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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곤 후이, 손흥민父 인터뷰 내용 팔목에 새긴 사연[인터뷰]
- 후이(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도전에 임하면서 힘든 순간이 닥칠 때마다 펜으로 팔목에 적었던 성어다.“‘멀리까지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금방 근심이 생긴다’는 의미에요. ‘보이즈 플래닛’ 첫 합숙을 하러 가던 차 안에서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웅정 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며 알게 된 성어죠. 큰 꿈을 가지고 미래를 위한 도전을 택한 상황이었던 만큼 마음에 와 닿았고, 경연 내내 그 성어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어요.”‘보이즈 플래닛’ 경연을 마친 뒤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후이의 말이다. 2016년 데뷔해 소속팀 펜타곤의 히트곡 ‘빛나리’와 ‘프로듀스101’ 경연곡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 등을 작곡해 ‘천재 작곡가’란 수식어까지 얻은 현역 아이돌이기에 그의 ‘보이즈 플래닛’ 참가는 의외의 행보로 받아들여졌던 게 사실. 그럼에도 자진해서 험지로 향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 기간 등으로 인한) 공백기가 끝나고 난 뒤 앞으로의 활동을 계획하기 위해 다양한 미팅을 진행하면서 펜타곤의 활동 선택지와 폭이 넓지 않아졌다는 걸 느꼈어요. 너무나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계신데 그분과 컨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과 마주하기도 했고요. ‘보이즈 플래닛’ 참가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느꼈기에 선택한 결정이었습니다.”후이(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하면 합숙 일정 등을 소화해야 하기에 펜타곤 멤버들과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발맞춰 걸어가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데뷔조 멤버가 될 경우 아예 활동 노선 자체가 달라진다. 그렇기에 멤버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만은 않았다. 멤버 중 진호는 한때 후이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해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다시 후이를 ‘팔로우’하고 있다. “처음 이야기를 꺼냈을 때 슬퍼하는 멤버도 있었고, 좋아하지 않는 멤버도 있었던 게 사실이죠. 그들에게 제가 100% 다 이해해달라고 할 수 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일단 무조건 좋은 걸 가지고 돌아오자는 마음가짐으로 ‘보이즈 플래닛’에 임했어요.”팀 멤버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시작한 도전도 아니었고, 계급장을 떼고 한참 어린 아이돌 지망생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임해야 했던 경연이다. 후이는 “내려놓음의 자세로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인무원려필유근우’를 되뇌었던 이유”라고 말했다.후이는 고독한 싸움을 잘이겨내고 결승점까지 통과했다. 본명 이회택을 내걸고 ‘보이즈 플래닛’에 임한 후이는 파이널 생방송 무대까지 진출해 최종 1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쉽게 9위 안에 들지 못해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로 선발되진 못했지만 후이는 “충분히 얻은 게 많다”면서 “약간의 걱정을 안고 도전했던 프로그램을 좋은 결과를 얻으며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어린 동생들과 함께하면서 깨달은 점이 많아요. 무대 하나를 위해 인생을 거는 친구들의 간절한 모습을 보며 ‘내가 프로답지 못한 애티튜드를 가진 채 지냈구나’ 하는 반성도 했고, 앞으로 어떤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를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요.”후이(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펜타곤의 기세를 다시 끌어올리고 싶다는 의지도 강해졌단다. 후이는 “경연 당시 10분여 정도 주어진 전화 시간에 멤버들과 통화를 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너무 멋지게 잘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얘기를 해줘서 큰 힘이 되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꼭 더 멋진 형이 되어서 우리 멤버들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이전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팀과 개인 활동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꿈이 진짜 많이 커졌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펜타곤 멤버로서 후이라는 아티스트로서 더 큰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 어떤 음악을 선보이며 활동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에게 또 어떠한 기회가 주어지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연습생 이회택’ 말고는 뭐든 다 해볼 생각입니다. (웃음).”
- 이유빈 티르티르 대표 "日 넘어 동남아…글로벌 공략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모든 집에 티르티르 제품이 하나씩 꼭 있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넘어 동남아로 K뷰티 선도 주자로서 세계로 뻗어 나갈 티르티르의 행보를 지켜봐주십시오.”지난 30일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티르티르 글로벌 도약을 위한 킥오프 행사 ‘고 월드 와이드 티르티르’에서 티르티르 모델 배우 현빈과 이유빈 티르티르 대표가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헬씨 라이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티르티르는 전날인 30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글로벌 도약을 위한 킥오프 행사 ‘고 월드 와이드 티르티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유빈 티르티르 대표를 비롯해 티르티르 공식 모델 배우 현빈, CJ온스타일, GS샵 관계자, 동남아시아 현지 바이어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티르티르는 2019년 법인 설립 이후 1년 만인 2020년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2년 만에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진출 노력의 결과 지난해 매출 1237억원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티르티르 글로벌 도약을 위한 킥오프 행사 ‘고 월드 와이드 티르티르’에서 이유빈 티르티르 대표가 브랜드 소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티르티르는 일본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일본을 포함한 비중화권 매출은 800억원으로 전체 매출(1237억원)의 64.7%를 차지한다. 현재 티르티르는 제품은 아토코스메, 라쿠텐, 돈키호테 등 일본 대표 로드숍 전역에 입점해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마스크핏 레드 쿠션’은 현지 주요 뷰티 어워드 27관왕을 차지했다. 티르티르는 일본 시장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티르티르는 지난 5일 베트남 현지에서 티르티르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티르’를 선보이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더마티르 대표 제품에는 항산화 진정에 탁월한 제주 로즈마리추출물이 담긴 ‘순 로즈마리 라인’이 있다. 티르티르는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가 입증된 ‘마스크 핏 쿠션 라인’ 제품을 주축으로 현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 민감해진 피부에 대한 고민이 있는 편”이라며 “항산화와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과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뷰티 선도주자로서 좋은 제품과 고객 중심의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J온스타일 티르티르 방송. (사진=CJ온스타일 방송 캡처)티르티르 제품은 CJ온스타일과 GS샵 등 국내 대표 홈쇼핑 채널에서 연속 품절, 완판 기록을 행진하고 있다. 대표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콜라겐 코어 물광 마스크’는 지난해 CJ온스타일 론칭 방송에서 5분 만에 완판되는 등 화장품 부문 최단 시간 마감 기록을 썼다. 현재 티르티르는 카카오 채널에 입점하면서 최근 진행한 카카오 뷰티위크에서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소개됐다.티르티르의 성장 배경에는 강력한 팬덤 ‘믿쓰티(믿고 쓰는 티르티르)’가 있다. 티르티르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란 철학 아래 ‘내 집 마련 10억원 이벤트’, ‘포르쉐 이벤트’, ‘여행 경품 이벤트’ 등 고객과의 소통 아래 다양한 경품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티르티르를 자신의 브랜드처럼 여기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준다는 것 자체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티르티르만의 자부심”이라며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스타 마케팅도 박차를 가한다. 티르티르 대표 모델은 배우 현빈, 정해인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스킨케어는 인기 아이돌 그룹 ‘샤토 쇼리’, 메이크업은 ‘미소년’ 등을 기용했다. 세부 브랜드별 특화된 마케팅을 통해 다각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제발 입조심 좀" 현쥬니, SNS에 의미심장 저격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현쥬니가 SNS에 의미심장한 저격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샀다.현쥬니는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제발 입조심 좀 해. 몰라서 가만히 있는 거 아니야. 다 그대들한테 돌아갈 거라는 거 몰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해당 글에 현쥬니는 “변명도 하지 마. 그리고 어디 가서 내 이름 들먹거리지마. 들먹거릴 거면 내 앞에 와서 당당하게 얘기하던지 왜 나한테 돌아 돌아 들리게 해. 앞에서 아닌 척하면 그게 없던 일이고, 내가 모를 거라 생각했어? 그대들은 딱 그 정도인 거야. 이걸 보고 좀 느끼길 바란다. 하긴 이 글을 보고 본인 이야기라고 느낄지도 의문이다”라고 썼다.이어 “만약 인간이면 인간답게 행동하려 노력이라도 좀 해. 내가 터뜨리면 그대들, 안전할 것 같아? 눈물로 호소하고 억울한 척하면 사람들이 받아줄 것 같지? 근데 다들 알고 있어. 그대들 입으로 뱉은 말들. 난 다 기억하는데 까발려도 괜찮겠어? 난 괜찮거든”이라고도 적었다.아울러 현쥬니는 “아직도 떠들어대는 그대들의 주둥이에 박수를. 그리고 그 가식과 용기에 박수를. 지금은 이렇게 지나가지만 앞으로 그대들이 받을 죄는 달게 받아. 누군가는, 그 누군가는 판단해 주실 거야. 왜냐하면 다 자기한테 돌아가게 되어 있어”라고도 썼다. 끝으로 그는 “바닥 좁은 거 알면 처신 잘해. 잘 알잖아? 그래서 떠들고 다닌 거 아냐? 추신, 더 열받게 하지 마. 진짜 터지기 직전이니까”라고 덧붙이며 긴 글을 마무리 했다. 저격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1985년생인 현쥬니는 2008년 밴드 벨라마피아 멤버로 짧게 활동했다가 그해 배우로 전향한 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아이리스’, ‘울랄라 부부’, ‘태양의 후예’, ‘리갈하이’, 영화 ‘국가대표’, ‘퍼펙트 게임’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음악 예능 ‘엄마는 아이돌’, 뮤지컬 ‘친정엄마’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 만민→만국교회, 아이돌그룹·뮤지컬 배우 키웠나 "밀접한 관계"
- ‘PD수첩’[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PD수첩’에서 사이비 교주 이재록의 행보를 쫓는다.MBC ‘PD수첩’ 측은 “못 걷던 사람도 걷게 만들고, 짠물도 단물로 만든다던 희대의 사이비 교주 이재록. 2018년, 그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16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그의 구속을 끝으로 만민교회의 역사도 저무는 듯했으나, 최근 MBC ‘PD수첩’ 앞으로 뜻밖의 제보 한 통이 도착했다. 어딘가에서 만민교회 시즌2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제보자는 이재록과 함께 만민교회를 이끌어 오던 쌍둥이 목사에 의해, 과거보다 더한 기행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PD수첩’은 만민에서 분파해 나온 두 명의 목사가 새롭게 세웠다는 ‘올네이션스 목자의 기도원(이하 만국교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취재한다.◇교주 이재록, 그의 탄생을 공모한 두 명의 설계자전 만민교회 신도 A씨는 “이재록은 그 정도로 치밀하지 않아요. 스토리를 짜고 만든 건 그 두 사람이거든요”라고 전했다.만민교회에 몸담았던 신도들은 교회 안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기행각 그 한가운데에 쌍둥이 목사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재록의 최측근으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던 핵심 인물이 바로 쌍둥이 목사였다는 것. 특히 쌍둥이 중 첫째 이희진 목사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음성을 대신 듣는 ‘대언자’라 칭하며 신도들 사이에서 이재록 버금가는 권위자로 인식됐다는데. 일각에서는 이재록이 성폭행 피해자를 자택으로 부르는 과정에 이희진 목사가 연결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 희대의 사이비 교주이자 성범죄자인 이재록의 탄생에 깊숙이 개입해 온 쌍둥이 목사, 그 공범의 흔적들을 파헤친다.◇만민교회 시즌 투? 폐쇄된 교회에 군림한 쌍둥이전 만국교회 신도들은 “심지어는 아기들 쪽쪽이 물고 찬양하고 춤추게 시켜요”, “예배 전에 간증하게 해요 (헌금을 내려고)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았다고 그걸 간증하는 거예요”라고 증언한다.‘PD수첩’ 측에 따르면 신도들은 만국교회 안에서 쌍둥이 목사는 그야말로 왕이라고 말한다. 두 목사가 과자라도 던져주는 날에는 신도들이 콩콩 뛰며 입으로 받아먹는 지경이라는 것. 쌍둥이 목사의 각종 횡포를 견디다 못해 교회에서 탈출한 한 신도는 과도한 헌금으로 생활고를 겪는 신도들도 허다하다고 증언했다.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주머닛돈을 긁어모으고, 청년들이 대부업체 대출까지 받아 가며 헌금을 낸다는데. 그렇게 거둬들인 헌금이 연간 200억 규모로 추정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는 두 목사의 헌금 유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여의도와 경기도에 부동산 두 채를 보유하고, 실제 사는 곳은 월세 1천 6백만 원의 고급 펜트하우스라는 쌍둥이 목사. 신도들의 믿음과 헌신을 담보로 거둬들인 수백억의 헌금, 그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한다.◇쌍둥이 목사의 은밀한 사업, 아이돌그룹 키우기?익명의 제보자는 “가족이 돈이 많대요. 가족 사업이 잘돼서 이것저것 사업을 좀 하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제보했다. 쌍둥이 목사를 추적하던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뜻밖의 이름들을 만났다는 전언. 신도들의 입에서 아이돌그룹과 유명 뮤지컬 배우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다. 한 연예기획사로 교회 신도들이 출퇴근한다는 증언부터 해당 기획사의 젊은 대표가 쌍둥이 목사와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까지. 신도들에겐 대중문화를 죄악시했다는 두 목사가 은밀하게 키워온 수상한 사업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MBC PD수첩 ‘끝나지 않은 만민교회-쌍둥이 목사의 비밀 사업’은 오는 3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Today 신곡]소디엑, 청량 매력 담은 '스페셜 러브'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소디엑(XODIAC)이 오늘(30일) 새 디지털 싱글 ‘스페셜 러브’를 깜짝 발매한다.소디엑이 기습 발매하는 신곡 ‘스페셜 러브’는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설레는 감정이 표현된 노래로 청아한 느낌의 마림바 연주로 시작돼 경쾌한 멜로디로 이어져 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파트마다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는 일반적인 댄스 편곡과 달리 속도감 있는 비트에 일렉 기타 사운드로 구성돼 트랙을 빌드업시키는 편곡 방식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5세대 아이돌다운 자유로움을 담아낸다.‘스페셜 러브’는 앞서 공개된 ‘콜링’, ‘쓰로우 어 다이스’, ‘올웨이즈’, ‘밤하늘’에 이어 내달 7일 발매하는 데뷔앨범 ‘쓰로우 어 다이스’에 수록되는 선공개곡이다. 소디엑은 전곡을 순차적으로 선공개하는 파격 프로모션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소속사 원쿨잭소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소디엑은 정식 데뷔곡 ‘쓰로우 어 다이스’에서 렉스, 현식, 자얀, 범수, 웨인, 규민, 씽, 다빈, 리오 9명의 완전체로 힙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신곡 ‘스페셜 러브’는 청량한 분위기의 콘셉트로 완전체의 발랄함이 돋보이는 상반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세븐어스 "하이라이트 선배님처럼 롱런하고파" [인터뷰]③
- 세븐어스(사진=피씨에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거창한 목표도 좋지만, 저희는 팬분들과 오래오래 음악 이어가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활동 제2막을 활짝 연 듀오 세븐어스(이전 활동명 마스크, 희재·이레)가 앞으로의 활동 목표로 ‘롱런’을 꼽았다. 세븐어스 희재는 “예전엔 음악방송 1위, 콘서트 매진, 음원차트 1위 등 수치적인 성과를 목표로 잡았다면, 지금은 그저 우리 음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는 것을 목표로 삼우고 싶다”며 “고척돔이 아닌 소규모 공연장이더라도 우리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고 그 음악을 들어주실 분이 계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레는 “예전에 활동할 땐 수치적인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조금 달라진 것 같다”며 “희재 말처럼 오래오래 음악하는 ‘롱런’하는 가수이고 싶다”고 덧붙였다.롤모델은 ‘하이라이트’를 꼽았다. 희재는 “하이라이트 선배님들은 가요계 대표 롱런 그룹이기도 하고, 보컬곡부터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강한 분들”이라며 “무엇보다 각자 개성도 다르시고, 솔로 활동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내곤 하신다. 그런 점을 세븐어스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세븐어스 이레(사진=피씨에스엔터테인먼트)세븐어스 희재(사진=피씨에스엔터테인먼트)이레는 또 다른 롤모델로 아이유를 꼽았다. 이레는 “아이유 선배님은 음악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매 앨범 본인의 음악 스펙트럼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시곤 한다”며 “세븐어스도 본질은 보컬그룹이지만, 하고 싶은 장르도 많고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도 많다. 아이유 선배님처럼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희재는 “무대를 꽉 채우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희재는 “멤버 수는 두 명이지만, 일당백을 해내는 가수가 되겠다”며 “어떠한 큰 무대에 내놔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늘 좋은 케미와 하모니를 선보이는 가요계 대표 남성듀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레는 “남성듀오가 어느 순간부터 가요계에서 찾기 힘든 존재가 됐는데, 세븐어스가 그 명맥을 잇고 싶다”며 “남성듀오를 떠올리면 세븐어스가 생각날 수 있도록,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과 대중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희재, 이레는 최근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듀오다. ‘피크타임’ 이후 피씨에스(PC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팀명을 세븐어스(SEVENUS)로 변경하고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세븐어스는 내달 24~25일 KBS 부산홀에서 열리는 ‘피크타임’ 톱6 콘서트 ‘유어 타임’ 부산 공연에 참여한다.
- '피크타임' 세븐어스 "도입부 장인? 그저 얼떨떨" [인터뷰]②
- 세븐어스(사진=피씨에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도입부 장인이요? 그저 얼떨떨합니다. 하하.”듀오 세븐어스(이전 활동명 마스크, 희재·이레)가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선보인 ‘여보세요’ 무대를 두고 ‘올해 최고의 도입부’라는 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세븐어스 희재는 “‘피크타임’ 첫 무대로 ‘여보세요’를 선보였는데,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였던 만큼 음색에 신경쓰기보단 완성도 있는 곡을 선보이기 위해서만 집중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많은 분이 음색을 주목해 주시고, ‘도입부 장인’이란 수식어도 붙여주셔서 그저 얼떨떨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희재는 “사실 목소리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만족도 안 됐고,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을 조금도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여보세요’ 무대 이후 음색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듣다 보니 ‘내 목소리도 괜찮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덕분에 이후 경연에서 자신감있게 노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희재는 ‘여보세요’라는 곡을 두고 ‘데스티니’라고 표현했다. 희재는 “사실 첫 무대를 준비할 당시엔 ‘여보세요’는 후보에도 없었는데, 지금은 세븐어스를 대표하는 곡이 됐다”며 “첫 무대 당시 너무 긴장해서 버튼 눌리는 것도 애써 외면하면서 노래에만 집중했는데, 올픽이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너무 뿌듯한 무대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레는 “희재는 못봤겠지만, 나는 중간에 불이 들어오는 걸 보고 있었다(웃음)”며 “노래 막바지에 걸어가면서 ‘여보세요’라는 노랫말을 부를 때였는데, 불이 탕탕 들어오더니 6개가 켜지더라. 그때 ‘일단 됐다’, ‘편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남은 무대를 이어갔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여보세요’ 무대를 펼친 세븐어스 희재, 이레(사진=JTBC 캡처)그러면서 이레는 “앞 순서에서 한 팀을 제외하고 올픽이 없었고 탈락한 팀도 많아서 솔직히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여보세요’ 무대로) 생각지도 못한 올픽을 받게 돼 꿈만 같았다. 희재는 ‘몰카 아니야?’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그때 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세븐어스를 떠올리면 ‘음색’이란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큼, 두 멤버의 하모니는 세븐어스를 대표하는 팀 컬러가 됐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들려줄 음악에 더욱 기대감이 들었다.“귀가 피곤하지 않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사실 센 노래도 좋아하지만, 듣기 좋은 음색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이레)“저와 이레의 음색이 다르지만, 하모니를 낼 땐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두 사람의 하모니를 잘 들려드릴 수 있는 노래를 많이 선보이고 싶고요. ‘피크타임’ 무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븐어스는 장르에 구애받는 팀이 아니에요. 보컬그룹이란 큰 뿌리를 갖고 있지만, 가지를 쭉쭉 뻗어나가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세븐어스가 되고 싶습니다.”(희재)희재, 이레는 최근 JTBC ‘피크타임’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듀오다. ‘피크타임’ 이후 피씨에스(PC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팀명을 세븐어스(SEVENUS)로 변경하고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세븐어스는 내달 24~25일 KBS 부산홀에서 열리는 ‘피크타임’ 톱6 콘서트 ‘유어 타임’ 부산 공연에 참여한다.
- '피크타임' 세븐어스, 올해 최고의 발견 [인터뷰]①
- 세븐어스(사진=피씨에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해 최고의 발견이다.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세븐어스(이전 활동명 마스크, 희재·이레)의 이야기다. 희재와 이레는 ‘마스크’라는 이름을 내걸고 ‘피크타임’에 도전장을 던졌고, 그동안 쌓아왔던 기량을 매 경연마다 200% 이상 보여주며 최종 2위를 차지했다.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세븐어스는 그 어떤 팀보다 주목받았다. ‘여보세요’, ‘아이와 나의 바다’, ‘더즌 매터’, ‘웨이브’에 이르기까지 ‘피크타임’에서 손꼽히는 명무대에는 늘 세븐어스가 있었다. 그중 ‘여보세요’ 무대의 경우 ‘올해 최고의 도입부’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많은 이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희재와 이레는 ‘여보세요’를 부를 당시 “첫 무대라 긴장도 많이 했고,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무대에만 집중했었다”며 “올픽을 받았을 땐 얼떨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활동 제2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희재와 이레는 새로운 팀명인 ‘세븐어스’로 새 출발에 나섰다. 세븐어스는 ‘피크타임’에서 팀 7시로 활약하며 희재, 이레의 소중해진 숫자 ‘7’과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의 ‘us’를 합친 단어다.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 팀명인 만큼 희재와 이레에게도, 팬들에게도 더욱 의미있는 팀명이 아닐 수 없다.“너무 만족스러운 팀명이에요. 팬분들과 함께 만든 팀명인 만큼, 팬분들도 저희 시작을 함께한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이레)“팀 7시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7’이라는 행운의 숫자를 팀명으로 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많은 행운이 저희 앞에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희재)세븐어스는 ‘피크타임’ 준우승 이후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가수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 지금은 어떤 음악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지 행복한 고민으로 가득하다고 털어놨다.“솔직히 말하면 준우승까지 하게될 줄 몰랐어요.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고요.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많은 분을 찾아뵙고 싶어요.”(희재)“처음엔 ‘우리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걱정도 많이 됐어요. 그래서 좋은 무대, 좋은 모습 남기고 오자는 각오로 경연에 뛰어들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음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어요. 세븐어스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이레)세븐어스(사진=피씨에스엔터테인먼트)두 멤버는 ‘피크타임’ 종영 이후 주변에서도 수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했다. ‘왜 우승을 못했냐’는 아쉬움 섞인 반응부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까지 다채롭단다.“솔직히 출연을 결심했을 땐 준우승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실력자들도 워낙 많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준우승을 하자 주변에서 더 아쉬워하셨어요. 한 분께선 멤버수가 적어서 준우승을 한 거 아니냐는 위로 섞인 말도 해주시기도 했고요. 그런 반응 또한 감사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희재)“한번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가족과 주변 친구들이 더욱더 이번 성과를 좋아해 주는 것 같아요. 사실 군대에 다녀온 뒤 가수를 그만두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딱 1년만 더 해봐라’고 하셨는데, 그 1년이 제 인생을 확 바꿔버렸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죠.”(이레)희재와 이레는 늘어난 팬들 덕에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털어놨다. 또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들도 너무 많아 매 순간이 즐겁고 내일이 기대된다고도 했다.“옛날에 활동했을 땐 커피차 응원, 서포트 도시락 등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피크타임’에 출연한 뒤로는 받게 돼 굉장히 신기했고요. 저희 이름이 적힌 LED 전광판, 먼 나라에서 응원해주는 팬분들까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즐거워요. 팬분들 한분 한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요. 그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팬분들께 꼭 보답하겠다는 생각 뿐입니다.”(희재)“가수 활동의 꽃은 콘서트라고 하잖아요. 그동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피크타임’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 오르니 너무 행복하고 뿌듯했어요. 저희가 무대에 오를 때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팬분들의 시선이 너무 좋았고요.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신 만큼, 앞으론 저희가 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요.”(이레)희재, 이레는 최근 JTBC ‘피크타임’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듀오다. ‘피크타임’ 이후 피씨에스(PC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팀명을 세븐어스(SEVENUS)로 변경하고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세븐어스는 내달 24~25일 KBS 부산홀에서 열리는 ‘피크타임’ 톱6 콘서트 ‘유어 타임’ 부산 공연에 참여한다.
- [문화대상 이 작품]언니들의 귀환
-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처 제공).[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언니가 돌아왔다. 한 시절을 풍미했던, 한 시대를 호령했던 언니들이 왔다. 여섯 명의 영국 왕비들의 콘서트, 바로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이하 ‘식스’)이다. 짚고 넘어갈 건, 여기서 ‘왕비’라는 표현이 은유가 아니라 사실 그 자체라는 점이다. 뮤지컬 ‘식스’의 주인공은 헨리 8세의 부인이었던 아라곤의 캐서린과 앤 불린, 제인 시모어, 클레페의 앤, 캐서린 하워드, 그리고 캐서린 파다.헨리 8세는 재위 기간에 무려 7만2000명을 살해한 잔인무도한 폭군인 동시에, 로마 가톨릭에 맞서 종교개혁을 단행했던 혁명가라는 양단의 평가를 받는 인물. 그에게 따르는 또 하나의 닉네임은 ‘욕정의 화신’이다. 그에게는 여섯 명의 왕비가 있었는데, 파국을 맞은 부부들의 끝이 대개 그러하듯, 끝이 좋은 왕비는 거의 없다. 말년에 부부의 연을 맺은 캐서린 파가 유일하달까. 이전의 왕비들은 이혼, 참수, 사망, 이혼, 참수 등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다.뮤지컬은 다시 모인 여섯 왕비가 ‘센터’ 자리를 두고 벌이는 배틀 형식을 띤다. 아이돌그룹의 센터 경쟁을 연상시키는 이 대결의 기준은 ‘누가 가장 불행한 삶을 살았는가’이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노래한다. 남편의 불륜으로 인해 이혼하게 된 사연, 간통을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참수당한 사연, 아이를 출산하다 산욕열로 사망한 사연, 외모로 인해 눈길 한 번 받지 못하고 이혼당한 사연, 남편의 바람기에 바람으로 응수하다 참수된 사연 등등.각자의 흥미(?)로운 사연만큼이나, 각자 추구하는 음악적 스타일도 다양하다. 아라곤은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 제니퍼 허드슨, 앤 불린은 에이브릴 라빈과 마일리 사이러스, 시모어는 아델과 시아, 셀린 디옹, 클레페의 앤은 리한나와 니키 미나즈, 캐서린 하워드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리고 캐서린 파는 앨리샤 키스와 에밀리 산데의 음악적 스타일과 비슷하다. 익숙한 스타일은 흥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익숙한 리듬에 더해 뮤지컬은 지금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번역을 선보인다. 앤 불린의 넘버 ‘Don’t Lose Your Head’가 대표적인데, 앤 불린이 ‘남자들은 개폭망’, ‘개쩌는 주말이었어’, ‘캐서린은 개쩌는’이라고 노래할 때면 객석의 열기가 달아오른다. 외에도 ‘악플 쩔더라’, ‘반응 어쩔’ 등 ‘식스’에는 500년전, 튜더 왕가의 언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신조어가 톡톡 등장한다. 물론 원가사의 의미와 라임을 살리려 한 대목도 눈에 띈다. 특히 대표 넘버 ‘SIX’의 라임이 대표적이다. 원 가사의 ‘one, two, three, for(four), five, six’는 ‘우릴(1) 하나로 묶을 순 없어, 잊(2)혀졌던 우리의 역사, 내 삶(3) 영광 이제 되찾아, 자(4), 5분 동안. 우린 SIX’로 번역되었는데,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번역이 아닐 수 없다. 무릇 아이돌에게 음악적 스타일만큼 중요한 게 있다면, 외적인 스타일일 듯. 여섯 왕비는 저마다 다른 색상의 의상으로 개성을 드러내는데, 의상 하나하나에도 그들만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 공국 왕족 출신의 아라곤은 가문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금빛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앤 불린은 초록 계열의 의상을 입는데, 이는 영국민요 그린 슬리브스를 모티프로 한다. 항간에는 헨리 8세가 앤 불린에게 구애할 때 불렀다는 설이 있다. 시모어의 화이트앤블랙은 굳건한 사랑, 클레페의 앤의 레드는 열정적이고 주도적 삶을 의미한다. 다양성은 캐스팅에서도 발견된다. 대극장 주연배우와 K-팝 가수, 앙상블, 대학로 배우 등 제작진은 다양한 배우를 캐스팅하려 했다. 한편 여성들이 주인공인 만큼 ‘식스’는 밴드 역시 여성으로만 구성했는데, 보이지 않는 스태프 역시 모두 여성이란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단, 연출 제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들의 경쟁이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해묵은 주제의 반복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방점은 ‘히스토리’(History)가 아닌 ‘허스토리’(Herstory) 여기에 있다.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처 제공).
- "발맞춰 열어갈 미래" AB6IX, '애비뉴'와 새 월드투어 출정식[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티스트가 “발맞춰 걸어가자”고 하자 팬들은 “언제든 네게 달려갈게”라고 화답했다. 28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4인조 보이그룹 AB6IX(에이비식스·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의 새 월드투어 ‘더 퓨처’(THE FUTURE) 서울 공연에서 연출된 풍경. AB6IX 네 멤버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애비뉴’(ABNEW, 팬덤명)는 훈훈한 분위기 속 새 월드 투어의 포문을 힘 모아 함께 열었다.AB6IX와 ‘애비뉴’가 단독 공연으로 재회한 것은 지난해 2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컴플리트 위드 유’(COMPLETE WITH YOU)가 펼쳐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이날 멤버들은 ‘세이비어’(SAVIOR)와 ‘앱솔루트’(ABSOLUTE)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매끈한 복근을 드러내 시선을 끈 전웅은 “여러분을 오랜만에 봐서 더 신나고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김동현은 “온라인 중계도 함께하는 공연”이라고 강조하면서 ‘랜선 관객’에게도 인사했다. 이대휘는 콘서트 타이틀 ‘더 퓨처’를 언급하며 “말 그대로 미래라는 뜻이다. ‘애비뉴’와 발맞춰 걸어갈 미래를 공연을 통해 선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우진은 “셋리스트를 잘 짰다고 느낀다.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웅은 “여러분은 그저 즐겨주시기만 한다”는 말로 호응을 유도했다.AB6IX는 120여분간 앙코르곡을 포함해 총 20곡으로 무대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이들은 ‘블룸’(BLOOM), ‘감아’, ‘아인슈타인’, ‘슈가코트’(Sugarcoat), ‘답을 줘’, ‘패러슈트’(parachute), ‘낫씽 위드아웃 유’(NOTHING WITHOUT YOU), ‘아직도 겨울’,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파트2’, ‘크로우’(Crow),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미러’(MIRROR) 등으로 지난 4년을 압축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전웅, 김동현, 이대휘의 3인 3색 음색과 박우진의 묵직한 랩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데뷔 초 ‘완성형 아이돌’로 불린 팀답게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 모두 뺴어났다. 네 멤버는 메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여유로운 무대 매너도 자랑했다. 뛰어난 곡 숙지력을 자랑한 팬들은 셋리스트에 담은 거의 모든 곡을 ‘떼창’하는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로 멤버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AB6IX는 공연 중간중간 꽃가루 폭죽을 터뜨리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29일 발매 예정인 컴백 앨범인 7번째 미니앨범 ‘더 퓨처 이즈 아워즈 : 로스트’(THE FUTURE IS OURS : LOST) 타이틀곡 ‘루저’(LOSER) 무대도 선공개했다. ‘루저’는 절망 가득한 어둠 속 빛을 찾기 위해 끝없이 발버둥치며 구원을 바라는 간절함을 노래한 강렬한 얼터너티브 팝 댄스 트랙. 멤버들은 변화무쌍한 전개방식이 인상적인 다크하면서도 경쾌한 신곡에 맞춰 완숙미와 섹시미를 발산했다. 멤버 전웅은 바지의 가랑이 부분이 찢어질 정도로 열정적으로 퍼포먼스에 임했다. 김동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웅이 형의 바지가 터졌다. 이번 앨범이 잘 되려나 보다”고 말하며 웃었다. 바지를 갈아입고 돌아온 전웅은 “새 앨범이 대박 날 징조인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뒤이어 이대휘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단계를 극적으로 풀어낸 곡”이라고 ‘루저’를 소개했다. 전웅은 “신곡으로 활동하며 그동안 보여드린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신곡 뮤직비디오를 향한 관심도 당부했다. 전웅은 “역대급 제작비를 투입한 뮤직비디오”라면서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라이머 대표님이 무리하셨다”는 비화를 밝혔다. 이대휘는 “감사합니다 대표님”이라고 말을 보탰고, 전웅은 “대표님이 뮤직비디오를 위해 집을 뺄 뻔 했다고도 하셨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앙코르 무대는 ‘레드 업’(Red up), ‘기대’, ‘찬스’(CHANCE) 등으로 꾸몄다. 팬들은 ‘언제든 네게 달려갈게. 내가 와 기대 AB6IX’라는 응원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새 월드투어에 나서는 멤버들에게 힘을 실었다. 공연 말미에 박우진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주신 여러분 덕분에 힘을 받는다.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휘는 “축복받은 하루라는 생각이 든다. ‘애비뉴’라는 큰 그늘아래 가수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컴백 활동 잘할 거고, 월드 투어도 잘 다녀오겠다”고 다짐했다. 전웅은 “컴백 활동을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김동현은 “앞으로도 팬들과 더 가깝게 지내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AB6IX는 새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27~28일 양일간 펼쳤다. 자세한 투어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이들은 팬들과 함께 “AB6IX, ‘루저’ 화이팅!”을 외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 김호중·송가인부터 영탁·김희재, '드림콘서트 트롯' 남다른 스케일
- ‘드림콘서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3 드림콘서트 트롯’이 남다른 스케일과 무대를 예고했다.‘2023 드림콘서트 트롯(이하 ’드림콘서트 트롯‘)’은 28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 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드림콘서트 트롯’은 정상급 트롯 스타들의 환상적인 무대들을 선보이며 트롯 연합 대형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의 염원까지 담았다.이미 그라운드 석과 스탠드 석 등 ‘드림콘서트 트롯’의 티켓이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드림콘서트 트롯’은 강혜연, 나태주, 영기, 김선근, 정다경, 김희재, 양지은 등의 환상적인 MC 라인업까지 확정됐. 이에 특별한 ‘드림콘서트 트롯’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52팀 참석‘드림콘서트 트롯’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거물급 트롯 아티스트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호중부터 진성, 김용임, 송가인, 영탁, 최백호, 한혜진, 정동원, 김희재, 박서진, 금잔디, 홍자, 양지은, 박군, 나태주, 정다경, 조명섭, 은가은, 전유진, 양지원, 김민희, 정미애, 황민우, 황민호, 윙크, 서지오, 조정민, 별사랑, 강혜연, 풍금, 신인선, 영기, 현진우, 남승민, 윤태화, 황우림, 윤서령, 소유미, 신미래, 성리, 장송호, 강예슬, 오유진, 이하준, 고정우, 이수호, 강재수, 하이량, 허찬미, 이대원, 박세욱, 금윤아 등이 무려 52팀이 출연하기 때문. 이들은 ‘드림콘서트 트롯’에서 트롯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드림콘서트 트롯’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드림콘서트 트롯’은 트롯 스타들의 ‘청춘 소환 스테이지’를 비롯해 세대의 청춘과 화합을 담은 ‘댄스 트롯 메들리’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까지 이어져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드림콘서트 트롯’에서도 트롯 선, 후배들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준비돼 있다는 전언이다.◇뷰티 체험존→룰렛 이벤트 다채로운 즐길거리‘드림콘서트 트롯’은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아티스트들의 사진이 있는 포토존, 룰렛으로 사은품을 획득할 수 있는 룰렛 이벤트 부스, 뜨거운 여름날 피부 보호를 할 수 있는 뷰티 체험존을 설치해 관객들의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드림콘서트 트롯’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희소식도 있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에서 무료로 ‘드림콘서트 트롯’을 생중계하는 것. 이를 통해 ‘드림콘서트 트롯’을 찾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덜어줄 전망이다.◇특별 무대+팬 미팅 진행‘뽕사활동’ 팀이 ‘드림콘서트 트롯’에 참가한다. ‘뽕사활동’은 트롯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 ‘뽕’ 넘치는 전국의 노래 교실을 찾는 트롯판 스쿨어택 콘텐츠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SBS미디어넷의 유튜브 트롯보라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뽕사활동’의 이하준, 양지원, 성리, 강재수, 고정우, 장송호가 ‘드림콘서트 트롯’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는 동시에 팬 미팅도 진행된다. ‘뽕사활동’ 팀은 콘텐츠를 통해 매력 넘치는 공연들은 물론, 재치만점의 입담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드림콘서트 트롯’에서도 이같은 면모를 드러내며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드림콘서트 트롯’은 SBS미디어넷, 한국연예제작사협회가 주최한다. 주관은 SBS FiL, SBS M, 스타플래닛이며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공연은 추후 SBS FiL과 SBS M에서 방송된다.
- '화란'·'잠' 호평→선판매도 활짝…韓 영화, 멋진 피날레 [76th칸]
- (사진=로이터 등)[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6일 개막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12일간 여정을 거쳐 2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린다. 올해 한국 영화는 트로피를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없었지만, 비경쟁 부문에 총 7편이나 이름을 올려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입증했다. 레드카펫 및 포토콜 행사에서는 한국 스타들이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국내외 취재진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 영화를 향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과 열기 역시 뜨거웠다. 각 국내 배급사 해외 세일즈 팀들의 열띤 한국 콘텐츠 홍보전과 바이어들의 발걸음으로 K무비들도 값진 해외 선판매 성과를 따냈다. ◇‘화란’·‘잠’ 신인들의 활약→K팝 스타 주목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프랑스의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지난 16일 개막했다. 올해 한국 영화는 비경쟁 부문의 초청을 받은 ‘거미집’(감독 김지운)부터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화란’(감독 김창훈),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비평가 주간의 ‘잠’(감독 유재선), 감독 주간 폐막작의 ‘우리의 하루’(감독 홍상수), 라 시네프 부문에 단편 ‘홀’(감독 황혜인)과 ‘이씨 가문의 형제들’(감독 서정미) 등 7편이 이름을 올렸다. ‘잠’을 시작으로 ‘탈출’, ‘화란’, ‘우리의 하루’, ‘거미집’ 순으로 상영돼 우리 작품과 감독, 배우들이 영화제 초반부와 중반부 후반부까지 고루 존재감을 과시했다. 각 작품 공개 후 반응들도 대체로 호평 일색이다. 특히 ‘잠’, ‘화란’, ‘거미집’ 등은 상영회 직후 국내는 물론 외신들의 열띤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은 한류스타 송중기가 시나리오와 취지에 반해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은 작품. 지난 24일 최초 공개 후 4분여 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환호성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는 “김창훈 감독의 인상적 데뷔작으로, 숨막히는 드라마”라며 “하드보일드 장르 타이틀을 능가한다”고 극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러닝 타임 내내 긴장감이 끓어오른다”며 5점 만점의 4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이선균, 정유미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잠’ 역시 유재선 감독이 각본까지 직접 쓴 연출 데뷔작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유재선 감독이 봉준호, 이창동 감독의 제자라는 점을 주목하며 “봉준호와 이창동 감독의 영향, 흔적을 담아 매끄럽게 실현한 장르 영화”라고 호평했다. 김지운 감독, 송강호 주연 ‘거미집’은 뤼미에르 대극장 상영 후 무려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티에리 프레모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어메이징하고 위대한 프리미어였다”며 “칸 영화제의 품격을 높였다”고 극찬을 보냈다. 평단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연출이 흥미롭고 대단하다”, “지금까지 영화제 최고 상영작” 등 대체로 찬사가 이어진다. 레드카펫 및 포토콜에서도 한국 스타들이 주인공이었다. HBO 드라마 ‘디 아이돌’로 배우 데뷔 신고식을 칸에서 치른 블랙핑크 제니는 공식 일정은 물론 애프터파티까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였다. 제니의 드레스 패션이 내내 화제를 모아 패션지 보그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에 등극하는가 하면, 그를 보러 찾아온 K팝 팬들로 영화제 현장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밖에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같은 그룹 멤버 로제, 걸그룹 에스파, 방탄소년단 뷔, 배우로 참석한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 송중기, 비비(김형서) 등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켓에서도 핫한 K무비…입소문 타고 선판매 열기 초청된 작품, 한국 스타들의 열기에 힘입어 필름 마켓에선 뜻깊은 해외 선판매 실적을 일궈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제 초반 선보인 ‘잠’은 상영 전 바이어들의 관심, 상영회 후 호평 등에 힘입어 전 세계 148개국에 선판매됐다. 영화제 공식 초청작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후보로 강력히 떠올랐던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재난 스릴러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화려한 배우 라인업과 장르성에 힘입어 무려 150개국에 수출됐다. CJ ENM이 배급한 ‘탈출’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이전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이에 상영회 이전에 이미 프랑스, 미국, 독일,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140개국에 판매됐다. ‘화란’을 향한 열기도 뜨거웠다. 비록 프리미어 전에 필름 마켓 기간이 끝나 상영회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웠지만, 앞서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켓 스크리닝이 만석에 가깝게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등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이 발빠르게 구매를 확정했다. 배급사 NEW는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은 없었지만, 국내 개봉을 앞둔 ‘귀공자’(감독 박훈정)와 ‘밀수’(감독 류승완)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 선판매 열기로 이어졌다. ‘귀공자’는 연극계 아이돌이자, 안방극장 스타인 김선호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자 장르 액션 마스터로 이름난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추격 액션 영화. 두 조합으로 일찍이 관심을 끌어 올해 초 홍콩부터 주요 영화 시장에서 세일즈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등에 선판매됐으며 일부 지역 배급사는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으로 동시기 개봉 요청이 쇄도해 일정 협의 중이라는 후문이다. NEW의 콘텐츠 유통 사업 계열사인 콘텐츠판다 이정하 이사는 “칸 필름마켓에서도 바이어 대상 시사를 진행해 프랑스, 독일, 남미, 유럽 등과 선판매를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칸에서 귀공자를 스크리닝한 한 일본 바이어는 ”‘귀공자’는 말 그대로 뛰어난 작품이라며 “이번 마켓에서 수많은 한국 영화들을 봤는데 ‘귀공자’는 그 중에서도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라고 평했다. 이정하 이사는 또 “‘밀수’는 여름 개봉을 앞둔 텐트폴 기대작이라 판매 비딩 경쟁이 치열하다”며 “일본, 대만, 태국, 몽골 등 주요 아시아 국가는 물론 독일 등 유럽 판매 및 기내 서비스 배치를 조기 결정했다. 중동, 인도 등지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 베일 벗은 '퀸덤 퍼즐' 라인업…女아이돌 26명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자 아이돌 26명이 ‘퀸덤 퍼즐’에 뛰어들었다.‘퀸덤 퍼즐’은 Mnet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선보인 걸그룹 서바이벌 ‘퀸덤’과 ‘퀸덤2’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26일 Mnet에 따르면 ‘퀸덤 퍼즐’에는 우주소녀 여름, 위키미키 엘리, 체리블렛 보라·지원·채린, 퍼플키스 유키, 하이키 리이나·휘서, 라잇썸 상아, 로켓펀치 쥬리·수윤·연희, 트리플에스 서연·지우, 위클리 수진·지한·소은·조아, 우아! 나나·우연 등 여러 걸그룹 멤버들이 도전장을 냈다. 주이(모모랜드), 도화(AOA), 예은(CLC), 케이(러블리즈) 등 해체한 걸그룹 출신 가수들과 각각 일본과 태국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한 미루와 파이도 출연한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초반 촬영에 참여했다가 중도 하차했다. 출연설이 돌았던 아이즈원 출신인 히토미와 나코는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끝내 출연이 불발됐다.Mnet은 전날 ‘퀸덤 퍼즐’ 시그널송 ‘카리스마틱’(Charismatic)과 ‘스냅’(SNAP)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유튜브 등에 공개해 출연진 면면을 공개했다. ‘퀸덤 퍼즐’은 오는 6월 13일 밤 10시에 첫방송 예정이며 MC는 소녀시대 태연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