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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성공한 '프로젝트7', 글로벌 K팝 팬덤 '주목'
  • 차별화 성공한 '프로젝트7', 글로벌 K팝 팬덤 '주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JTBC ‘PROJECT 7’(프로젝트 7)이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K팝 팬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해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가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직접 참가자들의 팀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첫 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과 동시 송출되고 있는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선 전체 랭킹 5위에 등극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특히 참가자 제이민과 사쿠라다 켄신이 국내외에서 막강한 인기를 자랑하며 ‘프로젝트 7’ 흥행에 한몫 하고 있다. 제이민은 첫 등장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 매 투표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룹 BAE173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그는 능숙한 무대 장악력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사쿠라다 켄신도 매번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타이틀 송 센터를 차지하며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준 켄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한편 ‘프로젝트 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4.12.14 I 윤종성 기자
'탄핵 가결' 얼싸안고 점프하고…여의도 가득 메운 환호성 (종합)
  • '탄핵 가결' 얼싸안고 점프하고…여의도 가득 메운 환호성 (종합)[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김형환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자 국회 앞부터 여의도역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표결 전부터 추위 속 삼삼오오 국회 앞으로 모인 200만(주최 측 추산)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국회를 압박했다. 이날 집회 현장엔 청소년과 청년 등 젊은 층이 많이 보였다. 이들은 손팻말을 들고 응원봉을 흔들며 다같이 케이팝(K-POP)을 떼창하기도 했다. 추위 속 시민들은 따뜻한 음료와 핫팩을 나누는 등 온기를 전하며 서로를 격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이 서로를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주최 측 추산 200만 국회로…탄핵 가결에 ‘환호’윤석열퇴진비상행동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 본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가결 요구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실제로 인파는 국회대로, 의사당대로, 여의대로 뿐만 아니라 여의도공원, 여의도역 인근까지 가득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이날 오후 4시 표결이 시작되자 시민들의 표정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이 표결을 선언하자 시민들은 “탄핵해”, “국민의힘 동참하라”며 거듭 국회에 가결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표결을 기다리며 ‘임을 위한 행진곡’ 같은 민중가요와 ‘소원을 말해봐’ 같은 케이팝을 부르기도 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자 국회 앞은 환호성으로 터져나가는 듯했다.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지르고 두 손을 하늘 위로 번쩍 들며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는 등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옆 사람과 포옹을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우리가 이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피커에서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자 시민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탄핵안 가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들은 “우리가 이겼다”, “윤석열을 체포해라”고 외치기도 했다.눈물을 펑펑 흘리던 대학생 김서연(24)씨는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라며 “인천에서 오후 2시 30분쯤 이곳에 왔는데 국민이 하나돼 승리를 함께 외쳐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석자들이 운집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추위 속 온정 이어져…커피부터 키즈버스까지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후 1시쯤부터 시민들은 국회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 속 패딩과 장갑,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 앞에 섰다. 시간이 흐르자 의사당대로뿐만 아니라 여의대로와 여의도공원 등이 시민들로 가득했다. 특히 청소년·청년 세대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주 집회와 마찬가지로 아이돌·스포츠 구단 응원봉을 들고 가장 크게 구호를 외쳤다.추운 날씨에서 긴 시간 집회 현장을 지켜야 하는 시민들은 물품을 나누며 온정을 보이기도 했다. 추위 속 따뜻한 음료와 간식, 핫팩을 제공하는 시민들부터 아예 커피차를 대절해 시민들에게 음료를 나눠주기까지 했다. 집회 인근 건물들은 모두 개방해 시민들에게 화장실 공간을 내어주기도 했다. 커피와 초코과자를 나눠주던 정학배(51)씨는 “지난주 나와보니 젊은 친구들이 벌벌 떨면서 있길래 따뜻함을 나눠주기 위해 이렇게 음료를 준비했다”고 웃음을 보였다.영·유아 아이들을 위해 전세버스를 대절해 ‘키즈버스’를 운영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들은 집회 현장 인근에 빌린 버스 3대를 두고 영유아를 대동한 부부들에게 기저귀를 갈 공간, 쉴 공간 등을 제공했다. 12개월된 딸을 데리고 집회에 참석한 황연지·이경금(27) 부부는 “기저귀 갈 곳도 없었는데 급히 이런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며 “너무 따뜻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윤석열퇴진비상행동이 이날 촛불집회를 마지막으로 국회에서의 집회를 마친다. 비상행동은 오는 16일부터 평일 오후 6시부터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말집회 역시 광화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정차돼 있는 영유아를 동반한 집회 참석 부모를 위한 키즈버스. (사진=정윤지 기자)
2024.12.14 I 김형환 기자
‘尹 탄핵’ 응원봉 들고 국회 앞 모인 시민들…추위 속 온정 나눠
  • ‘尹 탄핵’ 응원봉 들고 국회 앞 모인 시민들…추위 속 온정 나눠
  • [이데일리 김형환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본 집회 전인 오후 1시부터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 속 패딩과 장갑,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 앞에 섰다. 시간이 흐르자 의사당대로뿐만 아니라 여의대로와 여의도공원 등이 시민들로 꽉 찼다.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을 나온 시민들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집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이날 모인 시민들은 다양한 모습이었다. 혼자 집회를 찾은 이들부터 친구·가족과 함께 나온 이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사전집회에서 흘러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응원봉을 흔들던 정다윤(36)씨는 “2024년에 비상계엄이 왜 민주주의에 위협인지, 그리고 어떻게 정상화하는지 아이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섰다”며 “날씨가 춥지만 이것보다 좋은 공부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청소년·청년 세대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주 집회와 마찬가지로 아이돌·스포츠 구단 응원봉을 들고 가장 크게 구호를 외쳤다. 젊어진 집회를 증명하듯 거리 곳곳에는 이색적인 깃발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OTT 뭘볼지 못고르는 사람들 연합회’부터 ‘아포칼리스 : 안전구역(게임) 플레이어 협회’, ‘대국민잠좀자자연합회’. ‘전국공주모임’ 등 색다른 깃발들이 집회 현장 중간 중간 세워져 있었다.불빛이 나오는 머리띠를 착용한 대학생부터 직접 제작한 팻말을 든 이들도 시선을 모았다. 앞장에 ‘윤석열 사랑해’, 뒷면에 ‘응, 뻥(거짓말)이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청년을 본 주위 시민들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친구들과 함께 집회 현장을 찾았다는 고등학교 3학년 김모(18)군은 “시위라고 하면 뭔가 거부감이 있었는데 저번 주에 같이 노래도 부르고 응원봉도 흔드는 모습을 보며 용기를 냈다”며 “다행히 주변에 뜻이 맞는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다이소에서 원하는 형광봉도 사고 국회로 왔다. 탄핵 표결이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 현장 인근에 무료 커피차가 놓여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추운 날씨에서 긴 시간 집회 현장을 지켜야 하는 시민들은 물품을 나누며 온정을 보이기도 했다. 추위 속 따뜻한 음료와 간식, 핫팩을 제공하는 시민들부터 아예 커피차를 대절해 시민들에게 음료를 나눠주기까지 했다. 집회 인근 건물들은 모두 개방해 시민들에게 화장실 공간을 내어주기도 했다. 커피와 초코과자를 나눠주던 정학배(51)씨는 “지난주 나와보니 젊은 친구들이 벌벌 떨면서 있길래 따뜻함을 나눠주기 위해 이렇게 음료를 준비했다”고 웃음을 보였다.영·유아 아이들을 위해 전세버스를 대절해 ‘키즈버스’를 운영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들은 집회 현장 인근에 빌린 버스 3대를 두고 영유아를 대동한 부부들에게 기저귀를 갈 공간, 쉴 공간 등을 제공했다. 12개월된 딸을 데리고 집회에 참석한 황연지·이경금(27) 부부는 “기저귀 갈 곳도 없었는데 급히 이런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며 “너무 따뜻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본 집회를 앞두고 서울시메트호9호선은 국회의사당역(9호선)과 여의도역(9호선)에 대한 무정차 운행을 결정했다. 오후 4시 예정된 국회 탄핵 표결까지 더욱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정차돼 있는 영유아를 동반한 집회 참석 부모를 위한 키즈버스. (사진=정윤지 기자)
2024.12.14 I 김형환 기자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빵 전부 구매해 집회 후원
  •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빵 전부 구매해 집회 후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감독 박찬욱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를 찾았다.14일 여의도 한 베이커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했다”며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알렸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박찬욱 감독이 제공한 빵을 받은 시민들의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준비한 빵에는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국민이 그렇게 만만합니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빵을 받은 시민들은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면서 이 여파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아이유, 권유리 등은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국밥·김밥 등을 선결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尹 탄핵 집회 응원하는 ★들…아이유·유리 선결제→최민식 사과
  • 尹 탄핵 집회 응원하는 ★들…아이유·유리 선결제→최민식 사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누구는 선결제로, 누구는 사과로, 또 누구는 직접 집회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연달아 열리면서 스타들도 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응원하고 있다.아이유(왼쪽부터) 최민식 권유리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여의도 빵집·떡집·국밥집 등에 가게당 100개에 이르는 음식 등을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은 빵 200개, 떡 100개, 국밥·곰탕 200그릇, 음료 200잔 등 총 700개에 이른다.집회에서 떼창돼 화제가 된 ‘다시 만난 세계’의 주인공인 소녀시대 유리도 지난 13일 공식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유리는 집회 장소 부근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 김밥집을 찾아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의 응원봉인 ‘소원봉’을 들고 팬임을 인증하면 김밥을 받을 수 있다.앞서 유리는 팬들이 ‘소원봉’을 들고 집회를 참석한 것을 보고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라며 “‘다만세’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최민식은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집회에 참가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땅바닥에 패대기 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는데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라고 털어놨다. 이어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너무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가수 이승환은 직접 집회 현장을 찾아 공연에 나섰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오른 이승환은 ‘덩크슛’ 가사를 개사해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이라고 외쳤다.또한 그는 “국민의힘이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장난을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너무 무질서하다”라며 “우리가 질서 있는 시위, 성숙한 시민 의식이 뭔지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 그대로 계셔서 놀랐다. 정말 대단하다”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응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면서 이 여파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정재형과 8시간 동안 김장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정재형과 8시간 동안 김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김장 요정’ 정재형의 도움을 받아 장장 8시간 만의 김장 끝에 할머니의 김치맛을 찾아냈다. NCT 도영과 조나단은 공통점인 한국사 공부를 함께하며 훈훈한 ‘우정의 역사’를 쌓았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박나래가 ‘김장 요정’이 된 정재형과 함께 ‘할머니의 김치맛’을 찾기 위한 ‘김장 파티’를 연 모습이 공개됐다. 재작년까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김치를 받아서 먹었다는 박나래는 “할아버지가 안 계시고 할머니가 아프시니까, 이제는 내가 김장해 먹어야지”라며 직접 김장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본격적인 김장을 위해 ‘김장룩’으로 변신한 박나래와 정재형은 할머니표 김장 김치의 킥인 생 조기부터 각종 양념 재료를 다듬었다. 믹서기를 풀 가동해 모든 양념 재료를 갈기 시작하고, 양념 배합해 할머니의 맛을 찾기까지 무려 6시간이 걸렸다.마치 피아노를 치듯 김장에 몰입한 정재형은 그제야 후들거리는 다리를 펴고 허리를 세우며 곡소리를 터트렸다. 이어 두 사람이 힘을 모아 장장 8시간 만에 80쪽의 김장 김치를 완성했다. 박나래와 정재형은 ‘김장 파티’를 마친 후 서로를 위한 만찬까지 준비해 ‘김장 파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무지개 회원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박나래는 “내가 정말 복에 겨워 살았구나. 그렇게 귀한 걸 받아 놓고”라며 “한 번도 김장값을 드린 적이 없었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또한 그는 “같이 만나서 맛있는 거 해주고 이야기하는 게 큰 가치다. 그걸 나눠주고 싶었다. 음식 나눠주면 덕을 쌓는 거라고 하더라. 내가 줄 수 있는 최대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도영은 한국사 공부에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3년 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을 취득하고 1급에 도전하고 있다는 그는 “학장 시절에 아이돌 연습생이 되다 보니 공부를 하다 만 느낌이 있었다”라며 “어떤 분야든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한국사 공부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또한 도영의 집을 방문한 조나단과 특별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보고 친해지고 싶어서 처음 번호도 땄다”라며 “개그 코드가 맞다”라고 ‘4살 차 동생’ 조나단과 친해진 계기를 전했다. 도영은 조나단을 위해 고구마 맛탕과 삼 한 뿌리를 넣은 건강 주스까지 만들어 주는 등 듬직한 모습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역사 공부라는 공통점을 가진 도영과 조나단은 산책 겸 한양도성을 따라 역사 탐방에 나섰다. 도영은 “원래 밖에 나가는 스타일이 아닌데 나단이가 굉장히 많이 문을 두드려줬다”라며 자신을 밖으로 끌어내 주는 동생이라고 조나단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등산 같은(?) 산책을 마친 두 사람은 국밥에 제육볶음, 순두부찌개까지 한식 한 상을 즐겼다. 공깃밥을 3개나 비운 조나단의 모습에 도영도 공깃밥 2공기를 비워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다음 주에는 ‘야무지게 혼자 사는 기대주 특집’으로 ‘MZ 투수’ 프로 야구선수 곽도규의 일상과 함께 구성환이 23년 만에 홍콩 여행을 떠난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떼창곡 '다만세' 주인공 유리, 尹 탄핵 집회 팬에 김밥 쏜다
  • 떼창곡 '다만세' 주인공 유리, 尹 탄핵 집회 팬에 김밥 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소녀시대 유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김밥을 쏜다.유리는 지난 13일 공식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유리는 집회 장소 부근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 김밥집을 찾아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의 응원봉인 ‘소원봉’을 들고 팬임을 인증하면 김밥을 받을 수 있다.앞서 유리는 팬들이 ‘소원봉’을 들고 집회를 참석한 것을 보고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라며 “‘다만세’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떼창으로 불리며 조명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면서 이 여파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선착순 10명입니다"...국힘 향해 외친 이승환, 되뇌인 野 의원들
  • "선착순 10명입니다"...국힘 향해 외친 이승환, 되뇌인 野 의원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선착순 10명입니다”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밤 ‘탄핵 콘서트’에 나선 가수 이승환 씨의 말이다.가수 이승환 씨 (사진=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SNS)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날이 밝자 SNS에 이 씨의 이 같은 말을 옮겼다.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집회는 아이돌 그룹, 프로야구팀 응원봉과 LED 촛불을 손에 들고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주최 측 추산 15만 명·경찰 비공식 추산 1만 9000명이 모였다.이번 집회의 마지막은 이승환 씨의 콘서트가 장식했다.이 씨는 히트곡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슛’,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을 등을 부르며 “탄핵”을 외쳤다. 또 가사 일부를 “내려와라 윤석열”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그는 공연 중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당리당략을 따르지 마시고 사리사욕을 챙기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기표한 뒤에 우리가 알아챌 수 있게 코를 슬쩍 만지며 티를 내라”, “선착순 10명만 받겠다”라고 말해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전 SNS에 “잠을 설쳤다. 오늘 밤은 푹 잤으면 한다.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 ‘마지막 밤이 지났다’라고 쓰겠다”며 “가수 이승환 님의 말을 한 번 더 되뇌며 오후 4시를 기다린다”고 했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탄핵 집회에 함께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 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라는 이 씨의 ‘물어본다’ 가사 일부를 남겼다.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균열 조짐에 이날 탄핵안 표결은 지난주 첫 번째 표결 때와는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7명 외에, 1명만 더 찬성해도 탄핵안은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찬성했던 안철수, 김예지 의원 외에 김상욱, 김재섭,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의원까지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192명과 이들의 찬성표를 더하면 가결 200표에 단 1표가 모자라게 된다.앞서 내란 특검법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등에 찬성표나 기권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어, 당내 ‘이탈표’가 최소 1명 이상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들어간다.
2024.12.14 I 박지혜 기자
윤종신·김창열·김이나 등 시국선언 "尹 탄핵·즉각체포 요구"
  • 윤종신·김창열·김이나 등 시국선언 "尹 탄핵·즉각체포 요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윤종신, 김창열, 이은미, 조정치, 작사가 김이나, 작곡가 윤일상 등이 속한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라며 “‘윤석열 탄핵과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윤종신 김창열 김이나‘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지난 13일 총 762명이 참여한 긴급성명을 통해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12월 3일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날이었다”며 “그 밤에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됐다”고 밝혔다.이어 “12월 12일 오전, 내란에 동원된 이들의 양심선언과 국회에서의 증언으로 윤석열을 내란의 수괴로 지목할 때,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궤변으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며 “설상가상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 주장에 힘을 실으며 대통령 호위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은 없고 ‘국민의 힘’의 당리 당략을 위한 세력 다툼만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거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고 했다.또한 “우리의 선후배 동료들이 혼을 갈아 넣은 K팝의 나라가 정치 후진국의 나라로 해외에 비추어지고 있다. 우리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고도 짚었다.연대는 “오늘 우리는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며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면서 이 여파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최민식, 고개 숙였다 "탄핵봉 흔드는 젊은 친구들에 미안"
  • 최민식, 고개 숙였다 "탄핵봉 흔드는 젊은 친구들에 미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참여한 젊은 세대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최민식은 13일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그는 수상을 한 후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 마지 않는다”라면서 “저는 한편으로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최민식은 “땅바닥에 패대기 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라고 털어놨다.이어 “이런 말도 안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저도 한 두 번 겪었다. 살면서, 환갑 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라고 최근 벌어진 계엄 사태와 그로 인한 탄핵 촉구 집회를 언급했다.최민식은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또 그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너무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후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후회 않기 위해 왔죠"…`재표결 D-1` 고조되는 국회 앞 촛불
  • "후회 않기 위해 왔죠"…`재표결 D-1` 고조되는 국회 앞 촛불[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금 초등학생인 동생들이 제 나이가 됐을 때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어요.”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추예은(22)씨는 13일 오후 왼손에는 탬버린을, 다른 한 손에는 ‘윤석열 퇴진’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로 발걸음을 뗐다. 중고등학생 시절 세월호에서 친구와 가족을 잃은 이웃,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를 보며 자란 추씨는 “또 후회하기 싫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못 갔는데 촛불집회에서 나간 친구가 생각날 때마다 부끄러웠다”며 “지금 상황을 보면 탄핵 표결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하나둘씩 모였다. 촛불뿐 아니라 아이돌 응원봉과 손피켓 등 저마다 목소리를 대신할 도구를 손에 쥔 이들은 대통령의 퇴진과 여당의 응답을 한목소리로 요구하면서 국회 앞을 밝혔다.이날 오후 조금씩 모이기 시작한 국회 앞 집회 열기는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더 뜨거워졌다.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 인도에는 윤 대통령 퇴진을 찬성 또는 반대하는 현수막이 줄지어 게시됐고, 국회 정문에는 목도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윤석열은 탄핵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는 이들이 있었다. 일부 시민단체와 유튜버는 따뜻한 커피와 유자차를 집회 참가자에게 제공했다. 국회 앞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족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답했다. 고3 수험생인 아들과 강북구에서 온 김희경(43)씨는 “아들이 오고 싶다고 해서 같이 왔다”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묵 하나를 나누더라도 이렇게 나와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용감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강북구에는 4·19 묘지가 있고 구민들이 매해 (희생자들을) 추모해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웠다”며 “아들에게 이곳을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 왔다”고 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고 처음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채령(20)씨는 “계엄 소식을 듣고 ‘소년이 온다’를 다시 읽었다”며 “당시 폭력적인 계엄 상황을 대통령과 의원들이 몰랐을 리 없는데 같은 상황을 반복하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손주나 자녀가 지금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고 싶어 왔다”고 덧붙였다. 33개월 된 딸과 국회에 온 김오동(46)씨도 “작년에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과거 계엄 상황을 알았는데 2024년에 이런 일이 또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말 그대로 너무 불안했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 역사의 순간을 함께해야지 싶었다”고 했다. 촛불집회는 오후 6시부터 더 뜨거워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앞에서 시민의 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오후 8시에는 촛불행동이 뒤이어 집회를 개최한다. 촛불행동에 따르면 이 현장에는 가수 이승환도 참여해 ‘탄핵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野) 6당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등은 탄핵소추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튿날(14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낸 국민의힘 의원은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여기에 범야권 192명을 더하고, 여당에서 1명만 더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야당은 지난 4일에도 비상계엄 해제 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 탄핵안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2024.12.13 I 이영민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X채원빈, 6인조 걸그룹 데뷔할까…첫방 D-5
  • '수상한 그녀' 정지소X채원빈, 6인조 걸그룹 데뷔할까…첫방 D-5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지소와 채원빈, 현재연, 이지현, 유에, 서원이 아이돌 연습생이 된다.(사진=KBS2)오는 1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정지소(오두리 역)와 채원빈(최하나 역)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가운데, 오늘(13일) 두 사람을 비롯한 현재연(수진 역), 이지현(민아 역), 유에(올라 역), 서원(제이 역)의 스틸이 공개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정지소는 하루아침에 70대에서 20대로 변한 오두리 역을 맡았다. 두리는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하고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갑자기 데뷔조로 합류하게 된 두리는 기존 연습생들과 갈등을 빚는다. 과연 두리는 연습생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못다 했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채원빈은 수능 포기 선언을 한 뒤 유니스 엔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최하나 역으로 분한다. 그는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니스 엔터 오디션에 도전한 뒤 합격하게 되며 연습생이 된다. 이후 연습생 동기 두리와 데뷔 준비에 돌입한 하나는 할머니 말순과 닮은 두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젊어진 말순을 다시 만난 하나와 두리의 특별한 시너지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현재연은 유니스 엔터 연습생의 대표 비주얼이자 그룹 엘리먼트의 실질적인 리더 수진 역을 맡았다. 장수 연습생인 그는 데뷔 직전까지 갔다가 최종 탈락한 경험이 있다. 수진은 센터 연습생이던 에밀리가 사라진 후 내심 기뻐하였지만 이내 아이돌로서 춤 실력이 부족한 두리가 등장하여 센터를 차지하자 황당해한다.이지현은 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길거리 캐스팅 멤버 민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SNS에서 유명했던 그는 데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에게 잘 보이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 데뷔가 확정이라고 생각되는 수진의 편에 서 있는 민아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어려움 없이 연습생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과연 이지현이 민아 역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그가 선보일 다채로운 매력이 극의 흥미를 더한다.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이자 맏언니 올라 역으로는 유에가 연기한다. 유니스 엔터 아시아 글로벌 오디션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여 유니스에 입성하였던 그는 3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통해 완벽하게 한국에 적응했다. 가끔 외국인답지 않은 비속어, 고사성어를 구사하며 한국의 선후배 문화를 은근히 즐기고 있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에밀리를 편하게 여겼으나 잠적 후 묘하게 반말을 쓰는 두리의 등장에 심기가 불편해진다.엘리먼트의 막내 제이 역은 서원이 맡았다. 제이는 청소년 힙합 경연 대회에서 캐스팅됐다. 겉으로는 설렁설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무대에 오르는 눈빛부터 돌변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식탐이 많아 몸무게 검사 때마다 혼나는 모습을 보이는 귀여운 인물이기도 하다.이처럼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정지소와 채원빈을 비롯해 현재연, 이지현, 유에, 서원이 뭉친다. 데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과연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6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들어온 두리와 하나로 인해 큰 혼란에 빠지는 수진, 민아, 올라, 제이가 그려갈 흥미진진한 유니스 엔터 연습생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자극한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
2024.12.13 I 최희재 기자
시공간 초월 드라큘라 위한 색다른 판…뮤지컬 '블러디 러브'
  • 시공간 초월 드라큘라 위한 색다른 판…뮤지컬 '블러디 러브'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기존 ‘드라큘라’와 다른 새로운 공연입니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노우성 연출은 12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작품을 소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공연제작사 PR컴퍼니가 제작한 ‘블러디 러브’는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에 뿌리를 둔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를 색다르게 재해석해 만든 작품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흡혈귀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그린다.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왼쪽부터 드라큘라 역의 테이, 김법래, 최진혁(사진=PR컴퍼니)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앞서 노우성 연출은 2019년과 2022년 같은 원작에 뿌리에 둔 타 프로덕션의 뮤지컬 ‘드라큘라’ 연출을 맡은 바 있다. 이날 그는 이전 공연과의 차이점을 묻자 “대본을 50%가량 바꿨고 음악 작·편곡도 다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원작과 비교하자면 대사 한 줄조차 같은 부분이 없다.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라고 덧붙였다. 노우성 연출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선 남자의 선택과 그에 따른 구원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기존 공연과 동일하게 작품에 흐르도록 하면서 드라큘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충했다. 작품명을 ‘드라큘라’가 아닌 ‘블러디 러브’로 내세운 이유”라는 설명도 보탰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1막과 2막이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특징인 공연이다. 1막은 1469년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를, 2막은 500년이 흐른 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다. 노우성 연출은 “장면 전환도 많고 염력까지 사용하는 비현실적 캐릭터인 드라큘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판타지물인 만큼 무대 3면에 설치한 LED 스크린 영상을 통해 설득력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에는 김법래, 테이, 최진혁을 캐스팅했다. 김법래는 “뮤지컬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드라큘라 역을 꿈꿨기에 감격스럽다”며 “드라큘라의 사랑 이야기가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작품으로 뮤지컬계에 데뷔하는 최진혁은 “공연 무대의 생생한 에너지와 관객 반응을 느끼며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 디미트루 역은 남우현(인피니트), 후이(펜타곤), 상연(더보이즈), 유태양(SF9), 원혁(엘라스트) 등 5명이 번갈아 맡는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로 라인업을 꾸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상연은 “남자다우면서 강렬한 캐릭터라 디미트루 역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유태양은 “로레인을 향한 디미트루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이는 “디미트루가 왜 드라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루네인을 사랑하는지에 관해 고민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고민하며 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시연(사진=PR컴퍼니)드라큘라와 대립하는 반헬싱 역은 김형묵과 김준현이 연기한다.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그를 지켜주는 여인 아드리아나 역으로는 김아선과 정명은이 무대에 오른다. 드라큘라를 사랑한 나머지 흡혈귀가 되기를 선택하는 로레인 역은 여은과 이윤하가 맡는다.아드리아나 역의 김아선은 “1막에서 아픔과 괴로움이 해소되지 않은 채 2막으로 넘어가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 점이 어렵지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반헬싱 역의 김준현은 “악역이라는 설정을 의식하지 않고 드라마의 정당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블러디 러브’는 지난 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내년 2월 16일까지 관객과 만난다.김법래는 프레스콜 말미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혼란스러운 정국을 언급하며 “저 또한 같이 분노하고 있지만 배우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위안과 힘이 되는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2 I 김현식 기자
“아이 돌보느라 힘든데” 임금도 깎인 여성들, 왜
  • “아이 돌보느라 힘든데” 임금도 깎인 여성들, 왜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여성은 서비스 이용 여성보다 일자리에서 임금이 깎이는 경우가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노동연구원)김영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12일 발표한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사업 확대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여성의 52.6%는 일자리에서 임금이 감소했다. 서비스 이용 여성 중 임금이 줄어든 비율(25.1%)보다 2배 높았다. 서비스 이용 500가구와 미이용 1021가구를 실태조사해 도출한 결과다.아이를 돌보느라 근로시간이 줄어들고 업무 생산성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미이용 여성의 51.8%는 근로시간이 감소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은 19.6%만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한 점과 대조적이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임금 역시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업무 효율·생산성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여성은 67.7%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용 여성 중 생산성이 줄었다고 한 비율은 22.5%에 그쳤다. 자기계발 여력도 미이용 여성의 72.0%가 줄었다고 답했다.고용 안정성도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이 더 높았다. 이용 여성 중 고용 안정성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26.2%)은 미이용 여성(48.3%)보다 절반가량 낮았다.김 연구위원은 이날 고용노동부와 노동연구원이 개최한 ‘고용영향평가 결과발표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은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의 고용 유지 측면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이용 후 여성의 일·가정 양립 수준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며 “정부 지원 확대는 잠재 수요자의 서비스 이용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김 연구위원은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 공공 아이돌봄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소도시에서 아이돌보미 수요가 많다”며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경우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근로시간 및 여가시간 축소할 가능성이 크고 고용과 일·가정 양립 측면에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했다.
2024.12.12 I 서대웅 기자
아이유 '러브 윈즈 올', 올해 멜론 최다 '좋아요'
  • 아이유 '러브 윈즈 올', 올해 멜론 최다 '좋아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해 멜론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누른 곡은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로 집계됐다.(사진=멜론)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이용자들과 함께 만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연말결산 1편을 12일 발표했다.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멜론은 뮤직 빅데이터 분석 콘텐츠 데이터랩(Data Lab)을 통해 대표적 서비스에서 각각의 연말결산을 1~3편에 나누어 진행하며, 이를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집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받은 곡은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로 나타났다. 이 곡은 실제 감상자 수 역시 최다를 기록하며 폭넓은 청취자층에게 고르게 사랑받았음을 입증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는 최단 시간 좋아요 10만을 기록하며 대중의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확인했다.올해 멜론 톱100 차트 10위권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물며 큰 사랑을 받은 곡은 ‘MMA 2024’에서 3개 대상을 포함해 7관왕을 차지한 에스파의 ‘슈퍼노바’로, 막강한 인기를 데이터로 증명했다.멜론이 아티스트의 명예로운 기록을 기념하는 공간인 ‘멜론의 전당’에서는 총 46개의 앨범이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여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올해 전체앨범 중 0.0058%)했다. 111명의 아티스트가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여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그중에서도 플레이브의 미니 2집 ‘아스테룸 : 134-1’은 발매 후 4시간 10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세우고, 동시에 발매 24시간 동안 604만의 올해 ‘최다’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압도적인 데이터로 ‘버추얼 아이돌’은 물론 K팝 전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에스파는 올해에만 총 3개의 밀리언스 앨범을 추가하며 2024년 활동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밀리언스 앨범 3개 보유’라는 진기록을 지니게 됐다. 이영지의 미니 1집 ‘16 판타지’는 마감을 단 10분 남겨둔 23시간 50분 만에 101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가장 극적인 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올해 빌리언스 클럽에서는 임영웅이 최고 등급인 다이아 배지(누적 스트리밍 수 100억 이상)를 획득하며 방탄소년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이 등급에 오른 아티스트가 됐다. 여기에 임영웅은 올해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아티스트로 총 19억 이상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올해 멜론DJ들이 가장 많이 선곡한 트랙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 데이식스는 신곡은 물론 과거의 곡들까지 차트를 역주행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고, 한 해 동안 대중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멜론 이용자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DJ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가요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었다. 이 곡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로,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랑받으며 멜론차트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DJ플레이리스트에서 많이 들은 팝 1위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스타 찰리 푸스의 ‘아이 돈트 띵크 댓 아이 라이크 허’(I Don’t Think That I Like Her)였다. 방탄소년단 정국,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12.12 I 윤기백 기자
'수상한 그녀' 김해숙·정지소가 전할 뭉클한 웃음
  • '수상한 그녀' 김해숙·정지소가 전할 뭉클한 웃음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모든 게 힘들고 복잡한 시간인데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분명히 웃음을 지으실 수 있을 겁니다.”배우 정지소와 김해숙(오른쪽)이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김해숙이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한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이날 박용순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휴먼 드라마, 가족 드라마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원작 영화를 재밌게 본 관객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가족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배우 인교진(왼쪽부터)과 서영희, 박용순 감독, 정지소, 김해숙, 진영이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866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나문희, 심은경 주연의 영화 ‘수상한 그녀’를 드라마화 한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를 예고했다. 김해숙은 국밥집 할매 오말순 역을, 정지소는 아이돌 센터 오두리 역을 연기한다.김해숙은 “영화로 잘 알려진 영화이고 오말순 역을 나문희 선생님이 하셨었기 때문에 모두가 부담감을 가진 건 사실”이라며 “작품 자체가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있었기 때문에 누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이어 “제 나이 또래 모든 분들이 가질 수 있는 꿈을 오말순이라는 캐릭터가 대신 해주지 않나 생각한다. 영화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도 또 다른 ‘수상한 그녀’의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정지소 역시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은경 배우님은 제가 너무 존경하는 배우”라며 “감히 저의 연기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떤 차별점을 두려고 생각하기 보다는 저희 스토리에 집중해서 저희 스토리의 오두리를 연기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 대니얼 한 역의 진영은 “영화가 개봉한지 10년 됐더라. 리메이크작 출연 연락이 왔을 때 감격스럽기도 하고 좋아했던 작품이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작도 너무 재밌게 봤지만 그 원작에서 더 재밌게 만들어낸 게 많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로서 풀어나갈 수 있는 게 많아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배우 인교진(왼쪽부터)과 김해숙, 서영희가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정지소와 진영(오른쪽)이이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영희는 말순의 딸 반지숙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는 배우 성동일이 말순의 아들 역을 맡았다. 서영희는 “성별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게 더 어려웠다. 자유로울 것 같았지만 제가 감히 성동일 선배님의 연기력과 감정을 더 깊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면서 “딸과 엄마의 관계는 다르니까 그걸 저로 인해서 표현하고 싶었다. 많이 고민했지만 표현하기엔 (캐릭터가) 답답한 성격이었다. 촬영 내내 답답함을 유지하고,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걱정도 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말순의 사위 최민석 역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다. 최민석을 연기하는 인교진은 “감독님이 ‘늘 인교진 씨가 잘하던 거 하시면 돼요’ 하셨다. 딱 알겠더라. 믿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수상한 그녀’ 포스터(사진=KBS2)드라마 ‘수상한 그녀’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박 감독은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원작의 장점은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거다. 가족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관객 수로도 설명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저와 작가님은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지는 않았다. 저희가 제일 집중했던 건 원작의 장점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2024년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까 할머니, 딸, 손녀 여자 3대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다. 오디션 보다는 걸그룹 도전기가 요즘 얘기지 않을까 싶어서 이야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또 “보시다 보면 전에 비해서 오말순이나 오두리나 자아 실현, 보다 솔직한 연애담이 요즘 시대에 맞게 펼쳐질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앞서 영화를 통해 ‘나성에 가면’이 히트곡으로 자리를 잡았던 바. 드라마에서도 이에 버금가는 곡을 들을 수 있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자신 있습니다! 기대해 주시죠!”를 외쳤다.박 감독은 “요즘에 힘들지 않나. 사는 게 참 웃을 일이 많이 없는 것 같다. 편안하게 1시간 아무 고민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전했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2024.12.12 I 최희재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 "걸그룹 3회차, 힘든 건 다이어트"
  • '수상한 그녀' 정지소 "걸그룹 3회차, 힘든 건 다이어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정지소가 드라마 준비 과정에 대해 전했다.배우 정지소가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 박용순 감독이 참석했다.‘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김해숙은 국밥집 할매 오말순 역을, 정지소는 아이돌 센터 오두리 역을 연기한다.앞서 드라마 ‘이미테이션’에서 티파티를,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WSG 워너비로 활동한 정지소는 세 번째 걸그룹에 도전한다.정지소는 “걸그룹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어쨌든 날씬하고 그래야 하지 않나. ‘이미테이션’ 찍을 때도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의상 같은 것들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다. 그거 때문에 힘든 거 말고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어떻게 하면 재밌을지 어떻게 하면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기에 바빴다”며 “춤을 못 출 때도 있고 웃긴 춤을 출 때도 있고 최선을 다해서 출 때도 있었다. 노래도 다양하게 장르를 넘나들면서 나온다. 뽀글머리도 나온다. 다양한 모습 많이 준비했다.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2024.12.12 I 최희재 기자
‘탄핵 표결’ 7일 저녁, 여의도 생활인구 3배 늘었다
  • [단독]‘탄핵 표결’ 7일 저녁, 여의도 생활인구 3배 늘었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던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엔 평소보다 3배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집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여성이 이번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민중가요 대신 K-팝이 울려 퍼지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 형태도 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손 피켓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집회 주된 참여층 ‘20·30대 여성’…40·50대 참여도 높아12일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되던 지난 7일 오후 7시 기준 서울 여의도 생활인구는 23만 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같은 시간 여의도 생활인구가 7만 9800여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집회 당시 평소보다 3배 많은 생활인구가 여의도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통신 장애 등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인구란 ‘특정 시점’(1시간 단위)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의미한다.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로 측정해 추계한다. 통신 데이터를 보정해 추정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완벽히 정확한 수치라고 볼 순 없지만 집회 규모를 추정하거나 성별·세대별 집회 참여 인원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집회에 참여한 인원을 살펴보면 20·30대 여성의 참여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집회 당시 생활인구 수를 비교했을 때 20대 여성은 4만 1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모든 연령과 세대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0대 여성도 2만 1000여명 증가했다. 또 40·50대의 참여 비중도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평소보다 집회 당시 여의도에 머물렀던 50~54세 남성은 8700여명, 45~49세 남성은 7800여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남성의 연령대별 증가 폭 중 가장 큰 규모다. 같은 시간 45~49세 여성도 8000여명, 50~54세 여성도 7500여명 늘었다. 비상계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 참가 시민들이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응원봉 등 집회 문화 밝게 만들어…응집력 지속 효과”전문가들은 이번 집회의 핵심 세력으로 20·30대 여성들이 나선 데 대해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이라고 풀이했다. 이태원 참사와 비상계엄 선포를 거치며 정권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이 커졌다는 의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만 18~29세의 비율은 86.8%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문화·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정치적 이벤트에도 직접 참여하고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게 20·30세대 여성들의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 정권 시기 정부 정책 등에서 느끼는 불공정성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 역시 20·30세대 여성들을 집회에 참여하게 만든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하는 등 현 정권 시기 여성 정책이 후퇴했다는 지적도 20·30대 여성들의 집회 참여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집회를 통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한 저항과 함께 여성 혐오 범죄 등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집회에서 촛불이나 민중가요 대신 아이돌 가수를 응원할 때 사용하는 응원봉과 대중가요가 등장한 현상의 밑바탕엔 20·30세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임 교수는 “재밌는 노래 등을 통해 집회 문화를 더 밝게 만들면 오랫동안 집회에 대한 응집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로 하면서 여의도 탄핵 촉구 집회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참여연대를 포함한 1000여개 단체는 14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12.12 I 박순엽 기자
SLL, 신규 레이블 언코어 설립… 음악사업 본격화
  • SLL, 신규 레이블 언코어 설립… 음악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LL이 12일 YG PLUS와 함께 신규 음악 레이블 언코어(UNCORE)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기존의 드라마, 영화, 예능 콘텐트 제작을 넘어 음악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언코어는 SLL 산하에 설립된 아이돌 전문 기획사로, 음악 콘텐트 제작, 퍼포먼스 기획, 음원 및 음반 유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YG PLUS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체계적인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며 협력할 예정이다.언코어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현재 JTBC에서 방송 중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7’(PROJECT 7) 최종 선발 7인의 데뷔 그룹이다. 내년 상반기 매니지먼트 활동을 시작으로 음원, 음반, 공연, 나아가 IP 사업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언코어’는 ‘프로젝트 7’의 뒤를 잇는 방송 프로젝트와 자체 신인 개발을 통해 K팝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SLL 관계자는 “SLL이 기존 드라마 제작 및 유통 중심 사업구조에서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언코어 설립은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음악 사업 역량을 내재화하고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언코어는 고성능 달성을 위해 핵심(Core)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관련 용어에서 착안했다. 이는 음악 사업의 중심인 팬덤을 코어(Core)로 보고, 언코어 레이블이 팬과 아티스트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2024.12.12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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