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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다' 비투비, 차트 적신 아이돌 발라드 '반전 매력'
  • '그리워하다' 비투비, 차트 적신 아이돌 발라드 '반전 매력'
  • 비투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비투비가 발라드로 차트를 적시고 있다.비투비는 지난달 16일 발표한 정규 2집 ‘브라더 액트(Brother Act.)’의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로 1개월 가까이 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그리워하다’는 10일 오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5위, 지니와 올레뮤직 각각 6위, 벅스 7위 등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톱10을 지키고 있다.각 음원 차트 톱10 중 남자 아이돌 그룹은 비투비가 유일하다. 남녀를 통틀어도 전 차트에서 고루 톱10에 포진해 있는 팀은 비투비 외에 트와이스 뿐이다. 트와이스는 이미 국민 걸그룹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 만큼 음원, 가수의 이름값이 대중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차트에서 버티기 힘든 게 요즘 분위기다.더구나 댄스 퍼포먼스로 글로벌 무대에서 K팝과 한국을 알리는 선봉에 서온 게 아이돌 그룹이다. 그러나 비투비는 목소리로 살아남았다. 이번 ‘그리워하다’는 발라드다. 현재 차트에 발라드 곡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음원 강자로 입지가 굳건한 가수들이다. 어반자카파, 윤종신, 임창정, 볼빨간사춘기 등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비투비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비투비는 보컬 멤버들이 이미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 모두 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 동안 비투비는 댄스곡보다 발라드로 각종 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처음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노래가 2015년 6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괜찮아요’였다. 발라드다. 이후 같은 해 10월 발라드인 ‘집으로 가는 길’로 데뷔 후 약 4년 만에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음악방송 첫 1위를 했다. 2016년 3월에는 발라드 ‘봄날의 기억’으로 지상파인 KBS2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비투비도 댄스곡으로 데뷔를 했고 발라드로 호응을 얻은 후에도 간혹 댄스곡을 발매했지만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특히 발라드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장르이지만 비투비는 노래를 부를 때 외에는 유쾌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발라드라는 장르는 비투비의 반전 매력 요소이기도 하다.비투비는 ‘브라더 액트’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르며 꽃을 귀에 꽂거나 코믹한 제스처를 취하며 유쾌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산하기도 했다.
2017.11.12 I 김은구 기자
워너원, 컴백 앞서 콘텍트렌즈 브랜드 모델 발탁
  • 워너원, 컴백 앞서 콘텍트렌즈 브랜드 모델 발탁
  • 워너원(사진=렌즈나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 One)이 콘택트렌즈 브랜드 ‘렌즈나인’의 모델로 활약한다.렌즈나인은 워너원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코, 여자친구 등 핫한 아이돌 스타들과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렌즈나인은 워너원을 새롭게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지난 8월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워너원은 데뷔앨범 ‘1X1=1(To Be One)’을 72만장이나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에너제틱’으로 주요 음원사이트 및 음악방송에서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그룹이다. 데뷔 100일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화장품, 향수, 헤어케어, 의류, 치킨, 과자, 음료, 맥주 등 무려 15개 이상의 광고 모델을 꿰찼을 정도로 대세로 꼽힌다.렌즈나인은 1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사전 예약으로 렌즈 1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워너원 포스트 카드 1장과 브로마이드 4장을 증정하는 등 파격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워너원은 오는 13일 첫 번째 미니앨범의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인 ‘1-1=0(NOTHING WITHOUT YOU)’를 발매한다.
2017.11.10 I 김은구 기자
다비치안경, 렌즈나인x워너원 렌즈 출시 기념 사전예약
  • 다비치안경, 렌즈나인x워너원 렌즈 출시 기념 사전예약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민국 대표 눈건강 시력지킴이 다비치안경이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과 렌즈나인이 콜라보레이션한‘워너풀 렌즈’ 출시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워너원(Wanna One)의 ‘워너풀 렌즈’는 1개월용 렌즈로 12월 1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글리밍, 퓨리, 홀리크, 헤이데이4개의 디자인, 총 11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워너원 렌즈’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사전 예약을 실시, 11월 10일부터 26일까지 다비치안경에서워너원 렌즈를 예약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워너원멤버별스폐셜굿즈 5종을 증정한다. 스페셜굿즈5종은워너원 렌즈를 사전 예약하는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멤버별로 선택 가능하다. 워너원굿즈는 단체 브로마이드, 유닛 브로마이드, 개인 브로마이드, 개인 포스트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전 예약에 한해 특별 증정되는 스폐셜 카드까지 총 5종 구성이다,.사전 예약 기간 내 방문하여 구매하면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워너원렌즈와 스폐셜굿즈 5종을예약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12월 1일 워너원(Wanna One)의 ‘워너풀 렌즈’는전국 다비치안경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후 구매 시에는 4종 굿즈를 증정한다. 한편, 다비치렌즈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가성비를 높인 3day 렌즈 ‘뜨레뷰’, 트렌디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아이럽’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럽은 신제품 출시를 맞아 가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으로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17.11.10 I 정태선 기자
뽕짝이면 어때, 네 인생은 지금이야~
  • [트로트 레볼루션]뽕짝이면 어때, 네 인생은 지금이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면 하나,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가수 나훈아가 11년만에 복귀무대를 치렀다. 서울·대구·부산 공연 티켓 3만여장이 예매 시작 10분도 안 돼 전석 동났다. 암표 가격은 100만원까지 치솟았고, 신곡 ‘남자의 인생’은 예스24 트로트 음반차트 1위에 올라섰다. 장면 둘,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는 올해 대중문화계의 화제작이다. 트로트와 EDM을 접목시킨 ‘아모르 파티’는 입소문 덕에 젊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부활했다. 아이돌가수의 음악 감상 이용량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이지만 이 곡은 올 9월과 10월 멜론 트로트 부문 1위를 달성하며 발매 4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트로트의 저력이라 할만하다. 전통가요의 위기라고는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 꾸준히 불려지는 이유는 있다. 김지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트로트는 뽕짝이란 이름으로 폄하돼 왔다. 뒤떨어지고 촌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한국 대중가요의 뿌리이자 줄기”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으로 신인가수를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음악적 역량과 곡에 대한 완성도를 높인다면 침체한 트로트 음악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웃고 울리는 ‘4분의 위력’트로트가수 김연자“자신에게 실망하지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 뛰는 대로 하면 돼.” 아이돌 노래 가사가 아니다. 쿵짝, 쿵짝. 트로트가수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노랫말이다. 4분가량의 이 곡은 중장년층은 물론 10~20대 젊은 층까지 홀렸다. 트로트 애호가들에 따르면 과하지 않은 고음과 친숙한 멜로디, 꺾기 창법은 꽤나 중독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가요팬은 ‘맛깔난다’는 표현도 썼다.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한(恨)과 흥(興)의 DNA와도 맞아떨어진다. 김연자는 “리듬이 좋고 굉장히 듣기 쉬운 곡”이라며 “한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서와 맞닿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이돌과 드라마 OST 일색의 가요 시장에 질려 있던 젊은 세대에겐 오히려 신선하게 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연자의 노래 뿐만이 아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 이미자의 ‘그리움’, 최백호 ‘다시 길 위에서’, 나훈아의 ‘추억’,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등은 짧게는 3년, 많게는 수십년간 불리는 히트곡이다.일명 ‘뽕짝’이라는 꺾기 창법은 낡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반복되는 후렴구는 따라 부르기에도 쉽다. 노래 가사 역시 은근히 눈여겨볼 구석이 많다. 트로트 마니아 김봉남(75) 씨는 “친척 팔순잔치에 나가 ‘백세인생’을 불러 히트를 쳤다. 이날 온 사람들을 웃고 울렸다”며 “넉살스런 위트도 있고 우리네 인생을 공감할 수 있는 구수한 가사는 가슴을 울린다”고 했다.‘전해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트로트 곡 ‘백세인생’의 이애란도 2015년 역주행의 주인공이다. 이 곡 하나로 무려 20년의 무명생활을 청산했다. 초등학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고루 인지도가 높은 트로트가수로 급부상했다. 수년간 노력의 결과다. 이애란은 창법을 바꾸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그 전엔 소리를 내질렀다면 체계적으로 다시 노래하는 교육을 받았다. 이들이 뒤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가수 김흥국은 “잘 만든 트로트는 오래 가고 역주행도 만든다.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다”라고 했다.△탄탄한 팬층 ‘은빛 중년’홍진영·박현빈‘한 번 오빠면 영원한 오빠다’. 트로트의 팬층은 두텁다. 최근 8년 간 예스24의 트로트 음반 베스트셀러 통계를 보면 ‘조용필 앨범’이 압도적으로 눈에 띈다. 조용필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트로트부문 음반판매 1위를 꿰찼다. 넓은 팬층과 다양한 음반 종수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3년 발매한 19집 ‘헬로우’는 당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가수 정미조와 나훈아가 신보를 내면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밖에 톱 10위권 내 음반으로는 가수 심수봉·장윤정·이미자·최백호·김추자 등으로 역시 큰 변동은 없었다. 2016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멜론의 월간 트로트 차트(스트리밍+음원구입)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다만 멜론 이용객의 경우 젊은 고객층이 많은 만큼 미디어노출이 잦거나 SNS에서 회제를 모은 홍진영과 장윤정의 노래가 1, 2위를 다투며 거의 톱 10위권 전체를 독식했다. 신인 가수의 노래는 순위권에 없었다. 트로트 음악의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방증이다. 예스24 음반·가요담당 이수은 MD는 “워낙 팬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트로트 분야 자체가 큰 변동이 없다. 조용필, 장윤정 같이 히트곡이 많은 가수들이 계속해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최근 8년간 예스24의 트로트 음반 구입 연령대는 40대가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9.3%), 50대(17.6%), 20대(17.2%), 60대 이상(4.2%)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별 비중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수은 MD는 “트로트분야에서 20~30대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은 온라인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20~30대 자녀 세대들이 트로트를 즐겨 듣는 부모 세대에게 선물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2017.11.10 I 김미경 기자
대담③ 잘만든 트로트 역주행도 한다
  • [트로트 레볼루션]대담③ 잘만든 트로트 역주행도 한다
  • 서울 중구 이데일리에서 열린 ‘트로트 레볼루션-흥나는 성인가요’ 대담에서 김지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 오창윤 멜론 제휴팀장(왼쪽부터) 등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미경 기자] -아이돌에서 전향하거나 활동이 뜸했던 기성 가수가 트로트음반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이가 들면 트로트를 해야 한다는 선입견도 업계 문제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김흥국=안타깝다. 자기만의 색깔이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은 언젠가 빛을 보는 날이 온다. 전통가요에는 애환이 있다. 가사엔 삶이 있고, 멜로디는 심금을 울린다. 그래서 50년, 100년을 가는 거다. 그런데 요즘에는 트로트가 1년, 심지어 6개월을 못 버틴다는 얘기가 나온다. 1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진다는 것은 가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작사, 작곡자도 물론 연구해야 한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나이 들어서, 트로트를 하면 오래 버틸 수 있다거나 혹은 행사가 많이 들어온다는 생각을 갖고 입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목소리, 자기 스타일을 알고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트로트 역시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배우고, 체계적인 연습, 연구가 필요한 장르다. 섣불리 접근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김지환=우리나라 사람들이 흥이 타고난 면이 있다. 목소리 구성상 외국 사람들이 잘 따라 부를 수도 없는 게 트로트다. 그래서 주위에서 부추기면 젊은 친구들이 현혹되기 쉽다. 꺾기 등의 기교는 쉽게 흉내 낼 수 있다. 제작자나 방송 PD도 나이가 든 가수를 보면 대놓고 이제 트로트 하라고 쉽게 얘기한다. 나이 들어서, 누가 한다고 해서 트로트로 옮겨오면 시장성이 없는 경우가 생긴다. 시장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김흥국=스포츠와 비교하자면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스타가 된다.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제작사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더 잘 가르치고, 지도하고 이끌어줘야 한다. 잘 만든 트로트는 오래 가고 역주행도 만든다. 진성의 ‘안동역에서’, 이애란의 ‘백세인생’은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다. 수년이 걸렸다. 트로트 종사자들의 관심, 격려와 도전이 필요하다. -전통가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 또 1년간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조언도 부탁드린다△김지환=신인 가수들의 육성이다. 어떤 아이돌은 5~10년만에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 체계적으로 만들어서 데뷔를 했으면 좋겠다. 음악적 역량, 곡에 대한 완성도도 중요하다. 제작사는 물론 음악을 만드는 종사자들이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좋은 곡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다면 시장성도 좋아질 것이다. △오창윤=트로트는 1차적으로 보면 젊은 층보다 연령이 있는 이들의 향유 콘텐츠다.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시장은 물론 아티스트, 산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들과 교감할 수 있는 루트들을 소개해 주고 외국에 우리 전통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창구를 알려줬으면 좋겠다. 다른 나라의 전통 장르 커뮤니티를 통해 반면교사로 배우고 비교할 수도 있지 않을까.△김지환=‘트로트 레볼루션’ 프로젝트가 제작자의 입장, 가수들의 고충들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김흥국=무턱대고 음원만 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옷을 입혀 시장에 선보였으면 좋겠다. 연주자나 작곡가, 많은 음악하는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협회에도 접근을 해준다면 2018년은 트로트의 해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7.11.10 I 김미경 기자
위기의 트로트…대중음악 뿌리가 흔들린다
  • [트로트 레볼루션]위기의 트로트…대중음악 뿌리가 흔들린다
  • 신예 트로트 가수 조정민 소유미 설하윤(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로트의 위기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전통가요로 불리는 트로트는 최근 음악계의 화두가 됐다.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최근 트로트 음원 사용량이 꾸준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트로트 음원은 올해 전체 음원시장에서 비중이 0.8%에 불과했다. 지난 2014년 1.11%에서 올해까지 3년간 매년 이용량이 줄었다. 트로트가 10년 넘게 1% 안팎의 점유율을 보여왔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잇따른 음원 이용량 하락은 트로트의 주요 이용자로 꼽히는 중장년층의 음원 시장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대중음악 시장에서의 비중이 10여년 전 0.4%에 불과했으나 올해 6.3%까지 그 비중이 확대된 인디음악과 대조를 이룬다.신인 트로트 가수와 새로운 음원 발굴도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기존 전통가요 가수의 높은 벽을 넘을 만한 굵직한 신인 트로트 가수의 등장은 멈춰선 상태다.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등이 트로트 스타로 성장한 이후 시장을 이끌 만한 새로운 인물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상파에서 트로트 가수들이 중심이 될 만한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면서 이 같은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분위기다.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은 “트로트는 단지 전통가요로 치부되는 과거의 음악이 아니다. 우리 근현대사의 애환을 담은 음악의 한 장르다”면서 “K팝의 시작도 어찌보면 트로트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트로트의 부활은 비단 하나의 음악 장르의 붐업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음악시장의 장르적 다양화뿐 아니라 국악과 근현대 외래 음악의 혼합으로 탄생한 우리 전통의 부활이라는 의미도 있다. 트로트는 일각에서 치부하듯 일본 엔카의 아류가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 살아 숨쉬는 장르로서 당당한 가치를 갖고 있다. 가수 조정민은 ““트로트하면 가장 먼저 ‘올드’, ‘노년들의 장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다”며 “대중이 이 같은 선입견을 갖게 된 데에는 가수와 기획사들의 책임도 분명 있다. 가요계 패러다임이 항상 변하는 것과 달리 트로트는 변화에 둔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색깔의 가수를 많이 발굴하고 더 많은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게 트로트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문제점을 자각해 최근 트로트 살리기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저가 수주를 바탕으로 한 트로트 가수의 시장의 하향 평준화를 막고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트로트 음원을 방송하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선두에는 설하윤, 조정민, 소유미 등 신예와 젊은 제작자들의 등장도 한몫했다. 이들 트로트 가수는 K팝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외모에다 빼어난 가창력, 풍부한 끼 등으로 서서히 대중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는 앞으로 1년 동안 트로트 활성화를 통해 대중음악의 전통적 정서를 승계하고, 장르 다변화 및 문화 향유 계층의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트로트 레볼루션-흥나는 전통가요’(가제)를 진행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로트가 한국의 전통적 정서인 ‘한(恨)’을 토대로 한 대중음악이자 K팝의 뿌리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이를 통해 음악인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한국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대한가수협회, 음악저작권협회, 주요 음원 사이트의 지원 아래 좌담회, 세미나, 전통가요 음원 발굴 프로젝트, 전통가요 콘서트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독자 여러분의 협조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7.11.10 I 김은구 기자
대담① 시장 점유율 1%…'성인가요' 명칭도 문제
  • [트로트 레볼루션]대담① 시장 점유율 1%…'성인가요' 명칭도 문제
  • [이데일리 스타in 진행=김은구 기자·정리=김미경 기자] 현재 트로트계의 전망은 극단적이다. 고사직전이라는 우려와 함께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장윤정·박현빈·홍진영 이후 시장을 이끌만한 차세대 트로트 스타의 부재가 지속되는 데다, 발매되는 신곡들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일명 행사용 ‘뽕짝’으로 전락한 채 명맥만 유지하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그나마 일각에서는 반전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최근 20~30대 젊은 가수들이 잇따라 트로트로 전향하는가 하면, 젊은 제작자들도 트로트 제작에 뛰어들면서다. 대형 소속사와 TV 위주로 재편되던 과거와 달리 다양해진 활동루트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채널을 통해 부족한 무대의 한계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이 침체된 국내 트로트 음악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까. 트로트의 부활은 과연 가능한가. 일본의 엔카, 이탈리의 칸초네처럼 한국하면 트로트라고 불릴만한 비책은 있나. 가수인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 작곡가인 김지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오창윤 멜론 제휴팀장이 최근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를 찾아 ‘전통가요’라고 불리는 트로트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 방향에 대한 비전,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대담은 문화레저산업부 김은구 기자의 사회로 2시간여 동안 진행했다.-전통가요 시장을 진단한다면 어떤 상황인가.△오창윤 멜론 제휴팀장(이하 오창윤)=모든 음악 감상자를 대변할 순 없지만 멜론 데이터를 토대로 보면 현재 멜론 음악을 듣는 26% 정도가 트로트를 1번이라도 들어본 경험이 있다. 다만 전체 음악 소비 비중에서 보면 1%에 불과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의외로 20~30대의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 20대가 가장 높고 이어 30대, 60대, 40대 순이다. 트로트를 듣는 시장의 저변은 어느 정도 있으나 아이돌그룹 음악처럼 선호도가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배경음악 BGM처럼 운전할 때 틀어놓는 방식이 많다. 그래도 전체 음악 감상을 놓고 보면 절대 작은 시장은 아니다.-젊은 층이 충분히 트로트 음원 사용자로서 의미가 있다는 얘기인가.△오창윤=그렇다. 예를 들어 전통가요 시장 내 아티스트들이 젊은 층이 선호하는 SNS나 TV, 스크린 등에 자주 노출된다면 호감도를 높이고 음악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전체 가요시장에서 트로트가수 비중은?△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이하 김흥국)=대한가수협회를 맡은 지 2년 정도 되었는데 2017년 기준 전체 회원 수가 4430여명으로 많이 늘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중장년 가수와 아이돌 비율이 대략 7대 3꼴이다. 가수들의 트로트 전향 움직임도 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이들이 활동할 수 있고 이들의 음악을 즐기는 저변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는 트로트 장르의 활성화가 상당히 시급하다고 본다.[그래픽=이동훈 기자]△김지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이하 김지환)=가수의 수가 늘었다는 것은 트로트 시장이 다양해졌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과거에는 트로트 가수도 아이돌처럼 발굴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격의 유무를 떠나 누구나 판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올바른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인 발굴부터 연습과정까지 체계를 잡을 필요가 있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요구에 따라 한 달 안에 판이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방송매체에서도 등을 돌리는 일이 종종 있다. 주변에선 ‘정통성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통성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 측면에서 용어정리도 필요한 것 같다. 트로트 가 전통가요 혹은 성인가요라고도 불린다.△김흥국=주변에서도 성인가요는 뭐고, 전통가요 또 트로트는 뭐냐고 많이 묻는다. 일본에 엔카가 있듯 대한민국에는 트로트가 있다고 정해준다면 활성화 측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성인가요라는 표현은 가수와 향유 계층의 나이대를 구분하는 듯해 대중의 반감을 부추기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음악 사이트를 보면 장르별 구분을 한다. 멜론은 성인가요/트로트/전통가요 등 구분의 개념이 명확한가.△오창윤=멜론의 경우 대분류가 트로트로 되어 있다. 하위 콘텐츠에 가면 간혹 성인가요라고 기재가 되어 있는데 트로트 장르에 속하지만 아티스트들의 요구나 가수 설명시 성인가요로 기입된 경우가 있다. 완전히 트로트로 통일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다.△김흥국=‘눈물젖은 두만강’ ‘여자의 일생’ 등 대선배들이 불렀던 노래는 전통가요로 불리는 게 맞지 싶다. 트로트는 드럼으로 ‘쿵짝 쿵짝’하는 리듬의 한 종류다. 일본말로 ‘도롯또’라고 불린 게 변했다는 생각도 든다. 음악평론가나 관계자들의 용어정리 필요성을 느낀다.△김지환=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면서 불리는 방식도 다양해진 것 같다. 댄스와 트로트가 섞이는 경우도 있고 가수가 불려지고 싶은 대로 기사화되다보니 여러 명칭이 등장했다는 게 추측이다. 중장년층들이 듣고 자란 곡이 대체적으로 느린 곡의 전통가요였다면 시대가 바뀌고, 음악이 재생산되다보니 트로트의 방향도 변한 것 같더라. 요즘은 또 밝은 걸 원하니까 추세에 맞춰 트로트 리듬도 빨라지는 것 같다.서울 중구 이데일리에서 열린 ‘트로트 레볼루션-흥나는 성인가요’ 대담에서 김지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 오창윤 멜론 제휴팀장(왼쪽부터) 등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2017.11.10 I 김미경 기자
신태용호, 콜롬비아전은 평가전 이상의 승부
  • 신태용호, 콜롬비아전은 평가전 이상의 승부
  •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경기에 앞서 깊은 고민에 빠진 신태용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력 논란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와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를 펼친다. ▲신태용 감독, 물음표를 지워라지난 8월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에 이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을 무승부로 이끌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하지만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와는 별개로 경기 내용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도 결코 웃을 수 없었다.지난 9월과 10월에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렀다. 러시아와 모로코를 상대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를 당했다. 원정 2경기에서 3골을 넣고 무려 7골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감독 데뷔 후 4경기째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물론 신태용 감독도 할 말은 있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은 경기 내용 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준비 기간도 짧았다. 유럽 원정은 K리거들이 빠진 반쪽짜리 대표팀이었다. 완벽한 선수 구성을 할 수 없었다.이번에는 다르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총망라해 정예멤버를 꾸렸다. 물론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그전과는 다른 내용과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이번 평가전까지도 졸전이 나온다면 신태용 감독으로선 치명타를 입게 된다. 부임 후 3달 도 안돼 다시 거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수도 있다.평가전은 말 그대로 승패보다 전력을 평가하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지금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에게 이번 평가전의 의미는 월드컵 본선 만큼이나 무겁다.▲‘비공개 훈련’ 전술, 전략도 숨겼다신태용 감독도 이번 평가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8일 수원 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선 몸을 푸는 초반 20분만 공개하고 곧바로 비공개훈련으로 전환했다.평가전에서 훈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8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를 앞두고도 전술 훈련을 공개했다. 훈련 공개 여부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훈련 내용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번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이번 전술의 핵심은 손흥민의 최전방 이동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그런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변신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자 신태용 감독도 이를 실험하기로 했다. 물론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성공하기 위해선 뒤를 받치는 동료 공격수와 2선 자원의 뒷받침이 절실하다.토트넘처럼 대표팀에도 해리 케인처럼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거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날카롭고 정확한 전진패스를 연결해줄 선수가 나와야 한다.수비는 지난 유럽원정에서 선을 보인 변형 스리백을 다시 가동할 전망이다. 지난 번에는 측면 수비 자원이 부족해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문 측면 수비수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이 나서는 만큼 불안감은 확실히 덜할 것으로 기대된다.▲‘세계적인 공격수’ 로드리게스를 막아라콜롬비아하면 커피와 더불어 축구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호다.현 시점에서 남미 축구의 ‘빅3’를 꼽는다면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콜롬비아를 꼽을 수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선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에 이어 4위로 본선에 직행했다.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콜롬비아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다.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빠지긴 했지만 간판스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등 핵심선수들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콜롬비아의 최고 스타는 단연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현재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면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외모도 꽃미남인데다 SNS 팔로어만 8000만명이나 돼 ‘축구계의 아이돌’로 통한다.하메스는 개인기와 스피드, 슈팅능력, 경기 조율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능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시선을 놓는다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지난 남미예선에서도 팀내에서 가장 많은 6골을 기록했다.수비수 최철순은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전술을 가리지 않고 투쟁심이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로드리게스가 기술이 좋은 선수인데, 압박 플레이와 거친 모습으로 잘 마크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11.10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 ‘VIP 외교’ 4강국 수준 강화 약속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이 신문 주요 뉴스다.△1면-文 ‘VIP 외교’ 4강국 수준 강화 약속-트로트, 볼륨을 높여라-내년 영세기업 최저임금 지원에 나랏돈 3兆 푼다-배출가스 성적서 위조 BMW 608억 과징금-[사설]북한에 한목소리로 경고한 미·중 정상-[사설]‘독도 새우’에 불만 있다는 일본 정부-경제교류 대폭 확대 북핵 문제는 제자리△줌인&-[줌인]“구글, 매출·고용…규모 밝혀라” 네이버가 말하는 ‘4가지 의혹’-국방부 차관보급 非군인 파격인사△文대통령, 동남아 순방-韓·印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방산·교역·투자 전방위 협력-태권!…김정숙 여사, 인니 태권도단에 도복 선물-“한국 자동차 좋아요”…문 ‘코리아 세일즈’-19억달러 인프라협력 MOU…경전철 2단계 사업 수주△미·중 정상회담-자금성에 이어 천안문 통째 비우고…‘트럼프 황제 대접’한 시진핑-미·중 280조원 경협 약속했지만…북핵·무역불균형 ‘온도차’ 여전-트위터 금지된 中서 ‘폭풍트윗’한 트럼프△트럼프 아시아 순방-밀착 의전 日, 친밀감 과시 신사 의전 韓, 실속 챙기고 황제의전 中, 절반의 성공-민심 잃은 트럼프, 내년 중간선거 ‘빨간불’△일자리 안정자금 3조 투입-‘1년짜리 시한부 대책’ 한계…정부, 근로장려금 지원대상·금액 확대 검토-“30인 미만 사업장 국한 업종별 특성 무시한 것”-“3조 예산 턱없이 부족…고용 유지 추가대책도 나와야”△경제-한은, 기준금리 올려야하는데…물가가 발목-‘아이코스’ 세금 1갑당 126→529원-서울시 내년 예산 30조원 첫 돌파…복지에만 10조원-1년3개월 만에…소매판매 줄어든 지역 ‘0’△금융-원군 만난 KB금융…ISS, 노조측 사외이사 선임 반대-삼성생명 2금융권 최초 올 순익 ‘1조클럽’ 달성-차기 우리은행장 뽑을때 정부 표 행사 안한다-금감원, 채용 전 과정 ‘블라인드’…서류전형 폐지△산업&기업-‘애증’ 삼성·퀄컴, 서버용 시장 진입위해 ‘의기투합’-BMW, 허위인증 판매중단 ‘독일名車’ 망신살 뻗쳤네-LG상사, 지주사 ㈜LG로 편입-아이돌 보러왔다가 가전·화장품에 눈 번쩍…“韓제품 최고!”-쌍용차 母기업 마힌드라, 美공장 짓는다△산업-리니지M 대박에…엔씨소프트 ‘매출 1조 클럽’-“큰그림 먼저 정한 후 빅데이터 분석 들어가야”-카카오, 2분기 이어 3분기에도 매출 기록 경신-SK인포섹, 클라우드 종합보안 사업자로 변신△소비자생활-‘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韓 상륙 직전-드라마 찍고 페이스북 방송…홈쇼핑, 회춘하다-해외 명품이 최대 반값…백화점 3사 오늘부터 ‘시즌오프 세일’-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반년 만에 1억캔 판매△중소기업·벤처-코웨이 최대 인력, SK매직 최고 대우…방문관리 경쟁 후끈-광동제약, 삼다수 4년 위탁판매 계약-‘중고나라 내차팔기’ 100일 만에 6000대 돌파-달라진 혼수 트렌드…‘과시용’ 모피대신 ‘힐링’ 안마의자 인기△트로트 레볼루션-뽕짝이면 어때, 네 인생은 지금이야-아시아적 정서 담긴 트로트·엔카, 교류 넓혀 새 히트곡 함께 만들었으면△트로트 레볼루션-부르고 싶어도 부를 무대 없고, 듣고 싶어도 들을 곳 없어△증권&마켓-수주 늘고 유가 급등…다시 떠오르는 조선株-대형 상장사 지배구조 공시 내년부터 의무화-주주소통 늘린 코스닥기업…하반기 IR 지난해보다 47% 증가-부정거래 종목 ‘널뛰기 장세’…주가 최대 300% 급등락△증권-벤처 활성화 한다더니…‘찬밥신세’ 코넥스, IPO반토막-美 드림윅스 빌딩에 투자 한투證 공모펀드 13일 출시-매각 앞둔 대우건설 지분 파는 아시아나·금호다이어, 왜-‘제 4신평사 허용’ 다시 수면위…‘특화신평사’ 대안으로△엔터테인먼트-‘천만배우’ 써야 히트하나…‘천만감독’ 뺨치는 新감독 넷-[현장에서]‘성추문’ 몸살앓는 영화계 계약서부터 다시 살펴야△여행-마천루 천국 홍콩, 산·바다 겹쳐 만나니…그곳이 바로 ‘重慶森林’-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비밀의 공간’ 열렸다△스포츠-‘상금 1억원을 넘겨라’…KLPGA ‘시드 전쟁’ 마지막 승부-이창우·김태우·김준성·염은호…男골퍼 40여명 日무대 도전장-“20일께 결심”…고진영, LPGA 진출 여전히 고민-정현, 세계 37위 무릎 꿇리다-“맞고 울기 전에 실컷 웃으라고 하세요”△사람&나눔-회장님 대신 할아버지로…“사회일원으로 설 수 있게 돕겠다”-2017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동탑훈장-배심원 교육 바드러 간 ‘시민’ 오바마-핀란드 교통통신부, 본지 편집국 방문-NH금융 ‘사랑의 꾸러미’ 전달-여성권익 향상 기여 이미경 소장 ‘삼성행복대상’-김경근 전남대 교수, 대한약리학회장 취임-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이데일리TV△오피니언-[남궁 덕 칼럼]내로남불vs신언서판-[목멱칼럼]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 입시 바꾸자-전국 주말 날씨-[기자수첩]내집 마련 발목잡는 주거안정대책△사회·부동산-지방 광역시 오늘부터 분양권 전매제한…가수요 빠질 듯-‘정운호 게이트’ 홍만표 징역 2년·추징금 2억 확정-‘선거비용 허위보고’ 집유 이승훈 청주시장 낙마-대출 줄이니…전세가율 높은 아파트 인기 쑥-벌써 크리스마스…건물 수놓은 트리모형-동양건설 ‘동탄역 파라곤’ 분양-수능·빼빼로데이…과대포장 폐기물에 몸살앓는 수거업체
2017.11.09 I 전재욱 기자
김흥국 가수협회 회장 "어르신들의 새로운 가요시장 확신"
  • 김흥국 가수협회 회장 "어르신들의 새로운 가요시장 확신"
  • 김흥국 회장(사진=대한가수협회)[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어르신들의 새로운 가요시장이 열리고 있다.”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이 같이 강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흥국 회장은 “‘낭만콘서트 5060’ 현장에서 객석을 메운 어르신 관객들의 환호는 아이돌 공연장 못지 않았다. 무대위 원로가수분들도 의욕이 넘쳤다”며 “원로가수 공연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대한가수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증평군, 대한가수협회 충북지회 후원으로 오는 14일 오후 3시 증평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7 낭만콘서트 5060’을 주관한다. 앞서 9월 16일 전주시 덕진예술회관, 10월 22일 시흥 월곶축제 특설무대에 이어 올해 3번째 역대급 최고령 가요제가 열린다. 김흥국 회장은 “지난 전주 공연은 512명, 시흥공연은 800명 등 연이어 만석을 기록한 만큼 증평문화회관 공연도 492석을 가득 채울 것”이라고 자신했다.‘낭만콘서트 5060’ 증평 공연에는 ‘사노라면’의 원조 쟈니리, ‘어머님의 얼굴’의 김활선 , 원로가수 거목회 회장 이갑돈, ‘해당화 사랑’의 천메리 등 1950년대 스타 가수를 비롯해 체리보이, 방주연, 김하정, 도시아이들, 이수미 등 추억의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1960년대 코미디언 콤비 원일, 방일수가 진행하며 13인조 송순기 악단이 연주를 맡는다.5060이란 1950~1960년대에 데뷔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원로가수들을 중심으로 기획한 대한가수협회 공연으로 새로운 성인가요문화를 창출해내고 있다.
2017.11.09 I 김은구 기자
미쓰에이 '마의 7년' 못넘나…지아 이어 민도 재계약 불발
  • 미쓰에이 '마의 7년' 못넘나…지아 이어 민도 재계약 불발
  • 미쓰에이 지아, 민, 페이, 수지(왼쪽부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가 결국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마의 7년’으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의 관문 앞에서 주저앉는 분위기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9일 오전 미쓰에이 멤버 민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민은 지난해 탈퇴한 지아에 이어 두번째로 미쓰에이를 떠나는 멤버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4인조로 데뷔했던 미쓰에이는 수지와 페이 두명만 JYP엔터테인먼트에 남게 됐다.JYP엔터테인먼트는 미쓰에이의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4인조 걸그룹에서 두명만 남은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완전체 그룹 활동은 무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미 미쓰에이는 지아 탈퇴 이후 3명이 남은 상황에서도 그룹 활동은 하지 않았다. 미쓰에이는 데뷔 이후 올해 8년 째지만 실질적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첫 재계약 시점인 7년이 기로였던 셈이다.민까지 떠나고 수지와 페이 두명이 남은 상황에서 그룹 활동은 실익이 없다는 분석이다. 수지와 페이 두 명이 함께 활동에 나선다고 해도 완전체 미쓰에이라기보다는 유닛이라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4인조 또는 그 이상의 인원수로 그룹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새로운 멤버를 끼워넣기도 애매한 입장이다. 그룹의 색깔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존 수지와 페이의 인지도, 역량을 새로운 멤버들이 얼마나 따라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수지와 페이의 입장에서도, JYP엔터테인먼트의 입장에서도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개별 활동을 하는 게 미쓰에이를 새롭게 꾸리는 것보다 나은 상황이다. 수지는 연기활동과 광고모델 활동으로 JYP엔터테인먼트 매출의 한 축을 맡아주고 있다. 솔로 앨범과 컬래버레이션 음원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는 지난해 7월 솔로 활동을 했으며 중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미쓰에이는 데뷔곡 ‘배드 걸 굿 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원더걸스에 이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주력 걸그룹으로 활동을 해왔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트와이스가 주력 걸그룹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7.11.09 I 김은구 기자
샤이니 민호 "멜라니아 여사와 만남.. 기쁘고 즐거웠다"
  • 샤이니 민호 "멜라니아 여사와 만남.. 기쁘고 즐거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미국 대통령으로 25년만에 국빈 방한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서울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에 참석해 그룹 샤이니 민호와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샤이니 민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민호는 8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자리에 초대받게 돼 기뻤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Girls Play 2!)’ 행사에 참석, 민호와 함께 자리를 빛냈다. 멜라니아 여사는 행사에서 한국 남녀 학생 80여 명 앞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연설을 했다.멜라니아 여사는 평창 올림픽에 대해 “여러분들이 모두 대회 개최에 흥분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가 공유하는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통해 세계를 한데 모을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멜라니아 여사는 “세계에 ‘소녀들도 스포츠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자”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등장하자 환호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민호의 팔을 살짝 터치하며 밝게 웃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모았다. 이에 민호도 놀라워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8일 현충원 참배를 마지막으로 1박 2일간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중국으로 출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미국 대통령으로 25년만에 국빈 방한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서울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에 참석해 그룹 샤이니 민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지지하는 국민적 성원을 바탕으로 여학생들의 학교 체육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17.11.09 I 정시내 기자
베트남 한류팬들, 아이콘 보러왔다 '韓 제품'에 반했다
  • 베트남 한류팬들, 아이콘 보러왔다 '韓 제품'에 반했다
  • ▲8일 호치민 한류박람회가 열리는 젬 센터는 개막축하공연을 하는 아이돌그룹 아이콘을 보러 온 약 1200명의 베트남 한류팬들로 인사인해를 북적거렸다[호치민(베트남)=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 8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젬 센터(Gem Center). ‘2017 한류박람회’가 열리는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한국의 아이돌그룹 아이콘(iKON)을 보러 온 베트남 한류 팬들로 북적거렸다. 오전 9시부터 기다렸다는 응원 티 배 옹완(여·22)씨는 “베트남에선 한류스타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 서둘러 나왔다”며 “한류스타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8을, 화장품은 페이스샵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유학 중인 황삑리엔(여·25)씨는 방학을 이용해 베트남에 들어왔다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류박람회 개최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행사장을 찾았다. 국내 방영 중인 ‘당신이 잠든사이에’, ‘사랑의 온도’ 등을 애청하는 ‘한드(한국드라마)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워낙 한드를 좋아하다 보니, 저와 친구들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한국 화장품만 사용하고 있다”며, 웃었다. ◇아이콘 공연 앞두고 ‘한국 체험존’ 인산인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코트라(KOTRA)가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호치민 한류박람회’가 현지인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한류 열풍을 한국 상품 마케팅에 활용한 한류박람회는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열리는 행사. 특히 우리 수출시장에서 날로 비중이 커지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첫 한류박람회이기에 어느 때보다 공을 들여 준비했다는 것이 코트라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배우 송지효와 아이돌그룹 ‘아이콘’을 보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은 약 1200명의 한류 팬들은 공연장 옆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우리 기업들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기를 써보거나, 각종 화장품· 주얼리 제품을 구입하는 등 한국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웹툰, 애니메이션, 방송 컨텐츠, 게임 등을 관람하는 체험존은 한참을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할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을 전후로 베트남 한류 팬들이 짬을 내 한국 제품을 보고, 듣고, 쓰게 만들려던 ‘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박람회장을 둘러본 뒤 “한류 열기가 강한 곳이어서 그런지, 우리 제품에 대한 호응이 다른 나라보다 유별나게 높은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우리 기업 100여곳이 1000개 이상의 제품을 전시하며 해외 바이어 350여개사를 맞았다. 베트남 뿐 아니라 캄보디아 등 이웃나라 바이어들도 행사장을 찾앗다. 특히 상당수 우리 기업이 박람회를 전후해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도 거뒀다는 평이다. ◇한류박람회, 문화와 경제 잇는 융합 첨병으로휴대용 립스틱·마스카라 등을 생산하는 화장품업체 도영F&B는 박람회 기간중 베트남 이노 뷰티그룹과 1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 한영민 코스메틱 이사는 “사전에 접수된 수출상담 건수만 100건이 넘어 놀랐다”면서 “앞으로 베트남에서만 연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방용품 기업인 네오플램은 베트남 최대 벤더인 베르가노(Vergano) 등과 40만달러 규모의 MOU를, 콘텐츠·웹툰 기업인 재담미디어는 베트남 콘텐츠 유통상인 모비코(MobiKO)와 웹툰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기업인들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9270만명, 2016년 기준)와 30세가 안되는 젊은 평균연령을 발판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베트남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고전했던 우리 기업들에게 있어 베트남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연어오일 크림을 생산하는 크리에이트스킨의 서동연 대표는 “한-중관계가 냉랭해지면서 연 40억원 규모의 홍콩 수출액이 10분의 1 토막이 났다”고 털어놨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은 크리에이트스킨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 수출 덕분이었다. 지난 8월 베트남에 연어오일 크림 3만개(약 4억원)를 수출하면서 ‘거래 물꼬’를 튼 크리에이트스킨은 이후 석달간 맺은 수출 계약 물량이 8만개에 달했다. 서 대표는 “베트남은 한류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면서 “우리에겐 새로 찾은 ‘노다지’같은 나라”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류는 국가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를 제고하는 유효한 수단임이 연구와 통계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이제는 단순한 문화·관광한류가 아닌, 수출 등 경제한류로 연계하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8일 호치민한류박람회 개막식에서 공연을 하는 아이돌그룹 아이콘을 보러 온 베트남 한류팬들이 한류박람회 행사장에서 한국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호치민 한류박람회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이 8일 베트남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7.11.09 I 윤종성 기자
'시민' 오바마, 배심원 교육 출석...'아이돌급' 인기 과시
  • '시민' 오바마, 배심원 교육 출석...'아이돌급' 인기 과시
  • (사진=AFPBB)[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배심원 교육을 받기 위해 8일(현지시간) 시카고 도심 리처드 데일리 센터에 있는 쿡 카운티 순회법원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배심원 출석 명령을 받았다. 시카고 트리뷴 등 시카고 언론은 8일 전직 미국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국제적인 명성과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의 한 지역에서 흥미로운 법적 의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검은색 SUV를 타고 오전 10시 쯤 쿡 카운티 순회법원이 있는 데일리 센터에 도착했다. 그는 삼엄한 경호 속에 판사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7층으로 이동해 티모시 에반스 수석판사의 영접을 받았다. 오바마는 이후 마치 선거운동을 하듯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배심원실로 이동했다. 그는 이곳에서 배심원단 의무를 설명하는 약 20분 분량의 교육용 비디오를 시청했다. 함께 비디오를 시청한 배심원 중 한 사람은 그가 “(비디오를) 맘에 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호원들은 법원에 있던 사진사와 기자, 법원 직원, 변호인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사람들은 아랑곳 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 (사진=AFPBB)법원 직원 소날 조시 씨는 “원래 아래층에서 근무하는데 오바마를 보기 위해 올라왔다”며 “그는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다. 오바마와 함께 교육을 받기 위해 배심원실에 모여 있던 167명의 예비 배심원들은 오바마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악수를 나누며 사인을 받았다. 또 자신들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오바마와 악수를 나눈 켈리 불릭 씨는 “(손이) 사르르 녹는 버터조각 같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다른 예비 배심원 몰리 미어닉키 씨는 “몇 주 동안 가족들에게 오바마와 함께 할 것이라고 농담했었다”며 “정말로 실현될 줄 몰랐다.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감격했다.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종 배심원에 채택되지 않아 재판 참여 없이 소집 해제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오바마가 정오께 데일리 센터를 떠났다고 전했다. (사진=AFPBB)미국은 일반 시민이 피의자의 기소와 유, 무죄를 판단하는 배심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배심원은 18세 이상의 미국 시민으로 영어 구사능력이 있고 1년 이상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않은 일반 시민들 가운데 무작위로 선출되며 선출시 의무적으로 배심원단에 참여해야 한다. 이후 담당 판사는 예비 배심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일부를 가려 실제 재판에 참여할 배심원단을 구성한다. 해당 재판의 검사와 변호사도 배심원 일부를 거부할 수 있다.배심원으로 선정되면 활동 중 알게 된 사실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와 청렴의 의무가 부여되며 법정외적으로 정보를 얻는 것은 금지되게 된다. 또한 외부 압력의 개입을 막기 위해 보호, 격리, 숙박이 제공되고 회사나 학교는 배심원 활동으로 인한 결석, 결근을 인정한다.
2017.11.09 I 김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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