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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5800명·렉키로나주 1535명 환자에 투여
  • 렘데시비르 5800명·렉키로나주 1535명 환자에 투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14일 0시 기준 123개·병원 5800명의 환자에게,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63개 병원·1535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이같은 코로나19 치료제 투약현황과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 등을 안내했다. 방대본은 혈장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43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기준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해 혈장 공여 등록자는 현재까지 총 6682명으로, 이 중 혈장 모집 완료자는 4230명이다.국내 백신 개발은 현재 1~2상 임상시험 진행단계에 와있고, 총 5개사가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이 1상 임상 시험을 진행중이며, 제넥신의 DNA 백신, 셀리드사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방대본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 현황(15일 기준)과 분양계획도 알렸다.변이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치료제 연구와 진단기술개발 목적으로, 36개 기관에 총 166주(영국 80주, 남아공 76주, 브라질 10주)를 분양했다. 지난 6일부터 추가 확보된 미국변이바이러스를 분양하고 있으며, 미국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변이바이러스의 경우에도 품질확인 및 자원화가 완료되는 시점인 20일부터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방대본은 기타 변이바이러스인 미국 캘리포니아,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검사 결과도 발표했다.미국 캘리포니아 2종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세포주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중화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브라질 변이바이러스 중 기타 변이바이러스인 P2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이 있음을 확인했고, 향후 브라질 변이 중 주요변이인 P1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분리·자원화해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다른 기타 변이인 미국 뉴욕 변이바이러스와 나이지리아 변이바이러스 2종에 대해서도 효능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1.04.15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률 12.3%…신규 사망신고 2건(종합)
  •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률 12.3%…신규 사망신고 2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5520명으로 총 128만5909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6만569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5만171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3만4197명이다. 2분기 접종대상자 중 4만3235명이 접종해 누적 접종자는 51만7529명으로 집계됐으며 접종률은 12.3%를 기록했다.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접종률은 62.4%, 요양시설은 57.4%이며,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6.4%로 나타났다. 1분기 접종대상자 중 신규 접종자는 2285명이며 총 76만8380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8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28건이 늘어 총 1만1927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173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16건(신규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8건(신규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건이 늘어 51건이다.신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각각 1건이다. 60대 요양병원 입원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14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70대 남성은 7일 화이자를 접종하고 14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으며 기저질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7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9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21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87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5건, 중증 의심사례는 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51건 중 44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7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뇌혈전과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1건 등 3건으로 총 6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15 I 함정선 기자
'스푸트니크? 모더나?'…해외 승인 백신, 8월부터 국내 위탁 생산(종합)
  • '스푸트니크? 모더나?'…해외 승인 백신, 8월부터 국내 위탁 생산(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이미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내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정부가 밝혔다. 다만, 어떤 종류의 백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현재 국내 제약사 중 한 곳이 해외 승인을 받은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계약을 진행 중이며, 계약이 마무리되면 8월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해외 승인 이력이 있고, 접종이 진행 중인 백신의 국내 위탁 생산의 길이 열리면 백신 공급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긴 하나 아직 계약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오히려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또한 8월부터 위탁생산에 돌입하게 되더라도 2분기와 3분기 초 백신 공급을 늘리지 못하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는 정부의 애초 계획은 지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재 해외에서 한 곳의 국가에서라도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의 시노백 등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계약을 맺고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코러스의 모회사 지엘라파이는 러시아 스푸트니크v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또 녹십자는 모더나의 국내 유통을 맡기로 한 상태이나 모더나가 그동안 위탁 생산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녹십자가 모더나의 위탁생산을 맡게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 바 있다. 백 팀장은 이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내에 생산 기반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어 안정적으로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04.15 I 함정선 기자
금통위 "경기 회복세 점차 확대되나 코로나 불확실성 크다"(상보)
  • 금통위 "경기 회복세 점차 확대되나 코로나 불확실성 크다"(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달 전 ‘회복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당분간 2% 내외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은 종전보다 커졌단 판단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 금통위는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키로 했다. 작년 5월 0.5%로 인하한 이후 7번째 동결이다.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배포된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선 경기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금통위는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두 달 전 ‘국내 경제 회복세가 완만한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보다 경기 회복세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란 문구를 추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 4차 유행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J&J)의 얀센 관련 백신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가 목표한 대로 올 11월 집단 면역이 형성될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제외한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선 종전과 문구가 같았다. 금통위는 통방 문구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상황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세에 대해선 자신감이 높아졌다.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선 세계 경제와 관련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두 달 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조치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는 문구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에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표현을 바꿨다. 민간소비에 대해선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고용 역시 “취업자 수가 증가로 돌아서는 등 일부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금년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했던 수준(3.0%)보다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에 대한 전망도 높아졌다. 금통위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 지속 등으로 1%대 중반으로 높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 범위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0.6%에서 2월과 3월 각각 1.1%, 1.5%로 높아졌다. 또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 경로를 상회하여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 받아 장기 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가계부채에 대해선 경계감이 커졌다. 두 달 전엔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표현했으나 이번엔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1월 7조6000억원 증가했고 2월, 3월에도 각각 6조7000억원, 6조5000억원 늘어났다. 주택가격에 대해선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표현, 두 달 전과 같았다.
2021.04.15 I 최정희 기자
신규 확진자 698명…정부 "철저 점검, 확산 막겠다"지만… (종합)
  • 신규 확진자 698명…정부 "철저 점검, 확산 막겠다"지만… (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8명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600명대로 내려왔지만 700명에 육박한 상태다. 정부는 사력을 다해 확산세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10시 제한 등을 제외하면 당장 출·퇴근, 등·하교부터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현 추세를 전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다.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벼룩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사람 접촉 줄여야 하지만, 거리두기 상향 ‘머뭇’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9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2117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5930건으로 전날(8만 6578건)보다 648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4만 192건을 검사했으며 1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88명,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줄어든 99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4만 5520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2만 1712명, 화이자 백신 33만 4197명 등 총 128만 5909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6만 569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28건으로 누적 1만 1927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으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8명으로 사실상 700명대라도 봐도 무방한 숫자다.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 간 이동, 접촉을 줄여야 하지만 정부는 서민경제 악영향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16명·인천 16명·경기 222명)는 454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서울 서초구 실내체육시설에서 확진자 14명이 추가돼 감염자는 84명으로 늘었다.유흥업소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이날도 5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해당 집단감염은 누적 434명으로 늘었다.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이틀간 교인 등 20명이 확진되자 괴산군은 어제(14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고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제주도의 따스한 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김포공항 국내선이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백신 접종 속도 못지않게 안정성 확보 중요”방역당국은 합동 방역점검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식당·카페, 목욕장, 어린이집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이를 위해 “오늘부터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가동한다”고 전했다.전 차장은 “당초 4월말 시작 예정이었던 의료기관 및 약국종사자 약 35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가능한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예방접종센터도 기존에 운영중인 71개소 이외에 오늘부터 105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해 접종 속도와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혈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등을 의식해 “백신접종 속도 못지않게 안전성 확보도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도입 예정인 각종 백신의 안전성을 면밀히 살펴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6명, 경기도는 222명, 부산 54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6명, 광주 3명, 대전 10명, 울산 21명, 세종 3명, 강원 18명, 충북 19명, 충남 4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경북 19명, 경남 22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내국인 확진자 1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8명, 외국인 2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04.15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7주…1차 접종 128.5만명·이상반응 1.1만명(상보)
  • 코로나19 백신 접종 7주…1차 접종 128.5만명·이상반응 1.1만명(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5520명으로 총 128만5909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6만569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5만171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3만4197명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28건이 늘어 총 1만1927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173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16건(신규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8건(신규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건이 늘어 51건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7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9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21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87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5건, 중증 의심사례는 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51건 중 44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7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뇌혈전과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1건 등 3건으로 총 6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15 I 함정선 기자
화이자 5000만회분 조기 확보한 EU…추가 계약 협상도
  • 화이자 5000만회분 조기 확보한 EU…추가 계약 협상도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화이자와 백신 빨리 공급하는 데 합의”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000만회분을 예정보다 이른 2분기에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부작용 논란을 빚는 가운데 나온 발표라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번 달부터 시작해 올해 2분기에 화이자 백신 5000만회분이 추가로 배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올해 4분기에 배송될 것으로 예상한 물량이었는데 백신을 빨리 받게 됨에 따라 2분기 배송되는 화이자 백신은 2억5000만회분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AZ 공급 지연과 J&J 얀센백신 사용 중단 권고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화이자와 빠르게 백신을 공급하는 데 합의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2021년에서 2023년에 걸쳐 백신 18억회분을 공급받는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27개 EU 회원국에선 1억2600만회 접종이 실시됐다. 이 가운데 25%는 2회차 접종으로 27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접종을 모두 마친 것이다. EU집행위는 인구 4억5000만명의 27개 회원국에서 올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21.04.15 I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8천만원 돌파
  • [밑줄 쫙!]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8천만원 돌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1개당 8000만원 넘어”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14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섰어요.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약 8064만 5000원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도 업비트에서는 개당 8082만 5000원을 넘어섰어요.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는데요.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납니다.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3일 비트코인 1개 가격은 5%가량 뛴 6만 2741달러(약 7035만원)까지 올랐습니다.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배경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직상장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등 50여종의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로 거래소 중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됩니다. 외신들은 이번 코인베이스 상장을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에 편입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어요.암호화폐는 그동안 큰 변동성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요. 일례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두 배 넘게 뛰었지만 하루새 1500만원이나 급락하기도 했죠.로이터는 이번 상장을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역사적 승리”로 평가했어요. CNBC는 “암호화폐 산업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했어요.코인베이스 직상장 소식에 경쟁업체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이스라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도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최근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을 전했어요.◆ ‘김치 프리미엄’ ... 국내 비트코인 가격 높은 점 이용해 차익 남겨한편 국내에서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아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용어도 생겼는데요.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해외보다 약 1000만원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어요.김치 프리미엄의 원인으로 국내의 공급 부족이 꼽힙니다. 암호화폐는 채굴을 통해 생성되지만 국내에는 대형 채굴처가 없어 대부분 해외 거래소에서 구매한 암호화폐가 거래되는데요. 그런데 해외에서 암호자산을 구매해오는 주체에 금융기관 등 전문 시장참가자가 없어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한편 중국인들이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남기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어요.이들은 해외 암호화폐거래소에 돈을 보내 암호화폐를 상대적으로 싸게 매입한 후 가격이 높은 업비트나 빗썸 등의 국내 거래소에서 되팝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도하면 원화로만 인출이 가능한데요. 이 돈을 은행에서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한 뒤 다시 비트코인 구매를 반복하는 식입니다. 이런 차익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중 환전소에서 위안화가 모자라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어요.은행들은 자금세탁 등 불법거래를 위한 분산 및 차명 송금 관련 규제를 동원해 관리에 나섰어요. 대체로 해당 은행과 거래가 없던 개인 고객이 갑자기 증빙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최대금액인 미화 5만달러 상당의 송금을 요청하거나 외국인이 여권상 국적과 다른 국가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 거래를 거절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블록체인 개발업계에선 김치프리미엄과 이로 인한 차익거래를 막기 위해 전문 시장참가자가 참여해 암호화폐의 해외구매를 양성화하고 암호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열풍으로 테슬라도 급등...채굴용 PC 가격도 올라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도 급등했어요. 1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6% 상승한 762.3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연초에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6800억원)을 매입했는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평가액이 늘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어요.한편 국내에서는 암호화폐 채굴 목적으로 그래픽카드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사양 PC가격도 급등해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는 지난해 10월 60만원대로 출시됐으니 현재 최고가 2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TBS서 김어준 퇴출하라’ 국민청원 25만명 넘어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뉴시스)교통방송(TBS)에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을 퇴출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5만명을 넘어섰어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26만 500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중략)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심위 법정제재 6회로 단일 프로그램 중 최다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편파 정치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2018년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6회 받아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유는 모두 ‘객관성 위반’이었습니다.방송인 김어준 씨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을 비판한 기자회견을 겨냥해 “냄새가 난다”며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 유죄 판결에 대해선 “사법이 법복 입고 판결로 정치를 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생태탕 논란’으로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논란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TBS는 교통방송...퇴출해야” vs “표현의 자유 보장돼야”TBS는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했는데요. 청원을 올린 청원인도 TBS가 본래 교통방송임을 강조했어요. 그러나 TBS가 김어준 씨 퇴출을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요. 지난해 2월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별도의 재단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로 독립하면서 서울시가 직접 인사권이나 편성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어요.TBS의 예산의 약 70%가 서울시 출연금인데요. 다만 예산 편성권이 있는 서울시 의원 중 90%가 민주당 의원이라 방송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비판에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TBS는 공기업으로 이윤 추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면서도 “언론의 자유도 보장돼야 하므로 정치적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세 번째/ 美 얀센 백신 접종도 혈전 생성 우려... 일시중단 권고 정부, 얀센과 6백만 명분 코로나19 백신 계약 (사진=YNA-AFP)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혈전 우려에 휩싸였어요.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어요. 혈전증이 나타난 6명은 18세에서 48세 사이의 여성이고 6명 가운데 1명은 혈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약 680만 명입니다.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온 직후 미국의 40개가 넘는 주들이 즉각 접종을 중단하거나 중단 권고를 내렸어요. CDC는 14일(현지시간) 예방접종자문회의를 열어 이번 사례를 검토할 예정이고 FDA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얀센 백신의 유럽 출시를 연기했어요.◆ 주한미군도 얀센 백신 접종 잠정 중단주한미군도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어요.주한미군은 지난해 모더나사 백신으로 접종을 개시했고 지난달부터는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해 접종에 속도를 내 왔는데요. 4개월 만에 주한미군 전체 접종률을 약 50%까지 올렸습니다.얀센 백신은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는데요. 다른 코로나19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돼 신속한 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7900만명분의 백신 중 얀센 백신은 600만명분인데요. 정부는 아직 얀센 백신의 국내 도입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요.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국에서의 얀센 백신으로 인한 혈전 이상 사례 정보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국내에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지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AZ백신도 논란...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어렵나한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앞서 정부는 30세 미만은 제외하고 접종을 재개했어요. 일반 혈전과는 연관성이 없고 접종 시 이득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습니다.백신 불안감 탓에 접종 동의율도 기대에 못 미쳐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최소 7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하는데요. 사실상 전국민의 90%가 접종해야 '집단면역 70%'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어요. 현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의 경우 접종 동의율이 88.4%이고 학교·돌봄인력 종사자의 접종 동의율은 70%로다소 낮은 편입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4.15 I 권보경 기자
얀센발 백신 경쟁에 '화이자·모더나' 몸값 치솟나…韓 소외 우려
  • 얀센발 백신 경쟁에 '화이자·모더나' 몸값 치솟나…韓 소외 우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얀센 백신 접종 중단 파장에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등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는 백신은 물량 도입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7900만명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도 14일 현재 약 181만명분의 백신밖에 공급받지 못한 상태로 백신 경쟁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우려까지 나온다. 게다가 이 상황이 지속되면 11월 전 국민의 70% 접종 목표 달성은 물건너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거리두기 격상과 밤 9시 영업제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얀센도 ‘혈전’에 美서 접종중단…얀센 이어 모더나도 국내 공급 차질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얀센 백신 접종자 중 6명이 혈전 증상을 나타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증 상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얀센의 접종 중단은 국내에도 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얀센은 유럽연합(EU)의 출시를 미뤘고, 모더나는 미국 내 1억명분 우선 공급을 이유로 다른 국가에 대한 공급이 1분기씩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얀센과 모더나의 경우 아직 도입 시기조차 결정하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백신 도입이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얀센발 수급 불안에 화이자·모더나 경쟁 더 치열해져얀센발 백신 수급 불안은 앞으로 백신 확보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까지 혈전 문제가 생기면서 백신 종류에 따라 선호도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혈전 문제가 나타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백터’ 종류의 백신이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작용 논란이 적은 mRNA 종류의 백신에 대한 선호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은 얀센의 백신 접종을 중단하며 화이자와 모더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모더나가 미국 우선 공급을 밝히기도 했지만, 수출규제 등 강제적인 수단이 계속해서 동원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화이자와 총 1300만명분, 모더나와 총 2000만명분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수량으로 보면 적지 않은 숫자지만, 정작 국내에 들어온 것은 화이자 150만 도즈(75만명분)가 유일하다. 당국에 따르면 화이자는 2분기(4∼6월)에 300만명분이 들어올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4월 100만 도즈, 5월 175만 도즈, 6월 325만 도즈 순으로 공급된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도 백신 수급 환경에 따라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알 수 없다. ◇노바백스 공급에 집중 전망…4차 유행 위기에 거리두기 격상 등도 검토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로서는 화이자·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플랫폼이 다른 불활성화 백신인 노바백스 공급에 더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생산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원재료 수급 불안과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의 허가와 승인 등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많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14일 0시 기준으로 엿새 만에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섰고, 수도권에서만 500명 이상 쏟아졌다. 4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조기에 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격상과 현재 밤 10시인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안전과 효능인데 바이러스 백터 백신 종류는 이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 상황”이라며 “접종 데이터가 축적되며 백신 간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는 걸 고려해 백신 확보와 수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1.04.14 I 함정선 기자
FDA 권고에 남아공서도 얀센 백신 접종 중단…'혈전 부작용' 우려
  • FDA 권고에 남아공서도 얀센 백신 접종 중단…'혈전 부작용' 우려
  •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희귀 혈전증 논란’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백신 보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백신의 접종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즈웰리 음키제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FDA의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기로 했다”면서 “혈전 형성과 얀센 백신 간 인과 관계가 충분히 검토될 때까지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만8900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투여했고 혈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공에선 2주 전 얀센 백신의 사용이 승인됐으나 지금까진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만 접종이 이뤄진 상태다. 당초 남아공 정부는 얀센과 백신 3100만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 달 말 백신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음키제 장관은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에 대한 계약도 체결돼 있다며 “얀센 백신의 접종이 완전히 중단되는 경우에도 우리가 화이자 백신의 2회차 접종을 진행하는 데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얀센 백신은 ‘희귀 혈전증’이 발견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과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벡터)방식으로 개발됐다. 미국에선 얀센 백신을 접종한 600만여명 중 6명이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고 심각한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었는데, 이들 모두 50세 이하 여성으로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3일 미 식품의약국(FDA)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 백신과 혈전증 간 연관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한편 존슨앤드존슨 측은 FDA와 CDC의 중단 권고 직후 성명을 통해 유럽에 백신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55만9960명, 누적 사망자는 5만3423명이다.
2021.04.14 I 성채윤 기자
유한양행 신약 렉라자, 하반기 출격 준비 ‘착착’
  • 유한양행 신약 렉라자, 하반기 출격 준비 ‘착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31호 신약인 유한양행(000100)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시장 진출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급여적정성을 인정받고 국내 특허도 등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하반기에는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 렉라자정.(사진=유한양행)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일 유한양행 렉라자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키나아제 활성을 조절하기 위한 화합물 및 조성물’ 특허가 등재됐다. 해당 특허는 오는 2035년 10월13일 만료될 예정으로, 유한양행은 향후 약 15년간 해당 조성물 특허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23일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등록 출원서도 제출한만큼 존속기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유한양행의 특허 등재는 렉라자의 상업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제약사들은 제품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고 경쟁약품의 출현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신약의 특허를 출원·등재한다. 제약사들은 국내에서는 신약에 대해 통상 1~2건의 특허를 등재하고 있다. 30호 신약을 개발한 HK이노엔은 케이캡에 대해 2건의 특허를, 28호 신약을 내놓은 일동제약도 베시보에 대해 2건의 특허를 등재했다.건강보험 급여 등재 과정도 순조롭다. 렉라자는 1월18일 식약처로부터 조건부허가를 받은 후 지난 2월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2차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2차 치료제는 1차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 사용된다. 지난 9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남은 절차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이다. 건보공단과 60일 안에 약가협상을 벌인 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약가가 확정되면 정식으로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건보공단과의 협상만 남겨둔 상태로 하반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타그리소는 렉라자와 동일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국내 처방시정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10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70%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43억 달러(4조8000억원)로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업계는 렉라자가 하반기 시장에 출시되면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렉라자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에 비해 피부독성 부작용이 적고 기존 치료제보다 뇌전이에 대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가 40㎎ 11만6563원, 80㎎ 21만7782원으로 책정된 타그리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렉라자를 따돌리려 했던 타그리소는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2019년부터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최근 심평원 암질환심의원회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업계와 증권가는 렉라자의 국내 매출이 첫해에는 100억원 정도지만 향후 1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사용범위를 1차 치료제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3상 결과는 2022년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쯤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인정받으면 암 진단 후 바로 처방할 수 있어 치료할 수 있는 환자 수가 훨씬 넓어진다. 전 세계에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신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제약·바이오전문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렉라자 국내 처방이 본격화하면 유한양행의 전문의약품 매출은 약 11%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3년간 연평균 약 10%의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4.14 I 왕해나 기자
국산 백신·키트 말 바꾼 과기부 논란···발언 되새겨보니
  • 국산 백신·키트 말 바꾼 과기부 논란···발언 되새겨보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해외 백신 수급 계획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백신, 진단키트에 대한 과거 발언이 국회에서 논란이다.코로나19 방역이 불확실하던 상황에서 국산 백신 조기 개발을 자신하는 발언을 해 해외 백신 수입을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해외 백신 수급은 안전성 평가의 문제이고 국산 백신은 기술 자립의 관점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됐다고 하지만, 국산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지나치게 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최 장관은 올해 말까지로 약속한 국산 백신 개발·접종을 내년 초까지 이뤄내겠다고 말을 바꿨다. 세계최초로 이뤄내겠다던 ‘3분 진단키트’ 상용화도 결국 연기됐다.국산 백신 개발은 유럽 국가나 일본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오랜 기간의 예산 투자와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인 부분은 높이 평가해야 하며, 불확실성이 큰 연구개발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경솔한 약속으로 국민과 국회에서 신뢰를 잃은 부분은 비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지금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시기를 공언하는 것은 희망 사항이며, 약속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국민은 과기부가 여러 경로에서 신뢰할만한 전문가나 집단을 키워내고, 전문가적 식견을 제시하길 원했지만, 이 부분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올해 9월→내년초로 ‘말바꾸기’…전문가들 “내년 상반기도 장담 못해”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작년 7월과 올해 2월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산 백신의 연내 접종에서 내년 초에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같은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내년 초에 국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현재 국내에서는 △합성항원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DNA백신(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셀리드) 분야에서 5곳의 국내 기업이 임상 1상에서 임상 2a상 단계에 있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 장관이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임상 2단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허가신청 과정 등에서 문제가 전혀 없어야 달성할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세계 최초 공언 ‘3분 진단키트’ 3월 상용화도 실패올해 3월까지로 공언했던 ‘3분 진단키트’ 상용화도 이뤄내지 못했다. 반도체 센서를 이용해 침 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분만에 높은 정확도로 검출하는 기술을 적용한 진단키트인데 해당 기업이 성능평가 단계에서 정확성에 문제를 드러내며 문제점을 파악 중이다.다만, 과기부는 최 장관의 백신 개발과 접종 발언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진단키트도 정부출연연구기관 자원을 지원했지만, 일정이 연기돼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과기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임상 2단계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남은 임상결과를 마무리하고, 긴급사용허가승인을 거쳐 빠르면 연말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접종할 수 있다”며 “진단키트도 총력을 다해 지원한 부분으로 기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4.14 I 강민구 기자
얀센 백신 혈전 부작용에 유럽·남아공 접종 중단..호주는 "수입 않겠다"
  • 얀센 백신 혈전 부작용에 유럽·남아공 접종 중단..호주는 "수입 않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부작용에 휩싸이면서 미국이 접종 중단을 권고하자 얀센 백신 수입국인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중단했다. 특히 호주는 미국 보건당국의 얀센 접종 중단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얀센 백신 구매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P)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 슈차트 CDC 수석부국장과 피터 마크 FDA 평가연구센터 소장은 “부작용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CDC와 FDA에 따르면 J&J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 CVST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판단한 병명이다. FDA는 680만회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에서 6건의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6건 모두 18세~48세 여성에서 모두 발생했고 예방 접종 후 6~13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다. 이중 1명은 사망했다. 이후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최소 35개주에서 얀센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했다. 하워드 주커 뉴욕주 보건국장은 주내 얀센 백신 접종을 즉시 중단했다며 기존 백신 예약자에겐 화이자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백신 도입이 연기됐다. 아직까지 유럽에선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 J&J는 CDC와 FDA의 권고 직후 성명을 내고 “유럽 당국과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백신 출시를 선제적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도 FDA 권고가 나온 이후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남아공은 2만8900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투여했고 혈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예방적 조치’로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의 경우 얀센 백신 사용 승인만 내렸고 아직까진 백신을 제공받지 못한 상태다. 캐나다 보건부는 “얀센측에 혈전 사례와 관련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호주의 경우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 이전에 얀센 백신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주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호주 정부는 더 이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이다. 두 백신 모두 혈전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종주국인 영국에서조차 30세 미만에 대해선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유럽 등 10여개 국가에서도 특정 나이대 이하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30세 미만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얀센 백신에 대해선 구매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얀센 백신의 미국 접종 중단과 관련해 도입 계획을 아직 변경하지 않았다”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며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1.04.14 I 최정희 기자
화이자 "생산 늘렸다…5월까지 미국에 백신 10% 더 공급 가능"
  • 화이자 "생산 늘렸다…5월까지 미국에 백신 10% 더 공급 가능"
  • 화이자가 백신 생산을 늘려 5월 말까지 미국에 10% 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늘렸다” 13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당초 5월 말까지 미국에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에서 10% 더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다음 달까지 2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2억2000만회분까지도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그는 “총 계약 물량을 공급할 시점 역시 2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 3월 말까지 1억회분, 5월 말까지 1억회분, 7월 말까지 1억회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화이자가 공급을 늘리면서 미국 정부에 7월 초중순쯤 3억회분을 모두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발표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혈전(피 응고) 부작용 우려로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직후 나왔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600만여명 중 6명이 뇌혈전 부작용을 겪은 데 따른 것이다. 부작용이 나타난 이들은 모두 18~48세 여성으로 1명은 사망했다. 뉴욕주 등은 이미 얀센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얀센 백신 중단 권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에겐 J&J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mRNA 백신 6억회분이 있다”며 “100%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충분한 백신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7월 말까지 각각 3억회분을 계약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부작용 논란과 상관 없이 미국은 5월말까지 전체 인구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 역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구 약 3억3000만명 가운데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인구는 2억6000만명 정도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분을 보유하면 모든 미국인이 맞을 분량을 확보한 셈이기 때문이다.
2021.04.14 I 김보겸 기자
“얀센 백신 맞고 심각한 혈전증”…원인은?
  • “얀센 백신 맞고 심각한 혈전증”…원인은?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백신 접종자 중 6명이 희귀 혈전증을 보였기 때문이다. 얀센 백신은 우리 정부가 올 2분기 중 600만 명분의 물량을 공급받기로 한 백신이다.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혈전증 논란에 휩싸이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 백신이 희귀 혈전증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두 백신 모두 ‘아데노 바이러스’라는 전달체(벡터)를 사용하는 게 원인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FDA 발표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상 반응이 AZ 백신에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 내지 동일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AZ 백신에서 희귀 혈전이 발견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고 얀센 백신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아보면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란 플랫폼 자체가 이런 현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인체 스스로 병원체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이지만, AZ와 얀센 백신은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정 교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형태를 가지고 있고 AZ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다”라며 “이들 백신은 우리 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유전 물질을 넣어주기 위해서 아데노 바이러스라는 걸 사용을 하는데 이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매우 드물지만 희귀한 혈전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아데노 바이러스 자체는 인체에 해가 없지만, 갑자기 두 종류의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체내에 들어오면서 면역반응이 다른 백신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 희귀 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추측이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도 “정부 전문가들은 백신에 의해 유발된 면역체계 반응이 (희귀 혈전의) 원인이라고 우려한다”라고 보도했다.한편 미국에서 현재까지 얀센 백신을 맞은 700만 명 중 6명이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만 18~48세 여성이었고, 1명은 혈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DC와 FDA는 공동성명을 내고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나 얀센 접종 중단을 권고했고, 해당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은 CDC 외부 자문위원회를 열고 백신과 혈전증 사이의 연관성을 논의하고 접종 대상을 제한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1.04.14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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