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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재공연…이예은·유연정 등 합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재공연으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5일 전했다.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캐스팅. (사진=세종문화회관)‘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소설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집필한 아동·청소년문학계 대표 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00여 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려냈다.지난해 11월 초연했다. 서울시뮤지컬단 측은 “초연 당시 작품이 가진 메시지의 동시대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재공연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며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함께 베테랑 뮤지컬배우들, 그리고 아이돌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을 새롭게 꾸렸다.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시뮤지컬단의 이혜란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호프’ ‘스핏파이어 그릴’ 등에서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뮤지컬배우 이예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리지’로 뮤지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룹 우주소녀 멤버 유연정이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선다.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 간 ‘홍주’ 역에는 지난 시즌 같은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수정과 서울시뮤지컬단의 정은영이 맡는다. 뮤지컬 ‘일라이’ ‘인간의 법정’ 등에 출연한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의 이서영이 함께 출연한다.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무당 팔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송화’ 역에는 초연에 출연한 주다온, 그리고 우주소녀 멤버 박수빈이 캐스팅되었다. 박수빈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서울시뮤지컬단 ‘작은 아씨들’의 ‘베스’ 역으로 출연했던 단원 서유진이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송화’ 역을 함께 맡는다.버들의 남편 태완 역에는 베테랑 뮤지컬배우 조성윤이 새로 캐스팅됐다. 서울시뮤질단 단원 허도영이 지난해에 이어 태완 역으로 같이 출연한다. 뮤지컬에 새로 추가된 인물 준혁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김범준, 그리고 그룹 뉴키드 멤버 이민욱이 캐스팅됐다.지난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였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올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연출가 심설인, 배우·모델·무용가로 활동 중인 안무감독 한선천이 새로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3만~10만원. 오는 22일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 임영웅, 전무후무 기록 썼다…아이돌차트 ‘111주 1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트롯 가수 임영웅이 아이돌차트 평점 랭킹에서 ‘111주’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14일 아이돌차트에 따르면 지난 5~11일 집계한 5월 첫째주 평점랭킹에서 임영웅은 45만9048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찬원(21만1312표), 김호중(19만2840표), 영탁(8만4965표), 송가인(2만3532표)이 뒤를 이었다. 아이돌 가수 중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2만1616표로 가장 높았고, 같은 그룹의 뷔(1만8742표)와 진(1만7700표), 정국(1만5070표)이 10위권에 올랐다.임영웅은 실질적인 팬덤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좋아요’에서도 가장 많은 4만5078개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이찬원(1만9827개), 김호중(1만7937개), 영탁(9000개), 송가인(2723개), 지민(2233개), 뷔(1886개), 진(1857개), 이병찬(1794개), 정국(1460개) 순으로 집계됐다.가수 임영웅(사진=물고기 컴퍼니).
- ‘슈퍼스타’ 임성재, 우리금융 2R 3타 줄여 우승 경쟁 발판 마련
- 임성재가 1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현장을 찾은 기자 및 관계자들은 연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임성재(25)를 보기 위해 평소 코리안투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고, 이 이상으로 큰 호응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임성재는 후반부 버디 행진을 벌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프로 아이돌’ 같은 팬 서비스는 덤이었다.임성재는 12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오전 조 단독 선두로 나선 최진호(39)와 5타 차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4위에서 순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지난 9일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이 경기한 전날 1라운드에서 그는 시차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오후 조로 경기해 1타를 줄였다.2라운드는 컨디션이 한결 더 좋아졌고,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샷이 러프로 갔고 스리 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이후 임성재는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후반부부터 3m 이상의 중거리 퍼트가 컵 속으로 쏙쏙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7번홀(파4)에서는 8m 버디를 집어넣었고, 5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도 4m 이상의 버디를 잡아냈다.임성재는 2라운드 후 취재진과 만나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점수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경기했다. 마무리가 좋아 3, 4라운드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 자신을 보러 온 많은 팬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거의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4년 전에는 PGA 투어 루키였고, 지금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PGA 투어에서 꾸준히 잘하니까 한국에도 팬이 많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이렇게까지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여주가 경기도에서도 좀 먼 곳인데 많이 와주셔서 기분 좋고 뿌듯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면서 “후반부에 갤러리가 점점 몰려서 힘이 났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3, 4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3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1등과 스코어를 좁혀놔야 마지막 날 경쟁할 수 있다.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코스는 경사가 심한 곳에 공이 떨어지면 퍼팅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걸 피하는 게 저의 코스 매니지먼트다. 오늘 초반에 스코어가 좋지 않았던 이유가 너무 공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는 안전하게 쳤고 퍼팅감이 좋아 미들 퍼트가 잘 들어가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3라운드에서도 핀 포지션에 따라 코스를 잘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터뷰를 마친 임성재는 곧바로 클럽 하우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로 향했다. 100명 이상의 팬들이 임성재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일정이 있어 팬들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 정도였지만, 임성재는 정해진 시간이 훌쩍 지날 때까지도 줄을 선 모든 팬들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줄지어 선 팬들에 사인하고 있는 임성재(사진=KPGA 제공)
- 방탄소년단→블핑 제니…K팝에 물든 글로벌 극장가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탄소년단부터 블랙핑크까지. K팝이 글로벌 영화계를 물들였다. 가수들이 줄줄이 칸 영화제에 입성하는 것은 물론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솔로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OST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극장가에서도 K팝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칸 영화제 수놓는 K팝 女가수들오는 16일 개막을 앞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진귀한 볼거리는 K팝 가수들이 줄줄이 인생 첫 레드카펫을 밟는다는 점이다. 걸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제니와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정수정(크리스탈), 가수 비비(본명 김형석)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지난 1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니는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될 예정인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의 공식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더 아이돌’은 팝스타와 미국 음악 업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사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HBO의 인기 시리즈인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위켄드와 함께 트로이 시반, 배우 릴리 로즈 뎁 등 글로벌 핫스타들이 ‘더 아이돌’ 촬영에 참여했다. 제니는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다. ‘더 아이돌’은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일부 회차를 공개한 후 내달 HBO를 통해 정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로 전향한 정수정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이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인생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거장 김지운과 함께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일찍이 칸 출품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기대를 받았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로 알려졌다. 정수정은 극 중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거미집’의 주연 배우 한유림 역을 맡았다. 가수로는 비비, 배우로는 본명으로 활동 중인 김형서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 이후 두 번째 스크린 작품인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초청을 받았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인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느와르 영화다. 김형서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아 송중기, 홍사빈 등과 함께 레드카펫에 설 예정이다. 연기자로서는 아니지만, 그룹 에스파(Aespa)도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 칸 영화제에 쇼파드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 에스파는 한국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전 세계 아미들의 열기, 극장에서 즐긴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멤버들의 입대로 완전체 활동까지 공백기가 불가피해졌지만, 멤버들 각각이 솔로 IP로 활약 중이다. 음악시장에서는 물론 최근에는 극장에서까지 건재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솔로 활동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 지민은 오는 17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의 OST에 참여한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노의 질주10’의 메인 테마 OST인 ‘앤젤 파트1’(Angel Pt.1)의 보컬로 작업한 것. 뿐만 아니라 지민이 해당 OST의 뮤직비디오에도 깜짝 등장한다는 소식도 함께 알려져 전 세계 아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발표에 미국 빌보드도 해당 소식을 발빠르게 공유했다. 영화 속 지민의 목소리를 극장에서 아미들을 비롯한 전 세계 관객들이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서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제이홉과 슈가의 솔로 활동 다큐멘터리도 오는 6월 국내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다. ‘제이홉 인 더 박스’와 ‘슈가: 로드 투 데이’가 그 주인공. OTT로 선공개된 다큐멘터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 극장에서도 개봉하는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이다. 멤버들의 군백기에 아쉬움을 느낄 아미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K팝 가수들이 영화계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현상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순이란 해석이다. OTT 등 플랫폼의 발달과 콘텐츠 범람, 극장 티켓값 향상으로 영화계는 그 어느 때보다 관객들을 사로잡기 까다로워진 상황.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 중인 K팝 가수들이 지닌 티켓 파워와 팬덤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가수들이 배우로 도전하는 것 역시 새로운 현상이 아닌,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쌓여온 흐름이다. 과거와 달리 트레이닝 시스템이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화되면서, 가수들도 본업 배우들 못지 않은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영화계의 러브콜을 받던 흐름이 자연스레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로 연장되는 흐름이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지난해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바 있다.
- (영상)WINNER·인피니트·골든차일드 뭉쳤다...그들의 꿈 '드림하이'[이혜라의 아이컨택]
- 창작 초연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출연하는 'WINNER(위너)' 이승훈(왼쪽부터), '인피니트' 장동우, '골든차일드' 김동현이 지난 2일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각양각색 개성을 뽐내던 아이돌들이 추억을 상기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쇼뮤지컬 ‘드림하이’로 뭉친다.그룹 ‘WINNER(위너)’ 이승훈, ‘인피니트’ 장동우, ‘골든차일드’ 김동현이 지난 2일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 촬영장에 모였다. 3인방은 13일 개막하는 창작 초연 쇼뮤지컬 드림하이(이하 드림하이)에서 뮤지컬 배우로 무대 위에 오른다. 이들은 이날 작품과 준비 과정, 뗄 수 없는 꿈 이야기를 풀어놨다.드림하이는 제작사 아트원컴퍼니가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뮤지컬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이번 극에서 이승훈은 드라마에서 김수현이 연기한 ‘송삼동’ 역을, 장동우는 옥택연이 분한 ‘진석’ 역을, 김동현은 ‘어린 삼동’ 역을 맡았다.장동우는 “드라마 캐릭터의 10년 후와 10년 전 스토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이승훈은 “과거와 현재를 되짚으며 시간여행하는 듯한 구성도 재미요소”라며 “춤, 노래 등 퍼포먼스와 우정, 가족 등의 스토리 등 모든 게 알차게 들어간 뮤지컬”이라며 거들었다.이들이 드림하이를 ‘알찬 극’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뮤지컬 보다 쇼(show)적 요소를 가미한 ‘쇼뮤지컬’이어서다. 통상 관객들이 경험해온 쇼뮤지컬은 ‘물랑루즈’나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해외에서 판권을 사온 라이선스 뮤지컬이 많았다. 하지만 드림하이는 한국 감성에 보다 와닿는 스토리인 데다, 1990년대부터 현 시점까지의 춤과 노래를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여기에 K팝 중심에 서온 이들이 소화하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한다. 3인방은 드림하이에서 힙합, 팝핀, 락킹 등 거의 전 종류의 스트릿댄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연습실에서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김동현은 “그룹 활동에 몰두해온 시간이 길어서 드림하이 연습 초반에는 많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하지만 서로 협력하며 금세 가족처럼 됐다.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토록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뮤지컬 연습은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승훈도 뮤지컬은 첫 도전이다. 승훈은 “클릭비부터 골든차일드까지 아이돌 1~4세대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게 새롭다”고 했다. 동우는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참여하는데 최연소 배우의 순수함에 감탄하고 연장자 선배의 경험적 연륜에 존경심을 느끼곤 한다. 양쪽의 감정선이 색다르게 다가올 때가 많다”고 했다.브로맨스 스토리도 한 축으로 선보인다고 했다. 그렇다보니 이들은 서로 섬세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합을 맞춰가고 있다. 동우는 “승훈이는 뮤지컬 도전이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대사, 퍼포먼스 등에서 섬세한 요구를 할 때가 많다. 디테일에 신경쓸 수 있게 소통하고 있다”며 “동현이는 전체 퍼포먼스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이끌어가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동현은 “‘어린 삼동’ 캐릭터가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부산 출신인 승훈 형이 사투리로 쓰여진 단어 억양이나 지문 해석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3인방은 ‘드림하이’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승훈은 “드림하이를 선보이는 과정 자체가 드림하이라고 생각한다”며 “준비 과정에서도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열망은 같다. 치열한 상황에서 서로 단단해지고 있는데 이들과 졸업식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우는 “청년문제 등에 관심이 있어 사회적협동조합 ‘위이어’ 등과 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드림하이를 통해 모두가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동현은 “이번 작품보다 최고조의 재미를 보여주는 작품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걸 배우고 있는 만큼 성장할 동현이를 보여드릴 거다. 늘 열심히 하는 ‘어린 삼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이들 외에도 음문석, ‘SF9’ 유태양, ‘틴탑’ 니엘, ‘아스트로’ 진진, 그리, 고창석, 정동화, ‘카라’ 박규리 등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다. 극은 5월13일부터 7월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쇼뮤지컬 드림하이 포스터. 아트원컴퍼니 제공.
- '찐 글로벌 그룹' 엑신 "빌보드, 저희가 접수하겠습니다" [인터뷰]
- 엑신(사진=박지만 사진작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에 인도, 러시아까지….”지금까지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 글로벌 걸그룹 엑신(X:I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엑신은 로아, 이샤, 치유, 노바, 아리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한국인 멤버 셋에 인도에서 온 아리아, 러시아에서 온 노바까지 다양한 국적을 지닌 멤버 구성이 특징이다. 지금껏 한국 멤버에 일본인, 중국인 혹은 태국인, 베트남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그룹은 많았지만, 인도와 러시아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팀은 K팝에서 엑신이 유일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글로벌’이란 단어가 깊게 와닿는 느낌이다.멤버 구성뿐 아니라 음악과 퍼포먼스도 다채롭다. 지난 3월 12일 발매한 프리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에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찾아야 하는 평범한 10대와 20대들의 고민을 밝은 느낌으로 표현했다면, 지난달 11일 발매한 정식 데뷔곡 ‘키핑 더 파이어’(Keeping the fire)를 통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가진 엑신의 당찬 모습을 담아냈다. 데뷔한지 1년도 채 안 됐는데, 자신들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멤버들 모두 연습생 기간이 길었어요. 그래서 더욱 데뷔를 고대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실감이 잘 안 나더라고요. 그만큼 정신없이 데뷔 활동을 마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보컬을 전공했고 작곡가로도 활동했지만, 무대에 선다는 건 전혀 새로운 영역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다음 활동 땐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층 성장하고 싶고요. 리더를 맡고 있는 만큼 팀원들과 함께 으쌰 으쌰 하면서 더 좋은 음악, 멋진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는 엑신이 되겠습니다.”(로아)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한국에 온 아리아, 노바는 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K팝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그 대열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영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러시아 출신 K팝 아티스트는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 더욱 데뷔가 값지게 느껴져요.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앞으로 보여줄 무대도 더 기대돼요.”(노바)“신기해요. 방송에 제 모습이 나온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데뷔 이후 수많은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는데요. K팝 가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할 거예요.”(아리아)다채로운 멤버 구성만큼 멤버들의 이력도 다채롭다. 아리아는 인도에서 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노바는 K팝 커버댄스팀으로 활동하던 중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로아는 가수 권은비, 그룹 로켓펀치의 앨범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치유는 치어리더를 하다 가수가 됐고, 이샤는 소녀시대 데뷔 무대를 보고 가수 꿈을 꾸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저는 세 살 때 연기를 시작했고, 2011년 영화 배우로 데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연기에만 관심이 많았는데요.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K팝에 빠져들면서 가수 데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부모님께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흔쾌히 OK 하셨고요. 오디션에 도전해 엑신 멤버가 될 수 있었어요.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에요.”(아리아)엑신 아리아(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노바(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로아(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치유(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이샤(사진=박지만 사진작가)“어렸을 땐 댄스스포츠를 했었고요, 이후 K팝 커버댄스팀으로 활동했어요. K팝은 퍼포먼스가 정말 멋있잖아요. 그중에서도 제니, 현아 선배님의 퍼포먼스를 가장 좋아해요. 엑신 멤버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오디션 제안을 받으면서 부터에요. 처음엔 ‘어떻게 러시아 사람이 한국에서 K팝 가수로 활동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운이 좋게 데뷔 멤버로 선발됐고, 지금 이렇게 K팝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노바)“처음엔 아이돌 데뷔에 대한 생각은 없었어요. 보컬 전공이기도 했고, 연습생 생활이 저와는 잘 안 맞았거든요. 그래서 제 전공을 살리기 위해 작곡팀에서 일했고, 아이돌 선배님들 보컬 디렉도 보곤 했어요. 사실 부모님께선 제가 교직이수를 해서 선생님이 되길 바라셨어요. 하지만 제 머릿속엔 언제부턴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아이돌 꿈을 다시 꾸게 됐고, 엑신으로 데뷔해 제 진가를 보여줄 수 있게 됐어요. 뒤늦게 이룬 꿈인 만큼, 이젠 절대 놓치지 않고 제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릴 예정입니다.”(로아)“어릴 땐 발레를 했고, 중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치어리딩을 하게 됐는데요. 이후 5~6년 동안 치어리더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메달도 따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고등학생 때 치어리딩 리허설 중 아스팔트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치어리더 활동을 그만두게 됐어요. 당시 연기과에 재학 중이어서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춤추고 노래할 때가 행복했던 제 자신을 부정할 수 없더라고요. 이후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6년 정도 한 끝에 이렇게 데뷔하게 됐어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죠?(웃음)”(치유)“저는 멤버들처럼 엄청난 서사가 있는 건 아니에요.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하셨을 때, 무대를 보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게 됐죠.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K팝 방송댄스를 하면서 가수의 꿈을 서서히 키워왔고요. 부모님 몰래 오디션을 보기도 했어요. 이후 부모님께 정식으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5~6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데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요.”(이샤)사연은 제각각이지만 ‘가수 데뷔’라는 같은 꿈을 꿔온 다섯 멤버들은 마침내 엑신이란 그룹으로 만나 데뷔했고, 굵직한 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나날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인기의 지표로 통하는 유튜브 구독자 수는 15만명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아리아의 직캠 영상은 중국 유명 배우를 닮았다는 입소문을 탄 뒤로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제 직캠 영상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봤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넘치는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고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아리아)“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멤버들 덕에 글로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은 다섯 멤버들이 열심히 이뤄낸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라 생각하고요. 앞으로 좋은 무대와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로아)엑신(사진=박지만 사진작가)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엑신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돌입한다. 첫 해외 공연인 만큼 기대감이 상당해 보였다.“날 것 그대로의 콘셉트가 엑신만의 강점인 만큼, 저희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고요. 다채로운 멤버 구성만큼, 다양한 장르의 곡과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직접 무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로아)“한국, 인도, 러시아 멤버들로 이뤄진 엑신만의 케미를 무대를 통해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고요. 다양한 국가에 방문해서 수많은 글로벌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어요.”(치유)“노바와 아리아의 고향에 꼭 방문해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요. 추후 기회가 된다면 러시아 음악, 인도 음악과 K팝을 믹스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로아)엑신은 ‘글로벌 그룹’답게 목표도 남달랐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엑신의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모름지기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잖아요. 미국 빌보드 차트인이 목표고요.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로아)“코첼라나 슈퍼볼처럼 대형 페스티벌이나 무대에도 오르고 싶어요. 수많은 관중에 둘러싸인 무대에서 엑신의 멋진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샤)
-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 주연 '왕에게 바치는 약지', 왓챠 공개
- ‘왕에게 바치는 약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왓챠가 2분기 최신 일본 드라마 ‘왕에게 바치는 약지’를 독점 공개한다. 왓챠 익스클루시브 일드 ‘왕에게 바치는 약지’는 와나타베 시호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한 남녀의 타산적인 신데렐라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천년돌’이라는 별명으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아이돌 출신 배우 하시모토 칸나가 주인공 하네다 아야카 역을 맡아, 뛰어난 미모의 빈털터리 신데렐라로 변신해 극을 이끈다. 하네다 아야카(하시모토 칸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절세 미녀로,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직장에서 주변 남자들이 멋대로 호의를 베풀거나 아야카를 두고 싸움을 벌이기도 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5남매의 장녀인 아야카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빨리 새 직장을 찾으려고 하고, 예식장 ‘라 블랑쉬’의 웨딩 플래너 면접을 보게 된다. 아야카는 하고 싶은 말은 곧바로 해버리는 성격 탓에 면접에서도 아슬아슬한 발언을 반복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합격해서 근무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야카는 라 블랑쉬의 사장인 닛타 토고(야마다 료스케)에게 불려 가 갑작스럽게 청혼을 받는다. 대기업 ‘닛타 홀딩스’의 후계자인 토고는 독선적인 성격에 절대적인 권력을 지녀 직원들 사이에서 왕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토고는 실적이 부진한 라 블랑쉬를 재건하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아야카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사랑 없이 결혼의 장점만을 계산해 결혼한 가짜 부부가 된다.‘왕에게 바치는 약지’는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킹덤’ 시리즈 등에 출연한 아이돌 출신 배우 하시모토 칸나와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헤이 세이 점프’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야마다 료스케가 캐스팅돼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암살교실’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은 이번 ‘왕에게 바치는 약지’에서 교제 0일 만에 결혼한 가짜 부부로 완벽 변신해 티격태격 심쿵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다운 재미를 확인할 수 있는 왓챠 익스클루시브 일드 ‘왕에게 바치는 약지’는 10일 오후 11시 20분에 1화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새 에피소드가 추가로 서비스된다.
- 한달이자 1269원…최고금리 6%에도 '찬밥'인 이 상품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부터 최소 1개월 만기의 초단기 정기적금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이 관련 적금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고객 반응은 싸늘하다. 금리가 높아도 가입 기간이 짧을뿐더러 납입액 한도도 낮아 사실상 이자 혜택을 체감하기가 어려워 상품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재미와 팬심을 자극해 자발적인 저금을 유도하는 이색 예·적금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 IBK기업은행 등이 6개월 이하 만기의 초단기적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기관 여수신이율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은행권이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의 최소 만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근 20~30대 단기 납입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관련 상품 출시로 금융소비자들의 적금 운용 패턴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달간 반응은 신통치 않다. 금리가 높다고 하더라도 월 최대 납입액이 20만~50만원에 그쳐 이자 혜택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현재까지 나온 1개월 만기 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금리가 높은 국민은행의 ‘KB 특별한 적금’은 최고 금리가 6%지만 월 최대 납입액이 30만원이다. 최고 금리 적용시에도 만기 때 수령 이자는 세후 1269원에 불과하다. 5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한 하나은행의 ‘하나 타이밍 적금’은 3.95%로 만기 시 이자는 1392원 수준에 그친다. 신한은행도 최근 초단기 적금 ‘한 달부터 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한 달동안 영업일 기준 매일 최대 2만원 혹은 매주 10만원의 납입이 가능하고, 최대금리는 4.5%다. 한 달동안 최대 5주간 10만원씩 총 5회차를 납입한다고 가정 시 만기 이자는 999원이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등 다른 은행들도 초단기 적금을 준비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흥행 가능성엔 의문이 붙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초단기적금은 고객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상품 라인업 확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는 재미와 팬심을 자극해 자발적인 저금을 유도하는 이색 예·적금 상품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상품 ‘굴비적금’을 출시했다. 고객이 적금 계좌에 입금할 때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굴비가 바닥에 놓여 있는 밥상으로 이동하는 ‘절약왕 굴비’ 이미지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가입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계좌개설 27만좌로, 하루 평균 약 1만좌가 가입되는 셈이다. 팬심을 활용한 상품도 인기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좋아하는 야구팀이 정규리그에서 승리할 경우 최대 연 4.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0개 구단 중 응원할 구단을 선택해 월 5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만기 12개월 적금 상품이다.카카오뱅크는 최근 저축과 아이돌 팬덤 문화를 결합한 기록통장 ‘최애적금’을 출시했다. 좋아하는 아이돌 구성원이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구조로,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아기, 반려견, 운동, 야근 관련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양지원→성리·장송호, 트롯 아이돌 결성한다
- (사진=SBS미디어넷)[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스타 이하준, 양지원, 성리, 강재수, 고정우, 장송호가 ‘뽕사활동’으로 뭉쳤다.9일 SBS미디어넷에 따르면 트롯판 스쿨어택 ‘뽕사활동’이 오는 11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트롯보라고를 통해 공개된다.‘뽕사활동’은 트롯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화제의 인물들이 트롯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 ‘뽕’이 넘치는 전국의 노래 교실을 찾는 트롯판 스쿨어택이다. 트롯 아이돌 그룹의 서프라이즈 공연은 물론, 트롯 수업까지 유쾌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이를 위해 트롯계 마초남이자 섹시 퍼포먼스 대가 이하준, 원조 트롯 신동이자 작곡과 프로듀싱이 가능한 트롯계 만능돌 양지원, 다년간 아이돌 활동으로 다져진 완성형 트롯돌 성리, 엘리트 건축학도에서 트롯 신성으로 거듭난 강재수, 해물뚝배기 보이스의 진한 감성의 소유자 고정우, 상큼한 외모와 달리 반전 보이스를 가진 MZ 트롯 영재 장송호가 모여 트롯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게 된다.‘뽕사활동’의 제작진은 “트롯 아이돌 그룹 6명은 트롯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노래교실 팬들과의 깜짝 만남을 통해 그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주게 된다”며 “그들의 깜짝 만남의 순간이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이어 트롯 아이돌 그룹으로 뭉치게 된 6인에 대해서는 “6명 모두 빛이 나는 트롯 가수들이다. ‘뽕사활동’를 통해 실력과 끼를 모두 가친 6명 각각의 매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특히 이들 6명이 트롯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활동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뽕사활동’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트롯보라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라인업 발표…글로벌 활약 예고
- 드라마 라인업 포스터(사진=에이스토리)예능 라인업 포스터(사진=에이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빅마우스’, ‘SNL 코리아’ 등 흥행작을 쏟아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굳힌 에이스토리가 2023년부터 제작·방영 예정인 콘텐츠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성을 지닌 콘텐츠들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유괴의 날’은 정해연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감성 스릴러로 어딘가 어설픈 유괴범 ‘명준’과 시니컬한 11살 천재소녀 ‘로희’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스릴 넘치면서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려낸 색다른 작품이다. 주인공 김명준 역에는 윤계상이, 김명준을 쫓는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에는 ‘더 글로리’의 박성훈이, 최로희 역에는 ‘파친코’로 데뷔하고 ‘유괴의 날’ 오디션에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유나가, 김명준의 전처 서혜은 역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김신록이 열연을 펼친다.또한, 드라마 ‘유괴의 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아 2023 방송콘텐츠 제작 지원작에 선정됐으며, 올 하반기 국내 채널 ENA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어 그 완성도를 입증할 예정이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국내 최초 씨름 소재 드라마로 마른 모래처럼 버석버석한 인생을 사는 왕년의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재회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사람 냄새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김백두 역에 장동윤, 오유경 역에 이주명, 주미란 역에 김보라, 곽진수 역에 이재준, 조석희 역에 이주승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여기에 지난해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모범가족’을 비롯해 ‘추리의 여왕’, ‘슈츠’,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진우 감독과 참신한 필력을 갖춘 원유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최근 대본 리딩과 테스트 촬영을 마치고 5월 중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고, 올해 말 글로벌 OTT 플랫폼 등에서 방영 예정이다.그 외에도 하반기에는 교통 범죄 수사극 ‘크래시(Crash)’가 제작될 예정이다. ‘크래시’는 카이스트 출신의 합리적 개인주의자 차연호와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감수성을 겸비한 교통조사계 에이스 민소희가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도로 위 범죄 추적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현실에 기반한 범죄 수사극이지만 심각하지도, 무겁지도, 지루하지도 않는 리드미컬한 스토리 구성이 주된 재료가 될 예정이다. ‘모범택시 시즌1’에서 스타일리시한 카액션과 통쾌한 복수극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박준우 감독이 크래시를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을 더해 돌아왔다. 현재 출연진들을 활발히 캐스팅 중에 있다.하반기 제작이 시작될 또다른 작품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사극 ‘수성궁 밀회록’ 이다. ‘운영전’ 또는 ‘수성궁 몽유록’ 이라고도 불리는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글쟁이’ 궁녀 운영과 ‘애독자’ 세자 향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비밀의 기록을 담았다. 연출에는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와 ‘사의 찬미’를 맡았던 박수진 감독이, 대본에는 2020 콘텐츠진흥원 신진작가프로젝트에서 발굴한 이은미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고, 조만간 확정된 캐스팅과 플랫폼을 발표할 계획이다.2024년에 창사 20주년을 맞는 에이스토리는, ‘굿닥터’와 ‘빈센조’, ‘열혈사제’ 등의 대본을 집필한 최고의 작가 박재범의 신작인, 근미래의 통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사이버 펑크 액션 드라마 ‘무당(가제)’ 제작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무당(가제)’은 에이스토리의 차기 텐트폴 드라마로 기획부터 시즌제 글로벌 OTT 시리즈물로 제작되며 최소 3개 시즌을 공개할 예정이며, 드라마 기획단계에서부터 게임,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AI, NFT 등 다양한 IP 비즈니스와 함께 추진하여 견고한 ‘무당(가제)’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에이스토리는, 2022년 명실상부 최고의 K드라마로 넷플릭스 글로벌 탑텐 순위에 21주 연속 랭크됐으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뮤지컬을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제작사인 EMK와 기획 중이다. 또한, 글로벌 10여개국으로부터 리메이크 제안을 받아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국가들과 활발히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들이 성사되면 여러 국가 버전의 ‘우영우’를 국내 팬들을 비롯해 약 30억명이 가시청권에 들게 되어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많은 나라에서 리메이크되는 기록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2019년 공개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IP를 활용한 액션게임 ‘킹덤: 왕가의 피’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1년 ‘SNL 코리아’를 통해 예능 분야로 제작 분야를 확대한 에이스토리는, 2023년에는 그 범위를 더욱 확장하여 휴먼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Y’를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여성 탐험가 김영미(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대장의 남극 탐험기를 다룬 작품으로, 올 하반기에 국내외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 예정이다.지난 1월 ‘장근석’을 마지막 호스트로 시즌3을 마무리한 ‘SNL 코리아’의 4번째 시즌이 2023년 7월중 OTT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활발히 기획 및 호스트 섭외를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MZ 오피스’ 코너에서 맑은 눈의 광인을 연기한 김아영 등 새로운 스타 캐릭터를 발굴하는 등 매주 화제의 중심에 섰던 SNL의 다음 시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SNL 코리아’ 제작팀에서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시즌제 버라이어티 쇼인 ‘아이돌쇼(가제)’는 올해 제작 시작을 목표로 현재 기획을 마무리하고 있다. ‘아이돌쇼(가제)’는 아이돌이 화려한 무대는 물론이고, 콩트, 코미디, 패러디, 뮤지컬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며 팬들이 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종합 코미디 및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K-POP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청자를 타겟으로 하여 글로벌 OTT 플랫폼들과 편성을 협의 중이며, 최고의 화제성과 새로운 재미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글로벌향 자체 IP 버라이어티 쇼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기대작인,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뉴트로 시트콤으로, 낭만과 무법, 희망과 무질서가 혼재된 그때 그 시절을 살아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극한직업’, ‘나쁜엄마’에 참여한 배세영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여 현재 대본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