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982건
- [뉴스새벽배송]美 빅테크 어닝 서프 랠리…S&P500 최고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200선을 가뿐히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자 지수 전체가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다.또한 임시직 근로자를 회사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미국 노동장관의 발언으로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가 급락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FP◇ 뉴욕증시, 실적 호조·지표 강세…S&P500지수 최고-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1%(239.98포인트) 상승한 3만4060.36으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8%(28.29포인트) 오른 4211.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2%(31.52포인트) 상승한 1만4082.55를 기록.-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의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지수 전체가 개장 초부터 오름세.- 애플은 전날 회계 2분기(1~3월) 매출이 54% 증가했으며, 배당을 7% 인상한다고 밝혀. 9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 이에 힘입어 애플 주가는 장중 최고 2.6%까지 올랐으나 결국 0.07%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는 7% 이상 올라.- 퀄컴도 매출이 강한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52%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주가는 4.5% 상승 마감.◇ “긱 근로자도 직원” 미 노동장관 발언, 우버·리프트↓-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임시직 근로자인 ‘긱(gig) 근로자’도 회사 직원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미국 노동장관의 발언에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과 배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경우에 있어서 긱 근로자는 직원(employee)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우버와 리프트, 도어대시는 그동안 사실상 피고용인 역할을 하는 운전사와 배달기사를 직원이 아닌 독립된 계약자로 분류해왔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월시 장관은 긱 근로자들을 가리켜 “어떤 경우에는 독립적인 대우를 받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전체적으로 일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우버는 6%, 리프트는 9.9%, 도어대시는 7.6% 각각 하락 마감◇ WSJ “AZ, 코로나 백신 미 FDA 승인 신청 한 달 지연”-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코로나19 백신의 미국 사용 신청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라 AZ의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 신청이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달 회사 측은 4월 중순까지 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공표했으나, 최근 미 당국에 ‘FDA 신청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5월 중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전해.- 보도에 따르면 AZ는 4개월 동안 영국에서 진행된 자사 백신의 실제 접종과 관련한 예방 효과, 바이러스 전염, 안전 등에 관한 데이터를 정리해 편집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전해져.- 앞서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AZ는 FDA 신청에 앞서 이미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실제 접종을 진행하고 있어.◇ 원유 수요 기대…유가 1.8%↑, 3거래일 연속 상승-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15달러(1.8%) 상승한 배럴당 65.01달러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3월 15일 이후 최고치.- 인도, 브라질, 일본 등에서 감염 확산세가 심각해졌지만,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를 상쇄.- 내달부터 2달 동안 OPEC+는 점진적 증산에 들어가지만, 7월 글로벌 원유재고가 29억5000만배럴로 2015~2019년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시장의 수급 재균형이 OPEC+ 예상보다 더 가까워졌을 것”이라고 밝혀.- 북미와 유럽의 원유 수요는 올여름 일평균 1억150만배럴로 사상 최고로 치솟을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전망.
- 美에 묻혔던 유럽 증시, 이제부터 달린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비중 확대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저점을 찍고 반등할 거란 이유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개선이 우선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GDP 성장률 격차도 하반기 들어 빠르게 좁혀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 국채 10년물 실질 금리와 유로화의 상승 전환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 하락 추세에 있던 상대성과가 올해 들어 횡보하며 진정되고 있다. (출처=대신증권 HTS)◇ “유럽 증시, 바닥 다졌다”29일 미국을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초부터 지난 28(현지시간) 기준 13.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럽을 대표하는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1.37% 상승했다. 올해 상승률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두 지수를 같은 선상에 놓고 이후의 상대성과를 보면 유럽증시는 비교적 부진했다. 지난해 초 이후 11월까지 상대성과가 바닥을 찍은 뒤 횡보 추세다.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가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론 우상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두드러진 경제성장 전망이 미국증시 강세를 이끌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 제외 선진국’ 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의 가격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유럽 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바탕으로 미국 외 증시의 보다 나은 회복세에 관심을 가질 시점으로 판단한다”라고 진단했다.4월 들어 유럽 일별 접종자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처=아워 월드 인 데이터)유럽 증시가 타 지역 대비 상승 탄력이 클 걸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접종률 수준에서 보면 유럽은 미국에 한참 못 미치지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날 옥스포드 대학 연구팀 등이 운영하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27일(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의 비율은 42.38%다. 반면 유럽은 20.05%다. 전 세계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7.32%다. 일별로 볼 때 전국민 대비 접종자수 비중의 절대치는 여전히 미국이 유럽을 상전 국민. 그러나 4월 들어 접종자수가 느는 추이에 접어들어 그래프의 기울기가 유럽이 더 크다. 일부 제조사의 백신 부작용 우려는 유럽 지역 접종 속도가 붙는 추세에 영향을 주진 않을 걸로 보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백신의 혈전 부작용 우려로 4월 들어 백신 공급량이 감소해 접종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일 것”이라며 “유럽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은 대부분 100%를 넘어서는 가운데, 백신 종류별 계약 비중을 봐도 미국 존슨앤존슨의 얀센이 7%, 아스트라제네카가 11%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美 뛰어넘을 유럽 업종, 금융·에너지·산업재접종률이 올라올수록 유럽 지역 경제 정상화는 빠르게 진행될 걸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평균)의 실질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1분기까지 치솟다가 4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유럽 금리도 오른다는 것으로 해당 지역의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달러를 유로로 나눈 값도 1분기 1.25 수준까지 치솟다가 최근 들어 1.20까지 낮아지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유로화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재만 하나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과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국가총생산(GDP) 성장률 격차는 올해 3분기 저점을 기록한 뒤 축소 전환할 걸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 경제가 개선될 거란 근거로 △GDP 대비 유럽중앙은행(BCE)의 자산 규모가 66%로 연방준비제도의 35% 상회 △GDP 대비 선진 유럽 재정지출 규모는 53%로 미국 45% 상회 △4월 유럽 하이일드 스프레드, 2015년 이후 최저점(230bp) 근접 △독일, 영국, 프랑스 등 2007년 주택가격 이후 최고치 경신 △전년 동기 대비 4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 설비투자(CAPAX) 증가율 4%로 지난해 2월 이후 첫 플러스 전환 등을 들었다. 유럽이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부도 위험도 낮아졌고 내수도 활성화될 확률이 크단 의미다. 이 팀장은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의 축이 미국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성장률 격차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선진국 증시 내에서도 쏠림 보다는 확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럽 증시에서 미국 대비해서도 수익률을 앞서 갈 수 있는 업종으로는 금융과 에너지, 산업재 등을 꼽았다. 유럽 금융 업종의 배당수익률은 4.3%,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미국 금융 업종의 1.5%, 1.9배 대비 우위에 있다. 에너지와 산업재는 이익성장률, 배당수익률, PER, PBR 네 가지 측면에서 모두 미국 증시 내 동일 업종 대비 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 15시 30분 기준, 백신 1차 접종자 300만명 넘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9일 15시 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01만 2654명(잠정 집계)으로 3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추진단은 “이는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 위탁의료기관 조기 운영 등 접종역량을 강화하고, 접종순서에 따른 접종대상자 확대의 노력과 함께, 전문가와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분들의 접종참여와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해준 의료진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26일 시작한 예방접종은 지난 5일 1차 접종 100만명, 지난 22일 200만명을 돌파했다.추진단은 당초 수립한 예방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많았던 요양병원·시설 내 접종도 약 80% 정도 이뤄졌으며, 사회필수인력의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더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의료계와 함께 이상반응 감시를 강화하고, 피해보상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추진단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의료인력 등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1차 접종 기준 1200만명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백신, 핵억제 그리고 중국…美바이든 취임 100일 연설 키워드 셋
- (왼쪽부터)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CNN방송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주의의 무기고(arsenal)였던 것처럼, 우리는 다른 국가들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1시간 5분 동안 진행된 그의 연설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재건’에 초점이 맞춰졌다.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란의 핵 위협에 대응하고,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치열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막대한 백신 생산능력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영향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 경제 재건이 필수적이라며 또 하나의 대규모 투자계획 ‘미국 가족 계획’을 제안했다.◇“세계와 백신 나누고, 北·이란 위협엔 동맹과 공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안보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 외교와 엄중한 억지(stern deterrence)를 통해 두 국가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추진해온 외교 정책 방침과 궤를 같이 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는 글로벌 리더십 회복, 동맹 복원 및 강화, 중국 견제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100일 동안 ‘미국의 귀환’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글로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미국이 돌아온 것을 실감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며 “우리는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 곳에 머물러 있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테러리즘 및 핵 확산, 대규모 이주,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전염병 대유행 등을 거론한 뒤 “어떤 나라도 우리 시대의 위기를 홀로 대처할 수 없다. 우리(미국)도 홀로 하지 않을 것이다. 동맹과 함께 주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핵 진전을 막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대북 정책을 다시 검토·수립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 외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경계심도 내비쳤다. 특히 대(對)중국 견제는 연설하는 내내 곳곳에서 묻어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에서 강한 군사력을 유지하겠다고 시진핑에게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외교를 통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취임 100일내 1억회 접종’ 목표를 초과 달성한 성과를 과시하며 “우리가 확보한 백신 공급 물량이 (미국 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만큼,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앞으로) 다른 국가들을 위한 백신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날 미국이 확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000만회분을 인도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6일에도 AZ 백신 6000만회분을 다른 국가들에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8억弗 규모 세번째 투자안 ‘美가족계획’ 공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려면 탄탄한 경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규모 재정집행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멈출 수 없다”면서 “우리는 21세기 들어 중국 및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우리는 (미 경제를) 재건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 (전보다) 더 잘 지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조 8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이 필요하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주장했다. 이 투자안은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 2조 2500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재정지출 계획이다. 무상교육 및 보육지원 확대, 보혐료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를 통틀어 봤을 때 공공 투자와 인프라가 미국을 변화시켰다”며 “미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가족,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할 수 있는 투자를 지금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미 기업과 가장 부유한 1% 미국인이 ‘공정한 몫(fair share)’을 지불해야 할 때”라며 법인세 인상 및 부자 증세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연소득 40만달러 미만이면 증세가 없다”며 미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위한 측면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막대한 연구 개발(R&D) 투자를 통해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풍력 터빈의 날개가 베이징 대신 피츠버그에서 만들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국과의 경쟁을 환영하지만 미국의 기술이나 지적재산권의 도용 등 불공정 무역관행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 방역당국, 자가검사키트 안내자료 배포…"보조적 수단 원칙"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된 코로나19 자가검사용 제품의 사용원칙 및 유의사항 등을 포함한 안내자료를 마련하여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방대본은 “자가검사는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는 개인’이 신속한 확진검사가 어려울 경우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자가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는 지체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증폭검사(PCR)을 실시해야 한다. 자가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라도 방역수칙은 반드시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PCR를 별도로 실시해야 한다.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경우에는 결과 확인 전까지 자가 격리를 유지해야 한다.방대본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배포하는 자가검사 안내사항과 식약처 허가사항, 제품의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한 후 자가 검사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특히, 제품 설명서에 제시된 반응시간을 초과하거나, 검사 시 이물질이 오염된 경우는 비특이적 반응에 의해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검사 전·후 손씻기, 환기 등을 실시하고, 검사에 사용한 면봉, 키트, 장갑 등은 비닐에 밀봉해 폐기하되, 양성인 경우에는 선별진료소 방문 시 지참하여 폐기를 요청해야 한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방역당국 "예방접종 후 귀국 시 'PCR음성'·'무증상'이면 격리 안 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은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정 방안을 마련했으며,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5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예방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 한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무증상 등 조건을 충족하면 자가격리가 아닌 능동감시 대상자로 조정한다.또한,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출국 후 귀국한 경우에도 △PCR 검사 음성 △무증상 등 조건을 충족하면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한다.다만, 남아공, 브라질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한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14일간 시설 또는 자가격리를 실시한다.능동감시로 전환된 예방접종완료자는 능동감시 기간 중 6~7일차, 12~13일차 등 총 2차례 PCR 검사를 실시한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다중이용시설 출입자제 등 ‘능동감시 대상자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에는 자가격리로 전환할 예정이다.한편,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향후 해외 당국이 발행한 증명서의 진위확인·검증 방법이 마련되고, 국가 간 협약이나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된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조정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방역당국 "AZ 접종 4주내 '혈소판감소 혈전증' 사전 인지 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후 4주 이내 발생할 수 있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증상에 대해 사전 인지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의사의 진료를 받되, 지나친 불안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4~28일 이내에 지속적인 심한 두통, 시야 흐려짐,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통증, 다리 부기, 주사부위외 신체에 출혈성 반점 또는 멍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지체 없이 의사진료를 받아달라고 요구했다.다만,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뇌정맥동, 내장정맥 등에 발생하는 희귀혈전증으로 일반혈전증에 비해 현저히 발생빈도가 낮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추진단은 전했다.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희귀혈전증 영국 발생률은 27일 기준 0.00079%다. 이와 비교해 경구피임약 복용 시 혈전증 발생률은 0.04%, 12시간 이상 장거리비행 시 혈전증 발생률은 0.01%로 더 높다.추진단은 “의사의 진료를 통해 조기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친 불안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시 발생할 수 있는 증상 및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인영 “美 대북정책, 文정부 성과 반영되길…지난주 AZ백신 맞았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9일 성안 중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과 관련, 우리 정부가 가져갔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방향성과 성과를 존중해 수립 과정에서 많이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미 대북정책이 발표되는 앞으로 몇 달은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미 간 신뢰의 동력, 대화의 불씨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 될 수 있는, 놓쳐서는 안 될 중요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그는 최근 북한이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2+2)를 전후로 그간 보여왔던 유보적이고 관망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대외정세 탐색을 시도하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고강도 도발이 없었고, 거친 비난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수위조절을 하는 것은 대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봐야한다는 것이 이 장관의 판단이다.이 장관은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 특히 다음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고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대외 행보를 저울질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성안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비핵화 해법에 있어 단계적·동시적 접근을 바탕으로 비핵화 진전에 따라 제재 완화 등 유연성이 발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권 문제에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인도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는 미국이 대북관여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또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장관은 “북미대화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입장”이라면서 올 하반기로 갈수록 미중 전략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 정치 일정도 본격화하는 등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내달 한미 정상회담을 남북미 모두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최적의 시간이라고 내다봤다.이 장관은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분야를 시작으로 쌀·비료 등 민생협력으로 확대하는 포괄적인 인도협력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며 남북 당국 간 공식적 접근이 아니더라도 지방정부, 민간 차원의 접촉 활성화를 통해 상반기께 남북관계 복원의 의지를 다졌다.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대북정책이 한미간 전략적 조율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북한을 향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의제나 형식이든 관계없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마주해 대화하겠다”며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했다. 이어 “코로나19 우려 해소를 위해 남북회담본부 3층에 남북영상회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며 남북대화 재개는 북한의 의지에 달렸다고 했다.아울러 이 장관의 방미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주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입국 절차 시간이 꽤 걸린다. 백신 접종 후 아주 짧으면 4주 혹은 6~8주 이후 2차 접종을 해야 하고 2주가 지난 뒤 미국에 갈 수 있다. 절대적 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차원에서 미리 맞았다”면서도 “방미는 때가 되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 외교장관 그 이후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 신규 확진자 680명…"추이 보고 '3주 거리두기 조정' 결정"(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680명을 기록했다. 700명 중후반까지 뛰었던 28일에 비하면 100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 수 자체는 여전히 높다. 특히 감염경로는 대부분 확진자 접촉으로 60% 수준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후반 추이를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8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1351명이다. 이날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집계 중이다. 전날(28일)에는 24만 960건을 검사했다. 이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4만 6532건을 검사했으며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2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68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25명,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든 157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2만 729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3만 4399명, 화이자 백신 127만 4395명 등 총 280만 879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만 435명으로 누적 16만 8721명을 기록했다. 이날 중 방역당국 4월 목표인 1차 접종자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33건으로 누적 1만 5000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건, 화이자 백신 2건을 차지했다.현재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심각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경로는 대부분 확진자 접촉으로 6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방역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를 나타내 주는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2일 자정 종료된다. 중대본은 이후에도 2주가 아닌 3주 단위 연장을 택할 것임을 밝혔다.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후반까지 확산세냐 안정세냐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은 현행 단계 유지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3주 연장이 점쳐진다.중대본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선제검사 횟수를 줄여나갈 계획도 밝혔다. 권 차장은 “아올러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조건에서 접촉 면회 또한 허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25명·인천 22명·경기 176명)는 42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25명, 경기도는 176명, 부산 39명, 인천 2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8명, 광주 8명, 대전 4명, 울산 46명, 세종 0명, 강원 12명, 충북 10명, 충남 15명, 전북 9명, 전남 0명, 경북 27명, 경남 38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3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3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4명, 외국인 1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