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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561명…"現 거리두기, 소모임 금지 3주 더"(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561명을 기록했다. 사흘 만에 500명대로 떨어진 것. 지난 19일 휴일(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총 검사 수가 평소 절반 수준(4만 1373건)으로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3주 더 연장키로했다. 현재보다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은 앞서 방역당국 언급대로 7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6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4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4678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363건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975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7197건(확진자 6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416건(확진자 13명)을 기록했다.지난 1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22명, 치명률은 1.4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든 147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만 1183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5만 5102명, 화이자 백신 171만 7497명 등 총 377만 2599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0만 7795명으로 누적 148만 284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 발표는 없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71명, 경기도는 161명, 부산 13명, 인천 1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8명, 광주 13명, 대전 15명, 울산 13명, 세종 1명, 강원 7명, 충북 12명, 충남 40명, 전북 15명, 전남 17명, 경북 11명, 경남 18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24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 배경으로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위중증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즉시 방역 강화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백신의 효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 AZ 1차 접종자, 2차에 화이자·모더나…'교차접종' 가능할까(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교차접종이 허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의학적 근거를 살펴 교차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실제 교차접종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0일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부분은 전문가나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사항”이라며 “다만,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서로 다른 백신을 1차와 2차에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스페인 등에서 1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2차에서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실험이 진행됐고, 이 경우 면역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스페인 국영 보건연구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화이자를 접종하는 시험을 진행했으며, 2차에 화이자를 접종한 접종자들의 면역 반응이 1차만 접종한 대상에 비해 120배 증가했다는 결과를 얻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화이자 2차 접종 후 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유경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는 스페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도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이고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약 400~5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1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군으로 대상으로 해서 국내 허가 등 모든 백신을 대상으로 해서 2차 접종을 하고 분석할 예정”이라며 “연구방법은 중화항체와 결합항체, T-cell 분석을 포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상반응 또한 관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교차 접종이 허용되면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사그라질 수 있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30세 미만 14만5000명이 연령 제한이 생기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 접종을 앞두고 있어 교차접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당국은 1차 접종에서 희귀 혈전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1차 접종자에 대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희귀한 증상이라고 해도 젊은 층에서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크다 보니 2차 접종을 기피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1차 AZ백신, 2차 화이자 가능할까…"교차접종, 의학적 근거 살펴 결정할 것"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의학적인 근거가 마련되면, 전문가 위원회 등을 거쳐 교차접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국내 교차접종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서로 다른 백신을 1차와 2차에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스페인 등에서 1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2차에서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실험이 진행됐고, 이 경우 면역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30세 미만 14만5000명이 연령 제한이 생기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 접종을 앞두고 있어 교차접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0일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부분은 전문가나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사항”이라며 “다만,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경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는 스페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도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이고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약 400~5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코로나 확산, 높은 백신접종률로 못 막아.."어떤 백신이냐"가 중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어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느냐에 따라 국가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주로 접종한 국가들에선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아스트라제네카(AZ)를 비롯해 다른 백신을 접종한 국가에선 감염이 되레 확산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인구의 60%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이스라엘에서는 신규 감염 사례가 올해 초 하루 8000명 수준에서 현재 50명 미만으로 줄었다. 반면 인구 65%가 2차 접종을 마친 세이셸에서는 이달 들어 감염세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 중 37%는 2차 접종까지 마쳤음에도 감염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는 두 국가에서 정반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 지에 주목했다. 이스라엘은 완전 접종자 모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다. 세이셸은 완전 접종자 중 60%는 중국 시노팜 백신을, 나머지 40%는 AZ 백신을 투약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mRNA라는 유전자를 몸속에 넣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만들고 이것에 반응하는 항체를 만드는 원리다. AZ백신은 바이러스 벡터(매개체) 백신이다.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 감염을 일으키는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인체에 주사한 뒤, 이것이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노팜 백신은 독성을 약화하거나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체내에 투여해 항체를 생성토록 하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이다. 그러나 예방 효과가 낮고 임상데이터 부족으로 60세 이상에 대한 효능도 불확실하다. 블룸버그는 아직까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다 각국이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투약한 백신 종류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접종자 대부분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미국(완전 접종률 40%) 역시 감염률이 지난 4개월 동안 85%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와 몰타 역시 인구의 약 30%가 대부분 mRNA 백신을 두 번 투약한 후 신규 사례가 크게 줄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대로 인구 37%가 2차 접종을 마친 칠레는 대부분이 시노팜 백신을 맞았는데, 4월 기준 감염자 수가 한 달 전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AZ는 영국 내 신규 감염률이 떨어졌다며 효능 논란에 반박하고 있지만,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이 병행된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앞서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가 각각 95%, 94%를 보인 반면, AZ 백신은 70%, 시노팜 백신 역시 79%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어떤 백신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국경 봉쇄 해제 및 경제 회복 등 모든 부문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콜라이 페트로프스키 호주 플린더스대 교수는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일부 백신은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으로 발전할 위험은 줄여주더라도 재확산 예방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60~74세도 예약 대신 동의 구하나…정부, 예약률 높이는 방안 고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60~7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75세 이상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접종 대상자의 직접 동의를 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 외 접종 시 어떤 인센티브를 줄지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종 대상자를 방문해 동의를 구하는 방식에 대해 건의를 한 바 있어 검토하고 있다”며 “행안부 등 관련 부처, 지자체와 논의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60~74세는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주요 대상자로, 정부는 6일 70~74세를 시작으로, 10일 65~69세, 13일 60~64세에 대한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초기 예약률이 높게 나타났던 것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예약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현재 대상자의 절반가량만이 예약을 한 상태다. 정부에 따르면 60~74세 예약률은 17일 42.9%, 18일 47.2%, 19일 49.5%로 최근 들어 예약률 증가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0시 기준 예약률은 50.1%다. 이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참여율 저조로 백신 접종을 통한 일상회복이 늦춰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정부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이 인터넷보다는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말과 부처님 오신날 등의 휴일이 겹치며 예약 증가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고령층 예약의 절반 이상은 질병관리청 콜센터 또는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의사가 있는 고령층은 초기 예약을 끝낸 반면, 예약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대상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이번 주까지 예약률 증가 속도를 보면서 다음 주 예약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발표하려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건의사항과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예약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지자체 직원 등이 접종 대상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연락해 접종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정부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화이자 접종 당시에는 예약 대신 동의를 구하는 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 한편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약은 6월3일까지 진행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 EU, 여름휴가 앞두고 백신 접종 관광객 입국 허용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럽연합(EU) 27개국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또 여행 등 비필수 목적으로 유럽 입국이 허용된 코로나19 안전 국가, 즉 ‘화이트 리스트’ 국가가 현재 7개국에서 더 확대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 27개국 대사들은 두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 받은 제3국의 관광객의 입국 허용과 화이트 리스트 확대에 동의했다. 이들은 유럽 입국 후 추가 검사나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이달초 유럽위원회가 제시한 내용을 수용키로 합의한 것이다. 다만 이는 EU국가들의 잠정적 협정일 뿐, 실제 방안이 시행되기 위해선 각국 장관들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르면 다음 주 또는 2주 내에 관련 방침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U가 허용한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들은 EU에 도착하기 최소 2주일 전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얀센) 등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백신을 두 차례 이상 맞았어야 한다. 중국의 시노팜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허용한 백신을 맞은 관광객을 허용할지 여부는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접종을 받기에는 너무 어린 어린이 등의 경우 EU 도착하기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부모와 함께 유럽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화이트 리스트 국가의 요건도 완화된다. 기존엔 2주일 동안 국민 10만명당 25건의 코로나19 확진에서 75건으로 상향 조정한다. 현재는 호주, 이스라엘,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한국, 태국 등 7개 국가만이 유럽으로의 여행이 가능하나 앞으론 영국 등이 추가될 수 있다. 포르투칼은 지난 17일부터 영국 관광객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일부 EU회원국의 경우 영국에서 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영국 등을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할지 여부는 개별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유럽의 이러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의 출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화이트 리스트 국민의 경우 백신 접종 확인 여부가 필요하지 않으나 화이트 리스트 외 국민은 백신을 두 차례 이상 맞아 ‘완전 백신’에 성공했음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