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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붐 "10년 후 신화 같은 전설적인 그룹 되고 싶어"
- [이데일리 e뉴스팀] 걸그룹 라붐의 bnt 화보가 공개됐다.이전의 귀여운 모습을 벗고 더욱 성숙하고 관능적인 매력으로 돌아온 라붐은 몽환적이고 시크한 콘셉트의 의상을 5인 5색의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편안한 데님의상으로 갈아입은 라붐은 본인들 본연의 자연스럽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화보 촬영을 마무리했다.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먼저 소연의 자작곡이 타이틀이 된 계기부터 들어봤다. 지엔은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타이틀로 하자고 계속해서 회사에 의견을 피력했다”라며 ‘체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연에게 ‘체온’이라는 곡의 탄생 배경을 묻자 “간혹 외로움을 느끼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 체온에 대한 그리움, 누군가 곁에 없으면 불안한 감정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곡을 써 내려 간 것 같다”라며 곡을 만들 당시 자신의 감성을 회상했다.갑작스러운 노선 변경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다. 지엔과 해인은 “자연스럽게 나이에 맞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다 보니 ‘체온’이라는 곡이 나오게 되고 활동도 하게 됐다”라며 이번 앨범 콘셉트가 결정된 계기를 말했다.이전과 확 달라진 만큼 준비하는 과정도 달랐을 것. 솔빈은 “멤버들끼리 일주일에 한 번 회의도 하고 회사와도 많은 의견을 나눴다. 모든 스태프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라고 했고 해인은 “중학교 때 이후로 처음 PPT를 만들어 봤다. 회의 시간에 원하는 음악, 뮤비 콘셉트, 자켓 사진 콘셉트를 정리해서 발표했다”고 밝혀 제작 당시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와 열정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그룹 유니티 활동을 병행하는 지엔에게 두 그룹에서 활동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물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마인드컨트롤이나 무대에서의 스킬 같은 것들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안 좋은 점은 체력이 조금씩 바닥나고 있긴 하다. 숙소는 유니티 활동 때는 유니티 숙소를 쓰지만 라붐 활동 때는 라붐 숙소를 쓴다”라며 두 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는 소감을 전했다. 해인과 유정도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했던 당시를 돌아보며 “나는 내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갈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라붐에서 못 보여드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컸다. 정말 많이 배웠던 시간이고 못 해본 것도 해봤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더 유닛’ 출연이 자신들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라붐의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병아리콩 다이어트로 화제가 되었던 솔빈은 “병아리콩만 먹을 때는 정말 극단적인 다이어트 시기였다. 요요 현상도 겪어보고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그 이후에 건강하고 행복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꼈다. 지금은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인은 “걸그룹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다이어트는 숙명이다. 이제는 무모하게 하지 않는다. 조금씩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다이어트를 대하는 걸그룹의 자세를 보여주기도.리더 유정은 리더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나는 다 잘해야 해’, ‘모범이 되어야 해’, 내가 잘못되면 다 잘못될 것 같은 생각이 있다. 나도 사람이니까 틀릴 수 있는데 용납이 잘 안 되더라”라며 리더의 자리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뿌듯할 때도 많다고. “말하지 않아도 멤버들이 힘든 것을 알아줄 때, 데뷔 초보다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낄 때, 내가 조금만 이야기해도 멤버들이 알아서 착착 움직여주면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리더로서 느끼는 보람도 언급했다.이런 리더의 모습에 해인은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정 언니는 리더로서 책임감이 정말 강하다. 누구보다 동생들을 많이 배려하고 본인의 힘든 점들은 잘 안 보여 주려고 한다. 혼자 많이 고민하는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서로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멤버들끼리 종종 술도 마시냐는 질문에 소연은 “활동이 없는 시기에 소소하게 마신다. 숙소 근처나 숙소에서 조금씩. 잘 마시는 멤버는 없는 것 같고 유정, 해인, 소연 이렇게 셋이 즐겨 마시는 스타일이다”라며 라붐의 애주가 3인방을 공개했다. 솔빈은 지엔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린 사연을 들려주기도. “잘 모르는 사람이 언니를 보면 단순하고 자기만 생각한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허를 딱 찌른다.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을 꼭 집어서 말한다.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다 지켜보고 있는 거다. 그러면 나는 펑펑 울면서 힘든 점을 다 이야기한다. 친언니 같은 든든함이 있다”라며 겉보기와는 다른 지엔의 세심함을 칭찬했다. 소연은 해인의 패션 감각을 칭찬했다. 멤버들의 체형이나 이미지에 맞는 스타일을 잘 추천해준다는 해인에 대해 소연은 “인터넷으로 쇼핑할 때 꼭 먼저 보여준다. 그러면 컨펌을 해준다. 화면만 보고 사이즈나 소재를 잘 파악한다”라며 쇼핑 도우미 해인의 센스를 장점으로 꼽았다.최근 관심사를 묻자 유정은 최근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며 자랑스럽게 말했고 대부분의 멤버들이 인터넷 쇼핑에 푹 빠져 있음을 앞다퉈 말했다. 솔빈은 “예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사면 항상 실패해서 오랫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쇼핑할 시간이 없고 맨날 같은 옷만 입으니까 다시 인터넷 쇼핑에 손을 댔다. 해인 언니의 도움을 받아서 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패셔니스타 해인의 활약을 드러냈다. 아이돌 홍수 속에 라붐만이 가진 차별점이 있냐는 질문에 해인은 망설임 없이 “어떤 콘셉트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솔빈은 “유정 언니는 ‘빛이 되어줘’, 소연 언니는 ‘XOXO’, ‘체온’이라는 곡을 쓰지 않았나. 다재다능한 걸그룹이다. 또 항상 세컨드 곡의 안무는 멤버들이 직접 짠다. 참여도가 높고 창의적인 걸그룹이다”라며 그룹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4개월 정도 남은 2018년.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것을 묻다 지엔은 연말 시상식에 나가는 것을 꼽았다. 이어 솔빈은 “성과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행복하다면 원했던 결과도 이뤄냈다는 거니까. 회사 분들이나 팬분들 모두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소망을 밝히기도. 10년 후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몇 명은 결혼해서 S.E.S. 처럼 아기들을 데리고 만나는 미래를 그렸고 신화 같은 전설적인 그룹으로 남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해인은 “1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고 열심히 응원해줘서 고맙다. 새로 생긴 팬들도 많은데 모두 다 한 가족이 되어서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고 소연은 바뀐 콘셉트에 걱정했는데 거부감 없이 라붐 자체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감동했다고. 솔빈은 팬들의 목 관리를 당부했다. “정말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다. 사인회장에 목이 쉬어서 오시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목 관리, 건강관리 잘하시고 응원 아끼셔도 되니까 목 관리 잘하셨으면. 라떼가 라붐을 생각하는 만큼 우리도 항상 라떼 여러분을 생각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지엔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팬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팬들도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니까. 서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방탄소년단, 전통X현대 '음악적 실험 빛났다'
- 방탄소년단.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RM “이번 앨범은 팬 여러분들과 온전히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했다. 축제가 시작된다. 다 같이 즐겨달라.”방탄소년단 표 글로벌 축제송이 탄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하우스 뮤직과 한국 전통 음악 추임새가 곁들어진 신곡 ‘아이돌(IDOL)’로 전 세계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방탄소년단이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24일 공개된 신보는 ‘LOVE YOURSELF’ 시리즈를 총망라한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은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을 접목한 ‘아이돌(IDOL)’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킬링파트는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러’다. 이 같은 자진모리장단은 재미를 더하면서도 흥겨움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퍼포먼스는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와 한국 무용이 섞여 녹아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사바나와 북청 사자놀이 이미지, 서브 컬쳐적 그래픽 효과와 유로-아시안 건축 미술이 섞인다. 음악·댄스 전반적으로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를 크로스오버한 실험적인 시도가 눈에 띈다. 세계적인 톱 래퍼인 니키 미나즈가 트렌디한 래핑으로 피처링한 스페셜트랙 ‘아이돌’도 글로벌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래퍼 라인 RM·슈가·제이홉의 솔로곡도 포함됐다. 솔직하고 재치 있는 가사와 흡입력 있는 래핑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슈가는 ‘Seesaw’를 통해 사랑의 아픔을 특유의 잔잔한 보컬을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Epiphany’, ‘Trivia 起 : Just Dance’, ‘Trivia 承 : Love’, ‘Trivia 轉 : Seesaw’, ‘I‘m Fine’, ‘IDOL’, ‘Answer : Love Myself’ 등 7개의 신곡이 포함된 총 25곡이 수록됐다. 트랙리스트 A에 수록된 16곡은 하나의 주제 아래 음악, 스토리, 가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다. 수많은 모습의 자아 속에서 나를 찾는 유일한 해답은 결국 ‘나’ 자신에게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신보 LOVE YOURSELF 結 ‘Answer’의 감상포인트를 살펴보자.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트랙리스트 A 1. Euphoria2018년 4월에 공개된 LOVE YOURSELF 起 ‘Wonder’ 영상의 테마송 이자 정국의 솔로 곡으로, LOVE YOURSELF 시리즈 전체의 포문을 연다. 체인스모커스의 ‘Closer’, ‘Don‘t Let Me Down’ 등을 프로듀싱하고 2017년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댄스 레코팅’ 부문을 수상한 프로듀서 DJ Swivel이 프로듀싱 했다. 퓨처 베이스(Future Bass) 기반의 EDM 팝 음악이다. 정국의 섬세하며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함께 트렌드 한 사운드가 만나 사랑에 빠지기 직전의 감정을 풀어냈다. 정국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그 감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곡이다. 중독적인 후렴구와 보컬 신스(Synth)를 비롯해 RM이 작사에 참여하며 서사적인 가사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뤄낸다.2. Trivia 起 : Just Dance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 곡 ‘Hope World’, ‘Daydream’ 등과 같은 힙합 하우스 리듬이 하이브리드된 제이홉의 솔로 곡이다. 다시 한번 제이홉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투 스텝 리듬을 베이스로 한 퓨처 하우스(Future House) 장르의 곡이다. 각 파트마다 리듬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면서 제이홉 특유의 위트 넘치는 랩과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사랑이 시작되어 가는 풋풋한 감정을 춤에 빗대어, 춤을 처음 시작하면서 느꼈던 사랑과 춤을 함께 추던 이성에 대한 설렘을 담았다. 3. Serendipity (Full Length Edition)LOVE YOURSELF 承 ’Her’의 인트로 곡인 ‘Serendipity’의 Full Length Edition 버전이다. ‘Serendipity’보다 더 담백하고 감성적인 버전으로 탄생해 리스너의 귀를 간질여 줄 것이다. 지민의 여리고 섬세한 보컬과 푸른 곰팡이, 삼색 고양이 등 개성 있는 가사가 매력적이다.4. DNA 청춘의 풋풋하고 패기 넘치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DNA’는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렉트로 팝을 기반으로 중독적인 휘파람 소리와 어쿠스틱 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지면서 방탄스럽지만 기존의 팀 컬러와 차별되는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브레이크 다운 이후 드롭 파트에서 퓨처 베이스 기반의 EDM 사운드로 넘어가는 곡의 구성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 한 퍼포먼스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5. 보조개 보컬 라인의 음색과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유닛 곡이다. 퓨처 베이스와 트랩 요소가 가미된 일렉트로 팝 장르로, 보조개의 치명적인 매력을 방탄소년단 특유의 소년미 넘치는 목소리로 표현해냈다. 방탄소년단의 풋풋하면서도 싱싱한 감성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6. Trivia 承 : Love사랑이 시작될 때 느끼는 설렘을 RM의 방식대로 풀어낸 곡이다. LA에서 직접 녹음한 브라스 세션과 피아노가 주축으로 이루어진 힙합 곡이다. 사랑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설레이고 행복한 좋은 느낌들을 ‘사랑’이라는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했으며, 곡의 브릿지 부분에서는 행복 한 켠에 느껴지는 걱정과 불안함이 함께 담겨 있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람 사람 사람”, “자랑 자랑 자랑” 같은 가사 부분은 중독성이 짙을 뿐 아니라, 그 단어 자체만으로 이 곡의 무드와 줄거리를 모두 보여준다.7. Her 래퍼 라인들이 ‘가식 없는 진정한 사랑(Real Love)이 가능한가?’를 고찰하는 곡이다. 다양한 작업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슈가가 프로듀싱한 ‘Her’는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붐뱁(Boom Bap) 기반의 힙합 곡으로, 감미로운 EP와 피아노가 매력적이다. 방탄소년단 데뷔 당시의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어 ‘No More Dream’을 부르던 RM, 슈가, 제이홉이 오버랩 되는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8. Singularity 네오 소울(Neo Soul)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로 뷔의 보컬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의 자신을 연기했음을 깨닫는 순간을 얼어붙은 호수에 금이 가는 것으로 표현한 RM의 감성적인 가사가 곡의 몰입을 더한다. 조자 스미스(Jorja Smith)의 ‘Project 11’ 앨범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프로듀서 찰리 제이 페리(Charlie J. Perry)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9. FAKE LOVE 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FAKE LOVE’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의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별의 감성을 독특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방탄소년단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10.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전하지 못한 진심’은 팝 발라드 장르로 ‘LOST’, ‘보조개’에 이은 보컬 라인의 유닛 곡이다. 진, 지민, 뷔, 정국의 목소리와 피아노가 곡을 이끈다. ‘MIC Drop’ 리믹스를 만든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절제된 감성, 매력적인 목소리가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노래이다. 11. Trivia 轉 : SeesawTrivia 轉 인 ‘Seesaw’는 신스 팝(Synth Pop)과 디스코 펑크(Disco-Funk) 장르가 결합된 슈가의 솔로 곡이다. 사랑의 행복과 아픔을 오르락 내리락 반복되는 시소로 비유한 가사 내용을 비롯해 아날로그 신디사이더, 보코더 등의 사운드가 슈가의 랩과 만나 더욱 더 마음 한 켠을 건드리는 노래를 완성했다. 특히, 코러스 파트에서 슈가가 멜로디컬한 노래를 시도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슈가의 새로운 매력도 느낄 수 있다.12. Tear 한국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신명수 작곡가가 만든 LOVE YOURSELF Highlight Reel ‘轉’의 메인 테마 음악을 샘플링 해 만든 힙합 곡이다. 래퍼 라인의 파워풀 한 래핑이 돋보인다. ‘눈물’과 ‘찢다’ 즉, ‘마음을 찢고 상처를 주다’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이별의 상처를 표현했다. 지민의 솔로 곡 ‘LIE’를 프로듀싱한 닥스킴(DOCSKIM)이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과 호흡을 맞춘 곡이다.13. EpiphanyPop Rock 장르로 보컬 라인의 마지막 結을 상징하는 진의 솔로 곡이다. 기승전결(起承轉結)을 각각 대표하는 ‘Euphoria’, ‘Serendipity’, ‘Singularity’, 그리고 ‘Epiphany’까지, 보컬 라인의 감성을 하나로 이어가고 있다. 진의 보컬은 LOVE YOURSELF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또 다른 시작인 Answer, 바로 LOVE MYSELF의 모든 비밀을 푸는 열쇠를 제공한다. 14. I‘m FineSAVE ME 의 필기체를 거꾸로 했을 때 I’M FINE 이 나타나는 것에서 착안하여, 실제로 SAVE ME 의 메인 테마를 거꾸로 리버스(REVERSE) 시킨 후 나온 테마를 샘플링하여 만들었다. SAVE ME 의 가사 일부를 차용해 의미를 뒤집은 가사가 포함되어 있어 방탄소년단의 서사를 따라온 팬으로서는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시도하지 않았던 영국 일렉트로 뮤직의 대표 장르인 브레이크 비트(BREAKBEAT) 기반의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 특유의 다이내믹 하면서 속도감 있는 비트 감은 리스너로 하여금 흥분감을 불러일으킨다. 15. IDOL아프리칸 리듬에 한국의 전통적인 가락들을 엮어낸 ‘IDOL’은 SOUTH AFICA에서 유행하는 하우스 뮤직 장르인 Gqom 장르의 곡이다. 그간 한국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그루브의 곡이지만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이 덧붙여져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방탄소년단표 글로벌 음악이 탄생했다. 특히,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같은 국악 추임새가 더해져서 가장 한국적인 것과 아프리칸 리듬이라는 이질적인 두 요소가 결합해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 한 음악이 나오게 됐다. 16. Answer : Love Myself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LOVE MYSELF 캠페인 영상에 삽입된 음원을 발전시킨 곡으로, LOVE YOURSELF 시리즈의 마무리 이자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이다. 락을 베이스로 한 팝 뮤직이며 한층 성숙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엿볼 수 있다.◇트랙리스트 B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1. Magic Shop‘둘! 셋!’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담은 팬 송이다. 퓨처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RM이 팬미팅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마주하기 힘든 현실을 피하다 마술가게로 가는 비밀 통로를 발견하게 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탄소년단을 만난다. 마술가게의 주인인 멤버들이 두려움을 가진 손님(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다.2. Best Of Me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프로듀서이자 ‘Closer’로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체인스모커스와의 콜라보레이션 곡이다. 체인스모커스 특유의 아련하고 서정적인 코드웍과 EDM 장르가 주는 에너지가 더해져 다양해진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힘을 더했다. 특히, 체인스모커스 음반의 공동 프로듀서이자 체인스모커스의 히트곡들을 믹싱했던 엔지니어인 DJ Swivel이 믹싱을 맡아 체인스모커스 특유의 사운드를 완성시켰다.3. Airplane pt.2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 곡 ‘Airplane’의 연장선으로, 멤버들이 월드 투어를 돌며 비행기, 호텔 등에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쩔어’에서 느낄 수 있는 방탄소년단식 스웨그를 잇는 곡으로 아무리 높은 곳에 있더라도 결국 우리에게는 어린 시절 꿈꾸던 음악을 하는 것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세계적인 트렌드인 라틴 팝 장르로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Havana’,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의 ‘Let Me Love You’를 만든 알리 탐포시(Ali Tamposi)가 작곡하고, 루이스 폰시(Luis Fonsi), 대디 양키(Daddy Yankee)의 ‘Despacito’ 믹싱 엔지니어인 제이슨 조슈아(Jaycen Joshua)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4. 고민보다 Go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사회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발언하고 돌직구 가사를 날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YOLO’ ‘탕진잼’ 등을 통해 현 시대상을 방탄소년단만의 시각으로 재미있고 위트있게 풀어낸 ‘고민보다 Go’는 ‘쩔어’, ‘뱁새’, ‘Am I Wrong’을 잇는다. 중독적인 플루트 라인과 레게 감성이 느껴지는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렌디한 트랩 힙합 곡으로, 제이슨 조슈아가 믹싱을 담당해 글로벌한 사운드로 완성시켰다.5. Anpanman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 배고픈 이에게 머리를 떼어주는 영웅, 초능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가까이 함께할 수 있는 영웅으로 알려진 ‘Anpanman’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 빗댄 힙합 곡이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90년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오르간 연주가 인상적이다.6. MIC Drop다른 아티스트와 차별화되는 독자적이고 유일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시그니처 스웨그 송이다. 강렬한 드럼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전형적인 힙합 장르로써 진정한 스웨그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미국 그래미 상 수상자이자 현재 미국 주류 힙합 사운드를 대표하는 믹싱 엔지니어 제이슨 조슈아가 참여해 더욱 세련되고 깊이 있는 사운드로 완성되었다.7. DNA (Pedal 2 LA Mix)2017년 가요대축제를 통해 공개한 DNA 락 버전을 기반으로 하여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헤비메탈 장르의 곡이다. DNA 락 버전보다 더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80년대 헤비메탈의 느낌을 재현했다. 원곡 ‘DNA’와는 다르게 좀 더 에너제틱하며 락킹한 사운드이다. 80년대 헤비메탈을 좋아하던 리스너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헤비메탈을 처음 접한 리스너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8. FAKE LOVE (Rocking Vibe Mix)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의 타이틀곡 ‘FAKE LOVE’의 얼터너티브 록 버전이다. 원곡이 그런지 록과 이모 힙합을 통해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냈다면, 이번 버전은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 사운드를 강조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에 방탄소년단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랩이 조화를 이뤄,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음을 깨닫는 어둡고 슬픈 감성을 더욱 극대화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 (Slow Rabbit)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원곡 ‘FAKE LOVE’ 뮤직비디오 본편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스토리가 보강되고, 충격적 엔딩이 주목을 끄는 ‘FAKE LOVE’ 뮤직비디오 확장판(Extended ver.) 음원으로 사용되었다.9. MIC Drop (Steve Aoki Remix) (Full Length Edition)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리믹스하고 미국 힙합계에서 핫한 랩퍼 디자이너(Desiigner)가 피처링에 참여해 원곡과는 또 다른 일렉트로 트랩(ELECTRO TRAP)으로 재탄생한 ‘MIC Drop’ 리믹스의 Full Length Edition 버전이다. 랩 피처링을 맡은 디자이너 특유의 에너지 넘치고 자유로운 래핑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뤄 핫한 아티스트들의 패기를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곡의 매력이다. 앞서 공개된 ‘MIC Drop’ 리믹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스티브 아오키가 함께하여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와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마지막 장면은 이 곡을 한눈에 표현함과 동시에 ‘방탄소년단’의 진정성 있는 스웨그를 보여준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신곡 ‘아이돌(IDOL)’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방탄소년단.
- ‘나혼자’ PD “박나래·쌈디 NEW 썸?…흘러가는 대로”(인터뷰)
- 사진=MBC예능연구소[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혼자산다’는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완급조절을 하면서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 게 목표입니다. 제작진 나름 큰 그림을 그리면서 매주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MBC 대표예능’이란 말에 황지영 PD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근거는 충분했다.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자’)는 지난해부터 예능 격전지인 금요일 밤 화제성과 시청률을 꽉 잡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 PD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는 의미 같아 기쁘면서도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2006년 MBC에 입사한 황 PD는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세바퀴’ 등을 거쳐 2016년 11월 메인 PD로 ‘나혼자’에 합류했다. 그렇게 그의 손길을 거쳐 1년 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전현무 등 8관왕에 올랐다. ‘나혼자’는 어떻게 ‘1등 예능’이 됐을까. 그 답과 향후 방향성까지, 황지영 PD에게 들어봤다. 이하 지난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한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2018 콘텐츠 인사이트 1차’ 세미나 내용과 개별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사진=MBC예능연구소―지난주 ‘여름현무학당’이 성공리에 끝났다. 자평해보자면.△나름 만족스럽지만, 아쉬움도 있다. 지난해 ‘여름나래학교’는 친구들과 할머니 댁에 놀러간다는 콘셉트였다. ‘현무학당’ 보다 ‘나래학교’가 시청자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간 것 같다. 경주에 간 건 전현무가 프로그램 내에서 ‘옛날 사람’이란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협찬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노 협찬’이었다. 놀이기구도 팬션도 협찬 아니다. 흐름과 스토리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여름현무학당’에서 새 멤버 쌈디와 화사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더라. 두 사람의 합류 과정이 궁금하다. △사이먼디(이하 쌈디)는 1년 전에 섭외했다. 당시 ‘앨범이 먼저’라고 답을 받았다.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앨범이 올해 나오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 쌈디를 사석에서 본 적이 있는데, 말수는 적지만 툭툭 던지는 말에 매력이 있었다. 20대 여성 시청자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 래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고,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에선 기안84도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다. 화사는 ‘직캠’이 떠오를 때였다. 유튜브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봤다. 개인 생활이나 일상이 없는 아이돌 멤버가 많다. 직접 만나본 화사는 철학과 스타일이 확실했다. 의상 코디도 본인이 직접 하고, 홍콩 배우 장국영을 좋아하는 레트로 감성도 독특하다 생각했다. ―최근 진행되는 무지개 회원 회장 선거는 멤버 순환을 고려한 장치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그렇진 않다. 회장이란 직책이 꾸준히 있었는데, 알고 보니 누가 뽑은 건 아니더라. 매주 스튜디오 토크를 하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늘 있을 순 없다. 지금 회원들을 유지하면서 좀 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새 회원이 오면서 새 ‘썸’도 생겼다. 박나래가 쌈디에게 “하반기는 너”라고 말했다.△지난해 박나래-기안84, 전현무-한혜진 커플을 두고 ‘진짜?’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때와 비슷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제작진이 출연자의 감정에 관여하거나 간섭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을 이용하지도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 시상식에서 박나래와 기안84의 이마 키스나 실제 커플(전현무-한혜진)도 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다. 어떻게 흘러갈지 제작진도 알 수 없다. ―‘나혼자산다’는 이제 ‘MBC 간판예능’이 됐다. 2년 전만 해도 폐지가 거론됐다고.△프로그램을 만들 때 새로움, 재미,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나혼자산다’는 시청률도 재미도 아쉬웠다. 론칭한 지 3년이 지나 ‘1인 가구의 일상 관찰’이란 의미도 희미해졌다. 시선끌기가 필요했다. 이슈 메이커로 다니엘 헤니를 섭외했다. 다니엘 헤니 소속사 대표와 이야기를 마친 다음 작가들을 슬쩍 떠봤다. 다니엘 헤니를 언급하자 무반응이었다. 뒤늦게 들어보니 불가능한 섭외라 생각해서 그랬다고 하더라. 안 어울린다고도 생각한 이들도 있었다. 당시 ‘나혼자산다’는 거의 남성 시청자였다. 여자 시청자가 보기엔 눈을 둘 곳이 없었다고 하더라. 물론 촬영은 순탄치 않았다. 침실까지 카메라가 들어간다는 데 다니엘 헤니가 당황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여성 시청자를 조금 데려왔다.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계기였다.사진=MBC―다니엘 헤니를 시작으로 무지개 라이브(게스트 출연)를 공격적으로 선보였다.△당시 무지개 라이브는 2~3달에 한 번이었다. 우선 섭외가 힘들고 토크가 들어가야 한다. 제작진 사이에서 ‘무지개 라이브’=‘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인식이 있었다.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매주 선보였다. 촬영, 편집, 섭외가 동시에 이뤄지다 보니 몸도 힘들고, 섭외도 힘들었다. 보람은 있었다. 김사랑, 이소라, 김연경, 빅뱅 태양과 승리 등이 출연했다. 당시엔 좋은 집을 공개하는 데 부담을 느낀 분들도 있었지만, 제작진을 믿어줬다. ‘3얼’ 헨리도 무지개 라이브로 만난 출연자 중 한 명이었다.―헨리를 포함해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등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가 큰 역할을 했다. △그렇다.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포맷은 개인영상이지만, 회원들끼리 친해져야 더 풍성해질 거라 생각했다. 예전엔 토크가 비정기적이었다. 다들 직업군이 달라서 회원들끼리 친하지 않았다. 어쩌다 모이면 어색했다. 친해지기 위해서 매주 토크를 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멤버들이 친해지면서 재미있는 멘트와 캐릭터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래바’로 정모도 시도해봤다. 당시 ‘야관문주’ 장면이 터졌다. 현장에서 너무 웃겨 눈물을 닦으면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 다들 신나서 ‘현웃’이 터지더라. 느낌이 왔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출연자들의 별명도 만들어졌다. 한혜진은 톱모델이고 세련된 이미지 때문에 차갑다는 편견이 있었다. 어느 순간 ‘한달심’이란 별명으로 친근하게 다가가게 됐다. 무지개 회원 모두에게 고맙다.사진=노진환 기자―정모 덕분인지 올초에 전현무-한혜진이란 실제 커플도 탄생했다. △열애 보도가 나왔을 때 프로그램의 위기라 생각했다. 제작진도 몰랐던 일이라 당황했고, 당일 긴급 녹화할 때도 분위기가 어색했다. 그 상황 자체를 정면 승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다행히 시청자 분들이 좋게 받아들여주신 것 같다. 실제 사귀는 커플이 둘 다 나오는 프로그램을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회원들이 다 같이 모이는 정모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정모 촬영은 진짜 힘들다. 다들 인기가 점점 많아져서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다. 이번 ‘여름현무학당’은 새벽5시 기차를 타고 출발해 다음날 아침 9시에 서울에 왔다. 거의 밤샘 촬영이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의 확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영상도 있고, 무지개 라이브도 있고, 정모도 있어야 프로그램이 입체적으로 갈 수 있다. 정체될 수 없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정모를 하는 건 아니다. 다 명분과 스토리가 있다. 지난해 제주도 여행은 ‘4주년 기념’이었고, ‘여름나래학교’나 ‘여름현무학당’은 여름 특집이었다. ―덕분에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8관왕을 차지했다. △가장 뿌듯했던 날이다. 출연자 모두 상을 받았다. 대상과 ‘올해의프로그램상’까지 받았다. 특히 ‘올해의프로그램상’은 앞서 9년 동안 ‘무한도전’이 받았다. 해당 부문에서 ‘나혼자산다’는 ‘무한도전’이 아닌 첫 수상작이었다.―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클 것 같다. △당연히 무척 기뻤다. 노력을 해서 이만큼 성과를 낸 건 처음이었다. 프로그램 자체가 PD가 많은 걸 할 수 있는 열린 포맷이었다. 고정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다. 정답은 모르겠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KOCCA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극화 심화로 더 무색해진 소득주도성장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양극화 심화로 더 무색해진 소득주도성장-여전히 강한 태풍 ‘솔릭’ 오늘 오전 서울 지난다 -연세대 원주, 조선대 등 116개 대학 3년간 정원 줄이고 국고지원 제한△줌인&-바나나 국민과일 된 비결? 사시사철 먹을 수 있잖아-美증시 3453일 강세 역대 최장 새기록 써-최저임금 올려 소득 늘린다더니...일자리 준 저소득층, 지갑 더 얇아져-월 132만원 벌어 세금·이자 26만원...더 팍팍해진 서민 살림-“자영업 위기, 최저임금 탓?...대기업의 지나친 시장 진입이 더 문제”-‘이해찬 건강이상설’ 동영상에 대의원 명부 유출 논란까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동역 민주평화당 대표 “선거제도 확 바꿔 ‘다당제’ 뿌리 내려야...민의, 국회에 제대로 반영”△경제-주담대 ‘풍선효과’...2분기 신용대출 10兆 급증-“2019년 안정적 금리수준 3% 도달”...美금리인상 사이클 내년 끝나나△금융-연내 모바일페이 교통카드도 할인 받는다-우리銀, 내달 중순 250명 공채 공고-새 먹거리 ‘헬스케어보험’ 확대, 눈치 보는 보험사들△여성 창업자가 바꾸는 뉴욕-블록체인·AI·증강현실...뉴욕 디지털화 이끌 여성 인재들 ‘열공 중’-“52주 걸리던 옷 제작 공정...며칠 만에 끝낼 수 있게 확 바꿨죠”△산업&기업-하반기에만 1.3조 투입…조성진 ‘닥공 車전장’-최정우 포스코 회장 “변화·개혁, 임원이 앞장서야”-‘일감 제로’ 현대重, 해양사업부 희망퇴직 실시△산업-딜라이브 인수가 놓고 의견차 커...“CJ, 주식 맞교환 선호”-한화큐셀, 남미 태양광 발전시장 공략 나서-통신 사각지대 해소...SKT ‘5G 소형 기지국’ 만든다△소비자생활-요즘 패피에겐 ‘어글리=러블리’-워너원 새기니 잘 나가네...뜨는 아이돌에 들뜬 식품업계-‘국내는 포화’...해외로 눈 돌리는 편의점들△제약·중소기업-‘발암 고혈압약’ 또 나와...식약처, 복제약 위탁생산 제동거나-셀트리온 항암체 ‘허쥬마’ 年4000억원 日시장 진출-‘일회용컵 단속’에...여름에도 잘나가는 ‘텀블러’△이데일리 투자전략포럼-저성장시대에도 주식은 두걸음 점프 가능...금빛노후, 증시서 준비하세요△명사의 서가-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 “오페라도 철학도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일단 한번 보면 빠져들어요”△증권&마켓-中상하이 유커 허용에...뷰티·면세점주 ‘방긋’-지배구조 개편에 배당확대까지...현대중공업지주 결단에 증시 ‘화답’-태풍 영향 작다던 손보주...주가 와르르, 왜△증권-삼바 반면교사 삼아...현대오일뱅크, IPO 앞두고 회계기준 바꿔-안정적 수익 기대...플랫폼파트너스, 버스산업에 잇단 투자△여행-별 보고 산 보고 맛 보는...영월愛 박물관이 살아있다△스포츠-벤투 “이강인처럼 젊은 선수에 더 많은 기회 줄 것”-김지영 ‘바람 불어 좋은 날’-추신수 첫 타석서 21호포 개인 시즌 최다 홈런 ‘-1’△사랑&나눔-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해외업체가 주도하는 국내 EDR 보안시장 잡겠다”-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 ‘혁신경영대상’ 수상-대한항공, 몽골에 6번째 ‘컴퓨터교실’ 선물△부동산-서울發 ‘지하도상가 임차권 거래 금지’...인천으로 번진다-시세보다 저렴 ‘로또 아파트’ 분양...가을에도 계속△사회-자율개선대학 “기사회생” 안도 VS 부실대학 “1만명 감축 어쩌나” 울상-“동반자살 모집” 자살유해정보 SNS 확산 심각-“文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고영주·신연희 무죄 선고...왜
- '아이돌룸' 박진영 "연습생들에게 유기농 식사 제공"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리가 연습생들의 부모 역할을 일부 대신한다는 생각에서다.”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수장 박진영이 연습생들에게 신사옥에 마련한 유기농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이유를 소신 있게 밝혔다. 박진영은 21일 오후 방송한 JTBC ‘아이돌룸’에 JYP 신인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이날 ‘아이돌룸’은 여름특집으로 MC 정형돈과 데프콘이 아이돌의 소속사를 직접 방문하는 ‘아이돌 가정방문’ 제1탄으로 마련됐다. 박진영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JYP 신사옥을 찾은 두 MC를 반갑게 맞이하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건물이 내 꿈이었다”고 새 보금자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박진영은 “저에게 중요했던 건 전 직원과 모든 아티스트 그리고 연습생들까지 유기농으로 밥을 먹이는 것”이라면서 “특히 연습생 같은 경우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회사에 맡긴 것이나 다름 없다. 부모님 역할 일부를 우리가 대신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챙기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박진영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유기농 카페 ‘소울 컵(SOUL CUP)’부터 팝의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딴 다채로운 연습실, 유기농 식당, 최첨단 산소 공급기까지 JYP 신사옥 곳곳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진짜 비밀 병기는 따로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박진영이 소개한 ‘비밀 병기’는 바로 올해 3월에 데뷔한 6개월차 신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였다.박진영은 “스트레이 키즈는 내게 각별하고 의미 있는 아이들”이라며 리더 방찬에게 팀 구성을 맡기고 본인들이 직접 음악을 만드는 등 시작부터 새로운 형태를 취했다고 소개했다. 방찬, 우진,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 9명으로 이뤄진 스트레이 키즈는 MC 정형돈과 데프콘 앞에서 긴장한 듯하면서도 신인 특유의 해맑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개성이 묻어나는 댄스로 자기소개를 하고, JYP 히트곡 랜덤 댄스 플레이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6일 발매한 미니 2집 ‘아이 엠 후(I am WHO)’ 타이틀곡 ‘마이 페이스(MY PACE)’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마이 페이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10일 만에 3000만뷰를 넘으며 자체 신기록을 세워 스트레이 키즈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