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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19만원' 영어 유창한 '필리핀 이모님' 우리 집으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외국인(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비스를 이용할 가정을 17일부터 3주간(7월 17일~8월 6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서비스 제공은 오는 9월 초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며 세대 구성원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 등이 대상이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최종 이용 가정은 자녀 연령과 이용기간 등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선발을 마쳤다.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관련 자격증 소지자 중 영어·한국어 등 어학능력 평가, 건강검진, 범죄이력 등 신원검증을 거쳐 선발됐다. 구체적 자격요건은 24~38세의 필리핀 정부에서 인증한 자격증(Caregiving NCⅡ 자격증·필리핀 직업훈련원 780시간 이상 교육 이수자) 소지자로 영어 및 한국어 평가, 건강검진, 마약 및 범죄이력 등 신원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가사관리사는 고용허가제(E-9)의 체류자격을 가지며, 모두 필리핀 출신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 일정 수준 의사소통 가능하다.외국인 가사관리사 대상으로 입국 전 송출국(필리핀) 주관 사전 45시간의 취업교육이 실시되고, 8월 입국 후 4주간의 가사관리사 실무 및 국내 생활 적응 교육 등이 진행된다. 교육기간 중 이용가정 매칭도 이뤄진다. 입국 전 취업교육은 세종학당과 연계해 한국어, 한국문화 및 생활 이해를 중심으로 15일부터 진행 중이다. 8월 입국 후 한국어 및 생활문화, 가사관리, 아이 돌봄, 산업안전 및 성희롱 예방 등 총 160시간 정도 교육이 진행된다.가사관리사 서비스의 직무내용은 아동 돌봄 및 가사서비스로 풀타임·파트타임 등 이용가정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기간은 9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이며, 전일제(8시간), 시간제(4·6시간)로 선택 가능하다. 평일(월~금요일) 중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이용가정의 부담액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이다. 1일 4시간 이용 가정을 기준으로 월 119만원 정도다. 이는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돌봄+가사) 월 131만원에 비해 9.2%, 민간 가사관리사 월 152만원에 비해 21.7% 저렴한 수준이다.시범사업 신청방법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선택(아래 QR코드)해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육아휴직 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은 양육자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력이 단절되거나 더 나아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그럼에도 사과"...쯔양 고소에서 빠진 카라큘라가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독자 1040만 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을 당했다며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는 “피고소인으로 적시된 ‘범죄연구소’라는 채널은 그동안 여러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특히 쯔양 님에 대해 익명 사이버불링을 행했던 채널이며 본 채널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유튜버 카라큘라(왼쪽), 쯔양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카라큘라는 15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저와 유튜버 구제역 간의 2년 전 나눴던 사적 통화 녹취록이 현재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사기 수배자 ‘아카라카초’ 홍성국에 의해 불법적인 경로로 복제돼 조작 짜깁기를 거쳐 피해자의 의사, 동의 여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돈벌이 수단으로 무참히 폭로가 자행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럼에도 당시 친분 관계에 있던 유튜버 구제역과 쯔양 님 소속사 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른 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누게 된 사적인 통화에서 저의 불손한 언행과 농담 섞인 말들로 인해 쯔양 님께서, 그리고 많은 구독자님께서 느끼셨을 상심은 너무나도 크실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깊이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등 이른바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이에 쯔양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4년간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가 일하던 업소에서 일했고, 인터넷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 원을 뜯겼다고도 털어놨다. 이후 한 유튜버가 쯔양에 대한 공갈 혐의로 해당 유튜버들을 검찰에 고발했다.쯔양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의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도 15일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관련 조사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고소 배경에 대해선 “이번 공갈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 쯔양은 이미 많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가지 피해를 입었기에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로 인해 쯔양은 유튜버들의 금전 갈취 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으며, 그저 조용히 홀로 피해를 감당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쯔양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됐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또 “이후 쯔양의 일부 사건이 공론화가 됐으며 그 과정에서 쯔양을 포함한 관계자 및 제3자들에게 무분별하게 2차 피해가 확대되기 시작했고, 쯔양의 피해에 대하여 허위 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자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했다.쯔양 측은 “깊은 고민 끝에 쯔양 및 관계자 그리고 유가족 등에 대한 억측을 조장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한 점, 해당 인물은 본 공갈 사건에 관여한 자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 쯔양의 피해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어 더 이상 쯔양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 점, 그동안 가해자들은 항상 쯔양이 법적 조치를 쉽게 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한 점, 본 사건마저도 그냥 넘어가게 되면 필연적으로 현재 또는 장래에 ‘제2, 제3의 쯔양’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공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깊은 고민 끝에 고소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은 이날 오후 검찰에 ‘셀프 출석’했다. 구제역은 “쯔양에게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이 ‘사이버 렉카’라고 비난받는 데 대해 “저는 사이버 렉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많은 분이 렉카라고 부른다면 저는 사이버 렉카가 맞다”며 “앞으로 비난을 받지 않도록 성실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저도 마찬가지고 익명 렉카들의 책임 없는 폭로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달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했다.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쯔양 협박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사이버 렉카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이 총장은 이날 사이버 렉카를 ‘악성 콘텐츠 게시자’로 규정하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앞서 검찰은 인기 아이돌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탈덕 수용소’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 렉카를 단순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아닌 수익형 범죄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명예훼손은 벌금형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해자가 영리를 목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면 최소 징역형의 중형이 내려질 거란 법조계 관측이 나왔다.
- 파주에 `박물관 클러스터` 들어선다…유인촌 “제2·3창작물” 주문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경기도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방문해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을 비롯한 직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기도 파주시 탄현동 통일동산 문화지구에 ‘국립박물관 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미 개관해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들어설 개방형 수장고 박물관(극장) 5곳을 중심으로 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근 헤이리예술마을과 파주출판단지,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방문해 관련 기관장들의 보고를 받고, 조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등이 참석했다.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는 당초 수장 공간이 부족했던 개별 기관들이 파주 지역에 수장고 건설을 계획하면서 출발했다. 이 일대 부지는 국유지로 별도의 토지매입 비용이 필요 없고 서울에서 가까워 ‘열린’ 수장고형 통합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방문해 파주 문화클러스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체부는 2023년까지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열린’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유물의 보관·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장품의 수집과 보관·복원·활용의 전 과정을 일반에 개방,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문화클러스터에 포함된 기관은 이미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국가유산청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의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비롯해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억과유산 자료센터 △국립한글박물관 통합수장센터 등 5곳이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직 갈 걸이 멀다. 시설들이 잘 협업해 어떤 공통의 목적을 갖고 운영할 것인지 유기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문제와 공간 설계를 살펴본 뒤 “개방형 수장고 역할만으론 문화클러스터가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며 “이 공간에 모이는 시설들의 소재를 활용해 제2·제3의 창작물과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시 무대예술지원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 장관은 인근에 있는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와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2017년 건립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는 숭례문 화재 이후 수습한 부재(部材)와 주요 사찰 등 국가유산 수리 현장에서 나온 기둥과 대들보, 기와 등이 보관돼 있다. 오는 9월27일 개관 예정인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는 무대 세트 및 의상 보관소(일부 개방형)와 기획·상설 전시실, 체험룸 등으로 꾸려졌다. 이곳은 국립극장(국립창극단·국립국악관혁악단·국립무용단·기획공연단)과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극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등 6개 단체가 사용하게 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경기도 파주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수장고 포화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같은 대형 자료 등 113만점까지 소장이 가능한 기억과유산 자료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국립한글박물관도 올해 기준 수장고 포화도가 114.2%로 통합수장센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아울러 유 장관은 영화와 드라마 등을 아카이빙 하는 영상산업박물관과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명예의전당을 걸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한류, 한류 하지만 과거 방송, 영화와 관련해 축적된 게 없다. 얼마 전 미국의 그래미 뮤지엄이 우리 아이돌 스타(BTS·세븐틴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을 전시한다는데 우리가 생각 못 한 일을 그들이 하고 있다”며 대중문화예술 기록물의 보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한편 유 장관은 이후 파주출판단지로 이동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둘러본 뒤 출판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장동석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황정임 노란돼지 대표, 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 김승욱 이콘 대표, 주정관 북스토리 대표,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동석 사무처장은 오는 9월 파주에서 처음 열리는 복합 문화 페어인 ‘파주페어 북앤컬처’를 소개하고 유 장관에게 개막식 축사를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시간을) 맞춰보겠다”며 “도울 수 있는 건 최대한 돕겠다”고 답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파주출판도시 출판사 대표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재믹스·겜보이를 아시나요…추억속 힐링 '이발소밑 게임가게'[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80년대생인 기자는 어릴적 친구집에 가면 꼭 하는 게임이 있었다. 바로 ‘요술나무’. 당시 대우 재믹스, 현대 컴보이와 함께 3대 콘솔게임이었던 삼성 겜보이 전용으로 나온 게임이었다. 머리에 깃털을 꽂은 인디언 아이가 끝없이 나무를 올라가며 과일도 따먹고 사냥도구도 모으는, 단순하지만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재밌고 승부욕도 어느 정도 자극하는 그런 게임이었다. 엄격한 부모님께 콘솔의 ‘ㅋ’자도 꺼내지 못하던 차에 요술나무를 하러 매일같이 친구집을 들락거렸던 기억이 있다.하일권 작가의 최신작 ‘이발소 밑 게임가게’.(네이버웹툰 캡처)오래전 겜보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웹툰이 등장했다. 바로 하일권 작가의 ‘이발소 밑 게임가게’다. 오래전부터 하 작가의 웹툰을 즐겨보긴 했지만, 이번처럼 ‘같은 또래’임을 공감케하는 작품은 없었다. 40대에 접어든, 80년대생들의 지친 오늘을 되돌아보게 하는 스토리와 스튜디오 지브리를 연상케 하는 색감까지. 작품을 보는 내내 ‘아, 그때 그랬었지….’라는 생각 속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터무니없어 보이는 내용에도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며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어느덧 한 회차가 끝나있었다.1980년대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발소 밑 게임가게의 하일권 작가를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이발소 밑 게임가게는 하 작가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시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그리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접했을 때 독자들이 ‘아, 이 작가 만화 재미있는데’라고 생각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지금은 사라져버린, 추억의 콘솔게임을 테마로 잡은 계기는 무엇인가요.-너무 힘들어서 아무 것도 생각이 안나고, 아무 작품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시기에 문득 ‘그냥 아무 것도 따지지 말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걸 그리자’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고 힐링되는 취미가 어렸을 때부터 해온 게임이었거든요.△요즘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다른 취미도 있으신가요.영화나 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꾸준히 좋아했던 취미는 역시 게임을 플레이 하는것입니다. 어렸을때 했던 게임을 다시 해보는 것은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 꽤 마음에 힐링이 됩니다. 요즘에는 바빠서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짬짬이 콘솔로 출시되는 게임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일 최근에 플레이 한 게임은 엘든링이란 게임이네요. 하일권 작가(사진=네이버웹툰)△기존 작품인 삼봉이발소, 안나라 수마나라, 목욕의 신 등이 ‘꿈’을 다뤘었는데요. 이발소 밑 게임가게도 잊었던 ‘꿈’에 관해서 다룬다고 보면 되나요. 주요 타깃으로 한 독자층의 연령대는 작가님과 비슷한 30대 후반~40대 중반 정도로 보면 될까요.주 타깃 독자층은 말씀하신 대로 30대 이상의 독자분들일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높다보니 테마가 꿈이라기보다는, 꿈을 쫓아오던 사람이든, 생존을 위해 달려오던 사람이든, 한 번쯤은 달리다가 넘어지고 꺾일 때가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줄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게 이번 만화의 목적입니다. △기존 작품들도 독자들이 ‘색감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색을 잘 활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의도하신 부분이 있나요. 원래부터 색감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긴한데, 이번 작품은 소재가 레트로 게임이다 보니까, 좀 더 소재와 그 시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높은 채도의 색이 시간이 지나 약간 빛바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밝히셨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여주인공 효주에게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효주를 통해 현대인들이 어떤 메시지를 얻길 바라시나요.현대인들은 공황장애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많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치유가 쉽지 않아 오랜 기간 안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겨내거나 극복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마음의 병에 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힘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취미든 간에요.△웹툰을 그리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믿고보는 작가’라는 별명이 있는데 어떤 웹툰작가로 남고 싶으신가요.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믿고보는 작가란 별명은 과분하고 부담스러운 별명이구요, 그냥 ‘아, 이 작가 만화 재미있는데’ 정도로 생각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발소 밑 게임가게의 댓글들을 보다보면 거의 20년 전 데뷔작인 삼봉이발소 때부터 보셨던 독자분들이 계신데 정말 대단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하일권 작가가 작업 중인 모습.(사진=네이버웹툰)△지금까지 해온 작품 중에 혹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나요. 이번 작품 외에 해보고 싶은 작품(소재)은 무엇인가요.많이 받는 질문인데, 항상 대답은 같습니다. 저는 연재에 들어가면 현재 연재하는 작품 외의 다른 작품은 모두 머릿 속에서 지워버리고 현재 작품에 최대한 집중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발소 밑 게임가게라는 작품에 가장 애착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소재는 여러가지가 있어서 콕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이제까지 안 다뤄본 소재를 다뤄보고 싶습니다. △네이버웹툰이 미국에 상장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우리 작가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한데요. 혹시 어떤 기대가 있다면.최근에 나스닥에 상장을 하면서 웹툰시장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의 좋은 작품과 작가들이 해외에 소개되고, 또 많은 사랑을 받는 시장이 되길 바랍니다. ◇하일권 작가는1982년생. 서울 동성고와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3학년 때인 2006년 대표작 ‘삼봉이발소’로 데뷔했으며 ‘3단합체 김창남’, ‘안나라 수마나라’, ‘목욕의 신’, ‘스퍼맨’ 등 다양한 스토리에 소소한 유머코드를 더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그 만의 감성을 더한 작화로 네이버웹툰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 [마켓인]"韓日 서로에게 기회의 땅…AI와 K뷰티 매력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일본 벤처캐피털(VC) 파트너들도 물론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다.”일본 1위 PR 에이전시 벡터그룹에서 신사업 개발·글로벌 인수합병(M&A)을 담당하는 료 우메자와 부사장이 양국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료 우메자와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VC 앤틀러 일본의 벤처 파트너도 겸직하고 있다.국내 VC 관계자들이 일본으로 출장을 가고 투자와 펀드 조성 기회를 물색한다는 이야기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일본 VC 관계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에 줄줄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양국에서 펀드가 조성됐다거나,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두고 료 우메자와 벡터 부사장은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와 달리 문화적·구조적 한계 탓에 투자은행(IB) 업계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는 인수 매물을 찾기 위해 한국에 방문한 료 우메자와 벡터 부사장을 서울시 강남구 벡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현재 일본과 한국을 바삐 오가며 양국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이어주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에게 한일 IB 관계자들 사이의 교류가 어떻게 해야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들어봤다.료 우메자와 벡터 부사장이 서울 강남구 벡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 한국도 일본도…양국 자본시장 벽 높다 느껴한국과 일본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양국의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거나 VC가 펀드를 조성하기에는 아직 여러 장애물이 많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료 유메자와 부사장은 이에 크게 공감하며 양국 투자자들이 겪는 어려움의 근본은 ‘문화적 온도 차’에 있다고 했다. 한국은 매우 공격적인데, 일본은 매우 보수적이라는 소리다. 예컨대 한국은 빨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도자료를 내는 데 집중하지만, 일본은 큰 결정을 내릴 때 실수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다. 또한 한국은 실패 두려워하지 않고 곧바로 또 다른 기회를 찾아 나서지만, 일본은 실패하면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관계 지향적인 문화도 한몫한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갈 때 어떤 사람의 소개를 받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함께 술을 마시고, 나쁜 일을 함께하면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물론 그만큼 한번 거래 관계를 맺으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특성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 진출하고 싶은 일본 투자사와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언어장벽과 접근성이다. 한국어와 영어가 서툴고, 한국에 지사도 없어 신뢰를 쌓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어렵고, 결국 한국과의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우메자와 부사장은 구조적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 VC 대부분은 외국에 투자할 수 없다. LP와의 정관(LPA)에 일본 회사나 법인에만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된 경우가 많아 투자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국내 VC 입장에서는 일본에 진출하고자 할 때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존재가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다가온다. 5년 전 일본 대기업 사이에서 CVC 설립 붐이 일은 이후, 지난해 글로벌 CVC 투자 건수 상위 10개사 중 절반이 일본일 정도로 일본에서 CVC의 영향력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핀테크·뷰티 관심 많은 일본…JV 설립해 한국서 기회 발굴그럼에도 그는 양국이 서로 기회의 땅으로 여기는 만큼 앞으로 투자는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투자사의 경우 3년에서 5년까지 충분한 시간을 쏟은 뒤 성공 사례를 구축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을 추천한다”며 “일본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한국 회사라면 민간 LP로 참여해 주도적으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자금을 투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반대로 일본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관심갖는 국내 주요 산업 섹터에서 자금 조달 기회가 열릴 가능성도 높다. 그는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섹터로 △핀테크 △블록체인 △인공지능(AI)을 꼽았다. 특히 핀테크 펀드를 결성하지 않은 일본 VC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가장 관심이 많다. 이외에도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패션과 뷰티 인기가 많아 화장품과 미용기기도 눈여겨본다. 이와 관련된 관광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물론 한국 아이돌과 연예인이 주축이 된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에 대한 인기도 있다.그가 이끄는 벡터 역시 한국 뷰티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벡터는 뷰티 브랜드 비타브리드 최대 주주 중 하나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비타브리드는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더 활약하고 있는 브랜드다. 그는 해당 JV가 머지않아 일본에서 상장할 수 있을 정도로 비타브리드의 일본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가 한국에서 주로 하는 일은 딜(deal) 발굴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 벡터 홀딩스의 전체 매출은 약 5000억원이다. 회사는 3년 내 1조원까지 매출 비중을 확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한국에서 M&A 기회를 물색해 매출을 늘리고자 한다. 이때 벡터가 PR 회사인 만큼 매물을 단순히 재무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한다.그는 “홍보, 디지털 마케팅이 주요 비즈니스지만 AI,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전통적인 투자사의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면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배경이 스타트업과 VC 섹터에 있기 때문에 흥미롭고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 '낮밤녀' 이정은·정은지·최진혁, 살인사건 범인 찾을까…정재성 의심
- (사진=SLL, 삼화네트웍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이 팀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오는 13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가 후반부 진입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먼저 세대를 뛰어넘어 진정한 한 팀을 이룬 부캐 임순(이정은 분)과 계지웅(최진혁 분)의 좌충우돌 인턴십에 이목이 쏠린다. 그간 임순은 본캐 이미진(정은지 분)이 갈고닦아놓은 각종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려 컴퓨터 작업부터 용의자 접선까지 엄청난 능력치를 보여주며 서한지청 시니어 인턴계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초반에는 임순을 믿지 못하던 계지웅도 그녀를 한 팀으로 인정, 서한지청의 사건들을 해결하는 어벤저스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마약 수사와 실종사건, 살인사건 등 각종 사건, 사고들이 연달아 서한시를 위협하고 있어 시니어 인턴 임순과 검사 계지웅의 활약이 기다려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본캐 이미진과 계지웅의 로맨스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이미진과 계지웅은 서로의 비밀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데다가 이미진이 먼저 계지웅에게 입맞춤을 시도할 정도로 달달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계지웅 역시 이미진의 행동이 귀엽다는 듯 다정한 눈빛을 보내 두 사람의 감정이 쌍방향임을 짐작하게 했다.하지만 이미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아이돌 고원(백서후 분)이 이들 사이에 개입하면서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형성하고 있다. 계지웅은 아직 이미진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임순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기에 이 비밀을 들키게 된다면 계지웅이 무슨 반응을 보일지,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마지막으로 서한시 내에서 벌어진 수상한 사건들의 전말에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흔적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진 이미진의 이모 임순부터 계지웅의 엄마를 죽인 범인, 그리고 잔혹한 살인을 연달아 저지른 우비인간 등 서한시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무엇보다 고나흔(최범호 분)이 갑작스레 실종된 후 새롭게 들어온 시니어 인턴 백철규(정재성 분)에게서 수상한 행동이 여럿 포착된 만큼 그를 향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과연 백철규가 이 모든 일을 저지른 범인이 맞을지,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우비인간의 정체가 궁금해진다.이처럼 ‘낮밤녀’는 유쾌한 인턴십부터 달콤살벌한 로맨스 그리고 오싹한 미스터리까지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회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이다.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TV-OTT 통합 화제성 부분에서 3위를, 이정은과 정은지가 출연자 통합 화제성 부분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돌싱글즈4' 미국편 지미♥희진, 결혼→임신 '겹경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5’의 규덕 혜경, 종규 세아가 대망의 ‘최종 선택’에서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또한 미국편 지미, 희진이 2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11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5’ 마지막 회에서는 제주도에 위치한 ‘돌싱 하우스’에서 최종 커플이 된 규덕-혜경, 종규-세아의 현실 데이트 모습이 공개됐으며, 또한 이들의 ‘최종 선택’ 현장까지 쉴 새 없이 몰아쳐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시즌4 지미 희진의 재혼과 임신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재혼 맛집’이라는 ‘돌싱글즈’ 시리즈의 위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앞서 혜경의 아버지와 깜짝 만남을 가졌던 규덕 혜경은 이날 가전 매장에 들러서 규덕의 집에 없는 ‘밥솥’을 샀다. 그런 뒤 규덕의 집으로 이동해, 규덕 친구들과의 홈파티 준비에 돌입했다. 혜경은 능숙한 솜씨로 닭볶음탕과 두부김치를 뚝딱 완성했으며, 규덕도 ‘요알못’이지만 새로 산 밥솥에 밥을 안치면서 열심히 움직였다. 잠시 후, 규덕의 ‘이혼식’까지 해줄 정도로 친한 규덕의 친구들이 방문했고, 이들은 혜경-규덕이 차린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그러던 중 규덕은 “제주도에서의 최종 선택 후, 혜경에게 따로 ‘사귀자’고 고백하지 않았다”고 밝혀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친구들은 “두 사람이 사귄다는 걸 혜경 씨도 알고 계셔?”라고 물었고 얼마 후, 혜경을 앉혀놓고는 전말을 파악했다. 다행히 혜경은 “최종 선택 날을 기준으로 사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해 규덕을 안도케 했다. 이어 “(이혼의 상처로) 많이 예민하고 불안정했는데, 규덕을 만나 안정감을 되찾았다”며 행복해했다. 친구들이 돌아간 뒤, 규덕은 “(혜경의) 아버지가 나를 환대해주셔서 울컥했다. 가족에게서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혜경은 지난날 상처가 생각났는지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은 “한 가지 다행인 건, 다시 시간이 생겼잖아”라면서 이날의 데이트를 애틋하게 마쳤다.종규 세아 역시 행복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종규의 6세 아들 민서와 키즈 펜션에서 수영을 하고 요리를 하는 등 신나게 놀았다. 특히 세아는 아홉 살 아들이 있는 엄마답게 민서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미끄럼틀을 타는가 하면, 수영 후에는 다정히 머리를 말려줘서 종규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세아의 진심이 통했는지, 민서는 ‘아빠’보다 ‘이모’를 더 많이 찾으며 세아를 따라다녔다. 또한 민서는 “오늘 아빠랑 이모랑 같이 자도 돼?”라는 세아의 장난 섞인 질문에 “응!”이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나아가 “이모가 좋아. 다음에 또 만나자”라며 ‘애프터 신청’까지 했다.종규는 민서의 양치를 도와준 뒤, 아들을 침대에 재웠다. 이를 지켜보던 세아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드러냈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아는 “전 배우자와 따로 살기 시작할 때, 아들이 민서 정도의 나이여서 (오늘 민서를 보니까) 아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종규는 민서가 잠든 후 둘만의 대화 시간이 생기자, “기회가 되면 세아의 아이도 같이 보자”고 선제안했다. 종규의 다정한 말에 세아는 “좋지”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세아는 종규를 가만히 쳐다보다 “좋아해”라고 기습 고백했고, 종규 역시 “나도 많이 좋아하니까”라면서 세아를 따뜻하게 보듬었다.두 커플의 마지막 데이트가 끝나자,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먼저 규덕 혜경은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등진 채 서 있다가,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혜경이 먼저 뒤돌아 규덕 쪽을 바라봤다. 규덕도 곧장 ‘아이돌 엔딩 요정’급 포즈로 뒤돌아서 혜경과 눈을 맞췄다. 이후 두 사람은 포옹과 뽀뽀로 굳건한 사랑을 확인했다. 첫 번째 커플의 탄생에 스튜디오 MC 이혜 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 강은 크게 기뻐하며 “두 사람의 재혼 소식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핑크빛 촉을 세웠다. 종규 세아도 최종 선택에서 서로에게 직진했다. 종규가 먼저 뒤를 돌아 세아를 바라봤고 세아 역시 종규쪽으로 뒤돌아서며 행복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친구처럼 웃으면서 재미있게, 서로 보듬어주며 잘 만나 보자”고 약속했다. 5MC는 “울컥 한다”는 소감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마지막으로 5MC는 이전 시즌 ‘현커’ 출연자들의 근황도 알려왔다. 이때 오스틴 강은 “시즌4의 ‘현커’인 지미 희진이 곧 결혼도 하고, 예쁜 아이도 태어난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혜영은 “시즌2의 남기 다은 부부도 첫째 리은이에 이어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여, 2명의 ‘돌싱 베이비’ 탄생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은지원은 “‘돌싱글즈’가 애국 프로그램이네!”라며 ‘진정성 갑 연애 예능’인 ‘돌싱글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아울러, 5MC는 “다음 주부터는 ‘돌싱글즈’의 역대 레전드 커플인 시즌2 윤남기 이다은, 시즌4 제롬 베니타의 새로운 스토리가 공개된다”며,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의 시작을 예고했다.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은 7월 18일 목요일 첫방송 된다.
- 변진섭,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 "당시 음반 수익만 20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변진섭이 소득 1위였던 과거를 회상한다.11일 tvN STORY에서 방송되는 ‘지금, 이 순간’에는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가수이자 대한민국 최초 공식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변진섭이 6대 ‘리빙 레전드’로 출연, 198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명곡에 숨겨진 스토리를 나눈다. 이날은 특별 게스트 곽진언과 함께 국내 1호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변진섭의 둘째 아들 변재준이 출연, 훈훈한 부자(父子) 케미까지 선보인다.변진섭을 만나러 가는 도중 윤종신이 “이 형이 대단한 형이다”라고 극찬하자 백지영은 “청소년기 제일 많이 불렀던 노래”, 김민석은 “저도 리메이크 많이 했다”라며 저마다 변진섭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변진섭의 집으로 향한다. 이날 최초로 공개되는 변진섭의 새로 이사간 강남 자택은 산에 둘러싸인 거대한 신축 빌라로, 철통 보안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깔끔한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가구와 함께 반전 비밀 공간인 복층까지 공개되자 찐친 윤종신은 “집에 무조건 소주 있을 줄 알았다”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낸다. 여기에 변진섭의 트로피 전시장까지 공개, 대한민국 최초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수상했던 그날의 트로피부터 대표곡 ‘희망사항’으로 받은 수많은 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한다. 또한 아이돌급 비주얼의 꽃미모 소유자 변진섭의 둘째 아들 변재준이 등장, 현실 부자(父子)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변진섭의 ‘로라’를 함께 열창해 보는 이들에게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할 예정이다.본격적인 그때 그 순간 여정을 위해 변진섭의 대학교 모교를 방문, 동아리 밴드 ‘탈무드’에서 보컬로 활동 하던 때부터 음악다방 명동 ‘쉘부르’를 활보하는 등 음악에만 몰두했던 순간을 회상한다. 하지만 학창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가족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변진섭은 음악 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전한다. 결국 음악을 포기하기 위해 만든 독집 앨범이 오히려 변진섭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고 고백한다. 바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홀로 된다는 것’이 실린 데뷔 앨범인 것. 데뷔하자마자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타는 기염을 토한 것뿐만 아니라,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이문세의 기록까지 앞지르며 발라드의 황제로 등극하게 되었던 생생한 순간을 전해 흥미를 높인다.변진섭의 대표곡인 ‘희망사항’이 탄생된 비하인드도 전파를 탄다. 2집 앨범 발매를 앞둔 변진섭에게 한 여학생이 찾아와 자신이 만든 곡을 소개했다고. 그 당돌한 여학생이 바로 노영심 작곡가. 거절하려던 변진섭은 “이 노래 이문세 오빠에게 줄 거다”라는 노영심의 도발적인 말 한마디에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며, ‘희망사항’이 앨범에 실리게 된 배경과 당시 노영심과의 에피소드를 방출한다. 또한 국민가요로 등극한 ‘희망사항’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아픈 손가락이 되어 버린 또다른 명곡의 정체도 밝혀진다. 변진섭의 음악 인생을 걸고 가장 애정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최애곡’이 ‘희망사항’ 인기에 가려져 아쉬웠던 때를 회상한다.그뿐만 아니라 당시 변진섭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하는 다양한 일화도 공개된다.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였다는 변진섭은 “당시 음반 수익만 10억에서 20억 원 정도”라고 전해 흥미를 높인다. 여기에 ‘발라드’라는 장르가 변진섭에서 시작되었다는 비화, 뜨거운 인기 때문에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이사를 해야 했던 에피소드, 이문세와 공연에만 집중하고 방송과 광고를 단절하자고 약속했지만, 이문세의 반전 행보 등 감동과 웃음, 놀라움을 선사하는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명품 보컬 가수 곽진언이 출연해 특별 헌정 공연까지 이어진 ‘리빙 레전드’ 변진섭의 특별한 음악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금, 이 순간’은 11일 목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