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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화이자 백신 '직구?'...황희석 "복장 터진다"
  • 대구시, 화이자 백신 '직구?'...황희석 "복장 터진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구시가 정부에 구매를 주선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은 공급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좀 더 확인해야겠지만 정상경로는 아닌 것으로 지금 판정되고 있다”며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손 반장은 “화이자 본사로부터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제안받은 제품군에 대해 화이자에서 현재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앞서 대구시의사회와 의료기관 모임인 메디시티협의회 등은 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을 추진해 왔다. 최근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3000만 명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지역 의료계와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정부에 전달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1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와 관련해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의 공급 주체는 외국의 민간 무역회사로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여 보좌관은 “첫째, 한국 판권은 화이자에 있다. 따라서 민간 무역회사와는 계약을 할 수 없다. 이미 그 사실을 4월 말과 5월 말에 재차 확인해서 대구시에도 알려줬다”고 했다.그는 “둘째,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이 정품인지도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화이자는 국가 또는 코백스를 통해서만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서 어떻게 외국 민간 무역회사가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백신이 있다 하더라도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은 정부가 기존 계약한 화이자 백신과 다른 제품으로 별도의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허가에 필요한 자료는 화이자가 가지고 있다. 화이자가 서류 제출에 동의해 줘야 하는데 판권을 가진 화이자가 타 회사와의 계약을 위해 서류제출에 동의해 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여 보좌관은 “셋째,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은 기존 화이자 백신과 접종 용량, 바이알당 도즈가 다르다”며 “또 정부는 물론 대구시도 제안된 백신이 어떤 보관상태와 품질인지 알지 못하고, 유효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했다.그는 “정식 수입된 기존 제품과 다르기 때문에 제조공정과 콜드체인 유지 여부, 품질 안전성 등 확인이 우선 되어야 한다”며 “참고로 AZ 백신도 외국 민간회사나 개인이 백신 공급할 수 있다는 제안이 있었는데 대부분 확인해보면 사실이 아니거나 가능하지 않았던 거라, 대구시의 제안도 화이자에 통보하고 신중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여 보좌관의 이 같은 설명에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댓글을 통해 “3만, 30만도 아니고 3000만 명분을 공급하겠다는 외국 민간회사의 제안이라고 하면, 보통의 지각 있는 사람은 뭔가 허접하다거나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고 더 탄탄하게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아이고… 복장 터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1.06.02 I 박지혜 기자
방역당국 "잔여 얀센 접종, 60세 이상 고령층이 '1순위'"
  • 방역당국 "잔여 얀센 접종, 60세 이상 고령층이 '1순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약 10만여명분의 잔여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30세 이상 군 관련자가 아닌 고령층이 접종 1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분 역시 사전예약하지 못한 고령층에 우선 접종 순위가 돌아간다.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에 대한 잔여량 처리는 가능하면 현재 어르신 접종을 우선 하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에게 돌아갈 수 있게 예비명단 활용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팀장은 “구체적으로 잔여분이 남으면 어떻게 할지 안내할 거지만, 우선은 의료기관서 처리해야 한다”며 “1순위는 어르신 60대 이상이다. 어르신한테도 분명히 얀센 백신 접종을 구한 다음에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미 예약하신 어르신이 의료기관에 얀센 백신이 남는다고 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취소하고 얀센을 맞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홍 팀장은 “사전에 예약을 안 하신 분이 백신을 전화로 예약하는 것은 어르신들만 가능하다”면서 “잔여백신이 남으면 의료기관에서 연락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르신 아닌 경우 잔여량 예약은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당일 날 예약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1.06.02 I 박경훈 기자
대구-무역업체 백신 추진, 당국 "화이자, '법적 조치하겠다'" 답해
  • 대구-무역업체 백신 추진, 당국 "화이자, '법적 조치하겠다'" 답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대구시 자체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 도입 추진과 관련해 “화이자 본사가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1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에 대해서는 화이자 본사 쪽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는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앞서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등은 정부가 확보한 3300만명분과 별도로 3000만명분의 물량 도입을 두고 최종 실무절차만 남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구입 자체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업체가 따로 할 수 없어 대구시는 정부와도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날 방역당국은 “주체는 외국 무역회사로서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나 바이오앤텍이 아니다”고 설명했다.손 반장은 “이 제품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돼야겠지만 ‘정상경로는 아닌 것으로 지금 판정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의 제안 받은 제품군에 대해서는 화이자 쪽에서 현재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고, 파악된 결과에 따라서는 ‘법적 조치까지도 하겠다’고 현재까지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언급했다.
2021.06.02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677명…정부, 2학기 등교 확대방안 논의(종합)
  • 신규 확진자 677명…정부, 2학기 등교 확대방안 논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0시 기준 677명을 기록했다. 엿새 만에 확진자는 600명로 뛰었다. 집단감염은 산발적이다. 특히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에서만 누적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날 2학기 등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고3학생 33명이 확진된 가운데 1일 해당 고등학교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11일까지 10일간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사진=뉴스1)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1476명이다. 지난 27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7만 4502건(전날 7만 6492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594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615건(확진자 12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939건(확진자 8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65명, 치명률은 1.3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줄어든 15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총 59만 1322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중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56만 5377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1만 7845명, 화이자 백신 234만 667명 등 총 635만 8512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1차 접종률은 12.4%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만 5945명으로 누적 219만 8010명을 기록했다. 1~2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2222건(누적 2만 9850건)으로 이중 사망신고 사례는 10건이다. 사망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 화이자 백신 9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56명, 경기도는 188명, 부산 19명, 인천 1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39명, 광주 5명, 대전 23명, 울산 14명, 세종 3명, 강원 14명, 충북 5명, 충남 7명, 전북 10명, 전남 10명, 경북 9명, 경남 19명, 제주 1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신규 집단감염 중에서는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 상황이 우려된다. 해당 학교에서는 전날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학교 측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등교수업 재개 시점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이밖에 경기 고양시 고시텔(누적 10명), 경기 이천시 축산물가공업체(11명), 인천 부평구 교회(10명), 경남 김해시 노래연습장 지인모임(14명), 대구 서구 유통회사(10명) 관련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새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정부는 하반기 등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등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며 “상반기에는 고령층과 고위험군 예방접종에 집중해왔다면, 하반기에는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교육부는 2학기부터 전면등교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방역당국과 협력해서 7월부터 시작되는 각급 학교 선생님들과 대입 수험생들의 접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8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2021.06.02 I 박경훈 기자
전국민 12.4% 1차 접종…사망신고 10건, AZ 1건·화이자 9건(상보)
  • 전국민 12.4% 1차 접종…사망신고 10건, AZ 1건·화이자 9건(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일 0시 기준 신규로 56만 537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635만 851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국민의 12.4%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01만 7845명, 화이자 백신은 234만 667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만 5945명으로 누적 219만 8010명이다. 이는 전 국민의 4.3%다.추진단은 1~2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222건(누적 2만 9850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087건(누적 2만 831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8건(누적 23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17건(누적 110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0건(누적 19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건, 화이자 9건을 차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1476명이다. 지난 27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을 기록했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1.06.02 I 박경훈 기자
첫 환자 발생 500일…김 총리 "AZ백신 예약 75%, 일상 회복해야"
  • 첫 환자 발생 500일…김 총리 "AZ백신 예약 75%, 일상 회복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60세 이상 어르신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예약률이 75%에 근접했다”며 “미국에서 제공한 얀센 백신에 대해서 하루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체감하시고 협조해주신 덕분”이라며 “그리고 오늘 각종 언론은 어제 백신접종 이후 가족끼리의 면회를 보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이어 “현장에서는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이 백신접종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예약을 돕거나, 요양보호사가 동행하면서 접종을 돕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지역에 따라서 접종 참여율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만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지자체에서 잘 설득해주시고 백신접종 자체가 갖는 우리들의 일상회복의 긴 걸음 꼭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오늘이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첫 보고된 지 500일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되돌아보면 국민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협조와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정도의 상황관리, 앞으로의 코로나 극복에 대한 희망은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필수”라며 “망설이지 마시고, 내일까지는 꼭 접종을 예약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오늘 중대본에서는 등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며 “상반기에는 고령층과 고위험군 예방접종에 집중해왔다면, 하반기에는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교육부는 2학기부터 전면등교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방역당국과 협력해서 7월부터 시작되는 각급 학교 선생님들과 대입 수험생들의 접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1.06.02 I 최정훈 기자
 종부세·양도세는 '강화' 재산세는 '완화'
  • [밑줄 쫙!] 종부세·양도세는 '강화' 재산세는 '완화'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존슨앤존슨사 얀센 백신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예비군 등 美 제공 얀신 백신 예약 시작1일부터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어요.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돼요.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종사자 등이에요.◆모더나도 접종 시작…30세 미만 군 장병은 '화이자' 맞는다실제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돼요.예약은 접종 물량만큼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하는데요, 기간 내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은 오는 7~9월 접종을 받게 돼요.얀센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던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해요. 얀센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처럼 접종 후 ‘혈전’이 생긴 사례가 해외에서 발견된 적이 있거든요.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00만건 정도의 접종이 진행됐는데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면서도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고 조기 발견 시 치료가 가능하다”며 백신 접종 시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어요.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 첫날인 이날 선착순 예약이 마감되는 ‘예약 전쟁’이 일어났어요.질병관리청은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 “얀센 백신 예약이 6월1일자로 선착순 마감되었음을 안내한다”며 “예약 취소 현황에 따라 추가 예약이 있을 수 있으며 일정은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공지했어요. 이번에 도입될 얀센 백신 물량은 101만2800명분이다.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은 5일인 토요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에요.현재 우리나라는 존슨앤존슨즈사와 약 600만회분의 백신을 개별 계약해뒀어요. 그러나 국내 반입이 아직 안 된 상태예요.7일인 다음 주 월요일엔 30세 미만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돼요. 어제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첫 물량인 5만5000회분도 도착했어요.여기에 기존 계획에 없던 얀센 백신 접종이 추가되고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도 오르는 중이라 정부는 상반기 목표인 ‘1300만명의 1차 접종’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에요.◆백신 접종 독려 차원 '백신 인센티브' 제공 시작정부가 6월부터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일명 ‘백신 인센티브’를 준다고 한 것, 기억하시나요? 백신을 맞은 이들은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조금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먼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면, 즉 한 번이라도 맞았다면 ‘8인 이상 직계가족 모임 제한’ 기준이 완화돼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접종을 받았다면 최대 10명까지, 직계가족 중 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면 최대 13명까지도 모일 수 있어요. 가족 내 접종자가 많을수록 모일 수 있는 인원수는 더 늘겠죠?아울러 요양병원 및 시설은 환자와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2차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져요.어르신들의 노인복지시설 이용도 보다 편리해져요.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노인들은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요. 마스크 착용 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답니다.뿐만 아니라 정부는 백신 접종자들에게 국립공원이나 휴양림, 공연장의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우선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요.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두 번째/ 1일부터 주택 임대차 신고제 시행 시작1일부터 주택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됐어요. 주택 임대차 신고제의 다른 말은 ‘전·월세 신고제’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함께 ‘임대차 3법’을 구성해요.◆보증금 6000만·월세 30만원 넘으면 지자체에 임대차 계약 신고해야그렇다면 주택 임대차 신고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뭘까요?1일 이후로 맺은 신규 부동산 계약이나 갱신 건에 대해선 ‘전월세 신고’를 해야 하는데요,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임대차계약일 경우 30일 내에 임대 기간과 임대료를 적어 지자체에 신고하면 돼요.대상은 수도권 전역과 광역시, 세종시와 각 도의 ‘시’ 지역이에요. 다만 임대 기간이 한 달 이내라면 계약을 '반드시' 신고할 필요는 없어요. 요즘 흔히들 즐기는 ‘제주 한달살이’ 나 ‘출장’ 등이 목적인 경우가 여기 해당하겠죠?신고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됩니다.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한데요, ‘부동산거래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위임장만 있다면 공인중개사 등 제 3자도 신고할 수 있다고 해요.신고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를 자동으로 부여받을 수 있어요. 법원이나 동사무소 등에서는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날짜를 확인해주기 위해 계약서 귀퉁이에 도장을 찍어주는데요, 이 도장에 적힌 날짜를 확정일자라고 한답니다.신고를 하지 않으면 위반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요. 다만 내년 5월 말까지 1년의 계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에요.◆양도소득세율, 최대 75%로 증가주택 임대차 신고제의 시행과 함께 ‘양도소득세’의 세율도 올랐습니다. 최대 75%까지 증가한 것인데요, 다주택자와 단기거래자에 해당돼요.양도소득세는 토지나 건축 등 ‘유상’으로 양도해 얻은 양도 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에요. 예를 들어 1억원에 산 집을 5억원에 팔았다면, 차익인 4억원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죠.먼저 주택을 2개 소유했을 경우 세율은 60%, 3주택자의 경우 70%가 돼요.주택 소유 시기별로도 양도소득세는 달라져요. 먼저 주택을 1년 미만 보유하다가 팔면 양도세율은 40%에서 70%까지 오르게 돼요. 2년 미만 보유할 경우 세율은 60%가 된답니다.집주인에게 매기는 보유세는 어떻게 변화할까요?보유세란 토지나 주택인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내는 세금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합쳐 부르는 말이에요.먼저 재산세는 완화의 움직임이 보여요. 정부는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주택 소유자를 재산세 1차 감면 대상으로 염두 중이에요.기존엔 주택이 공시가가 6억원 이하여야 재산세 감면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이제는 9억원 이하면 제산세를 내지 않게 됐어요.그러나 종부세율은 대폭 인상될 예정이에요. 주택을 하나만 보유하거나 비조정대상지역에 2채 이상 가지고 있을 경우 종부세율은 최대 2.7%였어요. 하지만 이번에 최대 3%까지 올랐답니다.만약 조정대상지역에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했다면, 혹은 비조정대상지역에 3채 이상 소유했다면 기존에 최대 3.2%였던 종부세율이 최대 6%까지 증가할 수 있어요.아직 1가구 1주택의 경우 부과되는 종부세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어요. 현재 더불어미민주당 부동산 특위는 주택가격의 상위 2%만 종부세를 내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예요.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세 번째/ 文,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 재가신임 검찰총장에 김오수 후보가 임명됐어요. 지난 3월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입니다.지난 31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으로 여당인 민주당의 ‘단독 패싱’으로 결정됐어요.◆야당 없는 '33번째' 인사문 대통령도 김 총장의 임명안을 재가했어요. 민주당이 단독으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지 반나절만이라고 하는데요, 법제사법위원회의 야당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어요.오롯이 여당 인사들로 구성됐던 법사위에서 통과된 이번 인사는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33번째 장관급 인사라고 해요.33번이나 야당 없이, 그러니까 민주당 혼자서 결정적인 인사권을 행사했단 뜻인데요, 이를 두고는 여야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어요.야당은 “협치와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라고, 여당에선 “야당이 정부에 매우 비협조적이다”라며 서로를 비난했어요.김 총장의 임기는 1일부로 시작됐어요. 임기는 2년이에요.가장 먼저 김 총장은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과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의혹’ 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보고받게 돼요.◆김학의 불법출금·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어떻게 지휘할까 주목사안들이 모두 현 정부와 관련이 있어요.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들이 사건에 연루돼있거든요.꾸준히 눈에 띄는 주제, 바로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이죠. 복잡한 사건 개요, 한번 정리해봅시다.여기서 출금은 ‘출국 금지’를 말한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별장 성접대 사건’에 휘말리면서 차관 임명 6일 만에 사퇴를 선언해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스스로 성접대 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그 영상에 김 전 차관이 있었던 것이에요.수사가 진행됐지만 김 차관은 1·2차 조사 모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어요. 이후 잠잠한듯 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검찰청이 ‘과거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어요. 그리곤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로 한 것이죠.이에 김 전 차관은 해외로 도피를 시도했어요. 그러나 ‘긴급 출국 금지’를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출국 금지를 내리는 과정에 문제가 있던 모양이에요.김 전 차관은 진상 조사의 대상자였을 뿐 수사기관에 ‘입건’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요. 그리고 ‘긴급출금’ 역시 과한 처사였다는 평가예요. 긴급출금은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를 대상으로 하거든요.김 전 차관은 두 경우 모두에 해당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 가짜서류를 만들고 불법 출금 명령을 내렸어요. ‘직권 남용’의 혐의가 발생하는 것이죠.김오수 총장은 이전부터 ‘친정부 성향’의 검사로 분류돼왔어요. 인사청문회에서도 (정부의) ‘방탄 총장’이 아니냐는 질문 등을 받은 그는 “나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며 계속해 선을 그어왔는데요, 그 말의 진실 여부는 앞으로 김 총장이 맡게 될 정부연관 사건들을 어떻게 지휘해가는지를 살펴봐야 판가름할 수 있어 보여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6.02 I 김세은 기자
얀센 90만명분 하루 만에 '조기완판'…예비군·민방위 부대 '들썩'
  • 얀센 90만명분 하루 만에 '조기완판'…예비군·민방위 부대 '들썩'
  • [이데일리 박경훈 박순엽 이상원 기자] 미국정부가 우리나라에 공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얀센’ 사전예약이 하루도 안 돼 끝났다. 사전예약을 받는 홈페이지가 수차례 마비될 정도로 접종 대상인 30대 ‘예비역·민방위’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이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예약을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다.◇대기자만 7만여명…‘심야 예약’에 사람 몰려얀센 백신 접종 온라인 사전예약이 시작된 1일 오전 10시 30분쯤 접속 대기 알림창이 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일 총 90만명에 대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미국정부로부터 받은 얀센 백신은 총 101만2800명분. 병당 5명분 단위로 배송하는 백신 특성 등을 고려해 90만명분의 예약만 받았다. 대상은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53만8000명)·민방위(304만명) 대원과 군·외교 관련 종사자(13만7000명) 등 370만여명이다.이날 오전 0시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은 오후 3시 30분쯤 80만명이 채워지며 1차분이 끝났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10만명분에 대한 추가 예약도 오후 6시 4분 모두 마감됐다.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였지만 하루도 안 돼 ‘완판’된 것이다.이날 0시가 되자 마자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는 접속이 지연되고, 본인 인증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예약에 차질을 빚었다.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탓이다. 한때 홈페이지 접속을 기다리는 대기자만 7만여명에 이를 정도였다.예약에 성공한 김모(33)씨는 “동시에 접속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홈페이지에 들어가기조차 쉽지 않았고 대기자가 많아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노쇼’ 잔여 백신을 신청하는 것보다는 수월했다”면서 “원하는 시간대에 자주 가는 병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지역에선 접종 대상자 명단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예약 오류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민방위 대원 3만5000여명 중 400여명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구청이 이날 오전 8시쯤 명단을 재입력한 뒤에야 접종 대상자들이 예약할 수 있었다.◇“MLB서도 맞았으니 신청”…SNS선 ‘예약 인증’ 잇따라[사진공동취재단]사전예약에 참여한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접종을 예약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규홍(39)씨는 “대형 식당에서 일하고 있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잦고, 집엔 부모님과 어린 자녀 셋이 있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며 “어떤 백신이든 상관없이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자들은 얀센 백신이 한 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형성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시간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지만,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이달 10일부터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7월부터 실외 마스크 미착용, 사적모임 인원 계산 제외 등 정부가 내놓은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다.30대 허모씨는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는 얀센 백신의 특징도 직장인으로선 장점으로 다가왔다”며 “미국에서 유학 중인 동생도 두 달 전에 얀센 백신을 접종한데다가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아서 걱정은 크게 없다”고 전했다.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예약 성공’을 인증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선수들도 얀센 백신을 많이 맞았다고 하니 예약했다”, “빨리 마스크 벗고 해외여행 다니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백신 안전성을 우려하면서 다른 이들의 접종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박모(37)씨는 “접종 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인 정보까지 다 작성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걱정되는 마음이 커져서 예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나중에 또 연령대별로 맞을 기회가 있으니 그때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접종자 ‘인센티브’ 이날부터 시행…현장 반응은 ‘썰렁’한편 이날부터 백신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백신을 맞은 노인층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이 시행됐지만, 자치구·요양병원 등 관계기관들은 이용객들의 백신 접종 비율을 고려하며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1일부터 요양시설·병원에선 입소자와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하면 대면·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1차 접종을 마친 노인들은 복지관이나 경로당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서울 내 다수의 자치구 경로당은 운영 시간을 제한하거나 문을 열지 않았다. 다수 요양시설·병원에서도 인센티브 방안 중 하나인 ‘접촉 면회’ 등을 시행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무턱대고 접촉 면회를 진행했다가 병원 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정부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2021.06.01 I 박경훈 기자
'인플레 우려·암호화폐 폭락' 美주식시장 강타…IPO 인기도 시들
  • '인플레 우려·암호화폐 폭락' 美주식시장 강타…IPO 인기도 시들
  • 지난해 12월 IPO를 통해 NYSE에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112%를 넘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공개(IPO)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상장 첫날 ‘대박’ 행진을 이어갔던 올해 초와 비교해 주가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암호화폐(가상자산) 폭락으로 최근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까지만 해도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에 IPO로 데뷔한 기업들의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40%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3~4월 상승폭은 약 20%로 반토막 났고, 5월 마지막 주에는 18%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미국 공모주에 더 이상 돈을 쏟아붓지 않고 있다”며 상장 첫날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년간 IPO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 주가는 평균적으로 상장 첫날 36%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 수익률이 좋았다. 지난해 IPO 시장으로 흘러들어간 돈은 1680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상장 첫날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국 보험기술 그룹 워터드롭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19%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기술을 보유한 백시테크는 17% 하락했다. 생명공학 기업 탈라리스 테라퓨틱스는 5월 초 데뷔 첫날 4.4% 떨어졌다. 로펌 롭스앤드그레이 자본시장 분석 파트너인 레이첼 필립스는 “1분기에는 IPO 시장이 ‘모두가 승자인’ 시장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IPO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돼 주가 상한가까지 상승해 마감)’을 넘어 ‘따상상’까지 갈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따상 근처에도 못 가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주면서다. 2분기 들어 인플레 우려와 암호화폐 폭락이 맞물리며 증시가 요동치면서 IPO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AFP) IPO 시장이 급속히 냉각된 건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자산이 급락하며 증시가 요동친 영향으로 파악된다. IPO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시장으로 흘러드는 자금도 줄었다. 올해 1분기 101개 기업이 420억달러를 조달한 반면 2분기에는 54개 기업이 180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공모가 산정도 까다로워졌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에는 IPO를 추진한 기업 25%가 공모 희망가보다 높게 공모가를 책정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이 비율이 40%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현재까지 공모가가 공모 희망가보다 높게 결정된 기업은 11%에 불과하다. 예상 범위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한 곳도 13%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다.상장 대박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기업들의 IPO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월 중순 모기지 보험 부문을 IPO 하려던 미국 보험사 젠워스파이낸셜의 토머스 맥너리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경쟁과 인플레 우려로 해당 부문의 주가가 10% 넘게 폭락해 막판에 IPO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1.06.01 I 김보겸 기자
“MLB 선수들도 맞았다던데”…예비군·민방위 ‘얀센 예약’ 열기 뜨겁다
  • “MLB 선수들도 맞았다던데”…예비군·민방위 ‘얀센 예약’ 열기 뜨겁다
  • [이데일리 박순엽 이상원 기자] 미국 정부가 공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얀센’의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예약 시작과 함께 7만여명 가까이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백신 접종을 원하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그러나 일부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이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예약을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다. 얀센 백신 접종 온라인 사전예약이 시작된 1일 오전 10시 30분쯤 접속 대기 알림창이 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 (사진=연합뉴스)◇대기자만 7만여명…‘심야 예약’에 사람 몰려1일 0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자 접속이 지연되고, 본인 인증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얀센 백신을 접종하려는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홈페이지에 몰려든 탓이다. 홈페이지 접속을 기다리는 대기자만 7만여명에 이를 정도였다. 이날 사전 예약은 예비군(53만8000명)과 민방위(304만명) 대원, 군·외교 관련 종사자(13만7000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371만여명 중 미국이 공여한 백신 101만여명분에 대한 예약만 선착순으로 받는다. 이 때문에 얀센 백신을 맞길 원하는 접종 대상자들은 밤늦은 시간에 예약하고자 홈페이지를 찾아야 했다. 예약 시작시간에 맞춰 대기하다가 예약에 성공한 김모(33)씨는 “동시에 접속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홈페이지에 들어가기조차 쉽지 않았고 대기자가 많아서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노쇼’ 잔여 백신을 신청하는 것보다는 수월했다”면서 “원하는 시간대에 자주 가는 병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지역에선 접종 대상자 명단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예약 신청이 되지 않는 등 행정적인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선 민방위 대원 3만5000여명 중 400여명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구청이 이날 오전 8시쯤 명단을 재입력한 뒤에야 접종 대상자들이 예약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서 ‘얀센’을 검색하자 여러 접종 사전 예약자들의 ‘예약 인증’ 글이 올라왔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MLB서도 맞았으니 신청”…SNS선 ‘예약 인증’ 잇따라이번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접종을 예약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규홍(39)씨는 “대형 식당에서 일하고 있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잦고, 집엔 부모님과 어린 자녀 셋이 있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며 “어떤 회사에서 만든 백신이든 상관없이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자들은 또 얀센 백신이 한 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형성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시간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지만,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이에 이달 10일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7월부터 실외 마스크 미착용, 사적모임 인원 계산 제외 등 정부가 내놓은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다. 30대 허모씨는 “잔여 백신은 경쟁률이 치열해서 아쉬웠는데, 마침 이번에 이런 기회가 있어서 바로 신청했다”며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는 얀센 백신의 특징도 직장인으로선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동생도 두 달 전에 얀센 백신을 접종한데다가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아서 걱정은 크게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예약 성공’을 인증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선수들도 얀센 백신을 많이 맞았다고 하니 예약했다”, “빨리 마스크 벗고 해외여행 다니고 싶어서 일단 백신부터 맞으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일 서울 동작구의 한 중식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직계가족은 ‘8명+α’ 모임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백신 안전성을 우려하면서 다른 이들의 접종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박모(37)씨는 “접종 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인 정보까지 다 작성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걱정되는 마음이 커져서 예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나중에 또 연령대별로 맞을 기회가 있으니 그때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까지 64만6000명이 얀센 백신 접종을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예약 가능 인원은 약 35만4000여명이다. 사전 예약은 오는 11일까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고, 접종은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시간과 병원은 본인이 지정할 수 있다.
2021.06.01 I 박순엽 기자
얀센 64.6만명 예약, 남은 수량 36.7만명분…"조기 종료 가능"
  • 얀센 64.6만명 예약, 남은 수량 36.7만명분…"조기 종료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명분 사전예약 첫날 64만 6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준비된 101만 2800명분이 다 차지 않아도 조기에 예약을 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백사장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시 접종센터에서 지난달 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얀센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후 1시 기준 64만 6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은 예약 가능 인원은 약 36만 6800명분 정도다.얀센 백신 접종 대상은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거쳐 30세 이상(1991.12.31.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370만여명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 연령 등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결정했다. 얀센은 타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방역당국은 사전예약 조기 종료 가능성을 내비쳤다. 도입 백신이 1병당 5명분이어서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되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7명 예약 시 40명분인 8병을 배송해야 한다.이 단장은 “최종 배송 물량과 예약 인원을 확인해 100만명분 배송에 맞춰 예약 종료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60세 이상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60세 이상 연령대는 당초 계획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자이므로 이번 얀센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2021.06.01 I 박경훈 기자
일 평균 53만명 1차 접종…고령층, 3일 이후 예비명단 등록 가능
  • 일 평균 53만명 1차 접종…고령층, 3일 이후 예비명단 등록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13일 하루 41만 3000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사전예약 3일이 끝나고 위탁의료기관 또는 전화예약을 통해 예비명단에 등록해 접종할 수 있다.(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중 1차 접종은 38만 6000명으로 1일 0시 기준으로 전 국민의 11.3%인 총 579만 2000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공휴일 제외 하루 평균 53만명의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60세 이상 고령층 등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예약률은 70%를 넘어 72.3%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70~74세는 77.1%, 65~69세는 74.2%, 60~64세는 67.7%를 나타냈다. 고령층의 사전예약 기간은 3일까지다. 추진단은 “국민들께서 사전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접종해주신 덕분이다”고 평가했다.위탁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예비명단을 통한 접종은 사전예약 마감일인 3일까지만 운영 예정이다. 4일부터 19일까지 네이버·카카오 신속예약시스템을 통한 예약으로 일원화 예정이다.60~64세 고령층에 대해서는 접종기간인 19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 방문 또는 전화예약을 통해 예비명단에 등록하여 접종할 수 있다.
2021.06.0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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