할 때 나쁜 감정을 끌어내 화내고 윽박지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오히려 더 빌런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미소).”10월 말로 예정된 솔로 앨범에 연기 도전 소식까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펼칠 희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오래 시간 새로운 활동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하며 더 많은 팬 분들을 만나뵙고 싶고요. 팬 분들에게 ‘앞으로도 같이 잘 지내며 잘 해봅시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희진 "이달소 멤버들과 갈라지지 않고 함께 하고팠죠"[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②)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희진(본명 전희진)은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출격 준비에 나설 수 있었다. 새 출발 이전 이야기에 대해 묻자 희진은 “정말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전 회사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분들이 저를 포함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책임을 묻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니 마음 편할 날이 없었죠. 새로운 회사를 찾으면서는 급하게 계약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어쩌면 가수 활동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두 달여의 고민 기간을 거친 끝 모드하우스로 오게 된 거였죠.”눈길을 끄는 대목은 희진이 이달의 소녀 팀 동료인 김립, 진솔, 최리와 함께 모드하우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는 점이다. 희진은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한 다른 기획사들의 러브콜도 많았지만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원했기에 여러 제안을 고사했다”는 비화를 털어놨다. 덧붙여 “당시엔 모드하우스가 멤버들과 다함께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고 했다.“팀이 해체한 개념도 아니었고 멤버 간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게 아니라 외부적인 문제가 컸던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었기에 ‘갈라지지 말고 함께 더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전속계약 분쟁 결론이 나는 시기 등이 달라 이달의 소녀 전 멤버가 한 둥지에 다시 뭉치진 못했다. 다른 멤버들 중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씨티디이엔엠으로 소속사를 옮겨 새로운 그룹 루셈블(Loossemble)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왠만치 아이돌 생활을 해본 멤버들이기에 ‘파가 갈렸다’는 시선으로 보시기 보단 각자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해주시면서 새 출발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희진과 함께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튼 김립, 진솔, 최리의 경우 지난 7월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로 뭉쳐 앨범을 내고 활동을 펼쳤다. 이들과 달리 희진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지만, 4명 모두 아르테미스(ARTM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솔로 앨범을 낸다고 해서 아르테미스와 전혀 연관이 없는 게 아니에요. 앞으로 아르테미스 일원으로서도, 솔로 가수 희진으로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죠. 최근엔 다른 멤버들과 함께 팬들이 투표로 정해준 장소인 그리스에서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오기도 했어요. 하슬 언니가 10월 중 진행하는 콘서트에 게스트로도 출연할 예정이고요.”아르테미스 오드아이써클(사진=모드하우스)혼자가 아닌 넷이라 새 둥지가 낯설지 않단다. 희진은 “아르테미스 멤버들과 함께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서 솔로 앨범 준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던 날 김립 언니가 ‘혼자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 텐데 힘냈으면 한다’는 내용의 장문의 메시지를 새벽에 보내줬다. 그 메시지의 첫 줄을 읽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던 기억이 난다”는 에피소드를 꺼내면서 “멤버들은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모드하우스는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의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했던 정병기 대표가 이끄는 곳이기도 하다. 희진이 모드하우스에서 펼쳐나갈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저를 데뷔시켜준 분이자 이달의 소녀 멤버들을 뽑아주신 분이잖아요. 중학생 때부터 뵀던, 저를 너무 잘 알고 계시는 분이기에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드하우스에 들어오기 전부터 ‘오드아이써클부터 활동시킨 다음 희진 솔로로 가자’는 뚜렷한 계획을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든든했어요.”모드하우스에는 아르테미스뿐만 아니라 신인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도 속해 있다. 트리플에스는 팬 투표를 통해 조합된 디멘션(유닛)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이채로운 활동 패턴으로 흥미를 자아내는 팀. 솔로 싱글로 K팝계에 발을 들인 뒤 유닛 이달의 소녀 1/3을 거쳐 이달의 소녀 완전체로 데뷔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희진은 소속사 후배들을 향한 따듯한 응원의 말도 건넸다.“이달의 소녀와 시스템적으로 닯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트리플에스를 보면 옛 생각이 나기도 해요. 처음으로 ‘완전체’ 팀으로 시작하는 것과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어 쉽지 않을 텐데 잘 극복하며 열심히 활동해나갔으면 하고, 저희 아르테미스와도 잘 지냈으면 좋겠으면 하는 마음이에요.”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희진 "솔로 가수로 복귀, 이뤄야 할 꿈 많아 좋아"[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희진(본명 전희진)이 돌아온다. 그룹 이달의 소녀(LOONA) 멤버로 활동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매력과 재능을 또렷하게 각인시킨 희진은 이달 중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새 출발을 알린다.“벌써 설레요. 무대에 서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해보고 있고요.”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모드하우스에서 ‘돌담’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희진은 솔로 출격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긴 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라 감회와 각오 모두 남달라 보였다. 희진이 신보을 발매해 팬들 곁을 찾는 것은 지난해 6월 이달의 소녀의 여름 스페셜 미니앨범 ‘플립 댓’(Flip That)이 나온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팬들도 제 마음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팀의 일원이 아닌 솔로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이기에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희진은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콘셉트 아래 멤버를 한 명씩 차례로 공개하면서 솔로에서 유닛, 유닛에서 완전체로 이어지는 활동 패턴으로 주목받은 이달의 소녀의 첫 번째 멤버였다. 음악 방송 활동은 펼치지 않았지만 2016년 10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비비드’(ViViD)를 타이틀곡으로 담은 솔로 싱글을 선보인 바 있다. 희진은 “솔로 데뷔라고 해야할 지 컴백이라고 해야할 지 고민했는데 회사 대표님께서 컴백이 맞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9월 한 달 동안 재킷도 찍고 뮤직비디오도 찍으면서 솔로 데뷔를 위해 정말 바쁘게 지냈다”고 돌아봤다.“이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있기는 했어요. 원래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할지언정, 정해진 길이 아니라고 할지언정,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건 지양하려고 해요. 도전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으로 부딪히는 타입이죠. 잘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아예 안 해보기엔 아쉽잖아요.”희진(사진=모드하우스)도전을 즐기며 굳세게 앞으로 나아가는 성향이라는 희진은 솔로 앨범 제작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녹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만한 귀띔을 해달라는 말에는 “‘비비드’의 연장선일 것 같다. 이 얘기만으로도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해주실 것 같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비비드’를 냈던 2016년엔 제가 너무 아기였잖아요. 그때의 발랄함과 다채로움을 가지고 가면서 한층 성숙해진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그땐 주어진 것들을 해내는 데 그쳤다면, 이번엔 앨범 디자인, 가사, 의상 등 많은 부분에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저 또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더 커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앨범 커버나 로고를 제가 손수 그리고 싶단 꿈이 있었는데 이번에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니 그 부분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희진은 10월 말쯤 솔로 앨범을 내놓을 전망이다. 현재 출격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희진은 어떤 목표를 품고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될까.“유튜브 숏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제 노래가 많이 떠돌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솔로 앨범에 담은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영상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기적인 목표로 얘기하자면, 솔로 가수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올라봐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이달의 소녀 활동 때 해보지 못했던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기도 해요. 아직 못다 이룬 꿈이 많아서 오히려 좋아요. 앞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이 많은 거니까요.”희진은 점차 장르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제가 전문적으로 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도하긴 힘들겠지만, 언젠가 더 무르익고 성숙해진다면 힙합 장르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해서 좀 더 제대로 연습해서 음악에 녹여보고 싶기도 하고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트리플에스 에볼루션, 데뷔 앨범 '무적' 트랙리스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새로운 디멘션(DIMENSION, 유닛) 에볼루션(EVOLution)이 데뷔 앨범 ‘무적’(MUJUK)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30일 공개했다.트랙리스트 이미지에 따르면 에볼루션은 타이틀곡 ‘인비서블’(INVINCIBLE)을 비롯해 ‘⟡’, ‘로단테’(Rhodanthe), ‘헤비 메탈 윙스’(Heavy Metal Wings), ‘미열 37.5’, ‘모토 프린세스’(Moto Princess), ‘위’(Oui), ‘인핸드스’(Enhanced Flower) 등 8개의 트랙을 실었다.에볼루션은 김유연, 김채연, 김나경, 이지우, 코토네, 이수민, 김연지로 구성된 트리플에스의 새로운 디멘션이다. 팬들이 직접 팬 투표 ‘그래비티’(Gravity)에 참여해 탄생시킨 팀이다. 소속사 모드하우스는 “에볼루션은 다양한 수록곡들로 깨어지지 않는 자아를 노래했다”고 전했다. 에볼루션은 10월 11일 출격한다. 이들보다 먼저 활동에 나선 또 다른 디멘션 러블루션(LOVElution)은 미국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ㅇㅁㄷgod' 안방 1열까지 달궜다…25주년 국민그룹 파워 입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 50주년과 god 25주년을 기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KBS 50년×god 25년 2023 KBS 대기획 ‘ㅇㅁㄷ지오디’가 방송 최초로 ‘국민아이돌’ god의 풀 콘서트를 중계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한 god 멤버들은 ‘god택시’ 등으로 여러 사연을 소개하며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섰다. 또, 방시혁과 박진영, 아이돌 후배들의 응원영상까지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9%(닐슨코리아 기준)로 치솟으며 연휴 첫날 안방 1열을 열기로 불태웠다.지난 28일 방송된 2023 KBS 대기획 ‘ㅇㅁㄷ지오디’ 콘서트는 공연 전부터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었다. 앞서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고, 지난 9월 9일 인천 송도에서 2만 명의 푸른 빛 물결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짧은 연습 영상 속 박준형은 “방송으로 풀 공연을 한 건 이게 최초일 것”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윤계상X데니안X손호영X김태우도 각각 기대감을 드러내며 콘서트 전 인터뷰를 마쳤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청소년,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는 취준생 등 일상 속에서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god의 노래로 위로를 받는 영상이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윽고 신나는 드럼 소리와 함께 댄서들이 등장, 팬들의 함성 속에 첫 곡 ‘Friday Night’을 시작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거대한 ‘떼창’으로 장관을 이루던 god는 이어 ‘니가 있어야 할 곳’, ‘0%’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손호영은 능숙한 솜씨로 관객들을 조련하며 관객 모두를 흥으로 채워 뛰어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손호영은 “올해로 god가 25년이 됐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ㅇㅁㄷ’의 창조자는 김태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우는 “저희에게 ‘god는 국민 그룹이잖아요’라는 말을 계속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지만 뭔가 좀 쑥스러웠다. 우리는 국민 그룹이 아닌 국민‘이 만든’ 그룹이다”라고 마침내 많은 궁금증의 대상이던 ‘ㅇㅁㄷ’의 뜻을 밝혔다. 예전 그대로 ‘거짓말’에서 타이밍에 맞춰 함성을 지르며, ‘미운 오리 새끼’를 떼창하는 팬들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중간 능숙하게 만담처럼 재치있는 대화를 이어 나갔고,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던 중 뒤에서 갑자기 “쭌, 태우야!”라고 멤버들을 호명하며 무대 뒤 스크린 속에서 글로벌 아이돌 ‘BTS’와 ‘르세라핌’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하이브’ 수장 방시혁이 등장했다. 방시혁은 살가운 인사와 함께 박진영 프로듀서, 그리고 god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추억했다. 이어 방시혁은 “굉장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 밴드가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 그들의 음악을 자기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그 음악으로 팀을 떠올리는 밴드도 많다”며 “하지만 그 두 가지를 다 양립시키는 팀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god는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god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JYP의 수장 박진영도 등장했다. 박진영은 축하인사를 건네며 “god란 나의 청춘이다. 아마 god 본인들의 청춘이 팬들의 청춘일 거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박진영은 “추억이 담겨있는 이 노래들 마지막까지 멋지게 불렀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그리고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 토크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신혼여행도 미루고 콘서트를 보러 온 신혼부부, 항상 god콘서트를 함께했다는 모녀가 나와 감동의 순간을 공유했다. 이윽고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가 끝나자, god가 감사를 담아 또 다른 사연을 가진 팬들을 태우고 ‘택시’를 운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김태우X박준형, 손호영X데니안X윤계상으로 나뉜 택시팀 영상에는 아내를 위해 콘서트를 신청한 ‘사랑꾼’ 남편, 그리고 회사 전무에게 전화해 아빠와 같이 소풍을 가고 싶다고 졸라 화제가 된 어린이 가정 등 다양한 사연자들이 등장해 이야기와 노래를 부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 god는 ‘다시’를 관객들의 떼창으로만 완창하기도 하며 국민 아이돌다운 위엄을 입증했다. ‘그 남자를 떠나’에서는 전원 블랙 수트를 입고 ‘어른 섹시’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몇 곡이 더 지나간 뒤 ‘하늘색 약속’으로 호응을 이끌어낸 god가 퇴장하자, 후배 가수들의 메시지 영상이 등장했다. 김세정, 슈퍼주니어 희철X신동,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권은비, 오마이걸, 레드벨벳, ATEEZ, 르세라핌, NCT DREAM, NMIXX 등 수많은 후배들의 메시지가 힘을 더했다. 앵콜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 위로 전광판 속의 오마이걸이 ‘촛불 하나’를 부르며 god를 무대 위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수놓은 드론쇼와 수많은 폭죽의 불빛들이 낭만을 더하며 ‘ㅇㅁㄷ지오디’ 공연의 막을 성대하게 내렸다. 그리고 이날 공연의 에필로그 영상에는 ‘god’ 성덕’으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가 목소리로 깜짝 출연, 팬들에게 반가움을 더했다. 또 객석에서는 배우 김성은, 가수 피오가 포착돼 ‘팬심 물결’에 함께했다.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god의 25년을 150분 압축된 버전으로 만난 2023 KBS 대기획 ‘ㅇㅁㄷ지오디’는 28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KBS2에서 방송돼, 한가위 연휴 첫날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밤 12시에는 콘서트 미방분 2곡이 깜짝 오픈돼, 공연에 아쉽게 오지 못한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풍성한 선물을 선사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뮤지컬 배우로 변신 'All I Ask Of You' 열창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이 시장은 지난 27일 저녁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뮤지컬과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를 소프라노 정찬희씨와 함께 불렀다.지난 27일 저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소프라노 정찬희와 오페라의 유령에 삽입된 All Ask Of You를 열창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 시장은 정찬희씨 요청에 따라 무대에 올라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적인 아리아 듀엣곡인 이 곡을 노래했다. 동백호수공원에 울린 두 사람의 열창에 행사를 보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과 동백호수공원에 산책을 나온 시민 약 200여명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노래가 끝난 후 정찬희 소프라노는 “얼마 전 한 교회에서 이상일 시장과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에 나오는 아리아를 함께 불렀다. 당시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공연했는데 성악가들도 쉽지 않게 생각하는 협연을 이상일 시장이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며 “그래서 제가 이 시장에게 ‘All I ask of you’를 오늘 함께 부르자고 요청했더니 이 시장이 매우 바쁜 와중에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용인지부가 주관하고 용인예총이 후원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성악가, 가수, 가야금 연주자 등이 30여 곡이 넘는 영화 OST, 오페라ㆍ뮤지컬 아리아들을 부르고 연주했다. 행사에는 소프라노 정찬희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그룹 ‘라오니엘’, 가야금 연주자 ‘율리’, 가수 홍주혜와 테너 김기선, 아이돌 그룹 ‘써니힐’ 출신 가수 은주, 뮤지컬 가수 김도경,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사운드힐즈’의 ‘이현’, 오보에 연주자 ‘이보은’, 그룹 ‘데이지’가 출연해 아름다운 곡들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상일 시장은 노래가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용인특례시가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께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월 20일 용인문화재단 주최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음악회‘에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오페라 아리아 등 클래식 두 곡을 부르며 가창력을 선보인바 있다.당시 이 시장이 부른 노래는 자코모 푸치니의 희극 오페라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 나오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였다. 이 시장은 이탈리아어 원어로 열창하기에 앞서 곡의 내용을 설명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