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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했다'에 전국 들썩…아이콘 '초통령' 등극 그 앨범[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아이콘(iKON)이 2018년 1월 25일 발매한 정규 2집 ‘리턴’(RETURN)입니다. 아이콘이 앨범 발매 다음 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리턴’은 아이콘의 대표곡이자 메가 히트곡인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가 수록된 바로 그 앨범입니다.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를 포함해 ‘뷰티풀’(BEAUTIFUL), ‘돗대’(ONE AND ONLY), ‘나쁜놈’(JERK),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에브리씽’(EVERYTHING), ‘안아보자’(HUG ME), ‘잊지마요’(DON’T FORGET), ‘시노시작’(SINOSIJAK),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LOVE ME), ‘저스트 고’(JUST GO), ‘롱 타임 노 씨’(LONG TIME NO SEE) 등 총 12곡이 담겨 있죠. 수록곡 중 ‘돗대’는 팀의 리더였던 비아이의 솔로곡입니다.이 앨범을 낼 당시 아이콘은 꽤 긴 시간 동안 일본 활동에 주력하느라 국내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였습니다. 싱글이었던 전작에 담은 강렬한 힙합곡 ‘블링 블링’(BLING BLING)과 ‘벌떼’(B-DAY)가 음원 차트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고요. 인터뷰 당시 김동혁은 “한국에서 공백기가 길기도 했고,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진실성을 담고자 했다. 친숙한 모습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가자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앨범명을 ‘리턴’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진환은 “긴 공백기로 인한 조급함보다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컸다. 빨리 컴백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다”고 했고요.결과적으로 ‘리턴’은 기대 이상의 대박이 터졌고, 이 덕분에 아이콘은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죠. ‘사랑을 했다 ~ 우리가 만나 ~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 ♪’ 발매 직후 음원 차트를 강타한 뒤 1위 자리에서 장기집권한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의 인기가 특히 어마어마했습니다. 사랑의 시작과 끝을 막에 비유한 노랫말과 돌림노래처럼 반복되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감성 힙합곡인 ‘사랑을 했다’는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생들까지 ‘떼창’하면서 따라불렀을 정도죠.해당 곡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콘은 ‘초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아이돌계의 뽀로로’급 위치에 올랐고, 그해 연말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첫 대상(올해의 베스트송)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비아이가 인터뷰에서 “미끼를 두고 월척을 기다리는 낚시꾼의 자세로 컴백을 기다렸고, ‘은둔형 외톨이’로 살면서 작업을 엄청나게 했다”고 언급했는데 그의 바람대로 아이콘은 ‘리턴’으로 ‘월척’을 낚은 셈이 됐죠.‘사랑을 했다’의 폭발력이 워낙 강했던 터라 ‘리턴’에 담긴 수록곡들은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편인데요. 앨범을 ‘정주행’해보면 ‘사랑을 했다’ 못지 않게 매력 넘치는 곡들을 연이어 접할 수 있습니다. ‘뷰티풀’, ‘베스트 프렌드’, ‘에브리씽’ 등을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하는 곡으로, ‘나쁜놈’, ‘안아보자’, ‘잊지마요’, ‘저스트 고’ 등을 감성 힙합 곡의 애절하고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는 곡으로 꼽고 싶네요. 완성도 높은 곡들이 한가득 담긴 앨범인 ‘리턴’은 비아이가 전곡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서인지 감성 및 구성의 통일감도 좋습니다. 김요비 작가의 ‘그거면 됐다’(사랑을 했다), 이정하 시인의 ‘낮은 곳으로’(뷰티풀), 이정현 작가의 ‘모르겠다’(베스트 프렌드), 김준 작가의 ‘스치는 생각/상실’(잊지마요) 등의 구절을 인용한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들이 많다는 점도 앨범의 특징. 곡의 핵심을 찌르는 해당 구절들 덕에 사랑과 이별을 다룬 곡들의 감성이 가슴에 한결 묵직하게 다가옵니다.아이돌계에서 단연 발군의 랩 실력을 자랑했던 비아이와 바비가 앨범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줬습니다. 감정표현력이 좋아 몰입도가 높은 비아이의 쏘아붙이는 듯한 랩과 멜로디컬한 스타일까지 소화가능한 바비의 그루비 넘치는 랩이 각 곡의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어 전곡 모두 타격감이 좋고 듣기에 지루함이 없습니다. 이 가운데 묵직한 보컬로 짙은 감성을 더해준 구준회, 깔끔한 고음 처리를 자랑한 김동혁, 유니크한 음색으로 담백한 맛을 살려준 김진환 등 보컬 라인의 활약 또한 뛰어났고요.‘리턴’으로 전성기를 열었던 아이콘은 어느덧 햇수로 데뷔 9년차 그룹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비아이가 빠진 6인 체제(구준회, 김동혁, 김진환, 바비, 송윤형, 정찬우)로 팀을 유지 중인데요. 데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들은 올해 1월 1일 143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끈끈한 의리와 ‘완전체’ 팀 활동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아이콘은 최근 5월 대만에서 포문을 연 뒤 9월까지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프랑스,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인 새 월드 투어 개최 소식을 알려 전 세계 ‘아이코닉’(팬덤명)을 열광케 했습니다. 이달 21일에는 바비가 솔로 싱글을 내고 컴백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이들이 새 둥지에서 펼쳐낼 음악 활동에도 기대가 모아집니다.
- '놀면 뭐하니?' 신봉선 표 구내식당, 유재석 까다로운 입맛도 사로잡아
-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놀면 뭐하니?’ 땡처리 엔터 대표 JS(유재석)의 입맛을 사로잡은 ‘동민 엄마’표 구내식당이 오픈한다.3월 11일 방송되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이민재 작가 최혜정)에서는 신봉선이 배고픈 연습생들을 위해 구내식당 담당 ‘동민 엄마’로 변신해 등판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이브, YG 등 대형 기획사 부럽지 않은 땡처리 엔터의 구내식당 모습이 담겨 있다. ‘빠르게 치고 빠져서 연습하라’, ‘우리는 밥심으로 춤춘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걸려 있는 연습생들의 사진이 아기자기한 땡처리 엔터 구내식당의 모습을 보여준다.무엇보다 연습생들이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있는 ‘동민 엄마’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갓 지은 밥을 해주겠다”고 약속한 ‘동민 엄마’는 사랑과 정성을 버무린 손맛으로 다양한 메뉴를 만든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동민 엄마’는 1시간 30분만에 여러 음식을 뚝딱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설명.까다로운 입맛을 자랑하는 땡처리 엔터 대표 JS(유재석)는 “업체에서 온 줄 알았다”, “기가 막히네”라고 말하며 한 번 더 리필까지 한다. 입 짧기로 유명한 ‘주주 시크릿’ 박진주와 이미주 역시 식판을 싹쓸이한다. 이에 JS는 ‘동민 엄마’를 다른 아이돌 회사에 빼앗길까 걱정한다고 해, 배고픈 연습생들을 환호하게 만든 ‘동민 엄마’표 구내식당에 궁금증이 더해진다.땡처리 엔터만의 차별화된 복지, 갓 지은 밥을 제공하는 ‘동민엄마’의 구내식당은 3월 11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반장이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아이엔이 ‘반장이 잘 어울리는 아이돌’을 뽑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스타플레이)스타 팬덤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가는 글로벌 스타 팬덤 애플리케이션 스타플레이는 새 학기를 맞아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총 2주간 ‘반장이 잘 어울리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으로 투표를 실시했다.한 학급을 대표하는 반장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탁월한 리더십과 뛰어난 친화력, 그리고 남다른 능력치까지 모두 겸비한 아이돌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4세대 대표 주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아이엔이 총 53.30%의 득표율로 ‘새 학기 특집! 반장이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를 차지했다.스트레이 키즈의 아이엔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전 세계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글로벌 대세’다. 투명한 흰 피부와 시선 강탈하는 입꼬리, 매력 넘치는 눈웃음이 돋보이는 아이엔은 평상시에는 귀엽고 청량함 가득한 소년미를 발산하다가도 무대에선 강렬한 카리스마를 장착한 냉미남으로 완벽 변신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아이엔의 반전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팀에서는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막내이지만 속이 깊고 의젓하며 때로는 단호한 성숙한 모습도 엿볼 수 있어 귀여운 이미지와 반전되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아이엔은 학창 시절에 친구들의 추천과 지지를 받아 여러 번 반장을 역임했을 만큼, 모두와 어울리는 뛰어난 친화력과 항상 성실하고 계획성 있는 믿음직스러운 모습까지 두루 갖췄다. 아이엔은 자기관리는 물론 항상 연습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습생 시절 학업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방학마다 미리 학습 진도를 공부하고 나서야 연습에 임하는 등 매사 성실한 태도를 지닌 모범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스트레이 키즈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아이엔은 청아한 음색과 남다른 감정 표현력, 탄탄한 보컬 실력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명품 보컬리스트’ 이기도 하다. 특히 부드럽고 섬세한 보이스로 댄스곡은 물론 발라드 장르도 소화 가능해 폭넓은 곡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수준급의 역량을 갖춘 아이엔은 ‘안아줄게요’, ‘나 너 좋아하나봐’, ‘피어난다’ 등 다수의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곡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이며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아이엔이 속한 스트레이 키즈는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글로벌 탑 아티스트’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앨범 ‘MAXIDENT’가 누적 앨범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두 번째 월드 투어 ‘MANIAC’을 진행 중인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아이엔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태현이 42.36%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DKZ의 민규, 뉴진스의 민지가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투표의 결과는 글로벌 스타 팬덤 애플리케이션 스타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스타플레이는 오는 3월 23일까지 ‘사랑스러운 매력이 업! 단발이 잘 어울리는 아이돌’을 주제로 별별 랭킹 투표를 진행중이다.
- [단독]'소년판타지', 日 열도 달군다…아베마TV 동시 방송 확정
- (사진=펑키스튜디오)(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가 한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9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MBC 신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는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 TV(ABEMA TV)를 통한 한일 동시 방송을 확정했다. 오는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한국과 일본 시청자들 곁을 찾는다.‘소년판타지’는 걸그룹 클라씨(CLASS:y·지민, 선유, 형서, 혜주, 리원, 보은, 채원)를 탄생시키며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방과후 설렘’ 후속작이다. 이번엔 신인 보이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린다. 제작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Mnet 재직 시절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 여러 히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출한 한동철 PD가 이끄는 펑키스튜디오가 맡는다.앞서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된 클라씨는 데뷔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싱글을 내고 현지 음악 시장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년판타지’의 경우 방송 시작 때부터 아베마 TV를 통해 일본에서도 동시 방송하는 만큼, 참가자들 및 향후 탄생할 데뷔조를 향한 현지 미디어와 K팝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소년판타지’ 진행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맡는다. 2PM 우영, B1A4 출신 진영, 위너 강승윤, (여자)아이들 소연 등 4명은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 '보이즈 플래닛', 유튜브 2억뷰 넘었지만… 시청률은 0%대 전전
-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net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2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4일 기준 ‘보이즈 플래닛’의 유튜브 동영상 클립 누적 조회수는 총 2억1547만뷰를 기록했다. 시청 지역 및 국가는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170여 개로 나타났다. Mnet 측은 “K팝 거점인 대한민국에 이어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브라질 순으로 조회수가 높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3월 1주차 화제성 지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보이즈 플래닛’은 지난 주에 이어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월 3주차 때 JTBC ‘피크타임’에 1위를 잠깐 내준 뒤로는 줄곧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흥행 지표인 시청률은 0%(닐슨코리아 케이블 기준)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회 시청률 0.379%로 시작한 ‘보이즈 플래닛’은 2회(0.586%), 3회(0.821%), 4회(0.772%), 5회(0.803%)로 1%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3회 이후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경우 2~3% 시청률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관심도가 확연히 떨어졌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동시기 방송되고 있는 TV조선 트롯 오디션 ‘미스터트롯2’와 MBN 트롯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이 16~20%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것과도 확연히 대조된다. 오늘(8일) 오후 8시 50분에는 살아남은 연습생들의 듀얼 포지션 배틀이 시작된다. 연습생들은 각자 보컬&랩, 보컬&댄스, 랩&댄스 분야 미션곡 중 하나를 선택해 무대에 오른다. 지난 1차 미션에서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EXO, NCT 등 대세 아이돌들의 무대에 이어 이번에도 글로벌 대세 아이돌들의 곡이 주어진다.연습생들이 커버할 곡은 총 12곡이다. 방탄소년단의 ‘버터플라이’(Butterfly), 트와이스 ‘필 스페셜’(Feel Special), 몬스타엑스 ‘러브 킬라’(Love Killa), 세븐틴 ‘홈’(보컬&댄스), 크러쉬 ‘러시 아워’(Rush Hour), 제시 ‘줌’(Zoom), 윤미래&비비 ‘LAW’, 하이어뮤직 ‘깡’(랩&댄스), (여자)아이들 ‘톰보이’, 비오 ‘리무진’, 하이포&아이유 ‘봄 사랑 벚꽃 말고’, 인피니트 ‘남자가 사랑할 때’(보컬&랩)가 그 주인공이다. 끼와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을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들이 모여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 1차 미션보다 여성 가수들의 곡이 대폭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1차 미션 당시 연습생들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를 찰떡 같이 재해석해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연습생들의 실력이 끊임 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일취월장 중”이라며 “이번 미션에서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모은다. 과연 어떤 팀이 한층 발전한 실력과 놀라운 편곡으로 2차 미션의 드림팀에 등극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케이팝, 구멍이 뚫린 상자
-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티빙(tving)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파트1를 마치고 오는 3월16일 파트2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산업 발전의 맥락을 짚은 팩추얼 엔터테인먼트로 주목받은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제작기를 참여 스태프를 통해 6회에 걸쳐 들어봤다. <편집자 주>내겐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딸이 있다. 딸의 독립된 우주는 빠르게 세상을 빨아들이며 학습한다. 그 세상엔 케이팝도 포함된다. 딸의 케이팝 우주는 눈 깜짝할 사이에 팽창하여 블랙핑크와 르세라핌, (여자)아이들을 지나 뉴진스와 엔믹스에 이르렀다. 그 어려운 가사도 척척 외우고, 언니들이 카메라 앞에서 짓는 표정을 그대로 복사해 나에게 보여준다. 멋지다. 이 언니들은 당당하고, 자신 있고, 누가 뭐라고 하든 나 자신을 사랑한다. I LOVE MYSELF! 이 얼마나 다행인가! 걸그룹이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몸을 쓸어내리거나, 볼에 바람을 넣어 애교를 부리는 구애의 시대가 이젠 과거의 일이 되었다는 게!“엄마! 나 뚱뚱해도 예뻐?”얼마 전이었다. 딸이 이렇게 물은 게. 나는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이 내려앉은 가슴을 부여잡고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본다. 저 멀리, 저녁으로 오렌지 하나를 먹고 윗몸 일으키기를 100개씩 하지 않으면 잠들지 못했던 14살 여중생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케이팝 제너레이션’ 2화 ‘Zero To One’과 6화 ‘Outside the Box’의 연출을 맡아, 두 편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문득 세어보니 100명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아티스트, 케이팝 산업종사자, 팬, 머글(케이팝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평론가, 타 분야 전문가 등이 포함된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케이팝에 대해 의견을 들려주었고, 이 의견들을 곱씹고 엮어내는 편집 과정은 나에게 큰 배움의 시간일 수밖에 없다. 6화 ‘Outside the Box’의 경우, 흐름을 도출해내는 작업 자체가 큰 도전과제였다. ‘케이팝 낯설게 들여다보기’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아이돌에게 주어지는 터부, 연습생 처우, 유사 연애, 젠더표현, 퀴어 문화에 대한 포용 등 쉽게 다룰 수 없는 소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다 보니, 늘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우왕좌왕하던 사이, 이 실마리를 풀어보고자 ‘구멍이 크게 뚫린 상자’의 은유적 이미지를 떠올렸다. 다양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을 표현하기 위해 상자의 모양을 상정하고, 이 상자는 결코 밀폐되어 있지 않다는 뜻에서 구멍을 냈다. 이 구멍을 통해서 케이팝은 많은 것을 세상에 흘려보냈고, 반대로 세상의 변화는 구멍 안으로 흘러들어와 케이팝에도 영향을 주었다. ‘Outside the Box’는 케이팝 상자 밖에서 벌어진 세상의 변화가 케이팝 안쪽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관한 회차다. 제도적인 개선, 아티스트 인권, 사생활에 대한 감수성 등 많은 것이 변해왔고 내가 만난 그 다양한 인터뷰이들의 말 중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 하나 없지만, 유독 케이팝이 여성의 신체를 다루는 방식이 ‘뚱뚱해도 예쁘냐’는 딸의 말과 함께 오래도록 마음에 울린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그래, 너는 너를 사랑하겠지. 그렇게 예쁘고 날씬하니까. 그럼 나 같이 생겨도 날 사랑할 수 있나?”인터뷰이 중 ‘일다’ 박주연 기자는, 최근의 걸그룹이 제창하는 ‘나 타령’, 즉 ‘LOVE MYSELF’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여성의 신체를 향한 잣대는 과거보다 오히려 더 획일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려면 일단 예쁘고 날씬해야 할 것. 아마 살이 찌면, 나이가 들어 피부가 처진다면,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기 힘들 걸? 나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S.E.S의 ‘I’m your girl’ 뮤직비디오를 입 벌리고 보던 나도 케이팝이 주장하는 아름다운 여성의 신체 이미지에 영향을 받은 아이 중 하나였다. 14살, 저녁 식사를 오렌지 하나로 버티던 몇 달의 시간 끝에 나는 꿈의 40kg대에 도달했지만, 결말은 병원행이었다. 의사는 나를 혼냈고 나는 예전의 식사 습관과 체중을 되찾았지만, 엄마마저도 내 마른 몸을 보고 ‘예쁘다’며 칭찬했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다.나와 유사한 경험을 인터뷰이 중 한 명인 ‘퀴어돌로지’의 저자 연혜원도 갖고 있다. 그는 ‘소녀시대를 보고 인생이 바뀌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증언한다. “여자가 저렇게 마를 수도 있구나, 나도 저렇게 말라야 사랑받을 수 있겠다.” 나는 케이팝 소비자들의 자존감에 대해서도 다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케이팝의 신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도 질문을 했다. 기획사 측도 당연히 사정이 있다. 우리가 좋아서 그러냐. 아이돌은 물론 사람이지만 판타지를 파는 상품이고, 더 나은 상품을 만들려면 1%의 확률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다. 투자하는 돈이 얼만데. 주주들이 얼마나 압박하는데. 사회가 마른 사람을 원하는 이상, 체중 관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수적이다.‘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더 나은’ 케이팝이란 존재할까?물론이죠, 다양한 체형이 사랑받는 케이팝이죠. 어린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제발 고려해주세요.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케이팝이 지속할 수 있도록 연료가 되어주는 게 무엇인지, 그 중심에 어떤 시각적 이미지가 있는지 떠올려보면, 덮어놓고 기획사를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판타지는 비일상적인 것일진대, 현재 사회가 원하는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판타지일 수 있는가? 6화에서 다루는 그 어려운 이야기들 - 연애, 결혼 등 아이돌에게 주어지는 터부, 미성년자 노동을 둘러싼 관점, 다양한 젠더표현에 대한 문제 등 - 한가운데 ‘모순’이라는 단어가 자리하는 이유다. 6화는 이 모순을 감히 해결하지 않고 질문들을 던진 채로 마무리하고자 한다.단, 이 질문들에 대한 고민은 6화를 마무리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붙잡고 있을 것 같다.“나 뚱뚱해도 예뻐?”에 대한 대답만큼은 똑바로 하기 위해서.△글=이예지 머쉬룸컴퍼니 대표①‘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차우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②보이그룹은 언제까지 아이돌이야? / 김선형 PD·머쉬룸 컴퍼니 대표③케이팝 뒤에 사람 있어요 / 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④케이팝, 구멍이 뚫린 상자 / 이예지 머쉬룸 컴퍼니 대표⑤“케이팝, 왜 하세요?” / 김윤하 스토리 프로듀서⑥그래서, 케이팝은 어떻게 되나요? / 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
- 와이낫미디어, 콘텐츠 종합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주식회사 와이낫미디어(이하 와이낫미디어)가 현재 제작 중인 콘텐츠들의 종합 라인업을 공개했다. 와이낫미디어는 미스터리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 청춘물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운수 오진 날’ 이성민, 유연석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킹콩 by 스타쉽)미스터리 스릴러로는 ‘가면의 여왕’이 2023년 첫 주자로 나선다.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의 질투와 욕망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성민과 유연석, 이정은 주연의 하반기 티빙 오리지널 기대작 ‘운수 오진 날’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평범한 택시 기사가 우연히 연쇄살인마를 태우고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은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맡았다. 와이낫미디어 오리지널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는 선망의 대상인 청담국제고등학교 교내에서 일어난 여고생 살인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하이틴 심리 스릴러이며 이은샘,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이종혁, 유정후 등 주목받는 신예들을 캐스팅하여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보라! 데보라‘ 유인나, 윤현민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엘파크)설렘과 즐거움을 안겨줄 로맨틱 코미디로는 ‘보라! 데보라’와 ‘오!영심이’(제작-더그레이트쇼)가 예정되어 있다. ‘보라! 데보라’는 최강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사랑이 어려운 시크남 수혁(윤현민 분), 연애가 참을 수 없이 가볍고 쉬운 상진(주상욱 분)의 썸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4월 ENA 채널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구역의 미친 X’, ‘청춘시대’ 시리즈 등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과 ‘이 구역의 미친 X’로 필력을 인정받은 아경 작가의 재회로 팬들의 기대감이 뜨겁다. ‘오! 영심이’는 추억의 만화 ‘영심이’ 캐릭터를 실사화해 30대에 접어들며 인생의 단맛 쓴맛을 겪고 있는 오영심과 왕경태의 우연히 재회하며 펼치는 티격태격 로맨스 담은 작품으로 현재 촬영을 마치고 2023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일본 OTT 플랫폼 ABEMA(아베마)TV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로맨스는 데뷔 전에’는 다양한 꿈을 지닌 10대 연예인 지망생 및 연습생들의 로맨스와 청춘을 담은 연애 예능으로, 일본 아베마TV 연애 부문 1위와 종합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해체된 아이돌의 마트 장사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사장돌마트’도 이신영과 김민석(엑소 시우민), 채형원, 최정운, 최원명, 이세온이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마쳤다. 2019년 웹드라마 누적조회수 1위를 기록하고, 2020년 뉴미디어콘텐츠상 대상(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을 수상한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연출한 이유연 감독과 ‘다시, 플라이’를 집필한 장정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청춘들의 유쾌한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그려질 예정이다. 와이낫미디어 관계자는 “와이낫미디어는 포맷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유튜브부터 칸느까지, 국내부터 글로벌까지 시청자를 만나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해 갈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IP 기획 및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더 아이돌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 "밴드계 BTS 되겠다"
- 하이파이 유니콘(사진=SBS M, SBS FiL ‘더 아이돌 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 세계 어딜 가든 사랑받는 BTS처럼 저희 또한 그렇게 성장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김현율)‘더 아이돌 밴드’ 최종 우승을 거머쥔 씨엔블루 팀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이 우승 소감과 함께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지난 4일 방송된 SBS M, SBS FiL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 보이즈 배틀’(이하 ‘더 아이돌 밴드’) 생방송 파이널 라운드에서 씨엔블루 팀 하이파이 유니콘이 전율 없이 볼 수 없는 무대와 환상적인 밴드 사운드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하이파이 유니콘은 손기윤(리더, 베이스), 엄태민(보컬), 후쿠시마 슈토(보컬), 김현율(기타), 허민(드럼)으로 구성돼 그동안 ‘더 아이돌 밴드’에서 치열한 라운드들을 거듭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게 확장하고,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전 세계를 설레게 할 단 하나의 글로벌 아이돌 밴드 탄생을 알렸다. 이에 하이파이 유니콘이 향후 활동 계획과 우승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전했다.하이파이 유니콘(사진=SBS M, SBS FiL ‘더 아이돌 밴드’)-우승 소감△“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먼저 스태프분들과 프로듀서 팀 등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또 이 멤버로 데뷔하게 돼서 행복하다. 앞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결승전을 앞두고 우승을 예상했는지 궁금하다.△“파이널 전날 멤버들과 교통사고 크게 나는 꿈을 꿨다. 꿈은 현실과 반대라고 믿어서 우리가 되겠구나 생각했다.”(손기윤 )-지금의 밴드가 처음으로 구성 됐을 때 어땠는지, 또 지금의 밴드로 파이널에 진출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세미 파이널 당시 각 파트에서 최고인 멤버들이 모여 항공모함 팀을 결성했는데 이 팀으로 파이널 무대에 다시 오르게 돼서 너무 든든했다.”(엄태민)△“첫 라운드 때부터 원 픽 보컬이 엄태민이었다. (김)현율이랑도 너무 친해지고 싶었고, 지금 이 멤버들과 앞으로 함께 할 동료라서 너무 행복하다.”(손기윤)-멤버들끼리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가장 중점으로 뒀는지?△“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했다. 저와 슈토는 둘 다 멋진 거랑은 안 어울리는 비주얼이라 정용화 님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엄태민)△“(베이스를)멋있게 치는 법이 어려웠다. 씨엔블루 프로듀서님들이 직접 퍼포먼스 영상까지 보내줬고, 합주, 악기, 멤버들과의 시너지를 특히 노력했다.”(손기윤)하이파이 유니콘(사진=SBS M, SBS FiL ‘더 아이돌 밴드’)-기억에 남는 프로듀서 팀의 프로듀싱이나 노하우가 있는지, 또 결승전을 앞두고 무슨 얘기를 해줬을지 궁금하다.△“씨엔블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만의 느낌을 잘 살려서 표현하라고 자신감을 주셨고, 힘을 어디에 써야하나 등 디테일한 프로듀싱을 해주셨다.”(허민)△“정용화 님에게 모션을 많이 배웠다.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어려웠었다. 그 부분을 가장 많이 노력하고 신경 썼다.”(슈토)-함께 경쟁한 다른 밴드와 비교해서 자신들의 어떤 부분 때문에 우승했다고 생각하는지?△“신곡이 너무 좋았다. 저희랑 잘 어울렸고, 어머니도 바로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노래다. 이 노래를 하면 잘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엄태민)-데뷔하게 되면 프로듀서 팀이었던 밴드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들보다 뛰어난 부분이나 차별점이 있는지?△“어리다.(웃음) 실력으로는 뒤처지고 겁나는 것도 많지만 그래도 차별점을 찾자면 바로 신선하다는 점이다.”(엄태민)-아이돌 밴드로서 데뷔 또한 앞두고 있는데, 이를 앞둔 소감과 각오, 향후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밴드 버전 BTS가 목표다. 글로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슈토)-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슈토)△“많이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데뷔하게 된다면 계속 보자고 얘기했다. 이제 계속 활발히 소통하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김현율)
- 유주 "한때 미웠던 음악, 이젠 죽마고우죠"[종합]
- 가수 유주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켄홀에서 열린 2번째 미니앨범 ‘O’ 발매기념 미디어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직접 만들었어요.”가수 유주(YUJU)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새 미니앨범 ‘O’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앨범 테마 설정은 물론 전곡 작사까지 직접 소화했기에 자신감 있게 꺼낸 말이다. 유주는 “제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앨범이다. 앨범을 후회 없이 만들어서인지 긴장되는 마음은 없다. 기분 좋고 후련한 상태”라며 미소 지었다.유주는 ‘여행’을 테마로 잡고 완성한 이번 앨범을 ‘메모 한 장에서 출발한 앨범’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테마를 고민하던 중 TV에서 나오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며 “‘어쩌면 모두가 여행길에 올라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앨범 테마로 택했다”고 설명했다.앨범명 또한 테마와 연관성이 있다. 유주는 “여행길을 돌고 돌며 느끼는 수많은 생각이 동그라미 모양인 ‘O’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앨범명으로 내세워봤다”고 말했다.가수 유주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켄홀에서 열린 2번째 미니앨범 ‘O’ 발매기념 미디어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앨범에 담은 곡은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를 비롯해 ‘나인 이어스’(9 Years), ‘꿈’, ‘복숭아꽃’, ‘풀 써클’(Full Circle) 등 5곡이다. 유주는 “정말 많은 곡을 녹음한 뒤 앨범 테마에 맞는 곡들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여행기를 소개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항해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할 수 있는 마음을 담으려고도 노력했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유주는 “이전 앨범은 ‘변신’, ‘등장’, ‘패기’ 같은 과감하고 격한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했는데, 이번엔 최대한 지금의 저를 표현할 수 있는 곡들로 채우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타이틀곡 ‘위드아웃 유’에 대해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에 대한 노래”라면서 “사람마다 그런 존재가 각기 다를 텐데 제가 가사를 쓸 때 1순위로 두고 떠올린 매개체는 음악이었다”고 말했다.유주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그룹 여자친구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며 ‘시간을 달려서’(Rough),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 등 다수의 히트곡 탄생에 앞장섰다. 솔로 가수로의 출발선은 지난해 1월 첫 미니앨범 ‘REC.’를 내며 끊었다. 가수 유주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켄홀에서 열린 2번째 미니앨범 ‘O’ 발매기념 미디어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번 앨범 수록곡 중 ‘나인 이어스’는 유주가 아이돌 연습생 신분이었던 18살 때부터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며 가사를 쓴 곡이다. 유주는 “고등학생과 가수의 경계선에 있을 때라 걱정이 많았던 시기다. 딱 한 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그때로 돌아가 18살 최유나(본명)를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9년이 흐름 지금, 유주에게 음악은 둘도 없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됐다. 유주는 “취미였던 음악이 일이 된 이후 음악이 미워진 순간도, 음악과 다투게 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없을 만큼 두터운 우정을 나누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됐다. 이제 음악은 저에게 죽마고우”라며 활짝 웃었다.여자친구로 함께 활동했던 이들 또한 여전히 든든한 존재란다. 유주는 “멤버들은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준다. 새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하자마자 가장 애정하는 곡을 언급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워했다.유주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기자간담회 말미에 유주는 “짜증이 날 때가 있더라도 결국엔 편안한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앨범”이라며 “음악으로 많은 분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 "케이팝 뒤에 사람 있어요!"
- ‘케이팝 제너레이션’ 2화 ‘ZERO TO ONE’[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티빙(tving)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파트1를 마치고 오는 3월16일 파트2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산업 발전의 맥락을 짚은 팩추얼 엔터테인먼트로 주목받은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제작기를 참여 스태프를 통해 6회에 걸쳐 들어봤다. <편집자 주>음반을 사면 포장을 뜯고 부클릿을 꺼낸 후 뒷장부터 보는 버릇이 있다. 보통 그곳에는 음반에 참여한 이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크레딧 란이다. 음악을 듣는 형태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뀐 후부터 앨범 소개 글에서 ‘더 보기’를 눌러 크레딧이 있는지 확인한다. 적힌 이름을 하나하나 훑은 후 이를 바탕으로 내가 듣게 될 음악을 상상하고 음반을 플레이한다. 내가 상상한 게 맞는지, 아닌지. 혹시라도 크레딧을 함께 남기지 않는 음원이 있으면 아쉬운 기분이 든다. 해당 음원을 발매한 기획사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은 후, 곡을 하나하나 클릭해 작사·작곡·편곡자를 확인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머지 스태프의 이름을 확인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했다. 내 삶에 대중음악이 긴밀히 스며들기 시작한 순간을 그때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음반이 발매되는 날마다 레코드 가게에 달려가 음반을 사고, 친구들과 그가 컴백 무대에서 립싱크했는지 아닌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노래하고 춤추는 퍼포머로도 훌륭했다. 그 전에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들고 콘셉트를 기획하는 프로듀서였다. 그를 따라 벙거지를 사고 회오리 춤을 따라 췄다. 그보다 더 관심 있던 건 프로듀서로서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그 모든 걸 만들었는가였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이후에도 내 관심사는 거기에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인기를 얻은 듀스도 다른 친구들은 키 크고 스타일 좋은 김성재를 좋아했지만, 내가 관심 있는 멤버는 곡을 만드는 이현도였다. 이들 덕분에 ‘랩’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레코드 가게에서 추천받아 구입한 크리스 크로스의 음반도 결국은 프로듀서인 저메인 듀프리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후 룰라, UP, 쿨, R.ef 등 댄스 가요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그 즈음에도 나는 작곡가인 최준영·윤일상·장용진·김형석과 같은 이름을 먼저 확인했다.그렇게 음악을 만드는 이가 궁금해했던 아이는 커서 무엇이 됐을까. 짜잔. 음반을 제작하고 프로듀스하는 인디 레코드 레이블 대표가 됐다. 운명의 장난인지 내가 인디 레코드 레이블을 만든 2012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발표됐다. 그게 어떻게 케이팝이라는 게임을 바꿨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케이팝은 유튜브와 SNS를 타고 섬나라와 다를 바 없는 한국을 뛰어넘어 어느새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장르로 자리 잡았다. 그와 동시에 블랙홀처럼 한국 대중음악과 그 주변 산업을 흡수하고 경계를 허물었다. 내가 낮에는 인디 음반을 만들고 밤에는 케이팝 글을 쓰며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스토리 프로듀서 일을 하게 된 이유다.그러니 케이팝을 만드는 사람을 다루는 ‘케이팝 제너레이션’ 2화 ‘ZERO TO ONE’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 만드는 이를 동경해 인디 레코드 레이블을 만든 걸로 모자라, 이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에까지 참여한다니. 역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법인가? 언제나 케이팝 뒤의 사람들이 궁금했다. 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ZERO TO ONE’은 캐스팅과 트레이닝부터 곡 작업, 비주얼 작업 그리고 공연까지 케이팝이 만들어지는 이면에 있는 모든 과정을 담은 화다. 직접 궁금증을 파헤치고 왜 그들이 중요한지 이야기한다.SL8 전지훈, 강동연(왼쪽부터) 뮤직비디오 감독. Stray Kids ‘CASE 143’, aespa ‘Savage’ 등을 연출했다.대중음악의 역사는 새로운 자극이 기존의 것을 밀어내는 형태로 쓰였다. 록 음악의 디스토션 걸린 기타의 파열음 소리는 기존 음악에 존재하지 않던 음역의 서브 베이스를 내는 힙합 비트로 대체됐다. 어느 순간부터는 필터 걸린 신시사이저소리와 화려한 무대효과의 EDM 페스티벌이 대중음악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팝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어느 음악보다 자극적이다. 젊고 누구나 동경할만한 외모를 가진 이가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 모여 빈틈없는 동작으로 춤추며 노래를 부른다. 일반적인 음악 서너 곡을 섞어 놓은 듯 다양한 장르가 공존한다. 화려한 색감의 세트장, 패션, 그래픽 효과, 빠른 트랜지션과 컷으로 구성된 케이팝 뮤직비디오는 또 어떤가. 기존 음반의 네다섯 배 크기에 두꺼운 화보집, 엽서, 포토 카드, 스티커 등 온갖 요소가 들어 있는 케이팝 음반은 종합선물 세트를 연상하게 한다.임수호 작곡가. 아이유 ‘라일락’,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등을 만들었다.과잉과 자극의 음악 케이팝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케이팝에 미쳐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것도 정말 많이. 케이팝을 블랙홀이라 표현한 이유다. 2화 첫 장면에서 화사는 이와 같이 말한다. “저에게 케이팝이란 수많은 사람이 함께 일궈 낸 아름다운 혼종?”. 수많은 사람이 모여 케이팝이라는 하나의 점을 향해 전속력을 향해 달려간다. ‘ZERO TO ONE’을 보고 있으면 연인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황홀한 감정이 솟구쳐 탈진할 것 같은 그런 기분. 케이팝보다 100배는 작은 규모의 음반을 제작하고 있지만 같은 일을 하는 이로써 출연하는 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이입되지 않을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ZERO TO ONE’을 다 본 나는 탑승했던 롤러코스터에서 내린 아이 같은 기분으로 엔딩 크레딧을 바라본다. 아이유의 ‘라일락’을 작업한 작곡가 임수호는 인터뷰에서 “음악 혼자 못해요. 같이 해야 해요. 그래야 오래 해요.”라고 말한다. 그렇다. 케이팝은 혼자 만들 수 없는 음악이다. 케이팝 다큐멘터리도 마찬가지다. 혼자 글을 쓰거나, 작은 규모의 인디 비즈니스만 해 온 내게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지금까지 해온 가장 큰 팀 작업이었다. 내가 한 건 아주 작은 일일 뿐인데, 이렇게 멋진 결과물이 탄생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잘 믿기지 않는다. 함께 한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탄생할 수 없을 것이다. 모쪼록 케이팝을 들을 때, 우리 다큐멘터리를 볼 때도 한 번쯤은 크레딧을 유심히 봐주길 권한다. 장담하건대 분명 즐겁고 입체적인 경험이 될 거다. 케이팝 뒤에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기에 케이팝도 있다.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글=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 인디 레코드 레이블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를 운영하며 음악과 산업에 관한 글을 쓴다. ‘콘텐츠 워커’라는 정체성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이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돕는다.①‘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차우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②보이그룹은 언제까지 아이돌이야? / 김선형 PD·머쉬룸 컴퍼니 대표③케이팝 뒤에 사람 있어요 / 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④상자를 부수는 사람들 / 이예지 머쉬룸 컴퍼니 대표⑤“케이팝, 왜 하세요?” / 김윤하 스토리 프로듀서⑥그래서, 케이팝은 어떻게 되나요? / 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