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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방역 고비 넘을까…노바백스 도입에 자가진단키트 '속도'
  • 백신·방역 고비 넘을까…노바백스 도입에 자가진단키트 '속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국내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하는 노바백스로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자가진단키트 도입과 학원과 종교시설 등 9대 취약시설 집중점검을 통해 4차 유행 확산을 막겠다는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또,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 추가 구입도 검토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문제, 백신 수급 불안정 등에 더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까지 더해지며 방역 최대 위기를 맞은 만큼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심을 달래겠다는 계획이다. ◇노바백스 국내 생산 돌입…6월부터 완제품 생산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됐다. 정부의 설명대로라면 6월부터 완제품 출시가 가능하며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 노바백스 백신이 공급될 전망이다.2월 초,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분 원·부자재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HRPAS는 보건의료 자원 우선 순위 결정 및 할당에 대한 행정명령으로 미국 우선 공급 원칙으로 올해 12월까지 연장된 상태다.정부는 복지부 등 국장급 ‘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주 1회 운영해 관계 부처, SK바이오사이언스, 원·부자재 공급사 등과 협의하고 적극 대응한 결과 총 17개 품목에 대해 물량 확보, 품목 대체, 재고 전용 등을 통해 상반기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관련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6월부터 완제품 출시가 가능하고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중 노바백스 백신 품목허가를 진행하고 원·부자재 추가 확보와 수율 증대 등을 전제로 3분기까지 2000만 회분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노바백스 공급되면 백신접종 속도…모더나 허가 신청에 도입 기대감도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서 30대가 제외되면서 4~5월 백신 접종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의 계획대로 6월께 노바백스의 백신이 도입되면 6월부터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특히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국내 공급 물량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원부자재 문제만 해결하면 수급에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는 분석이다.또한 이날 GC녹십자가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모더나의 백신 도입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모더나는 지난해 12월 스테판 벤셀 CEO가 문재인 대통령과 백신 4000만 회분(2000만명분)에 대해 구매에 협의한 후 올해 1월 보도자료를 내고 5월부터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시기를 구체화해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약 64만명에게 쓰일 백신을 60세 이상 연령층에 접종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가진단키트 도입에도 적극…해외 사용 전문가용부터 승인이와 함께 정부는 개인이 직접 구매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개발과 도입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허가를 신청한 자가진단키트가 없는 상황으로,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개발을 적극 지원해 개발 과정을 8개월에서 2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전문인력이 면봉을 콧속 깊숙이 넣어야 하는 ‘비인두’ 방식 대신 비강 검체 사용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허가 제품이 개발될 때까지는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받은 제품 중, 해외에서 긴급사용 등으로 개인이 사용한 정보와 자료가 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임상자료 제출을 조건부로 허가한다. 또한 정부는 남아공과 찬자니아 입국자에 대해 14일 임시시설 격리를 의무화하며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로 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학원, 종교·체육, 어린이집·목욕탕, 건설현장, 방문판매,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 9대 취약시설의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의무화하고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주에 직접 화이자,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등 백신공급자 대표들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며 “접종연령의 확대, 항체 유지기간,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하여 백신 추가 구매 가능성을 열어두고 백신이 더 일찍 도입될 수 있도록 공급사들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4.13 I 함정선 기자
  • 노바백스, '구원투수' 되나…원재료 문제 해결하고 생산시작
  • [이데일리 함정선 김정현 기자] 정부가 백신 수급 불안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 등 해법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에 백신 생산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의 원부자재를 확보했으며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복지부 등 국장급 ‘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주 1회 운영해 원부자재 문제를 해결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6월에 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3분기까지 2000만 회분, 1000만명분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이날 녹십자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수입 품목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모더나 백신 도입 절차도 시작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며 ‘4차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정부는 국내 자가진단키트가 개발될 때까지 전문가용으로 허가받은 제품 중 해외 사용 이력이 있는 제품을 평가해 조건부 허가하기로 했다. 한편, 밤 12시까지 유흥시설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독자적인 방역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었던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형 거리두기’를 이번 주까지 만들어 다음 주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중앙 당국과 지자체 간 방역 엇박자가 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과 손발을 맞추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021.04.13 I 함정선 기자
 윤여정 英 아카데미 수상...오스카 ‘직진’하나
  • [밑줄 쫙!] 윤여정 英 아카데미 수상...오스카 ‘직진’하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AZ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30세 미만 제외하고 AZ 백신 접종 재개방역당국이 혈전 생성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12일 재개했습니다. 단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어요.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어요.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백신 수급 계획 등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점검했어요.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4차 대유행이 올 거라는 위기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돼요.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국내 코로나 백신 수급 상황을 낙관했어요.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돼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을 공급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어요.◆사회적 거리두기 상관없이 실내서 마스크 항상 착용‘혈전 논란’으로 지난 8일 접종을 중단했던 AZ 백신 접종이 나흘 만에 재개됐어요.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어요. 그동안 일시 중단했던 AZ 백신 접종을 12일부터 부분적으로 다시 진행한다고 알린 거예요.추진단은 접종을 중단하는 것보다 재개했을 때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혈전과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한 사례가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은 희귀사례라는 점도 고려했어요.이로써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 교사 등 약 14만 2000여명이 12일부터 AZ 백신을 맞게 됐어요. 접종을 잠정 보류했던 만 60세 미만 3만 8000여명도 접종 대상에 다시 포함했어요.하지만 추진단은 회의 결과 만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2분기에 AZ 백신 접종이 예정되어 있던 30세 미만은 64만 명인데요. 대체 백신 등의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아 11월을 목표로 한 정부의 전체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거라는 예상이 나와요.한편 12일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됐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이때 ‘실내공간’은 버스·택시·기차·항공기 등 운송 수단을 비롯해 외부와 분리된 모든 실내 공간을 포함해요. 실외에서도 2m 거리가 유지되지 않거나 집회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고 시설 운영자에게는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요.◆文 “백신 수급 불확실성 낮추고 있다”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해 "대다수 나라들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어요.백신 수급이 정상화될 거라는 이같은 발언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국내 백신 생산을 염두에 둔 건데요.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내에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어요.아울러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며 "6월부터 (백신)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천만 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어요.AZ 백신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방역당국의 결정을 따라줄 것 또한 당부했어요.문 대통령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AZ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며 “국민들께서는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어요.◆오세훈 서울시장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어요. 일률적 제한이 아닌 업종별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탄력성이 핵심인데요. 이번 주 안으로 세부 지침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에요.오 시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전했어요.서울시는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등은 자정까지, 홀덤펍과 주점 등은 밤 11시, 콜라텍 등은 음식점처럼 밤 10시로 영업시간을 차등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요.오 시장은 현재 미국과 영국·독일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자가진단 키트’ 도입도 주장했어요.그는 "오늘(1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신속하게 승인해달라고 요구했어요. 이어 "식약처의 사용 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어요.서울시는 이번 주말까지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작성할 계획이에요.하지만 방역 ‘차별화’로 현장에서 혼선과 부작용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도 있어요.방역당국은 자기진단 키트 도입은 정부에서도 논의하고 있지만, 실제 영업장 도입은 허가 이후의 문제라고 밝혔어요. 또한 서울형 거리두기 개편안은 서울시의 제안이 들어온 뒤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자체와도 협의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요. (12일 2차 모임 결과 발표하는 민주당 초선모임.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더불어민주당 초·재선 모임 잇따라 열고 쇄신방향 토론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12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어요.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원인을 성찰하고 국민에게 반성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에요.그러나 당내에선 이들이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분열을 조장한다며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일부 초선 의원들이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조국 전 장관 옹호와 무리한 후보 공천 등을 언급했다가 지지층을 중심으로 ‘집중 포화’를 당하기도 했어요.◆초선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회 구성으로 세력화 나서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가칭)는 12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주 한 차례 초선의원 총회를 열기로 결정했어요. 당의 혁신안을 구체화함과 동시에 모임의 당 내 세력화를 노린다는 평가가 나와요.더민초 소속 초선의원 4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고영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어요.이들은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초선모임을 운영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며 “주 1회 초선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운영위원회가 초선의원들을 개별 접촉해 재보선 평가와 쇄신안을 구체화해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전했어요.14일에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박완주 의원을 초청해 비공개 토론회를 갖기로 했어요. 고 의원은 토론회에서 재보궐선거 실패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한편 지난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20~30세대 초선의원 5명은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지목했다가 열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당해 논란이 됐는데요. 이에 대해 더민초 대변인을 맡은 한준호 의원은 “2030 의원들은 나름의 성찰을 통해 의견을 제시한 것이고, 초선의원 논의 중에 나왔던 의견 가운데 하나”라며 “당원들의 항의 문자, 전화는 당원들의 의견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어요.◆재선의원도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 자세 낮춰초선의원들에 이어 재선의원 40여명도 12일 오전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 모여 간담회를 갖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어요.좌장 역할을 맡은 김철민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초선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여러 얘기한다는 것을 듣고 몇몇 재선의원 분들도 우리도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다"며 모임의 취지를 밝혔어요.재선 의원들은 이날 모임에서 초선 의원들이 제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인식에 대부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울러 민주당의 지난 공천 결정부터 최근 결정된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까지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어요.김 의원은 비공개 회의 후 재선 의원 모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1년 전, 저희에게 많은 응원과 함께 힘을 모아주셨다"며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정부와 여당은 오만하고 위선적이며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어요.이어 "우리는 우리와 생각이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에 부족했고, 정치개혁 과정 속에서 민생에 소홀했으며, 과오를 인정하는 것에 정정당당하지 못했다"고 ‘자성론’을 주장하며 자세를 낮췄어요.한편 민주당 3선 의원들도 13일 오전 국회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에요.◆16일 원내대표 선거 진행...윤호중·박완주 2파전한편 11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변경했어요.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당 소속 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요. 당원이 직접 지도부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직접 뽑을 수 있도록 바꾼 거예요.오는 16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도 주목할 지점입니다. 12일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어요.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윤호중·박완주 의원의 2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에요.두 후보는 투표에 앞서 두 차례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 소재와 범위 등이 선거 결과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요. (사진=‘미나리’ 트위터) 세 번째/윤여정 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배우로도 최초 기록이에요.수상자로 호명된 뒤 깜짝 놀라며 감격한 윤여정은 이내 특유의 재치 있는 농담을 덧붙여 수상 소감을 전했어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별세에도 애도를 표했어요.영국 아카데미상은 영국과 미국 영화 구분 없이 진행돼 미국 아카데미·골든 글러브와 함께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이번 수상으로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거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요.◆“고상한 체하는 영국인에게 인정받아 영광” 농담 섞인 수상소감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는 1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개최된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어요.윤여정은 화상으로 전달한 수상 소감에서 감격한 표정으로 “한국 배우 윤여정이다”라며 영어로 인사말을 건넸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로 지명돼서 영광”이라고 했다가 “아니, 이제 수상자다”라고 정정하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어요. 이후 최근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달했어요.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어요.윤여정이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번엔 특히 ‘고상한 체한다(snobbish)’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영광”이라고 말하자 웃음과 박수가 쏟아졌어요.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국인들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자존심이 높았다. 아시아계 여성으로서 이 사람들이 매우 고상한 체한다고 느꼈다. 제 솔직한 심정”이라며 화제를 모은 수상소감이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었다고 밝혔어요.로이터통신·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윤여정의 수상 소감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영화 ‘베이브 드라이버’의 감독 에드가 라이트는 “그 말(수상소감)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고 이야기했어요.◆미국배우조합상 이어 영국 아카데미까지...오스카 트로피 눈앞윤여정의 이번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은 한국인 배우로서 최초 기록이에요. 앞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제71회)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제73회)을 받았어요.다만 '미나리'는 윤여정 외에 △감독상 △남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까지 6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나머지 부문은 수상하지 못했어요. 유력 후보로 꼽히던 외국어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에게 돌아갔어요.이로써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총 37개의 상을 받았어요.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 트로피가 가까워졌다는 분석이에요.아울러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투표한 회원 상당수가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라는 점에서 오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진행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눈길이 더욱 쏠리는데요.현재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요.윤여정은 기자회견장에서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크게 웃으면서 “그와 관련된 질문은 많이 받았다”며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것도 모르니 묻지 말라”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4.13 I 윤민하 기자
세계 각국 백신 확보 총력전…수출 제한 외교분쟁에 4배 폭리 바가지도
  • 세계 각국 백신 확보 총력전…수출 제한 외교분쟁에 4배 폭리 바가지도
  •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각국이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백신 생산국들은 전세계적 백신 품귀현상 속에 먼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을 막았다가 수입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민간에 백신 수입을 맡겼다가 바가지를 쓰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는 지난주 유럽연합(EU) 백신 공급을 절반 줄였다. 이에 따라 EU 27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에 공급하는 물량은 130만회분에 그쳤다. 당초 계획했던 260만회분에서 반토막 난 수준이다. 지난달 중순 약속한 것보다는 49% 적은 규모다.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백신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각 주에 얀센백신 공급이 86% 줄어들 것이라 통보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백신 제조시설에서 1500만회분이 폐기처분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각국이 백신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갈등을 빚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영국에서도 AZ 백신이 물량 부족 사태를 겪는 가운데 영국에서 제조된 AZ 백신 수십만회가 호주로 배송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AZ 백신 70여만회분이 호주로 배송됐지만 제조처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를 비밀에 부쳤다는 것이다. EU 회원국들이 백신 부족으로 접종에 차질을 겪는 와중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EU는 “영국에 백신 수백만회 분을 보냈지만 우리는 그들로부터 받은 것이 없다”며 영국을 비판했다. 전세계 공급량의 25%를 차지하는 AZ 백신이 혈전(피 응고)과 연관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오자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AZ 백신의 모국인 영국에서는 지난 7일 예상보다 2주 먼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AZ 백신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다 백신 공급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독일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U가 러시아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자 개별적으로 공급계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한편 파키스탄은 민간 기업에 코로나19 백신 수입을 허용했다가 후폭풍에 직면했다. 지금껏 정부가 주도해 무료접종을 해오다 지난달 민간기업에 코로나19 백신의 수입과 판매를 허용한 이후, 앞다퉈 백신을 맞으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일부 접종소는 사실상 마비됐다. 스푸트니크V 2회분 접종 가격은 1만2000루피(약 8만8000원)로 국제시장 가격의 4배로 뻥튀기됐다. 이는 파키스탄 중산층 소득의 30% 정도로 서민층은 접종에서 소외당해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21.04.12 I 김보겸 기자
AZ 백신 30세 미만 제외…국방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 AZ 백신 30세 미만 제외…국방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58만 군 장병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려던 국방부가 방역당국의 30세 미만 접종 제외 방침에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의무복무 중인 대다수의 장병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12일 군 내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코로나19 관련 제8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차관 등 주요직위자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백신수송지원본부장, 의무사령관 등 주요지휘관들이 참석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서 장관은 우선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대상 변경에 따라 30세 미만 장병 대상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와 접종시기 및 방식에 대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되, 다양한 상황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기에 모든 접종 준비를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보류·연기했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했지만 혈전 발생 등 부작용 우려 때문에 4~6월 접종 대상자 중 30세 미만은 제외하기로 했다.국방부는 당초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단급 의무대 등 나머지 의무 인력과 지휘통제실 및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일반전초(GOP) 등 필수 작전부대 인력을 대상으로 6월부터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서 장관은 정부 백신 수급 계획과 연계한 호송 및 경계임무 수행 준비 계획을 점검하고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예방접종센터 개소 일정에 맞춰 지역 책임 부대는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 함께 백신의 온도 일탈, 정전·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안전 점검과 모의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장관은 지역사회 확진자 수 급증을 고려해 휴가 복귀자 방역 관리 등 군 내 유입 차단 노력과 장병 개개인의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또 교육시설과 신병교육대 등 방역 관리에 취약한 일선 부대를 대상으로 5월까지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코로나19 감염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범정부 차원의 감염병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12 I 김관용 기자
식약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허가심사 착수
  • 식약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허가심사 착수
  •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GC녹십자(006280)가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수입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정부에서 도입계획을 발표한 백신 가운데 하나로 국내 허가된 화이자 백신과 동일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백신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2회 투여 용법(28일 간격)으로 개발됐다. 식약처는 제출된 품질·비임상·임상·GMP 자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3중 자문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미국, 영국 등은 모더나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을 했고, 유럽연합(EU), 캐나다, 스위스에서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허가 후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하는 조건에서 허가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을 국내 유통 및 허가하는 계약을 모더나와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모더나의 경우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국내 법인이 없다. 때문에 GC녹십자가 한국화이자 등이 수행하는 국내 허가까지 담당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더나와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했다. 공급시기는 2분기로 돼 있다.
2021.04.12 I 노희준 기자
文대통령 “방심하면 대유행…새 단체장들과 손발 맞춰야”
  • [전문]文대통령 “방심하면 대유행…새 단체장들과 손발 맞춰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과 손발을 맞추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의 협업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자칫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코로나 방역 대책과 함께 백신 도입과 접종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범정부적인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긴급하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데도 줄어드는 듯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크게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동안 400명대를 유지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늘어나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수도권의 증가세가 여전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비중도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가장 중요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비율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선제검사로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한 데다, 백신 접종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하여 요양시설과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확진자 비중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항체 치료제의 사용도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고 치명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년 말의 3차 유행 때와는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긍정적 양상으로, 이 역시 K-방역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는 것이 당장의 급선무가 되었습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입니다. 정부는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범정부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가면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인 만큼, 더욱 긴장을 높여 주기 바랍니다.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하루 50만 건의 검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자체들과 함께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기 바랍니다. 필요한 시설과 지역에서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하고, 무증상과 경증 감염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개편하고 다양한 검사 방법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지금 주로 하는 유전자 증폭 검사에 비해 정확도와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한계에 충분히 유의하면서 정밀검사 이전의 보조적인 검사 방법으로 활용한다면, 의심 신고 대상이 아닌 숨은 코로나 감염자를 더 빠르고 손쉽게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한편으로는, 지금의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단계를 높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최근 느슨해진 방역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하겠습니다.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하여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하는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면서, 취약시설별로 소관 부처 장관이 직접 ‘방역책임관’이 되어 현장 점검과 관리의 책임성을 높여 주기 바랍니다. 또한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과 손발을 맞추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전 세계적인 백신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나라들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국내에 백신 생산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천만 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남아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 해 주기 바랍니다. 범부처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하여 추가 생산, 추가 구매, 조기 공급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 백신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기 바랍니다.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은 물론, 달성 시기를 목표보다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백신 접종은 신속성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해야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되었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방침이 결정되었습니다. 백신은 과학입니다. K-방역에 대한 높은 평가도 과학의 원칙을 철저하게 견지함으로써 얻어진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는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집단 면역 형성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정부는 빈틈없는 방역과 차질 없는 백신 접종으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이룩한 K-방역의 성공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지금의 상황에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에 변함없는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2021.04.12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방심하면 대유행…새 단체장들과 손발 맞춰야”(종합)
  • 文대통령 “방심하면 대유행…새 단체장들과 손발 맞춰야”(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면서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 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노바백스 2000만회분…국내기반 도움”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 중 상당 부분을 ‘백신 불확실성 해소’에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물량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여타 백신과 달리, 국내 기업에서 생산해, 우리 스스로 공급 물량을 결정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내에 백신 생산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래도 여전히 남아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 해 주기 바란다”면서 “범부처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해 추가생산, 추가구매, 조기 공급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이어 “글로벌 백신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면서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은 물론, 달성 시기를 목표보다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AZ)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됐다. 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면서 “국민들께서는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은 과학이다. K-방역에 대한 높은 평가도 과학의 원칙을 철저하게 견지함으로써 얻어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방심하면 대유행…새 단체장들과 손발 맞춰야”문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코로나 상황을 ‘아슬아슬’하다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자칫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면서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하루 50만 건의 검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자체들과 함께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약시설별로 소관 부처 장관이 직접 ‘방역책임관’이 되어 현장 점검과 관리의 책임성을 높여달라”면서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과 손발을 맞추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2021.04.12 I 김정현 기자
백신 1차 누적 접종 115.7만명, 전체 인구 약 2.23% 수준(종합)
  • 백신 1차 누적 접종 115.7만명, 전체 인구 약 2.23% 수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월 12일 0시 기준으로 누적 115만 7255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약 2.23% 수준이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05명으로 총 115만 725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1만 6780명, 화이자 백신은 24만 475명이 접종을 받았다. 2차 신규 접종자는 0명으로, 총 6만 51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2분기 접종대상별 접종현황은 신규로 305명이 접종받아 누적 접종자는 39만 3771명을 기록했다. 접종률은 목표치 419만명의 9.4%였다.지난 1일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개시한 75세 이상 고령층, 노인 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등은 총 17만 9616명이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률이 각각 목표치의 4.1%, 23.2%이었다.지난달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65세 이상), 요양시설(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률은 각각 목표치의 62.0%, 48.4%였다.이밖에 1분기 접종대상자 중 신규 1차 접종자는 0명으로, 76만 348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목표치인 86만 5000여명의 88.2%였다.1분기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18만 6532명(이하 목표치의 89.5%), 요양시설은 10만 3100명(93.1%), 1차 대응요원은 6만 5093명(83.7%),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34만 7391명(85.9%)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2차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병원의 경우, 6만 859명(95.3%)이 1차 예방접종을 받았고 6만 511명(94.8%)이 2차 예방접종을 받았다.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1만 1626건(신규 9건)이었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 1439건(전체 신고사례의 98.4%)으로 대부분이었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14건(신규0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26건(신규1건), 사망 사례 47건(신규 0건)이 신고됐다.추진단은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9일부터 예방접종을 한다”고 설명했다. 30세 미만은 사전예약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다.
2021.04.12 I 박경훈 기자
文대통령 “노바백스 원부자재 확보…3분기까지 2000만회분”(상보)
  • 文대통령 “노바백스 원부자재 확보…3분기까지 2000만회분”(상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면서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 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 중 상당 부분을 ‘백신 불확실성 해소’에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물량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여타 백신과 달리, 국내 기업에서 생산해, 우리 스스로 공급 물량을 결정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내에 백신 생산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래도 여전히 남아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 해 주기 바란다”면서 “범부처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해 추가생산, 추가구매, 조기 공급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이어 “글로벌 백신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면서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은 물론, 달성 시기를 목표보다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AZ)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됐다. 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면서 “국민들께서는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은 과학이다. K-방역에 대한 높은 평가도 과학의 원칙을 철저하게 견지함으로써 얻어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021.04.12 I 김정현 기자
AZ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국내 3건…1건만 '인과성' 인정
  • AZ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국내 3건…1건만 '인과성' 인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 중 1건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됐고, 나머지 2건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중증 사례를 심의한 결과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을 받은 20대 1차 대응 요원 사례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사례는 국내 두 번째 혈전 발생 사례로 20대 남성 구급 대원이 3월 10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3일 21시간 후 심한 두통과 오심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은 경우다. 첫 번째 혈전 사례는 60대 여성으로 사망 후 부검에서 혈전 소견을 나타냈으나 피해조사반은 해당 사례에 대해 백신과 혈전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CVST 사례에 대해 “뇌정맥동에 혈전증은 있었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 최근 유럽 의약청에서 제시한 백신 유도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에는 부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없고 검사결과 혈전호발성향이 확인되지 않았고, 발병률이 매우 낮은 질환인 점을 고려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발생 가능성을 인정했다”며 “다행히도 현재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어 퇴원했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세 번째 혈전 발생 사례인 20대 의료기관 종사자인 여성의 경우는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해당 사례는 지난 3월 17일 백신을 접종하고 12일이 경과한 후 호흡곤란과 빈맥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찾았고, 다리와 폐 등에서 혈전을 보인 경우다. 해당 여성은 심부정맥혈전증과 폐혈전색전증을 진단받았으나 피해조사반은 기존 하지정맥에 존재한 혈전에 의한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백신과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혈전 발생 우려에 따라 30세 미만을 제외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4.12 I 함정선 기자
방역당국 "변이 확산, 최선 다하지 않으면 언제든 점유율 높아져"
  • 방역당국 "변이 확산, 최선 다하지 않으면 언제든 점유율 높아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이렇게 유행을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 점유율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단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지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유럽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국가에서 변이 발생률이 최초의 낮은 단계, 즉 10% 미만에서 50% 이상의 우세종으로 변하는데 불과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 단장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라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변이에 대한 점유율은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이 최선을 다해서 이렇게 유행을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 점유율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좀 더 방역관리에 대한 강화, 즉 격리라든가 아니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4.12 I 박경훈 기자
20대 男 AZ 접종 후 CVST 인정…사망사례 11건, 모두 연관성 인정 안 돼
  • 20대 男 AZ 접종 후 CVST 인정…사망사례 11건, 모두 연관성 인정 안 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20대 남성 1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뇌정맥동혈전증(CVST) 간 인과성을 인정했다. 해당 혈전증은 유럽의약청(EMA)에서 제시한 혈전증 사례와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11건을 심의한 결과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대해 지난 9일, 6차 회의를 개최해 백신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고 12일 밝혔다.조사반은 6차 회의에서 중증사례 4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중 1건은 인과성을 인정했고, 3건은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사례로 판정했다. 이들은 20대 3명, 70대 1명이다. 이중 개연성이 인정된 20대 남성은 지난 10일 백신 접종 사흘 뒤부터 두통·오심 현상이 나타나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관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는다. 다만 조사단은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 최근 유럽 의약청에서 제시한 백신 유도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에는 부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사례는 70대 3명, 80대 6명, 90대 2명 등 11명이었다. 이들 모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기저질환의 종류는 순환계통의 질환, 신경계통의 질환,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 호흡계통의 질환 등이었다. 이들중 8명은 요양병원 입원환자·입소자, 나머지 3명은 75세 이상 고령이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현재 부검 진행 중인 3건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심사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추후 신고된 사망 및 중증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으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4.12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제대로 했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제대로 했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병 옆에 용기를 붙여 백신의 보관 온도 상태를 확인할 간단한 장치를 만들었다.한국화학연구원은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이 저온에서 안전하게 보관·유통되었는지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온도변화 감지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연구팀이 ‘극저온 온도변화 감지장치’가 부착된 백신 모의 샘플을 들고 있다.(왼쪽부터)황성연 박사, 박제영 박사, 탄하오 박사과정, 오동엽 박사.(사진=한국화학연구원)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유통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상 온도에서 유통할 수 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정도의 극저온에서,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그동안 백신이 영하의 저온에서 유통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극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mRNA 백신이 상용화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없어 관련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알코올이 포함된 화합물인 에틸렌글리콜과 물을 섞은 물질을 활용했다. 녹는점이 영하 69도로, 영하 69도 이하에서는 고체 상태를 유지하지만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녹기 시작한다. 연구팀은 이 물질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도록 색소를 넣고, 색소가 번지는 걸 볼 수 있는 하얀 펄프 가루를 그 밑에 흡착제로 넣었다. 물질이 영하 69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돼 고체에서 액체로 변하면 액체가 화합물 밑의 펄프 가루에 스며들면서 사인펜 색이 젖은 종이에 번지듯 색깔이 번지기 시작한다.영하 70도 정도의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에 적용하면 영하 60도 이상 노출시 5분 이내에 색이 번지고, 상온에 노출되면 2분 이내에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권장온도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색이 더 많이 번져 손쉽게 노출 정도를 알 수 있다.에틸렌글리콜 대신 다른 화합물인 수크로오스와 물을 섞으면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모더나 백신에 적용할 수 있다.연구팀은 유통이나 사용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상온에 짧게 노출될 때는 색이 번지지 않도록 화합물의 비율을 설정했다. 권장온도 이상에서 2분 이상 노출되었을 때만 색이 번지도록 했다.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 학술지인 ‘ACS Omega’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원천특허를 확보한 상태이며,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박제영 박사는 “백신이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용화하려면 온도 조절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아이디어가 빠르게 적용되도록 백신 취급·운송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4.12 I 강민구 기자
독일 이어 프랑스도 “1차 AZ→2차는 다른 백신 맞아라”
  • 독일 이어 프랑스도 “1차 AZ→2차는 다른 백신 맞아라”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일부 연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희귀혈전증을 AZ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인정한 데 따른 여파다.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진=AFPBBNews)10일(이하 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고등보건청(HAS)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보건당국이 혈전 부작용 우려로 55세 미만에겐 AZ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또 이미 AZ 백신을 접종한 55세 미만 53만여 명에 대해서는 2차 접종 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맞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사용이 승인된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두 종류다.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AZ 백신을 맞았다면 2차 접종 때는 다른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며 “첫 접종 후 12주가 지나면 mRNA 방식의 백신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AZ 백신은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인체 스스로 병원체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이다.프랑스의 이 같은 조치는 유럽 내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독일은 지난 1일 1·2차 접종 때 같은 백신을 맞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60세 미만의 AZ 백신 1차 접종자에게는 2차 접종 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백신의 원리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낮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감안하면 우리도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7일 EMA는 AZ 백신과 희귀 혈전증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이를 AZ 백신의 부작용으로 정식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AZ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 국가가 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55세, 60세 등으로 올렸다.
2021.04.12 I 장구슬 기자
신규 확진자 587명…"4차 유행 경고등 다시 켜져"(종합)
  • 신규 확진자 587명…"4차 유행 경고등 다시 켜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을 기록했다. 엿새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주말 총 검사 수 감소’가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12일 오후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다. 4차 유행 본격화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울산과 전북 익산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고 우려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제주도의 따스한 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김포공항 국내선이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8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6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14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952건으로 전날(4만 9124건)보다 8172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7701건을 검사했으며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70명, 치명률은 1.6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줄어든 103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0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1만 6780명, 화이자 백신 24만 475명 등 총 115만 7255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0명으로 누적 6만 511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9건으로 누적 1만 1626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없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477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 총 검사수는 4만 952건, 그 전날(12일 0시 기준)은 4만 9124건 등 평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수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통상 코로나19 검사 이후 통계치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중에는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160명·인천 12명·경기 173명)는 345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2%를 차지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이날도 4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해당 집단감염은 누적 381명으로 늘었다. 울산에서는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15명의 무더기 감염이 나왔다. 울산(13~25일)과 전북 익산(11일 21시~25일 21시)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지자체 단계 조정, 인접지역 영향 감안해 달라”방역당국은 4차 유행의 본격화를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1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그 전주에 비해 약 100명 증가한 580명이며, 어제(11일)와 그제(10일)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500∼600명대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약 400명대의 확진환자가 보고되고 있는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권, 경북권, 경남권, 호남권 등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확진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흥업소,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학교와 어린이집, 가정과 직장 등 지역사회 전반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조정관은 “오늘부터 3주간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해 시행한다”며 “다만, 수도권 등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지자체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그는 “각 지자체에서는 단계 조정 시 중수본 협의 등 정해진 절차를 지켜주시고, 인접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는데, 자체적 거리두기 안을 마련하려 하는 서울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하에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어 백신 수급 계획 등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점검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60명, 경기도는 173명, 부산 46명, 인천 1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5명, 광주 4명, 대전 17명, 울산 31명, 세종 5명, 강원 4명, 충북 17명, 충남 16명, 전북 24명, 전남 3명, 경북 15명, 경남 15명, 제주 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4명, 유럽 11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4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2021.04.12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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