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피크타임' 최종 우승은 '팀 11시'… 감동의 피날레 장식 ‘오열’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피크타임’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배너(팀 11시)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9일 방송된 JTBC ‘피크타임(PEAK TIME)’ 11회에서는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 생방송 경연 무대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최초 팀전으로 펼쳐진 ‘피크타임’ 마지막 꿈의 무대에 오르기까지 참가팀들이 쏟아낸 땀과 눈물은 글로벌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무대를 향한 간절함을 안고 치열하게 달려온 톱6(팀 7시, 팀 8시, 팀 11시, 팀 13시, 팀 20시, 팀 24시)는 최종 우승을 향한 마지막 불꽃 경쟁을 펼쳤다. 올타임 레전드 무대를 쏟아내며 진가를 입증해 온 이들의 화려한 피날레에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경연에 앞서 진행된 명명식은 ‘피크타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감동을 더했다. 팀 7시 마스크(MASC)부터 팀 8시 다크비(DKB), 팀 11시 배너(VANNER), 팀 13시 비에이이173(BAE173), 팀 20시 몬트(MONT), 팀 24시(B.A.P 문종업, 前 탑독 비쥬, B.I.G 희도, ARGON Gon)까지 무대에 올라 마지막 대결을 향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파이널 라운드는 배너(팀 11시)가 라이언전의 ‘프라임 타임(Prime Time)(Prod. 라이언전)’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피크타임’ 공식 알바돌로 첫 등장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배너는 파이널 무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다크비(팀 8시)는 몬스타엑스 주헌의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Prod. 주헌(몬스타엑스))’로 압도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독보적인 에너지로 똘똘 뭉친 다크비는 멤버 이찬이 부상 당하는 위기까지 극복하며 에너제틱한 무대를 완성해 환호를 받았다. 팀 24시는 박재범의 열정 넘치는 디렉팅이 더해진 ‘디스 댓 쉬(This That Shhh)(Prod. 박재범)’로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중독적인 후렴구에 특유의 섹시 바이브를 녹여낸 퍼포먼스, 4인 4색 개성이 어우러져 팀 24시 만의 완벽 케미를 과시했다. 팀 24시의 무대가 끝난 뒤로도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피크타임’을 통해 팀 색깔을 찾았다는 BAE173(팀 13시)은 자신감 넘치는 각오로 켄지의 ‘지티(GT)(Prod. KENZIE)’ 무대를 꾸몄다. BAE173은 “중력을 거스르겠다”라는 당찬 포부처럼 무대를 날아다니며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를 분출했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 속 자유자재 무대를 누비는 퍼포먼스로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다. 몬트(팀 20시)는 군 복무 중인 탓에 함께 참여하지 못한 리더 나라찬의 응원을 받으며 파이널 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비투비 이민혁의 ‘누아르(NOIR)(Prod. 이민혁(HUTA))’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 몬트는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한 짙은 감정 표현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마스크(팀 7시)가 올라 그루비룸의 ‘웨이브(WAVE)(Prod. Groovy Room)로 엔딩을 장식했다. 마스크 특유의 청량하고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웨이브’ 무대에 관객들도 호응하며 마지막 축제를 즐겼다.최종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MC 이승기는 장장 9개월 여정을 거쳐 이 자리까지 온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대망의 최종 우승은 배너(팀 11시)가 영예를 안았다. 혜성은 “저희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뿐 아니라 많은 아이돌분들이 다들 잘한다.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눈물로 소감을 밝혀 박수를 자아냈다.최종 준우승은 저력을 발휘한 마스크(팀 7시)가 차지했다. 희재는 “우승 후보로 다툴 수 있다는 자체가 기적 같았다. 한순간도 기적이 아닐 때가 없었다. ‘피크타임’은 끝났지만, 저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에 응원과 용기를 달라”고 소감을 남겼다.멤버 개개인이 무기인 팀 24시는 최종 순위 3위의 기쁨을 누렸다. 문종업은 “4명이 개개인으로 나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 도전을 빛나게 해준 ‘피크타임’에게 감사하다. 이번 도전을 발판 삼아 쉬지 않고 달려가는 팀 24시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4위는 매 순간 최고의 에너지를 보여준 다크비(팀 8시)가 차지했다. D1은 “서바이벌 라운드부터 다크비 팬인 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고 했는데, 조금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하다. 더 자랑스러울 수 있게 노력하는 다크비가 되겠다. ‘피크타임’을 발판 삼아서 더 높게 도약하고 더 높게 비상하는 다크비가 되겠다”라고 야무진 소감을 밝혔다.무대 위에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퍼포먼스 맛집’ BAE173(팀 13시)은 최종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결은 “행복하다. 파이널까지 열심히 해준 멤버들이 자랑스럽다. 오늘을 토대로 더 열심히 하는 BAE173 되겠다”라고 전했다.매 라운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호평받은 몬트(팀 20시)가 6위를 차지했다. 빛새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저희 몬트가 앞으로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 노래·춤·예능·연기 섭렵한 팔방미인…故 아스트로 문빈은 누구
- 아스트로 문빈(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내 및 해외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고인은 1998년생으로 지난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 전에 2006년 그룹 동방신기의 ‘풍선’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적 있는 그는 당시 ‘꼬마 동방신기’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다 2016년 판타지오 소속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했다.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팀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았다.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가빠’, ‘너잖아’, ‘노크’ 등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기에 팬들의 충격이 크다. 지난 1월에는 멤버 산하와 유닛인 문빈&산하를 결성,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로 활동해 큰 인기를 끌었다. 문빈은 예능,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펼친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특히 그는 2019년 XtvN(현 tvN SHOW) 코미디쇼 ‘최신유행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즌 1, 2의 크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숨겨왔던 끼와 개그를 가감없이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으며 지난해에도 ‘최신유행프로그램’ 제작진과의 인연으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크루로 활약하기도 했다. 문빈의 여동생은 걸그룹 빌리의 멤버 문수아다. 문빈은 문수아와 ‘아이돌 남매’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함께 듀엣 무대도 진행하는 등 각별한 우애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앞서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새벽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문빈의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문빈을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경찰 등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해외 콘서트 취소 소식이 먼저 전해지기도 했다. 아스트로의 유닛인 문빈&산하가 오는 5월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023 문빈&산하 팬 콘 투어 : ’디퓨전‘ 인 자카르타’ 측이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트위터를 통해 취소 소식을 알린 것이다. 해당 공연 기획사 측은 “우리가 피할 수 없었던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파이널 라운드 앞둔 ‘피크타임’ 톱6, 일산 스튜디오 '예열' [종합]
- ‘피크타임’ 톱6에 뽑힌 30인.(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8시50분 라이브 최종 무대를 앞두고 실제 스튜디오에서 만난 톱6 출연진은 저마다의 열정과 기대감을 뽐내며 무대가 펼쳐질 스튜디오 현장을 미리 달구고 있었다.18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JTBC 스튜디오에서 ‘피크타임’의 톱6를 만났다. 팀 인원 순으로 팀 8시(다크비)와 팀 13시(BAE173), 팀 11시(배너), 팀 24시, 팀 20시(몬트), 팀 7시(마스크) 등 톱6는 오는 19일 라이브 무대 외에도 ‘피크타임’서 주최하는 콘서트 ‘유어타임’ 무대에 설 예정이다.◇ 30명의 글로벌 아이돌 팀전… 긴장감에도 최선을 다해 빛낸 라운드들우선 9명의 멤버(이찬, D1, 테오,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로 구성된 팀 8시는 1차 합탈식에서 5위, 2차 합탈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기세로 티고 올라오는 힙합 퍼포먼스 팀이다. 팀8시는 “목표를 우승, 톱6로 세운게 아니라 저희 무대를 잘 보여주자는 마인드로 임했다”면서 “저희 힘이 아니라 많은 팬분들과 제작진이 자신감을 넣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행복하게 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무대 준비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매 라운드마다 무대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파이널도 놀랄 만한 무대를 준비했는데 저희 팀워크는 평소에 친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8명의 멤버(제이민, 한결, 유준, 무진, 준서, 영서, 도하, 빛)로 구성된 팀13시는 멤버 대다수가 서바이벌 경력자로 구성된 강팀이다. 팀13시는 “파이널에 온 이유는 팬분들이 투표를 열심히 해주셔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크타임 마지막 무대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있다,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첫 무대의 긴장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팀 13시는 “음악방송이나 쇼케이스는 했었지만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경쟁하는 건 처음인지라 긴장을 많이 했던 첫 라운드가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5인(태환, 곤, 혜성, 아시안, 영광) 팀 11시는 글로벌 투표 최상위 절대강자다. 팀11시는 “톱6가 되서 행복했다”면서 “무대를 향한 간절함이 1순위였는데 생방송을 준비할 때도 그 간절함을 우선 생각해서 무대를 준비했는데 직접 오신 팬분들께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멤버 4인(문종업, 희도, 김병주, GON)으로 구성된 팀 24시는 “그동안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부담감도 있었고 간절함과 긴장도 많이 했는데 파이널 무대에선 조금 더 부담감보다는 즐겨서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다 같이 즐기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 해”, “투표한 게 아깝지 않을 것” 파이널 무대 앞둔 포부물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한 멤버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중간 하차를 결정했던 팀 24시는 “한달 반동안 길게 연습을 했는데 중간에 인원 조정이 있어서 짧은 기간에 무대를 맞춰야 했다”면서 “그게 큰 시련이었다”고 전했다.듀오로 구성된 팀20시(빛새온, 로다)와 팀7시(이레, 희재) 안정적인 보컬과 흔들림 없는 음색의 절대 강자다. 팀20시는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있는데 모든 팀이 어느때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이기에 모든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자 노력했다”면서 “3라운드서 가장 힘들었는데 신곡으로 받은 곡이 이전과는 다르게 좀 잔잔한 곡을 받아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팀7시는 “지원할 때만 해도 톱6에 들줄 몰랐는데 많은 팬분들의 사랑으로 올라올 수 있었던 만큼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팀 7시에 투표한게 아깝지 않을 만큼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톱6 출연진 모두 파이널 무대를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전언. 특히 8시는 “하늘을 비상하는 9마리의 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피크타임’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마지막 생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유어타임’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소년판타지', 벌써부터 팬덤 구축… K오디션 새 장 쓴다
- (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소년판타지’가 차별화된 요소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피날레를 장식한다.Mnet ‘보이즈 플래닛’과 ‘소년판타지’가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후발주자로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이 등장해 치열한 보이그룹 대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소년판타지’는 Mnet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등을 제작한 한동철 PD가 맡은 신개념 보이그룹 오디션이다. ‘보이즈 플래닛’은 걸그룹 케플러가 탄생한 ‘걸스 플래닛 999: 소녀대전’의 후속작으로 지난 2월 첫 방송 후 다음주 2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소년판타지’는 타 프로그램들에 비해 시작이 늦은 만큼 참가자와 팬덤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힘썼다. 두터운 글로벌 팬덤 확보를 위해 네이버와 라인, 유튜브 채널, 해외 OTT까지 글로벌 파트너쉽을 강화는 물론 총 12개국에 함께 중계되며 전 세계가 함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서 박상현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프로듀서와 MC도 강점이지만, 무엇보다 참가자 전원이 진짜 잘생겼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제작진들이 ‘소년판타지’ 기획과 준비를 위해 1년이 넘는 시간을 쏟은 만큼, 그 효과는 첫 방송부터 드러났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소년판타지’는 3월 5주차 비드라마 뉴스 기사 부문 1위, 드라마·예능 부문에서 전체 4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특히 ‘소년판타지’의 모든 참가자들은 눈부신 비주얼로 방송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차지하는가 하면, 방송에서 공개된 독보적인 실력들은 기존 아이돌 그룹 팬들과 타 오디션 프로그램 팬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했다.최근 각종 보이그룹,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년판타지’ 참가자들의 비주얼부터 실력 그리고 남다른 팬들과의 교감까지 ‘보이즈 플래닛’, ‘피크타임’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이지만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 “덕질하고 돈 모은다”…카카오뱅크, 최애적금 내놓고 팬덤 노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높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한 금융 상품의 재해석에 나서며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신규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18일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Press Talk, 기자간담회)’에서 팬덤 기반 신규 서비스 ‘최애적금’ 출시 및 ‘주택담보대출’의 커버리지 확대를 발표했다.카카오뱅크는 이날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적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은 고객이 사랑하는 대상과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로 자리잡았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최애적금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 커버 이미지는 최애적금 개설 시 등록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 가능하다.또한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했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애적금 현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재밌게 공유하는 다양한 공유하기 템플릿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 이외에도 고객이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을 수 있도록 기록통장을 설계했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며 출금 또한 연결된 통장으로의 출금만 가능하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앞서 지난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명이 신청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AVM·Automated Valuation Model)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담대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은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이다.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Service Owner, 서비스 오너)는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커버리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23년에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No.1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 배우 한소은, 김영광 소속사 전속계약
- 한소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소은이 김영광이 속한 와이드에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와이드에스컴퍼니 측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한소은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평소 다양한 작품을 접하면서 배우 한소은을 알게 됐고 연기에 대한 열정과 큰 가능성에 한 식구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한소은은 2016년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데뷔했다. 이후 한소은은 JTBC ‘뷰티 인사이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OCN ‘미스터 기간제’, JTBC ‘쌍갑포차’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JTBC ‘아이돌: 더 쿱’,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 등의 작품으로 연기 생활을 이어가던 한소은은 최근 tvN ‘청춘월담’에 특별출연, 극중 박형식의 세자빈으로 눈도장을 찍었다.한소은은 소속사를 통해 “좋은 회사에서 멋진 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2023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한소은이 전속 계약을 맺은 와이드에스컴퍼니는 김영광, 최태환, 정수한, 최성원, 신문성, 최정인 등이 속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 "아이들로 불러주세요" (여자)아이들, '믿듣 걸그룹' 탄생 서막[김현식의 서랍 속 CD]
- (여자)아이들 데뷔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2018년 5월 2일 발매한 데뷔 미니앨범 ‘아이 엠’(I am)입니다. (여자)아이들이 데뷔 당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현 마스터카드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 발매 당시 임팩트가 굉장했던 앨범입니다. 타이틀곡 ‘라타타’(LATATA)가 그 중심에 있었고요. 당시 (여자)아이들은 ‘라타타’로 데뷔한 이후 불과 20일 만에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멜론 일간 차트에서 14위까지 오르는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면서 단숨에 돌풍의 팀으로 등극했죠. 4세대 아이돌 시대로 접어든 이후엔 데뷔 직후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걸그룹들이 많아졌지만, 2018년엔 첫 앨범으로 (여자)아이들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걸그룹이 흔치 않았기에 ‘아이 엠’은 지금도 K팝 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데뷔 당시 소괄호를 집어넣은 팀명도 꽤 화젯거리였습니다. 문자로 표기할 때는 ‘(여자)아이들’이지만, 소리 내어 읽을 때는 ‘아이들’이라는 방식이 낯설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사내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팀명”이라면서 “개성 있는 멤버들이 모였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널 위한 노래를 해 깊게 더 빠지게 Lata / I love ya / 널 위한 춤을 춰 내게 널 갇히게 Lata / I love ya -’ 앨범의 타이틀곡 ‘라타타’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널 위해 춤을 추겠다’고 말하는 곡입니다. 이제 막 데뷔한 걸그룹이 당차면서도 농염한 매력의 곡을 선보였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그 필두에는 Mnet ‘프로듀스101’과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팀의 리더 소연이 있었습니다. 소연은 ‘라타타’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 맡아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뭄바톤 트랩 장르 음악에 (여자)아이들의 정체성과 각 멤버의 매력을 잘 녹여냈습니다. ‘아이 엠’ 앨범에는 ‘라타타’를 비롯해 ‘달라’($$$), ‘메이즈’(MAZE), ‘돈 텍스트 미’(DON’T TEXT ME), ‘알고 싶어’, ‘들어줘요’ 등 총 6곡이 담겼습니다. 인트로곡이나 인스트루멘털 트랙 없이 완곡 6곡으로 앨범을 꽉 채웠는데요. 다채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사랑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감정을 노래해 공감을 얻었습니다. 수록곡 중에선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을 미로에 갇힌 심정에 빗댄 댄스곡인 ‘메이즈’의 완성도가 타이틀곡 못지않게 빼어납니다. 좋아하는 이성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딥하우스 장르의 ‘알고 싶어’의 경우 세련미 넘치는 곡이자 (여자)아이들의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라 끌림 지수가 높습니다. “나는 다르다”고 외치는 808 베이스 기반 힙합 곡 ‘달라’는 전소연이 폭풍 같은 랩을 내뱉는 도입부가 압권인 곡입니다. 곡의 분위기를 전화해주는 미연의 흡입력 있는 보컬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곡이기도 하고요. 칠 트랩 장르의 ‘돈 텍스트 미’는 잊고 있던 상대에게 뜬금없이 도착한 메시지 때문에 잠 못 이루다가 끝내 답장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내용의 몰입도 높은 가사가 특징인 곡인데요. 각 멤버가 솔직한 노랫말과 차가운 감정을 잘 살려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랩 파트가 없는 이별 발라드곡인 ‘들어줘요’는 멤버들의 풋풋한 목소리와 감정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입니다. 슬픈 피아노 선율과 노랫말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아이 엠’으로 등장하자마자 실력과 개성을 확실히 알린 (여자)아이들은 2018년 연말과 2019년 연초에 열린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휩쓸었습니다. 데뷔 쇼케이스 당시 “이번 활동으로 팀의 존재를 알리고 싶고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밝혔는데 언급한 목표를 모두 이뤘죠.(여자)아이들은 강렬한 데뷔 이후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성, 트렌디함을 두루 갖춘 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믿고 듣는 걸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한 차례 멤버 탈퇴 이슈가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고요. 지난해에는 보유 히트곡 목록에 ‘톰보이’(TOMBOY)와 ‘누드’(Nxde)를 추가했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5월 컴백을 목표로 한 신보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엔 또 어떤 곡들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사랑이라 말해요' 안희연, 드러내길 잘 했다 [인터뷰]
- 안희연(사진=써브라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가 세상에 대해, 다른 인간에 대해 왜곡이 있었더라고요. 나를 드러내면 싫어할 거라는 왜곡이 있었어요. 글에선 거절이라고 표현했지만, 나를 드러냄인 것 같아요.”안희연이 최근 SNS에 남긴 글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드러냄’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안희연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써브라임 사옥에서 진행된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떻게 살고 있고 이걸 사랑하고 그런 걸 드러내면 반은 좋아해주고 반은 싫어할 거야’ 믿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용기 내서 나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야지, 왜곡으로 누군가를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안희연은 “직업으로 강화된 걸 수도 있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보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가 더 중요했던 사람이고 더 빨리 인식이됐다”며 “누가 나한테 그런 걸 바란 적도 없는데. 이젠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고 더 믿고 사랑하고 교류하고 싶어서 나를 드러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어 “미숙하고 센스있지 못하게 드러낼 수도 있는데, 그래도 과정일테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17살부터 연습생을 한 안희연은 “일찍 사회에 발을 뗐다. 그래서 생긴 왜곡인 것 같다. 강화된 왜곡. 그걸 이제 알았으니 그렇게 더이상 살고 싶지 않더라”면서도 “그래도 그러면서 좋은 능력이 생겼다. 스파르타식으로 훈련이 됐다. 만들어진 제 모습이 만족스럽고 감사하고 지난 시간들에 감사함이 크다. 그걸 함께 만들어준 좋은 사람들 속에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안희연(사진=써브라임)걸그룹으로 데뷔한 안희연은 배우로도 드러냄을 시작했다. 그는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또 한번 연기 도전을 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변 분)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안희연은 한동진의 전 여자친구이자 끝나버린 사랑을 되돌리고 싶어 하는 강민영 역을 맡아 출연했다. 안희연은 자신이 연기한 민영에 대해 “민영을 연기하면서 제 안의 민영을 발견하고 수용하고 예뻐해줄 수 있었다”며 “실제로 저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지만 그 마음은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갈구하는 그런 마음을 민영 덕분에 발견했고 인정할 수 있게 됐다”고 민영을 통해 달라진 점을 꼽았다.민영은 기존 작품에서 등장한 첫사랑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을 가진 여자다. 이 때문에 안희연은 작품에 끌리기도, 또 고민이 되기도 했다.안희연은 “첫사랑, X라는 캐릭터에 대해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면이 있지 않나. 머릿 속에 그렸을 때 긴 생머리에 머릿결이 좋고 여리여리하고 흰색 원피스를 입을 것 같은 얇은 종아리가 떠올랐다”라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해도 민폐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다”고 망설였던 점을 털어놨다.이어 “외형적인 면이 잘 맞을 지도 고민이었고 이 인물이 가지고 있는 성격적인 면이 제가 그동안 친숙하지 않았던, 제가 저라고 인식했던 저와 갭이 있다”며 “그걸 잘 표현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안희연은 자신과 ‘갭’이있는, 민영이 동진에게 결별을 고하는 방식과 그리고 다시 그를 잡는 모습 등 ‘나쁘다’고 인식되는 점들에 가장 끌렸다며 “딱 봤을 때 나쁜 애”라고 표현했다. 이어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 하고 제일 가까운 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고”라고 민영을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살다보면 다들 입장이 다르고, 그게 일상이다”며 “그 사람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해 안될 게 없지 않나. 그런 나쁜 사람을, 나쁘다고 인식되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안희연은 “내가 진짜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해야 화면에서도 나오고 그렇게 봐주신다. 감독님도 모든 캐릭터가 이해 받고 공감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런 면에서 감독님과 의기투합이 됐고 그래서 저를 캐스팅을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비 맞은 강아지 같은 모습이 시청자들이 이해하기에 이미지적인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을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민영이 주변 캐릭터와의 소통 보다는 혼자만의 감정이 더 많았던 캐릭터인 만큼, 주변에서도 걱정과 조언을 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오히려 그런 캐릭터였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하게 받아들였다.안희연은 “캐릭터 자체가 사람을 안 만나고 혼자 연기해야 하고 딥하게 들어가는 캐릭터다 보니까 이성경 언니가 걱정을 많이 했다. 괜찮냐고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다들 걱정해주고 챙겨줬다”고 털어놨다.이어 극의 감정을 극 밖에서 이어가지 않으려 했다며 “감정소모가 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몰입을)덜 해야지’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연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작품에도, 연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더라”며 “그 감정을 계속 끌고 가려고 하니까 일상 생활에서도 힘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오히려 그 심리로부터 도망치는 내가 느껴졌다”며 “그런데 저는 해보지 않으면 안되는 스타일이라,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는 기회·계기가 됐다”고 밝혔다.걸그룹 EXID 출신 배우 안희연은 아이돌 출신임에도 ‘로코’ 등 한정된 장르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쿠팡플레이 ‘판타G스팟’, 웨이브 ‘유 레이즈 미 업’,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전혀 다른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유를 묻자 “하고 싶은 걸 선택을 하기를 도전하는 것 같다”며 “작품을 선택하는 데 많은 기준들이 있다. 작품이 잘될 지 못 될 지, 나에게 어떤 걸 줄지 많은 기준이 있는데 다른 기준들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최고 우선 순위를 내가 하고 싶은 지 아닌 지에 두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어 “회사 분들도 저의 가치관에 대해서 존중을 많이 해주시고 그런 걸 응원해주신다”며 “회사가 응원을 해주셔서 그런 기준으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세간에는 도전적인 이미지로 비춰졌던 것이 아닐까”라고 전했다.안희연의 필모그래피는 단순한 선택으로 쌓인 것이 아니다. 오랜 고민과 생각, 마음으로 이를 켜켜이 쌓아왔다.안희연은 “‘어른들은 몰라요’는 감독님을 만났는데 연기를 처음 경험하는데 이 사람이랑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과 함께 첫 발을 내딛으면 좋지 않을까. 계속 걸을지 안 걸을지는 그 다음에 정해야겠다. 처음 해보고 결정을 하자, 이사람이랑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어른들은 몰라요‘를 하면서 재미있었는데 내가 이 스펙트럼 끝에 있는 걸 해서 재미있었는지 궁금했다. 연기가 좋은 건지, 이 작품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좋은 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 작품 끝에 있는 걸 선택했는데 그게 웹드라마 ’엑스엑스‘였다”고 전했다.안희연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꽂힌 지점은 나쁘다는 것. 그동안 좋은 쪽에 있는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그런데 이 반대에 있는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이걸 하면 얻게 될 것 무엇일까 궁금했다”고 털어놨다.안희연(사진=써브라임)이렇게 호기심, 그리고 알고 싶은 마음, 이해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며 쌓아온 작품 덕분에 이제 안희연은 배우로도 성장했다. 그는 달라진 점을 묻자 겸손하게도 “연기에 대해서는 아직 병아리”라며 “아무것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기를 시작하고 이제 3년 차. 안희연은 “미지의 세계인 건 있지만 3년 전이랑 비교하면 사람으로서는 이제야 30대 같은 느낌”이라며 “뭔가 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달라졌다. 삶의 우선 순위가 바뀐 느낌”이라며 “사람을 많이 좋아하게 됐고, 그걸 인정하게 됐다. (걸그룹 시절에는)일이 중요했는데 이젠 워라벨이 중요하고 내 삶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자신의 삶이 중요해졌고 이제야 30대가 된 것 같다고 말한 안희연. 이 말처럼 인터뷰 내내 편안해보이고 또 행복을 찾고, 여유가 생긴 듯한 모습이 취재진을 흐뭇하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