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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20·30대 여성 '아나필' 백신 연관 인정…사망 11건 "모두 인정 안 돼"
  • 당국, 20·30대 여성 '아나필' 백신 연관 인정…사망 11건 "모두 인정 안 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인정됐다. 사망사례 11건에 대해서는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서은숙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은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사반 회의에서는 평가대상 사망사례 11건, 중증사례 17건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을 포함해 총 30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먼저 사망사례 11건에 대한 심의 결과는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환자의 기저질환에서 비롯된 폐렴을 비롯한 감염과 뇌경색 등의 급성 발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판단했다.사망사례 11명은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였고, 50대 이하에서는 40대 남성 요양시설 입소자 1명이 있었다. 서 위원은 “11건 중 2건은 부검이 진행 중이며, 최종 부검 결과 확인 후에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중증 17건에 대한 심의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백신과의 인과성은 인정하기 어려운 사례로 판정했다. 중증 사례는 20대 여성부터 90대 여성까지 다양한 나이대였다. 이들은 호흡곤란·안면홍조·부종·구토·혈압상승·요실금·기력저하·편마비 등을 증상으로 신고했다.조사반이 연관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심의대상 2건 모두였다. 서 위원은 “두 사례 모두 접종 후 10분 이내에 호흡곤란과 피부발진, 부종, 소양감 등이 나타났고, 따라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에 속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각 20대, 30대 여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였다.
2021.04.19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자 10만명당 13.7명…미접종자 90.8명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자 10만명당 13.7명…미접종자 90.8명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확진자는 10만명 당 13.7명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는 10만명 당 90.8명으로 조사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후 확진자가 10만명 당 8.9명이었고, 화이자는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효과는 90.4%, 화이자는 100%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1분기 대상자들의 접종 후 7주차 효과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자 87만1283명 중 접종 전에 확진된 2778명을 제외한 86만8505명이다. 이 중 14일까지 1회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는 76만 6103명, 해당일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10만 2402명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1년 2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접종자 중 확진자는 105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13.7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101명(접종자 10만명 당 14.3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접종자 10만명 당 6.6명)이었다.1회 백신 접종 후 경과 기간을 고려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접종자 중 확진된 사례는 60명(접종자 10만명 당 8.9명) 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해당 기간에 확진자는 없었다.반면, 해당 기간 1분기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 10만2402명에서 93명이 확진돼 미접종자 10만명 당 발생률은 90.8명으로 확인됐다. 1분기 접종대상자를 접종 후 7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이상 경과한 경우 백신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0.4%, 화이자 백신이 100%으로 나타났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04.19 I 함정선 기자
AZ 접종 후 사지마비?…'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1차 진단, 해외서도 사례(종합)
  • AZ 접종 후 사지마비?…'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1차 진단, 해외서도 사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40대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마비와 발작을 동반하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은 것과 관련, 방역 당국이 해외에서도 해당 부작용이 신고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케이스는 없으며 유럽의약품청(EMA) 등이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으로 등록한 사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9일 “급성파종성 뇌척수염이 의심되는 사례로 이런 사례 보고는 외국에서도 있었다”며 “다만 아직까지 인과성에 대해 인정된 케이스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해당 케이스는 특이한 상황(세이프티 시그널)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변동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일반 인구집단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율과 백신 접종자에서 발생한 비율을 비교 평가했을 때 아직 일반 인구집단에서 일어날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EAM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 설명 중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처럼 드문 이상반응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며 “뇌척수염 진단은 아직 추정 진단으로 확정 진단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40대 의료기관 종사자는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후 19일에 두통과 두드러기 등 증상을 보였으며 접종 2주 후 증상이 악화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차 진료 소견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일부에서는 해당 환자가 ‘사지마비’ 증상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환자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은 더 악화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04.19 I 함정선 기자
정은경 "30세 이상 일반인 접종, 상반기 사회필수시설 종사자 외 없어"
  • 정은경 "30세 이상 일반인 접종, 상반기 사회필수시설 종사자 외 없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세 이상 일반인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상반기에는 사회필수시설에 근무하는 분들 이외에는 접종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정은경 청장은 19일 브리핑에서 “3분기 정도에 연령대별로 우선순위를 가지고 (일반인)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부분도 백신 도입의 시기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65세 이상 고령층 접종과 관련해서는 “5월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장 큰 변수는 개별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700만회분이 언제 공급되느냐 시기에 달렸다”고 언급했다.그는 “최대한 저희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와 또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서 생산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산의 속도나 공급 가능한 시기에 대해서 계속 조율을 하고 있어서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그 일정을 가지고 예약부터 시작해서 사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저희도 앞당길 생각”이라고 전했다.정 청장은 “현재 5월, 6월에 700만회분이 공급되는 것은 확정이 된 상황”이라며 “다만, 물량을 어느 시기에, 어떻게 나눠서 물량을 공급할 지에 대한 세부일정에 대한 조율을 하고 있다. 그 부분이 확정되면 접종 시작을 바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4.19 I 박경훈 기자
정은경 "고령층보다 사회필수인력 먼저 접종, 30세 미만분 조정 때문"
  • 정은경 "고령층보다 사회필수인력 먼저 접종, 30세 미만분 조정 때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중증위험이 높은 고령층 65~74세보다 사회필수인력 등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먼저 시행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준비하면서 일부 물량에 대한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브리핑에서 “현재는 원래는 사회필수인력에 대해서는 접종일정을 5월, 6월 정도에 하는 것을 계획으로 했다”며 “일부 물량에 대한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감안해서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원래는 고령층이 먼저 접종을 시행하는 게 맞다”면서 “그런데 고령층이 494만명정도가 되기 때문에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현재 1만여개의 위탁의료기관을 동시에 오픈하면서 65세 이상 예방접종을 시행을 단기간에 시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6월에 들어오게 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700만회분을 활용해서 어르신들 접종을 좀 더 집중적으로 접종을 진행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5월 중순, 5월 말 정도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예약 그리고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준비상황, 접종 물량에 대한 수급관리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원래 사회필수인력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으로 이미 계획이 돼 있고, 물량도 배정이 돼 있는 상황”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접종의 일정을 일부 조정한 것이다. 전반적인 2분기 접종계획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이어 “20대가 접종하지 않아서 남은 물량에 대해 접종계획을 어떻게 변경할 건지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위원회와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고령층 연령군을 좀 더 확대해서 접종하는 것을 계획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19 I 박경훈 기자
당국, 'AZ 맞고 사지마비' 보도…"급성파종성뇌척수염 진단 받아"
  • 당국, 'AZ 맞고 사지마비' 보도…"급성파종성뇌척수염 진단 받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기저질환이 없던 4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후에 뇌척수염으로 진단을 받고 사지마비 상태’라는 보도에 대해 “최근 확인한 부분에 있어서는 증상은 악화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 일반병실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9일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3월 12일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았다”며 “의료기관 종사자의 자격으로 접종을 받았고, 이후 3월 19일에 두통, 두드러기 증상들이 있어서 일반으로 신고가 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이후에 3월 26일, 접종 후 약 2주가 경과한 시점에 증상이 악화돼서 병원 진료를 받고, 또 호전 보이지 않아서 입원 진료까지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박 팀장은 “해당 병원에서 1차적으로 진료소견, 주 진단명은 급성파종성뇌척수염이라는 진단명을 받았다”며 “이는 신경학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시도에 있는 신속대응팀에서 역학조사를 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최종적인 진단명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추가검사 시기가 남아있다”며 “약 1개월 이후에 다시 한번 검사를 해서 최종 진단명을 확인하겠고, 그 이후에 심의 의뢰를 해주면 피해조사반에서 심의할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2021.04.19 I 박경훈 기자
美, 얀센도 접종 중단하나…韓 등 백신 느림보국 ‘비상’
  • 美, 얀센도 접종 중단하나…韓 등 백신 느림보국 ‘비상’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미국 보건당국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이 발생한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도록 권고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당 백신 수입국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 보건당국은 현재 중단 중인 얀센 백신 접종 재개여부를 오는 23일(현지시간)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재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지난 12일 저녁 열린 회상회의에서 접종 재개를 연기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얀센 백신 접종 중단?…“연령 제한 등 유력”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보건당국이 지난 12일 밤 가진 화상회의에서 희귀 혈전증 부작용 우려를 일으킨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시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부작용 사례를 조사하는 동안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권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두 가지 옵션은 △5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에게 접종을 제한하거나 △백신 접종시 이점을 강조하며 사용은 허용하되 부작용 위험에 대한 경고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얀센 백신 부작용과 관련 “극도로 드문 사례”라며 “어떤 형태로든 백신 접종이 다시 이뤄질 것 같다”고 밝히는 등 아직까지 정확히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총 720만회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중 6명(18~48세 여성)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45세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벌어지자 각 주(州)에선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美, 3차 접종까지 예고…韓 등 백신 수급난 심화 우려미국이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처럼 부작용이 부각된 이상 해당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상대적으로 부작용 우려가 적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으나 미국이 3차 접종 가능성을 꺼내면서 화이자, 모너나 백신 확보도 쉽지 않아 보인다.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담당자는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3차 접종과 관련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미국이 3차 접종을 개시하면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집단면역까지 시간이 걸릴 뿐더러 경제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 정부는 오는 11월 집단 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백신 공급에 차질 생기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 방역 모범국이었으나 오히려 이 때문에 백신 도입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때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회복도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나단 오스트리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5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2%에서 4.9%로 하향 조정하며 “코로나19 확산세와 경제 재봉쇄가 일부 동남아 국가의 경제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 백신 확보 경쟁 더욱 치열해질듯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신을 생산하는 인도는 자국민에게 공급할 백신마저 동이 나며 저소득 국가 등 180여개국에 대한 공급 일정을 연기했다.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세럼인스티튜트(SII)는 지난달 중순부터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을 잠정 중단했다. 국가 지도자가 직접 백신 확보에 뛰어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미 기간 동안 앨버트 불라 화이자 제약사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통화를 갖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는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면서 ‘백신 빅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국가들은 부작용 우려에도 접종 이익이 더 큰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을 포함해 어떤 백신이든 수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동남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국 및 저소득 국가들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 시노팜 백신을 도입한 곳도 적지 않다. 모더나나 화이자 등의 백신은 이미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이 선점해 물량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고소득 국가에선 평균 4명당 1명 꼴로 백신을 맞았지만, 저소득 국가에선 500명 중 1명에 그친다”며 “글로벌 백신 공급은 여전히 심각한 불균형 상태”라고 강조했다.
2021.04.19 I 방성훈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 강남세브란스병원,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조기 접종 대상 일반인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강남세브란스병원은 돌봄(장애인·노인·보훈대상자) 종사자, 병·의원 및 약국 종사자 등 정부에서 지정한 조기 접종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병원 3층 중강당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19일부터 29일까지 9일간에 걸쳐 하루 120명씩 최대 1,000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되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와 정부 방침에 따라 대상자 가운데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강남구 소재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돼 병원 중강당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완비했다. 병원은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등 다방면으로 접종자와 내원 환자의 안전을 도모했다.송영구 병원장은 “의료진에 이어 일반인까지 접종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접종을 시작으로 하루빨리 코로나19를 떨쳐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기 접종 대상자들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면 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중강당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조기 접종 대상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4.19 I 이순용 기자
홍영표, 기모란 엄호...윤호중 '친문' 논란엔 "기준이 뭔가"
  • 홍영표, 기모란 엄호...윤호중 '친문' 논란엔 "기준이 뭔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한 홍영표 의원은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의 청와대 방역기획관 인사 논란에 대해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홍 의원은 19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기모란 기획관이)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늦춰야 한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 정확치가 않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에서 성공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백신을) 계약해서 가져와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백신 같은 것들이 정식 허가가 나지 않은 것을 도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그러다 보니까 아마 질본(질병관리본부, 현 질병청)에서 그때 허가가 나오는지, 진짜 백신 (개발) 성공의 가능성이 더 확실해지는 걸 기다리는 단계였다”고 덧붙였다.이어 “아니, 어느 나라나 또 어느 공직자가 이런 상황에서 그걸(백신 수급을) 일부러 안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약간의 시차가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지금 차질 없이 공급 계약은 다 했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국내에서 지금 공급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만들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것을 좀 불필요한 논쟁으로 자꾸 가져가는 것은 지금 우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기 기획관은 앞서 지난해 11월 한 방송에 출연해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백신이) 급하지 않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가) 예방접종을 먼저 해 위험을 알려주는 것은 우리가 고마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국민의힘에선 이런 기 기획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 기획관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며 “이번 인사는 정권을 대변해온 인물을 방역의 핵심에 세우는 ‘코드·보은인사’”라고 비난했다.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기 기획관 남편이 작년 총선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며 “기 기획관 발탁은 보은 인사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한편, 홍 의원은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선출 뒤 이어진 ‘친문(親문재인 대통령)’ 논란에 대해선 “이 친문의 기준이 뭔가. 어떤 것이 기준인지 모르겠다”며 “그러니까 아무한테나 좀 갖다 붙이는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그는 “대선 있는 해에는 공정한 경선 관리, 예를 들어서 대선의 룰을 갑자기 바꾼다든가 이렇게 해서 후보 간 갈등이 생기거나 대립이 생기는 이런 문제를 회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1.04.19 I 박지혜 기자
신규 확진자 532명…엿새만에 500명대, 총 검사 수 '평일 절반↓'(종합)
  • 신규 확진자 532명…엿새만에 500명대, 총 검사 수 '평일 절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32명을 기록했다. 엿새 만에 겨우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총 검사 수 대폭 감소로 인한 ‘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상 검사 수치가 반영되는 주중 확진자는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전체 회의 대신 실무 중심 회의를 진행한다.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3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464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총 검사 수는 3만 4824건으로 전날(4만 1723건)보다 6899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6069건을 검사했으며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01명, 치명률은 1.5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든 99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4859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 258명, 화이자 백신 51만 1732명 등 총 151만 739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0명으로 누적 6만 585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38건으로 누적 1만 2229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으로 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건, 화이자 백신 1건을 차지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2명으로 엿새 만에 6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평일 8만~9만의 검사 건수에서 지난 주말은 3만~4만 건으로 절반 수준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21일(수요일)부터는 확진자 수는 크게 늘 전망이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136명·인천 10명·경기 142명)는 288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56%를 차지했다.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집단감염의 주요 경로로는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양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태권도장),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중랑경찰서), 중랑구 가족·실내 체육시설 등이다. 비수도권은 울산경찰청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유흥시설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67명을 기록했다. 경남은 사천 음식점·진주 단란주점발 감염이 계속 돼 음식점 관련 11명이, 진주 7080단란주점(지인모임)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유흥업 집단감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산업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됐다. 이날부터는 항공승무원과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의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이달 26일부터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투석 환자 등으로 접종 대상자를 확대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대상자는 장애인 돌봄 서비스 종사자 10만 5084명, 노인 방문돌봄 서비스 종사자 27만 8175명 등 38만 3259명과 항공승무원 2만 6850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며, 정부 방침에 따라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6명, 경기도는 142명, 부산 25명, 인천 1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3명, 광주 11명, 대전 21명, 울산 28명, 세종 1명, 강원 21명, 충북 9명, 충남 13명, 전북 16명, 전남 2명, 경북 17명, 경남 35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7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
2021.04.19 I 박경훈 기자
1차 백신 접종 151.7만명·이상반응 1.2만명(상보)
  • 1차 백신 접종 151.7만명·이상반응 1.2만명(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9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859명으로 총 151만739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6만585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00만258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1만7132명이다.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38건이 늘어 총 1만2229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2035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22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6건(신규 2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접종 후 신규 사망 신고 사례는 2건이다. 지금까지 신고 당시 사망 신고는 46건이며, 신고 이후 사망 신고 건은 15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1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10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8건이며 18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1043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9건, 중증 의심사례는 3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46건 중 36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10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뇌혈전과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1건 등 3건으로 총 6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19 I 함정선 기자
이재갑 교수 "서울·부산 방역완화, 왜 지금 논의하는지"
  • 이재갑 교수 "서울·부산 방역완화, 왜 지금 논의하는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자가검진 키트 사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사진=뉴시스이 교수는 1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 교수는 먼저 기모란 교수가 초대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교수는 “방역과 관련해서 많은 의견들을 냈었고 현장 적용 가능한 여러 가지 시책들, 전자출입명부나 이런 데 의견도 내셨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근간되는 뼈대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냈던 분은 맞다”면서 실무자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다만 “민간에서 우려하는 부분들은 백신 수급과 관련한 부분이나 자가검사 키트와 관련된 부분에서 정부 측 의견들을 너무 편을 들었던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기모란 교수가 앞으로 어떻게 이런 방역정책들을 조율하느냐 따라서 좋은 평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나쁜 평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이 교수는 기 교수의 역할과 관련해 자가검사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자가검사기트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치권 압박이 질병관리청에 상당히 많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나 총리실에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방역기획관의 전문성을 살려서 그것들을 인정하고 질병관리청의 위상 또 질병관리청의 전문성에 대해서 인정을 해주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런 비판들은 잠재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방역과 관련한 불필요한 혼선을 조정하는 담당자로서 기 교수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4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급성 파종성뇌척수염으로 사지마비 증상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질병관리청 차원의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이 교수는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또는 백신접종 이후에 급성으로 나타나는 마비증상에 해당되긴 하는데 워낙 백신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요주의하면서 지켜보는 이상반응중 하나”라며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가 시작될 걸로 보이고, 빈도는 매우 낮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질병관리청 차원에서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4차 유행에 대해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을 조정할 필요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의 방역 완화, 부산시의 점심시간 모임금지 일부 완화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이 교수는 “4차 유행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왜 논의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시민들로 하여금 지금 별게 아닌가보다 라고 하는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는 상황들이어서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상황이 안정된 다음에 논의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덧붙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유흥업소나 노래방 이런 데서 사용하는 건 진단의 민감도도 그렇고 여러 가지 편의성 문제 때문에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일단 유행을 잡고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할 때 부산에서의 의견이나 서울에서의 의견들을 반영해서 새로운 형태, 특히 경제적 부분도 고려한 새로운 형태를 만들 때 같이 논의가 한꺼번에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2021.04.19 I 장영락 기자
"美, 희귀 혈전 우려 얀센 백신 접종 일시중단할듯" -WSJ
  • "美, 희귀 혈전 우려 얀센 백신 접종 일시중단할듯" -WSJ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 우려를 일으킨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와 관련, 일시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밤 가진 화상회의에서 미 국민과 의사들에게 얀센 백신의 희귀한 혈전증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서는 ‘가장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부작용 사례를 조사하는 동안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권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미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의 위험성에 대해 ‘간단한’ 경고만 했었지만, 의사들이 부작용 발생 이후 부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얀센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토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면서 피터 마크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을 비롯한 보건당국 관료들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 보건 당국자들은 얀센 백신과 관련, 노인들에게는 얀센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두 가지 옵션은 △50세 이상 연령의 남성과 여성에게 접종을 제한하거나 △백신 접종시 이점을 강조하며 사용은 허용하되 부작용 위험에 대한 경고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소속 14명의 전문가들은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 접종 재개 여부와 관련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부작용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FDA와 CDC는 희귀 혈전증 사례를 조사하면서 ACIP의 분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총 720만회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이 중 약 150만회가 18~50세 사이의 여성에게 투약됐다.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문제가 발생한 접종자들은 18~48세의 여성이다. 부작용은 접종후 각각 6~13일 사이 발생했다. 이 중 45세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작용 위험성이 부각된 후 각 주정부들에선 접종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미 보건당국은 지난 한 달 동안 유럽에서 희귀 혈전증 부작용 사례가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경고하며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이 유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부작용 사례까지 비슷하다는 점에서 얀센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이미 많은 국가가 사용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로셸 왈렌스키 CDC 소장은 “(미국 내) 혈액 응고 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들의 증상이 유럽에서 관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부작용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2021.04.1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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