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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5그릇 먹고 싶었는데"…옥류관 맛본 스타 '말말말'
  • [냉면]④ "5그릇 먹고 싶었는데"…옥류관 맛본 스타 '말말말'
  • 가수 백지영(왼쪽)과 정인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현택 기자] “5그릇 먹고 싶었는데 참았어요.”평양냉면을 본고장인 평양에서 먹고 온 가수 정인의 말이다. 정인이 말한 그릇 수는 맛으로 환산한다면 어느 정도일지 듣는 사람들의 식욕을 돋울 만했다.정인을 비롯해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 참여했던 가수 등 남측 예술단은 방북 기간 중이던 지난 2일 평양의 옥류관을 찾았다. 옥류관은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점이다. 평양냉면과 평양온반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특히 이들이 냉면을 먹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실향민들의 음식, 마니아들의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선호도가 넓어지던 평양냉면에 다시 관심이 높아졌다. 예술단 막내인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맛있게 먹는 모습은 구미를 자극했다. ‘본고장의 맛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은 커졌다.정인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에 대해 “태어나 처음으로 본고장에서 먹는 평양냉면이기에 긴장이 됐다”며 “그동안 내가 알던 평양냉면과 다른 맛, 이질감이 느껴질 줄 알았는데 그저 맛있기만 했다”고 말했다. 정인은 “사실 한국에서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아닌가”라며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오히려 대중적인 맛이 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어할 만한 음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그릇을 뚝딱 비웠는데, 옆에서 안내원이 ‘면을 씹지도 않고 후루룩 넘기느냐’며 웃었다. 사실 더 먹고 싶었는데 공연을 위해 꾹 참았다”며 웃었다.앞서 백지영은 “사실 공연이 중요한 거지만, 저는 이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라며 “근데 저는 기대 이상인 것 같아요”라고 호평했다. 2002년에도 평양냉면을 먹었던 최진희는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평했다. 실향민 아들인 강산에도 냉면을 먹으면서 “지금도 정말 감격적인 거다”라고 기뻐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역시 냉면을 먹으면서 직원에게 질문을 하는 등 연신 “맛있다”를 연발했다.남측 예술단에 참여한 윤도현은 평소 평양냉면을 즐겨 먹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정도로 따지면 ‘평범한’ 수준이었다. 윤도현은 그러나 옥류관에서 먹은 평양냉면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도현은 “면에 식초를 뿌려서 먹는 방식은 한국에서 몰랐던 거라 이색적이었다”며 “담백하면서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 이상 어떤 말로도 맛을 표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남측 예술단 최고참이었던 ‘가왕’ 조용필은 최근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방북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옥류관에 함께 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지난 2일 평양을 방문한 우리 예술단이 옥류관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018.04.13 I 박현택 기자
닐로, "차트 공략해 1위" 해명.. '엄연한 기만행위' 비난 쇄도
  • 닐로, "차트 공략해 1위" 해명.. '엄연한 기만행위' 비난 쇄도
  • 가수 닐로, 음워차트 역주행 논란.[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닐로가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은 거세다. 12일 새벽부터 국내 음원사이트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가수 닐로의 곡인 ‘지나오다’가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특히 닐로는 트와이스, 엑소 유닛 첸백시, 위너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JYP·SM·YG 소속 그룹을 꺾고 갑자기 1위로 역주행했다. 이에 아이돌 그룹 팬들이 닐로의 음원 성적에 대해 의심을 하며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것.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팬덤이 밤샘 스트리밍을 하며 일명 ‘총공’(총공격)을 하는 시간대기 때문이다. 사진=닐로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대표 페이스북닐로 소속사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6일 SNS 통해 “페이스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테스트 차원에서 했던 실험.. 멜론차트 74위”라는 글과 멜론 차트 캡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리메즈 소속 가수인 반하나의 곡 ‘그대가 나를 본다면’이 멜론차트 74위에 올라와 있다. 해당 곡은 무려 4년 전인 2014년 5월 발표된 곡이다.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를 보고 수상하게 여긴 누리꾼들은 ‘닐로 등 가수들의 음원 차트 진입에 불법 마케팅 등 부정 행위가 동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닐로 측은 “음원 사재기나 편법은 결코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홍보 업무를 대행하는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회사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공략법이 있다”며 “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닐로 측 해명에 누리꾼들은 ‘바이럴 마케팅이 불법은 아니지만 엄연한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음원차트 진입에 노하우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식으로 물 흐려놓으면 앞으로 역주행하는 가수들도 괜히 찜찜하고 의심받을 거란 생각 안 하나”, “역주행 노하우가 뭔지 해명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에는 닐로와 같이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이름을 알린 그룹 장덕철과 가수 40(포티), 반하나 등이 소속돼 있다.
2018.04.13 I 정시내 기자
중남미 한류플랫폼 ‘굿즈티비(GoodsTV)’ 론칭
  • 중남미 한류플랫폼 ‘굿즈티비(GoodsTV)’ 론칭
  • 굿즈TV 메인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한류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굿즈티비’(goodstv)가 16일 새롭게 론칭한다. 멕시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굿즈티비’는 최신 연예뉴스와 한국의 웹 드라마,웹툰을 비롯해 CJ E&M의 각종 예능,뷰티,라이프스타일 방송과 MBC플러스의 주간아이돌,쇼챔피언 같은 음악방송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연예뉴스는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뉴스도 포함한다. 한류에 열광하는 중남미 팬들이 부담 없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콘텐츠에 스페인어 자막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굿즈티비’는 론칭 전부터 이미 페이스북에서 3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기록하며 한류 팬들의 큰 지지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플랫폼 오픈을 시작으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전역에 한류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확산시킬 전망이다.‘굿즈티비’는 앞으로 쇼핑몰, MCN(다중채널네트워크), 팬덤챠트, 메신저, 음악, 게임 등 한류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8월부터는 그룹 ‘투포케이’의 남미투어 콘서트와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멕시코 공연 등 론칭기념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2018.04.12 I 고규대 기자
B.I.G 유닛 건민X희도 "할 수 있는데까지 부딪쳐볼 것"
  • B.I.G 유닛 건민X희도 "할 수 있는데까지 부딪쳐볼 것"
  • 비아이지 유닛 건민X희도(사진=G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할 수 있는 데까지 부딪쳐고 싶습니다.”그룹 비아이지(B.I.G) 유닛 건민X희도는 첫 유닛활동의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건민X희도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치를 갖고 활동을 하면 도달 못했을 때 좌절하고 실망하는 일이 생긴다”며 “빨리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보다 후회 없이, 할 수 있을 때까지 발버둥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그런 생각을 비아이지 전체가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난 10일 발표한 건민X희도의 타이틀곡 제목은 ‘Don’t Worry’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자신들의 바람을 담은 자신들의 이야기다. 빅스 라비가 작곡을 했고 희도가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희도는 “후렴 가사가 ‘나는 두렵지 않다. 헤쳐나갈 거다’여서 솔직한 내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희망적인 메시지만 전하면 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희도는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적었다. 희도는 “무슨 생각으로 그 동안 가수 생활을 했고 지금은 어떤 마음가짐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앞으로는 어떤 마음으로 가수활동을 할 건지도 노래로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비아이지 유닛 건민X희도(사진=GH엔터테인먼트)비아이지는 지난 2014년 데뷔해 올해 5년차가 됐다. 앨범은 지난해 5월 ‘헬로 헬로’가 마지막이었지만 이후 남미 투어, 일본 라이브 공연 등 해외 스케줄을 소화했다. 특히 남미에서는 2주 동안 팬미팅을 포함해 총 4곳에서 공연을 했다. 이후 건민과 희도가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을 했다. 이번 유닛 출격의 계기다. 건민X희도는 “그룹으로는 공백이 있지만 팬들은 계속 비아이지를 봐왔고 우리를 알아보는 분들은 더 늘었다”며 “팀으로서 공백이 서운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를 ‘더유닛’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분들이 많다”며 “사랑 노래보다는 우리가 달려온 길을 노래로 담아내 보여드리는 게 더 진정성 있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멤버 전체가 무대를 채우며 서로의 단점을 메워주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했다.건민X희도는 이번 유닛으로 방송활동 보다는 음원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대학 행사, 버스킹 등의 활동 계획은 잡고 있다.“올해 목표가 생겼어요. ‘행복한 가수가 되자’는 겁니다. 이번 가사에도 담겨 있는데 지금까지 스스로에게 채찍질만 하면서 너무 힘들게 살아온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당근을 주면서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2018.04.12 I 김은구 기자
‘프듀48’ 오늘 첫 녹화…이홍기·소유·치타, 트레이너
  • ‘프듀48’ 오늘 첫 녹화…이홍기·소유·치타, 트레이너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이 11일 첫 녹화를 시작했다. 한일 양국에서 데뷔할 걸그룹을 목표로 총 96명의 연습생들이 참여했다.Mnet은 11일 오후 “지난 1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프로듀스48’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96명의 출연자가 모였다.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AKB48의 멤버를 포함,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아 온 탄탄한 기본기의 양국 연습생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앞으로 약 4개월 간의 여정을 거쳐 국민 프로듀서가 선택한 최초의 한일(韓日) 걸그룹이 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너 일부도 공개됐다. 보컬 트레이너로는 한일 양국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으며 일본어에도 능통한 이홍기, 개성 있는 음색과 탁월한 가창력의 솔로 보컬리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룹 씨스타 출신의 소유가 출연한다. 랩 트레이너는 ‘프로듀스101’ 시즌 1~2와 ‘고등래퍼2’를 통해 독보적인 멘토링을 보여주었던 치타로 확정되었다. 댄스 트레이너로는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뒤 친 언니 같은 다정함으로 연습생들을 지도했던 안무가 배윤정과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 워너원의 ‘Beautiful’ 등 퍼포먼스로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안무가’ 상을 수상한 안무가 최영준, 그리고 압도적인 조회수의 댄스 영상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안무가 메이제이 리 등이 나선다. 지난해 11월 ‘2017 MAMA in Japan’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첫 공개된 ‘프로듀스48’은 아키모토 야스시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의 산물인 AKB48과 Mnet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스템을 결합한 프로젝트다. 오는 6월 중 첫 방송된다.
2018.04.11 I 김윤지 기자
'뮤직뱅크 인 칠레', 박보검 출격+워너원 스페셜 무대 '기대↑'
  • '뮤직뱅크 인 칠레', 박보검 출격+워너원 스페셜 무대 '기대↑'
  • KBS2 ‘뮤직뱅크 인 칠레’ 워너원, 박보검. 사진=KBS2 ‘뮤직뱅크 인 칠레’[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뮤직뱅크 인 칠레’에서 역대급 스페셜 무대가 쏟아진다.‘뮤직뱅크’의 12번째 월드투어 ‘뮤직뱅크 인 칠레’가 11일 오후 11시에 KBS2를 통해 방송되는 가운데 워너원의 스페셜한 커버 댄스 무대가 공개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칠레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CHILE SANTIAGO MOVISTAR ARENA)에서 진행된 ‘뮤직뱅크 인 칠레’는 대표 한류돌인 태민(샤이니), B.A.P, VIXX 등부터 K-POP 신흥 강자인 트와이스, SF9, 워너원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K-POP 신흥 강자로 떠오른 국보급 대세 아이돌 워너원이 본인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특별한 커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너원은 지난 2009년 대한민국 모든 이들의 손바닥을 닳게 했던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의 특급 커버 무대를 선보인다고. 노래와 춤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말끔한 검정 슈트로 팬들을 저격했다. 더욱이 강다니엘의 완벽한 복근 공개에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이번 ‘뮤직뱅크 인 칠레’의 MC는 지난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월드투어 당시 능숙한 진행 솜씨를 자랑했던 박보검과 함께 음악방송 MC 출신의 트와이스의 정연이 스페셜 MC를 맡았다. 첫 만남임에도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센스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한편 ‘뮤직뱅크 인 칠레’ 공연의 실황은 KBS 2TV를 통해 1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2018.04.11 I 정시내 기자
‘주간아’ ver2., 정형돈·데프콘 아성을 넘어라(종합)
  • ‘주간아’ ver2., 정형돈·데프콘 아성을 넘어라(종합)
  •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부담감을 안고 가려고 한다. 이 부담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한다”.개그맨 유세윤이 ‘주간아이돌’ 2대 MC로 발탁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김신영 또한 “전임 MC들이 쌓았던 명성을 깎아먹지 않는 게 목표”라며 전임 MC들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개편 기자간담회의 또 다른 주인공은 1대 MC인 정형돈과 데프콘이었다.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 등 2대 MC들은 이들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드러냈다. 2011년 시작한 ‘주간아이돌’은 햇수로 8년 동안 다양한 아이돌을 소개했다. 지금껏 ‘주간아이돌’을 방문한 아이돌은 152팀으로 총 696명에 달한다. ‘도니코니’란 애칭으로 불린 정형돈과 데프콘의 힘이 컸다. 출연자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자연스럽게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MC 교체에 대해 저항도 적지 않았다.이에 대해 조범 제작센터장은 ‘새로운 활력’을 개편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변화에 대한 모색이 있었다”면서 “지난 7년 동안 시청자도 성장을 하고, 출연했던 아이돌 멤버도 변화했다. 미래에 대한 대비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시청자와 좀 더 오래가기 위한 에너지를 수혈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반발에 대해서도 “장수 프로그램의 숙명”이라며 “전임 MC들과 협의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노진환 기자그만큼 2대 MC의 어깨는 무겁다. 과거 혼성그룹 룰라의 리더이자 음반 제작자였던 이상민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도 조언을 해줄 수 있는 MC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BC에브리원 ‘쇼챔피언’ MC이자 아이돌 멤버들과 실제 친분이 깊은 김신영은 “수요일의 여자가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방탄소년단과 오마이걸, 트와이스를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편된 ‘주간아이돌’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돌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이는 출연하는 아이돌 멤버에게도 적용된다. 김신영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프로그램을 추구한다”면서 “기존 프로그램에선 개인기가 중요했다. 개인기가 없어도 리액션만으로도 편하게 놀다갈 수 있는, ‘본격 혜자방송’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를 위해 2배속 댄스 변형 등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다.사진=노진환 기자조 센터장은 “새로운 시그니처 코너가 될 수 있는 코너들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개발하고 있다. 새 MC 체제에서도 그렇게 갈 것”이라며 “새로운 아티스트에 대한 장도 만들고 있다. 신인과 톱 아이돌,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6시 개편 후 첫 방송한다.
2018.04.11 I 김윤지 기자
‘주간아’ 센터장 “정형돈·데프콘 하차, 협의 끝에 결정”
  • ‘주간아’ 센터장 “정형돈·데프콘 하차, 협의 끝에 결정”
  •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조범 MBC플러스 제작센터장이 ‘주간아이돌’의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개편은 MBC에브리원의 개편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MC가 변화한 프로그램도 있고, 새 시즌을 맞이한 프로그램도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지난 1년 동안 ‘주간아이돌’의 변화에 대한 모색이 있었다. MC체제의 변경으로 개편이 됐다”면서 “새로운 활력이 개편 방향성이다. 지난 7년 동안 ‘주간아이돌’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도 성장을 했다. 한편으론 출연했던 아이돌 멤버도 변화했다. 미래에 대한 대비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시청자와 좀 더 오래가기 위해 에너지를 수혈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도 “장수 프로그램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많은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지난 1년 동안 있었다. 서로 협의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답했다. ‘주간아이돌’는 아이돌 멤버의 숨은 끼와 매력을 탐구하는 아이돌 중심 예능프로그램이다. 2011년 첫 방송해 정형돈·데프콘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 새 MC를 맡았다. 11일 오후 6시 개편 후 첫 방송한다.
2018.04.11 I 김윤지 기자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최대 명절 EDM 행사 메인 스폰서 나서
  •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최대 명절 EDM 행사 메인 스폰서 나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하이트진로가 캄보디아 최대 명절인 ‘쫄츠남’(Chaul Chnam)을 맞아 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을 열었다. 소주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JINRO present Water Sensation 2018’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작년 11월 국민 축제 본움뚝(Bon Om Tuk·물축제)에서 열린 ‘Jinro360’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기획된 것으로, 캄보디아에서 열린 두번째 EDM 페스티벌이자 명절 행사로는 처음이다. 한국, 영국, 태국 등 총 8개국 정상급 DJ 18명 외에도 현지 아이돌 그룹 2개팀, 퍼포먼스팀인 레이저몬스터와 EDM바이올리니스트 등이 출연했다. 하이트진로는 행사장 내에 Jinro Vip존과 세일링 부스, JINRO Cocktail 부스 등을 운영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섰고, 행사 기간 총 1만6000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하이트진로는 프놈펜 일대 중상류층의 힙 플레이스로 형성된 나이트 마켓을 기반으로 영(Young)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30을 타킷으로 TV광고와 유명 뮤직비디오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한편, 나이트 마켓 내 안테나숍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의 소주 판매는 16년 대비 지난해 2.6배 성장했고 올해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민 판매 대비 현지인 판매가 10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등 기존의 교민 위주 시장에서 현지인 위주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한류와 현지화 마케팅을 통한 투 트랙 전략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1 I 이성기 기자
롯데면세점, 방탄소년단 편 뮤직비디오 공개
  • 롯데면세점, 방탄소년단 편 뮤직비디오 공개
  • 롯데면세점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브랜드 뮤직비디오를 10일 공개한다. (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롯데면세점이 10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편 브랜드 뮤직비디오(You’re so Beautiful)를 공개한다.롯데면세점은 2012년부터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 한류 스타와 모델이 대거 참여하는 브랜드 뮤직비디오를 자체 제작했다. 지금까지 롯데면세점 모델인 배우 이민호와 아이돌 그룹 엑소(EXO), 트와이스(TWICE) 등이 참여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 누적 조회수는 약 5000만회에 달한다.이번 영상은 방탄소년단만의 세련되고 경쾌한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서울 코엑스(COEX)와 잠실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롯데면세점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롯데면세점 모델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롯데면세점의 새 뮤직비디오 시리즈 발표에 방탄소년단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달 3일 롯데면세점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선 공개된 티저(요약본)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일주일 만에 조회수 총 266만회를 돌파했다. 롯데면세점은 브랜드 뮤직비디오 후속작으로 배우 이종석 편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이 한류스타 모델을 적극 활용해 뮤직비디오와 웹 드라마, 관광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다양하게 활동해 롯데면세점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0 I 성세희 기자
코엑스 '씨페스티벌' 홍보대사에 몬스타엑스 위촉
  • 코엑스 '씨페스티벌' 홍보대사에 몬스타엑스 위촉
  • 이동원(왼쪽에서 다섯번째) 코엑스 사장이 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몬스터엑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엑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COEX)는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속 문화 축제인 ‘씨페스티벌 2018(C-Festival 2018)’ 홍보대사로 남성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MONSTAX)를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몬스타엑스는 이날 오전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오는 5월 2일 개막하는 C-페스티벌의 공식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홍보영상 촬영과 개막행사 그리고 현장 공연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몬스타엑스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이 성공리에 개막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4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외교부,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더블유티씨서울이 주관한다. 5월 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및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내 주요광장에서 열린다.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 2018의 홍보대사를 수락해 준 몬스타엑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대표적인 도심형 MICE(마이스)플랫폼 페스티벌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시켜 매력 있고 방문하고 싶은 축제로 자리 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아·채진 지인 "민망한 게임 안 했다" 술자리 논란 해명
  • 조현아·채진 지인 "민망한 게임 안 했다" 술자리 논란 해명
  • 조현아,채진 사생활 사진 유출 논란.사진=조현아, 채진 SN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와 그룹 마이네임의 채진이 사생활 사진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이 “당시 상황을 바로 잡겠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지난 8일 조현아, 채 진과 같은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일련의 사태로 인해 더는 입을 닫고 있을 순 없어서 현장 상황에 대해 바로잡고자 글을 올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채진 군의 복장 부분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채진 군이 모임을 위해 집에 왔는데 집주인인 친구의 집에서 빌려 입은 바지가 짧은 여성용이라 채진 군과 조현아 씨가 장난치는 와중에 반바지가 말려 올라가 더 짧게 보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후배 사이에 덕담을 주고받는 좋은 자리였고 술이 과해 채진 군이 일방적인 장난을 쳤다기보단 서로 장난을 많이 쳤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보기 민망한 게임이 오간 부분도 아니며 지인들이 모여 있던 술자리라 흥에 겨워 밀고 당기는 과한 액션이 있는 와중에 영상 캡처가 그렇게 돼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또 “이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된 조현아 씨와 채진 군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추측성의 기사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게 부탁드린다. 조현아 씨와 채진군 그리고 두 분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조현아와 채진의 사적인 자리가 담긴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술자리에서 찍힌 해당 사진에서 채진은 반팔 티셔츠에 하의는 속옷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은 채 조현아의 양팔을 잡고 있었다. 조현아는 상의가 말려 올라간 모습으로 다소 민망한 자세를 하고 있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조현아와 채진 양측은 “조현아와 채진의 사진은 함께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상황이다. 지인의 집에서 여러 명이 술을 마셨는데 게임을 하는 장면이 찍혔다”라고 밝혔다.한편 조현아와 채진은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서 멘토와 출연자로 만났다.
2018.04.09 I 정시내 기자
'집사부일체'도 항서매직 통했다...자체최고 시청률 기록
  • '집사부일체'도 항서매직 통했다...자체최고 시청률 기록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SBS ‘집사부일체’에도 항서매직이 통했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을 만난 ‘집사부일체’가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박항서 편의 시청률은 13.2%로 (수도권 가구 2부 기준) 지난 3월 18일 방송된 이승훈 편의 시청률 12%를 경신하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날 MBC ‘오지의 마법사’는 6.3%를, KBS2 ‘해피선데이’는 11.4%를 기록해 ‘집사부일체’는 동 시간대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말미 이승기의 프리킥이 차지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3%까지 치솟았다.또한 ‘집사부일체’는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7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 날 ‘집사부일체’의 2049 시청률은 8.3%로 1.7%인 MBC ‘오지의 마법사’와 4.1%를 기록한 KBS2 ‘해피선데이’를 2배 넘는 수치로 따돌리며 화제성과 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이 날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일곱 번째 사부이자 첫 해외 사부를 만나러 베트남으로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껏 멋을 내고 공항에 모인 ‘집사부일체’ 4인방은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사부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영상을 접한 뒤 설렘을 나타냈다.베트남에 도착한 멤버들은 공항에서 수 많은 팬에 둘러싸였다. 멤버들 중에서도 아이돌인 육성재와 이승기의 인기가 돋보였다. 앞서 “베트남에 개그 한류가 불고 있다. 보디가드 네 명을 붙여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양세형은 이승기 팬으로 이뤄진 환영 인파에 묻히다 못해 경호원의 제지까지 받으며 “나도 일행이에요”를 연신 외치는 ‘굴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다음 날, 멤버들은 사부가 보내준 관사 차를 타고 베트남 축구협회로 향했다. 철통보안을 뚫고 도착한 그곳에는 일곱 번째 사부, 박항서 감독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히딩크의 코치로 잘 알려진 박항서는 현재 베트남에서 U-23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특히 박 감독은 취임 100일 만에 U-23 대표팀을 아시아대회 결승전에 진출시키는 저력으로 ‘국민 영웅’에 등극해 있었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는 몰라도 내가 여기서는 멤버 분들 보다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부는 자신이 지내는 3층짜리 관사를 소개했다. 집 구경을 마친 뒤에는 멤버들에게 직접 커피를 타주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정부에서 수여한 3급 노동훈장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낸 한편, 베트남 국민들의 엄청난 기대에 대한 부담감, 계약 기간 동안 계속 성과를 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놔 공감을 자아냈다.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승기는 논술 시험 문제로까지 실린 박항서 감독의 말 ‘~ 마라’에 대해 물었다. 답은 ‘고개 숙이지 마라’ 였다. 박 감독은 “중국 경기 당시 폭설이 내렸다. 선수 중에 눈을 본 사람이 두 명 밖에 없었고, 그 경기는 악천후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다 고개를 숙이더라. 준우승도 잘한 건데 고개 숙이고 있는 그 모습이 보기가 싫었다. 그때 내가 ‘고개 숙이지 마라. 너희는 최선을 다했다. 준우승을 했으니 충분히 좋아하고 즐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위로의 말에 멤버들은 감동했고, 이에 감독은 “선수 중에 나에게 ‘파파’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한다. 인기, 신장과 상관없이 우리라는 이름 하에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멤버들과 사부는 함께 점심을 먹었다. 박항서는 “식당에서는 핸드폰 금지다.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마주보고 친해질 기회가 많아졌다“며 ’항서매직‘의 비결을 공개했다. 또 ”화이팅을 할 때 주장의 손이 선수들 맨 밑에 가게 한다. 내가 없을 때는 주장의 말이 곧 내 말이다. 주장은 신뢰와 카리스마,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열한 어필 끝에 이상윤이 임시 주장을 맡았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기초 체력 훈련을 받은 뒤 평균 나이 12세 베트남 현지 축구 꿈나무들과 경기에 나섰다. 박 감독은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만지며 인사를 하는 스킨십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전에는 ‘집사부’ 멤버들 한 명 마다 귓속말로 응원하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박항서 감독이 골키퍼를 맡은 가운데 멤버들은 연이어 2골을 실점한 뒤 서서히 분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보다못한 박 감독이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집사부’팀은 황금 같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승날두’ 이승기가 박항서 감독의 코칭을 받아 슛을 날린 순간은 시청률이 16.3%까지 치솟으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동거동락 인생과외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2018.04.09 I 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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