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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 홍보한 뉴진스에 악플세례…세계는 '한지' 택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라고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에요.”(해린), “얘가 1300살인데 한지인가보다!”(혜인)아이돌그룹 ‘뉴진스’의 멤버들이 ‘세번째 키워드 1300살’이 어떤 의미인지 유추하는 유튜브 영상의 한 장면. 혜인이 “한지에 인쇄가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742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한지는 그보다 더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자 한지의 강한 내구성에 놀라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뉴진스가 출연한 ‘한지 홍보영상’은 난데없이 중국 네티즌의 표적이 됐다. 일부 악성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SNS로 몰려와 “도둑”, “종이를 처음 만든 나라는 중국”이라는 내용의 ‘악플’을 도배했다. 한 누리꾼은 중국어로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돼서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다”며 “한지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안치용 한지장과 함께 한지 제작을 체험 중인 걸그룹 ‘뉴진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외발뜨기’ 제작방식, 내구성 높여중국 누리꾼들은 ‘종이를 처음 만든 나라는 중국이며, 제지술도 중국의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제지술은 중국 후한시대 105년쯤 채륜이 발견한 것이 그 기원이다. 이후 각국은 제지술 도입해 각자의 방식으로 제지술을 발전시켰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중국의 선지(宣紙), 일본의 화지(和紙), 우리나라의 한지(韓紙)다.선지와 화지는 세로로 뜨는 ‘쌍발뜨기’(가둠뜨기) 방식으로 만든다. 한쪽 방향으로 잘 찢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 죽순을 이용하는 중국 선지는 먹물을 잘 흡수하고, 적절한 양만큼 고르게 퍼지는 게 장점이다. 일본 화지는 꾸지나무, 산닥나무 등을 이용한다. 종이의 결이 부드럽고 균일한 특성을 보인다.한지는 선지, 화지와 달리 ‘외발뜨기’(흘림뜨기) 방식이다. 닥 섬유를 가로, 세로로 교차시키는 제작 방식이다. 종이 한 장을 뜨는데 장인의 손길을 무려 아흔 아홉 번을 거쳐야하고, 마지막 손길이 한번 더 보태져야 한지로 완성된다. 한지를 백지(百紙)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지는 섬유질이 촘촘해 천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는 단단한 내구성을 갖는다. 뉴진스가 영상으로 홍보한 한지의 우수성도 여기에 있다. 최태호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교수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는 투명막이 다른 섬유와 겹치면서 접착해주는 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가운데 섬유는 손상되지 않고 종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보존성이 매우 높다”고 한지의 장점을 설명했다.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홍춘수(사진=한국문화재재단).한지의 우수성은 세계도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루브르박물관에서는 한지를 이용해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을 복원했다. 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5년 제작한 자필 노트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 로마가톨릭 수도사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 기도문, 6세기 비잔틴 시대 복음서 등의 복원에도 모두 한지를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역사 왜곡 행위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중국 측의 무리한 주장이 있을 때마다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강력한 입장을 피력해야 한다”며 “역사의 근간을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기조와 방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지의 제조 과정_닥 방망이질 하기(사진=한국문화재재단).홍춘수 한지장인의 한지(사진=한국문화재재단).
- 김현숙 장관 "민간 아이 돌봄 서비스…자격 등록 관리제 추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 추진계획’을 조만간 발표하겠습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2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현재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는 2021년 기준 7만1789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돌보미는 2만5917명에 불과하다.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지만, 줄지 않는 대기 줄에 수급 불균형에 원성이 높았다. 이에 여가부는 공공 돌봄 영역을 확대하고 민간 돌봄 영역의 경우 질을 개선해 안전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다. 여가부는 아이 돌봄 인력 양성방식을 개편해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는 돌보미도 공공에서 교육을 이수한 후 자격을 획득해 활동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르면 내달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후 현장에 적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현숙 장관은 “공공 아이 돌보미 만으로 부족해 민간 베이비시터까지 전체적인 수준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격증, 등록제 등을 도입해 아이 돌봄 서비스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떠한 가족이든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보듬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김 장관은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6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부모가족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기간을 현재 2~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이 외에도 △광역단위 17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임상심리사 신규 배치 △7월 시행하는 스토킹피해자보호법 고려 긴급임시숙소, 임대주택 등 주거시설 마련 △아동ㆍ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우려 시 실시간 신고·대응체계 마련 등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교육감이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교육조례’가 모든 시도에 제정되도록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올해는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 수립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들이 IT, AI,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UN Women 성평등센터와 연계해 다국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개발도상국 ODA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며 “남녀와 세대 모두를 위한 양성평등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여가부 폐지안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부처가 존속되는 동안 여성, 가족, 청소년에 대한 국가의 보호를 튼튼하게 한다는 기조하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n.CH엔터테인먼트, SM 출신 유한진 작곡가 영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n.CH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엔터테인먼트 출신 작곡가 유한진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한진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영진, 켄지(KENZIE) 등과 호흡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써냈다. S.E.S. ‘러브’(Love), 신화 ‘너의 결혼식’, 동방신기 ‘왜’(Keep Your Head Down), ‘이것만은 알고 가’(Before U Go), ‘썸띵’(Something), ‘투나잇’(Tonight), ‘퍼플 라인’(Purple Line), NCT ‘뷰티풀’(Beautiful) 등이 대표곡이다.n.CH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네이처, 엔싸인, 배우 우다비, 신명성, 백서후, 가수 류영채, 하동연, 류지현, 가수 겸 배우 노민우 등이 소속돼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톱10, 채널A ‘청춘스타’ 톱7, SBS ‘싱포골드’ 톱10 매니지먼트도 겸한다.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등을 거친 정창환 대표 프로듀서가 이끌고 있다. n.C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를 선도해 온 유한진 작곡가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소속 아티스트들과 시너지를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카카오엔터, 1.2조 글로벌 투자 유치…세계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투자를 바탕으로 ‘비욘드 코리아’ 비전 본격화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이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 유치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라는 점에서 이번 투자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이끈 카카오 배재현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임에도 유수의 국부펀드 등 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엔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차별화된 지적재산권(IP) 밸류체인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미디어-뮤직’ 부문을 아우르는 전세계적으로도 독창적인 IP 밸류체인과 성장 저력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만여 개의 웹툰과 웹소설 오리지널 스토리IP, 7만여곡 음원 라이브러리, 아이돌, 보컬리스트, 배우 등 아티스트들은 물론,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 플랫폼 네트워크에 기반한 글로벌 유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스토리, 미디어, 뮤직 등 각 사업 영역 간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엔터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왔다. 예를 들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콘텐츠인 ‘사내맞선’은 IP밸류체인의 시너지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는 설명이다. 웹소설과 웹툰에 이어 드라마를 직접 기획, 제작하고, OST도 참여한 ‘사내맞선’은 국내 지상파 뿐 아니라 글로벌 OTT에도 공개돼 드라마와 OST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까지 세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이런 관심이 다시 웹툰, 웹소설로 이어져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웹툰이 드라마로, 예능 콘텐츠가 웹소설로 확장되는 등 하나의 IP가 다양한 콘텐츠로 진화, 확장할 수 있는 IP 밸류체인을 구축해 가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본격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를 가시화하고, K컬처 열풍을 주도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며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내실 있는 글로벌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로 각 부문의 글로벌 청사진을 더욱 구체화할 전략이다. 스토리 부문은 북미와 아세안, 중화권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향후에는 각 지역에서 빠른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에 따라 본사 주도의 리더십을 통한 공격적인 IP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콘텐츠는 K웹툰, 웹소설이다. 한국 최대 규모인 1만여개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스토리 부문은 더욱 다양한 IP를 기획, 발굴하고 이를 북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 지역에 선보일 계획다. 아직 해외에 공개되지 않은 국내 인기 IP도 체계적이고 신속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글로벌 지역에 내보일 예정이다. K웹툰, 웹소설이 글로벌 곳곳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K콘텐츠를 향한 흥행세와 열기도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에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3개 플랫폼을 아우르는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세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0만여명의 현지 창작자들과 협업은 물론 노블코믹스(Novel-Comics), 삼다무(3시간마다 무료) 등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를 적극 결합해 현지 웹툰, 웹소설 시장 성장을 이끌고, 북미 영상 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지난해 다수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글로벌 엔터업계의 주목을 받은 미디어 부문은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 제작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탄탄한 제작 역량을 갖춘 제작 자회사와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작품의 기획·개발 역량 등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유한 본사가 결합해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 ‘사내맞선’ ‘헌트’ ‘수리남’ 등 1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인기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새롭게 재해석, 세계관 확장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톱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의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넷플릭스 영화 ‘승부’ 등 2023년에 공개할 작품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신한 소재와 재기발랄한 기획으로 뉴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온 예능 스튜디오도 과감한 실험과 도전을 이어간다.뮤직 부문 역시 안정적인 국내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음악산업 내 영향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K팝이 전세계를 사로잡으며 글로벌 음악 산업의 메인 스트림에 올라선만큼,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음원과 아티스트의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사업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략이다.확고한 국내 점유율을 보유한 음원유통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고, 웹툰, 영상 콘텐츠 OST, 리메이크 음원 발매 등을 통해 음원 유통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음악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또한 음악 멀티 레이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투어와 프로모션, 해외 음반 발매 등 글로벌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하며 글로벌 팬덤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음악과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펼쳐온 멜론 역시 국내 음악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적 시도를 지속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직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초경쟁 글로벌 엔터산업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재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엔터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진정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을 주도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중장년 위스키 '시바스', MZ세대 겨냥해 재탄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발렌타인·로얄살루트·앱솔루트 등 고급 양주 브랜드를 수입·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전통의 위스키 ‘시바스(CHIVAS)’를 ‘MZ 위스키’로 새단장한다. 압구정동 ‘핫플레이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매주 힙합 뮤지션을 초대해 ‘젊은 시바스’를 강조할 계획이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연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는 ‘발렌타인’의 인기가 워낙 많아 ‘시바스’ 하면 어떤 이미지를 연상하시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번 제품 리뉴얼을 통해 ‘시바스’를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위스키 브랜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페르노리카코리아 프란츠 호튼 대표이사(왼쪽), 미구엘 파스칼 마케팅 전무가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시바스 리갈 길’ 팝업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시바스는 지난 1801년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창립된 세계 3대 스카치 위스키로 최소 프리미엄급인 12년 이상 묵은 원액만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랜 역사만큼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는 위스키인데, 페르노리카는 최근 톱 아이돌 블랙핑크의 리사와 협업한 ‘시바스’ 한정판을 내놓는 등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호튼 사장은 “시바스는 20년대 초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여기서 20년대란 2020년이 아닌 무려 1920년대다”라며 웃은 뒤 “아마 이 자리에 계신 분들 할아버지께 물어보시면 더 다양한 얘기를 들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20년대 당시 미국 금주법 시대를 거치면서 더 크고 강한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현재 거의 모든 나라에서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로 자리매김했다”며 “한국에서도 그런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또 호튼 사장은 “지난 수년간 시바스는 다른 브랜드보다 조용히 활동했지만 지난해 프랑스 명품 ‘발망(Balmain)’의 유명 디자이너 올리비아 루스텡과 협업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최근에는 블랙핑크 리사를 아시아 앰배서더로 선정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MZ세대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한 ‘시바스’ 특별판(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내달 26일까지 여는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은 3층 규모로 국내 대표 뮤지션들과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레어버스’의 작업으로 꾸몄다. 시바스의 대표 제품인 시바스 15, 18을 상징하는 골드, 핑크, 블루 컬러 조명을 활용했다.국내 힙합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매주 금요일 공연을 진행한다.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저스디스, 우원재, 릴러말즈, 팔로알토, 던말릭 등이 릴레이로 팝업을 뜨겁게 달군다. 격주로 진행되는 스트릿 댄스 워크샵은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하는 시미즈, 필독, 리안, 저스트절크가 참여한다.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음악, 패션, 그리고 스트리트 컬처에 열광하는 한국의 새로운 세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팝업과 시바스 아시아 브랜드 엠배서더인 리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시바스가 좀 더 녹아 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시바스 리갈 길’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 빌리 츠키, 넷플릭스 새 예능 '좀비버스' 출격
- 빌리 츠키(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빌리(Billlie) 츠키가 넷플릭스 새 예능 ‘좀비버스’에 출연, 글로벌 예능돌로 활약을 이어간다.빌리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10일 “츠키가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에 출연한다”라고 밝혔다.‘좀비버스’(Zombieverse)는 ‘K-좀비 명가’로 손꼽히는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신개념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과정을 다룬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박진경 CP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문상돈 PD가 연출하며, ‘지금 우리 학교는’의 미술팀과 ‘킹덤’의 좀비 액션 안무가가 참여해 역대급 스케일과 놀라운 좀비 비주얼로 좀비 세계관을 완성, 보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츠키는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유희관, 조나단X파트리샤 남매, 꽈추형 (홍성우)과 함께 매회 다른 퀘스트를 수행하며 만능 예능 케미는 물론 특유의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방심하는 순간 좀비가 될 수 있는 위기 상황 속 츠키의 과감한 액션과 순발력, 퀘스트 수행을 위한 열정 넘치는 추리력 또한 ‘좀비버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빌리의 메인 댄서 츠키는 탄탄한 무대 실력과 센스 넘치는 예능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긴가민가요’ 직캠으로 1164만뷰를 기록하며 ‘신흥 직캠여신’으로 떠올랐다. SBS 웹예능 ‘문명특급’, JTBC ‘아는 형님’, MBC ‘라디오 스타’, MBC M ‘주간 아이돌’ 등 다양한 콘텐츠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스러운 매력, 대체불가한 예능감과 리액션으로 예능계 샛별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좀비버스’에서도 이어질 츠키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츠키가 속한 빌리는 최근 ‘2022 AAA’에서 ‘포텐셜상’을,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여자아이돌(라이징스타)’ 부문을 수상했고, TIME, Billboard, NME 등 해외 유수의 매체에서 빌리만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아 ‘2022년 최고의 K팝 노래’로 선정되며, ‘4세대 독보적 스토리텔링 아이돌’의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