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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데시비르 5800명·렉키로나주 1535명 환자에 투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14일 0시 기준 123개·병원 5800명의 환자에게,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63개 병원·1535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이같은 코로나19 치료제 투약현황과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 등을 안내했다. 방대본은 혈장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43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기준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해 혈장 공여 등록자는 현재까지 총 6682명으로, 이 중 혈장 모집 완료자는 4230명이다.국내 백신 개발은 현재 1~2상 임상시험 진행단계에 와있고, 총 5개사가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이 1상 임상 시험을 진행중이며, 제넥신의 DNA 백신, 셀리드사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방대본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 현황(15일 기준)과 분양계획도 알렸다.변이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치료제 연구와 진단기술개발 목적으로, 36개 기관에 총 166주(영국 80주, 남아공 76주, 브라질 10주)를 분양했다. 지난 6일부터 추가 확보된 미국변이바이러스를 분양하고 있으며, 미국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변이바이러스의 경우에도 품질확인 및 자원화가 완료되는 시점인 20일부터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방대본은 기타 변이바이러스인 미국 캘리포니아,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검사 결과도 발표했다.미국 캘리포니아 2종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세포주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중화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브라질 변이바이러스 중 기타 변이바이러스인 P2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이 있음을 확인했고, 향후 브라질 변이 중 주요변이인 P1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분리·자원화해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다른 기타 변이인 미국 뉴욕 변이바이러스와 나이지리아 변이바이러스 2종에 대해서도 효능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률 12.3%…신규 사망신고 2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5520명으로 총 128만5909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6만569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5만171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3만4197명이다. 2분기 접종대상자 중 4만3235명이 접종해 누적 접종자는 51만7529명으로 집계됐으며 접종률은 12.3%를 기록했다.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접종률은 62.4%, 요양시설은 57.4%이며,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6.4%로 나타났다. 1분기 접종대상자 중 신규 접종자는 2285명이며 총 76만8380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8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28건이 늘어 총 1만1927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173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16건(신규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8건(신규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건이 늘어 51건이다.신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각각 1건이다. 60대 요양병원 입원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14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70대 남성은 7일 화이자를 접종하고 14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으며 기저질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7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9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21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87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5건, 중증 의심사례는 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51건 중 44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7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뇌혈전과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1건 등 3건으로 총 6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 금통위 "경기 회복세 점차 확대되나 코로나 불확실성 크다"(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달 전 ‘회복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당분간 2% 내외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은 종전보다 커졌단 판단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 금통위는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키로 했다. 작년 5월 0.5%로 인하한 이후 7번째 동결이다.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배포된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선 경기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금통위는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두 달 전 ‘국내 경제 회복세가 완만한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보다 경기 회복세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란 문구를 추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 4차 유행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J&J)의 얀센 관련 백신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가 목표한 대로 올 11월 집단 면역이 형성될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제외한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선 종전과 문구가 같았다. 금통위는 통방 문구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상황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세에 대해선 자신감이 높아졌다.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선 세계 경제와 관련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두 달 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조치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는 문구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에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표현을 바꿨다. 민간소비에 대해선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고용 역시 “취업자 수가 증가로 돌아서는 등 일부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금년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했던 수준(3.0%)보다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에 대한 전망도 높아졌다. 금통위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 지속 등으로 1%대 중반으로 높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 범위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0.6%에서 2월과 3월 각각 1.1%, 1.5%로 높아졌다. 또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 경로를 상회하여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 받아 장기 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가계부채에 대해선 경계감이 커졌다. 두 달 전엔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표현했으나 이번엔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1월 7조6000억원 증가했고 2월, 3월에도 각각 6조7000억원, 6조5000억원 늘어났다. 주택가격에 대해선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표현, 두 달 전과 같았다.
- 신규 확진자 698명…정부 "철저 점검, 확산 막겠다"지만… (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8명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600명대로 내려왔지만 700명에 육박한 상태다. 정부는 사력을 다해 확산세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10시 제한 등을 제외하면 당장 출·퇴근, 등·하교부터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현 추세를 전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다.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벼룩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사람 접촉 줄여야 하지만, 거리두기 상향 ‘머뭇’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9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2117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5930건으로 전날(8만 6578건)보다 648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4만 192건을 검사했으며 1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88명,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줄어든 99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4만 5520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2만 1712명, 화이자 백신 33만 4197명 등 총 128만 5909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6만 569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28건으로 누적 1만 1927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으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8명으로 사실상 700명대라도 봐도 무방한 숫자다.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 간 이동, 접촉을 줄여야 하지만 정부는 서민경제 악영향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16명·인천 16명·경기 222명)는 454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서울 서초구 실내체육시설에서 확진자 14명이 추가돼 감염자는 84명으로 늘었다.유흥업소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이날도 5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해당 집단감염은 누적 434명으로 늘었다.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이틀간 교인 등 20명이 확진되자 괴산군은 어제(14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고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제주도의 따스한 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김포공항 국내선이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백신 접종 속도 못지않게 안정성 확보 중요”방역당국은 합동 방역점검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식당·카페, 목욕장, 어린이집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이를 위해 “오늘부터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가동한다”고 전했다.전 차장은 “당초 4월말 시작 예정이었던 의료기관 및 약국종사자 약 35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가능한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예방접종센터도 기존에 운영중인 71개소 이외에 오늘부터 105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해 접종 속도와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혈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등을 의식해 “백신접종 속도 못지않게 안전성 확보도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도입 예정인 각종 백신의 안전성을 면밀히 살펴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6명, 경기도는 222명, 부산 54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6명, 광주 3명, 대전 10명, 울산 21명, 세종 3명, 강원 18명, 충북 19명, 충남 4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경북 19명, 경남 22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내국인 확진자 1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8명, 외국인 2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7주…1차 접종 128.5만명·이상반응 1.1만명(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5520명으로 총 128만5909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6만569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5만171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3만4197명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28건이 늘어 총 1만1927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173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16건(신규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8건(신규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건이 늘어 51건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7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9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21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87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5건, 중증 의심사례는 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51건 중 44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7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뇌혈전과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1건 등 3건으로 총 6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 얀센발 백신 경쟁에 '화이자·모더나' 몸값 치솟나…韓 소외 우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얀센 백신 접종 중단 파장에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등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는 백신은 물량 도입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7900만명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도 14일 현재 약 181만명분의 백신밖에 공급받지 못한 상태로 백신 경쟁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우려까지 나온다. 게다가 이 상황이 지속되면 11월 전 국민의 70% 접종 목표 달성은 물건너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거리두기 격상과 밤 9시 영업제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얀센도 ‘혈전’에 美서 접종중단…얀센 이어 모더나도 국내 공급 차질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얀센 백신 접종자 중 6명이 혈전 증상을 나타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증 상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얀센의 접종 중단은 국내에도 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얀센은 유럽연합(EU)의 출시를 미뤘고, 모더나는 미국 내 1억명분 우선 공급을 이유로 다른 국가에 대한 공급이 1분기씩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얀센과 모더나의 경우 아직 도입 시기조차 결정하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백신 도입이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얀센발 수급 불안에 화이자·모더나 경쟁 더 치열해져얀센발 백신 수급 불안은 앞으로 백신 확보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까지 혈전 문제가 생기면서 백신 종류에 따라 선호도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혈전 문제가 나타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백터’ 종류의 백신이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작용 논란이 적은 mRNA 종류의 백신에 대한 선호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은 얀센의 백신 접종을 중단하며 화이자와 모더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모더나가 미국 우선 공급을 밝히기도 했지만, 수출규제 등 강제적인 수단이 계속해서 동원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화이자와 총 1300만명분, 모더나와 총 2000만명분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수량으로 보면 적지 않은 숫자지만, 정작 국내에 들어온 것은 화이자 150만 도즈(75만명분)가 유일하다. 당국에 따르면 화이자는 2분기(4∼6월)에 300만명분이 들어올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4월 100만 도즈, 5월 175만 도즈, 6월 325만 도즈 순으로 공급된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도 백신 수급 환경에 따라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알 수 없다. ◇노바백스 공급에 집중 전망…4차 유행 위기에 거리두기 격상 등도 검토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로서는 화이자·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플랫폼이 다른 불활성화 백신인 노바백스 공급에 더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생산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원재료 수급 불안과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의 허가와 승인 등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많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14일 0시 기준으로 엿새 만에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섰고, 수도권에서만 500명 이상 쏟아졌다. 4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조기에 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격상과 현재 밤 10시인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안전과 효능인데 바이러스 백터 백신 종류는 이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 상황”이라며 “접종 데이터가 축적되며 백신 간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는 걸 고려해 백신 확보와 수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국산 백신·키트 말 바꾼 과기부 논란···발언 되새겨보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해외 백신 수급 계획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백신, 진단키트에 대한 과거 발언이 국회에서 논란이다.코로나19 방역이 불확실하던 상황에서 국산 백신 조기 개발을 자신하는 발언을 해 해외 백신 수입을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해외 백신 수급은 안전성 평가의 문제이고 국산 백신은 기술 자립의 관점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됐다고 하지만, 국산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지나치게 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최 장관은 올해 말까지로 약속한 국산 백신 개발·접종을 내년 초까지 이뤄내겠다고 말을 바꿨다. 세계최초로 이뤄내겠다던 ‘3분 진단키트’ 상용화도 결국 연기됐다.국산 백신 개발은 유럽 국가나 일본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오랜 기간의 예산 투자와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인 부분은 높이 평가해야 하며, 불확실성이 큰 연구개발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경솔한 약속으로 국민과 국회에서 신뢰를 잃은 부분은 비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지금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시기를 공언하는 것은 희망 사항이며, 약속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국민은 과기부가 여러 경로에서 신뢰할만한 전문가나 집단을 키워내고, 전문가적 식견을 제시하길 원했지만, 이 부분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올해 9월→내년초로 ‘말바꾸기’…전문가들 “내년 상반기도 장담 못해”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작년 7월과 올해 2월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산 백신의 연내 접종에서 내년 초에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같은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내년 초에 국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현재 국내에서는 △합성항원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DNA백신(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셀리드) 분야에서 5곳의 국내 기업이 임상 1상에서 임상 2a상 단계에 있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 장관이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임상 2단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허가신청 과정 등에서 문제가 전혀 없어야 달성할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세계 최초 공언 ‘3분 진단키트’ 3월 상용화도 실패올해 3월까지로 공언했던 ‘3분 진단키트’ 상용화도 이뤄내지 못했다. 반도체 센서를 이용해 침 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분만에 높은 정확도로 검출하는 기술을 적용한 진단키트인데 해당 기업이 성능평가 단계에서 정확성에 문제를 드러내며 문제점을 파악 중이다.다만, 과기부는 최 장관의 백신 개발과 접종 발언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진단키트도 정부출연연구기관 자원을 지원했지만, 일정이 연기돼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과기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임상 2단계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남은 임상결과를 마무리하고, 긴급사용허가승인을 거쳐 빠르면 연말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접종할 수 있다”며 “진단키트도 총력을 다해 지원한 부분으로 기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