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982건

“국가 믿고 AZ 접종한 아내 사지마비”…文 “지원방안 검토”
  • [퇴근길 뉴스]“국가 믿고 AZ 접종한 아내 사지마비”…文 “지원방안 검토”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등 이상 반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文 대통령, 사지마비 간호조무사에 “지원방안 검토하라”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로 입원한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A씨에 위로를 전하고 치료비 지원 등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하고 12일 뒤 사물이 겹쳐서 보이는 양안 복시가 발생했으며, 같은 달 31일 입원한 뒤에는 사지마비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병원 측은 ‘급성 파종성 뇌 척수염’으로 1차 진단했습니다. 지난 20일 A씨의 남편은 국민청원 글을 올려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한순간에 건강도 잃고 막대한 치료비까지 떠안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이용수 할머니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패소 판결에 이용수 할머니 눈물…“국제사법재판소 갈 것”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21일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국제관습법에 따른 국가면제 인정은 국제법규 대해 동일효력 부여한 헌법 6조가 정한 국제법 존중주의 구현을 위한 것”이라며 “국내법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국제법 관습을 거부하는 건 헌법이 정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판결 후 이 할머니는 취재진과 만나 “너무너무 황당하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 꼭 가겠다.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울먹였습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규 확진자, 다시 700명대…“백신 확보 주력”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31명을 기록하며 지난 14일(731명) 이후 일주일 만에 700명대로 뛰어오른 가운데, 정부는 백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1일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나드는 상황이 2주 연속 이어지다가 오늘 다시 700명을 넘었다”며 “긴장감을 견지하면서도 지나친 공포감과 불안감은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4차 유행을 막는 데 사력을 다한다는 의지하에 4~5월 중에 찾아가는 적극적 진단 검사와 차질없는 백신 확보 및 접종 2가지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DJ DOC (사진=이데일리DB)◇이하늘·김창열, 故 이현배 빈소서 만났다DJ DOC 멤버 김창열이 이하늘과 함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현배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측근은 “이하늘의 감정이 많이 누그러진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이현배 사망 후 이하늘은 동생의 죽음이 김창열 때문이라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하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게 됐고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창열은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목이 쏠립니다.방탄소년단 (사진=방인권 기자)◇방탄소년단, 내년 동반입대?…빅히트 “드릴 말씀 없다”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동반입대설이 제기됐습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분석 리포트를 통해 “2022년 중순까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동반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입대 전 사전 제작 효과로 실제 공백은 만 1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군 징집 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포했습니다. 입대 연기가 가능해지면 멤버 진(1992년생)은 2022년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습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병역 관련은 아티스트가 밝힌 것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2021.04.21 I 장구슬 기자
"치료비 일주일 400만원, 어떻게 감당하나" 이달 보상 힘들 듯 (종합)
  • "치료비 일주일 400만원, 어떻게 감당하나" 이달 보상 힘들 듯 (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급성파종성뇌척수염 진단) 상태가 된 40대 간호조무사가 이달 중에는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해당 간호조무사의 남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주일에 병원비가 400만원인데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토로했다.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백브리핑에서 해당 사례와 관련한 현황을 설명했다. 앞서 40대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19일에 두통·두드러기 증상 후 사지마비 증상이 일어나 26일 병원에 입원했다.방대본은 “오는 27일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면서도 “지난달 31일까지 구비서류를 제출한 건에 대해 심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청원과 관련된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배우자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물리적으로 이번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에는 해당 사례를 올릴 수 없다는 뜻이다.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신분을 밝힌 청원인은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금 와서 보니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정부의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며 “정부의 말만 믿고 괜찮아지리라고 생각하며 진통제를 먹으며 일했지만 결국 접종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입원했다”고 밝혔다.그는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원인데 어떻게 감당하나”라며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끝난 다음 일괄 청구하라는데,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부작용 사례에 대해 “(배우자가) 보건소에 일정 서식을 제출하면 그 부분을 정리해서 질병괸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심의을 거치고, 피해보상심의위원회를 거쳐 인과성을 따져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해당 사례는 오는 23일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가 나온다. 백신과의 연관성이 인정돼도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사례에 대해 27일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 올리기 때문에 당장 보상금을 지급받기 어렵다. 빨라야 5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서 해당 사례를 심의할 수 있을 전망이다.‘심사기간이 120일이나 걸린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신청한 시점부터 120일 내에 이 부분 정의하는 것으로 진행한다”고 답했다. 실제 오는 27일 열리는 첫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 올라온 안건들은 지난 3월부터 접수된 부작용을 심의한다.방역당국은 배우자의 ‘정부의 안내 부족’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을 했는데 시스템 작동에 문제점은 없었다. 신고도 제때 들어왔다”며 “그럼에도 문제가 있으니 더 검토해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 드리라”고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 “평소 건강했다고 하니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2021.04.21 I 박경훈 기자
원희룡 "AZ 백신 맞은 간호조무사 쓰러져…국가가 모든 치료 지원해야"
  • 원희룡 "AZ 백신 맞은 간호조무사 쓰러져…국가가 모든 치료 지원해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간호조무사가 사지마비 증상을 보여 입원한 것과 관련해 “당장 국가가 나서서 모든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제주도의회)원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인과관계 따지지 말고 당장 치료부터 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선 접종자라 선택권도 없이 AZ백신을 맞은 후 건강하던 분이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쓰러졌다. 가족들은 일주일에 400만원의 치료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가며,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채 보건소, 질병청, 시청 등으로 이어지는 릴레이에 지쳐가고 있다”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연”이라고 전했다.원 지사는 “건강한 40대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럴 때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누가 정부를 믿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겠느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정황상 증거에 기반해 인과관계를 폭넓게 인정하고, 국가가 나서서 치료비 등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의료인들은 자신의 모든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도 기꺼이 불안과 불편을 감수하며 백신 접종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제 국가가 의료인과 국민들을 지켜주며 백신 불안을 막아야 할 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0대 간호조무사인 아내가 AZ백신을 접종한 뒤 사지 마비와 양안 복시 등 이상 반응을 보여 입원했다는 글이 올라왔다.간호조무사 A씨의 남편 B씨는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병명을 판단 받았다. 담당 의사를 만나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해야 할 수 있고,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그는 “아내의 치료에 신경 쓰기도 벅찬데 현실적인 문제는 치료비와 간병비”라며 “일주일에 400만 원씩 나오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서민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모두 끝난 다음 치료비와 간병비를 일괄 청구하라고 하는데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한다”라고 한탄했다.이어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형벌이다. 한순간에 건강도 잃고 막대한 치료비라는 현실적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더 현명했겠다”라고 털어놨다.
2021.04.21 I 이재길 기자
이재명 “러시아산 백신 공개검증, 청와대에 요청”
  • 이재명 “러시아산 백신 공개검증, 청와대에 요청”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의 공개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백신의 조기 도입을 위한 경기도 관계부서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경기도 관계부서 회의를 마친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도 코로나19 백신 확보 관련해 “스푸트니크 백신을 포함해 다양한 백신의 조기 도입을 위해 경기도 검토안을 마련 중”이며 “정부 건의를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경기도청에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백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야 하며, 스푸트니크 백신을 포함한 백신 공개 검증의 장을 열어 조속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는 백신 접종 결과를 최대한 파악해 안전성과 면역력 및 구매 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역당국과 적극 공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위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우리 국민이 접종한 뒤 남는 물량은 수출을 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후속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했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국내 미도입)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혈전 부작용이 드러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같은 전달체 방식인데다 부작용 여부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지엘라파와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계약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5월부터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지만, 이는 전량 수출용이다. 이를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2021.04.21 I 김미희 기자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인천공항 도착…누적 175만회분 반입
  •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인천공항 도착…누적 175만회분 반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25만회분(12만 5000명분)이 21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 25만회분(12만 5000명분)을 UPS 화물 항공기에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들어온 백신은 우리 정부와 화이자사 간 직접 계약한 물량이다. 오전 8시 40분께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천600만회분(1300만명분)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175만회분(87만 5000명분)이다.정부와 개별계약한 화이자 백신은 오는 28일 25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5월에 175만회분, 6월에 325만회분 국내에 도착한다. 이미 도착한 백신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인도될 물량은 총 700만회분이다.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개별 제약사와는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백신 추가 구매를 추진 중이다.
2021.04.21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731명…홍남기 "지나친 공포감 갖지 말아 달라"(종합)
  • 신규 확진자 731명…홍남기 "지나친 공포감 갖지 말아 달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31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731명) 이후 딱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뛰어오른 것. 정부는 연일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긴장감을 견지하면서도 지나친 공포감과 불안감은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다.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화이자 접종 뒤 사망사례 2건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592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총 검사 수는 7만 6167건으로 전날(8만 5328건)보다 9161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7165건을 검사했으며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549명→73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06명,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난 116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3만 228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9만 3174명, 화이자 백신 67만 8233명 등 총 177만 1407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1명으로 누적 6만 597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38건으로 누적 1만 253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1명으로 일주일 만에 700명대로 껑충 뛰었다.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통계치부터 본격적인 주중 확진자 수로 해석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11명·인천 13명·경기 225명)는 449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5%를 차지했다.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도서 입국한 4명 확진방역당국은 이날도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나드는 상황이 2주 연속 이어지다가 오늘 그 숫자가 다시 700명을 넘었다”고 우려했다.다만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한창일 때의 확진동향, 선제검사, 의료역량 및 백신보급 등 당시의 제반 여건과 현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볼 때 긴장감을 견지하면서도 지나친 공포감과 불안감은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백신 접종 계획 역시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 직무대행은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1차 백신접종 완료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며 “내일부터 예방접종센터를 지금의 175개소에서 204개소로 확대하고 4월 말까지는 전국 모든 시·군·구에 총 264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백신 물량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백신 기 계약 물량의 신속한 도입, 추가계약 검토, 다양한 외교적 노력 등 정부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1명, 경기도는 225명, 부산 33명, 인천 1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5명, 광주 17명, 대전 17명, 울산 39명, 세종 1명, 강원 14명, 충북 19명, 충남 7명, 전북 8명, 전남 2명, 경북 15명, 경남 40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3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1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 4명(이중 외국인 1명)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8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26명이 확인됐다.
2021.04.21 I 박경훈 기자
화이자 5천만회분 확보한 日…"AZ 없어도 괜찮다"
  • 화이자 5천만회분 확보한 日…"AZ 없어도 괜찮다"
  • 스가 총리가 화이자 CEO에 직접 전화하며 백신 공급을 요청한 끝에 9월 말까지 5000만회분을 추가 공급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9월 말까지 미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5000만회분을 추가로 공급받는다. 이로써 혈전(피 응고)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없이도 충분히 전국민 접종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일본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종류만 갖고도 백신 접종 대상자인 16세 이상 인구 전체를 맞힐 전망이다. 9월까지 화이자 백신 62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일본 정부가 2500만명분에 해당하는 5000만회분을 추가 공급받기로 하면서다. 여기에 확보한 모더나 2500만명분을 합치면 16세 이상 인구 수준인 1억1000만명을 모두 맞히고도 남는다. 유럽을 중심으로 혈전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 AZ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한 수준이다. 일본에선 두 달 넘게 AZ 백신을 심사 중이다. 애초 5월 중 승인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보고돼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접종 대상자 모두를 맞힐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 데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자존심을 굽히고 화이자와 직접 교섭에 나선 덕분이라는 평가다. 올해 초 일본 정부는 화이자와 연내 1억4400만회분을 확보했다고 공표했지만 막상 계약서에는 시점과 공급물량이 확정되지 않아 불완전 계약서를 썼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화이자와 얘기하겠다고 나섰지만 되려 굴욕을 당했다. 화이자 측이 “장관 말고 총리가 나오라”고 고자세로 나오면서다. 당시 일각에서는 ‘일국의 총리가 개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교섭하는 것이 당치 않다’는 반발이 일었다. 하지만 오는 7월 도쿄올림픽과 9월 자민당 총재선거, 10월 중의원 선거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스가 정권이 다급한 처지가 됐다. 결국 스가 총리는 미일정상회담 건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7일 직접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에 전화를 걸어 “백신을 추가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불라 CEO도 “일본 정부와 긴밀히 연대하고 싶다”고 화답하며 백신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로 일본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일본은 1차 접종률이 0.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있어야 승인한다는 조건에 따라 화이자만 접종하고 있는 일본에서 5월 중 모더나도 승인될 것으로 보이면서 9월 말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확보하면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한국 백신 접종률은 2.96%로 뉴질랜드(2.19%)에 이어 OECD 국가 중 끝에서 3번째다.
2021.04.21 I 김보겸 기자
누적 백신 접종 177만명…사망사례 2건, 모두 화이자(상보)
  • 누적 백신 접종 177만명…사망사례 2건, 모두 화이자(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1일 0시 기준 신규로 13만 22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77만 140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4만 3457명, 화이자 백신은 59만 6033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11명으로 누적 6만 597명이다.이날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38건(누적 1만 253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129건(누적 1만 2320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4건(누적 128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신규 3건(누적 3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누적 51건)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5926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549명→731명을 기록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4.21 I 박경훈 기자
EMA "얀센백신, 특이혈전 관련 가능성…그래도 이익이 위험보다 커"
  • EMA "얀센백신, 특이혈전 관련 가능성…그래도 이익이 위험보다 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희귀 혈전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접종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더 크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접종 중단 또는 연령별 제한적 접종 등을 권고하지는 않았다.EMA 산하 안전성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만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얀센 백신에 대해 허가 판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부작용을 얀센 백신의 제품 정보에 표기하도록 지시했다. 즉 부작용 위험 경고를 제품에 추가하고 지속 접종해도 된다는 게 최종 입장이다. 안전위는 의료계 종사자들과 백신 접종을 계획중인 사람들은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사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며, 부작용 발생시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안전위는 이번 결론을 내리기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낮은 혈소판과 관련된 특이 혈전의 심각한 사례 8건에 대한 보고 등 현재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새로운 자료와 증거 등을 계속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엔 최신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기준 미국에선 700만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맞았으며, 6명(18~48세 여성)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6명 중 45세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9건으로 늘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다시 한 번 부작용 사례까 매우 드물다는 것을 강조하며, 대부분의 경우 이들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입원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EMA가 앞서 평가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유사한 결론이다. 안전위 역시 검토된 사례들이 AZ 백신과 관련해 발생한 사례들과 매우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빈 스트라우스 안전위원장은 “아직은 두 백신 사이의 유사점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2021.04.21 I 방성훈 기자
'AZ 접종 뒤 사지마비' 靑청원에 현직 의사도 "정부가 해명해야"
  • 'AZ 접종 뒤 사지마비' 靑청원에 현직 의사도 "정부가 해명해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지 마비 증상을 보여 입원한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지난 20일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김대중 교수는 페이스북에 해당 청원을 다룬 기사를 언급하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책임을 진다고 했으니까 정부가 해명을 해야겠다”고 했다.김 교수는 “어디에 입원 치료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의 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도 해주고, 코로나 확진자처럼 건강보험에서 다 커버해 주어야겠다”라고도 적었다.자신을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날 아내가 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면서 AZ 백신 접종을 하고 정부의 말만 믿고 진통제를 먹어가며 일했지만 결국, 접종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입원했다고 밝혔다.그의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해야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담당 의사에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특히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 원인데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끝난 다음 일괄 청구하라고 한다면서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지적했다.그런데도 질병관리청은 조사만 하고 깜깜무소식이라면서 “질병청에 전화하면 시청 민원실로, 시청 민원실에 전화하면 구청 보건소로 서로 떠민다”며 “전화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고도 했다.청원인은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는 너무 큰 형벌”이라며 “과연 국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8시 현재 3만36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45)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 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31일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지 증상까지 보였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A씨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약물학 박사 출신인 서 의원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민양기 과장에게 자문받은 내용에 따르면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면역반응을 통해서 발생하는 병으로, 발생 자체가 드물 뿐 아니라 임상 경험상 환자 예후 또한 굉장히 좋지 않아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서 의원은 “40대 건강한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발병 가능성을 제기했다.정부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선 보상해준다고 밝혔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월 24일 “이상반응으로 인해서 생기는 진료비의 본인부담금과 간병비 그리고 장애일시보상금이나 또는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일시보상금과 장제비가 지급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어야 한다.서 의원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 접수된 백신 관련 사망·중증 신고 79건 중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1건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환자 피해 구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피해 인정을 받기 위해서 인과성 입증을 당사자가 전적으로 부담을 져야 하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남은 수천만 명의 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시도 신속대응팀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1개월 이후 추가 검사를 시행해 최종 진단명을 확인한 뒤 인과성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1차 소견의 주 진단명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에 대해서는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해외에서도 유사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된 바는 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유럽의약식품청(EMA)과 식약처 등 국내외 기관에서 발급한 AZ 백신 설명서상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이상반응 내지 부작용 사례로 등록은 안 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방대본은 인과성 인정 전망 관련 질문엔 “확정 진단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안전신호(safety signals)를 통해 발생이 올라가고 관련성이 인정되는 경우 재평가가 좀 더 근거 있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2021.04.21 I 박지혜 기자
LG엔솔 분사로 재조명된 LG화학 제약, 인재영입·R&D 투자 ‘날개’
  • LG엔솔 분사로 재조명된 LG화학 제약, 인재영입·R&D 투자 ‘날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LG화학(051910)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면서 나머지 4개 사업부문들이 주목받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이 LG화학의 주요 수익원이라면, 생명과학 사업부문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으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적극적인 인재영입,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를 보여준다.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로 신약개발에 불을 붙인다는 전략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문은 항암, 면역질환, 대사질환 신약개발에 R&D 역량을 집중, 임상단계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임상단계에 들어선 후보물질까지 합하면 15개 이상이다. 비만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고, 비알콜성 간염(NASH) 치료제도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올해는 통풍치료제 미국 임상 2상이 마무리되고, 퇴행성 관절염과 대사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새롭게 임상 1상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초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사진=LG화학)LG화학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대의 배경에는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이 있다. 2017년 LG생명과학 합병 이후 현재까지 지놈앤컴퍼니, 파마리서치바이오 등 국내 회사는 물론 미국, 영국, 중국 지역의 회사 등 총 10개사와 손잡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과 국내 바이오텍인 아이씨엠(ICM)의 전임상 단계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첨단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으로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도입이 이뤄졌으며, 내부 파이프라인들의 진척에 따라 합병 이후 빠르게 글로벌 신약개발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 산업 육성 의지는 외부 인사 영입과 R&D 투자에서도 드러난다. LG화학은 지난 3년간 꾸준히 글로벌 빅파마 출신의 바이오 업계 유명인사들을 들였다. 최초의 외부 영입 인사인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 한미약품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해온 신약개발 전문가다. 리제네론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를 지낸 홍성원 상무는 2018년 9월, 화이자 혁신제약사업부문 아시아 클러스터 대표를 지낸 이동수 전무는 2019년 5월 각각 합류했다. 연구원(석·박사급) 수도 크게 늘렸다. 흡수합병 당시 310명이었던 연구인력은 지난해말 기준 460여명으로 50%이상 증가했다.생명과학 사업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2.2%, 영업이익은 3%를 담당한다. 올해는 지난해 6600억원이던 매출을 7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신약 최초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당뇨 신약 ‘제미글로’의 견조한 판매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유니세프 공급 시작 등으로 기존 사업 확대로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아달리무맙 BS MA(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셉트(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일본 시장을 선공략하며 매출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생명과학의 가치는 당장의 매출 창출이 아닌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다. LG화학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생명과학에 최대 매출처인 석유화학부문과 비슷하게 R&D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LG화학은 2017년 LG생명과학을 인수한 뒤 지난 4년간 생명과학부문 R&D에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약 1800억원으로 생명과학부문 매출액(6600억원) 대비 27%를 넘었다. 올해부터 연간 2000억원 규모의 R&D 비용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부문에 들이는 R&D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다.생명과학부문은 LG화학이 신사업으로 키우던 LG에너지솔루션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는 등 꾸준히 신약개발에 집중해온 LG화학의 저력이 다시금 힘을 얻을지 주목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면서 생명과학 분야는 LG화학의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로 올라섰다”면서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10년내 2~3개의 신약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4.21 I 왕해나 기자
“차라리 코로나 걸릴 걸”…‘AZ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남편 분통
  • “차라리 코로나 걸릴 걸”…‘AZ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남편 분통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와 양안 복시 등 이상 반응을 보여 입원한 40대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간호조무사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AZ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등 이상 반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B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B씨는 “우리 가족만의 불행이라 생각해 망설이고 또 망설였지만, 백신 접종을 하고 사망했거나 중증후유증을 앓고 계신 많은 분들, 앞으로 저와 같은 피해를 볼 수 있는 수많은 국민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B씨에 따르면 아내 A씨는 AZ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진통제를 먹어가며 일했지만, 접종 19일 만인 지난달 31일 사지가 마비돼 병원에 입원했다.그는 “지금 와서 보니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으나,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며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병명을 판단 받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담당 의사를 만나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해야 할 수 있고,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이어 “아내의 치료에 신경 쓰기도 벅찬데 현실적인 문제는 치료비와 간병비”라며 “일주일에 400만 원씩 나오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서민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모두 끝난 다음 치료비와 간병비를 일괄 청구하라고 한다.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한다”라고 한탄했다.그러면서 “언론에 보도되니 정부는 ‘해외 사례는 있지만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다’며 또 한 번 억장을 무너뜨렸다”며 “의학자들이 풀어내지 못하는 현상을 의학지식도 없는 일반 국민이 그 인과관계를 어떻게 입증해야 하냐”고 했다.B씨는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형벌”이라며 “한순간에 건강도 잃고 막대한 치료비라는 현실적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더 현명했겠다”라고 말했다.B씨는 “‘안전하다’, ‘부작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대통령님의 말을 믿었다. 과연 국가가 있기는 하느냐”며 글을 마쳤다.AZ 코로나19 백신. (사진=AFPBBNews)앞서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과 고열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됐다. 지난달 24일에는 사물이 겹쳐서 보이는 양안 복시가 발생했으며, 같은 달 31일 병원에 입원한 뒤에는 사지 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 병원 측은 ‘급성 파종성 뇌 척수염’으로 1차 진단했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도 없던 것으로 확인돼 백신 부작용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다.이에 대해 지난 19일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급성파종성 뇌척수염이 의심되는 사례로 이런 사례 보고는 외국에서도 있었다”며 “다만 아직 인과성에 대해 인정된 케이스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AZ 백신 제품 설명 중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처럼 드문 이상반응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며 “뇌척수염 진단은 아직 추정 진단으로 확정 진단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진단명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약 1개월 이후 다시 검사해서 확인하겠다. 그 이후 심의 의뢰를 해주면 중앙 피해조사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 팀장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일반병실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은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04.21 I 장구슬 기자
상반기 모더나 공급 불가능…1200만 중 900만 확보, 나머지 백신 어디서?
  • 상반기 모더나 공급 불가능…1200만 중 900만 확보, 나머지 백신 어디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상반기에는 국내 도입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4000만 도즈(2000만명분)를 계약했는데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못 들어올 상황”이라며 “하반기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5월께 국내 공급될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이 상반기에는 사실상 국내 도입되기 어렵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범정부 백신도입TF는 홍 총리 대행의 발언이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계약된 모더나 백신의 일부를 상반기 도입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물량은 사실상 3분기부터 도입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현재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물량 외에는 추가 물량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 등과 협상을 진행해 추가 백신 271만 도즈를 상반기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모더나 외에도 노바백스의 경우 6월부터 완제품이 생산된다고는 하나, 승인 등 과정을 거치면 상반기 곧바로 국내 도입되기 쉽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얀센은 미국의 접종 중단 등 이슈가 남아 있어 국내 도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추가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약 900만명분으로 2차 물량을 활용한다고 해도 5월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이날 정부가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를 통해 백신이 수급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20 I 함정선 기자
AZ백신 맞고 하반신 마비‥"하루 치료비만 400만원"
  • AZ백신 맞고 하반신 마비‥"하루 치료비만 400만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하반신 마비 증세가 와 입원한 간호조무사의 배우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자신이 간호조무사 A씨의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백신 접종을 하고 사망했거나 후유증을 앓고 계시거나 앞으로 같은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민을 위해 용기를 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청원인은 “아내는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료인이었기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며 “지금 와서 보니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정부의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말만 믿고 괜찮아지리라고 생각하며 진통제를 먹으며 일했지만 결국 접종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입원했다”고 밝혔다.A씨는 AZ 백신 접종을 하고 나타난 이상 증세에도 진통제를 먹으며 일을 했다고 전했다. 상태가 좋아지길 기다렸지만 A씨는 백신 접종 후 19일 만인 지난달 31일 사지가 마비돼 병원에 입원했다. 청원인은 “문제는 치료비와 간병비”라며 “일주일에 400만원씩 내야 하는 의료비를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남편은 A씨가 입원한 뒤 보건소, 질병청 등에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치료가 모두 끝난 다음 치료비와 간병비를 일괄 청구하라”였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도 조사만 하고서 깜깜무소식이다. 전화하면 질병관리청과 시청 민원실, 구청 보건소가 핑퐁을 한다”며 “정부는 ‘해외 사례는 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억장을 무너뜨렸다”고 호소했다.청원인은 “산재신청을 하려 했으나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근로복지공단 사무실에는 ‘코로나 확진 피해자들은 산재신청을 하세요’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백신을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리는 게 현명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국가를 믿고 접종했는데 돌아온 것은 큰 형벌뿐이다. 국가가 있기는 한 것인가”이라며 “부작용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었는데, 연인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했다.사진=연합뉴스
2021.04.20 I 장순원 기자
홍남기 “종부세 민심 볼 것…임대차법은 변동 없다”(종합)
  • 홍남기 “종부세 민심 볼 것…임대차법은 변동 없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민심(民心)을 살펴보겠다”며 부동산 정책 수정을 시사했다. 집값이 급등하고 공시가격까지 올라 세부담이 커지자 보유세 완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공시가격 동결, 임대차 3법 수정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종부세 10년전 기준, 문제 살펴볼 것”홍남기 총리 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 경제 분야에 참석해 종부세 과세 기준 9억원 상향 여부를 묻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9억원 기준이 10~11년 전 설정된 거라 검토 여지가 있지 않겠나 싶어 짚어보고 있다”고 답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면서 당정은 기존 부동산 정책 궤도 수정을 검토 중이다.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재 9억원보다 상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정부는 종부세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4·7 선거 참패를 계기로 태도가 바뀌었다. 홍 총리 대행은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종부세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그게 민심 일부라 한다면 정부가 다시 들여다보는 건 필요하다 판단해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총리 대행은 보유세 인상이 세수 증대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제도 자체 실효성과 형평성을 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정책을 지속 추진하되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일부 있어서 정부도 민심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라며 “부동산 세제를 통해 세수를 늘릴 생각은 없고 정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주택가격 상승 국면에서 다주택자 등 투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했는데 이를 섣불리 완화한다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홍 총리 대행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커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주택을 보유했을 때 종부세를 내지 않다가 처분 시 납부하는 과세 이연 제도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홍 총리 대행은 “먼 훗날 집을 팔았을 때 축적된 세금을 납부할 경우 하락 조정 시 비용 부담, 주택 승계 문제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며 “세수보다는 행정적 측면에서 촘촘하게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해 보유세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동결이나 인하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 총리 대행은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인) 90%는 2030년 기준으로 저가주택은 당분간 3~4년간은 매년 1~2%밖에 올라가지 않는다”며 “공공주택은 공시가 비율 67~68%, 개별주택 55%로 시가와 괴리돼 단계적 현실화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전셋값 상승 등 우려했던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임대차 3법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임대차 3법은 세입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고 일부 문제점 보완을 위해 정부도 일부 제도를 개선했다”며 “2+2(계약갱신청구권) 등은 변동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홍남기(왼쪽)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 중반 경제성장 가능…백신 추가 확보 노력”정부는 앞으로 경기 향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정부가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3.2%)의 상향 가능성도 내비쳤다.홍 총리 대행은 “정부가 작년말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2%를 제시할 당시만 해도 시중 전망치보다도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후 백신 보급 영향과 글로벌 경제가 많이 회복세”라며 “올해 3%대 중반대 성장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고용 시장에 대해서도 “취업자수가 3월 플러스 전환했고 4~5월에도 증가 추세는 견지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고용 상황도 개선흐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경제 회복의 관건인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최대한 역점을 두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세계 주요국에 비해 낮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홍 총리 대행은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4월 300만명 정도 접종하고 상반기 1200만명, 약전국민의 22% 접종이 가능하다”며 “11월 정도 65~70% 집단면역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혹시 차질이 있을까봐 하루하루 피 말리면서 추가 확보를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정성 우려가 여전한데 당초 상반기 중 일부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던 모더나의 도입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말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 후 2분기부터 2000만명분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홍 총리 대행은 “(모더나) 4000만도즈(2000만명분)를 계약했는데 상당부분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많이 못 들어올 상황으로 하반기에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홍 총리 대행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한국 정부와 협의없이 이뤄진 일방적 조치로 강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삼중수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일부 주장은)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2021.04.20 I 이명철 기자
'스와프'로 백신 조기 도입에 추가 물량도 확보?…'실행' 여부가 관건
  • '스와프'로 백신 조기 도입에 추가 물량도 확보?…'실행' 여부가 관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해 기존 계약 물량은 미국과 ‘백신 스와프’ 방식으로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부스터샷(추가접종)’과 ‘변이바이러스’에 대비해선 추가 물량을 구입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다만, 아직까지 모든 것이 검토 중인 상황인 만큼 명확한 결과를 내놓을 때까진 백신 확보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스와프에 대한 질의에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고 지난 17~18일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왔을 때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스와프’라는 용어를 썼으나 정부는 단순히 백신을 빌리고 갚는 형태로만 국한하지 않고 백신 위탁 생산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성인 절반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며 백신 수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사진공동취재단]스와프 방식이 현실화될 경우에도 어떤 백신이냐에 따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불안감은 불식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승인을 하지 않고 비축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선구매한 79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추가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가 간의 치열한 백신 도입 경쟁과 안전성에 대한 변수를 극복해 당초 계획돼 있는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도입,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추가 백신 확보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항체 지속 기간을 늘리기 위한 ‘부스터샷’과 국내에서도 점점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내년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등으로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추가적인 물량 확보는 절실하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인도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존 백신으로는 효과가 의문이 되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고 있어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제약사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지금부터 백신 확보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전문가들은 추가 백신을 확보할 때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백신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점을 교훈 삼아 위탁 생산 또는 기술이전을 기반으로 계약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위탁생산이나 기술이전 등을 기반으로 계약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mRAN(화이자, 모더나 방식) 생산기반이 없으니 기술 제휴 등을 통해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4.20 I 함정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