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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 자매는 왜 안 되나”…자가격리 면제 제한에 교포사회 ‘부글부글’
-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한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미국 등지에서 백신을 맞은 내국인, 외국인이 직계가족(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경우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한데 대해 각국 영사관에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가족 방문 범위에 형제, 자매를 제외해 반쪽 짜리에 불과하단 불만이 거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한국 공관과 한인사회에 따르면 LA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등 해외교민이 많은 공관은 지난 14일부터 일반 민원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격리면제 대상과 관련해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이를 두고 LA 한인회 관계자는 “영사관을 방문하려는 동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란이 일어날까 걱정된다”며 “한국 정부가 현지 사정을 고려한 세부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류 발급이 밀릴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마친 후 입국해 격리 중인 한인들도 당장 접종 기록을 제시하면 7월 1일 전에라도 즉시 격리를 면제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가족 방문 범위에 형제, 자매를 포함하지 않은 것을 두고 반쪽짜리 지침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부모 세대가 사망한 경우가 많고, 직계 비속은 해외에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공개 성명을 내고 “가족 방문에 형제자매를 포함하지 않은 것은 교민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자가격리 면제 대상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예방접종증명서가 없는 6세 이상 12세 미만 아동이 격리면제서 발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12세 이상만 백신 접종이 가능해 6~11세 자녀가 있는 부모는 사실상 격리면제를 받을 수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직계가족부터 격리면제를 적용하고 향후 입국 규모, 입국자 확진율 등 국내 방역에 미치는 상황들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형제자매 등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심사 부처와 재외공관에 신청된 격리 면제 요건 신청 건부터 심사해 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에게 격리면제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완료로 인정되는 백신은 WHO 긴급승인백신이다.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벡 등이 해당한다. 단,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격리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 3분기 전국민 백신 확대 '어떤 백신 맞게되나'…해결과제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그동안 고령층 등 특정 대상자를 정해 접종했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8월부터 모든 성인으로 확대된다. 국내 도입되는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와 얀센 4종류로 확대 접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가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또한 2회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그동안은 동일한 백신만을 1차와 2차 접종해야 했으나 일부 접종자에 한해 1차와 2차를 다른 백신으로 접종하는 ‘교차접종’을 허용함에 따라 앞으로 백신수급에 따른 교차접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기업의 부속의료기관에서도 자체 접종을 진행할 수 있게되면서 오접종 등 관리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는 어떤 백신, 언제 맞나…원하는 백신 선택하는 방법은17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4종류의 백신 1000만회분이 국내 도입된다.현재 30세 이하의 경우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접종이 제한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7월 고3 등 대입수험생이나 교직원 중 30세 이하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맞게 될 전망이다. 7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등 4종류의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30세 미만에는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50대 접종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7월부터 8월, 9월까지 2차 접종이 이어지기 때문에 50대 1차 접종에 물량이 활용될지는 미지수다.8월부터 시작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은 사전예약순, 이른바 선착순으로 진행되지만 원하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약하는 당시 도입되는 백신에 따라 접종 백신이 결정될 예정으로, 자신이 언제 예약하느냐에 따라 접종 백신이 달라진다.그러나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것이다.현재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 예약만 진행하고 있짐나, 앞으로는 모든 종류의 백신에 대해 잔여 백신 예약제가 운영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역시 다인용 백신으로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차 AZ·2차 화이자 ‘교차접종’ 첫 허용…확대될까당국은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76만명에 대해 7월 화이자를 2차 접종하는 ‘교차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애초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6월 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교차접종을 결정한 것이다. 7월 화이자로 2차 접종을 받은 접종자는 4월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 및 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이다.당국은 해외 사례를 들어 교차 접종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 교차접종 연구를 진행한 나라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다만 교차접종은 7월 한 달간 우선 진행하고 향후 추가 진행할지 여부는 백신 수급과 연구 결과 등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백신종류·접종인원 늘어나…오접종 등 관리강화 필요3분기(7∼9월)에는 백신이 4종류로 늘어나고 2200만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당국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접종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부속의원들에서 근로자에 대한 접종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백신 종류와 접종자가 증가함에 따른 오접종, 이상반응 관리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들어 백신 대상자가 잘못되거나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또는 과접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위탁의료기관별로 백신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도록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6월 말까지는 1차 접종자 확대보다는 2차 접종에 주력하며 오접종 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3분기에는 위탁의료기관들이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신규로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위탁의료기관 확대 지정과 교육, 훈련 그리고 오접종에 대한 예방대책 등을 준비하는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나는 어떤 백신 맞나…원하는 백신 선택하는 방법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달 말 모더나의 백신 5만6000회분이 추가 도입되고 7월에 얀센의 백신 초도물량 10만회분이 국내 공급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와 얀센 등 4가지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됐지만, 7월부터는 고3 등 수험생과 50대 등에 접종이 실시되고 8월에는 40대 이하까지 접종이 확대되며 어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어떤 연령이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백신을 공급하기 직전에야 일정을 알리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7일 추진단에 따르면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4종류의 백신 1000만회분이 국내 도입된다. 7월에는 상반기 미접종자 중 60~7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이 가장 먼저 접종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과 고3 등 대입수험생, 50대 장년층이 중순과 말에 이어 접종한다. 추진단이 공개한 백신 수급 일정을 보면 6월 말까지는 화이자 130만회분과 모더나 5만6000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60~74세 고령층 미접종자의 경우 7월 최우선 접종자이기 때문에 물량을 보유한 화이자, 모더나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공동취재단]이후 7월에는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과 얀센 초도 물량 10만회분도 도입이 예정돼 있다. 이외 추가로 화이자와 모더나도 들어올 예정이다. 19일부터 시작하는 교직원과 고3 등 대입 수험생 중 30세 이하의 경우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할 수밖에 없다. 7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등 4종류의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30세 미만에는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50대 접종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7월부터 8월, 9월까지 2차 접종이 이어지기 때문에 50대 1차 접종에 물량이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8월부터 시작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은 사전예약순, 이른바 선착순으로 진행되지만 원하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추진단은 1~2주간 백신 수급을 받고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당시 도입되는 백신에 따라 접종 백신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언제 예약하느냐에 따라 접종하는 백신이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30세 이하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만 접종할 수 있다. 그러나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것이다. 현재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 예약만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종류의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 예약제가 운영될 예정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할 때는 원하는 백신이 잔여로 남은 곳을 선택할 수가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역시 다인용 백신으로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7월 말부터 50대 접종…AZ 2차 접종대상자, 화이자 교차접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는 7월부터 50대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18~49세 일반인은 8월부터 접종한다. 이와 함께 일부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다. 방역당국은 9월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에게 1회 이상 접종(3600만명)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이같은 목표를 포함한 만 18세~59세까지의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7~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10일 서울 성동구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AZ 부족, 6월 미접종 고령층 ‘7월 초 최우선 접종’우선 사전예약 증가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 접종대상자 등은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 30세 미만 중 6월 미접종자 약 7만명도 사전예약을 받아 다음달 초에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이들의 사전예약은 28일 0시부터 30일 18시까지 이뤄지며, 접종은 내달 5~17일 사이다. 교육·보육 종사자, 대입수험생도 내달부터 접종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내달 19일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수생 등 고3 이외의 대입 수험생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내달 19일 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실시한다. 당초 6월에 실시할 계획이었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한다.일반인 중에서는 50대 장년층 접종을 시작한다. 추진단은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 50대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내달 26일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추진단이 밝힌 연령별 위중증 비율은 70대 27.7%, 60대 39.6%, 50대 13.2%, 40대 5.7%, 30대 3.8%, 20대 0.0% 등이다. 50대들은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40대 이하(18~49세) 일반인은 한 달이 더 지난 8월부터 접종한다. 이들 역시 백신의 도입량 및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일시·기관을 결정하고 접종을 실시한다.◇24시간 가동 필요한 사업장, 자체접종 그 밖에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접종 참여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대상군(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에 맞춤형 대책도 마련한다. 장애·거동불편 등으로 접종기관 방문이 어렵고,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대상자를 위해 △이동 및 활동 지원 △예방접종센터 특정 대상군 접종일 운영 △의료기관 자체접종 △방문접종 등 대상군 특성에 따라 계획을 수립해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지역별 특성을 고려하고 보다 신속한 접종 및 접종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지자체 자율접종, 사업체 자체접종도 함께 실시한다.지자체 자율접종은 인구구성, 산업구조 등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자체계획에 따라 필수인력, 고위험군 등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접종일정은 7월 말 이후 백신 도입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사업장 자체접종은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등에 대해 종사자 접종편의를 위해 시행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에서 사업장 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기는 50대 일반인 등 우선접종이 완료되는 8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교차접종 대상자 중 AZ 원하면 접종추진단은 내달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예정자의 화이자 교차접종 방침도 알렸다. 이들은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들로, 다음달 2차 접종이 예정된 약 76만명(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 및 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그 배경으로 “당초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이 6월 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일정이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 시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교차접종을 허용하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추진단은 “그동안 외국의 교차접종 연구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다만,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교차접종 대상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19일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접종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실시한다.정은경 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AZ 1차 접종 76만명, 7월 화이자로 2차 '교차 접종'(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4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하고 7월 2차 접종이 예정된 약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를 접종하는 ‘교차접종’이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예정된 접종자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추진단은 1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 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 시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애초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6월 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약 2000여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으신 접종자로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분 약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접종자는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 및 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이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7월 19일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할 예정이다.이 경우 접종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이 실시된다.그러나 화이자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의료기관의 경우 접종기관의 변경이 필요하므로 해당 대상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8월 이후 2차 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상황, 국내외 연구, 해외 사례 등을 종합해 추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현재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며 그동안 외국의 교차접종 연구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스페인에서는 교차접종 시 체액성 면역반응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에 비해 화이자를 2차 접종할 경우 결합 항체가 30∼40배, 중화항체가 7배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고, 독일에서는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증가가 확인된 바 있다.
- '백신허브 지지' 레토릭으로 보기엔 큐어백 韓CMO 절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독일 큐어백(CureVac)의 ‘한국 백신허브’ 지지 발언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제 국내 백신 위탁생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큐어백은 오는 8월경 화이자·모더나에 이은 3번째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 화면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16일 독일 큐어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CVnCoV’를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큐어백 백신 개발 파트너사는 독일 바이엘(Bayer)사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다.유럽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큐어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큐어백 백신 아시아·태평양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 고려해달라”는 주문에 큐어백 최고경영자(CEO)가 “백신허브 구상을 지지한다”고 화답하면서 한국이 큐어백 백신의 유력한 위탁생산지로 떠올랐다.◇ 위탁생산 선택지는 한국뿐큐어백의 화답을 단순 ‘레토릭(정치적 수사)’로 간주하기엔 큐어백 입장이 너무 절박하단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어백 현재 생산 규모로는 유럽은 커버 가능하지만 글로벌 공급엔 한계가 있다”며 “큐어백 백신 글로벌 공급을 위해선 원액 생산과 충진·포장 등 완제 위탁생산 해야 되는데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이 cGMP, eGMP급 알짜배기 위탁생산사(CMO)는 대부분 선점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큐어백 입장에선 한국 외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큐어백은 올해 최대 3억 회분, 내년에 최대 10억 회분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큐어백 백신이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단 측면에서 내년 말까지 6.5억 명분(도즈) 공급에 그친다.큐어백은 CEPI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4230만 달러(473억원)를 지원받았고, CEPI의 최대 후원자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6000만 유로(813억원)를 지원받았다. 현 상태면 큐어백은 CEPI에 백신 공급 여력도 충분치 않다는 계산이다. CEPI는 파트너사로부터 최소 20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업체 ‘BDO(Binder Dijker Otte)’는 배양액 기준으로 한국 CMO 총생산량이 38만5000ℓ로 미국 48만6000ℓ에 이은 세계 2위로 집계했다. BDO는 미국이 CMO 생산 능력에 부족할 경우, 한국이 글로벌 제약사 위탁생산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다음 순위라고 분석했다.여기에 내년부턴 합성항원 방식 웨이브(Wave2) 백신이 출시돼 큐어백 입장이 다급해졌다는 진단이다.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은 효과 우수성은 물론 높은 생산 수율에 따른 저렴한 가격, 상온 보관이 가능한 유통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1분기에 사용 승인신청하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CEPI는 ‘긴급 웨이브1’ 백신으로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앤텍, 존슨앤존슨(얀센), 아스트라제네카 5종을 선정했다. ‘후속 웨이브1’ 백신으로는 큐어백, 사노피, 노바백스 3종을 지정했다. ‘웨이브2’ 백신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이 있다.◇ 충진·포장만 vs. 원액...‘갑론을박’큐어백 위탁생산 방식을 두고는 ‘갑론을박’이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과 달리 mRNA 원액 생산에 대규모 시설이 필요치 않아 충진·포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어백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mRNA 사용량이 가장 적다”며 “동일용량의 mRNA 원액으로 모더나는 1억 도즈, 큐어백은 8억3000만 도즈를 만들 수 있다. 백신 원액은 독일 바이엘에서 생산하고 한국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충진·포장만 위탁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mRNA 원료 생산은 효소 기반의 무세포(cell-free)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2~10ℓ 규모의 소규모 리액터로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mRNA 생산 수율은 5㎎/㎖로 큐어백 백신 1도즈당 12㎍를 5ℓ 규모 리액터에서 1배치 생산 시 2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하다. 연간 1만ℓ 효소 반응을 하면 50㎏의 mRNA 원액 추출이 가능하고 40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백신당 mRNA 원액 사용량은 모더나 100㎍, 화이자 25㎍, 큐어백 12㎍이다.일각에선 한국이 mRNA 백신 제조에 필요한 △합성 △정제 △여과 △조성 △충진 △포장 등 6단계 제조공정 기술과 시설을 모두 확보하고 점에서 완전 위탁생산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스위스 제네반트(Genevant)사로부터 mRNA 전달체 기술(LNP)을 이전받아, 통상 10~12개월 소요되는 mRNA 백신 기술이전 기간을 1~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며 “또 ‘5프라임캡핑(5’-Capping)‘ 확보로 mRNA 합성부터 조성까지 1~4단계까지 처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mRNA 백신 CMO는 운영기술 확보와 LNP 특허 이슈 해결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신규 확진자 540명…오늘 오후, '3분기 접종계획'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540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5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것. 전국적·산발적인 감염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날 3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일단 7월부터는 50대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9731명이다. 지난 1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6명→565명→452명→399명→374명→545명→540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2090건(전날 6만 4498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845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13건(확진자 10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525건(확진자 1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56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94명(치명률 1.33%)을 기록했다.추진단은 신규로 54만 24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379만 84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6.9%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37만 7084명, 화이자 백신은 337만 2245명, 얀센은 104만 1512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8만 928명으로 누적 375만 5040명, 7.3%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 이날 이상반응 신고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9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99명, 경기도는 181명, 인천 1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5명, 대구 7명, 광주 6명, 대전 18명, 울산 22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18명, 충남 5명, 전북 6명, 전남 6명, 경북 3명, 경남 5명, 제주 8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경기 김포시 어학원과 관련해 28명, 경기 용인시 어학원-성남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17명이 각각 확진되는 등 학원, 직장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이 다수 확인됐다.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7∼9월 접종 대상·인원·시기와 함께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담은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한다. 3분기 최우선 접종자는 5∼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던 60~74세 고령층 중 제때 접종을 못한 사람들이다. 해당 인원은 10만여명으로 예상된다.50대 이하 일반인 접종도 시작한다. 7월에는 우선 50대를 우선 접종할 것으로 보이는데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50대 인구는 약 860만 6000명이다. 고등학교 3학년을 비롯한 대입 수험생은 기말고사 등 학사 일정을 고려해 7월 중 1차 접종에 들어간다.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야 하는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도 우선 접종 대상자다. 이들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 [팩트체크]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
-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얀센 백신 여자 부작용 더 심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얀센 백신이 여자에게 부작용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말 얀센 백신이 여자에게 더 부작용이 많은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댓글에는 "여자 부작용 알긴 알았는데 번개 맞을 확률이라 해서 그냥 맞았다", "얀센 백신 여자 부작용 있다고 들었어서 궁금하다", "사람 체질에 따라 다를테니 너무 걱정말라" 등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현재 이 게시글 이외에도 포털 사이트에 '얀센 백신'을 검색하면 '여자에게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는 내용의 글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한 '얀센 백신 접종 후기'에서도 '여자는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던데 다행히 괜찮았다' 등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일 기준 얀센 백신 접종자는 약 100만명 정도이다. 이에 실제로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는 것이 사실인지 확인해보았다. 지난 14일 '얀센 백신 여자 부작용 더 심하다!??'는 제목의 글이 네이버 카페에 올라왔다. (출처=네이버 카페 갈무리)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 → '대체로 사실'결론적으로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여자에게 더 심한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뜻이 아닌 '흔치 않지만 혈전 등의 중증 반응이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확인 결과 이러한 내용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른 것이다.미국에서는 올해 4월 23일까지 얀센 백신을 약 800만회 이상 투여했다.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에 발생하는 부작용은 흔하게 나타났지만 대부분 경미한 증상들이었다.다만 CDC 보고에 따르면 안정성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 후 희귀한 부작용 중 하나인 '혈소판감소 혈전증후군(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TTS)'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에서 접종한 약 800만명의 접종자 중 15명의 여성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같은 연구 보고에서 TTS 부작용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또한 이러한 부작용은 60세 이상의 여성 접종자에 비해 18~59세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특히나 그 중에서도 5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여성 및 모든 연령의 남성'과 비교했을 때 젊은 여성에게서 더 흔한 빈도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CDC는 '그럴듯한 인과관계( Plausible causal relationship)를 갖는다'고 평가했다.다만 백신 접종 후 여성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직 명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천 교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젊은 여성의 경우 면역 반응(백신 항체 생성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 근육통 등의 자연적인 신체반응)이 활발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현격하게 적어지는 50대 이상의 여성이나 여성 호르몬이 적은 남성의 경우 혈전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그는 "실제로 지난 신종 플루 유행 때에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 활발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혈전 관련 문제도 같은 원인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백신 제조 방식에 따라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가설도 존재한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약한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사용한다.이때 아데노 바이러스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겨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실제로 이러한 연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롤프 마샬렉 교수의 연구에 따라 제시되었다. 또한 CDC 역시 얀센 백신에서 발생하는 혈전 부작용을 AZ와 관련 지어 고려하고 있다. 미국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게 5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혈전 반응이 나타났음을 밝혔다. 또한 50세 이상의 여성 혹은 모든 연령의 남성에게서는 이러한 혈전 반응이 덜 나타났다고 한다. (출처=미국 CDC 홈페이지 갈무리) 1억 도즈 이상 접종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TTS 사례 없어추가적으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5월 24일까지 약 1020만 도즈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 후 32명의 TTS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까지 mRNA 백신 방식으로 제조한 화이자 1억 3500만 도즈, 모더나 1억1000만 도즈에서 TTS가 발생하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얀센에서는 873만 도즈를 접종한 결과 28명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여성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혈전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여성 22명, 남성 6명 정도였다. 다만 이러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기에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방식 때문에 혈전이 발생한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반면 이러한 부작용은 많은 사람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반응은 아니었다.CDC 연구에 따르면 18~49세 사이의 여성 100만명당 7명의 비율로 혈전이 발생했다. 또한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예방접종 100만회당 0.9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미국은 얀센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한 뒤 지난 4월부터 사용을 재개할 것을 권장했다.이는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보다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얀센 백신을 접종한) 50세 미만의 여성에게 혈전이 발생할 위험을 인식한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위험은 굉장히 드물다"고 명시했다.또한 유럽의약품기구(EMA) 역시 지난 4월 유럽 약물감시 위해평가 위원회(PRAC) 회의를 통해 혈전에 대한 경고를 얀센 백신의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러한 것은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기록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또한 얀센 백신의 이점은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한다며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이어갈 것을 권고했다. 다만 얀센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에 '호흡 곤란, 흉통, 다리 붓기, 지속적인 복부 통증' 등이 발생한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 양지혜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