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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백신 180회분 공급완료…60~64세 예약률 43.1%
  • 이번주 백신 180회분 공급완료…60~64세 예약률 43.1%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이번주 동안 3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 총 180만 회분이 공급됐다고 밝혔다.지난달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 25만 회분(12만5천 명분)을 UPS 화물 항공기에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백신 도입 관련해 지난 17일 정부와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 8000회분, 19일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 21일 코백스(COVAX)를 통한 화이자 백신 29만 7000회분 등 이번 주 동안 3차례에 결쳐 총 180만회분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1명당 2차례씩 접종한다.현재까지 국내 도입이 완료된 코로나19 백신은 823만회분이다. 향후 6월 말까지 1009만회분이 추가 공급되는 등 상반기에 총 1832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백신 접종은 현재까지 총 505만명이 예방접종을 예약했다. 70~74세 고령층의 예약률은 64.3%, 65~69세의 예약률은 57.3%, 60~64세의 예약률은 43.1%이다. 접종 예약은 내달 3일까지다. 아직까지 예약하지 못한 고령층은 먼저 신청하는 경우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접종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로부터 부모님,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일상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5.21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561명…"現 거리두기, 소모임 금지 3주 더"(종합)
  • 신규 확진자 561명…"現 거리두기, 소모임 금지 3주 더"(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561명을 기록했다. 사흘 만에 500명대로 떨어진 것. 지난 19일 휴일(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총 검사 수가 평소 절반 수준(4만 1373건)으로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3주 더 연장키로했다. 현재보다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은 앞서 방역당국 언급대로 7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6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4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4678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363건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975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7197건(확진자 6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416건(확진자 13명)을 기록했다.지난 1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22명, 치명률은 1.4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든 147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만 1183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5만 5102명, 화이자 백신 171만 7497명 등 총 377만 2599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0만 7795명으로 누적 148만 284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 발표는 없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71명, 경기도는 161명, 부산 13명, 인천 1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8명, 광주 13명, 대전 15명, 울산 13명, 세종 1명, 강원 7명, 충북 12명, 충남 40명, 전북 15명, 전남 17명, 경북 11명, 경남 18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24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 배경으로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위중증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즉시 방역 강화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백신의 효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2021.05.21 I 박경훈 기자
김 총리 “거리두기·5인 이상 금지 3주 연장…백신효과 확인”(상보)
  • 김 총리 “거리두기·5인 이상 금지 3주 연장…백신효과 확인”(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위중증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에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며 “하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즉시 방역 강화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어 “정부는 전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다음주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60세부터 74세까지 국민 중, 어제까지 절반 넘게 접종을 예약해주셨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백신의 효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달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23명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한 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이 이미 검증되어,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일상회복을 조금이라도 더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우대방안을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내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1차 예방접종이 본격 재개된다”며 “상반기 1300만명 이상 접종을 토대로 한 집단면역 달성은 국민들께서 동참해주셔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을 왜 맞아야 하는지는 국민 여러분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주변의 이웃을 위해서 백신접종에 동참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2021.05.21 I 최정훈 기자
전문가 "해외 AZ 연령 제한 무조건 적용…국내 상황과 맞지 않아 오히려 문제"
  • 전문가 "해외 AZ 연령 제한 무조건 적용…국내 상황과 맞지 않아 오히려 문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생길 수 있는 이상반응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과 일반 혈전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며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타국의 연령제한 등을 그대로 국내 적용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 관련 토론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나 교수는 “혈전은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이 있고,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성을 인정하는 부작용은 정맥 혈전증 중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특이 부위의 혈전증에 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 교수는 “이 같은 TTS를 일반 혈전증과 모두 혼동해서 사용해서는 안 되고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 교수는 “국내에서는 혈소판감소증이 동반한 이상반응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는 유럽과 미국 대비 희귀혈전증의 발생 빈도가 낮아 해외의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나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예상 희귀혈전증 발생 빈도는 인구 10만명당 50명 정도이나 유럽은 150명 이상, 미국은 12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나 교수는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연령을 조정하고 있는 것을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나 교수는 “백신안전성평가위원회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의 발생 위험을 나라별 상황에 따라 별도로 평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나라마다 발생 빈도가 10~20배까지 차이가 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위험도나 대체 백신 가능성, 코로나19 위험도 등을 평가해 자체적인 이득과 위험을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교수는 “이 때문에 영국에서 코로나19 연령 제한을 확대한다거나 하는 상황을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교수는 “유럽의약품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도 화이자 등 다른 백신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발표도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것만 부각해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5.20 I 함정선 기자
‘방미길’ 오른 삼바·SK바사, 모더나·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추진
  • ‘방미길’ 오른 삼바·SK바사, 모더나·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추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대표가 미국 백신회사들과의 협력을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양사는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각각 모더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은 국내 백신 수급에 숨통을 틔울뿐만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왼쪽)와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공장.(사진=각 사)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림 대표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모더나 본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본사가 있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는 뉴욕에서 차량으로 3~4시간 거리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모더나 mRNA 백신 위탁생산(CMO)을 위한 본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원액은 미국 메사추세츠 본사 공장 외에 스위스 론자만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로부터 mRNA 원액을 제공받아 최종 완제(Fill&Finish)공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항체의약품에 대한 완제공정만 갖춘 상태로 백신 완제공정을 위한 생산라인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개월 이내에 추가 설비투자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를 진행, 이르면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 확인이 불가하다”면서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림 대표의 모더나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대표의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안 대표도 19일 밤 SK 전세기를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의 노바백스 본사를 찾아 업무 협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기술 이전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를 이룬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서는 구체적인 기술 이전 연장 계획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기술이전을 받아 노바백스 백신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 상업 생산 전 마지막 품질검증 단계에 와 있다. 품질검증을 위한 물량도 양산라인에서 생산된 만큼 바로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 품목허가가 문제다. 노바백스는 앞서 1분기 수익보고서를 통해 “올해 9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당초 다음달까지 FDA와 EMA에 긴급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북미 임상 3상이 다소 늦어진데다 원자재 공급이 수월하지 않아 허가 신청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사전검토를 위한 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1·2상) 자료를 받아 심사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허가 신청사에서 허가를 위한 자료를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FDA·EMA 허가 신청자료를 식약처에도 신속하게 제출한다면 (양 기관과)병행해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한미정상회담 기간 양사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한국은 전 세계 백신 공급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사는 국내외 물량 공급을 위한 GMP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EU-GMP 인증을 마쳤다. 미국 cGMP(FDA 인정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백신 생산라인에 대한 GMP 인증 전이지만 항체의약품에 대해서는 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 백신업체들은 이미 FDA와 EMA에서 허가받은 백신을 위탁생산할 만큼 충분한 생산역량을 갖췄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한국,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0 I 왕해나 기자
AZ 1차 접종자, 2차에 화이자·모더나…'교차접종' 가능할까(종합)
  • AZ 1차 접종자, 2차에 화이자·모더나…'교차접종' 가능할까(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교차접종이 허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의학적 근거를 살펴 교차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실제 교차접종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0일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부분은 전문가나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사항”이라며 “다만,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서로 다른 백신을 1차와 2차에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스페인 등에서 1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2차에서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실험이 진행됐고, 이 경우 면역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스페인 국영 보건연구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화이자를 접종하는 시험을 진행했으며, 2차에 화이자를 접종한 접종자들의 면역 반응이 1차만 접종한 대상에 비해 120배 증가했다는 결과를 얻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화이자 2차 접종 후 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유경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는 스페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도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이고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약 400~5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1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군으로 대상으로 해서 국내 허가 등 모든 백신을 대상으로 해서 2차 접종을 하고 분석할 예정”이라며 “연구방법은 중화항체와 결합항체, T-cell 분석을 포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상반응 또한 관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교차 접종이 허용되면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사그라질 수 있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30세 미만 14만5000명이 연령 제한이 생기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 접종을 앞두고 있어 교차접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당국은 1차 접종에서 희귀 혈전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1차 접종자에 대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희귀한 증상이라고 해도 젊은 층에서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크다 보니 2차 접종을 기피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05.20 I 함정선 기자
1차 AZ백신, 2차 화이자 가능할까…"교차접종, 의학적 근거 살펴 결정할 것"
  • 1차 AZ백신, 2차 화이자 가능할까…"교차접종, 의학적 근거 살펴 결정할 것"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의학적인 근거가 마련되면, 전문가 위원회 등을 거쳐 교차접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국내 교차접종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서로 다른 백신을 1차와 2차에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스페인 등에서 1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2차에서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실험이 진행됐고, 이 경우 면역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30세 미만 14만5000명이 연령 제한이 생기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 접종을 앞두고 있어 교차접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0일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부분은 전문가나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사항”이라며 “다만,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경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는 스페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도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이고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약 400~5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05.20 I 함정선 기자
文대통령 백신 접종 간호사 협박 수사 종결…"처벌 원하지 않아"
  • 文대통령 백신 접종 간호사 협박 수사 종결…"처벌 원하지 않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보건소와 관련 의료진이 협박당한 것에 대해 경찰이 관련 수사를 종결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담당 간호사 등에게 협박 전화를 건 사건에 대해 수사 후에 협박죄 혐의가 있는 용의자를 특정했으나 피해자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수사를 종결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보건소 등에 전화를 건 사람들 가운데 불법행위가 확인된 인물은 1명”이라며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3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3월 23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는데 일각에서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으로 바꿔치기해 접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고 칸막이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왔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문 대통령에게 접종을 앞두고 주사액을 소분한 주사기가 칸막이 뒤에서 다른 주사기로 바뀌었을 것이란 의혹 제기다.이런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이튿날인 지난 3월 24일 오전부터 종로구 보건소와 종로구청 등에 ‘불을 지르겠다’, ‘폭파시키겠다’, ‘(정부의 설명이) 거짓말인 것을 아니까 사실을 밝히라’는 등의 협박 전화가 잇따랐다.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보건소 내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라는 등 요구를 하며 강하게 항의했다.방역 당국은 주사기 바늘 오염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백신 바꿔치기가 있었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잇따른 협박 전화에 따라 경찰은 피해 간호사 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같은 보건소에서 2차 접종을 마친 뒤 SNS에 “저는 별로 고생이 없었으나 접종을 해준 분이 가짜뉴스와 악플(악성 댓글)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들어 위로했다”고 언급했다.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게시글은 허위정보로 불안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지난 3월 24일 경찰에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책임 담당으로 지정된 대구경찰청이 피의자를 특정해 허위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1.05.20 I 이소현 기자
코로나 확산, 높은 백신접종률로 못 막아.."어떤 백신이냐"가 중요
  • 코로나 확산, 높은 백신접종률로 못 막아.."어떤 백신이냐"가 중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어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느냐에 따라 국가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주로 접종한 국가들에선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아스트라제네카(AZ)를 비롯해 다른 백신을 접종한 국가에선 감염이 되레 확산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인구의 60%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이스라엘에서는 신규 감염 사례가 올해 초 하루 8000명 수준에서 현재 50명 미만으로 줄었다. 반면 인구 65%가 2차 접종을 마친 세이셸에서는 이달 들어 감염세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 중 37%는 2차 접종까지 마쳤음에도 감염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는 두 국가에서 정반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 지에 주목했다. 이스라엘은 완전 접종자 모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다. 세이셸은 완전 접종자 중 60%는 중국 시노팜 백신을, 나머지 40%는 AZ 백신을 투약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mRNA라는 유전자를 몸속에 넣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만들고 이것에 반응하는 항체를 만드는 원리다. AZ백신은 바이러스 벡터(매개체) 백신이다.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 감염을 일으키는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인체에 주사한 뒤, 이것이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노팜 백신은 독성을 약화하거나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체내에 투여해 항체를 생성토록 하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이다. 그러나 예방 효과가 낮고 임상데이터 부족으로 60세 이상에 대한 효능도 불확실하다. 블룸버그는 아직까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다 각국이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투약한 백신 종류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접종자 대부분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미국(완전 접종률 40%) 역시 감염률이 지난 4개월 동안 85%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와 몰타 역시 인구의 약 30%가 대부분 mRNA 백신을 두 번 투약한 후 신규 사례가 크게 줄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대로 인구 37%가 2차 접종을 마친 칠레는 대부분이 시노팜 백신을 맞았는데, 4월 기준 감염자 수가 한 달 전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AZ는 영국 내 신규 감염률이 떨어졌다며 효능 논란에 반박하고 있지만,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이 병행된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앞서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가 각각 95%, 94%를 보인 반면, AZ 백신은 70%, 시노팜 백신 역시 79%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어떤 백신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국경 봉쇄 해제 및 경제 회복 등 모든 부문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콜라이 페트로프스키 호주 플린더스대 교수는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일부 백신은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으로 발전할 위험은 줄여주더라도 재확산 예방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5.20 I 방성훈 기자
코백스 통한 화이자 백신 29.7만회분, 21일 공급
  • 코백스 통한 화이자 백신 29.7만회분, 21일 공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코백스를 통하여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이 5월 21일 새벽 1시 30분경 도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8000회분과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에 이어 이번 코백스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의 도입으로, 이번 주에 총 180만3000회분이 도입된다. 이번 코백스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을 합산하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은 총 823만회분이 도입됐으며 TF는 상반기 중 1009만 회분이 추가로 도입돼 상반기 1300만 명 예방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코백스를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4월 1일부터 진행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활용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백스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법령에 따른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20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은 “통관 절차 및 운송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해 코백스 화이자 백신이 예방 접종에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05.20 I 함정선 기자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총장 “韓, 코로나 백신 허브 될 수 있다”
  •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총장 “韓, 코로나 백신 허브 될 수 있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사진)이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제조 허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김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 온라인 대담에서 ‘한국이 6∼9개월 내로 코로나19 백신의 아시아 제조 허브가 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가’라는 질문에 “짧게 답하면 ‘예스’”라고 말했다.한국 기업들이 안동과 화성에 백신 공장을 짓는 데 3억달러를 투자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백신 등을 한국 기업에서 생산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바이오 과학기술 기업들은 매우 빠르게 아주 고품질의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그래서 한국이 (미국의)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의 백신 기업들은 제조 역량을 갖췄다”며 “한국은 아주 많이 공헌할 수 있고 미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김 사무총장은 “6∼9개월 정도 백신이 부족하겠지만, 전 세계 기업들이 제조를 늘리고 있어 사용 가능한 백신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백신 제조특허가 풀리더라도 현재의 백신 공급난 해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바이오 기업들의 혁신 연구 성과인 만큼 지재권 요구가 부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사무총장은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백신 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지재권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팬데믹이 다시 닥쳤을 때 다른 나라를 돕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후 다음 팬데믹이 오기 전에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1.05.20 I 왕해나 기자
60~74세도 예약 대신 동의 구하나…정부, 예약률 높이는 방안 고심
  • 60~74세도 예약 대신 동의 구하나…정부, 예약률 높이는 방안 고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60~7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75세 이상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접종 대상자의 직접 동의를 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 외 접종 시 어떤 인센티브를 줄지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종 대상자를 방문해 동의를 구하는 방식에 대해 건의를 한 바 있어 검토하고 있다”며 “행안부 등 관련 부처, 지자체와 논의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60~74세는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주요 대상자로, 정부는 6일 70~74세를 시작으로, 10일 65~69세, 13일 60~64세에 대한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초기 예약률이 높게 나타났던 것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예약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현재 대상자의 절반가량만이 예약을 한 상태다. 정부에 따르면 60~74세 예약률은 17일 42.9%, 18일 47.2%, 19일 49.5%로 최근 들어 예약률 증가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0시 기준 예약률은 50.1%다. 이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참여율 저조로 백신 접종을 통한 일상회복이 늦춰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정부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이 인터넷보다는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말과 부처님 오신날 등의 휴일이 겹치며 예약 증가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고령층 예약의 절반 이상은 질병관리청 콜센터 또는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의사가 있는 고령층은 초기 예약을 끝낸 반면, 예약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대상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이번 주까지 예약률 증가 속도를 보면서 다음 주 예약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발표하려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건의사항과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예약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지자체 직원 등이 접종 대상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연락해 접종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정부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화이자 접종 당시에는 예약 대신 동의를 구하는 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 한편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약은 6월3일까지 진행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2021.05.20 I 함정선 기자
EU, 여름휴가 앞두고 백신 접종 관광객 입국 허용
  • EU, 여름휴가 앞두고 백신 접종 관광객 입국 허용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럽연합(EU) 27개국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또 여행 등 비필수 목적으로 유럽 입국이 허용된 코로나19 안전 국가, 즉 ‘화이트 리스트’ 국가가 현재 7개국에서 더 확대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 27개국 대사들은 두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 받은 제3국의 관광객의 입국 허용과 화이트 리스트 확대에 동의했다. 이들은 유럽 입국 후 추가 검사나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이달초 유럽위원회가 제시한 내용을 수용키로 합의한 것이다. 다만 이는 EU국가들의 잠정적 협정일 뿐, 실제 방안이 시행되기 위해선 각국 장관들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르면 다음 주 또는 2주 내에 관련 방침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U가 허용한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들은 EU에 도착하기 최소 2주일 전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얀센) 등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백신을 두 차례 이상 맞았어야 한다. 중국의 시노팜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허용한 백신을 맞은 관광객을 허용할지 여부는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접종을 받기에는 너무 어린 어린이 등의 경우 EU 도착하기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부모와 함께 유럽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화이트 리스트 국가의 요건도 완화된다. 기존엔 2주일 동안 국민 10만명당 25건의 코로나19 확진에서 75건으로 상향 조정한다. 현재는 호주, 이스라엘,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한국, 태국 등 7개 국가만이 유럽으로의 여행이 가능하나 앞으론 영국 등이 추가될 수 있다. 포르투칼은 지난 17일부터 영국 관광객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일부 EU회원국의 경우 영국에서 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영국 등을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할지 여부는 개별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유럽의 이러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의 출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화이트 리스트 국민의 경우 백신 접종 확인 여부가 필요하지 않으나 화이트 리스트 외 국민은 백신을 두 차례 이상 맞아 ‘완전 백신’에 성공했음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1.05.20 I 최정희 기자
인도, 쏟아지는 코로나 사망자..하루 4529명 숨져
  • 인도, 쏟아지는 코로나 사망자..하루 4529명 숨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오전(현지시간) 한국행 특별기 탑승을 위해 인도 수도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서 현지 교민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529명으로 집계됐다.인도의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 4205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소폭 감소하다가 18일 4329명으로 급증했고, 이날 더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8만3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정부 통계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인도는 사망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기존 대형 노천 화장장 인근 주차장·공원·공터 등 곳곳에 임시 화장장이 설치돼 밤낮 쉬지 않고 시신을 태우고 있다. 화장용 땔감 비용이 2∼3배 오르자, 갠지스강에 시신을 수장하거나 유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 41만4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행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26만7334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2549만6330명이다. 한편, 인도 정부가 자국민 백신 접종을 우선하면서 수출 재개 시기는 한참 늦어질 전망이다.인도 정부는 올해 2월 중순 확진자가 폭증하자 3월 중순부터 백신 수출을 전면 중단했고, 이달부터 18세 이상 전체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세계 최대 백신 공장을 가동하는 인도의 세룸 인스티튜트(SII)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해 왔다.인도의 코로나 백신 수출 중단 기간이 길어지자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들이 백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인도 정부, 세룸 인스티튜트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3분기에는 물량을 줄이더라도 수출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1.05.19 I 윤종성 기자
文 대통령 방미에 '모더나·얀센' 조기 도입 기대…3분기 접종도 빨라지나
  • 文 대통령 방미에 '모더나·얀센' 조기 도입 기대…3분기 접종도 빨라지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며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백신이 조기 공급되고 위탁생산을 비롯한 국내 생산이 확대될 경우 3분기(7∼9월) 예방접종 계획 수립과 접종 기관 확대 등 준비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백신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는 그 방법론으로 ‘백신 스와프’와 ‘백신 위탁생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백신 스와프를 통해 국내에 화이자나 모더나, 얀센 등의 백신이 일정보다 더 빠르게 공급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우리는 2분기(4∼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접종분은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을 확정한 상태이나 3분기 백신 공급은 안갯속이다. 모더나, 얀센 등과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도입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해당 백신을 국내 먼저 공급받고, 나중에 갚는 스와프 방식의 협상이 진행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우리는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과 얀센 6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애초 5월께부터 국내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3분기로 미뤄진 바 있다. 한편에서는 미국이 자국내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 2000만회분을 국외 반출할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해당 백신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물량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국가에 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은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형평성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하고 백신이 부족한 국가가 우선 순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와 함께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위탁생산 또는 기술이전 등의 성과도 예상되고 있다. 먼저 모더나의 국내 위탁생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한 정부가 미국 내 제약사들과 위탁생산, 선구매 등에 대한 개별 협상을 진행 중으로 추가 계약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관련 업계 등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바 있다. 위탁생산의 경우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백신을 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고, 기술이전은 물량을 우리가 조절할 수 있어 백신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도 위탁생산과 기술이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경우, 3분기 백신 접종 역시 더 빨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당국은 3분기 화이자와 모더나 등 냉동 보관이 필요한 mRNA 방식의 백신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접종센터 확충과 함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를 접종할 수 있는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정된 공간에서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을 전국 1만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게 되면 백신 접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임신부 등 그동안 백신 접종계획에서 제외된 대상에 대한 접종 계획도 보다 빠르게 수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그동안 백신 불안과 불신의 원인이 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모더나 등의 물량이 확대되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0만명분으로 2분기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끝나면 확보한 대부분의 물량을 소진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백신 협력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5.19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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