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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 공예부터 퍼스널컬러 진단까지…한류 체험 공간 '서울컬쳐라운지'
  • 자개 공예부터 퍼스널컬러 진단까지…한류 체험 공간 '서울컬쳐라운지'
  •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 민화그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컬쳐라운지’를 운영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서울컬쳐라운지는 서울시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 11층에 있으며 프로그램은 ‘한배움터’, ‘한체험터’, ‘한놀이터’로 구성돼 있다. ‘한배움터’에서는 한 시간 안에 한글 읽기를 목표로 하는 한글 체험 프로그램과, 영화 대사로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글 자음, 모음을 배우고 읽고 쓰기 수업을 통해 기초 한글을 익힐 수 있다. 벨기에에서 온 에이미 씨는 체험을 통해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인데, 간판과 메뉴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여행이 수월해질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한체험터’에서는 캘리그라피, 자개 공예, K-뷰티 트렌드 따라잡기 체험을 운영한다. 자개공예 체험에서는 한글 자개 문양을 디자인해 직접 열쇠고리 등의 기념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 K-뷰티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돌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자가 진단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한놀이터’에서는 한국 민화 그리기, 한글 비즈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소규모 프로그램 및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관광플라자 4층에서는 최신 유행 K-POP 안무를 전문 강사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K-POP 댄스 체험이 진행된다.서울컬쳐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용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서울관광플라자 1층에 있는 서울 굿즈 공식 판매관 ‘서울마이소울샵’에서 각종 기념품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서울컬쳐라운지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체험 예약 신청은 서울컬쳐라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다.
2024.09.05 I 이민하 기자
조승희, 연극 데뷔작 '임대아파트' 공연 마쳐
  • 조승희, 연극 데뷔작 '임대아파트' 공연 마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배우 조승희가 연극 데뷔작 공연을 마쳤다.조승희는 지난 7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 ‘임대아파트’에 출연했다. ‘임대아파트’는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승희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연인을 뒷바라지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윤정현 역으로 관객과 만났다.조승희는 “매일 생방송을 찍는 느낌이었다”며 “‘임대아파트’를 통해 다시 연기를 하며 ‘나 아직 살아있구나’ 싶었다. 현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대변한 작품이라 많은 분이 공감하고 위로 받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승희는 2010년 뮤지컬 ‘아이돌’로 데뷔했고 이듬해 ‘미스춘향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선발됐다. 이후 아이돌 그룹 파이브돌스와 다이아 멤버로 활동했고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애간장’, ‘브라보 마이 라이프’, ‘역적’, 영화 ‘해피 투게더’, ‘올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연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승희는 BAE173, 클라씨, 판타지 보이즈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2024.09.05 I 김현식 기자
"K컬처 총망라"… 에스팀, '제2회 캣워크 페스타' 개최
  • "K컬처 총망라"… 에스팀, '제2회 캣워크 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팀이 만드는 하나의 문화 예술 콘텐츠 ‘캣워크 페스타’가 올가을 펼쳐진다.트렌드 크리에이션 기업 에스팀(총괄대표 김소연)이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 광장에서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함께하며 서초구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는 ‘제2회 캣워크 페스타’(CATWORK FESTA)를 개최한다.캣워크 페스타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의 ‘작업(WORK)이 모여 작품(ART)이 되는 무대’를 주제로 삼고 각각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작업물이라 여겨지던 콘텐츠들을 결합해 대중이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한자리에 모은 축제다.지난해 3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첫 번째 행사를 통해 트렌드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 이후 개최되는 이번 캣워크 페스타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 광장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특히 ‘뉴 월드’(NEW WORLD)라는 테마 아래 패션, 컬래버레이션 아트웍, K팝, 퍼포먼스 등 폭넓은 형태의 콘텐츠를 전시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며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신세계, 축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유동인구가 많은 광장 한가운데에서 펼쳐질 캣워크 페스타의 메인 프로그램 퍼포먼스 패션쇼는 MZ 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 ‘나체’(NACHE), ‘닙그너스’(nibgnus), ‘쿄’(KYO) 등 패션 브랜드와 함께 하는 패션쇼에 음악과 춤, 힙한 퍼포먼스를 결합해 콘서트와 같은 공연 무대로 탈바꿈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소수의 관계자만을 위해 진행됐던 패션쇼와는 달리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다.더불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K팝 아이돌 에스파, NCT 등의 히스토리가 담긴 무대 의상을 국내외 글로벌 파인아트 아티스트인 김기라, 사샤 폴레(Sascha Pohle), 홍승혜 등과 컬래버레이션 한 작품 전시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성 있는 프로그램 또한 연출, 캣워크 페스타의 의미와 진정성을 전한다.퍼포먼스 패션쇼에 참여하는 브랜드와 아티스트, 그리고 전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및 캣워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캣워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에스팀은 패션·뷰티·아트 등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에 걸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국내 대표 트렌드 크리에이션 기업이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엑셀러레이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엔터테이너·인플루언서·스페셜리스트 등 약 400명의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콘텐츠 및 이벤트 제작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4.09.05 I 윤기백 기자
모니카·정혜인 등장…'여왕벌 게임' 소름+전율 돋는 메인포스터 공개
  • 모니카·정혜인 등장…'여왕벌 게임' 소름+전율 돋는 메인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이 처절하고 혹독한 생존 게임에 뛰어든 출연자들의 비장함을 엿보게 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9월 13일 첫 선을 보이는 ‘여왕벌 게임’은 여왕벌 6인이 지배하는 세계관 속에서, 여성 리더 1인과 남성 팀원 3인이 팀을 이뤄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계급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무리 내 계급 갈등, 심리전 등이 펼쳐져 다양한 인간군상을 들여다보는 극강의 재미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안겨줄 전망이다.공개에 앞서 웨이브는 여성 출연자 6인과 남성 출연자들의 비장한 눈빛과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선보였다. 우선 이번 포스터에는 6개 팀을 이끄는 리더 모니카, 장은실, 정혜인, 서현숙, 신지은, 구슬의 모습이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이들 위에는 “지배하고 포섭하여 생존하라”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향후 ‘여왕벌 게임’에서 벌어질 이들의 지략전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다.그런가 하면, 하단에는 이들과 팀을 이룰 남자 출연자 18인 중, 9명의 모습이 미리 공개됐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발라드 가수 양다일을 중심으로, 서바이벌 경력자들의 출연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 시즌 2,3에서 압도적인 활약상을 보여준 HID 출신 이동규를 비롯해, ‘피의 게임2’,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매력적인 빌런으로 활약했던 래퍼 윤비, ‘피지컬 100’ 출신 임정윤이 눈에 띄어 놀라움을 더한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원어스 멤버 이도(본명 김건학),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정유준 뿐만 아니라 ‘쇼미더머니’ 출연 래퍼, 전직 무에타이 선수, 모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성 출연진들이 펼칠 피 튀기는 대결을 예감케 한다.‘여왕벌 게임’ 측은 “‘솔로지옥’ 제작사와 ‘피지컬 100’ 작가가 뭉친 ‘여왕벌 게임’은 회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는 수 싸움과 몸싸움을 통해 서바이벌 장르만의 재미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리더의 모습, 계급이 만들어낼 분란 등 우리 사회에 대한 통찰 역시 담아낼 것이다”라고 밝혔다.9월 13일 금요일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여왕벌 게임’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되며, 방송은 ENA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04 I 김가영 기자
82메이저, 홍콩·두바이 이어 이번엔 대만이다
  • 82메이저, 홍콩·두바이 이어 이번엔 대만이다
  • 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82메이저가 대만 팬심 잡기에 나섰다.82메이저(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대만 아이언로즈 페스티벌에 출격해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또한 82메이저는 지난달 27일 대만 라디오 방송국 BCC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오락e세대’에 출연했다. 멤버들은 대만 국민 MC로 활약 중인 DJ Ken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82메이저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K팝 5세대 아이돌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첫 미니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 타이틀곡 ‘촉’(Choke, Sped Up)은 미국 DRT ‘글로벌 톱 150 인디펜던트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촉’과 ‘촉’(Choke, Sped Up)은 미국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또 최근 힙합 매거진 ‘더 소스’에서 ‘라디오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으며, 미국 로컬 힙합 매거진 ‘더 하입 매거진’의 디지털 커버를 장식하는 등 미국 음악 시장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특히 82메이저는 최근 홍콩, 두바이, 서울 등에서 열린 ‘워터밤’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 등을 입증했다. 여기에 대만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발을 내디디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2024.09.03 I 윤기백 기자
피에스타 옐, 비연예인과 10월 결혼… 재결합 이어 겹경사
  • 피에스타 옐, 비연예인과 10월 결혼… 재결합 이어 겹경사 [전문]
  • 피에스타 옐(혜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에스타 멤버 옐(혜미)이 손편지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옐(혜미)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곧 다가올 가을 10월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며 “소중한 인연을 만나 다가오는 가을에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삶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이해와 배려로 가득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저희의 이 특별한 여정을 함께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올해는 피에스타 재결합 소식과 더불어 결혼이라는 큰 기쁨을 여러분과 나누게 되어 저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옐(혜미)의 예비신랑은 사업과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비연예인 남성으로 결혼식은 오는 10월 양가 가족 그리고 지인들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옐(혜미)은 피에스타 멤버들과 공식 해체 6년 만에 완전체 재결합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 8월 31일 신곡 ‘짠해’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결혼 소식을 알린 옐(혜미)은 피에스타 ‘혜미’에서 ‘옐’로 활동명을 바꾼 후 현재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개성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후배 아이돌 티칭과 프로듀싱에도 힘쓰고 있다.옐 손편지◇옐(혜미) 결혼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옐(혜미)입니다.오늘 저는 설레이고 특별한 소식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이제 곧 다가올 가을 ,10월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삶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이해와 배려로 가득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저희의 이 특별한 여정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올해는 피에스타 재결합 소식과 더불어 결혼이라는 큰 기쁨을 여러분과 나누게 되어 저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24.09.03 I 윤기백 기자
“오늘부터 아이 돌봐요” 필리핀 이모님, 첫 출근날 풍경은
  • “오늘부터 아이 돌봐요” 필리핀 이모님, 첫 출근날 풍경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3일부터 142가정에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평균연령 33세로 대졸 44%, 고졸 56% 등이다. 지난 8월 6일 입국한 가사관리사들은 이달 2일까지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서비스 제공기관이 제공하는 4주간 총 160시간의 직무교육과 한국어 교육 등 특화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이용가정 돌봄·가사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필리핀 가사관리사 메리 그레이스(36)씨가 신청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다. (사진=서울시)특화교육은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16시간 △가사 및 아이돌봄 직무교육 92시간 △한국어 및 한국문화 52시간 등이다. 직무교육으론 실제 가정 내 현장실습을 통한 주택구조 이해, 가전제품 사용 방법 등을 실습했다.서울시는 지난 7월 17일~8월 6일까지 3주간 이뤄진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 모집에서 총 731가정이 신청, 서비스를 이용할 157가정을 선정했다. 이어 신청 변경·취소 등으로 최종 142가정이 매칭됐다. 선정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한부모 4가정(2.8%) 등이다.가사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와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앱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시민으로 만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라면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일정 기간 상시 이용을 원하는 경향이 있는 ‘요양·간병서비스’와 달리 ‘아이 돌봄·가사서비스’는 비정기적·선택적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이 많은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서울시는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를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알기 쉽게 구체화·명확화했다. 또 실제 이용계약서 작성 시 기본 이용가능 업무와 이용가정별 희망서비스를 사전에 협의해 반영했다. 서비스 이용 기간 중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이용가정이 서비스 제공기관 콜센터를 통해 조율 및 결정해 가사관리사에게 안내할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한달간의 교육을 마치고,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준비해 온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현장에서 돌봄업무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용가정에서도 서비스 제공기관 콜센터를 통한 상담은 물론이고, 언제든 상담과 문의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도 상담창구를 운영하니 많은 의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3 I 양희동 기자
청담글로벌子 아이돌스토어, 말레이시아 오프라인 매장 오픈
  • 청담글로벌子 아이돌스토어, 말레이시아 오프라인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담글로벌(362320)의 자회사 ‘아이돌스토어’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에코갤러리아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이다.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K-팝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이번 매장 오픈은 현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CELESTEE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매장 오픈 당일 직접 방문했다.아이돌스토어는 이번 말레이시아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에도 입점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아이돌스토어는 2021년에 설립된 K-팝 굿즈 유통 전문 기업으로 설립 이후 3년 만에 30만 명의 플랫폼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중국 내 대형 K-팝 팬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말레이시아 매장 오픈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청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 매장은 국내에 이어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라며 “기존 중국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담글로벌의 해외 진출 솔루션을 통해 아이돌스토어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이돌스토어는 올해 6월, 서울 홍대입구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및 중국에 다양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4년 1월, 청담글로벌은 아이돌스토어를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24.09.03 I 이정현 기자
유재석, 5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변우석→뉴진스 수상
  • 유재석, 5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변우석→뉴진스 수상
  • 유재석(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소비자포럼은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K컬처와 KPOP이 글로벌 문화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한국소비자포럼은 올해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도 소비자 투표를 실시하여 탁월한 활동으로 한류의 위상을 드높인 최고의 브랜드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소비자 투표는 376만 253명이 참여하고 2689만 3194건의 투표 수를 기록했다.(사진=한국소비자포럼)22년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들이 함께 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 브랜드 어워즈인만큼, 올해도 기업과 인물·문화 부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에서는 국내 58개 브랜드, 베트남 10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특히 오랜 시간 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한 올해의 인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국내 인물부문에는 △유재석(예능인-남, 웹예능MC-남) △변우석(남자배우-핫트렌드) △KISS OF LIFE(여자아이돌-라이징스타) △이효리(핫아이콘-여) 등이 국내 및 베트남 소비자들이 뽑은 2024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유재석은 올해 남자 예능인 부문에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장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유튜브 ‘핑계고’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 중인 유재석은 웹예능남자MC 부문 1위를 차지하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남자배우(핫트렌드) 부문에서는 변우석이 1위를 차지했다. 변우석은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연 ‘류선재’ 역을 맡아 배우 김혜윤과의 완벽한 로맨스 케미로 큰 호평을 받았다. 변우석은 국내는 물론 태국과 일본에서도 ‘변우석 신드롬’을 일으키며 2024년을 빛낸 올해의 남자배우 핫트렌드로 선정됐다.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는 올해의 여자아이돌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다. 지난 7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 ‘스티키’(Sticky)는 청량하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안무로 국내 및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키스오브라이프를 현 시대의 새로운 서머퀸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밝은 에너지로 KPOP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1년 3개월만에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여자 핫아이콘 부문에서는 이효리가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효리는 올해, KBS2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통해 연예계 선후배와의 진솔한 대화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년만에 광고계에 복귀한 이효리는 수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베트남 인물부문에서는 △Faker(페이커)(e스포츠선수) △템페스트(남자아이돌) △김수현(남자배우) △도경수(남자솔로가수) △NCT WISH(남자아이돌-신인) △김지원(여자배우) △태연(여자솔로가수) △에스파(여자아이돌) △베이비몬스터(여자아이돌-신인)가 탁월한 활동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스타들이 1위로 선정됐다.템페스트는 국내와 베트남에서 각각 올해의 남자아이돌로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템페스트는 프리데뷔곡 ‘배디스트 비헤이비어’로 베트남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첫 베트남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더해, 템페스트는 최근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로 국내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며 올해의 남자아이돌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이외에도 국내 부문에서는 △장도연(예능인-여, 웹예능MC-여) △포레스텔라(크로스오버그룹) △임영웅(남자솔로가수, 광고모델-남) △윤하(여성보컬) △박경림(MC) △마동석(남자배우-영화) △조세호(엔터테이너-남) △이은지(엔터테이너-여, 라디오DJ-여) △김원훈(개그맨) △이수지(개그우먼) △QWER(걸밴드) △고윤정(광고모델-여) △홍이삭(남성보컬) △구교환(남자배우-OTT) △김수현(남자배우-드라마) △송건희(남자배우-라이징스타) △박지환(남자배우-신스틸러) △김민규(남자배우-신인) △템페스트(남자아이돌) △RIIZE(남자아이돌-라이징스타) △TWS(남자아이돌-신인) △박명수(라디오DJ-남) △규현(멀티테이너-남) △한가인(멀티테이너-여) △DAY6(밴드) △손흥민(스포츠선수) △김동현(스포테이너) △천우희(여자배우-OTT) △김지원(여자배우-드라마) △전종서(여자배우-라이징스타) △정영주(여자배우-신스틸러) △장다아(여자배우-신인) △김고은(여자배우-영화) △김혜윤(여자배우-핫트렌드) △아이유(여자솔로가수) △뉴진스(여자아이돌) △유니스(여자아이돌-신인) △이승협(연기돌) △장영란(연예인유튜버-여) △안유진(예능돌-여) △슛포러브(유튜브스포츠채널-축구) △숏박스(유튜브코미디채널) △김선태(충주맨)(핫아이콘-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문화부문에서는 재미있는 콘텐츠 속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로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선정됐다. 국내부문에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프로그램-토크) △나 혼자 산다(프로그램-관찰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프로그램-여행예능) △런닝맨(프로그램-주말예능) △여고추리반(프로그램-OTT예능) △최강야구(프로그램-스포츠예능)가, 베트남 부문에서는 △눈물의 여왕(K드라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올해의 토크 프로그램에 5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명 연예인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게스트를 초청해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하며 대중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K드라마 부문 대상은 tvN ‘눈물의 여왕’이 차지했다. 7일 동안 넷플릭스에서 410만 뷰를 돌파하며 진기록을 세운 ‘눈물의 여왕’은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1위를 차지, 전 세계 41개국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지원과 김수현은 각각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여자배우와 올해의 남자배우로 선정되며 또 한 번 세계에 한류 열풍을 더욱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규모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브랜드 어워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다.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은 언론보도, 방송프로그램, SNS, 주요 포털사이트의 콘텐츠평판과 전문기관 인증 등에 기초한 주요 이슈 분석을 통해 262개 브랜드를 1차 선별하고,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국내 및 베트남에서 2주간 대규모 소비자 투표가 진행됐다. 선정된 인물·문화 브랜드는 ‘2024 올해의 OOO’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2024.09.03 I 최희재 기자
NCT 127 '네오 시티 - 더 유니티'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NCT 127 '네오 시티 - 더 유니티'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NCT 127(엔시티 127)이 ‘네오’(NEO)로 대변되는 특유의 세련된 음악과 군무로 K팝 팬들을 홀렸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들은 지난해 11월 17~19일, 24~2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번째 투어 ‘네오 시티 - 더 유니티’(NEO CITY - THE UNITY) 포문을 열었다. 총 6회에 걸쳐 연 서울 공연으로만 6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톱 아이돌 그룹의 위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해는 이 투어의 해외 공연으로 일본, 태국, 마카오 관객과도 만났다.NCT 127은 콘서트를 통해 ‘소방차’, ‘슈퍼휴먼’(Superhuman), ‘펀치’(Punch), ‘에이-요’(Ay-Yo), ‘영웅’, ‘질주’ 등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였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달구는 데 한몫했다.대형 실내 공연장에 걸맞은 풍성하고 화려한 연출은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가로 60m, 세로 14m 규모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트라이앵글 형태로 무대를 제작해 시선을 압도했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리프트 스테이지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한 프로젝션 매핑과 샤막(반투명 스크린)을 활용한 발라드 섹션 연출도 호평을 얻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한줄평=“강렬한 퍼포먼스와 개성 있는 무대로 월드 스타로 성장한 아우라를 보여준 무대.”(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 “여전히 ‘네오’하고 더 자유로워진 퍼포먼스에 완전히 빠져들었다.”(이재국 모모콘 본부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4.09.03 I 김현식 기자
'비 안오는데 우산은 왜'...장원영 헐뜯어 2억 번 '탈덕', 또 중무장
  • '비 안오는데 우산은 왜'...장원영 헐뜯어 2억 번 '탈덕', 또 중무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20) 씨 등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가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억대 수익을 올린 30대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또 철통 방어를 한 채 법정에 출석했다.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사진=연합뉴스)검은 모자와 옷을 착용하고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가린 유튜버 박모 (35·여성) 씨가 2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박 씨의 긴 머리 역시 가발이었고, 비도 오지 않는데 검은 우산을 펼쳐들기도 했다.올해 5월 재판에 참석할 때 한 언론 매체에 처음으로 박 씨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때도 박 씨는 이날처럼 자신의 모습을 감춘 상태였다.지난 8월 12일 가수 강다니엘 씨에 대해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에도 불볕더위임에도 같은 차림을 고수했다.당시 구형을 앞두고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검사는 박 씨에게 “얼굴이랑 눈이 하나도 안 보이는데 왜 가발을 쓰고 왔냐”며 “피고인 본인 맞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씨는 가발이나 마스크를 단 한 번도 벗지 않았다.현행법상 불구속 피고인이 공판에 출석할 때 가발이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문제 되지 않으나, 위장 출석이나 대리 출석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이번 재판에서 박 씨는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판사의 질문에 아주 작게 대답했다. 또 “직업이 사업으로 돼 있는데 맞느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사진=연합뉴스박 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라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는 등 유명인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박 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검찰은 박 씨의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 2억 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동결했다.박 씨의 변호인은 이날 “의견 개진에 불과할 뿐,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의 고의는 없었다”며 영상 제작 사실은 인정했지만 나머지 공소사실은 부인했다.앞서 장원영 씨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박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올해 1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며 “장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박 씨에게 명령했다.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와 정국도 지난 3월 박 씨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9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박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2일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9.02 I 박지혜 기자
SOOP,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비중 확대”-하나
  • SOOP,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비중 확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SOOP(067160)에 대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수익률 하락을 지속했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약 10배로 연내 최저 수준이라며 비중 확대를 권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OOP은 9월 국내 아프리카TV의 SOOP 리브랜딩과 웰컴 프로젝트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7월부터 이어진 콘텐츠와 리브랜딩으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월활성이용자(MUV)의 3분기 회복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7월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올림픽 기간 높은 최고 시청자가 확인됐으며, SOOP은 8월 4일 양궁, 배드민턴 종목 송출로 최고 UV 55만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며 “2분기부터 공개한 MUV는 모바일 웹브라우저까지 집계하기에 올림픽 주문형비디오(VOD) 영상 등을 통한 유입이 추가로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9월 국내 SOOP 리브랜딩과 함께 추석 특집 어쎔블, KB리브모바일 LOL 멸망전, 마카오톡 전쟁서버(9월 5일, 총 300명 스트리머 참가), 발로란트 멸망전 등이 준비돼 있다”며 “웰컴 프로젝트 시즌 2로 타 플랫폼의 스트리머의 SOOP 합류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견조한 트래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SOOP은 우왁굳과 이세돌을 보유한 국내 버츄얼 메인 플랫폼이다. 8월(1일~30일) 기준 버츄얼 스트리머 평균 시청자 채널은 SOOP의 이세계아이돌이고, 버츄얼 생태계는 점점 강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들은 게임, 노래, 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강한 팬덤을 보유하는 특성이 있기에 동시통역, 송출이 이뤄졌을 때 글로벌 SOOP만의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발로란트 콘텐츠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8월 IAM 발로란트 팀 후원, 스트리머합류가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발로란트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가 가능하다”며 “또한글로벌 SOOP의 메인 지역인 태국은 발로란트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SOOP의 동시 송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한다면 스트리머 입장에서 동시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곧 국내 SOOP에서 방송을 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레벨은 향후 SOOP이 갖출 플랫폼 경쟁력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티메프발 상품권 매출 미수금 영향은 제한적으로 추정하며 일부 미수금 처리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다고 판단,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2024.09.02 I 박정수 기자
"역시, 무대 체질"… 스키즈, 무대 제대로 씹어먹었다
  • "역시, 무대 체질"… 스키즈, 무대 제대로 씹어먹었다 [종합]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토록 무대에 미(美)친 아이돌이 또 있을까. 말이 필요 없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무대를 제대로 씹어먹었다.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 서울 공연을 통해서다. 스트레이 키즈는 2시간 30분 넘게 펼쳐진 공연에서 지금껏 발표한 히트곡을 비롯해 미공개 솔로곡까지 무려 32곡을 생라이브와 생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에도 오직 무대에만 집중한 스트레이 키즈는 CD를 통채로 삼키고 무대를 잘근잘근 씹어먹는 괴력을 발휘했다. 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스트레이 키즈에게 열광하는지 눈과 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스트레이 키즈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마지막 4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콘서트 투어로 서울에선 8월 24일~25일, 31일~9월 1일 총 4회 진행됐다. 티켓은 전 회차 전석 솔드아웃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오프닝부터 차원이 달랐다. 공연장 전면을 감싼 거대한 와이드 스크린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다. 인트로 화면 속에 등장한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입체적인 효과로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이후 조명, 레이저, 불꽃까지 연속으로 쏘아대면서 분위기를 단숨에 후끈 끌어올렸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아 유 레디?” 필릭스의 샤우팅이 공연장에 울려퍼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자 전면 와이드 스크린에 거대한 산맥이 등장했고, 이후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등장해 ‘마운틴스’를 열창하기 시작했다. 새 월드투어 출정식을 치르는 듯 무대 끝과 끝을 꽉 채운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과 댄서들의 행렬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이후 귀에 쏙쏙 꽂히는 랩과 시원시원한 보컬이 번갈아가며 몰아치면서 공연장은 삽시간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멤버들을 비추는 카메라가 무대 스크린에 생중계돼 멤버들의 표정과 몸짓을 가까이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스트레이 키즈와 관객의 거리감이 대폭 줄어 들었다. 이후 스트레이 키즈는 ‘소리꾼’과 ‘쨈’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소리꾼’은 역동적인 사운드에 스케일도 대폭 커져 감흥이 두 배 이상이었다. 특히 후렴구 ‘퉤 퉤 퉤’ 파트에선 관객 전원이 한목소리로 떼창해 장관을 이뤘다.오프닝 무대를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관객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다시 공연을 이어갔다. 데뷔곡 ‘디스트릭트 9’을 통해 데뷔 초 선보였던 강렬한 랩과 폭발적인 보컬로 분위기를 예열한 스트레이 키즈는 ‘백 도어’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을 더욱 몰아치기 시작했다. 특히 ‘백 도어’ 무대에선 문을 활용한 ‘도어 퍼포먼스’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후렴구 파트에선 멤버 전원이 한데 모여 무대를 부술 듯한 기세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미공개 솔로곡 무대도 이어졌다. 자유로운 록스타 매력이 풍기는 한의 ‘홀드 마이 핸드’, 시원한 바람처럼 청량감이 묻어나는 리노의 ‘유스’,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승민의 ‘그렇게, 천천히, 우리’, 팝스타 무대를 보는 드듯한 아티스틱한 개성이 깃든 현진의 ‘소 굿’(So Good)이 펼쳐졌다. 이어서 치명적 무드 속 성숙미가 느껴지는 방찬의 ‘레일웨이’(Railway), 감각적 안무로 풀어낸 아이엔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몽환적이면서도 비현실적 분위기가 더해진 필릭스의 ‘언페어’(Unfair), 파워풀한 보컬과 랩으로 힘을 돋우는 창빈의 ‘울트라’(ULTRA)까지 8인8색 솔로 스테이지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스트레이 키즈를 대표하는 히트곡과 명곡으로 꼽히는 수록곡 무대도 쉴 새 없이 펼쳐졌다. 최근 발매한 새 미니앨범 ‘에이트’ 타이틀곡 ‘칙칙붐’ 무대는 관객 전원이 떼창하는 진풍경을 자아냈고, 귀에 때려 박는 듯한 폭풍 랩이 압권인 ‘탑라인’, ‘슈퍼볼’, ‘콤플렉스’는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락’ 무대에선 단체 군무가 압권이었다. 무대를 씹어먹는 것을 넘어 부술 듯한 기세로 펼치는 퍼포먼스, 쉴 새 없이 내뱉는 파워풀한 랩과 보컬이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또 다시 밤’, ‘론니 스트리트’, ‘소셜 패스’ 무대는 관객들과 함께 떼창하며 함께 무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단 한 곡도 거를 타선이 없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을 시작한지 1시간이 훌쩍 넘었는데도 스트레이 키즈는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관객들의 기운을 받아 에너지가 폭발하는 듯했다. 스탠딩석이 위치한 플로어 층에 등장해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무대를 재개한 스트레이 키즈는 ‘죽어보자’, ‘아이템’, ‘도미노’, ‘거미줄’, ‘매니악’ 무대를 연이어 펼치며 관객들과 거리감을 점점 더 좁히기 시작했다. 절정은 ‘특’ 무대였다. 땀에 잔뜩 젖은 재킷을 벗어던진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 중간으로 보여 ‘특’을 열창하기 시작했고, 관객들은 후렴구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고 떼창하며 무대를 열정적으로 즐겼다. 팬들과 교감도 뜨거웠다. 지하 1층(?), 2층, 3층에 자리한 관객들에게 환호성을 이끌어낸 뒤,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직접 환호성을 질러주는 등 남다른 팬사랑이 느껴졌다.스트레이 키즈는 “스테이(팬덤명)와 새로운 챕터를 여는 듯한 기분”이라며 “스키즈는 무대를 씹어먹었고, 스테이는 객석을 씹어먹더라.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씹어먹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또 “마의 7년을 걱정할 필요 없다고 계속 말했는데, 그 말을 책임질 수 있는 스키즈가 돼서 다행”이라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앙코르도 화끈했다. ‘아이 라이크 잇’을 시작으로 ‘케이스 143’, ‘마이 페이스’, ‘스트레이 키즈’, ‘미로’까지 무려 5곡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손에 쥔 응원봉을 쉴 새 없이 흔들며 스트레이 키즈의 새 월드투어 출정을 응원하는 등 열띤 환호로 피날레를 장식했다.서울 공연을 성료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10월 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11월 2일 대만 가오슝, 11월 14일과 16일~17일 일본 도쿄, 23일 필리핀 마닐라,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일본 오사카, 14일 태국 방콕,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에 이어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개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하고 글로벌 관중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마디아 스타디움을 비롯한 스타디움 무대에 올라 ‘급’이 다른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2024.09.01 I 윤기백 기자
도촬당한 나의 스무살…끔찍하지만 성공의 열쇠가 된다면
  • 도촬당한 나의 스무살…끔찍하지만 성공의 열쇠가 된다면[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흔히 뜨지 못한 예술가들은 배고프다고들 한다. 연극이 좋아서, 음악이 좋아서 한 달에 몇십만원의 월급을 받고도 열성적으로 꿈을 향해 내달린다. 처음엔 열정으로 버텼지만 계속되는 생활고에 지친 일부는 결국 아르바이트를 하고, 또다른 일부는 다른 직업을 찾아 나선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람 중에 예술계에 몸 담았던 사람들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어느 날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되어 있었다’는 일이 막상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뮤즈 온 유명’ 주인공인 유명은 배우지만, 청소도우미를 하며 밥벌이를 한다. 대학 시절엔 늘상 주인공을 도맡으며 유명 배우를 꿈꿨지만 막상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자 우울감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보낸다. 급기야 대학 후배가 명품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한 모습을 보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어느 날, 그녀는 거장의 사진전에 등장한 스무살의 자신과 마주한다.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가장 밝게 빛나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한 통의 메일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스토리의 ‘뮤즈 온 유명’은 내용 자체도 흥미롭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서정적인 독백과 대사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잔향을 남긴다. ‘스무살 땐 그런 게 사랑이라 생각했어. 너라는 파도에 휩쓸리는 것을’, ‘어둠 속에선 눈부시게 반짝이는 빛도 밝은 곳에선 희미하게 아른거리는 것처럼’ 같은. 그래서 독자들은 매회 감탄하며 대사 하나하나에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나 연재 초기 악역으로 등장했던 반예나의 인생 굴곡은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누군가를 동경하지만 그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열등감에 휩싸이고, 급기야 동경의 대상을 무너뜨리는 데 몰두하는 그런 사람이 우리 주변에도 한둘쯤 있지는 않았을까. 그저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하는 뻔한 스토리가 아닌,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나를 찾는 유명과 뻔하지 않은 러브 스토리까지. 드라마로 재탄생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뮤즈 온 유명’의 수진 작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뮤즈 온 유명은 지난 8월28일 외전까지 마무리됐다. 기다리기 싫어하는 독자라면 지금이 바로 정주행하기 좋을 시기다.△완결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여쭤봐도 될까요.감사합니다. 마지막 화를 그리고 나서는 ‘그래도 망치진 않았다’는 생각에 안도했어요. 외전이 남아서 연재가 끝났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나머지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외전을 그려보니 ‘괜히 끝난 이야기에 사족을 덧붙여 전체를 망쳐버리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에 본편 연재만큼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외전까지 모두 끝냈는데, 후련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아무 생각도 안들어서 마치 연재를 하지 않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뮤즈 온 유명은 문화·연예계에 대한 취재가 상당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취재를 하셨나요.부끄럽지만 인터넷 검색이 다였어요. 처음 뮤즈 온 유명을 그릴 때는 연예계가 아닌 그냥 주인공 ‘유명’에 대한 이야기라고 가볍게 생각했거든요.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부분들(영화나 드라마 촬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이 생길 때마다 검색해 보면서 나름 상상해 보며 그렸어요.그럼에도 전혀 모르는 분야다 보니 이야기나 캐릭터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래서 취재가 필요한 거구나, 절실히 체감했습니다. 간혹 제가 비판의식을 가지고 스토리에 녹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같은 창작을 하는 입장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니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지 생각하며 그렸어요.△뮤즈 온 유명의 도화선이 된 ‘은밀의 유작전’은 어떻게 떠올리게 됐나요.뮤즈 온 유명의 스토리는 제가 꾼 꿈에서 출발한 이야기예요. 꿈 속에서 누군가의 장례식에 가고 있었는데 꿈이 그렇듯 갑자기 사진전으로 바뀌었더라고요. 그런데 그 사진전에 제 사진이 있었어요. 사진 속 저는 엄청 행복해보였고 아, 행복할 때 나는 저런 얼굴이구나 새삼 깨달았습니다.꿈에서 깬 뒤 이것을 살려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어서 쓴 메모가 누군가가 거장의 유작전을 통해 유명해진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메모가 뮤즈 온 유명이 된 건 몇년 후의 일이고요.△은밀과 유명, 천진 등 인물들의 이름도 독특합니다. 작명은 어떻게 하시나요.보통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름을 지어요. 유명은 원래 전에 준비하던 차기작의 등장인물 이름 후보였어요(거기서의 뜻은 저승과 이승을 뜻하는 유명이었지만요). 그런데 이번 작에서 주인공은 유명해지고 싶어 하니까 유명으로 지으면 좋겠다 싶어 짓게 되었어요.은밀은 사진을 은밀하게 찍으니까 은밀로 지었고, 은밀과 관련된 사람들은 은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지었어요. 먼저 메타포(은유)엔터테인먼트를 짓고, 은유한(유한하니까)을 짓고 나중에 은유일을 지었습니다.천진은 1화 ‘소녀’ 영화 포스터에 감독 이름을 채워 넣어야 해서 제가 쓰고 싶었던 필명을 적당히 넣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천진이 등장해야 하더라고요. 덕분에 제 필명을 천진에게 뺏겼네요….△뮤즈 온 유명에 악역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사정을 알고 나니 결국에는 악역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요. 의도가 있었나요.악역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캐릭터는 1화의 반예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3화, 4화를 그리다 보니 반예나가 대체 왜 이러는지 궁금해졌어요. 악역이라고 정해놨기에 맹목적으로 나쁜 짓만 하게 만드는 건 제가 그 캐릭터를 별로 이해하지 못한 채 행동을 시키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상한 행동을 이해도 할 겸, 저 혼자만 알고 있으면 재미없으니까 독자들에게도 그들에 대해 서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할 생각은 없었고, 그저 원인과 결과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다양한 관점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현실에선 절대적인 악역이 거의 없잖아요. 뮤즈 온 유명은 현실이 아니지만요.△전작인 ‘소년, 남자의 이름으로’와 ‘빛빛빛’ 등에서도 그렇지만 웹툰이 굉장히 서정적입니다. 작가님의 문장력, 표현력은 어디서 온다고 보면 되나요.제 성향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이한 작품을 본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같은 것을 봐도 그 작품의 하이라이트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부분을 기억에 남기고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초등학생 때 썼던 이야기들도 분위기가 비슷한 걸 보면 제가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게 이런 스타일이구나 싶어요.△작가님의 작품들은 영화화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의도하신 부분이 있나요.2차 창작에 대해선 전혀 생각 못 해봤어요. 뭔가를 노리고 그리는 게 어려워서요. 가끔 콘티를 짤 때 머리에서 영상으로 장면을 떠올리고 만화로 옮길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영화 같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작품 내용상 영화 촬영 장면이 나와서 더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이번 작품을 그리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있거나 혹은 기억에 남는 일은요.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힘들었던 일은 매일 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있는데 사람인지라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정해진 분량을 못할 때가 있었어요. 그럼 뒤로 할 일이 늘어나고 그럴 때면 제발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솔직히 그런 주가 꽤 많았고 약간 미칠 것(?) 같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결론은 마감을 지키는 게 힘들었다! 입니다.△평소 책이나 영화를 자주 보시나요. 연재 종료 후 가장 하고싶은 일은?한달에 책 한두권, 영화는 네 편 정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없지만 보고나서도 마음에 남는 창작물을 좋아합니다.연재가 끝나면 게임도 하고 싶고 카페나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어요. 막상 끝나니 덥기도 하고 별로 하고 싶은 일이 없네요. 역시 일할 때 노는 것이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지금은 차기작 준비가 제일 하고 싶어요.△차기작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소재가 있나요.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는.뮤즈 온 유명에 나오는 작중작들 중 하나를 차기작으로 그리고 싶어요. 사실 차기작으로 생각하고 있는 스토리를 이 기회에 먼저 그려봤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덕분에 촬영 장면을 풍성하게 연출 할 수 있었어요. 어떤 작품인지는 아직 말 할 순 없겠지만 뮤즈 온 유명과 비슷한 분위기면서 좀 더 어두운 이야기를 그리게 될 것 같습니다.뮤즈 온 유명을 그리기 전에 무려 액션장르를 시도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리면 그릴 수록 나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히 별로라기보다는 저의 장점을 모두 발현하기엔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언젠간 사이버펑크 장르를 그리고 싶어요. 그건 아직 생각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09.01 I 김혜미 기자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 '뉴진쎄'가 떴다
  •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 '뉴진쎄'가 떴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의 ‘뉴진쎄’ 무대 현장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바로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에서 깜짝 진행된 뉴진쎄 무대 때문이다.뉴진쎄는 틱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틱톡커 3인으로 구성된 숏폼 걸그룹이다. 아이를 낳고 아이돌의 꿈을 접었던 세 틱톡커가 다시 한번 걸그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진쎄로 뭉쳤다. 뉴진쎄는 “우리 셋의 아이가 총 6명이다, 아이를 키우며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와 그룹명을 누진세와 발음이 비슷한 뉴진쎄(new 진짜 쎄)로 지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전국노래자랑 300팀 중 1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가 기획한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무대에서 하루종일 진행된 인플루언서들의 강연이 끝나고 맨 마지막 MCN(인플루언서 기획사) 무대에 깜짝 등장한 뉴진쎄의 강렬한 무대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 관객은 “뉴진쎄의 뒷이야기를 듣다가 팬이 돼 틱톡 팔로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의 ‘뉴진쎄’ 단독 스튜디오 (사진=이민하 기자)올해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뉴진쎄를 위한 단독 스튜디오가 마련되기도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양일간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즉석에서 틱톡 영상을 찍으며 현장을 즐겼다. 뉴진쎄 단독 스튜디오에서 만난 유우(틱톡명 히니)는 “단독 스튜디오가 생겨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며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멤버 벨라(틱톡명 디얼쩡이)는 “이번 행사장에 가족이 찾아왔었다. 사실 뉴진쎄로 활동하는 걸 남편이 별로 탐탁지 않아 했는데 단독 스튜디오를 보고 정말 놀라더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리더인 민짜(틱톡명 류써나)는 “이번에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연락처도 교환하고 좀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4.08.30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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