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판빙빙 동생' 판청청, 팬미팅서 오열 "가족 보호하고파"
  • '판빙빙 동생' 판청청, 팬미팅서 오열 "가족 보호하고파"
  • 판청청, 판빙빙.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중국 유명배우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 공식석상에서 오열했다. 판청청은 지난 8일(현지 시각) 중국 난징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 두 차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판청청은 아이돌그룹 나인퍼센트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판청청은 “최근 일이 많아서 민감해진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공격받을 수 있고 비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앞으로 난 더 용감해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어 “사실 울고 싶지 않다. 팬들과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판청청은 끝으로 “정말로 우리를 보호하고 저의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누나 판빙빙의 감금설 등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판빙빙의 탈세의혹은 지난 6월 중국 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이) 영화 촬영 4일 만에 6000만 위안(한화 약 9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이 탈세 조사를 받은 후 베이징 한 호텔에 감금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또 최근에는 판빙빙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의 복수 매체는 “공안에 체포된 판빙빙이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 영영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판빙빙 측과 중국 당국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2018.09.10 I 정시내 기자
'불의 현'과 '바다 같은 건반'의 만남… 정경화 조성진의 '즉흥'
  • '불의 현'과 '바다 같은 건반'의 만남… 정경화 조성진의 '즉흥'
  •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왼쪽)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정경화 조성진 듀오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예쁜 걸 어떡합니까.” “선생님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습니다.”바이올린 거장과 클래식 아이돌이 만났다. 정경화(70) 바이올리니스트와 조성진(24) 피아니스트다. 이들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허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6년 만의 재회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정경화는 “조성진은 집중력과 음악적 조숙함에서 천재적이며 동시에 아주 겸손하다”고 칭찬했다. 조성진은 “예술의전당 공연을 끝으로 7번의 협연이 끝나는데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며 “어릴 적 음악 교과서에서나 보던 선생님과 함께하는 건 무한한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정경화와 조성진은 지난 1일부터 함께 전국을 돌며 듀오 콘서트를 하고 있다. 오는 12일 예술의전당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개관 30주년 기념 중 하나다. 두 사람은 6년 전 처음 랑데부했다. 2012년 정경화는 당시 고3이었던 조성진을 무대에 세우고 협연했다. 오랜만의 재회에 “13세 때 연주를 지금도 기억한다”며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행보를 지켜보았는데 정말 훌륭하며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추켜세웠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함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조성진은 열세 살 때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천재성이 있었다. 즉흥적인 연주를 즐기는 내가 듣기에도 그의 연주는 창조적이다. 인생은 연분이라는데 조성진과 나의 관계가 그렇다. 그와 연주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정경화가 열정을 강조하는 불의 연주자라면 조성진은 차분함을 잊지 않는 물이다. 다른 성향의 연주자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46년의 나이차는 숫자일 뿐이다. 조성진은 “악보라는 큰 프레임 안에서 즉흥적인 선생님과 함께 연주하는 게 재미있다”며 “선생님의 연주를 흉내내기도 하는 등 즐기며 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과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7번’ 등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중심으로 슈만, 베토벤, 프랑크의 작품을 다룬다. 프로그램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비중이 대등한 곡으로 이뤄졌다. 특히 프랑크의 작품은 조성진이 6년 전부터 정경화에게 ‘함께하자’고 조르던 곡이다.정경화는 “조성진은 아주 겸손한 연주자이나 음악적인 고집이 대단하다”며 “수십 년간 연주해온 음악가들의 곡이나 조성진과 함께하니 다르다. 그는 굉장히 귀한 피아니스트”라고 거듭 칭찬했다.조성진은 음악인으로 성장하는데 정경화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도 함께하기를 바랐다. “선생님과 보내는 모든 시간이 값지고 귀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연주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왼쪽)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정경화 조성진 듀오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18.09.10 I 이정현 기자
바다 “내 목소리 유일하다고 했던 아빠...상심 커”
  • 바다 “내 목소리 유일하다고 했던 아빠...상심 커”
  • JTBC ‘히든싱어5’[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히든싱어5’에 이번 시즌 원조 가수들의 후일담과 응원 메시지가 공개된다.오는 9일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5’(기획 조승욱 / 연출 김희정 / 이하 ‘히든싱어5’)에서는 시즌5 왕중왕전 전쟁의 서막 편이 공개된다. MC 전현무와 안방마님 송은이 외에도 원조가수로 출연한 바 있는 김경호, 신지, 휘성이 출격해 함께 매편 화제의 라운드를 살펴봄과 동시에 원조 가수들의 후일담을 들을 예정이다.오랜만에 돌아온 ‘히든싱어5’는 매회 높은 시청률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인기리에 방송됐다. 양희은, 전인권 등 가요계 거목부터 1세대 아이돌 강타, 바다, 그리고 힙한 자이언티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여타 시즌보다 여성 디바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러모로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히든싱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가수 바다는 “방송 나가고 나서 아버지가 충격을 많이 받으셨어요.”라고 말하며 딸의 목소리가 유일하다고 믿어왔던 아버지가 방송을 보시고 음원 튼 거 아니냐며 여전히 믿지 못하고 상심이 크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케이윌은 오열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모창능력자들이 본인의 자작곡 <네곁에>를 불러줬을 땐 우는 애 뺨 때리는 기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녹화 때 좋았던 만큼 방송을 보니 다시 그때의 감동이 고스란히 왔다고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외에도 에일리는 “원래 본방사수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말하며 친구들이 같이 방송을 챙겨봤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얘기하며 웃었다. 에일리는 당시 방송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방송 이후에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들에 용기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제작진은 원조 가수들이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모창 능력자들을 열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포인트 레슨을 넘어선 스파르타 레슨부터 의상 지원까지 다들 열띤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히든싱어5’ 왕중왕전에는 ‘책받침 강타’ 김민창, ‘30초 전인권’ 한가람, ‘슈퍼대디 싸이’ 김성인, ‘오늘부터 케이윌’ 정한, ‘남자 린’ 최우성, ‘초밥집 린’ 안민희, ‘파리넬리 고유진’ 강형호, ‘우유배달 홍진영’ 유지나, ‘15kg 감량 에일리’ 강고은, ‘선착순 바다’ 최소현, ‘단역배우 양희은’ 김유정, ‘지하연습실 자이언티’ 박준영, ‘인쇄소 박미경’ 이효진까지 총 13명의 모창신들이 출전한다.왕중왕전 방송에 앞서 ‘히든싱어5’ 홈페이지에서는 왕중왕전 투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시즌 왕중왕전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될지 한 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16일(일) 22시까지 ‘히든싱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투표를 통해 맞힌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26일(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히든싱어5 왕중왕전 전쟁의 서막’은 오는 9일 JTBC에서 방송된다.
2018.09.09 I 박현택 기자
손흥민 등장하자 소녀팬들 '꺄악~'...AG 금메달 효과 제대로
  • 손흥민 등장하자 소녀팬들 '꺄악~'...AG 금메달 효과 제대로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가 관중들로 가득 찬 가운데 한국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고 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 경기 입장권이 매진된 사례는 지난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 이후 5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경기가 아니라 마치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보는 듯 했다.손흥민(토트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의 이름이 불리고 대형 전광판에 선수들의 얼굴이 나올때마다 관중석에선 소녀팬들의 비명이 쏟아졌다. 심지어 황인범(아산무궁화), 김문환(부산) 등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에게도 큰 함성이 이어졌다.아시안게임 금메달 효과가 A매치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 치른 성인대표팀의 A매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축구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활기찬 모습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친선 평가전에서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어서 승리가 더욱 의미있았다.그동안 성적 부진과 팬들의 비판으로 몸살을 앓았던 한국 축구가 긴 침체를 넘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경기였다.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련과 역경을 딛고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이후 이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을 잇따라 격파한 뒤 결승에서 일본까지 누르고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금메달도 금메달이지만 선수들이 대회 기간 내내 보여준 투혼과 끈기는 온 국민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의 기적같은 승리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쾌거가 이어지면서 한국 축구에 쏟아졌던 팬들의 비난은 응원으로 바뀌었다.이날 코스타리카전이 열린 고양 종합운동장은 3만6127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대표팀 경기에서 관중석이 매진된 것은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6만5000명 입장) 이후 처음이다.한때 대표팀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의 외면으로 A매치 관중석이 텅텅 비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전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팬들은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친선경기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이날 코스타리카전은 한국 축구의 장밋빛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물론 그런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대표팀과 협회의 계속된 숙제이기도 하다.
2018.09.07 I 이석무 기자
  • 네이버 오디오클립 오디오북 판매 5000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를 오픈한 지 약 한 달 만에 5000권 판매를 기록했다고 7일밝혔다. 지난 7월 말 베타 오픈한 오디오클립의 유료 오디오북은 성우 외에도 연극배우·연출가, 소설가, 아이돌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했다. 낭독자의 음성을 통해 작품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40권의 오디오북이 판매되고 있으며, 오디오클립 서비스 내의 ‘오디오북’ 카테고리에서 구매나 대여할 수 있다.오디오클립의 유료 오디오북은 독자와 출판사의 호응에 힘입어 오픈 한 달여 만에 5000권 이상이 판매됐다. 무료 대여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를 포함하면 무려 4만 명 이상이 오디오클립에서 오디오북을 체험했다. 2권 이상 구매한 이용자도 15%나 됐다.작품별로는 GOT7 진영이 낭독한 ‘어린 왕자’, 김영하 작가가 직접 낭독해 화제가 된 ‘살인자의 기억법’, 이영도 작가의 10년만의 신작인 ‘오버 더 초이스’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어린 왕자’는 아이돌 낭독 효과로 1020 구매자의 비율이 평균에 비해 5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오버 더 초이스’는 11명의 성우가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오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판타지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낭독자나 작가의 팬층이 두터운 ‘어린 왕자’와 ‘오버 더 초이스’는 80% 이상이 대여보다는 구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왕자’ 낭독 영상은 V LIVE ‘비디오북’으로도 출시됐다. 첫날에만 400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판사들과 협업해 유·무료 오디오북 콘텐츠를 계속해서 확대하면서, 베타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연내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2018.09.07 I 김유성 기자
'풋사과' 베리굿, KMW까지 'FREE TRAVEL' 확대
  • '풋사과' 베리굿, KMW까지 'FREE TRAVEL' 확대
  • 베리굿(사진=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베리굿이 ‘자유 여행’의 행선지를 ‘코리안 뮤직 웨이브’까지 확대했다.지난달 16일 첫 정규앨범 ‘FREE TRAVEL’ 발매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리굿은 오는 8일 ‘DMC 페스티벌 2018’에서 열리는 ‘코리안 뮤직 웨이브(Korean Music Wave, KMW)’ 무대에도 오른다. DMC 페스티벌의 일환인 ‘코리안 뮤직 웨이브’는 이제 대표적인 한류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아 매해 세계인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데뷔 20주년의 원조 아이돌 신화는 물론 트와이스, 선미, 아이콘, 러블리즈, NCT, 청하, 어반자카파, 우주소녀, 펜타곤,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등 스타들의 출연이 예정돼 있다.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베리굿은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풋사과’로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베리굿은 ‘풋사과’ 무대로 특유의 상큼함과 청순함을 더한 귀여운 안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8년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정과제인 한국 최초 프리 뷰 포인트(FREE VIEW POINT)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지난 8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 빛마루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 뷰 포인트 뮤직비디오는 무대 공연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과 위치에서 몰입감이 높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현장감과 체험성을 높인 자유선택성을 강조했다. 위치 및 시점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영상과 음향을 연동시켜 몰입감이 높은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09.07 I 김은구 기자
니키 미나즈 등장 'IDOL' 뮤비에 한글자막 삽입 이유는?
  • 니키 미나즈 등장 'IDOL' 뮤비에 한글자막 삽입 이유는?
  • 방탄소년단 ‘IDOL(Feat. Nicki Minaj)’ 뮤직비디오(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니키 미나즈가 등장한 방탄소년단의 ‘IDOL(Feat. Nicki Minaj)’ 뮤직비디오에 한글 자막이 들어간 것은 니키 미나즈의 아이디어였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7일 0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IDOL(Feat. Nicki Minaj)’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기존 ‘IDOL’ 뮤직비디오에서는 없었던 니키 미나즈가 밝은 헤어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특유의 랩 실력을 뽐내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니키 미나즈는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영어 랩을 한글로 표기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영어 랩의 한글 발음을 자막처럼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후반부에는 ‘아이돌챌린지(#IDOLCHALLENGE)’에 참여한 전세계 팬들의 영상도 삽입됐다. 70여명의 댄서와 함께 춤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IDOL’ 댄스를 재현한 팬들의 영상과 겹치며 방탄소년단과 전세계 팬들이 하나가 돼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IDOL(Feat. Nicki Minaj)’은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스페셜 디지털 트랙이다.
2018.09.07 I 김은구 기자
방탄소년단, 니키 미나즈 피처링 뮤직비디오 공개
  • 방탄소년단, 니키 미나즈 피처링 뮤직비디오 공개
  • 사진=빅히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뮤직비디오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방탄소년단은 7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니키 미나즈가 등장한 ‘IDOL (Feat. Nicki Minaj)’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타이틀곡 ‘IDOL’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추가돼 더욱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니키 미나즈는 밝은 헤어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랩 실력을 뽐낸다. 니키 미나즈가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영어 랩을 한글로 표기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영어 랩의 한글 발음을 자막처럼 넣게 됐다.후반부에는 ‘아이돌챌린지(#IDOLCHALLENGE)’에 참여한 전세계 팬들의 영상도 삽입됐다. 70여명의 댄서와 함께 춤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IDOL’ 댄스를 재현한 팬들의 영상과 겹치며, 방탄소년단과 전세계 팬들이 하나가 돼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8월 24일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를 전세계 동시 발매했다. 새 앨범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두 번째 1위에 올랐으며, ‘IDOL (Feat. Nicki Minaj)’은 ‘핫 100’ 차트에서 11위를 기록했다.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IDOL (Feat. Nicki Minaj)’은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스페셜 디지털 트랙이다.
2018.09.07 I 김윤지 기자
김관영 "소득주도성장 환상 벗어나 경제 현실 직시해야" (종합)
  • 김관영 "소득주도성장 환상 벗어나 경제 현실 직시해야" (종합)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 경제 현실을 직시하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상당시간을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이와 함께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 △‘선 허용, 후 규제’의 산업 정책 필요성 △부동산 정책 전환 촉구 등 경제 대안책을 제시했다. 정치 개혁 부문에서는 △선거제 개편을 포함한 정치개혁 △판문점 선언 협력 의사 등, 총 40여분 길이의 연설문을 낭독했다.이날 연설은 지난 이틀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 중 보였던 고성·막말·조롱·비아냥 대신 문희상 국회의장도 “잘하셨다”고 말할 정도로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방청석에 앉아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지켜봐 이목을 끌기도 했다.“소득주도성장, 영세소상공인 눈물짓게 해”김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각종 경제 지표상 ‘고용 쇼크’, ‘분배 쇼크’, ‘투자 쇼크’ 라고 한다”며 “여기에 물가 폭등까지도 예상되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정책은 취지와 구호는 좋지만 현실에서는 당초 의도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했다.김 원내대표는 “장하성 실장은 최저임금인상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했다”며 “최저임금인상이 극히 일부분이라면, 소득주도성장을 이끌 다른 방법들이 있다는 말로 이해된다. 왜 그러한 다른 성장정책을 쓰지 않고 영세 소상공업자들을 눈물짓게 하고 일자리를 잃은 최저임금 근로자를 절망 속에 살게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김 원내대표는 대안으로 ‘민간의 역동성’을 제시했다. 그는 “노조강국, 복지강국이었던 프랑스가 마크롱 이후에 변해가고 있다”며 “10.5%까지 치솟았던 프랑스의 실업률이 올해 상반기 8.9%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노동시장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회적 대타협을 꼭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업이 없으면 노동자도 없어…정부, 시장 믿어야”그는 기업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업인도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업이 없다면, 노동자도 없다. 기업의 이윤창출이 없다면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법인세는 누가 낼 것이냐”고 반문했다.그는 연설 중 ‘기업가정신’의 한 사례로 방탄소년단(BTS)를 들어 주목을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대형 기획사에서 찍어내듯 유사한 특징을 갖는 통상의 아이돌 그룹과 달리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이 가능한 프로듀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분야에서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창의성을 우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시장을 믿고 간섭을 않겠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바른미래당의 주요 아젠다인 선거제 개편도 언급됐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올해가 선거제도개편이 적기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올해 안으로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판문점 선언 비준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판문점 선언 지지를 위한 국회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제안한다”며 “결의안 채택 직후 판문점 선언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의논하자”고 했다.
2018.09.06 I 박경훈 기자
‘인생술집’ 강타x차지연x최여진x산들, ‘공연계 강타한 사람들’ 특집
  • ‘인생술집’ 강타x차지연x최여진x산들, ‘공연계 강타한 사람들’ 특집
  • tvN ‘인생술집’ 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오늘(6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tvN ‘NEW 인생술집’에는 ‘공연계를 강타한 사람들’ 특집으로 강타, 차지연, 최여진, 산들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낸다.먼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강타는 사랑과 관련된 본인만의 철학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첫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는데, “첫사랑과 5년간 만나다가 전화로 이별통보를 받았다. 나는 당시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옆에 있던 매니저의 말로는 내가 1분 동안 숨을 쉬지 않고 기절했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현장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차지연은 4살 연하의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연애담을 공개한다. 차지연은 “온갖 나쁜 남자는 다 만나 마음의 상처를 입고 더 이상 연애 없이 일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팬이었던 남편이 생각할 틈도 없이 직진하며 나를 흔들었다. 결혼은 나와 다른 세상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남편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최여진은 최근 서게 된 공연을 소개 하며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최여진이 공연하는 ‘푸에르자 부르타’는 마돈나, 비욘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했던 공연으로, 무엇보다 관객들과 호흡하는 배우들의 퍼포먼스가 위주가 되는 공연인 것. 어렸을 때부터 음악만 나오면 몇 시간씩 춤을 췄다는 최여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끼와 흥을 관객과 가까이에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뮤지컬, 라디오,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종횡무진 하는 만능 아이돌 산들 역시 공연에 얽힌 풍성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특히, “첫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첫 리딩 자리였는데, 감독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대뜸 ‘너 나가!’라고 말하셨다”는 것. 뮤지컬의 훌륭한 스승이 되어준 감독님이 산들에게 나가라고 했던 깊은 뜻과 숨은 사연은 이 날 방송에서 모두 공개된다.
2018.09.06 I 박현택 기자
김관영 "BTS 성공은 '다양성 존중', '창의성 우선'에 있어"
  • 김관영 "BTS 성공은 '다양성 존중', '창의성 우선'에 있어"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6일 “기업인도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방탄소년탄(BTS) 사례를 들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전략은 과감한 변화를 필요로 하는 한국사회에 큰 시사점을 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대형 기획사에서 잘 짜여진 연습생 시절을 거쳐 찍어내듯 유사한 특징을 갖는 통상의 아이돌 그룹과 달리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이 가능한 프로듀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원 국내파에, 지방출신이 5명이지만 한국어 노래로 세계 시장을 두드렸다. 전혀 다른 성장 과정으로 방탄소년단은 세계 대중음악계에 중심에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그는 “BTS 성공의 시사점은 어떤 분야에서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창의성을 우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기업가 정신이 회복되고 혁신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게 정부가 시장과 기업을 믿고, 과도한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선 허용, 후 규제’의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며 또 다른 사례로 ‘천송이 코트’를 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2014년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입었던 옷인데, 액티브 X라는 보안기술에 막혀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못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며 “규제개혁을 외치며 4년이 지났지만, 대표적인 전자결제의 장애물인 액티브 X는 여전히 규제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규제 완화 정책으로 △금융산업발전과 핀테크산업의 혁신을 위한 은산분리의 완화 △ICO 허용을 포함한 관련 규제를 재점검 △규제프리존법과 지역특구법 통과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09.06 I 박경훈 기자
김관영 "소득주도성장 환상 벗어나 경제 현실 직시해야" (전문)
  • 김관영 "소득주도성장 환상 벗어나 경제 현실 직시해야" (전문)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 경제 현실을 직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는 일자리 예산으로 2년에 걸쳐 약 54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조5000억원을 퍼붓겠다는 계획”이라면서 “여기에 공무원 수 늘리기로 인해 취업준비생의 약 40%가 공시족이 됐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사례를 들어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창의성을 우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이 회복되고 혁신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게 정부가 시장과 기업을 믿고, 과도한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 관련, 비준동의안 처리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의논할 것은 제안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 비준은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긴장완화, 평화체제가 가져다줄 유무형의 효과와 국익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아래는 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무모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전북 군산 출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관영입니다.지난해 대한민국은 1400만 촛불민심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이게 나라냐며, 제대로 된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안고 문재인 정부는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선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고, 정국의 여러 갈등 현안들에서는 책임지는 정치 대신 뒤로 숨었습니다.우리는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다음과 같이 규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무능하며, 정치에서는 무책임합니다.소득주도 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입니다. 각종 경제 지표상 ‘고용 쇼크’, ‘분배 쇼크’, ‘투자 쇼크’ 라고 합니다. 여기에 물가 폭등까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낙제점인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문 대통령께서는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기조로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야당만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만든 사람들이,수많은 대한민국 경제전문가들과 기업가들이, 근로자와 소상공인, 심지어 취업준비생들까지도 연일 대한민국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정책은 소득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취지와 구호는 좋지만 현실에서는 당초 의도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습니다. 가처분 소득의 증대는 성장의 과실이지,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없습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중 최악의 결정은 바로 유례없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입니다. 1986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후, 지난해와 올해처럼 최저임금 인상이 국가적 문제가 된 적이 없었습니다. 또 국가가 나서서 일자리 안정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직접 보전해준 적도 없었습니다.최저임금 결정시 기업들의 최소한의 부담 능력을 감안했고, 혹여라도 기업이 감당 못할 만큼 인상돼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2년만에 29%나 올라버린 최저임금을 정상적으로 감당할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최저임금 증가분에 대해 정부는 기업에 직접 지원하겠다며 올해 3조, 내년에도 3조를 편성했습니다. 허나 정부가 세금으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최저임금은 또 오를 것이고, 악순환은 반복될 것입니다.지난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저임금인상이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했습니다.최저임금인상이 극히 일부분이라면,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 다른 방법들이 있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왜 그러한 다른 성장정책을 쓰지 않고, 영세 소상공업자들을 눈물짓게 하고 일자리를 잃은 최저임금 근로자를 절망 속에 살게 하는 것입니까?저는 시장의 현실을 무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밀어붙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무모하다고 밖에 따로 칭할 표현이 없습니다.문재인 대통령께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소득주도 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십시오. 경제 현실을 직시하십시오. 바른미래당은 최저임금위원회를 개편해서 최저임금의 결정방식을 바꾸고, 최저임금인상 속도를 조절하겠습니다.업종별, 규모별 차등적용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일자리 실패 정부, 민간의 역동성이 해법입니다.일자리 문제도 심각합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지만, 일자리 실패 정부가 됐습니다. 첫 단추가 잘 못 꿰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임기내 공무원 일자리 17만개를 포함한 81만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을 펴겠다고 했습니다.청와대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은 겨우 정부예산으로 만든 일자리를 확인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예산으로 2년에 걸쳐 약 54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조5000억원을 퍼붓겠다고 합니다.특히 공무원 수 늘리기 정책이 채용시장에 준 신호는 심각합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하니 방법은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역대 정부가 자제를 해온 하책 중 하책입니다.올해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약 2700만명입니다. 전체 공무원 숫자는 중앙직과 지방직을 합해 100만명 수준입니다. 전체 취업자수의 3.7%에 불과한 공무원, 그 공무원이 되기위해, 취업준비생의 약 40%가 공시족이 됐습니다.공무원 일자리가 는다고 하니, 구직시장이 더욱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미충원률은 12%에 달합니다.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 곳곳으로 진출해야 할 신규인력들 중 상당수가 공공부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이것을 정상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라고 생각하십니까?또한 전 세계적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음에도, 한국만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어져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여건이 형성될 때 가능합니다.마크롱의 프랑스 사례를 문재인 정부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조강국, 복지강국이었던 프랑스가 마크롱 이후에 변해가고 있습니다. 10.5%까지 치솟았던 프랑스의 실업률이 올해 상반기 8.9%까지 감소했습니다.프랑스와 한국의 노동 현실을 직접 비교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프랑스는 일하기 좋은 환경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그 결과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방향의 노동시장개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관련입법과 사회적 대타협이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앞장서겠습니다.일자리 정책과 관련하여 바른미래당은 주52시간 근로제를 유지하되, 예외업종을 확대하고 노사자율 합의에 의한 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의 확대를 통해 근로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경제민주화’가 경제정책의 초석입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한국경제의 회복을 위한 바른미래당의 대안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제민주화의 강화를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확보가 중요합니다.경제민주화는 기존 대기업 중심의 성장정책과 달리 혁신기반의 중소, 벤처기업도 그 중심에 두는 성장정책입니다. 또 대기업의 성장과실이 제도적으로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로 흐르도록 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기업과 가계의 불평등한 소득 분배구조를 개선하는 ‘경제민주화’의 성과 속에서 경제 발전의 기반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4개월을 돌아보십시오. 공정경제 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하지도 못했고,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의 노력은 말만 앞설 뿐 아직도 빈손입니다.대통령이 규제혁신을 외치고 있음에도, 여당 내에서조차 갑론을박으로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 나라에서 도저히 사업을 못하겠다면서 국내 투자가 아닌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경제 민주화를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기업인도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다음으로는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지금 대통령과 이 정부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자와 상생하려고 노력하는 대다수의 성실한 기업인들에 대한 존중과 인정일 것입니다. 기업은 적이 아닙니다. 기업은 국가와 국민의 소중한 자산입니다.기업이 없다면, 노동자도 없습니다. 기업의 이윤창출이 없다면,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법인세는 누가 낼 것입니까. 물론, 부도덕하고, 위법 행위를 하는 재벌들과 일부 오너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법의 응징이 필요합니다. 철저하게 수사하십시오. 조용하게 또 지속적으로 하십시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같이 해주십시오.그러나 일부 기업인의 불법행위가 모든 기업인들에 대한 평판까지 훼손하여 기업가 정신을 멍들게 하는 사회를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기업인들이 신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신성장 동력을 만든 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무난히 넘기고, 대기업의 기술탈취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무엇보다도 일자리를 만들고 정상적으로 세금 내는 기업인들이 존중 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요즘 BTS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빌보드 200챠트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말합니다.방탄소년단의 성공전략은 과감한 변화를 필요로 하는 한국사회에 큰 시사점을 줍니다.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대형 기획사에서 잘 짜여진 연습생 시절을 거쳐 찍어내듯 유사한 특징을 갖는 통상의 아이돌 그룹과 달리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이 가능한 프로듀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전원 국내파에, 지방출신이 5명이지만 한국어 노래로 세계 시장을 두드렸습니다. 전혀 다른 성장 과정으로 방탄소년단은 세계 대중음악계에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BTS의 성공이 주는 시사점이 무엇일까요? 어떤 분야에서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창의성을 우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기업가 정신이 회복되고 혁신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게 정부가 시장과 기업을 믿고, 과도한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주어야 합니다. 민간의 창의성이 살아있고, 최대한 발휘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민간에서 샘솟을 것입니다.‘선 허용, 후 규제’의 산업 정책이 필요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천송이 코트’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2014년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입었던 옷인데, 액티브 X라는 보안기술에 막혀,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못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규제개혁을 외치며 4년이 지났지만, 대표적인 전자결제의 장애물인 액티브 X는 여전히 규제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최근 국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여당 내의 이견으로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금융산업발전과 핀테크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은산분리의 일부완화도 필요합니다.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소위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여러 논란들이 있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대해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투자가 필요합니다.ICO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자극할 유일한 동인이며 핵심입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위축된 결과, 많은 IT인재와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제대로 하려면, ICO 허용을 포함한 관련 규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합니다.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에 대한 규제방식에서 과감하고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세계는 이미 ‘선 허용 후 규제’의 세상입니다. 혹시라도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두렵다면, ‘파일럿 사업’이라도 허용해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제도개선의 시사점을 찾아내고 혁신과 규율의 균형을 찾으면 됩니다. 그래서 8월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했던 규제프리존법과 지역특구법은 하루빨리 처리되어야 합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제안합니다.다음주 내에 이들 법안의 국회 처리를 목표로 집중 심사합시다. 말로만 규제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결실을 맺읍시다.바른미래당은 무조건적인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생명 및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여전히 필요하고 강화할 것입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도려내되, 강화해야 할 규제는 제대로 강화해서, 국민의 생명도 지켜내고 혁신성장이 가능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이틀전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서 규제 완화입법의 통과를 촉구하면서, 국회에 계류중인 1,000여개의 경제 관련 입법 중 300개가 진흥법안인 반면, 700개가 규제 관련 법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쪽에서는 규제완화, 다른 한쪽에서는 규제 강화, 저는 국회 입법안에 대한 규제영향 평가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의원님들의 입법권을 침해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부동산 정책의 일대 전환을 촉구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토부는 최근 서울 강남에 평당 1억원으로 거래된다는 아파트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가격 부풀리기’ 조사라고 하지만, 실제 호가는 9000만원이 넘습니다. 평당 4,000만원대에 분양된 24평 아파트가 5년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론, 단순 증가비율로 보면 휠씬 더 많이 오른 아파트도 많습니다.참여정부 시절 수많은 부동산관련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 결과는, 5년동안 집값이 56.8%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역대 가장 강력하다고 자평한 8.2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집값은 안정세를 찾지 않고 오히려 더 상승했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여의도 개발 계획이라는 폭탄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정부는 부랴부랴 지난달 27일 추가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금융규제 강화, 청약·당첨·전매 관련 규제 등 규제 일변도로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집값급등과 대책의 남발, 참여정부 시즌2라고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시장에 대한 순응 보다는 수요 증가에 대한 규제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규제가 역으로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규제의 역설.’ 부동산 시장을 평가하는 많은 이들이 공통적인 의견입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현실성 부족한 부동산 정책은 매매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전 정부가 부동산 대책이라며,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이 넘는 가구에 대해서는 전세보증신청자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7000만원이라는 부부합산 소득이 우리 사회에서 정책자금 지원 보증의 범위를 제한하는 기준으로 적합한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하루만에 정부가 한발 물러나 무주택자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해, 정부 정책의 혼선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월 임금은 342만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4100만원 정도입니다. 근로자 평균 임금을 받는 맞벌이 가구는 소득이 많아서 전세보증자격이 될 수 없습니다. 대다수의 맞벌이 가구는 눈물을 머금고 전세자금 대출을 위해 시중은행이 아닌 제2, 3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전세보증자격의 경우, 대대적인 손질을 통해 정말 현실적인 해법을 내놔야 할 것입니다.가격이 높다면, 공급을 늘리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입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은 첫째도 둘째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충실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수요 규제에 공급 정책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이 자리에 참석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께 꼭 부탁드립니다. 오락가락, 우왕좌왕하는 정책을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시장이 신뢰하는 부동산정책 수립을 위해 부처간의 협업이 절실합니다.국토교통부가 부동산정책을 준비할 때,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 부동산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교육부, 부동산자금 대출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 수도권 부동산 가격상승의 진원지인 서울시와 경기도 등의 단체장이 함께 모여 충분히 토론하고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 주체들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리해서 부처간 엇박자나 혼선을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청와대 정부’에서 내각이 중심이 되는 행정부로 변해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역대 모든 대통령의 공통된 약속이 바로 ‘책임내각’, ‘책임총리’, ‘책임장관’이었습니다.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우리 모두의 양심을 걸고 물어봅시다. 현 정부의 내각이 과연 책임 행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부 운영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만기친람 청와대가 정부 그 자체가 되어 버린 상황, 소위‘청와대 정부’ 입니다.이제는 청와대 정부에서, 내각이 중심이 되는 행정부로 바뀌어야 합니다. 장관들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청와대 비서진들은 옆으로 비켜서 본연의‘보좌업무’에만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진심으로 충언합니다. 인사가 만사입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가 ‘내 사람이 먼저다.’로 변질되지는 않았는지 인사 상황을 겸허한 자세로 되돌아 보십시오.무엇보다도 내각과 공공기관에 캠코더 인사를 그만 두십시오. 문 대통령께서 주장하신 “기회는 평등하고 ,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은 이런 식의 캠코더 인사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세상입니다. 가장 유능한 인재를 널리 찾아서 기용하십시오. “본인을 지지했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를 해서 일을 맡기겠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대원칙으로 삼겠다.” 라고 언급하신 취임사에서의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꼭 지키십시오..아울러, 오늘 자리에 함께 하신 국무위원들께도 한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 임명장을 준 사람은 대통령이지만 그 대통령을 선출한 사람은 국민들입니다. 국무위원들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합니다. 잘못된 대통령의 지시를 비판없이 수용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지난 정부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서 우리는 충분히 봤습니다.관료들은 우리나라의 기둥과도 같습니다. 정책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이들도 관료들입니다. 장관들은 그들과 머리를 맞대고, 책임감과 소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무책임한 공론화 정치를 넘어, 용기 있는 책임 정치가 필요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문재인 정부의 소위 ‘공론화 정치’는 문재인 정부의 비겁함과 무책임정치의 극치입니다. 대통령은 주권자가 위임한 권력을 토대로 책임정치를 해야 합니다. 억지로 여론을 만들어서도 안되며, 여론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해서도 안됩니다.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집권 후 야심차게 추진한 몇 가지 정책들을 보면, 과연 책임정치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중단 문제, 대입정책문제 공론화 논란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대입정책 공론화 위원회는 전형적인 공론화 정치의 실패작입니다. 교육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기구로 국가교육회의가 출범하였습니다. 국가교육회의 아래 대입제도개편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마련코자 했으나, 결국 공은 교육부로 돌아갔습니다.교육부가 처음부터 교육에 대한 중장기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노력대신 공론화란 미명으로 국민의 등 뒤로 숨으려 한 것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와 우리사회가 받았습니다. 이제라도 국민이 가장 고통 받는 교육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과연 비겁한 정부가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책임 있는 정부가 될지를 판단할 시금석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금 제도 개혁입니다.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더 많이 오래 내고, 더 늦게 적게 받는 것’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나옵니다. 만약 못 받게 되면 정부가 책임지는지도 걱정합니다. 물론 문재인 정부 들어 뚝 떨어진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수익율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최우선작업이지만, 중장기적인 구조개혁도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처럼 두면 현재의 2030세대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지우는 대신 향후 연금 수령 시기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국민 모두의 관심사입니다만 대통령의 지시사항인 법적보장제도만 강구하고, 중장기개혁방안에 대해서는 또 탈원전이나, 대입제도처럼 ‘공론화 위원회’에 던져놓는 ‘뒷짐 정부’가 될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정부와 여야에 국민연금개혁을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먼 미래 우리 후손들의 노후를 위한 일에 여야간 당리당략을 떠나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연금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선거제도 개혁이 정치발전의 출발점입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부터는 우리 정치의 변화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최근 5당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대표성과 비례성이 강화되는 선거제도로의 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공개 발언하신 것에 대해서 높게 평가합니다. 또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께서 선거제도개혁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밝힌 점도 환영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지지율과 민심은 언제든지 변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면 태풍이 된다는 점을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은 여러 차례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올해가 선거제도개편이 적기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두 당의 대표가 이미 선거제도 개편에 긍정적 의사를 표현한 만큼 즉각적으로 정치개혁특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올해 안으로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개헌도 올해안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개헌문제에 관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회피하지 마시고 책임 있고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합니다.지방선거 동시개헌 무산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3당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민주당의 일방통행과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결국 지방선거 동시개헌은 무산됐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먼저 당초 약속과 달리 지방선거 동시개헌 반대입장을 밝히고 개헌에 사실상 반대를 해온 자유한국당이 국민들께 먼저 사과해야 합니다.개헌무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도 있습니다. 공약한 날짜가 되었다고, 국회가 수용할 수 없는 개헌안을 던진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도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춧불민심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본권 확대,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분산, 지방분권강화라는 방향으로 개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헌은 오랜 논의를 거쳤고, 이제 결단만 남았습니다. 대통령과 여야가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결단만 한다면, 매우 빠른 시간내에 개헌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이외에도 우리가 풀어내야 할 정치과제는 많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도 피해가지 못했던 정치신인들에게 불리한 운동장인 정치자금법 개정입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국회선진화법도 개정되어야 합니다. 지방의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초의원 4인선거구 분할도 금지되어야 합니다.국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한 국민 발안, 청원제도를 개선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도 도입되어야 합니다.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염치없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20대 국회에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비롯한 여러 정치 개혁 과제를 반드시 매듭짓도록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초당적인 협력과 합의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가 이뤄져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평가합니다.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는 긴장완화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습니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남북교류,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한의 합의도 이뤘습니다. 어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우리정부의 특사가 평양을 다녀왔습니다.청와대와 여당은 최근의 한반도 비핵화의 속도감 있는 진전을 추동하기 위해, 여야의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의 수행을 위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여야 모든 정치세력이 한마음 한뜻으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강력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자는 대통령과 여당의 요청에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임을 밝힙니다.다만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은 없이 북미 협상마저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공조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비준동의안처리가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일부 야당의 우려도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비준동의안 처리는 여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찾아 합의 처리해야 진정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판문점 선언 지지를 위한 국회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합니다. 결의안을 통해 국회의 확고한 한반도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하고, 야당의 우려를 반영하여 굳건한 한미동맹유지와 북한에 대하여도 판문점 선언 및 한반도 비핵화의 책임있는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았으면 합니다.국회의 결의안 채택 직후 판문점 선언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하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의논했으면 합니다.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긴장완화, 평화체제가 가져다 줄 유무형의 효과와 국익은 엄청날 것입니다.앞으로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는 물론이고 정권교체나 정치상황 변화에 관계없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도마련에 모든 정당이 참여해서 성과를 내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미투 운동’의 과제, 국회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의혹사건과 1심 판결이 우리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매우 엄중합니다.막강한 권력자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던 직원이 감당해야 했던 일들, 법원이 그의 유무죄를 논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는 이를 통해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봐야 합니다. ‘미투 운동’이 우리에게 던진 숙제는, 권력에 기대어 약자들에게 가해진 일상에 내재된 지독하게 오래된 폭력을 공개하고 가해자들에게 그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안 전 지사의 1심 판결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일상의 폭력속에 침묵했던 여성들의 용기 있는 문제제기조차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분노에, 거리로 뛰어 나온 것입니다.권력을 무기로 하는 폭력은, 그 사람이 정치인이든, 직장 상사이든, 학교교사이든, 권력자의 우월한 힘 자체가 원인입니다.피해자에게 ‘왜 거부하지 않았나’를 물을 것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왜 성적 대상으로 접근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피해자에게 ‘피해자 답지 못했다’는 말을 할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침범해선 안되는 타인의‘성적자기결정권’을 왜 무너뜨렸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입법부재’가 이유라면, 국회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83대 17, 우리 국회의원의 남녀 비율입니다. ‘미투 법안’이 이런 남녀 비율 때문에 관심 법안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님들의 결의가 있었지만, 우리 국회 논의는 더뎌 보입니다.세상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담읍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안해야 하고 차별받는 사회, 이제는 끝냅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미투’ 관련 법안을 서둘러 입법해야 합니다.아울러, 고통 속에서 힘들게 용기를 내 ‘미투’ 사건을 공개한 모든 여성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그리고 “함께 하겠습니다.”민생만을 위한 바른미래로 나아갑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최근 국회에서 특수활동비가 사실상 폐지됐습니다. 그간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에 대해 많은 과제들이 있었지만, 특수활동비 폐지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국회 특활비 폐지가 이뤄진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은 그 어느 정당보다 앞장섰습니다.거대 양당이 주저할 때 과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대 국회의 숙명과도 같은 다당체제, 바른미래당은 특활비를 폐지시켰던 그 정신으로 기득권 내려놓기를 거부하는 양당을 견인하는 정치세력이 될 것입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거대 양당이 갈등과 반목으로 국민 여론을 외면한 당리당략에 매몰된 정치를 할 때 올바른 길로 견인하는 정당, 바른미래당이 그 역할을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바른미래당은 진정한 협치를 통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발목잡기가 아니라 대안있는 비판을 통한 협치를 하겠습니다. 사람으로 거래하는 협치가 아니라, 정책을 공유하는 협치를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정치가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민생최우선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안있는 비판과 견제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건강하게 하겠습니다. 국민의 뜻에 순종하면서 정치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대한민국의 바른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며 안전한 나라, 누구나 일할 기회를 가지며, 열심히 일하면 정당한 댓가를 받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는 나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말없는 다수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는 나라일 겁니다. 쉽지 않은 길, 그러나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이런 대한민국의 바른미래를 바른미래당이 국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9.06 I 박경훈 기자
필리핀 前대통령 열애설 그레이스리, ‘라라랜드’ 출연
  • 필리핀 前대통령 열애설 그레이스리, ‘라라랜드’ 출연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한국계 필리핀 방송인 그레이스 리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 - 라라랜드’(이하 ‘라라랜드’)에 출연한다. ‘라라랜드’ 제작진은 “그레이스 리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필리핀 방송국 뉴스 앵커로 활동하며 필리핀에서 큰 성공을 한 스타이며.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모국인 한국에서도 자신을 알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그녀의 소개가 굳이 필요 없을 만큼 시청자들에게 또한 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한국에서의 활동 또한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또한 그녀를 통해 필리핀 상위 1%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아키노 전 대통령과의 열애설 전말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그레이스 리는 2012년 필리핀 前대통령 아키노와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현재 필리핀 내에서 약 30억의 매출을 기록하는 레스토랑 체인점과 아이돌 육성과 영화 제작 등을 하는 프로덕션까지 운영하는 사업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필리핀 최대 규모 GMA방송국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라라랜드’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서정희의 딸 서동주와 배우 이제니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오는 15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18.09.06 I 김윤지 기자
①협찬 티켓, 합법과 불법 사이
  • [암표2라운드]①협찬 티켓, 합법과 불법 사이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콘서트 50만원, 시상식 30만원, 음악 방송 20만원.”그룹 방탄소년단 팬인 직장인 A(35) 씨가 최근 티켓 구입에 쓴 금액이다. 모든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음악 방송 추첨에서 탈락했다. 발을 동동 구르던 A씨의 선택은 ‘협찬 티켓’이었다. 트위터에서 원하는 공연을 검색하자 ‘업자’들의 글 수십 건이 올라왔다. 약 1만 석 규모 행사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정상가 1만 원이지만 이른바 암표 가격은 30만 원을 넘었다. 티켓 확보 여부도, 좌석 위치도 깜깜이다. “단독 콘서트는 300만원 암표도 있다”는 소식에 A씨는 눈을 딱 감고 돈을 보냈다.◇암표의 다른 이름, ‘협찬 티켓’이른바 ‘암표 2라운드’다. 티켓 재판매 시장이 일종의 산업 수준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이후 한류스타와 K팝 가수의 해외 진출을 함께 했던 일부 영세 여행사나 업자들이 그 중심에 있다. 여행업으로 정식 사업등록을 했지만, 사실상 국내외 팬들을 상대로 공연 티켓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도 쉽게 찾을 수 있다.대량 구매부터 인맥을 통한 초대권까지 이들의 티켓 조달 방법은 다양하다. 요즘엔 ‘협찬 티켓’이 등장했다. 일부 애매처가 대량 구매를 아예 막자 나타난 풍선 효과인 셈이다. 업자는 정상가보다 약간의 웃돈을 주최 측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손쉽게 티켓을 얻는다. 주최 측으로선 예매처 등을 통해 복잡한 정산을 거치는 대신 빠르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출연 가수가 공개된 후 주최 측에 업체(자)가 먼저 제안하기도 하고, 주최 측이 나서 모집하는 사례도 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콘서트 라인업 발표와 함께 현금 협찬 제안 전화만 수십 통 받았다”며 “협찬을 하는 대신 소량의 티켓을 요구하는데, 되도록 앞자리라는 조건이 붙는다”고 말했다.◇돌아온 건 “저희는 모르는 일”‘협찬 티켓’은 관행이었지만 최근 부작용이 커졌다는 게 업계 이야기다. 정식 판매 계약을 맺지 않고 ‘협찬 티켓’을 판매하면 불법이다. ‘협찬 티켓’이 SNS에서 ‘티켓 대행’으로 둔갑해 버젓이 팔리지만 번거로움 탓에 모른 척한다는 비판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폭리를 취하는 일부 ‘업자’들이다. 인기 아이돌, 이른바 ‘엑방원’(엑소·방탄소년단·워너원)이 포함되면 ‘협찬 티켓’의 단가는 더욱 높아진다. 정상가 3~4배는 기본이다. 해외 투어처럼 구하기 힘든 공연일수록 부르는 게 값이다. 추첨으로 무상 배부되는 티켓도 암표로 둔갑한다. “국내외 막론 판매 목적 티켓은 없다”는 방송국 입장과 달리 기자가 ‘협찬 티켓’ 전문업자에게 연락하자 “KBS2 ‘뮤직뱅크’는 최소 1주일 전 예약해야 하고, 가격은 장당 20만원”이란 답을 얻었다. 손해는 팬들이 입는다. 오로지 현금이 오가고, 출연자 불참 등을 이유로 환불도 불가하다. 계약금만 챙겨 연락 두절되는 일은 허다하다. 1장의 티켓을 여러 장으로 위조, 2명 이상의 사람이 구입해 누구도 입장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진다. 티켓 운영 방식은 주최 측의 소관이지만, 편리성 등을 이유로 ‘대행 티켓’이 늘어나면서 정상가로 티켓을 구입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 주최 측의 모르쇠 탓에 팬들의 지갑만 축난다고 팬들은 분노한다. ◇솜방망이 처벌 개선해야…“사지 않는 노력도 필요”일각에선 수요가 있어 공급이 있다고 말한다. 구입자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협찬 티켓’도 사라진다는 의미다. 소속사에선 정식 판매 계약을 맺지 않고 공식 판매처 외 기타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티켓은 모두 불법이라고 주기적으로 안내한다. 사업자 등록을 한 판매자에게 구입해도 암표가 명백하다면 소비자 구제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점점 느는 추세다. 온라인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5일 기준 누적 피해물품 중 티켓/상품권(3만987건)이 휴대전화(5만8117건)에 이어 TOP2다.처벌부터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경범죄처벌법 제3조 2항에 따르면 정해진 요금을 받고 입장하는 곳에서 웃돈을 받고 입장권 등을 되파는 경우 ‘암표 매매’로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현장판매’에 한하기 때문에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투입된다. 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협찬 티켓’은 ‘비정상적인 일상’”이라며 “꾸준한 모니터링 등 소속사 차원에서도 노력하지만, 규모가 큰 공연일수록 다양한 업체와 관계자들이 포함돼 엉뚱하게 ‘새는 티켓’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스는 이어 “이를 잡아내는 노력이나 비용에 비해 처벌이 가볍다는 점에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디자인=문승용 기자
2018.09.06 I 김윤지 기자
②'피겟팅'부터 '빽충'까지
  • [암표2라운드]②'피겟팅'부터 '빽충'까지
  • 디자인=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암표 있어요, 암표.” 매진이 붙은 극장이나 경기장 앞에서 암표상과 은밀하게 거래하던 시절은 지났다. SNS로 티켓을 사고 파는 요즘이다. 일반적인 티켓 예매부터 ‘협찬 티켓’ 구매까지 팬들이 사용하는 은어를 정리해봤다.◇가장 안전한 ‘피켓팅’피 터지듯 티켓 구매에 뛰어든다는 의미다. 정상가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인기 아이돌 일수록 글로벌 팬덤과 각종 업자들과 경쟁을 벌어야 한다. 주최 측이 당초 턱없이 부족한 좌석만 내놓는 사례도 있다.◇‘대리구매’도 방법특정 업자에게 구매를 맡기는 방식이다.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 번 실행하는 동작을 한 번의 명령으로 자동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인 매크로 등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다만 일부 예매사이트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면 바로 차단하는 등 기술적인 방어막이 있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계약금이 있다. 5000원에서 1만원 정도다. 구매 성공시 정상가에 수고비를 더해 받지만, 계약금만 받고 연락이 두절되기도 한다.◇‘플미’ 티켓 구매 프리미엄 가격 혹은 이를 붙여 되파는 티켓. 티켓 재판매 사이트나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이용하거나 트위터에서 ‘협찬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인기 공연일수록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다. 돈만 있으면 티켓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믿을 수 있는 업자가 아니면 사기 사례도 적지 않다. 당초 조건과 다른 티켓도 허다하다. ‘해투’(해외투어)라면 숙박비, 비행기표까지 투자하고 관광만 하고 돌아올 수 있다. ◇‘빽충’이 되자 일반적인 티켓 구매가 아닌 지인 등 인맥을 이용해 관람객을 뜻한다. ‘빽’에 혐오를 뜻하는 ‘충(蟲)’을 붙였다. 정상가 내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행사장 실제 좌석 안내도와 예매 사이트 오픈 좌석을 일일이 비교해 ‘빽충’을 찾아내는 팬들도 있다. 이때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
2018.09.06 I 김윤지 기자
'라잇 히어' 더보이즈, 한층 강력해진 컴백
  • '라잇 히어' 더보이즈, 한층 강력해진 컴백
  • 더보이즈(사진=크레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더 한층 강력해졌다.더보이즈는 5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첫 싱글앨범 ‘THE SPHERE’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라잇 히어(Right Here)’. ‘전원 센터 그룹’이라는 별칭처럼 멤버 개개인의 비주얼과 퍼포먼스 실력으로 주목받아온 더보이즈는 특유의 절도 있고 파워풀한 군무를 앞세워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특히 블락비 박경이 프로듀싱을 맡아 지난 7월 발매한 ‘지킬게’를 통해 드러냈던 청량한 매력과 대비돼 ‘라잇 히어’ 무대에서 전해지는 파괴력은 한층 더 컸다.더보이즈는 “지난 번에 풋풋한 매력이었다면 이번에는 도시적인 자유분방한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백지 상태의 도화지다. 여러가지 색깔을 칠해보며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다”라며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라잇 히어’는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곡이다. 독일 출신 작곡가 Albi Albertsso와 일본 유명 힙합그룹 엠플로와 작업해온 Justin Reinstein 등이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팀의 래퍼인 선우가 작사에 참여해 한층 유니크해진 음악적 색깔을 완성했다.이번 앨범에는 또 에너제틱한 EDM 트랙 ‘L.O.U’와 앞서 발매한 ‘지킬게’까지 총 3개 트랙이 수록됐다. 5일 오후 6시 발매된다.앞서 더보이즈는 한국 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2018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남자 신인아이돌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8월30일 진행된 ‘2018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드’에서도 신인상에 해당하는 ‘신한류 루키상’을 받았다. 올해 신인상만 2관왕이다.더보이즈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더보이즈는 “아직 시상식이 남았고 거기서도 우리 이름이 호명됐으면 한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18.09.05 I 김은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