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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탄핵 집회 응원하는 ★들…아이유·유리 선결제→최민식 사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누구는 선결제로, 누구는 사과로, 또 누구는 직접 집회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연달아 열리면서 스타들도 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응원하고 있다.아이유(왼쪽부터) 최민식 권유리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여의도 빵집·떡집·국밥집 등에 가게당 100개에 이르는 음식 등을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은 빵 200개, 떡 100개, 국밥·곰탕 200그릇, 음료 200잔 등 총 700개에 이른다.집회에서 떼창돼 화제가 된 ‘다시 만난 세계’의 주인공인 소녀시대 유리도 지난 13일 공식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유리는 집회 장소 부근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 김밥집을 찾아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의 응원봉인 ‘소원봉’을 들고 팬임을 인증하면 김밥을 받을 수 있다.앞서 유리는 팬들이 ‘소원봉’을 들고 집회를 참석한 것을 보고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라며 “‘다만세’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최민식은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집회에 참가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땅바닥에 패대기 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는데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라고 털어놨다. 이어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너무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가수 이승환은 직접 집회 현장을 찾아 공연에 나섰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오른 이승환은 ‘덩크슛’ 가사를 개사해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이라고 외쳤다.또한 그는 “국민의힘이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장난을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너무 무질서하다”라며 “우리가 질서 있는 시위, 성숙한 시민 의식이 뭔지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 그대로 계셔서 놀랐다. 정말 대단하다”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응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면서 이 여파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 "선착순 10명입니다"...국힘 향해 외친 이승환, 되뇌인 野 의원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선착순 10명입니다”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밤 ‘탄핵 콘서트’에 나선 가수 이승환 씨의 말이다.가수 이승환 씨 (사진=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SNS)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날이 밝자 SNS에 이 씨의 이 같은 말을 옮겼다.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집회는 아이돌 그룹, 프로야구팀 응원봉과 LED 촛불을 손에 들고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주최 측 추산 15만 명·경찰 비공식 추산 1만 9000명이 모였다.이번 집회의 마지막은 이승환 씨의 콘서트가 장식했다.이 씨는 히트곡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슛’,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을 등을 부르며 “탄핵”을 외쳤다. 또 가사 일부를 “내려와라 윤석열”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그는 공연 중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당리당략을 따르지 마시고 사리사욕을 챙기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기표한 뒤에 우리가 알아챌 수 있게 코를 슬쩍 만지며 티를 내라”, “선착순 10명만 받겠다”라고 말해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전 SNS에 “잠을 설쳤다. 오늘 밤은 푹 잤으면 한다.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 ‘마지막 밤이 지났다’라고 쓰겠다”며 “가수 이승환 님의 말을 한 번 더 되뇌며 오후 4시를 기다린다”고 했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탄핵 집회에 함께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 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라는 이 씨의 ‘물어본다’ 가사 일부를 남겼다.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균열 조짐에 이날 탄핵안 표결은 지난주 첫 번째 표결 때와는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7명 외에, 1명만 더 찬성해도 탄핵안은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찬성했던 안철수, 김예지 의원 외에 김상욱, 김재섭,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의원까지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192명과 이들의 찬성표를 더하면 가결 200표에 단 1표가 모자라게 된다.앞서 내란 특검법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등에 찬성표나 기권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어, 당내 ‘이탈표’가 최소 1명 이상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들어간다.
- '수상한 그녀' 정지소X채원빈, 6인조 걸그룹 데뷔할까…첫방 D-5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지소와 채원빈, 현재연, 이지현, 유에, 서원이 아이돌 연습생이 된다.(사진=KBS2)오는 1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정지소(오두리 역)와 채원빈(최하나 역)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가운데, 오늘(13일) 두 사람을 비롯한 현재연(수진 역), 이지현(민아 역), 유에(올라 역), 서원(제이 역)의 스틸이 공개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정지소는 하루아침에 70대에서 20대로 변한 오두리 역을 맡았다. 두리는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하고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갑자기 데뷔조로 합류하게 된 두리는 기존 연습생들과 갈등을 빚는다. 과연 두리는 연습생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못다 했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채원빈은 수능 포기 선언을 한 뒤 유니스 엔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최하나 역으로 분한다. 그는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니스 엔터 오디션에 도전한 뒤 합격하게 되며 연습생이 된다. 이후 연습생 동기 두리와 데뷔 준비에 돌입한 하나는 할머니 말순과 닮은 두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젊어진 말순을 다시 만난 하나와 두리의 특별한 시너지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현재연은 유니스 엔터 연습생의 대표 비주얼이자 그룹 엘리먼트의 실질적인 리더 수진 역을 맡았다. 장수 연습생인 그는 데뷔 직전까지 갔다가 최종 탈락한 경험이 있다. 수진은 센터 연습생이던 에밀리가 사라진 후 내심 기뻐하였지만 이내 아이돌로서 춤 실력이 부족한 두리가 등장하여 센터를 차지하자 황당해한다.이지현은 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길거리 캐스팅 멤버 민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SNS에서 유명했던 그는 데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에게 잘 보이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 데뷔가 확정이라고 생각되는 수진의 편에 서 있는 민아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어려움 없이 연습생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과연 이지현이 민아 역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그가 선보일 다채로운 매력이 극의 흥미를 더한다.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이자 맏언니 올라 역으로는 유에가 연기한다. 유니스 엔터 아시아 글로벌 오디션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여 유니스에 입성하였던 그는 3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통해 완벽하게 한국에 적응했다. 가끔 외국인답지 않은 비속어, 고사성어를 구사하며 한국의 선후배 문화를 은근히 즐기고 있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에밀리를 편하게 여겼으나 잠적 후 묘하게 반말을 쓰는 두리의 등장에 심기가 불편해진다.엘리먼트의 막내 제이 역은 서원이 맡았다. 제이는 청소년 힙합 경연 대회에서 캐스팅됐다. 겉으로는 설렁설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무대에 오르는 눈빛부터 돌변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식탐이 많아 몸무게 검사 때마다 혼나는 모습을 보이는 귀여운 인물이기도 하다.이처럼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정지소와 채원빈을 비롯해 현재연, 이지현, 유에, 서원이 뭉친다. 데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과연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6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들어온 두리와 하나로 인해 큰 혼란에 빠지는 수진, 민아, 올라, 제이가 그려갈 흥미진진한 유니스 엔터 연습생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자극한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
- 시공간 초월 드라큘라 위한 색다른 판…뮤지컬 '블러디 러브'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기존 ‘드라큘라’와 다른 새로운 공연입니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노우성 연출은 12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작품을 소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공연제작사 PR컴퍼니가 제작한 ‘블러디 러브’는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에 뿌리를 둔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를 색다르게 재해석해 만든 작품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흡혈귀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그린다.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왼쪽부터 드라큘라 역의 테이, 김법래, 최진혁(사진=PR컴퍼니)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앞서 노우성 연출은 2019년과 2022년 같은 원작에 뿌리에 둔 타 프로덕션의 뮤지컬 ‘드라큘라’ 연출을 맡은 바 있다. 이날 그는 이전 공연과의 차이점을 묻자 “대본을 50%가량 바꿨고 음악 작·편곡도 다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원작과 비교하자면 대사 한 줄조차 같은 부분이 없다.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라고 덧붙였다. 노우성 연출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선 남자의 선택과 그에 따른 구원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기존 공연과 동일하게 작품에 흐르도록 하면서 드라큘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충했다. 작품명을 ‘드라큘라’가 아닌 ‘블러디 러브’로 내세운 이유”라는 설명도 보탰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1막과 2막이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특징인 공연이다. 1막은 1469년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를, 2막은 500년이 흐른 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다. 노우성 연출은 “장면 전환도 많고 염력까지 사용하는 비현실적 캐릭터인 드라큘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판타지물인 만큼 무대 3면에 설치한 LED 스크린 영상을 통해 설득력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에는 김법래, 테이, 최진혁을 캐스팅했다. 김법래는 “뮤지컬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드라큘라 역을 꿈꿨기에 감격스럽다”며 “드라큘라의 사랑 이야기가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작품으로 뮤지컬계에 데뷔하는 최진혁은 “공연 무대의 생생한 에너지와 관객 반응을 느끼며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 디미트루 역은 남우현(인피니트), 후이(펜타곤), 상연(더보이즈), 유태양(SF9), 원혁(엘라스트) 등 5명이 번갈아 맡는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로 라인업을 꾸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상연은 “남자다우면서 강렬한 캐릭터라 디미트루 역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유태양은 “로레인을 향한 디미트루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이는 “디미트루가 왜 드라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루네인을 사랑하는지에 관해 고민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고민하며 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드라큘라와 대립하는 반헬싱 역은 김형묵과 김준현이 연기한다.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그를 지켜주는 여인 아드리아나 역으로는 김아선과 정명은이 무대에 오른다. 드라큘라를 사랑한 나머지 흡혈귀가 되기를 선택하는 로레인 역은 여은과 이윤하가 맡는다.아드리아나 역의 김아선은 “1막에서 아픔과 괴로움이 해소되지 않은 채 2막으로 넘어가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 점이 어렵지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반헬싱 역의 김준현은 “악역이라는 설정을 의식하지 않고 드라마의 정당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블러디 러브’는 지난 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내년 2월 16일까지 관객과 만난다.김법래는 프레스콜 말미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혼란스러운 정국을 언급하며 “저 또한 같이 분노하고 있지만 배우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위안과 힘이 되는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 '수상한 그녀' 김해숙·정지소가 전할 뭉클한 웃음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모든 게 힘들고 복잡한 시간인데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분명히 웃음을 지으실 수 있을 겁니다.”배우 정지소와 김해숙(오른쪽)이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김해숙이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한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이날 박용순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휴먼 드라마, 가족 드라마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원작 영화를 재밌게 본 관객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가족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배우 인교진(왼쪽부터)과 서영희, 박용순 감독, 정지소, 김해숙, 진영이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866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나문희, 심은경 주연의 영화 ‘수상한 그녀’를 드라마화 한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를 예고했다. 김해숙은 국밥집 할매 오말순 역을, 정지소는 아이돌 센터 오두리 역을 연기한다.김해숙은 “영화로 잘 알려진 영화이고 오말순 역을 나문희 선생님이 하셨었기 때문에 모두가 부담감을 가진 건 사실”이라며 “작품 자체가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있었기 때문에 누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이어 “제 나이 또래 모든 분들이 가질 수 있는 꿈을 오말순이라는 캐릭터가 대신 해주지 않나 생각한다. 영화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도 또 다른 ‘수상한 그녀’의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정지소 역시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은경 배우님은 제가 너무 존경하는 배우”라며 “감히 저의 연기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떤 차별점을 두려고 생각하기 보다는 저희 스토리에 집중해서 저희 스토리의 오두리를 연기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 대니얼 한 역의 진영은 “영화가 개봉한지 10년 됐더라. 리메이크작 출연 연락이 왔을 때 감격스럽기도 하고 좋아했던 작품이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작도 너무 재밌게 봤지만 그 원작에서 더 재밌게 만들어낸 게 많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로서 풀어나갈 수 있는 게 많아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배우 인교진(왼쪽부터)과 김해숙, 서영희가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정지소와 진영(오른쪽)이이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영희는 말순의 딸 반지숙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는 배우 성동일이 말순의 아들 역을 맡았다. 서영희는 “성별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게 더 어려웠다. 자유로울 것 같았지만 제가 감히 성동일 선배님의 연기력과 감정을 더 깊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면서 “딸과 엄마의 관계는 다르니까 그걸 저로 인해서 표현하고 싶었다. 많이 고민했지만 표현하기엔 (캐릭터가) 답답한 성격이었다. 촬영 내내 답답함을 유지하고,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걱정도 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말순의 사위 최민석 역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다. 최민석을 연기하는 인교진은 “감독님이 ‘늘 인교진 씨가 잘하던 거 하시면 돼요’ 하셨다. 딱 알겠더라. 믿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수상한 그녀’ 포스터(사진=KBS2)드라마 ‘수상한 그녀’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박 감독은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원작의 장점은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거다. 가족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관객 수로도 설명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저와 작가님은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지는 않았다. 저희가 제일 집중했던 건 원작의 장점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2024년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까 할머니, 딸, 손녀 여자 3대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다. 오디션 보다는 걸그룹 도전기가 요즘 얘기지 않을까 싶어서 이야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또 “보시다 보면 전에 비해서 오말순이나 오두리나 자아 실현, 보다 솔직한 연애담이 요즘 시대에 맞게 펼쳐질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앞서 영화를 통해 ‘나성에 가면’이 히트곡으로 자리를 잡았던 바. 드라마에서도 이에 버금가는 곡을 들을 수 있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자신 있습니다! 기대해 주시죠!”를 외쳤다.박 감독은 “요즘에 힘들지 않나. 사는 게 참 웃을 일이 많이 없는 것 같다. 편안하게 1시간 아무 고민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전했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SLL, 신규 레이블 언코어 설립… 음악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LL이 12일 YG PLUS와 함께 신규 음악 레이블 언코어(UNCORE)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기존의 드라마, 영화, 예능 콘텐트 제작을 넘어 음악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언코어는 SLL 산하에 설립된 아이돌 전문 기획사로, 음악 콘텐트 제작, 퍼포먼스 기획, 음원 및 음반 유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YG PLUS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체계적인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며 협력할 예정이다.언코어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현재 JTBC에서 방송 중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7’(PROJECT 7) 최종 선발 7인의 데뷔 그룹이다. 내년 상반기 매니지먼트 활동을 시작으로 음원, 음반, 공연, 나아가 IP 사업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언코어’는 ‘프로젝트 7’의 뒤를 잇는 방송 프로젝트와 자체 신인 개발을 통해 K팝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SLL 관계자는 “SLL이 기존 드라마 제작 및 유통 중심 사업구조에서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언코어 설립은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음악 사업 역량을 내재화하고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언코어는 고성능 달성을 위해 핵심(Core)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관련 용어에서 착안했다. 이는 음악 사업의 중심인 팬덤을 코어(Core)로 보고, 언코어 레이블이 팬과 아티스트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