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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744명…열흘 만에 700명대, 감염 확산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74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 만에 700명대까지 뛴 것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70%에 육박했다. 대구와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한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강원 춘천경찰서는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한 강원 춘천지역 유흥업소 2곳을 적발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10명을 검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진은 적발된 유흥업소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3596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7만 6573건(전날 7만 5813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63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8662건(확진자 13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281건(확진자 1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1명, 치명률은 1.3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51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신규로 36만 776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745만 572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4.5%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83만 1847명, 화이자 백신은 262만 3879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만 9584명으로 누적 227만 7137명이다. 3~5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592건(누적 3만 34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368건(누적 3만 168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0건(누적 25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90건(누적 129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206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6건, 화이자 8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9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74명, 경기도는 206명, 부산 13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1명, 광주 9명, 대전 31명, 울산 5명, 세종 4명, 강원 14명, 충북 24명, 충남 9명, 전북 13명, 전남 14명, 경북 10명, 경남 20명, 제주 2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음식점, 사우나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동구 직장(누적 14명), 동작구 음식점(14명), 경기 가평군 주간보호센터(25명), 광명시 사우나(13명), 성남시 반찬가게(11명)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 유흥주점발 확산세도 이어져 전날까지 총 2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 누적 745만 1차 접종, 14.5%…사망신고 14건, AZ 6건·화이자 8건(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일 0시 기준 신규로 36만 776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745만 572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4.5%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83만 1847명, 화이자 백신은 262만 3879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만 9584명으로 누적 227만 7137명이다. 추진단은 3~5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592건(누적 3만 34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368건(누적 3만 168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0건(누적 25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90건(누적 129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206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6건, 화이자 8건을 차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3596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을 기록했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코로나 백신, 종류는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점심 식사와 저녁 술자리에서의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기로 한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 본사에서 백신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중이구요. 오는 3분기부터 수억회분 물량을 순차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입니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현재 안동 공장에서 생산 중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벡터’(전달체) 방식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노바백스 백신 역시 생산할 예정인데요. 이는 위탁생산을 넘어 백신 기술까지 도입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방식으로 주목을 받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입니다.◇‘mRNA’ 등 백신 만드는 방식 다양해이 외에도 한국코러스와 휴온스 컨소시엄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황입니다. 스푸트니크V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벡터 방식입니다. 이렇듯 한국이 오랜 기간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생산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모더나와 노바백스와 같이 기술력은 있지만, 양산이 어려운 벤처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 위탁생산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상황입니다.여기서 독자 여러분은 한 가지 의문이 생기실 것입니다. mRNA와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DNA 등 백신을 만드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먼저 백신을 만드는 방식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우선 요즘 가장 크게 주목받는 mRNA 방식입니다. 이는 바이러스에서 항원 유전자를 빼내 RNA 형태로 몸속에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모더나가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만드는데 적용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모더나에 이어 곧바로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같은 mRNA 방식으로 백신을 만들었죠.특히 mRNA 방식은 변이바이러스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해서 우려가 큰데요. mRNA 방식은 이론상 염기만 갈아 끼우면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백신을 생산할 때도 다른 방식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합니다. 화이자는 이미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4기 독감백신까지 mRNA 방식을 이용해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mRNA 방식은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전망입니다.다음으로 바이러스벡터 방식인데요. mRNA에 앞서 보편화된 백신 개발 방식입니다. 이 역시 mRNA처럼 바이러스에서 항원 유전자를 빼내는 방식이구요. 다만 RNA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인체에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이 적용해 허가를 받고 업계에 활발히 공급 중입니다. 이 밖에 바이러스 항원을 직접 적용하는 ‘DNA’(유전자) 방식,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합성항원 방식 등이 있습니다.◇셀리드·제넥신·진원생명과학 등 국산 백신 ‘박차’정리하면 모더나와 화이자, 큐어백이 mRNA,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스푸트니크V는 바이러스벡터, 노바백스가 합성항원 방식입니다. 이렇듯 코로나19 백신은 해외 업체들만 만들거나 개발을 진행 중인 것은 아니구요. 다행히 국내에서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국내에선 현재 셀리드와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뿐 아니라 독자적인 백신 개발도 병행 중이죠.우리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비교임상’이란 방식을 이용해 국산 백신을 빠르게 허가한다는 방침인데요. 일반적인 백신 임상은 위약(가짜약)과의 비교를 통해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합니다. 만드는 방식도 전임상(동물임상)과 임상1상, 임상2상, 임상3상 등 일반 의약품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는 위약을 맞을 임상 참가자를 모집해야 하는 등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교임상은 이미 허가받은 백신에 견줘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이를테면 mRNA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효능·안전성을 비교하면 됩니다. 때문에 백신 개발과 허가 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죠.다만 백신 개발 방식에 따른 차이는 있는데요. 우선 셀리드와 같이 바이러스벡터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당장 비교할 수 있는 백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 등 DNA 방식으로 개발하는 업체들은 비교임상을 할 수 있는 대상이 없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와 같이 합성항원 방식을 선택한 업체들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비교임상을 해야 할 백신은 노바백스 제품인데요. 당초 6월로 목표했던 노바백스 백신 미국·유럽 허가 신청이 9월로 늦춰졌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안에 백신 임상3상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만, 노바백스 백신 허가가 지연되면 비교임상할 대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국산 백신이 골든타임을 놓쳐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첫 백신 접종 이후 '우여곡절' 100일…'차근차근' 일상으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일로 100일을 맞았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초기 백신 공급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정부는 상반기 목표로 제시한 ‘1300만명+α 1차 접종 완료’ 달성을 자신했다. 일상으로의 회복도 느리지만 조금씩 준비 중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 환자와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 1일 오전 경기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에서 남편 김창일(83세)씨가 부인 구모씨(77세)와 대면 면회를 하며 취재진에게 심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AZ 간격, 8→10→ 11~12주로 미뤄국내 첫 백신 공급은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백신 최초 접종 이틀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0만회분이 최초로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되면서다. 당시 전후만 봐도 “백신 공급이 늦다”는 야당과 “외국의 사례를 보고 들어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정부여당은 여전히 맞서는 시기였다. 다만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평화회의 강연에서 “백신에 있어서는 우리가 좀 늦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백신 공급은 계속 순탄치 않았다. 초기 백신의 상당수는 아스트라제네카였다. 방역당국은 우선 1차 접종을 늘리기 위해 1~2차 간 접종간격을 8주에서 10주로, 다시 11~12주로 미뤘다. 결과적으로 2차분을 1차에 몰아 쓴 것. 이러다 보니 지난달에는 일시적 백신 부족 상황인 ‘백신 보릿고개’까지 맞았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부터는 대규모 공급이 재개돼 안정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 사이 ‘희귀 혈전증 문제’도 뜨거운 감자였다.지난 1일에는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다. 5일 새벽에는 미국 정부가 한국군에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 2800회분이 도착하는 등 백신 종류도 다양화됐다. 앞서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1008만회분, 화이자 481만 4000회분을 합치면 5일까지 총 1596만여회분이 공급됐다.이달 중 코백스(COVAX) 아스트라제네카 83만 5000회분, 개별계약 화이자 260만회분 등 343만회분이 추가로 도입되면 전체 공급량은 총 1939만회분에 달한다. 이밖에 모더나·얀센·노바백스 265만 5000회분의 도입을 이달 중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중에는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국내 대량 생산도 기대된다.◇상반기 25% 1차 접종…7월, ‘10시 제한’ 풀릴 듯공급량이 늘면서 접종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 첫날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대상 접종인원은 2만 305명에 불과했다. 39일이 지난 4월 5일에는 100만명을 넘겼고, 4월 29일에는 정부가 설정한 ‘4월 300만명 접종’ 목표 달성했다. 지난달 27일에는 1차 접종 기준 하루 최다인 64만 6618명를 기록했다. 4일 기준 1차 접종률은 13.8%, 2차 잡종률은 4.4%로 집계됐다.정부가 목표로 한 상반기 1300만명+α을 달성하면 국내 인구 중 25%가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물론 이는 캐나다, 영국, 칠레, 미국 등 현재 1차 접종률이 50% 넘는 국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숫자다.다만 향후 백신 접종이 순탄한 길만 남은 것은 아니다. 당장 2분기 고령층 접종 예약인원이 552만명인데 반해, 이들이 맞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1만회분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2분기 접종대상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31만명의 접종을 7월로 미루는 모습도 보였다.정부는 접종률 증가와 함께 일상회복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이달 중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방안을 내놨다. 7월부터는 1차 접종자 대상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거나, 실외 인원 제한 제외 등 당근책을 내놨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사적 모임 인원 기준 자체에서 제외한다. 수도권 기준 ‘오후 10시 영업제한’이 골자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개편안도 7월 중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 예방 접종률 70% 수준이 달성되는 12월 이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하는 등 완전한 코로나19 이전 사회로의 복귀도 검토한다.
- '유치원·초 1~2학년 교사' 접종 6→7월, AZ→모더나·화이자(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6월로 예정된 ‘유치원 교직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7월로 미룬다. 8월 개학에 맞추기 위해 백신 종류도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모더나·화이자로 변경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 (사진=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유치원, 교직원 그리고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접종계획을 일부 조정해 다른 초·중·고교 교직원 접종과 함께 여름방학 중에 접종을 실시할 계획으로 조정을 했다”고 밝혔다.앞서 30세 미만을 제외한 유치원 교직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은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었다. 접종 대상자는 총 37만 5193명으로 전날(3일) 마감 기준 30만 9056명이 접종예약을 해 예약률은 82.4%를 기록했다.이들 접종시기 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8월 말 학교 개학을 맞추고, 7월부터로 예정된 일반 교직원(모더나·화이자)과 고3·수능 수험생(화이자) 접종과의 일원화된 접종을 위해서다. 이들이 맞기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간격은 11~12주다. 만약 오는 19일에 1차 접종을 하면 개학 이후인 9월은 돼야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역시 접종간격이 짧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으로 변경된다. 현재 모더나의 1~2차 접종간격은 4주, 화이자는 3주다.방역당국은 ‘2분기 사전예약을 안 했지만, mRNA 백신을 받기 위한 추가 예약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최소 9월 이후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정 청장은 “저희가 ‘예약시기나 접종대상이 되면 그때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주십사’ 안내를 드렸고, ‘그 기간 안에 신청하지 않으시면 국민들이 한 번 접종을 다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접종할 기회를 드린다’는 원칙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2분기에 예약을 안 한) 나머지분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일반 국민 1차 접종이 진행된 이후에 (접종 기회를) 부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퇴 등으로 인한 학교 밖 고3 나이대 청소년 접종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청장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과 협의를 해보도록 하겠다”며 “아직 검토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30세 미만 유치원, 어린이집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에 따라서 화이자 접종 대상으로, 6월에 접종을 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한편, 2분기 접종 대상인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예약률이 68.5% 밖에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 예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예약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도 일부 포함이 돼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접종계획은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