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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겜 4색' 카겜 오션드라이브…"미드코어 장인이 목표"
  • '4겜 4색' 카겜 오션드라이브…"미드코어 장인이 목표" [게임스컴2024]
  • [독일 쾰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디회사 4개를 운영하는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적자가 나더라도 최소한의 성과가 나오면 다음 작품을 개발해 장르의 장인이 되자는 생각입니다”이정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미국 법인장(사업총괄)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각각의 개성을 살린 게임 4종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정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미국 법인장(사업총괄)이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이번 게임스컴에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출품했다. 유명 웹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아직 작업 중이다.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목표는 명확하다. 글로벌 PC·콘솔 게임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사업성이 좋거나 시장에서 인기있는 장르를 개발하지는 않는다. 게임의 재미 요소가 구체적이고 개발팀이 좋아하는 장르를 선택해 가능성이 보이는 미드코어 게임들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조로운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에 위치한 개성있는 게임들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이 총괄은 “첫 게임이 잘 안되더라도 개발을 지속하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현재의 개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성공의 시점은 다르지만 세계적 개발사들 또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전 아래 일관성 있는 게임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이 같은 기조 아래 개발진들이 빚어낸 게임들을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먼저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흥행에 실패했던 정통 하드코어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뒤를 이은 후속작이다.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미해 턴제 역할수행게임(RPG)로 탈바꿈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 총괄은 “전작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봤기에 다시 도전하고 지식재산권(IP)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턴제 전환 이후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김진상 로스트 아이돌론스 디렉터는 “창세기전 등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꼽으라면 턴제를 무조건 우선 순위로 둔다”며 “기존 하드코어 SRPG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턴제 RPG로 변경했다”고 말했다.‘섹션13’ 또한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민한 트윈 슈터 액션 게임이다. 복잡한 전술적 요소를 덜어내 대중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난이도를 설정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작을 간소화하고 빠른 성장이 가능하게 했다.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사진=카카오게임즈)마지막으로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중세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시뮬레이션이다. 초능력이나 검, 방패 등을 앞세우기 보다는 현실성을 강조했다. 캐릭터는 중세시대에 살아남은 일반적 사람이다. 배고픔과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좀비를 뚫고 여러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무기 또한 중세 영국 버밍엄에서 썼을 법한 농기구가 전부다.차현성 갓 세이브 버밍엄 디렉터는 “중세 생활상을 면밀하게 구현해 게임 내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평범한 주민을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도전적 난이도의 생존 게임 플레이 구현을 목표로 사실적 시각효과와 물리엔진을 앞세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터뷰 현장을 찾아 개발진을 독려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4~5년 전부터 PC와 콘솔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지향하고 있는 미드코어 장르도 적극 포트폴리오를 늘려 대응해 야겠다는 생각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제 나올 게임들은 산업적 결과까지 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8.23 I 김가은 기자
BTS '사이버 레커' 손해배상 첫 재판…탈덕수용소 "책임 없어"
  • BTS '사이버 레커' 손해배상 첫 재판…탈덕수용소 "책임 없어"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김태현)과 정국(전정국)이 사이버 레커 유튜버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재판에서 탈덕수용소 측이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왼쪽)와 정국. (사진=뉴시스)이날 오전 10시 20분 서울서부지법 민사12단독 이관형 부장판사는 BTS 뷔, 정국, 빅히트 뮤직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빅히트는 지난 6월 BTS 멤버들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와 탈덕수용소 등 사이버 레커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해왔다. 앞서 뷔와 정국, 빅히트 뮤직 측은 박씨가 BTS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수익을 얻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인격권 침해, 업무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9000만원을 청구했다.이날 원고 측 대리인은 “피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연예인에 대한 여러 허위사실이나 자극적인 이슈를 확대·재생산해 수익을 올린 채널”이라며 “원고들은 피고가 상당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 영상에서 다뤄진 당사자”라고 말했다.반면 박씨 측은 영상 속 내용이 의견 개진일뿐이라고 반박했다. 박씨 측 대리인은 이날 “만약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내용은 허위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작했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다음 기일은 오는 10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4.08.23 I 정윤지 기자
BTS 뷔·정국 명예훼손 ‘탈덕 수용소’, 오늘 첫 손배소 재판
  • BTS 뷔·정국 명예훼손 ‘탈덕 수용소’, 오늘 첫 손배소 재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인 뷔(김태형)와 정국(전정국),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를 상대로 한 9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첫 소송이 23일 열린다.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왼쪽)와 정국.(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민사 12단독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유튜브 탈덕 수용소 운영자 박씨를 상대로 9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한 뷔, 정국, 빅히트뮤직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을 연다. 박씨는 뷔와 정국을 비롯한 K팝아이돌에 대한 루머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 6월 BTS 멤버들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와 탈덕수용소 등 이른바 ‘사이버렉카’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멤버 뷔도 직접 유튜버 탈덕수용소 영상에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앞서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며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법원은 박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한 바 있다. 박씨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또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박씨에게 300만원을 구형했다. 박씨는 최후 진술에서 “그때는 철이 없고 굉장히 생각이 짧았다. 짧은 생각으로 피해자분들께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8.23 I 황병서 기자
안세영 만난 尹 "安 피나게 노력…공정한 훈련환경 만들어야"
  • 안세영 만난 尹 "安 피나게 노력…공정한 훈련환경 만들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등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역도 박혜정 선수, 복싱 한순철 코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 등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내외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지도자뿐 아니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과 조리사,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 경찰관도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 덕분에 지난 파리올림픽 기간 내내 저도 정말 행복하고 아주 힘이 났다”며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 이름을 언급하며 치켜세웠다.윤 대통령은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약속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대답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안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당한 관행과 부실 지원 등을 비판했다. 안 선수 발언 직후 대통령실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세영 선수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서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안 선수를 격려했다.이날 행사에선 메달리스트는 물론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단과 지도자에게 ‘국민감사 메달’이 수여됐다. 메달 뒷면에 새겨진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는 문구는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올림픽에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론 유일하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에게 직접 국민감사 메달을 걸어줬다.이날 만찬 메뉴론 스테이크가 올랐다. 고기를 좋아하는 젊은 선수들이 더 큰 기운을 낼 수 있도록 김 여사가 메뉴를 골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K팝 아이돌 그룹 뉴진스도 축하무대를 이날 축하무대를 펼쳤다.
2024.08.22 I 박종화 기자
게임스컴 찾은 韓 대표들…IP 발굴·글로벌 공략 '총력전'
  • 게임스컴 찾은 韓 대표들…IP 발굴·글로벌 공략 '총력전'[게임스컴2024]
  • [독일 쾰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 대표들이 글로벌 최대 게임쇼 독일 ‘게임스컴 2024’를 찾아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향 파악은 물론 신규 지식재산권(IP) 발굴, 서구권 공략 등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한상우 대표(사진=김가은 기자)22일(현지시간) 기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를 찾은 대표들은 박병무 엔씨소프트(036570) 공동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등이다.이처럼 각 기업의 수장들이 직접 게임스컴을 찾은 것은 글로벌 확장에 방점이 찍힌 행보로 보인다. 최근 게임산업의 흐름이 모바일이 아닌 PC와 콘솔로 흐르고 있는 만큼 탄탄한 이용자층이 존재하는 서구권에서 성과를 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간 손대지 않았던 익스트랙션,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로 발을 뻗는 이유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먼저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행사 사흘 전부터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경영진·사업 담당자들과 함께 게임스컴을 찾았다. 앞서 스웨덴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350만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한 엔씨는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추가 투자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박 대표는 쾰른메세 전시장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엔씨가 많은 변화를 준비하는 만큼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문 로버 게임즈에 투자한 것과 같이 유럽에 진출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부스를 찾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섹션13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신작 공개와 더불어 IP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자체 IP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한 대표는 “국내외 어려운 게임 시장 환경 속에서 여러 업체가 PC와 콘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미드코어 등 장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IP를 가진 회사다.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의 글로벌 행보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개막 첫날인 지난 21일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PUBG: 배틀그라운드’ 전시 부스를 돌아봤다. 김 대표는 “게임스컴은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주고 건강한 피드백을 받는 뜻깊고 중요한 자리”라며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도 팬에게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2년 연속으로 직접 게임스컴에 참가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와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도 각각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섰다. 정우용 대표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게이머와 미디어에 던전 스토커즈를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며 “한국 유수 게임사들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의 제3자 앱마켓 허용 등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원스토어가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성장을 함께 할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다”며 “곧 주목할만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2024.08.22 I 김가은 기자
블랙스완, 아이튠즈 8개국 댄스차트 1위… 글로벌 파급력
  • 블랙스완, 아이튠즈 8개국 댄스차트 1위… 글로벌 파급력
  • 블랙스완(사진=디알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스완의 신곡 ‘롤 업’(Roll UP)의 글로벌 인기가 심상찮다.소속사 디알뮤직에 따르면 블랙스완의 ‘롤 업’은 8월 남아공, 핀란드, 포르투갈, 말레이지아, 터키,베트남, 미국, 호주 등 8개 국가에서 첫 아이튠즈 댄스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태국 차트는 9위에 진입했으며, 기존의 K팝 빅마켓인 영국, 프랑스, 브라질, 인도도 상위권을 순항 중이다. 발매 20일도 안 돼 이뤄낸 글로벌 차트 1위라는 점에서 뜻깊다.‘롤 업’은 지난달 31일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10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미국,베트남, 핀란드, 영국, 프랑스, 호주 아이튠즈 댄스 차트 상위권과 스포티파이, 한터차트에 동시 진입한 바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남아공, 핀란드, 말레이지아, 포루투갈 등 해외 곳곳에서 폭넓게 팬덤이 형성됐다는 점을 뜻한다.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하듯 애플TV+는 지난 20일 블랙스완과 제시, 크래비티 등 K팝 아이돌이 주인공인 다큐 시리즈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의 예고편을 업로드해 관심을 모았다. 최고의 무대를 향한 K팝 가수들의 피나는 노력을 담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다.윤등룡 디알뮤직 대표는 “중요한 것은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다. 대형기획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짧은 기간 열정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아이튠즈 차트 1위 기록은 향후 빌보드 차트로 진입하는 전 단계”라고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블랙스완은 지난해 5월 파투(벨기에), 스리야(인도), 가비(독일·브라질), 앤비(미국) 등 전원 외국인 4인조로 새롭게 구성됐다. 첫 앨범 ‘댓 카르마’를 발표한 뒤 2집 앨범 ‘롤 업’을 선보였다.
2024.08.22 I 윤기백 기자
진짜 선물이네…이찬원, 첫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 노개런티 참여
  • 진짜 선물이네…이찬원, 첫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 노개런티 참여
  • 이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이찬원이 생애 첫 추석특집쇼에 노개런티로 참여한다.21일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찬원은 9월 17일 방송될 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에 노개런티로 출연한다.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이 24일 녹화를 앞둔 가운데 이찬원은 노개런티로 출연을 확정짓고, 퀄리티 높은 무대로 대중의 사랑에 보답한다. 특히 나훈아가 2020년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노개런티 출연으로 대중에 응원을 보냈던 바, 이찬원 역시 대선배를 뒤따라 노개런티를 확정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을 향한 이찬원의 진심이 통하면서, 앞으로 공개될 무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전국노래자랑’으로 시작돼 어느덧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까지 이찬원의 성장사를 엿볼 수 있는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다.한가위 훈훈함을 선물할 이찬원은 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을 비롯해 MBC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로도 연휴 안방극장을 채운다. 본업부터 ‘아육대’ MC까지 종횡무진 활약할 이찬원의 열일이 기다려진다.한편, 이찬원의 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은 9월 17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8.22 I 김가영 기자
트리플에스, 인기 네버 스톱… 첫 완전체 앨범 20만장 판매고
  • 트리플에스, 인기 네버 스톱… 첫 완전체 앨범 20만장 판매고
  • (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의 ‘커리어 하이’ 행보가 빛나고 있다.22일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발매한 트리플에스의 첫 24인 완전체 정규앨범 ‘어셈블24’(ASSEMBLE24)의 판매량이 최근 20만장을 돌파했다.트리플에스의 ‘어셈블24’는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 역시 15만장을 돌파, 역대 디멘션의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이후 트리플에스를 향한 글로벌 웨이브(팬덤명)의 사랑이 꾸준히 이어졌고, 20만장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트리플에스는 완전체 활동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의 뮤직비디오 역시 1540만뷰 고지를 넘어섰고, 특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지전쟁 시즌2’ 역시 큰 사랑을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공연 역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트리플에스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팬 콘서트 ‘걸스 네버 스톱’(Girls Never Stop)을 개최하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오픈 약 5분 만에 이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트리플에스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트리플에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일본 소니 뮤직의 레이블 SME 레코드와 손을 잡고 현지 활동에 나서며 매니지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스트림 미디어 코퍼레이션(Stream Media Corporation)과 레갈리아스(Ligareaz)가 공동으로 담당한다.특히 트리플에스는 매년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도쿄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후지TV ‘오다이바 모험왕 2024’의 공식 서포터로 발탁, 현지에서의 남다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이는 일본 정식 데뷔 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아울러 트리플에스의 새로운 디멘션(DIMENSION)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저너리 비전(Visionary Vision)이 정혜린, 김유연,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린, 지연으로 구성돼 탄생됐으며, 곧 이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 아울러 곧 일본 활동 디멘션을 위한 그래비티(Gravity)도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2024.08.22 I 윤기백 기자
명품 콘텐츠로 중무장… 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
  • 명품 콘텐츠로 중무장… 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
  • 애플TV+ ‘파친코’ 시즌2 포스터(왼쪽부터)와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 포스터, ‘누군가는 알고 있다’ 포스터.(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이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애플TV+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로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한국인 배우가 출연하는 두 개의 시리즈를 연달아 공개하고, K팝 다큐멘터리까지 론칭하는 등 하반기에만 무려 세 편의 콘텐츠를 선보인다.콘텐츠 시장 공략에 소극적이던 애플TV+의 이례적인 행보에 OTT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TV+가 공개한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양질의 콘텐츠로 전 세계에서 호평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다수의 시리즈·영화, 스포츠 중계 등 물량공세로 승부하는 OTT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OTT 한 관계자는 “애플TV+가 한국 시장과 콘텐츠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을 보고 투자·기획을 시작했다고 본다”며 “애플TV+ 대표 콘텐츠인 ‘파친코’의 후속 시즌이 한국에서 얼마나 소비될지, 얼마나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사진=애플TV+)◇다작보다 명작… 애플이 선택한 ‘파친코’애플TV+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의 OTT와는 운영 성격이 다르다. 이들 기업은 콘텐츠 제작·공급으로 이용자를 늘리는 것이 주목적인 반면 애플TV+는 애플의 기기·서비스를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애플 ID와 디바이스를 보유한 기존 고객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애플TV+ 한국 오리지널은 지난 2021년 공개된 故 이선균 주연 드라마 ‘닥터 브레인’ 뿐이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한국어 작품으로 한국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미국 제작사와 제작진이 만들어 한국에 론칭했다. 한국어 작품뿐만 아니라 애플TV+의 자체 라이브러리는 다른 OTT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다.한국에서 선보인 콘텐츠 수는 손에 꼽지만 애플TV+는 ‘파친코’ 한 작품만으로 글로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파친코’ 시즌1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는가 하면,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 제32회 고섬 어워즈 장편 부문 작품상, 제38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최고 앙상블 캐스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다른 OTT들이 당장 애플 TV+와 같은 전략을 쫓진 않겠지만 질 높은 콘텐츠와 다양성을 담은 기획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OTT들 역시 작품 수를 줄이고 고퀄리티·고효율 작품에 투자하는 추세다”라고 전했다.‘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사진=애플TV+)◇‘파친코’로 글로벌 존재감 확장‘파친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파친코’는 윤여정과 김민하가 연기하는 선자 역을 통해 이민 가족의 삶과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조명하는 작품이다. 서사와 작품성을 검증받은 시즌1의 후속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시청자들은 그보다 ‘파친코’가 이어갈 주제 의식에 기대를 품고 있다. ‘파친코’가 다루는 ‘이민자 문화’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주제다. 영화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노매드랜드’ 등이 그 예다.문화 당사자가 아닌 외국 제작사와 제작진이 그리는 한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라는 점도 독특하다. 이는 한국 문화와 이를 배경으로 하는 콘텐츠가 한국, 아시아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박찬욱 감독 역시 글로벌 OTT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두게 된 데는 ‘파친코’의 영향이 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감독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HBO 맥스·쿠팡플레이 시리즈 ‘동조자’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동조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흐름에 대해 “‘파친코’가 결정적인 계기였고 이후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작품들이 작용했다”고 말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대중적인 K콘텐츠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파친코’는 한국 배우들이 글로벌 협업에 참여하고 K컬처와 콘텐츠가 장르로서 자리잡은 시대로 진입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파급력을 떨쳤던 두 작품이 시즌제로 이어간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애플TV+는 오는 23일 ‘파친코’ 시즌2의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 이후 새 다큐멘터리 시리즈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를 선보인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빌리 아일리시 다큐멘터리 ‘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의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11일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정호연이 출연하는 시리즈 ‘누군가는 알고 있다’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정호연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영화 ‘그래비티’, ‘로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24.08.22 I 최희재 기자
이찬원, 첫 추석특집쇼 노개런티 출연…나훈아 뜻 잇는다
  • 이찬원, 첫 추석특집쇼 노개런티 출연…나훈아 뜻 잇는다
  • 이찬원(사진=티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이찬원이 출연료 없이 추석특집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21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찬원은 오는 9월 17일 방송될 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에 노개런티로 출연한다.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이 24일 녹화를 앞둔 가운데, 이찬원은 노개런티로 출연을 확정짓고 퀄리티 높은 무대로 대중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특히 나훈아가 2020년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노개런티 출연으로 대중에 응원을 보냈던 바. 이찬원 역시 대선배를 뒤따라 노개런티를 확정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을 향한 이찬원의 진심이 통하면서, 앞으로 공개될 무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전국노래자랑’으로 시작돼 어느덧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까지 이찬원의 성장사를 엿볼 수 있는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다.이찬원은 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을 비롯해 MBC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로도 연휴 안방극장을 채운다. 가수 활동부터 ‘아육대’ MC까지 활약 중인 이찬원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은 오는 9월 17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8.21 I 최희재 기자
"게임 즐기러 10시간 날아왔죠"…전세계 겜덕 집합소된 獨게임스컴
  • "게임 즐기러 10시간 날아왔죠"…전세계 겜덕 집합소된 獨게임스컴
  • [독일 쾰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지만 즐겁습니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봤던 한국의 게임들도 체험해볼 생각입니다.”글로벌 최대 종합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가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행사가 열린 ‘쾰른 메세’ 전시장 안팎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게임 이용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장 주변 뿐만 아니라 메인홀에서 약 18분 거리에 있는 기차역에서부터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가 열린 쾰른메세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사진=김가은 기자)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행사장을 방문한 게임 이용자들은 설렘과 흥분으로 들뜬 채 연신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과 일본·중국 기업들이 내놓은 신작들은 물론 국내 게임들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관람객들은 전날 열린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공개된 국내 게임들을 꼭 체험해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핫도그 노점 앞에서 만난 마커스 씨는 “게임스컴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미국에서 10시간을 날아왔다”며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6’와 ‘디아블로: 증오의 그릇’을 기대하고 왔다. 어제 ONL에서 처음 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나 ‘패스오브엑자일2’도 재밌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사람 몰린 유비소프트·펄어비스·크래프톤 부스게임스컴 개막일인 이날 쾰른메세 전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전시장이 열리는 오전 8시 전부터 도로 앞까지 긴 줄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전시장 내부로 들어가자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의 전시 부스가 첫 눈에 들어왔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inZOI)’와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 ‘PUBG: 배틀그라운드’ 등 세 가지 게임의 특성에 맞춘 전시를 선보였다.사람들이 주로 몰린 곳은 인조이 부스였다. 커다란 고양이가 천장에 내려다보는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꾸며진 인조이 부스에는 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긴 줄을 이뤘다. 익스트랙션 장르의 본 고장인 유럽답게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각종 총기와 모래주머니, 일명 ‘3뚝’으로 불리는 헬멧이 눈에 띄는 ‘PUBG: 배틀그라운드’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21일 게임스컴 행사장 내 크래프톤 인조이 부스에 거대한 고양이 조형물이 설치돼있다.(사진=김가은 기자)21일 게임스컴 행사장 내 펄어비스 부스 입구.(사진=김가은 기자)산맥 사이의 새로운 세계로 입장하는 것처럼 꾸며진 펄어비스의 차기 신작 ‘붉은사막’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몰렸다. 게임 이름처럼 붉은 빛의 조명 아래에 꾸며진 산맥에 관심을 보이다 이내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관람객들이 부지기수였다. 해외 게임사 부스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는 명작으로 꼽히는 ‘어쌔신 크리드’의 후속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와 ‘스타워즈 아웃로’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6 △인디아나존스: 그레이스 서클 △어바우드 등 굵직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부스 현장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이 준비된 노트북 앞에 앉아 연신 키보드와 마우스를 향해 손가락을 움직였다.21일 게임스컴 행사장 내 유비소프트 부스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사진=김가은 기자)반면 ‘소닉 섀도우 제너레이션’을 내놓은 세가,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를 앞세운 반다이남코 등 일본 게임사 부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각각 거대한 소닉과 손오공 캐릭터를 전시하며 눈길을 끌긴 했으나 실제 플레이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대형 신작들 게임스컴 총 출동게임스컴은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던 ‘E3’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글로벌 최대 게임쇼로 자리잡았다. 북미와 유럽권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게임사들이 신작을 알리는 유일한 축제가 된 것이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넥슨, 크래프톤(259960), 펄어비스(263750), 하이브IM, 카카오게임즈(293490), 매드엔진 등 역대 가장 많은 수의 한국 게임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해 첫 시연을 진행한다. 크래프톤 또한 단독 부스를 열고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를 시연한다. 펄어비스는 6년간 벼려낸 차기작 ’붉은사막‘ 시연을 선보이고 구체적 정보를 공개한다. 하이브IM은 익스트랙션 RPG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앞세워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 신작 3종을 선보인다.해외 대형 게임사들도 향후 출시할 신작들을 대거 내놨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6,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어바우드,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등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뿐만 아니라 일본 대형 게임사 캡콤이 전면에 내세운 ‘몬스터 헌터 와일드’를 체험하기 위한 인파도 몰렸다. 또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해외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인피니트’를 통해 출품한 ‘듄: 어웨이크닝’은 기존 지식재산권(IP)인 원작 영화에 못지 않은 환호를 받았다.게임스컴 2024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 등장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사진=김가은 기자)출품된 게임 중 장르와 플랫폼별로 최고의 기대작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게임 중 펄어비스와 크래프톤, 넥슨이 수상 후보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최고의 시각 효과’ 및 ‘가장 웅장한(most epic) 게임’ 등 2개 부문에, 크래프톤 인조이와 넥슨 카잔은 각각 ‘가장 즐거움을 주는 게임’과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린다.
2024.08.21 I 김가은 기자
"탈출하십시오" 귀순 또 귀순…대북확성기 방송 누가 만드나요?
  • "탈출하십시오" 귀순 또 귀순…대북확성기 방송 누가 만드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북한 오물 풍선에 대한 맞대응으로 최근 우리군이 연일 북녘땅을 향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콘텐츠 중에는 K팝 노래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콘텐츠를 어떤 기준으로, 누가 정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북 확성기는 스피커 수십 개를 엮어 만든 대형 스피커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송출하는 FM 방송입니다. 우리 군은 전방 GOP 선상에 고정형 24개와 차량에 탑재한 이동형 16개 등 최대 40개의 확성기를 통해 자유의 소리를 내보냅니다.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약 10여㎞ 떨어진 북측 지역까지 소리가 전파돼 개성에서도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최전방 전선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를 통해 ‘자유의 소리’ 방송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기동형 대북 확성기 차량 및 장비의 운용을 점검하는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자유의 소리 방송 콘텐츠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심리전단에서 제작해 송출합니다. 국군심리전단의 임무는 △적 및 가상 적에 대한 심리작전 실시 △수복 및 점령지역과 취약지역에 대한 선무심리전 지원 △전술작전부대에 대한 선전물 제작 지원 등입니다. 이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심리전단은 합동참모본부 심리전과가 수립한 정책을 기반으로 자유의 소리 방송 등 심리전 콘텐츠를 만듭니다. 부대 내에 자유의 소리 방송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등 각종 방송설비를 갖추고 있고, 프로듀서(PD)와 작가 등 전문인력들이 근무하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북확성기 통해 ‘자유의 소리’ 방송 송출자유의 소리 방송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날씨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날씨 전망대’부터 각종 남북한 뉴스와 국제 소식을 전해주는 보도 프로그램, 북한 인권 실상을 고발하는 ‘인권 바로알기’, ‘폭로 북한 간부 최고 실세들의 내막’,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북한의 부패와 진실’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달 우리 군은 “최근 다수의 북한 외교관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며 “북한 외교관들이 김정은 정권의 비윤리적 행태에 수치감을 느껴 자유의 품으로 왔다”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또 최근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일대 지뢰 매설 작업 중 사상자가 발생했던 것도 언급하며 ‘탈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십시오”라고 촉구하면서 장윤정의 ‘올래’ 노래를 틀었다고 합니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북한 초소가 임진강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우리 군은 지난 달 2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전방 부대에서 탈출하려던 인민군을 북한 당국이 체포한 사실도 알렸습니다. 또 인민군 3사단을 비롯해 최전방 5곳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난 부대도 특정했습니다. 정보가 통제되는 북한군을 대상으로 전방 활동을 낱낱이 공개하며 본격적인 심리전에 나선 것입니다. 북한군은 내부 정보를 통제하기 때문에 최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적시했습니다. 당시 방송은 오후 9시 정각 비장한 음악과 함께 “인민군에게 경고한다”는 여성의 단호한 목소리로 시작해 “지난 7월 18일 20시 경 동부 전선 인민군 46사단 전방 비무장 지대 안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에서 탈출을 시도하려는 북한 인원 1명이 포박돼 압송당하는 것을 우리는 전부 지켜보았다”고 밝혔습니다. ◇尹 ‘8·15 통일 독트린’ 내용도 내보내북한의 실상도 고발합니다. “소형 수력발전소에 의지하는 북한은 주민들에게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자,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발전기나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늘리고 있다”며 “가정용 전력 공급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하루 평균 4.1시간에 불과하다”고 알린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 사실도 전합니다. “북한 정권은 전기 공급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미사일과 핵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지난달 26일 최신 무기 시험에 성공했다며 자축 기사와 증거 사진을 내보냈는데, 대한민국 군이 운영하는 열상감시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술 마시고 운전하는 자동차처럼 균형을 잃고 날아가다 펑하고 터지는 모습이었다”고 북측에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적으로 미사일 발사에 열을 올리면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감행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장마당 내에서 통용되는 ‘환율’과 농작물의 ‘물가 정보’도 북한군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 내용도 뉴스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침묵하는 상황에서 군이 북한군과 주민에게 관련 내용을 직접 전달한 것입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설치 당시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산에 북한의 대남 확성기로 보이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잇딴 귀순, 대북확성기 방송 영향 가능성자유의 소리 방송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등의 프로그램도 편성하고 있습니다. 1980~90년대에는 정부가 지정한 ‘건전가요’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해 내보냈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통일어린이합창단 ‘그날이 오면’, 김광민 ‘가거라 삼팔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등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틀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최근에는 북한군 MZ 세대들을 고려한 아이돌의 케이팝(K-POP)을 주로 내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나마이트’,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귀순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같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일 북한군 하사로 추정되는 인원 1명이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해당 지역 비무장지대(DMZ) 북측에서 북한군은 최근 지뢰매설 및 불모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들을 수 있게 해당 지역에서도 대북 확성기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인천 강화도 앞 교동도를 통해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했습니다. 약 한달 전에도 북한군 추정 인원이 동부전선 MDL을 통해 귀순하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 역시 대북 확성기 방송 자유의 소리를 통해 북측으로 전파됐다고 합니다.
2024.08.21 I 김관용 기자
플레이브, 멜론 톱100 정상 찍었다… 올해 男돌 유일
  • 플레이브, 멜론 톱100 정상 찍었다… 올해 男돌 유일
  • 플레이브(사진=블래스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신곡 ‘펌프 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으로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20일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발매 후 오후 7시 핫100과 톱100 차트에서 각각 1위, 6위로 진입했다. 오늘(21일) 오전 12시에는 핫100과 톱100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해당 기록을 통해 플레이브는 2024년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최초의 남자 아이돌 그룹이자 버추얼 아이돌로 등극했다. 2024년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 비비의 ‘밤양갱’, 에스파의 ‘수퍼노바’, 아일릿의 ‘마그네틱’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톱100 정상을 차지했으나 남자 그룹으로는 플레이브가 현재까지 유일하다.또한 역대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K팝 남자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BTS), 빅뱅(BIGBANG), NCT 드림(NCTDREAM), 세븐틴(SEVENTEEN), 엑소(EXO) 다섯 그룹에 불과하다. 플레이브가 그 뒤를 이으며 경쟁력있는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의 입지를 증명했다.플레이브는 새 싱글 발매에 이어 오는 10월 5~6일 양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팬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PLAVE FAN CONCERT ‘Hello, Asterum!’ ENCORE)를 개최한다.
2024.08.21 I 윤기백 기자
내셔널지오그래픽, '대세돌' 라이즈와 MZ·알파 공략한다
  • 내셔널지오그래픽, '대세돌' 라이즈와 MZ·알파 공략한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새 모델로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를 21일 발탁했다. 라이즈는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K팝 최상위권 반열에 오르는 등 해외 팬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독보적 음악 장르를 개척하는 라이즈가 자유로우면서도 진취적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즈를 앞세워 MZ세대부터 알파(α)세대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번 협업으로 라이즈만의 패션 감각과 이미지를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디자인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방송을 통해 라이즈와 함께한 광고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10월 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도 선사할 계획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관계자는 “국내외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라이즈와 함께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신규 고객층을 확대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선호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아이돌 그룹 ‘라이즈’와 함께한 화보. (사진=더네이쳐홀딩스)
2024.08.21 I 경계영 기자
20년 전 가수가 아이돌 제치다니…틱톡서 뜨면 '대박'
  • 20년 전 가수가 아이돌 제치다니…틱톡서 뜨면 '대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올해 여름 틱톡에서 생성된 콘텐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국가별 ‘올해의 여름 노래(Songs of the Summer)’ 목록을 발표했다.틱톡에서는 해시태그 SongOfTheSummer(여름의 노래)로 제작된 콘텐츠가 50만건이 넘으면서 챌린지, 댄스 커버, 립싱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쏟아졌다.(자료=틱톡)글로벌 1위를 차지한 ‘가타 온리(Gata Only)’는 여름 패션과 휴가 사진을 자랑하는 콘텐츠 생성을 유도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라틴 음악으로 등극했다.올해 한국 틱톡 여름 노래 1위는 인디밴드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이 차지했다. 2015년 발매된 이 곡은 틱톡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댄스 챌린지로 재창조됐다. ‘티라미수 케익’의 발음과 MBTI 성격 유형에 착안해 ‘T라 미숙해’로 재해석되는 등 100만 개 이상의 영상을 생성했다.이외에도 최신 케이팝 음원들이 주요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브(IVE)의 ‘해야’, 아일릿(ILLIT)의 ‘마그네틱(Magnetic)’ 투어스(TWS)의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가 각각 4위, 6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해야’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원곡보다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이 순위권에 진입했다.가수 프리스타일의 3집 활동 당시의 모습(사진=이데일리DB)또한, 발매한지 10년이 넘은 노래들도 재발견됐다. 2004년 발매된 프리스타일의 ‘Y (Please Tell Me Why)’는 7위를 차지했다. YB의 ‘사랑했나봐’(8위)와 걸스데이의 ‘반짝반짝’(9위)은 각각 2005년, 2011년에 발매된 노래지만 틱톡의 챌린지 문화를 만나 재해석됐다.틱톡은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를 발견하는 기회와 함께 아티스트들과 팬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틱톡의 역할을 강조했다.올라 오버만(Ole Obermann) 틱톡 뮤직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은 “여름 노래 목록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모든 장르의 신진 아티스트가 매일 10억명이 넘는 틱톡의 음악 팬과 소통하고, 자신의 경력을 쌓으며 음악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2024.08.21 I 강민구 기자
"BTS처럼 선한 영향력"… '미스틱 신인' 아크, 당찬 출사표
  • "BTS처럼 선한 영향력"… '미스틱 신인' 아크, 당찬 출사표 [종합]
  • 아크(ARrC)가 19일 오후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첫 EP ‘에이알스퀘어씨’(AR^C)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S’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탄소년단 선배님처럼 아크만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싶습니다.”모처럼 제대로 된 신인이 나왔다. 미스틱스토리에서 새롭게 론칭한 신인 보이그룹 아크(ARrC)다. 보컬, 랩, 퍼포먼스 실력을 고루 갖춘 아크는 최초 공개한 데뷔곡 ‘S&S’ 무대를 통해 ‘다이아몬드 신인’이란 수식어를 실력으로 당당히 입증했다. 갓 데뷔한 신인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개별 멤버들의 능력치와 멤버들의 조화가 수준급 이상이었다. 팀명에 담긴 ‘음악을 통해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는 포부도 인상 깊다. 우화를 모티브로 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첫 시작을 알린 아크는 개성 강한 스타일에 선한 아우라로 가요계 평정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아크 현민은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롤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꼽으며 “데뷔 초창기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린 커리어와 항상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시는 게 놀랍다”며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시는 게 본받을 점이라 우리도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선한 영향력을 키워드로 내건 만큼 아크 멤버들은 ‘믿고 듣는 아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도 했다. 현민은 “선한 노랫말과 메시지로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며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빛나는 아이돌,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5세대 아이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지우는 우화 ‘북풍과 태양’을 모티브로 앨범을 제작한 점에 대해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우화를 모티프로 작업하게 됐다”면서 “여우라는 콘셉트가 지금까지 없었던 거라 흥미로웠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타이틀곡 ‘S&S’에 대해 현민은 “처음에 비트가 드롭되는 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며 “후렴도 중독적이라 빨리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기대와 설렘이 컸다”고 강렬했던 첫인상을 밝히기도 했다.아크(ARrC)의 리오토(왼쪽부터)와 도하, 최한, 지우, 현민, 끼엔, 지빈이 19일 오후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첫 EP ‘에이알스퀘어씨’(AR^C)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미스틱 첫 보이그룹이란 점에서 부담감도 컸을 터. 현민은 “오히려 영광이다. 이 수식어 덕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부담보다는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매일 밤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냈다.현민은 미스틱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에게 들은 조언으로 “큰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아크만의 음악, 퍼포먼스로 세상을 놀라게 해 주자고 격려해 주셨다”며 “미스틱의 첫 보이그룹이 된 걸 축하해 주셨다”고 말했다. 도하는 “빌리 선배님들이 축하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츠키 선배님이 무대할 때 제스처나 표정을 많이 갖고 있으면 좋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말했고, 리오토는 “루시 선배님이 회사에서 마주칠 때마다 파이팅이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아크의 데뷔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도하는 “데뷔 활동을 건강하게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며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아는 형님’이 있는데,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면서 ‘차세대 예능돌’이란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아크(ARrC)가 19일 오후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첫 EP ‘에이알스퀘어씨’(AR^C)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S’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아크(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지우)는 오늘(19일) 오후 1시 첫 EP ‘AR^C’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아크는 미스틱스토리가 처음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대한민국을 포함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다국적 출신 7인으로 구성됐다. 보컬, 랩, 퍼포먼스 실력을 고루 갖춘 ‘다이아몬드 신인’ 탄생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우화 ‘북풍과 태양’을 모티브로 한 퓨처 신스팝 장르의 ‘라이트 업’(light up), 우화 ‘늑대와 그림자’에서 착안한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룬 재즈 힙합곡 ‘쉐도우’(shadow), 우화 ‘개미와 애벌레’에서 영감을 받은 레게 비트 기반의 활기찬 팝 장르 ‘듀얼리티’(duality), 우화 ‘욕심 많은 개’를 연상시키는 올드스쿨과 뉴스쿨 사운드에 독특한 하이퍼 팝 스타일을 더한 힙합곡 ‘더미 - 뉴 스쿨 믹스’(dummy - nu skull mix)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타이틀곡 ‘S&S’(sour and sweet)는 하이퍼 팝과 후드 팝의 요소를 접목한 일렉트릭 힙합 장르다. 거침없이 달리는 듯한 드럼과 이에 대답하듯 훅 들어오는 랩 라인이 인상적이다. 우화 ‘여우와 포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운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여우처럼 일곱 멤버가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노랫말로 녹였다.
2024.08.19 I 윤기백 기자
500만뷰 육박…'쥐롤라' 열풍에 10주년 '킹키부츠' 웃는다
  • 500만뷰 육박…'쥐롤라' 열풍에 10주년 '킹키부츠' 웃는다
  • 이창호의 ‘랜드 오브 롤라’ 패러디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빵송국)이창호의 ‘랜드 오브 롤라’ 패러디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빵송국)이창호의 ‘랜드 오브 롤라’ 패러디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빵송국)[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뮤지컬 ‘킹키부츠’의 넘버 ‘랜드 오브 롤라’가 온라인상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른바 ‘쥐롤라’ 버전으로 통하며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각광 받는 개그맨 이창호의 패러디 영상이 인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원동력이다. 이창호가 동료 개그맨 곽범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 게재한 해당 영상은 19일 기준 483만뷰를 기록 중이다. 공개 이후 약 4주 만에 500만뷰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연극, 뮤지컬 분야의 대중적 저변이 넓어진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콘텐츠라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는 요인”이라고 평했다. ‘랜드 오브 롤라’는 ‘킹키부츠’의 드래그 퀸(옷차림이나 행동으로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 캐릭터 롤라의 시그니처 넘버다. 이창호는 뮤지컬 넘버 패러디 콘텐츠 ‘뮤지컬 스타’ 일환으로 ‘랜드 오브 롤라’ 패러디 영상을 제작했다.이창호는 ‘뮤지컬 스타’에서 새벽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미국 브로드웨이 출신 뮤지컬 배우라는 설정의 ‘부캐’(부캐릭터) 이호광으로 활약 중이다. ‘랜드 오브 롤라’ 패러디 영상에는 드래그 퀸 분장을 한 채 꽤 진지한 모습으로 넘버를 소화하는 이창호의 모습이 담겼다.K팝 아이돌 매드몬스터의 제이호, 중년의 산악회 회원 이택조 등 다채로운 ‘부캐’로 팔색조 면모를 뽐내온 희극인다운 빼어난 캐릭터 표현력과 몰입력이 돋보인다는 반응이다. “나에겐 이게 정품”이라는 댓글이 5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고 “뮤지컬계에 데뷔시키자”는 댓글까지 달릴 정도로 실력에 대한 호평도 많다.누리꾼들은 ‘랜드 오브 롤라’ 영상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이창호에게 ‘쥐를 닮은 외모의 롤라’라는 의미의 ‘쥐롤라’라는 별칭까지 붙였다. 이창호가 태권도 동작과 기합을 가미한 퍼포먼스로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에서 착안한 ‘태권 롤라’라는 별칭도 ‘쥐롤라’ 못지않게 자주 쓰인다.강홍석 롤라 캐릭터 포스터(사진=CJ ENM)‘킹키부츠’ 포스터(사진=CJ ENM)이창호의 ‘랜드 오브 롤라’ 패러디 영상은 각종 SNS에서 숏폼 영상으로 재생산돼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의 퍼포먼스를 따라 하는 챌린지 바람도 불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겟세마네’(100만뷰), ‘데스노트’의 ‘게임의 시작’(79만뷰) 등 이창호가 ‘뮤지컬 스타’를 통해 선보인 타 뮤지컬 넘버들의 영상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상반기 온라인을 강타한 뮤지컬 ‘시카고’의 복화술 영상을 잇는 새로운 뮤지컬 ‘밈’의 탄생이다. 공연 개막을 앞둔 ‘킹키부츠’ 입장에서는 깜짝 호재를 맞은 셈. ‘킹키부츠’ 측은 최근 이창호 측에 협업을 ‘역제안’해 초연 때부터 롤라 역 맡은 배우 강홍석과 이호광의 만남을 담은 신규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공개 일주일여 만에 173만뷰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황 속 ‘킹키부츠’는 온라인상 화제에 힘 입어 인터파크 티켓 예매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킹키부츠’ 측 관계자는 “이창호씨의 ‘랜드 오브 롤라’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킹키부츠’ 관련 영상들의 조회수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고 티켓 예매량 또한 증가했다. ‘패러디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뮤지컬 관람을 결정했다’는 반응도 많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성공기를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의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의 감각적인 연출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신디 로퍼의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에 해당하는 이번 시즌은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김호영·이석훈·김성규·신재범(찰리 역), 박은태·최재림·강홍석·서경수(롤라 역), 김지우·김환희·나하나(로렌 역), 고창석· 심재현·전재현(돈 역)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다.
2024.08.19 I 김현식 기자
“노란우산 새 얼굴에 도전하세요”…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 “노란우산 새 얼굴에 도전하세요”…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의 새로운 얼굴을 뽑는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로 선발된 가입자들이 함께한 노란우산 광고. (사진=중소기업중앙회)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선발대회는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인 노란우산 가입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발 시 연예인 홍보대사와 함께 2025년 노란우산 광고(TV·디지털) 출연은 물론 홍보 콘텐츠 제작,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홍보모델은 각기 다른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반 △K팝 △홈쇼핑 모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서류심사(1차) △카메라 테스트(2차) △최종심사(3차) 과정을 거쳐 총 20명을 선발한다.참가신청은 오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는 사업장 운영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소기업·소상공인과 그의 가족들이 잊고 있었던 꿈을 실현하고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트로트 가수부터 시니어 모델, 유튜버, 배우·아이돌 지망생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600여 명의 지원자가 꿈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 홍보모델이 노란우산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노란우산이 앞으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771만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18 I 김경은 기자
17년간 ‘트레이스’ 그린 네스티캣…"10여개 차기작 대기중"
  • 17년간 ‘트레이스’ 그린 네스티캣…"10여개 차기작 대기중"[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일주일 용돈이 5000원이었던 어린 시절, 침대 구석에 온갖 만화와 소설책을 숨겨놨었다. 동네 책방에서 각종 판타지물을 부모님 몰래 읽기 위해서다. 당시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한 귀로 흘리며 머릿속으로는 인간 세상을 파괴하는 괴물들과 초능력을 쓰며 싸우는 상상을 하는 건 나만의 은밀한 취미였다.교복을 입은 후에는 이 같은 취미 생활이 두 배로 즐거워졌다. 철없는 상상을 그대로 그려낸 웹툰 ‘트레이스’가 연재됐기 때문이다. 14살이었던 기자는 트레이스와 함께 청소년기를 보냈다. 30대가 된 지금도 트레이스는 연재되고 있다. 끊임없이 작품의 세계관을 넓히고 있는 네스티캣 작가는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17년간 한 작품을 그릴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독자’를 꼽았다.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트레이스’(사진=슈퍼코믹스 스튜디오)△트레이스 연재를 2007년에 시작하셨고 벌써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비결이 있나요.처음 연재를 시작했을 때 몇몇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독자분들의 악플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트레이스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생기면서 악플도 점점 줄어들게 됐죠. 항상 저를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은 팬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식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독자분들이 없었다면 온전한 삶을 살지 못했을 겁니다. 살면서 연재와는 별개로 정말 많은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또 버티기 힘들다고 느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독자님들이 남겨주시는 댓글들을 보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댓글 하나하나에 힘을 내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릴 때도 많습니다.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트레이스의 세계관이 초기 ‘트러블’과 ‘트레이스’ 간의 대립을 넘어 점점 더 방대해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요.트레이스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구상해온 작품인데요. 트레이스의 큰 줄기는 그 때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목표는 트레이스를 평생 그리는 것이지만, 최근 들어서 그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레이스를 연재하는 동안 웹툰 시장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독자들의 눈높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트레이스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연재한 이유도 앞으로 변화할 시대를 생각해서였죠. 에피소드마다 분위기를 바꾸며 그때의 스타일에 맞게 변화시키는 게 쉽지 않긴 합니다. 평생 그리겠다는 다짐을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능력 닿는 데까지 노력할 생각입니다.△평소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영감은 영화에서 많이 얻고 있습니다. 저도 좀 의아한 부분인데 액션 영화나 판타지 영화보다는 현대물에서 영감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고전으로는 히치콕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고 있죠. 타고난 마스크와 신들린 듯한 표정 연기를 보면 거기에서 캐릭터의 영감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스토리를 짜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오로지 재미 하나입니다. 제가 시나리오 작법서를 보거나 따로 시나리오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가 어떤 형식에 갇히면 안된다는 강박 때문인데요. 어떤 장르로 어떤 감정을 전달하든 재미가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생각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만들면서 누구보다 제가 재밌게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트레이스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무엇인지요.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거지 편과 마지막 날 편입니다. 김윤성이 트레이스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에피소드들이었는데요. 특히 거지 편을 그릴 당시에는 저 역시 김윤성에 가장 많이 몰입된 상태에서 그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요.마지막 날 편은 그리다가 정말 죽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들게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마감을 한 회 한 회 할 때마다 거의 기절할 정도로 쓰러져 잠이 들었었습니다. 일어나서는 씻을 시간도 없이 또 바로 작업을 했었고요. 그러면서 분량은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많이 무리를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런 만큼 완결 후 뿌듯했던 기억도 있네요.△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가치가 있으십니까.저는 제 작품을 통해서 독자 분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 역시 독자님들 덕분에 힘을 얻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보답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셨던 분이 제 작품을 보고 생각을 바꾸셨다는 글을 봤었습니다. 수많은 감정이 교차되는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독자분들이 없이는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어떻게든 독자 분들이 보시고 힘을 얻고 살아가실 수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습니다. △과거 트레이스 외에도 ‘외발로 살다’나 ‘장마’ 등 무협, 공포, 로맨스 장르도 연재하셨었는데 현재 계획 중이신 신작이 있으신지요.장르에 대한 욕심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도깨비, 트레이스, 장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 외발로 살다 등 연속으로 다른 장르로 연재했던 것도 장르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로맨스, 스릴러, 판타지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준비돼 있는데요. 트레이스를 장기 연재하다 보니 아직 그리지 못한 작품들이 10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그림 작가님과 합작도 하고 개인작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외발로 살다는 시즌2를 몇년 전부터 구상해둔 상태였습니다. 지금도 기회만 되면 바로 연재하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많이 납니다. 길도와 호국의 새로운 모습들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네요.△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실까요.친한 친구 같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간혹 맘에 안 들기도 하고 꼴 보기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항상 옆에 있어주는 그런 편한 친구 같은 작가로 기억됐으면 합니다.독자님들께는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지를 올릴 때마다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지만 몇 번을 말씀드려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부족한 제 작품을 지켜봐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카카오웹툰 완결작 ‘외발로 살다’(사진=슈퍼코믹스 스튜디오)
2024.08.18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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