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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2분기 영업익 247억원… 전년比 30.7% 감소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39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매출은 음반 판매와 콘서트 증가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제작 콘텐츠 분량 증가 및 종속법인 영업적자 등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1%p 감소한 9.7%를 나타냈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74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93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앨범 판매 증가에 따른 음반 매출이 늘었고, 콘서트 증가와 MD(기획상품) 부분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올 하반기에도 SM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3분기에는 NCT 127의 정규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의 첫 일본 싱글도 출시돼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또한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MOON&BACK)과 함께 제작한 SM의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가 8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공개되는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리언스’(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로 현지에 첫 선을 보인다. NCT 위시(NCT WISH)와 샤이니(SHINee) 키의 신보, 엔시티 재현의 첫 솔로 앨범 등도 발매된다. 더불어 SM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4분기에는 NCT 드림(NCT DREAM)의 정규앨범, 태연과 에스파의 미니앨범 발매 등은 물론 새로운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여기에 올 4분기 ‘미스터트롯’ 출신, K팝 연습생, 배우 등 재능과 끼를 갖춘 5명으로 구성된 ‘트롯 아이돌’이 결성돼 한국과 일본 TV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스토리가 공개된다. TV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남자 신인팀 데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클래식, R&B, 트롯 등 음악의 장르를 확장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멀티프로덕션 체제, 사내외 레이블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IP 확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빅토리' 이혜리 "걸스데이 멤버들, 활동 때 이렇게 하지 서운하다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를 통해 힙합 댄스 및 치어리딩에 도전한 과정과 영화 속 자신의 댄스를 지켜본 걸스데이 멤버들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혜리는 7일 오전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현(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혜리는 ‘빅토리’에서 처음으로 거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약 6개월에 걸친 혹독한 연습을 통해 오락실 펌프 댄스부터 힙합, 치어리딩까지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혜리는 다소 까칠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정이 깊고 의리 빼면 시체인 ‘필선’의 순수한 걸크러시 매력을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지난 5일 열린 ‘빅토리’ VIP 시사회에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참석해 여전한 우정과 의리를 과시하기도. 이혜리는 “영화를 본 멤버들이 서운하다고 이야기 해줬다. ‘네가 이렇게 춤을 잘 췄어?’라며 서운하다더라. 활동할 때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지 왜 이렇게 연습했냐고 하더라”고 멤버들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정말 영화에서 그런 게 보이냐, 진짜 열심히 한 게 맞다고 대답했다. 그만큼 잘 했다는 말을 서운하다는 말로 돌려서 해준 듯한 느낌을 받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돌 출신임에도, 결코 쉽지 않았던 안무 연습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혜리는 “힙합이라는 춤 자체가 뭐랄까 제가 딱 거울을 보고 시작하려는 순간 너무 오글거리더라”고 겸연쩍어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진짜 뚝딱이가 된 기분이어서 생각보다 큰 난관을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량이 제 생각보다 훨씬 많아야겠다고 초반부터 생각했다”며 “필선이는 댄서가 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 아이이지 않나. 그래서 춤에 굉장히 빠져있고 잘 하고 있는 모습을 영화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임했다”고 떠올렸다. 치어리딩은 체력 소모가 유독 컸기에 더 치열히 연습에 임했다고. 그는 “치어리딩 같은 경우는 정말 기본기만 연습해도 몸이 나가 떨어질 정도로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각도 하나하나, 점프하는 타이밍, 동선 등이 굉장히 깔끔하게 보여야 더 예쁜 무대가 나오는 그런 장르”라며 “그래서 친구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려고 애썼던 거 같다”고 전했다. 오락실 펌프 댄스까지 실제로 마스터해야 했던 곡을 세어보니 꼬박 11곡. 이혜리는 “이건 빨리 시작해야 겠단 생각이었다. 촬영이 제가 알기로 3월 말부터 시작한 거 같은데 제가 그 전 11월 말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필선이랑 미나(박세완 분)가 하는 춤을 먼저 시작해서 12월 말부터 치어리딩 연습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필선이란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과 실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점도 언급했다. 이혜리는 “처음에 감독님이 저에게 하셨던 말씀인데 ‘필선이가 까칠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보면 되게 자기 세계에 빠져있는 친구일 수도 있는데 그러면서도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이 친구의 굉장히 멋지다 싶게 느껴졌던 부분들, 예컨대 제가 학교 다닐 때 ‘이런 언니 있으면 따라다니고 싶다’ 그랬던 언니들, 그런 선망의 대상이 될 만한 사람의 포인트를 살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릴 때나 친구들이 어릴 때를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걸 분명히 안다는 게 저는 되게 멋진 일인 것 같다”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아는 것만으로도 필선이가 너무 멋져 보였고, 이를 이루기 위해 직진해서 최선을 다하고 열정있는 그런 모습들이 청춘 같다고 느껴졌다”며 “필선이의 의리있는 모습도 멋져서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영화를 접한 가족들의 반응도 들려줬다. 그는 “이거는 제 가족분들이 제게 해주신 말씀을 덧붙이는 건데 너무 저를 보는 거 같다더라”며 “제 동생은 ‘그냥 언니네’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더라.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나도 뭔가 필선이처럼 엄청나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멋진 건 아니지만, ‘겉바속촉’(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 같은 모습이 나에게도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사투리로 대사를 소화하는 과정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이혜리는 “이거 약간 비하인드인데 감독님이 저에게 처음에 ‘걱정하지 마 필선이 빼고 7명 다 사투리 하는 친구들로 해줄게’란 말로 꼬셨다. 주변 사람들이 하는 사투리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나올 거라고 안심시켜주셨는데 실제 사투리 하는 친구는 극 중 미나랑 순정이 뿐이더라”고 회상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만 “그래도 외롭지 않고 오히려 다행이었던 건 서울사람인 세현, 순정 미나 빼고 나머지 여섯이 외롭지 않게 같이 잘해보자고 힘을 냈다”며 “어려움을 알아주는 사람 없이 혼자 수업받고 혼자 해내야 했다면 힘들었을 텐데 같이 외로운 친구들 덕에 으쌰으쌰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사투리는 어렵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저는 아직도 사투리를 딱 그 대사밖에 못한다. 그 정도 연습하면 좀 사투리 할 수 있지 않냐 하시는데 그렇지 않다.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주변에 계신 경상도 출신 분들에게 계속해서 컨펌을 받고 발음 등을 고쳐나갔다. 그래도 100% 완벽하진 않겠지만 덜 거슬리시면 좋겠다. 진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헷갈리시면 좋겠다란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 흥행작 부재 타격 입은 카카오게임즈…장르 다각화·글로벌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흥행작 부재 장기화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반등을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장르 다각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사진=카카오게임즈)카카오게임즈(293490)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89.4% 감소했다.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전분기 대비 약 17% 감소한 매출 1345억원을 기록했으며,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매출 163억을 달성했다.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 전분기 대비 약 22% 증가한 약 848억 원을 기록했다.카카오게임즈는 자사 및 산하 개발 자회사를 통해 신작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RTS(Real Time Strategy),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SRPG(Simulation Role-playing Game),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 공개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간다는 전략이다.오는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 역대 스팀 동접 최고 기록을 경신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를 4분기 국내 시장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인다.또 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글로벌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다방면으로 축적한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 글로벌 직접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의 출시를 가시화하며, 장기적인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사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멘텀을 확보해가는 단계로, 하반기 비용 효율화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게임사업에 기반해 인디 게임부터 대작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월 119만원' 필리핀 이모님이 할 수 있는 집안일은?(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하면서 양육가정의 가사·돌봄 부담 경감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을 도울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다소 애매한 업무 범위와 부담을 크게 줄이지 못한 비용 문제 등에 대한 설왕설래는 있지만 751 가정이 이용 신청을 하면서 관심을 보였다.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서울시)◇“韓 좋아해 서울 선택…돈 벌어 필리핀서 사업도 하고싶어”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필리핀을 상징하는 파란색 재킷을 단체로 맞춰 입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이날 새벽 입국했다.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인 이들은 피곤하긴 하지만 그것보다 설렘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이번에 가사관리사로 한국에 들어온 글로리 씨(32세)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도시가 아닌 서울을 선택했다”며 “합격했을 때 많이 놀랐고 주변에서 부러워했다. 한국에 많이 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문화를 많이 알고 싶고 한국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 (한국어 공부도)열심히 했다”며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필리핀에서 사업도 하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글로리 씨를 비롯한 가사관리사들은 앞으로 고용허가제 공통 2박 3일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4주간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및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했다. 공동숙소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가사관리사의 생활 및 이동의 편리를 고려해 마련했다. 가사관리사 서비스의 직무내용은 아동돌봄 및 가사서비스다. 풀타임·파트타임 등 이용가정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일제(8시간), 시간제(6, 4시간)로 선택 가능하고, 주 근로 시간은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이용가정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기는 9월 3일부터이고 시범사업은 내년 2월 말까지이다. 이용가정의 부담액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으로 1일 4시간 이용가정 기준 월 119만원 정도다. 이는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돌봄+가사) 월 131만원여 대비 9.2%, 민간 가사관리사 월 152만원에 비해서는 21.7% 저렴한 수준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이날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최종적으로 751가정이 신청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 자녀연령·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이용가정을 선정한다.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애매한 업무 분장·비용 문제 등 우려 제기이번 시범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우려들도 제기된다. 먼저 가사관리사의 업무 범위다. 일각에서는 아동 돌봄과 같은 필수적인 노동 외에도 상당한 수준의 가사 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선발 공고문에서도 돌봄과 가사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다고 나와 있기는 하지만 아이 돌봄이 최우선”이라며 “가족 구성원을 위한 업무는 청소·세탁 등 ‘가볍고 부수적인’ 차원에서만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요구 사항은 수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만약 성희롱이나 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가정에서는 바로 이용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도 취한다. 이같은 이용자와 가사관리사 간 조율은 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하도록 한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에 맞추는 만큼 비용이 다소 높다는 점은 숙제로 남는다. 가사관리사들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단시간 내 접점을 찾기는 어려운 문제라는 평가다. 향후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는 가사사용인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노동계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최저임금을 받으면서 물가가 비싼 역삼역 인근의 숙소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과 긴급 통역원이 2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 측은 “단체 이용이기 때문에 다른 국내 거주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며 “긴급 통역원은 일상 통역이 아닌 분쟁 등이 생겼을 때에만 활동하는 인원이다. 적은 편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서비스 제공에 앞서 민원·고충처리 창구 운영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춰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도 충실하게 보호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업무범위가 애매해 갈등이 있을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내부 기준이 있고 제공기관이 중간 역할을 하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가사관리사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조치하고 이용 가정에는 더욱 높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도록 해 양쪽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god, '딴따라 JYP' 출연 확정…박진영 지원사격
- (사진=KBS, 젬스톤이앤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국민 그룹 god(지오디)가 KBS 대국민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KBS 대기획 -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의 게스트로 나선다.KBS는 6일 “그룹 god가 ‘KBS 대기획 -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이하 ‘딴따라 JYP’)의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S 2TV와 KBS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god의 ‘촛불하나’ 음원이 재생되며 반가움을 자아냈고, 말미에는 god의 ‘딴따라 JYP’ 출격이 예고돼 팬들의 설렘을 더했다.(사진=KBS, 젬스톤이앤엠)박진영은 자신이 처음으로 제작한 아이돌 god와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영은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거짓말’, ‘촛불하나’, ‘길’ 등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 작곡을 맡는 등 god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다. 이에 god는 2000년 3집 음반 184만 장, 2001년 4집 음반 17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방송 3사 가요대상을 휩쓰는 등 당대 최고의 국민 그룹으로 우뚝 섰다.특히 god는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KBS god 단독 콘서트 ‘ㅇㅁㄷ 지오디’를 통해 히트곡만으로 150분을 거뜬히 채우며 국민 그룹의 저력을 재증명한 바 있다.또 god는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CHAPTER 0’의 티켓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리빙 레전드’의 존재감을 굳혔다. 이에 ‘딴따라 JYP’에서 만날 박진영과 god, 두 레전드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에도 기대감이 증폭된다.첫 번째 게스트 트와이스(TWICE)에 이어 god가 ‘딴따라 JYP’에 지원 사격을 펼치게 된 가운데, 박진영의 데뷔 30주년을 함께 할 다음 게스트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KBS 대기획 -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는 오는 30일 오후 7시 KBS홀에서 녹화가 진행된다.
- 디어유, 日아이돌 SKE48 멤버 40명 ‘bubble for JAPAN’ 동시 합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어유(376300)(대표 안종오)는 인기 일본 아이돌 그룹 SKE48이 6일 ‘bubble for JAPAN’에 입점한다고 6일 밝혔다. SKE48 약 60명의 멤버 중 40명이 동시에 입점하여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시작, 일본 내 버블 서비스 외형 확장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SKE48은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중 하나로, 영향력 있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에 나고야를 기반으로 데뷔한 SKE48은 AKB48의 첫 번째 자매 그룹으로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센다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 중이다. 최근 싱글 ‘愛のホログラム(Ai no Hologram)’도 오리콘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디어유는 지난 6월 일본에서 버블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영입,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E48의 디어유 버블 입점은 팬들과의 소통이 한층 더 강화되는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NMB48 출신 멤버, 유명 유튜버, 모델 등 일본 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입점도 예고되어 있다. 관계자는 “SKE48의 입점은 ‘bubble for JAPAN’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면서 인기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영입,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백서후 "아이돌 준비생 한준에서 배우로 2막"[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 많은 분들께 인정을 받고 싶어요.”아이돌 준비생 한준에서 배우로 2막을 맞은 백서후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백서후는 “아이돌 준비를 했지만 원래 꿈은 배우였다”며 “연기를 하면서 더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연기하는 순간 순간이 좋다. 지금이 마냥 좋고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 좋다”고 말했다.엠넷 ‘투 비 월드 클래스’의 한준에서 배우 백서후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그는 “활동을 하면서 좋은 이름이라고 해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제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다는 얘길 들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그는 “정은 선배님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더라도 비슷한 모습 없이 그 인물로 보인다. 스펙트럼이 넓다고 느껴진다”며 “스펙트럼이 넓고 모든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어떤 걸 맡겨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좋은 작품과 연기를 보여 드리면서 차차 성장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최근 백서후가 출연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 X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백서후는 톱 아이돌그룹인 킹랜드의 메인보컬이자 작사, 작곡까지 담당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고원 역을 맡아 출연했다. 고원은 수면제 불법 처방 문제가 터지자 폭망한 이미지를 살리려고 이중 국적까지 포기하고 입대해 서한시에 발령이 나는 인물. 거기에서 만난 임순(이정은 분)에 마음을 뺏기는 캐릭터다.이번 캐릭터를 통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백서후는 “찾을 수 있는 건 대본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감독님과 상의를 하고 정은 선배님께 조언을 구하면서 캐릭터를 구축했다”며 “고원이 성장하는 면을 중점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이어 “고원이 안하무인 톱스타인 만큼 말투 같은 것도 안 좋게 보일 수 도 있다. 그래서 걱정을 했던 건 너무 미워 보이면 안되겠다는 것”이라며 “말투, 행동 등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특히 드라마의 초반과 후반, 말투 변화를 줬다는 백서후는 “고원이 성장하기 전에는 철이 없고 쌀쌀맞아 보였다면, 임순을 만나면서 차분해지고 치유를 받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고원 캐릭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연민이 느껴졌는데, 시청자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또한 고원이 짝사랑하던 상대인 임순과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랑을 못이루는 것에 대해서는, 불쌍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게 받아들여졌다”며 “좋아하는 마음이 나의 것 아닌가. 이기적일 수도 있는 마음이고 상대가 같이 서로 좋아하면 좋겠지만 이 마음은 제가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이어 “이뤄지지 않아서 고원 캐릭터에 대한 연민이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사람을 통해 치유를 받고 사랑의 감정을 느꼈지만, 그를 위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사랑이니까, 그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줬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또한 “저라도 계지웅(최진혁 분)을 선택했을 것 같다. 아이돌을 만나면 너무 힘들 것 같다. 한번쯤 만나볼 수 있지만, 이미진(정은지 분)은 안정적인 직업을 만나서 안정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임대아파트'로 향한 재이 "연극 무대서 꿈 되찾았죠"
-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배우 재이(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꿈을 되찾게 해준 작품’. 배우 재이(34, 본명 김진희)는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 중인 상업 연극 데뷔작 ‘임대아파트’를 이같이 표현했다.재이는 2012년 데뷔해 ‘짠해’, ‘달빛바다’ 등의 곡으로 활동한 걸그룹 피에스타(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의 리더 출신이다. 원래 꿈은 배우였는데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재학 중 아이돌 연습생으로 발탁되면서 가수로 먼저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재이는 “데뷔 이후 여러 TV 드라마와 웹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팀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연기 경력을 활발하게 쌓진 못했다. 시스템 안에 갇혀 주어진 활동만 하면서 수동적으로 살았던 것”이라고 돌아봤다.재이는 2018년 피에스타 해체 이후 열정을 불태운 뒤 무기력감에 빠지는 증상인 ‘번아웃 증후군’으로 고생했다. 2020년 결혼한 뒤엔 “일이 아예 끊길지도 모른다”는 생각 탓에 우울감이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재이는 “공백이 길었던 가운데 결혼 발표를 했을 때 제가 연예계에서 은퇴한 줄 아는 분이 많았다”며 “한창 예민해졌을 땐 연예계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TV는 물론 연예인들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조차 보지 않고 지냈다”고 털어놨다.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재이는 학교 동문회 극단 활동을 하면서 다시 활동 동력을 얻었다. 재이는 “극단원과 힘을 합쳐 연극을 만들어 올리는 경험을 하면서 내가 무대에 오르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배우 재이(사진=이영훈 기자)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배우 재이(사진=이영훈 기자)‘임대아파트’ 주연 자리는 공개 오디션을 거쳐 따냈다. 재이는 “학과에서 사무행정 보조 일을 겸할 때 오디션 소식을 접하고 지원서를 냈다”며 “지원자가 1140명에 달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는데 윤정현 역을 연기할 4명 중 1명으로 발탁된 것이라 뿌듯함이 더 컸다”고 밝혔다.‘임대아파트’는 임대아파트에서 지내며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익은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리는 연극이다. 재이는 “현실의 고단함을 얘기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짚었다.재이가 연기하는 윤정현은 부모님을 일찍 여읜 뒤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며 배우 지망생 오빠, 철없는 동생, 영화감독을 꿈꾸는 남자친구를 뒷바라지하는 강인하고 현실적인 인물이다.재이는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캐릭터”라면서 “이전까지 백치미 있거나 통통 튀는 역할만 맡았던 터라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이는 “화내면서 싸우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웃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 “그래서 원피스를 입고 풋풋한 모습을 그리는 과거 회상 장면을 연기할 때 마음이 가장 평온하다”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임대아파트’는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작품에는 제이를 비롯해 김소라·조승희·임현주(윤정현 역), 이정연·신재열(윤정호 역), 장서원·김근혁(홍재생 역), 김마로·김민수·안도진(윤정수 역), 고우리·박소희·박지애(유까 역), 이수현·이세빈·김유리(선영 역) 등이 출연 중이다. 재이는 “이번 작품 덕분에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고 있다”면서 “이젠 제가 연기를 통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 꿈과 희망을 일깨우며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연기 활동 지속에 대한 열의도 드러냈다. 재이는 “연기 분야의 장점은 아이돌계에 비해 나이의 구애를 덜 받는다는 점”이라며 “현장에 온화한 에너지를 더하는 성실한 배우로 성장해 나이에 걸맞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배우 재이(사진=이영훈 기자)
- '빅토리' 이혜리→이정하 청춘 케미·90년대 가요·Y2K…관전 포인트 셋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의 빅토리를 응원할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가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들을 5일 공개했다.‘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빅토리’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신나는 댄스와 가요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김원준, 디바 그리고 조성모까지, ‘빅토리’에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가수들의 명곡이 흘러나오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총 6개월의 기간 동안 함께 연습하며 팀워크를 쌓아온 밀레니엄 걸즈의 치어리딩 안무는 물론, ‘스트릿 맨 파이터’의 참가자이자 톱 안무가 킹키와 우태가 참여해 완성한 힙합 댄스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다양한 댄스 장면들은 올여름 극장가에 특별한 에너지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빅토리’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을 비롯해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까지.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완성한 밀레니엄 걸즈의 찐친 케미다. 댄스에 죽고, 댄스에 사는 콤비 필선(이혜리 분)과 미나(박세완 분), 그리고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 분)을 필두로 결성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 치어리딩은 생판 초짜지만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이들은 학교 연습실, 축구 경기장은 물론 거제도 곳곳을 누비며 모두를 향한 신나는 응원을 펼친다. 여기에 드라마 ‘무빙’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이정하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로 주목받은 이찬형이 각각 치형과 동현 역으로 합류, 밀레니엄 걸즈와 함께 실제 친구들 같은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며 스크린을 젊고 신선한 매력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빅토리’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지금보다 자유롭고 열정 넘쳤던 1999년의 세기말 감성이다. 1세대 아이돌들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테크노 댄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1999년. ‘빅토리’는 1999년 당시 유행했던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그 시대의 멋과 감성을 재현해 냈다. 또한, 다마고치, 캠코더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품들을 활용하고, 공간과 의상에 빛바랜 듯한 파스텔 색감을 사용해 1999년의 감성을 녹여냈다. ‘빅토리’만의 세기말 감성은 1999년을 지나온 세대에게 즐거운 추억 여행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Y2K 트렌드가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며 트렌디함과 유니크함의 상징으로 떠오른 만큼, 그 시절을 처음 마주하는 세대에게도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극장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에너지를 담은 영화 ‘빅토리’는 8월 14일(수) 개봉한다
- 선악이 따로 있나요…이율배반성 담아낸 ‘블록’ [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손에 쥔 사탕 하나만으로도 온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던 90년대. 온종일 마당에서 수건을 망토처럼 두르고 나무 막대기를 검 삼아 뛰노는 일이 하루 일과였던 당시 기자에게 세상은 흑과 백 뿐이었다. 천사와 영웅은 선, 악마와 마왕은 악. 지하철에서 어르신들께 자리를 양보하던 부모님은 선, 길에 쓰레기를 버리고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은 악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 좋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때로는 나빴고, 나쁘다고 여겼던 것들도 마냥 그렇지만은 않았다. 삶은 참 모순적이다.강형규 작가 신작 ‘블록(Block)’(사진=슈퍼코믹스스튜디오)약 20년 동안 웹툰을 그려 온 강형규 작가는 이 같은 인간의 ‘이율배반성’을 신선한 소재와 예상치 못한 스토리로 풀어내는 인물이다. 홍대 슈퍼코믹스 스튜디오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내기 보다 독자들이 직접 느끼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이율배반성을 만화라는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과거 △라스트 △쓸개 △왈퐈 △로렌스를 구해줘 △CELL 등을 연재한 그는 많은 독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가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은 “형규형 신작? 이건 믿고 보는 거지”라는 반응을 내보인다.최근 강형규 작가는 카카오웹툰에서 월요일마다 신작 ‘블록(Block)’을 연재 중이다. 영적 현상인 ‘빙의’와 살인청부업에 뛰어든 여학생, 부동산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블록은 여타 작품들처럼 작가가 직접적으로 주제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저 흘러가는 사건과 인물들간의 관계성을 통해 유추할 따름이다.△웹툰 작가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학창 시절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과 누나가 있었는데 음악과 영화를 좋아했었어요. 저도 홍콩 영화나 팝송을 많이 듣고, 그런 것들을 보면서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대학을 못 간 상황에서 뭘 할지 고민을 하다가 뭔가 표현하는 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화를 제일 잘하고 좋아해서 20살에 ‘영챔프’라는 만화 잡지에서 데뷔를 했죠. 최근에 연재했던 ‘라모스카’도 원래 영챔프 때 그렸던 만화인데 그때 정서를 새롭게 만들어낸 리메이크작이에요. 본격적인 내용은 라모스카 시즌2에서 시작됩니다.슈퍼코믹스 스튜디오에서 만난 강형규 작가(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여태까지 연재하셨던 웹툰들 모두 소재가 특이하고, 볼수록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는 느낌인데 이번 신작인 ‘블록’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지요.-메시지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었는데 요즘은 결과를 주고 독자분들이 알아서 느끼시기 바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제를 꼽아본다면 인간의 이율배반성을 만화라는 언어로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물들 간의 감정선도, 입장차도 계속 바뀌죠. ‘로렌스를 구해줘’ 이후부터 명징한 선악 구분이 딱히 없어졌어요. 블록도 마찬가치입니다. 연재 중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조상신이나 귀신들이 마냥 좋은 것만 주지도 않고 나쁜 것만 주는 일도 없다는 걸 담고 있어요. △평소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신작을 만들 때는 전작의 보완해야 할 점들을 찾아 만듭니다. 첫 번째 기조는 비슷한 걸 만들지 말자. 강형규 만화라는 느낌이 계속 날 수밖에 없는데, 장르나 내용들이 자꾸 중첩되면 자기 복사가 돼버리니 억지로라도 장르를 바꾸려고 했어요. 이전의 저와 반대되는 방식으로 얘기를 만들려고 노력하죠. △연재하실 때 힘드신 점은 없으신지요.-완전히 재미 위주로 만화를 그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지금 그리고 있는 블록은 더 재미 위주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CELL, 라스트, 왈퐈, 로렌스를 구해줘 전부 재미 위주로만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한번은 바꾸고 싶어요.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좀 지나서는 이름을 바꿔서 나갈까 싶기도 해요. 연출 스타일도 바꾸고. 근데 사람들이 내 만화인 줄 알게 되면 안타까울 것 같은데요(웃음).△작가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왈퐈 연재를 시작할 때는 아이가 없었어요. 도중에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마지막 화까지 5개 분량 정도 남겨놨을 때, 가장 클라이맥스에 있을 때 아이가 태어났어요. 마감을 다 못한 채로 탯줄을 자르고 그랬었죠. 그런데 왈퐈에서 그리고 있던 장면이 주인공의 아들을 죽인 놈을 대면하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제 삶의 태도가 바뀌었어요. 당시에는 항상 좀 차갑게 만화를 만들자. 뜨겁지 말자가 기조였거든요. 애를 낳고 나서는 좀 더 뜨거워졌어요. 급기야 로렌스를 구해줘부터는 세상 모두가 악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죠. 지금은 뜨거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도예요.△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운이 좋아서 20년 가량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 만화를 차갑게 콘트롤해서 명징한 메시지를 보여주려고 했고, 일정 기간 이후부터는 독자분들이 알아서 해석하게끔 풀어주는 방식으로 변화했는데 이것도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끝까지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갖고 스스로를 몰아넣고 싶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만화를 만들고 있는 사람보다는 죽을 때까지 완결성 있는 준수한 작품들을 50개 이상 만들고 싶어요.△마지막으로 이데일리 독자 또는 팬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은.(모든) 만화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분들에게 가장 멋있게끔, 평생 그릴테니 만화적 언어를 사랑해주세요. 그것이 소원입니다.
- 서은광, 찐친 에이핑크 만났다…"오래 활동해줘서 고마워" 우정 과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비투비(BTOB) 서은광이 에이핑크(Apink)와 만났다.서은광은 지난 2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잼박스를 통해 공개된 ‘광구석 1열’ 8화 에피소드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선배 아이돌 에이핑크와 티격태격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내 포복절도 웃음을 안겼다.‘서은광의 방구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광구석 1열’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넘치는 예능감을 가진 서은광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집에 초대해 함께 놀고 떠들며 편하게 쉬다 가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특히 노래와 챌린지에 진심인 서은광이 신곡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챌린지를 만들어주는 것과 고퀄리티의 라이브 클립에서 차별화를 뒀다. 연예계 소문난 게임 러버인 서은광이 직접 ‘서은광을 이겨라’라는 코너를 만들어 ‘나를 이기면 찐 사비로 상금을 주겠다’라는 공약을 걸어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중이다.이번 영상에서는 에이핑크의 박초롱과 오하영이 ‘광친구’로 출격해 서은광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1년 선배인 두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버선발로 달려 나간 서은광은 “선배님”이라고 외치며 귀여운 댄스를 선보였고, “뭐 이렇게 말이 많냐”라는 장난기 가득한 타박에 이어 같은 댄스로 화답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이어져 폭소를 자아냈다.비투비는 데뷔 13년 차, 에이핑크는 14년 차로 가요계 대표 ‘장수 그룹’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서은광은 데뷔 시기에 대해 “그렇게 차이는 안나네”라고 도발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몇 월 데뷔냐”라며 집착하는 오하영과 “1년이면 차이 큰 거다”라고 맞장구치는 박초롱에 “무릎 꿇어야 하나”라며 좌불안석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서은광은 두 사람이 먹고 싶어 했던 육회와 과일을 준비한 센스로 자상함을 뽐냈다. 박초롱은 “비투비는 한 명도 빠짐없이 연락을 안 한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고, “한 번 모이자”라며 모임을 추진하려는 서은광과 “심심할 때 만나서 고스톱이라도 치자”라고 받아치는 오하영의 모습까지, 연예계 대표 ‘찐친’다운 구수한 대화가 이어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박초롱은 2012년 비투비의 데뷔곡 ‘비밀’의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우리 뮤직비디오에도 나와달라”라는 요청에 서은광은 “써줄 거냐”라며 흔쾌히 승낙했고, “에이핑크 멤버들의 남자 친구가 한 번씩 되고, 마지막에 알고 보니 다섯 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것”이라며 즉석에서 막장 드라마급 스토리를 펼치는 오하영에 “회사랑 먼저 얘기하자”라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끝으로 에이핑크는 “즐거웠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에 이어 “이렇게 하는 방송 맞냐”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열심히 오래오래 활동해줘서 너무 좋다. 계속 보자”라는 서은광의 훈훈한 덕담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돼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한편, 서은광은 비투비 멤버 이민혁과 팀 내 세 번째 유닛 구공탄(90TAN)을 결성, 지난달 31일 첫 번째 싱글 ‘탕탕탕(TANG TANG TANG)’을 발매하고 가요계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구공탄은 이날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워터밤 인천 공연에 출연해 에너제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윤산하·유니스→MCND… 아이돌 러시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름 가요계에 아이돌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그룹 아스트로 윤산하를 필두로 유니스, 라잇썸, MCND 등이 각기 다른 음악을 담은 신보로 가요계를 화려하게 물들일 전망이다.윤산하(사진=판타지오)그룹 아스트로(ASTRO) 윤산하는 6일 첫 솔로앨범 ‘더스크’(DUSK)를 발매하고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다이브’(Dive)와 자작곡 ‘여우별’, ‘루징 마이 마인드(Losing My Mind), ‘비러스윗 미스테이크’(BITTERSWEET MISTAKE), ‘블리딩’(BLEEDING), ‘레인 다운 온 미’(Rain Down On Me)까지 총 6곡이 담겼다. ‘황혼’ 키워드에 꼭 들어맞는 매력적인 음악색을 선보일 예정이다.솔로 데뷔곡 ‘다이브’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찰나의 노을에 비유해 그 추억과 함께 어두운 밤에 덧없이 빠져들겠다는 시적인 노랫말을 담은 곡이다. 윤산하 만의 신비로우면서 시네마틱한 보컬색과 무드가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그룹 유니스(UNIS)가 6일 싱글 1집 ‘큐리어스’(CURIOUS)를 발매한다. 지난 3월 발매한 첫 앨범 ‘위 유니스’ 이후 약 5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큐리어스’는 유니스의 남다른 자신감과 소녀들이 겪는 다이내믹한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자기 변신을 통한 소녀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존재 자체로 가치 있는 ‘나’와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감정과 솔직한 언어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너만 몰라’는 내 안에 ‘나’를 발견하고 결국엔 그 모습을 깨고 나와 새로운 ‘나’로 거듭하겠다는 유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줄임말) 추구미를 담은 곡이다. 유니스의 당찬 포부를 그대로 녹여낸 가사와 다이내믹한 곡 전개가 인상적이다.라잇썸(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그룹 라잇썸(LIGHTSUM)은 7일 새 디지털 싱글 ‘포즈!’(POSE!)를 발매,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이번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매된 미니 2집 ‘허니 오어 스파이스’(Honey or Spice)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허니 오어 스파이스’ 활동에서 과감한 이미지 변신, 수록곡 ‘스카이라인’의 작사·작곡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자체 프로듀싱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며 “‘포즈!’로 또 한 번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라고 밝혔다.MCND(사진=티오피미디어)그룹 MCND가 8일 데뷔 첫 여름 싱글 ‘아뜨뜨뜨’를 발매한다. 미니 6집 ‘엑스텐’ 이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아뜨뜨뜨’는 MCND가 카리스마 넘치는 모험은 잠시 내려두고, ‘아뜨뜨뜨’한 태양을 고스란히 담아낸 스핀 오프(SPIN-OFF)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아뜨뜨뜨’는 피할 수 없는 한 여름의 태양을 오히려 즐겨버리는 유쾌한 가사와 중독적인 리듬의 후크송이다. ‘아뜨뜨뜨’의 뮤직비디오 또한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MCND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 빨간내복야코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빨간내복야코 특유의 B급 감성을 기반으로 ‘뜨거운 태양에 대항하는 빨간내복야코의 여름 나기’를 주제로, MCND 다섯 멤버가 연상될 수 있게 기존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연출하고 태양을 피하려 애쓰는 모습을 곡에 맞춰 위트 있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