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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돌파감염' 현재까지 31명…10만명당 AZ 2.1명·화이자 1.2명
  • 국내 '돌파감염' 현재까지 31명…10만명당 AZ 2.1명·화이자 1.2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접종완료(2차 접종) 이후에도 감염된 사례는 총 31명이라고 22일 밝혔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를 위해 조사하고 있는 ‘돌파감염’ 현황을 설명했다. 지난 17일 기준 권장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217만 2526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31명으로 10만명당 1.43명이라고 밝혔다.방대본은 돌파감염을 크게 추정사례와 확정사례로 구분했다. 추정사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를 말한다. 또다른 돌파감염 확정사례는 추정사례 중 접종 14일 이후 노출되어 감염된 사례를 뜻한다.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은 2회를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완료가 되고, 얀센 백신은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완료로 판단한다. 백신별로 화이자 백신은 20명으로 10만명당 1.2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11명으로 10만 명당 2.1명이다. 방대본은 “국외에서 보고된 돌파감염 발생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4월 30일 기준 10만명당 10.2명이 돌파감염됐다.성별로는 여성이 20명(64.5%), 남성이 11명(35.5%)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4명, 50대 6명, 70대 4명, 80대 이상이 12명(38.7%)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5명, 제주 3명, 부산·대구·대전 각 2명, 충북·경남 각 1명이었다.역학조사 결과, 이 중 11명은 돌파감염 확정사례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고, 이들의 접촉자 중에도 추가 확진된 사례가 없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전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예방접종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1.06.22 I 박경훈 기자
 땜질처방 우려 큰 ‘비교임상’
  • [류성의 제약국부론] 땜질처방 우려 큰 ‘비교임상’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근 정부가 뒤쳐진 국내 백신개발 속도를 높이고자 ‘비교임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해외에서 개발에 성공,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들과 비교해서 개발중인 국내 백신이 중화항체와 같은 면역원성 지표가 유사하게 나올 경우 허가를 내주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비교임상을 추진하고 나선 데는 백신개발을 위한 필수관문인 임상3상을 진행하려면 최소 수만명의 환자가 필요한데 코로나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대규모 환자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배경이 있다. 여기에 백신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이 최소 수천억원 안팎이 소요되는 임상3상 비용을 충당하기가 어려운 것도 그 배경 가운데 하나다.식약처는 비교임상을 하게되면 임상3상에 필요한 환자수를 정상적 임상대비 10분의 1 수준인 3000명 가량으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약처는 비교임상으로 국내 제약사가 허가를 받은 백신이 글로벌하게 인정받을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나서겠다는 의중도 내비치며 국내 백신개발업체들을 독려하고 있다.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등 해외 코로나19 백신이 쏟아져 나온 형국에서 더 늦기전 백신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일견 타당성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백신전문가들 및 업계는 ‘비교임상’은 임시처방일뿐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무엇보다 정상적인 임상3상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은 기존 백신들이 즐비한 데 비교임상을 통해 허가받은 백신을 누가 찾겠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비교임상 백신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요컨대 비교임상으로 허가를 받더라도 상품성이 없어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얘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들의 수요는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무엇보다 비교임상은 국가적 차원에서 백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백신 전문가들 및 업계의 판단이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임상3상을 정면돌파하지 않고 비교임상이라는 ‘우회로’로 가게되면 백신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이번 코로나19 백신개발 경쟁에 있어 한국은 후발주자로, 이미 선발주자들을 따라잡을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골든 타임을 놓친 처지에서 비교임상이라는 패스트 트랙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주권을 확보한들 이제는 별다른 실익이나 의미가 없다.중요한 것은 향후 빈발할 전염병 대유행때는 이번처럼 ‘백신 식민지’가 되어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와중에 백신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를 동분서주하는 처량한 국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빈발할 전염병 대유행때 백신주권을 어느 나라보다 선제적으로 실현할수 있는 기본 실력을 길러내는 것이 급선무다.물론 국내 제약사들은 비교임상을 통해서도 백신개발과 관련한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일부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규정대로의 정통적인 임상3상을 거치면서 확보할수 있는 백신개발 경쟁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코로나19 백신개발은 늦었지만 순리대로 풀어 나가는 게 거시적 안목으로 보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우리가 확보하려는 코로나19 백신주권은 이제 코로나19 대유행병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 다가올 미지의 전염병들에 대한 대비 차원이어야 마땅하다.
2021.06.22 I 류성 기자
신규 확진자 395명…"변이 중대한 위협 요인, 상황 주시"(종합)
  • 신규 확진자 395명…"변이 중대한 위협 요인, 상황 주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0시 기준 395명을 기록했다.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지만,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까지는 총 검사 감소(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감염은 여전히 전국적이고 산발적이다.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끊임없이 국제 사회의 감염 상황을 주시하도록 하겠다”며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1901명이다. 지난 1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8903건(전날 2만 3181건)으로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399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2479건(확진자 3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428건(확진자 2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35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6명(치명률 1.32%)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신규로 2만 23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03만 999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3%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7만 7669명, 화이자 백신은 354만 488명, 모더나는 512명, 얀센은 112만 1329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1만 6453명으로 누적 416만 7533명, 8.1%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 이날 이상반응 신고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3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6명, 경기도는 92명, 인천 1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명, 대구 3명, 광주 2명, 대전 30명, 울산 4명, 세종 6명, 강원 10명, 충북 16명, 충남 11명, 전북 2명, 전남 6명, 경북 10명, 경남 11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신규 사례로는 대전에서 해외입국자의 가족이 다니는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확진된 지표환자의 배우자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우크라이나 입국자 가족과 교회 신도 확진자를 합친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이밖에 경기 남양주시 일가족 및 지인(이하 누적 10명), 경기 용인시 일가족 및 지인(10명), 전남 순천시 친척모임 및 한방병원(7명), 경북 구미시 지인(9명) 등에서 무더기 감염이 일어났다.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우려스럽다. 특히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국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데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향후 ‘지배종’으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지난 12일까지 집계된 ‘주요 4종’(영국·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변이 국내 감염자 1964명 가운데 델타 변이는 155명이다. 12일 이후의 최근 1주간 신규 변이 감염 사례는 이날 오후 발표한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변이바이러스는 우리 방역에 있어서 중대한 위협 요인”이라면서 “현재 최고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에서도, 변이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력으로 인해 다시금 감염확산 경고등이 켜졌다”고 설명했다.권 차장은 “그러나 다행히도 현재의 백신 접종으로 변이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는 변이바이러스가 방역 대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지배적이지는 않지만, 정부는 끊임없이 국제 사회의 감염 상황을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4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9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29명, 외국인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1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06.22 I 박경훈 기자
“변이 바이러스, 백신 접종해도 감염?”…전문가 답변은
  • “변이 바이러스, 백신 접종해도 감염?”…전문가 답변은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가설’이라며,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델타 변이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밝혔다.지난 9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사진=방인권 기자)엄 교수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델타 변이에 의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영국의 양상을 보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중심으로 유행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백신이든 간에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확률이 굉장히 낮고 감염돼도 아주 가볍게 지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낸 항체가 델타 변이에 효과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자료들이 나오면서 항체 회피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완전히 증명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현재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일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백신 접종으로 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잇따르고 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지난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으면 각각 88%, 60%까지 (델타 변이에 대해)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고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는 효과는 각각 96%와 92%라고 설명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최근 방송에 나와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에 약 88% 효과를 보이고, 얀센과 AZ도 약 6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지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마친뒤 이상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다만 엄 교수는 “국내에 델타 변이가 크게 유행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방역수칙 준수 때문”이라며 “7월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는 다소 성급하다”고 지적했다.엄 교수는 “(델타 변이가) 국내 유입은 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유입 후 다른 나라처럼 전파가 잘되고 있진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고 마스크 착용과 같이 개인방역수칙을 아주 잘 지키는 나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물리적 차단 방법이 효과적으로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또 엄 교수는 “7월은 1차 접종이 30% 정도를 넘은 시점으로, 20대에서 50대 미만, 청소년들은 전혀 접종이 안 돼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방역 완화가 됐을 때 사회적 이동량이나 사람들 간 접촉 빈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델타 변이처럼 전파력이 강력한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서 유행하게 되면 통제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도 근본적으로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만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접종률을 적어도 50%~60% 이상 끌어 올려놓고 방역 완화를 논하는 게 좀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1.06.22 I 장구슬 기자
설대우 교수 “백신 비교임상, 세계적 공인 어려워…넘어야 할 산 많아”
  • 설대우 교수 “백신 비교임상, 세계적 공인 어려워…넘어야 할 산 많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을 복제약 개발하듯이 진행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 결과를 글로벌 주요 국가나 규제기관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사진)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교임상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열악하거나 재정기반이 취약한 국가에 우리가 싼 값으로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비교 임상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백신과의 비교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형식이다. 그는 “백신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3만명, 많게는 10만명까지 대상으로 하는데, 3000명정도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막상 출시가 된 이후 수천만명, 수억명에 맞힐 때는 기존에 관찰이 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봤다. 그는 “이미 기존 백신이 출시돼 많은 곳에서 접종되면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검증이 된 상태”라면서 “사람들이 아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는 백신의 임상시험에 위험부담을 지면서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2.3%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1.4%에 불과했다.그는 또 “천신만고 끝에 임상 3상을 끝내고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팔기가 용이하지 않다”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존 백신을 접종한 상황에서 판로 개척이 쉽지 않고, 정부가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접종대상자 규모가 크지는 않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설 교수는 국내 백신 개발이 늦어진 원인은 기술력이 아닌 자금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 회사들이 mRNA를 제외한 바이러스 벡터,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제조 기술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백신 개발을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임상시험인데, 돈이 조단위로 든다”며 “현재 국내 개발사들은 조단위 자금을 댈 수 있는 곳이 없어 임상시험을 속도감 있게 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향후 또다른 팬데믹 상황에서 국산 백신·치료제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밀어주기’ 제도화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가 지금 당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특정 회사 지원을 결단해도, 정치적인 공격이나 책임 소재의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다”면서 “특정 기업을 밀어준다는 논란에도 선별 지원제도를 만들어두면 향후 팬데믹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산 백신의 ‘옥석’을 가리기 위한 기준으로는 중증부작용이 보고되지 않는 안전성과 50% 이상의 예방효과를 제시했다. 설 교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백신이라고 해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임상시험에서 열, 오한, 근육통 등 경증부작용은 괜찮지만 아낙필락시스, 길랑바레 증후군, 자가면역 질환과 같은 중증부작용이 관찰되면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예방효능은 독감 백신인 50%가 넘어가면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으로서 괜찮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국내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변이 바이러스와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도 백신 접종으로 불식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으로부터 보호가 될뿐만 아니라 위중증, 사망으로 갈 확률은 거의 0%라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돌파감염을 우려하지 말고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또 “우리나라는 백신 수용성 높고 백신이 제때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계획한 것보다 빨리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미 90% 이상 접종이 이뤄진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보수적으로 8월이면 백신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변화가 생길 것이고 11월보다 더 빨리 집단면역에 도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22 I 왕해나 기자
매크로 돌려 잔여백신 예약? 보건당국 "네이버와 대책 협의"
  • 매크로 돌려 잔여백신 예약? 보건당국 "네이버와 대책 협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자동 입력 반복(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나오자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과 협의중”이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사진= 이데일리DB)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27일 예약 부도 등으로 백신이 남아 폐기되는 것을 줄이고 남는 백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카카오 당일 예약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각 의료기관은 모바일 앱에 남은 백신을 등록하고, 접종 희망자는 앱에서 잔여 백신이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예약할 수 있으나 접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그러자 최근 인터넷에는 매크로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클리앙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매크로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게시글과 함께 질병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캡처 화면이 올라오기도 했다. 잔여백신 예약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도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재까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5만2368명으로 집계됐다.
2021.06.21 I 김국배 기자
접종률 80% 英, '델타'에 속수무책…정은경 "계속 모니터링" 원론 답변만
  • 접종률 80% 英, '델타'에 속수무책…정은경 "계속 모니터링" 원론 답변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세계적 확산이 심상치 않다. 특히 영국 내 전파 속도는 ‘비상’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계속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도 해외 입국자 관리 시스템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델타 변이의 80% 정도는 해외유입 사례로 검역 단계나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국내 변이 바이러스 통계를 보면 감염자 1964명 가운데 델타 변이 확진자 155명 뿐이다.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1663명) 확진자 수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하지만 주요 변이 중 두 번째 규모를 차지하고 있어 방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0% 강하고 중증도 이행률은 알파의 두 배로 알려졌다. 증상은 코로나19보다는 독감에 가까워 변종이지만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특히 영국은 성인 81%가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받았음에도 델타 변이의 습격에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영국은 백신 효과로 이달 초 3000명까지 확진자가 줄었지만 4개월 만에 1만명으로 감염자가 늘었다. 이들의 90%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일단 영국 보건당국은 현재 나온 백신이 델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례 1만 4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의 백신을 2회차까지 마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입원 치료 위험’이 9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한 경우 역시 위험이 92%로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미국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의 확산을 우려 중이다. 현재 미국 델타 변이 감염자는 신규 감염자의 6%에 그치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 8월 중순이면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15일 미국 ABC방송에서 “알파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듯 델타 변이가 그 길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장벽을 더 높이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 발생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고서라도 국내 유입을 막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확산이 심각한 영국·인도에 대한 장벽을 더 높이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중요 공무·비즈니스, 직계가족 만남 등 일정 요건을 갖춘 해외 입국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남아공·말리위·보츠와나·모잠비크·나미비아·탄자니아·브라질·수리남·파라과이에 대해서는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델타 변이 확산이 심한 국가에 대해서도 적어도 더 강화된 관리 조치를 내놔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정 청장은 “인도 입국자인 경우에는 7일간 시설격리를 하고 있고,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서 지역 내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조치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변이에 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영향력도 계속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2021.06.21 I 박경훈 기자
대만, 일본서 지원받은 AZ 접종 후 67명 사망
  • 대만, 일본서 지원받은 AZ 접종 후 67명 사망
  •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에서 2번째)이 6일 대만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3명들을 접견하고 있다.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크리스토퍼 쿤스(민주·델라웨어) 등 연방 상원의원 3명은 이날 미 공군 C-17 수송기를 이용해 대만에 도착했다. (사진=EPA/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대만에서 지난 15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지난 19일까지 67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한 후 사망했다. 9명은 이미 부검을 마쳤으며 이중 1명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 대만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 내렸다. 대만은 75세 노인을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이번 사망자도 대부분 노인이었다. 최연소 사망자는 42세였다. 대만은 일본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분을 제공받았으며 15일부터 접종을 확대했다. 신화통신은 대만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 전했다. 19일까지 대만에서는 148만명이 적어도 한차례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6.4%로 낮은 편이다.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으로 대만 내에서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커지고 있다고도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일본 뿐 아니라 미국도 대만에 최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50만회분을 지원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미국 당국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50만회분의 대만 수송 작전을 극비리에 진행한 끝에 전체 물량이 무사히 대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 중국의 다양한 대(對) 대만 전술로 흉흉해진 대만 민심을 파악한 조 바이든 행정부 내 고위층의 승인 아래 백신 지원 결정이 내려졌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2021.06.21 I 신정은 기자
정은경 "내달 AZ 추가 들어와도, 교차접종자 화이자 그대로"
  • 정은경 "내달 AZ 추가 들어와도, 교차접종자 화이자 그대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내달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추가로 들어와도 ‘화이자 교차접종 대상자’ 백신이 바뀌지 않는다고 답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정 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83만회분 공급물량 일정은 확정이 되지 않았다”며 “‘연기하겠다’라고만 통보를 받았고, 연기된 일정에 대해서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코백스 측하고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7월 중에는 저희가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7~8월에 걸쳐서 공급될 예정이다”면서 “해당 물량들이 들어오는 일정들을 고려해서 저희가 7월 예방접종 계획을 세웠고, 그것에 대해서 안내를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코백스 물량하고는 상관 없이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으신 분들의 2차 접종은 화이자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정 청장은 “저희가 예방접종 안내도 해야 되고 백신 수급도, 공급도 해야 되고 또 접종자들의 일정도 확정을 해야 한다”면서 “사전에 준비하는 보건소에서 접종했던 2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접종 물량이 있어서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그는 “다만, 일부 집단으로 접종해야 되는 군이나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현재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서 추가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접종의 실시기준은 동일한 백신으로 2차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급상황이나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2021.06.21 I 박경훈 기자
국내 첫 백신-사망 인과성 인정…'30대 AZ접종 후 희귀 혈전증'(종합)
  • 국내 첫 백신-사망 인과성 인정…'30대 AZ접종 후 희귀 혈전증'(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과 관련,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지난 18일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12건과 중증 이상반응 42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을 심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사망사례 12건의 평균 연령은 70.5세(범위 33~87세)이며 이 중 9명(75%)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6명, 아스트라제네카 5명, 얀센 1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피해조사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30대 사망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외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9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추정사인의 상당수를 차지한 급성심장사, 급성심근경색은 백신접종보다는 위험요인이 되는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커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2건은 보류된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해 판단을 보류했다. 신규 중증 사례 42건의 평균 연령은 76세(범위 29~92세)이며 이 중 38명(90.4%)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7.6일(범위 0.15시간~59일) 이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34명, 아스트라제네카 8명이다. 피해조사반은 중증사례 42건의 추정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백신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 한 결과 41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보류된 사례 1건은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하여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이 외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 중 9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2021.06.21 I 함정선 기자
경희대병원, 30세 미만 보건의료인 대상 ’모더나백신‘ 접종시작
  • 경희대병원, 30세 미만 보건의료인 대상 ’모더나백신‘ 접종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희대병원은 30세 미만의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메신저 리보핵산(mRNA)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한다. 화이자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항체형성을 위해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20도에서 6개월간, 2∼8도에서는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지난 4월 희귀 혈전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0세 미만 접종이 중단됐다. 이번 모더나 백신 접종은 상급종합병원 소속의 1992년1월1일 이후 출생한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며 의료 실습학생까지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대학병원은 의료교육 기관으로서 많은 인턴, 전공의, 의료 실습학생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며 “30세 미만의 비율이 높은 이들 직군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그간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불안이 있었으나 모더나 백신 접종으로 방역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경희대병원은 ‘코로나19 예방접종사업 참여기관’으로 후마니타스암병원 1층에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21.06.21 I 이순용 기자
英 이어 EU로 델타 변이 확산..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
  • 英 이어 EU로 델타 변이 확산..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
  •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에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영국에서 발생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 가량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바이러스 정보 공유 기구(GISAID)의 통계를 인용,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연합(EU)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인도발 변이인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감염자의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으며,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이 뒤를 이었다.다른 EU 국가들의 델타 감염자 비율은 아직 높지 않지만, 사실상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영국의 초기 양상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는 델타 변이가 유럽 전역서 빠르게 퍼져 코로나19 재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영국은 델타 변이의 여파로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7일부터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자 오는 21일 예정이던 방역 규제 전면 해제를 다음달 19일로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했던 유럽 각국들도 다시 철통 방어에 들어갔다. 특히 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포르투갈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수도 리스본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영국에서 입국할 경우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이탈리아는 여기에 5일 간의 자가격리도 의무화했다. 벨기에도 영국에서 온 비(非)EU 시민의 입국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은 자국민과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만 영국에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EU 내 집단 감염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어질지 것인지는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한다. 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 PHE)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1차 백신 접종만 했을 때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33% 정도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화이자 88%, 아스트라제네카 60%로 예방 효과가 올라간다. 현재 영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46%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EU 내 대부분 국가에서 백신 접종율은 20~30% 사이에 그치고 있다. EU 지도자들은 오는 24∼25일 정상회의에서 델타 변이 급확산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2021.06.21 I 성채윤 기자
정부 "3분기, '화이자·모더나'가 주력 백신"
  • 정부 "3분기, '화이자·모더나'가 주력 백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3분기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주력 접종 백신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 백신 수급에는 차질이 없이라고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3분기 접종 계획에 필요한 백신과 국내 공급양을 비교할 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약 2300만명 등으로 계획했으나 상반기 15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이보다 적은 인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3분기 주력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바뀌는 구도로 가고 있다”며 “노바백스의 허가가 차질을 밎는다고 해도 3분기 8000회분이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필요보다 많은 양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반기 주력 백신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1일 0시 기준 1037만명이 넘게 접종하며 개별 계약한 1000만명 이상 접종해 개별 계약 물량은 끝났고 앞으로는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들어오는 물량 접종만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1000만명분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상태다. 이외 개별 계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은 3300만명분, 모더나 백신은 2000만명분을 선구매했으며 3~4분기 집중 공급이 예정돼 있다. 얀센 백신은 600만명분이 7월부터 공급 시작된다. 노바백스는 2000만명분을 선구매했으나 아직 임상3상이 진행 중으로 아직 언제 허가에 돌입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9월께 허가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6.21 I 함정선 기자
권덕철 "'코백스' 백신 내달 초 도입…국내 백신, 내년초 개발 목표"
  • 권덕철 "'코백스' 백신 내달 초 도입…국내 백신, 내년초 개발 목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말 공급될 예정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내달 초 도입된다고 밝혔다.(사진=김태형 기자)권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라고 국제적으로 백신을 배분해 주는 기구가 있다”면서 “거기에서 원래 6월 말에 들어올 물량이 지금 7월 초로 넘어오는 바람에 일부 예약자들에 대한 접종이 7월 초로 넘어가는 것 외에는 현재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권 장관은 그간 일시적인 백신 수급문제로 접종을 받지 못한 상반기 예약자에 대한 접종도 내달 초 시행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6월에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해줬는데 10% 포인트 정도”라며 “그래서 이분들께는 미리 양해를 구하고 7월 초 우선 접종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코백스의 이달 말 공급 물량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내달 이후 도입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접종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11월 집단면역’ 달성 시점은 국민 참여 여부에 따라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에서도 접종에 대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과 백신을 맞고 나서의 이득, 이런 것들을 설명해서 참여하게 하겠다”고 답했다.권 장관은 국산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대해 내년 초 개발을 목표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현재 5개 기업이 임상을 진행 중인데 1~2곳은 하반기, 빠르면 7월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임상 비용이나, 또 우리나라가 확진자 수가 적다 보니 임상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서 정부가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내년 초에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내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글로벌로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1.06.21 I 황효원 기자
"올 가을 대유행"…델타 변이, 백신으로 최고 88% 예방 가능
  • "올 가을 대유행"…델타 변이, 백신으로 최고 88% 예방 가능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세 배가량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키로 한 정부조치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선별진료소 앞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성인 인구 중 백신 접종률이 1차 80%, 2차 60%를 넘은 영국에서는 델타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최근 사흘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이달 초 3000명 선에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9000명대에 이른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90%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우리나라도 지난 15일까지 155명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변이 4개 중 알파(영국) 변이(1663명) 보다는 아직은 적다. 베타(남아공)·감마(브라질) 변이 감염자는 각각 140명, 6명이다.다만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는 델타 변이의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으면 각각 88%, 60%까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고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는 효과는 각각 96%와 92%라는 것.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역시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에 약 88% 효과를 보인다”며 “얀센과 AZ 백신도 약 6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역학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접종 가능 인구의 약 75%만 접종을 하고, 전염성이 60% 더 강하다는 델타 변이가 계속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올 가을 감염이 급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경고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오히려 다음달 1일부터 남아프리카 등 13개국만 제외하고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국내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한 내달 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며 수도권에서도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한 뒤 15일 이후에는 8인 모임까지 허용하게 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새 지침이 적용되는 내달 1일부터는 사적모임 금지가 전면 해제된다.하지만 국민들은 델타변이의 국내 확산 위험도에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포털 사이트에서 아이디 bhk1***를 쓰는 한 사용자는 “아니 해외가 저 지경인데 지금 울 나라는 전체등교에... 모임 인원 해제한다는 거야?”라 했고 ‘kaik***’는 “이렇게 델타변이가 전 세계 지배종이 될 거라고 하는데 한국정부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율 50% 대인 중국 시노백 맞아도 무격리로 입국 허용하고 국민들 해외여행은 또 부추기는 중. 세계 정세랑 반대로 가네”라며 비판했다.방역 전문가들 또한 내달부터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6월에 고위험군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해도 1회 접종 효과는 대략 7월 셋째 주쯤 나올 것”이라며 “방역 완화 조치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또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국민 피로도가 커지면서 거리 두기 완화 조치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부는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책을 미리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6.21 I 이선영 기자
신규 확진자 357명…90일 만에 최소치지만 '주말 영향' 커(종합)
  • 신규 확진자 357명…90일 만에 최소치지만 '주말 영향' 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357명을 기록했다. 엿새 만에 300명대로 내려온 수치이자 지난 3월 23일(346명) 이후 90일 만의 최소기록이다. 하지만 이는 총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중 수치가 반영될수록 확진자 수를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감염은 전국적, 산발적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1506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4명→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2만 3181건(전날 3만 5935건)으로 평일 대비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41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497건(확진자 4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271건(확진자 4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37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4명(치명률 1.32%)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1일 0시 기준 신규로 50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01만 481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2%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7만 3174명, 화이자 백신은 352만 5781명, 얀센은 111만 5864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038명으로 누적 404만 7846명, 7.9%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추진단은 20~2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280건(누적 6만 7276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172건(누적 6만 727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3건(누적 39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97건(누적 263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8건(누적 298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5건, 화이자 백신이 3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2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7명, 경기도는 88명, 인천 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1명, 대구 16명, 광주 1명, 대전 14명, 울산 0명, 세종 2명, 강원 7명, 충북 2명, 충남 11명, 전북 3명, 전남 10명, 경북 6명, 경남 10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 및 식당 관련(누적 10명), 영등포구 교회(34명), 수도권 지인모임(11명) 등이 있다.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동구 병원(10명), 대전 지인·가족간 식사모임(9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남 순천에서는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한방병원으로 이어져 현재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4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3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2명, 외국인 2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7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06.21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29.2%…이상반응 3280건 늘어(종합)
  •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29.2%…이상반응 3280건 늘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백신 접종자는505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1501만481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인구 대비 29.2%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038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04만7846명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인구 대비 7.9%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인원은 총 1037만3174명으로 대상자 중 81.6%가 접종을 마쳤고 화이자는 352만5782명이 접종을 끝내 82.1%의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다. 얀센은 111만5864명이 접종해 96.4%가 접종을 완료했다. 20~21일, 이틀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3280건이 늘어 누적 6만7276건을 기록했다. 이 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전체의 95%인 6만3947건이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신규 3건이 추가돼 39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규 97건이 추가돼 2643건으로 집계됐다.신규 사망 사례는 8건이 늘어 298건이다. 사망 사례 298건 중 화이자 접종 후 사망 신고가 176건이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례는 121건, 얀센 접종 후 신고는 1건으로 나타났다.당국은 이상반응과 사망 신고에 대해서는 아직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으며 역학조사를 실시,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6.21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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