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987건

신규 접종 26만→6만건 뚝, '백신 보릿고개' 27일에나 해소 전망
  • 신규 접종 26만→6만건 뚝, '백신 보릿고개' 27일에나 해소 전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릿고개’가 현실화 됐다. 26만건에 육박하던 신규 1차 접종자 수는 6만건대로 떨어졌다. 오는 14일부터 대규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돼도 본격적인 신규 접종 재개는 27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3일 오전 광주 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하루 중단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지난달 30일까지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상 등록된 인원을 제외하고는 5월 하순께까지 1차 접종을 중단하고, 당분간 2차 접종에 집중한다. (사진=연합뉴스)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6만 2507명으로 누적 353만 14명(전 국민의 6.9%)을 기록했다. 신규 1차 접종은 지난달 초(6~7일) 3만 7000여건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9% 늘었지만, 지난달 말 최대 25만여건에 비하면 4분의 1토막으로 떨어졌다. 실제 백신 보릿고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1명당 2회분을 맞아야 한다. 하지만 방역당국에서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분으로 미리 당겨쓰는 동안 추가 백신 반입이 늦어져, 신규 접종은 부분적으로 중단을 맞았다. ‘4월 300만명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접종 속도를 낸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남은 물량은 약 30만회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약 42만회분에 이날 새벽 43만 6000회분이 추가로 도착해 약 85만회분이 남았다. 하지만 해당 물량은 기존 1분기(1∼3월) 남은 예약자 분을 제외하고는 2차분으로 쓰인다.백신 보릿고개는 오는 27일쯤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14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신규 접종을 위한 원활한 물량 배분, 예약 시스템 준비 등을 위해 만 70~74세 고령층 210만 5000명이 접종을 시작하는 27일부터 대규모 1차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화이자 백신의 대규모 신규 접종 재개는 6월에나 가능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총 500만회분, 이중 5월에는 175만회분이 들어온다. 지난달 30일 0시 기준 121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쳐 3주 안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아직 접종을 완료 못한 75세 이상 고령층 등의 1차 접종도 5월에 진행한다. 정부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외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9만 1000명, 군장병 45만 2000명에 대해 화이자 접종을 6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백신 수급에 대한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비밀유지협약(CDA·Confidential Disclosure Agreement)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영하 백신도입사무국 백신도입총괄팀장은 “CDA에 따라 ‘계약 물량’, ‘최초 공급 시기’, ‘분기 공급 계획’ 등 상호 합의한 범위에서만 세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우리 측 귀책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발생한다”고도 덧붙였다.
2021.05.05 I 박경훈 기자
누적 353만 1차 접종, 전 국민 6.9%…사망신고 3건, 모두 화이자
  • 누적 353만 1차 접종, 전 국민 6.9%…사망신고 3건, 모두 화이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6만 2507명으로 총 353만 14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는 전 국민(5182만 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6.9%다. 2차 신규 접종자는 3만 1159명으로 총 29만 819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1분기 접종대상자(93만여명) 중 신규 1차 접종자는 3225명으로, 83만 920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89.6%였다. 2분기 접종대상자(534만여명) 접종현황은, 신규 1차 접종자는 5만 9282명이 접종받아 누적 접종자는 269만 806명으로 접종률은 50.3%였다.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1만 8110건(신규 625건)이다. 이 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 7769건(98.1%)으로 대부분이었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80건(신규 1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73건(신규 7건), 사망 사례 88건(신규 3건)이 신고됐다. 사망신고는 3건은 70대 여성, 80대 여성, 90대 남성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일어났다. 70대 여성은 기저질환이 확인됐고 나머지 2건은 조사 중이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5.05 I 박경훈 기자
‘제약강국’ 일본·스위스·프랑스는 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나
  • ‘제약강국’ 일본·스위스·프랑스는 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일본과 프랑스, 스위스는 손꼽히는 ‘제약강국’이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상위 50개 제약사에 스위스 제약사는 2개, 프랑스 제약사는 3개, 일본 제약사는 무려 10개가 포함됐다. 일본은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24명 배출했고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노벨상 화학상(유전자 가위 기술) 수상자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들 세 나라는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5일 업계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알린 곳은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중국, 인도 정도다. 미국이 4종(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백스), 중국이 4종(시노팜·시노백·칸시노·우한연구소)으로 가장 많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에피박코로나·코비박 백신, 인도는 바라트·코비실드 백신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스위스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 로슈가 일찌감치 코로나19 백신 개발 포기를 선언하고 치료제 개발로 선회했다. 하지만 노바티스 일라리스와 로슈 악템라가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임상 3상이 실패하면서 치료제 개발마저 멈춘 상황이다. 그나마 다른 나라의 제약·바이오사들과의 협업에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노바티스가 지원한 독일 바이오기업 큐어백의 백신은 유럽의약품청(EMA) 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로슈는 리제네론과 협력한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서 입원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프랑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프랑스 생명공학연구소인 파스퇴르연구소와 미국 머크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지난 1월 임상 1상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자 개발을 중단했다. 사노피는 다른 나라 제약·바이오사와 협력해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2상에서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증명하지 못해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가, 임상을 재설계해 올해 2월부터 다시 2상에 들어갔다. 임상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2분기 중 임상 3상에 진입, 연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미국 트랜스레이트바이오와도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으로, 임상 1·2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는 안제스, 시오노기제약, 다이이치산쿄 등 5곳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가장 앞선 곳은 안제스로 지난해 6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가 최근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다이이치산쿄는 mRNA 백신을 개발 중으로 조만간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제약업체가 백신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자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업체 3곳과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일본 최대 제약업체인 다케다는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2억5000만 회분(1억2500만 명분)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세계적인 제약사를 보유한 이들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통적인 이유로는 정부의 지원 부족이 꼽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0년 동안 정부는 백신을 개발하거나 해외에서 백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면서 “이번에도 정부는 (백신 개발에 대한)지원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고 기업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려는 동기가 낮았다”고 꼬집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초기 개발 지원 규모는 100억 엔(1000억원) 정도였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스위스의 백신 정책에 대해 “스위스는 너무 늦게 행동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자국의 제약사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구체적인 백신 개발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보건의료 연구지원금은 2011년 35억 유로(4조7200억원)에서 2018년 25억 유로(3조3700억원)로 29% 감소 추세다.반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Operation Warp Speed)을 통해 180억 달러(20조원)를 쏟아부었다. 모더나와 화이자에 각각 25억달러(2조8000억원)와 19억달러(2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선지급해서 연구·개발을 도왔다. 다른 나라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게도 12억달러(1조3500억원)를, 사노피-GSK에는 21억달러(2조4654억원)을 지원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속도를 끌어올렸다.백신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불신도 코로나19 개발 속도가 늦어진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천연두 백신 등 예방접종 후 사망이나 후유증이 문제가 돼 소송이 잇따랐다. 최근엔 홍역·풍진(MMR) 백신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프랑스에서는 탐욕스러운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단계를 축소해 서둘러 백신을 시장에 내놨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홀드업(Hold-Up)’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유명 의사들은 화이자 백신이 개발됐을 당시 “신기술인 mRNA 방식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안전하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업계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연이 비단 다른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꼬집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등 5곳이다. 제일 앞서 있는 제약사가 임상 2상 단계로 내년 상반기는 돼야 출시가 예상된다. 올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책정한 예산은 1528억원 수준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개발사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돈은 수십억원 정도인데 비임상시험을 커버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임상 3상에는 수천억원 비용이 드는데 지원 규모가 턱없이 작아 개발업체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2021.05.05 I 왕해나 기자
바이오엔테크 CEO "코로나, 내년 중반 전세계 집단면역"
  • 바이오엔테크 CEO "코로나, 내년 중반 전세계 집단면역"
  •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우그르 사힌은 내년 중반이면 코로나 백신 공급 확대로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구르 사힌 CEO는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 서밋’ 행사에서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사힌은 “내년 중반이면 인도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집단 면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년 내에 기존 백신 제조업체들의 제조 능력을 늘리고 새로운 제조 공장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개발도상국, 저소득 국가의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힌은 인도 등에 공급할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30개 이상의 회사와 제조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 등 개발도상국 내에서의 생산 허가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 사힌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할 때에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진국 위주의 높은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 종식에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한편 바이오엔테크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처럼 아데노바이러스 계열의 백신을 혼합 주사하는 것이 코로나 종식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 차업자이자 사힌의 아내인 외즐렘 튀레지는 “서로 다른 계열의 백신을 혼합 주사하는 것이 코로나 종식에 필요할 수 있다”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많을 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2021.05.05 I 최정희 기자
신규 확진자 676명…"4차 유행 경고등, 좀처럼 꺼지지 않아"(종합)
  • 신규 확진자 676명…"4차 유행 경고등, 좀처럼 꺼지지 않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676명을 기록했다. ‘주말 효과’가 끝나자마자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무더기 감염된 강원도 강릉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다. ‘백신 보릿고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날도 신규 1차 접종자는 6만건를 이어갔다.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1차 백신 접종 6만건, ‘보릿고개’ 현실화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4945명이다.이날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집계 중이다. 전날(4일)에는 18만 9431건을 검사해 평일 20만건대를 회복했다. 이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6934건을 검사했으며 10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달 29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47명,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이 늘어난 173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6만 2507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지난 1일 0시 기준 25만 9018명이 1차 접종을 받은 것에 비하면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 이같은 상황은 적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되는 27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89만 6922명, 화이자 백신 163만 3092명 등 총 353만 1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3만 1159명으로 누적 29만 8192명을 기록했다.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625건으로 누적 1만 8110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3건(누적 88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한번 켜진 4차 유행의 경고등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우려했다.권 차장은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이 나오고 있다”며 “경남권의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울산, 변이 바이러스 확산특이점으로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울산과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이 일어난 강원도 강릉이다.그는 “먼저 울산 지역의 임시선별검사소를 3개에서 10개로 확대했으며, 의료기관과 약국 이용자 중 검사 권고 대상자에 대한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강릉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어제(4일) 정오를 기해 강릉시 전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며 “이와 함께 외국인 밀집 거주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1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34명, 경기도는 162명, 부산 22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6명, 광주 8명, 대전 18명, 울산 21명, 세종 0명, 강원 48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전북 6명, 전남 12명, 경북 38명, 경남 26명, 제주 1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1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한편, 이날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자가격리’ 조치가 일부 면제된다. 해당 조치는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자만 해당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백신 종류에 따라 필요한 접종 횟수(얀센 1회, 나머지 백신 2회)를 모두 맞은 뒤 2주가 지난 사람을 말한다.
2021.05.05 I 박경훈 기자
누적 1차 접종 353만…신규 사망신고 3건, 모두 화이자(상보)
  • 누적 1차 접종 353만…신규 사망신고 3건, 모두 화이자(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일 0시 기준 신규로 6만 250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53만 1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9만 6922명, 화이자 백신은 163만 3092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3만 1159명으로 누적 29만 8192명이다.추진단은 이날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신규 625건(누적 1만 8110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614건(누적 1만 7769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건(누적 180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신규 7건(누적 7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3건(누적 88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4945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을 기록했다.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의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오전 김창룡 경찰청장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1.05.05 I 박경훈 기자
`코로나 백신으로 돈 벌겠다`던 화이자 "올해 백신 매출만 29兆"
  • `코로나 백신으로 돈 벌겠다`던 화이자 "올해 백신 매출만 29兆"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29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종전 150억달러에서 260억달러(원화 약 29조2000억원)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초 발표한 당초 매출 전망치보다 73% 급증한 것이다.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경쟁사 백신이 부작용으로 인해 접종 중단 등을 겪은 탓에 3개월도 채 안돼 예상 매출액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관련 비용과 수익을 50대 50으로 균등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체결한 계약을 반영하면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16억회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백신 판매를 포함한 총 1분기 전사 매출은 146억달러였고, 올해 전체로는 최대 725억달러(약 81조5천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화이자는 지난해 7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거부하면서 백신으로 이윤을 얻을 생각이라고 밝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존 영 화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현 상황이 매우 특수하다는 점을 알기에 이를 백신 가격에 반영하겠다”면서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백신이라면 의미가 없는 만큼 터무니 없이 높게 가격을 책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다른 제약사들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앞서 존슨앤드존슨이 제약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윤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백신을 개발하면 3억명분을 공급하겠다고 한 합의에 따라 이윤을 남기지 않고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05.04 I 이정훈 기자
관광산업 숨통 트나…유럽 "6월부터 백신 접종자 여행 허용"
  • 관광산업 숨통 트나…유럽 "6월부터 백신 접종자 여행 허용"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유럽은 올 여름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유럽 여행을 허용할 전망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국인들에게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은 집행위의 해당 제안과 관련해 4일 세부적인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EMA에서 지금까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존슨 앤드 존슨(얀센) 등 총 4종이다. EU 집행위는 주로 개발도상국 등에서 접종되는 러시아의 ‘스푸티니크 V’ 백신와 중국산 백신은 제외하기로 했으나, 추후 포함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와 관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 관광산업이 회복해야 할 시기이자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되살릴 때가 왔다”며 “(EU 27개 회원국들이) 호전된 보건 상황을 보이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관광을 다시 허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다만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코로나19 변이가 감지되거나 우려가 있는 국가발 입국자는 ‘긴급 제동장치’(emergency brake)를 통해 EU 회원국 입국이 중단될 수 있다.현재 EU 국가들은 필수적인 사업 관련 방문을 제외하고는 일반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한국, 태국, 중국 등 7개국만이 ‘코로나19 감염이 통제되고 있는 국가’로 분류돼 EU의 ‘여행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앞으로 EU는 최근 2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평균치를 기준으로 이 명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EU의 국경 개방에 있어 ‘디지털 녹색 증명서’(digital green certificate)가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증명서를 통해 소유자는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력이 있음을 인증하게 된다. EU는 이 증명서를 다음 달 출시해 오는 여름 관광 시즌에 외국인 여행자들이 유럽국가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1.05.04 I 성채윤 기자
“친구 父 경찰서장?”…‘한강 대학생 사망’ 가짜 뉴스 난무
  • [퇴근길 뉴스]“친구 父 경찰서장?”…‘한강 대학생 사망’ 가짜 뉴스 난무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지난 4월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강 대학생 사망’ 미궁 속으로…CCTV·블랙박스·휴대폰 다 뒤진다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든 뒤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죽음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손씨 부친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온라인에는 A씨 아버지가 전 경찰서장, 대형 로펌 변호사라는 등 가짜뉴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씨 실종 당시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를 살펴보는 등 관련성 있는 사안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4일 오후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이 물속에서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A씨는 음주 후 손씨 휴대폰을 소지한 채 혼자 귀가했습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 사태’ 책임지고 사퇴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 대리점 갑질 등 각종 논란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홍 회장은 이날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해 논란이 커지고 불매운동이 가열됐습니다. 남양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세종시로부터 생산의 40%가량을 담당하는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사전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지난 3월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이 도착해 관계자들이 백신이 든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내일 화이자 백신21만8000명분 국내 추가 도착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3만6000회분(21만8000명분)이 5일 국내에 반입됩니다.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계약으로 확보한 물량은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100만명분(200만회분)으로, 5일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총 121만8000명분(243만6000회분)입니다. 정부와 화이자사 간 개별계약한 백신은 5월에 87만5000명분(175만회분), 6월에 162만5000명분(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됩니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계약했습니다. 제약사별로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입니다. 얀센을 제외한 다른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합니다.남성 혐오 논란이 된 GS25 행사 포스터 (사진=GS25 제공)◇GS25, ‘남혐 논란’ 사과…철저한 경위 조사 약속조윤성 GS25 사장이 ‘남성 혐오’ 논란과 관련, 가맹점주에게 공식 사과하고 본인을 포함한 관련자의 철저한 경위 조사와 합당한 조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GS25는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라는 이벤트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SNS에 올렸는데, 디자인 중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에 사용되는 손 모양 등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비판이 일자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해 올렸고, 하단에 초승달과 별 3개 모양이 그려졌습니다. 이는 한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남성 혐오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GS25는 손 모양과 달·별 모양이 없는 포스터로 수정했지만 항의가 잇따르자 결국 이를 삭제했습니다.30대 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동생 A씨가 지난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친누나 살해한 남동생 검찰 송치···“부모님께 사죄”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누나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20대 남동생 A씨가 4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추가 조사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며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2021.05.04 I 장구슬 기자
"생산하기 전에 죽고말 것"…파우치, 백신특허 면제에 반대
  • "생산하기 전에 죽고말 것"…파우치, 백신특허 면제에 반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제약사들에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장기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짐으로써 코로나19 해결에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 바이든 행정부 내 코로나19 최고 자문역 중 한 명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경고하고 나섰다.앤서니 파우치 소장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특허를 공개한다해도) 결과물을 내놓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공급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 무역규칙을 폐기하려는 계획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번 주 중에 있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회동에서 백신 지적재산권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초까지만 해도 백신의 지적재산권 면제에 침묵하던 미국 정부는 최근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틀 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의 백신 지재권 면제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WTO에 가서 백신을 보급하고 생산을 허가해 더 많이 공유할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 같은 조치로 인해) 개도국에 대한 백신 공급이 늘어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면서 “백신 특허 면제에 대한 법적 논쟁으로 시간과 변호사들을 소비한다고 해서 백신 보급 확대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효과적 방법으로 백신을 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미국 등 선진국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무효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개도국들이 백신 개발사들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할 염려 없이 백신을 복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세계 60여개국이 이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고, 미국 내에서도 10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과 전직 지도자들이 이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반면 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특허를 개방한다고 해도 충분한 백신을 만들 만한 원재료가 부족한데다 장기적으로 제약사들의 혁신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현행 국내법과 국가 간 협정 등과 충돌함으로써 지리한 법적 공방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경고하고 있다.이에 미국 정부는 파우치 소장이 이 같은 특허 면제 제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생산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면 사람들은 죽고 말 것”이라며 백신 특허 면제보다는 보다 효율적으로 전 세계 백신 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에게 백신 특허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그 기술을 제조업체와 공유할 경우 정부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에 대해서도 “2023년까지 충분한 만큼 백신이 생산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면서 대신 제약사들로 하여금 서구 세계에서 생산량을 늘려 개도국 등에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화이자는 멕시코에 1000만회분에 이르는 백신을 수출하기로 했고, 미국 정부도 자국 내에서 접종하지 않기로 한 6000만회분의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수출하기로 약속했다.
2021.05.04 I 이정훈 기자
방역당국 "70% 접종 이후 마스크 벗기, 신중한 편"
  • 방역당국 "70% 접종 이후 마스크 벗기, 신중한 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전국민 70% 백신접종 이후 일상회복 시나리오에 대해 “현재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시험적으로 마스크를 벗고 단체 야외활동을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설령 예방 접종률이 약간 높다 해도 너무 성급하게 방역을 완화한 경우에는 다시 환자가 증가하는 ‘역설의 현상’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기(마스크 벗기)에 대해서는 좀 신중한 편”이라고 밝혔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의 완화라든가 또는 이런 대응의 완화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다른 역량들을 검토해서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그는 “일단 6월 말 정도가 되면 1200만명 정도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11월 이후에는 일단 상당수의 국민께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단장은 “그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대책의 변화도 검토하고 있는데, 다만 저희가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각 단계마다 그에 상응하는 환자 감소로 명백하게 이어지는가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5.04 I 박경훈 기자
6일부터 만 70~74세 고령층,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작
  • 6일부터 만 70~74세 고령층,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6월 접종계획’에 따라 6일부터 만 70~74세 고령층을 시작으로, 10일 만 65~69세, 13일 만 60~64세 등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전국의 1만 2751개소 위탁의료기관 중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한다. 위탁계약의료기관 1만 4576개소 중 1825개소는 요양·정신병원 등으로 입원환자 대상으로만 접종한다.사전 예약은 기관별 접종 대상자의 집중에 따른 혼잡을 예방하고 백신 물량 배분 및 공급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접종 기간 도래 시 원활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예방접종은 4월 중순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사전예약 홈페이지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와 지자체에서 전화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읍면동 주민센터는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이나 혼자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 등의 예방접종 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고령층이나 혼자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이 신분증과 본인명의 휴대전화를 지참해 주민센터에 방문할 경우, 고령층 본인이 온라인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사전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일시, 접종기관, 접종 백신 종류가 포함된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방역당국은 “접종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예약된 접종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04 I 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