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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소년들 온다
  • 천상의 목소리…소년들 온다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위)과 빈 소년 합창단(사진=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말연시 공연의 최강자라 할만하다. 꼭 이맘 때면 찾아오는 클래식 단골 레퍼토리 중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이 단연 첫 손으로 꼽힌다. 천상의 목소리가 주는 희망 메시지와 따뜻한 기운 덕분에 송년 및 신년 무대에 자주 오르내린다.먼저 프랑스 소년 아카펠라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어김없이 한국을 찾는다. 올 연말 공연계의 ‘강자’답게 전국을 돌면서 아름다운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고양, 수원, 부산, 대구 등지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1907년 알프스 산맥의 타미에 수도원를 방문한 두 신학생이 종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어서 설립했다는 이 소년합창단은 1차 대전 후부터 레퍼토리의 폭을 넓히며 세계적인 ‘클래식 아이돌’로 거듭났다. 1931년 북미에서 처음 공연을 가진 이후, 세계 100여개국에서 투어공연을 돌고 있다.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단원들은 8~15세 소년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최소 2년간 음악 수업과 학업을 병행한 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만이 세계 순회공연을 펼친다. 보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4성부로 제 역할을 맡는다. 국내에서는 1971년 첫 공연 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4명이 소년들이 함께한다. 올해는 레퍼토리에 적잖은 변화를 줬다. 보이 소프라노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모차르트 ‘자장가’를 비롯한 성가 ‘아베 마리아’, 세계 민요 및 샹송 메들리, 마이클 잭슨의 팝 ‘힐 더 월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그대는 듣고 있는가’ 등 클래식과 팝을 종횡무진 오간다. 공연기획사 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트레이드 마크인 ‘고양이 이중창’은 이번 레퍼토리에는 없지만 주로 ‘앙코르곡’으로 무대에 올린 만큼 전례대로 선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빈 소년 합창단은 내년 1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 음악회를 연다. 세일러복이 트레이드마크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돼 5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위대한 음악가들이 거쳐갔다. 슈베르트와 하이든 형제가 단원으로 활동했고,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이 합창단을 지휘했다. 브루크너도 이 합창단을 이끌며 많은 미사곡을 써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변성기 이전 소년 100여 명이 정부가 마련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음악학도로 자라게 된다. 열 살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4개팀으로 나뉘어 세계 투어 공연을 한다. 1969년 첫 내한 공연 이후 현재까지 27번 한국을 방문했다. 올해도 중세 교회음악, 왈츠, 세계 각국의 민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2018년은 창단한 지 520주년을 맞는 해로 의미가 깊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진행한 신년음악회는 5개 도시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합창석을 추가 오픈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2017.12.05 I 김미경 기자
더 유닛, 비아이지(B.I.G) 건민 '용기있는 도발'
  • 더 유닛, 비아이지(B.I.G) 건민 '용기있는 도발'
  • 비아이지(B.I.G) 건민 ‘더 유닛’[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비아이지(B.I.G) 건민이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KBS 2TV) 대표 멘토 비를 도발하며 리스타트 미션 우승(주황팀 몬스터)의 감격을 누렸다.건민은 3일 방송된 ‘더 유닛’ 리스타트 미션(남자 그룹)에서 주황팀의 일원으로 무대에 섰다. 2주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엑소의 ‘몬스터’를 무대에 올린 것이다. 합숙 기간 중 대표 멘토 비의 안무 점검을 받는 과정에서 건민의 ‘용기있는 도발’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주황팀’의 노래와 춤을 지켜보던 비가 한솔과 티모테오 등 몇몇 멤버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그래, 수고했어”라면서 마치려는 찰나, 건민이 손을 들며 “죄송한데, 제가 여태까지 개인적인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요, 노래에서도 그렇고, 춤에서도 그렇고”라며 깜짝 도발했다.건민의 이같은 무모할 수도 있는 도발에 대한 비의 ‘쿨’한 반응. “너희 다 빠지고 건민이 혼자 해봐”. 비는 흔쾌히 건민에게 혼자 춤과 노래를 펼쳐보이도록 배려했다. 건민 역시 용기를 내서 자신이 그동안 연습해온 솜씨를 비 앞에서 당당하게 펼쳐 보였다.이후 건민이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비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건민아, 이 무대에서는 너한테 뭐라고 할 게 없어. 한솔이가 못하는 걸 네가 해. 힘이나 라인은 한솔이보다 부족한데, 그루브 타고 느끼는, 그 그루브가 너무 좋아!”건민은 감격했다. 주황팀에는 마이턴 뮤직비디오 미션에서 1위했던 멤버들이 여러 명 포진해 있어서 적잖이 위축됐던 상황이었는데, 비로부터 이같은 칭찬을 듣고 나니 금세 사기충만해졌던 것. 이것이 결국은 리스타트 미션에서 주황팀의 우승으로, 그리고 그토록 함께 하고 싶었던 비와의 합동무대에까지 오르는 기쁨으로 이어졌으니 건민으로서는 “하늘을 나는 기분”일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2017.12.04 I 연예팀 기자
'메소드' 극중극 '언체인' 15일 개막…콘셉트 이미지 공개
  • '메소드' 극중극 '언체인' 15일 개막…콘셉트 이미지 공개
  • 연극 ‘언체인’의 배우 오정환(왼쪽), 김수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콘텐츠플래닝).[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메소드’에 극중극으로 삽입됐던 연극 ‘메소드’가 개막을 앞두고 작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MBC ‘무한도전’의 전속 사진작가 박지만이 이번 콘셉트 이미지를 촬영했다.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 김수현, 김동현, 백성철, 강승호, 최정헌, 오정환 등은 박 작가의 지시 속에 극한의 상황에 몰린 캐릭터의 긴장감과 섬세한 감정을 담아 촬영에 임했다.‘언체인’은 이유도 모른 채 누군가에게 끌려와 지하실에 갇혀 고통 속에서 깨어난 두 남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탈출을 위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지만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끊임없이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이야기를 팽팽한 긴장감과 날카로운 심리묘사로 보여주는 작품이다.지난달 2일 개봉한 방은진 감독의 영화 ‘메소드’에 극중극으로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연극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아이돌 스타 영우(오승훈 분)이 함께 출연하는 연극으로 등장했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한 연극 공연 장면은 에너지와 긴장감에서 단연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언체인’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콘텐츠 그라운드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5000~4만5000원. 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연극 ‘언체인’의 배우 최정헌(왼쪽), 백성철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콘텐츠플래닝).연극 ‘언체인’의 배우 강승호(왼쪽), 김동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콘텐츠플래닝).
2017.12.04 I 장병호 기자
방탄소년단 "'MMA' 5관왕 영광.. 감동 주는 음악 하겠다"
  • 방탄소년단 "'MMA' 5관왕 영광.. 감동 주는 음악 하겠다"
  •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베스트송’ 등 5관왕을 수상했다.방탄소년단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 2017, 이하 MMA)’ 시상식에서 ‘봄날’로 3개의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하며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와 대세 아이돌 자리를 굳혔다.방탄소년단은 올해 가장 사랑 받은 가수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TOP 10’의 수상자로도 호명됐다. 슈가는 수란이 부른 ‘오늘 취하면’의 프로듀서로 ‘핫트렌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DNA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글로벌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5관왕의 영광을 안았다.방탄소년단은 “아미 팬분들 누구보다 가장 감사드립니다. 어제 올해의 가수상에 이어 오늘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위로하려고 썼던 노래인데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애정과 열정을 담아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음악 하는 방탄소년단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으로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HOT 100’과 ‘빌보드 200’ 4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MIC Drop’ 리믹스로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50여 개국 1위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46위, 독일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71위로 진입해 케이팝 그룹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콘서트를 연다.
2017.12.03 I 정시내 기자
'묻지 말고 해요'로 돌아온 아이돌, 가수 소유미
  • [영상]'묻지 말고 해요'로 돌아온 아이돌, 가수 소유미
  • [이데일리 고영운 PD] 대중음악의 전통적 정서 승계를 위해 2018년 한해동안 트로트 원류의 흐름을 짚어보고 트로트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를 찾아 나서는 프로젝트 ‘트로트 레볼루션-흥나는 전통가요’.그 첫번째로 신곡 ‘묻지 말고 해요’로 돌아온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소유미를 만났다.18세에 걸그룹 VNT로 데뷔, 4인조 키스&크라이 멤버로도 활동하다가 지난 2015년 트로트로 전향해 데뷔곡 ‘흔들어주세요’로 MBC ‘가요베스트 대제전’ 신인가수상, 제2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성인가요 신인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가수다.세련된 외모와 매력적인 음색, 어떤 안무도 소화 가능한 능력까지 겸비한 소유미는 히트곡‘빠이빠이야’로 유명한 가수 소명의 딸이기도 하다. 오빠는 ‘2%’, ‘매운 사랑’ 등으로 활동 중인 신인가수 소유찬으로, 그녀는 ‘트로트 집안’의 일원인 셈.그녀는 “트로트는 우리 대중음악의 뿌리이자 역사라 생각한다”며 “(트로트가 발전하기 위해선) 우선 트로트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트로트 가수로서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어 “젊은 층이 좋아하는 요소를 접목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트로트 장르에 대한 애착과 가수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실력으로 무장한 가수 소유미와의 만남을 영상으로 만나보자.이데일리 etv는 ‘트로트 레볼루션‘을 통해 트로트 스타의 진솔한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 매월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데일리 홈페이지(etv)와 이데일리 유튜브, 이데일리 페이스북, 이데일리 네이버TV, 이데일리 카카오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17.12.02 I 고영운 기자
CU '리얼 우동', 세븐일레븐 '동방신기 교통카드' 外
  • [편의점 e상품]CU '리얼 우동', 세븐일레븐 '동방신기 교통카드' 外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12월 첫째 주, 국내 주요 편의점사 MD(상품기획자)가 꼽은 추천 상품과 새로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을 소개한다. ◇ ‘입김 나오는 퇴근 길,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일본에서 먹은 우동맛을 잊지 못하겠다면 희소식이다. CU가 겨울을 맞아 쫄깃한 면발을 강조한 ‘리얼 우동 시리즈’를 선뵌다. ‘리얼 우동 시리즈’는 면을 증기로 살짝 쪄낸 후 다시 한 번 삶는 특수공법을 사용해 별도의 첨가제 없이도 퍼지지 않고 탱탱한 식감을 유지한다. 생면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따끈한 우동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리얼 야채튀김 우동(3800원)’은 쫄깃한 면 위에 당근, 양파, 고구마 등을 넣고 큼지막하게 튀긴 야채튀김을 올렸다. 유부튀김, 맛살, 다진 파 등 네 가지 토핑을 담아 전문점 수준의 푸짐함을 강조했다. 국물은 튀김과 가장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짭조름한 맛의 가쓰오 소스를 담았다. ‘리얼 돈코츠 우동(4000원)’도 있다. 한 번 삶아낸 후 살짝 구워 누린내를 없앤 국내산 목살과 촉촉하게 삶은 달걀을 올려 일본 정통 돈코츠 우동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돼지뼈를 푹 삶아 낸 돈골소스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뽀얗고 진한 국물을 맛 볼 수 있다.◇ ‘어느덧 SM 맏형, 카시오페아에겐 희소식’세븐일레븐이 아이돌과 손잡앗다. 세븐일레븐이 인기 아티스트 동방신기 캐시비 교통카드를 선뵌다. 총 4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며 3만개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동방신기 캐시비 교통카드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등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인기 아이돌의 사진을 담은 다양한 캐시비 교통카드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아이돌 캐시비 교통카드로 세븐일레븐에서 상품 결제 시 결제금액의 0.5%를 엘포인트(L.POINT)로 적립 가능하다. 교통카드 기능 외에도 10만여 개의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아이스크림은 추울 때 먹어야 제맛’영하의 날씨를 역행하는 신상품이 나왔다. 편의점 미니스톱이 벨기에산 생초콜릿이 함유된 ‘소프트크림 벨기에 초코’를 출시했다. 미니스톱의 소프트크림은 계절마다 새로운 맛을 출시한다. 매년 겨울철에는 초콜릿을 활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벨기에초콜릿 함유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소프트크림 벨기에 초코’를 다시 선뵌다.‘소프트크림 벨기에 초코’는 벨기에 전통 초콜릿 제조법으로 만든 리얼 벨기에 생 초콜릿과 카카오 분말을 함유했다. 프리미엄급의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스톱의‘소프트 크림 벨기에 초코’는 기호에 따라 콘과 소프트컵, 점보컵 3종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콘 1500원, 소프트컵 2000원, 점보컵 2500원.
2017.12.02 I 박성의 기자
양지원·의진·이수지·앤씨아…'더유닛'의 이유
  • [현장에서]양지원·의진·이수지·앤씨아…'더유닛'의 이유
  • 스피카 양지원, 소나무 의진, 앤씨아, 디아크 이수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더유닛’)[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스피카 양지원, 소나무 의진, 디아크 출신 이수지, 솔로 앤씨아…. 이들의 이름이 최근 연예뉴스, 온라인 댓글 등에서 자주 보이고 있다. 대중이 그 만큼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의미일 게다.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출연자들이다. 각자 데뷔를 했고 이후 짧지 않은 기간이 흘렀다는 공통점도 있다. 최소 3년차부터 많게는 10년차까지다.양지원은 지난 2008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로 데뷔했으며 2012년부터 스피카 멤버로 활동했다. 앤씨아는 2013년 데뷔해 올해 벌써 5년차다. 의진이 속한 소나무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수지가 몸담았던 디아크는 2015년 데뷔를 했다. 연예인, 가수로 데뷔를 하기까지 많은 지망생들이 연습생 신분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그 과정에서 쏟아붓는 노력은 말 그대로 어마어마하다. 실력만 있다고 될 문제도 아니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발탁이 되려면 그룹 콘셉트에 맞아야 하고 다른 멤버들과 음색도 어우러져야 하고 퍼포먼스 능력도 갖춰야 한다. 한창 준비를 하다가 소속사에서 경영상의 문제로 계획을 접어버리기도 한다.그렇게 데뷔를 했고 나름 열심히 하며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리려 하지만 성과를 얻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누구나 거쳐야 하는 신인이다. 요즘처럼 신인들이 많을 때는 음악 순위프로그램에 2분 출연하는 것도 감지덕지다. 그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신인들이 부지기수다. 갖고 있는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펼쳐보일 기회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많은 가수들 사이에 이름이 포함됐다고 해도 기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스타들에 밀려 신인들이 주목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어렵사리 데뷔를 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대부분 10~20대. 이미 데뷔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실력은 충분하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지만 그 나이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기도 한다. ‘더유닛’은 그런 가수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무대가 되고 있다.“저도 데뷔 전 오디션에서 열몇차례 거절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제게 손을 내밀어준 게 (박)진영 형이었습니다. 그 때의 진영 형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내 노하우를 전하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가수 겸 배우 비는 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가진 자신의 새 미니앨범 음악감상회에서 ‘더유닛’에 출연자들의 멘토로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더유닛’뿐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제의를 그 동안 여러차례 거절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취지에 공감을 했다는 이야기였다.‘더유닛’ 도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일 터다. 그런 기회를 준다는 것만으로도 ‘더유닛’이 박수를 받을 이유는 충분하다.
2017.12.02 I 김은구 기자
비 "'더유닛' 출연, 내게 손 내민 박진영 생각에 결정"
  • 비 "'더유닛' 출연, 내게 손 내민 박진영 생각에 결정"
  • 비(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오디션에서 여러 차례 거절당할 때 (박)진영 형이 내 손을 잡아준 일이 떠올랐다.”가수 겸 배우 비가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출연을 수락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비는 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 음악감상회에서 ‘더유닛’ 출연에 대한 질문에 “(박)진영 형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내 노하우를 전해주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비는 당초 이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고 두세차례 고사를 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게 싫어서였다. 비는 “‘더유닛’뿐 아니라 이미 6~7년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몇번의 제의가 있었지만 매번 거절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정말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더유닛’ 출연을 수락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기존 데뷔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패자부활전이라는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비는 “나도 오디션에서 열몇차례 거절을 당했다”며 “노하우가 없거나 기회를 못얻은 친구들이 많다. 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비는 이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활약 중이다.
2017.12.01 I 김은구 기자
  • [허영섭 칼럼] 평창올림픽은 성공할 수 있을까
  • 평창올림픽 열기는 롱패딩의 인기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이 즐겨 입는 차림이라는 점에서 모방심리가 작용했고 추위를 견딘다는 실용적 용도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끌렸을 법하다. 공식 라이선스를 내세운 유통업체의 마케팅 기술도 작용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올림픽 개막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관심을 새롭게 환기시켰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횃불이 이미 국내에 도착해 전국을 돌며 봉송되는 과정이기도 하다.그뿐만이 아니다. 올림픽 개막에 맞춰 국내외 방문객들의 경기장 여행 편의를 도모하게 될 철도 및 항공시설도 대폭 확대되는 중이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하는 KTX경강선 고속철도가 시험 운행을 시작했으며, 인천공항에서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제2터미널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대회에 이어지는 ‘지구촌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가 차질없이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관심이 정작 올림픽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내다보기 어렵다. 돌아가는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티켓 판매율이 저조한 반면 경기장 주변업소들의 얄팍한 바가지 상술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씨가 어떻게 변덕을 부릴지도 염려스럽다. 행사를 치른 뒤 경기장 시설 처리 문제는 또 다른 고민거리다.그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핵·미사일을 과시하려는 북한의 도발이다. 엊그제도 대륙간탄도탄(ICBM)을 동해로 발사해 한반도 주변국들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돌연 긴장하게 만들었다. 한동안 잠잠하더니만 기어코 다시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시험 발사 용인한다. 당과 조국을 위해 용감히 쏘라”는 김정은의 친필 서명은 올림픽 기간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대회 참가를 거듭 촉구했던 우리 정부의 제의를 일거에 걷어찬 것이나 마찬가지다.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대회 참가에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한 나라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벌써 여럿이다. 혹시라도 선수단의 신변안전 문제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소지가 크다는 게 문제다. 평창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UN)의 ‘휴전결의안’도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버릴 소지가 다분하다. 북한이 유엔 주도의 경제·외교 제재를 거부하는 입장에서 그 결의안을 순순히 따를 것이라고 간주한다는 자체가 순진한 생각이다.이런 가운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일념으로 중국에 과도하게 매달리는 우리 정부의 태도도 안쓰럽기는 마찬가지다. 사드배치와 관련해 노골적인 보복이 이뤄졌고, 양국 합의에 따라 보복조치가 해제됐다고 하면서도 치졸한 뒤끝을 드러내고 있는 게 중국의 민낯이다. ‘봉인’됐다는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드에 대한 집요한 후속 요구는 끊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시진핑 주석을 평창올림픽에 초청한다 한들 무엇이 달라질는지 의문이다.우리 내부적으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잔치판을 벌인다고 하면서도 요즘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흥겹기는커녕 도리어 경계심으로 갈라져 있다. 적폐청산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편에서는 공격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몸조심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 외국 손님을 맞이하기에 앞서 국민 모두가 화합을 이뤄야 하지만 정파와 이념, 지역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셈법을 꺼내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식이라면 평창올림픽이 자칫 젊은이들의 롱패딩 에피소드로만 그치게 될까 염려스럽다. <논설실장>
2017.12.01 I 허영섭 기자
임창정·티아라도 '뽕끼'가 흐른다
  • [트로트 레볼루션]임창정·티아라도 '뽕끼'가 흐른다
  • 임창정, 빅뱅 대성, 티아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을의 전설’이라는 별칭을 얻은 가수 임창정의 기본 음악 장르는 발라드다. 지난 10월 발매해 꾸준히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는 ‘그 사람을 아나요’뿐 아니라 지난 2년간 가을 음원 차트를 휩쓴 ‘내가 저지른 사랑’(2016), ‘또 다시 사랑’(2015) 모두 발라드다. 임창정의 발라드에는 특징이 있다. 일명 ‘뽕끼’로 불린다. ‘뽕끼’는 트로트 음악을 의미하는 속어다. 임창정 노래의 인기 요인은 발라드임에도 ‘꺾기’로 불리는 창법이 대중적 정서에 부합했고, 그 원동력은 ‘뽕끼’다.아이돌 그룹의 음악에서도 뽕끼를 느낄 수 있다. 걸그룹 티아라는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의 히트곡들에 뽕끼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중국에서 자신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뽕끼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유닛 슈퍼주니어-T는 트로트 유닛을 표방하며 ‘로꾸거’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슈퍼주니어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지에서 관심을 받는 글로벌 스타다. 빅뱅 멤버 대성은 트로트인 ‘날봐 귀순’을 발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솔로 가수로도 성공시대를 열었다. 임창정은 “나한테 ‘뽕끼’가 많다고 하는데 난 사실 내가 그런 줄 모르겠다. 아재가 아재개그를 하는 걸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내게 ‘뽕끼’는 일부러 드러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한국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는 말 외에는 설명할 게 없다”고 말했다.트로트는 그 만큼 한국 대중에게 익숙하고 친밀한 리듬의 음악이다. 트로트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말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엔카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지만 한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아 독자적으로 발전한 한국의 전통가요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이유다.◇ ‘목포의 눈물’ 80년 지나도 야구장서 인기트로트는 1930년대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로 입지를 다졌다. 이난영 ‘목포의 눈물’(1935), 남인수 ‘애수의 소야곡’, 김정구 ‘눈물 젖은 두만강’(이상 1938)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광복 이후 1950년대까지는 현인이 부른 ‘신라의 달밤’(1947)과 ‘굳세어라 금순아’(1953), 신세영 ‘전선야곡’(1952) 등이 인기를 끌었다. 프로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상징적은 응원가로 야구장에서 불리기도 한 ‘목포의 눈물’을 비롯해 발표된 지 80년 정도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많은 대중이 부르는 노래들이다.가수 이청아는 자신의 블로그에 트로트의 역사를 정리하며 “1950년대까지만 해도 트로트가 하나의 장르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리듬의 간주 정도로 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트로트는 한국전쟁으로 큰 상처를 입은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데도 한몫을 했다. 백설희, 심연옥, 손인호, 박재홍, 황정자, 최숙자 등이 맥을 이었다.1960년대는 트로트가 다시 발전하기 시작했다. 가요계에서는 트로트가 장르의 하나로 입지를 굳힌 시기로 본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1964년 ‘동백아가씨’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미자는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지금의 트로트 형태가 완성된 것은 1970년대다. 서구 폭스트로트의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강약의 박자를 넣고 독특한 꺾기 창법을 구사하는 독자적인 형태를 갖추며 지금의 트로트로 완성됐다. 이 시기는 대중음악의 중흥기와도 맞물린다. 1965년 데뷔한 남진과 1966년 데뷔한 나훈아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것도 트로트에 대한 대중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조미미, 김부자 등에 이어 하춘화, 이수미도 등장하며 그 뒤를 받쳤다.◇ 2000년대 불황 속 이어진 스타 계보…다음은?1975년 대마초 파동으로 트로트와 함께 가요계를 양분했던 포크그룹과 그룹사운드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최헌, 조경수, 김훈, 최병걸, 윤수일 등 그룹사운드 출신들의 트로트 유입이 이뤄졌다. 트로트 고고가 유행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트로트의 변신이다. 트로트 고고는 록과 트로트가 결합된 형태로 당시 유행하던 ‘고고장’에서 밴드 반주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을 일컫는다.1980년대는 심수봉, 주현미, 설운도, 송대관, 현철, 태진아 등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트로트가 방송과 각종 행사장을 휩쓸며 인기의 절정을 누리던 시기였다. 특히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현철은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구가했다. 새로운 라이벌 시대가 열린 셈이다.1990년대에도 조항조, 배일호 등이 활동을 했지만 중반을 넘어가며 트로트는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록, 발라드, 댄스, 팝, R&B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면서 대중을 사로잡았다. 트로트는 리믹스 버전, 메들리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한서경이 ‘낭랑 18세’, ‘울릉도 트위스트’, ‘소양강 처녀’ 등을 리메이크해 시장을 이끌었다.2000년대 들어 트로트는 시대에 뒤떨어진 음악이라는 오명 속에 더욱 위축됐다.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결합된 ‘세미 트로트’가 트로트의 주류로 떠올랐다. 그래도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이 스타 계보를 이었다. 트로트 스타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이제 트로트계에서는 다음에 탄생할 스타를 주목하고 있다.
2017.12.01 I 김은구 기자
소유미 "혼자 무대 '자부심', 트로트 전향 잘한 일"
  • [트로트 레볼루션]소유미 "혼자 무대 '자부심', 트로트 전향 잘한 일"
  • 소유미.(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데일리가 대중음악의 전통적 정서 승계를 위한 프로젝트 ‘트로트 레볼루션-흥나는 전통가요’을 진행합니다. 트로트의 원류의 흐름을 2018년 한해동안 짚어보고 트로트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도 찾아나섭니다. 그 첫번째로 대중문화 평론가 겸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인 이재원 한양대 겸임 교수와 스타 노래강사인 송광호 한국대중문화예술인협회 수석부회장이 추천한 가수 소유미를 만났습니다. <편집자주>가수 소유미(25)에게 트로트는 ‘집안 내력’이다. 아버지는 ‘빠이빠이야’로 인기를 끈 가수 소명, 오빠는 ‘2%’, ‘매운 사랑’ 등으로 활동 중인 소유찬이다. 그런 점에서 소유미에게 트로트는 더 각별할 수밖에 없다. 소유미는 “한국 하면 떠올리게 되는 김치, 한글 같은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있다. 음악에서 찾자면 트로트”라고 말했다. 소유미는 “트로트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고 대중이 즐겨온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이자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유행이 아니라고 해도 트로트를 즐기는 분들은 분명 있다. 다만 그 계층을 확대해가기 위해 가수, 가요계 종사자들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소유미는 최근 신곡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묻지 말고 해요’다. 다비치 ‘이 사랑’, 정은지 ‘그대란 정원’ 등을 작곡한 로즈의 곡이다. 발라드로 익숙한 작곡가가 선보인 세미트로트로 셔플 리듬에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소유미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신선하고 흥겨운 느낌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묻지 말고 먼저 손을 잡아주고 안아달라고 말하는 여자의 투정이 섞인 가사도 재미있다.소유미는 18세에 걸그룹 VNT로 데뷔했고 4인조 키스&크라이 멤버로도 활동했다. 트로트로 전향한 것은 2015년이다. ‘흔들어주세요’를 발매했다. 이번이 두번째 트로트 신곡이다. 지난 7년간 가수로 활동을 했지만 두번째 노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찌 보면 가수로서 소원이었을 ‘2집’을 냈다는 것만으로도 소유미에게 트로트는 각별하다. 소유미는 “두번째 노래를 낸다는 것만으로도 설ㅤㄹㅔㅆ다. 열심히 잘 해봐야겠다는 각오가 어느 때보다 컸다”고 밝혔다.그 사이 외모가 성숙해진 느낌이다. 앳돼보이게 만들었던 얼굴의 볼살이 빠졌다고 했다. 그래서 인사를 할 때 멘트도 바꿨다. 과거에는 ‘트로트계 샛별 소유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묻지 말고 해요’를 들고나오면서는 ‘소유하고 싶은 여자 소유미입니다’라고 한다. 여동생에서 여자로 이미지를 변신을 시도했다.소유미(사진=방인권 기자)신곡을 발매하고 1개월여 사이 벌써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 트로트 무대에 대한 반응이 뜨겁하고 했다. 울산, 부산, 진주 등 경상도 각지 행사무대에 오를 때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매번 응원을 오는 팬들도 있다고 했다. 소유미는 “경상도에서는 어디를 가도 그 팬들이 계셔서 신기했다. 트로트라면 어떤 노래도 다 좋아하시는데 내게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트로트는 해봐야 플러스 될 거 없으니까 다른 걸 해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런 선입견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해야죠.”트로트에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가끔 주위에서 ‘너 트로트 하는 거 괜찮아?’라고 물어볼 때도 그런 선입견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런 시선이 유쾌할리 없다. 소유미는 “나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고 다독인다. 트로트로 장르를 바꾼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룹 멤버로 활동할 때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지만 지금은 혼자서 한 곡을 완전히 내가 부른다. 혼자서 마음껏 꾸밀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만족도도 높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두번째 신곡이 제게는 고비 같았는데 잘 넘어간 것 같아요. ‘묻지 말고 해요’로 인지도를 좀 더 쌓아서 더욱 성장을 해야죠. 세번째 신곡도 벌써 준비 중입니다.”추천사 : # 소유미는 지난 2015년 트로트 데뷔곡 ‘흔들어주세요’로 MBC ‘가요베스트 대제전’ 신인가수상, 제2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성인가요 신인상 등을 수상한 트로트계의 샛별이다. 걸그룹 키스&크라이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젊은층까지 트로트 장르로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세련된 외모와 트로트에 어울리는 시원한 가창력, 깜찍한 안무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 소명, 오빠 소유찬과 함께 트로트가수로 활동하는 ‘트로트 가족’이라 가족 간 협업이 가능해 장기간 활동 지속력이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국 톱10 가요쇼’에서 사회를 맡으며 보여주는 안정된 진행 솜씨로 세대를 아울러 트로트계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할 가능성도 엿보인다.(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 겸 대중문화평론가.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 소유미는 노력파 가수다. 데뷔 초만 아버지 소명의 인기로 주목받는 게 부담스러운 탓도 있을 것이다. 스타인 아버지가 있다는 게 소유미에게 좋은 자극제가 된 듯하다. 소유미는 당돌하다. 노래교실을 찾아오는 많은 가수들 중 소유미에게서 발견한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주저함이 없는 당돌한 무대매너는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도 트로트 가수로서 소유미가 입지를 다지고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이 자신만의 색깔이 베어 있는 트로트로 완성될 것으로 확신한다. 꿈꾸고 노력하며 성장해가는 소유미를 주목해주셨으면 한다.(송광호 한국대중문화예술인협회 수석 부회장 겸 노래강사)
2017.12.01 I 김은구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자로 나선다
  • 뮤지컬배우 카이,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자로 나선다
  • 뮤지컬배우 카이(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오는 12월 2일 오후7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멜론뮤직어워드’(MMA)에 시상자로 참석한다.크로스오버 뮤지션이자 뮤지컬 배우인 카이는 ‘MBC 복면가왕’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라디오 DJ, 음원 발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 인생캐릭터란 평가를 받은 뮤지컬 ‘벤허’를 비롯해 ‘몬테크리스토’, ‘잭더리퍼’, ‘삼총사’, ‘팬텀’, ‘아리랑’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올해 멜론뮤직어워드(MMA)는 시상자 명단에 정우성, 유진, 여진구, 김소현 등 ‘대세’ 배우들 이름을 올렸다. 2017 멜론뮤직어워드는 ‘음악, 꿈을 두드리다’(Music, Awake Your Dream)를 콘셉트로 멜론(앱, 웹사이트) 및 MBC뮤직, MBC에브리원, MBC드라마, 카카오TV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또한 최정상급 아이돌 레드벨벳(Red Velvet), 방탄소년단(BTS), 아이유(IU), 엑소(EXO), 워너원(Wanna One), 위너(WINNER), 트와이스(TWICE)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카이는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인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전동석, 수호(엑소), 레오(빅스)와 함께 타이틀 롤인 ‘황태자 루돌프’ 역을 연기한다.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를 연기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월 15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배우 카이(사진=EA&C).
2017.12.01 I 김미경 기자
과기정통부, 다음 달 '2017 VR게임대전' 개최..국내 최초
  • 과기정통부, 다음 달 '2017 VR게임대전' 개최..국내 최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 달 서울에서 국내 최초 VR(가상현실) 게임대회인 ‘2017 VR 게임 대전’이 열린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22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2017 VR 게임 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게임을 통해 전체 VR 산업이 활성 가능한 선순환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VR을 활용한 바람직한 여가문화 선도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대회 경기종목은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3D팩토리의 ‘스페이스워리어’와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이며, 만 15세 이상이면 사전예선전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스페이스워리어는 백팩PC와 VR기기를 착용하고 동료들과 함께 가상공간을 이동하며 즐기는 VR게임이다. 12월10일까지 각 지역매장에서 현장 접수 후 예선전이 진행된다. 지역별 우승자 4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모탈블리츠는 VR용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모션센서가 달린 전용 장갑, 총기 컨트롤러, 경량화된 백팩PC를 착용한 채 이용자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즐기는 1인 체험형 VR게임이다. 예선전은 서울 롯데월드 VR스페이스에서 12월 중순까지 열리고, 예선전을 통과한 총 4명이 결선에 진출한다.최종 결선은 12월22일 상암DMC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 3층에서 개최된다. 이날 대회는 두 종목에서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결선 진출자들의 4강전과 결승전이 치러진다.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게임단의 팬사인회, 아이돌그룹 이벤트매치, 관객들과의 게임이벤트 등이 진행된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VR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융복합 산업인 동시에 한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미래성장 산업”이라며 “VR게임 행사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와 참여를 유도하고, 원천기술개발과 규제개선과 같은 관련 정책으로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2017 VR 게임대전의 자세한 내용과 문의사항은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누리집이나 사무국에서 알아볼 수 있다.VR게임대전 일정안. 과기정통부 제공
2017.11.30 I 김혜미 기자
‘2017 MAMA in JAPAN’, 1만5천명 운집
  • ‘2017 MAMA in JAPAN’, 1만5천명 운집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음악 시상식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일본에서의 첫 개최를 성료했다. Mnet은 30일 오전 “성황리에 종료된 행사답게 다음날인 오늘 일본에서 영향력이 큰 트위터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함은 물론 야후 재팬에서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일본 네티즌들의 ‘2017 MAMA in Japan’에 대한 관심이 폭발, 다시 한 번 MAMA의 위상을 입증했다. 일본 최대 유력 방송사 후지티비 아침 뉴스에 보도되는 등 MAMA를 향한 일본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자평했다.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7 MAMA in Japan’은 1만 3천 석의 좌석을 매진시켰다. 레드카펫 존과 행사장 부근까지 약 1만 5천여 명이 모여들었다.첫 무대는 보아가 세븐틴, 트와이스, 워너원의 황민현과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몬스타엑스, 지코, EXO-CBX가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공연을 펼쳤고 청하, 위키미키, 프리스틴, 프로미스_9, 아이돌학교1반과 일본 걸그룹 AKB48이 ‘Pick Me’, ‘헤비 로테이션’, ‘코이스루 포춘쿠키’의 합동무대를 꾸몄다. 세븐틴과 뉴이스트W 역시 한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의 노래상은 트와이스가 수상을 했다. 트와이스는 “아직 갈 길도 멀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이렇게 많은 사랑 주시고 멋진 상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더 밝고 힘이 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7 MAMA’는 지난 25일 ‘2017 MAMA Premiere in Vietnam’을 시작으로 일본을 거쳐 12월 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7 MAMA in Hong Kong’을 남겨두고 있다.
2017.11.30 I 김윤지 기자
‘인생술집’ 박진영, SM 이수만 대표와 인연 공개
  • ‘인생술집’ 박진영, SM 이수만 대표와 인연 공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박진영과 방송인 박소현이 ‘인생술집’을 찾는다. 두 사람은 30일 밤 12시 20분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90년대 초반 데뷔 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발레공연을 좋아했던 박진영이 박소현의 발레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이어 데뷔후 박소현은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곡을 듣고 인생곡으로 꼽을 만큼 반하게 됐다. 두 사람은 라디오 DJ 와 뮤지션으로 만나 인연을 쌓았다. 이날 박진영의 가수와 프로듀서로서의 음악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과거 박진영은 데뷔곡 ‘날 떠나지마’로 모든 소속사에 오디션을 봤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SM소속사에서 겪었던 이수만 대표와의 일화도 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어 작곡의 세계에 빠지게 만든 김형석과의 인연과 진심어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박소현은 자타공인 ‘아이돌 덕후’의 매력을 뽐내 평소 걸그룹 정보에 능통한 김희철을 놀라게 만든다. 많은 아이돌의 개개인 정보를 통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콘서트를 즐겨 찾으며 남다른 ‘아이돌 덕후’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박진영은 ‘인생술집’에서 스토리가 있는 작은 콘서트를 선보여 감성을 더한다.
2017.11.3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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