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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AZ·화이자 교차접종 해보니 "'델타'엔 효과 낮네"
  • 방역당국, AZ·화이자 교차접종 해보니 "'델타'엔 효과 낮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항체가 확인됐지만 베타·감마·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는 효과가 낮았다고 26일 밝혔다.만 55∼59세(1962∼1966년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동일접종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다.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이번 연구에서는 교차접종군(100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 (199명) 및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200명)에 대해서 중화항체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교차 접종군의 경우, 중화항체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5~6.0배 감소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2차 접종 시 1차보다 더 적게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에 더 많이 발생했다. 교차 접종군(1차 AZ, 2차 화이자)에서 2차 접종(화이자)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 보다 많았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국립감염병연구소는 앞으로도 해당 의료기관 연구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지속률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희창 소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투명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7.26 I 박경훈 기자
55~59세 85.5%·50~54세 81.1% 예약
  • 55~59세 85.5%·50~54세 81.1% 예약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및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하는 50대 10명 중 8명 이상이 백신접종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50대 백신접종 예약은 접종대상자 751만6371명 가운데 622만907명이 예약을 마쳐 82.8%의 예약률을 기록했다.(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예약할 수 있는 55~59세 연령층은 접종대상자 354만227명 가운데 302만8161명이 예약을 마쳐 85.5%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50~54세는 380만7058명의 접종대상자 가운데 308만6474명이 예약을 해 81.1%로 나타났다.추진단은 “백신접종 예약은 오늘(24일)까지 가능하니 사전예약을 통해 조속히 접종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1차 접종률 32.8%…추진단 “26일부터 접종률 상승할 것”이날 0시 기준 국내 1차 접종자는 총 1686만4368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32.8%의 접종률을 나타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가 1040만410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6만7273명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6만3270명, 같은 달 10일부터 접종한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722명으로 집계됐다.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684만7556명으로 전일대비 4만9716명 늘었다. 인구 대비 13.3% 수준이다.추진단은 “50대(접종대상자 751만여명) 접종이 본격화되는 내주부터 접종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현재 국내에 남은 백신 물량은 화이지 294만8000회분, AZ 136만7300회분, 모더나 108만3100회분 등 539만8400회분이다. 지난 23일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과 모바일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8227명으로 집계됐다.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서대문구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최근 3일간 백신 접종 후 3명 사망지난 21~23일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반응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2241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가 1662건으로 가장 많았고 AZ 448건, 모더나 78건, 얀센 53건 등이 뒤를 이었다.이상반응 신고 가운데 사망신고도 6명으로 나타났다. 70대와 80대가 각각 3명이었으며 80대 사망자 중 2명은 여성, 1명은 남성이고 70대 3명은 모두 남성이다.기저질환 여부는 70대 사망자 세 명이 모두 지병이 있었으며 80대 사망자는 현재 조사 중이다.방역당국은 “신규 사례 가운데 대부분(2149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라고 설명했다.한편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2021.07.24 I 박철근 기자
 암 세포 공격하는 면역항암제
  • [주목! e기술] 암 세포 공격하는 면역항암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인체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의약품이다.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소비 규모의 측면에서 선두는 단연 종양 치료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12%, 시장규모는 약 27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면역항암제 기술 및 시장 동향’ 리포트를 통해 면역항암제에 대해 알아본다.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세포치료제, 치료용 항체, 항암백신으로 분류된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700개 이상의 면역항암제가 개발 중이다. 임상 1상 또는 2상 초기 임상 파이프라인은 102종의 기전으로 675개 제품이 개발 중이고, 이 중 18%가 CD19 및 CD20 표적치료제로 나타났다. 9%는 면역관문억제제로 확인됐다.임상 2상부터 허가 이전 시기에 해당하는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은 14종 기전으로 38개 제품이 개발 중이다. 이 중 47%가 PD-1·PD-L1 면역관문억제제로 파악됐다. 또한 B림프구 CD19 항원 조절제가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의 면역항암제 중 11%로 PD-1·PD-L1 뒤를 이었고, CD233 길항제가 8%, B림프구 CD20 항원조절제가 5%를 차지했다.항암제 선두 기업은 회사 전체 연구개발(R&D)비 3분의 1을 항암제에 할애하고 있지만, 후기 임상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605개 신생 바이오텍 중 450개 업체는 연구개발 역량 100%를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로슈, 시장 점유율 1위2019년 기준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은 8개사로 로슈, BMS, 머크, 존슨앤드존슨, 일라이 릴리,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등이다. 이들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상위 5개사 매출 규모가 전체 매출 88%를 차지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시장점유율을 보면 로슈가 31%로 1위, BMS가 28.1%로 2위, 머크가 15.5%로 3위에 올랐다.2020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203억9000만 달러)가 차지했고, 글로벌 매출 20위권 의약품 중 면역항암제는 4개 제품이 위치했다. 면역관문억제제 머크 키트루다(143억8000만 달러)는 2위를 차지했고, BMS 옵디보는 79억2000만 달러로 8위에 랭크됐다. 이 외 로슈 아바스틴이 53억2000만 달러로 14위, 로슈 리툭산이 45억2000만 달러로 17위에 올랐다.리포트는 PD1/PD-L1 억제제 및 다른 표적 치료와 병용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면역관문억제제가 가장 성공적인 면역항암제로 분류되고 있고, 향후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치료율이 낮아 여전히 극복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리포트 작성자인 신동호 특허법인 해담 변호사는 “글로벌 매출 20위권 의약품 중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매출을 합하면 글로벌 1위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 매출을 넘어선다. 이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바이오 의약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반면 면억관문억제제 치료율이 평균 30% 내외에 불과해 극복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어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있어 상당수 회사는 소기업 또는 신생 바이오텍이며, 이들 중 많은 기업이 1가지 단일분자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작은 기업에도 기회의 문이 열려있는 것”이라며 “매출이 높은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특허권에 의한 제약사 간 대리도 첨예하게 발생하므로 특허 분쟁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7.24 I 송영두 기자
실적 전망치 높인 J&J…국내 CMO 기업도 기대해볼까
  • 실적 전망치 높인 J&J…국내 CMO 기업도 기대해볼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종목코드 JNJ)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번째 가이던스 상향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초기에 이동 제한으로 연기했던 의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가이던스는 회사가 투자자를 위해 제시하는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포함한 것이다. 또 J&J는 2분기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매출도 올해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휴온스(243070) 등의 실적 전망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향후 실적 자신감 내비친 J&JJ&J는 21일(현지시각)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전망)를 최대치로 946억달러(약 108조7000억원)를 제시했다. 종전 가이던스 최대치는 916억달러(약 105조3000억원)였다. 주당 순이익 최대치도 9.57달러에서 9.70달러로 상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미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이날 발표된 2분기 실적도 월가의 전망을 넘어섰다. 2분기 매출액은 233억1000만달러(약 26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224억9000만달러(약 25조8000억원)를 초과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1분기 보다 늘었지만 모더나와 화이자에 비해 부진한 수준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진단이다. 조셉 워크(Joseph Wolk) J&J CFO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며 “대부분 매출을 4분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J가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CMO 기업들의 2분기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휴온스(243070) 등이 각각 글로벌 백신제조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국내 CMO도 호실적 전망…“4Q에 반영”22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집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컨센서스를 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3744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1123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도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위=억원)(자료=에프앤가이드)*휴온스는 추정기관 2곳.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는 3곳 이상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CMO 계약을 체결해 3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하기로 돼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달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 생산 시작으로 기존 항체의약품 CMO 외에 완제의약품CMO 관련 매출이 발생한다”며 “관련해서 실적 추정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와 CMO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복수의 증권가에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아 컨센서스가 집계되진 않았다. 다만 관련 기대감은 유효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와 내년에는 개발도상국 접종이 확대 될 것”이라며 “냉장 보관이 가능한 AZ나 노바백스, 얀센 등의 보급 확대가 전망돼 이에 따른 CMO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 코로나19 CMO 관련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이 잡힐 수 있다고 봤다. CMO 업계 한 관계자는 “계약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격은 정해져있는 구조라 많이 생산할 수록 원가는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MO 중에서도 백신 원액 생산까지 생산하는 경우 수익성이 더 좋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제 공정 뿐만 아니라 원액부터 생산하는 경우에 상대적으로 매출 효과가 더 강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업체의 경우 원액을 생산해 비축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2021.07.22 I 이광수 기자
에릭 클랩튼 “백신 인증 요구하는 곳에서 공연 안 한다”
  • 에릭 클랩튼 “백신 인증 요구하는 곳에서 공연 안 한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영국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에릭 클랩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을 요구하는 공연장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에 따르면 클랩튼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나이트클럽과 공연장 출입을 위해선 백신 접종 인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시했다.클랩튼은 “총리의 발표에 이어 나는 내 입장을 발표해야 할 의무를 느낀다”며 “나는 (백신 인증으로) 식별된 관객이 있는 어떠한 무대에서도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클랩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방역 조치와 백신 정책에 대해 계속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그는 지난해 12월 밴 모리슨과 함께 이동 제한(록다운)에 반대하는 노래 ‘스탠드 앤 딜리버’를 부른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직후 ‘처참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백신의 안전성을 과장하는 보건당국을 향해 ‘프로파간다’라고 비난했다. 클랩튼은 AZ 백신 접종 후 손과 발에 심한 통증을 느껴 2주간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클랩튼의 주장에 대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대변인은 “영국에서만 56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고, 이 나라에서 시행된 최대의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강조했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MHRA는 AZ 백신에 대한 일부 부작용 보고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이롭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에릭 클랩튼 (사진=AFP)
2021.07.22 I 피용익 기자
녹십자, 삼바 제치고 모더나 백신 최대 수혜자 ‘부상’
  • 녹십자, 삼바 제치고 모더나 백신 최대 수혜자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국내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했다.녹십자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과 인허가 대행으로 벌어들인 돈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매출액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006280)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mRNA-1273)의 국내 유통과 인허가 대행으로 8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로부터 342억원을 받고 모더나로부터 500억원을 수취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녹십자가 정부로부터 받는 342억원은 확정 금액이다. 녹십자는 지난 2월 24일 조달청에서 공고한 ‘[일반용역] 모더나 mRNA-1273 백신 허가 및 국내 유통’ 입찰에 단독 참여해 342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가 됐다. 이후 녹십자는 지난 3월 4일 모더나와 mRNA-1273의 국내 허가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로부터 받는 500억원은 업계 추측액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 계약은 녹십자-정부-모더나, 3자 계약”이라며 “녹십자는 정부로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도즈)에 대한 유통 수수료를 342억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모더나로부터도 백신 유통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다만, 이 금액은 양사 합의로 블라인드(비공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더나로부터 받는 수수료엔 녹십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mRNA-1273’ 품목 허가를 대행 수수료가 포함됐다고 부연했다.통상 다국적 제약사의 한국지사가 국내 의약품 품목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이런 이유로 한국화이자, 한국얀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자사 백신의 국내 품목허가 업무를 수행했다. 모더나는 한국지사가 없어 녹십자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식약처 품목 허가 업무를 대신했다.녹십자가 모더나 백신 유통·인허가로 벌어들이는 매출액 842억원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완제생산(DP, Drug Product) 위탁생산(CMO)를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예상 매출액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업계에선 모더나 백신 DP 위탁생산 마진을 도즈당 1~2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마진 1달러에 4000만 도즈의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면 450억원, 2달러면 900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DP CMO 최대 마진율을 기록해야만 녹십자의 유통 수익과 비슷해진다는 얘기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CMO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한 백신 업체 관계자는 “녹십자는 독감백신을 유통하며 콜드체인(저온)전국 유통망을 갖춰놔, 모더나 백신 유통에 신규 투자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더나 백신 인허가 대행도 서류 작업은 많아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삼바가 기존 DP 설비를 이용하더라도, 백신 DP CMO는 처음으로 안다”면서 “특히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은 민감한 제재다 보니 무균충전, 포장, 라벨링을 담당하는 DP라고 해도 시설구축과 공정에 상당한 퀄리티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바가 모더나 CMO를 위해 준비할 게 많았을 것”이며 “이런 점에 비춰보면 녹십자는 계약은 상당히 실속있는 계약”이라고 덧붙였다.향후 모더나 국내 공급량이 4000만 도즈 이상으로 늘어나면 녹십자는 다시 한번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백신 CMO 관계자는 “국내에서 콜드체인 백신 유통이 가능한 업체는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둘 뿐”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에야 코로나 백신 유통 국책과제를 진행하면서 물류 업체들과 협업해 유통망을 확보했다. 삼바가 유통망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않는 이상 녹십자가 맡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정부의 모더나 백신 구매량이 늘면 녹십자가 추가 유통 계약을 맺을 수 있단 얘기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유통 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국책과제를 수행을 위해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을 유통 협력업체로 선정했다.녹십자가 한국 내 제2의 모더나 CMO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녹십자는 지난해 11월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연 10억 도즈 규모의 위탁생산 시설을 완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더나는 다수의 기업과 코로나19 백신 DP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한국 내 DP 위탁생산 사업자 추가 선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1.07.22 I 김지완 기자
IPO 대어 고평가 논란, 바이오주 “투심 위축 우려”
  • [바이오 스페셜]IPO 대어 고평가 논란, 바이오주 “투심 위축 우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상장한 바이오 대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주가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대장주가 된 두 회사의 불안한 주가를 예의주시하면서,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600원) 하락한 5만78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시가총액 6조원대가 무너졌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주 금요일(1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시초가는 공모가(5만2000원) 보다 9.6%(5000원) 높은 5만7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상장 첫날 7.2% 상승한 6만1000원(시가총액 6조2996억원)으로 장을 마감해, 기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4조31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4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 1300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개인투자자가 2300억원을 사들였다. 새 대장주의 약세에 기존 진단키트 업계 일각에서는 투심 악화를 우려했다. 한 진단키트 회사 임원은 “델타 변이 나오기 전만해도 씨젠 시총이 3조원대였는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공모가가 그 두 배로 받은 거나 마찬가지다”며 “글로벌 최고 기업들을 피어그룹으로 넣어서 공모가를 올려놨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볼 땐 손해다.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수급만 잘되기 시작하면 고평가받은 공모가는 내려오게 되고,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상장한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5~16만원대를 횡보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약 12조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바이오 섹터 시가총액 3위인 대장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피어그룹에 스위스 론자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올렸다. 글로벌 CDMO(위탁 개발·생산) 1위 론자는 유일하게 모더나의 mRNA 백신 원액(DS)을 생산할 정도로 세계 빅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CDMO 글로벌 2인자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위탁생산) 캐파 세계 1위다. 문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CMO, CDMO 기업과 대등하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개발, 제조회사다. 코로나 이후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빅파마들로부터 수주를 지속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었으며, 선진국에 대규모로 수출되는 백신을 개발한 사례도 전무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K바이오사이언스 모두 코로나 이전과 매출을 비교하면 당연히 코로나 수혜주다”며 “노바백스 등 추가 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나오고, 백신 수급이 잘 되기 시작하면 두 회사 주가는 급락할 수밖에 없다. 꿈을 먹고 크는 바이오 섹터는 주가 탄력성이 다른 업종보다 훨씬 강하고, 대장주 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바이오 대장주들의 악재가 연이어 터진 해에는 섹터 전체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직후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주들이 1~4% 밀렸다. 제약·바이오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4% 넘게 하락했다. 네이처셀 대표의 구속 사건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116개 제약주 중 103개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거나 전일과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했다. 그해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경색이 지속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와 주관사에서는 당연히 피어그룹을 글로벌 기업들을 넣으려고 한다. 공모가 고평가는 그들의 문제라고만 보기 어렵다. 거품이 빠지려면 시장의 흐름에 맡겨야 하는데, 금융당국에서 너무 지나치게 제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원래 공모가를 시총 9조원대로 그대로 뒀으면 알아서 시장에서 조정받았을 거다. 금융당국에서 조정한 덕에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주는 조금이라도 수익이 날 수 있었고, 결국에는 한동안 IPO 시장에서 공모가 거품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상장 직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를 계기로 본격적인 CMO, CDMO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얼마 전 안동공장 증설 계획이다”며 “노바백스 허가가 나면 CDMO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합성항원백신은 상온유통의 강점이 있어 글로벌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며, 대부분의 전 세계 의료계는 엔데믹을 예상하고 있다. 공모가가 고평가된 경우 상장 이후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재 주가가 16만 대인 상황에서 고평가라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유림 기자
"AZ·화이자 교차접종 후 혼수상태인 아내…살려주세요"
  • "AZ·화이자 교차접종 후 혼수상태인 아내…살려주세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로 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한 아내가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왼쪽 사진)과 화이자 백신(오른쪽 사진)의 접종 준비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자신을 경남 함안군에 살고 있는 50세 남성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자신의 아내가 지난 6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맞고 7월 6일 화이자 백신 2차 교차 접종을 받은 후 현재 심정지 상태에서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밝혔다.청원인은 “2차 접종 이틀 후인 지난 8일부터 구토와 설사, 가슴 조임, 몸살 증상 등으로 치료하다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혼수상태”라 설명했다.이어 “아내는 올해 48세로 기저 질환도 전혀 없이 아주 건강하게 일상의 삶을 살아왔다”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을 해야 했기에 조기 백신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백신을 접종했는데, 잘못하면 다시는 아내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고3과 중2 두 아들이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다.또 정부의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해서는 “철저한 임상을 거치지 않고 단기간에 생산된 백신을 사용함에 있어 접종률을 높이는데 혈안이 돼 있을 뿐”이라며 “점점 늘어가는 부작용에 대한 대처는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경남지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지칭해 “부디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들을 모니터링 해 국민에게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자세히 알려달라”며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로 제 아내와 같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전국민 재난지원금보다는 이런 백신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을 나라에서 책임지고 지원한다면 국민들이 마음 놓고 백신 접종에 임하게 되지 않겠느냐”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전적 보상이 이뤄지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0일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받은 50대 경찰관이 접중 사흘만에 숨졌다. 그는 교차 접종 뒤 두통과 오한 등 이상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교차 접종 사망 신고자가 처음 나온 만큼 국민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 당국은 이미 교차해서 백신을 맞은 이들에 대한 안전성, 효과에 관한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7.21 I 이선영 기자
확진자 1784명 '역대 최다'…거리두기 4단계 연장하나(종합)
  • 확진자 1784명 '역대 최다'…거리두기 4단계 연장하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1784명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1614명(14일 0시 기준)을 일주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사실상 큰 효과가 없는 셈이다. 여기에 비수도권까지 ‘4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22일에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247명까지 해외유입 확진자에 추가될 예정이라 확진자는 또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8만 2265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599명→1536명→1455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247건(전날 14만 2814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669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4191건(확진자 35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366건(확진자 19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214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60명(치명률 1.13%)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4만 998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644만 289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2.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만 5095명으로 누적 668만 4839명, 13.0%다.추진단은 20~2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965건(누적 10만 8156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1881건(누적 10만 270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8건(누적 47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69건(누적 4559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7건(누적 42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건, 화이자 백신이 4건, 얀센 백신이 1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7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99명, 경기도는 450명, 인천 12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00명, 대구 34명, 광주 22명, 대전 72명, 울산 18명, 세종 6명, 강원 54명, 충북 15명, 충남 48명, 전북 18명, 전남 21명, 경북 23명, 경남 86명, 제주 3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노총이 예고한 23일 강원도 원주 집회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지난 집회 참석자들 명단 제출 요청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방역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다“며 ”(민주노총은) 정부의 명단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하고 대규모 집회계획을 철회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4차 대유행과 관련해서는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나흘 연속으로 30%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휴가가 집중되는 7월말, 8월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46명, 유럽 3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3명, 외국인 3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9명, 지역사회에서 29명이 확인됐다.
2021.07.21 I 박경훈 기자
백신 접종자에 국경 여는 캐나다…시노백·시노팜은 안 돼
  • 백신 접종자에 국경 여는 캐나다…시노백·시노팜은 안 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캐나다가 약 16개월 간의 입국 금지 조치를 끝내고 국경을 열었다. 예방접종률 상승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덕분에 조정된 국경조치를 취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에어캐나다(사진=에어캐나다 공식 홈페이지)1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캐나다가 내달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입국 시 14일간의 격리와 2차례의 감염 검사 의무를 면제한다. 미국 이외의 국가는 9월7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같은 조지를 적용 받는다.캐나다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14일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캐나다에 도착한 후 72시간 이내에 승인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12세 미만 아동은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여행하면 격리 조치를 받지 않는다. 또한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3박을 해야 하는 의무도 철회했다. 단, 완화된 규제는 캐나다에서 사용이 승인된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정한다.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AZ)다.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 및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포함되지 않는다.입국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국제 목적지에서 항공편을 받을 수 있는 공항의 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항공사들의 숨통도 조금 트일 전망이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웨스트젯 에어라인(WestJet Airlines)는 현재 2019년 7월에 비해 40% 정도의 비행기만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은 국경 개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최근 미국에선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18일부터 지난 18일 한 달 동안 1만2004명에서 3만2136명으로 늘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여행 규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만 보건 및 의학 전문가들에 의해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또한 “미국 정부가 22일 만료되는 국경 제한을 한 달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2021.07.20 I 김무연 기자
백신주는 이미 '부스터샷' 맞았다
  • 백신주는 이미 '부스터샷' 맞았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 효과 연장과 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모더나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의 주가가 강세다. 미국 보건당국은 현시점에서는 부스터샷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백신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부스터샷 기대감이 일정부분 반영된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현지시각) 나스닥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종목코드 MRNA)는 전 거래일 보다 26.76달러(10.30%)오른 286.43달러에 마감했다. 모더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4%나 급등했다. 한편 모더나 주가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S&P500지수는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S&P가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기업 500개를 선정해 만든 주가 지수다. S&P500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가의 패시브(Passive)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수급적으로 호재다.(단위=달러)(자료=나스닥)*기준=7월 18일(현지시각)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종목코드 PFE)가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주장, 이를 위한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백신주들의 전반에 주가에 힘이 실렸다. 화이자는 백신 접종 6개월 뒤부터 백신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접종 후 6∼12개월 안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개발 소식을 밝힌 지난 8일(현지시각) 직후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종목코드 BNTX)의 주가는 12.4% 상승했다. 같은기간 화이자는 2.5% 오르는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주주들에게 희소식”이라며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결국 추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업들의 주가는 앞으로도 꾸준히 팔릴 수 있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는게 WSJ의 분석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종목코드 GILD)가 2013년 C형 간염 치료제인 소발디(Sovaldi)를 승인 받아 수백억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주가도 급등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현 주가는 소발디 승인 이전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WSJ는 “(코로나19) 백신 판매는 급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더나는 내년치 구매 계약을 확보했고, 2023년 계약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를 물리친 국가들도 미래 사용을 위해 복용량을 비축하기를 원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데 사용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이 다른 수익성이 있는 약물 발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코로나19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깨고 강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일 전 거래일 보다 1만7000원(1.89%)오른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이자가 부스터샷 개발 소식을 알린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만에 6.5% 상승한 수준이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종목코드 AZN)와 미국 노바백스(종목코드 NVAX)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가는 보합권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만큼 그 이후 주가의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약물 대비 시기는 늦지만 3상 성공 가정하에 이르면 내년 1분기 데이터 확보와 승인 신청이 가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등 개선된 보건 상황이 관련 수요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코로나19 검사업체 애보트 래보러토리스(종목코드 ABT)는 최근 재무 전망을 낮추고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시장 수요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1.07.20 I 이광수 기자
적시 등장한 구원투수④
  • [모더나에서 배운다]적시 등장한 구원투수④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우리는 의약품 판매로 단 1달러의 매출도 올린 적이 없는 회사였다. 우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정부 지원 덕분에 많은 비즈니스 위험을 감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사진=AFP)스티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어드버서리 보드(advisory board)와의 인터뷰에서 모더나가 mRNA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제약회사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임상 2상 진입 전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견을 기다린다”면서 “우리는 임상 1상 피험자들에게 투여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임상 2상에 진입했는데 정부가 임상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 성공은 미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호흡기 치료제·백신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 10여개를 선정, 약 12조원을 쏟아부었다. 아스트라제네카·머크와 희귀질환 치료제·백신을 공동개발 중이었던 모더나도 그 중 하나였다. 모더나는 초고속 작전을 통해 모더나에 임상시험 비용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를 받았다. 이후 3억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57억5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를 추가로 받았다. 덕분에 모더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탄생시켰다. 모더나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는 정부의 지원이 결정적이긴 했지만, 애초에 모더나가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덕분이었다. 모더나가 그렇게 전도유망한 기업이 되기까지는 외부 조력자들 끊임없는 지원이 있었다. 2010년대 초반 RNA 기반 치료제들의 연이은 임상 시험 실패로 인해 과학계에서는 RNA 백신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다. 하버드대 데릭 로시 교수와 티모시 스프링거 교수, MIT의 랭거 교수가 mRNA 치료제·백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을 때 플래그십 벤처스(Flagship Ventures, 현 Flagship Pioneering)의 벤처 자본가인 누바 아페얀은 모더나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했다. 아페얀은 모더나의 최대 주주로 19.5%의 지분을 소유했다. 설립 2년 이후 회사는 “30여년전 재조합 기술 개발 이후 체내 단백질을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RNA 치료법을 개척하겠다”면서 다소 황당한 비전을 내세웠다. 미국의 벤처캐피탈들은 다시 모더나의 꿈에 베팅을 했고 모더나는 4000만달러(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2018년 모더나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했을 때 회사는 6억달러(6900억원)를 확보했다.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늦어지는 이유, 모더나와 같은 바이오벤처가 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구원투수의 부재’를 꼽는다. 국산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는 제넥신과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진원생명과학 5군데다. 대기업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면 모두 영세한 바이오벤처다. 이들에게 편성한 정부 지원금은 2000억원 남짓이다. 올해 배정된 예산 1000억여원 중 집행금액은 20%정도다. 결국 한 업체당 지원금은 수십억에 그친다. 기업들은 유상증자와 전화사채(CB) 발행을 통해 임상비용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결국 ‘돈’이다”면서 “정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 투자업계도 회사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할 용기가 있어야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제약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0 I 왕해나 기자
창업10년만 첫 의약품,국내 제약업 전제매출 능가①
  • [모더나에서 배운다]창업10년만 첫 의약품,국내 제약업 전제매출 능가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 전문기자. 왕해나 기자] 20일부터 50~52세 국민 대상으로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예약이 시작된다. 지난 6월 일부 의료인에게 모더나 백신접종이 이뤄졌지만 일반인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백신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등 글로벌제약사들에 비해 모더나는 다소 생소한 회사여서 관심이 쏠린다.“설립후 내리 10년간 누적적자 15억달러(1조7000억원), 상업화에 성공한 의약품은 전무한 회사.”미국 메사츄세츠에 자리잡은 모더나 본사 전경. 위키피디아 캡쳐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기회를 포착, 순식간 세계제약업계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한 미국 바이오벤처 ‘모더나’의 초라한 과거 성적표다. 미국 월가에서는 모더나는 올해 매출 245억달러(28조원), 영업이익 183억 달러(20조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매출 규모는 지난해 전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24조원)을 넘어선다.모더나는 하버드 의대 교수였던 데릭 로시가 로버트 랭거 MIT 교수 등과 함께 2010년 창업했다. 모더나가 현재까지 상업화에 유일하게 성공한 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이다. 이 백신 덕에 모더나 몸값도 천정부지다. 19일 현재 모더나의 시가총액은 131조원. 셀트리온(36조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60조원)를 합한 것보다 35조원 가량 더 큰 규모다. 모더나의 성공사례는 국내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될성싶은 곳에 집중,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한우물 파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성공전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회사가 주력하던 mRNA(리보핵산) 방식은 글로벌 제약업계로부터 지속 외면받아왔다. RNA를 변형해 몸안에 주입, 세포가 병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도록 유도하는 형태는 이전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적이 없었던 탓이다. 그럼에도 모더나는 지난 10여년간 mRNA 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모더나 창업자 로버트 랭거교수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다른 전통적 방식에 비해 mRNA 치료제는 병원균이 필요없어 인체에 훨씬 안전하기에 확신을 했다”고 회고한다. 결국 이 분야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탄생의 원동력이 됐다.코로나가 창궐하던 지난해 3월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mRNA 연구성과를 근거로 “수개월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모더나는 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9개월만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신약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 그 자체다.“대부분 기념비적인 혁신은 비이성적인 출발 전제가 낳은 결과물이다. 우리는 증명되고, 이해할만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출발 전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들은 피했다.”뉴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창업자 겸 회장이 던지는 메시지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도 의미심장하다. 서로 비슷한 방식의 신약개발 레이스를 벌여서는 미래가 없다는 얘기다. 그가 말한 모더나의 비이성적인 출발 전제는 “RNA분자를 프로그램해 몸안에 집어넣어, 인체가 스스로 치료제를 만들도록 할수있다”는 전에 없던 발상이다.
2021.07.20 I 류성 기자
정은경 "사망·중증 104건 중 100건 인과성 인정 안 해, 4건 재논의"
  • 정은경 "사망·중증 104건 중 100건 인과성 인정 안 해, 4건 재논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22차 회의를 열고 신규사망, 중증사례 104건 중 100건의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4건은 부검 결과 후 재논의할 예정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 16일 22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신규 사망과 중증사례 104건과 재심의사례 3건 그리고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신규 사망 및 중증사례의 추정사인, 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 그리고 예방접종과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100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며 “4건은 최종 부검결과 등을 확인한 후에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는 “대부분의 사망자 또는 중증사례의 추정사인 및 진단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급성심장사 등은 백신접종보다는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기저질환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정 청장은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9일 후에 길렝-바레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중증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길렝-바레 증후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의 염증성 질환.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미엘린 수초가 벗겨져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럽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과 관련해 길렝-바레 증후군 경고 문구를 넣을 것을 권고했다.이어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 중에 8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전했다.정 청장은 “현재까지 총 22회에 걸쳐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사망 및 중증사례 87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85건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총 135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사망 1건, 중증 3건 그리고 아나필락시스는 8건이 증가해서 131건이 인과성이 인정이 됐다”고 말했다.
2021.07.19 I 박경훈 기자
정은경 "1차 AZ→2차 화이자 이상반응 신고율 0.18%"
  • 정은경 "1차 AZ→2차 화이자 이상반응 신고율 0.18%"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차 접종이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차 화이자 백신)인 경우 이상반응 신고율은 0.18%(1198건)으로 낮았다고 밝혔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정 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18일 0시 기준으로 이상반응의 신고 건수는 총 10만여건으로 신고율은 0.49%”이라며 “신고사례 중에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94.9%이고,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증상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5.1%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2차 접종이 교차접종으로 진행된 경우, 즉 1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맞은 경우가 현재 66만여건이 예방접종이 진행됐다”면서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의 신고율은 0.18%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것은 대부분 일반적인 이상반응 신고가 대부분이고, 사망은 아직까지는 보고는 없다”며 “아나필락시스 8건, 주요한 이상반응 11건을 포함한 신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정 청장은 “대부분 동일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이상반응과 큰 차이가 없다”며 “약간 낮은 수준의 신고율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이 진행되기 때문에 추후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청장은 “최근 세계 보건기구 또 유럽의약품청 등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에 심근염 또는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계속 발표를 한 바가 있다”며 “유럽, 미국에서 보고된 사례는 주로 젊은 연령층의 남자 그리고 1차보다는 2차 접종 후 그리고 접종 후에 14일 이내에 발생했다. 대부분 치료와 휴식 후에 빠르게 호전됐다”고 전했다.그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 전에 없었던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함 또는 호흡 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 시에 통증 그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7.19 I 박경훈 기자
  • AZ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먹어도 백신 효과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백신 접종 후 이러한 부작용 발생 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이상반응이 없는 경우 오히려 백신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이에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지영 교수와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 연구팀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및 해열진통제 사용에 따른 중화항체 반응 예측(Systemic Adverse Events and Use of Antipyretics Predict the Neutralizing Antibody Positivity Early after the First Dose of ChAdOx1 Coronavirus Disease Vaccine)’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박지영·정진원 교수 연구팀은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ChAdOx1)을 1차 접종한 의료인 접종자 182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Adverse Events)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어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해열진통제의 영향을 조사하였다.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의료인의 94.5%(172명)가 한 가지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하였고, 81.3%(148명)이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감염을 방어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백신 접종자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근육통, 관절통이었으며, 접종 부위의 통증, 피로감, 오한, 발열, 두통 순으로 여성에서 전신 및 국소 이상반응 정도가 심하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상반응의 정도가 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 참여자의 81.9%(149명)가 해열진통제(Acetaminophen)를 복용한 가운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양성그룹이 항체 음성그룹에 비해 더 많은 비율의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더라도 항체 반응이 약화되지 않아 백신 효과가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백신 접종 후 감염을 예방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양성그룹에서는 전신 이상반응 정도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화항체값은 전신 이상반응 정도가 심할수록 높게 나타났다. 정진원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대부분이 이상반응을 보고한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백신 접종 후 해열제를 복용해도 항체 반응의 약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백신 이상반응 발생 시 증상 조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백신 접종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병원에서 지난 병동 확진자가 발생하였을 시기에 백신 접종으로 인해 의료진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던 것은 이러한 백신 접종의 예방 효과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의 효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저널인 임상의학저널 ‘Journal of Clin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7.19 I 이순용 기자
확진자 1252명 일요일 역대 최대…비수도권 33% ↑(종합)
  • 확진자 1252명 일요일 역대 최대…비수도권 33% ↑(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0시 기준 1252명을 기록했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이전 최다치 1100명(지난 12일 0시 기준)을 경신한 수치다. 확진자는 13일째 1000명를 나타냈다.청해부대에서는 승조원 301명 중 247명(82%)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에서도 18명이 확진되는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4차 대유행’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은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약 33%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는 전국으로 퍼지는 중이다. 비수도권은 이날부터 최대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이날 저녁 8시 부터는 53~54세를 대상으로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이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벽면에는 “많은 격려와 기분좋은 반응들, 응원의 말씀에 하루하루 즐겁게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종이가 붙여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0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7만 9203명이다. 지난 13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5명→1454명→1252명을 기록했다. 종전 일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 12일 0시 기준 1100명이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8789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645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6938건(확진자 26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398건(확진자 15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85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58명(치명률 1.15%)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35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613만 308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1.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46명으로 누적 656만 5742명, 12.8%다.추진단은 18~19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686건(누적 10만 6191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661건(누적 10만 82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건(누적 464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1건(누적 4490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누적 41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건, 화이자 백신이 1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8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13명, 경기도는 336명, 인천 6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3명, 대구 31명, 광주 12명, 대전 83명, 울산 13명, 세종 8명, 강원 27명, 충북 4명, 충남 33명, 전북 10명, 전남 16명, 경북 17명, 경남 69명, 제주 1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2명, 유럽 10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3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30명이 확인됐다.
2021.07.19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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